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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고]

    ●애국지사 고영호 선생 애국지사 고영호 선생이 24일 오후 9시 제주대학병원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84세. 북제주 출신인 선생은 지난 1943년 일본 메이지대학 재학 중 ‘조선독립 청년당’을 조직해 활동하다 붙잡혀 징역 1년6월의 형을 받고 옥고를 치렀다.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았다.가족으로는 부인 송영심씨와 아들 대혁씨가 있다.발인 27일 오전 7시.011-690-2316. ●李相益(한양대 명예교수)씨 별세 明燮(삼영EEC 대표)龍燮(케이에스타 기술이사)禎根(한국건설관리공사 과장)美燮(미국 거주)廷燮(한양대 간호학과 교수)씨 부친상 金台煥(미국 거주)趙誠民(한양대 법과대학 교수)씨 빙부상 24일 오후 7시24분 서울 한양대병원,발인 26일 오전 10시 (02)2290-9460 ●張秀植(전 인천지방노동위원회 위원장)씨 빙모상 24일 오후 9시 서울 강남성모병원,26일 오전 6시 (02)590-2560 ●尹炳炫(산림청 공보담당 서기관)씨 빙모상 25일 오전 5시 전북 전주시 송천동 대송장례식장,발인 27일 오전 10시 (063)274-0761 ●乃南正(전 손해보험협회 상무)南益(자영업)南仁(TNT코리아 차장)씨 부친상 冠后(스왓닷컴 직원)씨 조부상 25일 오전 1시 경기 광명성애병원,발인 27일 오전 8시 (02)2689-9053 ●崔重淳(자영업)重哲(보성문화인쇄 대표)씨 모친상 24일 오후 3시35분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발인 26일 오전 8시 (02)392-1899 ●徐光朝(한국알미늄 전무)씨 상배 25일 0시 서울아산병원,발인 27일 오전 9시 (02)3010-2239 ●蔡載學(기린산업 고문)씨 모친상 24일 오후 11시10분 서울아산병원,발인 27일 오전 9시 (02)3010-2254 ●李源祥(서울 이원상치과의원장)熙祥(대한생명 직원)씨 부친상 25일 오전 1시 서울아산병원,발인 27일 오전 10시 (02)3010-2267 ●李春熙(자영업)長熙(〃)振熙(〃)永熙(〃)씨 모친상 25일 오전 2시 서울아산병원,발인 27일 오전 8시 (02)3010-2238 ●金相大(자영업)相雲(동원증권 삼성동지점 차장)씨 모친상 25일 0시30분 서울 보라매병원,발인 27일 오전 9시30분 (02)835-4899 ●盧承會(오산대학장)씨 모친상 25일 오전 9시50분 서울 강남성모병원,발인 27일 오후 10시 (02)590-2609 ●奇熙鍾(전 서울 성문학원장·여의도순복음교회 권사)씨 별세 金光洙(이시스코리아 이사)希洙(한세대 교수)仁卿(코오롱패션산업연구원 학과장)씨 모친상 金貴淑(서울 신방학초등학교 교사)씨 시모상 吳炯根(대한생명 동방법인 대표)李榮敏(서강대 연구교수)朴鍾敦(자영업)씨 빙모상 24일 오후 8시30분 서울아산병원,발인 27일 오전 8시 (02)3010-2291 ●白奇夏(경성야금 대표)水夏(문화일보 산업부 기자)씨 부친상 25일 오후 5시35분 서울대병원,발인 27일 오전 (02)760-2010 ●朴亨元(자영업)承遠(서울 마포구청 직원)奭原(자영업)씨 모친상 任聖宰(자영업)楊柄浩(세계일보 판매국 수도권2팀장)씨 빙모상 25일 오전 11시 서울 적십자병원,발인 27일 오전 10시 (02)2002-8936 ●崔相昊(㈜언고 부회장)吳常奇(현영전자 이사)李性周(삼보자동차상사 상무)씨 빙모상 25일 오후 2시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발인 27일 오전 8시 (02)392-0299 ●金成漢(도경산업 사장)씨 부친상 東郁(한국경제신문 경제부 기자)씨 조부상 25일 오후 4시 서울 성북동 1의106번지 자택,발인 27일 오전 5시 (02)766-5675 ●金淸一(전 중앙일보 제작부차장)씨 별세 志硏(이대목동병원 운동처방사)씨 부친상 鄭炳雲(부광합동법률사무소 변호사)姜寶鉉(국군청평병원 군의관)씨 빙부상 25일 이대목동병원,발인 27일 오전 5시 (02)2650-5444 ●김인구(전 현대그룹 PR사업본부 이사)씨 모친상 25일 오후 4시 서울아산병원,발인 27일 오전 10시 (02)3010-2240
  • [부고]

    ●애국지사 고영호 선생 애국지사 고영호 선생이 24일 오후 9시 제주대학병원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84세. 북제주 출신인 선생은 지난 1943년 일본 메이지대학 재학 중 ‘조선독립 청년당’을 조직해 활동하다 붙잡혀 징역 1년6월의 형을 받고 옥고를 치렀다.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았다.가족으로는 부인 송영심씨와 아들 대혁씨가 있다.발인 27일 오전 7시.011-690-2316. ●李相益(한양대 명예교수)씨 별세 明燮(삼영EEC 대표)龍燮(케이에스타 기술이사)禎根(한국건설관리공사 과장)美燮(미국 거주)廷燮(한양대 간호학과 교수)씨 부친상 金台煥(미국 거주)趙誠民(한양대 법과대학 교수)씨 빙부상 24일 오후 7시24분 서울 한양대병원,발인 26일 오전 10시 (02)2290-9460 ●張秀植(전 인천지방노동위원회 위원장)씨 빙모상 24일 오후 9시 서울 강남성모병원,26일 오전 6시 (02)590-2560 ●尹炳炫(산림청 공보담당 서기관)씨 빙모상 25일 오전 5시 전북 전주시 송천동 대송장례식장,발인 27일 오전 10시 (063)274-0761 ●乃南正(전 손해보험협회 상무)南益(자영업)南仁(TNT코리아 차장)씨 부친상 冠后(스왓닷컴 직원)씨 조부상 25일 오전 1시 경기 광명성애병원,발인 27일 오전 8시 (02)2689-9053 ●崔重淳(자영업)重哲(보성문화인쇄 대표)씨 모친상 24일 오후 3시35분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발인 26일 오전 8시 (02)392-1899 ●徐光朝(한국알미늄 전무)씨 상배 25일 0시 서울아산병원,발인 27일 오전 9시 (02)3010-2239 ●蔡載學(기린산업 고문)씨 모친상 24일 오후 11시10분 서울아산병원,발인 27일 오전 9시 (02)3010-2254 ●李源祥(서울 이원상치과의원장)熙祥(대한생명 직원)씨 부친상 25일 오전 1시 서울아산병원,발인 27일 오전 10시 (02)3010-2267 ●李春熙(자영업)長熙(〃)振熙(〃)永熙(〃)씨 모친상 25일 오전 2시 서울아산병원,발인 27일 오전 8시 (02)3010-2238 ●金相大(자영업)相雲(동원증권 삼성동지점 차장)씨 모친상 25일 0시30분 서울 보라매병원,발인 27일 오전 9시30분 (02)835-4899 ●盧承會(오산대학장)씨 모친상 25일 오전 9시50분 서울 강남성모병원,발인 27일 오후 10시 (02)590-2609 ●奇熙鍾(전 서울 성문학원장·여의도순복음교회 권사)씨 별세 金光洙(이시스코리아 이사)希洙(한세대 교수)仁卿(코오롱패션산업연구원 학과장)씨 모친상 金貴淑(서울 신방학초등학교 교사)씨 시모상 吳炯根(대한생명 동방법인 대표)李榮敏(서강대 연구교수)朴鍾敦(자영업)씨 빙모상 24일 오후 8시30분 서울아산병원,발인 27일 오전 8시 (02)3010-2291 ●白奇夏(경성야금 대표)水夏(문화일보 산업부 기자)씨 부친상 25일 오후 5시35분 서울대병원,발인 27일 오전 (02)760-2010 ●朴亨元(자영업)承遠(서울 마포구청 직원)奭原(자영업)씨 모친상 任聖宰(자영업)楊柄浩(세계일보 판매국 수도권2팀장)씨 빙모상 25일 오전 11시 서울 적십자병원,발인 27일 오전 10시 (02)2002-8936 ●崔相昊(㈜언고 부회장)吳常奇(현영전자 이사)李性周(삼보자동차상사 상무)씨 빙모상 25일 오후 2시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발인 27일 오전 8시 (02)392-0299 ●金成漢(도경산업 사장)씨 부친상 東郁(한국경제신문 경제부 기자)씨 조부상 25일 오후 4시 서울 성북동 1의106번지 자택,발인 27일 오전 5시 (02)766-5675 ●金淸一(전 중앙일보 제작부차장)씨 별세 志硏(이대목동병원 운동처방사)씨 부친상 鄭炳雲(부광합동법률사무소 변호사)姜寶鉉(국군청평병원 군의관)씨 빙부상 25일 이대목동병원,발인 27일 오전 5시 (02)2650-5444 ●김인구(전 현대그룹 PR사업본부 이사)씨 모친상 25일 오후 4시 서울아산병원,발인 27일 오전 10시 (02)3010-2240˝
  • [데스크 시각] 분양가 공개 '딜레마’ 해법 있다/류찬희 산업부 차장

