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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년까지 휴·폐광산 광해복구율 30%로 상향

    정부는 오는 2026년까지 전국 휴·폐광산의 광해방지 사업 복구율을 30%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3일 이런 내용을 담은 ‘제4차 광해방지 기본계획(2022~2026년)’을 확정·발표했다. 광해방지 사업은 광산개발과정에서 훼손된 자연환경을 복원하고 지역주민의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산업부는 이번 사업 기간 광산개발 피해가 발생한 588개소를 복구할 계획이다. 지난해 5~9월 실시한 광해실태조사에 따르면 전국 휴·폐광산 5475개 중 3300개(7184개소)에서 산림훼손, 지반침하, 토양오염 등의 광해가 발생했으며 이 중 1566개소가 복구된 상태다. 추가 복구가 완료되면 복구 완료율 30%를 달성하게 된다. 이 사업에는 5652억원의 예산(산업부 5432억원·환경부 220억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토양개량 복원사업에 전체 투자액의 30%에 해당하는 1629억원이 투입된다. 광해방지 사업 복구율 끌어올리기와 함께 산림복구사업을 통한 탄소 상쇄 광해방지사업도 추진한다. 탄소 흡수 특화 조림 식재율을 높여 2026년부터 매년 1400톤의 이산화탄소 발생을 상쇄할 계획이다.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도 저탄소 설계와 저탄소 건설자재 사용, 전기건설장비 사용으로 탄소 배출을 줄이기로 했다.
  • “우크라 사태 수출입 단기 영향 없다”···“에너지물량 확보 등 최악상황 대비”

    러시아-우크라이나 긴장 사태와 관련, 산업통산자원부는 10일 “단기간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것에 대해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다만, 사태 장기화 가능성에 대비해 이들 국가에 대한 수입 의존도가 높은 품목을 중심으로 국내공급 가능성과 재고 확대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이날 박진규 1차관과 주요 업계 관계자들이 모여 ‘제19차 산업자원안보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논의했다. 회의에서는 사태 장기화·악화 등에 따라 발생 가능한 대(對)러시아 수출·금융 제재, 산업·에너지 공급망 교란 등의 리스크에는 대비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에너지 공기업들은 “갈등이 심화하면 유럽발(發) 에너지 가격·수급 불안정에 대한 우려가 확산할 것”이라며 “원유·액화천연가스(LNG) 가격이 상승하면 연료비 연동으로 인한 국내 전기·가스요금 인상도 불가피하다”고 언급했다. 산업부는 공급망과 관련, 러시아 및 우크라이나 수입 품목 대부분이 대체선 확보가 가능하고 현재까지 수급 상황의 특이점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박 차관은 “상황이 가변적으로 예측하기 어려운 점이 있지만,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 대응 방안을 수립하고 업계와 함께 철저히 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스·원유·유연탄 등 에너지원별 물량을 사전에 충분히 확보하고 수급 차질 시 대체물량을 적기에 도입할 계획이다. 에너지 수급 측면에서는 국제 에너지 가격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장기계약 중심으로 도입해 충분한 재고와 비축 물량을 확보함에 따라 단기적인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수급 차질 가능성에 대비해 러시아 및 우크라이나에 대한 수입 의존도가 높은 일부 품목을 중심으로 업계와 함께 국내 공급 및 재고 확대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국제 유가 상황에 따라 4월 말 종료 예정인 유류세 인하 연장 등도 관계부처와 함께 검토하기로 했다.
  • 패션도 디지털 시대···‘메타패션 클러스터’ 조성

