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산업부
    2026-06-23
    검색기록 지우기
  • 5억원
    2026-06-2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256
  • 中진출 美기업 “돈벌기 힘드네”

    중국 시장은 돈벌기 힘든 곳으로, 이윤은 박하고 경쟁은 심해 소문만큼 큰 이익이 따라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 13억명의 중국 시장에 대거 진출해 있는 미국 기업들의 2003년 이익 규모는 로열티, 라이선스, 교육 및 컨설팅 부분까지 다 합쳐서 82억달러로 인구 1900만명인 호주 시장에서 거둬들이는 이익 71억달러를 조금 넘어서는 데 그쳤다. 또 소비자 7000만명 규모의 한국과 타이완 두 시장에서 거둬들인 이익 89억달러보다도 적고 중국과 미국 자본의 투자 유치를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는 멕시코 내 이익 규모인 143억달러의 57% 수준에 불과하다. 6일 파이낸셜 타임스(FT)에 따르면 이같은 결과는 중국 경제전문 계간지 차이나 이코노믹 쿼터리(CEQ)가 지난 4년간 중국에서 사업을 벌이고 있는 미국과 홍콩, 싱가포르 회사들의 수지보고서 조사에 따른 것이다. 이같은 결과는 최근 들어 외국기업들의 중국 내 이익 증가에도 불구,‘중국 시장에는 큰 돈을 벌 수 있는 기회가 널려 있다.’는 통념에 배치되는 것이다.CEQ는 “중국 내 외국기업의 이익 규모가 크게 늘어나고 있지만 출발점이 워낙 낮고 박한 이윤과 치열한 경쟁으로 수지를 맞추는 데 급급한 외국기업도 많다.”고 설명했다. 중국 내에서 많은 이익을 올린 미국기업은 제너럴모터스(GM), 맥도널드 등이었다. 미국 기업 중에 중국 시장에서 가장 이익을 많이 내고 있는 업체는 GM(4억 3700만달러)이었고 대형 터빈, 비행기 판매와 자동차의 현지생산을 통해 이익을 내고 있었다.2위는 중국 내 1200개의 체인점을 운영하고 있는 켄터키프라이드치킨(KFC)과 맥도널드(각 2억달러)였다. 로열티, 라이선스, 교육 및 컨설팅 이익을 제외한 미국 기업의 중국 내 이익 규모는 아직 44억달러에 불과하다. 월마트 등 대부분의 미국 기업들은 싼 중국 상품을 수입하고 있다. 중국 시장이 소문과 달리 ‘먹을 것 없는 잔치’가 되고 있는 것은 중국 시장이 가전제품과 일상용품의 경우 과잉생산단계에 들어선 데다 세계적인 업체들의 시장선점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이다. 또 폐쇄적인 금융시스템에다 주요 산업부문에서 중국 정부의 규제가 강력하게 시행되고 있고 광고, 마케팅 등 초기투자 비용이 여전히 많이 들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인터내셔널 헤럴드트리뷴(IHT)은 이날 “중국은 두려운 경쟁자이자 동시에 매력있는 시장”이라며 “저렴한 생산력에 바탕을 둔 가격 경쟁력으로 세계 각 기업들을 압박하고 있다.”고 평했다. 전문가들은 “중국 경제는 금융부실, 투기적 건설경기에 의한 경기부양, 과잉생산과 소비한계 등으로 폭발적인 위험도 내포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경제성장이 급격히 역전될 경우 세계 경제에 심각한 풍파를 가져올 것”으로 경계했다. 이석우기자 swlee@seoul.co.kr
  • [인사]

    ■ 외교통상부 ◇과장△기획예산담당관 孟達永△재외공관〃 文德浩△외교통신〃 朴建雄△외교통신제2〃 金熙洙△군축비확산과장 權熙石△정책총괄〃 吳松△안보정책〃 康禎植△동북아1과장 金元辰△동북아2과장 鄭光均△서남아대양주과장 朴俊勇△북미2과장 韓忠熙△북미3과장 閔慶浩△SOFA운영실장 李汀圭△중미과장 金順泰△중남미지역협력과장 林起模△국제법규과장 金宣杓△여권과장 元鍾溫△통상분쟁해결과장 千峻昊△자유무역협정자유교섭과장 金榮武△외교안보연구원총무과장 蔡漢奭 ■ 국무총리비상기획위원회 ◇과장 전보 △총무과장 鄭澤文◇과장 승진△동원기획국 인력재정동원과장 南承祐 ■ 삼성서울병원 △진료부원장 崔漢龍△기획조정실장 宋在焄△건강의학센터장 李文圭△암센터장 兪炳徹△홍보실장 朴潤秀△외래부장 白承雲△QA관리실 실차장 金宣希 鄭聖守 ■ 영화회계법인 ◇승진 △부대표 全在勳 吳允澤 權勝和 尹京植 金性南 鄭英武 △상무이사 徐珍錫 柳桓烈 朴鍾烈 金東哲 柳勳 ■ 매일경제신문 (매일경제신문)△주필 겸 논설실장(전무이사) 김진수△편집이사 겸 뉴스센터장(상무이사) 장용성△편집국장 한명규△전산제작국장 정승일(매일경제TV)△고문 이정근△전무이사 김종훈△영업ㆍ미디어 담당 이사 노을식△보도국장(이사대우) 윤승진△광고국장(〃) 김행복△편성심의실장 허준(매경출판)△대표 김석규 ■ 동부화재 ◇본점 파트장 △경영리스크관리 高仁喆△영업지원 車春瑚△방카슈랑스 申桓淳△보상기획 李炯敏△비상계획 全相學 ◇지점장△서서울보상서비스센터 金盛炫 ■ 머니투데이 △편집국 부국장 겸 산업부장 김종현 ■ 제일경제신문 △광고국 부국장(국장직무대행) 정진선 ■ LG애드 ◇상무 △광고영업부문 최홍△마케팅본부 오명열 ◇본부장△글로벌부문 수석국장 이동원△CR부문 그룹 CD 이현종△미디어원본부 수석국장 최희용△프로모션본부 최광환 ◇자매사 전보△원더맨코리아 대표 옥달혁 ■ 신세계그룹 (㈜신세계)◇부사장급 전보△경영지원실장 柳遠亨◇상무 승진△경영지원실 기획담당 朴柱炯△〃 재경〃 許仁哲△백화점부문 MD1〃 全遇晩△이마트부문 생활문화〃 李學杓△〃 일상가공〃 河光玉△〃 재무〃 尹玄東◇상무보 승진△경영지원실 홍보담당 朴周星△백화점부문 마케팅〃 金鳳鎬△〃 MD3〃 金祐烈△〃 MD4〃 曺泰鉉△이마트부문 RE〃 李商殷△〃 물류〃 田泰鉉◇상무 전보△백화점부문 지원본부장 겸 관리담당 朴永澈△〃 MD정책담당 郭永壽△〃 MD2〃 沈相培△이마트부문 판매본부장 鄭午默◇상무보 전보△백화점부문 마산점장 盧健埴△〃 신규점 개발담당 崔聖鎬△〃 인천점장 尹秀源◇수석부장 전보△백화점부문 미아점장 張宰榮△〃 영등포점장 黃喆九(신세계인터내셔날)△상무 李宣孝(신세계I&C)△총괄부사장 李相賢△지원담당 상무 裴在奉(조선호텔)△부산호텔사업부장(상무) 崔源章(신세계푸드시스템)△총괄부사장 崔炳烈△지원담당 상무 沈益魯△푸드서비스사업부장(상무보) 安相道(신세계드림익스프레스)△영업담당 상무보 李敦善(그린시티)△개발담당 상무보 金大喚(신세계건설)△자유CC지배인(상무) 李在祐
  • [수능부정] “내번호 의심근거 뭐냐” 발뺌도

