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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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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 에너지경제신문, 세계일보, 한국폴리텍대학, 국방부, 법무부

    ■ 에너지경제신문 ◇ 보임 △ 편집국 국차장 겸 산업부장 정훈식 △ 교육콘텐츠기획부 에디터 송기우 ■ 세계일보 △ 외교안보부 차장대우 엄형준 ■ 한국폴리텍대학 △ 한국폴리텍대학 인재원장 양형규 △ 학교법인 한국폴리텍 홍보부장 남정식 △ 학교법인 한국폴리텍 정보전산부장 김홍국 △ 학교법인 한국폴리텍 학사부장 김종진 △ 학교법인 한국폴리텍 총무부장 최용준 △ 학교법인 한국폴리텍 안전시설부장 김득년 △ 학교법인 한국폴리텍 CEO지원부장 이기선 △ 학교법인 한국폴리텍 교수학습지원부장 이은숙 (이상 8월5일자) ■ 국방부 ◇ 부이사관 승진 △ 감사관실 직무감찰담당관 박진영 △ 계획예산관실 인력운영예산담당관 신태복 △ 인사기획관실 인력정책과장 이인구 ■ 법무부 ◇ 4급 전보 △ 북한인권기록보존소장 김정열 △ 법무연수원 교정훈련과장 강의곤
  • [인사] KBS, 경향신문, 중앙그룹, 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

    ■ KBS △ 보도본부장 김종명 △ 춘천방송총국 편성제작국장 안종호 ■ 경향신문 ◇ 보직변경 △ 논설위원 송현숙 △ 정치·국제에디터 안홍욱 △ 사회에디터 겸 전국사회부장 박재현 △ 기획에디터 겸 문화부장 김광호 △ 소통·행정에디터 김희연 △ 정치부장 구혜영 △ 국제부장 이용욱 △ 정책사회부장 정유진 △ 국제부 선임기자 구정은 △ 문화부 선임기자 도재기 △ 토요판팀 선임기자 김민아 △ 스포츠부 선임기자 김석 △ 주간경향부 선임기자 조찬제 △ 산업부 홍재원 △ 사장실장 서성일 ■ 중앙그룹 ◇ 중앙일보플러스 △ 스포츠본부장 정제원 △ 일간스포츠 편집국장 겸 Biz팀장 김성원 △ 중앙일보 스포츠팀장 장혜수 △ 골프팀장 성호준 ■ 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 ◇ 과장급 전보 △ 안전관리과장 박용우
  • [인사]

    ■경향신문 ◇보직 변경 △논설위원 송현숙△정치·국제에디터 안홍욱△사회에디터 겸 전국사회부장 박재현△기획에디터 겸 문화부장 김광호△소통·행정에디터 김희연△정치부장 구혜영△국제부장 이용욱△정책사회부장 정유진△국제부 선임기자 구정은△문화부 선임기자 도재기△토요판팀 선임기자 김민아△스포츠부 선임기자 김석△주간경향부 선임기자 조찬제△산업부 홍재원△사장실장 서성일 ■중앙그룹 ◇중앙일보플러스 △스포츠본부장 정제원△일간스포츠 편집국장 겸 Biz팀장 김성원△중앙일보 스포츠팀장 장혜수△골프팀장 성호준
  • “日 대체재 상대적으로 쉽게 찾을 듯… 성급하게 적용 땐 한국 역풍 우려도”

    우리 정부가 맞불 조치로 내놓은 ‘화이트리스트’ 일본 배제와 관련해 일본 산업계에 미치는 영향력에 관심이 집중된다. 전문가들은 일시적으로 타격을 줄 수 있지만 대체재를 상대적으로 우리보다 쉽게 찾을 수 있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다고 평가한다. 되레 우리 산업계에 피해를 줄 수 있는 만큼 정교하게 적용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전략물자 수출입고시’에 따라 관련 물자의 수출입을 관리하고 있다. 각종 수출 통제 체제에 모두 가입한 미국과 캐나다, 영국, 일본 등을 포함해 총 29개 국가가 한국의 백색국가인 ‘가’ 지역으로 분류되고, ‘나’ 지역은 29개 국가를 제외한 모든 국가를 포함한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 2일 “일본은 현재 ‘가’ 지역에 속하지만, ‘다’ 지역을 신설해 다른 절차를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한국 내 기업들이 일본에 물자를 수출하거나 일본을 경유해 제3국으로 수출할 때마다 품목 건별로 산업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일본은 지난해 보일러와 디젤엔진 연료로 쓰이는 ‘기타 경유’의 경우 99% 이상, 아연도금 평판압연 철강·비합금강 94%, 비가공 은(銀) 84%를 한국에서 수입했다. 이 품목들에 수출 규제가 취해지면 일본도 일시적으로 혼란을 겪을 수 있다. 이천기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4일 “정부가 일본에 대해 관세 인상, 수량 제한 등 더 강력한 조치를 놔두고 일본과 똑같이 전략 물자 수출입 고시를 적용하기로 한 것은 거울과도 같은 입법 조치로 세계무역기구(WTO) 협정 위반으로 제소될 위험성을 최소화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시욱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도 “원인 제공자가 일본이라는 점을 강조한 상호적 조치로 문제없다”고 평가했다. 다만 “일본이 우리에게 의존하는 수입품은 일본산 반도체 핵심 소재와 달리 한국 이외에 타국에서 대체재를 보다 쉽게 찾을 수 있다는 한계가 있어 장기적으로 얼마나 타격을 줄지는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사면초가’ 한국 수출 8개월 연속 마이너스

