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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대통령 유럽 순방] 9박10일 행보 결산

    [베를린 양승현특파원]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0일 유럽 4개국 순방 일정을 사실상 마무리했다.민주화와 인권을 위해 투쟁했던 그의 정치 역정과 해박한 논리와 풍부한 식견,경륜은 유럽에서도 예의 경쟁력 있는 덕목으로 통했다.세일즈 외교의 성과도 상당했다.‘정상 외교는 역시 DJ’라는 말도 나왔다. 또 한반도의 냉전을 종식시키기 위한 햇볕정책의 외연(外延)을 넓히는 데초점을 맞췄다는 점에서 국민의 정부 집권 3년차 외교의 큰 그림을 보여준무대이기도 했다. [외국 지도자들이 본 김 대통령] 김 대통령은 어디를 가나 뜨거운 환영 속에 각별한 대접을 받았다.이탈리아는 당초 예정에 없었던 산업부장관을 공항영접에 내보냈고, 프랑스는 장쩌민(江澤民)중국 국가주석 방문때도 열지 않았던 하원의사당의 문을 활짝 열었다.또 교황 요한 바오르 2세는 대희년인데도 예외적으로 국빈방문으로 김 대통령을 맞았다. 각국 지도자들의 김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더욱 극진했다. “일생을 통해 민주주의 정신을 대표하면서 도덕적 가치를 몸소 실천한 김대통령을 만나 영광이다”(참피 이탈리아 대통령),“나는 이미 대통령의 햇볕정책에 좋은 인상과 평가를 갖고 있다”(달레마 이탈리아 총리),“민주주의를 위한 투쟁의 신념을 칭송하지 않고는 회담을 더 계속할 수가 없다.대통령은 한국,나아가 아시아에서도 인권의 상징이다 ”(조스팽 프랑스 총리)며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베를린자유대학 게트겐스 총장 같은 이는 환영사에서 “정치가이자 한 인간으로서 귀하의 인생 역정은 민주주의 사회의 핵심적 가치들을 위한 노력으로채워져 있다”며 “김 대통령의 삶과 용기는 자유대학의 역사를 상기시켜준다”고 말했다.라우 독일 대통령은 “일생 동안 민주화를 위해 투쟁하면서고통을 겪어온 대통령을 독일 국민들은 존경하고 있다”며 “(그러한 인물을뽑은) 한국 국민들을 존경한다”고 극찬했다. 만치노 이탈리아 상원의장과 파비우스 프랑스 하원의장,베네디니 이탈리아롬바르디 경제인연합회 회장 등 정계,경제계 인사들도 한결같았다. [세일즈 외교] “한국을 투자하기 가장 좋은 나라로 만들겠다” 김 대통령은정상회담, 경제인 접견, 초청연설 등 어느 모임에서나 대한(對韓) 투자 유치를 위한 활발한 세일즈 외교를 펼쳤다.기업인 초청 연설때는 항상 열렬한 박수를 받았다.우리 나라에 투자하고 싶도록 마음을 움직였기 때문이다. 그 결과 총 141억달러의 투자 상담이 이뤄졌고,이중 최소한 100억달러는 투자될 전망이다. 또 이탈리아와 독일에서는 사회보장협정과 ‘중소기업 협력 선언문’을 체결해 장기적 투자와 기술·교역 기반을 강화했다.특히 ‘밀라노 프로젝트’는 한국 섬유산업 발전의 전기를 만들었고,국내 제조업에 ‘부가가치 극대화’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선진 기술 국가인 독일과 첨단과학기술 협력체계구축,프랑스와 TGV(테제베) 제3국 공동 진출이라는 성과도 낳았다. 특히 유라시아 초고속정보통신망 구축 제의는 한국을 아시아와 유럽연합(EU)을 잇는 아시아의 중심 국가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한반도 냉전 종식 기반 조성] ‘베를린선언’으로 성과를 압축할 수 있다. 유럽 4개국의 지지를 바탕으로 김 대통령은 국제 사회에 한반도 냉전 종식을약속하는 수준으로 대북 포용정책의 위상을 끌어올렸다.국제 사회에 포용정책의 목적이 북한을 흡수통일하는 데 있지 않음을 분명히 천명함으로써 북한을 안심시킨 것이다. 여기에 지난 1월 북한과 외교관계를 수립한 이탈리아로부터 남북대화 재개와 인권개선에 기여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교황 요한 바오르 2세와 에버하트 디프겐 베를린시장에게 방북(訪北)을 제의한 것도 이 연장이다. [교민들과의 만남] 김 대통령은 방문국 동포간담회에서 매번 예정시간을 넘기면서까지 연설했다.파리에서는 20분,프랑크푸르트에서는 10분 이상을 넘겨공항 환송 행사를 급히 줄이는 해프닝이 빚어지기도 했다. 연설이 길어져서가 아니라 조국의 경제위기 극복과 민주주의 및 인권신장노력,포용정책의 성과,금모으기 운동의 애국심,컴퓨터 열기 등을 특유의 유모를 섞어 소개할 때마다 교민들이 박수로 계속 화답,연설이 중간중간 끊기었기 때문이었다.또 “여러분은 한편으론 세계와 경쟁하고 또 한편으론 협력하며 살아야 한다.자랑스런 한국인이자 훌륭한 세계인으로살아달라”고 당부할 때면 분위기가 숙연해지기도 했다.
  • [김대통령 유럽 순방] 이탈리아 이틀째 행보

    [로마 양승현특파원]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이탈리아 방문 이틀째인 3일 오전(현지시간) 마시모 달레마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상·하원 의장을 면담하는 등 바쁜 일정을 보냈다. ◆정상회담=김대통령은 ‘빌라 마다마’에서 달레마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경제협력,대북문제 등 양국의 공동관심사에 대해 깊이있게 논의했다. ‘마담의 빌라’라는 의미의 빌라 마다마는 16세기 줄리오 데 메디치 추기경의 명으로 라파엘로가 설계한 전원풍 별장건물로,지금은 이탈리아 정부 소유의 외교 행사장이다. 회의가 끝난 뒤 양국 정상은 한국측의 이정빈(李廷彬)외교부·김영호(金泳鎬)산자부장관과 이탈리아의 람베르토 디니 외무장관,레타 산업부 장관 등이 공동서명한 사회보장협정과 관광협력 협정,중소기업협력 공동선언문 등의조인식을 지켜봤다. ◆총리초청 오찬=이어 양국 정상은 공동기자회견을 가진 뒤 곧바로 라파엘로홀로 자리를 옮겨 오찬에 참석했다.달레마 총리는 오찬사에서 “아·태지역의 발전을 위해서는 아시아 지역의 정치적 발전과 한반도를 포함한 아시아지역의 위기예방이 필요하다”면서 “북한의 점진적 개방을 이끌어내기 위해 이탈리아는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답사에서 “개인의 창의성과 혁신적인 경영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이탈리아의 중소기업이야말로 우리 한국에게 다시없는 귀감”이라면서 “양국간 중소기업들의 전략적 제휴관계가 한층 증진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특히 김대통령은 “지금 세계에는 변화의 격랑이 일고 있다”며 요트 경기를 좋아하는 달레마 총리를 빗대 “험한 파도를 헤치고 요트를 운항하는 각하의 지도력이 있기 때문에 이탈리아는 승리를 향해 순항하게 될 것”이라고 덕담을 건넸다. ◆이·한친선협회 회원접견=김대통령은 정상회담과 오찬이 끝난 후 숙소인그랜드호텔에서 이탈리아·한국친선협회 회원들을 접견한 뒤 대통령궁에서카를로 아첼리오 참피 이탈리아 대통령이 베푼 공식 환송식 참석을 끝으로이탈리아 국빈방문 일정을 마쳤다.앞서 김대통령은 이탈리아 상원의사당인주스티니아니궁을 찾아 니콜라 만치노상원의장을 면담한 데 이어 하원을 방문해 루치아노 비올란테 하원의장과도 만났다. 한편 이희호(李姬鎬) 여사는 이날 오후 산타체칠리아 음악원을 방문,지난해 5월 이탈리아 젠차노에서 열린 국제실내악콩쿠르에서 2위에 입상하고 이 음악원 입학시험에서 10점 만점으로 수석입학한 김소연(金昭姸·13)양 등 한국 유학생들을 격려했다. yangbak@. *訪伊 성과 뭔가. [로마 양승현특파원]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이탈리아 국빈방문은 양국이 21세기 일류국가 건설을 위해 실질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한국과 이탈리아간 협력의 중심축은 경제분야다.다품종 소량생산을 골자로한 김대통령의 ‘중소기업 중심론’의 모델은 100명 이하의 중소기업이 99.2%를 차지하고 있는 이탈리아에서 영향을 받은 바 크다.제품의 질과 다양한디자인,색깔 등 소프트웨어로 세계시장을 석권하는 이탈리아의 산업형태에서 우리 중소기업의 미래를 발견한 것이다.스스로 언급했듯이 순방기간의 바쁜 일정에 하루를 빼 특별히 패션·산업도시 밀라노를 찾은 데서도 이를 알 수 있다.그동안 민간 기업간의 교류수준에 머물렀던 양국관계를 정부가 직접지원하고 나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이번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부가 채택했거나 앞으로 채택할 예정인 중소기업간 정보 교환,세미나 개최,인적 교류,합작사업 등을 담은 협력 및 공동선언문 등이 그것이다.특히 오는 4일 대구와 밀라노 간의 실질협력 관계구축 합의는 그 시발점으로 이해된다. 또 이탈리아측이 제기한 로마대학의 한국학 지원요청에 오는 2004년까지 해마다 6만6,400달러의 지원을 검토하기로 한 것도 실질관계 구축의 범주에 속한다.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이탈리아의 협력도 가시적인 성과다.지난 1월 초 북한과 대사급 외교관계를 수립한 이탈리아는 지난달 말과 이달 초 그리고 이달 말 세 차례에 걸쳐 고위급 외교관계자를 북한에 파견할 예정이다. 김대통령은 이 기회를 통해 이탈리아가 북한측에 개혁과 개방을 유도하도록 참피 대통령과 달레마 총리에게 요청했고,긍정적인 답변을 얻어냈다.특히이탈리아측이 북한의 인권문제를 먼저 거론하면서 향후 국제사회 일원으로서 북한의 책임을 규정한 데서 향후 협력의 방향과 강도를 가늠할 수 있다는게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이탈리아 기업의 대북진출 때 한국기업과의 합작투자를 추진키로 합의한 대목도 마찬가지다.
  • [김대통령 유럽 순방] “한국국빈 첫 방문”이탈리아 극진 환대

