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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캐나다 FTA 내년 1월 발효…캐나다구스·바닷가재 몰려온다

    내년 1월 1일부터 한·캐나다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됨에 따라 캐나다산 캐나다구스, 아이스와인, 바닷가재 등의 수입 가격이 싸진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캐나다 정부가 지난 11일 한·캐나다 FTA 비준을 위한 칙령 승인을 완료함에 따라 국내 절차 완료 서한을 교환하고 내년 1월 1일 발효를 확정했다고 14일 밝혔다. 11번째 발효하는 FTA다. 캐나다는 1인당 국내총생산(GDP) 5만 2000달러의 세계 11위 경제 대국이다. 우리와의 교역규모는 지난해 기준 99억 2000만 달러로 25위의 교역 파트너다. 캐나다는 발효 후 10년 내에 품목수 97.5%, 수입액 98.7%의 관세를 철폐하고 우리는 캐나다산 제품에 대해 품목수 97.5%, 수입액 98.4%의 관세를 철폐한다. 수입 품목 가운데 캐나다구스(재킷·블레이저·잠바류)는 13%의 관세가 즉시 철폐된다. 바닷가재(20% 관세)는 즉시(냉동) 또는 3년 내(냉동이외) 철폐된다. 아이스와인(15% 관세)도 2017년부터 관세가 완전히 철폐된다. 20% 이상 붙던 캐나다산 돼지고기 냉장 및 냉동삼겹은 13년 내 철폐, 40% 관세인 소고기는 15년 내 철폐된다. 수출 품목 가운데 컬러TV(5%), 세탁기·진공청소기(8%)는 내년부터 관세가 즉시 사라진다. 최대 수출품목인 승용차(6.1% 관세)와 냉장고(8.1% 관세)는 3년 내 관세가 없어진다. 타이어(승용·버스·화물차용)는 7%의 관세가 5년 내 철폐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이외에 주요국과 FTA를 맺지 않은 캐나다와 아시아 국가로서는 처음으로 FTA를 체결함으로써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를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단독] 첫 타깃 공기업·연금 확 뜯어고쳐 경제 체질 바꿀 동력 삼아야

    [단독] 첫 타깃 공기업·연금 확 뜯어고쳐 경제 체질 바꿀 동력 삼아야

    불황의 골이 깊다. 정부가 ‘41조원+α’의 재정 투입과 부동산 규제 완화, 주식시장 활성화 대책 등 각종 경기 부양책을 내놓았지만 반등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결국 구조개혁을 병행하지 않고서는 체질 개선에 성공할 수 없다는 공감대가 점점 형성되고 있으며 정부는 선거가 없는 내년을 개혁의 ‘골든 타임’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강하게 몰아붙이는 정부와 기득권 간 갈등도 만만찮다. ‘밥그릇 싸움’으로 번져가는 모양새다. 서울신문은 4회에 걸쳐 공공과 노동, 금융, 교육 등 4대 구조개혁의 추진 배경과 문제점, 정부 방향, 대안 등을 짚어봤다. 정부가 4대 구조개혁의 첫 타깃으로 공공부문을 잡았다. 공무원연금 개혁뿐 아니라 임금체계 개편, 공기업 경영합리화 등 과제마다 갈등이 첨예하고 조정이 필요한 데다 민간 파급력이 가장 강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공기업 상장도 검토하고 있어 내년에 민영화 논란이 재점화될 것으로 보인다. 유사·중복 공기업의 통폐합 추진은 개혁의 시금석이 될 전망이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확대간부회의에서 “공기업 개혁과 공무원연금 개혁 등 공공부문이 선도하고 앞장서야 구조개혁이 추진 동력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한국개발연구원(KDI)도 “공기업 부채와 공적연금 등 공공부문 개혁을 실시해 경제 혁신이 국민경제 전반으로 확산되는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공공 개혁은 지난한 과제다. 2009년 339조원이었던 공기업 총부채가 지난해 말 523조원으로 1.5배 증가한 것이 이를 방증한다. 공기업 상장은 지난 정권에서도 민영화 논란을 극복하지 못했다. 재무구조 개선과 국가 재정에도 도움이 되지만 ‘국민 정서법’에 무너졌다. 정부는 내년에 다시 공기업 상장을 추진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고 있지만 야당과 일부 시민단체의 반대가 장애가 될 전망이다. 또 시대 흐름을 좇지 못해 갈수록 뒤처지고 있는 일부 공기업 청산도 하지 못하고 있다. 적자에 허덕이는 대한석탄공사가 대표적이다.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 등 유사 업무를 맡고 있는 기관들도 통폐합이 필요하다. 에너지 공기업들의 문어발식 중복된 해외 자원개발 업무도 정리해야 한다. 정부의 재정지출도 대대적으로 손봐야 한다. 꼭 써야할 곳에 나랏돈을 못 쓰는 비효율적인 정부 지출이 계속되고 있다. 국회의 예산안 편성 과정에서 나타나는 ‘쪽지 예산’으로 정치적 힘의 논리에 따라 불필요한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이 증액되는 관행은 올해도 반복됐다. 줄줄 새는 국고보조금도 문제다. 연간 52조 5000억원에 달하는 국고보조금 중 4%는 부정수급으로 ‘헛돈’이 쓰여지고 있다. 매년 수조원의 혈세로 적자를 메우고 있는 공무원연금도 뜯어고쳐야 한다. 기재부는 그동안 진행해 온 공기업 부채 감축과 방만경영 개선을 계속 추진함과 동시에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쪽으로 구조개혁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공기업의 자산 매각과 사업 조정, 상장 등을 통해 부채비율을 2017년까지 200% 이하로 낮출 계획이다. 2015년부터 공사채 총량제를 도입해 불필요한 사업에 돈을 쓰지 못하도록 한다. 정부 재정사업도 2017년까지 전체 주요사업의 10% 수준인 600개를 감축하는 등 유사·중복 사업을 통폐합하기로 했다. 나랏돈 대신 민간 자본을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세무서, 경찰서 등 공공청사의 건설·운영에도 임대형 민간투자사업(BTL)을 허용하는 등 민간투자사업 제도를 개선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해외 자원개발과 에너지 분야의 부채 감축에 집중할 계획이다. 비핵심자산은 과감히 매각하되 헐값 매각, 국부유출, 민영화 논란은 차단하기로 했다. 2017년까지 한국전력, 한국수력원자력, 발전5사, 가스공사, 석유공사, 광물자원공사, 석탄공사 등 11개 중점관리 대상기관의 총부채를 185조 4000억원 규모로 줄이고 부채 비율을 159% 수준으로 낮춘다. 11개 기관을 포함해 산하 41개 기관의 1인당 복리후생비를 지난해 443만원에서 올해 286만원으로 35.5%(157만원) 감축하는 것에 대해 합의가 끝난 만큼 산업부는 이달 중 규정을 개정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정부 계획보다 더 적극적인 구조개혁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김정호 연세대 경제대학원 특임교수는 “공공부문 구조개혁의 첫 번째는 걷은 것만큼만 돈을 쓰는 것”이라면서 “경제활성화를 위해 나랏돈을 쓰는 ‘초이노믹스’(최 부총리의 경제정책) 자체가 방만경영이므로 진짜 개혁을 하려면 중앙정부부터 허리띠를 졸라매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교수는 “공기업 개혁은 부채 감축과 동시에 민간 경쟁에 노출시켜야 한다”면서 “현재 공기업들이 독점하는 시장에 민간 기업들의 참여를 허용하면 민영화를 하지 않아도 공기업 수익성과 생산성, 서비스 수준 등이 자연스럽게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태 KDI 연구위원은 “공공기관도 문제지만 정부의 비효율적인 재정 지출부터 들여다봐야 한다”면서 “특히 농업과 중소기업, 연구개발(R&D) 등 재정지출의 3대 불가침 성역을 줄이지 못하면 공공 개혁은 실패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 연구위원은 “중소기업의 경우 창업 때부터 세제 혜택과 직접적인 예산 지원 등 상당한 돈이 들어간다”면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는 곳에 집중 지원하는 방식으로 고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덕배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재정지출의 효율성을 높이려면 도로 등 땅만 파는 SOC에 돈을 투입하지 말고 고령화 사회를 대비할 수 있는 고령층 노후시설, 건강시설, 체육시설 등 미래를 위해 필요한 사업에 써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일류 상품’ 154개 사상 최다

