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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 대출예고제 첫 시행/한일은/수급계획서 제출받아 시기등 결정

    기업에 대한 대출예고제가 국내은행에서는 처음으로 시행된다. 한일은행 이관우 행장은 27일 기업들이 연간 자금수급계획서를 제출하면 대출시기와 규모를 미리 정해 기업을 지원하는 「기업대출예고제」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행장은 이날 상오 한일은행 주최로 롯데호텔에서 열린 30대그룹 기조실장 초청 조찬간담회에서 기업을 적극 지원하는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행장은 『은행과 기업과의 관계는 병원과 환자의 관계에 비유할 수 있다』며 『환자가 자신의 증상을 소상히 이야기하듯 기업들도 거래은행에게 기업의 실상을 자세히 알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정부가 기업들에게 단기자금을 공급하기 위해 일정 요건을 구비한 융통어음을 은행들이 할인해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서 기조연설한 임창렬 통상산업부장관도 『우리나라 경제의 고비용 저효율 구조를 해소해 기업들의 생산성이 높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히고 『대기업들도 중소기업들과의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이상운 고합그룹 부회장은 『정부가 고금리와 고물류비용,고지가 문제를 해소해 주기를 바라는게 경제계의 공통의견』이라고 말하고 『신기술투자 촉진을 위해 공정거래법상 순자산의 25%로 돼 있는 출자제한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 한보 외화대출 추천경위 추궁/국조특위 통산부 조사

    ◎코렉스공법 도입­리베이트 연관성 따져 국회 한보 국정조사특위는 26일 국회에서 통상산업부를 대상으로 한보사태와 관련한 현황보고를 임창렬장관으로부터 듣고 당시 상공부가 한보철강의 코렉스공법 도입을 강력히 추천한 배경 등을 추궁했다. 여야 의원들은 특히 일부에서 제기된 코렉스설비도입 과정의 리베이트 의혹과 현대의 일관제철업 진출 봉쇄경위,한보철강에 대한 외화대출 추천배경,포철의 삼미인수과정 비자금 조성의혹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또 통산부가 한보철강 사업계획변경과정에서 통산부와 한보간에 사전협의가 없었다고 하지만 한보철강의 무리한 확장과 그로 인한 부실화에 대한 책임을 피할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 자본재 전략품목 301개 선정/통산부 고시

    ◎기계·전기·전자·소재 등 개발자금 2천억 지원/새달 12일까지 사업자공고 정부는 올해 신규개발 대상 자본재 전략품목 301개를 선정하고 2천억원의 개발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통상산업부는 26일 자본재 전략품목 개발사업 대상을 최종 선정,개발사업자를 공모키로 하고 27일자로 이를 고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확정된 301개 품목은 일반기계 부문 81개를 포함,기계 부문이 179개로 전체의 59.5%를 차지하고 다음으로 전기·전자 87개,소재 35개 등이다.통산부는 이중 소평 터보 콤프레셔 등 62개 품목을 핵심품목으로 선정,초기단계부터 해당분야의 전문가의 기술지도를 하는 1사1전문가제도를 실시하고 개발이 완료되면 양산지원이 연속될 수 있도록 하는 등 일관된 지원체제를 구축키로 했다. 통산부는 이들 전략품목에 대해 전년대비 10%가 늘어난 2천억원의 시제품 개발자금을 지원하고 개발업체의 금융비용 부담완화를 위해 개발자금 대출금리를 전년보다 1% 포인트 낮은 연리 6.0%로 확정했다.또한 품목별 지원한도도 지난해의 20억원에서 30억원으로대폭 증액했으며 정부가 개발 필요성을 인정하는 핵심 기술제품이나 시스템 성격의 대형과제는 예외적으로 30억원 이상도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통산부는 다음 달 12일까지 개발사업자를 공모,4월 말까지 접수된 사업계획서를 평가하는 한편 개발비가 10억원 이상 들어가는 대형과제는 개발능력 평가를 위해 업체 실사도 함께 벌이기로 했다.신청 및 문의는 기계공업진흥회,전자산업진흥회 등 5개 기관이 맡는다. 심의결과 최종 지원업체로 선정되면 개발비의 80%까지를 3년거치 5년 분할상환 연리 6%의 조건으로 지원하며 이밖에 외화대출 지원,상업차관 도입허용,연합기계할부금융회사의 우선 취급대상 등 각종 혜택을 주기로 했다.이들 전략품목이 성공적으로 개발되면 수입대체 45억3천만달러,수출증대 30억1천5백만달러 등 총 75억4천5백만달러의 국제수지개선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 중기 기술개발지원제 내년 시행

    정부의 각 부처 및 출연기관이 연구개발예산의 일정비율을 중소기업에 지원토록 의무화하는 「중소기업기술개발지원제도」(SBIR)가 내년부터 시행된다.이에 따라 지난해 기준으로 1조6천억원에 달했던 정부부처와 기관의 연구개발 출연금의 일정액이 중소기업에 수혈돼 중소기업의 기술력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통상산업부는 SBIR 제도를 「중소기업 진흥 및 제품 구매촉진에 관한 법률」중 중소기업에 대한 기술개발지원 조항속에 삽입키로 하고 개정안을 마련,5월중 입법예고하고 내년중 시행에 들어가도록 법률개정 절차를 마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통산부는 SBIR제도의 적용대상을 연간 1백억원 이상의 연구개발 예산을 운용하는 정부부처 및 정부투자 기관으로 한정할 방침이다.
  • 한보 코렉스 비자금 조성설 추궁/한보국조특위 중계

