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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꼬이는 구조조정… 삼각 팀플레이로 풀어라

    꼬이는 구조조정… 삼각 팀플레이로 풀어라

    최근 ‘경제 위기설’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지만 발등의 불인 기업 구조조정은 꼬여만 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헌재(전 경제부총리)가 와도 어렵다”고 말한다. 이 전 부총리는 외환위기 때 구조조정을 진두지휘했던 사령탑이다. 그만큼 지금의 구조조정이 어렵고 복잡하다는 얘기다. 고차원 방정식을 풀려면 “지금 이대로는 안 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과거와 가장 다른 점은 복잡해진 채권 구조에 있다. 외환위기 때는 기업들이 돈을 조달한 창구가 대부분 은행이었다. 지금은 회사채, 주식, 선주(船主) 등 다양하다. 한 시중은행장은 “외환위기 때는 속된 말로 은행 팔만 비틀면 됐지만 지금은 채권자들의 이해관계가 너무 복잡하다”고 지적했다. 글로벌 수출 경기가 좋지 않은 점도 구조조정을 어렵게 한다. 예전에는 자금 숨통만 트여주면 수출을 통해 기업이 재기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그런 구조를 기대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2000년대 들어 무역협정이 늘어나면서 통상 마찰 우려가 커진 점도 걸림돌이다. 하이닉스반도체(현 SK하이닉스)에 대한 출자전환과 보조금 지원이 문제가 돼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당했던 것처럼 자칫 역풍을 맞을 수 있다. 정부가 대놓고 구조조정 전면에 나설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결국엔 정부가 주도할 수밖에 없다는 게 중론이다. 민간에는 구조조정 전문 조직이나 인력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해운·조선 분야의 대기업 구조조정에는 정책금융기관이 오랫동안 개입을 해 왔고 산업 전체에 대한 고려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정부가 나설 수밖에 없다”면서 “표면적으로는 시장에 맡기는 모양새를 띠더라도 정부가 실질적인 컨트롤타워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 통로는 ‘미워도 다시 한번’ 산업은행이 현실적인 대안이라는 것이다. 외환위기 때 현대건설과 하이닉스 구조조정 등을 전담했던 이연수 당시 외환은행 부행장(현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 부회장)은 “지금처럼 이해관계가 복잡한 구도 아래서는 채권단에만 맡겨서는 합의를 도출하기 어렵고 시간만 끌게 된다”면서 “유일호 경제부총리 지휘 아래 정부 부처들이 역할과 책임을 분담해 큰 그림을 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금융권 고위 인사는 “언제부터인가 유 부총리도 뒤로 빠지고 임종룡 금융위원장 혼자서 모든 (구조조정) 총대를 메고 있다”면서 “현대상선,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해운업의 명운이 걸려 있는데도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나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 등은 뒷짐 진 채 구경꾼 모양새”라고 비판했다. 개각을 하지 않을 것이면 지금이라도 최소한 구조조정에 관한 한 팀장과 팀원을 명확히 하고 팀플레이를 재정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다른 전직 경제관료도 “유 부총리가 중심이 돼서 이미 부실해진 기업은 금융위원장이, 아직 살아 있는 기업은 산업부 장관이 역할 분담을 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궁극적으로는 시장 주도 구조조정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 윤창현 서울시립대 경영학부 교수는 “미국처럼 민간 주도의 구조조정을 하려면 벌처펀드(부실 자산을 싼값에 사서 가치를 올린 뒤 되팔아 차익을 내는 펀드)가 나와야 하는데 우리는 인수·합병(M&A) 시장이 발달돼 있지 않아 대기업 구조조정을 할 수 있는 사모투자펀드(PEF)가 없는 실정”이라며 “PEF 자산운용 규제를 풀어 대기업도 시장에서 구조조정을 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금은 대기업의 문어발 확장을 막기 위해 자산이 5조원이 넘는 PEF는 대기업으로 지정하고 설립 15년 이내 청산하도록 하는 등 제한을 두고 있다. 정재규 한국기업지배구조원 선임연구위원은 “대규모 구조조정에는 국민세금이 들어갈 수밖에 없는데 ‘이익의 사유화, 손실의 사회화’라는 냉소가 파다하다”면서 “이런 저항을 극복하려면 부실 책임이 있는 대주주와 경영진, 채권단에 책임을 확실히 묻고 구조조정 과정에서의 면책 범위도 명확히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부고]

    ●이영준(서울신문 정치부 기자)씨 조모상 22일 경남 진주 경상대병원, 발인 24일 오전 6시 30분 (055)750-8651 ●박신자(대전 YWCA 전 부회장)씨 별세 천영선(동부정밀화학 전 사장)영기(대한솔루션 미국 법인장)씨 모친상 김형태(전 한남대 총장)권용복(한전원자력연료 처장)구강회(코리아나항공 사장)씨 장모상 22일 대전을지대학병원, 발인 24일 오전 8시 (042)611-3980 ●이인규(포베이 서울스퀘어점 대표)씨 부친상 지차수(세계일보 디지털미디어국 부국장)씨 빙부상 21일 서울의료원, 발인 23일 오전 6시 (02)2276-7697 ●김해도씨 별세 김시원·동은(매일경제 산업부 기자·노조위원장)씨 부친상 김대일씨 빙부상 김은심(서울서부지검 검사)씨 시부상22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4일 오전 5시 (02)2258-5940 ●김돈묵씨 별세 전현희(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자)씨 시부상 2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3일 오전 9시 (02)3010-2000 ●전희연씨 별세 김학곤(자영업)명곤(자영업)정곤(금융감독원 실장)씨 모친상 22일 의정부요양병원, 발인 24일 오전 8시 (031)871-4444 ●윤대원(일송학원 이사장)대인·미숙·현숙·성숙씨 모친상 22일 한림대학교성심병원, 발인 24일 오전 8시 (031)380-4145
  • [인사]

