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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블로그] 새정부 ‘탈석탄·탈원전’ 정책 글로벌 LNG가격 뒤흔들까요

    [경제 블로그] 새정부 ‘탈석탄·탈원전’ 정책 글로벌 LNG가격 뒤흔들까요

    문재인 대통령이 미세먼지 대책으로 ‘탈석탄’, ‘탈원전’을 밝히면서 상대적으로 깨끗한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갈 길이 먼 신재생에너지보다 LNG 발전이 현실적이라는 판단 때문으로 보이는데요. 문제는 우리의 이러한 움직임을 엑손모빌, 셀, BP, 토탈 등 해외 메이저 에너지사들이 눈여겨보고 있다는 점입니다. LNG 가격을 올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여기는 것입니다.실제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LNG 수입을 많이 합니다. BP의 2015년 국가별 LNG 수입량에 따르면 일본이 8600만t으로 가장 많았고, 한국(3200만t)과 중국(1930만t)이 뒤를 이었습니다. 아시아를 제외한 다른 대륙에서는 보통 파이프라인을 직접 연결해 가스를 공급받는 파이프라인 천연가스(PNG) 형태가 많습니다. LNG에서는 한·중·일 3개국이 세계의 ‘큰손’인 셈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18일 “세계 2위의 LNG 수입국인 한국에서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 수요 공급의 원칙에 따라 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며 “이미 메이저 에너지사들이 한국의 LNG 정책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안정적인 수급 관리를 위해 LNG 수입 계약은 20년간 장기계약 형태로 이뤄집니다. 그래서 가격이 당장 크게 오르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석탄화력발전소 폐기뿐 아니라 원자력발전소 폐기까지 확대된다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산업부 관계자는 “중국이 2008년 베이징올림픽 개최를 위해 석탄 대신 LNG 발전을 늘리면서 가격이 뛰었고, 2011년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폭발사건 이후 LNG 발전량을 늘리면서 또 한번 가격이 급등했다”고 말했습니다. LNG 가격 인상에 있어 터닝포인트가 ‘친환경’과 ‘탈원전’이었다는 얘기입니다. 이러한 상황을 면밀하게 고려하지 않으면 남의 배만 불려 줄 수 있습니다. 이번 기회에 에너지 관련 세금 체계를 재점검해 합리적인 에너지 소비가 이뤄질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도 중요해 보입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관가, 文대통령 공약 정책화 준비 ‘분주’

    통신 기본료 폐지 방안 등 놓고 미래부·방통위, 시민단체 등 스킨십 산업부, 미세먼지 대책 마련 ‘박차’ 국토부선 서민주거부담 완화 주력 논란 소지 사안 현실화 여부 조율 ‘시민단체와 스킨십을 강화하고, 기업 의견을 구하고, 일자리 창출 간담회도 열고….’ 정부 부처가 조각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격인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출범을 앞두고 사전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논란이 있는 일부 대선 공약들을 어떻게 정책화할지 이해관계자로부터 조언을 구하고, 비현실적인 공약의 경우 취지를 살리는 방안을 찾고 있다. 17일 관가에 따르면 미래창조과학부와 방송통신위원회는 문재인 대통령의 통신요금 기본료 폐지 공약을 추진하기 위해 이동통신 3사뿐 아니라 삼성전자, LG전자와 같은 휴대전화 제조사, 시민단체·학계 전문가 등과 만나 의견을 교환했다. 하지만 조율에는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미래부 관계자는 “통신업계가 기본료 폐지에 대해 강경하게 반대해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방송통신위원회 간부들은 최근 녹색소비자연대와 참여연대 등을 방문해 단말기 지원금 상한제가 조기에 폐지될 경우 생길 수 있는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전방위 대책 만들기에 돌입했다. 그동안 미세먼지 대책에 뜨뜻미지근한 모습을 보였던 산업부로서는 이례적이다. 문 대통령의 환경 우선 행보에 깜짝 놀랐다는 후문이다. 강성천 산업정책실장은 이날 ‘신산업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전문가 간담회’를 열고 전기·자율주행차, 에너지신산업 등 12대 신산업에서 규제 완화와 집중 지원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문 대통령이 공공부문 81만개 일자리와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를 만든 데 대해 발 빠르게 대응한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도 공약 이행을 위한 검토 작업이 한창이다. 매년 공적 임대주택 17만 가구 공급, 다자녀비례 우선분양제 도입, 청년임대주택 30만실 공급 등은 재정적 협의만 거치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문 대통령이 “세입자의 전·월세 부담을 줄이겠다”며 공약한 임대차계약 갱신청구권과 전·월세 임대료 상한제의 단계적 추진에 대해서는 “시장 충격을 완화하려는 고민이 담겼다”며 곧 제도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전 고속도로 명절 기간 무료화, 민자고속도로 통행료 경감 추진, 동계올림픽 기간 내 영동고속도로 무료화 추진 등은 업계 손실 보전문제를 감안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해양수산부는 낙후 연안 여객선의 현대화 지원을 확대하고 그동안 재정 문제로 지지부진했던 ‘배 준공영제’ 도입하기로 했다. 또 문 대통령이 “독도와 이어도 해역 등에서 해양주권 수호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만큼 수년째 보류 중인 독도 입도 시설 건립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도 쌀 생산 조정제와 농가소득 확대, 100원 택시, 농산물 유통체계 개선 공약을 정책으로 가다듬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공약을 정책화하는 데 가장 고려해야 할 것은 공약의 타당성과 재원 마련인데 국정기획자문위원회 파견에 앞서 이 부문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서울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대만 한류박람회 새달 개최…배우 한채영 홍보대사 위촉

    대만 한류박람회 새달 개최…배우 한채영 홍보대사 위촉

    산업통상자원부는 다음달 22∼24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리는 ‘2017 한류박람회’ 홍보대사에 배우 한채영씨를 위촉했다. 한씨는 국내외 언론에 한류박람회의 개최 취지를 알리고, 대만 현장에서는 언론 인터뷰와 팬 사인회를 갖고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한다. 산업부는 대만을 시작으로 오는 7월 홍콩, 9월 인도네시아에서 한류박람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한채영씨가 홍보대사로서 우리 기업의 제품 홍보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경제 블로그] ‘발전소 셧다운’ 배제된 산업장관 ‘설왕설래’

