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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동차 최대 수출 질주… 상반기 370억 달러 넘었다

    올해 상반기 자동차 수출액이 370억 달러를 넘겨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자동차와 반도체가 쌍끌이로 견인한 덕에 올 상반기 전체 수출 규모는 3348억 달러로 역대 두 번째로 많았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6일 민관 합동 수출 확대회의에서 “2022년 6836억 달러를 넘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11월 미국 대통령선거가 최대 변수다. ‘미국 우선주의’를 앞세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무역장벽이 높아져 대미 수출에 찬물이 끼얹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점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산업부가 이날 발표한 ‘2024년 6월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자동차 수출액은 370억 1000만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8% 늘었다. 지난해 상반기에 356억 5000만 달러로 최대 실적을 경신한 데 이어 1년 만에 뛰어넘었다. 특히 북미 지역의 수출 호조가 자동차 수출 실적을 이끌었다. 상반기 북미 수출은 217억 2000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25.9% 증가했다. 반도체도 기록 행진을 이어 가고 있다. 상반기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입 동향을 보면 올해 상반기 수출은 658억 3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9.9% 늘었다. 인공지능(AI) 생태계의 성장과 D램 고정 거래가격 상승에 힘입어서다. 반도체도 대미 수출이 크게 늘었다. 상반기 대미 수출은 45억 7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101.9% 증가했다. 상반기 수출을 국가별로 보면 대미 수출이 전년보다 16.8% 증가한 643억 달러였다. 역대 1위 기록이다. 대미 수출이 대중 수출(634억 1000만 달러)을 앞질렀는데, 이런 흐름이 이어지면 2002년 이후 22년 만에 연간 기준 대미 수출이 대중 수출을 넘어서게 된다. 그러나 최근 피격 사건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산업계는 더욱 긴장하고 있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공화당이든 민주당 정권이든 미중 갈등 국면에서 한국 반도체 기업에 타격을 입혀 얻을 수 있는 이익이 없다”면서 “관세장벽으로 자동차 수출은 큰 타격을 받을 수 있고, IRA 폐기 땐 연방정부 보조금이 끊기면서 이차전지 수출이 막힐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 상반기 車수출 ‘역대 최대’ 370억弗…트럼프 재집권 하반기 최대 변수

    상반기 車수출 ‘역대 최대’ 370억弗…트럼프 재집권 하반기 최대 변수

    올해 상반기 자동차 수출액이 370억 달러를 넘겨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자동차와 반도체가 쌍끌이로 견인한 덕에 올 상반기 전체 수출 규모는 3348억 달러로 역대 두 번째로 많았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6일 민관 합동 수출 확대회의에서 “2022년 6836억 달러를 넘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11월 미국 대통령선거가 최대 변수다. ‘미국 우선주의’를 앞세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무역장벽이 높아져 대미 수출에 찬물이 끼얹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점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산업부가 이날 발표한 ‘2024년 6월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자동차 수출액은 370억 1000만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8% 늘었다. 지난해 상반기에 356억 5000만 달러로 최대 실적을 경신한 데 이어 1년 만에 뛰어넘었다. 특히 북미 지역의 수출 호조가 자동차 수출 실적을 이끌었다. 상반기 북미 수출은 217억 2000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25.9% 증가했다.반도체도 기록 행진을 이어 가고 있다. 상반기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입 동향을 보면 올해 상반기 수출은 658억 3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9.9% 늘었다. 인공지능(AI) 생태계의 성장과 D램 고정 거래가격 상승에 힘입어서다. 반도체도 대미 수출이 크게 늘었다. 상반기 대미 수출은 45억 7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101.9% 증가했다. 상반기 수출을 국가별로 보면 대미 수출이 전년보다 16.8% 증가한 643억 달러였다. 역대 1위 기록이다. 대미 수출이 대중 수출(634억 1000만 달러)을 앞질렀는데, 이런 흐름이 이어지면 2002년 이후 22년 만에 연간 기준 대미 수출이 대중 수출을 넘어서게 된다. 그러나 최근 피격 사건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산업계는 더욱 긴장하고 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모든 수입품에 대한 10% 보편 관세 부과’ 공약을 밝혔다. 또 인플레이션감축법(IRA) 폐기와 전기차 관세 100% 등을 예고했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반도체는 트럼프 1기 때에도 제재가 덜했다. 공화당이든 민주당 정권이든 미중 갈등 국면에서 한국 반도체 기업에 타격을 입혀 얻을 수 있는 이익이 없다”면서 “관세장벽으로 자동차 수출은 큰 타격을 받을 수 있고, IRA 폐기 땐 연방정부 보조금이 끊기면서 이차전지 수출이 막힐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 충북 ‘투자 유치 우수 지자체’ 3년 연속 결실

    충북 ‘투자 유치 우수 지자체’ 3년 연속 결실

    충북도가 투자 유치 분야 최고의 지방자치단체로 주목받고 있다. 충북도는 전국에서 3년 연속(2021 ~2023년) 투자 유치 우수 지자체로 선정된 곳은 충북이 유일하다고 밝혔다. 올해는 아직 심사가 이뤄지지 않았다. 최근 3년간 선정된 우수 지자체는 2021년 충북도·전북도·광주시, 2022년 충북도·경북도·부산시, 지난해 충북도·경북도·대구시 등이다. 충북도는 2018년에도 우수 지자체에 이름을 올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사업 의지 고취를 위해 해마다 투자 유치 우수 지자체를 선정한다. 서울, 인천, 경기 등 3곳을 제외한 비수도권 광역 지자체 14곳을 대상으로 심사가 진행된다. 연간 투자 유치 실적, 신규 고용 규모, 보조금 1억원당 고용 규모, 투자 수행 실적, 고용이행률, 사업 이행관리, 보조금 수혜 기업 만족도, 업무 적극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충북도는 그동안 투자와 고용 규모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 유치 우수 지자체로 선정되면 지방투자촉진보조금 국비 보조 비율 5% 상향 지원 혜택을 받는다. 지방투자촉진보조금은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기업의 지방 투자 활성화를 지원하는 보조금이다. 수도권 기업이 지방으로 이전하거나 지방에 신증설하는 경우 투자 금액의 일정 비율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해의 경우 충북도는 우수 지자체로 선정되면서 애초 178억원이던 국비가 195억원으로 늘어났다. 산업부가 시행하는 투자 유치 유공자 표창 추가 수여, 해외 선진지 견학 출장자 추가 선발 혜택도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도와 시군 투자 유치 전략 마련 워크숍 등을 통해 투자 유치 담당자의 직무 능력을 향상시키고 있다”며 “충북도 투자유치국 직원 4명이 충북도 2024년 상반기 적극 행정 우수 공무원으로 선발되는 등 투자유치국의 적극 행정이 충북을 우수 지자체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 “중국산이 나라 망쳐”…공장 줄줄이 문 닫고 노동자들 눈물, 태국에 무슨 일이

