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산업부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 상가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 자민당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 양보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 대리인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148
  • [되돌아본 2009년 산업계] ① 인물로 본 재계

    [되돌아본 2009년 산업계] ① 인물로 본 재계

    글로벌 금융위기를 성공적으로 돌파한 우리나라에 대해 세계 유수의 언론들은 ‘서프라이징 코리아’라고 부르고 있다. 위기를 기회로 바꿔놓은 한국 기업의 힘과 경쟁력을 보여줬다는 의미다. 어느 해보다 다사다난했던 2009년 산업계를 돌아본다. 혹독한 겨울에 대비한 국내 최고경영자(CEO)들에게 2009년은 무척 달콤한 해로 기억될 것 같다. ‘최악의 수’까지 염두에 두고 전장(戰場)에 나갔다가 이기고 돌아온 장수의 마음이 이와 같을까. 반면 명예와 실리를 모두 놓치고 낙마한 CEO도 적지 않았다. 가업(家業)을 예약한 후계자들이 있는 반면 ‘인생무상’을 느끼며 자연인으로 돌아간 CEO도 있다. ●‘2009년은 나의 해’ 23일 재계에 따르면 올해 CEO 가운데 가장 빛나는 ‘별’로는 최지성 삼성전자 사장을 꼽을 수 있다. 최근 인사에서 직원만 16만명에 매출 130조원을 바라보는 ‘글로벌 기업’ 삼성전자의 단독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이건희 전 삼성 회장의 외아들 이재용 부사장과 함께 향후 삼성전자의 미래를 책임질 핵심 인물로 손꼽힌다. 올해 ‘신(新) KT호’를 이끈 이석채 회장도 ‘올레’ 바람을 일으키며 착근에 성공했다. KT는 인터넷TV(IP TV) 시장에 진출해 현재 가입자 100만명을 넘어섰다. 김반석 LG화학 부회장과 남용 LG전자 부회장도 LG그룹의 ‘얼굴’로서 손색이 없다. 장기 집권의 틀을 마련한 데 이어 매출·영업이익·주가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성과를 냈다. LG화학은 올해 영업이익 2조원 돌파가 무난하며, LG전자는 글로벌 TV시장에서 일본 소니를 제치고 ‘넘버 2’에 올랐다. ●불운했던 CEO 안타까운 일도 없지 않았다. 2005년 두산그룹 ‘형제의 난’으로 두산가(家)에서 제명된 뒤 재기를 꿈꿔온 박용오 전 회장은 지난달 파란만장한 삶을 끝냈다. 한때 그룹의 구조조정을 진두지휘하며 중후장대한 그룹의 설계자였지만 결국 짊어진 멍에를 극복하지 못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의 박삼구·박찬구 회장도 경영권 싸움에 휘말렸다. 재계에 ‘형제 경영’의 전통이 또 한번 무너진 셈이었다. 형인 박삼구 회장이 동생인 박찬구 회장을 해임시키는 것으로 사태가 일단 봉합됐다. 올해 운이 따르지 않았던 CEO로는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꼽힌다. 남북관계의 물꼬를 트기도 했지만 주변 여건이 운신의 폭을 좁혀 놨다. 현 회장은 지금도 대북사업을 재개하지 못한 채 수천억원의 적자를 감내하고 있다.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CEO도 적지 않다. 삼성의 ‘관리자’ 역할을 맡아왔던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사회 의장으로 경영에서 한 발 비켜섰다. 신세계의 ‘쌍두마차’인 석강 백화점 대표와 이경상 이마트 대표도 상임 고문으로 물러났다. 이들은 창업 공신으로서 ‘젊은 신세계’를 위해 용퇴하는 결단을 내렸다. ●원톱으로 떠오른 후계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은 신설 임원인 최고운영책임자(COO)에 오르면서 본격적인 ‘오너 경영’을 시작했다는 평가다. 경영 전면에 등장한 이 부사장은 삼성전자가 반도체와 액정표시장치(LCD)를 비롯한 각 사업부를 7곳으로 나눠 독립적인 경영을 할 수 있도록 조직이 재편되면서 역할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 부사장은 각 사업부의 이해 관계를 직접 조정하는 역할을 맡는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도 대외 행사에 ‘호스트’를 맡을 정도로 입지가 넓어졌다. 사실상 후계자를 넘어 ‘공동 경영’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정 부회장은 최고의 실적을 기반으로 내년 3월 현대차 대표이사에 오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총괄대표이사에 선임된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이제 ‘경영 홀로서기’에 나섰다. 김경두기자·산업부 종합 golders@seoul.co.kr
  • 원흥이마을 두꺼비논란 등 충북 10대 환경뉴스 선정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은 15일 4대강 사업을 둘러싼 국민적 갈등과 저항 등을 ‘2009년 충북권 10대 환경뉴스’로 선정해 발표했다. ▲제천시 폐광 일대 석면노출 ▲충북도 내 지자체 기후변화 대응 본격화 ▲청주시 녹색도시 전국포럼 개최 ▲미호천의 위기 ▲원흥이마을 두꺼비생태공원 논란 ▲청주문암쓰레기매립장 생태공원 탈바꿈 ▲충북도 밀레니엄타운 조성사업 타결 실마리 ▲우후죽순 늘어나는 충북지역 골프장 ▲청주충북환경연합 자립기반 강화 등도 10대 뉴스로 뽑혔다. 환경운동연합은 ‘생태교육연구소 터 자연안내자모임’을 올해 환경대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특별상에는 산남두꺼비마을신문, 시민실천부문에는 이세제 제천고 교사, 행정부문에는 이학철 충북도 환경정책과 주사와 반재홍 청주시 기획예산과장, 학술부문에는 반영운 충북대 교수, 산업부문에는 LS산전㈜이 수상자로 뽑혔다. 시상식은 이날 충북대 개신문화관에서 열렸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인사]

    ■중소기업청 ◇과장급 전보 △강원지방중소기업청장 배길용 ■인천국제공항공사 ◇상임이사 △운항본부장 송종선 ■KBS비즈니스 △사장 김종율△상임이사 최종을 ■KBS미디어 △상임감사 이동섭 ■파이낸셜뉴스 ◇전보 및 보임 △산업부장 이장규△국제〃 송계신△생활경제〃 김승중△증권〃 차석록△과학기술〃 노종섭△정치경제부장 부장직무대행 김용민△산업2부장 〃 차상근 ■금호생명 ◇지점장 전보 △김포 이판희△금남 박천곤△나주 배자성△하단 이동기△TM멤버스 안성기△TM골드 김재철 ■하나대투증권 ◇임원 선임 <상무>△글로벌사업본부장 조강호 ■티맥스소프트 계열 <티맥스소프트> ◇상무보 승진 △전략통신사업본부 전략통신4사업부장 김경록△FW개발부 사업부장 윤경구<티맥스코어> ◇상무 승진 △코어 기술부문장 김대승◇상무보 승진△코어2 본부장 김진우
  • [女談餘談] 거울속의 그 남자 그 여자/강아연 산업부기자