    ‘사면초가’ 한국 수출 8개월 연속 마이너스

    주력품목 반도체·석유화학 실적 부진 자동차·바이오헬스·농수산품은 증가미중 무역분쟁과 일본의 대한국 수출 규제 등의 여파로 우리나라 수출이 8개월 연속 감소했다. 이번 달 이후 일본 규제의 여파가 가시화되면 수출 부진이 장기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산업통상자원부는 7월 수출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0% 줄어든 461억 4000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12월(-1.7%) 이후 8개월 연속 하락이다. 3년 5개월 만에 최대 감소율을 기록했던 지난 6월(-13.7%)보다는 소폭 개선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와 일본의 수출 규제 등 대외 여건 악화, 반도체 업황 부진 및 단가 하락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일본의 수출 규제가 지난달 수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28.1%), 석유화학(-12.4%) 등 주력 품목은 단가가 떨어지면서 수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동차(21.6%), 자동차부품(1.9%), 가전(2.2%) 등 주력 품목과 새로운 수출 효자 품목인 바이오헬스(10.1%), 농수산식품(8.7%) 등은 선방했다. 전체 수출 물량이 2.9% 증가로 전환한 것도 긍정적인 신호다. 1∼7월 누적 수출 물량은 0.8% 늘었다. 지역별로는 중국(-16.3%), 미국(-0.7%) 등은 감소했지만 아세안(0.5%), 독립국가연합(14.5%) 등 신남방·신북방 시장 수출은 늘었다. 최근 수출 규제 조치를 놓고 갈등 중인 일본 수출은 석유화학, 반도체 등의 부진 속에서 0.3%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조치가 자국 기업의 한국 수출에 장벽을 세운 것인 만큼 아직 한국의 대일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다. 다만 대일 수입은 수출 규제 대상인 부품·소재·장비 수입의 감소로 9.4% 하락했다. 일본과의 무역수지는 올해 월평균과 비슷한 수준인 16억 2000만 달러 적자를 냈다. 한편 지난달 전체 수입은 437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7% 감소했다. 하락 폭은 6월(-10.9%)에 비해 소폭 줄었다. 무역수지는 24억 4000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하며 90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산업부 “기업 피해 방지 가용수단 총동원”… 中서 국제여론전 편다

    조기 물량 확보… 핵심 R&D 자금 지원 소재부품 특별법 개편 등 정비 계획도 中 RCEP 장관 회의서 日부당성 설명 일본 정부가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전략물자 수출심사 우대국 명단)에서 제외하는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을 강행할 가능성이 높아지자 우리 정부의 대응 수위도 높아지고 있다. 정부는 일본의 ‘백색 횡포’에 대응해 국제 여론전을 비롯한 민관의 모든 역량을 동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일 “우리 정부는 일본에 대해 세계무역기구(WTO) 제소와 함께 양자·다자 차원 통상 대응을 강력하게 전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조기 물량 확보, 대체 수입처 발굴, 핵심 부품·소재·장비 기술개발 등을 위한 세제·연구개발(R&D) 자금 지원 등 범부처 가용수단을 총력 지원할 것”이라면서 “소재, 부품, 장비 산업의 근본적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소재부품 특별법 개편 등 제도적 틀도 정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본이 2일 각의에서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는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을 의결하면 수출 규제 대상 품목은 현재 3개에서 1100여개로 늘어난다. 이 경우 일본 의존도가 커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높은 품목으로는 반도체 이외에도 탄소섬유, 정밀기계, 배터리 등이 꼽힌다. 박태성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이날 “일본이 화이트리스트에서 한국을 제외하면 양국 교역과 글로벌 공급망에 부정적 영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박 실장은 이어 “일본이 1100여개 품목 중 일부는 개별허가로 전환하고, 일본의 자율준수프로그램인정기업(CP기업)의 거래 품목은 특별포괄허가를 인정하는 등 다양한 형태로 운영할 것”이라면서 “이같은 불확실성 증대가 가장 큰 문제”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2~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장관회의에서도 일본 수출 규제 추가 조치를 막기 위한 여론전을 벌일 예정이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16개국 통상장관이 한자리에 모이는 RCEP에 유명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과 세코 히로시게 일본 경제산업상이 참석하나 일본 측은 유 본부장과의 만남을 거부하고 있다. 유 본부장은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준비하고 있으며 역내 국가들에게 일본의 조치가 부당하다는 점을 설명할 것”이라며 “실무자급을 포함해 어떤 형태로든 일본과의 대화가 열려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에 따른 양국 간 물동량 감소도 우려된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지난달 31일 “한일 간 물동량은 적재 컨테이너만 연간 80만 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이고, 빈 컨테이너까지 합하면 160만TEU에 이른다”면서 “(일본의 규제 조치로) 물동량이 그대로 유지되지는 않을 것이고,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7월 수출 8개월 연속 감소…무역분쟁 ‘반도체·화학’ 타격

    7월 수출 8개월 연속 감소…무역분쟁 ‘반도체·화학’ 타격

    일본의 수출규제와 미중 무역분쟁 여파로 한국 수출이 8개월 연속 감소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7월 수출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0% 줄어든 461억 4000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1.7%로 마이너스로 돌아선 이후 8개월 연속 하락이다. 다만 3년 5개월 만에 최대 감소율을 기록했던 지난 6월 -13.7%보다는 소폭 개선됐다. 특히 반도체(-28.1%), 석유화학(-12.4%), 석유제품(-10.5%) 등 주력 품목의 수출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동차(21.6%), 자동차부품(1.9%), 가전(2.2%)과 같은 또다른 주력 품목과 함께 신수출동력품목인 바이오헬스(10.1%), 화장품(0.5%), 농수산식품(8.7%) 등은 선방했다. 반도체, 석유화학, 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전체 수출물량이 2.9% 늘어난 것은 긍정적인 신호다. 1∼7월 누적 수출물량은 지난해와 비교해 0.8% 늘었다. 지역별로 보면 중국(-16.3%), 미국(-0.7%)은 감소했지만, 아세안(ASEAN·0.5%), 독립국가연합(CIS·14.5%) 등 신남방·신북방 시장 수출은 늘었다. 수입은 437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7% 감소했다. 일본의 수출규제로 인해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3개 품목의 수입이 사실상 막히면서 3개월 연속 수입 감소세가 이어졌지만 하락폭은 줄였다. 지난 6월 수입 증감률은 -10.9%였다. 무역수지는 24억 4000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하며 90개월 연속 흑자기조를 유지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미중 무역분쟁 확대, 일본 수출규제 등 대외 불확실성이 커졌지만 6월보다는 선전했다”며 “물량이 탄탄한 성장세를 보이고 자동차, 차부품 등 주력 품목이 선전하는 점은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日, 백색국가 배제 정당성 입증해야 WTO서 안보 조치로 인정”

    “日, 백색국가 배제 정당성 입증해야 WTO서 안보 조치로 인정”