    “중국산이 나라 망쳐”…공장 줄줄이 문 닫고 노동자들 눈물, 태국에 무슨 일이

    태국 경제가 중국산 저가 수입품 홍수 등으로 인해 공장들이 줄줄이 문을 닫으면서 휘청거리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1년간 태국에서 공장 1975곳이 문을 닫은 것으로 태국 산업부가 집계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약 40% 늘어난 수치다. 공장 폐쇄에 따른 실직 건수도 5만 1541여명에 달해 전년 동기보다 약 80% 급증했다. 로이터는 이런 흐름이 값싼 중국산 수입품이 밀려오는 가운데 에너지 가격 급등과 급속한 노동인구 노령화에 따른 산업 경쟁력 약화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자동차 산업 등 경제 주력 산업까지 영향이 미치면서 상황이 심각하다. 일본 혼다자동차는 내년까지 태국 아유타야주 공장의 자동차 생산을 중단하고 쁘라찐부리주 공장으로 생산을 통합한다고 밝혔다. 혼다는 1996년 완공한 아유타야 공장을 자동차 부품 공장으로 개조할 계획이다. 일본 스즈키자동차도 지난달 연간 6만대 생산 규모를 갖춘 태국 공장을 폐쇄하고 다른 지역에서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생산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태국 국내총생산(GDP)의 4분의1 가까이 차지하는 제조업이 이처럼 타격받으면서 지난해 태국 경제성장률은 다른 동남아 주요국들에 크게 못 미치는 1.73%에 그쳤다. 태국 정부 국가경제사회발전위원회(NESDC)의 수빠붓 사이체우아 위원장은 제조업 중심 경제 모델이 이제 고장 났다면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값싼 (중국제) 수입품이 정말로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면서 농업 부문을 강화하고 중국이 수출하지 않는 품목 생산으로 초점을 옮겨야 한다고 강조했다.지난해 집권한 세타 타위신 총리는 자신의 임기 동안 연간 경제성장률을 5%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했지만 경제 부진으로 지지율이 하락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세타 총리는 지난주 의회에서 “산업계가 침체해 가동률이 60% 밑으로 떨어졌다”면서 “산업계가 (이런 상황에) 적응할 필요가 있다는 것은 명확하다”고 말했다. 정부는 우선 이달부터 1500밧(약 5만 7000원) 미만 저가 수입품에 대해서도 7%의 부가가치세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이런 제품은 그간 부가세 면세 대상이었지만 대다수가 중국산인 값싼 수입품이 태국 시장에 범람하면서 경쟁 제품을 생산하는 국내 공장이 줄줄이 문을 닫자 대응에 나선 것이다. 또한 세타 총리 정부는 4분기에 태국 국민 약 5000만명에게 1인당 1만밧(약 38만원)의 생계보조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공장 폐쇄로 실업자가 늘어나는 것에 대한 특별 조치다. 태국중앙은행(BOT) 등은 이 계획을 비판하고 있지만 지난 4월 공장 폐쇄로 일자리를 잃은 노동자 찬뻰 스뜨롱(54·여)은 보조금 지급을 기다리고 있다고 로이터에 밝혔다. 아픈 남편과 10대 딸을 둔 찬뻰은 20년 가까이 태국 중부 사뭇쁘라깐주의 한 유리공장에서 일하면서 가족 중 유일하게 돈을 버는 사람이었다. 그는 하지만 공장이 문을 닫은 이제 “저금도 없고 수십만밧의 빚만 있다”면서 “나이도 많다. 내가 어디 가서 일을 할까. 누가 나를 고용할까”라고 한탄했다.
  • “1등석 라운지만 이용하고 항공권 취소 33번”…잡고 보니 공무원

    “1등석 라운지만 이용하고 항공권 취소 33번”…잡고 보니 공무원

    공항 출국장에서 1등석 항공권을 끊고 전용 라운지만 이용한 뒤 해당 항공권을 취소하는 행위를 반복한 승객이 검찰 조사를 받게 됐다. 그는 산업통상자원부 소속 공무원으로 알려졌다. 13일 뉴스1에 따르면 인천지검은 사기와 업무방해 혐의로 산업부 공무원 A씨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A씨는 지난 2018년부터 2023년까지 33차례에 걸쳐 대한항공 1등석 항공권을 구입해 그 혜택만 이용한 뒤 항공권을 취소하는 등의 수법으로 항공사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대한항공 측에 따르면 A씨는 실제 사용 예정인 항공권으로 출국 심사를 통과한 뒤 면세구역에서 1등석 항공권을 추가 구입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그는 1등석 이용객 전용 라운지만 이용한 후 1등석 항공권을 취소하는 행위를 반복했다. 대한항공 측은 “1등석의 경우 항공권 취소 수수료가 없는 경우가 많아 A씨가 이를 악용했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A씨 외에도 이 같은 악용 사례가 있어 조사 중 적발했다”며 “이는 소비자 권리 보호를 위해 항공권 구입 당일 취소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는 제도를 악용해 고의적·상습적으로 항공사에 재산상 손해와 업무방해를 초래한 것”이라고 토로했다. 이로 인해 대한항공 측은 1등석 취소 수수료 규정과 최대 50만원가량의 라운지 위약금 규정을 신설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이 사건을 담당했던 관할 경찰서는 A씨를 불송치했으나, 대한항공 측의 이의제기에 따라 현재 인천지검에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 울산, 전국 첫 분산에너지 지원센터 발족