    ◎포철 92년부터 코렉스공법 도입/한보도입때 고로전환 이유뭔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한보 국정조사특위는 통상산업부를 상대로 한보와 관련한 현황보고를 듣고 한보철강의 코렉스공법 도입을 강력히 추천한 당시 상공부의 추천배경과 도입과정에서의 리베이트 의혹 등을 집중 추궁했다. ○…신한국당 이신범(서울 강서을)·박주천(서울 마포을) 의원은 『코렉스공법은 포항제철이 2000년대 소형고로 및 관련설비 대체를 위해 92년부터 도입해왔다』면서 『95년 한보철강의 코렉스기술 도입신고 수리와 때맞춰 포철측에서 코렉스공법 대신 고로방식으로 전환한 것은 모종의 조정이나 외압이 있었던게 아니냐』고 따졌다. 국민회의 김경재 의원(전남 순천갑)은 『한보가 도입한 코렉스설비와 포항제철의 설비는 같은 기종으로 한보는 기당 5천300억원을 투입한 반면 포철은 2천924억원으로 갑절 가까운 비용차이가 난다』며 『한보가 설비도입과정에서 3천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이 있다』며 통산부 의견을 물었다. 민주당 이규정 의원(경남 울산남을)은『철강산업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는 통산부가 삼미를 포철에 인수시킨 배경을 밝혀라』며 『삼미인수과정에 누군가가 거액의 비자금을 챙긴 의혹이 있는데 통산부가 이 문제를 포철과 협의한 적이 있느냐』고 추궁했다. ○…답변에서 임창렬 통산산업부장관은 『한보의 공유수면매립이나 외화대출,기술도입 허가 등에서 법률적,제도적 하자는 없었다』면서 『그러나 결과적으로 한보사태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국가경제에 주름살을 드리운데는 책임감을 느낀다』고 답변했다.이어 리베이트 의혹에 대해 『설비를 수출한 회사가 국영기업이라고 듣고 있고 그곳에서도 감시절차가 있을 것이기 때문에 그럴 가능성이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임장관은 한보철강 사후처리문제에 대해선 『현재 가동중인 공장은 계속 가동하고 90%정도 공정을 보이고 있는 나머지 공장도 완공시키는게 바람직하다고 본다』면서 포철의 삼미특수강 인수에 대해선 『통산부는 포철과 삼미간 인수 잠정합의 단계에서 인수사실을 보고 받았으나 사전에 포철과 협의한 적은없다』고 설명했다.
  • 박 전 통산 「코렉스」 개입 혐의 포착/검찰 한보 재수사

    ◎빠르면 주내 소환… 김현철씨 관여의혹 수사 한보그룹 및 김현철씨 의혹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심재륜 검사장)는 25일 한보철강이 코렉스공법을 도입하는 과정에서 박재윤 전 통상산업부 장관이 깊숙히 개입한 혐의를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관련기사 5면〉 검찰 관계자는 이날 『통상산업부가 한보철강이 코렉스 공법 도입을 신고했을때 「신경제 5개년 계획」이 지향하는 「새로운 제철기술 도입 필요」에 부합한다고 판단,조세 감면 대상인 첨단 기술로 인증해 줘 의혹이 많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박 전 장관은 신경제 5개년 계획이 입안된 93년에는 청와대 경제수석으로,95년 2월 코렉스공법이라는 신기술을 인증할 때는 통산부장관으로 재직중이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박 전 장관이 신경제 5개년 계획에 「제철 신기술 도입의 필요」라는 국가정책 사항을 포함시킨 경위를 폭넓게 조사하는 한편 빠르면 이번주중 소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이 과정에서 정부 고위관계자와 박태중씨(38) 등 현철씨 측근 인사가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특히 현철씨의 2천억원 리베이트 수수설과 관련,한보철강이 열연설비를 도입한 독일 SMS사의 국내 대리인인 크로바교역 대표 전지명씨를 이날 참고인으로 다시 불러 이면계약 등으로 리베이트가 실제로 오갔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했다. 이와 함께 박태중씨가 실질적인 소유주로 알려진 패션업체 「파라오」를 코오롱이 31억여원에 인수한 경위를 가리기 위해 「파라오」 대표인 디자이너 김모씨(여)를 불러 조사하는 한편 산업·제일은행 여신담당 직원 4명과 한보 자금담당 직원 등 10여명을 소환,장명선 외환은행장과 이형구·김시형 전·현 산업은행총재 등을 조사하기 위한 준비 작업을 계속했다. 검찰은 한리헌·이석채 전 청와대경제수석이 금융기관에 한보철강에 대한 대출을 청탁하는 과정에서 금품을 받았는지 등에 대해서도 재조사키로 했다.
  • “금융·관계 고위직 대거 사법처리”/한보재수사 누가 소환될까