    서울신문은 30일 수능 부정에 연루된 수험생 가운데 일부의 전화번호를 입수, 전화로 당사자들의 심경을 들어봤다. 광주지역에서 새로이 부정행위가 있었던 것으로 지목된 1개조 10개 번호로 전화인터뷰를 시도한 결과 S고 K군만이 부정행위 사실을 시인했다.4명은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으며,3개 번호는 전화를 받지 않았다.1개 전화번호는 이미 바뀌었으며, 없는 전화번호라는 응답도 1건이 있었다. ●선수 “전화기도 없었다” 중계조로 수능답안을 전송하는 ‘선수’로 보이는 고등학생 A군은 “시험 당일 전화기를 가지고 있지 않았다.”면서 “경찰이 내 번호를 의심스럽다고 하는 근거가 무엇인지도 모르겠고, 불쾌하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아무 말도 하고 싶지 않고, 경찰이 조사하면 모든 것을 말하겠다.”고 덧붙였다. 중계조로 지목된 전화번호 2개 가운데 1개는 전화를 받지 않았고,1개는 이미 전화번호가 변경된 상태였다. 부정응시자로 지목된 고등학교 2학년생 B(17)군은 “나는 수험생도 아닐 뿐더러 수능시험 전날 친구들과 밤새 게임방에서 놀다 다음날 오후 7시쯤 집에 들어갔다.”고 주장했다. 그는 “집에 드나드는 친구·선배가 많아 누군가 장난쳤을 가능성도 있는 것 같다.”면서 “이제 나는 어떻게 되는 것이냐.”고 걱정했다. 부정행위 사실을 시인한 K군과 같은 학교에 다니는 C군은 “부정행위를 하지 않았고 아는 바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여대생 D씨 역시 “수능시험 전날 술을 마시고 당일에는 전화기를 꺼놓고 하루 종일 집에서 잤다.”면서 “문자메시지를 받은 일도 없다.”고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다. ●경찰 “선수 1명, 중계도우미 2명, 부정응시자 8명 추정” 경찰이 문자메시지를 분석한 결과 이 조직은 선수 하나에 중계조 2명, 부정응시자 7명으로 이뤄졌다. 선수가 수능시험 정답으로 추정되는 숫자를 첫번째 중계조에 전송했고, 중계조는 다시 6명의 부정응시자에게 전송했다. 선수로부터 같은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받은 두번째 중계조는 틀린 부분을 일부 수정, 또 다른 6명의 응시자에게 전달했다. 두번째 중계조로부터 답을 전송받은 6명 가운데는 첫번째 중계조도 포함되어 있었다. 두개의 중계조로부터 답안을 전달받은 12개 휴대전화 번호 가운데 4개는 중복되는 번호로 실제로는 중계조 1명을 포함한 8명이 답안을 전달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유지혜 이재훈기자 wisepen@seoul.co.kr ●수능 부정 특별취재반 ▲반장 서동철 차장(사회부) 서울 경찰팀·교육팀(사회부), 주현진기자(산업부) ▲전주 임송학, 광주 남기창, 대전 이천열 기자(이상 지방자치뉴스부)
  • 상의 상근부회장 김상열씨

    대한상공회의소는 2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김상열(56) 전 무역위원회 상임위원을 상근부회장으로 선출했다. 김 신임 상근부회장은 행정고시 18회 출신으로 상공부 지방중소기업과장과 생활산업과장, 통상산업부 무역정책국장, 특허청 심사1국장, 산자부 감사관, 자원정책국장, 생활산업국장 등을 거쳤다.
  • ‘자랑스런 한국인 대상’ 황우석 교수

    한국언론인연합회(회장 서정우)는 제4회 ‘자랑스러운 한국인 대상’ 최고대상 수상자로 인간배아 줄기세포로 유명한 서울대 황우석 교수를 선정했다고 25일 발표했다. ▲보건복지부문 박재갑 국립암센터 원장 ▲의약개발부문 이금기 일동제약㈜ 회장 ▲발명특허부문 남종현 ㈜그래미 회장 ▲조국봉사부문 하병옥 재일민단중앙본부 고문 ▲광학기술부문 김기영 암전정밀광학㈜ 회장 ▲나라사랑부문 명승희 대한무궁화중앙회 총재 ▲외식산업부문 김순진 ㈜놀부 대표이사 ▲사회봉사부문 최후자 ㈜홍원 대표이사
  • [월드이슈-대체에너지 개발] 佛 원자로 58기…獨 40만가구 태양열 활용