    울산, 전국 첫 분산에너지 지원센터 발족

    울산시가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을 위해 전국 최초로 ‘분산에너지 지원센터’를 발족했다. 울산시는 11일 울산테크노파크 본부동에서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분산에너지 지원센터를 발족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시행된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은 분산에너지 관련 상담·안내·홍보·조사·연구, 민원사무 처리·대행, 창업 보육, 관련 기업 지원을 위해 지자체에 분산에너지 지원센터를 둘 수 있도록 규정했다. 이에 울산시는 분산에너지 지원센터를 발족해 특화지역 계획 수립, 기업 지원, 신사업 발굴 등 특화지역 지정에 총력전을 벌인 계획이다. 센터는 울산시 에너지 관련 부서 공무원과 울산테크노파크 직원 등 총 10명(2개 팀)으로 구성됐다. 센터는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으로 지정되면 정규 조직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이날 발족식에는 김두겸 울산시장과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산업단지공단, 한국에너지공단, 울산연구원, 울산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추진단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시는 이날 수렴된 의견을 검토해 특화지역 계획에 반영하고, 산업부 일정에 맞춰 특화지역 지정을 신청할 예정이다. 김 시장은 “울산시는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의 입법을 적극적으로 건의하는 등 법률안 국회 통과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다”면서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에 총력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 울산시, 고출력 이차전지 소재부품 성능평가 기반 구축 추진

    울산시, 고출력 이차전지 소재부품 성능평가 기반 구축 추진

    울산시는 산업통상자원부의 ‘2024년 산업혁신 기반 구축’ 공모 사업의 ‘고출력 이차전지 소재부품 대응용 성능검증 플랫폼 기반 구축’ 과제에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전국 최초로 고출력 4680(지름 46㎜, 길이 80㎜) 원통형 이차전지 핵심 소재·부품 실증기반 구축과 이차전지 제조 기술 선점, 기업 경쟁력 강화 등을 목적으로 추진된다. 사업비는 올해부터 2028년까지 5년간 총 143억원(국비 100억원, 지방비 43억원)을 투입한다. 울산테크노파크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울산과학기술원,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을 추진한다. 주요 사업은 ▲4680 원통형 전극 제조·조립·평가·분석 장비 구축을 통한 실증기반 조성과 시제품 제작을 통한 실증 지원 ▲친환경 무용매 혁신 건식공정 기술 개발 ▲4680 원통형 이차전지 인증평가와 국내와 표준 제안 ▲전지 반제품·완제품 고도 분석과 평가법 개발을 통한 기술지도 등이다. 시는 그동안 첨단 이차전지 특화단지를 중심으로 전주기 통합지원 체계를 확장하려고 발전계획을 수립하는 등 체계적으로 준비해왔다. 그 결과, 이차전지 기업 지원을 위한 핵심 사업이었던 4680 원통형 이차전지 실증 기반 구축 과제에 선정됐다. 시는 이미 구축된 소재·부품 개발부터 소형(파우치)·중대형(각형) 전지 개발, 사용 후 배터리 재자원화에 이은 차세대 배터리 상용화 기반 구축까지 연계해 기업 지원 효과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또 기존 인적·물적 기반이 구축된 테크노산업단지에 장비 구축 공간을 확보해 운영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4680 규격 이차전지는 테슬라를 비롯한 다수의 완성차 업체가 탑재를 추진해 현재 삼성SDI를 비롯한 국내 전지 제조사에서 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면서 “이번 사업을 통해 국내 유일하게 울산에 4680 원통형 이차전지 실증 지원 기반이 구축되면 기업 투자유치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경기도, ‘글로벌 RE100 압박과 한국의 대응’ 국회 토론회 개최(16일)

    경기도, ‘글로벌 RE100 압박과 한국의 대응’ 국회 토론회 개최(16일)

    국회의원 연구단체 ‘기후위기 탈탄소 경제포럼’과 공동 개최경기도는 오는 16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국회의원을 비롯한 산업부, 기초자치단체, 전문가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RE100 압박과 한국의 대응, 그래서 무엇을 할 것인가?’ 를 주제로 국회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국회의원 연구단체 ‘기후위기 탈탄소 경제포럼’과 공동으로 개최하며, 제22대 국회의원 20여 명이 참여해 국회 차원의 국민적 관심과 공감대를 형성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토론회는 유럽연합(EU)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 글로벌 통상환경의 변화 속에서 한국의 대응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토론회 세션 1부는 국내·외 재생에너지 정책 동향과 정부 정책 방향(충남대학교 전기공학과 김승완 교수), 경기RE100 추진 성과와 과제(경기도청 차성수 기후환경에너지국장)에 대한 주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세션 2부에서는 강금실 경기도 기후대사가 좌장을 맡아 LS일렉트릭 민현기 파트장, 산업통상자원부 재생에너지정책과 조현진 사무관, 파주시 김영준 재정경제실장, 녹색전환연구소 이유진 소장, 에너지전환포럼 임재민 사무처장 등 전문가가 참여한다. 탄소중립 산업과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한 정책 제언,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중소기업 지원방안 RE100 3대 입법의 의미, 재생에너지의 중요성과 보급 확대, 산업단지 및 영농형 태양광 활성화를 위한 제안 등이 다뤄진다. 경기도는 이번 국회 토론회를 계기로 국회, 정부와 협력해 ‘RE100 3법’ 제·개정과 재생에너지 보급이 확대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 폐전기차 배터리, 새전기차 심장으로

    폐전기차 배터리, 새전기차 심장으로

    정부가 전기차 배터리의 재사용 및 재제조를 활성화하기 위해 탈거 전 배터리 성능 평가를 도입한다. 새 전기차의 ‘재제조 배터리’ 사용도 허가될 전망이다. 정부는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사용후 배터리 산업 육성을 위한 법·제도·인프라 구축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정부가 지난해 발표한 ‘이차전지 전주기 산업경쟁력 강화 방안’의 후속 조치로 마련됐다. 사용후 배터리 산업을 육성하고, 글로벌 통상 규제에 대응할 수 있도록 사용후 배터리 관리체계를 고도화하기 위한 목적이다. 먼저 ‘사용후 배터리 산업 육성 및 공급망 안정화 지원에 관한 법률안(이하 통합법안)’ 입법을 추진한다. 통합법안에는 배터리 전주기 이력 관리 시스템, 재생 원료 인증제 등 주요 제도에 대한 규정이 담긴다. 관계부처 협업이 필요한 주요 사항을 심의·조정하기 위한 정책위원회도 신설한다. 세부 운영사항은 친환경사업법과 전자제품등자원순환법 등 관계부처 소관 개별법 개정과 공동고시 마련을 통해 정한다. 정부 관계자는 “현재는 사용후 배터리에 대한 법적 개념이 정립돼 있지 않아 지원이나 관리를 위한 제도 기반이 미비하다”고 설명했다.2027년까지 배터리 전주기 이력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력 정보를 신청·공유할 수 있는 통합 포털 개설도 추진한다. 배터리 제조부터 전기차 운행, 폐차, 사용후 배터리 순환이용까지 전주기 이력 정보를 관리하고 민간과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를 기반으로 배터리 공급망 관리, 거래 활성화, 안전관리 등을 위한 정책을 수립하고 투명한 거래정보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전기차 배터리 탈거 전 성능평가’를 도입해 사용후 배터리의 등급을 분류하고, 재제조 또는 재사용이 가능한 사용후 배터리는 최대한 산업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전기차 폐차·판매 시 배터리값을 추가로 받거나, 재제조 배터리를 구매해 가격을 낮추는 등 다양한 선택지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는 재활용기업이 배터리를 재활용해 생산한 유가금속을 재생 원료로 인증하고, 산업부는 신품 배터리 내 재생 원료 사용 비율을 확인하는 ‘한국형 재생 원료 인증제’도 도입할 계획이다.
  • 경남도,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28.65㎢ 확대 추진…김해·거제 포함