    [女談餘談] 거울속의 그 남자 그 여자/강아연 산업부기자

    영화 ‘마이클 잭슨의 디스 이즈 잇’을 보고 한동안 그의 노래 ‘맨 인 더 미러’를 흥얼거리고 다녔다. 선율도, 가사도 너무 아름다웠다. ‘난 거울 속의 남자로부터 시작하네. 그에게 삶의 방식을 바꾸라고 요구하지. 이보다 더 명확한 메시지는 없어. 세상을 더 좋은 곳으로 만들고 싶다면’ 나는 생각했다. ‘그래, 나도 변화를 해야해. 나 자신부터’ 그리고 얼마 뒤 문화부에서 산업부로 발령이 났다. 부서를 옮긴 지 이제 2주일째. 역시 변화는 쉽지 않다는 걸 하루하루 실감한다. 급선무는 새 부서 환경에 얼른 적응하는 것. 신문은 기자가 적응하도록 시간을 기다려주지 않는다. 산업부로 온 그날부터 바로 산업 관련 기사를 써야 했다. 배치받은 출입처에서 부지런히 인사를 다니기 시작했다. 노트북 가방에는 영화잡지 대신에 경제신문을 구비해 넣었다. 데스크의 ‘갈굼’을 적게 받기 위해 새 데스크의 스타일을 빨리 파악하는 것은 필수다. 그러나 앞서가는 마음에 비해 뇌와 손가락은 굼뜨기 짝이 없다. 이럴 때를 대비해 선배들의 잔소리를 보약처럼 달게 받아들이는 훈련을 평소 해놓은 게 그나마 다행이었다. 변화의 고통은 몸이 먼저 호소하고 나섰다. 우선 숙면이 어려웠다. 절대적 수면 시간도 부족하지만, 낮동안 긴장한 상태가 이어지다 보니 밤에도 잠을 깊이 이룰 수가 없었다. 입안에는 전에 없던 염증도 생겼다. 노랗게 여문 염증을 보노라면 도로 한가운데 떡하니 자리잡은 맨홀이 떠올랐다. 입술은 거북이 등짝처럼 쩍쩍 갈라졌다. 긴장을 할 때마다 자꾸만 입술을 핥아 보습제를 발라도 계속 껍질이 일었다. 그래도 침이 마른다. ‘…나는 변화를 일으킬 테야, 바로 오늘. 알죠? 그 사람 바로 그 사람부터 시작해야 해요. 행동으로 옮겨야 해요. 바로 지금’ 여전히 감미로운 노래를 들으면서 거울 속의 한 여자를 본다. 그리고 생각한다. 변화를 앞두고 막연히 두려움에 떨던 때보다 변화 가운데 서 있는 지금이 낫다고. 그나저나 궁금하다. 거울 속의 그 남자는 어떻게 변화했을까. 강아연 산업부기자 arete@seoul.co.kr
  • ‘온실가스 배출량’ 광역단체 경기 1위·기초단체 광양 최다

    ‘온실가스 배출량’ 광역단체 경기 1위·기초단체 광양 최다

    정부는 2020년까지 국가 온실가스 중기 감축목표를 2005년 대비 4%(배출예상치 대비 30%) 줄이는 안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산업계와 지방자치단체 등은 감축방안을 놓고 비상이 걸렸다. 이런 가운데 환경부는 국내 최초로 전국 지자체 단위 온실가스 배출량을 산정, 발표했다. 이는 국가 온실가스 감축정책에 따른 지자체별 감축 목표 설정과 실천계획에 기초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지자체·부문별 배출량 현황 한눈에 국립환경과학원은 22일 ‘온실가스 및 대기오염물질 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전국 248개 지자체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발표했다. 배출량은 사업장별 자료와 통계청·지자체 등 210개 유관기관의 연료 사용량과 제품 생산량을 종합해서 산정했다고 과학원 관계자는 밝혔다. 발표내용에 따르면 국내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연간 총 5억 8801만 1000t으로, 이중 절반은 산업부문에서 배출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 16개 광역시별로는 경기도가 8734만 2000t(14.9%)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전남 7306만 7000t(12.4%), 경북 6481만 4000t(11%) 순이었다. 경기도가 다른 지역에 비해 배출량이 많은 것은 안산·시화공단 등 중·소형 산업단지와 신도시의 인구가 밀집돼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경기도 지역은 산업, 수송, 가정, 상업, 공공부문에서 배출량이 고른 분포를 보였다. 반면 제주는 463만 7000t으로 배출량이 가장 적었고, 광주와 대전도 각각 785만4000t과 976만 2000t으로 다른 시·도에 비해 적었다. ●주거부문 천안시·상업 서울 강남구 1위 전국 248개 기초자치단체에서는 전남 광양시가 3646만 3000t으로 배출량이 가장 많았고, 이어 경북 포항시 남구와 울산 남구가 각각 3329만t과 2526만 3000t으로 뒤를 이었다. 전남 광양시와 경북 포항시 남구는 철강산업시설의 에너지 소비량이 많고, 울산 남구는 석유정제, 화학산업시설의 연료 소비량과 원료 투입량, 울산항 해운선박 연료 소비량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부문은 철강산업으로 유·무연탄 소비가 많은 전남 광양시와 경북 포상시 남구의 배출량이 많았다. 이어 석유정제업과 화학기업이 많은 울산 남구가 뒤를 이었다. 가정부문에서는 주거지역의 난방과 취사용 연료인 LNG와 프로판가스 사용량이 많은 충남 천안시가 95만t 배출로 수위를 기록했다. 이 밖에 상업·공공부문에서는 대형빌딩이 밀집해 전기사용량이 많은 서울 강남구가 2309만t으로 가장 많이 배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과학원 홍유덕 과장은 “향후 지자체별로 특성에 맞는 온실가스 저감대책을 수립할 수 있도록 배출량을 제공할 방침”이라면서 “자료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배출량 산정방법 개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과학원은 또 국내 비산업(가정·상업·공공·수송) 부문 온실가스 감축 잠재량도 글로벌 모델을 활용해 분석했다. 그 결과 녹색생활 실천만으로도 별도 비용 없이 상당량의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녹색생활로 비산업부문 35% 감축 가능 녹색생활로 감축할 수 있는 온실가스는 2560만t으로, 비산업 부문 총 감축 잠재량 7350만t의 34.8%에 해당한다. 이는 시설투자나 기기교체 등의 비용이 들지 않으면서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국가 감축목표 달성을 위한 핵심 수단이 돼야 할 것으로 평가됐다. 2020년 가정부문 이산화탄소 배출전망치 대비 감축량은 2940만t으로, 이 가운데 1240만t(42.2%)을 녹색생활 실천으로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추산됐다. 또한 TV, 세탁기, 냉장고 등의 가전제품 사용시간을 단축할 경우 170만t의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다. 특히 상업·공공부문에서는 난·냉방, 조명이 온실가스 배출량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따라서 이 분야에 대한 녹색생활 실천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 홍 과장은 “분석자료가 냉·난방을 비롯해 조명시간 줄이기, 자동차 공회전 금지 등 녹색실천이 온실가스 감축부담을 덜어주면서 목표달성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녹색생활 분야에서 감축 수단별 감축 잠재량을 발표해 국민들이 온실가스 줄이기에 동참할 수 있는 방안을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환경부는 전국적으로 민·관합동 그린스타트 네트워크망을 구축해 가정과 사무실 등에 ‘녹색생활 수칙’을 배포하고, 녹색소비 정착을 위한 탄소성적표지제(탄소라벨링)와 탄소포인트제 등을 시행하고 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비산업분야 배출량 43%… 녹색생활 실천 중요”

    “비산업분야 배출량 43%… 녹색생활 실천 중요”