    ◎일부선 “참고인 포함 300여명” 거론/박태중씨 주내 환문… 현철씨는 청문회 이후 김현철씨의 인사 및 이권 개입 의혹으로 다시 불거진 한보 그룹 사건 재수사에서는 어떤 인물들이 소환될까. 대검 심재륜 중수부장은 24일 가진 첫 브리핑에서 『수사 전개 방향과 내용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말할 단계가 아니다』며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그러나 『옆을 보지 않으면서 시간을 두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광범위하고 밀도있는 수사를 예고했다.일각에서는 참고인을 포함해 3백여명을 소환했던 지난 1차 수사때의 규모에 버금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검찰은 현재 5조원대의 대출 경위 규명을 위해 원점에서부터 수사를 시작한 상태이다.따라서 대출 당사자인 금융기관 임직원들이 우선 소환 대상자로 꼽힌다.지난달 25일 산업·외환·제일·조흥·서울은행 등 한보 채권은행단들에 대한 은행감독원의 특검결과,징계를 받은 25명의 임원과 6명의 직원 등 31명이 이에 해당한다. 검찰은 이들에 대해 금품수수 및 업무상 배임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확인하기 위해 가능한 한 대출의 불법성 규명에 초점을 맞춘다는 계획이다.따라서 은행 임직원들이 무더기로 사법처리되는 등 금융계에 또 한차례 사정태풍이 휩쓸 가능성이 크다. 지난 수사때 금품수수 사실이 드러나지 않아 무사 귀가했던 산업은행 이형구·김시형 전·현총재와 외한은행 장명선 행장도 주요 소환 대상자로 거론되고 있다.대출 결재선상에 있는 각 은행의 상무·전무·감사 등 고위경영진들도 사법처리될 공산이 높다. 은행감독원과 재정경제원·통상산업부의 전·현직 수뇌들과 고위 관료들도 수사망을 피할수 없을 전망이다.대상자로는 김용진 전 은감원장과 지난 해 10월과 11월 2차례에 걸쳐 한보 정태수 총회장을 만난 이수휴 은감원장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홍재형 전 재경원장관,박재윤 전 통산부장관도 예외가 아니다.검찰은 이미 지난 수사때 장·차관을 제외한 간부급 공직자들에게 정태수 총회장이 수시로 수백만원∼수천만원씩의 돈을 뿌린 사실을 확인,대가성 여부가 규명될 경우 상당수가 사법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7일 열린 한보사건 첫 공판에서 신한국당 홍인길 의원(부산 서)의 진술로 대출에 개입한 사실이 드러난 한이헌·이석채 전 경제수석에 대한 소환도 불가피할 전망이다.이들은 당시 공판에서 홍의원 부탁을 받고 은행장 등에게 압력을 넣어 각각 4천7백억원과 2천2백억원을 대출해주도록 한 것으로 드러났었다. 김현철씨의 의혹과 관련해서는 자금관리인으로 알려진 박태중씨 등이 주내에 소환될 전망이다.그러나 현철씨의 재소환은 한보 청문회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 특허청 항고심판소장 서사현씨

    정부는 24일 특허청 항고심판소장(1급)에 서사현 통상산업부 생활공업국장을 승진·임명키로 내정했다.
  • 가스값 오늘부터 대폭 인상/소비자가 기준

    ◎LNG 9.7­LPG 17.6% 25일 0시부터 천연가스(LNG) 도매가격이 15.3% 올라 소매가격(서울시 기준)은 평균 9.7% 인상된다.액화석유가스(LPG)는 프로판가스 기준 소비자가격이 17·6% 오른다.또 4월1일부터 서울 목동과 상계동,경기도 분당과 일산을 비롯한 신도시지역의 지역난방 요금은 평균 8.9% 인상된다. 통상산업부는 24일 LNG 및 LPG의 수입가격 인상과 환율상승으로 이같이 가격을 조정했다고 발표하고,그러나 냉방용은 가스냉방 보급확대를 위해 올리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에서 LNG를 취사용으로 쓰는 가구(12㎥ 사용기준)는 월 360원의 추가요금이 발생하고 겨울철 LNG를 난방용으로 사용하는 25평형 아파트(188㎥ 사용기준)는 월 난방비가 5천790원 늘어난다. LPG는 프로판가스 소비자 가격이 ㎏당 510원에서 600원으로 17.6%,부탄 충전소가격은 330원에서 420원으로 27.3%가 올라 프로판가스를 취사용으로 쓰는 가정은 월 부담이 900원 늘어나게 됐다. 이와 함께 부탄가스를 사용하는 택시는 연료비 상승으로 1.56% 요금 인상요인이발생했다.지역난방이 공급되는 25평형 아파트의 겨울철 난방비는 3천480원이 인상된다. 한편 통산부는 에너지가격의 적기조정을 위해 내년부터 국내 가스가격을 국제가격 및 환율에 연동시키는 가스가격 연동제와 지역난방 요금을 대상으로 한 유가연동제를 실시할 방침이다. 통산부는 이번 가격조정으로 LNG와 LPG에서 27만5천t의 소비절약 효과와 6천7백만달러의 무역수지 개선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 속전속결보다 물증확보 주력/검찰 김현철씨 수사 어떻게 돼갈까

    ◎채권은행당 대출과정 적법여부 최우선 규명/한보 돈받은 정치인 금품수수명목도 재조사 한보사건 및 김현철씨 비리의혹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는 더디게 진행되지만 각종 의혹을 샅샅이 훑는 「저인망」식 수사형태로 진행될 전망이다. 한보 재수사의 사령탑인 대검 중수부장으로 임명된 심재륜 검사장은 취임을 하루 앞둔 23일 『한보사건의 발단 원인에 대한 폭넓은 수사로 대출경위 등 각종 의혹에 대해 납득할 만한 성과를 내놓겠다』고 밝혔다.심검사장은 이날 하오 자택에서 중수부 수사팀으로부터 그동안의 수사경과 등 현안에 대한 보고를 받고 『국회의 한보청문회 기간동안 시간을 벌겠다』고 말했다.속전속결식의 수사보다는 장기적으로 사건의 실체를 벗기겠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이번 수사의 최대 관심사인 현철씨의 재소환,조사는 한보 청문회가 끝난 뒤에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검찰의 이같은 방침은 청문회를 통해 현철씨에 대한 의혹이 한차례 걸러지고 난 뒤에 소환하는 것이 모양새가 낫다는 검찰 수뇌부의 견해에 따른 것으로 알려지고있다. 산업·외환·제일은행 등 5개 한보 채권은행단의 대출과정이 적법한 지를 우선 규명한 뒤,지난 번 수사 때 처벌대상에서 제외된 은행관계자들을 무더기로 사법처리한다는 방침이다.대출 감독책임을 맡은 재정경제원과 한보철강의 인·허가 업무를 관장한 통상산업부 등 관련 정부부처의 고위공무원들도 형사처벌의 불똥을 맞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검찰이 한보로부터 돈을 받은 정치인들의 금품수수 명목에 대한 수사를 재개,일부 정치인들이 사법처리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최병국 전 중수부장은 경질 발표 직후 『지난해 4·11총선과 95년 6·27 지방자치 선거때 여야 후보들이 선거자금 명목으로 금품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지만,수사를 중단했다』고 밝혔었다.따라서 검찰이 해명차원에서라도 정치인들의 금품수수 명목에 대한 재조사에 나설 개연성은 크다.
  • 「증시 중기전용시장」 논의 점화(정책기류)