    옛날이나 지금이나 밭농사를 짓는 농부들은 잡초와 전쟁을 한다. 과거 농사꾼들은 잡초가 생기면 호미로 김을 매곤 했다.당장은 힘들더라도 다시 잡초가 번지지 않도록 뿌리째 뽑아냈다.그러면 곡식을 거둘 때까지 다시 밭을 찾지 않아도 된다.그런데 요즘은 다르다.호미를 들지 않고 흔히 제초제를 뿌린다.호미로 매는 것보다 훨씬 간편하고 힘도 덜 든다.그렇지만 제초제를 뿌린 밭은 비가 내리면 예외없이 다시 잡초로 무성해진다. 뜨거운 논쟁을 벌이던 아파트 분양가 공개의 길이 마침내 트였다.정부가 공공택지 공급가를 의무적으로 공개토록 한 것이다. 정부는 그러나 건축비 공개에는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것 같다.주공 아파트 건축비 공개를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했지만,긍정보다는 부정의 의미가 더 강하게 배어 있는 것 같다.그나마 민간 아파트 건축비 공개는 아예 대상에서 빠졌다.전면적인 공개를 주장하는 시민(단체)들의 욕구와는 한참 동떨어진 내용이다. 주택은 인간의 삶을 담는 그릇이다.아파트 한 채를 분양받으려면 서민들이 평생 모은 돈을 쏟아붓고도 모자란다.그런데도 원가를 전혀 모르고 구입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이 때문에 시민들의 분양가 공개 요구는 충분히 정당성을 띠고 있다. 다만 이익을 추구하는 기업의 영업비밀은 당연히 보장돼야 한다.수많은 상품이 있는데 왜 아파트만 꼬치꼬치 원가를 공개해야 하냐고 흥분하는 기업 입장도 일면 수긍이 간다.주택사업 특성상 수십개의 현장 가운데 돈이 남는 곳도 있고,밑지는 사업도 있는데 모든 공사에서 폭리를 취하는 것처럼 여론 몰이를 하고 있다는 기업의 볼멘소리도 한편으로 이해된다. 그러니 양측 입장을 모두 들어야 하는 정부로서는 스탠스 유지가 여간 어렵지 않을 것이다.하지만 이대로 놔둬서는 안된다.싸움을 중단시키기 위해서라도 논쟁의 ‘뿌리’를 찾아내야 한다.전반적인 주택사업의 투명성 확보가 전제되지 않고 형식적인 분양가 공개를 기업에 강요하면 기업의 속임수는 더 교묘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그래서 다음과 같이 제안한다. 먼저 공공택지에 짓는 아파트는 모두 투명성을 따져 보자.기왕에 팔을 걷었다면 주공 아파트 건축비 공개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유도하고,민간 아파트도 정부가 표준건축비를 기준으로 한 직접 공사 원가를 소비자들에게 제시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이렇게 하면 정상적인 사업의 경우 직접 원가의 80% 정도가 공개되는 셈이다.20%는 업체의 정상 이윤과 기타 비용으로 간주한다.소비자들의 판단을 돕기 위한 일종의 분양가 가이드라인을 제공하자는 것이다. 다음에는 건설사의 폭리에 대해 응분의 세금을 매기는 동시에 요행으로 당첨된 입주자의 불로소득도 철저히 가려내는 정책이 뒤따라야 한다.이는 세무 당국이 할 일이다.작금의 분양가 공개는 주로 건설사의 이익 환수에 맞춰졌을 뿐 ‘로또’ 당첨식 아파트 청약으로 엄청난 시세차익을 챙기는 입주자에게는 어떤 제약도 줄 수 없기 때문이다.개발이익의 귀속을 정확히 따져 돈을 번 기업,또는 당첨자에게 응분의 세금부과 시스템을 정착시키자는 얘기다. 여기에 토지 거래의 투명성이 뿌리내리도록 해야 한다.그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민간 아파트의 적정 분양가 수준이 드러나고 업체의 지나친 폭리 또한 쉽게 드러날 것이다.이 때문에 분양가 공개도 농부가 잡초의 뿌리를 완전히 캐내듯 곪을 대로 곪아버린 주택사업의 관행을 근절하고 투명성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것을 기업,소비자,정부 모두 깨달았으면 한다. 류찬희 산업부 차장 chani@˝
  • [부고]

    ●丁世均(열린우리당 정책위의장)씨 모친상 6일 낮 12시30분 서울 강북삼성병원,발인 8일 오전 8시 (02)2001-1097 ●金星(언론인지역활성화연구소장·전 호남신문 편집국장)昱(현대자동차 부장)씨 모친상 申益鉉(자영업)金英治(서울강남의원장)씨 빙모상 6일 오전 3시 광주 북구 그린장례식장,발인 8일 오전 9시30분 (062)250-4405 ●李成求(전 국민은행 지점장)奉柱(자영업)寬柱(과천시 중앙고 교감)東宣(종로경찰서장)佾春(교보생명 상일영업소장)宜春(한국일보 산업부 차장)씨 부친상 6일 오전 4시30분 전북 전주시 전북대병원,발인 8일 오전 9시 (063)251-8297 ●李遇根(진안군 직원)萌根(자영업)明根(성북구 직원)銀根(수출보험공사 차장)鍾基(금융감독원 선임조사역)씨 모친상 6일 오전 8시 전북 전주시 전북대병원,발인 8일 오전 9시 (063)251-8290 ●李東烈(의학박사)씨 별세 俊默(HSK하와이 대표)씨 부친상 權漢燮(TRANAX 대표)씨 빙부상 5일 오후 5시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발인 8일 오전 9시 (02)3779-2192 ●劉吉相(전 한국투자신탁 사장)씨 별세 炳垠(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炳湜(조유섬유 대표)씨 부친상 6일 오전 11시20분 서울아산병원,발인 8일 오후 7시 (02)3010-2294 ●李東元(공정거래위원회 공동행위과 사무관)씨 빙모상 6일 오후 1시 강원 속초의료원,발인 8일 오전 9시 019-261-5772 ●鄭鎬植(경북도교육청 총무과장)萬植(KT&G 직원)東植(온양철강 직원)今植(자영업)씨 모친상 6일 오후 4시 대구 파티마병원,발인 9일 오전 8시 (053)959-4441
  • [부고]