    경남도,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28.65㎢ 확대 추진…김해·거제 포함

    경남도가 창원·거제·김해 지역에 경제자유구역 확대·지정을 추진한다. 진해신항과 가덕도신공항 건설에 따른 산업·물류·업무시설 등 용지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함이다. 10일 도는 창원 6.2㎢, 김해 14㎢, 거제 8.45㎢ 등 전체 28.65㎢(864만평) 확대·지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49.9㎢)은 부산시 강서구(30.2㎢), 창원시 진해구(19.7㎢)에 걸쳐 있다. 도는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내 조성한 경남지역 물류·산업용지는 3.84㎢로 이 중 99.2%인 3.81㎢가 분양돼 물류·산업용지가 현저히 부족한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해양수산부의 제4차 항만배후단지 개발 종합계획을 보면, 진해신항과 가덕도신공항 준공 시점인 2030년에는 항만배후단지가 약 5.79㎢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이에 경남도는 지난해 7월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시행한 경제자유구역 확대 수요조사에서, 창원에 국한된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을 김해시와 거제시를 포함하는 확대 계획을 세웠다. 그러면서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내 경남지역 면적을 기존 19.6㎢에서 48.25㎢로 2배 이상 확대해야 한다는 내용으로 산업부에 신청했다. 도는 산업부, 해양수산부 등 유관기관과 경제자유구역 확대 협의를 잇고 있다. 도가 구상한 경제자유구역 확대안을 보면 창원지역은 첨단융복합 제조산업·복합물류, 거제지역은 관광·휴양, 김해지역은 물류거점으로 개발한다는 게 골자다. 도는 해양수산부와 협의해 창원시 안골동 욕망산 인근 신항배후단지 0.28㎢(9만평)를 연내 경제자유구역으로 우선해 신청·지정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경제자유구역 확대 대상지 중 일부 포함된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하고자 국토부에 국가·지역전략사업 인정 신청도 지난 5월 마쳤다. 박완수 경상남도지사는 “경제자유구역 확대 지정과 차별화된 개발로 글로벌 수준의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해 경제자유구역이 세계 최고의 물류·비즈니스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인사]

    ■외교부△기획조정실장 배종인 ■문화체육관광부 ◇실장급 전보△기획조정실장 황성운△국제문화홍보정책실장 최보근 ◇과장급 전보△국민소통실 여론과장 송수혜 ■인사혁신처 ◇실장급 전보△소청심사위원회 상임위원 이인호 ■코리아타임스△정치사회부장 이효식△산업부장 강승우
  • ‘울산 분산에너지 지원센터’ 11일 개소

    ‘울산 분산에너지 지원센터’ 11일 개소

    ‘울산 분산에너지 지원센터’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처음으로 이달 울산에 문을 연다. 울산시는 오는 11일 울산테크노파크에서 ‘울산 분산에너지 지원센터’ 발족식을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울산 분산에너지 지원센터는 2개팀 10명으로 발족한다. 센터장은 울산시 에너지산업과장이, 부센터장은 울산테크노파크 에너지기술지원단장이 각각 맡는다. 앞서 시는 지난해 10월부터 특화지역 계획 수립 용역을 추진해왔다. 시는 앞으로 분산에너지 지원센터를 통해 분산에너지 관련 기업 지원과 창업·보육, 조사, 연구지원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특화지역 지정뿐 아니라 지역 내 분산에너지 산업 생태계 조성도 활성화할 계획이다.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으로 지정되면 지역에서 생산된 전기를 지역에서 거래할 수 있고, 남는 전력은 전기판매업자(한국전력)에 판매할 수 있다. 산업단지형 특화지역의 전력 수요자는 한전의 산업용 전기요금보다 저렴한 분산에너지 사업자의 전력을 공급받을 수도 있다. 특히 울산은 전력 생산과 소비가 커 최적의 분산에너지 특구로 평가되고 있다. 2022년 기준 울산의 연간 전력소비량은 32.9TWh(테라와트시)다. 이 중 제조업 소비량이 전체의 82%인 27TWh를 차지한다. 또 울산은 2030년까지 GPS 복합화력 1.2GW(기가와트), 새울원전 3·4호기 2.8GW, 부유식 해상풍력 6.2GW 등 총 10.2GW의 전기를 생산할 전망이다. 이에 시는 전력 수요가 밀집된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는 연내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 관련 세부 시행 지침을 마련한 뒤 2025년에 특화지역 지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화지역 지정 절차는 민간기업 또는 기초지자체가 특화지역 계획을 시·도에 제안하고, 시·도지사는 산업부장관에게 지정을 신청한다. 산업부는 시·도의 계획을 검토한 뒤 에너지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각 시·도에 지정 승인 통보를 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울산지역 내 기업 및 기관과 협력해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이 성공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광주시, ‘생체이식형 융합의료기기’ 실증도시로 뜬다