    ◎3부시장 개설… 자본금 등 상장요건 완화 검토/물량과다·투자자 외면 등 부작용 해소책 고심 현재 상장법인을 대상으로 하는 증권거래소 시장에 중소기업 전용 「3부 시장」을 도입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경제난 타개를 위해 경제의 뿔푸리인 중소기업을 살리기 위한 차원이다. 산업정책의 주무부서인 통상산업부 임창렬 장관이 지난 20일 과천청사에서 열린 재정경제원 등 5개 경제부처장관 합동기자회견에서 소개함으로써 불이 지펴졌다.은행문턱을 넘기 힘든 중소기업들에게 주식발행을 통한 직접 금융시장에서의 자금조달 기회를 보다 늘려주기 위한 제도적 장치로 착안된 아이디어이다. 주식시장은 기업이 금융기관을 거치지 않고 직접 자기신용으로 주식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는 시장이다.기업들에게는 가능하기만 하다면 은행에서 돈을 빌리는 것보다는 주식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금리부담이 없고,재무구조도 개선할 수 있기 때문이다.문제는 회사이름과 신용도가 잘 알려지지 않은 대다수의 중소기업들에게는 주식시장은 「그림의 떡」이라는 점이다.시장진입(상장) 요건이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주식시장은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증권거래소시장(장내시장)과 상장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덩치가 작거나 재무구조가 취약한 중소기업을 위한 장외시장(협회등록시장)으로 대별된다.이밖에 장래가 유망한 벤처기업들이 주로 몰려있는 코스닥(KOSDAQ) 시장이 지난 해 7월 장외시장으로 개설돼 있다. 장내시장은 다시 기업경영실적과 신용도에 따라 1부와 2부로 나뉜다.여기에 시장진입 요건을 크게 완화한 3부시장을 추가로 개설해 중소기업들이 이용할 수 있게 하자는 것이 임장관의 생각이다. 지난 1월말 현재 장외시장에는 323개 사가 등록돼 있으나 연간 거래대금 6백40억원,거래량 2백93만7천주(주)으로 장내시장과는 비교가 안된다.장내시장에는 1부 466개 사(617 종목),2부 298개 사(350 종목) 등 764개 사(967 종목)가 상장돼 있으며 하루 평균 2천6백여만주가 거래되고 있다.정책당국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장외시장이 중소기업 자금조달 창구로서의 역할을 하는데는한계가 있음을 보여준다.따라서 장내시장을 대다수 중소기업들에게 개방하자는 것이다. 장내시장에 진출하려면 일정한 상장요건을 충족해야 한다.설립연수 5년 이상(건설회사는 10년),자본금 30억 이상(건설회사는 50억 이상),1천명 이상의 소액주주에 30% 이상 또는 10% 이상으로서 1천만주 이상 공모(공모),자본잠식 없을 것 등이 그것이다.중소기업이나 신설기업엔 벅찬 요건이 아닐수 없다. 통산부는 3부 시장의 개설방안으로 자본금 등 기업 외형 중심의 조건을 완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비상장사의 활용 무대 가운데 하나인 코스닥시장의 경우 일반법인은 5억원 이상,벤처기업은 이를 아예 따지지 않는 자본금 요건을 염두에 둔 발상이다.대신 사업의 장래전망이나 연구개발 및 신기술 보유내용 등의 정보를 공개하는 등의 조건을 달아 그 틈을 메우면 된다는 복안이다. 그러나 3부 시장을 도입할 경우 예견되는 부작용도 적지 않다.재경원 관계자는 『주식물량 공급증가와 직결돼 주식시장 안정에 저해요소가 되는 것은 물론 소액투자자의 이해관계와도 연관된다』고 지적했다.이어 『상장사는 대외적인 측면에서 국가재산이나 신인도를 대변하기 때문에 상장요건을 완화하는 문제는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이나 일본도 80년대에 3부 시장을 도입,운영하다가 90년대 초반에 문을 닫는 실패를 맛보았다.우리의 코스닥 시장처럼 벤처기업들을 위한 특정시장 개설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3부 시장에 뛰어든 중소기업이 부도가 날 경우 투자자들이 아예 외면하는 등 도입 취지(중소기업 자금조달 원활)를 살리기가 여간 쉽지 않다는데 고민이 있다. 정책당국은 이런 장·단점을 저울질하며 일단은 전향적인 자세로 머리를 싸맸다.만약 도입할 경우 지금의 코스닥시장은 3부 시장으로 편입시켜야 한다는 입장을 개진한다.그러나 이해관계가 워낙 복잡하게 얽혀있는 사안이어서 해답이 쉽게 제시되지는 않을것 같다.
  • 재경원­통산부 간부 대화록