    ‘패션+정보기술(IT)+문화’가 결합된 ‘메타패션 클러스터’가 조성된다. 하반기에는 가상 패션쇼를 열고 수출도 이어갈 방침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0일 이런 내용을 담은 ‘섬유패션의 디지털 전환 전략’을 발표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스마트 의류 시장은 2019년 16억 4000만 달러에서 2024년 52억 8000만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메타버스의 등장으로 가상 의류 시장 전망도 밝지만 패션테크 시장은 아직 지배적 강자가 없어 국내 섬유패션 산업이 기회를 잘 활용한다면 큰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략에 따르면 산업부는 상반기 중 패션, IT 등 전문가로 구성된 사업기획단을 구성해 패션과 IT, 문화가 공존하는 세계적 수준의 메타패션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서울 동대문, 경기 판교 테크노밸리, 부산 센텀시티, 대구 서문시장이 클러스터 조성 대상 지역이다. 창작·창업 공간인 플레이그라운드를 구축해 가상의류 제작을 지원하고 건물 내에 대형 홀로그램 스튜디오를 마련해 가상 패션쇼를 여는 등 메타버스를 활용해 전 세계에 홍보할 계획이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각종 시범사업도 추진한다. 유명 디자이너와 셀럽(유명인사)이 협업해 가상 의류를 제작하고 대체불가토큰(NFT) 기술을 적용해 판매하는 ‘메타패션 협업 프로젝트’도 다음 달 시작한다. 하반기에는 ‘K패션 오디션’ 수상작을 대상으로 메타버스에서 버추얼 패션쇼를 열어 가상 의류를 현장에서 바로 판매할 예정이다. 정부는 섬유패션 제조 현장의 지능화를 위해 A(현장정보 수집)부터 Z(디지털 트윈)까지를 시연·경험할 수 있는 한국판 ‘디지털 역량센터’(Digital Capability Center)를 설치하기로 했다. 섬유패션의 5대 공정별 지역특화센터를 ‘디지털 역량센터’로 전환해 기업에 디지털화 솔루션을 제공할 방침이다. 디지털 전환의 경험이 풍부한 생산기술연구원을 중심으로 6개 디지털 역량센터가 참여하는 섬유패션 DCC(Digital Capability Center) 협의체도 운영한다. 섬유패션 산업의 밸류체인(가치사슬)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집적·공유하는 개방형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해 업계의 데이터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신제품 개발 기간 단축과 비용 절감을 돕기 위해 섬유소재의 물성 데이터 분석, 시장 트렌드 예측 등의 데이터마이닝(정보 대량분석) 서비스도 제공한다.
  • 4월 종료 앞둔 유류세 인하… 고유가 지속에 ‘연장’할 듯

    4월 종료 앞둔 유류세 인하… 고유가 지속에 ‘연장’할 듯

    정부가 4월 말 종료되는 유류세 20% 인하 조치를 연장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무력 충돌 우려 등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한 데 따른 물가 상승 요인을 차단하고 국민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서다. 최근 국내 제조업이 살아나고 고용 시장도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고 있지만 국제유가를 비롯한 원자재값 상승 등 대외 요인이 경기 불확실성을 높이는 원인이 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9일 ‘에너지·자원 수급관리 특별팀(TF)’ 제12차 회의를 열고 유류세 인하 조치를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밝혔다. 박기영 산업부 2차관은 “국제유가 상승세가 지속되면 4월까지 시행 예정인 유류세 인하 기간을 연장하는 방안 등 국민 경제 부담 완화책에 대해 관계부처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억원 기재부 1차관도 지난달 28일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국제유가 동향에 따라 유류세 인하 조치 연장을 검토한다”고 밝힌 바 있어 추진은 거의 확실시되는 분위기다. 현재 국제유가는 지난 8일 기준 브렌트유의 배럴당 가격이 92.69달러(약 11만 1000원)까지 치솟았다. 지난해 12월 1일 68.87달러와 비교하면 두 달여 만에 34.5% 급등했다. JP모건 등 투자은행들은 배럴당 100달러를 웃돌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유가 급등으로 지난해 11월 12일 시행된 유류세 20% 인하 조치의 효과는 거의 사라졌다. 9일 기준 보통휘발유 ℓ당 평균값은 1696.14원으로 전일 대비 4.33원 올랐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월 경제동향에서 “최근 국제유가가 높아져 물가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원자재값 상승세로 금융시장이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는 등 경기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고, 수입물가가 급등해 무역수지가 적자를 기록하는 등 국내 경제 회복세를 제약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국제유가 오름세가 최근 살아나는 내수 경제와 고용 시장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뜻이다. 실제 나라 밖 경제는 불안 요소로 가득하지만, 안은 완연한 회복세다. KDI는 “자동차 부품 수급 차질이 완화되며 회복세에 있고, 숙박·음식점업을 제외한 서비스업 생산도 코로나19 충격이 크지 않고, 고용도 완만한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통계청의 ‘2021년 제조업 국내공급동향’에 따르면 최근 수년간 부진했던 제조업 국내공급지수가 지난해 108.7(2015년=100)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폭인 4.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공급지수는 국내 제조업 제품의 공급금액을 지수화한 것으로 내수시장이 4년 만에 반등했다는 의미다.
  • 불안 요소 가득한 나라 밖 경제… 정부, 유류세 20% 인하 조치 연장 추진