    유가가 배럴당 50달러선을 넘나들며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교토의정서의 내년 초 발효로 이산화탄소 등 온실효과가스 배출에 대한 규제는 점점 까다로워지고 있다. 에너지의 안정적인 수급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수력, 풍력, 태양열 에너지 등을 이용한 재생가능 에너지 개발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지속발전을 위한 기후변화협약 이행에 앞장서고 있는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은 국가별 상황에 맞는 대체에너지 이용을 확대하고 있는 추세다. |파리 함혜리특파원|선진국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주요 내용으로 1997년 12월 채택된 교토의정서가 내년 초 발효될 전망이다. UN의 기후변화에 관한 국제협약(UNFCCC)을 통해 마련된 교토의정서는 지구온난화에 대응하기 위한 유일한 국제적 협약이다. 교토의정서가 효력을 발휘하려면 온실가스 배출량의 55%를 차지하는 55개국 이상이 비준해야 한다. 지금까지 비준국가 전체의 방출량은 44.2%로,11% 가까이 부족한 상태였으나 지난 10월22일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전세계의 17.4%를 차지하는 러시아의 국가두마(하원)가 교토의정서를 비준함에 따라 이제 발효 조건은 충족됐다. 의정서는 비준서가 유엔본부에 기탁되고 90일 뒤 발효된다. ●‘발등의 불’ 온실가스 감축 의무 교토의정서에서는 EU, 일본, 캐나다, 스위스 등 38개국(1차 의무감축 대상국)이 2008년부터 2012년 사이 배출 총량을 1990년 수준보다 최소 5% 감축하되 각국의 경제적 여건에 따라 -8%∼+10%까지 차별화된 감축량을 규정했다. 교토의정서에서 정한 감축대상 가스는 이산화탄소(CO(F)), 메탄(CH(H)), 아산화질소(N(F)O), 불화탄소(PFC), 수소화불화탄소(HFC), 불화유황(SF) 등 6가지. 각 국의 배출한도량은 1990년의 배출총량에 감축 목표, 기간(5년)을 곱해 계산하며 의무 이행기간 중 총 배출량에서 배출한도량을 제한 것이 감축필요량이 된다. 그런데 선진국들은 대부분 국가들의 배출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실제 배출량에서 20∼30% 정도를 감축해야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선진국들이 화석연료를 대체할 신·재생 에너지원 개발과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배출가스 저감기술, 에너지 효율 향상 기술을 개발하는 등 각종 대책을 서둘러 내놓는 이유다. ●현실적인 대체에너지, 원자력 화석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에너지원 가운데 대표적인 것은 원자력 에너지다. 독일 등 일부 서유럽 국가에서 환경에 대한 중요성 때문에 원전 추가 건설을 포기한 상태이지만 프랑스에서는 원전이 국가 에너지정책의 중추역할을 하고 있다. 프랑스는 1차 석유파동 이후 줄곧 원자력을 중심으로 한 에너지정책을 고수해 온 결과 석유사용 비율이 30년 전에 비해 30% 이상 현저히 감소했고,1970년 27%에 불과했던 에너지 자립도는 2003년에 50%에 이르렀다. 전기의 경우 자립도는 100%를 넘어서 남아도는 전기를 이웃 이탈리아, 독일, 스위스 등에 수출까지 한다. 프랑스 내 21개 원자력 발전소에는 현재 총 58기의 원자로가 가동되고 있고 이곳에서 프랑스 전체 전력의 77.8%가 생산되고 있다. 프랑스 경제산업부의 도미니크 마이야르 기초에너지 담당국장은 “원자력이 어느 정도 환경을 해치는 것은 분명하지만 에너지 정책에서 기적적인 선택은 없다.”면서 “원자력은 비산유국인 프랑스의 상황에 맞는 최선의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프랑스는 최근 1600㎿ 생산능력의 유럽형 경수로(EPR)를 서부 해안지역인 플라망빌에 건설키로 확정, 원자력을 포기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 화석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신흥산업국가에서도 원자력 발전은 유일한 대안으로 각광받고 있다. 중국과 인도는 고유가 부담과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원전 건설에 적극 나서는 추세다. 세계원자력연합(WNA)에 따르면 서유럽에서 핀란드가 1기를 건설할 계획인 데 비해 아시아에서는 현재 20기가 건설 중이며 추가로 40기가 건설될 계획이다. 아시아에서 가장 많은 54기 원전을 가동 중인 일본은 앞으로 15기를 추가할 계획이다. ●친환경 대체에너지 개발 앞장선 독일 독일 정부는 2000년 10월18일 기후 보호를 위한 국가에너지프로그램을 선택한 이후 의욕적으로 친환경적인 대체에너지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05년 이전까지 25% 이상 줄이는 것을 시작으로 2020년까지 교토의정서가 설정한 6가지 온실효과가스 배출을 40% 줄인다는 것이 목표다. 독일은 노후설비 개량비용 지원이나 감세정책 등 기업에 대한 지원책으로 2003년 현재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0년에 비해 18.6% 줄이는 데 성공했다. 동시에 원자력발전을 2021년까지 완전히 포기한다는 역사적인 결정도 내렸다. 원자력발전의 포기는 15만명의 실업자를 양산하고 모자라는 전기를 수입해야 하는 등 많은 경제적 문제를 야기하지만 장기적 환경비용을 생각하면 재생가능 에너지의 사용이 훨씬 경제적이라는 것이 독일 정부의 의지다. 5700개의 수력발전소를 보유하고 있는 독일에서는 수력발전과 함께 태양광발전 기술이 현재로서는 가장 현실적이고도 친환경적인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까지 독일의 에너지프로그램은 매우 긍정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분석이다. 독일 전역에는 40만가구가 태양열 집열판을 이용한 태양열 에너지를 활용하고 있다. 그 면적을 합하면 340만㎡에 이른다. 독일 정부는 태양광발전 기기의 설비 생산이 지속적으로 늘고, 이로 인해 2010년까지 12만 50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독일은 풍력발전 이용 비율이 세계에서 가장 앞선 나라다. 독일 전력의 5%에 해당하는 1만 4000㎿를 풍력으로 충당하고 있다. 풍력 사용은 10년 만에 3배로 늘었으며 북해 연안을 중심으로 한 풍력발전 용량은 전세계 풍력발전의 35%를 차지하고 있다. 이밖에 바이오매스(목재 땔감, 퇴비 등), 수소가스, 메탄 등도 미래의 에너지원으로 개발 중이다. 독일 정부는 재생가능에너지 개발 촉진을 위해 2개의 법을 새로 제정해 환경 보존에 기여하는 기술에 대해 환경세를 부담하지 않고, 바이오가스나 바이오매스를 사용하는 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전기는 일반 전기보다 비싸게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모든 유통회사는 일정부분 환경친화적 전기를 구입하도록 함으로써 재생가능 에너지원의 개발비용을 간접지원하도록 했다. lotus@seoul.co.kr
  • [오늘의 눈] 수입차 가격 ‘궁색한 변명’/주현진 산업부 기자

    “BMW530i의 책정가는 8870만원이지만 7000만원 정도에 판매됩니다.GM캐딜락 스빌은 7653만원이라고 홍보하지만 5500만원에 줍니다. 할인폭이 커서 폭리라는 표현은 적절치 않아요.” 수입차 가격이 왜 현지와 다르냐는 질문에 수입차 업체는 고급 옵션과 비싼 세금 때문이라고 입을 모은다. 그러나 관세(8%) 특소세(교육세 포함 13%) 부가세(10%) 등 차 세금과 옵션을 감안하더라도 외국에서 팔리는 가격과 많게는 70% 이상 벌어지는 차이가 쉽게 납득되지 않는다. 관계자들도 차값의 거품을 인정한다. 알아서 할인을 해주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말한다. 끝까지 비할인 원칙을 내세우는 곳도 있기는 하다. 이들은 국내 수입차 시장이 성장 단계라 거품은 당연하다고 주장한다. 투자비용을 초기 소비자가 부담하는 것은 시장원리라는 것이다. 수입차는 명품인데 마케팅비가 많이 드는 것도 불가피하다고 강조한다. 수입차 시장은 1997년 완전 개방됐다.BMW의 지난해 매출은 4575억원, 도요타는 2231억원이다. 초기 투자라고 하기엔 매출이 크다. 수입차는 다른 나라에서 많이 팔린 차들이다. 연구 개발비가 전가될 품목도 아니다. 수입차는 비싸야 국내 시장에서 잘 팔린다는 핑계도 설득력이 약하다.‘봉’을 잡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라는 얘기다. 더욱이 수입차 소비는 부자들의 돈잔치로만 간주할 문제도 아니다. 국내 자동차 시장점유율은 현대·기아차가 74%다. 차에 대한 선택의 폭이 적은 상황에서 국산차도 수입차와의 가격차를 이유로 가격을 올리는 등 이윤을 점차 확대할 수 있다. 수입차 업체가 거품을 만들면 국산차 소비자에게도 손해가 전가될 수 있는 것이다. 수입차 업체는 국내 소비자에게 성의있게 설명해야 한다. 현지 판매가와 차이가 왜 이렇게 많이 발생하는지 말이다. 관계 당국도 거품을 조사해 소비자에게 주의를 요망해야 한다. 건전한 경쟁 환경이 조성될 때 소비자에게 이로운 자동차 시장이 만들어질 수 있다. 주현진 산업부 기자 jhj@seoul.co.kr
  • [오늘의 눈] 미국은 전쟁중/이종락 산업부 기자