    ●丁世均(열린우리당 정책위의장)씨 모친상 6일 낮 12시30분 서울 강북삼성병원,발인 8일 오전 8시 (02)2001-1097 ●金星(언론인지역활성화연구소장·전 호남신문 편집국장)昱(현대자동차 부장)씨 모친상 申益鉉(자영업)金英治(서울강남의원장)씨 빙모상 6일 오전 3시 광주 북구 그린장례식장,발인 8일 오전 9시30분 (062)250-4405 ●李成求(전 국민은행 지점장)奉柱(자영업)寬柱(과천시 중앙고 교감)東宣(종로경찰서장)佾春(교보생명 상일영업소장)宜春(한국일보 산업부 차장)씨 부친상 6일 오전 4시30분 전북 전주시 전북대병원,발인 8일 오전 9시 (063)251-8297 ●李遇根(진안군 직원)萌根(자영업)明根(성북구 직원)銀根(수출보험공사 차장)鍾基(금융감독원 선임조사역)씨 모친상 6일 오전 8시 전북 전주시 전북대병원,발인 8일 오전 9시 (063)251-8290 ●李東烈(의학박사)씨 별세 俊默(HSK하와이 대표)씨 부친상 權漢燮(TRANAX 대표)씨 빙부상 5일 오후 5시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발인 8일 오전 9시 (02)3779-2192 ●劉吉相(전 한국투자신탁 사장)씨 별세 炳垠(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炳湜(조유섬유 대표)씨 부친상 6일 오전 11시20분 서울아산병원,발인 8일 오후 7시 (02)3010-2294 ●李東元(공정거래위원회 공동행위과 사무관)씨 빙모상 6일 오후 1시 강원 속초의료원,발인 8일 오전 9시 019-261-5772 ●鄭鎬植(경북도교육청 총무과장)萬植(KT&G 직원)東植(온양철강 직원)今植(자영업)씨 모친상 6일 오후 4시 대구 파티마병원,발인 9일 오전 8시 (053)959-4441˝
  • [데스크 시각] 고다드의 꿈과 청년실업

    지난 1972년 미국 라이프지에 ‘한 남자의 후회 없는 삶’이란 제목으로 실린 탐험가 존 고다드에 관한 기사는 잔잔하지만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고다드는 15세 때인 1940년 ‘일생동안 하고 싶은 일’ 127가지를 자신의 노란 수첩에 적는다.나일강과 아마존강,매킨리봉과 아콩카과봉(峯),이과수·요세미티·나이애가라 폭포 등 보고 싶고 알고 싶은 곳이 수첩의 앞자리를 차지한다.남·북극과 갈라파고스섬,타지마할과 에펠탑 등 가보고 싶은 곳도 포함됐다. 이뿐만이 아니다.30개국 이상 일주,이글스카우트 대원 되기,1마일 5분에 주파하기,프랑스어 스페인어 아랍어 배우기,셰익스피어·플라톤 등의 명작 독파 등등….장래의 탐험가답게 꽤나 구체적인 꿈과 계획이 수첩을 빼곡히 메웠다. 고다드는 32년이 흘러 47세가 되었을 때 이 가운데 무려 103가지를 실천했다고 한다. 고다드의 ‘꿈 목록’을 우리의 중·고생들에게도 만들어 보도록 권하고 싶다.바람직한 진로를 찾는 데 큰 도움이 될 듯하다. 고다드에 관한 기사를 길게 인용한 것은 우리의 청년들도 자신만의 ‘꿈 목록’을 현실속에서 ‘성취의 지우개’로 하나씩 지워가기를 소망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국의 청년들이 딛고 선 오늘은 ‘꿈의 목록’을 이야기할 수 있는 여유를 주지 않는다.‘고용없는 성장’이란 말이 함축적으로 말해주듯 청년실업의 골이 너무도 깊다. 전체 실업자 77만명 가운데 15∼29세는 약 절반인 38만 5000여명이지만 30대까지 포함하면 실질적인 청년실업자는 100만명에 육박한다는 게 경제연구소들의 추정이다.게다가 20대 근로자 2명 가운데 1명은 임시직이나 일용직이며,대학졸업 예정자 2명 가운데 1명은 비정규직이라도 취업을 희망한다는 통계는 암울한 노동시장의 현실을 웅변하고 있다.오죽하면 경제·경영학계열 교수들이 4·19혁명 이후 45년만에 처음인 ‘시국선언’을 다 발표했을까.제자들이 사회에 나가 직장을 구하지 못하는 현실을 보고만 있을 수 없다는 교수들의 외침이 가슴을 때린다. ‘2007년까지 정보통신(IT)산업 일자리 30만개 창출’ 등 쏟아지는 정책에서 “일자리 창출에 모든 역량을 동원하겠다.”는정부의 고민을 읽을 수 있다.재계도 올해 56조원을 투자해 12만 7000개의 일자리를 만들어 내겠다고 화답했다. 이런 가운데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삼성전자와 같은 초우량 글로벌 기업을 7개 이상은 키워내야 한다.”는 목소리는 또 다른 무게로 다가온다. 미국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의 이병남 부소장은 “글로벌 산업내에서 매출 톱10에 드는 기업은 삼성전자밖에 없다.”면서 “국민소득 2만달러 달성 때까지 이런 기업을 키울 수 있도록 정부가 제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구 520만명의 핀란드가 세계적인 IT기업인 노키아와 협력기업 클러스터(집적)를 통해 국민의 약 60%인 300만명을 고용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삼성전자급 초우량 글로벌 기업 7개 이상이면 우리의 청년실업도 거뜬히 해소될 수 있다고 본다.“한국의 경제력에 비춰 최소한 글로벌 초우량 기업 3개는 있어야 하지만 그렇지 못해 안타깝다.”는 그의 지적은 재벌을 둘러싼 논란과는 또 다른 측면에서 긴 여운을 남긴다.우리의 청년들이 고다드처럼 꿈을꾸고,꿈을 이룰 수 있는 날은 언제쯤일까. 조명환 산업부장 river@
  • ‘제3의경영’… 봉사 실천하는 CEO