    광주시, ‘생체이식형 융합의료기기’ 실증도시로 뜬다

    광주시가 생체이식형 융합의료기기 실증도시로 도약할 기반이 마련됐다. 광주시는 산업통상자원부의 ‘골대체 융합의료기기 실증기반 구축사업’에 최종 선정돼 골결손 부위를 대체하는 세계적인 수준의 맞춤형 의료기기 제품을 개발하기 위한 실증기반 구축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광주시는 오는 2028년까지 5년간 국비 100억원 포함 총사업비 185억원을 투입, 골대체 융합의료기기의 핵심기술인 3D프린팅 기술을 적용한 맞춤형 임플란트 제작 기반시설을 구축한다. 또 제품을 사업화하는 전 과정을 지원할 계획이다. 노인성 질환과 사고 등에 의해 발생한 골결손은 수술 난이도가 높고 회복에 많은 시간이 걸린다. 하지만, 3D프린팅 기술을 적용하면 의료기기를 맞춤형으로 제작할 수 있어 환자의 수술 안전성 확보와 회복기간 단축이 가능하다. 특히 맞춤형으로 제작된 골반골이나 인공턱 등은 반영구적이어서 건강한 100세 시대를 선도할 획기적인 미래 의료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광주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고부가가치인 골대체 융합의료기기 산업의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 관련기업 집적화와 세계적 선도기업 유치 등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골대체 융합의료기기 실증기반 구축사업’은 전남대학교병원이 주관을 맡아 기업 지원공간과 장비 운영, 사업관리 등을 총괄한다. 또 광주테크노파크, 전남대학교, 남부대학교, 충남의 건양대학교가 공동 참여해 기업 성장단계별 맞춤형 전략수립, 안전성·신뢰성 검증을 통한 시장 경쟁력 확보, 국내외 시장 확대 및 판로개척 등을 지원한다. 김용승 인공지능산업실장은 “이번 사업 선정으로 광주시가 융합의료기기 산업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첨단기술과 혁신을 기반으로 한 메디헬스케어 생태계를 더욱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남도 반도체 신산업 육성 가속화…정부 공모 잇따라 선정

    경남도 반도체 신산업 육성 가속화…정부 공모 잇따라 선정

    경남도가 반도체 신산업 육성을 가속화하고 있다. 도는 교육부 공모사업인 ‘반도체 특성화대학 지원사업’에 경상국립대와 인제대가, ‘반도체 부트캠프 사업’에 경남대가 각각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경남도는 지난해 산업부의 산업혁신 기반 구축 사업인 ‘차세대 고효율 전력반도체 실증 인프라’ 공모에 선정된 데 이어 이번 교육부 공모에도 선정돼 반도체 신산업 육성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됐다.‘반도체특성화대학 지원사업’은 대학이 반도체 특화학과·융합전공 등을 운영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이다. 교육인프라 확충과 기업 수요를 반영해 올해부터 2027년까지 국비 511억원을 지원한다. 이번 공모는 반도체 분야 총 32개 대학(연합)이 신청해 9개 대학(연합)이 선정됐다. 경상국립대는 부경대와 함께 동반성장형(비수도권연합)으로, 인제대는 고려대와 함께 동반성장형(수도권-비수도권연합)으로 지원해 각각 선정되었다. 경상국립대는 반도체 패키징·테스트 분야로 특화해 4년간 200여명을, 인제대는 차세대 인공지능 반도체 분야로 4년간 100여명을 양성할 계획이다. 경남대는 반도체 부트캠프 사업 선정 대학에 이름을 올렸다. 신병 훈련소를 뜻하는 ‘부트캠프’에서 명칭을 따 온 이 사업은 해당 분야를 전공하지 않은 대학생들을 첨단산업 인재로 길러내려는 취지로 시행 중이다. 선정된 대학은 기업과 공동으로 단기 집중 교육과정을 개발·운영한다. 교육부는 올해부터 최장 5년 동안 매년 최대 15억원을 지원한다. 사업비는 교원 채용과 실습 시설 확보 등에도 쓸 수 있다. 경남대는 4년간 연간 100여명의 반도체 전문 신규 인력 양성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기업과 교육과정 수립을 논의하고 여러 차례 전략회의를 진행하는 등 사업계획서 내실화를 키워 반도체 특성화 대학 선정 결과를 이뤘다고 본다. 반도체 인재 양성 포럼, 기업·연구원 간담회 결과를 사업계획에 담은 점도 유효했다고 평가한다.박완수 경남도지사는 “풍부한 기존 전방산업 경험이 반도체 특화분야 교육으로 이어지리라 본다. 도내 반도체산업 인재 양성이 더욱 체계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성화대학 과정을 이수한 인재가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정주여건도 적극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도는 지난해 8월 ‘차세대 고효율 전력반도체 실증인프라 사업’에도 선정된 바 있다. 총사업비 282억원을 들이는 사업은 2027년까지 이어진다. 도는 올해 추경에서 도비 1억 2000만원을 신규로 확보해 ‘반도체 부품장비 기술개발 지원’을 구축하는 등 반도체 산업 초석을 다지고 있다. 이와 함께 산·학·연·관 전문가 워킹그룹을 구성해 ‘경상남도 시스템 반도체 산업 육성계획’도 수립하고 있다.
  • ‘형제의 난’ 효성 차남 조현문 “상속재산 전액 환원...서로 다투지 말자”

    ‘형제의 난’ 효성 차남 조현문 “상속재산 전액 환원...서로 다투지 말자”