    미 대선 며칠 전 국내의 한 지인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민주당의 존 케리 후보가 막판 상승세를 타고 있는데 그의 당선이 유력하지 않으냐는 질문이었다.100일 남짓 미국에 머물며 느낀 여러가지 정황을 들어 부시의 재선을 점쳤다. 이런 예상은 불행(?)하게도 적중했고 미국은 9·11테러 이후 아직도 끝나지 않은 (테러와의)전쟁에 시달리고 있으며 이 때문에 너무 보수화, 우경화하고 있다는 개인적 생각에 힘을 실어주었다. 미국의 고속도로에서 운전하다보면 ‘의심스러운 사람이 보이면 신고하라’는 문구와 함께 국토안보국 전화번호가 쓰여 있는 전광판을 심심찮게 보게 된다. 또 대도시를 벗어나 시골지역을 지나면 어김없이 이라크로 파병됐다가 복무기간이 끝나 귀국하는 군인들에 대한 환영 현수막을 볼 수 있다. 어떤 TV채널을 켜든 ‘이라크 최근 소식’을 접하게 된다. 이처럼 미국인들은 언제나 이라크 소식에 제일 먼저 귀를 기울인다. 얼마 전 끝난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와 리그챔피언전에서도 매 경기 중 성악가나 팝스타가 ‘God Bless America’를 관중과 함께 불렀다. 모든 게 불확실한 전쟁 중에 놓인 미국인들은 이 노래를 통해 신의 은총을 받을 것이라는 자기 암시로 위안을 삼으려는 것 같다. 미국에서는 골수 민주당 지지자라 하더라도 뉴욕의 세계무역센터가 있던 ‘그라운드 제로’에 가면 공화당 지지자로 변한다는 얘기가 있다.9·11테러로 무너진 빌딩 자리에 아직도 터닦기가 한창인 모습을 보면서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눈물을 훔치고 공사현장에 마련된 안내부스에 붙은 ‘9·11을 잊지 말자’는 문구에 공감한다. 이런 전시 분위기에서 부시의 승리는 당연히 예견된 것으로 여겨졌다. 이미 선거운동이 시작되기 이전부터 전쟁 상태에 놓인 미국의 보수화 흐름은 거스를 수 없는 상태였다. 케리 후보가 대테러전을 이끌기에는 너무 약하다는 인상을 유권자들에게 심어준 점이 패배의 최대 원인이라는 분석도 이런 미국의 현지 분위기와 맥을 같이 한다. 이종락 산업부 기자 미 노스캐롤라이나대 연수중 jrlee@seoul.co.kr
  • [中 금리인상 파장] 산업계 대응책

    국내 기업들도 중국발(發) 금리 파장을 예의 주시하며 대응책 마련에 들어갔다. 그동안 중국 현지화에 힘써 온 대기업들은 수출 둔화와 현지 차입부담 증가 등을 우려하면서도 장기적으로는 원자재값 안정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는 모습이다. 철강업계는 중국의 금리 인상이 경제 긴축과 철강재 수요 둔화로 이어져 세계 철강시장의 활황세가 타격을 입을 것을 걱정하고 있다. 중국에 19개 법인을 운영 중인 포스코는 단기적으로 수출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INI스틸과 동국제강도 국제 원자재 시장에 미칠 영향 등을 파악하며 향후 투자계획 등을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대우종합기계와 현대중공업 등 중국시장에서 굴삭기를 판매하고 있는 기계·중공업체들은 금리 인상으로 울상을 짓고 있다. 종합상사들은 중국의 금리 인상이 시장내 제품수요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공급 조절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LG상사는 수출전략 부문을 중심으로 수출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책에 대한 분석에 들어갔다. 삼성물산은 원자재를 주로 공급하는 만큼 수요 감소에 따른 타격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자동차업계는 사태 추이를 관망하고 있다. 현대차는 금리가 올라 중국내 현금 유통량이 줄고, 자동차 할부금융이 위축되면 당장 판매 감소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저가 차량의 수요 급등에 따른 반대 급부도 나타날 수 있어 당분간 추이를 지켜 보겠다는 입장이다. 삼성전자는 금리 인상 여파가 다른 업종보다 적을 것으로 보고 우선 마케팅 강화를 모색하고 있다.LG전자는 중국 현지법인 판매가 내수보다 수출 비중이 높지만 현지법인의 수출지역 다변화와 스포츠·문화 마케팅, 로드쇼 개최 등을 통해 내수 위축 우려를 없앤다는 방침이다. 산업부 golders@seoul.co.kr
  • LG전자 “나눔세상을 위하여”

    LG전자 “나눔세상을 위하여”

    LG전자가 ‘김쌍수 장학금’을 적립하는 등 사회공헌에 ‘올인’한다. 김쌍수 부회장은 26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주한미상공회의소 산하 ‘미래의 동반자 재단’의 제프리 존스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LG전자 김쌍수 부회장 장학금’ 조인식을 가졌다. 김 부회장은 지난달 제18회 인촌상 산업부문 수상자로 선정되면서 받은 5000만원의 상금을 재단에 전액 기탁했다. 장학금은 학업성적이 뛰어나지만 가정형편상 등록금을 내기 어려운 이공계 대학생에게 앞으로 10년간 지급될 예정이다. LG전자 임원 200여명도 10월부터 자발적으로 월 급여의 1%를 공제해 사회공헌활동에 쓰일 기금을 마련한다. 선진국형 사회공헌제도인 매칭 그랜트(Matching Grant)제도에 따라 회사(LG전자)도 똑같은 금액을 출연해 적립한다. 매년 10억원이 넘는 출연금이 쌓일 전망이다. 김 부회장은 “글로벌 톱3 도약과 함께 이윤의 사회환원, 임직원이 직접 참여하는 봉사활동 등으로 가장 사랑받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中기업, 정부에 소송

    중국의 한 민간기업이 휴대전화 시장의 진출을 제한한 중국 정보산업부(MII)결정을 불법이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절대적인 영향력을 지닌 정부 정책결정에 고분고분한 중국의 기업풍토에서 기업이 행정당국의 시장 진입 제한 결정에 이례적으로 반발하며 법정 대결을 벌인 것에 대해 외신들은 ‘기념비적인 소송’이라고 평가했다. 25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중국의 민간 전자제품 업체인 Aux는 ‘정보산업부가 자사 브랜드의 휴대전화 판매를 금지한 것이 지난 7월 발효된 행정승인에 대한 법률 위반에 해당한다.’는 내용의 소송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이 법안은 정부 통제를 완화하는, 중국이 세계무역기구(WTO)가입의 필요조건으로 법제화한 법률안중 하나다. 신문은 “Aux그룹이 제기한 이번 소송은 관료들의 경제 간섭을 완화하는 법률에 따른 것”이라며 “승소할 경우 세세한 부분까지 개입하고 통제하는 중국 공무원의 간섭을 배제하게 될 중대한 전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법률전문가들도 “Aux의 소송으로 중국은 법의 통치 확립에 분수령적인 일보를 기록하게 될 것”으로 평가했다. Aux그룹은 앞서 정보산업부에 휴대전화 시장진입을 허용해 달라고 설득했으나 거절당했다. 이에 대해 Aux그룹은“이같은 규제는 명백한 위법이며 법이 정보산업부의 조치에 대항하는 권리를 우리에게 부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석우기자 swlee@seoul.co.kr
  • [인사]