    日에 양자협의요청서 제출로 제소 발효 “자료 수정 어려워 충분한 준비 후 착수를” 상소위원 7명 중 4명 결원… 2명 올 만료 3~4년 걸려 결론… 승소해도 강제력 없어 “제소와 별도로 사태 해결 노력 뒤따라야”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에서 배제하는 법령 개정안을 통과시킬 각의(2일)가 눈앞으로 다가오면서 우리 정부 역시 일본을 상대로 한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정부는 각의 직후 WTO 제소 시점 등을 공식화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WTO 제소가 ‘만병통치약’이 될 수 없는 만큼, 사태 해결을 위한 별도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31일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제소에 필요한 자료를 축적하는 등 제소 준비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일단 이달 초부터 시작된 불화수소 등 3개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수출 규제에 대해 WTO의 판단에 맡긴다는 복안이다. 지금까지는 외교적 해결을 위해 양자협의 등을 진행했다면 이제는 국제통상법상 분쟁 해결에 방점을 두고 대응한다는 것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불화수소 등 수출 규제에 따른 피해 사례 등을 수집하고 있다”면서 “제소를 할 수 있다는 입장은 이미 공식화한 만큼, 일본과의 협상 등을 감안해 우리에게 가장 유리한 타이밍에 제소 시기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WTO 제소를 위해서는 우리 정부는 일본 측에 먼저 양자협의 요청서를 제시해야 한다. 요청서 자체가 제소장 역할을 하게 된다. 양국은 양자협의에 착수하지만 일본 측이 협의에 불성실하게 임하면 우리는 WTO에 재판부에 해당하는 패널 설치 요청서를 낸다. 이후 WTO 사무국이 개입해 재판관 3인을 선출하고 1심 절차를 진행한다. 1심 결과에 양국이 불복하면 상소기구로 사건이 올라간다. 상소심 최종 결과가 나오기까지 통상 3~4년이 걸린다. 최근 후쿠시마 주변 수산물 금지 관련 일본과의 소송은 3년 가까이 걸렸다. 하지만 이번엔 사안의 복잡성 등을 감안할 때 시일이 더 소요될 가능성도 높다. 이천기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무역통상실 부연구위원은 “제소는 한번 시작하면 자료 등의 수정이 어려운 만큼, 충분한 준비를 마친 뒤에 시작하는 게 소송 전략 면에서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소 결과는 섣불리 예단하기 어렵다. 다만 최근 WTO가 안보 예외를 적용하는 데 극도로 신중해야 한다는 판단을 내린 점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4월 WTO 분쟁해결 패널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물자수송 금지에 대해 ‘객관적인 검증을 통과해야 중대한 안보이익을 위한 조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는 해석을 내놨다. 일본 역시 자국의 수출 규제의 정당성을 ‘객관적’으로 검증받아야 한다는 뜻이고, 이는 ‘경제 보복’이라는 우리 측의 입장이 먹혀 들어갈 여지가 더 커진다는 뜻이다. 이천기 부연구위원은 “일본의 조치가 사실상 한국만 특정해 수출의 병목현상이 발생한다는 점을 최대한 입증하는 게 우리에게 유리하다”고 말했다. 가장 큰 걸림돌은 미국이 WTO 체제에 부정적이라는 점이다. WTO 패널의 판정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사건을 맡게 될 상소기구의 상소위원은 전체 7명 중 4명이 결원 상태다. 미국이 충원을 반대하고 있어서다. 미국은 지금까지 ‘안보상 이유’로 각종 무역보복 조치를 발동한 당사자다. 여기에 위원 3명 중 2명도 올해 연말에 임기가 끝난다. 허윤 서강대 국제대학원장은 “우리가 승소해도 WTO 결정은 강제력이 없기 때문에 일본이 이를 따르지 않아도 방법이 없다”면서 “제소와 별도로 사태를 해결하려는 정부의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편의점주는 괴롭다…시장 커지는데 점포당 매출은 줄어

    편의점주는 괴롭다…시장 커지는데 점포당 매출은 줄어

    편의점 수는 올 초보다 2500곳 늘어 치열한 경쟁에 점포당 매출액 1.2%↓ 한 달 순익이 200만원 안 되는 곳도 “출점 제한 강화·수익분배 개선해야”편의점 시장은 커지고 있지만 점포당 매출액은 되레 줄어 경영 환경이 갈수록 악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내 자율규약을 통한 출점 제한으로 시장 포화를 막으려 하고 있지만 점포 수가 계속 늘어나는 탓이다. 일부 저매출 점포의 경우 최저임금 인상 여파까지 겹쳐 한 달 순익이 200만~250만원에도 못 미치면서 줄폐업이 현실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3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편의점 매출은 약 1조 9800억원으로 전년 같은 달 대비(1조 9200억원) 3.1% 증가했다. 대표적인 오프라인 매장인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SSM) 매출이 전년보다 각각 3.9%, 1.0% 하락한 것을 감안하면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인 셈이다. 실제 지난달 전체 유통시장 매출액 추이를 보면 오프라인은 1년 전보다 0.7% 상승에 그친 반면 온라인 유통업체 매출은 11.7% 늘어날 정도로 소비의 무게중심이 온라인으로 넘어가는 추세다. 다만 편의점 전체 매출액 증가가 정작 개별 점포의 수익 증가로는 이어지지 않고 있다. 지난달 기준 편의점 점포당 한 달 매출액은 5403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471만원)보다 68만원(-1.2%) 감소했다. 올해 3월(-1.3%), 4월(-1.2%) 두 달 연속 1% 이상 감소율을 보이다 지난달 다시 1%가 넘는 하락세를 보인 것이다. 점포당 매출이 줄어드는 가장 큰 이유는 역시 문어발식 출점이다. 올 초 3만 4000여곳이던 편의점 숫자는 지난달 3만 6595곳으로 증가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한때 매달 15%씩 늘어나던 것보다는 증가율이 둔화됐지만 전체 숫자가 증가하는 모습은 여전하다”면서 “소비자의 평균 구매 단가가 증가해도 수익이 줄어드는 것은 결국 경쟁 업체가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 한 번 편의점을 찾았을 때 쓰는 금액을 뜻하는 1인당 구매 단가는 지난달 5551원으로 전년(5424원)보다 127원 증가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출점 제한 규정을 더욱 엄격히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해 말 공정거래위원회가 승인한 편의점 업계의 자율규약을 보면 경쟁 편의점 50~100m 이내에는 신규 점포를 내지 못하도록 돼 있다. 거리 제한을 통해 신규 편의점 숫자를 줄이자는 취지다. 업계 관계자는 “교묘하게 규정을 해석해 수익이 조금이라도 나는 곳이라면 여전히 본사에서 새 편의점을 내고 있다”며 “동네에서 작은 가게를 하던 소상공인들도 꾸준히 편의점 쪽으로 유입되는 추세여서 편의점 숫자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규 출점에 한해서라도 거리 제한을 100m 이상으로 하는 방안도 검토해 볼 만하다”고 덧붙였다. 전체 편의점의 매출액이 꾸준히 느는 만큼 본사와 가맹점주 간 수익분배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전국가맹점주협의회 정종열 정책국장은 “본사 매출액과 점주 매출액을 비교해 보면 본사는 늘지만, 점주는 줄어드는 추세가 수년째 이어지고 있다”며 “최저임금 인상분에 대해서는 본사도 일부 부담을 하거나, 점주가 최저수익에 못 미칠 경우 본사가 보전해 주는 등 상생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종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화이트리스트서 日 빼는 ‘맞보복’이냐 GSOMIA 연장 거부냐