    * 서울∼로마 이모저모. [로마 양승현 특파원] 유럽 4개국 순방길에 오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부인 이희호(李姬鎬)여사는 2일 오후(현지시간) 13시간여의 비행끝에 첫 방문국인 이탈리아 로마의 레오나르도다빈치 국제공항에 도착,이틀간의 국빈방문 일정에 들아갔다.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첫 이탈리아 국빈방문이며,김대통령에게는 취임 이후두번째 유럽 나들이다. □공식 환영식 및 정상회담 로마 시내 숙소인 그랜드호텔에 여장을 푼 김대통령은 2시간 가량 휴식을 취한 뒤 시내 대통령궁 앞 퀴리날레 광장에서 열린 카를로 아젤리오 참피 대통령 주최 공식 환영식에 참석했다. 환영식에 이어 두 나라 대통령은 대통령궁으로 이동,서재에서 50여분 동안공식회담을 갖고 21세기 새로운 한·이탈리아 관계를 열어 나가기로 의견을모았다. □국빈만찬 김대통령 내외는 이날 저녁 참피 대통령 내외가 대통령궁 훼스테홀에서 베푼 만찬에 참석,우의를 다졌다. 김대통령은 만찬답사에서 “20세기 초 우리나라에 주재했던 이탈리아 외교관 카를로 로세티의 ‘조선과조선인’이라는 저서에도 서술돼 있는 것처럼우리 두 나라 국민은 식생활이나 다정다감한 정서까지 많은 유사점을 지니고있다”고 친근한 분위기를 돋웠다. 이어 “우리 국민은 한국전 당시 헌신적으로 봉사했던 이탈리아 적십자부대의 젊은이들을 잊지 않고 있다”면서 “한국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처지에 있을 때 이탈리아 정부와 국민이 보여준 우정 어린 지원에 감사드리며,특히 당시 재경장관으로서 적극적인 성원을 보내준 참피 대통령에게 감사의뜻을 표한다”고 인사했다. 또 “이탈리아의 성악과 미술·건축·디자인을 배우기 위해 이탈리아를 찾는 한국 학생들이 많다”면서 “오는 12월에는 우리나라 창작오페라 ‘이순신’이 이탈리아에서 공연된다”고 소개했다. 만찬에 앞서 두 나라 대통령은 대통령궁 1층 부르스톨론홀에서 잠시 환담하며 훈장과 간단한 선물을 교환했다. □공항도착 행사 이에 앞서 김대통령은 레오나르도다빈치 국제공항에 도착,정태익(鄭泰翼)주이탈리아대사 부부와 레타 이탈리아 산업부장관,교황청 바티스타레 대주교 등의 영접을 받았다. 공항에는 김대통령이 미국 망명생활을 마치고 85년 2월 귀국할 당시 미 하원의원 신분으로 함께 입국한 포글리에타 주이탈리아 미국대사도 나왔다. 한편 이날 오전 서울공항에서 아시아나 특별기편으로 출국한 김대통령은 기내에서 유럽순방 관련 자료를 검토하고 공식수행원들을 불러 정상회담 의제를 점검하는 등 순방준비에 열중했다. *누굴 만나 뭘 논의하나. [로마 양승현 특파원]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유럽 4개국 순방은 국제질서의 큰 축인 유럽연합(EU)과의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기 위한 정지작업 성격이강하다.특히 우리의 IMF위기때 유럽연합 국가들이 2선 지원금을 약속하고 투자사절단을 파견하는 등 크게 도와준 데 대한 답례 의미도 담겨 있다.실제로EU는 중국과 일본보다 우리에게 많은 지원을 했다. 나아가 오는 10월 서울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를 계기로 경제회복 국면에 접어든 우리와 EU간 새로운 실질협력의 영역을 확대해야 할 필요성도고려됐다는 분석이다.최근 일본·중국이 EU와 매끄럽지 못한 관계임을 감안할 때우리의 위치를 더 탄탄히 하려는 의지도 깔려 있다. 이런 구상은 김대통령이 이번 순방에서 만나는 인사들의 면면에서도 그대로드러난다. 첫 순방국인 이탈리아(2∼6일)에서는 참피 대통령과 달레마 총리외에 만치노 상원의장,비올란테 하원의장 등 의회 지도자들과 만나 양국 지도자간 접촉반경의 확대를 꾀한다. 또 세계 굴지의 자동차회사인 피아트회장단과 섬유산업의 메카인 밀라노의알베르티니 시장,베네디니 롬바르디아 경제인연합회장 등 경제인들과도 면담 등을 통해 양국 실질협력을 강화한다. 특히 문희갑(文熹甲)대구시장이 수행하는 밀라노에서는 두 나라 도시간 ‘패션동맹’을 맺게 한다. 가톨릭 기반이 강한 유럽공략을 위해 교황청을 방문,교황 요한 바오로 2세와 교황청 총리인 안젤로 소다노 신부와 환담을 갖는다. 이어 프랑스에서는 우파인 자크 시라크 대통령과 좌파인 니오넬 조스팽 총리 등 좌·우 연정(聯政)의 지도자들을 고루 만난다.프랑스 연정운용 노하우를 배우는 기회가 될 것이다. 독일에서는 평소 돈독한 관계인 바이체커 전대통령 등과 한반도 통일문제를놓고 깊은 대화를 나눌 것으로 보인다.독일은 지난 80년 김대통령 구명운동에 앞장섰던 나라인 데다 분단의 아픔을 겪어 방문 내내 우호적인 분위기가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김대통령이 베를린대학 연설에서 새로운 대북제의를 하려는 것도 이같은 상징성을 고려하기 때문이다. *수행 경제인 역할.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유럽 방문기간중 재계도 70여명의 사절단을 파견,금융위기로 침체됐던 유럽 국가와의 경협관계 복원에 나선다. 기업인들은 4일부터 10일까지 이탈리아(4∼6일·밀라노)·프랑스(6∼7일·파리)·독일(7∼9일·프랑크푸르트)에 경제사절단을 파견한다.이탈리아는 김정(金正)한화유통 사장,프랑스는 김석준(金錫俊)쌍용건설 회장,독일은 박삼구(朴三求)아시아나항공 사장이 각각 단장을 맡았다.사절단에는 장치혁(張致赫)고합 회장,박상희(朴相熙)중소기협중앙회장,손병두(孫炳斗)전경련 부회장,정몽헌(鄭夢憲)현대전자 회장,박원배(朴源培)한화종합화학 부회장,김윤규(金潤圭)현대건설사장 등 주요 기업인들이 포함돼 있다.특히 한국바스프㈜ 한스타인 사장,주한 이탈리아무역위원회 서울사무소 펠로 소장,프랑스 화학업체인 로디아 본사 개발팀의 프랑수아 길롱 이사 등 외국 기업인들도 사절단에 동참, 한국에 대한 투자경험을 설명한다. 그동안 김대통령의 국빈방문을 수행한 사절단은 우리의 경제개혁과 구조조정을 설명하고,외국기업의 투자를 유치하는 역할을 맡았다.그러나 이번 유럽방문에서는 금융위기에서 벗어났음을 알리고,유럽 국가들과의 경제협력 관계를 국제통화기금(IMF)지원체제 이전 상황으로 복원한다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사실 이 유럽국가들은 금융위기를 겪는 동안 한국투자를 통해 투자협력을확대했으나 무역규모는 97년에 비해 크게 위축됐다.따라서 김대통령의 유럽방문을 계기로 한국에 대한 투자 일변도였던 유럽과의 경협관계를 2∼3년전관계로 정상화하기 위한 첫 시도인 셈이다. 사절단의 주역할은 ▲유럽국과의 교역규모 확대 ▲유럽경기 회복에 때맞춰주요 품목의 수출증대 및 현지 영업망 재정비 ▲유럽 투자 재개 ▲유가급등에 대응하기위한 유럽기업과의 협력모색 ▲유럽 선진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등으로 요약된다. 사절단은 특히 김대통령 유럽 4개국 순방기간중 정부와 긴밀한 협조체계로현지 투자설명회와 개별상담 활동도 벌인다. 4일 독일사절단 일원으로 출국하는 손병두 전경련 부회장은 “8일 예정된‘한국경제설명회’에서 우리 경제의 회복 상황과 기업구조조정,벤처산업중심의 기업패러다임 변화 등을 강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육철수기자 ycs@. *수행경제인 명단. □3개국(이탈리아·프랑스·독일)수행(37명) ▲박삼구 아시아나항공사장▲김정 한화유통사장▲박상희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장▲손병두 전경련 상근부회장▲이대원 삼성자동차부회장▲홍관의 동부제강부회장▲배창모 한국증권업협회장▲이동건 부방회장▲이갑현 외환은행장▲정재관 현대종합상사사장▲최의종 SK해운사장▲류진 풍산사장▲나종태 코오롱상사사장▲한갑수 한국가스공사사장▲황두연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사장▲최영상 대영전자공업사장▲김유채 중소기업진흥공단이사장▲이영우 한국수출보험공사사장▲이효진 한국산업단지공단이사장▲오호수 LG증권사장▲김이환 아남반도체부사장▲조영시 한국로버트보쉬기전부회장▲정태승 한국경제인연합회전무▲김경오 금강섬유회장▲권혁구 삼진정공부회장▲김영진 한국석재공업협동조합이사장▲서석홍 동선합섬사장▲반원익 삼익리빙사장▲심완조 덕은산업회장▲안도상 달성견직대표이사▲김종덕 한국음반복제공업협동조합이사장▲신현택 삼화프로덕션사장▲성백응 한국상업용조리기계협동조합이사장▲노유숙 ESCADA수석디자이너▲김광연 LG증권 런던현지법인장▲윤덕영 아시아나항공상무▲이상훈 한국증권업협회상무▲장국현 전경련국제본부장□2개국 수행(4명) ▲장치혁 고합회장,이계안 현대자동차사장(이탈리아·프랑스)▲박원배 한화종합화학회장(프랑스·독일)▲한영란 한어소시에이트사장(이탈리아·독일)□1개국 수행(10명) ▲강진구 삼성전기회장,정몽헌 현대전자회장,김석준 쌍용건설회장,김윤규 현대건설사장,이대원 삼성자동차부회장,김영호 대우건설전무(프랑스) ▲류종열 한국바스프회장,허영섭 녹십자회장,김성기 한성자동차사장,양덕용 한국바스프이사(독일)□주한 외국기업인 ▲디에트리치 본 한스테인 한국바스프사장(독일)▲로버트펠로 ICE서울사무소장(이탈리아).
  • 英, 기독교 색채 배제 추진