    [경제 블로그] ‘발전소 셧다운’ 배제된 산업장관 ‘설왕설래’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5일 서울 양천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30년 이상 된 화력발전소 셧다운(일시 가동 중단)과 노후 발전소 10기 조기 퇴출 등을 담은 ‘미세먼지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배석한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조경규 환경부 장관에게 관련 업무지시를 내렸습니다. 그러나 정작 발전소 정책을 관장하는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현장에 없었습니다.이를 놓고 관가에서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탈원전’, ‘탈석탄’ 등 환경우선 공약을 내세웠던 문 대통령이 석탄발전소 가동 중단에 대한 지시를 주무 장관을 배제한 채 다른 부 장관들에게 한 것이 일반적인 상황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우선 새 정부의 변화한 정책 패러다임을 보여 주는 ‘상징적 사건’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환경 이슈에서만큼은 경제 논리를 따지지 않고 실천에 최우선 가치를 두겠다는 의지가 담겼다는 겁니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스승의 날과 미세먼지 대책 등 주제를 감안했을 때 교육부와 환경부 장관이면 됐지 산업부 장관까지 나올 필요가 있었겠느냐”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그는 “행사 전 사전 협의는 완벽하게 이뤄졌다”고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산업부가 그동안 미세먼지 대책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인 데 대한 일종의 ‘경고’라는 얘기가 나옵니다. ‘전기를 값싸게 공급하는 게 최우선’이라는 경제 논리만 앞세우지 말라는 것이죠. 문 대통령이 산업부에 치여 제대로 목소리를 내지 못했던 환경부에 의도적으로 힘을 실어 주기 위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있습니다. 실제로 환경부 내부에서는 새 정부에서의 위상 강화를 기대하며 크게 고무돼 있다고 합니다. 한때 청와대 정책실장 내정설까지 돌았던 김수현 청와대 사회수석이 환경부 차관 출신인 것도 이런 분석을 뒷받침합니다. 여기에 전통적으로 위세가 강한 부처들에 대한 ‘힘 빼기’ 차원에서 산업부를 배제했다는 관측도 있습니다. 청와대가 재정기획관을 신설한 것에 대해서도 비슷한 분석이 제기된 바 있습니다. ‘예산 편성권’이라는 막강한 권한을 휘두르는 기획재정부의 힘을 빼고 복지 재원 마련을 기재부에만 맡기지 않겠다는 의미가 있다는 것입니다. 경제와 환경은 어느 것 하나 놓칠 수 없는 가치입니다. 기존 정책이 어느 한쪽에 치우쳐 있었다면 국민의 요구와 사회적 합의에 맞게 균형을 맞추는 것이 대통령의 역할일 것입니다. 문 대통령이 탁월한 균형감각을 발휘해 국민이 만족할 만한 정책이 나올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산업부 “석탄 개소세 인상 검토”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석탄화력발전의 비중이 대폭 줄어드는 가운데 발전용 석탄에 대해 세금을 무겁게 매기는 방안도 함께 추진된다. 정부는 석탄 발전 감축과 친환경 액화천연가스(LNG) 발전 확대를 핵심으로 전력시장운영규칙을 개정할 방침이다. 산업통상자원부 고위 관계자는 16일 “연말에 발표할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2017~2031년)에서 상대적으로 값이 싼 발전용 석탄에 부과되는 개별소비세를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안정적인 전력 수급과 경제성 논리를 앞세우는 ‘경제급전’에서 환경을 우선시하는 ‘환경급전’으로 정부 발전전략의 패러다임이 바뀌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년마다 발표하는 전력수급기본계획에는 15년간의 전력수요 전망과 이에 따른 발전설비 계획 등이 담긴다. 산업부는 석탄에 붙는 ㎏당 30원의 개별소비세를 대폭 올림으로써 상대적으로 원가 부담이 높은 LNG가 가격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석탄화력발전의 비중을 강제로 제한해 자연스럽게 LNG 발전량을 늘리는 방안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산업부 관계자는 “환경급전과 관련된 세제 개편은 기획재정부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전력에 따르면 지난해 발전원별 구입 단가는 ㎾h당 평균 원자력 68원, 석탄(유연탄·무연탄) 73.8~88.6원, 유류 110.3원, LNG 101.2원, 신재생에너지 156.5원 등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석탄에 대한 개별소비세 인상이 이뤄지면 전기요금 인상은 불가피할 것”이라면서 “환경을 위해 비용 부담이 늘어나는 데 대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이 필요한 대목”이라고 말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산업부·부산·파주시 재난관리 ‘최우수’

    산업부·부산·파주시 재난관리 ‘최우수’

    산업통상자원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 대전도시철도공사, 부산시 등이 재난관리 최우수 기관에 선정됐다. 반면 농림축산식품부와 서울도시철도공사, 경상남도, 세종시 등은 재난 대비에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국민안전처는 전국 317개 기관(지자체 243곳, 중앙부처 19곳, 공공기관 55곳)에 대해 2017년 재난관리평가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산업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 대전도시철도공사, 부산시, 경기 파주시, 서울 강남구는 최우수 기관에 선정돼 대통령 표창을 받는다. 산업부는 내진보강 실적과 노후산업단지 안전진단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부산시는 재난안전부서 전문교육과 인센티브 강화, ‘원클릭 재난상황 전파 시스템’ 구축을 통해 좋은 점수를 받았다. 파주시는 풍수해와 폭염 등 자연재난 대비 업무를 내실 있게 추진하고 지역 자율방재단을 활성화한 데 따른 성과를 인정받았다. 반면 농식품부와 한국가스공사, 서울도시철도공사, 경상남도, 세종시, 서울 노원구·서초구 등은 가장 낮은 ‘미흡’ 등급을 받았다. 농식품부는 가축질병 방역태세 구축 등 재난 사전 대비와 재난 재발 방지 대책에서 저조한 평가를 받았다. 세종시와 경상남도는 각각 재난부서 전문성 강화 노력과 취약계층 안전관리 등에서 준비가 덜 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도시철도공사와 한국가스공사는 상황실 기능 수행 준비와 재난대비 매뉴얼 구축 등에서 낮은 평가를 받았다. 안전처는 이번 평가에서 발굴한 우수 사례를 널리 전파해 다른 기관에 벤치마킹을 장려할 계획이다. 우수 지자체에는 행정·재정 인센티브도 지원해 지역 방재와 주민 안전 관련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돕기로 했다. 미흡 기관에 대해서는 맞춤형 개선 계획을 수립하게 하고 워크숍과 컨설팅 등을 통해 이행 상황을 관리하게 할 예정이다. 안전처 관계자는 “재난관리평가가 재난관리 책임기관의 역량 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30년 이상 화력 10기 발전량 여름 피크 수요의 3.9%”

    6월 한 달간 노후 석탄화력발전소의 ‘가동 중단’(셧다운)에도 안정적인 전력 수급이 이뤄질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부와 전문가들은 “6월이 비수기인 만큼 당장 전력 수급에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대로 석탄발전과 원자력발전 비중을 크게 줄여나갈 경우 전력수급 차질뿐 아니라 전기요금 인상도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15일 “30년 이상된 노후 석탄발전 10기의 발전량은 3.3GW로 지난해 여름철 전력피크 때 최대 전력수요(85GW)의 3.9%에 불과하다”면서 “지난해 7월 이후 새롭게 준공된 친환경 석탄발전 6기의 발전량(4GW)으로도 충당이 가능해 전력 수급에는 영향이 거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른 무더위로 전력 수급에 변수가 발생하더라도 액화천연가스(LNG) 발전 등으로 대체 전력의 가동률을 높이면 차질이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로 인해 전기요금이 소폭 올라갈 수 있지만 한국전력이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다. 한전 측은 “파격적인 정부의 미세먼지 대책에 맞춰야겠지만 장기적으로 석탄을 값비싼 연료인 LNG 등으로 대체한다면 가격 인상 압력이 발생한다”며 “특히 석탄발전 일시 중단에 따른 미세먼지 감축 효과도 어떻게 나타날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석탄·원자력보다 상대적으로 발전 단가가 높은 LNG와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늘리는 데 따른 전기요금 인상 공론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윤순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부원장은 “정부가 전기요금 인상 가능성과 관련해 지금이라도 정보를 공개하고 설득력 있게 공론화해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산업부는 지난해 7월 ‘석탄발전 미세먼지 대책’에서 10조원을 투자해 2025년까지 노후 석탄발전 10기를 폐기하고, 나머지 43기에 대해 성능 개선과 환경설비 전면 교체 등으로 오염 물질을 획기적으로 줄이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대선 공약에 맞춰 석탄발전 10기 모두 문 대통령 임기 내에 폐기하고, 폐기 시기도 최대한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노후 화력발전소 셧다운…“전기요금 인상 없어”

