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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스크시각] 차를 팔아야 할지,굴려야 할지/최용규 산업부 차장

    요즘 미친듯이 뛰는 휘발유값을 보면 가슴이 덜컹 내려 앉는다. 돈 많은 부자들이야 대수롭지 않겠지만 대다수의 서민들은 정신을 잃을 지경이다. 체한 것처럼 속이 답답해진다. 최근 주유소협회가 낸 자료에 따르면 서울 강남, 여의도 등 목 좋은 주유소의 휘발유값이 ℓ당 1800원대에 육박했다고 한다.‘차 갖고 있는 게 죄’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차를 팔아야 할지, 굴려야 할지. 굴리자니 비싼 휘발유값을 댈 자신은 없고…. 생각이 여기에 미치면 잔뜩 주눅든 자신과 마주치게 된다. 실상이 이런데도 정부와 정유업계, 주유소들은 서로 네탓 공방이다. 장사하는 사람들이야 그렇다 치자. 서민들이 기대고 하소연할 곳은 어디겠는가. 좋든 싫든 정부밖에 없다. 한데 정부의 태도가 이상하다. 유류세를 낮춰 휘발유값을 내려 달라는 서민들의 요구에 꿈쩍 않고 있다.‘생색내기’ 정책으로 급한 상황을 모면하려 할 뿐이다. 아직도 국민을 우민(愚民)으로 보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진동수 재정경제부 2차관은 14일 “유류세제를 현행대로 유지하겠다는 게 재경부의 방침”이라는 뜻을 재확인했다. 혹시나 했던 서민들의 바람은 산산조각 났다. 이유를 들어 보면 더욱 기가 막힌다.“가격을 내리면 기름 소비가 늘어난다.”는 게 재경부의 논리다. 휘발유값을 내리면 흥청망청 쓴다는 말로 들린다. 화가 치밀어 오른다. 절망감이 든다. 정부에 묻고 싶다. 도대체 제 나라 국민의 수준을 어떻게 보고 있으신지. 휘발유값 좀 내렸다고 살림살이는 아랑곳하지 않고 기름 펑펑 쓰며 나돌아 다니는 국민이란 말인가. 그렇다면 기름값을 내려도 소비가 급격히 늘지 않는다는 국책연구기관의 분석 결과를 어떻게 설명해야 하나. 이 연구기관은 기름값을 올려도 소비는 크게 줄지 않는다고도 했다. 차는 필요한 사람이 탄다는 얘기다. 서민들의 유류세 인하 요구는 너무나 당연한 요구다. 휘발유값이 ‘세금덩어리’라는 점에서 보면 더욱 그렇다. 왜 세금덩어리인지 따져 보자. 원유가 들어올 때 관세와 수입부과금이 붙는다. 정유사에서 휘발유로 만들어 팔 때에는 교통세, 교육세, 지방주행세, 부가가치세, 판매부과금(고급휘발유, 등유) 등이 추가된다. 무려 57%가 세금이다. 휘발유 1ℓ가 2000원이라면 세금은 1200원에 가깝다. 정부는 이렇게 해서 한 해에 수십조원을 걷는다. 액수는 해마다 불어나고 있다.2001년 유류세 규모는 17조 4500억원이었다.2003년엔 20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유류세는 25조 9300억원이나 된다. 정말 이해하기 힘들고, 받아들이기도 어렵다. 그래서 여기저기서 유류세를 내리라는 고함이 터져 나오고 있다. 예사롭지 않은 분위기를 느꼈는지 정부가 ‘떡’ 하나를 내놨다. 그러나 먹을 게 없다. 정부의 대책이란 다름 아닌 수입 석유제품 관세율 인하다.7월부터 휘발유, 경유, 등유, 중유의 관세율을 종전 5%에서 3%로 낮추겠단다. 효과를 기대하기란 애초부터 글렀다.ℓ당 10원 내리는 것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유류세 고수 방침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피해 보려는 꼼수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는 지적이다. 이 정부는 무슨 일만 있으면 진정성, 진정성하는데 진정 서민을 위한다면 이들의 빡빡한 생활상을 눈여겨 봐야 한다. 며칠 전 한 취업 포털이 직장인을 대상으로 주말여가생활을 조사한 일이 있다. 응답자 10명 중 4명 정도(37%)가 주말엔 ‘잔다.’고 했다. 늘어난 생활비 때문이라니 씁쓸할 뿐이다. 유류세를 걷어 국가살림에 쓰는 것을 무턱대고 나무랄 수는 없지만 유류세 인하는 더 많은 서민들이 맛볼 수 있는 ‘꿀맛 복지’다. 기름값 걱정 덜하고 제발 차를 탈 수 있게 해 줬으면 좋겠다. 최용규 산업부 차장 ykchoi@seoul.co.kr
  • [부고]

    ●오규태(자영업)규만(동부기계제작소 대표)규현(한솔홈데코 〃)씨 모친상 12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14일 오전 8시 (02)590-2540●이용호(HGS 이사)주연(MBC 아나운서국 제작아나운서부 차장대우)씨 부친상 박광현(삼화전기 유럽법인장)씨 빙부상 12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14일 오전 6시 (02)2650-2742●서경동(우리투자증권 마포지점 차장)기동(사업)기령(〃)은진(성악가)씨 부친상 박종대(사업)씨 빙부상 11일 부산 금정구 침례병원, 발인 14일 오전 7시 (051)583-8906●조종국(조우필름 대표)씨 모친상 11일 경남 창원 한마음병원, 발인 13일 오전 9시 (055)286-5102●김대환(손가락극단 대표·서울연극협회 이사)승환(일본 거주)씨 부친상 최창원(배재대 교수)박양수(문화일보 경제산업부 기자)씨 빙부상 12일 서울대병원, 발인 14일 오전 7시 (02)2072-2018●조일(삼정KPMG 이사)승(케이그코리아 대표)씨 부친상 11일 한양대병원, 발인 14일 오전 8시 (02)2290-9460●김영환(한겨레신문 인천담당기자)씨 모친상 12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14일 오전 7시 (02)2650-2746●박화춘(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성춘(동우E&C)희춘(금융감독원 팀장)씨 형님상 12일 충남대병원, 발인 14일 오전 8시 (042)257-4863●백경훈(우리은행 영등포영업본부장)경일(공군 원사)경용(사업)씨 부친상 김우권(사업)김일규(사업)씨 빙부상 12일 대구전문장례식장, 발인 14일 오전 8시 (053)961-4444●최종수(사업)종식(사업)종구(서울 광진구 중곡3동장)씨 부친상 황익순(선박연구소 근무)씨 빙부상 12일 건국대병원, 발인 14일 오전 10시 (02)2030-7902●이정만(신라해운 대표)씨 부친상 김명기(솔거미술학원장) 김유상(삼성전기 부장)씨 빙부상 1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4일 오전 7시 (02)3010-2265
  • 한국정책과학학회 세미나-“작은 정부 지향을”

    한국정책과학학회 세미나-“작은 정부 지향을”

    참여정부 임기를 8개월여 남겨둔 시점에서 차기 정부에서는 현재 정부 조직 가운데 행정자치부, 교육인적자원부, 건설교통부, 정보통신부, 여성부, 산업자원부, 국정홍보처 등을 축소 또는 폐지해 작은 정부를 지향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 경제산업부문은 현재의 다부처에서 대부처로 전환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특히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국정홍보처 폐지 등에 대한 한나라당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한국정책과학학회는 12일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리는 ‘차기 정부조직의 바람직한 모습’에 대한 특별세미나 자료를 11일 공개했다. 학회가 마련한 세미나 자료는 일반 국민과 전문가들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와 그동안 제기돼 온 문제점 등을 보완해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학회의 제안에 대해 정부 안팎에서는 이론적으로 타당한 측면도 있지만 일부는 현실과 다소 동떨어져 실현성이 없다는 시각도 제기되고 있다. 세미나에서 제안한 총괄부문(이석환·국민대교수), 경제 및 산업부문(장지호·한국외대교수), 사회 및 문화부문(김상묵·서울산업대교수) 조직개편 방안은 다음과 같다. ●총괄부문(청와대·국무조정실·행자부·기획처) 무조건 작고, 효율적인 정부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부처간 조화에 비중을 둬야 한다. 청와대는 비서실에 미래예측과 환경변화를 고려해 (가칭)국가미래전략본부를 설치해야 한다. 대통령을 보좌하는 비서실장이 본부장을 맡는다. 정책실은 사회적 약자와 강자를 균형있게 보호·관리할 수 있도록 (가칭)정책설계본부로 대체해야 한다. 아울러 ‘수석’제도는 부처와 대통령간 의사소통을 왜곡시킬 수 있고 부처가 제대로 된 방향으로 일을 하는 데 오히려 방해가 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폐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안보실은 대통령 참모 기능을 축소하고 전문성을 갖춘 부처 중심의 안정적 대응을 위해 NSC사무국을 외교통상부로 이관해야 한다. 부처 중에서는 행정자치부와 국무조정실을 합쳐 총리 밑에 (가칭)국무조정처로 만들어야 한다. 행자부의 일반행정지원 및 혁신컨설팅 지원기능을 이관하고, 모든 성과평가를 주도하는 역할을 하는 ‘국무조정처’가 돼야 한다. 직제와 관련된 기능은 모두 이양해야 한다. 이는 행자부의 해체를 의미한다. 기획예산처는 기획예산지원처로 전환하는 것이 타당하다.‘공공기관 민영화 추진위원회’를 설치해 가능한 기관부터 민영화를 추진해야 한다. ●경제산업부문 6부1청2위원회→4부1위원회로 ‘다(多)부처주의’로 인해 부처간 과당경쟁과 예산낭비, 혼선이 초래되고 있다. 정부 부처 수를 줄여 대(大)부처주의를 추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시대적 사명을 다한 정부조직은 정비해야 한다. 재정경제부의 경제정책기능과 산업자원부의 산업지원기능, 정보통신부의 정보통신 산업육성기능 등을 통합해 ‘경제산업부’로 재편해야 한다. 정통부 업무는 시대가 요구하는 인프라 구축이 어느 정도 달성됐다. 소프트산업지원기능은 (가칭)문화생활부로 이관하고, 우정사업은 공사화해야 한다. 경제적 약자인 중소기업의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중소기업특별위원회와 산자부의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기능, 중소기업청을 ‘중소기업진흥부’로 합쳐야 한다. 문화관광부는 정보통신부의 소프트웨어 관련 및 통신·방송업무를 넘겨받아 ‘문화생활부’로 전환해야 한다. 정보통신부의 규제 및 방송위원회의 규제기능은 방송통신위원회로 합쳐야 한다. 산자부의 에너지 자원관리본부와 환경부, 건설교통부를 통합해 환경자원개발부로 바꾸어야 한다. ●사회 및 문화부문(6부1처1위원회→4부) 보건복지부와 여성가족부, 국가청소년위원회의 기능을 통합해 ‘사회복지부’로 개편해야 한다. 또 과학기술부와 교육인적자원부의 교육기능을 합쳐 과학·교육부로 개편해야 한다. 과학·교육부는 일선교육기관에 대한 간섭을 최소화하고 지원과 평가위주로 바뀌어야 한다. 교육인적자원부에 있는 평생·직업훈련 기능은 노동부로 넘겨 고용노동부로 재편하는 방안이 있다. 국정홍보처는 문화관광부와 합쳐 역시 문화생활부로 개편해야 한다. 국정홍보처의 전반 업무는 국무조정처가 맡고 해외홍보기능만 문화생활부에 넘기는 방식이다. 한국정책과학학회는 정부 등에 정책 제안을 목적으로 10년 전에 설립됐으며, 회원은 행정·정책·정치학 교수 등 450명으로 구성돼 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오늘의 눈] ‘친절한 취재원씨’ 만나보니/김효섭 산업부 기자