    “봉사는 연말·연시에만 하는 것이 아니라 도움이 필요한 분을 찾아 수시로 해야 합니다.그리고 돈과 선물보다 몸으로 하는 봉사가 제일 윗길인 것 같습니다.”포스코 이구택 회장의 ‘나눔 경영’에 대한 지론이다.기부와 봉사,나눔을 ‘제3의 경영활동’으로 내걸고 사회공헌에 나서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나눔 경영은 사회공헌 활동을 더욱 체계적이면서도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기업 입장에서도 지속가능한 성장의 한 축으로 삼을 수 있다는 점에서 과거와 차별화된 양상을 띠고 있다. ●김치 담그기·연탄배달·장애인 목욕도 나눔 경영을 몸소 실천하는 CEO(최고경영자)가 부쩍 늘고 있다.일회성 행사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해마다 임직원들과 함께 땀흘리며 봉사의 진정한 의미를 다진다. 삼성물산 이상대 사장은 5년째 앞치마를 두르고 김장을 해오고 있다.지난해 12월에는 경기도 성남시 상대원동 복지관을 찾아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장들에게 전달할 김치를 담갔다.또 매년 여름 휴가를 반납하고 직원들과 함께 해비탯 본부에서 주관하는 ‘사랑의 집짓기 행사’에 참가하고 있다. 볼보건설기계코리아 에릭 닐슨 사장도 3년째 휴가를 반납하고 ‘사랑의 집짓기’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그는 “땀에 대한 가치를 직원들과 함께 느껴 좋다.”면서 “집없는 사람들에게 작은 도움을 준다고 생각하면 평생 하고 싶다.”고 밝혔다. 현대건설 이지송 사장은 CEO 취임 전부터 고아원을 수시로 찾아 어린이들을 돌봐왔다.지난달에는 자비로 구입한 10㎏짜리 쌀 100포대를 전달하기도 했다.CJ 김주형 사장도 매년 독거노인들을 위한 도시락 배달과 연탄 배달 등의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벽산건설 김희철 회장의 장남인 김성식 전무는 매월 마지막 토요일마다 사회복지시설을 찾아 장애인들을 돌본다.직접 장애인들을 목욕시켜주거나 빨래를 해주고 있다. ●기업들 ‘일회성 행사는 가라’ 삼성은 올해 경영목표를 나눔 경영으로 내세울 정도로 조직적이고 치밀한 계획 아래 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올해 103억원의 자금을 조성해 소년소녀가장에게 월 20만원씩 생활보조비를 지원하는 등 나눔 경영을 실천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연말부터 20일까지 3주간을 ‘사회봉사활동 주간’으로 정하고 그룹 계열사별로 고아원·양로원 등 97개 소외계층 단체를 방문,사회복지 공동기금 90억원을 전달한다.직원들은 이 기간에 백내장 수술과 집수리를 지원한다.또 고아원과 양로원,독거노인,소년소녀가장,장애인 등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벌인다. SK텔레콤도 지난해 10월부터 자사 고객이 특정번호(011,017)로 전화를 걸면 통화료로 내는 100원에 자사가 100원을 더해 불우이웃 기부금으로 적립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한국전력은 전 직원이 1인당 1계좌를 갖는 이른바 ‘러브펀드’ 운동을 전개한다.한전은 또 총 264개의 봉사단을 발족,직원들의 자발적인 사회봉사활동을 유도할 예정이다. 기업들의 동전 모으기 행사도 활발하다. 태평양은 직원들의 급여와 상여금,성과금에서 1000원 미만의 잔금(우수리)을 성금으로 적립,사회복지시설에 기부하고 있다.대한항공도 지난해 12월부터 직원들의 급여에서 자투리 금액을 모금하는 ‘끝전 떼기’를 통해 불우이웃돕기 기금을 마련하고 있다.매월 직원들이 받는 월급에서 임원급 직원은 1만원 미만,일반 직원들은 1000원 미만의 금액을 적립해 봉사활동 단체를 지원하고 있다. 현대차 여직원 모임인 ‘아카시아회’는 ‘천(千)사랑 모금운동’을 벌여 직원들의 급여에서 매달 1000원 미만 금액을 적립,불우이웃돕기 성금 등으로 기부하고 있다.기아차 직원 559명도 지난해 12월 월급에서 1000원 미만 금액을 기부하는 행사를 가졌다. 우림건설은 급여의 1%를 떼 기부 활동에 나서고 있다.회사측도 직원들 기부에 상응하는 기금을 별도로 내놓는다. ●‘문화 공유’가 더 큰 나눔 문화를 접하기 힘든 곳에 찾아가 함께 체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업들도 늘고 있다.단순한 기부보다 문화에 대한 지원과 투자를 함으로써 기업 이미지를 끌어올리겠다는 마케팅 전략의 일환이다. 한국기업메세나협의회에 따르면 2002년 126개였던 회원사가 지난해 말 현재 159개로 급증했다.박찬 실장은 “기업들이 연초부터 문화지원 행사에 대한 문의가 부쩍 늘었다.”면서 “음악회나 미술전시회 등을 열기 위한 계획들이 올해는 더 많아질 것 같다.”고 밝혔다. 산업부 golders@
  • 화제의 승진 4인

    대규모 인사인 만큼 화제의 승진자도 많았다. 제일기획 상무보로 발탁된 김찬형(44)씨는 내로라하는 이벤트 전문가. 지난 88년 제일기획에 경력으로 입사,그동안 탁월한 이벤트 연출로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평소 세련된 패션감각과 잘 다듬은 구레나룻·턱수염을 자랑,‘삼성맨답지 않은 삼성맨’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연세대 재학시절 응원단 ‘아카라카’의 단장을 맡았고 제일기획 입사 전 이벤트 전문회사 ‘연 하나로’에서 활동하는 등 일찌감치 이벤트와 인연을 맺었다.중앙대 대학원에서 예술경영학을 전공하기도 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축구대회 개막식 연출을 맡아 한국의 IT(정보기술)를 적극 표출하는 독창적인 개회식 행사를 선보여 세계의 주목받았다.이 공로를 안정받아 본인은 문화훈장 옥관장을,회사는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그의 역량은 2003 동계올림픽 평창 유치를 위한 경쟁 프리젠테이션에서 더욱 빛났다.지금까지의 경쟁 프리젠테이션과는 달리 남북 긴장 완화,평화 정착이라는 염원을 아름답고 감성적인 화면에 담아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임원들과 세계 언론으로부터 극찬을 받았다.최근에는 국내 최초의 ‘이벤트 수출’로 평가받는 2004 아프리칸 네이션스컵(ANC) 축구대회 개막식 행사 연출까지 맡아 국제적 인물로 떠올랐다. 또 중국인으로는 처음 왕통(41) 중국통신연구소장을 상무보로 승진시켜 2002년 이후 3년 연속 외국인을 정규 임원으로 발탁했다. 왕 상무보는 베이징 우전대학을 졸업한 뒤 우리나라 정보통신부격인 중국의 신식산업부 산하 베이징설계원에서 부원장(한국의 국장급)을 지내고 당부서기까지 겸임한 고위 공무원 출신.삼성이 중국내 통신사업을 위해 설립한 중국통신연구소 초대 소장으로 2000년 입사했다. 입사후 우수연구원 영입과 연구인프라의 조기구축,중국연구소 조직 안정화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왕 상무보는 베이징설계원 시절 GSM(유럽식 이동전화) 방식을 전격적으로 도입하는 등 탁월한 성과를 올려 34세의 나이에 기획관리·마케팅 담당 부원장으로 발탁됐다.중국정부는 능력을 인정,현재까지도 신식사업부에 원적을 유지해 주고 있다. 이런 경력을 바탕으로 중국연구소 개소식 때 중국의 장춘강 신식산업부 차관 등 중국 통신업계의 거물들을 대거 참석시키기도 했다.한국통신에서 6개월동안 교환근무한 것을 계기로 한국에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승진 연한을 2년 앞당겨 전무에 발탁된 삼성전자 서강덕(47)씨는 플래시메모리 사업의 성공 기반을 조성한 인물로 평가된다.지난해 플래시 메모리 및 차세대 기술개발을 선도,인텔을 제치고 삼성전자가 플래시 부문 1위를 차지하는데 기여했다는 공로를 인정받았다. 최근 불법 정치자금 제공에 연루됐던 윤석호(51) 구조조정본부 전무는 삼성SDI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박건승 류길상기자
  • 아주대 새총장에 박재윤 前장관

    아주대 재단은 9일 이사회를 열고 신임총장에 박재윤(朴在潤·62) 전 통상산업부 장관을 선임했다.박 신임 총장은 22년간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를 지냈고,재무부장관 등을 역임했으며,지난해 8월까지 부산대 총장으로 재직했다.
  • [오늘의 눈] 소비자 등치는 수입차 판매구조