    “국내 중·장기 온실가스 감축 목표가 정해진 가운데 지자체의 부문별 온실가스 배출량을 선정한 것은 큰 의의가 있다. 앞으로 각 지역의 배출량 감축계획에 보탬이 되는 자료라고 생각한다.” 환경부 윤종수 기후대기정책관은 국립환경연구원에서 발표한 자료에 대한 설명부터 꺼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의무 감축국에 들지 않은 나라는 우리나라와 멕시코뿐이다. 15위권의 경제수준이나 세계 9위의 온실가스 배출량으로 국제적인 압력이 증가되고 있는 상황에서 감축노력은 절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음달 코펜하겐 회담에 대한 회의적 전망에도 불구하고 자발적으로 국가 감축목표를 정한 것은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노력을 촉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녹색성장을 주도하는 국가로서의 위치와 2010년 G20 의장국으로서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온실가스 감축노력은 선진국과 개도국간 가교역할을 충실히 한다는 점과 발표시기를 미루다가 선진국 수준으로 온실가스를 감축하라는 요구에 대한 차단 효과도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비산업 분야는 별도 예산이 거의 들지 않으면서 감축효과도 즉각 나타날 수 있어 기업 부담을 최소화하는 녹색생활 실천운동이 대안이다. 윤 정책관은 “비산업 분야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전체 발생량의 43%를 차지하며, 산업분야보다 비교적 감축이 쉽다.”면서 “이 부문의 감축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국민 개개인의 생활속 작은 실천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환경부는 가정·직장·학교·유통매장·군부대 등 10개 부문의 실천사항으로 ‘녹색생활의 지혜’를 제작, 배포했다. 걷기나 대중교통 이용, 친환경제품 구입, 물 절약, 쓰레기 재활용, 올바른 운전습관, 플러그 뽑기 등 생활속 실천운동은 다양하다. 실천수칙이 국민의 생활속에 정착된다면 비산업부문의 감축 잠재량이 커져 산업계의 부담도 덜어 줄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이러한 실천운동만으로는 국민들의 행동패턴을 신속히 바꾸기란 쉽지 않다는 지적도 나오는 게 사실이다. 그래서 다양한 인센티브제를 도입했다. 그는 “가정에서 전기·수도·도시가스 등의 절약으로 감축실적을 인센티브로 되돌려 주는 ‘탄소포인트 제도’를 시행, 현재 173개 지자체가 참여하고 있다.”며 “녹색생활 실천에 맞춘 정책적 지원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女談餘談] 엄마와 딸/윤설영 산업부 기자

    [女談餘談] 엄마와 딸/윤설영 산업부 기자

    얼마 전 금강산관광 11주년 기념행사를 보면서 지난 8월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을 처음 본 일이 떠올랐다. 당시 현 회장은 5박6일의 북한방문을 마치고 도라산역을 통해 귀경하는 길이었다. 남쪽 국경을 넘자마자 100여명의 취재기자와 수십대의 카메라, 국내외 언론이 그의 입을 주목하고 있었다. 현 회장은 지정된 곳에서 발걸음을 멈추고, 안경을 꺼낸 뒤 발표문을 또박또박 읽었다. 약간은 떨리는 듯한 목소리였다. 마이크를 잡아본 사람은 알겠지만 내 목소리 같지 않고 벽에 부딪쳐 돌아오는 울림은 당황스럽기까지 하다. 순간 먼발치에서 현 회장을 물끄러미 바라보는 한 여성이 눈에 들어왔다. 딸 정지이 전무였다. 현 회장이 취재진의 쏟아지는 질문에 대답을 마치자 정 전무는 그제서야 옅은 미소를 비쳤다. 딸이자 현 회장의 최측근 비서 같다는 느낌이었다. 두 모녀의 모습을 보면서 엄마와 나의 모습이 겹쳐졌다. 연배가 서로 비슷했기 때문만은 아니었다. 엄마는 요즘 부쩍 몸이 약해지고 마음이 여려졌다. 엄마는 며칠 전 한 마트에서 어린아이의 장난감에 걸려 넘어져 무릎을 살짝 다쳤다. 나는 세상이 어떻게라도 될 것처럼 지레 겁부터 났다. 안 그래도 엄마가 골다공증 증상이 있다는 진단을 받아 걱정이 앞섰던 것이다. 다행히 큰 이상은 없었다. 환갑을 몇 해 앞둔 나이라 당연하다 여기면서도, 세상에서 가장 강한 여성이라고 생각했던 엄마의 약해진 모습에 뭉클해지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엄마의 보호막이 돼야겠다고, 평생 친구 같은 딸이 돼야겠다는 다짐은 조금씩 철이 들면서부터다. 엄마와 딸은 애틋한 관계다. 엄마의 모습에서 나의 미래를 그려보고, 엄마는 나를 통해 젊을 적 당신의 모습을 비춰본다. 오늘 아침에도 아침밥을 차려주는 엄마에게 투정 아닌 투정을 부렸다. 서른 넘도록 이러는 걸 보니 아직 철이 덜 든 게 틀림없다. 나중에 엄마의 십분의 일만 따라가도 다행이지 싶다. 윤설영 산업부 기자 snow0@seoul.co.kr
  • [인사]

    ■서울신문 [승진 및 전보] <논설위원실> ◇부국장급 승진△논설위원 노주석◇부장급 승진△논설위원 진경호 ◇전보△논설위원 이춘규 박대출 이순녀 <편집국> ◇국장급 승진△교열팀 임승수 ◇부국장급 승진△부국장 오승호△편집1부 안광목△정치부장 곽태헌△사회2부 임송학△국제부 김규환△산업부장 박건승△DB팀장 남상인◇전보△사회2부장 김문 ◇부장급 승진△편집1부장 류기혁 △편집2〃이상훈 △사회〃 최용규△정책뉴스〃 김성곤△국제〃 이도운△사회부 차장 심재억△사회2부〃 박현갑△산업부〃 김경운△문화부〃 손원천△사진부 김명국△사회2부 최치봉 ◇전보△경제부장 주병철△체육〃 임창용△사진〃 최해국△교열팀장 이병일◇차장급 전보△문화부장 안미현 ◇차장급 승진△편집2부 미술팀장 김송원△미술팀 이혜선△정치부 이지운△사회부 조현석△사회2부 전광삼△국제부 김상연 <미디어아카데미> ◇국장급 승진△수석심의위원 우득정 ◇전보△심의위원 오풍연 ◇부국장급 승진△심의위원 김민수 <경영기획실> ◇전보△경기·인천지역본부 개설준비위원 강석진△자산운용팀장 이명선<광고마케팅국> ◇전보△기획위원 최명철<멀티미디어국> ◇부국장급 승진△부국장 김종면 ◇전보△나우뉴스부장 송종길 [직급 승진] <기획사업국> ◇부국장급 승진△OOH사업부장 안창섭<광고마케팅국> ◇부국장급 승진△마케팅2부장 이권태◇부장급 승진△마케팅1부 차장 박성규 ◇차장급 승진△마케팅지원부 김태곤△마케팅2부 안도성<독자서비스국> ◇부국장급 승진△서울부장 마종수 ◇부장급 승진△지방부 윤재수 ◇차장급 승진△발송부 김용덕 백항기<감사부> ◇부국장급 승진△감사부장 심우섭 ◇차장급 승진△감사부 윤상윤<경영기획실> ◇부국장급 승진△시설관리부장 임용천 ◇부장급 승진△시설관리부 차장 김병기△임대사업팀장 정성주◇차장급 승진△HR운영부 고은영△시설관리부 설비팀 김철완<제작국> ◇부장급 승진△편집제작부 윤상복 △윤전부 차장 김창원 △기술부 〃 전준식 ◇차장급 승진△편집제작부 정영애△제작지원부 정광수△IT개발부 박형석△윤전부 이승엽 이승우 박봉준 임해규 ■국회 입법조사처 △정치행정조사실장 이상철 ■한국철도시설공단 △신성장사업단장 류승균△전기사업〃 이근원△KR연구원장 김종태△비서실장 오왕교△홍보〃 김재규△감사〃 류용희<기획조정실>△전략경영처장 김우식△사업전략〃 노병국<품질안전단>△안전관리처장 서성호<고속철도사업단>△고속철도궤도처장 김인재<신성장사업단>△경전철·자기부상철도처장 김흥영<관리본부>△총무처장 이동렬△인력운영〃 이욱성△노무복지〃 권영삼△정보관리〃 임봉우<시설운영본부>△시설관리처장 이계환△자산개발〃 이찬용<건설본부>△건설계획처장 임영록△남북·민자사업〃 이양상△일반철도〃 김계웅△광역철도〃 김억수<기술본부>△기술계획처장 권영철△건축기술〃 조순형<전기사업단>△전철전력처장 김도원△신기술개발처장 손광윤<수도권>△시설운영사업단장 김학환<수도권본부>△건설1처장 김문진<영남본부>△시설운영사업단장 김경현△건설처장 김영하△고속철도1〃 최성권△고속철도2〃 박성용<호남본부>△시설사업처장 박윤철△건설〃 양동한<충청본부>△시설사업처장 채홍락△신청사관리〃 김광길<강원본부>△시설사업처장 이규태△건설〃 박병옥◇단·처장△중앙기술단장 김영국△철도협력합동처장 김연국△공단발전위원회 실무처장 김동훈 ■MBC <예능국> ◇보직 △예능3부장 이민호◇전보△예능4부장 원만식△예능프로그램개발〃 송승종 ■하나UBS자산운용 △마케팅본부 법인영업팀 부장 김귀성 ■LS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 조민건 ■LIG투자증권 ◇신임 △PF사업본부장 조영구△선릉역지점장 최민수△강남역브랜치장 우지연
  • [환경] “새만금 33㎞ 방조제 명품화… 민·관 역량결집에 온힘”