    ‘친절한 취재원씨’가 기자를 힘들게(?)하고 있다. 입사 이후 사회부 경찰팀과 법조팀에서만 머물다 산업부로 옮긴 지 불과 2주밖에 되지 않았지만 ‘문화적 충격’을 겪고 있다. 요즘 하루의 시작은 밤새 들어온 이메일을 확인하느라 바쁘다. 휴대전화는 귀찮을 정도로 울려댄다. 무엇보다 다른 점은 취재의 접근성이다. 얼마 전 ‘이동통신 미환급금’을 취재하면서 제대로 인사도 못한 각 이동통신사에 전화를 걸어 지난주까지 지급한 환급금 액수를 부탁했다. 종전 기자의 경험칙에 따르면 보통 3∼4일, 빨라도 하루가 걸리는 자료였다. 하지만 업체들은 반나절도 걸리지 않아 자료를 보내왔다. 물론 모두 좋은 것만은 아니다.“김 기자가 처음 왔으니까 하는 말인데…”라는 말로 시작하면서 자사에 불리한 내용을 감추거나 다른 회사를 비방하는 내용을 에둘러 말하기도 한다. 이럴 땐 조용히 듣고선 상대 회사에 확인해 보면 사실인지 체크가 가능하다. 요즘 기자실 문제로 시끄럽다. 최근엔 기자들이 기자실에서 ‘죽치고 앉아’ 고스톱을 치면서 밥이나 얻어 먹고 똑같은 기사를 쓰는 개로 비유된 패러디물까지 등장했다. 정부부처나 공무원들이 기업체 홍보수준이 될 수 있다면 물리적 의미의 기자실은 크게 문제되지 않을지 모른다. 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정부부처는 통화조차 힘들고 막상 통화를 해도 “공개할 수 있는 자료가 아니다.”,“자료가 없다.”라고 하면 마땅한 방법이 없다. 문제는 정보의 접근성이다. 다양한 정보원이 있는 다른 문제와 달리 정부가 관련된 정보는 결국 정부밖엔 모른다. 모든 정보를 정부가 가지고 있는 상황에선 기자에게 전달된 내용이 정확한 정보인지를 확인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기자실 문제는 물리적 폐쇄가 아니라 정보공개가 해답일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알리고 싶은 것만이 아닌 알리고 싶지 않은 정보까지도 말이다. 사족을 붙이자면 누가 기자실에서 고스톱을 치는지 기자도 얼굴 한번 보고 싶다.‘땀 흘리고 어렵게 취재하는 기자’들을 취재도 아닌 다른 일로 힘들게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김효섭 산업부 기자 newworld@seoul.co.kr
  • [데스크시각] 청와대 출입기자는 없다/곽태헌 산업부장

    보통 취재기자들은 출입처가 있다. 그래서 ‘○○출입기자’라는 말이 자연스럽다. 기자는 지난 2003년 2월25일 노무현 대통령이 취임하던 날부터 청와대를 출입했다. 노 대통령이 외국을 순방할 때 같은 비행기를 타고 미국출장을 가기도 했지만 ‘청와대 출입기자’였다는 생각은 별로 들지 않았다. 왜 그럴까. 노무현 정부 출범 뒤 청와대 기자실은 종전과는 확실하게 달라졌다. 청와대는 출범 직후 “기존에 출입하지 못했던 매체들도 원할 경우 모두 출입할 수 있도록 개방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김대중 대통령때까지 청와대를 출입하고 싶어도 할 수 없었던 언론사나 인터넷 매체를 포함한 신생 언론사 모두 원하기만 하면 청와대 출입기자에 이름을 올릴 수 있게 됐다. 공식이름은 출입기자가 아닌 등록기자다. 김대중 대통령 말기 청와대를 출입하던 언론사는 40여개였으나 5월 현재 청와대에 등록한 언론사는 170개가 넘는다. 이 수치만을 보면 마치 현 청와대가 획기적인 것을 했다는 착각과 오해를 할 수도 있다. 물론 청와대는 이 점을 놓고 생색을 내고 있다. 얼마 전 기자실 통폐합과 관련한 한 방송사의 토론에 나온 열린우리당의 모 의원은 비슷한 수치를 인용하며 “청와대가 대폭 개방됐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 실상을 모르면 이런 말을 할 수도 있을 듯싶다. 현재 170여개 언론사 출신은 엄밀한 의미에서 청와대 출입기자로 볼 수도 없다. 노무현 대통령의 청와대는 ‘기자들이 사무실을 드나들면 업무에 방해가 된다는 이유’를 들어 기자들의 비서동(棟) 출입을 처음부터 막았다. 청와대 출입기자들은 김영삼 정부때까지는 비서동 출입을 자유롭게 할 수 있었다. 김대중 정부 출범 뒤에는 오전에 한시간, 오후에 한시간 비서동에 출입할 수 있었다. 청와대는 언론에 문호를 활짝 연 것처럼 생색을 내지만 실제로 현 정부의 청와대는 언론에 문을 굳게 닫은 것이나 다를 게 없다. 현 정부 들어 개방된 것은 청와대가 아니라 청와대 기자실일 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현 정부의 청와대 출입기자는 없고, 기자실이 있는 ‘춘추관 출입기자’만 있다. 춘추관은 광화문쪽에서 청와대를 바라볼 때 오른쪽에 있는 건물이다. 노태우 대통령 시절에 완공된 춘추관에는 1층에 기자실 3개,2층에 브리핑룸과 식당, 지하에 구형 목욕탕이 있다. 과거 군사정부 시절 국방부 출입기자들은 기자실과 화장실 공보실만 출입할 수 있다고 해서 ‘3실(室) 출입기자’로 불렸지만 현 정부의 청와대 출입기자들은 군사독재 시절 국방부 출입기자들보다 별로 나을 게 없다. 비서동의 물리적인 장벽보다 마음의 장벽이 더 가슴 아픈 일인지도 모른다. 청와대는 비서동 출입을 봉쇄한 대신 ‘개방형 브리핑제’를 도입했지만 부실했다. 주로 비서진들이 필요할 때 가끔 브리핑을 하는 게 말만 번지르르한 ‘개방형 브리핑제’의 실상이다. 출범 때부터 사실상 청와대 기자들을 봉쇄한 청와대가 전 부처 출입기자들을 대상으로 비슷한 것을 하려고 한다. 마치 기자들이 무슨 대단한 특권을 갖고 있는 양 하루가 멀다 하고 노 대통령은 기자와 언론을 공격하고 있다. 기자실이 없어지면 가장 좋아할 사람들은 청와대를 비롯한 각 부처의 공무원들이다. 어느 조직이든 감시와 견제가 없으면 썩을 수밖에 없고 나태해질 수밖에 없다. 감시의 눈길이 사라지니 공무원들은 콧노래를 부를 일이다. 공무원들은 노 대통령을 위해 송덕비를 세워주는 게 ‘도리’일 듯싶다. 정부를 제대로 감시하지 못하면 결국 국민과 국가가 피해를 볼 것이라는 점은 삼척동자도 다 안다. 임기를 마칠 때까지 국정에 전념하는 게 도리인 노 대통령이 기자실 통폐합을 밀어붙이고 있으니 답답하고 안타까운 일이다. 곽태헌 산업부장 tiger@seoul.co.kr
  • [인사]