    ‘국내 수입차값 미국의 2배’라는 기사가 나가자 몇 명의 독자들로부터 전화와 이메일을 받았다.국내의 수입차 가격이 미국에 비해 턱없이 부풀려졌다는 점에 분개하는 독자에서부터 자신이 산 수입차 가격이 서울신문이 공개한 가격보다 비싸다는 의문 등이었다. 그러나 이런 독자들의 질문은 공통적으로 “어떻게 우리나라에서만 수입차의 판매수수료(딜러 마진)가 25%에 이르느냐.”는 의문으로 집약됐다.기사에서도 언급했듯이 미국(8∼10%)과 일본(15%)에 비교해 큰 차이가 나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캐묻는 것이었다. 이런 질문들에 대해 국내 메이저 수입차 회사들의 반응은 한결같다.미국에서는 자동차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이 있어 한국과 비교해 판매가격 차이가 클 수밖에 없다는 해명이었다.그러나 BMW를 비롯해 렉서스,벤츠는 미국에서 완성차를 생산하는 공장이 없다는 점에서 이런 설명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결국 수입차 회사의 여러가지 변명에도 불구하고 턱없이 비싼 국내 판매가격의 원인은 왜곡된 판매구조 때문이라는 것이 자명해진다.수입차회사는 1억원짜리 자동차를 국내에 들여와 전시장에서 고객에게 팔면 한국내 자동차회사 대리점과 딜러(판매대행사)의 마진 몫으로 2500만원을 나눠갖게 되는 셈이다.제조업체도 아닌 판매대행사가 자동차 1대를 팔고 최소한 1000만원을 손에 거머쥐는 것은 문제가 있다.이제는 수입차도 ‘폭리’를 취하기보다는 정상가격을 한국 소비자들에게도 돌려줘야 한다. 국내 자동차 업체에도 연구·개발(R&D)투자 등 품질 개선을 위한 노력을 주문하고 싶다.현대차가 미국 자동차시장에서 독일의 폴크스바겐을 제치고 판매대수 7위 업체로 부상한 마당에 수입차 업체들과의 품질 경쟁을 피할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이종락 산업부 기자 jrlee@
  • 새해 경영 키워드 내실·글로벌

    “남들과 경쟁에서 이기는 ‘넘버 1’을 하든지,남들이 하지 않는 것으로 1등을 하는 ‘온리(Only) 1’을 선택하든지 둘 중에 하나는 해야 합니다.” 이건희 삼성 회장은 최근 계열사 사장단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렇게 강조했다.그래서인지 삼성은 새해 경영키워드를 ‘글로벌 일류기업 구현’으로 설정했다.지난해와 올해의 키워드는 ‘글로벌 경쟁력 확보’였다.2년간의 노력끝에 일류 도약을 위한 경쟁력을 충분히 확보했다는 판단에서 새해 방향타를 ‘일류 구현’으로 삼은 것이다. 대한매일은 최근 주요 그룹과 업종별 대표기업 33곳을 대상으로 새해 경영키워드와 집중 투자분야를 조사했다.그 결과,절반 이상의 그룹과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과 내실 경영을 내년 목표로 제시했다. ●삼성·LG·현대車 ‘빅3' 글로벌 목표 올해 경기 침체로 부진을 보였던 중견 그룹들은 대부분 내실 경영을 새해의 화두로 내세웠다.어떠한 외부 경영환경에도 꾸준히 수익을 낼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의지에서다.롯데와 금호,한솔,동양 등이 대표적이다. 반면 삼성과 LG,현대자동차 등 ‘빅3’는 글로벌을 목표로 내걸었다.분식회계와 불법 정치자금으로 곤욕을 치렀던 SK는 큰 그림의 초점을 경영 정상화와 신성장사업 강화에 뒀다.포스코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윤리경영을 강조했다.이밖에도 혁신과 가치,도약,선택과 집중 등이 주요 기업의 경영키워드로 꼽혔다. ●“경기 어려워도 투자는 늘린다” 새해에는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그룹차원의 투자가 어느 해보다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구본무 LG 회장은 최근 계열사 경영진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연구개발 현황보고회에서 “LG의 미래는 연구개발에 달렸다.”면서 “아무리 경쟁이 치열해도 훌륭한 R&D(연구개발) 성과를 바탕으로 한 기업은 결코 무너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LG는 새해 R&D와 시설투자에 8조원을 쏟아붓는다.집중 투자 분야는 PDP(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LCD,2차전지,PVC 등이다. 삼성은 R&D 부문에 올해보다 18% 늘어난 4조 4000억원을 투자하고 시설투자도 올해보다 12% 늘어난 11조 1000억원을 투입한다.시설투자는 반도체와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PDP에 집중된다. 현대차는 세계 ‘자동차 전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내년 투자비를 10%가량 늘릴 계획이다.글로벌 R&D네트워크 구축이 최대 목표다.포스코는 내년 중국 사업과 시설 보완에 2조 2000억원가량을 투자한다.해외 투자가 대부분을 차지한다.이구택 회장이 최근 “중국 철강산업의 급성장에 대비해 제품의 고급화를 추진하는 것이 새해 최대 과제”라고 언급한 것과 맥을 같이한다. 동부그룹은 올해의 2.5배인 8000억여원을 반도체·철강·화학 부문에 투자한다.코오롱은 유기EL(전계발광소자) 사업 확장 등에 35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정유업계는 환경 규제에 따른 시설 보완을,유통업계는 할인점 매장 확대를 집중 투자 분야로 선정했다. 산업부 golders@
  • 부산항만공사 사장에 추준석씨

    추준석(56) 전 중소기업청장이 부산항만공사(BPA) 초대 사장으로 24일 내정됐다.추 내정자는 부산 출신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오리건대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통상산업부 차관보와 중소기업청장 등을 역임했다.
  • 고령직원 임금조정·업무 재배치 은행권 ‘변형근로’ 바람

    수출입은행은 내년부터 만 55세가 되는 직원들을 중소기업에 컨설턴트로 파견하거나 행내 연수원 교수로 일하게 할 방침이다.만 56세에 ‘역’(役) 직위를 받아 업무일선에서 물러나는 현재 관행에 비춰보면 1년 정도 이른 ‘은퇴준비’다.부서장급 보직에 조금이라도 젊은 사람을 앉히고 인건비 지출도 줄여보겠다는 게 기본 목적이지만,해당 직원들도 자기가 평생 닦은 능력을 사회에 환원하는 계기가 될 것이란 게 은행의 설명이다.은행 고위 관계자는 “56세부터 58세(정년)까지 2년동안 자리만 지키고 있는 고참직원들이 기업체 등에서 일하게 되면 퇴직후 인생설계에도 큰 도움을 받게 될 것”이라면서 “특히 기업체쪽에서는 무료로 수출금융 전문가를 고용하는 효과가 있어 일석이조”라고 말했다. 50세 이상 고참 직원들의 업무 재배치와 임금조정 등을 담은 새로운 고용제도가 금융권에 본격적으로 확산되고 있다.경쟁력 확보를 위해 구조조정이 절실하지만 그렇다고 ‘자르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라는 인식이 새로운 고용제도 도입의 출발점이다. ●정년앞두고 계약직으로 국민은행은 최근 구조조정의 해법을 ‘대규모 명예퇴직’에서 ‘임금피크제’로 돌렸다.노동조합의 반발과 함께 직원들의 바람을 최대한 고려한 것이라고 은행측은 설명했다.국민은행은 명퇴 규모를 최소화해 내년 초 100여명에 대해서만 실시키로 하고 현재 노조와 임금피크제 도입을 협의하고 있다.이를 통해 일정 연령 이상의 고참직원을 계약직으로 전환,저녁 늦게까지 은행창구에서 대출상담 등을 하는 ‘야간은행’과 토·일요일 주말에도 문을 여는 ‘주말은행’에 투입할 계획이다. 산업은행도 임금피크제 도입을 추진 중이다.유지창 총재는 “만 58세 정년을 유지하되 만 55세 이상 직원은 계약직으로 전환,업무추진역 등 후선에 배치하고 임금을 일정비율씩 매년 줄여나가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외환은행은 2000년부터 정년 3∼5년 전의 직원을 조사역·전담역으로 전환,이전 봉급의 35∼70%를 지급해 온 데 이어 올 상반기에는 1∼2급 지점장급을 대상으로 60명씩 6개월 연수를 시키는 방식으로 인사적체를 해소했다. ●금융기관이 ‘토양’,노조는 반대 은행을 비롯한 금융권이 다른 산업부문에 비해 임금피크제 등의 도입에 적극적인 것은 업무 및 조직의 성격이 상대적으로 유연하기 때문이다.노동연구원 김정한 박사는 “금융권의 경우 외환위기 이후 구조조정 등으로 고령화지수가 낮아 임금피크제 등의 대상자가 적은 편”이라면서 “특히 채권추심 등 혼자서 충분히 할 수 있는 업무가 많다는 것도 금융권이 제조업 등 다른 부문보다 상대적으로 수월하게 도입할 수 있는 이유”라고 말했다. 금융계의 임금이 제조업 등 다른 업종보다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임금이 순차적으로 깎이더라도 충격이 덜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금융권 경영진들은 경영합리화 목적 외에 노령화 추세에 대비,정년까지 안정적인 고용기반을 확보해 주려는 목적도 크다고 입을 모은다.김정태 국민은행장은 “은행원이 은행을 떠나서 제대로 성공한 사례를 찾기 어려운 게 현실”이라며 “50세가 넘은 고참직원들이 스스로 임금피크제를 도입하자고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전했다.그러나노동계는 대체로 반발하고 있다.우리은행의 경우,올해 임단협에서 임금피크제를 주요 안건으로 다뤘으나 노사간 입장차가 너무 커서 협상을 내년으로 미뤘다. 경영진측은 정년 58세를 유지하되 50세쯤부터 임금을 서서히 깎아나가자는 입장이지만 노조는 정년을 58세에서 63세로 연장하고 58세 이후부터 임금 삭감을 적용하자고 맞서며 제도 도입을 거부했다. 김태균 김유영기자 windsea@
  • ‘부침의 재계’ 2003년 S K 흔들 L G 당혹 삼성 느긋