    [환경] “새만금 33㎞ 방조제 명품화… 민·관 역량결집에 온힘”

    공유수면을 매립한 부지확보로 한반도 지도를 바꿔놓은 새만금 방조제가 18년 만에 완성됐다. 총연장 33㎞의 방조제 공사가 끝나면서 내부에 401㎢의 용지가 확보됐다. 토지 이용계획이 확정되면서 본격적인 개발사업도 시작됐다. 새만금사업은 민·관으로 구성된 새만금위원회가 개발계획 수립·집행 업무 전반을 책임진다. 당연직 정부 위원장인 국무총리에 이어 최근 민간 위원장으로 강현욱 새만금코리아 이사장이 임명됐다. 강현욱 공동위원장을 만나 새만금의 개발계획과 친환경도시 건설의 밑그림을 담당한 환경부의 설명을 들어봤다. 서울 종로구 동원빌딩 2층에 마련된 새만금위원회 사무실에서 강 공동위원장을 만났다. 중책에 대한 부담감 때문일까 입술까지 부르튼 모습이었지만 새만금에 대한 질문을 던지자 기다렸다는 듯 의욕적으로 구상을 밝혔다. ●수질개선 최우선적으로 해결 “일부에서는 담수호 수질문제 등을 거론하며 의문을 제기하는데 예상보다 더 개선될것이다. 새만금 사업에 있어서 수질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생각하기 때문에 다각적인 계획을 세우고 있다.” 내부 도시와 산업에 공급될 맑은 물이 확보될 때까지 적정수위로 바닷물을 유통시킬 것이기 때문에 초기 시화호처럼 시행착오를 범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서울은 1000만명 이상이 살고, 산업체들도 밀집해 있지만 한강의 수질이 나빠서 고통을 겪는 일은 없다. 상수원인 팔당호나 유입되는 하천의 하수관거 등을 꾸준히 정비했기 때문이다.” 궁극적으로 73만명이 정착하게 될 새만금도 개발과정에서 이런 논란이 빚어질 수 있지만 환경기초시설이 갖춰지면 맑은 물을 확보하는 데는 큰 문제가 없다는 얘기다. 다만 현재 새만금호 상류에서 유입되는 오염원을 차단하기 위한 시설이 부족하다는 점은 인정했다. 사실 새만금으로 흘러드는 만경·동진강은 갈수기 때면 수질악화가 심하다. 정부는 지방자치단체의 하수·분뇨처리장 등의 개선사업을 지원하고 있지만 이 지역의 하수관거 보급률은 56%로, 전국 평균 74%에도 못 미친다. 지방비가 투입돼야 하지만 해당 지자체의 재정자립도가 열악한 탓도 있다. ●만경·동진강 준설토 해수면 매립에 활용 강 위원장은 이와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대책도 밝혔다. 그는 “국가 하천인 만경·동진강 둔치의 농작물 경작을 금지시키고 축산단지에서 나오는 가축의 분뇨도 따로 모아 재활용할 시설을 만들 것”이라며 “특히 강으로 유입되는 비점오염원을 막기 위해 초기빗물 저류시설을 만드는 방안도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새만금 방조제 공사가 끝난 것은 활용할 부지 한계선을 구축한 것에 불과하다. 따라서 방조제 내부 토지 활용을 위해서는 방수제 공사 등 2차 매립작업이 남아 있다. 담수호 매립에 들어갈 흙은 7억t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많은 매립토를 어떻게 충당할 것인지에 대해 물었다. 이에 대해 “내부 방수제는 새만금 담수호와 만경·동진강 준설토를 활용하고, 산업부지에는 군산항 준설토를 이용할 계획”이라면서 “중·장기적으로는 금강하구와 신항건설로 파낸 흙을 활용하는 방안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또 “분양될 토지 원가를 낮추기 위해서는 매립량을 최소화하고 매립토 확보가 용이해야 한다.”면서 “금강하구의 준설토를 매립토로 활용하고 새만금호와 금강을 연결시킨다면 담수호 수질개선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방조제 랜드마크로 관광 명품화 새만금 방조제는 자체만으로도 관광상품으로서 가치가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현재 도로는 연말까지 개통을 목표로 작업 중이다. 다만 휴식공간과 주차장, 매점 등 기본적인 시설을 갖춰 내년 4월쯤 공식 개통식을 가질 예정이란다. 공식 개통이 되는 내년에만 420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한다. 강 위원장은 “방조제를 명품화하기 위해 주변 총 509만㎡를 관광명소로 조성할 계획”이라며 “2017년까지 친수공간과 바다 조망권을 살린 각종 관광·휴양시설이 구간마다 들어서게 된다.”고 말했다. 이에 발맞춰 방조제 관광시설에 관심있는 투자자들의 문의와 방문도 잦아졌다고 귀띔했다. 군산 비응도쪽은 이미 지난 6월 사우디아라비아가 최고층 호텔을 짓겠다며 군산시와 투자협약까지 끝냈다고 한다. 강 위원장은 “새만금을 명품복합도시로 만들기 위한 종합디자인이 연내 확정되고 구체적인 마스터플랜도 내년 말까지 완성된다.”면서 “개발계획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민·관의 역량을 모으는 데 힘을 쏟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강현욱 공동위원장은 누구 ▲1938년 전북 군산 출생 ▲서울대학교 외교학과 졸업 ▲1965년 행정고시 합격 ▲1992년 농림수산부 장관 ▲1996년 환경부 장관 ▲15·16대 국회의원, 민선 3기 전북도지사 ▲2007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국가경쟁력강화특위 새만금TF ▲2007년 호원대학교 행정사회복지학부 석좌교수 ▲사단법인 새만금코리아 이사장
  • “언프렌들리 정책 기업투자 위축될라”