    ‘일류 상품’ 154개 사상 최다

    우리나라 기업의 세계일류상품 1위 품목수가 154개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해성옵틱스의 스마트폰 카메라용 13㎜ 렌즈모듈과 동운아나텍의 휴대전화 카메라의 자동초점 구동 집적회로(IC) 등 68개사의 59개 품목이 정부가 지정하는 신규 세계일류상품에 이름을 올렸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코트라는 8일 코엑스에서 300여명의 기업인이 참석한 가운데 수출 품목을 다양화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충하는 데 기여한 세계일류상품 인증서 수여식을 열었다. 41개사 33개 품목이 현재 세계시장 점유율 5위권(5% 이상, 5000만 달러 이상)에 든 ‘현재일류상품’으로 선정됐고 27개사 26개 품목은 5년 내 5위권에 들 가능성이 큰 ‘차세대일류상품’으로 선정됐다. 세계일류상품 수는 지난해 639개에서 661개로 22개 증가했으며 생산기업도 727개에서 751개로 24개 늘었다. 이 중 세계시장 점유율 1위 품목은 지난해 149개에서 올해 154개로 사상 최대 규모였다. 특히 현재일류상품 가운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중소·중견기업 제품이 321개(67.4%)로 과반을 차지했다. 여기서 세계 1위 품목은 57.1%(88개)에 달해 우리 경제 전망을 밝게 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2001년부터 추진된 세계일류상품의 수출액은 지난해 기준 2276억 달러(약 254조원)로 국가 전체 수출의 약 40%를 담당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자제품·전자 정보기술(IT) 부품 분야가 14개 품목으로 가장 많았고 의료기기·의료용품 10개, 정밀화학·의약품 6개, 섬유·석유화학 5개 순이었다. 이번에 새롭게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된 제품으로는 동운아나텍의 휴대전화 카메라에 들어가는 ‘모바일용 자동초점 구동 IC’(세계시장점유율 30%, 2위), 방수기능과 파고에 의한 충격 등에 탁월한 대양전기공업의 ‘선방용 형광등 기구’, 사지를 압박해 부종감소와 혈액순환을 돕는 대성마리프의 ‘사지압박순환장치’ 등이 눈길을 끈다. 차세대일류상품에는 세계시장 점유율 95.1%를 차지하는 동양이지텍의 ‘온수매트’, 드림콘의 시력교정 및 치료목적용 ‘콘택트렌즈’, 성매개 감염성 질환을 동시 감별할 수 있는 씨젠의 ‘성매개 감염증 진담제품’ 등이 처음 선정됐다. 소주(하이트진로), 마스크팩(아모레퍼시픽) 등은 일류상품으로 건재했으며 건조분쇄형 음식물처리기(스마트카라), 막걸리(하이트진로), 보령제약의 국내 최초 항고혈압제 신약(고혈압치료제) 등은 차세대일류상품으로 이름을 빛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사설] 해외자원 개발 사업 손놓으면 안 된다

    신규 해외자원 개발 사업이 사실상 올스톱 위기에 놓였다. 무분별한 투자로 국고를 낭비했다는 여론의 질타에 따라 국회에서 새해 해외자원 개발 예산을 당초 정부안보다 절반 정도 삭감했다. 이로 인해 석유공사와 가스공사, 광물자원공사 등 자원개발 공기업은 물론이고 민간기업의 신규 탐사 사업도 위축되는 등 신규 자원 발굴 계획이 잠정 중단된 상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투자수요 조사를 벌였지만 재정 삭감과 자원개발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으로 신규 사업 건의는 거의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최근 에너지 공기업들의 해외사업 철수가 줄을 잇고 있다. 산업부 등에 따르면 석유공사는 1조원에 사들인 캐나다 석유업체인 하베스트사를 900억원에 파는 등 비핵심 자산 매각 작업에 나섰다. 가스공사와 광물자원공사의 사정도 비슷하다. 한국전력도 기존 해외자원 개발 사업을 매각하는 등 사실상 투자에서 손을 떼기로 했다. 정부가 해외자원 개발 기능을 통폐합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공기업의 구조 조정도 큰 영향을 주고 있다. 상황이 이처럼 악화된 데는 적지 않은 개발 사업이 사전 타당성 조사 등 면밀한 점검 없이 추진됐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실제 투자 진행 과정에서 권력형 비리와 기업의 주가조작 의혹 사례가 불거진 사례도 있다. 2011년 말 민간기업인 CNK가 추진한 아프리가 카메룬의 다이아몬드 개발 사업과 미얀마 가스전 탐사 사업은 부실 투자의 대표적인 경우다. 해외자원 개발 사업은 성공률이 10~20% 정도로 낮다. 잘하면 대박을 터뜨릴 수 있지만, 잘못하면 쪽박이 될 수도 있는 구조다. 3개 에너지 공기업이 5년간 21조원이 넘는 돈을 투입했지만 성과를 내 회수한 돈은 1조원에 머무는 등 성공은 손에 꼽을 정도다. 확정 손실도 1조원에 이른다. 투자금이 집중되는 초기 탐사에 4~5년, 개발 단계에 3~4년 등 회수까지 10년 가까이 걸리는 게 보통이다. 지금의 여론 질타가 에너지 해외 의존율이 97%에 이르는 우리의 현실을 간과하고 자원개발 사업에 찬물을 끼얹을까 우려된다. 필요 없는 사업은 마땅히 정리해야 하고 실익이 없는 해외자원 개발은 해서는 안 된다. 하지만 전임 이명박 정부 때 해외자원 개발에 열중했기 때문에 반대로 해외자원 개발을 소홀히 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 해외자원 개발 사업 과정에서 불거진 진행 과정의 적정성과 각종 의혹은 명명백백히 가리면 된다. 잘못된 것은 타산지석으로 삼고 책임은 확실히 물으면 된다. 국제유가가 하락한 지금이 해외자원 개발의 적기라는 주장도 있으니만큼 성급한 투자 포기나 매각을 해선 안 될 것이다. 우리는 외환위기를 전후해 수십 개의 해외 광구를 헐값에 팔았던 경험이 있다. 세계는 자원경쟁의 시대에 접어들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싼 미국의 셰일가스 생산에 대응하기 위해 감산하지 않기로 결정했고, 중국과 일본도 아프리카와 중동 등 자원보유국을 대상으로 고위급 자원외교를 치열하게 전개 중이다. 당장 투자비를 건지지 못하지만 외교적 영향력 강화 등 부수적인 효과를 노리기 때문이다. 해외자원 개발에는 거액이 투자될 수밖에 없다. 그러기 때문에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넌다’는 생각으로 보다 정교한 분석과 조사를 통해 투자를 결정하면 된다. 손해를 봤다고 해서, 문제가 발견됐다고 해서 해외자원 개발에 손을 사실상 놓는 것은 얻는 것보다 잃는 게 많을 수 있다.
  • [해외 자원개발 실태] 혈세 낭비 오명에 해외자원 예산 반토막… 신규 개발 ‘올스톱’

    [해외 자원개발 실태] 혈세 낭비 오명에 해외자원 예산 반토막… 신규 개발 ‘올스톱’