    화이트리스트서 日 빼는 ‘맞보복’이냐 GSOMIA 연장 거부냐

    산업부 “결과 나오는 즉시 대응안 발표” 수출규제 강화·관세인상 강경조치 거론 맞대응은 사태 장기화 뜻해 경제피해 커 GSOMIA 파기는 안보협력 비화 논란일본이 수출 우방국 명단인 ‘화이트리스트’에서 한국을 배제할 것이 확실시되면서 우리 정부가 대응 수위를 높일지 관심이 쏠린다. 일본이 외교적 해법을 강조한 한국을 외면하고 수출 규제를 확대하는 만큼 우리나라도 일본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는 등 강경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고개를 들고 있다.30일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조치가 현실화될 것에 대비해 대응 방안 마련에 나섰다. 산업부 고위 관계자는 “화이트리스트 배제 전과 후는 상황이 전혀 다르다”면서 “결과가 나오는 즉시 발표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정부 내에서도 국제사회 여론전과 경제 분야 맞대응 조치를 병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산업부의 다른 관계자는 “일본을 상대로 한 전략물자 통제나 수출 제한 조치 역시 검토 범위에 들어 있다”며 강경 대응 기조를 내비쳤다. 정부 차원에서 한국이 취할 수 있는 경제적 대응 조치로는 일본에 대한 화이트리스트 제외와 일부 부품 소재에 대한 수출 제한이 꼽힌다. 국책연구기관인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이 최근 보고서에서 “대(對)일본 수출 규제 강화와 일본으로부터의 수입 상품에 대한 관세 인상”을 상응 조치로 거론하기도 했다. 일본처럼 한국도 화이트리스트 제도를 운영하면서 일본을 우대 국가인 ‘가 그룹’에 포함시켰는데, 별도 그룹으로 분류할 경우 수출 통제를 엄격히 해 일본 내 수입 기업에 피해를 줄 수 있다. 한국 기업이 일본에 수출을 하기 전 허가 신청 서류를 면제해 주던 것을 박탈하거나 포괄수출 허가를 상황 허가로 전환하는 식이다. 다만 정부로서는 경제적 보복에 나설 경우 국내 기업 피해가 불가피하고, 무엇보다 한국에 우호적인 국제여론이 바뀔 수 있다는 점이 부담이다. 문병기 한국무역협회 수석연구원은 “우리 입장에서는 상응 조치지만 결국 한일이 서로 치고받는다는 인상을 남길 것”이라며 “맞대응은 곧 사태 장기화를 뜻하기 때문에 경제적 피해도 크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정치권을 중심으로 경제 보복에 앞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연장 거부 카드를 활용해 일본의 태도 변화를 유도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일본경제침략대책특별위원장인 최재성 의원은 이날 “(일본이) 화이트리스트에서 (한국을) 배제하면 GSOMIA 연장에 동의할 수 없음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본이 경제 보복 조치를 강화하되 GSOMIA 연장 등 안보 협력을 유지하는 투트랙 전략을 취하고 있고, 미국도 한미일 안보 협력 차원에서 GSOMIA 연장이 중요하다는 입장이어서 정부가 실제 GSOMIA 연장을 거부하기는 어렵다는 관측도 나온다. 자칫 한국이 한일 경제 갈등 문제를 안보 협력 문제로 비화시킨다는 구실을 일본 측에 제공할 수 있어서다. 한편 당정청은 매년 1조원 연구개발 투자를 핵심으로는 하는 ‘반도체 등 부품·소재·장비 경쟁력 강화 종합대책’을 다음달 2일 전후로 발표할 계획이다. 당정청은 당초 이달 안에 대책을 내놓으려 했으나 일본이 한국의 화이트리스트 제외 내용을 담은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 처리를 앞둔 것을 고려해 발표 시기를 미뤘다. 세종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서울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반도체 가격 20% 급등했는데…장관급 만남 또 거절한 日