    노후 화력발전소 셧다운…“전기요금 인상 없어”

    문재인 대통령이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일시 가동중단(셧다운) 지시를 내린 15일 정부가 후속 대책 마련에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문 대통령이 30년 이상 된 석탄화력발전소 8기의 가동을 새달 일시적으로 중단하는 내용의 ‘3호 업무지시’를 내리자 전력시장운영규칙을 개정해 바로 시행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국내 석탄화력발전소 중 가동 기간이 30년 이상인 발전기는 호남 1·2호기, 영동 1·2호기, 서천 1·2호기, 삼천포 1·2호기, 보령 1·2호기 등 모두 10개다. 다만 여수국가산업단지에 전력을 공급하는 호남 1·2호기의 경우 당장 가동을 멈추면 산단 내 공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셧다운 명단에서는 제외됐다. 10기 모두 문 대통령 임기 내 폐쇄하고, 폐쇄 시기도 최대한 앞당기기로 했다. 노후 발전기 10기의 설비용량은 3.3GW로 우리나라 전체 발전설비 용량 100GW의 3% 수준이다. 산업부는 6월이 전력사용 비수기인 점을 고려, 이들 발전소의 가동을 중단한다고 해도 전력수급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른 더위 등 변수가 생길 경우에는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와 같은 대체전력의 가동률을 높이는 방식으로 대처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0.2% 정도의 전기요금 인상요인이 발생할 수 있지만, 소비자에게는 요금 부담이 전가되지 않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정도는 한전이 자체적으로 정리하기에 충분한 액수”라고 말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전기요금 인상 또는 인하요인이 발생한다고 바로 전기요금을 올리거나 내릴 수는 없다”면서 “전기요금은 연료비, 국제유가 등 여러 요인을 함께 보고 결정할 문제”라고 설명했다. 한전은 “(상대적으로 발전단가가 높은 LNG 발전소를 가동하면) 전기요금이 어느 정도 오를 수 밖에 없지만, 청와대와 정부의 방침에 따라 소비자에게 부담시키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고]

    ●윤기병(세인비투비 대표)상병(Y&K플러스 이사)정숙(포커스HR 대표)씨 모친상 남용호(우신중 교사)최남일(SBS 부장)천성호(LG CNS 부장)씨 장모상 11일 경북 안동종합병원, 발인 14일 오전 7시 (054)840-0010 ●최봉규(비자테크 대표)씨 모친상 이영란(영남일보 서울취재본부 부국장)씨 시모상 12일 충남 홍성 장곡농협홍주장례식장, 발인 14일 오전 8시 (041)634-1824 ●윤여공(서희건설 부사장)씨 장모상 12일 대전 나진장례식장, 발인 14일 오전 7시 (042)520-6690 ●최한주(기아자동차 과장)선미(전북과학대 교수)서원(용인 정평중 교사)희원(광주첨단병원 과장)씨 부친상 김성재(현대자동차 부장)김순환(문화일보 경제산업부 부장)이성욱(비젼서포트 대표)씨 장인상 김겨레(뉴스핌 산업부 기자)씨 외조부상 12일 전북 정읍아산병원, 발인 15일 오전 6시 (063)530-6644 ●임재홍(대전 동구청 기획감사실장)씨 부친상 12일 대전 유성한가족병원, 발인 14일 오전 9시 (042)611-9700 ●최원일(한국마사회 부산경남지역본부장)씨 모친상 12일 대전성모병원, 발인 14일 오전 9시 (042)220-9870
  • [文대통령 ‘前 정권 정책’ 선회 1순위 공약 어떻게 되나] 신고리 원전 5·6호기 백지화하나

    문재인 정부 출범과 함께 원자력발전과 석탄화력발전 중심의 기존 에너지 정책이 확 바뀐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공약으로 “현재 건설 중인 신고리 5·6호기의 공사 중단과 이후의 모든 신규 원전 건설계획을 백지화하겠다”면서 “여기에 신규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중단과 공정률 10% 미만인 석탄발전소 건설도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공약이 실제로 집행된다면 짓고 있거나 예정인 원전 8기와 석탄발전 5기 건설은 중단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수력원자력에 따르면 신고리 5·6호기는 현재 공정률이 27.6%로 지금까지 총 1조 5242억원이 투입됐다. 공사가 중단될 경우 그동안 투입된 사업비가 허공으로 사라진다. 경북 울진군에 건설 예정된 신한울 3·4호기와 강원 삼척과 영덕에 각각 지을 예정인 원전 4기도 백지화된다. 석탄발전소의 경우 삼척포스파워 1·2호기, 당진에코파워 1·2호기 등 총 5기가 착공되지 않거나 공정률 10% 미만이다. 지난해 말 기준 우리나라의 전력 공급을 에너지원별로 보면 석탄이 39.3%, 원자력 30.7%, 액화천연가스(LNG) 18.8%, 신재생에너지가 4.7%였다. 발전단가는 원전·석탄보다 LNG·신재생에너지가 27.4~88.5원 비싸다. 당장 원전과 석탄발전의 의존도를 낮출 경우 전기요금 인상은 불가피해진다. 국민적 합의가 필요한 대목이다. 새 정부는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비율을 지금의 4배인 2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2011년 ‘블랙아웃’(대정전)이 발생한 것은 참여정부 때 발전소 건설 대신 수요 관리에만 치중한 영향이 없지 않다”면서 “원전 건설 중단은 경제에 미칠 영향 등을 꼼꼼히 따져 보고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데스크 시각] 기업하기 좋아야 일자리도 는다/김성수 산업부장