    ◎“일 벌이기보다 한두개 샘플 집중 추진을”­강 부총리/“산학연계교육 중요… 인력팀 등 구성해야”­임 통산 23일 하오 강경식 부총리 주재로 과천 통상산업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재경원·통산부 간담회에서 두 부처의 간부들이 경제를 살리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주요 참석자들의 발안내용을 소개한다. ▲강부총리=부산에 삼성자동차공장이 들어서면 이 지역 경기가 활성화될줄 알았다.그러나 부산지역 경기는 크게 바뀌지 않았다.공장이 들어서도 인력이 뒷받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공장이 들어서면 인력,부품 등이 자연적으로 연계되는 풀서비스시스템을 갖춰야 한다.통산부가 구체적인 시안을 마련해 효과가 극대화될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현 정부의 임기도 많이 남아 있지 않다.일을 크게 벌이기 보다는 한두개 샘플을 선정해 집중적으로 추진해주었으면 한다. ▲임창렬 통산부장관=대학과 기업과의 연계교육은 중요하다.대학에서 교육을 받아도 기업에 들어가면 다시 일을 배워야 한다.외국은 그렇치 않다.벤츠회사가 있는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는 대학생들이 벤츠회사에서 연계교육을 받은뒤 이를 토대로 논문을 쓴다.산학연계가 중요하다.인력팀,입지팀을 구성,이곳에서 정리된 정책은 곧바로 경제장관회의에 상정,통과되면 집행하자. ▲한덕수 통산부차관=풀서비스시스템은 좋은 얘기다.그러나 부처간의 이해관계가 엇갈려 제동이 걸리는 경우가 많다.통산부는 과거 산업기술대학의 설립을 추진했다.그러나 교육부가 교육법내에서 대학을 설립해야 한다고 주장,결국 산업기술대학은 교육법 체계의 틀을 벗어나지 못했다.반도체기술을 습득하는데 과연 운동장이 무슨 필요가 있고 교수확보율을 충족하는게 뭐 그리 중요한가. ▲통산부 국장=우리는 중소기업정책을 보호의 대상에서 경쟁의 주체로 전환하려고 한다.창업을 촉진하고 벤처기업을 활성화하려는 것이 이의 일환이다.새로운 정책수단을 개발할 때 재경원에서 지원을 해주었으면 한다. ▲재경원 국장=중소기업정책에 포커스가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었다.그동안 중소기업정책은 지나치게 나열식,백화점식이었다.중소기업이 경제의 밑뿌리라는데 공감한다.힘을 합쳐 앞으로 중소기업이 활성화될수 있도록 노력하자. ▲강부총리=중소기업의 창업을 촉진하고 기업과 연구소의 연구개발 및 기술인력 네트워크를 만들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정부가 권력에 바탕을 두고 인허가를 통해 기업을 규제하는 시대는 지났다.수평적 관계로 전환하고 정부는 서비스 기능을 대폭 강화해야 한다. 향후 우리 경제를 지탱하는 사업을 새로운 방법으로 창출,발전시키는 것이 통산부의 임무다.경제가 어렵다.두 부처가 힘을 합쳐 새로운 비젼에 바탕을 둔 액션 프로그램을 만들어 나가자.
  • 현철씨 청문회 끝난뒤 소환/재경원·통산부 인·허가비리 포착/검찰

    ◎외환은행장·산은총재 등 31명 이번주 조사 한보사건과 김현철씨 비리 의혹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는 23일 국회 한보청문회가 끝난 뒤 현철씨를 불러 재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취임하는 심재윤 신임 중수부장은 이날 앞으로의 수사 방향과 관련,『수사에는 모양새가 중요하다』면서 『한보청문회 기간동안 충분한 시간을 벌겠다』고 말해 속전속결식 수사는 지양할 것임을 시사했다. 검찰은 이날 산업·외환·제일·조흥·서울은행 등 한보그룹 5개 채권 은행들이 여신관리규정을 어기고 한보측에 거액을 대출해 준 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이들 은행의 대출관련 부서 과장급 실무자 10여명을 소환,조사했다. 이와 함께 은행감독원으로부터 이들 은행의 임원 25명과 직원 6명 등 모두 31명의 비위사실을 고발형식으로 통보받고 이들을 이번 주초부터 차례로 소환조사키로 했다. 검찰의 소환대상에는 지난번 수사때 사법처리 대상에서 제외됐던 장명선 외환은행장과 김시형 산업은행총재 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대출 감독기관인 재정경제원과 한보철강 사업의 인·허가권을 쥔 통상산업부 등 정부 관련부처 고위공무원들의 비리도 일부 적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 박태중씨 주초 사법처리/검찰

    ◎5개은 한보 대출자료 분석… 일부 부정 확인/시중은행·통산부관계자도 수사 적극 검토/박경식씨 자택·사무실 수색 테이프 등 압수 한보사건 및 김현철씨 인사·이권개입 의혹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는 22일 한보그룹 채권 은행단인 제일·산업·조흥·외환·서울은행 등 5개 은행에 대한 은행감독원의 특별검사 자료를 넘겨 받아 검토한 결과,일부 은행이 대출과정에서 부정을 저지른 사실이 새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재정경제원과 통산산업부 등 한보철강의 대출 및 인·허가권을 쥔 정부 부처 고위 공무원들의 비리 혐의사실도 적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에 따라 이번주중 이들 은행 임직원과 공무원을 차례로 불러 업무상 배임·직권남용 등 혐의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장명선 외환은행장,김시형 산업은행 총재 등 한보철강에 거액을 대출해 줬으나 금품수수 사실이 드러나지 않아 사법처리에서 제외됐던 일부 은행장들도 추가 사법처리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상희 수사기획관은 이날 『지난 21일 은감원에 특검자료를 요구,건네받은데 이어 특검에 참가한 실무 책임자들을 불러 조사했다』며 『일부 은행의 여신규정 위반사실을 확인했으며,앞으로 금융기관이 합법적으로 대출했는지 여부를 가리는 것이 수사의 본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현철씨의 자금관리인으로 알려진 (주)심우 대표 박태중씨(38)도 이번 주 초 소환,혐의 사실이 확인된 증여세 포탈 등 혐의로 사법처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현철씨 주변 인물들에 대한 조사가 끝나는 대로 현철씨의 재소환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현철씨의 소환·조사는 사법처리로 이어질 가능성이 짙다. 검찰은 또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한보그룹 정태수 총회장을 불러,한보철강이 독일 SMS사로부터 열연설비를 구입하는 과정에서 현철씨에게 리베이트 명목으로 2천억원을 건넸는 지 여부를 캐물었다. 검찰은 이날 현철씨의 연합텔레비젼뉴스(YTN) 인사개입설 등이 담긴 비디오테이프를 경실련을 통해 공개한 서울 송파구 G남성클리닉 원장 박경식씨(44)의 자택과 병원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녹화테이프 48개와 컴퓨터 디스켓 3개 등 관련자료를 압수했다. ◎박태중씨 오늘 회견 한편 박태중씨는 자신의 사법처리 움직임과 관련,23일 상오 8시 서초구 우면동 집에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 경유자동차 등록제한 추진/대기오염 막게 경유값 인상 건의/서울시