    ■ 과학기술부 ◇과장급 전보 △원천기술개발과장 李在永△우주기술개발과장 崔銀哲△과학기술문화과장 鄭京澤△연구조정총괄담당관 李銀雨△종합기획과장 姜榮哲△조사평가과장 李學範 ■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국가원자력관리통제소장 崔瑛明 ■ 중소기업청 ◇부이사관 승진△기획예산법무담당관 崔壽圭 ■ 경향신문 ◇부국장△논설위원실 수석논설위원 李演宰 宋忠植 △판매본부장 대행 겸 판매관리국장 姜成輔 △정동경향갤러리 미술관장 겸 편집국 문화부 미술전문기자 李傭 △편집국 체육전문위원 朴建萬 △〃 사회담당 부국장 曺成煥 ◇부국장 대우△출판본부 주간국장 許英燮 △편집국 편집위원 張寧基 △〃 섹션담당 부국장 朴聖洙 △〃 경제담당 부국장 全南植 △〃 정치·국제·미디어담당 부국장 겸 정치부장 張樺璟 △판매본부 판매국장 姜萬植 △광고마케팅본부 광고마케팅1국장 白龍河 △〃 광고마케팅2국장 柳寅寬 △기획사업본부 문화사업국장 李陽范 ◇부장△미디어전략연구소 李承哲 △편집국 사진부 사진전문기자 盧在德 △〃 섹션편집장 金泰寬 △〃 종합편집장 李哲鎬 △〃 국제부장 李鐘鐸 △〃 사회부장 孫東佑 △〃 편집1부장 金正柱 ◇부장대우△편집국 편집2부장 沈仁錫 △〃 전국부장 金海鎭 △〃 공연팀 영화전문기자 裵壯洙 △〃 산업부장 朴興信 △〃 문화부장 金奭鐘 △〃 매거진X부장 劉仁華 △〃 미디어부장 金允淳 △〃 공연팀장 吳光洙 △〃 체육부장 李起煥 ■ LG투자증권 △양산지점 沈賢喆
  • [경제플러스] KAI 사장 정해주 前장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25일 주주총회를 열어 정해주(61) 전 통상산업부장관을 길형보 사장의 후임으로 선임했다. 정 사장은 서울대 법학과 졸업 후 상공부 법무담당관, 특허청장, 중소기업청장, 통상산업부장관, 국무조정실장 등을 거쳐 진주산업대 총장을 지냈다. KAI는 지난 99년 10월 삼성항공·대우중공업·현대우주항공 등 항공 3사가 빅딜을 통해 동등 지분으로 총 2892억원을 현물 출자해 출범한 항공 통합법인이다. 지분은 현대차·대우종합기계·삼성테크윈 등 3사가 각 28.1%, 채권단이 15.7%를 갖고 있다.
  • “기업도시·건설 활성화등 기대”

    재계는 25일 노무현 대통령이 국회 본회의에서 이해찬 총리의 대독을 통해 밝힌 시정연설 중 경제분야 시책에 대해 적극적인 동감과 지지를 나타냈다. 아울러 시정연설이 구호에 그치지 말고 구체적인 정책으로 현실화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의 신행정수도건설특별법 위헌결정에 대해 “누구도 법적 효력에 대해 부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것에 대해 “국민분열을 차단하고 불확실성을 제거하는 결단”이라고 반겼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논평을 내고 “정부가 향후 국정의 큰 방향으로 인적자원 개발, 기술력 제고, 중장기 국가경쟁력 강화 정책을 제시한 것에 전적으로 동감한다.”고 밝혔다. 특히 노사관계 등 사회적 갈등을 법과 원칙에 따라 일관되게 대응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재천명함으로써 시장에서의 신뢰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무엇보다 내년도 예산집행의 최우선 순위를 기업도시 건설, 연기금 투자, 건설경기 활성화에 두고 어려움에 빠진 국내 경기 회복에 집중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천명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고 평가했다. 또 “각종 규제개혁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는 것은 향후 기업투자 활성화의 계기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대통령이 국가경쟁력 강화 정책을 일관성 있게 추진해 성장 잠재력을 확충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은 긍정적”이라고 환영했다. 주요 그룹도 시정연설에 만족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삼성그룹은 “국가의 중장기 성장에 필수적인 과학기술 분야 육성을 언급한 것과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에 필요한 부품소재 산업 육성을 포함한 점 등은 우리 기업이 처한 현실을 적극적으로 반영한 것 같아 환영한다.”고 말했다.LG그룹도 현재의 어려운 경제상황에서 건설경기 확대 등 내수침체를 극복하기 위한 대책을 강조한 것에 대해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른 그룹 관계자는 시정연설 내용이 구체적인 정책으로 조속히 현실화돼야 한다는 점을 당부했다. 산업부 종합 ksp@seoul.co.kr
  • [오늘의 눈] 헛물 켠 충청도 주민들/류찬희 산업부 차장

    충청도 ‘양반’들이 발끈했다. 신행정수도 건설이 수포로 돌아갈 위기에 처하자 정치권을 향한 주민들 분통이 하늘을 찌를 기세다. 충남 연기에서 부동산업을 하는 친구와 전화를 했다. 흥분한 친구는 어릴 때 시골에서 개구리를 갖고 놀던 얘기를 꺼냈다. 움직이는 장난감이 없던 시절, 우리는 개구리 항문에 밀대를 꽂고 한껏 바람을 불어넣은 뒤 배가 남산만하게 부풀어 오르면 이를 갖고 놀았다. 그러나 개구리는 아이들의 장난에 지쳐 헛바람이 빠지면 시들시들해졌던 기억이 난다. 친구는 “충청도 주민들의 표정이 헛바람 빠진 개구리 바로 그 모습”이라고 전했다. 고향에 계신 늙으신 어머니의 목소리도 격앙돼 있기는 마찬가지다. 시골집과 문전옥답 몇백평이 전부였던 어머니는 주변 땅값이 치솟을 때마다 자식들에게 물려줄 땅이 없는 것을 미안해 했다. 그러면서도 돌아가시기 전에 ‘새 서울’ 사람 되어보는 것이 꿈이라며 여권을 열렬히 지지했던 분이다. 그런 어머니가 지금은 성난 노인으로 변해 버렸다.“그럴듯한 선거공약으로 주민들의 마음을 빼앗아갈 때는 언제이고, 대통령이 사과 한마디 없느냐.”며 분을 삭이지 못하고 있다. 순박한 시골 노인네가 정치권에 대놓고 욕하는 것을 들어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주민들은 지난 대통령 선거와 4·15 총선을 떠올리기도 싫은 모양이다. 두 번 선거에 실컷 이용당하고 ‘팽’당했다는 불만으로 가득 차있다. 정치권은 이들의 격한 목소리를 제대로 듣고 있는지 궁금하다. 정부는 충청도 주민들에게 헛 바람을 불어넣은 개구리를 갖고 놀다가 지치면 슬그머니 내버리는 실수를 해서는 안 된다. 신행정수도 건설 특별법 위헌 결정에 따른 차분한 수습보다는 정치 공세부터 나오고 있어 아쉽다. 사탕발림 발언보다는 우선 대통령이 진심으로 사과하고, 주민들이 헛물을 들이켜지 않을 실천 가능한 대책을 내놓는 것이 급하다. 류찬희 산업부 차장 chani@seoul.co.kr
  • [데스크 시각] 어느 재벌2세의 때늦은 후회/홍성추 산업부장