    [데스크 시각] 기업하기 좋아야 일자리도 는다/김성수 산업부장

    신문사에 들어오기 전 ‘백수’ 생활을 1년 2개월 정도 해 봤다. 잘 다니던 대기업을 때려치우고 뒤늦게 신문기자가 되겠다고 뛰어들면서다. 아침마다 출근하던 회사 대신 집 근처 대학도서관에서 밤늦게까지 상식 책이나 옥편을 붙잡고 씨름했다. 25년이 훌쩍 지났지만 암울했던 당시 기억은 또렷이 남아 있다. 그래서인지 요즘 ‘청년백수’들을 보면 남의 일 같지 않다. 수십 대 일,수백 대 일의 치열한 경쟁을 뚫어내야 하는데, 출구가 보이지 않는 절망감은 겪어 본 사람만 안다.한 집 건너 대학을 졸업한 자식들이 놀고 있는, ‘실업’이 국가적 유행이 된 요즘 같은 시대에 문재인 대통령이 ‘일자리 대통령’이 되겠다고 선언한 것은 반가운 일이다. 공공 분야에서 81만명의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약속했으니 ‘취업준비생’ 입장에서는 귀가 솔깃할 법하다. 하지만 공공 분야 일자리를 늘리겠다는 건 대증요법에 불과하다. 기본적으로 나랏빚을 더 내거나 국민의 돈(세금)을 써서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발상이다. 대선 기간 중 논쟁도 있었지만, 늘어난 공무원의 임금과 나중에 연금 지급까지 모두 세금으로 감당해야 한다. 돈을 버는 일자리가 아니라 돈을 쓰는 일자리다. 공공 분야 일자리가 민간 부문 일자리를 늘리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변하지만 말처럼 그렇게 쉽게 될 것 같지는 않다. 공무원을 더 뽑는다고 민간 기업들이 고용을 늘릴 리가 없다. “기업한테 일자리를 만들어 내라고 (정부가) 압박을 많이 하지만 그게 억지로 하려면 안 되는 겁니다. 투자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줘야 기업이 사람도 고용하고 하는데 ? 사람들은 ‘대기업은 나쁘다’는 생각을 무조건적으로 하는데, 기업이 커야 고용도 하고 그러면서 셰어링(sharing·나눔)도 하는 겁니다. 막무가내로 기업이 커지면 나쁘다고만 할 건 아닙니다.” 최근 만난 5대 그룹의 최고경영자(CEO)가 해준 얘기도 같은 맥락에서 읽힌다. 기업이 고용을 늘리려면 ‘기업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줘야 하는데 우리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대한상의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해외로 나간 국내 기업의 일자리는 3배가 늘어난 반면 국내로 들어온 외국 기업의 일자리는 1.5배 증가하는 데 그쳤다. 그만큼 우리나라가 기업을 하기에 상대적으로 매력이 없는 곳이라는 방증이다. 재벌 개혁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앞으로도 기업 환경이 나아질 것 같지는 않다. 오히려 재벌 수난의 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는 말이 벌써부터 나온다. 4대 재벌은 반드시 손을 봐야 할 대상으로 이미 떠올랐다. 지배 구조 개선을 비롯한 재벌 개혁이 필요하다는 데 반대할 사람은 많지 않다. 정치 권력과 기업 권력의 부정한 공생관계도 반드시 청산해야 한다. 중소기업 분야까지 문어발식 확장을 하는 대기업의 잘못된 관행이나 납품가를 후려치는 갑질 행태도 뿌리 뽑아야 한다. 하지만 대기업의 잘못을 고치겠다고 매질만 할 일은 아니다. 당근과 채찍이 둘 다 필요하다. 중소기업하고만 협치를 할게 아니라면 대기업도 함께 끌고 가야지 척결 대상으로만 봐서는 안 된다. 글로벌 경쟁을 하는 대기업을 더구나 엄격한 국내 규제로 발목을 잡아서는 국익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국민도, 중소기업도, 대기업도 모두 중요하다. 대기업도 살아야 나라가 산다. 반(反)기업 이미지는 오해이며,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겠다는 약속을 문 대통령이 실천으로 보여 주길 기대한다. sskim@seoul.co.kr
  • [오늘의 눈] 벤츠 타는 中企 사장님, 직원 성과급은 주셨나요?/김헌주 산업부 기자

    [오늘의 눈] 벤츠 타는 中企 사장님, 직원 성과급은 주셨나요?/김헌주 산업부 기자

    경기 시흥의 대모엔지니어링(유압브레이커 제조업체) 직원 100여명은 지난해 말 기본급의 400%를 성과급으로 받았다. 1989년 설립 때부터 직원들 사기 진작을 위해 해마다 성과급을 준다고 했다. 조건은 목표 경상이익을 달성했을 때다. 그 결과 이직률은 5% 이내로 직원 이탈이 거의 없다. 평균 근속 기간도 10년 이상이다. 반면 같은 지역에 본사를 둔 전자업체는 이름만 대면 아는 회사지만 성과급은 따로 없다고 했다. 이 회사 대표는 벤츠 S클래스를 탈 정도로 돈을 벌었어도 직원들과의 성과 공유는 소극적인 셈이다. 중소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중소 제조업체의 임금 총액은 대기업의 54.9%에 그친다. 특히 성과급(특별급여)은 중소기업이 대기업의 19% 수준에 머문다. 근로자의 임금 또는 복지 수준 향상을 위해 사업주와 근로자 간 성과를 공유하는 내용의 제도가 도입된 지 올해로 10년째를 맞았지만 여전히 답보 상태인 것이다. 중소기업 대표들은 “현실을 모르는 소리”라고 말한다. 순익이 쥐꼬리만큼 나는데 무슨 수로 직원들에게 인심을 베푸느냐고. 성과 공유가 반드시 금전적 보상일 필요는 없다. 하지만 박봉에, 초과근로에 시달리는 중소기업 직원들에게 보너스만큼 반가울 일은 없다. 성과 공유 우수업체인 경남 창원의 대호테크는 지난해에도 어김없이 성과급 18억원을 풀었다. 직무 발명비 명목의 40억원도 회사에 기여를 한 직원들에게 나눠 줬다. 지난해 순이익(442억원)의 13.1%를 직원들과 공유한 셈이다. 이 회사 대표가 현실을 몰라서 직원들에게 퍼 주는 것은 아닐 것이다. 성과를 인정해 줄 때 생산성이 높아진다는 당연한 원리를 체득한 게 아닐까. 일하기 좋은 중소기업 환경은 정부의 도움만으로 조성 되지 않는다. 요새 중소기업인들이 이구동성으로 신정부를 향해 지원을 늘려 달라고 말한다. 하지만 이 지원이 직원들에게 흘러가지 않고 대표한테만 이득이 된다면 헛된 지원이 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dream@seoul.co.kr
  • [아래로부터의 위기] 장기계약 올가미에 “다른 회사와의 거래 꿈도 못 꾸죠”

    [아래로부터의 위기] 장기계약 올가미에 “다른 회사와의 거래 꿈도 못 꾸죠”