    “언프렌들리 정책 기업투자 위축될라”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겠다더니 요즘엔 거꾸로 가고 있다.” ‘비즈니스 프렌들리’ 정책을 표방했던 이명박 정부가 기업의 투자의욕을 꺾는 조치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며 재계가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불황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독려를 받아들여 올 하반기부터 투자와 고용을 대폭 늘리는 쪽으로 화답했지만, 정작 기업을 옥죄는 정책이 쏟아지고 있다는 불만이다. 기업에 대해서는 적어도 이미 ‘출구전략(경기 부양을 위해 취했던 완화정책을 거둬 들이는 전략)’이 시작됐다는 얘기까지 들린다. 임시투자세액 공제제도 폐지가 대표적인 사례다. 이 제도는 기업들이 설비투자에 쓴 돈의 3~10%를 법인세 등에서 공제해 주는 제도인데, 정부는 올해 말을 끝으로 이를 폐지할 방침이다. 기업들은 그러나 현재 경제상황을 감안할 때 기업의 투자의지를 위축시킬 수 있는 만큼 지속해야 한다고 반박한다. 여기에다가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은 “(기업들이) 투자하려는 마음이 생기고 있는데, 지금 없애는 것은 맞지 않다.”며 반대하고 나서는 등 정부 내에서도 불협화음이 들린다. 4대그룹의 한 고위 관계자는 “임시세액투자 공제제도를 없애면 기업은 부담을 상쇄하기 위해 투자 규모를 줄일 수밖에 없고, 결국 전반적인 경기가 위축되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연장 필요성을 강조했다. 가전업계는 개별소비세 부활에 대해서 반대하고 있다. 정부가 내년 4월부터 용량이 크고 에너지 소비가 많은 TV·에어컨·냉장고·드럼세탁기 등 4개 품목에 대해 5%의 개소세를 부과하려는 것은 5년 전 폐지했던 특별소비세(특소세)를 사실상 부활하는 것이라는 지적이다. 전자업체의 한 관계자는 “개소세를 부과하면, 제품 가격이 오르고 결국 매출도 줄어들게 된다.”면서 “내수부양을 위해 지난해부터 가전제품을 구입하는 소비자에게 보조금을 주고 있는 중국과 정반대의 정책을 펴고 있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전자업계는 특히 내년부터 ‘환율효과’가 사라지면서 해외시장에서 일본기업들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우리 기업의 발목을 잡는 조치가 될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최근 정유업계의 LPG 가격이나 항공사의 운송료 담합 등에 대해 강도 높은 조사를 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적잖은 압박을 느끼고 있다. 공정위는 12일 오후 전원회의를 열어 8000억~1조원대로 예상되는 과징금 규모를 결정할 계획이다. 항공업계도 환율·고유가·신종플루라는 최악의 상황에서 악전고투를 하고 있는 가운데 화물운송료 등에 대한 밀약 여부 조사를 받는 것에 대해 깊은 고민에 빠졌다. 다음주쯤 확정될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안이 예상보다 강화된 것에 대해서는 철강·석유화학업계의 불만이 특히 크다. 포스코 관계자는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에 부합하려면 생산을 줄여야 하고, 또 고가의 친환경 장비를 설치해 비용 부담이 늘기 때문에 글로벌 시장 경쟁력은 위축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산업부 종합
  • [女談餘談] 누군가의 인류학/홍희경 산업부 기자

    [女談餘談] 누군가의 인류학/홍희경 산업부 기자

    말 그대로 미어터지게 들어오는 이메일의 홍수 속에서 살고 있다. 그 중에서도 혹여 날아갈까 애지중지하는 폴더가 있다. 언젠가 취재해서 쓰고 싶은 내용들이다. 대부분은 누군가에 대한 이야기다. 사람이 아닌 사건에 대한 이야기라면 얼른 기사화를 하든지 단번에 기사화를 포기할 뿐 메일함에 담아두지 않는다. 큰불이 났으면 기사를 쓰고, 작은 불이 났으면 지면에 싣지 않는다는 불문율 같은 기준이 수십년 동안의 신문 제작과정 동안 축적돼 왔다. 스스로 기준에 익숙해질 때도 됐다. 그런데 아직도 누군가에 대한 이야기에서는 멈칫거린다. 편집회의를 단번에 통과하기에는 화제성이나 당위성 면에서 약간 역부족일 경우일수록 기자로서 끌리는 경우도 많다. 누군가가 노력했고, 찾아냈고, 즐겼고, 성사시킨 이야기들은 그 자체로서 충분히 완성이 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른바 ‘기사가 된다’는 틀에 맞게 이야기를 가공시키는 일이 오롯이 기자의 몫이기에 부담이 커진다. 애지중지하던 폴더를 들춰 보니 역시 이야기를 품고 있는 누군가가 가득하다. 저혈당으로 2차례 아버지가 쓰러진 뒤 당뇨병 환자에게 좋다는 말을 듣고 건강기능식품인 바나바 제품을 구해오다가 아예 판매를 시작한 웰니스바나바 김철회 대표. 독일에서 유학생활을 하다가 직결방식 정수기를 개발해 국내에 출시한 진행워터웨이 심학섭 대표. 심 대표는 아연수발생기를 수도꼭지 쪽에 끼우는 새로운 방식을 개발한 뒤 유학생 신분에서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을 상대하는 세일즈맨으로 변신했다. 보이차 전문회사인 지유명차의 점주들은 영어강사, 연극연출가, 음악가, 간호사, IT업계 종사자 등 제각각인 전직만 봐도 범상치 않다. 홍보를 하시는 분들에게 전해듣고 폴더를 채우면서도 기사화 시점을 잘 찾지도 못하면서, 기자는 먼저 생면부지의 이들에게 생동감을 빚지고 있다. 어쩌면 시의적절하면서 시사적인 내용으로 가공을 하기 전 단계가 기자에게 가장 많은 상상력을 허락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게으름을 부리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이 때는 마치 클로드 레비 스트로스라도 된 것처럼 우쭐해지기 때문이다. 홍희경 산업부 기자 saloo@seoul.co.kr
  • [데스크 시각]진화하는 3.5인치 세상/류찬희 산업부 부장