    ■서울신문 ◇경영기획실△기획재경부장 이연경△기획재경부 차장 이태성△인사관리부장 고은영△인사관리부 차장 이석◇편집국△정치부장 이종락△부국장 겸 사회부장 진경호△경제정책부장 김태균△산업부장 김성수△사진부장 김명국△정보행정팀장 이호정◇독자서비스국△공보전략1부 차장 김응록◇광고국△부국장 임철재△공공영업부 차장 송경섭◇사업단△전략사업부장 이석철△전략사업부 차장 윤상윤◇시설안전관리국△시설관리부 차장 이장훈 ■기획재정부 △발행관리과장 이원식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박물관 광주박물관장 송의정 ■국토교통부 △광역도시철도과장 박일하△민자철도팀장 정채교△서울지방국토관리청 관리국장 박영선△수자원산업팀장 김도곤 ■두산 ◇신규 임원 승진△고승진 문형원 하두호 파비엔 보제 ■두산중공업 ◇신규 임원 승진△김무근 남광수 박칠규 손승우 윤성훈 이상원 토머스 스테터 ■두산건설 ◇신규 임원 승진△김종섭 이승주
  • 시작부터 험악해진 석유·가스公 통폐합 공청회

    “정책 실패 인정하고 구조조정 철회하라.” “재벌 특혜, 국부 유출 민영화를 중단하라.”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해외자원개발협회 8층이 거센 구호로 흔들렸다. 건물 1층에는 ‘해외자원개발 체계 개편=기능조정=민영화, 정책 실패 책임 전가! 기능조정 중단하라’는 내용의 플래카드가 나붙었다. 플래카드를 펼치겠다는 에너지공기업 노조와 이를 막는 경비원들 사이에서 승강이가 벌어졌다. 정부가 한국석유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광물자원공사 등 에너지공기업 3사의 자원개발 기능을 민간에 이관하거나 통폐합하는 내용의 ‘해외자원개발 추진체계 개편방안 연구용역’ 결과를 발표하자 해당 공기업은 강력 반발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연구용역을 수행한 딜로이트 안진 회계법인 주관으로 에너지공기업 개편 관련 공청회를 열고 각계 의견을 수렴했다. 100석에 불과한 공청회장은 일찌감치 신청자가 조기 마감됐다. 분위기는 시작부터 험악했다. 공청회 시작 전부터 석유공사와 광물자원공사 노조 20여명이 몰려와 이번 에너지공기업 개편을 ‘현실성 없는 졸속·밀실개편’이라며 정부의 에너지공기업 기능조정 중단을 촉구했다. 송태인 안진 전무는 “3대 에너지공기업은 자원개발 투자 과정에서 세계 메이저사들과 비교해 역량이 미흡하고 리스크 관리와 통제, 견제 기능이 부족하다”며 “정부가 민간기업의 참여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고서에는 정부의 재정 부담을 줄이고 민간기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석유공사와 가스공사의 통합과 자원개발사업의 민간 이관, 민간의 광물자원공사 사업 참여 등 총 6가지 방안이 제시됐다. 이에 대해 공기업들은 ‘장기간·고위험·고수익’ 등 자원개발 특성상 공적 기능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세계 경쟁력 약화를 가져올 민간투자 유치는 시기상조라고 반박했다. 사회를 본 허은녕 서울대 에너지자원공학과 교수는 “공기업 경영평가 보고서도 아닌데 자원개발 추진체계를 언급하면서 투자를 얼마나 해야 하는지 돈과 관련된 얘기가 보고서에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용역을 의뢰한 정부는 이날 패널로 참석하지 않았다. 산업부 관계자는 “공청회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다음달 최종 발표를 하겠으며 한국전력공사의 발전자회사 분리 때처럼 1~2년 이상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2兆 적자 광물公도 자원개발 떼어낸다