    내년도 신규 해외 자원개발이 올스톱 위기에 놓였다. 혈세 낭비, 졸속 투자, 헐값 매각 등의 오명을 뒤집어쓴 채 지난 2일 국회의 징벌적 성격이 가미된 예산 칼날에 내년도 해외 자원개발 예산의 절반가량이 삭감됐기 때문이다. 한국석유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광물자원공사 등 3대 자원개발 공기업은 정치권과 여론의 비판과 부채 감축 압박 속에 내년 신규 자원 발굴 계획을 잠정 중단했다. 전문가들은 “해외 자원개발사업에 대한 대안 없는 일괄적 예산 삭감으로 15년간 조성된 산업 기반을 한순간에 잃어 버릴 수 있다”면서 “성공률이 10~20%대로 낮은 고위험 장기 사업인 만큼 투자사업에 대한 평가는 적어도 15년 후에 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4일 국회,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 관련 공기업 3사 등에 따르면 2015년 해외 자원개발사업 예산은 당초 정부안보다 1200억원 이상 삭감된 3594억원으로 확정됐다. 올해 예산(6391억원)보다 43.8%(2800억원)가 줄어든 수치다. 유전개발사업 출자는 올해 1700억원에서 내년 570억원으로 무려 66.4% 감축됐다. 국회 상임위원회는 석유공사가 미국에 셰일가스 신규 사업을 추진하려 했던 580억원 전액을 삭감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유가가 하락한 지금이 자원개발의 적기인데 예산 삭감과 부채 감축 때문에 신규 투자도 하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석유공사는 1월 발표될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국영석유사의 유전 재입찰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경영 정상화를 위한 광물자원공사 출자금도 2600억원에서 1512억원으로 41.8% 깎였다. 출자예산을 과도하게 삭감할 경우 해외 투자사업을 외부 차입으로 늘릴 수밖에 없어 부채 비율이 늘고 신용등급이 하락해 이자 비용이 상승함으로써 결국 투자 감소와 자산 매각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 민간 기업들의 자원개발을 지원할 목적으로 만든 해외 자원개발 융자금도 올해 2006억원에서 1437억원으로 500억원 이상 잘려 나갔다. 해외 자원개발 조사 예산도 13.3% 줄어든 68억원에 그쳤다. 정부 예산이 줄면서 사업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지자 민간기업의 신규 탐사사업도 위축되는 분위기다. 실제로 지난해부터 올해 민간기업의 신규 자원개발 탐사 계획은 한 건도 없었으며 내년에도 계획을 밝힌 회사가 아직 한 곳도 없다. 산업부 관계자는 “올 초 민간기업을 대상으로 수요 조사를 벌였지만 재정 지원이 삭감되고 자원개발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많다 보니 신규 사업 건의가 거의 없는 상태”라고 답답해했다. 성원모 한양대 자원공학과 교수는 “현재 15~20% 수준인 융자 규모를 40%까지 확대하고 신규 사업을 경영평가 지표에 넣어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민간의 신규 탐사 사업 여건을 계속 마련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은녕 서울대 에너지자원공학과 교수는 “공기업에 문제가 있다면 투자처를 바꾸든지, 외국에서 우수 인재를 스카우트하거나 기술개발에 투자하면 되지 경쟁력을 강화하는 다른 대안 없이 민간기업 지원 예산을 깎는 건 자원개발에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20대 공기업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R&D) 투자는 3.02%였으나 석유공사, 광물공사의 경우 1% 이하에 그쳤다. 자기 경쟁력 강화에 소홀하다는 얘기다. 이 때문에 기술 인력 확보 등 핵심 역량 강화를 위해서는 예산의 선택적 증액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정부는 제5차 해외 자원개발 기본계획(2014~2018년)을 발표하면서 기존 공기업 중심에서 민간 중심으로 재정 지원의 축을 옮기는 등 민간 투자를 확대하고 공기업을 내실화해 탐사 개발·역량을 강화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지난 5일에는 자원개발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서울대, 한양대, 인하대 등 자원개발 특성화대학 컨소시엄 5곳을 선정하고 2018년까지 연간 35억원을 지원해 고급 인력 220명을 양성하기로 했다. 내년에는 아부다비 석유대학 등과 석사 교류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광물자원공사는 부채 비율을 현행 176%에서 2017년 136%(4조 6000억원)로 낮추기 위해 1조 5075억원의 자산을 매각하고 5147억원의 해외 투자비를 아끼기로 했다. 석유공사는 올해 182%의 부채 비율을 2017년 157%(17조 9991억원)로 완화하기 위해 캐나다 하비스트사와 같은 비핵심 자산을 매각하고 사장 직속 경영쇄신위원회를 구성해 투자 의사결정을 투자리스크위원회 등 6단계에서 10단계로 늘리기로 했다. 가스공사도 대규모 민자 유치와 신속한 해외 자산 매각 등으로 부채 비율을 올해 312%에서 2017년 249%(43조 8000억원)로 감축시킨다고 밝혔다. 그러나 매각에 대해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투자사업의 실패에는 시기가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외환위기 때인 1998~2000년대 초 부채 비율로 문제가 됐던 민간기업은 관리가 힘들어진 해외 광구 26개를 내다 팔았다. 스스로 감당이 안 돼 아예 포기한 광구도 나왔다. 자원이 헐값일 때 다급히 팔았던 광구들은 이후 자원 가격이 폭등해 기업들의 속을 태웠다. 김대형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일부 매각 결정들은 정치적 분위기에 휩쓸려 이뤄진 걸로 보인다”며 현재 70달러인 유가가 90~100달러로 정상화된다면 10년 뒤 대부분 수익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지금부터 내후년까지가 투자의 적기”라고 말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해외 자원개발 실태] “해외 자원개발 비판은 특성 이해 부족서 비롯”

    [해외 자원개발 실태] “해외 자원개발 비판은 특성 이해 부족서 비롯”

    해외 자원개발을 둘러싸고 정치권을 중심으로 비난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해외 자원개발은 투자가 집중되는 초기 자원 탐사에만 4~5년, 개발 단계에 3~4년 등 회수하기까지 최소 10년 이상 걸리는 고위험, 고수익 사업으로 불린다. 김대형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자원경제연구실 책임연구원은 “최근 해외 자원개발에 대한 정치적 비판과 쟁점들은 상당 부분 자원개발사업의 특성에 대한 이해 부족에서 초래된 것”이라면서 “일부 부정적인 사건에 대한 과잉 보도와 사회적 비판 여론 확대는 정상적인 자원개발 투자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자원개발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쇄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치권은 이명박(MB) 정부 때 석유공사 대형화 정책에 따라 무분별한 인수·합병(M&A)으로 해외 자산을 매입해 자원개발사업의 총체적 부실과 국부 유출을 초래했다고 주장한다. 신고유가 시대를 맞아 에너지정책을 ‘자원의 안정적 도입’에서 ‘적극적 해외 자원개발’로 전환하고 적극적인 정상 외교를 통해 해외 자원개발을 본격적으로 추진한 때는 참여정부 시절인 2004년이다. 2008년 MB 정부 들어 초고유가 시대로 접어들며 M&A와 생산 광구 확보에 가속이 붙었다. 석유공사 육성 계획은 2007년 8월 제3차 해외 자원개발 기본 계획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됐으며 정부 출자와 융자 예산도 그때부터 대폭 확대됐다. 유전개발 출자액은 2006년 1645억원에서 2007년 3547억원으로, 해외 자원개발 융자는 2690억원에서 4260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허은녕 서울대 에너지자원공학과 교수는 “외환위기(IMF) 이후 2001년 자원개발을 처음 만들었는데 당시 기획재정부도 유가 등락에 상관없이 자원개발 기조는 장기적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했다”고 기억했다. 그는 “3대 대통령에 걸쳐 이어져 온 정책은 보기 드문데 자원개발은 15년간 대통령 어젠다였다”고 말했다. ‘정상(VIP) 자원외교’가 대부분 실적 없이 끝났고 MB 정부의 공기업 투자액 41조원 중 회수한 5억 달러를 뺀 나머지는 다 손실이라는 비판도 제기됐다. 산업통상자원부 확인 결과 공기업 투자액은 26조원이며 이명박 전 대통령이 순방 당시 체결한 양해각서(MOU)는 45건으로 이 중 실제 사업으로 연결된 것은 7건이다. 현재 호주 코카투사의 사업을 제외한 나머지 6건은 탐사개발 단계여서 생산에 이르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올해 하루 생산 1만 배럴 규모의 원유 산출 시험에 성공해 2017년 생산을 준비 중인 아랍에미리트 광구나 칠레 산토도밍고 동관 사업도 같은 맥락이다. 산업부에 따르면 참여정부와 MB 정부의 올 상반기까지 기회수율은 각각 15.4%, 14.7%다. 가스공사의 캐나다 셰일가스 사업처럼 북미 천연가스 하락이라는 복병을 만나 사업개발이 보류됐을 경우 발생하는 장부상 자산 가치 하락은 실제 현금 손실로 보기 어렵다는 게 전문가의 판단이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정치 이슈화가 돼 실물이 있는데도 다 날렸다고 비판하니 답답할 따름”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분석한 국내 10대 해외 석유개발사업의 누적 투자·회수 현황을 살펴보면 투자액보다 회수율이 높은 광구는 1998년 베트남15-1(150%), 1996년 페루88(135%) 광구 등 4건으로 1998년 투자 이후 회수하기까지 15년 이상 걸렸다. 2009년 이라크 주바이르 광구와 2010년 영국 다나 광구는 회수율이 각각 83%, 38%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단독] [서울신문이 만난 사람] 한덕수 한국무역협회 회장