    [데스크 시각]진화하는 3.5인치 세상/류찬희 산업부 부장

    휴대전화 유행에 민감한 젊은이들에게 요즘 아이폰이 화두다. 우여곡절 끝에 연말쯤 KT를 통해 국내에 상륙하게 될 아이폰의 기능을 놓고 인터넷에서는 갑론을박이 치열하다. 신봉론자들은 “이제야 디지털 노마드(유목민)의 꿈을 실현할 수 있게 됐다.”며 한껏 기대하고 있다. 반면 반대론자들은 “통화요금만 많이 나올 것”이라고 폄하한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아이폰의 강력한 위치기반 서비스 문제를 놓고 상임위원회를 열어 법규 적용에 예외를 허락한 것을 보면 ‘센 놈’인 것은 확실해 보인다. 정보기술(IT)이 워낙 빨리 진화하다 보니 진화 속도를 아예 무시하는 사람들도 나오고 있다. 초기휴대전화 단말기는 무전기처럼 크고 무거웠다. 수도권을 살짝만 벗어나도 통화가 힘들었지만 그래도 걸어 다니며 전화를 걸고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은 ‘개벽’에 가까웠다. 음성통화는 시작에 불과했다. 문자를 주고받을 수 있게 되는가 싶더니 인터넷은 물론 영상통화까지 할 수 있게 됐다. 조만간 4세대(4G) 기술이 상용화되면 모바일 인터넷이 유선 초고속인터넷보다도 빨라진다고 한다.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기업’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는 애플이 만든 아이폰이 강력해 보이는 건 바로 이런 인식에 변화를 초래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지금보다 2만~3만원만 더 내면 무선인터넷을 거의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고, 무선랜(와이파이)이 설치된 공간에서는 모바일인터넷전화 프로그램을 활용해 음성통화료를 절반 가까이 낮출 수 있다. 물론 이메일도 받아 볼 수 있고, 문서 작성이나 프레젠테이션 작업도 가능하다. 초고속인터넷에 연결된 노트북이 휴대전화로 들어온다고 보면 된다. 아이폰의 매력은 뭐니뭐니 해도 응용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을 1달러에 사고 팔 수 있는 온라인 오픈 장터인 ‘앱스토어’에 있다. 게임 등 수십만개의 프로그램을 내려받아 마음껏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아이디어와 기술은 있지만 판로와 시장이 없어 고민하던 개발자들에게 앱스토어는 일종의 구세주다. 아이폰의 기능과 효용이 과대포장된 측면이 없는 건 아니다. 삼성의 옴니아도 아이폰 못지않은 기능을 가진 훌륭한 스마트폰이다. SK텔레콤이나 KT, LG텔레콤의 이동통신 서비스는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빠지지 않는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지금 세계 휴대전화 시장을 평정해가고 있다. 아이폰에 지레 겁먹을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한국 IT 대기업들이 간과해선 안 될 게 있다. IT 강국 코리아에서 왜 이처럼 많은 아이폰 신봉론자들이 생겨났는가를 곱씹어 봐야 한다. 한국의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왜 삼성, LG, SK텔레콤, KT의 오픈마켓보다 애플 앱스토어 주변을 맴도는지도 생각해야 한다. ‘참여’, ‘공유’, ‘롱테일 법칙’을 굳이 거론하지 않더라도 나눌수록 커지는 게 바로 IT 생태계다. 국내 소비자들은 그동안 휴대전화에 관한 한 세계 최첨단 제품을 쓴다고 믿어 왔다. 하지만 어느 순간 다른 국가 소비자들이 훨씬 싼 값에 더 많은 효용을 누리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리고 왜 국내에 출시되는 휴대전화에는 무선랜 기능이 빠졌는지, 데이터 요금 폭탄은 왜 발생하는지를 따지게 됐다. 그 과정에서 전세계 90여개국에 판매되지만 유독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아이폰을 알게 된 것이다. 아이폰의 비밀은 ‘0.5인치 차이’에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동안 휴대전화 디스플레이의 크기는 대부분 3인치였다. 하지만 애플은 아이폰의 화면을 3.5인치로 늘렸다. 이용자들이 조금이라도 더 실감나게 모바일 인터넷과 애플리케이션을 쓰고 즐기라는 뜻이 숨어 있다. 국내 기업이 조만간 아이폰을 훌쩍 뛰어넘는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할 것으로 믿고 있다. 0.5인치의 혁명을 먼저 준비한다면 말이다. 류찬희 산업부 부장 chani@seoul.co.kr
  • GM 오펠매각 “없던일로”

    제너럴모터스(GM)가 유럽 자회사인 오펠의 매각을 철회했다. GM은 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최근 수개월간 경영환경이 개선됐고 경영전략상 오펠·복스홀 브랜드의 중요성 등을 고려, 매각 결정을 번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초 GM은 지난 9월 유럽 내 오펠·복스홀의 사업지분 55%를 캐나다 자동차 부품업체 마그나와 러시아 국영은행 스베르방크 컨소시엄에 매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프리츠 핸더슨 GM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성명에서 “GM은 조만간 독일을 비롯한 다른 유럽 정부에 구조조정안을 제출할 것”이라며 “GM의 결정을 우호적으로 검토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오펠의 미래를 지키기 위해 가장 안정적이고 비용을 아낄 수 있는 방법을 선택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성명은 6시간에 걸친 회의 끝에 나왔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 내 자동차 판매량 증가 등 여건이 개선되면서 GM이 전략을 수정했다고 보도했다.이번 결정으로 가장 난감해진 쪽은 오펠 매각에 적극적으로 나섰던 독일 정부다. 독일은 마그나가 오펠을 인수할 경우 2만 5000명의 독일 내 근로자들이 상대적으로 덜 해고될 것이라고 판단, 마그나의 인수를 전제로 오펠에 45억유로(약 7조 8000억원)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고 이미 긴급자금조달 형태로 15억유로를 제공했다. 이 때문에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독일정부가 EU 경쟁 규정에 부합하지 않는 행동을 한다며 GM을 압박해 왔다. FT는 오펠 매각에 정치적으로 접근했던 독일 정부가 타격을 입었다며 제공된 15억유로를 돌려받을 것이라고 전했다.GM은 조만간 구조조정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핸더슨 CEO는 구조조정 비용이 30억유로 수준이라고 밝혔다. 영국 등 이해당사국들은 환영의사를 밝혔다. 로드 맨델슨 영국 산업부 장관은 “놀라운 소식”이라며 “영국 소재 복스홀 공장의 미래가 밝음을 확신한다.”고 말했다.안석기자 ccto@seoul.co.kr
  • [인사]

    ■국토해양부 ◇국장급 전보 △국토정보정책관 조춘순△종합교통정책관 여형구 ■재향군인회 △기획관리실장 이갑성△호국안보국장 서진현△비서실장 예병주 ■매일경제신문 ◇이사 승진 △편집담당, 논설실장 겸 뉴스상황실장 김세형◇이사대우 승진△광고국장 목영덕◇국장대우 승진△편집국차장 겸 지식부장 박재현△공무국장직대 원태희◇부국장 승진△주간국장직대 조경엽△뉴스속보국장직대 장용수◇부국장대우 승진△산업부장 전병준△사회부장 윤형식△부동산부장 황봉현△증권부장 임규준◇부장대우 승진△경제부장직대 윤경호 ■매일경제TV ◇이사 승진 △보도국장 정성관◇국장대우 승진△보도국차장 겸 경제부장 김종영◇부국장 승진△해설위원 남종원◇부국장대우 승진△신규사업추진사무국장 겸 해설위원 이동원◇부장 승진△정치부장 정완진 ■한국HP ◇상무 승진 △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 황봉남◇이사 승진△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 권대환△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 이종규△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 이혜영△이미지 프린팅 그룹 김병수△퍼스널 시스템 그룹 이정희 ■우리투자증권 ◇신규 △프라이빗뱅킹영업 그룹장 이동률△프라이빗뱅킹 청담센터장 김종설
  • 서울신문STV 대표이사 홍성추씨

    서울신문STV 대표이사 홍성추씨

    홍성추(53) 서울신문 이사대우 기획사업국장이 29일 서울신문STV 공동대표이사로 내정됐다. 홍 대표이사 내정자는 다음달 2일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홍 내정자는 1984년 서울신문 편집국 기자로 입사해 기획취재부장, 산업부장, 광고마케팅국장 등을 지냈다. 서울신문은 지난 13일 서울신문STV와 공동경영 협약식을 가진 바 있다.
  • [시론] 투자부진-고용악화 악순환 끊으려면/이부형 현대경제연구원 실물경제실장