    전문 자회사案·민간 이관案 검토 내년 성공불융자 부활도 긍정적 한국석유공사와 한국가스공사를 합병하거나 양 사의 중복 조직 기능을 통폐합하는 방안이 검토되는 가운데 한국광물자원공사의 자원개발 부문도 떼내는 것이 추진되고 있다. 올해 예산에 한 푼도 반영되지 않은 ‘성공불융자’(정부가 기업의 해외 자원개발 사업 참여를 지원하는 제도)는 내년부터 부활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아 가고 있다. 각계의 의견수렴 과정과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치는 만큼 정부의 에너지 공기업 기능 조정안은 달라질 수도 있다. 최종안은 다음달 초 발표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공청회에 앞서 이런 내용의 ‘해외 자원개발 개편 방안’ 용역 보고서를 19일 공개했다. 보고서는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이 작성했다. 광물자원공사의 개편 방향은 두 가지로 제시됐다. 광물자원개발 전문 자회사를 설립하는 것과 자원개발 부문을 민간에 넘기는 방안이다. 지난해 2조원대 적자를 기록한 광물자원공사의 조직 축소는 불가피해 보인다. 전문 자회사를 세울 경우 우량 자산과 부실 자산을 분리할 수 있고 장기적으로 기업 공개를 통해 민간 자본을 유치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장점이다. 반면 주주로서 광물자원공사가 경영에 참여할 수 있고 현재의 부실 상황이 반복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보고서는 “이 방안은 공사가 광물자원 개발 역량을 지속적으로 보유할 수 있지만, 기존의 비효율성을 단기에 해소하기에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자원개발 부문을 민간에 넘기는 방안은 자산의 완전 이전으로 구조조정을 끝낼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반면 기능의 대폭 축소로 직원들의 반발 가능성이 높다. 민간은 광물자원공사의 부실 자산을 뺀 우량 자산을 매입하거나 투자하는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다. 광구별로 지분을 보유한 파트너사 형식도 가능하다. 석유공사와 가스공사의 개편 방안에는 ▲석유 자원 개발 기능의 민간 이관 ▲석유공사의 자원 개발 기능을 가스공사로 이관 ▲석유 자원 개발 전문회사의 신설 ▲석유공사·가스공사의 통합 등 4가지가 제시됐다. 이 가운데 합병보다는 기능 조정 통폐합이 현재로서는 유력하다. 자원·탐사 개발 등 양 사의 중복 기능을 합치면서 자연스럽게 시너지 효과를 낳을 수 있고, 합병보다는 직원 반발을 아무래도 누그러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어떤 안이든 석유공사는 자원개발 기능을 상실한다. 석유공사는 지난해 4조 500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보고서는 민간의 해외 자원개발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성공불융자의 부활뿐 아니라 신용보증, 조세 지원 등 다양한 지원이 추가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정부도 긍정적이다. 장영진 산업부 에너지자원정책관은 “그동안 성공불융자의 결과를 보면 석유의 경우 투자받은 기업이 100억원을 벌면 정부가 104억원을 회수하는 것으로 나온다”면서 “예년 수준 이상으로 늘릴 생각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싱크홀 지난해 1036건 발생, 낡은 하수관이 문제

     지반침하(싱크홀) 발생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036건의 지반침하가 발생했다고 19일 밝혔다. 2011년 573건이 발생한 것과 비교해 5년새 두배 가까이 늘었다.  지반침하 원인은 상하수도 손상과 관로공사 중 발생했다. 지난해 일어난 지반침하의 원인은 하수관 손상이 564건(54%)으로 가장 많았다. 관로공사 중 발생한 지반침하도 432건(42%)이나 됐고, 상수관 손상이 40건(4%)을 차지했다. 오래된 낡은 하수도관이 터지거나 각종 굴착공사 이후 뒤처리가 안 돼 지하 흙이 쓸려나가면서 지반침하가 발생하는 인적요인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지난해 서울에서 발생한 지반침하는 모두 734건으로 전체의 71%를 차지했다. 경기도에서도 122건의 땅꺼짐이 일어났다.  한편 국토부는 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관계부처 및 지자체가 참여하는 지반침하 예방대책 2차 점검회의를 개최한다. 환경부, 산업부, 안전처 등 지하공간의 안전을 담당하는 중앙부처와 17개 시·도 국장급들이 참석한다. 국토부는 지반침하에 취약한 장마철에 대비해 상·하수도 등 지하매설물의 안전관리와 굴착공사 현장에 대한 관리·감독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또 2018년부터 시행되는 지하안전영향평가 등의 새로운 지하안전관리제도가 조기에 정착되도록 지자체의 협조도 부탁할 계획이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지반침하 발생 현황>자료 국토교통부  2011년 573건  2012년 723건  2013년 898건  2014년 858건  2015년 1036건    
  • 석유공사·가스공사 통폐합 검토

    정부가 부진에 빠진 에너지 공기업의 구조조정 차원에서 한국석유공사와 가스공사를 합치거나 양사 간 중복 조직 기능을 통폐합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1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오는 20일 역삼동 해외자원개발협회에서 공청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해외 자원개발 개선 방향과 관련한 연구 용역 보고서를 발표할 계획이다. 정부는 에너지 공기업의 구조조정 수준을 파악하기 위해 딜로이트 안진 회계법인에 연구 용역을 의뢰했다. 보고서에는 석유공사와 가스공사를 합병하거나 중복 기능을 통폐합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 방안이 담겨 있다. 다만 양사가 인력 감축 등 사전 작업 없이 통합할 경우 경영 효율성 측면에서 시너지를 내기보다 경영 상황이 악화될 수 있다는 지적도 포함됐다. 석유공사의 해외 자원개발 부문을 분리해 전문 회사를 설립해야 한다는 의견도 보고서에 담긴 것으로 전해진다. 이와 관련해 자원개발 자산을 아예 민간 기업에 넘기고 사업을 정리할 것이라는 관측도 산업부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보고서 방안은 말 그대로 검토 대상일 뿐 정부가 그것을 확정해 추진한다는 의미가 아니다”며 “보고서를 토대로 현실화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지만 현재까지 결정된 건 아무것도 없다.공청회에서 각계 의견을 수렴하고 정책 결정에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에너지 공기업의 재무구조가 악화돼 구조조정이 시급하다는 데 정부도 동의하는 분위기다. 한국석유공사, 가스공사, 광물자원공사 등 3개 에너지 공기업이 올해 갚아야 할 빚이 8조원대에 달하지만 이를 충당하는 현금성 자산 등은 6000억원대에 불과하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화학물질 환경부, 제품은 산업부 따로… 유해성 검증 ‘구멍’