    몇년 전까지만 해도 국내 중견기업 총수였던 K씨는 요즘 폐인이나 다름없는 삶을 살고 있다. 한때 그는 재벌 2세라는 신분에다 세칭 일류라는 ‘KS’ 출신에 미국 유학까지 갔다온 엘리트 총수로 촉망받는 재계 인사였다. 그러나 IMF 환란을 넘기지 못하고 ‘워크아웃’ 기업인이라는 나락으로 내몰리고 말았다.K씨는 얼마전 사석에서 기자에게 “선진 이론만 고집하면서 창업정신과 현장을 모른 것이 원인이었다.”고 후회했다. 선대 회장이 왜 그렇게 현장을 중시했는지 알았을 때는 이미 늦었다는 고백이었다. 최근 재벌 2·3세들의 경영 형태에 대한 비판들이 쏟아지고 있다. 오죽해야 이헌재 경제부총리가 창업주들의 도전의식을 찾아볼 수 없다고 질타까지 했을까. 실제로 재벌 2세들의 모험적 기업가 정신은 실종된 지 오래다.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공격형’에서 ‘관리형’으로 바뀌고 만 것이다. 리스크가 적은 돈벌이에만 혈안이 돼 있다. 투자를 하라고 하면 분위기가 아니다는 말로 치부해 버린다. 이런 환경에서 어떻게 투자를 할 것인가 하고 오히려 반문할 정도다. 그러나 작금의 현실이 창업주들이 기업을 일으킬 때보다 그렇게 열악한 것인가. 아무리 강성노조가 있고, 고임금으로 효율성이 떨어졌다지만 1960년대나 70년대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양질의 노동력과 집중된 산업 인프라 등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조건이 갖추어져 있다. 그런데도 기업주들은 여건 탓만 한다. 기업 경영은 타이밍이다.90년대 초·중반 기업들은 앞다투어 문어발식 경영을 일삼았다. 빚을 얻어 기업을 인수하고, 인수한 기업의 보증으로 또 다른 기업을 인수하는 식으로 확장 경쟁이 한창이었다. 외환위기가 닥치자 문어발식 경영을 일삼던 기업주들은 거의 철퇴를 맞았다. 그후 2·3세 경영인들은 대부분 관리형 경영자로 돌아섰다. 돈은 있는데 투자는 하지 않고, 투자가 없으니 고용을 늘릴 이유가 없어졌다. 기존 직원들의 수는 명퇴·정리해고 등으로 줄여만 갔다. 여기서 도태된 이들은 결국 실업자로 나앉는 악순환이 현재도 계속되고 있다. 그러면서도 2·3세들은 손쉽고 리스크가 작은 사업에 경쟁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세계 유명 외제차 국내 딜러들 대부분이 재벌 2·3세란 사실이 이를 증명한다. 재벌 2·3세들은 그래도 우리 사회에서 혜택을 받은 사람들이다. 이젠 신분에 걸맞은 사회적 책무를 다해야 할 시점이다. 투자와 고용을 늘리면서 실업자로 내몰리는 사원들을 한 사람이라도 붙잡아야 한다. 녹슬고 있는 공장에 기름을 칠하고, 큰 이윤이 없더라도 공장이 돌아가도록 독려해야 한다. 선대 회장들이 현장에서 직원들과 노숙을 하면서 공장을 일으켰듯, 도면 하나만 들고 해외에 나가 수주를 받았던 창업주 정신을 본받을 때이다. 최근 한국을 찾은 세계 최대의 기업인 GE의 제프리 이멜트 회장이 “이제는 관리를 중시하는 경영자 시대는 끝났으며 성장의 리더십이 절실한 시대”라고 주장한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지 않을 수 없다. 고성장 시대에는 성장의 중요성을 깨우치지 못했다. 지금은 우리가 경험해 보지 못한 저성장의 시대가 도래했다. 그래서 지금의 기업인 화두는 성장이 돼야 하는 것이다.80년대,90년대 문어발식 확장기업인이 외환위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몰락했듯이, 다음의 위기는 변화를 읽지 못하는 안주형 기업인에게 먼저 닥칠 수 있다. 최악의 조건에서도 천하대업의 꿈을 잃지 않았던 마오쩌둥(毛澤東)의 철학이 ‘잘나가던 재벌 2세 총수에서 추락한 재벌 2세’로 떨어지는 길을 막는 평범한 진리일지 모른다. 홍성추 산업부장 sch8@seoul.co.kr
  • [수도이전 위헌 파장] 재계 ‘정중동’속 촉각 곤두

    재계는 21일 헌법재판소의 ‘신행정수도건설특별법 위헌 결정’에 대해 공식 논평을 자제하는 등 ‘정중동’의 모습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와 대한상공회의소 등 경제단체들은 ‘정치적 사안’에 논평을 내놓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극도로 말을 아꼈다. 삼성과 LG,SK 등 주요 그룹들은 ‘국론 분열’이 종식되기를 기대하면서 향후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경제단체 “논평없다.” 전경련과 대한상의 등 경제단체들은 ‘정부의 심기’를 자극하지 않으려는 듯 몸을 사렸다. 다만 개인적 의견을 전제로 이번 결정이 국민적 분열을 심화시켜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에 또 하나의 부담으로 작용해서는 안 된다는 공통된 입장을 내비쳤다. 전경련은 “우리가 판단할 사항이 아니다.”며 “헌재의 결정 그대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상의도 “각 지역 상공회의소별로 의견이 다를 수 있는 만큼 공식 논평은 없다.”고 설명했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는 “국가적으로 중요한 사안인 만큼 결정에 대해 판단을 유보한다.”고 말했다. 전경련 관계자는 “재계로서는 환영할 수도, 비판할 수도 없는 입장”이라며 “판결 이후 정부가 수도이전 사업을 어떻게 방향을 정하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주요 그룹 “국론 통합에 힘써야” 삼성그룹은 입장 표명을 유보하면서 “통합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삼성 관계자는 “기업이 정치적 사안인 헌재의 결정에 대해 입장을 밝히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다만 이번 결정이 여론 분열과 소모적 논쟁을 확대시키기보다 어려운 경제 여건을 돌파하는 데 국민적 힘을 합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LG는 “기업과 관계된 사항이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SK는 “이를 계기로 경제 회복과 성장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향후 파장과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재계 관계자는 “정부가 핵심 사업으로 추진하던 행정수도 이전이 헌재의 위헌 결정으로 제동이 걸린 만큼 또 다른 국론 분열과 경제적 비용이 우려된다.”면서 “정부의 향후 대응을 지켜봐야겠지만 더 이상 경제에 부담이 되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신행정수도 이전이 정치권 영역의 일이기는 하나 기업활동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면서 “수도 이전을 염두에 두고 사업계획을 짠 기업들은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하는 등 혼란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산업부 golders@seoul.co.kr
  • [차이나 리포트 2004] (42)중국 표준이 세계 표준(끝)