    반도체 가격 20% 급등했는데…장관급 만남 또 거절한 日

    다음달 2~3일 열리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에서 만나자는 한국 정부의 제안을 일본이 거절했다. 일본은 지난주 세계무역기구(WTO) 일반이사회에서 우리의 공개적인 양자협의 제의를 거부한 데 이어 유 본부장 명의의 제안도 거절한 것이다.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은 지난 29일 기자들과 만나 “일본 세코 히로시게 경제산업상에게 RCEP 장관회의를 계기로 만나자는 제안을 했는데 일정상의 이유로 어렵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유 본부장은 “한국 정부는 지금까지 밝혔듯 일본과는 언제 어디서든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며 “(RCEP 현장에서도) 이런 기회 있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지난 23일부터 사흘간 미국 출장을 다녀온 유 본부장은 “미국 주요 인사들을 두루 만나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는 양국 간 긴밀한 경제협력 관계를 문제 해결의 도구로 이용한 매우 위험한 선례임을 알렸다”고 밝혔다. 유 본부장은 “일본의 조치는 미국을 비롯해 세계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상당할 것이어서 현 상황이 엄중하다는 점을 강조했다”며 “한일 양국을 넘어서 글로벌 공급망을 통해 미국 기업을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일본이 반도체 소재 3개 품목의 수출통제를 강화한 이후 반도체 가격은 20% 이상 급등했다. D램 가격(8기가·현물 기준)은 조치 다음 날인 지난 5일 3.03달러에서 32일 3.69달러로 상승했다. 유 본부장은 “글로벌 공급망에 대한 믿음을 바탕으로 형성된 국제 무역질서를 흔들고 동아시아 역내 안보를 위한 한미일 공조를 약화할 수 있음을 부각해 설명했다”며 “아울러 한국의 수출통제제도와 운용에 문제가 있다는 일본의 주장에 대해서는 근거도 없으며 사실과 다르다는 점을 조목조목 설명했다”고 말했다.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은 이번 조치가 미국 산업과 글로벌 공급망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충분히 인식하고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조속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고 유 본부장은 전했다. 유 본부장은 “미 의회 인사와 싱크탱크 및 각계 전문가들도 일본의 조치가 미국 경제는 물론 한미일 3각 협력 등 안보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 공감하고 목소리를 보태기로 했다”고 말했다. 유 본부장은 “그간 미국 업계는 일본 조치의 영향에 대해 침묵하고 있었지만, 이번에 만나보니 ‘일본 측의 조치로 인한 영향을 체감하기 시작했다’면서 직접 서한을 주고 상황이 악화하지 않도록 목소리를 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서한에는 미국의 전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 반도체산업협회, 정비기술산업협의회, 컴퓨터기술산업협회, 소비자기술협회 등 반도체·정보기술(IT) 관련 업계는 물론 전미제조업협회와 같은 일반 제조업계까지 참여했다. 이들은 서한에서 “일방적인 수출통제정책의 변화는 글로벌 공급망에 혼란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업계 전반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조속한 해결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유 본부장은 “미 정부와 의회, 업계, 싱크탱크 등 전문가 집단에서 일본 수출규제 조치의 부당성, 글로벌 공급망과 국제무역질서에 미칠 부정적 영향에 대한 우려가 퍼지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앞으로도 국내적으로는 한국 기업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강구하면서 대외적으로는 상무부 등 미 정부와도 논의를 계속 이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전 세계무역기구(WTO) 일반이사회에 참석한 후 귀국한 김승호 산업부 신통상질서전략실장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일본에 ‘눈을 뜨고 귀를 열라’고 충고했다. 김 실장은 “(일본) 대사관에 언론을 모니터하는 직원은 세코 히로시게 대신(장관)에게 가감 없이 전달해달라”며 “대신쯤 되면 귀국(일본)이 취한 조치가 어떤 혼란을 일으켰는지 눈으로 보고 거기에 대해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지금 대신은 일본이 저지른 조치가 어떤 평지풍파와 파장을 일으켰는지 못 보고 있다. 눈을 감고 있기 때문에 그렇다”고 꼬집었다. 또 “일본 내에서도 큰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며 “세코 대신은 그것을 못 듣고 있다. 귀를 여세요”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번 조치가 경제적 보복이 아닌 안보 예외조치라는 일본 측 주장에 대해서는 “안보 사항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화이트리스트 제외까지 포함해 WTO 제소

    유명희 본부장 RCEP서 여론전 예고 산업부 ‘CP 활용 수출입’ 기업 설명회 일본이 다음달 2일 한국을 ‘화이트 리스트’(백색 국가)에서 제외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도 본격적으로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준비에 나섰다. 또 일본의 수출 규제 확대에 대비해 국내 기업들을 대상으로 29일부터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28일 산업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한국이 화이트 리스트에서 제외되면 일본의 WTO 협정 위반 범위도 커질 것으로 보고, 그에 맞춰 WTO 제소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WTO 제소 절차는 문제를 제기하는 국가(한국)가 상대국(일본)에 WTO 협정 위반 내용을 나열한 ‘양자협의 요청서’를 제출하는 것으로 시작되는데, 제소 범위와 우리 쪽 입장을 분명히 해야 하는 만큼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가 확정된 뒤 작성하는 것이 유리하다. 이와 관련해 WTO 일반이사회에 참석했던 김승호 산업부 신통상질서전략실장은 “WTO 회원국의 비공식 지지 의사를 받았다”고 말했다. 정부는 국제회의에서 일본의 조치 철회를 압박하는 작업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7일에는 중국 정저우에서 진행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공식 협상에 참여한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실장이 일본 측 수석대표를 만나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유명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도 다음달 2일 RCEP 장관 회의에 참석해 주변 국가를 상대로 일본 측 조치의 부당성을 알리는 여론전을 이어 갈 방침이다. 29일부터 진행되는 업계와의 설명회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자동차 등 주요 20개 업종을 상대로 다음달 초까지 진행된다. 산업부는 한국이 화이트 리스트에서 제외되더라도 일본 경제산업성이 포괄허가 혜택을 주는 자율준수프로그램 인정기업(CP) 제도를 활용하면 수입을 원활하게 할 수 있다는 점도 알릴 계획이다. 세종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日과 무역협상 때 ‘호랑이’ 별명… 박운서 前 통상산업부 차관 별세

    日과 무역협상 때 ‘호랑이’ 별명… 박운서 前 통상산업부 차관 별세

    박운서 전 통상산업부(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이 지난 24일 필리핀 마닐라의 한 병원에서 별세했다. 80세. 1939년 경북 의성에서 태어난 고인은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행정고시 6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청와대 경제비서관, 공업진흥청장을 거쳐 1994년 통상산업부 차관을 지냈다. 관가에서는 통상 분야의 기틀을 닦은 ‘타이거 박’으로 통했다. 1983년 상공부 통상진흥국장 시절 도쿄에서 일본 대표단과 무역협상을 벌일 때 재떨이를 깨뜨릴 정도로 격론을 벌이며 호랑이가 포효하는 듯한 표정을 짓는 그를 보고 일본 언론이 붙여 준 별명이다. 그는 차관직에서 물러난 후 LG그룹 데이콤 회장을 맡아 흑자로 탈바꿈시킨 뒤 2003년 은퇴했다. 빈소는 27일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될 예정이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정의선, 조코 위도도 대통령과 면담 “인도네시아서 제품·판매방식 혁신”