    [브뤼셀 연합] 영국 정부가 서력기원 표시의 기독교적 성격을 배제시키기위해 현재 통용되고 있는 A.D.(라틴어 Anno Domini의 약자) 대신 C.E.(Common Era)를 사용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영국 선데이 타임스는 23일 ‘우리 주 구세주의 시대’라는 기독교 표현 A. D.가 여러 종교간 공존과 화합이 중요시되는 현대사회의 성격에 맞지 않아연도는 같지만 기독교적 의미가 없는 C.E.표시로 바꾸는 것을 영국 내무부가 추진중이라고 보도했다. 내무부 소식통들은 외무부와 통상산업부도 이 표시법에 호감을 보이고 있다면서 우선 비기독교 국가나 외국기업과의 공식 합의문서에 사용하는 방안이채택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이 표기법에 따르면 기원전 표시는 B.C.(Before Christ)에서 B.C.E.(BeforeCommon Era)로 바뀌게 된다. 신문은 그러나 영국 국교회 관계자들이 이같은 표시법 채택 움직임에 분노를 표시하면서 저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 제일銀 이사회 외국계전문가 67%

    제일은행은 21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로버트 바넘 전 아메리칸 세이빙스뱅크 은행장을 이사회 의장에,김철수(金喆壽) 전 통상산업부 장관을 이사회부의장에 선임하는 등 비상임이사로 구성되는 이사회 멤버 14명을 뽑았다. 이사회 구성원은 한국인이 4명이며 뉴브리지캐피털이 추천한 외국계 금융전문가가 3분의 2를 차지한다. 주총에 이어 열린 이사회에서는 윌프레드 Y.호리에 미국 어소시에이츠 퍼스트캐피털 수석부사장이 신임 행장에 임명됐다. 이들 3명 이외에 이사회 멤버로는 미키 캔터 전 미국 상무장관,프랭크 뉴먼전 BTC회장(전 미국 재무부차관), 뉴브리지캐피털 아시아 공동회장인 리처드블럼 및 데이빗 본더맨, 토머스 배럭 콜로니펀드 회장,대니얼 캐럴 뉴브리지아시아 집행이사,마이클 오핸런 리먼브라더스 집행임원, 웨이지안 샨 뉴브리지캐피털 홍콩 본부장 등 8명의 외국인 금융전문가가 선임됐다. 이밖에 오성환(吳星煥)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박승희 예금보험공사 본부장,이윤재(李允宰) 전 청와대 재경비서관이 이사회에 참여한다. 호리에 행장은 조만간 제일은행의 집행 임원진을 개편할 계획이다. 손성진기자
  • 월드컵 개최 사회·경제적 효과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가 공동개최국 한국과 일본에 가져다 줄 효과는 어느 정도일까.특히 88서울올림픽 이후 14년만에 국제스포츠의 빅이벤트를 열게되는 한국에는 어떤 이익을 가져다 줄까.또 그동안 월드컵을 치른 나라들은어떤 성과를 올렸을까. 월드컵은 올림픽보다 더욱 큰 영향을 미친다.건설 관광 기업홍보 광고 정보통신 스포츠마케팅 방송기술 등 갖가지 부문에서의 엄청난 유발효과로 상업성에서는 오히려 올림픽을 능가한다.따라서 한·일 월드컵은 양국을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나라로 만들어 주기에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이미 세계인의 관심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 보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 맞춰져 있다.30여만명에 이르는 관광객이 움직이고 연인원 320억명의 전 세계 TV시청자가이를 지켜볼 것이다.2002년월드컵은 그 자체만으로도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특급상품’이다. 경제적인 면만 해도 복권·기념주화 판매 관광수입 등으로 양국의 경제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전망이다.한국관광공사는 외국관광객이 올해 500만명을 돌파하고2002년 월드컵을 치르면 한국에 대한 인식이 높아져 2003년에는 7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관광수입도 2003년에는 120억달러로 예상한다. 이는 98프랑스월드컵과 비교해보면 잘 드러난다.프랑스월드컵 기간 동안 순수 월드컵 관광객은 50만명으로 추정됐다.외래관광객 증가율은 30%였다.대회가 열린 6월 중 호텔 객실당 수입이 31.6% 증가,월드컵 관광수입만 30억달러로 추정됐다.또 1만5,000여명의 신규 고용이 창출돼 실업율이 11%로 다소 완화되고 여타 산업부문 전반에 걸쳐 매출증가세가 나타나는 등 2/4분기의 산업활동이 0.8%포인트 신장됐다.낙후돼 있던 지방도시들이 인근 지역의 월드컵 개최로 활기를 찾는 등 지역 균형발전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다. 문제는 아시아권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2002년 월드컵이 과연 종전과 같은효과를 나타낼 것인가 하는 점이다.이에 대해 월드컵조직위원회는 2002년 월드컵에도 유럽과 남미의 축구팬들이 변함없이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 월드컵은 남북 화해 무드 조성에도 일정부분 기여할 전망이다.한국이단독개최를 목표로 유치전을 펼칠 때부터 누누이 강조한 분산개최를 통한 세계평화기여라는 주장은 여전히 유효하다.몇가지 현실적 과제가 선결되어야 하지만 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회장은 남북간 정치적인 해결방안이 마련되면 실현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입장이다.그는 올 4월쯤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과 함께 방북할 예정이라 주목을 끌고 있다. 한국은 또 월드컵을 통해 세계 축구무대의 주역으로 성장할 잠재력을 지닐수 있게 됐다.대한축구협회와 프로축구연맹은 현재 10개에 머물고 있는 프로축구팀이 2002년 월드컵까지는 적어도 12∼16개는 돼야한다고 보고 창단을적극 권유하고 있어 축구문화의 성장에도 기대가 큰 것이다. 곽영완기자 kwyoung@
  • “GM, 대우자동차 인수 반대”