    불안 요소 가득한 나라 밖 경제… 정부, 유류세 20% 인하 조치 연장 추진

    정부가 4월 말 종료되는 유류세 20% 인하 조치를 연장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무력 충돌 우려 등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한 데 따른 물가 상승 요인을 차단하고 국민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서다. 최근 국내 제조업이 살아나고 고용 시장도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고 있지만 국제유가를 비롯한 원자잿값 상승 등 대외 요인이 경기 불확실성을 높이는 원인이 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9일 ‘에너지·자원 수급관리 특별팀(TF)’ 제12차 회의를 열고 유류세 인하 조치를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밝혔다. 박기영 산업부 2차관은 “국제유가 상승세가 지속되면 4월까지 시행 예정인 유류세 인하 기간을 연장하는 방안 등 국민 경제 부담 완화책에 대해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억원 기재부 1차관도 지난달 28일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국제유가 동향에 따라 유류세 인하 조치 연장을 검토한다”고 밝힌 바 있어 추진은 거의 확실시되는 분위기다. 현재 국제유가는 지난 8일 기준 브렌트유의 배럴당 가격이 92.69달러(약 11만 1000원)까지 치솟았다. 지난해 12월 1일 68.87달러와 비교하면 두 달여 만에 34.5% 급등했다. JP모건 등 투자은행들은 배럴당 100달러를 웃돌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유가 급등으로 지난해 11월 12일 시행된 유류세 20% 인하 조치의 효과는 거의 사라졌다. 9일 기준 보통휘발유 ℓ당 평균값은 1696.14원으로 전일 대비 4.33원 올랐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월 경제동향에서 “최근 국제유가가 높아져 물가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원자잿값 상승세로 금융시장이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는 등 경기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고, 수입물가가 급등해 무역수지가 적자를 기록하는 등 국내 경제 회복세를 제약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국제유가 오름세가 최근 살아나는 내수 경제와 고용 시장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뜻이다. 실제 나라 밖 경제는 불안 요소로 가득하지만, 안은 완연한 회복세다. KDI는 “자동차 부품 수급 차질이 완화되며 회복세에 있고, 숙박·음식점업을 제외한 서비스업 생산도 코로나19 충격이 크지 않고, 고용도 완만한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통계청의 ‘2021년 제조업 국내공급동향’에 따르면 최근 수년간 부진했던 제조업 국내공급지수가 지난해 108.7(2015년=100)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폭인 4.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공급지수는 국내 제조업 제품의 공급금액을 지수화한 것으로 내수시장이 4년 만에 반등했다는 의미다.
  • 정부, 철강업계와 ‘철강 232조’ 긴급 간담회 개최