    정의선, 조코 위도도 대통령과 면담 “인도네시아서 제품·판매방식 혁신”

    현대차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인도네시아 조코 위도도 대통령과 25일(현지시간) 자카르타 대통령궁에서 면담하고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인도네시아 아이르 랑가 산업부 장관과 토마스 램봉 투자조정청장 등 인도네시아 주요 경제분야 장관들이 면담에 배석했다. 위도도 대통령은 “현대차는 가장 진취적인 회사로 세계 시장에서 성공을 거둬 왔다”면서 “인도네시아에서도 적극 투자에 나서 꼭 성공해 달라”고 밝혔다. 이어 “필요한 지원을 다하고 직접 챙기겠다”면서 “한국 방문 때도 현대차를 방문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정 수석부회장은 “인도네시아는 매우 도전적인 시장으로 시장 진출 해답을 찾기가 쉽지 않은 곳”이라면서 “대통령과 인도네시아 정부의 관심에 감사드린다”고 답했다. 이어 “(위도도 대통령의 관심이) 시장 진출 검토에 큰 힘이 된다”면서 “단순한 판매 확대보다 고객이 진정 좋아하는 제품, 판매방식 등에서의 혁신을 모색하고 미래 기술도 과감히 접목시키는 방안을 구상하겠다”고 밝혔다. 정 수석부회장은 인도네시아 방문 중 대학생들과 저녁을 함께 하며 현지 청년들의 생활방식과 관심 사항을 파악하는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메이킹 인도네시아 4.0 로드맵’에 따라 자동차 분야를 중심으로 5대 제조업 육성 정책을 펼치고 있다. ‘신남방정책’을 추진하는 우리 정부 역시 인도네시아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키는 등 협력 확대를 시도 중이다. 현대·기아차는 차량 공유 플랫폼 그랩과 협력해 싱가포르에서 시범 제공 중인 코나EV(전기차) 활용 차량 호출 서비스를 인도네시아 등지로 확대할 계획이다. 다만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동남아 시장 공략 방안을 다양하게 검토 중이지만, 현지 완성차 공장 건설과 관련해 확정된 바는 없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美 전자업계 “日 규제, 글로벌 경제 위협”… 트럼프, 중재 나설까

    3대 신평사 “장기화 땐 세계경제 부정적” 미국 전자업계 대표 단체들이 일본의 대한국 수출 규제가 “불투명하고 일방적인 조치”라고 지적하며 조속한 해결을 촉구하는 서한을 한일 양국 정부에 공동 발송했다. 무디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피치 등 3대 국제신용평가사도 일본의 수출 규제가 장기화될 경우 세계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혀 한일 갈등 중재에 다소 소극적이던 미국 정부의 태도 변화에 영향을 줄지 관심이 쏠린다. 2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미국 반도체산업협회(SIA),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 등 6개 단체는 전날 미국을 방문한 유명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과 세코 히로시게 일본 경제산업상에게 공개서한을 보내 “최근 (일본 정부에 의해) 발표된 일부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와 관련한 우려를 표명한다”면서 “양국이 이번 사안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노력하기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불투명하고 일방적 수출 규제 정책 변화는 공급망 붕괴, 출하 지연으로 이어질 수 있고 글로벌 경제 전체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공동서한에는 SIA, SEMI와 함께 컴퓨터기술산업협회(CompTIA), 소비자기술협회(CTA), 정보기술산업위원회(ITI), 전미제조업자협회(NAM)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 단체는 애플, 구글, 인텔 등 미국 대부분의 정보기술(IT) 업체들을 아우르고 있다. 앞서 지난 22~23일에는 김회정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 등이 무디스, S&P, 피치 등 3대 신평사 아시아 사무소를 방문해 이들 회사의 한국 담당 이사들을 면담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신평사 관계자들은 “아직은 일본 수출 규제의 영향이 제한적이나 향후 일본 조치가 심화할 경우 한일 양국뿐 아니라 글로벌 공급 체계 및 세계 경제에도 부정적 요인이 될 수 있다”면서 “최근 한국경제의 부진은 세계 경기 둔화에 따른 경기적 요인에 기인하며 한국 경제의 체질은 여전히 견고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주대영 한국반도체디스플레이기술협회 연구위원은 “미국 전자업계까지 나선 것은 반도체 가격 상승과 함께 한국 대기업들의 투자가 위축되면서 미국이 반도체 관련 장비를 수출하는 게 어려워졌다는 우려가 반영됐다”면서 “신평사 등의 의견이 구속력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한국 입장에선 호재”라고 평가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韓 “日 수출규제, 다자무역 질서에 타격”… WTO서 맹비판