    박상희(朴相熙)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회장은 29일 “제너럴 모터스(GM)가 대우자동차를 인수할 경우 국내 부품 협력업체들이 연쇄 도산할 것”이라며 “GM의 대우차 인수를 반대한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기협중앙회관에서 열린 중소기업계와 새천년민주신당 중소기업특별위원회(위원장 안광구 전 통상산업부 장관) 합동간담회에서 “국내 자동차업계가 살기 위해선 국내업체 2사체제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GM은 이미 아시아지역에 부품기지를 마련해 놓은 상태이며 국내시장 진출초기에는 대우차를 생산하는 척하다가 결국 생산차종을 GM차종으로 바꿀 것”이라며 “이는 국내 협력업체의 붕괴를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만일 대우차를 인수할 국내업체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 중소기업이주축이 된 컨소시엄을 구성할 수 있다”며 “정부도 이 컨소시엄에 대우차를넘기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환용기자 dragonk@
  • 제일銀, 뉴브리지에 공식 인수

    제일은행의 매각절차가 최종 마무리돼 미국 뉴브리지캐피털에 공식적으로넘어갔다.외국자본이 국내 은행의 지분과 경영권을 인수하는 첫 사례로,앞으로 국내 은행권에 치열한 생존경쟁과 자발적 인수·합병 등 2차 구조조정을촉발시킬 전망이다. 예금보험공사 팽동준(彭東俊) 이사와 뉴브리지캐피털의 웨이지안 샨 아시아본부장은 23일 서울 종로구 제일은행 본점에서 예금보험공사가 뉴브리지에제일은행 지분 51%와 경영권을 넘기는 본계약을 체결했다. 인수대금 5,000억원은 내년 1월18일 납부하며,예금보험공사는 뉴브리지에경영권을 넘기는 대가로 제일은행 발행주식의 5%에 해당하는 신주인수권을받게 된다.뉴브리지는 향후 2년동안 1,000억원씩을 추가 출자하고 제일은행의 이름은 유지키로 했다. 신임 경영진으로는 행장에 소매금융 전문가인 윌프레드 Y 호리(53) 미국 어소시에이트 퍼스트 캐피털 국제담당 수석부사장,이사회 의장에 로버트 바넘전 아메리칸 세이빙 뱅크 은행장,이사회 부의장겸 사외이사엔 김철수(金喆壽) 전 통상산업부 장관이 선임됐다.신임 경영진은 내년 1월4일 취임해 경영권을 본격 행사한다. 호리씨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제일은행의 미래는 중소기업과 개인금융에 있다”면서 “고객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여러 종류의 신상품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최고재무경영자(CFO),전산담당 최고경영자(CIO) 등에외국인 전문가를 영입하겠다고 덧붙였다. 제일은행이 외국계은행으로 거듭나면서 국내 은행권은 주택(ING그룹) 외환(코메르츠은행) 국민(골드만삭스) 등 합작은행,한빛·조흥·신한 등 토종은행 및 지방은행 등의 4각체제로 재편됐다.사활을 건 생존경쟁이 불가피해 내년중 은행간 합병 등 2차 구조조정이 진행될 전망이다. 전경하기자 lark3@
  • 신당 공천‘지역별 특성화’/명단 통해 점쳐본 윤곽

    신당 창당 추진위가 발표한 ‘신당 창당 추진위 1차 명단’은 신당의 공천구도 윤곽의 대강을 보여주고 있다. 추진위원 대부분이 수도권이나 연고지역 출마를 희망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당의 공천기준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여러차례 천명했듯이 원내활동,지역신망,당선가능성 등 3원칙이다.여기에다 남녀,노·장·청의 조화와 개혁성과 참신성,전문성과 도덕성을 고려할 방침이다. 그러나 이러한 공천 기준은 1차 추진위 명단에서 알 수 있듯이 신당의 텃밭인 호남지역과 수도권지역에는 그대로 적용되는 반면 영남권과 강원 제주,충청권에는 다르게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1차 명단 25명 가운데 수도권 출신은 8명이다.이 가운데 30∼40대가 5명으로 가장 많다.50대는 2명,60대는 1명뿐이다. 이는 수도권 지역에는 젊고 개혁적인 인사들을 상당 수 공천할 것이라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호남권 역시 수도권에 준하는 공천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취약지역인 영남지역 출신은 모두 9명.이 가운데 60대가 4명,50대 3명,40대 2명의 분포를 보이고 있다.60대 등 명망가 그룹에 역점을 두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강원·제주지역의 공천 구도는 수도권과 영남권의 절충형이 될 전망이다.충청권도 마찬가지지만 자민련의 신당 합류가 변수다. 그러나 안광구(安光구·57·충북괴산) 전 통상산업부장관의 영입에서도 알수 있듯이 전문성과 당선가능성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영입,공천할 방침이다. 공천구도와 함께 관심을 끄는 것은 현역의원 물갈이.충청권을 제외한 영남강원 제주지역에서 상당한 폭의 물갈이가 예상된다.그러나 이들 지역은 현역의원 탈락자가 거의 없어 후유증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호남권과 수도권은 다르다.젊고 참신한 전문가 그룹의 대거 등장으로 상당수의 현역의원 물갈이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그만큼 후유증을 남길수밖에 없다.50% 물갈이설이 나도는 호남권은 더욱 심각하다.1차 추진위원에 호남출신은 임종석(任鍾晳·34·전남) 전 전대협의장 1명뿐이라는 데서도이러한 기류를 엿볼 수 있다.따라서 신당측은 이들 지역의 공천후유증을 줄이기 위해 엄격한 공천기준을 적용할 방침이다. 강동형기자 yunbin@
  • 與신당 추진위원 25명 발표

    여권 신당창당추진위 김민석(金民錫)대변인은 10일 김민하(金玟河)한국교총회장,강덕기(姜德基)전 서울시장 직무대리,이원성(李源性)전 대검차장,임종석(任鍾晳)전 전대협의장,바르셀로나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황영조(黃永祚)씨 등 신당창당 추진위원 25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김 대변인은 “이번에 발표한 1차 추진위원들은 발기인으로 신당창당추진위에서 활동중인 기존 멤버들과 함께 내달 25일 창당 준비위원 모임때까지 신당의 정강정책,창당 준비위원 선임 등 실무 준비작업을 하게 될 것”이라고밝혔다. 군 출신으로는 대장 경력의 민경배(閔庚培)전 2군사령관과 이재관(李在寬)전 1군사령관이 신당 추진위원으로 영입됐다. 전문관료 출신으로는 강덕기 전 서울시장 직대를 비롯,안광구 전 통상산업부장관,김세택(金世澤)전 덴마크대사가, 노동계에서는 권용목(權容睦)전 민주노총 사무총장,금융계에서는 정지태(鄭之兌)전 상업은행장이 포함됐다. 여성계 인사는 김경애(金慶愛)동덕여대 교수,김미형(金美亨)국제변호사,박금자(朴錦子)한국 성폭력상담소 대표이사,국민정치연구회 정책실장인 소설가 유시춘(柳時春)씨 등이다. 재야 청년학생운동가 출신으로는 전대협의장을 지낸 오영식(吳泳食)전 고려대 총학생회장과 우상호(禹相虎)전 연세대 총학생회장,유기홍(柳基洪)민화협 사무총장 등이다. 학계에서는 이태교(李太敎)한성대 행정대학원장,천성순(千性淳)대전산업대총장,황수관(黃樹寬)연세대 교수 등이 포함됐다.장애인 인권운동가로는 하버드대 장애인학생회장인 이일세(李一世)나사렛대 겸임교수,방송계에서는 한국아나운서협회장을 지낸 박용호(朴容琥)KBS아나운서실장이 합류했다. 체육계에서는 김정행(金正幸)대한유도회 회장이,정보통신계에서는 이상철(李相哲)한국통신 프리텔사장이 참여했다. 강동형 주현진기자 yunbin@
  • [집중취재 이것이 문제다] 방치된 산림