    정부가 국내 철강업계와 긴급 간담회를 갖고 미국 ‘철강 232조’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9일 철강협회와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KG동부제철, 세아제강, 세아홀딩스 등 철강사 11곳과 민관 합동 긴급대책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2018년 국가안보 위협을 내세워 무역확장법 232조를 적용해 수입산 철강에 25%의 고율 관세를 매겼다. 이후 EU는 미국과 협상을 벌여 일정량에 대해서는 25%에 해당하는 고율의 관세를 철폐하가로 합의했다. 일본도 최근 관세 철폐를 이끌어냈다. 반면 우리나라는 232조 발동 당시 25% 관세 부과 대신 263만톤 무관세 수출량을 제한하는 쿼터를 선택했다. 산업부와 철강 업계는 미국과 일본 간의 합의에 따라 관세를 적용받지 않는 일본산 철강제품의 대미 수출이 증가하면 상대적으로 우리 기업의 철강 수출 경쟁력이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산업부는 미국 측에 한국산 철강에 대한 232조 조치 개선을 위한 재협상을 꾸준히 요구하고 있지만, 협상 개시 결정권은 쥔 미국이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어 재협상 개시 시점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미국은 아직은 이렇다 할 구체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 국제 유가, 두달만에 34% 급등···정부 유류세 인하 연장 검토

    정부가 4월 이후 종료되는 유류세 인하 기간을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비상시에는 긴급할당관세 도입, 비축유 방출도 검토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9일 서울 무역보험공사에서 대한석유협회, 정유 4사, 에너지경제연구원, 석유공사 등과 함께 ‘에너지·자원 수급관리 특별팀(TF) 제12차 회의’를 열고 비상시 석유수급 대응계획을 점검했다. 최근 국제유가는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가 대두되며 전날 기준으로 브렌트유의 배럴당 가격이 92.69달러까지 치솟았다. 지난해 12월 1일 브렌트유의 가격이 68.87달러 수준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두 달여 만에 34.5%나 급등했다. 박기영 산업부 제2차관은 회의에서 “국제유가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4월까지 시행 예정인 유류세 인하 기간의 연장 등 국민 경제 부담 완화 방안에 대해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와 지속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비상시 석유수급 대응계획에는 긴급할당관세 도입 등의 세제 지원과 함께 민간 원유 재고가 적정 수준에 미달되면 경계경보를 발령하고 비축유를 방출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정부와 업계, 유관기관 관계자들은 세계 석유시장 동향과 위기 상황 시 수급 대응 계획을 심층적으로 논의했다. JP모건 등 일부 투자은행은 배럴당 100달러 이상의 고유가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정유업계는 회의에서 국내 물량 중 약 5.6%를 러시아에서 들여오고 있지만 아직 국내 석유 수급에 차질은 없다고 설명했다. 또 위기 발생 시 대체 수입처 발굴 등을 통해 대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석유공사는 수급 위기 가능성에 대비해 비상시 정부 비축유 방출 태세를 항시 확립하고 있다면서 유사시 해외 생산원유를 도입하는 등 추가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이날 참석한 정유사에 국내 석유제품 가격 안정을 최우선으로 삼고 유가 급등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만일에 대비해 국내 석유수급 모니터링을 보다 철저히 진행하고,유사시 정부 비축유 방출 등을 통해 적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 한미 세탁기 4년 분쟁… 한국 손 들어준 WTO