    [시론] 투자부진-고용악화 악순환 끊으려면/이부형 현대경제연구원 실물경제실장

    최근 한국경제에 놀랄 만한 일들이 많이 벌어지고 있다. 국내 대표기업들의 ‘어닝 서프라이즈’뿐 아니라 ‘GDP 서프라이즈’까지 정말이지 누구도 이 불황에 이 정도의 성적을 거두리라고는 상상조차 하기 힘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한국경제가 거둔 이러한 성적에 대해 다시 한 번 재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우선 대표적인 국내 기업들의 ‘어닝 서프라이즈’에 대해서는 국내 기업들의 경쟁력 향상을 칭찬하지 않을 수 없지만 국내외 경기부양책과 환율 상승 효과와 같은 외부 환경 변화에 힘입은 바도 크다. 그렇다면 ‘GDP 서프라이즈’는 어떤가. 민간소비와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플러스로 전환하면서 국내 경제 회복세를 가속시킨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설비투자는 여전히 마이너스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또 산업부문별로 보더라도 제조업은 수출이 회복되면서 큰 폭으로 개선되었다. 반면 대표적인 내수산업인 서비스업은 플러스 수준을 유지하고는 있으나 상승세가 미미한 수준에 그치고 있다. 한편 대표적인 경기 후행성을 띠는 고용 지표는 어떤가. 최근 신규 취업자 수가 다소 증가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 또한 경기 부양책에 따른 공공부문 일자리 공급이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또, 15세 이상 49세까지의 청장년층 취업자는 최소 7개월 아니면 그 이상의 장기간에 걸쳐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적으로 경기 회복세 지속을 위한 정부의 정책 노력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지만 해외 환경은 그다지 밝지만은 않다. 얼마 전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중국, 일본, 한국을 직접 거론하며 세계 경제 불균형에 대한 책임을 물으면서 자국 국민들에게는 소비보다는 저축의 미덕을 강조하였다. 이러한 지적은 결국 세계 최대 소비시장인 미국의 소비 축소 또는 달러화에 대한 원화 가치 절상 요구의 구실이 될 수 있다. 또 수출 시장에서 우리의 최대 경쟁국 중 하나인 중국이 2조달러가 넘는 막대한 외환보유고를 배경으로 위안화 약세를 견지하고 있어 국내 수출 기업들에 큰 위협 요인이 되고 있다. 이처럼 외부 경제 환경이 그다지 여의치 않은 가운데 향후 국내 경기가 지속적으로 회복되기 위해서는 결국은 내수 특히, 투자와 고용 회복에 의한 소비 확대와 이를 통한 자생적인 경기 선순환 구조의 형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출구전략의 시기 조정이 매우 중요하다. 국내 경제가 2분기 연속 기대 이상의 실적을 보이면서 기대 심리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경기회복을 체감하기에는 이르다. 더욱이 경기 회복 시에 급격한 금리 인상은 기업들의 투자 심리를 악화시킬 수 있다. 다음으로 투자 관련 제도의 총체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 지금까지 정부와 기업 대표들의 많은 노력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눈에 띄게 투자가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것은 경기 부진 탓이 크지만 제도상의 구조적인 문제 때문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서비스 부문과 같은 내수 산업 부문의 투자 촉진책도 마련해야 한다. 국내 투자와 고용이 수출 부문에서 시작해 내수 부문으로 파급되어 가는 구조를 개선, 수출 부문 투자와 고용 부진이 내수 부문으로 그대로 전이되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녹색산업 관련 세부 제도 정비 및 정부 투자 조기 집행 등을 통해 민간 기업의 투자를 유도함으로써 신성장 동력 부문의 고용 증대를 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부형 현대경제연구원 실물경제실장
  • [데스크 시각] 4대강사업 책임 떠넘기기 공방 유감/김성곤 산업부 차장

    [데스크 시각] 4대강사업 책임 떠넘기기 공방 유감/김성곤 산업부 차장

    “당시 수자원공사의 4대강 사업 투자를 종용한 공무원이나 수공 담당자가 누구입니까.”(모 국회의원) “당시 유권해석 의뢰에 대한 질의회신 자료가 없어서 책임자를 찾을 수가 없습니다.”(정부 혹은 수자원공사 4대강 담당자) 2013년 5월 어느 날 국회에서 혹시 있을지도 모를 국정조사의 한 장면을 그려본 것이다. 이런 광경을 필자만 떠올렸을까. 유감스럽게도 필자뿐 아니라 정부나 수자원공사의 4대강 사업 담당자도 떠올리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지난 6일부터 국정감사가 시작됐다. 뚜렷한 쟁점이 없는 이번 국감에서 그나마 핫 이슈로 떠오른 것이 4대강 사업이다. 국감 첫날 국토해양부에서 열린 국감에서 야당은 수자원공사가 8조원에 달하는 4대강 사업을 떠맡는 것에 대한 적법성 논란을 제기했다. 한국수자원공사법 9조와 26조를 들어 이수(利水)와 치수(治水) 사업에 수공이 시행자로 직접 참여하는 것이 적법하지 않다는 것이다. 야당은 수자원공사가 법무공단 등 4개 기관에 법률자문을 받은 결과 ‘수공이 4대강 사업을 자체사업으로 추진하는 것은 하천법과 수자원공사법에 위배된다.’는 의견을 제출했음에도 불구하고 국토부가 이를 강행했다고 따졌다. 수공은 ‘국토부에서 적법하다고 유권해석을 했고, 또 당초 법률자문에서 적자 사업에 참여하는 것이 법에 위배된다는 해석을 했지만 정부가 이자보전 등 적자를 보전해 주겠다고 한 만큼 문제가 없다.’고 답변했다. 이에 대해 야당은 ‘4대강에서 어떻게 8조원의 투입비를 뽑을 수 있는지, 또 국토부에서 사업이 가능하다는 유권해석을 했다면 누가 그런 해석을 했는지 문서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추궁했다. 국토부와 수자원공사 사이에 오간 공문 등을 감안하면 일의 진행은 ‘4대강살리기추진본부(4대강 살리기 사업에 수공 참여 적법한가)→국토부(4대강 사업 참여가 적법한지를 4대강살리기추진본부가 물어왔는데 수공의 의견은 어떤가)→수자원공사(수익을 내지 못하는 사업은 법에 위배된다)→국토부(이자 등 적자를 보전해 주겠다)→수자원공사(그럼 사업참여하겠다)’로 오가는 과정으로 이뤄졌다. 이 과정만 보면 법령상 문제는 없는지 등을 철저히 따진 깔끔한 행정절차로 비쳐진다. 하지만 이를 두고 해석이 분분하다. 일각에서는 야당의원이 지적한 것처럼 국토부 등 담당 공무원의 유권해석이 서류로 남아 있지 않고, 구두로 이뤄진 것은 먼 훗날 수공이 부실덩어리(?)로 전환한 이후 이를 따지는 국정조사나 감사 등에서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반대로 수공이 법무법인 등의 자문결과를 빌려서 사업 참여를 하지 않으려 했다거나 아니면 정부로부터 많은 양보를 얻어내기 위한 게임(?)을 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실제로 수공 임원은 국감에서 법무법인의 자문 결과 4대강 사업 참여가 적법하다는 의견과 법에 위배된다는 양론이 있었지만, 이중 위법하다는 의견을 국토부에 제시했다고 밝혀 이런 분석에 힘을 실어줬다. 4대강 사업은 이미 되돌리기에는 불가능해진 상태다. 이런 4대강 사업에 이의를 제기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 다만 22조원에 달하는 막대한 재원이 투입되고, 유사 이래 처음 시도되는 역사적인 사업인 만큼 담당자들의 당당함을 보고 싶다. 말로는 4대강 사업의 당위성을 강조하면서 먼 훗날의 추궁(?)을 염두에 둔다면 국민은 물론 자신도 설득할 수 없기 때문이다. 4대강살리기 사업은 정치적 성격이 짙어서 말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그렇다고 행정부나 정부투자기관까지 정치적으로 행동해서는 안 된다. 국민들은 국토부와 수공이 정치적으로 결정된 범위에서 합법적으로, 소신껏 추진하는 것을 보고 싶어 한다. 김성곤 산업부 차장 sunggone@seoul.co.kr
  • [Zoom in 서울]성수·문래 등 준공업지역 확 바뀐다