    우리의 산은 푸르다.전국이 녹색허파에 덮여 있다.그러나 쓸만한 나무는 별로 없다.앞으로도 색깔만 생각하고 산을 가꾸어야 할까.갈수록 산림의 공익적,환경적 기능은 커지고 있다.새 천년을 앞두고 인간과 자연이 어우러지도록 산을 가꾸어야 한다.이에 필요한 정책과 환경을 조성할 때이다. ■산은 울창하다 경기도 포천군 소흘읍 국립수목원(광릉수목원).들어서는 입구에서부터 산내음이 피부에 와닿는다.일반의 발이 닿지 않는 곳에는 보기에도 시원한 아름드리 낙엽송과 잣나무가 하늘을 찌른다.황토길을 따라 섞어베기와 가지치기가 잘된 시범림에는 길게는 70여년,30년짜리 나무들이 위용을자랑한다.군데군데 물봉숭아 등 토종꽃들도 산책객을 반긴다.맑은 물이 허리를 감싸는 숲속에는 새들의 재잘거림이 정취를 돋군다. 독일과 뉴질랜드의 울창한 숲이 부럽지 않다.그러나 이곳은 어디까지나 잘가꾸어 놓은 우리 산림의 간판일 뿐이다. 강원 춘천시 서면 안보리와 경기도 여주군 가남면 신해리의 야산은 발을 들여놓기가 겁난다.뒤죽박죽 얽혀있는 나무 사이로 잡목과 덩굴이 뒤엉켜 있다.밤 잣 도토리 등 계절의 선물조차 주을 사람이 없는데다 숲에 들어서기도꺼림칙하다.이런 사정은 어디를 가나 비슷하다. 우리의 산림은 녹화율 100%를 자랑한다.지난 67년 산림청이 문을 연 이래 30여년간 정성껏 가꾼 결실이다.전국토의 65%를 푸른 숲이 뒤덮고 있다.면적으론 643만여㏊에 이른다.국민 1인당 416평의 산을 갖고있는 셈이다.사유림이 이중 70%를 차지하고 국유림 22%,공유림이 8%이다.여기에서 자라는 나무는 3억6,400만㎥이다.㏊당 평균 나무량은 일본 118㎥의 절반 수준인 56.5㎥. 초등학생용 책상과 의자 2,600조를 만들수 있는 분량이다.나무량은 연간 5%씩 늘어나고 있다. ■쓸만한 나무는 없다 청년기에 있는 우리의 산림은 부족한 점이 많다.우선푸르름에도 불구하고 쓸만한 나무가 적다는 점이다.치산녹화 차원에서 빨리자라는 나무를 심는 조림정책에 치우치다 보니 30년생 이하의 어린 나무가전체의 80%에 이른다.이탓에 외국에서 수입하다 쓰는 목재가 96%에 이른다. 제대로 가꾸어 준 숲이 적다는 점도문제다.섞어베기(간벌)를 해주어야 할산림만 106만㏊로 매년 2만㏊씩 간벌하는 실정을 감안하면 무려 50년이상 걸리는 작업이다.지난해부터 실업자를 투입하고 있지만 숲가꾸기에 필요한 인력과 예산도 절대적으로 모자라는 형편이다. 영세성을 벗어나지 못하는 특징은 일반 영농과 다르지 않다.사유림 비중이높으나 전체 산주 210만이 평균 2.4㏊를 갖고 있다.특히 10㏊이하의 산주가96%를 차지한다.산길이 닦여있지 않아 산불과 병충해 발생시 대처가 어려운단점도 있다.무엇보다 나무는 30년이상 키워야 돈이 되기 때문에 생계유지가어렵다는게 독림가들의 하소연이다. 정책적 대응의 미흡도 걸림돌이다.산림의 생태계보호와 환경및 공익적 기능이 커지지만 준비는 소홀한 편이다.산림에 대한 국민의 이해도 낮고 관련조직이 경직돼 있다.산림에 대한 과학적 통계도 부실하다. 박선화기자 psh@ *산림을 돈으로 따지면 공익·경제적 가치 年34조원 우리의 산림이 주는 공익적,경제적 가치는 얼마일까.연간 34조여원에 이르며,국민 한사람에게 78만원씩의혜택을 주고 있다.무형의 환경적,문화적 기능을 합치면 그 가치는 더욱 커진다. 산림청 임업연구원은 산림의 공익기능 평가방법을 개발,87년 처음 그 가치를 산출한 데 이어 3년마다 새로운 통계를 내놓고 있다.95년 기준으로는 산림의 공익적 가치가 34조6,110억원이라고 평가됐다.이는 7개 분야로 나뉜다. ■자연 저수지다 산림은 물을 가둔다.저장량은 180억t.이러한 저장능력이 없어 다목적댐을 건설한다면 9조9,015억원이 든다.산림은 수몰을 막아 281억원어치의 부가가치도 낳는다. ■맑은 공기를 준다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내뿜는 대기정화 기능을한다.7조2,280억원어치다.산림이 흡수하는 이산화탄소량은 910만t(탄소t)으로 연간 에너지 사용과 산업부문에서 나오는 전체량의 10%수준.처리비용에 8,171억원이 든다.산소는 2,407만t을 내뿜어 제조원가로 따지면 6조2,471억원에 달한다.산림은 1,637억원에 이르는 아황산가스 분진 이산화질소를 흡수하기도 한다. ■흙흐름을 막아준다 나무가 울창한 산은 19억㎥의 토사유출을 막아준다.콘크리이트사방댐을 짓는 데 드는 6조4,000억원을 덜어준다.나무가 많은 산은그렇지 못한 산보다 홍수시 토사유출량을 ㏊당 206분의 1로 줄여준다. ■쾌적한 쉼터를 제공한다 우거진 숲이 산림욕장과 자연휴양림으로 이용되고있다. 숲의 상큼한 냄새는 바로 살균작용 등을 하는 ‘피톤치드’라는 방향성 물질에서 뿜어져 나온다.국민이 평균 1년에 2·4회,3.1개소의 산을 찾는데 한번에 6만8,000원씩을 쓴다.4조4,880억원의 휴양기능을 하는 것이다. ■깨끗한 물을 준다 내린 비는 땅속을 거치며 치환,흡착,희석 등으로 1급수를 제공해 준다.각종 영양분도 풍부하다.정수비용이 ㏊당 연간 65만여원에달하는 점을 감안하면 4조1,230억원어치의 깨끗한 물을 선사하는 셈이다. ■산 무너짐을 막는다 산림이 토사 붕괴 및 유출을 막아주는 양은 4억8,880만㎥에 이른다.댐 건설비 1조6,630억원을 아낄 수 있다. ■들짐승을 보호한다 주로 야생조류가 숲을 보호하는 기능이다.곤충류는 침엽수림에 약 5조마리가 있다.조류가 이를 잡아먹는 방제효과 면적은 252만㏊로 7,790억원의 방제효과가 있다. 박선화기자 *독림가 咸繁雄씨, '1擧4得' 산에서 금을 캔다 “산에서 금을 캐는 것과 같습니다.산림의 복합경영이야말로 앞으로 독림가가 살 길입니다” 경북 경산시 용성면 송림리 동아임장 주인 함번웅(咸繁雄·58)씨는 성공한‘산사람’으로 불린다.30만평의 산을 일궈 연간 1억원의 소득을 올린다.나무만 갖고는 어림없는 일이지만 그는 이른바 복합경영 덕에 남들의 부러움을사고있다. 산에서 목재 생산은 물론 약초,가축,사료(퇴비) 등을 거두는 1거4득의 효과를 내고있다. 함씨는 “헛개·산사 등 특수목재와 큰 나무들을 베어 팔고,임간 초지에는소·염소 등 가축을 기르며,풀은 가축사료로 쓰고있다”면서 “자작·물박달나무에서 수액을 채취하는가 하면 고사리·두릅 등 산나물과 감식초를 만들어 팔기도 한다”고 설명했다.목재를 팔려면 20년이상 시간이 걸리고 값어치또한 적기 때문이다. 함씨는 소득의 절반이상을 특수목재 생산에서 얻고있으며,전체 나무값만 150억원에 이를 정도다.일본의 잘 나가는 곳보다 10여년앞선 경영을 해 일본인 견학자가 줄을 잇고있다. 대학의 건축학과를 나온 함씨가 산림경영에 나선 것은 미래의 자원보고인산의 중요성을 지난 79년 깨닫고부터.하던 건축업을 접어두고 당시 평당 90원에 대구 인근의 땅을 사들인뒤 지금껏 힘을 쏟아왔다. 그는 “우리나라는 기후와 풍토가 좋고 식생도 다양해 복합적인 산림경영에알맞다”면서 “농·축·임업인들의 소득증대를 위해서는 산림 복합경영이확실한 길”이라고 말했다.“산에 대한 국민의 인식이 자원문제와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쪽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하는 함씨는 요즘 농약이 필요없는 대체식물 개발에 한창이다. 박선화기자*산림가꾸기 으뜸 地自體로…충남 금산군수 金行基씨 “산림은 그야말로 생활의 일부입니다.남녀노소 주민들의 특성에 맞도록 산림개발을 차별화한 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충남 금산군은 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산림을 잘 가꾼 곳으로 꼽힌다.김행기(金行基·62) 군수는 해발 500m이상의 산 20여개에 둘러싸인 지역특성을 살려 ‘금수강산 가꾸기’ 사업을 최우선 시정목표로 삼고 있다.도시공원과 도로변,공공장소 등 어디를 가나 4계절 내내 꽃과 나무,약초로 뒤덮여 아늑하다.더 이상 인삼의 고장만이 아니다. “보호목을 조림하는 등 산림은 주민이 피부로 느끼고 이익을 누릴 수 있어야 합니다”라고 강조하는 김 군수는 산을 생활터전으로 바꿔 놓았다.지자체장 선거시 현지 임업협동조합장이 유력한 경쟁자였던 점도 산림을 가꾸는 데좋은 자극제가 됐다는 게 주변의 얘기이다. 금산군은 실직자 등을 데리고 공공근로사업을 펼쳐 야산에 간벌을 실시하고휴양림과 등산로를 닦았다. 연령층별로 이용할수 있는 다양한 코스도 마련했다.어떤 곳은 가족 나들이에 알맞게 꾸미고,젊은이를 위한 패러그라이딩장과산악자전거 타기 코스도 마련했다.장애자를 위한 휴양시설도 갖춰 자연과 문화가 있는 산림가꾸기의 본보기를 보여주고 있다. 김 군수는 “금산 인삼축제 기간중 이곳을 찾는 외국인들도 경탄을 금치 못하며,전국 지자체에서 견학이 잇따르고 있다”고 자랑했다.김 군수는 “산림에 대한 투자는 별로 돈 들이지 않고도후세들에게 물려줄 수 있는 중요한유산”이라며 “산을 잘 가꾸는 곳에 대한 행정적,재정적 지원의 확대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박선화기자
  • [중국 건국 50돌] (4.끝) 차세대 지도자들