    [단독] [서울신문이 만난 사람] 한덕수 한국무역협회 회장

    서울신문이 우리 사회의 뉴스와 화제의 인물을 만나는 심층 인터뷰 ‘서울신문이 만난 사람’을 새로 선보입니다. 중견 기자들이 직접 각 분야의 이슈메이커들을 만나 현안을 진단하고 사회적 파장을 짚어봄으로써 의미와 대안을 모색하고자 합니다. 주제와 세대를 뛰어넘어 다양한 인물들을 찾아 이들과의 대화를 통해 실타래처럼 뒤엉켜 있는 우리 사회에 희망의 화두를 던지고자 합니다. 정부가 지난달 10일 중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을 타결한 데 이어 국회도 2일 오후 본회의를 열고 한·호주, 한·캐나다 FTA 비준동의안을 처리했다. 미국, 유럽연합(EU), 아세안, 인도에 이어 뉴질랜드와도 FTA를 체결함으로써 명실상부한 FTA 강국에 올랐다. 지난달 2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국무역협회 집무실에서 만난 한덕수(65) 회장은 “한·중 FTA는 농업을 포함한 한국경제가 한단계 도약하기 위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한국이 메가(거대) 지역적 FTA시대에 조정자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아이디어 리더십을 발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이 중국에 이어 뉴질랜드와 FTA를 전격 타결했습니다. 일각에서는 특히 한·중 FTA를 ‘양날의 칼’에 비유하며 경계하고 있습니다. -먼저 세계에서 FTA를 체결하기 어려운 나라들이 어디인지 아십니까. 바로 호주와 캐나다, 뉴질랜드입니다. 미국이나 중국에 비해 경제 규모는 작지만 국제통상 협상에서 목소리가 큰 이들 3국과 FTA를 타결지은 건 의미가 매우 큽니다. 중국과의 FTA에 대해 중간 수준의 FTA라고 비판하는 소리도 있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중국이 5대 교역국 가운데 유일하게 한국과 가장 포괄적인 FTA를 체결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물론 양허제외 대상에 제조업 품목이 상당수 포함돼 장기적으로 수출 여력이 줄어든 것 아니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현실적으로 중국의 농업에 대한 영향을 고려할 때 이 정도에서 시작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봅니다. 중국과의 FTA의 가장 큰 성과는 비관세장벽에 대해 논의하는 장을 만든 것입니다. 각 성마다 한국 투자자의 애로사항을 논의할 수 있는 대책반을 정하기로 한 것이죠. 시작점이라고 했지만 가장 큰 효과는 경쟁에 의한 경쟁력 향상입니다. 다음으로 5000만이 넘는 국민들이 소비하고 사용하는 제품 값이 내려감으로써 소비자의 잉여가 늘어나는 점을 꼽을 수 있는데 둘 다 효과가 나타나려면 시간이 걸립니다. 중국 산업이 급속도로 한국을 추격해 오고 있는데 우리는 산업을 고도화, 고부가가치화하고 상대적으로 낙후한 서비스 산업을 발전시켜 동북아, 아시아, 세계적인 분업구조에서 살아남아야 합니다. 중국과의 FTA 체결은 우리에게 처절하지만 더 나은 환경이 될 것입니다. →‘처절하지만 더 나은 환경’, 무엇을 두고 하는 말입니까. -한·중 FTA가 양날의 칼이 아니라 기회라는 뜻입니다. 전 세계적인 경쟁의 압력이 큽니다. FTA 체결로 우리 앞에 중국이라는 시장이 훨씬 더 활짝 열렸고 하고자 하는 절박성도 더 커졌다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농업에는 타격이 적지 않은데요. -위협으로 받아들이기보다 안전하고 신선한 고품질의 농산품을 원하는 2억명에 가까운 중국의 중산층을 공략할 기회가 열렸다고 봐야 합니다. 우리 농업은 온실 재배, 정보기술(IT)과 연계한 농업대량생산체계, 신선재배 기술이 상당히 축적돼 있습니다. 위협은 지난 60년간 우리의 경제발전 기초 위에서 보면 더 열심히 빠른 시일 내에 사업을 고도화하는 데 큰 자극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FTA로 피해가 예상되는 농업 등에 대한 무역이득공유제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다시 제기되고 있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익을 보는 사람이 어려워진 사람을 돕는다는 철학은 굉장히 좋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기업들의 이익이 비용절감 때문인지, FTA 때문인지, 훈련 때문인지, 좋은 마케팅 기회를 잡아서인지 정확하게 산출해 낸다는 것은 불가능해요. 그래서 2년 전 국회의원 299명 전원에게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이유를 간곡하게 설명해 관련법이 계류 중입니다. 이는 경제 전체에 비효율을 엄청나게 늘리는 것입니다. 좋지만 FTA를 포함해 모든 경제 여건에 따라 이득을 본 사람이 세금을 더 내니까 그걸로 (피해를 본 산업을) 지원하는 것이 맞습니다. (한 회장은 인터뷰가 진행되는 동안 무역이득공여제에 대한 반대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세금 문제가 나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법인세 인상 문제에 대해 물었다. 법인세는 전 세계가 경쟁 중이어서 다른 지역보다 높으면 기업은 물론 개인도 움직인다며 반대했다. 대신 국제적 기준에 맞추되 각종 감면 혜택을 모두 없애야 한다는 답이 돌아왔다. 인터뷰는 FTA로 인한 그늘 문제로 이어졌다. ) →그러나 개방과 경쟁에 방점이 찍힌 FTA로 인해 빈부격차와 기업격차 심화 등 그늘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는 비판이 많습니다. -좋은 지적입니다. 두 가지를 짚고 싶은데 첫째는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인식해서 조치를 취할 것인가와 둘째 대책이 무엇이냐입니다. 첫째, 인식의 문제입니다. 개방·(무역) 자유화를 주장하는 사람들이 정부의 개입을 완전히 배제한 완벽한 유리알식 자유주의를 주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무역·투자에 대한 직접 규제를 없애면 경제가 커지고 새로운 세수로 교육 복지 혁신에 지원하자는 입장입니다. 복지제도에서 제일 나쁜 건 가격에 개입하는 것입니다. 즉 투명하게 기업의 운영은 시장, 세금은 국제적 수준의 약간의 누진적 세제, 각종 감면은 없애고 개인적으로 어려워진 사람들에게 소득을 이전시켜 다양한 서비스를 개인이 선택하도록 하는 것이 포용적이고 효율적인 경제를 이룰 수 있는 길입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둘 다 제대로 안 되고 있어 문제죠. →주제를 바꿔 미국과 중국이 외교·안보적 측면에서뿐 아니라 통상적으로도 한국을 둘러싸고 선택을 압박하는 상황입니다. 미국이 주도하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과 중국과 아세안 위주의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사이에서 한국의 현명한 선택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먼저 협상이 진행 중인 TPP나 RCEP를 메가 이니셔티브 싸움이라고 보고 싶지 않습니다. 지구촌은 세계화돼 있고 비경제적·외교적 이니셔티브도 있겠지만 이는 과거 제국주의처럼 영토를 점령하는 식의 싸움이 아닙니다. 자유화 시대의 헤게모니는 가치를 가능한 한 많이 공유해 세계가 잘 사느냐를 경쟁하는 것이다. 경제의 메가 지역적 FTA를 과거 외교 헤게모니 시각에서 보는 건 전혀 맞지 않습니다. →TPP와 RCEP가 대립적 관계가 아니라는 건가요. -그렇습니다. 오히려 보완적인 관계입니다. 이번에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정상들이 2020년까지 아시아·태평양 자유무역지대(FTAAP)를 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했습니다. 언론들은 중국 주도라고 보도했지만 이 아이디어는 1994년 인도네시아 보고르에서 열린 제2차 APCE 정상회의에서 나왔습니다. 그동안 회원국들이 소극적이다 2006년부터 정부 차원에서 논의가 시작돼 오늘에 이른 겁니다. TPP 그룹과 RCEP 그룹은 회원국이 상당수 겹치지만 개방 범위는 조금 다릅니다. 자연스럽게 가면서 통합되면 FTAAP가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결국 하나의 메가 FTA가 되고 전 세계 약 384개 지역무역협정(RTA)이 어느 시점이 되면 마지막 단계로 세계무역기구(WTO)가 다 끌어안아 전 세계 무역자유화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중 사이에서 한국의 균형자 역할에 대해 어떻게 보십니까. -한국은 FTA 경험이 많습니다. 메가 지역FTA 트렌드가 제대로 작동해 무역과 자유화를 증진시켜 번영시키는 데 한국이 헬퍼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할 것입니다. (균형자보다) 조정자 역할은 아이디어 리더십이 중요합니다. 헬퍼와 경제규모는 직결된다고 보지 않습니다. 조정자나 리더로서의 역할을 하려면 합리적이고 좋은 아이디어를 얼마나 갖고 있느냐가 중요합니다. →FTA와 관련해 무역협회의 중소기업 지원전략은 무엇입니까. -스파게티볼효과라는 게 있습니다. (체결된 FTA 숫자가 많다 보니) 내용이 각기 달라 스파게티처럼 뒤엉켜 있다는 거죠. 중국은 비교적 새롭게 타결된 협상이어서 내용을 제대로 알리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서울에 34명으로 구성된 종합지원센터와 지방에 16개 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1380으로 전화하면 언제든지 상담이 가능합니다. 개별적으로 맞춤형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미국을 다녀오셨는데요. -한국의 TPP 조기 가입 희망 의사를 전달하기 위해 다녀왔습니다. 우리가 봐도 미국으로서는 내년 1분기에 TPP를 타결 짓지 않으면 절대로 안 되는 상황입니다. 미국을 포함해 12개국 중 여러 나라가 하반기로 넘어가면 정치적 일정이 있어 새로운 참가자를 받을 여유가 없다고 합니다. 미국에서는 오히려 한·미 FTA가 제대로 이행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상당히 광범위하게 전달하더군요.(한 회장은 이 대목에서 말을 아껴 한·미 FTA의 이행을 놓고 미국 업계의 불만이 적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한·중 관계가 급격하게 가까워지면서 미국에 경계 내지 불편해하는 기류가 팽배해 있다고 들었는데. -경제·무역 문제에서 미국의 우려는 크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박근혜 정부가 출범한 지 2년 가까이 돼 한국이 미국과의 동맹관계를 공고히 하고 중국과 잘 지낸다는 원칙을 갖고 있다는 걸 충분히 이해하는 분위기입니다. →미국의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하원에 이어 상원에서도 다수당 지위를 차지했습니다. 