    2003년 재계는 ‘폭풍’ 속에 한 해를 보냈다. 경영실적이 남다른 인물의 부상은 적었던 반면 총수들의 침몰과 타계가 유달리 많았다.특히 불법대선자금 수사의 칼끝이 재계를 바로 겨누면서 재계가 어느 때보다 어려운 한 해를 겪었다. ●불황으로 ‘뜬 별’은 적어 국내 재계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낸 인사로는 윤윤수 휠라코리아 회장과 김쌍수 LG전자 부회장이 꼽힌다.윤 회장은 탁월한 경영능력으로 ‘샐러리맨의 성공신화’를 일군 데 이어 휠라 본사를 인수하는 저력을 과시했다.‘영원한 가전맨’으로 통하는 김 부회장 역시 샐러리맨으로 시작,국내 2위의 전자업체인 LG전자의 최고경영자(CEO)에 올랐다.윤창번 한국통신정책연구원장은 하나로통신 사장으로 전격 변신,LG와의 임시주총 표대결에서 소액주주들의 반란을 이끌어내 회사의 운명을 바꿨다.박병엽 팬택 부회장은 올해 팬택앤큐리텔의 상장을 계기로 신흥거부 반열에 올랐다.구학서 신세계 사장은 롯데쇼핑을 제치고 유통업계 매출액 1위로 올라서는 저력을 과시했다. 게임업체 웹젠의 김남주 사장과 ‘아이리버’ 브랜드로 전세계 MP3플레이어 시장을 석권한 레인콤의 양덕준 사장 등은 코스닥 등록과 함께 갑부 대열에 합류했다. ‘박카스’ 신화를 일군 강신호 동아제약 회장은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직을 맡아 ‘위기의 전경련호(號)’를 이끌게 됐다. ●정몽헌 회장 등 ‘진 별’ 많아 재계에 가장 큰 충격을 준 인물은 고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이다.한때 80여개 계열사를 거느린 국내 최대 기업군 총수였던 그는 필생의 사업으로 여겼던 남북경협과 관련된 대북송금 파문의 파고를 끝내 견뎌내지 못했다.검찰의 수사를 받던 지난 8월4일 서울 종로구 계동 현대 사옥 자신의 사무실에서 투신 자살해 충격을 주었다. 손길승 SK회장과 최태원 SK㈜ 회장에게도 올해는 기억하기 싫은 한 해다.올 초 시작된 SK사태로 최 회장은 7개월간 영어(囹圄)의 몸이 되기도 했다.손 회장은 2월 초 재계 인사들의 추대로 전경련 회장에 올라 ‘샐러리맨 신화’를 만들었지만 SK사태로 9개월만에 스스로 물러났다.삼보컴퓨터 이홍순 전 대표이사 부회장도 잇단 사업부진의 책임을 지고 자문역으로 후퇴했다. 창업주들의 타계도 유난히 많았다.서성환 태평양 창업주를 시작으로 섬유업계의 대부인 백욱기 동국무역,이연 동원그룹,권철현 연합철강 창업주가 유명을 달리했다.이근배 오리온전기,반도체산업을 일군 김향수 아남그룹,허창성 삼립식품,신용호 교보생명,조동식 인켈,최주호 우성그룹 창업주도 유명을 달리했다. ●SK ‘충격’,LG ‘당혹’,삼성 ‘느긋’ 올해는 기업간 부침(浮沈)이 현격했다는 점도 특징이다. SK는 2월 중순 시작된 검찰 수사로 그룹이 뿌리째 흔들리는 위기를 겪었다.그룹 지주회사격인 SK㈜의 경영권 향배도 여전히 불투명하다.채권단과 공동 추진하는 구조조정이 끝나면 금융계열사와 워커힐 매각 등으로 계열사가 60여개에서 10여개로 줄어들게 된다.재계 서열 3위까지 오른 ‘영광’은 과거지사가 될 전망이다. LG도 ‘끝’이 좋지 않았다.LG는 지난 3월 국내 대기업 중 처음으로 지주회사 체제를 출범시키고 구조조정본부까지 폐지,참여정부와 ‘코드’가 가장 잘 맞는 기업으로 꼽혔다.하지만 통신사업 확장 과정에서 하나로통신 인수에 실패한 데 이어 LG카드 위기에 대한 대응이 미숙해 결국 금융사업을 포기하는 막다른 골목에 몰렸다. 삼성은 상대적으로 느긋한 한 해를 보냈다.전자계열사들의 사업 호조로 기업 규모가 날로 확대되고 있다.다만 ‘삼성에버랜드 CB(전환사채) 저가발행 사건’에 대한 수사가 계속되고 있어 이건희 회장 장남 재용씨에 대한 경영권 이양이 여전히 숙제로 남아 있다. 올해 막바지 재계에서는 현대가(家)가 가장 입방아에 올랐다.총수인 정몽헌 전 회장이 타계한 후 삼촌인 정상영 KCC 명예회장이 적대적 M&A를 시도했기 때문이다.KCC는 현대를 계열로 편입하면 19개 계열사,자산 12조 8000억원으로 단숨에 재계 8위권으로 도약하게 된다.반면 M&A에 실패하면 “삼촌이 조카기업을 넘보다가 망신만 당했다.”는 비난에 직면할 처지다. 산업부stinger@
  • [오늘의 눈] 굴뚝산업도 ‘황화론’ 우려

    쌍용차를 사려는 중국 란싱(藍星)그룹은 군납용 지프를 만든다.자동차 정비업도 한다.자동차 부문에선 초보 수준이다.이런 란싱이 쌍용차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중국쪽은 의외로 조용하다.중국에 진출한 외국기업들도 무반응이다.일본쪽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어떤가.현대·기아차는 ‘최선은 아니지만 차선’이라는 평가를 내렸다.세계 1위인 미국 GM에 팔리는 것보다는 낫다는 논리다.국내 기술력이 중국보다 비교우위라는 이유를 댄다. 반면 첨단기술이 유출될 ‘리스크’를 우려하는 견해도 나온다.자동차 업계나 언론 보도,증권가 등에서도 상반된 해석이 혼재한다.이번 사안이 양면성을 띠고 있기 때문이다. 보다 중요한 점은 대륙자본이 몰려온다는 사실이다.중국은 한국을 ‘기업사냥터’로 보기 시작했다.‘제2,제3의 란싱’이 줄지을 게 뻔하다.황화론(黃禍論)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중국은 액정표시장치(LCD),반도체 등 첨단산업에 이어 대표 굴뚝산업인 자동차까지 넘보고 있다.‘사냥’이 본격화되면 중국에 앞선 기술격차는 더 빨리 좁혀지게 될 것이다. 지난 2000년 미국의 포드는 대우 인수비용으로 7조원을 제시했다.하지만 2년 뒤 GM은 4조원만으로 해결했다.그나마 대부분은 빚으로 떠안았다.들여온 현금은 5000억원이 고작이었다.때를 놓친 대가는 너무 컸다. 지금은 그 때와 다르다.쌍용차는 올 3·4분기까지 4038억원의 순이익을 냈다.주가도 1만 1000원으로 올랐다.채권단으로선 본전을 되찾은 셈이다.급할 게 없다. 특히 이번 입찰은 ‘논바인딩’방식이다.란싱이 제시한 가격은 구속력이 없다.협상 과정에서 갖은 이유를 대며 가격을 깎으려 덤벼들 게 뻔하다.중국 특유의 ‘만만디’ 협상전술에 맞서려면 배짱과 여유가 필수다. 채권단은 가격을 최우선으로 꼽았다.22일 양해각서(MOU)체결 등 서두르는 조짐이 보인다.하지만 국내 산업 영향,인수 조건 등도 중요하다.때를 놓치지 않되,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조화의 지혜가 요구된다. 박대출 산업부 차장 dcpark@
  • 연말인사 잔치는 없다/대규모 승진 사라져 우울한 재계