    한미 세탁기 4년 분쟁… 한국 손 들어준 WTO

    4년간 끌어온 세계무역기구(WTO)의 한미 세탁기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 분쟁에서 우리나라가 승소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WTO가 한국산 세탁기를 대상으로 미국이 발동한 세이프가드 조치의 WTO 협정 합치 여부 분쟁에서 우리 정부가 승소했다는 패널 보고서를 회원국에 돌렸다고 8일 밝혔다. 미국은 수입산 세탁기로 인해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다는 자국 업계의 주장을 받아들여 2018년 2월부터 한국산 세탁기에 대해 세이프가드 조치를 발동했다. 이어 한국산 세탁기의 미국 내 연간 수출 물량 쿼터를 120만대로 제한하고 이 물량에 대해서는 14~20%의 관세를 물렸다. 쿼터 외 물량에 대해서는 최고 50%의 무거운 관세를 물게 했다. 미국의 세이프가드 조치에 따른 한국산 수출품의 추가 관세 부담액은 연간 1억 5000만 달러(약 1799억원)에 이른다. 우리 정부는 그해 5월 WTO에 미국의 조치가 불합리하다며 제소했는데, WTO는 미국이 내린 세이프가드 조치의 본질과 관련한 핵심 쟁점 5개 분야가 모두 위법이라고 판정했다. 미측은 자국의 산업 피해를 유발할 수 있을 정도로 급격하게 수입이 증가하고, 자국 산업에 심각한 피해가 우려된다고 주장했으나 우리나라는 이에 대해 논리적·적정성 등에서 미흡하다고 반박했고 WTO가 우리 측 의견을 받아들여 승소했다. WTO는 또 미측의 수입산 세탁기 가격 효과 분석이 미흡했고, 수입 물량과 산업 피해 추세 간 상관관계 분석도 미흡했다고 판단했다. 미국이 WTO 패널 판정 결과를 수용하면 분쟁은 종료되지만 상소하면 분쟁 상태는 지속된다. 윤창현 산업부 통상법무정책관은 “WTO 패널 판정을 계기로 미국의 세탁기 세이프가드 조치가 조기에 종료될 수 있게 노력하고, 앞으로도 우리 업계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WTO 분쟁해결 절차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4년간 끌어온 한미 세탁기 세이프가드 분쟁, WTO에서 승소

    4년 간 끌어온 세계무역기구(WTO)의 한미 세탁기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 분쟁에서 우리나라가 승소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WTO가 한국산 세탁기를 대상으로 미국이 발동한 세이프가드 조치의 WTO 협정 합치 여부 분쟁에서 우리 정부가 승소했다는 패널 보고서를 회원국에 돌렸다고 8일 밝혔다. 미국은 수입산 세탁기로 인해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다는 자국 업계의 주장을 받아들여 2018년 2월부터 한국산 세탁기에 대해 세이프가드 조치를 발동했다. 이어 한국산 세탁기의 미국내 연간 수출 물량 쿼터를 120만대로 제한하고 이 물량에 대해서는 20~14%의 관세를 물렸다. 쿼터 외의 물량에 대해서는 최고 50%의 무거운 관세를 물게 했다. 미국의 세이프가드 조치에 따른 한국산 수출품의 추가 관세 부담액은 연간 1억 5000만 달러에 이른다. 우리 정부는 그해 5월 WTO에 미국의 조치가 불합리하다며 제소했는데, WTO는 미국이 내린 세이프가드 조치의 본질과 관련한 핵심쟁점 5개 분야가 모두 위법이라고 판정했다. 미국 측은 자국의 산업 피해를 유발할 수 있을 정도로 급격하게 수입이 증가하고, 자국 산업에 심각한 피해가 우려된다고 주장했으나, 우리나라는 이에 대해 논리적·적정성 등에서 미흡하다고 반박했고 WTO가 우리측 의견을 받아들여 승소했다. WTO는 또 미국측의 수입산 세탁기 가격효과 분석이 미흡했고, 수입 물량과 산업피해 추세 간의 상관관계 분석도 미흡했다고 판단했다. 미국이 WTO 패널 판정 결과를 그대로 수용하면 분쟁은 종료되지만 상소하면 분쟁 상태는 지속된다. 윤창현 산업부 통상법무정책관은 “WTO 패널 판정을 계기로 미국의 세탁기 세이프가드 조치가 조기에 종료될 수 있게 노력하고, 앞으로도 우리 업계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WTO 분쟁해결절차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9일 응고지 WTO 사무총장을 만나 코로나로 인한 공급망 교란, 보호무역조치 확산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 여수어업인들 해상풍력 개발에 뿔난 사연은