북한핵과 북한 인권, 사드 등 한반도정책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십니까. -오바마 행정부의 외교정책은 지속될 것입니다. 미 행정부와 의회 사이에 몇 가지 정치적 이슈를 제외하고는 협조가 잘 될 것으로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내년 한국 경제가 맞닥뜨릴 가장 큰 대내외 도전을 꼽으신다면. -국제경제가 어떻게 되느냐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유럽 경제 침체가 여전하고 중국이 여러 이유로 감속성장하는 상황인데 중국 지도부가 7% 언저리 성장에 만족한다고 생각됩니다. 일본도 강한 경제자극정책을 폈지만 실물경제는 썩 좋지 않습니다. 우리로서는 교역과 내수의 균형성장을 이끌어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 회장은 인터뷰 직전인 11월 17일부터 1주일간 미국을 다녀왔다. 지난 8월 말부터 일곱 번째 해외출장이다. 열흘에 한 번꼴이다. 1년에 10번 정도는 해외 출장을 다녀온다. 국내에 있을 때는 가능한 한 현장을 찾는다. ‘우문현답’, 즉 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좌우명을 반영한다. 신문 스크랩 대신 신문을 직접 챙겨 읽는다는 한 회장 집무실 내 대형 탁자에 출장기간 동안 읽지 못한 외국신문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 언젠가 쓰고 싶다는 45년 공직생활과 통상 현장에서의 노하우, 경제에 대한 탁견이 고스란히 녹아 있을 한국경제에 대한 책이 기다려진다. 김균미 편집국 부국장 kmkim@seoul.co.kr ■한덕수 회장은 국무총리까지 지낸 대표적 ‘통상 전문가’… 한·미 FTA 美 의회 비준 일등공신 한덕수(65)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공직자로서 모든 것을 이뤘다는 주위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대표적인 통상전문가로 엘리트 코스를 밟아 국무총리에까지 오른 정통 경제관료 출신이다. 2012년 무역협회 회장에 임명되기 직전까지 주미대사로 활동하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미 의회 비준안 처리를 위해 노력했다. 행정고시 8회 출신으로 옛 경제기획원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1982년 부처 간 교류 때 옛 상공부 미주통상과장으로 자리를 옮긴 뒤 상공부 중소기업국 국장, 대통령 비서실 경제비서실 통상산업비서관, 특허청장, 통상산업부 차관, 통상교섭본부장,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표부 대사 등 통상 전문가의 길을 걸어왔다. 대통령 비서실 경제수석 비서관, 국무총리국무조정실 실장을 거쳐 2005년 3월부터 2006년 7월까지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을 지냈다. 노무현 대통령 당시인 2007년 3월 최초의 경제관료 출신 국무총리에 올랐다. 대표적인 참여정부 사람으로 꼽혔던 한 회장은 한·미 FTA 체결지원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 한·미 FTA 전문가라는 점 등이 고려돼 이명박 정부 때 주미대사에 임명돼 화제가 됐었다. 주미대사 당시 한·미 FTA의 미 의회 비준을 이끌어 내기 위해 100명의 상원의원과 435명의 하원의원을 모두 수차례 만나 직접 설득했던 것으로 유명하다. ▲1949년 출생 ▲서울대 경제학과 졸업, 미국 하버드대 경제학 석·박사 ▲행시 8회(1970년) ▲통상산업부 통상무역실상 ▲특허청장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 ▲주OECD 대사 ▲경제수석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국무총리(2007.4) ▲주미국대사(2009.2~2012.2) ▲한국무역협회 회장(2012.2~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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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3급 승진△사업관리총괄과장 고성진 ■코트라 ◇해외파견 및 전보△유럽지역본부장(프랑크푸르트무역관장 겸임) 김두영<무역관장>△쿠알라룸푸르 소영술△취리히 오혁종△카이로 김유정△선양 김두희△이스탄불 김태호△블라디보스토크 양기모△상파울루 이영선△멜버른 이정훈△빈 하승범△다롄 백인기△상트페테르부르크 이석호△파나마 황기상△방갈로르 장충식△바쿠 이명구△라고스 서기열△키토 황정한△마푸투 이인규<수출인큐베이터운영팀장>△상파울루무역관 박강욱 ■금융투자협회 △전국투자자교육협의회 파견(간사) 안치영△투자자교육사무국 사무국장 최병철△채권부 부장 박응식 ■대한체육회 △사무차장 김성철△진천선수촌운영단장 김광수△선수촌관리부장(선수촌운영본부장 직무대리 겸임) 송상우◇파견△2018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백성일 정성훈 안용혁△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조직위원회 정기영 ■세계일보 △논설위원 조정진 ■아시아투데이 ◇편집국 <승진·전보>△사회부장(부국장대우) 김명회△경제부장 이규성<전보>△산업부장 진현탁 ■아시아타임즈 △편집이사 이경석 ■브릿지경제신문 △편집국장(총괄전무 겸임) 이석중 ■경인방송 △보도국장 이영철△광고사업국장 노종철 ■서울디지털대 △대외협력처장 안병수△기획처장 김수진 ■씨게이트 코리아 △디자인센터장 이상엽 ■휴맥스 △대표이사 김태훈 ■아이콘트롤스 △대표이사 사장 정현 ■영창뮤직 △대표이사 사장 현계흥 ■비락 △대표이사 맹상수△전무이사 양장호△지원부문장 오경환△영업부문장 강종구△생산부문장 박병호 ■이랜드그룹 ◇부사장 승진△아시아홀딩스 대표 이은홍△이랜드파크 대표 김일규△이랜드리테일 하이퍼CU장 오상흔◇부사장 선임△그룹 재무총괄대표 신동기◇전무 승진△이랜드차이나 패션 본부장 오기학◇상무 승진△미국 법인장 김병권△이랜드리테일 부대표 정승필△이랜드리테일 글로벌상품 본부장 김암인△이랜드차이나 인터넷 본부장 이규창△그룹 CHO 전준수◇이사 승진△이서비스 대표 이인석△이랜드차이나 재무본부장 이윤주△이랜드리테일 NC강서지점장 부교남△이랜드파크 외식 대표 박형식△올리브스튜디오 대표 이재희△이랜드월드 아동사업부 SDO 조순희△이랜드파크 SNC 강수진△베트남 탕콤 대표 김동주 ■녹십자 △부회장 조순태△사장 허은철△전무 이선욱△상무 김경범 ■녹십자MS △부사장 길원섭△상무 부성훈 ■녹십자EM △상무 김용학 ■녹십자랩셀 △상무 황유경 ■녹십자셀 △상무 사공영희
  • [단독] 산자부 내년 인천항·인천공항 ‘쇼룸 비즈니스’-광양·평택항 ‘콜드체인’ 유치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자유무역지역에 외국 기업의 쇼룸 비즈니스 사업이 허용된다.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신선식품 관리를 위해 저온유통시스템인 콜드체인(cold chain) 기업 유치도 본격화된다.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으로 물류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는 가운데 정부가 자유무역지역의 중계·가공 무역 활성화를 위해 쇼룸 비즈니스 관련 규제를 완화하는 등 동북아 물류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채비에 나섰다. 30일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자유무역지역에 바이어 등 일반인의 출입 제한 규제를 완화해 해외 기업들이 교통이 편리한 인천항, 인천공항 등 자유무역지역에서 쇼룸 비즈니스 사업에 투자할 수 있도록 자유무역지역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최근 쇼룸 비즈니스 사업 유치를 위해 미국 로스앤젤레스 현지에서 대규모 기업체를 만나 의견을 타진하고 코트라 등과 해외 투자 사례 등을 면밀히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프랑스 파리, 이탈리아 밀라노 등 의류·디자인산업 메카에서는 쇼룸 비즈니스를 통해 해외 바이어들이 쉽게 물건을 접하고 계약까지 끝내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싱가포르, 마카오, 홍콩 등은 쇼룸 비즈니스를 통해 막대한 무역 실적을 올리고 있다. 관련 법 개정안은 법제처 심사 중이다. 산업부는 관세 탈루와 밀수 문제 등으로 통행증 발급 형태의 출입제한폐지에 반대하는 관세청, 기획재정부 등과 수개월간 협상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산업부 관계자는 “물품 관리는 물품의 반·출입신고와 조사 등의 규정을 통해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산업부는 또 농수산식품 분야의 콜드체인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내년 초 연구용역을 진행하기로 했다. 현재 부산항에는 일본업체들이 개별업체 형식으로 들어와 있지만 규모가 미미한 수준이다. 산업부는 광양항, 평택항을 중심으로 관련 부처와 협의해 콜드체인 해외 투자 유치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일본업체들이 최근 원전사고를 겪은 자국 수산물에 대한 신뢰가 떨어져 우리나라에 인프라를 구축하려 한다”면서 “수산물 소비량이 급증한 중국의 콜드체인은 유통과정에서 신선식품 손상률이 높아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분석했다. 업계에 따르면 콜드체인 물류시장은 2018년까지 연평균 15.9%에 달하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식품 안전과 음식물 쓰레기 감축 문제가 부각되면서 북미,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일찌감치 냉동·냉장 기술 발전과 전자 상거래 등을 결합해 물류 시장을 싹쓸이하고 있다. 한 대형마트 신선식품 물류센터 관계자는 “콜드체인 시장은 경제가 발전할수록 쓰임새와 용도가 높아져 수출시장에서의 활용도와 중요성이 점점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용어 클릭] ■쇼룸 비즈니스 박람회와 같이 전시를 통해 견본품을 보여 주고 판매 상담을 하는 사업 형태. ■콜드체인 농수축산물 저온(低溫)유통체계. 냉동·냉장에 의한 신선한 식료품의 유통방식.
  • “물티슈 안전” 조사 결과, 왜 지금 나왔나?