    ■ 통일부 ◇고위공무원 전보△남북회담본부 회담기획부장 金雄熙◇부이사관 전보△정책의제관리팀장 李秀榮◇서기관 전보△인사기획팀장 金龍圭■ 중소기업청 ◇일반직 고위공무원 △정책홍보관리본부장 박창교■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기획관리이사 林仁周■ 경향신문사 △편집국 산업부 선임기자 박흥신■ YTN미디어 △대표이사 사장 전용주■ 한국도심공항터미널㈜ △경영지원본부장 이사 李柄泰■ 충남대 △교무처장 김지환△학생〃 최대우■ 현대증권 △지원총괄(전무) 李大永△자산관리본부장(상무) 鄭泰旭
  • [이젠 포스트 BRICs] (14) 남아프리카공화국(하)

    [이젠 포스트 BRICs] (14) 남아프리카공화국(하)

    |요하네스버그·케이프타운(남아공) 이석우특파원|요하네스버그 관문인 O R 탐보공항과 제3의 도시 케이프타운 공항은 최근 2010년 월드컵개최를 앞두고 공사가 한창이다. 여기저기 우뚝 선 타워크레인, 뼈대가 올라가고 있는 건물들, 땅을 파헤치는 소리…. 탐보 공항서 요하네스버그 시내와 강남격인 샌턴, 그리고 행정수도인 프리토리아를 잇는 80㎞의 도심고속철도 ‘하우트레인’ 공사도 2010년 완공을 목표로 속도를 높이고 있다. 월드컵에 대비,530억달러(약 49조 3430억)짜리 프로젝트가 진행 중인 셈이다. 경기장 신축·확장 비용만 12억달러. 세계적인 관광지 케이프타운이나 항구도시 더반 등 5곳에 4만 5000∼7만명의 수용이 가능한 경기장을 짓느라 부산하다. 요하네스버그, 포트 엘리자베스 등 4곳엔 기존 경기장의 확장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530억달러 프로젝트… 경제성장 불붙어 “치솟는 광물자원 가격의 오름세 속에 월드컵특수란 호재는 남아공 경제성장에 불을 붙였다.”고 광산재벌 하모니사의 재무담당 요한 반 히덴은 설명했다.“남아공은 월드컵대회 개최가 어렵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개최지 교체를 고려중”이란 소문도 최근 FIFA의 공식 해명으로 일단락되면서 월드컵특수 열기는 더욱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해 7배나 늘어난 외국인 직접투자(FDI)나 다국적기업들의 현지기업 인수·합병(M&A)을 통한 시장진출 열풍은 월드컵 특수와 함께 장기적인 원자재 확보를 겨냥한 포석”이라고 무역산업부(The DTI) 유누스 후센 과장은 지적했다. “월드컵과 관련된 주요 건설 프로젝트는 현지 남아공업체들이 싹쓸이를 했지만 하청 공사나 기자재 수주 등과 관련해 한국 기업들의 참여 여지가 많이 남아 있다.”고 코트라 남아공 무역관 고일훈 과장은 설명했다. ●한국기업 자원 확보위한 교두보 이런 열기를 타려고 한국기업의 몸놀림이 빨라졌지만 한국의 남아공 진출은 아직은 초기단계이다.“공장 건설과 대대적인 투자보다는 시장의 잠재력을 고려, 상품시장을 개척하고 아프리카 광물자원을 확보, 구매하면서 교두보로 이용하는 단계”라고 요하네스버그 증권거래소(JSE)의 미셸 주버트 상담역은 평가했다. 교민도 3000명 남짓이다. 한국은 남아공에서 철강과 백금, 알루미늄괴 등을 수입하고 남아공에 전자제품과 건설장비, 자동차 등을 판다. 그중에서 으뜸가는 수출품은 휴대전화다. 특히 삼성 애니콜은 모토롤라를 추월,1위 노키아를 뒤쫓고 있다. 삼성전자의 남아공 매출액은 지난해 5억 5000만달러.“올해 6억 5000만달러 달성도 무난해 보인다.”는 구본중 삼성전자 남아공 법인장의 설명이다. 흑인 중산층 확산과 빠른 구매력 증가 탓에 2010년에는 10억달러시장을 기대하고 있다. ●아프리카의 허브… 잠재시장 선점부터 30여만명이 모여 산다는 요하네스버그 흑인 집단거주지역 소웨토나 사자와 기린이 뛰노는 사파리지역에서도 삼성 휴대전화나 LG TV와 에어컨 등은 흔히 볼 수 있다. 태석진 LG 남아공 법인장은 “흑인소비층의 급증으로 시장 가능성이 보인다.”고 말했다. 구본중 삼성 법인장은 “남아공 법인을 현지기업으로 키워 시장이 더 커졌을 때를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아공과 아프리카에 뿌리 내리기를 시작했다는 의미다.“남아공은 아프리카의 허브다. 커가는 시장을 선점한다는 의미가 크다.”는 설명이다. 남아공 정부도 반짝 특수보다는 경제체질의 한 단계 ‘레벨 업’에 고심 중이다.“월드컵 행사의 최대 도전은 아프리카에 대한 고정관념을 변화시키고 지속적인 발전의 계기로 삼는 것”이라고 부통령실 경제고문인 논라밀라 음조이 음쿠베는 설명했다. ●지속적인 성장이 화두 이같은 고민의 해결책을 음베키 정부는 ‘남아공의 뉴딜정책’으로 불리는 신경제정책(Asgisa)에 담았다. 정책을 총괄하는 부통령실 사비 음투웨클 국장은 “정부가 적극적으로 개입해 도로, 항만, 전력 등 사회간접자본 투자를 늘리고 전자·통신, 자동차, 조선 등 고용효과가 큰 산업에 중점을 둬 연 6%의 경제성장률을 이끌어 나간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신경제정책의 추진을 위해 2009년까지 GDP의 2%까지 재정적자 규모를 늘려 나가겠다.”고 말했다.2010년을 넘어서 지속적인 성장의 토대를 다지고 성장동력을 넓혀 나가겠다는 생각이다. 또 이 기회에 그동안 유럽자본이 지배해 온 경제 틀도 다양화하겠다는 시도가 두드러진다고 JSE 주버트 상담역은 지적했다. 그동안 남아공에 대한 누적 투자는 옛 식민 종주국 영국이 전체 투자의 69%를 차지하는 것을 비롯해 미국, 독일, 네덜란드 등 네 나라의 누적투자액이 91%에 달했다.“백인 손에 있던 남아공 경제를 흑인 주도경제로 세우기 위해 활동공간을 넓혀 나가겠다는 전략”이란 평가다. 자원확보는 아프리카, 남아공에서 놓칠 수 없는 영역.“자원민족 바람이 거세게 이는 아프리카에서 거대 다국적기업들의 틈을 뚫고 생존에 직결되는 전략자원을 어떻게 확보하느냐가 한국에도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관건”이라고 김종인 광업진흥공사 남아공 사무소 소장은 지적했다. jun88@seoul.co.kr ■ 인구79% 흑인들의 씀씀이 |요하네스버그·케이프타운 이석우특파원|흑인들은 과시를 좋아한다?. 200만명선으로 늘어난 남아공의 흑인 중산계층들은 눈이 높은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오랜 영국식민지의 백인통치 아래 유럽문화가 스며든데다, 아프리카의 거점이라는 국제화된 분위기 탓에 ‘유럽수준’의 품질을 요구하는 시장이란 평이다. 그 가운데 전체 인구의 79%인 흑인들의 소비행태는 백인들과는 확연하게 다르다.“남아공 백인들은 럭비에 열광하는 반면 축구는 단연 흑인들 차지인 것과 비슷하다.”고 케이프타운서 여행업에 종사하는 윌리 헤이예는 지적했다. 오래 지니고 있기보다는 자주 물건을 바꾸고 유행에도 민감하다. 또 흑인들의 씀씀이는 소득에 비해 백인들보다 훨씬 과감하고 충동적이다. 이종건 코트라 남아공 무역관장은 “흑인들의 소비성향이 백인들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영향으로 가계 부채율도 75∼78%에 이른다는 조사도 있다.”고 말했다. 흑인들은 백인들이 만들어 놓은 제도안에 들어와서 살아 왔지만 여전히 종족과 대가족, 가부장적인 문화가 여전하다. 개인주의적인 백인들과는 차이가 있다. 남의 눈을 의식하지 않고 실용성이 강한 백인에 비해 흑인의 소비패턴은 과시적인 게 특징이라고 케이프타운 관광상가인 워터프런트에서 일하는 중국인 리리산은 지적했다. “1970년대부터 신용카드를 사용해 온 백인들은 카드 사용이 일반적이지만 흑인들은 현금사용을 좋아하고 많은 사람들이 함께 쇼핑하는 것도 즐긴다.”는 설명이다. 고급 휴대전화와 대형 및 고급 평면 TV판매가 급증하는 것도 고가를 선호하는 흑인의 취향과 무관치 않다는 평이다. jun88@seoul.co.kr ■ “선진형 시장·투자대상 다각화 추진” 제리 빌라카지 비즈니스 유니티 사무총장 |요하네스버그 이석우특파원|남아공 흑인들은 1994년 백인 무단통치를 종식시키고 평화로운 흑백 정권교체를 이뤄냈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숨기지 않는다. 이런 자부심은 최근 자원가격 폭등 속에 경제적 자신감으로 스며 나오고 있다. 비즈니스 유니티 남아공(BUSA)의 제리 빌라카지 사무총장도 자신감 넘치는 남아공 경제의 분위기를 대변했다.BUSA는 남아공 전체 경제기구들을 총괄하고 흑인정부 입장을 전달한다. 또 단체들의 입장을 조율하는 반관반민의 경제단체들의 최상위기구다. ▶남아공 경제에 활기가 넘치는데. -흑인정권이 들어선 지난 94년부터 10년 동안 3%의 경제성장을 유지했다.2004년부터는 연 4% 이상의 성장세다. 인종간 다양성을 소중히 여긴다는 의미에서 남아공을 ‘무지개국가’라 부른다. 다른 아프리카 나라들이 내전 속에서 피를 흘릴 때 우리는 대화와 타협으로 재도약의 기틀을 마련했다. 남아공은 아프리카에서 드물게 백인과 혼혈 등 흑인 아닌 인구가 2할을 넘는다. ▶눈여겨볼 변화가 있나. -정부가 추진하는 흑인경제 활성화조치인 BEE정책에 주목하라. 변화하는 남아공 경제에 부응하고 아프리카 흑인경제권에 접근하기 위해서라도 이 정책과 흑인기업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한국기업들은 검은 아프리카에 진출하는 끈을 갖고 있지 못하다. ▶각종 세금 등을 고려할 때 외국기업들의 남아공 진출 문턱이 결코 낮지 않은데. -조심스러운 거시조정을 통해 개방 기조와 국제규범 수용을 넓혀가고 있다. 서구 위주에서 시장·투자대상의 다각화를 추구 중이다. 한국, 인도, 일본 등과 보다 확대된 관계를 원한다. ▶집중 육성 분야는. -자동차, 전자, 생명공학, 조선 등이다. 재무회계, 물류구매, 계약관리 등 한 단계 나아간 기업업무 아웃소싱인 BPO도 집중 육성하려 한다. 우린 영어사용국가이고, 인도처럼 BPO수준을 세계적 차원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한국과의 관계를 평가한다면. -백금과 철이 한국에 대한 남아공 수출의 절반가량을 차지한다. 한국은 기계류와 자동차, 전자제품이 주요 수출품이다. 남아공 농산물 가공에 대한 참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한국 제품들의 진출이 두드러지고 있는데. -한국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가 높다. 일본 제품에 비해 손색없다는 인식이 퍼져 있다. 최근 최신형 평면TV와 고액 휴대전화가 출시되고 날개 돋친 듯 팔리는 것에서 보듯 세계적인 업체들의 경쟁이 쏠리는 만만찮은 곳이다. ▶남아공 경제도약의 걸림돌이 있다면. -기술인력이 부족하다. 전체인구의 8할에 육박하는 흑인 인력의 고도화 없이 도약은 없다. 기술 인력교육을 위해 산업연수생 등을 해외에 대규모로 보내고 있다. 한국의 지원을 바란다. BUSA는 남아공 전체 기업의 80%가 회원사며 38개 경제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jun88@seoul.co.kr ■ “흑인 기업들과 전략적 제휴 필요” 김종인 광업진흥공사 소장 |프리토리아 이석우특파원|“자원확보를 위해 ‘매머드’ 다국적 기업들, 국제 투기자본들이 아프리카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남아공은 생존을 위해 자원을 확보하려는 국가들과 이익 극대화에 혈안이 된 국제 금융자본들의 대결이 펼쳐지는 전쟁터다.” 지난해 프리토리아에 문을 연 광업진흥공사 김종인 남아공 사무소 소장은 “한국경제 생존에 불가결한 전략자원의 안정적 확보가 필요하다.”며 “유망한 자원개발 기업에 지분 투자, 인수·합병 등을 통해 자원확보의 길을 다양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자원민족주의의 확산에 따라 현지 흑인기업들과 전략적인 제휴관계를 만들어 나갈 때”라고 강조했다. ▶남아공과 아프리카가 ‘자원전쟁’속에 각광받고 있는데 아프리카 자원시장에 어떻게 접근해야 하나. -지난 몇년 사이에 전략광물 가격이 10∼100배씩 뛴 것은 수요가 급증한 탓도 있지만 국제 투기자본들의 공세적인 입도선매식 싹쓸이도 한 몫 했다. 아프리카 광산업의 큰 손은 유럽자본이다. 이를 피해갈 수 없다. 기존 서구 회사들과 함께 탐사개발에 참여하면서도 유럽 메이저들에 좌우되지 않으려면 현지 흑인기업들과 손을 잡고 투자할 때다. ▶한국은 국제자원시장에서 ‘상투잡는 나라’로 유명한데. -자원확보는 장기적이고 국가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미리 광산이나 현물을 확보해 놓지 않으면 전자, 자동차 산업에 꼭 필요한 구리, 동, 아연 같은 광물자원 확보에 차질을 빚는다. 물량 확보가 여의치 않거나 비싼 값에 광물을 들여온다면 경쟁국들보다 더 비싼 원가에 물건을 만들어야 한다. 그러면 한국 산업의 경쟁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자원전쟁 속에 자원확보 대책은. -우선 자원의 탐사 광구를 해당 국가로부터 배분받아 흑인기업들과 함께 초기탐사를 시작해야 한다. 전략 광물의 경우엔 장기구매계약을 맺어야 한다. 비쌀때 허둥지둥해 봐야 늘 상투만 잡는다. 또 가공기술을 통해 부가가치를 높여야 한다. ▶최근 원자력발전 수요가 늘면서 그에 따른 우라늄이 각광받고 있는데. -매장량은 세계 4위이고 생산은 세계 10위다. 교토의정서 발효와 지구 온난화 현상 악화로 이산화탄소를 줄이기 위해 원자력발전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우라늄 가격도 뛰고 있다.2006년 심리적인 마지노선이란 파운드당 100달러선을 돌파했다.3∼4년 사이 20배나 뛰어오른 가격이다. jun88@seoul.co.kr
  • 中, 美 위안화 절상공세 막아내나