    화학물질 환경부, 제품은 산업부 따로… 유해성 검증 ‘구멍’

    가습기살균제 사고는 유명무실한 화학물질 관리의 ‘민낯’을 그대로 드러냈다. 이 과정에서 가습기살균제의 유해성을 알면서도 아무런 대책 없이 물질의 용도를 바꾼 기업의 책임도 크다. 하지만 화학물질은 환경부에서, 화학물질로 만든 제품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각각 관리하다 보니 통합적이고 체계적인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데다 관련 법률 간 허점도 드러냈다는 지적이 많다. 서로 다른 부처가 물질 따로, 제품 따로 관리하다 보니 사각지대가 생길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지난 1991년 유해화학물질관리법이 제정되면서 국내에서 처음 제조되거나 수입되는 신규화학물질은 해당 업체가 자비로 관련 검사기관에서 유해성 심사를 받도록 의무화했지만 법 시행 이전에 국내에 유통된 기존화학물질 3만 6000종에 대해서는 정부가 예산으로 유해성 심사를 대신키로 했다. 법 시행 이전 유통된 화학물질에 대한 심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가습기살균제 원료인 폴리헥사메틸렌구아디닌(PHMG)은 당초 카펫을 만들 때 사용하는 항균제로 신고해 환경부가 유해물질로 지정하지 않았다. 또 산업부는 공산품인 가습기살균제 제품이 유통되는 과정에서 제품에 대한 성분 분석 등 확인에 소홀했다. 사회적 혼란이 커지는 상황에서 문제점을 제대로 인식하고 선제적으로 나선 기관은 없었다. 불안감은 여전하다. 2011년 가습기살균제 제품 수거가 이뤄지고 정부부처 합동으로 생활화학용품 안전관리 종합대책이 나오자 환경부는 이듬해인 2012년 9월 PHMG와 또 다른 가습기살균제 원료인 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CMIT), 메틸이소티아졸리논(MIT)을 유독물로 지정·고시했다. 그러나 국가기술표준원은 한 달 뒤인 2012년 10월 PHMG가 함유된 신발용 스프레이 탈취제에 국가통합인증(KC) 마크를 부여했다. 당시에는 스프레이 제품에 대해 PHMG 등의 사용을 금지하진 않았지만 사회 혼란과 국민 불안 등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다. 환경독성보건학회는 18일 “화학물질과 화학제품이 별도 관리되면서 용도 변경으로 노출경로가 달라져도 이에 맞는 독성을 심사할 수 없는 법·제도가 미비하다”면서 “특히 위해성이 높은 살생물질 사용 제품은 사전허가를 받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세종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군살 빼기로 효율성 제고…민간의 시장 참여도 확대

    기능조정 통해 부채 줄이기 해외 자원개발은 정리 수순 정부가 올 상반기까지 청사진을 내놓을 계획인 공공기관 기능조정 방안의 핵심은 크게 두 가지다. 외부적으로는 공기업 및 준정부기관의 조직을 개편 및 통폐합해 효율성을 높이고, 내부적으로는 성과연봉제 도입 확산으로 체질을 개선하겠다는 것이다. 1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관계 부처 간 협의와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다음달까지 에너지·환경·교육 등 3대 분야 공기업 기능조정 방안을 확정·발표할 계획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기존에 정해진 스케줄에 따라 계획을 확정한 뒤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구조조정 작업에 들어갈 것”이라면서 “기능조정의 방향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군살 빼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재부는 해외자원개발투자 등 민간이 더 잘할 수 있는 분야에 대해서는 시장 참여의 폭을 넓히고, 부채를 줄이는 것 등을 우선 원칙으로 삼아 기능조정을 검토 중이다. 예를 들어 석유·가스·광물자원공사의 해외자원개발 및 투자 중단, 석탄공사 탄광 3곳의 폐광과 공사 폐업, 발전사 등 한국전력 자회사 8곳의 지분 일부 상장, 전력·가스 시장 민간 개방 등이 논의되고 있다. 이에 대해 에너지 공기업 소관 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는 다소 신중한 입장이다. 석탄공사만 해도 지난 10여년간 부채가 쌓이고 쌓여 지난해 말 1조 6000억원에 달하지만 기능조정 뒤 빈곤층이 주로 이용하는 연탄값의 인상 및 폐광 대책 등 난제가 있기 때문이다. 효율성만 내세워 마냥 밀어붙이기는 쉽지 않다. 전력·가스 시장을 민간에 개방하는 것 역시 독점을 깨고 시장경쟁을 활성화한다는 취지는 좋지만 민영화 논란이 불거질 수 있어 부담이 크다. 석유·가스·광물자원공사가 해 온 해외자원개발투자 분야는 정리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크다. 기재부와 산업부는 다음달까지 ‘자원개발 추진체계 개편 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이와 관련해 오는 20일 해외자원개발협회에서 공청회를 열고 의견 수렴을 한다. 기재부는 적자난이 심각한 해외자원개발의 중단도 검토 중이다. 정부는 또 남동·동서·서부·중부·남부발전 등 5개 발전사, 한국수력원자력 등 한전이 지분 100%를 보유한 8개사의 지분을 20~30%씩 민간에 개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외에도 원자력문화재단을 없애고 원자력발전 관련 홍보 업무를 산업부가 맡는 방안, 한수원 산하 발전용댐과 수자원공사의 일반댐 관리를 일원화하는 방안 등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기재부는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며 “정해진 절차를 거쳐 다음달 기능조정안을 확정·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학교·빌딩서 남은 전기 아파트에 팔아요