    재계가 연말연시 임원 인사를 앞두고 난감한 표정을 짓고 있다. 경기 침체와 검찰의 비자금 수사 여파로 경제의 불확실성이 어느 때보다 커진 탓이다.대대적인 승진 잔치를 벌일 처지가 아니지만,그렇다고 해서 손을 놓고 있을 상황도 아니다. ●비자금 수사 여파… 로열 패밀리 승진 적을듯 이번 연말연시 인사의 ‘키워드’는 실적과 글로벌 경험이 중시될 것으로 예측된다.여기에 내년 우리 경제가 잠재성장률을 밑돌 것으로 보여 기술·마케팅 출신의 ‘젊은 피’가 대거 발탁될 것으로 점쳐진다. 인사 폭은 예년보다 줄어들 전망이다.일부 기업을 빼고 올해 실적이 고만고만한 데다 내년 경제운용의 복병이 많아 안정과 책임경영을 이어갈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검찰의 대선자금 수사 여파로 일부 그룹의 경우 CEO(최고경영자) ‘물갈이’가 예상된다. 반기업적인 정서도 어느 해보다 강해 그룹내 ‘로열 패밀리’의 승진 인사는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삼성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내년 1월 둘째 주에 사장단 및 임원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실적을 올릴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인사 폭이 예년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구조조정본부 관계자는 전했다.그러나 진행 중인 검찰의 불법 대선자금 수사 결과에 따라 일부 조정이 불가피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임원 인사는 연구개발과 해외 마케팅 출신을 우대할 것으로 보인다. 이달 말로 예정된 현대자동차의 임원 승진인사는 소폭에 그칠 전망이다.지난 8월 대규모 인사를 한 데다 내수 부진이 겹쳤기 때문이다.그러나 수출 호조에 따른 순이익이 사상 최대가 될 것으로 예상돼 수출부문의 마케팅쪽이 약진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화는 지난해 창립 50돌을 맞아 대규모 승진 인사를 단행한 탓에 이번인사는 소폭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특히 내년 사업계획도 그동안 벌여 놓은 사업들을 다지는 방향이어서 CEO들의 유임이 예상된다.다만 내수 중심의 사업구조상 마케팅 강화를 위해 패기의 40대 임원승진이 점쳐진다.롯데와 효성은 실적이 승진의 중요 잣대가 될 전망이다.인사의 폭도 예년과 비슷한 규모로 예상된다. ●기술·마케팅 출신 40대 ‘젊은피' 발탁 가능성 오너 2∼3세의 승진 인사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대세다.지난해에는 삼성전자의 이재용씨와 현대차의 정의선씨가 각각 상무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그러나 올해만큼은 여론의 눈치를 살피지 않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검찰의 비자금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데다 재벌에 대한 국민들의 시각이 어느 때보다 곱지 않기 때문이다. 삼성의 경우 검찰의 기업 비자금 수사와 삼성에버랜드 CB(전환사채) 소송건이 겹쳐 운신의 폭이 대폭 줄었다. ●LG·SK는 ‘안개’ 지난해 대선 직전 사장단 및 임원인사를 단행,12월 초쯤 대략적인 윤곽이 잡혔던 LG는 ‘시계 제로’로 돌아갔다.시기 및 내용 등이 전혀 정해지지 않았다고 한 관계자는 귀띔했다. 그룹 안팎에서는 LG가 LG카드 문제로 구본무 회장의 경영권까지 채권단에 담보로 잡힌 상태여서 평범한 인사가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인사 시기도 늦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SK는 올 한해 극심한 위기를 겪은 만큼 내년 1월 말 단행될 사장단 및 임원인사에서는 그룹의 안정에 역점을 둔 인사안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검찰 수사 결과에 따라 손길승 회장의 거취 등이 달라질 수 있어 인사폭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게다가 최태원 회장이 바로 전면적인 경영활동에 나서기도 쉽지 않아 SK의 인사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산업부 golders@
  • 업계 이라크사업 ‘올스톱’

    이라크에서 한국기업체 직원의 피격 사건이 전해진 1일 각 기업체는 주재원의 안전대책과 현지 진출 계획을 재점검하는 등 긴박하게 움직였다.건설교통부 외교통상부 등 정부측도 이라크 전후복구 공사에 참여중인 업체를 파악하는 한편 현지측의 상황을 수시로 보고받고 후속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현재 이라크 현지에 파견된 한국인은 사고를 당한 오무전기 직원(60명)을 포함해 KOTRA,외통부 산하 국제협력단(KOICA) 직원 30명과 대우인터내셔널,서브넥스 테크놀러지코리아,현대건설 등 기업체 직원 10명 등 모두 100여명인 것으로 정부측은 파악하고 있다.이번 사태로 전자업계에서는 이라크 진출 전략을 당분간 ‘백지화’하는 한편 중동지역 주재원들에게는 ‘긴급 안전주의보’를 발령했다. 현지 지사 설립까지 검토했던 LG전자는 조만간 현지 사정이 안정되기는 어렵다고 판단,지사 설립 계획을 무기 연기했다.또 중동 지역 전체로 사태가 악화될 경우에 대비,주재원 및 현지 채용인들에게 비상연락망 확보와 공공장소 출입 자제 지침을 내렸다.이와 관련,김쌍수 LG전자 부회장은 해외법인을 포함한 전 임직원들에게 CEO메시지를 보내 안전 확보를 재차 당부했다.중동 지역에서 20여명의 주재원이 활동하고 있는 삼성전자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중동·아프리카총괄에 공공장소나 미군시설 인접지역 출입을 자제토록 지시했다. 11억 달러에 달하는 이라크 공사 미수금 회수와 전후 복구공사 수주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는 현대건설은 이번 사고의 파장이 어디까지 미칠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대건설은 이날 아침 이지송 사장 주재 회의에 이어 해외영업본부장 주재로 대책회의를 열고 이라크 지사는 물론 인근 중동지역 지사에 경계를 강화하도록 지시했다. 이밖에 대우인터내셔널 삼성물산 등 대기업 상사들도 현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대한항공 아시아나 등 항공사들도 보안절차를 현재 1단계에서 2단계로 한 단계 높여 출입국 조치를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한편 현지에 체류하고 있는 정부 및 민간업체 직원 등은 신변안전을 위해 하루 걸러 숙소를 이동하는 등 적잖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알려졌다.업무 지시는 주로 전화로 이뤄지고 있다고 관련 업체는 전했다. 경제·산업부 박지연기자 anne02@
  • 美, 철강관세 폐지하나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철강관세를 폐지하느냐,아니면 보복관세를 감수하느냐.”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16일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말했으나 백악관과 워싱턴의 기류는 이미 폐지 쪽에 기울었다.세계무역기구(WTO)가 철강관세(세이프가드)를 불법으로 규정한 이상,유럽연합(EU) 등과 ‘무역전쟁’을 치르기에 명분이 약한 데다 관세를 폐지하는 게 내년 대선을 앞두고 위험부담을 낮추는 것이라는 보고서도 나왔다. ●정치적으로 ‘잃을 것’보다 ‘얻을 게’ 많은 관세 폐지 부시 대통령이 당초 철강관세를 결정한 데에는 경제적 이유보다 정치적 동기가 앞섰다.2001년 무역촉진권한법(TPA)이 하원에서 가까스로 통과될 당시 철강지역을 대표하는 의원들 상당수는 부시 대통령의 편을 들어 법안에 찬성했으며 이들은 수입철강에 대한 관세를 요구했다. 부시 대통령은 ‘정치적 빚’을 갚는 대신 앞으로 있을 자유무역협정 체결 등에 다시 이들의 협조를 다짐받았다.그러나 관세 부과는 수입철강을 사용하는 자동차업계 등의 반발을 불렀다.또 EU가 담배,오렌지 등 보복관세 부과를 검토하는 캘리포니아 등지의 출신 의원들은 선거구 관리 차원에서 관세 폐지를 들고 나왔다. 철강산업 보호를 요구하는 지역보다 관세 폐지를 요구하는 주와 유권자가 훨씬 광범위한 실정이다. ●무역전쟁 경고하는 EU와 일본에 맞불 놓을 기회 패트리셔 휴이트 영국 통상산업부 장관은 16일 “미국이 다음달 첫째주까지 관세를 철폐하지 않으면 유럽은 미 철강 등에 보복관세를 부과,무역전쟁에 돌입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일본 경제산업성도 석탄 등의 에너지,화학,철강,섬유,전기기계 등 5개 분야에 대한 수입관세 부과를 검토 중이다. 그러나 미국이 관세를 폐지하면 이같은 경고를 일시에 불식시킬 뿐 아니라 WTO의 칸쿤 협상이 결렬된 뒤 탄력을 잃은 자유무역 기조를 되살려 대외개방의 압력을 높일 수 있다. ●철강관세 부과로 미국의 경제적 손실은 커 워싱턴의 싱크탱크인 국제경제연구소(IIE)는 관세 부과로 철강산업의 일자리 증가보다 철강사용 산업의 일자리 감소가 커 연간 7만 4500여개의 일자리 감소 효과가 있다고분석했다.연간 소득으로 따져도 철강산업은 2억 4000만달러 늘지만 철강사용 산업은 6억달러 감소한다고 지적했다. mip@
  • 경영진 출금에 대한 재계반응/“경영 타격… 빨리 매듭을”