    여수어업인들 해상풍력 개발에 뿔난 사연은

    8일 오전 11시 여수 국동항 앞 해상에서 소경도 해상 일원까지 어업인 150명이 육상집회를 시작으로 어선 400여척의 해상퍼레이드 시위가 펼쳐졌다. 어선들은 국동항 수변공원 앞 해상에 집결해 이 중 250여척이 소경도를 선회하는 방식으로 1시간 동안 약 11㎞ 해상을 항행했다. 여수해경은 경비함정 9척을 동원, 일반항해 선박과 해상퍼레이드 참가 어선간 충돌위험과 돌발상황에 대비하는 등 분주한 움직임을 보였다. 여수시 어업인과 어민단체가 여수시 남면과 화정면, 삼산면 해상에서 추진 중인 대규모 해상풍력발전사업에 항의하는 모습이다. 여수수산인협회와 여수어촌계장 협의회, 연근해어업인 협·단체로 구성된 여수 해상풍력발전 대책위원회는 국동항 수변공원에서 어업인 총궐기 대회를 갖고, 해상 풍력 발전 추진에 강력 반대하고 나섰다. 여수 해상풍력발전 대책위는 정부의 재생에너지 육성정책에 편승해 황금어장에 버젓이 해상풍력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민간 발전사업자들의 일방적 사업추진행태를 강력히 규탄하기 위해 이같은 항의 집회를 열었다. 현재 여수시 연·근해 어업인들의 조업 장소이자 삶의 터전인 남면, 화정면, 삼산면 등 여수 인근 해역에는 무려 13개소에 원자력발전기 5기에 육박하는 4712㎿의 해상풍력발전단지가 조성되고 있다. 이같은 모습에 어업인들은 좁은 여수 바다에 대규모 해상풍력단지가 조성되면 조업구역 상실은 물론 발전기 설치공사와 송전케이블 매설 과정에서 해저면 교란 등 서식지 파괴로 인한 수산업 피해가 발생한다고 우려하고 있다. 특히 윤활유, 연료, 연마재 등 화학물질 유출로 생물학적 피해도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발전사업허가 등 인허가 과정에 실제 해상풍력 사업에 영향을 받는 실질적 이해당사자인 어업인이 배제된 채 수십㎞ 떨어진 섬지역 주민들의 동의서만으로 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어촌사회 갈등의 주범이 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여수 해상풍력발전 대책위는 어업인 총궐기대회를 계기로 산업부·해수부 등 관련 부처와 전라남도, 여수시 등에 어업인 성명서를 전달하고 관련 제도개선 방안을 요구할 계획이다. 대책위는 “수십 년을 이어온 황금어장이 일방적으로 침탈 되고 있어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다”며 “해상 풍력 업자들의 행태를 용납할 수 없고, 우리나라 수산업의 중심인 전남 바다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 각오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삐빅, 튀김을 명 받았습니다”

    “삐빅, 튀김을 명 받았습니다”

    군대 식당에 조리병을 대신할 ‘조리 로봇’이 투입됐다. 국방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7일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서 식당의 군 조리 로봇 시범운영 현황을 공개했다. 이번 시범운영은 지난해 8월 국방부·산업부 장관 공동 주재로 열린 방위산업발전협의회에서 ‘로봇 활용 표준공정모델의 국방분야 적용방안’이 발표된 데 따른 것으로 같은 해 11월부터 육군훈련소 28연대 식당에서 튀김·볶음·국·취반 등 네 가지 작업에 표준 로봇을 개발해 운영 중이다. 그동안 군은 3000명 장병들의 하루 세끼 식사를 위해 조리병 24명을 투입했다. 1인당 125인분을 책임지는 구조라서 조리병에게는 늘 화상이나 근골격계 질환 등 부상 위험이 뒤따랐다. 그러나 로봇을 투입한 뒤에는 조리병이 재료를 통에 담기만 하면 기름에 넣고 튀긴 뒤 컨베이어 벨트로 나오는 과정이 모두 자동으로 이뤄진다. 볶음과 국·탕 요리를 할 때도 조리병이 솥에 재료만 넣으면 이후부터는 로봇이 재료를 섞는 작업을 대신한다. 조리병 업무를 덜어 줄 뿐 아니라 사람이 수동으로 하다가 발생할 수 있는 실수나 불규칙성도 최소화할 수 있게 됐다.
  • 1명당 125인분 만들던 군부대 식사, 이젠 로봇이 대신할까