    학교나 빌딩, 상가 등의 대형 ‘프로슈머’도 쓰고 남는 전기를 아파트 등의 이웃들에게 팔 수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3월 시작한 주택 단위의 프로슈머 이웃간 거래사업을 학교와 상가 등의 대형 프로슈머로 확대한다고 16일 밝혔다. 프로슈머란 전기를 생산한 뒤 자체적으로 쓰고 남은 전기를 판매하는 업자를 의미한다. 태양광 발전 설비 등을 통해 전기를 생산하는 학교가 대표적인 대형 프로슈머다. 기존에는 남은 전기를 한국전력공사나 전력시장에만 판매할 수 있었다. 이 제도가 현실화되면 아파트 등의 전기 소비자들은 한전에서 사던 요금보다 더 저렴하게 프로슈머로부터 전기를 공급받을 수 있다. 전기 소비자들은 최대 10%의 전기요금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91㎾ 규모의 발전 설비를 갖춘 서울 동작구 내 상현초등학교(프로슈머)와 중앙하이츠빌 아파트 544가구(전기 소비자) 간 전기를 사고파는 시범 사업을 추진한다”고 말했다. 프로슈머 거래는 오는 7월부터 한전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도 신청할 수 있다. 한전은 다음달부터 지역본부를 중심으로 프로슈머 거래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강원 영월 “망경대산 해치는 풍력발전소 NO”

    “주변 명상 센터·전시장에 소음… 검독수리 등 희귀 동식물 피해” 강원 영월 망경대산 생태환경 훼손을 막기 위해 지역주민들이 풍력발전소 건설에 반대하고 나섰다. 16일 영월군에 따르면 해발 1088m의 중동면~김삿갓면에 있는 망경대산 능선에 추진 중인 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을 놓고 주민들과 인근 사찰에서 반대하고 있어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망경대 풍력발전소는 민간업체에서 2.3㎿ 풍력발전기 14대(총 32.2㎿)를 설치하는 사업으로 이달 산업통상자원부에 허가 신청서를 제출해 놓고 있다. 6월쯤 허가되면 3년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풍력발전소가 건설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지역주민들은 생태환경 훼손 등을 이유로 건설 저지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를 구성해 풍력발전소 건설 저지 결의대회를 열고 산업부에 풍력발전소 건설 반대 민원을 제기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주민들은 “망경대산은 청정한 자연환경으로 김삿갓면이 국제슬로시티에 지정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면서 “망경대산 생태환경 보전과 산림자원을 활용한 주민소득 창출을 위해서도 풍력발전소 건설은 절대 안 된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또 “망경대산 고지에 이미 조성된 종교 사찰, 명상센터, 박물관, 산채 전시장 시설 등 문화적 인프라와 시행 중인 청소년 명상캠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의 보호를 위해서도 풍력발전소 건설은 백지화해야 한다”면서 “풍력발전소와 만경사 간의 거리는 600m 안팎으로 사찰박물관, 명상센터, 전시장이 당장 피해를 입고 민가와의 거리도 800~900m 이내에 있어 주민들의 소음 등 피해가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망경대산에 서식하는 고산식물과 천연기념물인 하늘다람쥐, 수리부엉이, 검독수리 등 희귀 동식물의 피해도 우려된다. 비대위 관계자는 “망경대산 풍력발전소 건설이 백지화될 때까지 집회와 반대서명 등 대대적인 반대 운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영월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과정평가형 미용사 자격 시연회

    과정평가형 미용사 자격 시연회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과정평가형 자격’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16일 인천 남동구 인천로얄호텔에서 개최한 미용사 종목 모의평가 공개시연회에서 훈련생들이 실기시험을 시연하고 있다. 과정평가형 자격 제도는 직무 수행에 꼭 필요한 능력을 국가가 산업부문별로 체계화한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기반으로 교육·훈련 과정을 이수하고 시험에 합격한 사람에게 국가기술자격을 주는 것이다. 인천 연합뉴스
  • 영월주민, 망경대산 훼손 풍력발전소 건설 ‘NO’