    서울시는 21일 대기오염의 주범 가운데 하나인 경유자동차의 신규 등록을 제한하고 경유 가격을 휘발유 가격의 65%로 올리는 내용의 「자동차 배출오염 개선대책」을 마련,관련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환경기준보다 엄격한 서울의 독자적인 대기환경기준을 연말까지 제정키로 했다. 서울시는 올해말까지 수도권 지역을 대기환경 규제지역으로 지정해 경유자동차의 신규등록을 제한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하고 자동차관리법 등 관계법의 개정을 건설교통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현재 ℓ당 381원인 경유가격도 휘발유 가격의 65% 수준인 538원으로 41.2% 인상할 것을 통상산업부에 요청키로 했다. 특히 자동차 운행거리가 많을수록 세금을 많이 내는 주행세 도입도 다시 추진키로 했다.
  • LNG·LPG값 내주 인상

    ◎등유·전기요금도 단계적 현실화… 절약 유도 정부는 내주중 액화석유가스(LPG)와 액화천연가스(LNG)의 가격을 인상할 예정이다. 정부는 또 에너지 소비절약을 유도하기 위해 선진국에 비해 가격이 지나치게 낮은 경유·등유가격과 전기료도 단계적으로 현실화할 방침이다. 재정경제원 관계자는 21일 지난해 하반기부터 국제원유가격이 오르고 원화의 환율이 상승함에 따라 LNG를 수입하는 가스공사의 적자가 2천억원을 넘어섰으며 LPG를 수입하는 민간업자들의 적자규모도 확대돼 더이상 인상을 늦출수 없어 다음주초 통상산업부와 협의해 가격을 인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통상산업부는 이들 가스가격을 22∼25% 올려줄 것을 재경원에 요청했으며 재경원은 10% 안팎에서 인상을 허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LPG는 가정용이 ㎏당 5백10원이고 LNG는 2백75원이며 이들 가격은 국제가격의 3분의 1 수준에 그치고 있다. 정부는 또 선진국에 비해 가격이 크게 낮은 경유.등유가격과 전기료도 단계적으로 인상해 에너지 소비절약을 유도하기로 했다.
  • 한보 국조특위 일정 어떻게 되나

    ◎현철씨 새달 18∼19일께 증언 예정/현장조사 등 3단계로 활동/수감 11명 구치소서 청문회 한보사태 국정조사특위가 21일 한보철강 당진제철소 현장조사를 시작으로 45일간의 활동에 들어간다.모든 의혹이 김현철씨에게 집중된 만큼 청문회를 포함한 특위일정도 현철씨 거취와 맞물려있다. 여야 간사들이 20일 하오 국회에서 만나 세부일정을 4월15일까지만 잡은 것도 현철씨 구속여부가 변수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게다가 현철씨와 수감중인 정태수 총회장의 출석횟수를 놓고 여당은 하루,야당은 이틀을 요구해 증인 출석일정을 확정짓지 못했다. 특위에서 의원질의는 답변시간을 포함,1인 20분으로 제한했다.신한국당 2명,국민회의 1명,자민련 1명 등의 비율로 질의를 하기로 했다. 특위활동은 크게 3단계로 나뉜다.1단계는 현장조사와 관련기관으로부터 보고를 받는 21일부터 내달 4일까지로 15개 보고대상기관과 20개 자료요구기관을 대상으로 한다.현장조사는 21일 당진제철소,24일 포항제철소가 예정돼 있다.25일부터 29일까지는 재경원과 통상산업부 등정부부처와 은행·증권감독원을 대상으로 한보철강의 인·허가 과정과 특혜대출을 따진다. 31일부터 내달 2일까지는 한국산업은행과 제일은행 등을 대상으로 대출과정에서의 외압여부를 따진다. 2단계는 국제의원연맹(IPU)총회가 열리는 기간(4월10일∼15일)과 겹친 4월7일에서 15일까지로 청문회의 전반부다.구치소에서 정태수 한보그룹총회장과 홍인길·정재철·황병태·권노갑 의원 등 수감자 11명을 대상으로 청문회를 연다.TV로 생중계된다.16일부터 5월3일까지는 현철씨와 한이헌·이석채 전 청와대경제수석 등을 대상으로 삼는다.현철씨는 18∼19일쯤 증언할 예정이다.
  • 한보국조 오늘 착수