    中, 美 위안화 절상공세 막아내나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우이(吳儀) 부총리가 홍문연(鴻門宴)에 갔다.’ 22일(현지시간)부터 열리는 미국과 중국간의 고위급 전략적 경제대화 참석차 워싱턴에 도착한 우이 부총리 등 중국 각료 10여명에 대한 중국 언론의 표현이다. 워싱턴에 머무는 동안 미국 정부와 국회 모두 맞상대해야 하는 우이 부총리의 어려운 처지를 고사를 인용해 표현한 것이다. ●위안화 절상 도마에 위안화 환율 절상이 최대 이슈지만 중국의 지적재산권 보호, 항공기 등 미국산 구매 확대를 통한 무역이익 감소 등이 주요 의제로 논의된다. 우월한 입장에서 퍼부어지는 미국의 공세를 중국이 어떻게 막아내고 무마해낼 지가 관심사다. 지난해에 이은 두 나라의 두번째 경제 장관들의 회담이다. 중국에선 부총리급이 대표고 재정부, 국가개발개혁위원회, 과학기술부, 정보산업부, 상무부, 위생부의 장관급 인사들과 중국인민은행장 등이 총망라됐다. 미국측에선 헨리 폴슨 재무장관과 마이크 요한슨 농무장관, 존 네그로폰테 국무부 부장관, 수전 슈워브 무역대표부(USTR) 대표,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 등이 참석한다. ●미국의 높아가는 무역역조 시정 압력 중국은 나름대로 ‘대회전’에 대비해 지난 주말 위안화 절상폭을 확대하는 등 준비를 마쳤다. 그러나 미국의 반응은 여전히 싸늘하다. 변동폭 확대가 위안화 절상을 의미하는 게 아닌 만큼 중국의 진정성을 의심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환율조작국처럼 자국산 수출품에 유리하도록 위안화 가치를 통제하고 있다는 인식에는 변화가 없다. 여기에 미국은 전선을 더욱 확대할 태세다. 미국산 항공기 구매를 확대하고, 은행 및 증권사 지분매입 한도를 확대하며 미국의 각종 기술을 도입하라고 요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회사 M&A 규제완화 등도 메뉴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대규모 미국산 구매 의도 보이는 중국 중국은 일단 ‘성의’를 보였다는 태도다. 환율변동폭도 확대했을 뿐 아니라 43억달러어치의 물품도 구입했다. 지재권 문제나 무역 역조 등 전통적인 현안에 대해서는 이미 충분히 노력을 해왔다. 그러나 단기간내에 해결될 일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중국은 동시에 자존심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어느 때보다도 강하게 내비치고 있다. 우이 부총리는 미국이 중국을 세계무역기구(WTO)에 지적재산권 침해혐의로 제소하자 “대화로 해결하기로 한 약속을 미국이 어겼다.”면서 “끝까지 해보겠다.”고 다짐했었다. 조만간 퇴임하게 되는 우이 부총리가 어떻게 ‘명예’를 지키면서 중국의 국익을 확보해 낼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미국 하원은 이런 우이 부총리에 대해 다음날 공개서신을 통해 “단기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장기적인 목표도 실현불가능하다.”면서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양국관계가 손상될 수 있다.”고 반격, 심상찮은 전투 의지를 보여줬다. 중국은 미국의 대중국 첨단기술 수출규제를 풀어주고 시장경제지위를 인정하라는 요구를 할 가능성이 크다. 미국산 첨단기술제품 수입을 막아놓고 무역흑자를 줄이라고 하는 것이나, 시장경제지위를 인정하지 않으면서 보조금문제를 거론하는 논리적 모순을 적극 부각시킬 전망이다. j@seoul.co.kr ●홍문연(鴻門宴) 음모와 살기가 가득찬 연회를 뜻한다. 진나라 말년에 유방과 패권을 다투던 항우가 전략자문격인 범증의 말에 따라 홍문에서 연회를 열어 유방을 죽이려 했다. 유방은 이를 눈치채고 자리를 피했다는 고사에서 유래한다. 협상을 앞둔 양국간 분위기, 특히 중국측의 긴장감을 그대로 드러내는 말이다. 적진 속으로 ‘목숨´을 걸고 들어가는 중국 대표단 처지를 빗댄 것이다.
  • [비하인드 뉴스] “공무원 파견하면 피랍 사라지나?”