    “물티슈 안전” 조사 결과, 왜 지금 나왔나?

    ”물티슈 안전” 조사 결과, 왜 지금 나왔나? 물티슈에 함유돼 인체 유해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었던 살균·보존제 성분이 시중의 제품에는 기준 이하로 사용되고 있어 안전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인체 세정용 물티슈 제품 144개를 구매해 실태조사를 한 결과 ‘세트리모늄 브로마이드’ 성분이 조사 대상 제품 모두에서 안전기준 이하로 사용되고 있었다고 30일 밝혔다. 세트리모늄 브로마이드는 부직포와 물이 주성분인 물티슈에서 살균 및 보존 기능을 하는 성분이다. 최근 이 물질의 안전성에 문제를 제기하는 언론 보도가 나오고 제조사 측이 반박하는 등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국표원은 전문기관의 분석 결과 조사대상 제품 144개 중 26개 제품에서 세트리모늄계 성분이 사용됐는데, 제품 중량 내 비중이 0.0055∼0.0604%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이는 안전 기준인 ‘제품 중량의 0.1%’를 밑도는 수치여서 시중에 유통 중인 제품은 안전하게 성분 관리가 되고 있는 셈이라고 국표원은 설명했다. 한편 물티슈와 생활 속 화학제품들의 안전관리 부처가 변경된다. 내년 4월부터 세정제와 방향제, 접착제 등은 국표원에서 환경부로, 인체청결용 물티슈는 내년 7월부터 국표원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로 관리 주체가 넘어간다. 환경부로 관리 부처가 이관되는 생활용 화학제품들은 제품 내 유해물질의 최대 함량 기준이 설정된다. 이에 대해 산업부 관계자는 “전문 부처에서 일원화한 관리를 통해 생활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국표원과 환경부, 식약처는 생활화학용품 및 물티슈 제조업계를 대상으로 다음 달 3일 서울 논현동 건설기술회관에서 제도 설명회를 열고 소관 변경에 따른 준비사항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네티즌들은 “물티슈 안전, 조사결과 왜 지금 나왔지?”, “물티슈 안전, 정말 그럴까?”, “물티슈 안전, 정부에서 안전하다고 하면 그런가보다 해야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물티슈 안전 조사 결과 “세트리모늄계 성분 제품 중량 내 비중은…”

    물티슈 안전 조사 결과 “세트리모늄계 성분 제품 중량 내 비중은…”

    물티슈 안전 조사 결과 “세트리모늄계 성분 제품 중량 내 비중은…” 물티슈에 함유돼 인체 유해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었던 살균·보존제 성분이 시중의 제품에는 기준 이하로 사용되고 있어 안전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인체 세정용 물티슈 제품 144개를 구매해 실태조사를 한 결과 ‘세트리모늄 브로마이드’ 성분이 조사 대상 제품 모두에서 안전기준 이하로 사용되고 있었다고 30일 밝혔다. 세트리모늄 브로마이드는 부직포와 물이 주성분인 물티슈에서 살균 및 보존 기능을 하는 성분이다. 최근 이 물질의 안전성에 문제를 제기하는 언론 보도가 나오고 제조사 측이 반박하는 등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국표원은 전문기관의 분석 결과 조사대상 제품 144개 중 26개 제품에서 세트리모늄계 성분이 사용됐는데, 제품 중량 내 비중이 0.0055∼0.0604%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이는 안전 기준인 ‘제품 중량의 0.1%’를 밑도는 수치여서 시중에 유통 중인 제품은 안전하게 성분 관리가 되고 있는 셈이라고 국표원은 설명했다. 한편 물티슈와 생활 속 화학제품들의 안전관리 부처가 변경된다. 내년 4월부터 세정제와 방향제, 접착제 등은 국표원에서 환경부로, 인체청결용 물티슈는 내년 7월부터 국표원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로 관리 주체가 넘어간다. 환경부로 관리 부처가 이관되는 생활용 화학제품들은 제품 내 유해물질의 최대 함량 기준이 설정된다. 이에 대해 산업부 관계자는 “전문 부처에서 일원화한 관리를 통해 생활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국표원과 환경부, 식약처는 생활화학용품 및 물티슈 제조업계를 대상으로 다음 달 3일 서울 논현동 건설기술회관에서 제도 설명회를 열고 소관 변경에 따른 준비사항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네티즌들은 “물티슈 안전, 정말 안전한 것 맞나?”, “물티슈 안전, 물티슈 쓸 때마다 찝찝했는데 이젠 안심이 되네”, “물티슈 안전, 앞으로도 관리 잘해주세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물티슈 안전 조사 144개 중 26개 제품 ‘세트리모늄계’ 성분 “0.0055~0.0604%”

    물티슈 안전 조사 144개 중 26개 제품 ‘세트리모늄계’ 성분 “0.0055~0.0604%”

    물티슈 안전 조사 144개 중 26개 제품 ‘세트리모늄계’ 성분 “0.0055~0.0604%” 물티슈에 함유돼 인체 유해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었던 살균·보존제 성분이 시중의 제품에는 기준 이하로 사용되고 있어 안전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인체 세정용 물티슈 제품 144개를 구매해 실태조사를 한 결과 ‘세트리모늄 브로마이드’ 성분이 조사 대상 제품 모두에서 안전기준 이하로 사용되고 있었다고 30일 밝혔다. 세트리모늄 브로마이드는 부직포와 물이 주성분인 물티슈에서 살균 및 보존 기능을 하는 성분이다. 최근 이 물질의 안전성에 문제를 제기하는 언론 보도가 나오고 제조사 측이 반박하는 등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국표원은 전문기관의 분석 결과 조사대상 제품 144개 중 26개 제품에서 세트리모늄계 성분이 사용됐는데, 제품 중량 내 비중이 0.0055∼0.0604%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이는 안전 기준인 ‘제품 중량의 0.1%’를 밑도는 수치여서 시중에 유통 중인 제품은 안전하게 성분 관리가 되고 있는 셈이라고 국표원은 설명했다. 한편 물티슈와 생활 속 화학제품들의 안전관리 부처가 변경된다. 내년 4월부터 세정제와 방향제, 접착제 등은 국표원에서 환경부로, 인체청결용 물티슈는 내년 7월부터 국표원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로 관리 주체가 넘어간다. 환경부로 관리 부처가 이관되는 생활용 화학제품들은 제품 내 유해물질의 최대 함량 기준이 설정된다. 이에 대해 산업부 관계자는 “전문 부처에서 일원화한 관리를 통해 생활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국표원과 환경부, 식약처는 생활화학용품 및 물티슈 제조업계를 대상으로 다음 달 3일 서울 논현동 건설기술회관에서 제도 설명회를 열고 소관 변경에 따른 준비사항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네티즌들은 “물티슈 안전, 이제 물티슈 마음 놓고 써도 되는 건가”, “물티슈 안전, 정부에서 시험으로 확인해주니 좀 안심되네”, “물티슈 안전, 앞으로도 관리 강화해 주세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막오른 유엔기후변화협약… 新기후체제 본격 논의

    신기후체제의 방향을 결정할 제2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가 1일부터 12일까지 페루 리마에서 열린다. 당사국총회는 세계 각국의 장관급 인사들이 모여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적응 등을 논의하는 기후변화 관련 최대 국제회의로, 196개국 정부 대표와 국제기구, 산업계 등이 참석한다. 우리나라는 윤성규 환경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환경·외교·산업부 등으로 정부 대표단이 구성됐다. 이번 리마 총회에서는 신기후체제 협상이 타결될 내년 파리 당사국총회를 앞두고 당사국 간 열띤 토론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신기후체제는 선진국에만 감축 의무를 부과한 교토의정서와 달리 선진국과 개도국이 모두 참여하는 국제 기후체제로 온실가스 배출국의 책임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총회에서는 미국·프랑스 등 17개 유엔기후변화협약 부속서Ⅰ에 들어 있는 국가들이 제출한 국가보고서에 대해 감축목표 진행 상황에 대한 다자평가가 처음 이뤄진다. 윤 장관은 오는 9일 기후재정에 관한 장관급 대화와 10일 고위급회의 및 신기후체제에 관한 장관급 대화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단독] 중계무역 단일 은행 폐지… 원자재 승인절차 간소화