    韓 “日 수출규제, 다자무역 질서에 타격”… WTO서 맹비판

    24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우리 정부는 이날(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된 WTO 일반이사회에서 일본의 수출통제 조치가 국제사회에 끼칠 폐해를 설명하고 조치의 철회를 강력히 요구했다”면서 “일측 대표단에 본 사안을 논의하기 위한 별도의 1대 1 대화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우리 측 수석 대표인 김승호 산업부 신통상질서전략실장은 각국 대표들을 상대로 “일본의 조치는 강제징용 배상 문제와 관련한 한일간 갈등에서 기인했다”면서 “정치적 목적에서 세계 무역을 교란하는 행위는 WTO 기반의 다자무역질서에 타격을 일으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우리 측은 일본이 우리의 협의 요청에 소극적으로 대응했던 점을 지적하고, 제네바 현지에서 양국 대표단 간 별도의 1대 1 협의를 진행할 것을 일본 측에 제안했다. 이에 일본 측은 “자국의 조치는 강제징용 사안과 무관하고, 안보상의 이유로 행하는 수출관리 차원 행위이므로 WTO에서 논의할 사안이 아니다”라는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 또한 우리 측의 협의 제안에 별도 응답을 회피했다. 양국의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하자 제 3국에서는 별도 입장 표명을 자제했다. 이사회 의장인 태국 WTO 대사는 “양국간에 우호적인 해결책을 찾기 바란다”고 밝혔다. WTO 일반이사회는 2년 마다 열리는 각료회의 외에 최고 의사결정 기구다. 일반이사회는 이번 안건에 대해 결론을 내리지 않지만 국제 사회의 동의와 지지를 얻는다면 이를 토대로 일본을 압박할 수 있다. 한편 정부는 이날 일본의 수출 규제와 화이트리스트 제외 방침의 즉각적인 철회를 요구하는 의견서를 일본 정부에 보낸 데 이어 세계무역기구(WTO)와 미국에 대표를 파견하는 등 전방위 대응에 나섰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지난 1일 일본 경제산업성이 입법예고한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에 대해 대한민국 정부 의견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15쪽 분량의 의견서는 성 장관 브리핑 직전에 일본 경제산업성에 이메일로 송부됐다.성 장관은 “한국의 수출통제 제도 미흡, 양국 간 신뢰관계 훼손 등 일본 측이 내세우는 금번 조치의 사유는 모두 근거가 없다”며 “이미 시행 중인 반도체 소재 3개 품목에 대한 수출 통제 강화 조치는 즉시 원상 회복되고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려는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 역시 철회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화이트리스트는 전략물자의 수출 때 통관절차 간소화 혜택을 부여하는 우호국가 목록을 말한다. 그동안 한일 경제 분야에선 갈등이 별로 없었기 때문에 이날 정부의 공식 의견서 제출도 사실상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을 위한 의견수렴 마감 시한은 24일이다. 일본은 조만간 각의를 열어 한국의 리스트 배제를 결정하고 공포 21일 이후인 다음달 중순 이후 개정안을 시행할 전망이다. 유명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도 23일(현지시간) 4박 5일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해 대미 설득전에 나섰다.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의 한일 방문과 맞물려 미국의 지지와 중재를 끌어내기 위한 취지다. 유 본부장은 “최근 2주간 반도체 D램 가격이 23% 인상됐다”면서 “일본 조치의 부정적인 효과에 대해 미국 등 주요국이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적극 설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韓, 재래식 무기 통제 충분… 日, 화이트리스트 배제 근거 없다”

    “韓, 재래식 무기 통제 충분… 日, 화이트리스트 배제 근거 없다”

    “협의체 없는 국가조차 제외한 사례 없어” 관리 미흡·신뢰 훼손 주장 조목조목 반박 WTO 이사회서 부당성 알리고 지지 요청 유명희 “D램 가격 23%↑”… 대미 설득전한국을 우방국 명단인 화이트리스트 국가(백색국가)에서 제외하려는 일본의 관련 법 개정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이를 막기 위한 우리 정부의 대응도 강화되고 있다. 정부는 24일 일본의 수출 규제와 화이트리스트 제외 방침의 즉각적인 철회를 요구하는 의견서를 일본 정부에 보낸 데 이어 세계무역기구(WTO)와 미국에 대표를 파견하는 등 전방위 대응에 나섰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지난 1일 일본 경제산업성이 입법예고한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에 대해 대한민국 정부 의견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15쪽 분량의 의견서는 성 장관 브리핑 직전에 일본 경제산업성에 이메일로 송부됐다. 성 장관은 “한국의 수출통제 제도 미흡, 양국 간 신뢰관계 훼손 등 일본 측이 내세우는 금번 조치의 사유는 모두 근거가 없다”며 “이미 시행 중인 반도체 소재 3개 품목에 대한 수출 통제 강화 조치는 즉시 원상 회복되고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려는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 역시 철회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화이트리스트는 전략물자의 수출 때 통관절차 간소화 혜택을 부여하는 우호국가 목록을 말한다. 그동안 한일 경제 분야에선 갈등이 별로 없었기 때문에 이날 정부의 공식 의견서 제출도 사실상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의견서에서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는 근거로 삼은 ‘재래식 무기 캐치올(상황허가) 제도의 미흡’이나 ‘양국 신뢰 관계 저하’를 조목조목 비판했다. 정부는 “일본은 한국의 재래식 무기 캐치올 통제가 불충분하다고 하지만 한국은 4대 국제수출통제체제 권고 지침을 모두 채택하고 있다”면서 “캐치올 통제를 도입하지 않은 국가도 일본 화이트리스트에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일본이 한국을 문제 삼는 것은 차별적 조치”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일본이 양국 수출통제협의회가 개최되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신뢰 훼손’을 거론하는 데 대해서도 반박했다. 화이트리스트 국가 중에서 일본과 정기적인 협의체를 운영하는 국가는 소수에 불과하고 협의체가 없는 국가들을 리스트에서 제외한 사례도 없다. 일본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을 위한 의견 수렴 마감 시한은 24일이다. 일본은 조만간 각의를 열어 한국의 리스트 배제를 결정하고 공포 21일 이후인 다음달 중순 이후 개정안을 시행할 전망이다. 한편 WTO 일반이사회는 회의 둘째 날인 24일(현지시간) 일본 수출규제 조치 관련 안건을 다뤘다. 한국 대표인 김승호 산업부 신통상질서전략실장이 일본 측 규제의 부당성에 대해 먼저 발언하고 이어 일본 대표가 자국의 입장을 설명했다. 김 실장은 제3국 대사들과 만나 한국에 대한 지지를 요청하기도 했다. WTO 일반이사회는 안건에 대해 결론을 내리지는 않지만 국제사회의 동의와 지지를 얻는다면 이를 토대로 일본을 압박할 수 있다. 우리 정부는 일본을 WTO에 제소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유명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도 23일(현지시간) 4박 5일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해 대미 설득전에 나섰다.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의 한일 방문과 맞물려 미국의 지지와 중재를 끌어내기 위한 취지다. 유 본부장은 “최근 2주간 반도체 D램 가격이 23% 인상됐다”면서 “일본 조치의 부정적인 효과에 대해 미국 등 주요국이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적극 설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전북 해상풍력 추진 민·관 손잡았다