    2009년 엔화 가치 강세로 수출 부진을 겪은 일본 도요타자동차는 협력업체에 납품단가를 30% 이상 깎도록 했다. 하지만 단순히 1만원짜리 부품 가격을 7000원 밑으로 내리라는 뜻은 아니었다. 도요타는 협력업체와 함께 생산성을 올리는 방법부터 고민했다. 일방적으로 납품단가를 후려치면 협력업체가 도산할 수 있기 때문에 정보와 기술을 제공하고 생산성 증가분에 대해 서로 공유하자는 것이다. 홍장표 부경대 경제학과 교수는 9일 “생산성 증가에 따른 비용 절감 효과를 모회사와 협력사가 나눠 갖는 게 도요타 방식”이라면서 “우리 기업들은 이렇게 친절하지 않다”고 말했다.제조업 강국인 미국, 일본도 한때 특정 대기업과 부품 장기 계약을 맺는 ‘전속거래’가 유행한 적은 있지만, 이제는 찾아보기 어렵다. 개방형 조달이 생산성을 더 높인다는 ‘학습 효과’ 때문이다. 올 초 독일 컨설팅업체 롤란드버거가 미국, 독일, 중국, 일본 등 주요국 완성차 업체와 부품업체 600곳의 영업이익률(2015년 기준)을 조사한 결과 중국을 제외하고는 부품업체의 영업이익률(6.3~8.2%)이 완성차(6.2~8.2%)보다 높거나 같았다. 부품업체들이 생존을 위해 전 세계를 무대로 치열하게 영업하면서 경쟁력을 높인 결과다. 반면 우리나라는 산업연구원 조사 결과 부품업체 영업이익률이 4.4%(450여곳, 2015년 기준)에 머물렀다. 현대차 계열사를 제외한 협력업체 평균 영업이익률은 3.06%다. 2014년과 2015년 평균치가 소수점 두 자릿수까지 똑같다. 전속거래 계약이 묶여 있는 협력업체는 사실상 타 기업과의 거래가 불가능하다. 모회사의 눈치를 보느라 매출 다변화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지난해 6월 산업통상자원부가 산업연구원에 용역을 맡긴 ‘대기업 협력업체의 수출 확대 방안 연구’에 따르면 현대·기아차 전속거래 업체 중 40년 이상 거래한 곳이 27곳, 30~40년 거래 기업이 84곳에 이른다. 전속거래 기업의 평균 거래 기간은 28년(2014년 기준)이다. 사실상 모기업과 공동 운명체로 운영되는 셈이다. 삼성, LG 등 대기업과 거래하는 전자업종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응답기업 68곳 중 97%가 “전속거래 중”이라고 답했다. 이들 전속거래 업체는 가장 큰 애로 사항으로 ‘타 기업과의 거래 금지’(38.9%)를 들었다. 협력업체들이 이를 납기일 단축 요구(16.7%), 납품대금 지급 지연(11.1%) 등 불공정 거래 관행보다 더 심각한 문제로 받아들이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정부의 전속거래 실태 조사에도 불구, 달라진 건 없다. 과거에도 마찬가지였다. 윤상직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시절 정부가 의욕적으로 바꿔 보겠다고 나섰지만, 조사 결과 공개 직전 무슨 연유에선가 철회됐다. 지난해 취임한 주형환 장관도 수출 활성화 대책 마련을 위해 전속거래 관련 해결책을 모색하겠다고 공언했지만, 지난해 10월 조사가 끝난 뒤로 정부 대책은 나오지 않고 있다. 담당 공무원도 이후 다른 부서로 발령 나 업무 연속성이 끊겼다. 산업부 관계자는 “지난해 조사 결과는 올 하반기 제4차 동반성장 기본계획 수립에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중소기업 간 성과공유제 확산 등을 통해 ‘낙수효과’를 기대하겠다는 것이다. 표한형 중소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실증 조사 결과 낙수효과는 미미하다”면서 “하도급 관련 데이터를 공개하는 것이 먼저”라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샘표·종근당 등 제1회 중견기업 대상 수상

    샘표·종근당 등 제1회 중견기업 대상 수상

    산업통상자원부와 중견기업연합회는 8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제1회 올해의 중견기업 대상’ 시상식을 열었다. 수상 기업은 산업부와 중소기업청이 진행하는 스마트공장 보급 등 5개 사업에 참여할 때 가점을 받는다.‘장수기업상’은 71년간 발효 기술을 연구해 한국 전통의 장류 식품을 브랜드화한 샘표식품에 돌아갔다. ‘사회공헌상’은 장학재단 ‘종근당 고촌재단’을 설립해 세계 결핵과 에이즈 퇴치를 후원한 종근당이 받았다. 직원 전원을 정규직으로 채용하고 경력단절 여성 채용 프로젝트를 가동한 패션그룹 형지는 ‘고용창출상’을 받았다. 국내 주조 부품사 최초로 독일 폴크스바겐 등과 대규모 공급계약을 체결한 삼기오토모티브는 ‘기술혁신상’에, 1972년 창업 이래 8개국 15개 법인을 보유한 글로벌 자동차 부품회사로 성장한 서연이화는 ‘해외진출상’에 각각 선정됐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인사]

    ■에너지경제신문 ◇국장급△산업부장 박운석
  • [대선후보 공약 대해부] 유 “기재부 비대해져 금융 분리 필요”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국가행정 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외교통상, 금융, 산업 부분에서 중폭의 개편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비대해진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부와 금융부로 분리하는 한편 금융부가 현 금융위원회를 흡수한다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새 금융부엔 국내와 국제금융 전반의 정책을 맡길 계획이다. 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과 보호무역주의 강화에 대비할 수 있도록 통상업무는 외교부로 이관할 방침이다. 4차 산업혁명 관련 정책을 담당할 혁신부총리를 신설하고, 미래창조과학부와 산업부의 업무를 조정해 디지털혁신부를 신설할 계획도 세웠다. 방송통신위원회는 통신 업무는 디지털혁신부로 이관하는 대신 신문 업무는 반대로 이관받아 방송언론위원회로 위상을 바꾼다는 생각이다. 이 밖에 미래교육위원회를 설치해 교육기획 기능을 담당하게 할 예정이다. 기존 교육부는 교육복지 분야를 중심으로 개편할 방침이다. 신설되는 기관도 적지 않다. 여가부를 폐지하는 대신 대통령 직속 국가양성평등위원회를 신설하고, 장애인 정책을 총괄하는 장애인특별위원회도 만들 계획이다. 국민안전처 중앙소방본부를 119소방청으로 독립시키고 해양경찰청은 부활시킨다는 계획이다. 또 중소기업청과 질병관리본부는 각각 부와 처로 승격시킬 방침이다. 유 후보 측는 “4차 산업혁명의 지능적 대응을 위해 정부부처부터 개혁해야 한다”고 밝혔다.
  • [대선후보 공약 대해부] 중소기업부 신설 한목소리… 文·安 “소방·해양경찰청 독립”

    [대선후보 공약 대해부] 중소기업부 신설 한목소리… 文·安 “소방·해양경찰청 독립”