    국회 한보사건 국정조사특위는 21일 충남 당진의 한보제철소 현장조사를 시작으로 45일동안의 조사활동에 들어간다.〈관련기사 4면〉 조사특위는 20일 여야 3당 간사회의를 열어 구체적인 조사일정을 협의,다음달 15일까지 일정을 확정짓고 이후 일정은 곧 결정키로 했다. 특위는 이에 따라 24일 포항제철소에서 현장검증 활동을 벌이며 25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해양수산부 충남도청 통상산업부 재정경제원과 은행감독원 및 증권감독원,한보철강과 (주)한보,5개 한보 주거래은행 등 14개 보고대상 기관의 보고를 받는다. 특히 다음달 4일 대검찰청을 방문,한보 및 김현철씨 국정개입 의혹에 대한 검찰 조사기록에 대한 검증과 수사관련 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 「경제난 타개」 정부의 부문별 처방

    ◎올 예산 절감/정치성 짙은 사업 칼질 불가피/농어촌·고속도 동시다발 공사 지양 예산 1조원 추가절감 방침이 발표된 이후 예산실 관계자들의 발걸음이 빨라졌다.이미 책정돼 있는 사업비를 줄이거나 사업계획을 수정하는 등의 조치가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사업비 축소가 가장 유력한 후보로 농어촌구조개선 사업비가 꼽힌다.강경식 부총리가 긴축재정기조에 의해 농어촌구조개선사업에 차질이 빚어지더라도 감내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아직 단정짓기는 이르나 올해 책정돼 있는 5조2천1백7억원에 이르는 농어촌구조개선사업비중 경지정리 부문의 예산이 절감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사회간접자본(SOC) 부문 예산도 축소될 여지가 있다.완공 위주로 우선 순위를 재조정,진행속도가 늦은 사업의 공기를 연장하는 방식을 택함으로써 우선순위에서 밀리거나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책정된 사업은 연기될 가능성이 높다. 인천신공항·가덕도 신항만·경부고속철도 등 5대 국책사업도 사업준비상황에 차질이 생기는 부분이 있으면 집행을 유보할 것으로 전해진다.경쟁력 강화와 직결되지 않는 사업,관변단체에의 지원금 등 소득이전적인 사업도 손질할 것으로 예견된다. ◎규제완화/재경원 손떼고 공정위서 총괄/규제기관서 개혁추진 모순 해소 정부가 경제장관 합동 기자회견을 통해 재정경제원이 맡아 오던 경제분야 규제개혁 작업을 공정거래위원회로 일원화함으로써 규제개혁작업에 가속도가 붙었다.그동안 규제를 하는 기관에서 규제개혁을 담당,규제개혁이 미흡하다는 비판이 제기됐기 때문이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규제개혁은 중립적인 기관에서 담당해야 하며 경쟁촉진정책을 맡고 있는 기관에서 규제개혁을 담당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향후 운수 유통 주류 카르텔 등 경쟁제한적인 부문에서 대폭적인 정비작업이 이뤄질 것 같다.전윤철 공정거래위원장이 20일 합동기자회견에서 국민의 체감도가 낮은 부분에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아울러 토지관련 규제도 대폭 완화될 전망이다.10대 재벌그룹이 부동산 취득시 주거래은행의 사전승인제가 폐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공정위는 부동산가격 안정 등 국가시책과 관련된 부문의 규제완화 방안은 관련부처간 토론을 거친 뒤 법 개정 등을 통해 개선하겠다는 입장이다. 문제는 인력부족.공정위는 현재 정책국 제도개선과에서 경쟁제한 법령 제도개선작업을 펴고 있으나 경제분야 규제개혁작업을 총괄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증시3부시장/1·2부시장보다 적용조건 완화/사업신규성·기술유망성 고려해 제시 통상산업부가 중소기업전용 3부시장의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은 중소기업의 직접금융조달을 위해 지난 87년부터 장외시장을 운영해왔으나 거래실적이 매우 부진,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현재 장외시장에는 331개사가 등록돼 있으나 연간 거래량은 3천5백41만6천주에 불과하다.장내시장에 760개 법인이 상장돼 하루 평균 2천6백57만1천주가 거래되는 것과 비교하면 큰 차이가 난다.장외시장은 등록요건이 엄격하고 주식의 유동성이 부족한데다 투자활성화를 위한 인센티브가 없으며 자금조달 기능이 취약하기 때문이다. 통산부는 3부시장 개설방안으로 상장요건은 1,2부 시장에서 적용되는 기업외형중심의 조건을 크게 완화하는 대신 사업의 신규성 및 장래성,기술적 유망성 등을 고려할 것을 제시하고 있다.공시제도도 1,2부 시장과 동일한 요건을 적용하되 보유 신기술의 내용,연구개발 활동현황 및 장래전망 등 리스크 정보를 공시하는 등 벤처기업의 경영특성을 고려한 항목을 추가해야 할 것이라고 말한다.이와 함께 3부시장의 특성인 고위험·고수익에 따른 투자자들의 기피현상을 보완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투자액에 대한 소득공제제도를 실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물가안정/지수보다 실생활비 안정 주력/농·공상품 유통개선… 사교육비 고삐 재정경제원 국민생활국 직원들이 더욱 허리띠를 졸라매게 됐다.새 경제팀이 물가가 안정돼야 임금안정이 가능하고 구조조정도 가능하다며 물가안정을 더욱 강조했기 때문이다. 물가당국은 현재로선 올 물가억제선(4.5%)을 수정할 생각은 없다고 밝히고 있다.그러나 지수보다는 실질적인 생활비안정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강조한다. 생활비안정은 공산품및 농수산물의 가격안정과 직결된다.공산품 가격안정을 위해 유통구조개선사업이 가속화될 것 같다.농산물도 산지와 소비자를 연결시켜 유통마진을 줄이는 방식으로 가격안정정책이 취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학부모들에 큰 부담을 주는 사교육비를 포함한 교육비에도 고삐가 조여질 것으로 보인다.재경원은 현재 소비자보호원에 학원비 및 학원운영실태,개인과외비 등에 대한 실태조사를 의뢰해두고 있다.그 결과를 토대로 교육부와 협조,사교육비 절감방안을 강구할 방침이다. 물가에 부담이 되지만 국제가보다 낮은 에너지가격을 석유가 나오지 않는 나라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어서 LPG 및 LNG 가격도 조만간 인상될 것 같은 분위기다
  • “불요불급한 SOC사업 연기”/경제종합대책­경제장관 일문일답