    전북 서남권 해상풍력 발전사업 추진을 위해 민·관이 손을 잡았다. 전북도는 부안·고창군에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구축하기 위해 국회, 지자체, 산업부, 지역·주민대표, 시민사회단체, 에너지 전문기관, 수산업·풍력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전북 서남권 해상풍력 구축 민관협의회’를 출범했다고 24일 밝혔다. 민관협의회는 개발 방식, 해상풍력과 수산업 공존방안, 주민 참여 및 수익 모델 개발 등을 논의해 연말께 사업 추진 여부를 결정한다. 전북도가 민관협의회를 구성한 이유는 그동안 해상풍력사업이 발전사업자 중심으로 추진돼 주민과 마찰을 빚으면서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전북도와 우원식 국회 기후 에너지산업 특위 위원장 등을 주축으로 민관협의회 구성을 추진했다. 민관협의회는 ‘해상풍력 구축과 상생’을 목표로 주민 토론 및 협의를 통해 결론을 도출할 예정이다. 다행히 민관협의회 측은 “정부 주도로 추진된 실증단지 사업 과정에서 고창·부안 주민과 소통 부재 등으로 반대가 많았다”며 “협의회가 주민 협의와 소통을 추진하면서 정책추진 및 도민 이익을 대변하는 가교역할을 하겠다”고 사업추진에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송하진 도지사도 “협의회가 사업 추진 여부를 결정하게 되는 만큼 고창·부안 주민 동의와 협조가 필요하다”며 “새만금과 서남권에서 재생에너지사업이 진행되면 전북이 국내 재생에너지산업 중심지가 되는 것은 물론 주민과 상생하면서 이익을 공유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남해안 해상풍력사업은 전북 부안·고창 해상에 국비와 민자 등 총 12조원을 들여 2460㎿(원전 2.5기 규모)의 전기를 생산하는 프로젝트다. 사업계획은 올해 1단계 60㎿ 실증단지 구축, 2단계 400㎿ 시범단지, 3단계 2000㎿ 생산단지를 추진하는 것이다. 조성이 완료되면 연간 62억kWh (2조 3000억원 상당)의 전력을 생산한다. 이는 149만 가구가 1년간 쓰는 규모다. 전북도 관계자는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풍력 발전 관련 기업과 연구소가 유치되어 서남해안 일대가 해상풍력 사업 거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韓 “백색국가 제외 땐 日위반 더 커져”… 日 “규제 문제 없다”

    韓 “백색국가 제외 땐 日위반 더 커져”… 日 “규제 문제 없다”

    김승호 신통상실장 日보복 부당성 비판 다른 안건 토의로 관련 논의 24일 진행 유명희 통상본부장 방미… 관계자 설득 “日 수출 규제, 미국에도 타격 강조할 것”세계무역기구(WTO) 일반이사회에 한국 측 대표로 참석하는 김승호 산업통상자원부 신통상질서전략실장은 23일 일본을 겨냥해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 문제로까지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를) 확대하면 일본의 (WTO 규범) 위반 범위는 더 커진다”고 경고했다. 이날 일본 수출 규제와 관련해 미국 출장길에 오른 유명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도 “일본의 규제가 미국에도 타격을 입힌다는 점을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실장은 23~24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WTO 일반이사회에서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 규제 조치의 부당성을 국제사회에 알리고 일본 측에 규제 철회를 촉구한다. 일본은 지난 1일 반도체 소재 3개 품목의 한국 수출을 규제하는 조치를 발표하고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는 법령 개정안을 고시했다. 화이트리스트는 전략물자 수출 때 통관절차 간소화 혜택을 제공하는 27개 우방국 명단을 말한다. 법령 개정을 위한 의견 수렴 마감 시한은 24일이다. 김 실장은 지난 22일 밤 제네바에 도착한 뒤 취재진과 만나 “일본은 이미 3개 품목의 수출 규제만으로도 WTO 규범을 정면으로 위반하고 있다”면서 “더는 일본이 국제사회 규범에 어긋나는 조치를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의 주장에 대해 준엄하지만 기품 있게 반박하겠다”며 “(WTO 제소와 관련해서는) 이사회 후 상황을 보면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WTO 이사회는 164개 전체 회원국 대표가 중요 현안을 논의·처리하는 자리다. 최고 결정 권한을 가진 WTO 각료회의는 2년마다 열리고, 각료회의 기간이 아닐 때는 일반이사회가 최고 결정기관의 역할을 한다. 한국이 의제로 제안한 일본의 수출 규제 문제는 이날 상소기구 구성을 비롯해 다른 안건 논의가 길어지면서 24일에 다뤄지게 됐다. 일본의 수출 규제 안건은 전체 14건 중 11번째 안건으로 상정됐다. 우리 정부는 최근 WTO 한일 수산물 분쟁 상소기구 심리에서 최종 승소를 이끌어 낸 ‘후쿠시마 명장’ 김 실장이 회원국들을 상대로 일본 측의 문제를 환기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본 측 대표인 야마가미 신고 외무성 경제국장은 “일본은 WTO 규범과의 관계에서 문제가 되는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며 “한국 주장을 들어보고 일본 정부의 입장을 회원국들에게 잘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 본부장은 이날 미국 출국길에 기자들과 만나 “미국 경제통상 인사들을 만나 일본의 조치가 한국뿐 아니라 미국 기업과 글로벌 공급망에 미치는 영향을 적극 설명하고 인식을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관련 업계와 지역구 의원들도 접촉할 예정이다. 우리 정부는 일본 수출 규제에 맞서 전방위적인 국제 여론전을 펼치고 있다. 앞서 통상교섭본부장을 지냈던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지난 10∼14일 미국을 방문해 대미 설득전을 벌였다. 산업부는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배제하려는 움직임에 대한 10쪽 분량의 의견서를 이날 일본 측에 제출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김재원 “추경 심사 중단하고 지역구로 내려가겠다”

    김재원 “추경 심사 중단하고 지역구로 내려가겠다”

    자유한국당 소속인 김재원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이 22일 정부가 제출한 추가경정예산안의 심사 중단을 선언하고 자신의 지역구(경북 상주)로 내려가 버리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산업통상자원부가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 대응을 위한 추경예산 증액에 대해) 구체적인 예산을 정확히 보고할 수 없다고 한다”며 “이에 상당 기간 예결위를 열 수 없다는 점을 말씀드린다. 저는 내일 지역구로 내려가겠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일본의 경제보복 대응 추경 증액 규모가 기존 1200억원에서 최대 8000억원까지 늘어난 점을 지적하며 “산업부 차관의 말에 따르면 무슨 소재에 얼마 (투입할지) 개략적으로밖에는 보고할 수 없다고 한다”면서 “이는 국회 예산권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고 말했다. 또 “행정부가 국가 예산 사용권을 아무런 통제 없이 백지수표로 사용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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