    21세기 중국 최고지도자의 자리는 누가 차지하게 될까.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이 오는 2002년 임기 만료와 함께 물러날 것이 확실시 되기 때문에 후보군의 물밑경쟁이 치열하다. 현재 베이징(北京) 정가에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차세대 지도자는 후진타오(胡錦濤·56) 국가 부주석겸 정치국 상무위원,쩡징훙(曾慶紅·60) 당중앙조직부장,원자바오(溫家寶·57) 농업담당 부총리 등 3명으로 압축된 상태. 이 가운데 가장 근접해 있는 주자가 후 부주석이다.22일 공산당 중앙군사위부주석 선출 직후 29일 군서열 제2인자로 공식 지명됐다. 후 부주석은 이날 중앙군사위 위원에 2명의 군사위원을 승진발령하는 자리에서 3명의 부주석중 가장 먼저 소개됐다.이는 장완녠(張萬年·71) 군사위부주석과 츠하오톈(遲浩田·70) 군사위 부주석보다 상위 서열임을 뜻한다.이에 따라 군경력이 없는 후 부주석이 군사분야에서도 장 주석의 후계자로 떠오른 셈이다. 그는 깔끔한 외모에 의외로 강력한 추진력이 돋보인다.후야오방(胡耀邦)에의해 발탁돼 40대 초반에 구이저우(貴州)성 당위 서기를 맡으면서 일찌감치차세대 지도자감으로 꼽혀왔다.안후이(安徽)성 지커우(績溪)현 출신으로 이공계 명문 칭화(淸華)대 수리(水利)공정계를 졸업,공청단 중앙서기처 서기·시창(西藏)자치구 당위 서기 등을 거쳤다. 장 주석의 신임에 힘입어 급속히 부상하고 있는 쩡 조직부장도 복병이다.2년전만 해도 거의 주목받지 못하던 그는 최근 장 주석의 통치철학이 담긴 ‘산장(三講)운동’을 통해 당·정 간부들 사정(司正)을 주도,당권을 노릴만큼 성장했다.그는 장 주석 집권초기 시절 정적에 대한 견제및 제거에 많은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장시(江西)성 지안(吉安) 출신으로 베이징 공업학원 자동제어학과 출신으로 상하이(上海)시 당부서기·중앙 판공실 주임등을 역임했다. 원 부총리 또한 무시 못할 존재.중국의 대표적인 기술관료다.전문지식과 행정경험,대세를 읽어가는 정치감각이 뛰어나다는 평을 듣고 있다.금융과 실물경제 부문에 밝아 실각설이 나돌고 있는 주룽지(朱鎔基)총리에 이은 경제총리 후보 1순위로 꼽히고 있다.톈진(天津) 출신. 베이징 지질학부를 마치고지질산업부 부부장·중앙판공실 주임·중앙 서기처 서기 등을 거쳤다. 김규환기자 khkim@*金대통령 新華통신 인터뷰 중국 신화통신은 중국 건국 50주년을 맞아 金大中 대통령과 서면 인터뷰를가진 뒤 최근 ‘김대통령,신(新)중국의 거대한 성취 및 미래를 높이 평가’란 제목으로 회견 기사를 게재했다.다음은 김대통령의 회견문 요지. 중국은 건국 50여년간 ‘괄목할 만한’발전을 이루었다.특히 개혁·개방 정책 실시후 20여년간 중국 경제의 성장속도는 놀랄만한 것이었다. 중국을 4차례 방문했는데 그때마다 개혁·개방을 추진하는 중국 지도자 및인민들의 굳은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중국의 미래가 매우 밝고 21세기에커다란 진보를 이룰 수 있음을 확신했다. 국제무대에서 중국은 정치·경제 대국으로서 매우 높은 지위를 점하고 있다.동북아 뿐아니라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국가중의 하나이다. 특히 한반도 평화유지를 위한 4자회담에 적극적으로 참여,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와 동남아국가연합(ASEAN)회원국으로,또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지역과 세계의 평화,안정,번영에 지대한 공헌을 하고 있다. 중국은 한국이 가장 필요로 하는 소중한 이웃나라이다.양국은 긴밀히 협력,한반도와 동북아,아·태지역과 세계 번영에 공헌해야 할 것이다. *우다웨이 중국대사 “중국은 오는 2010년 국내총생산(GDP)을 2조달러 이상으로 끌어올려 영국및 프랑스의 경제규모와 비슷한 수준을 이룩하는게 목표입니다” 우다웨이(武大偉) 주한 중국대사는 30일 건국 50주년을 앞두고 가진 대한매일과 인터뷰를 통해 21세기 중국의 청사진을 제시하며 “신중국 건국 50년은 중국 역사상 가장 휘황찬란한 천지개벽이었다”고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요지. ?개혁·개방 이후 중국 고도 성장의 비결은. 개혁·개방의 실시로 생산력이 높아지면서 사회 각 분야의 적극성을 불러일으키며 새로운 희망을 심어준 것이 원동력이라고 본다.개혁·개방 과정에서개인소득과 사회적 이익이 균형을 이뤄 사회생활이 건전해지는 등 사회구성원들의 훌륭한 환경을 조성하는데 이바지했다. ?오는 12월19일 자정 포루투갈로부터 마카오 주권 회복의 의의와 그 준비작업 상황은. 97년 홍콩 주권회복으로 통일에의 큰걸음을 내디뎠다.마카오 주권회복은 중국이 식민지 지배 역사를 청산한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준비작업은 법률 및공무원의 현지화,중국어 지위문제 등에 초점을 맞춰 진행되고 있다. ?21세기를 앞두고 급속히 가까워지는 한국과 중국관계를 한단계 끌어올리기 위한 방안은. 92년 관계정상화 이후 한·중관계는 순조롭고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지난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중국 방문중 김 대통령과 장쩌민(江澤民) 주석이합의한 협력 동반자관계가 21세기 두나라 관계발전의 큰 틀이 될 수 있다.양국 상황에 따라 서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한반도 평화와 안전 유지를 위해 노력하는 게 목표다. ?리덩후이(李登輝) 타이완 총통이 ‘양국론(兩國論)’을 발표,양안관계에긴장이 고조되고 있는데. 양국론은 중국을 분열시키기 위한 위험한 한걸음을 내디딘 행위다.리 총통이 스스로 깨닫고 더이상 분열상황으로 나가지 않도록 바라고 있다.중국정부는 타이완 내부에 독립 움직임을 보이거나 외국이 타이완에 침입하면 비평화적인 방법으로 맞설 방침이다. ?중국 위안(元)화 평가절하 문제가 세계 금융시장의 초점이 되고 있다.소비자 물가가 20개월 이상 떨어지는 디플레 현상 등 경제상황 악화로 평가절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는데. 99년 상반기 경제성장률이 7%를 넘는 등 경제는 잘 돌아가고 있다.정부가소비 부양조치를 취한 덕분에 최근 1∼2개월동안 소비자극 효과가 나타나고있다.물론 수출이 줄어들고 있지만 감소폭이 둔화되고 1,400억달러의 외환보유고 등을 감안할 때 평가절하를 할 필요가 없다. ?중국이 국유기업을 개혁하다보니 실업이 급증하고 있는데. 실업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지금 1,000만명 정도가 실직을 했다.정부는 이들을 위? 기본 생계비는 보장해주고 있다.특히 경제성장률이 7%를 넘고 있어 고용창출 효과가 크다.실직자들은 정부 부서 등에서 실시하는재교육을 통해 새로운 일자리를 찾을 수 있다고 본다. 김규환기자 [특별기고] 權丙鉉 베이징주재 한국대사 1일 중국은 건국 50주년을 맞았다.베이징(北京)은 금세기 마지막 국경절,3개월 앞으로 다가온 새천년의 전야제를 겸해 거국적인 축제 분위기에 빠져있다.언론매체들도 지난달부터 50년간 중국이 걸어온 발자취를 3부작 드라마를 연출하듯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있다. 제1부는 마오쩌둥(毛澤東) 주석이 이끈 해방과 건국의 역사다.진시황(秦始皇)의 첫번째 천하통일보다 더 광대한 국토에 한족과 54개 소수민족이 이뤄낸 10여억인의 통일 중국을 무대로 새중국의 건설과 혁명이 마오쩌둥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제2부는 78년부터 덩샤오핑(鄧小平)의 개혁·개방의 역사다.덩의 ‘黑猫白猫論(검은 고양이건 흰 고양이건 쥐만잡으면된다)’의 실사구시 정책으로 10여억의 의식주 문제를 해결하는 등 경제발전과 개혁·개방으로의 변신은 드라마틱하기까지 하다. 제3부는 장쩌민(江澤民) 주석이 이끄는 ‘포스트 덩샤오핑 시대’의 새중국 건설이다.경제적으로 ‘사회주의 시장경제’를,정치적으로 ‘안정과 평화’를 표방하는가운데 홍콩에 이어 오는 12월19일 자정을 기해 마카오가 반환받고,타이완(臺灣)과는 ‘일국양제(一國兩制)’ 아래 ‘하나의 중국’을 지향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정부가 50주년 행사에 관심을 기울이는 이유는 홍콩과 마카오 반환을계기로 19세기 후반부터 한세기동안 서구 열강에 짓밟혔던 치욕의 역사를 청산하고 세계 7위 경제대국이 되기까지 영욕이 교차하고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중국의 발전상은 덩의 개혁·개방의 구호 아래 경제개발의 길을 달려오면서 이룩됐다.지난 20년동안 중국경제는 경제규모 면에서 98년말 현재 약 9,600억달러에 달해 국제적 지위가 크게 향상됐다.따라서 고속성장을 지속시키면2030년에는 경제규모 면에서 미국을 추월하는 경제대국이 될 것이라고 중국정부는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은 다음 세기 선진사회로 도약하기전 해결해야할 난제도 많다. 타이완(臺灣)과의 통일을 완성하는 문제,국제문제에 대한 책임있는 역할 등이다.개혁·개방으로 시민사회가 형성되고 폭증하는 정치참여 욕구를 해결해야할 민주화의 과제도안고 있다. 불균형 성장전략에 따른 빈부격차의 확대,실업문제,국유기업개혁 등 난제와 세계무역기구(WTO) 가입도 풀어야 한다.파룬궁(法輪功)사태처럼 성장과 함께 분출하는 국민들의 욕구를 수용해 나가야할 과제에도 직면해 있다. 한편 한·중 양국은 수교후 7년이라는 기간동안 각 분야에서 커다란 성과를 거뒀다.특히 지난해 11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방중(訪中)으로 한·중관계는 ‘21세기 협력 동반자관계’로 격상됐다. 중국이 개혁·개방정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서는 역내 안전과 평화가 중요하다는 인식을 심어줘 한반도의 평화 통일을 지지하도록 이끌어냈다.한국의대(對)중국 교역량이 92년 63억7,000만달러에서 98년 184억2,000억달러로 3배 가까이 급증함으로써,중국은 미국·일본에 이어 한국의 3대 교역국으로떠올랐다.인적교류도 활발,올해 양국간 상호 방문객수는 100만명을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새세기,새천년을 앞두고 한국과 중국은 진정한 협력적 동반자관계가 되도록 준비를 서둘러야 할 것이다.
  • 재경부·예산처·공정위 여전히 인기