    지역발전의 걸림돌로 지적돼온 서울시내 준공업지역이 21세기형 산업·주거공간으로 육성된다. 이들 지역은 산업구조 변화와 제조업 쇠퇴 등으로 이미 슬럼화가 진행되고 있는 곳이다. 서울시는 영등포 등 서울 7개 자치구에 27.71㎢(서울시 면적의 4.6%·여의도 면적의 3배)에 이르는 준공업지역을 지역 특성에 맞게 정비·개발하는 정비 가이드라인과 산업활성화 대책을 담은 ‘종합발전계획’을 14일 발표했다. 이들 준공업지역은 지역 특성, 산업시설과 주거용지의 비율 등에 따라 ▲산업 밀집지역(공공지원형) ▲주거·산업 혼재지역(산업정비형) ▲역세권 등 중심기능이 필요한 지역(지역중심형)으로 나눠 개발한다. 시는 산업 밀집지역을 산업개발진흥지구로 지정한다. 법정 용적률을 최대 1.2배로 완화하고 세제 감면과 자금융자뿐 아니라 도로·공원 등 기반시설을 시가 적극 지원한다. 이들 지역은 공공이 지원하는 특화된 산업공간으로 조성된다. 시는 ▲영등포구 양평동과 문래동 ▲구로구 신도림동 ▲성동구 성수동 등 4곳을 산업개발진흥지구로 지정할 계획이다. 주거·산업 혼재 지역은 주거와 산업공간을 분리한다. 산업부지에는 간선가로변에 산업시설을 우선 배치해 산업축을 조성한다. 주거지역에는 용적률을 250%에서 300%로 완화해주고 늘어난 용적률의 절반에 해당하는 만큼 장기전세주택(시프트)을 짓도록 했다. 역세권 지역은 공동주택 등의 용적률을 400%까지 완화해 주는 대신 늘어난 연면적의 20% 이상에 문화시설 등을 꾸미도록 했다. 또 일정 비율의 토지를 공공 목적의 임대산업시설 부지로 기부채납하도록 해 복합개발을 유도할 계획이다. 시는 연말까지 각 준공업지역의 정비유형을 지구단위계획과 도시환경정비계획 수립을 거쳐 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해 결정할 예정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인터넷 쇼핑몰 브랜드 1위 ‘남도장터’

    인터넷 쇼핑몰 브랜드 1위 ‘남도장터’

    전남도가 운영하는 온라인 대표 쇼핑몰인 ‘남도장터’가 2009년 대한민국 최고의 브랜드로 뽑혔다. 도는 14일 “한국소비자포럼 등이 6월1일부터 8월31일까지 3개월 동안 전국 소비자 196만명을 대상으로 직접투표와 설문조사, 소비자 인식도 등을 거쳐 고객만족을 준 최고의 브랜드로 남도장터를 선정했다.”고 말했다. 남도장터는 취급 제품의 신선도와 우수성은 물론 신상품 발굴, 우수고객 산지체험, 유기농 회원제를 통한 친환경 농산물 판촉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남도장터는 지자체 쇼핑몰 분야에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브랜드 평가는 200여개 산업부문별로 이뤄졌다. 전남도와 함께 경북도·충북도가 쇼핑몰 분야 결선에 올랐다. 지난 8월 전남도는 ‘전남미’ ‘남도미향’ ‘해피굿팜’ 등 3개 쇼핑몰을 남도장터로 통합해 소비자들이 혼동하지 않도록 했다. 현재 남도장터에서 취급하는 농수축산물과 가공식품은 2000가지에 이른다. 이들 품목을 취급하는 업체는 농축산물 135개, 수산물 47개 등 182개이다. 남도장터에 입점을 원할 경우 이들 업체들이 시·군으로 신청을 하고 도에서 이를 최종 심사해 결정한다. 남도장터 입점 상품은 생산자는 물론 해당 시·군이 상품의 우수성을 인증하기 때문에 품질과 식품안정성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남도장터가 지난달까지 올린 매출액은 지난해 전체 매출액(17억원)을 넘은 18억원에 이른다. 내년도 매출 목표는 100억원으로 잡고 있다. 권두표 도 유통기획 실무자는 “남도장터에 올라온 제품의 값은 시중과 엇비슷하지만 쇼핑몰 수수료가 낮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인터넷쇼핑몰 수수료는 15%선이나 남도장터는 2%만 받고 있다.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대표기업 ‘어닝 서프라이즈’ 행진

    대표기업 ‘어닝 서프라이즈’ 행진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 세계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한국의 간판 기업들이 3·4분기 ‘경영 성적표’에서 이를 증명할 지 관심이 모아진다. 첫 단추는 잘 꿰었다. ‘맏형’ 삼성전자가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들의 부러움 속에 영업이익 4조원대의 전망치를 내놓아 ‘어닝 서프라이즈’ 시즌을 가장 먼저 열었다. 후발 주자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삼성전기·SDI도 선전 예상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의 3분기 영업이익은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점쳐진다. 자동차와 가전 등 수요산업 경기가 살아나면서 철강제품 판매가 크게 증가한 덕분이다. 한화증권은 포스코의 3분기 영업이익을 지난 2분기보다 551% 급증한 1조 1100억원으로 예상했다. 매출액은 6조 7620억원으로 내다봤다. 현대자동차도 괜찮은 실적 발표를 낼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3분기 본사 기준으로 매출액 7조 3623억원, 영업이익 4295억원을 추정하고 있다. 영업이익은 올 2분기보다 다소 줄었지만 전년 동기(1045억원) 대비 크게 늘어난 규모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국과 신흥국가의 현지 판매와 수출 증가로 시장 점유율이 상승한 것이 3분기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삼성그룹의 전자계열사도 ‘선전’이 예상된다. 지난 2분기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삼성전기는 3분기에도 신기록에 도전한다. 주력 제품인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매출이 호조를 보이는 데다, 발광다이오드(LED) TV 부품 역시 출하량이 급증하면서 3분기엔 영업이익이 1800억~1900억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2분기에 적자 탈출에 성공했던 삼성SDI도 3분기 매출이 1조 3000억원, 영업이익은 600억~7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평년작 그칠듯 LG전자의 3분기 실적은 ‘평년작’ 수준이다. 지난 2분기보다 저조하지만 전년 동기 보다는 나아졌다. 2분기에 매출 14조 4974억원, 영업이익 1조 1330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의 실적을 올렸지만, 3분기엔 매출 14조원 안팎, 영업이익은 7000억~8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에어컨 등 가전제품의 수요가 줄었고, 휴대전화의 영업이익률이 2분기에 비해 낮아졌기 때문이다. LG그룹 3총사 가운데 LG화학과 LG디스플레이는 또 ‘깜짝 실적’이 예상되고 있다. LG화학은 3분기에 매출 3조 6600억원, 영업이익 6300억원 수준으로 실적 최고치를 또 갈아치울 전망이다. LG하우시스를 분사했어도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4400억원) 대비 2000억원 안팎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LG디스플레이도 3분기에 매출 6조 100 0억원, 영업이익 99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일부에서는 사상 첫 영업이익 1조원 돌파도 예상하고 있다. 액정표시장치(LCD) 공급이 딸릴 정도로 수요가 많았고, 판매 가격도 큰 폭으로 뛰었다. SK에너지도 지난 2분기보다 나은 성적표가 예상된다. 매출액은 9조 5000억원, 영업이익은 2500억~27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박한 정제 마진에도 불구하고 윤활유 사업의 흑자전환, 중국 특수를 이어가는 석유화학의 선전으로 지난 2분기보다 영업이익이 40~50% 향상될 것으로 예측됐다. 산업부 종합 golders@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