    주요국과의 잇단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수출입 시장에 활기가 도는 가운데 정부가 수출입 기본법인 대외무역법의 불필요한 규제를 모두 솎아 내기로 해 향후 기업들의 해외 수출에 더욱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2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중계무역 등 특정거래 형태에만 남아 있던 부당한 수출입 거래 규제 등을 대폭 폐지하는 내용을 담은 대외무역법 개정안을 내년 상반기 입법예고한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5일 “투자와 일자리 창출, 기술 발전을 막는 규제에 대해 부처가 존재 이유를 명확히 소명하지 못하면 일괄 폐지하는 규제 기요틴(단두대)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한 규제 개혁의 일환이다. 중계무역의 경우 정부가 지정하는 하나의 은행을 통해 거래가 이뤄졌지만 앞으로는 중계무역상이 원하는 수수료가 들지 않는 은행 등 다른 은행을 이용해 수출입대금을 지급·영수할 수 있게 된다. 그동안 행정편의와 불법 외환 거래 감시 등의 목적으로 은행을 단일화해야 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외환거래법과 관세법 등으로 불법 행위를 막을 제도들이 마련됐는데도 기업들이 불필요한 규제를 받고 있어 불편이 많았다”면서 “법 개정을 통해 이전보다 금융거래가 훨씬 자유로워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출 계약을 위해 박람회 전시 출품용이나 상품의 견본품, 광고용 물품과 같은 돈거래가 없는 무환수출(신고가격 5만 달러 초과 물품)은 관세청이 담당하는 세관에 신고하는 것 외에 별도로 산업부에 신고하도록 하는 이중 규제를 폐지하기로 했다. 또 수입제한품목 가운데 수출 목적으로 수입하는 항공기기 부품과 같은 외화 획득용 원자재의 경우 승인 기관인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에서 판단하는 것 외에 따로 산업부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이중 승인제도를 없애 제품 운송과 제작 기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했다. 지금까지는 국방부, 국토교통부 등의 협의 승인까지 받아야 해 승인 작업에만 한 달 이상 걸렸다. 아울러 국가 안전과 테러 위협 등으로 규제 강화의 필요성이 제기된 미사일, 무기 등 전략물자 판정 및 수출 허가 부문도 수출 이후 5년간 서류 보관 의무를 폐지하는 등 규제를 완화할 예정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대외무역법에서 파생되는 FTA 특별법에까지 규제 완화 혜택이 돌아가 향후 기업들이 FTA를 활용한 수출입 거래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단독] 필사의 U턴정책

    한국과 중국 간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되면서 정부가 중국 등 해외에 나가 있는 기업들을 다시 국내로 돌아오게 하는 ‘기업 유턴’ 활성화 정책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관세장벽 낮아지고 판로 확대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25일 “한·중 FTA가 체결돼 유턴 기업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전방위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면서 “관세 장벽이 낮아지고 유통 판로가 넓어진 만큼 원자재를 값싸게 들여와 한국에서 제조해 우리 브랜드를 달고 해외로 수출하면 기업들에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산업부는 현재 해외로 나간 기업들 가운데 상당수가 중국에 있다는 점에 착안해 중국 내 한국 기업의 유턴 지원책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특히 미국이나 유럽에 수출하기 위해 중국에서 값싼 노동력을 이용하려는 국내 기업들이 주요 타깃이다. 산업부는 중국 내 코트라를 활용해 FTA 설명회나 교류회 형태로 현지 기업인들에게 유턴 기업의 장점을 설명하는 등 간접 홍보에 나서고 있다. 대대적으로 우리나라 기업을 상대로 유턴 정책을 광고했다가는 자국에서 기업들을 빼 간다며 중국 정부가 강하게 반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에 나가 있는 한국 기업은 현재 2만 3000곳이다. 산업부는 다음달 유턴 기업을 유치할 지방자치단체와 기업인 워크숍을 열 예정이다. 이번 간담회에서 코트라 등과도 연계해 중국 현지 공장 철수부터 한국 내 공장 건설과 생산, 마케팅까지 맞춤형 지원이 가능하도록 프로젝트 매니저(PM)를 지정해 줄 계획이다. ●기업 빼가기 對中 외교마찰 우려 산업부는 고용노동부, 법무부 등 관련 부처와 협의해 유턴 기업에 대한 지원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유턴 기업의 공장 건설을 위한 부지 매입 및 설비 보조금으로 최대 60억원을 지원한다. 법인세는 5년간 100%, 추가로 2년간 50%를 감면해 준다. 1년간 인건비도 1인당 1080만원까지 지원하기로 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한·중 FTA로 中진출 기업 경쟁력 저하… “나, 돌아갈래”

    한·중 FTA로 中진출 기업 경쟁력 저하… “나, 돌아갈래”

    현지의 값싼 노동력과 원자재 등을 활용해 생산비용을 절감하고 가격 경쟁력을 높이고자 해외로 나갔던 기업들이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등에 따라 다시 국내로 들어오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해외 진출 기업의 국내 복귀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 이후 지금까지 해외에 진출했다가 국내로 유턴한 기업은 66곳이다. 이 가운데 중국 진출 기업은 92.4%인 61개에 달한다. 베트남, 캄보디아 등 일부 동남아에 진출한 기업들도 한국으로 돌아왔다. 전북 익산에는 중국에 진출했던 주얼리업체 25곳이 새 둥지를 틀었으며, 부산에는 떠났던 신발업체들이 돌아와 공장을 재가동시켰다. 한국으로 유턴할 주요 품목으로는 주얼리, 신발, 전자, 기계 등이 꼽힌다. 이들 기업이 다시 국내로 돌아온 것은 중국 현지 진출의 장점이 FTA 타결로 인해 많이 사라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중국 현지의 한 기업인은 “중국 근로자 임금이 최근 들어 매우 높아졌고 중국 정부에서 해외 기업에 대한 혜택을 많이 줄여 중국에 진출할 때보다 생산성이 매우 낮아진 상태”라고 말했다. 중국 현지에서 싸게 수급하던 원자재를 FTA 체결로 인해 한국에서도 저렴한 가격에 수입, 생산할 수 있어 가격 경쟁력도 생겼다. 또 미국, 유럽으로 수출할 때 한국에 있어야만 한·미 FTA, 한·유럽연합(EU) FTA의 관세 혜택을 이용할 수 있는 점도 고려됐다. 고부가가치 제품을 만들기 위한 디자인 등 고급 인력을 구하는데도 국내 시장이 더 낫다고 해외 진출 기업들은 보고 있다. 기업체 상당수는 까다로운 중국 정부의 사업 청산 절차를 밟아야 하기 때문에 중국에서 완전히 공장을 철수하지 못한 상태다. 이 때문에 유턴 기업으로 알려져 자칫 현지 공장이 불이익을 받을까 우려하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현지 공장 철수부터 국내에서 정상 궤도에 오르기까지는 많은 어려움이 있고 시간도 상당히 걸린다”며 “유턴 기업에 청산 컨설팅자금을 지원하고 애로 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전문가를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산업부는 지난 9월 서울 서초구 코트라에서 유턴 기업이 들어설 지방자치단체와 기업 간 양해각서(MOU) 체결식을 진행하고 유턴하는 기업들이 애로 사항 등 각종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장을 만들었다. 산업부는 조만간 유턴 기업 가운데 매출 성과를 낸 기업들에 대한 성공사례집을 만들어 국내 유턴을 더욱 권장한다는 계획이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오늘의 눈] 남은 자의 두려움/강주리 산업부 기자