    강원 영월 망경대산 생태환경 훼손을 막기 위해 지역주민들이 풍력발전소 건설에 반대하고 나섰다. 16일 영월군에 따르면 해발 1088m의 중동면~김삿갓면에 있는 망경대산 능선에 추진 중인 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을 놓고 주민들과 인근 사찰에서 반대하고 있어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망경대 풍력발전소는 민간업체에서 2.3㎿ 풍력발전기 14대(총 32.2㎿)를 설치하는 사업으로 이달 산업통상자원부에 허가 신청서를 제출해 놓고 있다. 6월쯤 허가되면 3년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풍력발전소가 건설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지역주민들은 생태환경 훼손 등을 이유로 건설 저지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를 구성해 풍력발전소 건설 저지 결의대회를 열고 산업부에 풍력발전소 건설 반대 민원을 제출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주민들은 “망경대산은 청정한 자연환경으로 김삿갓면이 국제슬로시티에 지정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면서 “망경대산 생태환경 보전과 산림자원을 활용한 주민소득 창출을 위해서도 풍력발전소 건설은 절대 안 된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또 “망경대산 고지에 이미 조성된 종교 사찰, 명상센터, 박물관, 산채 전시장 시설 등 문화적 인프라와 시행 중인 청소년 명상캠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의 보호를 위해서도 풍력발전소 건설은 백지화해야 한다”면서 “풍력발전소와 만경사와의 거리는 600m 안팎으로 사찰박물관, 명상센터, 전시장이 당장 피해를 입고 민가와의 거리도 800~900m 이내에 있어 주민들의 소음 등 피해가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망경대산에 서식하는 고산식물과 천연기념물인 하늘다람쥐, 수리부엉이, 검독수리 등 희귀 동식물의 피해도 우려된다. 비대위 관계자는 “망경대산 풍력발전소 건설이 백지화될 때까지 집회와 반대서명 등 대대적인 반대 운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영월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민간전문가 2명 국민추천제 동시 임용

    민간전문가 2명 국민추천제 동시 임용

    국민추천제를 거쳐 처음으로 2명이 나란히 요직에 임용됐다. 인사혁신처는 조달청 조달품질원장에 유지수(왼쪽·55) 전 제너럴일렉트릭(GE) 인터내셔널 전무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정책국 심의관에 강준하(오른쪽·46) 전 홍익대 법학과 교수를 16일자로 임용한다고 밝혔다. 둘 다 고위공무원단 나급(국장)에 해당한다. 글로벌 물류기업 출신 전문가인 유 신임 원장은 공공기관 조달 물품의 품질관리를 총괄하며 품질·기술 경쟁 중심의 조달 시스템 구축, 품질관리 강화 및 중소 조달업체의 품질 경쟁력 향상 등의 직무를 맡는다. 민간에서 27년간 일하며 아시아와 미국, 유럽 등 해외에서 제조업체 1000여곳을 상대로 관련 업무를 수행했다. 1986~1988년 현 두산건설 전신인 대한화학기계에서 근무한 뒤 1988~2013년엔 삼성엔지니어링 조달본부 상무를 지냈다. 김정일 인사처 인재정보기획관은 “안전을 앞세운 조달 품질관리 시스템 및 프로세스 선진화, 고도화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통상법, 환경법 등 국제법 전문가로 꼽히는 강 심의관은 세계무역기구(WTO) 및 양자 간 통상분쟁 대응, WTO 및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다자 간 통상규범 조사, 통상조약·협정문안 심사·해석, 국문본 검수 등을 수행하게 된다.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에서 사무관으로 근무한 경험이 있다. 한국국제통상학회 및 국제경제법학회 부회장 등 관련 학회에서도 활발히 활동하는 등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전문가다. 이로써 지난해 11월 김대철 식약의약품안전처 바이오생약심사부장을 시작으로 국민추천제를 통해 지금까지 모두 8명이 임용됐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인사]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 연구지원과장 전용식 ■한겨레신문 ◇편집국△종합편집에디터석 선임기자 강일규△지역에디터석 선임기자 안관옥△사회에디터석 선임기자 이창곤△지역에디터석 선임기자 정대하◇출판국△선임기자 정남기 ■연합뉴스 △미래전략실장 류현성△미디어여론독자부장 권영석△산업부장 임상수△미래전략실 경영전략팀장 정천기△논설위원실 논설위원 김성용△한민족뉴스부 선임기자 이희용△디지털뉴스부장 김계환△한민족뉴스부장 정규득△미래전략실 미디어전략팀장 김태한△경기취재본부(부장급) 김광호△관리부장 안태용△뉴스콘텐츠부장 박창욱△테헤란특파원 강훈상(이상 5월 16일자)△제네바특파원 이광철(5월 30일자)△자카르타특파원 황철환(6월 6일자)
  • [데스크 시각] 일본을 본보기로 삼자/이종락 산업부장