    ◎외국인 주식투자 한도 조기확대 없다/제조업 규제 연대 일몰제 도입해 해소/수출 소량·다품종의 중기위주로 개편 강경식 부총리 등 경제장관들과의 일문일답 내용이다. ­통화관리를 한국은행에 전담시킬 계획은. ▲통화관리는 신축적으로 운영하겠다.개방시대 통화관리는 재정 쪽에 있다.재정과 세제를 축으로 경제정책을 펴나가겠다. ­삼미부도 처리방향은. ▲법정관리를 신청했기 때문에 법원판단에 따라 채권단에서 처리할 것이다.기업 자체에 대한 처리보다는 금융기관 판단에 의해 처리되고 그 여파가 최소화되도록 관심을 갖겠다. ­짜여진 예산을 1조원 집행 유예하겠다고 했는데,국민은 한보사태 등으로 돈을 풀어야 한다고 생각한다.예산긴축이 가능한가. ▲올 예산집행 1조원 유예는 예산실에서 검토작업에 착수했다.내년 예산 한 자리수 편성은 국회심의 과정에서 확정되기 때문에 이 자리에서 된다 안된다고 단적으로 말할 수는 없지만 한 자리수 이상 늘어나는 것은 받아들일수 없다.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대폭 확대에 대한 기존방침이변하는 것인가가. ▲(이환균 건설장관)국가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SOC 확충은 중요하다.그러나 경제난 타개를 위해 정부 및 민간 부문이 동참해야 하기 때문에 효율성을 점검,불요불급한 부문 이외에는 조정이 불가피할 것 같다.그러나 꼭 필요한 사업은 계속 추진한다. ­구조조정 효과는 중·장기적으로 나타난다.최근 대기업들이 쓰러지는데 단기 현안대책이 있어야하지 않은가. ▲금융시장 및 노사관계안정을 통해 물가안정이 가능하다.구조조정 효과는 시간이 상당히 걸려야 나오기 때문에 그럴수록 서둘러서 대책을 세워야 한다.시장경제기능 자체을 제대로 살리지 못했기 때문에 기업활동에 제약요건이 돼 왔다.이를 제거하는 것 자체가 경제를 살리는 것이다.자기 책임 아래서 기업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때 우리경제 탈바꿈하는 길이 열린다. ­시중에 「4월 금융대란설」 나도는데. ▲대기업의 법정관리 신청 등으로 어려움 있는 것이 사실이다.과거 성장기때 차입 위주로 경영한 취약점이 노출과정에서 나타난 것이 그 배경이다.구조조정 자체가 지금은어렵지만 주인은 바뀌어도 기업은 경쟁력 있게 살아나야 한다.금융기관의 어려움이 있지만 4월 대란설은 있을수 없다.그 근거는 한보철강 발행어음이 4월 만기여서 그렇다는데 조사해 보니까 만기는 7월까지 있다.진성어음 소지자에 대해 일반대출해 주기 때문에 문제없다.다만 해외신인도에 문제가 없도록 세심한 관심기울이면서 운영하겠다. ­외국인 주식투자한도를 당초 계획보다 더 높일 계획이 있는가. ▲아직 검토한 바 없다. ­규제개혁 방향은. ▲(전윤철 공정거래위원장)부동산 투기,수도권 과밀화 문제 등 국가시책관련 규제는 사전에 정부부처간 토론을 벌일 필요가 있다.다만 제조업 분야 규제에 대한 공정위 입장은 향후 법률(모법)에 근거가 없는 규제는 올해에 「일몰제」를 도입,해소하겠다.법률개정이 필요한 것은 입법과정을 통해 장기과제로 추진하겠다. ­민간기업 구조조정시 공정거래법상 걸림돌이 되는 것이 있다.어떻게 대응할 것인가.경제력 집중억제 시책도 규제개혁 대상에 포함되나. ▲보완할 것이 있는지 연구해 다음 기회에 답변하겠다.경제력 집중 억제 등의 재벌정책은 어려운 사안이다.금융산업 개편이 대기업 집중에 대한 가장 효과적인 제도적 장치라고 생각한다.금융산업이 시장원리에 의해 움직여져야 중소기업 어려움도 해소된다.담보 위주 대출관행이 없어져야 대기업 중심 대출이 없어진다.재벌에서 모든 것을 다하는 원 세트(One­set) 방식이 앞으로는 없어질 것이다. ­국제수지대책은 . ▲(임창렬 통상산업부 장관)올 무역수지 적자액은 1백4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그러나 대책을 제대로 추진하지 않으면 2백억달러나 될 것으로 보인다.성장을 무리하게 추진하지 않으면 성장률을 1% 줄이면 경상수지 적자를 25억달러나 줄일수 있는 등의 효과가 있다.아울러 생산요소비용을 낮추기 위해 금리하향 안정대책을 추진할 것이다.앞으로는 수출도 중소기업 위주로 소량·다품종 수출로 바꾸겠다.에너지 가격도 자원이 없는 나라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재경원과 협의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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