    선거를 앞두고 각 당이 그리는 정부조직 개편안은 새 정부의 정책 방향을 보여주는 예비 설계도다. 대통령마다 국정 철학과 비전, 이념이 다르다 보니 정책을 구현할 설계도가 천차만별인 건 당연하다. 하지만 차기 정부는 상황이 좀 다르다. 인수위 없이 곧장 출범해야 하는 한계가 있는 탓에 불필요한 공회전 시간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짧은 시간 내에 조직 개편을 마무리해야 한다. 이런 배경에서인지 정의당을 제외한 주요 후보들은 저마다 “가급적 국정은 연속성을 가지는 게 바람직하다”고 입을 모은다. 대부분 대규모 정부조직 개편은 하지 않겠다고 말한다. 하지만 후보별로 정부조직을 뜯어고치겠다는 범위와 규모, 방향은 다르다. 도배만 새로 하겠다는 후보가 있지만 필요하다면 가능하면 벽을 부수는 대공사도 감수하겠다는 의지도 엿보인다. 새 정부를 그리는 각 주요 후보들의 설계도를 들여다봤다.●문, 기존 권력 기관 개혁에 방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정부부처 조직 개편은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문 후보는 지난달 10일 중소기업단체협의회 초청 강연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신설을 반드시 해내겠다”고 약속했지만 “정부 행정부처들을 마구 바꾸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홍종학 정책본부장은 “인수위가 없는 현실을 감안할 때 자칫 조직개편 논쟁에 지나치게 묻혔다가는 중요한 시간을 허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민주당의 공약집에는 정부조직 개편에 큰 그림보다는 ‘기존 권력기관을 개혁하겠다’는 내용이 주류를 이룬다. 우선 고위공직자 비리행위에 대한 수사와 기소를 전담하는 ‘고위공직자비리 수사처’를 설치할 방침이다. 또 각각 경찰과 검찰이 수사권과 기소권을 나눠 갖도록 해 검찰의 권력 집중화를 막기로 했다. 국가경찰은 전국적인 치안 수요 대응에, 자치경찰은 지역주민의 생활밀착형 치안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해양경찰청과 소방방재청 독립 ▲교육부 초·중등 교육기능 일반 교육청 이관 ▲국가정보원의 해외안보정보원 개편 ▲감사원의 독립성 강화 등도 약속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집권 후 일부 재논의가 불가피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민주당 한 관계자는 “여야가 동의해 정치적 마찰이 없다는 전제라면 기획재정부나 산업통상자원부, 외교부 등의 조직개편 등도 논의해 볼 만한 과제”라면서 “복수의 안이 마련돼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홍 “미래부 개편… 과기부총리 필요”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기본적으로 “도배만 하겠다”는 입장이다. 단 미래창조과학부와 방송통신위원회는 조직 개편이 필요하다는 견해다. 미래부는 출범 초부터 역할에 대한 논란이 있었고 과학기술, 정보통신, 방송통신미디어 분야의 기능도 제대로 정리되지 못했다고 보고 있다. 미래부는 정보과학기술부로 전환하되 부총리로 격상할 방침이다. 현재 기재부 장관, 교육부 장관 외 과기부총리도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방통위 역시 미디어 기능을 강화하고 방송통신 관련 규제기능을 통합해 관리·감독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기업 정책은 중소기업 중심으로 전환하기 위해 중기청은 ‘장관급 부처’로 승격시킬 계획이다. 단 전체적인 기조는 정책의 안정성과 정부의 조기 출범을 위해 부처 개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홍 후보 측은 “전 정권의 색깔이 짙다고 해서 멀쩡한 조직을 폐지하거나 바꾸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면서 “부처 인사 및 운영 자율성도 장관에게 주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또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하지만 유능하고 검증된 장관은 국정철학 등을 고려해 재임용할 수도 있다”면서 “새 장관 임명 전까진 기존 장관이 제 업무를 수행해 줘야 한다”고 밝혔다. ●안 “靑에 북핵대응·청년 수석실 신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교육부 폐지와 창업중소기업부 신설을 핵심 공약으로 내걸었다. 4차 산업혁명에 맞는 창의적 인재를 육성하는 데 현 교육부 체계로는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교육정책은 교원, 학부모, 관련단체 등이 참여하는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위원회가 심의와 의결해 향후 10년 교육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창업중소기업부를 신설할 계획이다. 중소기업과 창업·벤처기업 지원의 일원화 체계를 갖춰 창업부터 재도전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여성가족부는 성평등인권부로 확대 개편한다.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는 북핵대응센터를, 합동참모본부에는 전략사령부를 창설해 안보 이슈 등에 빠르게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고용절벽 등 청년문제 해결을 위해 청와대 내 청년수석실도 신설한다. 세월호 참사 이후 사라진 소방방재청과 해양경찰청은 각각 국민안전처에서의 독립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단 외교부과 국방부 등 외교 안보 부처는 변화무쌍한 대외적 상황 등을 고려해 현재의 모습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기획재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 금융위원회 등 경제 부처 등에 대해서도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이지만 구체안을 밝히지 않았다. ●유 “기재부 비대해져 금융 분리 필요”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국가행정 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외교통상, 금융, 산업 부분에서 중폭의 개편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비대해진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부와 금융부로 분리하는 한편 금융부가 현 금융위원회를 흡수한다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새 금융부엔 국내와 국제금융 전반의 정책을 맡길 계획이다. 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과 보호무역주의 강화에 대비할 수 있도록 통상업무는 외교부로 이관할 방침이다. 4차 산업혁명 관련 정책을 담당할 혁신부총리를 신설하고, 미래창조과학부와 산업부의 업무를 조정해 디지털혁신부를 신설할 계획도 세웠다. 방송통신위원회는 통신 업무는 디지털혁신부로 이관하는 대신 신문 업무는 반대로 이관받아 방송언론위원회로 위상을 바꾼다는 생각이다. 이 밖에 미래교육위원회를 설치해 교육기획 기능을 담당하게 할 예정이다. 기존 교육부는 교육복지 분야를 중심으로 개편할 방침이다. 신설되는 기관도 적지 않다. 여가부를 폐지하는 대신 대통령 직속 국가양성평등위원회를 신설하고, 장애인 정책을 총괄하는 장애인특별위원회도 만들 계획이다. 국민안전처 중앙소방본부를 119소방청으로 독립시키고 해양경찰청은 부활시킨다는 계획이다. 또 중소기업청과 질병관리본부는 각각 부와 처로 승격시킬 방침이다. 유 후보 측는 “4차 산업혁명의 지능적 대응을 위해 정부부처부터 개혁해야 한다”고 밝혔다. ●심, 노동복지부·사회보장청 ‘차별화’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적폐 청산은 물론 새로운 시대에 맞는 정부조직 개편을 위해 대폭적인 물갈이는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기준과 원칙은 국민의 생명과 삶을 어루만지는 노동, 복지, 건강, 성평등 등 부처의 강화다. 심 후보는 노동과 복지를 아우르는 노동복지부 신설을 내세웠다. 정의당은 “복지, 고용, 주거 영역은 중앙정부부터 지방자치단체까지 각기 다른 전달 체계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 문제”라면서 “이는 복지서비스의 낭비를 초래할 뿐 아니라 사각지대도 발생하게 한다”고 밝혔다. 심 후보는 노동복지부를 신설하고 해당 부처를 부총리급으로 격상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산하에 주거복지 기능을 전담하는 주택청과 사회보장을 담당하는 사회보장청을 신설할 계획이다. 또 국민건강부를 신설, 부처별로 흩어져 있는 건강정책을 통합할 계획이다. 또 중소기업청을 중소기업상공인부로 승격하는 한편 여성가족부를 성평등부로 개편할 계획이다. 또 국민안전처는 국민안전부로, 현행 중앙소방본부와 해양경비본부도 각각 독립된 청으로 승격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 재외동포청을 신설해 720만명이 넘는 재외동포들에 대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지원 정책이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국무총리 소속 ‘원자력안전위’는 대통령 직속 ‘원자력규제위’로 개편해 원자력의 위상을 달리하겠다는 입장이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서울신문이 만난 사람] ‘1988서울’처럼 2018평창, 국민화합·국가융성 계기 될 것