    효성그룹 경영권을 둘러싼 ‘형제의 난’으로 가족과 의절한 효성가(家) 차남 조현문(55) 전 효성 부회장이 “선친이 물러주신 상속 재산을 전액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히며 가족에게 화해의 손을 내밀었다.조 전 부사장은 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스파크플러스 코엑스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속 재산을) 한 푼도 제 소유로 하지 않고 공익재단을 설립해 여기에 출연하겠다”라면서 “상속 재산을 욕심내지 않고 전액 재단에 출연, 국가와 사회에 쓰임 받는 선례를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공익재단 설립에 다른 공동상속인도 협조해주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공익재단 이름은 ‘아침 해의 빛’이라는 뜻을 담은 단빛재단으로, 조 전 부사장은 재단이 어떤 분야에 주력할지는 생각 중이라고 설명했다. 조 전 부사장은 “선친이 강조하신 ‘산업부국’을 감안해서 어떤 할 일이 있는지 고민하고 있다”라면서 “사회의 어두운 곳에서 혜택받지 못하는 사람을 도와주는 활동이 재단의 기본 활동이 될 것은 분명하다”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3월 별세한 고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은 장남 조현준(56) 효성 회장과 조 전 부사장, 삼남 조현상(53) 효성 부회장에게 화해를 당부하는 내용의 유언장을 남겼다. 조 전 부사장은 2014년 7월 형 조현준 회장과 주요 임원진의 횡령·배임 의혹 등을 주장하며 고소·고발했다. 이에 조 회장은 조 전 부사장이 자신을 협박했다며 2017년 맞고소했다. 조 명예회장은 형제간의 갈등이 지속하자 별세 전 변호사 입회하에 작성한 유언장에서 “부모·형제 인연은 천륜”이라며 “어떤 일이 있더라도 형제간 우애를 반드시 지켜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의절 상태인 차남 조 전 부사장에게도 법정 상속인의 최소 상속분인 유류분 이상의 재산을 물려주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전 부사장은 이날 “선친의 유지를 받들어 지금까지 일어난 형제간 갈등을 종결하고 화해를 이루고 싶다”며 “지금까지 저에게 벌어진 여러 부당한 일에 대해 문제 삼지 않고 용서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저 때문에 형제들과 가족이 겪은 어려움이 있다면 유감으로 생각한다”며 “선친이 형제간 우애를 강조했는데 거짓과 비방은 옳지 않다고 생각해 앞으로 서로 다투지 말고 평화롭게 각자 갈 길을 가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조 전 부사장은 또 “저의 가장 큰 희망은 효성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워지는 것”이라며 “저의 계열 분리를 위해 필수적인 지분 정리에 형제들과 효성이 협조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조현준 회장과 조현상 부회장도 계열 분리를 진행하는 상황에서 제가 더 이상 효성그룹에 특수관계인으로 얽히지 않고 삼형제 독립경영을 하는 것 역시 선친의 유훈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조 전 부사장의 ‘계열 분리’ 요구와 관련해 그의 법률대리인인 김재호 법무법인 바른 대표변호사는 “회사를 떼 달라는 것이 아니다. 조 전 부사장이 가진 지분을 공정거래법에 맞게 (처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조 전 부사장은 효성 경영권에 관심이 없으며 자신이 원하는 것은 ‘효성으로부터의 100% 자유’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저는 효성 경영권에 전혀 관심이 없다”며 “과거에도 그랬고 지금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또 “효성의 불법 비리에 대한 문제 제기를 ‘경영권 분쟁’으로 표현하는 것은 저의 진의와 전혀 무관하므로 오해가 반복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다만 조 부사장은 선친의 유언장에 일부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동안 선친이 작성하셨다는 유언장에 대해 입수경로, 형식, 내용 등 여러 측면에서 불분명하고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어 이를 법무법인 바른을 통해 유언집행인에게 몇 차례 질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유언집행인이 전해온 답변은 여전히 명확하지 않은 부분이 있으며, 상속인 중 하나인 저로서는 현 상황에서 아직 유언 내용을 수용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서울대 인류학과 졸업 후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을 수료해 뉴욕에서 변호사로 활동한 이력이 있는 조 전 부사장은 1999년 효성으로 입사해 2013년 그룹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보성고등학교 동창인 고 신해철과 대학 시절 함께 결성한 밴드 ‘무한궤도’의 신시사이저(키보드)를 맡아 1988년 대학가요제에서 ‘그대에게’로 대상을 받은 일화로 유명하다.
  • 경남, 매출 1조 수소특화단지 조성 본격화

    경남도가 ‘수소특화단지’ 조성을 본격화했다. 도는 4일 수소산업위원회를 열고 경남 수소산업 육성계획 주요 성과와 수소특화단지 지정 추진상황 등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도는 지난 5월 산업통상자원부 예비 수소특화단지 기획과제 공모에 선정됐다. 이 연장선에서 수소 방산모빌리티·수소터빈 특화단지 조성 타당성 조사 용역도 시행된다.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산업부는 예비 수소특화단지 지정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타당성 조사 용역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자 도는 이달 산·학·연·관이 참여하는 ‘경남 수소얼라이언스’ 출범도 준비하고 있다. 창원시, 4개 선도기업(한화에어로스페이스·현대로템·범한퓨얼셀·두산에너빌리티), 17개 협력기업, 삼천포 화력발전 등 관계 기업·기관과 투자협력 업무협약 체결 방침도 세웠다. 수소 방산모빌리티·수소터빈 특화단지는 민간 투자 1조 4799억원을 받아 조성할 예정이다. 총 2651㎡ 규모다. 각 지구에는 293개 협력기업이 입주할 예정이다. 수소 매출액 1조원, 고용 3000명 등이 도의 목표다. 경남도는 “경남은 수소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중심 수소 기업이 집적화해 있고 민간 투자의지를 비롯해 뛰어난 지원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며 “산·학·연과 긴밀히 협력해 예비 수소특화단지 지정까지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수소산업 육성계획에 따라 지난 1월 전국 최초 액화수소 플랜트를 준공했다. 6월에는 통영 수소교통 복합기지도 구축했다. 도는 김해 신천일반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수소액화 플랜트용 압축기 개발 테스트베드를 구축하는 등 수소산업 활성화 기반을 확장하고 있다.
  • 정부 원스톱 지원 속 반도체공장 짓는 美… ‘산 넘어 산’ 규제에 6년째 첫 삽도 못 뜬 韓[규제혁신과 그 적들]

    정부 원스톱 지원 속 반도체공장 짓는 美… ‘산 넘어 산’ 규제에 6년째 첫 삽도 못 뜬 韓[규제혁신과 그 적들]