    ●나이지리아에 건교관 파견 뒷말 무성 건설교통부가 근로자의 피랍이 많은 나이지리아에 건교관을 파견하기로 한 것을 놓고 말들이 많다. 근본적인 대책은 없이 자리에만 관심이 많은 게 아니냐는 비판이 적지 않다. 공무원 한 사람을 파견한다고 피랍사건이 없어지겠느냐는 이유에서다. 전직 고위 관료는 “무슨 일이 터질 때마다 공무원 자리만 늘어난다.”고 꼬집었다. 정부는 지난 1월 나이지리아에서 대우건설 근로자들의 피랍사건이 발생한 이후 나이지리아에 건교관을 파견하기로 했었다. 초대 건교관으로는 건설선진화본부의 이성해 연구개발총괄팀장(서기관)이 결정됐다. 이 팀장은 다음주 현지에 부임할 예정이다.●스타타워 매각차익 과세 결론날까 1년 이상을 끈 론스타펀드의 스타타워 매각차익에 대한 과세논쟁이 조만간 결론이 날 전망이다. 국세심판원은 론스타측이 지난해 3월 제기한 국세심판청구에 대한 심리작업을 본격화하겠다고 11일 밝혔다. 국세청은 지난해 스타타워 매각차익 2800억원에 추징금 1400억원을 부과했다. 하지만 론스타측은 이중과세방지협정을 맺은 벨기에의 페이퍼 컴퍼니를 통해 매각했기에 세금을 낼 수 없다는 입장이다. 관건은 귀속 소득이 벨기에 페이퍼 컴퍼니에 있느냐, 아니면 미국 론스타 본사에 있느냐는 것. 과세 당국은 미국 본사에 있다고 보고 있어 심판원의 결정이 주목된다.●공정위, 담합 부인 손해보험사 질타 공정거래위원회가 보험료 담합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손해보험사들을 겨냥해 “속과 겉이 다르다.”고 질타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최근 “손보사들은 담합은 없었으며 보험료 결정에 영향을 주는 할인율 문제를 논의했다고 부인하고 있지만 담합 결정 때 과징금을 감면받기 위해 앞다투어 공정위에 담합을 자진신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첫 자진신고하는 업체는 100% 과징금을 면제받지만 두번째 업체는 30% 경감받는다.”면서 “담합이 없었다면 관련 증거를 제출하면서 자진신고할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생보업계 담합 손해보험업계의 담합과 달리 생명보험업계의 담합은 증거가 확실해 이도 저도 못하는 형국이다. 공무원 단체보험 입찰에 순서를 정해놓고 참여하는, 이른바 입찰 담합인데 공정위 조사기간 동안 생보업계는 금융감독원과 생보협회에 그런 사실이 없다며 시치미를 뚝 떼왔던 것. 그러나 공정위 조사과정에서 입찰 참여회사 순번을 정한 문서가 발견돼 압류됨에 따라 금감원의 불신도 함께 받게 된 것.●금감위원장 후임 김용덕씨 거론 오는 8월 임기가 만료되는 금융감독위원장 후임에 김용덕 청와대 경제보좌관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금융계와 관가를 중심으로 김 경제보좌관이 금감위원장으로 내정됐다는 소문이 파다하다.”면서 “현재 후보로 유력하게 김창록 산업은행 총재나 유지창 은행연합회장, 진동수 재경부 2차관 등도 함께 거론되고 있지만 ‘권력’의 최지근거리에 있는 김 보좌관이 가장 유력하지 않겠느냐.”는 평가다.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은행 리스크와 관련해서 김 보좌관이 챙기도록 역할분담돼 있기 때문에 최근 문제가 된 단기외채와 관련해 ‘작품’을 만들었다는 소문도 있다.”고 전했다.●한은 주택금융공사 부사장 자리놓고 냉가슴 한국은행이 주택금융공사의 부사장 발표를 앞두고 냉가슴을 앓고 있다. 한은은 최근 퇴임한 박재환 전 한은 부총재보를 주택금융공사 부사장에 적극 추천한 상태다. 주택금융공사는 한은에서 3600억원 출자한 기관이기도 하다. 관행대로라면 사장이 직접 임명해 4월 중에 인선이 마무리된다. 그런데 주택금융공사측은 지난 4월부터 시행된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공모후 심사를 거쳐 최종 결정하겠다고 고집을 부렸고, 실제로 그렇게 진행하고 있다. 한은은 중앙은행 차원에서 지원하고 있는 박 전 부총재보가 혹여 낙마할까 애를 태우고 있다.경제·산업부
  • [女談餘談] 너무 관대한 성범죄 처벌/주현진 산업부 기자

    지난 5일 어린이 날. 열 살 된 여자 아이가 길을 가다 32세 남성에 의해 에쿠스 차량에 납치돼 성폭행당했다는 뉴스가 보도됐다. 제주도에서 성추행 당한 뒤 실종·살해된 양지승 어린이가 주검으로 돌아온 지 한 달도 지나지 않아 벌이진 일이다. 연일 발생하는 어린이 성범죄 사건을 두고 중국에서 온 조선족 아주머니들의 반응은 한결같다. “어떻게 여기는 이런 일이 자꾸 일어나나. 중국에선 그냥 총살이라….” 그러게 말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얼마나 더 많은 아이들이 피해를 당해야 아동을 상대로 한 성범죄자들이 ‘총살’ 비슷한 처벌이라도 받게 될까. 대검찰청에 따르면 의제 강간을 비롯한 13세 미만 미성년자에 대한 각종 성폭력 범죄 접수 건수는 2004년 702건,2005년 770건,2006년 837건으로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아동 성폭력 전문상담센터인 해바라기아동센터의 아동성폭력 관련 상담 건수도 지난해 645건으로 전년(505건)보다 27% 증가했다. 안타까운 소식은 이같은 증가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는 점이다. 청소년위원회가 지난해 상반기 법원에서 형을 확정받은 1106명의 청소년 대상 성범죄자의 법원 최종 선고형량을 분석한 결과 징역형은 18.2%에 그쳤다.81.8%가 벌금형(47.1%)과 집행유예(34.7%)로 풀려났다. 성폭력을 하면 반드시 ‘총살당한다.’는 관념이 없는 탓에 재범도 많고 증가율도 높아지는 것이다. 미국에서는 어린이를 상대로 한 성범죄자에 대해 중형은 물론, 범죄자의 모든 정보를 지역 사회에 공개한다. 텍사스주에서는 아예 아동 성범죄자가 사는 집 주변에 전과자가 사는 곳이라는 푯말도 붙인다. 독일, 덴마크 등에서는 화학적 거세까지 합법화할 만큼 처벌이 무섭다. 반면 우리는 아직도 전자 팔찌가 인권 침해니 어쩌니 논쟁을 벌이면서 아이들을 더 끔찍한 위험에 내몰고 있는 건 아닌지 답답하다. 요즘 집값 하락 뉴스가 연일 크게 보도되고 있다.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대책이 낳은 결과로 보인다. 의지만 있으면 못할 일이 없다. 우리가 집값에 신경쓰는 100분의1의 노력만 들여도 아동 성폭력 문제를 개선할 수 있지 않을까. 주현진 산업부 기자 jhj@seoul.co.kr
  • 50대그룹 홍보담당 임원 면면