    검찰이 구본무 LG 회장과 삼성 이학수 구조조정본부장 등 재계 핵심인사들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한 것으로 알려지자 재계는 감당하기 어려운 후폭풍이 몰아닥칠 수 있다고 보고 사태진행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해당 기업들은 이미지 타격과 경영활동 차질을 무엇보다 우려하고 있다. 그룹 총수 등의 신변에 문제가 생기면 정책결정이 중단될 뿐 아니라 영업활동보다 이들의 보호에 매달리게 돼 정상적인 기업활동이 어려워질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재계는 구회장 등의 출국금지가 수사협조를 위한 검찰의 ‘최후통첩성 조치’로 파악하고 앞으로 핵심 인사들의 조사,소환,계좌추적 등이 이어질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점치고 있다. LG측은 최고 경영자가 줄줄이 출국금지를 당함으로써 검찰 수사의 중심이 SK에서 LG쪽으로 옮겨질까봐 전전긍긍하고 있다. 위법사실 연루 여부를 떠나 ‘정도경영’을 강조해 온 그룹 이미지가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걱정거리다. LG그룹 관계자는 “언론에서 회장과 부회장에 대한 출국금지설을 계속 보도하면 확실하지도 않은 내용이 기정사실처럼 되는 것 아니냐.”며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삼성은 이건희 회장의 ‘분신’이라고 할 만한 이학수 구조조정본부장의 출국금지 조치설을 부인하면서 검찰의 의도와 수사방향을 점검하느라 정보망을 총동원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김동진 부회장과 정순원 사장에 대한 출국금지설이 흘러나오자 “출국금지 조치설이 사실인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면서 검찰의 수사수위 파악에 힘을 쏟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검찰이 정치자금 수사를 하면서 직접 당사자인 정치권보다는 다루기 쉬운 기업에 너무 많은 상처를 줘서는 곤란하다.”면서 “기업으로서는 한해를 결산하는 중요한 시기인 연말이 다가오고 있는 만큼 검찰이 하루빨리 수사를 매듭지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산업부 golders@
  • 새해예산안 진통 예고/민주·우리당 “3조 증액” 한나라 “최소 2조 삭감”

    117조여원의 정부 새해 예산안을 놓고 국회가 12일 본격 심의에 나섰다.그러나 여야의 시각차가 적지 않아 합의점을 찾기까지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당장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은 경제살리기 차원에서 3조원 정도의 증액을 주장한다.반면 한나라당은 정부 예산안이 이미 5조원 남짓 적자 편성된 것이니 더 깎아야 한다고 맞서 있다. ●한나라당,“적자재정 절대 불가” 국민의 세 부담을 줄이고,청년실업 해소 등 경제살리기 예산을 증액한다는 것이 한나라당의 기본방침이다.적자재정 편성은 절대불가라는 입장이다.이에 따라 한나라당은 5조원 안팎의 세출항목을 조정하겠다는 방침을 굳히고 있다.사상 유례가 없는 규모다. 한나라당은 삭감규모를 정해 놓지는 않았다.그러나 일단 정부 예산안을 4조 8000억원 적자예산으로 보고 있다.이 때문에 균형예산을 위해선 정부가 추가 세입확보 방안을 내놓지 않는 한 상당수준 삭감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한다.김성식 제2정조위원장은 “최소한 공적자금 상환기금 출연분 2조원은 전액 일반회계에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다른 세출부문에서 2조원 이상 삭감할 수도 있음을 시사한 셈이다. 삭감·조정대상 예산으로 한나라당은 ▲지역균형개발명목 예산 ▲수도권내 정부청사 신·증설 예산 ▲민자사업 지원예산 ▲남북협력기금 및 정부출연연구기관 출연금 등으로 잡아 놓고 있다.특히 국방부의 다목적 헬기 사업(13조∼15조원),환경부 수도권대기질 개선사업(6조 9000억원) 등 대형국책사업에 대해서는 국회예산정책처에 사전 타당성 평가를 요구한다는 방침이다. 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은 한나라당과 정반대의 접근법을 택하고 있다. 세입 축소를 통한 민간 주도의 경기활성화보다는 재정확대를 통한 경기부양을 주장한다.이같은 기조 아래 민생안정과 경제활성화라는 두 가지 원칙을 내세워 3조∼5조원 증액편성을 주장한다.적자예산 편성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민주·우리당“재정확대로 경기부양” 민주당 김영환 정책위의장은 “체감경기가 너무 어려운 만큼 균형재정에 집착해선 안된다.”며 “3조∼5조원 정도 국채를 발행,적자예산을 편성하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중소기업 지원과 사회간접자본(SOC) 투자확대를 통해 일자리 창출을 확대,청년실업을 줄여나간다는 방침이다.부품소재·정보기술(IT)·생명공학(BT)산업 등 미래성장산업부문도 예산을 집중 배정할 계획이다. 열린우리당 역시 지난달 16일 김근태 원내대표가 국회 대표연설에서 밝힌대로 3조원 증액편성을 주장한다.SOC 투자에 2조원,산업 및 중소기업 지원에 5000억원,한·칠레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대책에 5000억원을 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정세균 정책위의장은 “서민과 취약계층의 생활안정 및 차세대 성장동력 배양을 위한 투자를 기조로 예산심의를 하겠다.”고 말했다. 진경호기자 ja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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