    [오늘의 눈] 남은 자의 두려움/강주리 산업부 기자

    “도와주세요.” 경기 안산 단원고 2학년 남현철(18)군의 어머니는 끝내 고개를 들지 못했다. 4대 독자인 남군은 아직 바다에 있는 세월호 실종자 9명 가운데 한 명이다. 그녀의 머리 위에서 캐리커처로 액자에 담긴 남군이 내려다보고 있었다. 애원하듯 매달리는 그녀를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이 위로했지만 전남 진도 실내체육관은 한동안 그녀의 흐느낌으로 무겁게 가라앉았다. 수색 중단 1주일째인 지난 18일 밤 진도군 팽목항은 스산할 정도로 조용했다. 진도 앞바다는 수색 종료를 실감케 하듯 불빛 한 점 없는 흑빛 바다였다. 이날 세월호 침몰사고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해체됐다. 정부 인력은 전원 철수한다. 세월호 가족들이 머물고 있는 진도 실내체육관도 조만간 정리된다. 한 관계자는 “내년도 도민체육대회를 위한 리모델링 등 각종 행사가 예정된 상황이어서 7월부터 비워 달라는 요청이 있었지만 미뤄졌다”면서 “진도 주민들의 경제적 피해도 큰 만큼 이제 자리를 내줘야 할 때”라고 말했다. 실종자 가족들과 유족 일부는 이 장관을 비공개로 만나 “실종자들을 모두 찾을 때까지 이곳에 거처를 마련해 달라. 팽목항에서 철수하지 말아 달라”고 거듭 요청했다. 그러나 정부는 범대본 차원의 수색이 종료된 상황에서는 체류를 위한 실종자 가족들의 체재비 지원은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안산시와 전남 등 지방자치단체를 독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장관도 “정부에서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라면서 “진도군이 실종자 가족과 협의해 지원방안을 강구하라”고 선을 그은 것으로 전해졌다. 해수부 소속 세월호 피해보상지원단 역시 실종자 가족들의 현지 체류 부분에 대해 지원할 성격은 아니라고 발을 뺐다. 중앙정부가 손을 떼는 상황에서 예산이 넉넉지 않은 지자체가 얼마나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설지 의문이다. 이대로라면 실종자 가족들이 개별적으로 거처를 알아보거나 자비를 들여 아쉬움을 달래야 하는 상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지난달 말까지 정부가 지원한 1595억원 가운데 피해자 가족의 긴급 복지 및 생활안정자금 등은 10.4%인 166억원이다. 지난 11일 국무회의에서 추가로 293억원의 예비비를 의결했지만 실종자 가족 부분에 대한 지원은 보이지 않는다. 정적이 감도는 팽목항에서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은 두려움의 눈물을 흘리고 있다. 잊히는 데 대한 두려움, 다시는 자식과 배우자, 부모의 얼굴을 못 볼지도 모른다는 공포감, 멍에를 안고 남은 삶을 살아가야 하는 막막함, 몽니를 부린 사람처럼 대하는 사회의 냉정한 시선을 마주해야 하는 무서움이다. 세월호 인양작업은 마무리되기까지 최소 1년 이상이 걸린다. 예산 투입에 대한 부담이 크다면 세월호 피해자 가족들을 위해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낸 성금을 일부 활용하는 등 즉각적이고 실효성 있는 대안을 찾아봐야 한다. 지자체에만 떠맡기지 말고 최소한의 정부 인력을 남겨 실시간으로 상황을 파악하고 소통하는 등 존재만으로도 힘이 되는 책임감 있는 정부의 모습을 보고 싶다. jurik@seoul.co.kr
  • [인사]

    ■스포츠조선 ◇상무이사△경영기획실장 이성관 ■이데일리 △사업총괄본부장(경영지원실장 겸임·상무) 성항제△통합뉴스룸 편집보도국장 남궁덕△부국장(산업부장·온라인총괄부장 겸임) 조영훈△금융부장 송길호△연예스포츠부장 고규대△벤처중기부장 류성△정경부장(직대) 김경원△글로벌마켓부장(직대) 이정훈△논설위원실 논설위원 김민구
  • 신뢰 주고 개발 지원…국책사업 협상 새 모델 될까

    신뢰 주고 개발 지원…국책사업 협상 새 모델 될까

    ‘신한울 원자력발전소(원전)’를 둘러싸고 15년간 끌어왔던 정부와 경북 울진군 간의 협상이 21일 원만하게 타결됨에 따라 국책사업 협상의 새 모델로 정착될지 주목된다. 향후 강원 삼척과 경북 영덕 등 갈등을 빚고 있는 다른 원전 건설 예정지들의 문제 해결에 실마리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번 합의는 이해당사자인 지역주민과 지방자치단체, 원전건설 주체인 한국수력원자력과 중앙정부가 대화와 타협을 통해 상생하는 결실을 거뒀다는 데 의미가 있다. 울진군에는 기존 6기의 원전에 더해 신한울 1~4호기가 들어서 총 10개 원전이 가동될 전망이다. 정부는 고갈 위기의 에너지 수급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 주민들은 원전 건설에 들어가는 법정지원금 외에 8개의 지역개발사업을 위한 지원금 2800억원을 보장받게 됐다. 위기도 있었다.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폭발로 인해 원전의 안전성에 대한 각종 괴담이 나돌면서 신규 원전 건설 예정지 주민들의 불안은 최고조에 달했다. 이때 산업통상자원부와 한수원은 일본 원전 사고와 유사한 사고가 발생했을 때 문제가 없도록 후속 대책을 세우고 주민설명회를 통해 괴담을 해명하는 등 원전의 안전성을 적극적으로 알렸다. 지역 주민들의 신뢰를 이끌어 내기 위한 체계적·감성적인 설득작업과 원전 유치를 통한 주민들의 지역 발전에 대한 열망이 맞물리면서 위기는 극복됐다. 핵심 쟁점이었던 보상 문제는 1999년 울진군이 요구한 14개 사업안에서 협상과정을 통해 2009년 8개 안으로 좁혀졌다가 올해 한수원이 관동8경 대교 건설, 종합체육관 건립, 상수도시설 개선 등의 지원을 약속하면서 매듭이 지어졌다. 정홍원 국무총리와 윤상직 산업통상부 장관이 이날 신한울 원전 건설 합의서 서명식에 참석한 것도 국가 중요시설을 유치하는 지자체에 확실한 인센티브를 부여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2010년 8월 대안 사업 일괄타결 조건으로 600억원을 제시한 한수원의 부담이 2800억원으로 크게 늘어난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산업부 관계자는 “보통 원전 2기를 함께 짓는데 지역발전지원금 규모는 평균 1000억~1500억원 정도”라면서 “신한울 원전의 경우 총 4기를 건설하는 만큼 지원액 2800억원이 과하다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한수원의 연간 매출액은 약 8조원이다. 향후 원전 건설을 위한 지원책도 가시화되고 있다. 산업부는 지역 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영덕 등 신규 원전을 자율 유치하는 지자체에 원전 건설을 위한 법정지원비인 380억원을 조기 지급하기로 했다. 하지만 지난달 주민투표에서 84.97%로 원전 유치 반대를 이끌어 낸 삼척시는 원전 건설 백지화 요구 공문을 청와대, 국회, 산업부에 보내고 있어 정부와 삼척시 간 갈등 해결이 쉽지 않아 보인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지역발전·복지 향상 기대” 주민들 대체로 반겨

    정부와 경북 울진군의 원전 추가건설 합의에 대해 주민들도 대체로 반기는 분위기다. 울진읍 후포리 주민 김모(45)씨는 21일 “그동안 협상이 지지부진해 주민 반발이 확산됐다”며 “이번 합의로 지역발전은 물론 주민복지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반겼다. 울진군은 이번 합의로 2800억원을 지원받게 돼 원전이 위치한 북면 일대 종합개발과 종합체육관 건립, 관동팔경 대교 가설, 울진 상수도 확장, 자율형사립고 건립 등 지역 숙원사업이 가능해졌다. 울진군 주민들 사이에서는 몇 해 전부터 낙후된 지역발전을 위해 원전 유치에 따른 보상이 중요하다는 인식이 확산됐다. 그만큼 원전 추가 건설에 따른 보상차원으로 지원키로 한 8개 대안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이날 울진을 방문한 정홍원 국무총리도 “국가적인 차원에서 중요한 원전과 같은 시설을 유치하는 지역에는 그에 상응하는 인센티브가 있어야 하며 앞으로도 정부 차원의 지원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총리는 영덕군청으로 자리를 옮겨 원전 예정지 인근 주민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는 주민대표, 시민단체, 영덕포럼위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정 총리는 참석자들이 건의한 대부분의 사업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그동안 주민들이 강하게 요구해 온 원전 예정지에 편입되고 남은 영덕읍 노물리 잔여 부지에 대한 추가 편입도 해결될 전망이다. 이날 한국수력원자력이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 영덕군 전 지역에 대한 도시가스 조기공급 건의에 대해서도 정 총리가 배석한 윤상직 산업부 장관에게 직접 지원방안 마련을 지시했다. 그러나 반핵단체의 반발도 만만치는 않다. ‘핵으로부터 안전하게 살고 싶어 하는 울진사람들’(핵안사)은 이날 “정부가 군민의 동의도 없이 강압적으로 원전을 건설하고 있다”며 원전건설 중단을 촉구했다. 이 단체는 “핵발전소와 천혜의 생태·문화·관광지는 절대로 공존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또 영덕핵발전소 유치백지화투쟁위원회 회원 10여명은 오후 1시부터 영덕군청 앞에서 ‘핵발전소 반대한다’, ‘원전 부지 선정 백지화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울진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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