    50대그룹 홍보담당 임원 면면

    ‘홍보도 경쟁력이다.’서울신문이 국내 50대 그룹(공기업, 금융회사 등 제외)의 홍보 담당 임원 77명을 분석한 결과,10∼20년 홍보로만 잔뼈가 굵은 홍보통이 대부분이었다.전략이나 재무 못지 않게 홍보도 전문가 시대라는 방증이다.물론 언론인에서 옷을 바꿔 입었다거나 그룹안에서 어느날 갑자기 홍보로 투입되는 등 예외도 있다. 관료 출신의 색다른 경력도 눈에 띈다. 전공은 전통적으로 강세인 경영학과(16명)와 신문방송학과(16명)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경제학과(7명), 무역학과(1명)까지 합하면 상대(商大) 출신이 강세다. 많지는 않지만 이공계 출신(8명)들도 포진해 있다. 한때 질적으로 막강 홍보 라인을 자랑했던 ‘서울사대부고 인맥’은 세(勢)가 다소 약화(?)됐다. 또 홍보 임원 2명 중 1명은 이른바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 출신이었다. 과거 ‘업무 지원’ 성격이 짙었던 홍보맨은 이제 최고경영자(CEO)를 배출하는 핵심인맥의 하나로 자리잡았다. 정보·인맥·시야는 이들의 공통적인 3대 강점이다. 그룹내 위상도 그만큼 강해졌다. ●삼성 이순동 사장 27년째 홍보 ‘외길’ 4대 그룹의 홍보 담당 최고 임원은 현대·기아차그룹을 제외하고는 홍보로 잔뼈가 굵은 사람들이다. 삼성 이순동 사장은 27년,LG 정상국 부사장은 18년,SK 권오용 전무는 11년째 홍보에 몸담고 있다. 이 사장은 신문기자 출신이지만 홍보에 몸담은 세월이 워낙 길어 정통 홍보맨으로 분류된다. 상무에 머물던 홍보담당 임원의 직급을 재계 통틀어 처음 부사장으로 끌어올린 주인공이기도 하다. 여기서 물꼬가 트여 사장도 배출했다. 윤순봉 부사장은 올 1월 삼성경제연구소에서 옮겨오면서 홍보를 관장하고 있다. 해박한 경제지식(경영학 박사)이 강점이다. 윤 부사장은 삼성경제연구소 시절 언론사에 기획과 관련한 많은 자문을 해주기도 했다. ‘논리적이면서도 부드러운 홍보’의 대명사인 LG 정 부사장은 그룹이나 LG전자를 처음 맡은 기자들에게 일일이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보낸다.“거리감이 없어진다.”는 게 문자를 받은 기자들의 얘기다. SK 권 전무는 전국경제인연합회에서 홍보인생을 시작했다. 순발력이 빠르기로 정평나 있다. 글 쓰는 것도 좋아한다. 좋은 기사를 썼다고 판단되는 기자에게는 가끔 이메일을 보낸다. 오동수 현대상선 상무도 전경련 출신이다. 홍보에 관한 한 ‘신참’인 현대·기아차 김덕모 부사장은 재무통이다. 선이 굵다는 평가다.‘홍보통’인 전임 이용훈 부사장은 그룹 계열사인 로템 사장으로 승진해 옮겨갔다. 두산그룹 김진 사장, 현대중공업 권오갑 부사장, 현대그룹 노치용 부사장 등도 홍보 베테랑들이다. 김 사장은 ‘홍보 담당 사장 1호’이기도 하다. 홍보만 22년을 했다. 현직 홍보맨 중 삼성 이 사장에 이어 두 번째다. 장성지 금호아시아나 전무, 김종도 GM대우차 전무, 최형 롯데건설 상무, 정원조 삼성물산 상무, 이종진·노승만 삼성그룹 상무, 신동휘 CJ 상무, 유원 ㈜LG 상무, 이항수 SK그룹 상무 등도 홍보이력이 쟁쟁하다. ●장일형 한화 부사장 특이한 관료 경력 가장 눈에 띄는 이는 한화그룹 장일형 부사장이다. 관료(행정고시 14회) 출신이다. 통상산업부 통상교섭과장을 끝으로 1998년 삼성전자 홍보팀장으로 변신했다.2년 전 한화로 옮겼다. 장 부사장처럼 ‘호적(기업)’은 바뀌어도 ‘전공(홍보)’은 변치 않는 이도 적지 않다. 엄성룡 효성 전무는 기아차, 장성지 금호아시아나 전무는 삼성, 최영택 코오롱 상무와 장영호 LS전선 이사는 LG, 이창원 롯데그룹 이사는 대우 출신이다. 언론인 출신으로는 이순동 사장을 비롯해 이인용 삼성전자 전무, 장병수 롯데그룹 전무, 이동국 태광산업 상무, 김영태 하이트맥주 상무가 있다.20년 넘게 대관(對官) 업무를 한 김명환 GS칼텍스 전무의 경력도 이채롭다. 김 전무는 정유업계의 역사를 꿰뚫고 있다. ●김덕모 부사장 등 이공계 출신도 ‘두각’ 문과(文科)가 대부분이어서 이공계 출신은 금방 눈에 띈다. 김덕모 현대·기아차 부사장(산업공학), 노승만 삼성그룹 상무(전자공학), 조중래 SK텔레콤 상무(화학공학), 이항수 SK그룹 상무(무기재료공학), 안문기 KCC 이사(전자공학) 등이 그들이다. 전공이 독특한 이도 있다. 최형 롯데건설 상무는 사진을 전공했다. 한국외대 동문인 권오갑 현대중공업 부사장과 홍기표 대우건설 상무는 각각 포르투갈어와 아랍어를 전공했다. 한때 빅3(삼성·SK·LG)를 ‘점령’, 전성기를 구가했던 서울사대부고 인맥은 김영수 당시 LG전자 홍보담당 부사장(현 LG스포츠 사장)과 김광태 삼성전자 전무 등이 홍보에서 떠나면서 세가 다소 위축됐다. 그래도 정상국 LG 부사장, 권오용 SK 전무, 이상우 대우조선해양 이사 등 진용은 여전히 화려하다. 정 부사장이 권 전무의 고교 3년 선배다. 김덕모 현대·기아차 부사장과 이인용 삼성전자 전무는 중앙고 동문이다. 경기고 출신 홍보임원은 노치용 현대 부사장과 오세욱 두산그룹 상무 등 2명. 오 상무는 홍보임원 중 유일한 ‘KS’(경기고-서울대)다. 대학은 고려대(15명)와 연세대(12명)가 양대 산맥을 형성한 가운데 서울대(10명)도 적지 않았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연대 출신이 가장 많았으나 최근 연대 출신이 홍보에서 잇따라 이탈하면서 고대가 역전했다. 고대는 특유의 결속력, 연대는 원만함이 홍보에 적임이라는 분석이다. 그 뒤는 서강대(7), 한국외대·한양대(각각 6명), 성균관대(5명)가 이었다. 평균 나이는 49.9세다. ●홍보맨 중용과 애환 권오갑 현대중공업 부사장은 지난해 자신의 주말농장에서 캐낸 고구마를 지인들에게 돌려 훈훈한 화제를 낳았다. 사비를 털어 택배 비용으로만 몇백만원을 썼다는 후문이다. 이렇듯 ‘장수’ 홍보맨들은 인간관계가 원만하고 친화력이 뛰어난 것이 공통점이다. 일 처리도 빈틈없다. 기업의 전반적인 현안과 미래 전략을 꿰뚫고 있어야 해 정보량과 시야가 넓다.‘오너’를 직접 대면할 기회가 상대적으로 많아 오너의 의중도 잘 헤아린다. 홍보맨들이 중용되는 이유다.CEO로 영전하는 예도 최근 부쩍 늘었다. 하지만 자정을 넘기기 일쑤인 퇴근시간, 더러 건강을 해쳐가면서까지 술도 마다하지 않아야 하는 장외(場外) 홍보전 등 말못할 고충도 적지 않다고 홍보임원들은 입을 모은다. 안미현 김태균기자 hyun@seoul.co.kr
  • [한-EU FTA 협상 시작] 양측 수석대표 비교해보니…

    한·EU FTA 협상의 우리측 수석대표는 김한수(53)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 자유무역협정(FTA) 추진단장이 맡고 있다. 김 단장은 상품분과장을 겸임하며 협상 전체의 속도를 조절하게 된다. 김 단장은 정부 내 대표적인 국제통상전문가다. 행시 19회로 상공부 무역보험과장과 통상산업부 구주통상담당관, 세계무역기구담당관 등을 지냈다.1998년 외교통상부로 자리를 옮긴 뒤 다자통상총괄담당팀장과 다자통상협력과장을 거쳐 주제네바공사참사관, 도하개발어젠다(DDA) 담당심의관을 지냈다.2004년부터 자유무역협정국장을 맡아오다 지난 4월 확대개편된 자유무역협정추진단장으로 있으면서 정부의 FTA정책을 총괄하고 있다. 김 단장은 지난해 발효된 유럽자유무역연합(EFTA)과의 FTA와 오는 6월 발효 예정인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과의 FTA를 성사시킨 주역이다. 인도, 캐나다, 멕시코와의 FTA 수석대표도 겸하고 있다. EU측 수석대표는 스페인 국적의 이그나시아 가르시아 베르세로(48) 집행위 동아시아 무역관계담당 국장이다. 한국과 아세안·인도 등과의 통상정책을 총괄하고 있다. 지난 주말 협상 개시를 선언한 EU와 아세안과의 FTA협상도 책임진다.1987년부터 EU 집행위원회에서 근무해오고 있으며 세계무역기구(WTO) 등 다자통상관계와 무역·공정경쟁, 무역장벽 업무 등을 담당해왔다. 올해 동아시아국으로 옮기기 전에는 2005∼2006년 유럽인근국가 및 동남아시아 대외무역관계 담당 국장을 역임했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女談餘談] 현대·기아차의 두 얼굴/안미현 산업부 차장

    얼마 전 슬로바키아를 다녀왔다. 기아자동차가 그곳에 공장을 지어서다. 자연 채광까지 신경쓴 첨단 공정도 인상적이었지만 더 도드라지게 눈에 띈 점은 멜빵 작업복을 입은 여성 근로자들이었다. 생산 라인 곳곳에 빨강, 노랑, 검정 색색의 작업복을 걸친 여성들이 분주히 손을 놀리고 있었다. 표정들도 무척 밝았다. 여느 자동차 공장과는 다른 풍경이다. 자동차 공장에는 여자가 별로 없다. 최근 들어 국내 현대차 아산공장 등에도 여성이 늘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은 미미한 숫자다. 슬로바키아 기아차 공장장은 “현장 근로자의 20%가 여성”이라고 전했다. 왜 이렇게 유난히 여자가 많은지 물었다. 이유는 간단했다. 다른 업종에 비해 남녀 임금차별이 적어서라고 했다. 이들의 초봉은 한달 42만원. 우리나라 잣대로 보면 박봉이지만 슬로바키아에서는 임금이 꽤 센 편이다. 월급은 철저히 숙련도와 작업시간에 비례한다. 남녀 구분은 없다. 물론 여성들은 육체적으로 힘이 덜 드는 공정이나 최종 차량 점검 등 꼼꼼함이 요구되는 라인에 주로 배치된다. 상대적으로 남녀 구분이 덜한 옛 공산주의 체제, 급성장하는 슬로바키아 국가경제, 넉넉지 못한 가정살림 등도 슬로바키아 여성들을 자동차 공장으로 끌어냈을 것이리라 짐작해 본다. 공장을 둘러보던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은 여성 비율이 높다는 기자들의 지적에 “여자들이 꼼꼼하게 일을 잘한다.”며 몹시 흐뭇해했다. 순간, 현대·기아차그룹의 여성 임원수가 떠올랐다. 아쉽게도 단 한 명도 없다.14명‘이나’ 되는 LG그룹과 대조된다. 삼성은 얼마 전 여성 전무를 처음 탄생시켰다. 그래봤자 전체 임원 가운데 여성 비율은 1%도 안 되지만 나름대로 애쓰는 흔적이 엿보인다. 물론 자동차회사의 특성상 여자가 별로 없다는, 그래서 임원을 배출하고 싶어도 ‘인력 풀(pool)’이 없다는 현대·기아차그룹의 항변에도 일리는 있다. 하지만 BMW·벤츠·볼보 등 국내 내로라하는 수입차 회사에는 여성 임원들이 포진해 있다. 슬로바키아를 떠나오는데 ‘여성근로자 20%’라는 정 회장의 자랑과 ‘여성임원 전무(全無)’라는 현대·기아차그룹의 현주소가 묘하게 겹쳐졌다. 안미현 산업부 차장 hyun@seoul.co.kr
  • [인사]