    [차이나 리포트 2004] (42)중국 표준이 세계 표준(끝)

    표준은 또다른 기술전쟁의 소재다. 특히 기술표준이 기술우위보다는 시장에 의해 결정되고 있는 경우가 많다. 바로 이러한 측면에서 중국은 시장우위를 내세워 자체 기술표준을 중요한 시장방어 전략으로 활용하기 시작하고 있다. 1976년에 있었던 소니와 마쓰시타의 VTR 표준전쟁은 웬만한 경영학원론에서 중요한 사례로 다뤄지고 있는 내용이기도 하다. 당시 일본 전자업계의 양대 라이벌이었던 소니와 마쓰시타는 베타(Beta)와 VHS라는 VTR 기술표준 규격을 시장에 내놓았다. 기술적인 측면에서는 소니의 베타방식이 마쓰시타보다 앞섰지만 마쓰시타는 기술의 호환성을 강조해 자사의 기술을 다른 가전업체들에 공개함으로써 VTR시장을 석권하였다.80년대 말에는 PC의 표준을 놓고 IBM과 애플이 혈전을 벌였다.90년대 중반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익스플로러’와 선발주자인 ‘네스케이프’가 웹브라우저 시장을 놓고 표준 경쟁을 벌였다. 최근에는 홈네트워크 운영체계를 놓고 MS는 칩 분야의 인텔과 반도체·가전 분야의 삼성을 묶어 진용을 구축했다. 소니는 NEC·마쓰시타 등 일본의 16개 전자업체들과 IBM의 연합체를 결성, 리눅스의 세력화에 나서고 있다. 차세대 DVD 레코더를 둘러싸고 도시바,NEC의 HD DVD와 소니, 마쓰시타, 델, 삼성 등 12개사의 ‘블루레이’ 연합군과의 한판 승부도 예고돼 있다. 이처럼 특정한 기술이 국제표준으로 채택되면 상호운용성 확보 등을 위한 필수적인 요소가 되어 시장경쟁에서 우위를 점유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전세계에 기술을 수출할 수 있는 든든한 교두보를 확보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최근 첨단기술간 경쟁에서 표준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의 문제가 되고 있으며, 표준화 역량이 국가나 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요소가 되고 있다. 이동통신은 크게 유럽 방식과 미국 방식으로 구분된다. 기술도 진화하기 때문에 1세대,2세대,3세대 등으로 구분한다. 유럽방식은 GSM→GPRS→WCDMA로, 미국방식은 CDMA(IS-95A/B)→CDMA2000(1x)→CDMA2000(1xEV-DO)→CDMA2000(1xEV-DV)로 단계별 발전을 한다. 이른바 제3세대 이동통신은 WCDMA와 CDMA2000을 말하는데, 초고속 이동통신망을 기반으로 유·무선 통신서비스를 통합하여 차세대 핵심 네트워크로 부각되고 있는 제3세대(3G) 이동통신서비스는 문자, 음성, 그래픽, 동영상 등의 다양한 정보를 이동성을 지닌 광대역 멀티미디어 환경에서 복합적으로 전달, 표현하는 서비스를 의미한다. 3세대 이동통신으로의 전환은 새로운 이동통신 시장의 확대 창출이라는 측면에서 관련 국가는 물론 이통업체들의 초미의 관심사로 등장하고 있다. 중국은 현재 이동전화 가입자 가운데 64% 정도가 유럽식인 GSM 단말기를 소유하고 있다.90년대 중반부터 활성화되기 시작한 중국시장에서 중국정부의 기대와는 달리 기술이전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모토롤라, 노키아 등 유럽식 단말기 및 장비 제조업체들만 배를 불리는 꼴이 된 것이다. CDMA방식을 도입하면서 중국은 철저히 기술이전을 요구하고 있다. 모토롤라를 제외한 모든 기업들은 반드시 중국기업들과 합작으로 입찰에 응하도록 했다. 여기에 성이 덜 찬 중국은 다음단계로 자체 이동통신 기술표준을 만들기 시작했다. 앞에 내세운 것은 “많이 쓰는 것이 표준”이라는 모토였다. 여기에 주역으로 등장하는 회사가 다탕통신이다. 다탕통신의 본래 이름은 다탕전신과기주식유한공사인데 중국신식산업부 산하 전신과학기술연구원을 주 발기인으로 설립한 하이테크 기업이다. 중국 정부는 다탕을 중국측 개발자로 선정하고, 기술지원을 해줄 해외파트너를 찾기 시작했다. 에릭슨, 모토롤라, 노키아 등 유수 이통장비업체들은 모두 협력을 거절했다. 구세주로 나선 것은 독일의 지멘스였다.120여명의 연구자들을 다탕에 파견, 드디어 TD-SCDMA(시간분할코드분할장치)를 완성하였고,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은 제3의 표준으로 인정했다. 중국이 독자적으로 추진하는 제3세대(3G) 이동통신 표준인 이른바 TD-SCDMA 기술이 시험 통화에 성공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면서 상황은 급반전되고 있다. 즉 그동안 중국 독자기술 개발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던 외국 통신 업체들까지 TD-SCDMA 기술 및 장비개발을 위해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는 노키아, 모토롤라, 필립스세미컨덕터와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삼성전자,LG텔레콤 등의 업체들이 포함되어 있다. 특히 다탕과 3G 휴대전화를 개발하는 합작회사 ‘T3G’를 설립한 것을 계기로 TD-SCDMA에 대한 투자가 본격화되고 있다. 최근 중국 정부는 3세대 이동통신 사업자 선정을 연기하고 있는데 TD-SCDMA의 상용화가 만족할 만한 수준이 아니라는 판단 하에 다탕에 시간을 주고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그만큼 중국 이동통신 시장을 더 이상 다른 나라에 내줄 수 없다는 강력한 의지의 발로라는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정부는 다탕을 중심으로 난방가오커, 화이, 화웨이, 롄샹, 중싱, 중궈디안즈, 보치엔 등 중국 내 단말기 및 장비개발자들이 참가하는 TD-SCDMA산업연맹을 발족시켜 이동통신 전면전에 대비하고 있다. 다른 한편으로는 중국 내 중국이동통신, 중국전신, 중국연통 등 통신운영 사업자와 모토롤라, 퀄컴, 지멘스, 노텔 등의 외국기업 등 400여개의 기관이 참여하는 TD-SCDMA 포럼을 발족, 외연을 확대시켜 나가고 있다. 전 세계 사업자, 장비 제공업체, 연구기관, 교육기관, 표준화 조직 및 기타 관련 기업 혹은 단체에 기술교류 및 합작 플랫폼을 제공하겠다는 의도다. 중국정부가 오는 2006년까지 3세대(3G) 이동통신사업에 총 2520억 위안(295억 달러)을 투자하게 되고, 중국정부가 3세대 표준을 결정하는 시점부터 중국 내 3세대 단말기 보급이 급속히 늘어나며 이로 인한 새로운 경제적 수요창출 효과는 한해 1000조 위안(120조 달러)에 이를 것이다.2002년 2억 6900만명이었던 중국의 휴대전화 가입자는 오는 2006년까지 4억명을 돌파할 것이다. 최근 중국 신식산업부 산하 연구소가 발표한 이동통신 시나리오다. 중국 정부가 왜 독자표준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지 수치가 그 이유를 단적으로 설명해 주고 있다. 베이징 홍성범 한중과학기술협력센터장 sbhong@stepi.re.kr ■ 새 DVD 독자표준 개발 지난 3월, 삼성전자 쑤저우(蘇州) 공장은 비상이 걸렸다. 중국 공장에서 생산되는 주력 수출제품인 센트리노 노트북 PC의 생산과 수출이 중단될 위기에 놓였기 때문이었다. 원인은 중국과 미국의 기술표준 ‘전쟁’. 중국에서 판매하는 PC, 휴대전화, 무선데이터 제품에 대해 독자개발한 무선랜 기술표준(WAPI)을 지난 6월1일부터 의무화한 데 반발, 인텔이 중국에 센트리노 칩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맞서면서 불티가 엉뚱한 곳으로 튀었던 것이었다. 칩 공급이 중단되면 노트북 PC의 생산원가가 뛰어 수출경쟁력이 그만큼 떨어지게 된다. 다행히 양국 간 무선표준기술 협상이 4월21일 타결됨으로써 한숨 돌리게 되었지만, 이제 첨단시장에서 중국은 기술표준이라는 전가의 보도를 휘두르기 시작하고 있다. 무선랜만 해도 철회가 아니라 시행기간의 연기이다. 이미 차이나이운콤은 WAPI프로토콜을 개발했고, 중국 1·2위의 컴퓨터 제조업체인 롄샹이나 파운더테크놀로지도 독자규격을 채용한 제품을 개발한 상태다. 중국은 세계 최대 전자제품 생산국이지만 핵심기술은 외국에 의존하고 있다. 중국의 DVD플레이어 제조업체들은 기기당 3.50∼5달러씩의 로열티를 일본, 유럽 등 특허 보유국에 지불하고 있다. 로열티 지불을 막고 장기적으로는 세계 시장을 겨냥한 포석으로 독자표준을 추진했다. 지난해 11월, 중국은 세계 동영상 압축표준인 ‘MPEG2’를 대신할 새로운 DVD 독자표준을 내놓았다. 중국의 E월드와 미국의 On2가 공동개발한 ‘EVD(Enhanced Versatile Disc)’를 국가표준으로 채택했다고 발표했다. 중국은 이로써 독자적인 동영상압축 표준을 가진 첫 번째 국가가 됐다. 지난 2월, 중국은 디지털TV의 표준 채택을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중국 경제신문은 원래 2003년 말까지 DTV 표준방식을 선정해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미국의 ATSC 방식과 유럽의 DVB-T 방식, 그리고 칭화대와 상하이자오퉁대가 각각 개발한 방식 등 4가지 가운데 표준전송방식을 결정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정부는 칭화대 방식으로 결정하려고 했지만 아직 기술적으로 완성되지 못해 연기했다는 소문이 파다했다.2005년까지 DTV 가입자 3억명,2010년까지 전국으로 디지털 방송을 송출한다는 목표를 설정해놓고 있다. 같은 달 중국 표준화위원회(SAC)는 급성장하고 있는 전자태그(RFID) 분야 국가 표준을 만들기 위한 워킹그룹을 결성했다고 발표했다. 유통·물류 혁명의 핵심기술인 전자태그에 대한 중국의 독자기술 표준화 의지를 강하게 내보이고 있다.2003년 여름 레전드와 TCL, 콩카 등 22개 중국 가전업체들이 결성한 홈네트워크 표준단체 ‘IGRS’는 기초작업을 끝내고 올해 초 가전용 프로토콜 버전 1.0을 발표했다. 중국정부가 홈네트워크 분야 국제표준을 위한 ‘디지털 홈워킹 그룹(DHWG)’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가전용 통신 프로토콜을 추진하고 있다. 홍성범 한중과학기술협력센터장
  • 産團公이사장 김칠두씨