    “우리 기업이 미국에 투자를 들어가면 옥수수 농장 주인 한 명이랑만 얘기하면 게임이 끝난다. 그 농장을 사서 공장을 지으면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얘기가 달라진다. 우리는 마을 주민들과의 협상, 교회와 사찰 이전, 문중 묘지 이장까지 사업 주체가 해결해야 할 일이 한둘이 아니다. 이걸로 끝나는 것도 아니다. 각종 인허가 승인을 위한 서류 싸움이 기다리고 있다. 반도체 클러스터는 국가 사업인 ‘국가산업단지’ 개념인데도 기업이 그곳에 입주해 사업을 시작하려면 환경부,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중앙 정부는 물론 사업 영향권에 있는 각 지방자치단체의 인허가를 일일이 받기 위해 해결해야 하는 구조다.” 2018년 12월 산업부의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사업 발표 이후 당시 문재인 정부는 물론 윤석열 정부에서도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신속한 지원’을 강조했지만 실상은 그렇지 못했다. 대한민국은 각종 규제로 기업을 경영하기 어려운 나라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대표적으로 2019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공장 4기를 짓겠다고 발표한 SK하이닉스는 6년째 공장 건설을 위한 첫 삽조차 뜨지 못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역 주민설명회부터 환경영향평가, 지자체별 산업단지 계획 심의 등 건건이 사업 시행자가 직접 나서야 하고 비슷한 성격의 심의와 허가를 복수의 지자체에서 중첩적으로 받아야 하기에 터파기 착공에만 최소 2~3년이 걸린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사업은 2019년 3월 경기 용인시와 SK에코플랜트가 공동 출자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 용인일반산업단지㈜가 산업단지계획 승인 신청서를 내면서 첫발을 디뎠다. 용인시 처인구 원산면 독성리와 고당리, 죽능리 일원 415만㎡(약 126만평) 부지에 SK하이닉스 반도체 제조 시설(팹) 4기를 짓고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업체 50여곳을 팹 인근에 입주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당초 원산면 일대가 수도권정비계획상 성장관리권역으로 묶여 있어 수도권 규제만 극복하면 일이 쉽게 풀릴 것으로 예상했다. 수도권 배정 물량은 총공급물량의 20%를 초과할 수 없어 특별물량을 허가받아야 하는데 산업부가 국토부에 수도권 산업단지 물량 추가 공급 심의를 요청한 지 한 달 만에 승인이 나는 등 당국의 협조로 사업이 일사천리로 풀리는 듯했다. 그러나 이후 사업은 전혀 진척되지 않고 있다. 토지 매입과 보상, 산업용수 공급을 위한 환경영향평가 반복 등 모든 절차가 사업의 발목을 잡고 있다. 클러스터 사업 관계자는 “토지보상을 위한 협상과 반복되는 지역 민원에 따른 환경영향평가에 끝없이 사업이 지체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한민국 인구 절반 이상(2024년 5월 기준 2603만명)이 수도권에 집중된 탓에 미국과 일본의 토지보상 과정과 단순 비교할 수는 없지만, 문중 묘지 이장 설득에만 1년 이상 걸리는 등 고비를 넘으면 또 다른 고비가 나오는 식이다. 산업용수 공급 승인 과정도 지지부진했다. 애초 용인 클러스터는 반도체 제조에 필요한 방대한 분량의 용수를 남한강 지류 여주보에서 끌어다 쓰기로 환경부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하지만 이와 별도로 관할 지자체인 여주시의 사용 허가를 받아야 했다. 이 밖에도 취수지에서 클러스터에 이르는 관로가 지나는 지역별로 사업설명회를 열어 지역 주민의 동의를 재차 구해야 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앙정부의 승인 이후에도 별도로 지자체 승인을 받아야 하고 환경과 관련한 민원이 들어오면 일단 환경평가부터 다시 하고 보자는 식의 낡은 관행은 손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기업이 ‘원팀’으로 반도체 생태계 조성에 나선 미국과 일본 등 경쟁국과 달리 우리는 여전히 낡은 규제와 이해관계에 얽매여 스스로 경쟁력을 갉아먹고 있다는 지적이다. 안기현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전무는 “반도체 산업단지의 빠른 완공과 시설 가동을 위해서는 각종 인허가의 신속한 의사결정이 필요한데 산업단지 조성에 대한 권한이 각 지방정부에 다양하게 분산돼 있다”면서 “반도체 수요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선 인허가를 중앙정부가 통합적으로 추진하는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단독]저출생수석에 민세진 교수 물망… 경제·복지 전문 워킹맘

    [단독]저출생수석에 민세진 교수 물망… 경제·복지 전문 워킹맘

    대통령실이 신설하는 저출생수석비서관에 민세진 동국대 경제학과 교수를 임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여권 고위관계자는 4일 통화에서 “검토 중인 인사 가운데 민 교수가 있다”고 전했다. 다른 관계자도 “민 교수에 대한 검증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5월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저출생대응기획부 신설 계획을 밝힌 뒤, 같은 달 13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저출생 수석 신설을 지시한 바 있다.대통령실은 저출생 해결을 위한 경제적 지원 정책 추진 능력 등에 방점을 두고 적임자를 물색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와 관련, 다른 여권 고위 관계자는 “신설되는 인구전략기획부가 예산 편성권을 가지는 만큼 저출생 관련 예산을 잘 쓰기 위해 경제적 관점이 중요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단순히 복지 측면에서 접근하기보다는 일·가정 양립 환경에서의 지원과 주거 문제 해결 등 구체적인 경제적 지원책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는 이제까지 저출생 관련 예산이 효과가 제대로 검증되지 않은 정책이나 중복된 사업에 쓰였다는 문제의식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2월 기획재정부 1차관과 산업부 장관을 역임한 경제 관료 출신의 주형환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임명된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읽힌다. 당초 대통령실은 저출생수석비서관 자리에 ‘40대 워킹맘’을 우선 검토했다가 현실적인 문제로 인선에 난항을 겪었다. 고위공직자가 되려면 재산 자료 검증을 받고 주식도 백지신탁 등을 해야 하는데 선뜻 나서는 이가 없었다고 한다. 대통령실은 이에 성별을 가리지 않고 후보군을 넓혀 검토를 진행했으며, 지난달에는 4명까지 후보를 압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5일에는 홍석철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등이 물망에 오른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워킹맘 수석이 물 건너간 것이 아쉽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윤 대통령이 이후 “첫 저출생 수석은 여성으로 가야 한다”는 취지의 입장을 확인하면서 인선 기준이 ‘다자녀 워킹맘’으로 변경됐다. 현재 대통령실 수석비서관급 참모들은 모두 남성으로 구성된 점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풀이된다. 이 과정에서 두 자녀를 키우며 일과 육아를 병행해 온 민 교수 등이 부상한 것으로 보인다. 민 교수는 고용·복지 분야에 강점을 지닌 경제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그는 일간지 칼럼 등에서 워킹맘 경험을 풀어내고 출산·고용·복지 등에 대한 제안을 꾸준히 이어왔다. 대통령실은 7월 중순 개각 전 저출생수석비서관 인선을 목표로 인사를 검증 중이다.
  • 분산에너지 특화 선점 나선 영암…가장 저렴한 RE100 실현 해낸다