    ■ 대법원 ◇신임 법관 임명 △서울중앙지법 姜侖希 金京善 金秀英 金暎賀 金正憲 金春花 金惠蘭 金虎勇 金希珍 柳敬恩 朴相俊 裵允卿 宋美暻 宋有林 宋周熹 安錦宣 梁希珍 李錦珍 李東熙 李尙憲 李在卿 李珍姬 李惠星 張玹珠 전아람 鄭允燮 趙庭敏 陳玟希 千至誠 崔仁華 洪禮淵△서울동부지법 金善娥 金銀暻 李在昱 李智慧 이현오 李惠蘭△서울남부지법 金志映 朴佳賢 朴俊燮 鄭炅熹 鄭義靜 鄭廈暻△서울북부지법 申東俊 吳炫錫 柳東均 鄭炫美 趙美花△서울서부지법 孫允敬 尹成烈 李演慶 曺世珍 황성미△의정부지법 權赫俊 金惠善 鄭允雅 趙允姃 玄英秀 洪銀淑△의정부지법 고양지원 宋秉勳 鄭成敏△인천지법 姜文希 金寶賢 김유진 金孝眞 南宇炫 朴信映 申知恩 沈 判 柳相鎬 李長炯 李孝善 鄭惠恩 陳和圓△인천지법 부천지원 姜素賢 安永華△수원지법 權昶煥 金周奭 羅 卿 南奇勇 柳志賢 朴敏宇 朴乘慧 白珠燕 辛順英 柳成旭 崔圭進 崔宇鎭△수원지법 성남지원 金銀英 趙恩卿 許珥勳△수원지법 안산지원 朴智賢 崔智英△춘천지법 金恩嬌 金俊爀 李恩彬△춘천지법 강릉지원 李卓淳 河俊弼△대전지법 金奈英 金泰亨 신봄메 尹惠貞 李知映 李賢柱 池潤燮 車周禧△대전지법 천안지원 金相圭 金希暎△청주지법 金玄凡 朴英修 趙峻晧 趙顯樂 최다은△대구지법 姜奇男 金汝璟 朴賢璟 成基埈 辛潤珍 楊又眞 禹守然 李貞穆 崔貞銀 崔絢瀞 秋星燁△부산지법 姜希炅 金國植 金聖植 南秀珍 文晟準 박나리 朴珠延 朴鉉培 申惠盛 장유진 崔想洙 秋景竣 河孝眞 許益修△부산지법 동부지원 安在千 李載熙 全慶訓△울산지법 姜順英 羅 靑 盧瑞榮 鄭晟均 崔智景△창원지법 김기동 南信香 朴東福 朴志英 이누리 李壽正 李叔美 許美淑△창원지법 진주지원 朴大山 沈在光△광주지법 金敬陪 金姸炅 金永起 김영아 金容燦 金裕眞 金玹姃 盧美正 盧姸朱 徐榮基 黃雲敍△광주지법 순천지원 鄭秀慶 陳載慶△전주지법 金梨卿 金正哲 朴世珍 尹男玄 河善化 黃眞姬△전주지법 군산지원 文玄庭 韓宗煥△제주지법 金賢坤 車鎭碩△대법원 재판연구관 朴弼鍾 李眞熙■ 과학기술부 ◇전보 △원자력안전과장 한풍우 ◇승진 △감사담당관 이경우 △원자력협력과장 허재용 △연구실 안전과장 최운백■ 기상청 ◇과장급 전보 △수치모델개발팀장 張東彦△기상관측표준화과장 金仁泰△국립기상연구소 예보연구팀장 李熙相△지구대기감시센터장 金明洙△수치모델운영팀장 鄭建敎◇4급 전보△마산기상대장 金庸洙◇4급 승진 (기술서기관)△항공기상관리본부 예보과장 林龍漢△예보상황팀 李宰源(서기관)△혁신인사기획관실 權赫信■ 한겨레신문사 △대기자 김효순■ 서울경제신문 (경영기획실)△백상경제연구원 부원장 겸 경영기획실장 연성주 (편집국)△부국장대우 편집부장 우동명△〃 경제부장 이용웅△〃 국제부장 김인영△〃 정치부장 황인선△〃 문화레저부장 홍현종△〃 산업부장 김형기△〃 정보산업부장 조희제△〃 사진부장 윤평구△부동산부장 박민수△금융부장 정문재△사회부장 남문현△성장기업부장 강창현△생활산업부장 이용택△증권부장 채수종■ 동부생명 △부사장 김두현■ CJ투자증권 △이사 高京澤■ 동양창업투자 △이사대우 金起弘 閔賢基 劉準相
  • [비하인드 뉴스] 공정위의 반도체업체 봐주기?

    [비하인드 뉴스] 공정위의 반도체업체 봐주기?

    ●여의도 증권가의 유일한 비관론자 여의도 주식시장에서는 올 초 수억원대의 연봉을 받고 대한투자증권으로 옮긴 김영익 부사장의 증시 전망론이 화제다. 김 부사장은 지난해 5월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 취임 전후 200포인트 가량의 하락을 맞춰내면서 ‘족집게’라는 별명을 얻었다. 김 부사장이 제시한 올 2분기 코스피 지수 전망 하한치는 1250이다. 현재 주가에서 300포인트 정도 빠져야 한다. 일부 증권사들이 하한치를 올리고 있는 상황에서도 그는 유일하게 ‘신중한 전망’을 유지하고 있는 셈. 애널리스트들 사이에는 그의 전망이 틀렸으면 하는 바람과 증시에 비관론도 있어야 한다는 이중 감정이 존재한다. 대한투자증권으로 옮긴 뒤 김 부사장의 이름을 딴 투자설명회와 금융상품까지 만들어지고 있는 점이 질투와 우려의 이중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것과 같다. ●수출입은행, 토익 900점까지 올리기 운동 수출입은행이 올해 안에 직원들의 토익점수를 평균 900점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캠페인에 나서 눈길.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직원들의 토익 평균 점수가 877점, 최근 입사한 직원들은 930점으로 나타났는데 다른 금융기관들보다 50점에서 100점까지 높았다.”고 말했다. 그는 해외 관련 업무가 많기 때문에 당연한 결과라며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평균 900점까지 올릴 계획이라고 기염. ●S건설 금감원 건물 부실 증축 논란 S건설이 증축한 금융감독원 건물이 부실하게 건설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27일 “2005년 증축한 건물 18층부터 20층까지 비가 줄줄 새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 “최근 돌개바람에 금감원 첨탑이 떨어져 보수공사를 했다.”면서 “사람이 안 다쳐 천만다행이었다.”고 말했다. 금감원 건물은 원래 옛 증권감독원 건물이 사용한 건물로 은행감독원, 보험감독원, 신용관리기금 등이 금감원으로 통합된 뒤 증축을 했다.S건설이 800억원에 낙찰받아 지었는데, 증축 2년여 만에 부실공사 논란이 일고 있는 것이다. ●공정위 “터무니 없는 주장” 발끈 공정거래위원회가 삼성전자 등 국내외 D램 제조업체의 가격담합 사건에 대해 증거부족으로 심의를 종결하자 일각에선 반도체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업체의 사정을 감안한 결정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공정위는 심의 과정을 전혀 모르는 사람들의 터무니 없는 주장이라고 발끈했다. 특히 삼성전자가 자진신고했기에 담합이라는 결론이 내려졌어도 삼성전자에 부과될 과징금은 감면돼 처음부터 판정에 영향을 미칠 요인이 되지 않았다고 일축했다. ●잇단 사고 익산국토관리청 “고사라도 지내야…” 건설교통부 소속 익산지방국토관리청에 최근 악재가 잇따라 겹쳐 건교부 안팎에서는 ‘고사’라도 지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 있다. 지난 22일 전남 해남군 울돌목 조류발전공사 건설현장에서 800t짜리 철구조물을 실은 바지선이 빠른 물살에 휩쓸리면서 진도1대교에 충돌했다.8개월 전인 지난해 8월27일에도 비슷한 형태의 사고가 발생한 적이 있어 안전관리상의 허점을 드러냈다. 이에 앞서 지난 5일 익산청이 발주한 전남 고흥군 소록도 연도교가 공사도중 붕괴해 12명의 사상자를 내기도 했다. ●여신협회·카드업계 ‘특이한´ 사회공헌사업 여신협회와 카드업계는 지난해 말부터 영세업자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를 둘러싸고 민주노동당 등 정계는 물론 중소기업 단체, 금융감독당국 등의 ‘압박’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여신협회 등이 최근에 꺼내든 ‘방패’는 전국 프랜차이즈 본사에 대한 신용 컨설팅. 최근 프랜차이즈 업체가 난립하면서 하루 아침에 생겼다가 사라지는 기업들이 한둘이 아니다. 이런 업체를 잘못 선택했다가 가맹비용만 날리기 십상이다. 경제·산업부
  • “정부 10부3처로 축소해야”