    [서울신문이 만난 사람] ‘1988서울’처럼 2018평창, 국민화합·국가융성 계기 될 것

    내년 2월 9일부터 25일까지 17일 동안 100억 세계인의 눈길이 한국에 있는 인구 4만 3200명의 도시로 쏠린다. 바로 ‘눈과 얼음의 축제’로 불리는 동계올림픽 무대를 펼치는 강원 평창군이다. 면적 1463.8㎢로 전국 84개 군 가운데 세 번째다. 1000만 인구를 뽐내는 대한민국 수도 서울에 비하면 2.5배를 조금 밑돈다. 이곳에서 일하는 공무원들은 “멀리 출장을 떠나면 한나절을 훌쩍 넘기기 일쑤”라며 혀를 끌끌 찬다. 동계올림픽을 유치했을 때만 해도 다른 나라에선 “대회를 무사히 마칠 수 있을까” 하고 의심의 눈길을 보내곤 했다. 그러나 이젠 “믿을 수 없는(incredible) 변화를 이뤘다”며 눈을 의심한다. 때마침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세계에서도 내로라하는 국가와 어깨를 견주는 월드챔피언십으로 성큼 올라선 덕분에 벌써부터 기대를 키웠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이끌 이희범(68) 대회조직위원장을 만나 준비 과정과 심경, 삶의 여정을 들여다봤다.“공학을 배운 사람으로 수치를 좋아하는 성격이 공직생활에 큰 도움을 준 게 사실입니다.” 3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한국프레스센터 10층 문화체육관광부 외신지원센터에서 만난 그는 이렇게 말했다. “오늘이 대회 D-282”라고 말문을 열더니 인터뷰 내내 진지한 표정을 지었다. 대학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했지만 행정고시(12회 수석 합격)를 거쳐 공직자로 30년을 보냈다. 대학에 입학한 1967년을 전후로 전자공학 붐이 일어 그리 고민하지 않았다. 시대적 흐름을 타고 전공분야를 골랐다. 그리고 노벨상을 꿈꿨다. 해외 유학은 필수 코스로 받아들여지던 때다. 하지만 외아들로서 홀어머니를 두고 떠날 순 없었다. 나라를 위한 일을 찾다가 행시로 진로를 바꿨고 뒤늦게 행정대학원에 진학했다. 경찰관으로 6·25전쟁 당시 전사한 부친의 뒤를 이은 셈이다. “정치에 휘둘리지 말라”는 모친의 당부도 가슴에 되새겼다. 오는 16일이면 취임 한 돌을 맞는 이 위원장은 “처음엔 스포츠와 어디에도 어울리지 않는 인물이라는 반대에 부딪혔다”고 되돌아봤다. 그러나 알고 보면 전혀 무관하진 않다. 바로 마음에 간직한 소신 탓이다. 그는 “평창에서 동계올림픽을 개최할 내년을 기준으로 30년 전인 1988년 서울하계올림픽 때처럼 국민 화합과 국운 융성의 계기를 만들 것”이라고 운을 뗐다. 당시 그룹 ‘코리아나’의 노래로 세계를 사로잡은 대회 공식 주제곡 이름처럼 ‘손에 손잡고’ 한반도를 평화의 땅으로 알리며 국력을 뽐낸 성과를 가리킨다. 어언 30년 뒤엔 이제 우리나라가 세계 스포츠의 ‘아시아 시대’를 활짝 열어젖히는 국가로 기록될 것이라는 확신도 내보였다. 내년 평창을 시작으로 2020년 일본 도쿄, 2022년 중국 베이징에서 동계 및 하계 올림픽이 잇달아 개최되는 것을 말한다. 그는 “최근 우리들에게 덮친 국가적 어려움을 기회로 바꾸려면 올림픽을 꼭 성공시켜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동계올림픽은 지금까지 23번 열렸다. 개최국은 11개였다. 특히 유럽에서 8개국으로 주도했다. 유럽 외엔 미국, 캐나다, 일본 3개국뿐이다. 체육계에 밝지 않은 위원장이라는 말에 맞설 근거는 또 있다. 올림픽이 비단 스포츠 영역에만 머물지 않고 문화, 경제, 환경, 정보통신기술(ICT) 등을 아우르는 종합 이벤트라는 점이다. “위원장은 경기만 아니라 대회를 꾸리고 조율하는 오케스트라 지휘자와 같은 역할을 하는 직책”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따라서 요즈음 평생에서 가장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귀띔했다. 체육인들이 엄청난 인적 교류망을 가졌다는 데도 놀랐다며 손을 내저었다. 국제 외교력과 맞닿았다는 것이다. 그는 “러시아 역시 1980년 올림픽을 치른 뒤 주요 2개국(G2)으로 미국과 어깨를 견줄 수 있었다”고 되뇌었다. 2022년 여름 베이징에서 열리는 올림픽을 계기로 동계체육 인구를 현재 100만명에서 3억명으로, 568곳인 스키장을 1500곳으로 늘리겠다는 청사진을 밝힌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프로젝트에 얽힌 얘기도 들려줬다. 그는 지난 1년을 숨가쁘게 달린 사이에 나타난 바람직한 모습을 셋으로 요약했다. 테스트 이벤트 26개 대회를 무사히 마친 게 세계에 내로라하는 당당한 자신감을 선물했다. 먼저 모두 113개 기관에서 나온 조직위 직원 1200여명이 시행착오를 딛고 개최에 대한 두려움을 싹 없앴다. 까다롭기로 유명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요구 수준을 맞춘 점도 빼놓을 수 없다. 현장을 둘러본 IOC 위원들이 “100% 만족한다”고 입을 모았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흑자를 달성했다는 사실을 손꼽았다. 북한 아이스하키팀을 맞고도 오히려 잔치 분위기를 연출한 것처럼 안전하다는 사실까지 지구촌에 재확인했다. 이른바 ‘국정 농단’ 스캔들 때문에 오해를 받은 것도 숨길 수 없다. 이 위원장은 “최순실 하면 1순위로 평창올림픽을 떠올린다는데, 테스트 이벤트를 통해 무관하다는 점을 깨우쳤다고 본다”며 “잘못된 계약을 단 하나라도 발견했다면 내놓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음모에 따라 농단의 타깃이 됐을지 모르지만 비리의 온상으로 여기지 말아야 한다”고 못을 박았다. 국정 농단을 탓하며 조직위를 겨냥해 “공기업에 손을 벌리지 말라”고 공기관 참여까지 반대하는 분위기여서 적잖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 위원장은 “올림픽을 잘못 이해했기 때문”이라고 맞섰다. 예산 중 34%를 국내 기업 후원으로, 30%를 IOC와 글로벌 스폰서 지원금, 나머지를 입장권 판매 등 경기장 수입으로 메우는 게 보통이라는 논리를 폈다. 2006년 토리노, 2010년 밴쿠버,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도 전력과 철도, 공항 등 공공기관 참여가 활발했다는 점을 들었다. 그는 “새 정부에서 맞이하는 첫 국제행사인 만큼 반드시 성공적인 대회로 자리매김하도록 온 힘을 쏟겠다”고 입을 앙다물었다. 올림픽 유치로 끝나지 않고 세계화하는 게 국가의 임무라고 설명했다. 주 52시간 근무 시대를 맞아 스포츠·레저 관련 산업이 43조원 시장 규모로 커졌기 때문이라고 했다. 국민들에게 최대 관심사인 건강을 개인에 맡겨서는 안 된다는 이야기다. 더욱이 “(대규모 국제행사를 지휘하는) 조직위원장은 아주 명예로운 자리”라며 “장관과 위원장 중 다시 자리를 맡으라면 위원장을 선택하겠다”고 새삼 각오를 다졌다. 그는 2002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을 끝으로 공직에서 떠났다가 2003년 12월부터 2006년 2월까지 산업부 장관을 지냈다. 이공계 출신이어서인지 숫자를 꿰뚫고 있었다. 자원봉사자만 올림픽(1만 6000명)과 패럴림픽(6400명)을 합쳐 2만 2400명을 모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성과는 괜찮다. 모두 9만 1000여명이나 몰려 오히려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고 소개했다. 4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이다. 통·번역 자원봉사자 경쟁률은 17대1이나 됐다. 해외 145개국에서 지원자가 1만 3000명을 웃돌았다. 러시아 2800여명, 미국과 중국 각 1300여명이다.그는 우리나라의 위상을 4대 스포츠 빅이벤트를 유치한 세계 다섯 번째 국가라는 것으로 정리했다. “국토 면적으로 따지면 세계 126위라는 점에서 보면 대단하지 않으냐”고 되물었다. 다만 흑자 올림픽으로 기록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아무리 잘 치러도 적자를 낸다면 ‘실패’라는 낙인을 피하지 못한다는 우려다. 세입 2조 5000억원, 세출 2조 8000억원으로 잡았는데, 모자라는 3000억원이 문제라고 봤다. 따라서 올림픽 권을 발행하는 등 균형재정을 이룩하기 위해 정부와 함께 머리를 맞대 묘안을 짜내고 있는 만큼 곧 복안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리우올림픽 현장을 보려고 30시간을 비행해야 하는 브라질을 세 차례 왕복했다. 일주일에 서너 차례 서울을 오가고, 많게는 하루에도 두 차례씩 평창과 서울을 오가기도 하는 아주 바쁜 일이라 건강을 어떻게 유지하는지를 물었다. 오전 중 서울에 갔다가 평창으로 돌아와 회의를 갖고, 다시 서울로 옮겨 회의한 뒤 평창에서 저녁 일정을 치르는 식이다. 그런데 뜻밖의 대답이 돌아왔다. 딱히 이렇다 할 비결도, 즐기는 스포츠도 없단다. 조직위 관계자는 “워낙 시간을 쪼개기 힘들어 아무래도 헬리콥터 한 대를 배치해야 할 것 같다”고 역시 신중한 얼굴로 말했다. 조양호(68·한진그룹 회장) 전임 조직위원장 시절을 떠올린 것이다. 평창에서 서울을 다녀오려면 자동차로 거의 5시간을 내달려야 한다. 이 위원장은 “지금 하는 일이나 직전에 맡았던 대기업 대표, 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 국립 서울산업대 총장도 최고경영자(CEO)라는 점에서 비슷한 역할을 한다고 믿는다”며 “전문지식을 떠나 무엇보다 조직원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비전을 제시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공직 경험에 대해선 “초기인 1980년대 인허가 위주의 산업정책을 기술정책으로 전환하는 데 작으나마 한몫을 한 것으로 자부한다”며 “예컨대 통신기기를 기계식에서 전자식으로 바꾸기 위해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설립을 뒷받침해 공학도로서 긍지를 느꼈다”고 덧붙였다. “전자산업 발전 추이에 큰 관심을 쏟던 1970년대 말기엔 대통령이 주재하는 무역진흥확대회의, 수출진흥회의에 올릴 안건 서류를 작성하는 중책을 짊어졌다”며 살짝 웃었다. 그는 다시 서울올림픽 얘기로 돌아가 “방송 중계권과 선수촌 분양을 통해 1300억원, 기념주화 판매와 국민 성금으로 568억원을 벌어들였을 뿐만 아니라 국민통합에도 밑바탕을 마련했다”며 “경기력에서도 4강 실력을 자랑했던 것처럼 내년에도 이른바 ‘8-4-8’(금, 은, 동메달 숫자) 전략으로 4강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힘껏 돕겠다”고 각오를 되새겼다. 또 “가족들과 떨어져 평창 사무실 근처에 혼자 지낸다”며 “말하자면 홀아비 신세인데 공직에 몸담았던 사람이라 애국심 하나로 버틴다고 감히 자부한다”고 말했다. 그러더니 “조금 걱정되는 게 있다”며 짧은 한숨을 뱉었다. 이 위원장은 국민들에게 당부하는 말로 끝을 맺었다. “내년 3월 9일부터 18일까지 열리는 패럴림픽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였으면 좋겠습니다.” 송한수 체육부장 onekor@seoul.co.kr ●이희범 위원장은 ▲서울대 전자공학과, 서울대 행정대학원, 제12회 행정고시, 미국 조지워싱턴대 경영학 석사, 경희대 경영학 박사 ▲산업자원부 자원정책실장, 차관, 장관 ▲서울산업대 총장, LG상사 대표이사 부회장, STX에너지·중공업 총괄 회장
  • ‘평생 한우물’ 전문직 공무원 키운다