    분산에너지 특화 선점 나선 영암…가장 저렴한 RE100 실현 해낸다

    전남 영암군이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과 함께 전국에서 재생에너지 전기요금이 가장 저렴한 재생에너지 100% (RE100) 실현 추진에 나섰다.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은 전력을 수요지역에서 우선 수급하고 전기저장판매사업 등을 시행하도록 행정규제가 완화된다는 점에서 올해 말 산업통상자원부의 전국 공모를 앞두고 지자체의 물밑 경쟁이 치열하다. 분산에너지 특별법 시행에 맞춰 영암군도 특화지역 지정과 함께 에너지 전환과 분산 전원을 통한 ‘2030 RE100 달성’과 첨단산업 유치 전략을 마련했다고 2일 밝혔다. 먼저 전력수요처 확보가 용이한 산업단지 밀집지역 중심의 산업단지형 모델과 풍부한 재생에너지 발전 지역 중심의 재생에너지 대응형 모델을 결합한 복합 모델을 제시, 특화지역 지정 추진에 나섰다. 산업단지형 모델의 경우 대불국가산단과 삼호일반산단 등 대규모 에너지 수요를 지역에서 생산된 재생에너지를 통해 공급한다. 산업단지 내부에서 전력을 자급자족할 수 있는 마이크로그리드시스템을 조성해 에너지의 효율적인 사용체계를 마련하는 방안도 제시한다. 마이크로그리드는 특정 지역 안에서 전력을 자체 생산하고 소비할 수 있도록 구축한 ‘독립형 소규모 전력망’을 말한다. 특히 지역 내 자리잡은 기업의 RE100을 바탕으로 분산 전원을 활용한 RE100 산업 기반을 조성하는 내용도 담았다. 마을 단위를 중심으로 전력을 자급자족할 수 있는 마이크로그리드시스템을 실현한 영암형 에너지 자립마을 확대 방안도 마련했다. 올해 2개 마을을 시작으로 매년 추가해 마을 단위의 RE100 생산체계를 구축하는 등 지속가능한 재생에너지 기반 마을 단위 경제구조를 만들 계획이다. 재생에너지 발전설비와 취약계층 발광다이오드(LED) 교체, 주택단열 개선, 재생에너지 가로등 교체 등 다양한 사업을 담았다. 주민들이 직접 태양광과 풍력발전소를 설치할 수 있도록 협동조합을 구성하고 유휴부지에 군민발전소 등 공공 재생에너지 발전원을 확보해 지역 분산전원을 확보하고 ‘영암형 주민햇빛연금’을 추진하는 계획도 마련했다.
  • [세종로의 아침] 스트롱맨이 돌아온다

    [세종로의 아침] 스트롱맨이 돌아온다

    “바이든은 그냥 완전히 망했네요. 말을 한 문장도 제대로 못 하니까 전달되는 메시지가 없어요. 다시 트럼프의 시대라니 참….” 미국 대선 TV 토론이 있었던 지난달 28일. 뉴욕에 거주 중인 지인으로부터 장탄식이 담긴 카카오톡 메시지가 왔다. 세계 안보와 정치, 산업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미국 대통령을 뽑기 위한 TV 토론치고는 초등학교 반장 선거를 위한 발표보다 수준이 낮았고, 81세 고령의 조 바이든 대통령이 ‘거짓말쟁이 사기꾼’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에게 차기 대통령직을 헌납하는 자리였다는 게 지인의 관전평이다. 당시 토론을 생중계한 CNN 등 외신을 통해 주요 토론 내용을 찾아봤다. 지인의 말처럼 이렇게 저급한 말싸움을 찾아보는 시간이 아까울 정도로 토론은 수준 미달이었다. 그 와중에 눈길을 끄는 발언이 바이든 대통령의 입에서 나왔다. 그는 그간 끊임없이 꼬리표처럼 붙어 다녔던 건강과 인지 문제를 불식시키는 과정에서 불쑥 한국과 삼성을 언급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사람(트럼프)은 나보다 세 살 어리지만 (나보다) 훨씬 능력이 떨어진다. 내 기록을 봐라. 나는 한국에 가서 삼성이 수십억 달러를 미국에 투자하도록 설득했다”며 삼성전자의 대규모 미국 투자를 이끌어 낸 것을 자신의 재임 중 주요 성과로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은 2021년 1월 취임 후 첫 아시아 순방으로 한국을 찾았던 2022년 5월 20일의 일정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미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 원’을 타고 워싱턴에서 경기 오산 미 공군기지로 이동한 바이든 대통령은 도착 직후 곧바로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캠퍼스로 향했다. 아무리 전용기를 타고 왔다지만 이미 노령인 미 대통령이 장거리 비행 후 한국의 민간 기업 시설부터 찾는다는 것은 파격에 가까웠다. 아직 미국 대통령직을 거뜬히 수행할 수 있음을 과시하는 한편 방한의 주된 목적이 삼성전자를 비롯한 반도체 기업의 자국 투자 유치에 있음을 숨기지 않은 것이다. 실제 바이든 행정부의 경제 정책인 ‘바이드노믹스’의 중심에는 반도체 산업이 있다. 2022년 8월 바이든 대통령이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반도체과학법안’에 서명하는 순간은 현재 세계 주요 국가들이 막대한 보조금을 ‘실탄’ 삼아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반도체 전쟁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미 반도체산업협회(SIA)에 따르면 미국은 전체 520억 달러(약 71조 8300억원) 규모의 반도체 보조금을 앞세워 올해 4월까지 3090억 달러(426조 9000억원) 규모의 자국 투자를 유치했다. 2021년 텍사스 테일러 파운드리(위탁생산) 공장 신설에 17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던 삼성전자는 반도체과학법 발효 이후 전체 투자 규모를 ‘400억 달러 이상’으로 증액하고 보조금으로 64억 달러를 받기로 했다. SK하이닉스는 5조 2000억원을 투자해 인디애나주에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시설을 짓기로 하고 미 정부와 보조금 산정 관련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인텔, TSMC 등 주요 기업들도 이미 대규모 투자를 확정 지었다. 문제는 투자 규모에 상응해 미국 예산을 직접 보조금으로 주는 이런 정책이 바이든 행정부의 대표 정책이라는 점이다. 물론 한 국가의 정책, 특히나 해외 기업과 연계된 산업 관련 정책은 정권 교체와 무관하게 영속성을 지녀야 하지만 아주 유력한 차기 미국 대통령 후보가 통제 불능, 예측 불가의 ‘스트롱맨’ 도널드 트럼프여서 벌써부터 그가 집권 후 판을 뒤집는 ‘ABB’(애니싱 벗 바이든) 정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한국 첨단 산업계가 미국의 정책에 맞춰 중·장기 투자 계획을 마련한 상황에서 ‘도로 트럼프’ 시대는 기업엔 분명 불확실성 증가에 해당한다. ‘뼛속까지 장사꾼’이라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보조금 지급의 새로운 조건을 내걸 수 있다는 시각도 나온다. 트럼프의 시간은 점차 다가오고 있고, 우리 기업과 정부·외교가의 기민한 대처도 시급해졌다. 박성국 산업부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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