    [데스크 시각] 일본을 본보기로 삼자/이종락 산업부장

    기자가 도쿄 특파원으로 재직한 2010년부터 2013년까지 4년간 일본 경제는 고난의 시기를 겪었다. 엔고로 인해 철강, 조선, 해운업계는 글로벌 시장에서 펼친 한국 기업과의 수주전에서 연전연패하며 고배를 마셨다. 더욱이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터져 일본 경제는 거의 아사 직전에 이르렀다. 그런데 2016년 5월 지금은 어떤가. 일본의 철강, 조선, 해운업계는 혹독한 구조조정을 거친 뒤 중국의 저가 수주 공세에도 견실하게 버티고 있다. 반면 우리 업계는 그동안 차일피일 미루던 부실 기업 구조조정이 가장 뜨거운 이슈로 떠올랐고, 해운·조선업의 구조조정이 중심에 있다. 왜 이런 역전 현상이 벌어졌을까. 먼저 양국 간 기업 문화를 지적하고 싶다. 일본의 기업 풍토는 매사를 중장기적 관점에서 바라보면서 착실히 대비한다. 반면 국내 업계는 업종을 불문하고 매우 근시안적이고 단기적 관점에서 경영을 추구하는 경향이 강하다. 1950년 이후 세계 최고의 자리를 유지해 온 일본의 조선산업은 한국과 중국에 크게 뒤지자 불황 극복과 생존을 위해 두 가지 해법을 제시했다. 가격경쟁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베트남 등 신흥국으로 진출했다. 에코십과 같은 경쟁력 있는 친환경 선박을 개발, 공급함으로써 선박 수요를 흡수했다. 미쓰비시중공업은 2012년 4~9월 조선부문이 적자로 전환하는 등 경영 상태가 악화됐다. 수주량의 최고점이었던 2006년 대비 3분의1 정도 가동률이 저하됐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인도의 대기업과 기술 제휴를 맺고 해외 진출을 가속화했다. IHI 자회사인 IHIMU와 유니버설조선도 생존을 위해 합병했다. 과거 일본은 전 세계 조강 생산량 1위를 자랑하던 철강 왕국이었다. 1970년부터 1997년까지 무려 28년간 조강 생산량 세계 1위에 올랐던 일본의 철강 산업은 2000년대 들며 침체의 길을 걸었다. 2006년 룩셈부르크의 철강회사 아르셀로와 인도의 철강회사 미탈이 합병한 아르셀로미탈의 등장과 함께 1위 자리를 내준 신일본제철은 2010년에는 6위까지 추락했다. 부활의 서막을 연 것은 신일본제철과 스미토모금속의 합병이었다. 신일본제철은 2012년 10월 일본 내 3위 기업인 스미토모금속과 합병한 후 ‘신일철주금’으로 재탄생했다. 신일철주금은 합병 이후 중복된 사업부터 정리했다. 하치만(구 신일본)·고쿠라(구 스미모토)·와카야마(구 스미토모)·기미쓰(구 신일본)·도쿄제조소(구 신일본) 등 주요 제철소의 통합 작업에 나섰다. ‘고로 폐쇄’라는 극단적 방법까지 동원하는 과감한 결단을 통해 생산 효율성을 높였다. 이후 신일철주금은 2014년과 2015년 연간 조강 생산량이 각각 4930만, 4490만톤을 기록해 세계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일본의 석유화학 업계도 2013년 제정된 ‘산업경쟁력강화법’에 따라 가동중단과 설비축소, 사업철수 등 구조조정을 해 왔다. 국내 석유화학 업계는 북미의 셰일가스를 기반으로 한 저렴한 화학제품의 아시아 시장 대량유입이 시작되는 2018년부터 된서리를 맞을 가능성이 높다. 정부는 일본처럼 정상 기업이 부실 기업의 사업부문 중 살릴 수 있는 부문을 인수하도록 적극 지원해야 한다. 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이동해야 하는 근로자들을 위한 지원책도 서둘러 준비해 이들 산업이 또다시 일본을 압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 jrlee@seoul.co.kr
  • 4월 수출 죽쑨 반도체·디스플… 스마트폰만 반짝

    4월 수출 죽쑨 반도체·디스플… 스마트폰만 반짝

    중국기업 물량공세에 맥 못춰… 갤S7·G5 등 美서 108% 상승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의 부진으로 7개월째 하락세를 기록한 가운데 스마트폰 수출은 삼성전자가 미국 시장 점유율 1위를 탈환하는 등 대미 수출의 대폭 증가로 3개월째 증가세를 이어 갔다. 산업통상자원부, 미래창조과학부는 12일 4월 ICT 수출이 125억 3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3% 줄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이후 7개월째 감소세다. 올해 1월 -17.8%까지 떨어졌던 ICT 수출은 2월 -9.8%, 3월 -5.0로 감소폭이 줄다 지난달 다시 급감했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수출 감소가 결정적이다. 우리나라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지난달 45억 5000만 달러로 전년 4월보다 11.8%나 감소했다. 디스플레이도 수출액 21억 3000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무려 27.6%나 하락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반도체의 수요 정체가 계속되는 가운데 공급 과잉에 따른 단가 하락으로 수출 하락폭이 확대됐고 디스플레이도 중국 기업의 물량 공세와 글로벌 수요 부진으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휴대전화(수출액 21억 5000만 달러)는 부품 현지조달 확대와 초기 물량 국내 생산 등으로 전체 수출(스마트폰+부분품)이 지난해보다 7.9% 줄었지만 갤럭시S7, G5 등 최고급 스마트폰으로 공략한 미국 시장 휴대전화 수출이 108.4% 증가하는 등 스마트폰 수출은 3개월 연속 두 자릿수 상승했다. 시장조사 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3월 미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28.8%로 애플의 본토인 미국에서 애플(23%)를 제치고 11개월 만에 선두에 올라섰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인사]