    정부조직을 현 18부 4처 1원에서 10부3처로 축소하고, 비례대표를 국회의원 정수의 절반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반도선진화재단(이사장 박세일 서울대 교수)은 26일 서울 정동 배재정동빌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차기정부에서 수행해야 할 15대 국정과제와 선진화 4대전략’을 발표했다. 한선재단은 “국가 전략기능을 총괄하는 국가전략기획원(부총리급)을 신설하고, 미래부(교육부 기획파트와 노동부 고용파트, 문화관광부 학예파트 통합), 평생복지부(보건복지부와 여성가족부 통합), 과학산업부(과학기술부와 산업자원부 통합) 등 여러 개의 대부(大部)를 만드는 게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대신 행정자치부는 행정조정처로, 통일부는 남북교류협력처로 축소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비례대표를 국회 정수의 절반까지 확대하고 상하원 양원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한선재단은 특히 이날 회견에서 참여정부가 추진해온 행정복합중심도시 건설 및 공기업 지방이전 계획의 즉각 중단을 요구하면서 연기·공주 지역을 ‘아시아의 대학 중심촌’으로 탈바꿈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밖에 ▲국가부채의 정확한 실상 발표 정책실명제 도입 ▲저소득층을 위한 주택 바우처 제도 ▲학자와 전문가 그리고 시민단체와 소비자 단체 등이 참여하는 노사공(勞使公) 체제 전환 등을 촉구했다.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부고]

    ●조해룡(예비역 육군 소령)용일(부산교육정보원 장학사)용철(외환은행 부산본점 차장)씨 모친상 박성동(부산시 사하구청 세무계 주무관)오승원(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재정운영 팀장)김위년(혼다 마케팅팀장)씨 빙모상 18일 김해 전문장례식장, 발인 20일 오전 9시 (055)314-0444●이강회(대한코리아산업 대표)강연(미래하우징뱅크 〃)강훈(호주 거주)씨 모친상 김재관(구리농수산물공사 감사)홍준표(한나라당 국회의원)씨 빙모상 1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1일 오전 8시 (02)3010-2631●신영진(전 서울시 서기관)씨 별세 원우(사업)원조(테크노세미켐 부장)씨 부친상 서태성(국토개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씨 빙부상 1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1일 오전 7시 (02)3010-2262●송경호(사업)현승(연합뉴스 상무)씨 부친상 윤영기(우리은행 합정동지점장)안형석(강화 조산초등학교 교사)조범(서울양천고 〃)조호준(훠엔시스 생산관리팀장)씨 빙부상 1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1일 오전 7시 (02)3010-2295●권근범(자영업)선주(한국스티펠제약 사장)선진(서울 동작구보건소장)순우(KBS 외주제작팀 PD)씨 부친상 차창룡(서울대 의대 교수)이상흡(KBS 예능국 PD)장윤진(사업)오상철(은강목재 대표)조은행(서영섬유 〃)이재열(서울대 사회대 교수)씨 빙부상 1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1일 오전 6시 (02)3410-6912●이성호(전 유성전자 대표)성국(전 한국컴퓨터산업 상무이사)성규(전 영신상호신용금고 부장)성운(경동보일러 북부천대리점 대표)성인(KMC무역상사 〃)성열(대성이앤지 〃)씨 모친상 최홍완(전 대진설비 상무이사)김동환(사업)김진수(국가정보원 이사관)씨 빙모상 19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21일 오전 6시 (02)921-2899●김승종(삼성화재 새빛대리점 대표·전 서울은행 차장)인종(태준제약 부사장·전 삼성전기 상무)옥경(대지중 교사)씨 부친상 민경래(사업)김규배(〃)김춘호(대한주택공사 과장)이요한(자영업)씨 빙부상 1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1일 오전 8시 (02)3410-6916●김영재(대구신문연구원 대표)영기(KT 의성지점)씨 부친상 전시련(자영업)박효길(자영업)씨 빙부상 전태훤(한국일보 산업부 기자)씨 외조부상 19일 경북 의성 안계농협장례식장, 발인 21일 오전 7시30분 (054)862-1910●이문한(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스카우트팀 차장)씨 빙부상 19일 부산 대동병원, 발인 21일 오전 9시 (051)550-9956●김태우(부산시변호사회 회장)씨 부친상 19일 동아대병원, 발인 21일 오전 8시30분 (051)256-7011●최병문(전 한국구화학교 설립자·사회복지법인 우성재단 설립자)씨 별세 참도(한국구화학교 교장)문애숙(작곡가·목사)씨 부친상 최광엽(동아기전 대표)씨 빙부상 18일 경희 동서신의학병원, 발인 21일 오전 8시 (02)440-8912●전용철(한국존슨앤드존슨 차장)씨 부친상 1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1일 오전 (02)3410-6915●송규진(사업)동진(〃)씨 부친상 추재문(사업)이택하(SBS감사·전 동양오리온투자신탁증권 사장)씨 빙부상 1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0일 오전 8시 (02)3010-2230●민동석(농림부 통상차관보)의근(우진산업 대표)동석(농림부 통상차관보)규식(㈜비노스 대표)씨부친상 19일 서울 연대 세브란스 병원 영안실, 발인 21일 오전 9시 (02)392-3299,011-721-7290
  • 英핵발전소 사망직원 장기 적출 방사능 부작용 비밀 실험 ‘충격’

    영국 최대 핵발전소가 1960년대부터 1990년대 초까지 사망한 직원들의 시신에서 장기를 불법 적출해 비밀리에 방사능 부작용 실험을 했던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영국 더 타임스는 18일 잉글랜드 북부 셀러필드 핵발전소에서 1962∼1992년 사망한 직원들의 시신을 부검하면서 최소 65명에게서 심장, 간 등 장기 일부를 가족 몰래 적출했다고 보도했다. 적출된 장기는 방사능 오염 실험 과정에서 대부분 파기됐으며, 일부는 수개월간 냉동보관됐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사건은 당시 셀러필드 핵발전소를 감독했던 영국 원자력에너지공사가 1977년 공식적으로 핵발전소에서의 작업이 인체에 무해하다고 발표한 이후에도 15년 동안 직원들의 시신을 비밀리에 실험했다는 점에서 더욱 충격적이다. 셀러필드 핵발전소를 운영하는 국영회사인 영국 핵그룹(BNG)은 이 중 61건이 검시관의 승인아래 공식적으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고인의 가족들은 장기 적출에 관한 어떤 정보도 제공받지 못했으며, 사전동의 절차도 거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윤리논란이 일고 있다.BNG는 다른 4건에 대해서는 부검 기록조차 갖고 있지 않았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알리스타 달링 무역산업부 장관은 이날 하원에서 즉각적인 조사에 착수한다는 긴급성명을 발표했다.이에 따라 BNG는 지금까지 사망한 직원 2만명의 병원 기록을 정밀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셀러필드 원자력 과학자들의 모임인 ‘프로스펙’의 폴 눈 사무총장은 “이번 사건은 원자력 산업에 종사하는 모든 직원과 가족들의 안전이라는 차원에서 다뤄져야 한다.”면서 “사건이 재발되지 않도록 무엇보다 정확한 진상 파악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영국은 2001년 리버풀의 유럽 최대 아동병원이 1988년부터 95년까지 3500구의 사산아·태아 시체에서 장기를 적출해 영국내 병원과 제약회사에 제공한 이른바 ‘엘더 헤이 스캔들’ 이후 사전 동의없는 장기 적출을 강력히 규제하고 있다.BNG의 장기 불법 적출 실험은 장기간 방사능 노출에 따른 영향을 측정하기 위한 것이었으며,BNG는 실험 대상자중 방사능 오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한 명도 없다는 결론을 내렸음에도 이같은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셀러필드 핵발전소는 1957년 화재로 인한 방사능 유출을 겪었던 윈드스케일 핵발전소의 새 이름이다.BNG는 현재 민영화 작업이 진행중이다.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국가기반시설 지정 ‘백지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29개 주요 민간 산업시설을 국가기반시설로 지정하려던 정부의 방침이 백지화됐다. 행정자치부는 지난 1월26일 공포된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이 7월27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구체적인 시행령을 마련하기 위해 부처 의견 수렴에 들어갔다고 17일 밝혔다. 행자부가 의견 수렴을 요청한 시행령 개정안에 따르면, 분야별 국가기반시설 지정 기준으로 에너지·정보통신·교통수송·금융·보건의료·원자력·환경·식용수 등 8개 분야를 제시했다.(표 참조) 당초 산업부문을 포함시켰으나 노동계의 거센 반발에 따라 제외시켰다.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최태원회장 한·중교류 보폭 확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중국 최고 실력자들을 잇따라 만나면서 한·중 비즈니스와 교류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 최 회장은 오는 19∼22일 중국 남부 휴양지인 하이난다오(海南島)에서 열리는 ‘보아오 포럼’(BFA)에 참석한다. 김신배 SK텔레콤 사장, 윤송이 상무,SK㈜ 사외이사를 맡고 있는 김태유 서울대 교수 등이 동행한다. ‘SK의 미래는 중국에 있다.’고 강조하는 최 회장은 포럼 내내 총괄 세션뿐 아니라 에너지, 정보통신 분야 세션 등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최 회장은 특히 포럼에 참석하는 우방궈(吳邦國·66)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을 만나는 것으로 알려졌다.우 상무위원장은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에 이어 당 서열 2위로 제4세대 당·정 지도부를 대표하는 핵심 지도자다. 최 회장은 이에 앞서 지난 10일 방한한 원자바오(溫家寶·65) 중국 국무원 총리를 만나 비즈니스 대화를 나눴다. 원자바오 총리는 후진타오, 우방궈에 이어 당 서열 3위인 인물이다. 원자바오 총리는 최 회장에게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이곳(경기도 분당 (SK텔레콤연구소)으로 달려왔다.”며 수행한 신식산업부장(정보통신부장관)에게 “SK와 친구가 되도록 하라.“고 지시해 눈길을 끌었다.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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