    산업자원부는 14일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에 공모를 통해 추천된 김칠두(54) 전 산자부 차관을 임명했다. 김 신임 이사장은 연세대와 행시 14회 출신으로 상공부 행정관리담당관과 전력정책과장, 통상산업부 기획예산담당관, 산자부 무역투자실장, 차관보 등을 역임했다.
  • 하노이 신도시 개발 한국업체 참여 합의

    하노이 신도시 개발 한국업체 참여 합의

    |하노이 박정현특파원|심한 침체를 겪고 있는 국내 건설업체들의 베트남 진출이 확대될 전망이다.베트남 진출은 신도시 개발을 비롯해 원자력발전소·정유공장·비료공장 건설 등의 분야에서 추진된다. SK텔레콤과 LG전자 등 국내 이동통신업체들의 베트남 진출도 합작투자 형태로 허용된다.또 베트남에 진출하는 우리 중소기업을 위해 30만평의 부지에 전용공단 건설이 추진된다.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참석에 이어 10일 베트남 국빈방문에 들어간 노무현 대통령은 주석궁에서 찬 둑 루옹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건설·정보통신산업과 자원·에너지 개발에 더욱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노 대통령은 특히 “대우·POSCO건설 등이 참여하고 있는 하노이 신도시 개발사업 승인을 앞당겨 달라.”고 요청했으며 찬 둑 루옹 주석은 “곧바로 승인해 주겠다.”고 밝혔다고 정우성 대통령 외교보좌관이 전했다.이에 따라 내년 초에는 사업에 착수할 것으로 예상된다.정 보좌관은 “베트남은 이동통신 시설의 합작투자를 허용하지 않았으나 정상회담에서 합작투자를 해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원자력발전소 건설 등 대규모 개발사업과 이동통신·통신망 구축사업,자원개발에서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우리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베트남 정부가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요청했다. 찬 둑 루옹 주석은 한국기업의 베트남 투자 확대를 요청하면서 “무역불균형을 시정하기 위해 한국이 베트남의 농수산물 수입을 늘리고 유·무상 지원을 확대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의 국빈방문을 수행 중인 이희범 산업자원부장관은 이날 호앙 충 하이 산업부 장관과 베트남의 원전건설과 유전개발,전력 등 자원에너지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한다는 내용의 한·베트남 자원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제3국에서 공동으로 유전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앞서 노 대통령은 지난 9일 숙소인 대우호텔에서 유럽연합(EU) 차기 의장국인 룩셈부르크 장 클로드 융커 총리 및 로마노 프로디 EU 집행위원장과 가진 회담에서 한국 정부의 ‘평화적 핵이용 4원칙’을 설명하고 핵물질 실험 논란에 대한 이해를 구했다.EU측은 “한국측의 입장을 충분히 유념했고 한국이 계속해서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해결해 나가는 것을 평가한다.”고 밝혔다.김종민 청와대 대변인은 “우리의 핵물질 실험에 대해 명시적이고 분명하게 우리측이 설명을 했고 이에 대해 공감과 이해를 구한 것이 성과”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11일 하노이를 출발해 호치민으로 이동,교민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jhpark@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