    산업부·인사처 등 95명 선발… 승진 불이익 줄이려 2개 계급제 특정 분야 장기 근무… 능력 배양 평생 한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을 공무원을 양성하는 전문직 공무원 제도가 오는 8일부터 시행된다. 인사혁신처는 2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6개 부처 직제 개정안(대통령령)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앞서 인사처는 공직 전반에 뿌리내린 순환보직 관행의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부처별로 평생 ‘한우물’만 파는 공무원을 양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전문직 공무원 제도를 올해 시범 도입한 부처는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통일부, 국민안전처, 인사혁신처, 금융위원회 등 6곳이다. 선발인원은 모두 95명이다. 부처별로 보면 산업부 국제통상 분야 25명, 환경부 환경보건·대기환경 분야 22명, 통일부 남북회담 분야 8명, 국민안전처 재난관리 분야 17명, 인사혁신처 인재채용 분야 10명, 금융위원회 금융업감독 분야 13명을 선발했다. 모두 오랜 경험과 전문성이 요구되는 직무 분야다. 정부는 각 부처 재직자 가운데 전문직 공무원으로 전직을 희망하는 공무원을 대상으로 전직시험을 실시했다. 95명은 앞으로 한 분야에서만 장기 재직하게 된다. 전문직 공무원은 기존의 공무원 계급인 5급·4급·3급을 수석전문관·전문관 2개 계급으로 개편·운영한다. 승진 적체로 인한 불이익을 줄여주기 위해서다. 공무원들 사이에서는 그동안 특정 부서에 오래 근무해 여러 부서를 두루두루 거친 경험이 부족할 경우 상위 계급으로의 승진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인식이 팽배했다. 순환보직 관행이 뿌리 깊이 자리한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 인사처는 전문 분야에 특화한 맞춤형 교육훈련 과정을 개발하는 한편 전문직 공무원에게는 국내외 교육 기회를 우선 부여하고 전문직무급을 지급하기로 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한준규 워싱턴 특파원 부임

    한준규 워싱턴 특파원 부임

    서울신문 한준규 신임 워싱턴 특파원이 3일 현지에 부임한다. 사회부, 산업부 등을 거친 한 특파원은 김미경 특파원과 교대해 미국의 정치·외교·경제 등 생생한 현지 소식을 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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