    행정고시 출신인 새내기 공무원들의 부처 선호도가 바뀌고 있다. 재정경제부,기획예산처,공정거래위원회 등은 여전히 인기부처로 꼽힌 반면선호도에서 상위권에 속했던 정보통신부와 산업자원부 등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같은 경향은 오는 27일자로 각 부처에 배치되는 44회 행정고시 수습사무관 181명 가운데 일반행정 및 재경직렬 수습사무관 141명이 성적순으로 선택한 부처선호도 조사결과,나타났다. 85명을 뽑은 일반 행정분야에서는 각각 1명씩을 뽑은 기획예산처,공정위가선호도 1·2위로 나타났다.3명을 선발한 국무조정실은 성적 3·4·5등이 모두 선택,3위를 기록했다. 이어 1명씩을 선발한 건교부,산업자원부,문화관광부,중앙인사위원회,총리비서실,금융감독위원회 순이었다. 8명을 뽑은 행정자치부는 성적이 상위 10∼20위권인 8명이 지원,지난해 3명을 선발했을 때와 비슷한 우수인력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56명을 선발한 재경분야에서는 1등에서 3등이 모두 재정경제부를 선택,재경부가 최고 인기부처임을 보여줬다. 이어 기획예산처,공정위,금감위,국세청등의 순이었다. 이같은 부처선호도는 지난해 2월 조사와 차이를 보인다. 98년의 경우,72명을 뽑은 일반행정부문에서 인기부처는 국무조정실(당시 행정조정실),건교부,정보통신부 순이었다.당시 13명을 뽑은 정통부가 3위를 차지한 것은 그만큼 정통부가 매력있는 부처였다는 점을 보여준다. 그러나 올해에는 35개 부처 가운데 정통부는 하위권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재경부문에서도 당시 인기부처는 재정경제원,공정위,통상산업부,국세청등의 순서였다.그러나 3위였던 통상산업부가 올해에는 6위로 떨어져 외교통상부로 통상기능이 이관된데 따른 여파가 적지 않았음을 보여줬다. 이같은 현상은 국세청도 비슷했다.재경부로부터 금융감독기능을 넘겨받은금융감독위원회보다 선호도에서 한단계 아래로 내려 앉았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공직탐험]’IMF 해결사’ 외자유치담당관(4.끝)

    지난해 10월에 한 광역자치단체는 전국에서 최고의 외자유치 실적을 올렸다고 발표했다가 산업자원부 공식집계 결과 사실이 아님이 밝혀져 크게 망신을당했다. 또 다른 자치단체는 기업이 수개월간 공을 들여 성사시킨 대규모 투자건을마치 자신들 때문에 이뤄진 것처럼 언론에 보도자료를 냈다가 해당 기업으로부터 거센 반발을 사기도 했다. 경제활성화의 수단이 되어야 할 외자유치가 단체장의 업적 홍보 수단으로이용된 대표적인 사례들이다.IMF체제 이후 외자유치 실적은 곧 단체장의 능력이나 발로 뛴 성적표로 여기는 풍토가 팽배해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산업자원부 투자정책과에서는 지방자치단체의 외자유치실적을 공개하기를 꺼린다. 이를 발표하면 실적이 저조하거나 순위에 불만을품은 자치단체한테 거센 항의를 받기 때문이다. 민선 2기 들어 광역단체를 중심으로 줄줄이 외자유치에 나섰지만 몇몇 시·도를 빼고는 이렇다할 성과를 거둔 곳이 없다.심지어는 해외에 나가 아까운달러만 낭비했다는 따가운 눈총을 받는 사례도 적지않다. 자치단체 외자유치 담당자들은“의욕만 앞설뿐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는다”고 하소연한다.이유는 많지만 한번도 해본적이 없는데다 이 분야의 전문지식이나 노하우가 없기 때문이다.해당 지역에서 필요로 하는 산업부문이나 업종,유망중소기업에 투자하려는 외국인 투자가들을 선정, 찾아 나서는‘기회유치’가 필요한데 대부분의 자치단체들에 이런 능력이 부족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런데도 자치단체들은 기획유치보다는 ‘투자유치설명회’에 매달리는 경향이 짙다.짧은 시간에 불특정 다수의 기업을 상대로 설명회를 갖다보니 성공할 확률이 적은 것은 당연하다.또 외자유치담당관들의 외국어 능력도 기대수준에 못미친다는 평이다.능통한 일부 유학파 전문인력을 빼고는 대부분 외국인을 대하면 식은땀이 흐르는 수준. 경기도청 외자유치과는 9일부터 외자유치담당관들의 외국어 실력을 높이기위해 업무회의를 영어로만 진행시키기 시작했다.상당수 팀장들은 2시간동안‘회의만 끝나면 영어 공부를 하겠다’고 각오를 다져야 했다. 외자유치담당관들은 실적을내놓으랴,외국어 공부도 하랴 오늘도 바쁘게 뛰고 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부산대총장에 박재윤씨

    교육부는 30일 부산대총장에 박재윤(朴在潤) 전 청와대 경제수석을 임명했다. 박총장은 63년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71∼92년 서울대 교수,93년 대통령 경제수석,94∼96년 재무부장관·통상산업부장관,98년부터 순천향대 교수로 재직했다.
  • [사설] 국제油價 상승 대비해야