    ■미래창조과학부 △정보통신산업과장 조현숙 ■행정자치부 ◇부이사관 승진△전자정부정책과장 황규철△자치행정과장 김광휘△재정정책과장 김장호△국가기록원 서울기록관장 권오정△서기관 차호준 이병남 김화진◇과장급 전보△운영지원과장 안정태△정보자원정책과장 김엽△사회통합지원과장 안경원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국제협력센터장 정상원 ■한국서부발전 ◇상임이사 연임△기획관리본부장 정영철△기술본부장 김동섭 ■국민일보 ◇편집국 <국장대우 승진>△통합뉴스룸부문 사회2부(부산주재) 윤봉학△통합뉴스룸부문 사회2부(대구주재) 김재산<부국장대우 승진>△편집부문 종합편집2부장 신동석△편집부문 종합편집부 유명렬<부장대우 승진>△편집부문 종합편집부 변윤환 김대한◇경영전략실 <부장대우 승진>△총괄데스크 권혜숙△인사기획팀장 천성우◇광고마케팅국 <부국장대우 승진>△총괄데스크 김성호◇독자마케팅국 <부장대우 승진>△판매지원팀장 강의형 ■현대경제신문 ◇부국장△광고부장 조민영 ■글로벌이코노믹 △산업부 대기자 김화주△온라인뉴스총괄 국장대우 김하성△산업·IT 국장급 전문기자 이재구 ■맥쿼리투자신탁운용 ◇전무△마케팅본부장 이경수 ■대한상공회의소 ◇신임△유통물류진흥원장 서덕호
  • [비즈+] 네이버·다음 화면에 리콜 정보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자발적 리콜(수거)에 들어간 제품 정보를 볼 수 있게 된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소비자에게 피해를 준 제품 정보를 네이버 등에 제공하면 포털 업체는 이를 화면에 노출하기로 했다. 산업부 국가기술표준원은 11일 서울 서초구 더팔래스 호텔에서 네이버 및 카카오와 이 같은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네이버 등은 매년 10회 정도 발표되는 리콜 정보를 자사 포털 화면에 나타내기로 했다.
  • 현대重, 현대아반시스 지분 매각 추진한다

    현대重, 현대아반시스 지분 매각 추진한다

    3년 가동 중단·영업손실 131억 中 국영건축자재기업 투자 밝혀 대규모 적자와 수주 절벽으로 인원 감축 등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 현대중공업이 계열사인 현대아반시스의 지분을 합작회사인 독일 아반시스에 팔아 최대 1000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현대중공업 등에 따르면 외국인투자사가 투자를 중단해 3년째 가동을 멈춰 외국인투자지역 지정 기업에서 탈락할 위기에 몰렸던 태양광모듈 제조 업체 현대아반시스가 오는 19일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재지정이 추진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2014년 독일 태양광업체 아반시스를 인수한 중국 국영건축자재기업 CNBM이 현대중공업과 합작으로 만든 현대아반시스에 4억 달러(약 4700억원)를 투자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왔기 때문이다. 산업부는 다음달 외국인투자위원회를 열고 사업투자가가 바뀌면서 당초 투자 예정(2억 달러)의 절반밖에 유치가 안 돼 5년 계약에 따라 외투지역 지정을 해제할 예정이었던 충북 청주 오창과학산업단지에 있는 현대아반시스에 대한 지정을 연장하기로 했다. 복수의 정부 관계자는 “중국 CNBM이 현대아반시스에 대한 4억 달러 투자 의향을 확실히 밝혀 온 만큼 정상기업으로 외국인투자촉진법 지원 대상에서 외투지역 지정 기업으로 재지정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외투지역 지정 기업이 되면 임대료가 전액 면제되고 법인세·취득세 등의 국세를 7년간 감면받는다. 산업부 관계자는 “6월 말 외투위 심사를 통과하면 7월 초에 결론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아반시스는 현대중공업이 2010년 글로벌 유리 생산 업체인 프랑스 생고방의 자회사인 독일 아반시스와 50대50으로 합작해 만든 태양전지회사다. 쉽게 휘어지는 신태양광전지 소재인 박막형 태양전지는 전기차 표면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신기술로 독일 아반시스가 원천기술을 갖고 있으며 세계 5곳밖에 제조시설이 없다. 하지만 태양광 사업이 어려워지자 생고방은 아반시스를 중국 CNBM에 넘겼고 현대아반시스에 대한 투자를 중단했다. 이로 인해 현대아반시스는 4개 공장 중 1개 공장만 짓고 2013년부터 가동을 중단했다. 영업 손실만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131억원에 달한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해외 부실 자산 매각을 통한 자금 확보를 위해 독일 아반시스에 지분을 넘기는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아반시스의 자본금이 2000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전량 매각할 경우 최대 1000억원 정도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현대아반시스 지분의) 청산 또는 매각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산업부는 현대아반시스 등 5개 외투기업에 대해 지방자치단체의 공식 서류가 접수되는 대로 다음달 외투기업 지정을 검토하기로 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서울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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