    신(新)고유가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관심을 갖게한다.최근 월스트리저널은 현재 배럴당 20달러선의 국제 원유가격이 연말에는 25∼40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보도를 내놓았다.70년대 한국경제를 강타한 ‘오일쇼크’ 당시 유가가 배럴당 35달러 수준임을 감안할 때 이 전망치는 신고유가시대가 도래한다는 것을 의미한다.연초 11달러선에 있던 원유값이 상승하고 있는 이유는 산유국들이 원유생산을 크게 줄인데 있다.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지난 3월 23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석유장관회의를 열고 하루 210만배럴씩을 감산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산유국들이 감산을 결정한 후 유가가 16달러로 껑충뛴데 이어 지난 5월 18달러,7월에는 20달러를 넘어섰다. 정부는 올해 경제운용계획을 수립할 당시 국제 유가를 배럴당 평균 14달러로 잡았다.그러나 국제 유가가 크게 상승함으로써 국제수지·물가·성장률등 경제목표에 상당한 차질이 예상된다.국제유가가 배럴당 1달러 오르면 원유수입은 연간 8억7,000만달러가 증가하고 수출은 1억4,000만달러가줄어 든다.물가는 1달러당 0.09% 오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올해 하반기 중 유가가배럴당 평균 20달러를 유지한다해도 무역흑자가 40억달러 줄어 들고 물가도0.81%가 오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만약 국제 원유가격이 배럴당 40달러까지 치솟으면 회복세에 있는 국내 경제는 결정적인 타격을 입을 것이다.수출부진으로 경상수지 흑자 폭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상황에서 원유가격 인상으로 수입이 더욱 증가,경상수지흑자 폭을 축소시키고 경기를 위축시킬 가능성이 커 걱정이다.통상산업부는 유가상승에 따른 수출감소와 수입증가를 감안,무역수지 목표치를 조정할 방침이다.한국개발원(KDI)은 경상수지 흑자목표를 30억달러정도 축소수정했지만 다시 하향 조정하는 작업이 불가피할 것같다. 한국이 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경상수지 흑자를늘리는 것이 최선의 길이다. 그러므로 정부·정유업계·국민들은 지혜와 힘을 모아 국제 유가상승에 대비하는 동시에 에너지절약 운동을 추진해야 할것이다.정부는 그동안 저(低)유가정책이 가정과 상업부문의 유류소비를 늘리는 결과를 초래하지 않았는가를 면밀히 검토하여 유가정책을 재 정립할 필요가 있다.정유업계는 원유선물시장을 적극 활용하여 가격 상승에 따른 유가부담을 최소화해야 할 것이다.국민들은 고유가시대에 대비해서 잃어버린 에너지 절약과 이용 효율 극대화 정신을 복원할 것을 촉구한다.
  • 공업용건축 신축 많다

    최근 부동산 경기가 회복세를 타면서 지난 5월 중 전국의 건축허가 면적이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절반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공업용 건축허가 면적은 무려 250% 이상 늘어나 산업부문의 뚜렷한 경기회복세를 반영했다. 2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5월 중 서울과 수도권 등 전국의 건축허가면적은 모두 612만4,000㎡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1%가 늘었다.이는 전월(442만8,000㎡)보다 38.3% 증가한 것이다. 용도별로는 주거용 건축허가 면적이 350만2,000㎡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49.8%,전월보다는 45.8%가 각각 증가했다. 또 공업용 건축허가는 모두 61만3,000㎡로 지난해 5월보다 무려 256% 급증했으며 문화·교육·사회용 건축허가 면적은 108만2,000㎡로 지난해 동기보다 74.5% 늘어났다.그러나 상업용 건축허가 면적은 98만1,000㎡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8%가 줄어 대조를 이뤘다. 한편 이 기간중 수도권 등 전국의 건축물 착공면적은 417만9,000㎡로 98년같은 기간보다 44.3% 늘었다. 박건승기자 ksp@
  • 농림부의 영역지키기 ‘고군분투’ 눈길

    ■정통부에 직격탄 김성훈(金成勳) 농림부장관이 정보통신부를 강하게 성토하고 나섰다.정통부의 업무 확대에 대한 반발이다. 김 장관은 21일 우체국과 한미은행의 대출업무 교류(대한매일 6월15일자 보도)가 다음달부터 시작되는 것과 관련,“(정통부의 조치는) 단기적으로는 협동조합 통합작업을 저해하며 장기적으로는 농촌금융체제를 파괴할 것”이라며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직 국무위원이 다른 부처의 정책업무를 비판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정통부는 이에 앞서 지난 14일 예금담보대출의 경우 우체국 예금의 95% 범위에서 최고 5,000만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으며 금리도 한미은행 금리와 같은 대출 서비스 실시를 발표했다. 이럴 경우 농·축협에서 대출받는 것보다 우체국과 연계된 한미은행을 통해 대출받으면 이자가 훨씬 낮아져 기존의 농·축협 예금이 대거 빠져나갈 공산이 커졌기 때문에 김장관은 정통부의 조치를 ‘우체국을 살리기 위해 농·축협을 죽이는’ 처사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다. 김 장관은 “우체국의 한미은행 대출업무 대행사업이 농민들에게 단기적으로 금융이익을 가져다 줄 지 모르지만 이때문에 농·축협 중심의 농촌금융체제가 붕괴됐을 경우 연간 10조원에 이르는 농업금융을 정통부가 감당할 수있겠느냐”고 반문하면서 “이는 극단적인 부처 이기주의로 국정문란 행위에 해당한다”고 성토했다.김 장관은 “이 문제(우체국의 업무교류)를 국무회의에서 정식으로 거론하겠다”고 단단히 별렀다. ■식약청과 티격태격 농림부가 식품행정 일원화를 위해 ‘식품농업부’로 확대개편하는 방안을추진하겠다고 밝히자 식품의약품안전청은 “국제적 추세와 소비자 보호 취지에 어긋나는 부처 이기주의”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농장 사육과 재배단계에서 소비자의 식탁까지 먹거리의 체계적인 안전관리와 책임행정을 위해 일원화가 불가피하다는 게 농림부의 입장.식약청은 이에 대해 “소비자 입장의 식품행정을 이루기 위해서는 6개 부처로 다원화된 식품행정 관리를 전문성이 있는 식약청으로 일원화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현재 식품행정은 식약청,농림부(축산물),해양수산부(수산물),국세청(주류),환경부(먹는물),통상산업부(소금) 등으로 다원화돼 있으며 이와는 별도로 교육부와 국방부,법무부가 각각 학교,군,교도소의 단체급식을 맡고 있다.식약청의 관계자는 “식품농업부로 일원화하면 식품안전 사고가 일어나도 생산자인 농민이나 업자를 두둔하게 돼 소비자 입장이 무시되기 쉽다”고 반박했다. 식품위생 관리가 일원화된 캐나다와 덴마크는 축산·낙농 수출국이어서 우리와 사정이 다르다는 것이 식약청의 주장.그리고 식품정책이 식품의약국(FDA)과 농무성(USDA) 산하의 식품안전검사처(FSI)로 이원화된 미국도 최근 FDA로 일원화하는 방침아래 후속작업에 들어갔다고 주장했다. 한국소비생활연구원 김연화(金連花) 원장은 “식품안전 행정에서 식약청은권한은 있으나 의지가 부족하고 농림부는 의지는 있으나 능력이 미흡해 소비자만 매번 골탕먹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은호기자 unopark@
  • 韓·中 이동통신 기술개발 협력 합의

    한국과 중국이 14일 이동통신기술과 정보통신 산업분야에서 협력키로 합의함에 따라 국내 업체들의 중국 진출 전망이 더욱 밝아지게 됐다. 남궁석(南宮晳) 정보통신부장관과 우지촨(吳基傳) 중국 정보산업부장관은이날 정통부에서 제8차 한·중 통신장관회담을 열고 코드분할다중접속(CDMA)방식의 이동통신 기술개발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한국은 CDMA 시스템과 부품 등 관련기술을 이전해 주는 대신,중국은 공정한국제 공개입찰을 통해 국내업체의 시장 진출을 보장하기로 했다. 두 나라는 또 전문팀을 구성,양국의 CDMA 산업협력을 위한 연구개발과 협력방안을 공동으로 검토키로 했다. 지금까지 중국은 한국과의 CDMA 협력을 꺼려왔다.두 나라는 차세대 이동통신인 IMT-2000 기술표준의 연구개발과 시험에 대해서도 협력키로 했다. 현재 삼성전자 등 장비제조업체들은 중국 기업과 현지 합작생산을 협의중이며 통신서비스업체인 SK텔레콤도 중국의 CDMA 사업자로 선정된 연합통신(Unicom)과 운용기술 협력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김태균기자
  • “인터넷, 美경제에 3,010억弗 기여”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인터넷이 올 미국경제에 무려 3,010억달러의 총이익을 낼 것으로 조사됐다. 미 산호세에 본부를 둔 컴퓨터기기 회사인 시스코사가 4년째 해오고 있는이 조사에서 올해의 경우 서적,자동차 등을 비롯한 광범위한 물품의 교역에인터넷이 사용되면서 모두 1,020억달러의 총수익을 발생시킬 것으로 조사됐다.또 나머지 1,990억달러는 이같은 컴퓨터 인터넷 교역을 가능하게 하기 위한 컴퓨터 주변기기와 프로그램,그리고 연결회선을 주관하는 회사들의 이익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스코사는 특히 이같은 인터넷을 통한 교역으로 발생하는 총수익은 매년두배로 늘어나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줄어들 가능성은 전혀 없어 보인다고 밝히고 이같은 총수익을 발생시킨 이면에는 모두 1,200개 직업창출 효과가있다고 설명했다. 시스코사는 이와함께 이번 조사결과 인터넷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일인당 수익기여도는 25만달러에 달하며 이로인해 일반 산업부문에 발생한 일인당 수익률은 16만달러에 이른다고 지적,인터넷 산업이 산업 전부문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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