    1명당 125인분 만들던 군부대 식사, 이젠 로봇이 대신할까

    # 여려 관절로 이뤄진 조리로봇이 팔로 튀김통을 들어 올려 끓는 기름에 내려놓는다.# 미리 설정해둔 시간이 지나자 노릇하게 구운 만두 튀김이 통에 담겨 자동으로 컨베이어 벨트까지 배출된다. 그간 사람 조리병들이 전부 수동으로 해야 했던 튀김 요리를 로봇이 해냈다. 로봇의 도움으로 튀김 반죽, 배식대로 이동 정도만 조리병이 하면 된다. 국방부는 7일 산업통상자원부와 공동으로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 28연대 식당 군 조리로봇 시범 운영 현장을 처음 공개했다. 시범 보급 사업은 지난해 8월 국방부-산업부 장관 공동 주재로 열린 방위산업발전협의회에서 ‘로봇활용 표준공정모델의 국방분야 적용 방안’이 발표된 것에 따른다. 당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 부실 급식 사태 이후 조리병 혹사 논란이 나오자 정부와 군 당국이 협의한 방안이다. 지난해 11월부터 육군훈련소 28연대 식당에 국·튀김·볶음·취반 등 네 가지 작업에 활용 가능한 조리로봇이 투입돼 시범 운영 중이다. 이 작업들은 조리병들이 가장 힘들어 하는 것이라고 국방부는 전했다. 이 식당에서 조리병 24명은 매일 3000명의 삼시세끼를 해왔다. 1명당 125인분 정도다. 끼니마다 대량으로 조리하다 보니 조리병들은 근골격계 질환이나 화상 등 부상 위험이 늘 따랐다. 로봇이 투입되면서 부상 위험이 없어진 것을 이들은 최대 장점으로 꼽는다. 조리병은 이제 솥에 재료만 넣으면 된다. 상단에 설치된 로봇이 대신 재료를 섞는다. 쌀을 씻는 것도 자동화 설비로 대체했다. 빠르게 씻겨 나오는 쌀과 물이 자동으로 계량돼 솥에 담긴다. 단순·반복적인 작업을 로봇으로 대체해 조리병의 업무를 분담했다. 또한 사람이 할 수 있는 실수도 줄였다. 국방부는 운영 결과를 토대로 다른 부대의 군 급식 시설에도 로봇을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전에 없던 설비를 투입해 처음 시작하는 것이라 (로봇이) 아직 조리 현장에 완전하게 최적화하진 않았다”며 “시범사업은 대규모 취사장을 대상으로 하는 것인 만큼 추후 작은 규모 취사장 등 조리시설마다 적합한 설비를 투입하는 등 여러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서욱 국방부 장관과 문승욱 산자부 장관도 이날 현장을 찾아 로봇이 조리한 음식을 시식했다. 서 장관은 “군 조리로봇 시범보급 사업은 급식 질 개선, 조리병 업무 부담 경감, 안전 사고 예방 등 여러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상용 로봇 발굴과 테스트베드 제공 등으로 선순환을 이루겠다”고 했다. 문 장관은 “다양한 분야로 확대가 예상되는 국방 분야 (자동) 로봇화에 (이번 시범사업이)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방의 다양한 분야에서 로봇 활용이 더 활발해질 수 있도록 국방부와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지난해 군은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국방 움직임을 강조하며 국방 정보통신기술(ICT) 지원단 신설 등을 결정했었다. 이를 기반으로 스마트 국방을 실천하겠다는 것이었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이러한 움직임은 최근 들어 시작된 것은 아니다. 스마트 기술 기반 국방 움직임은 약 6년 전부터 중요해졌으며 관련 정책이 시작된 것도 수년이 흘렀다는 설명이다.
  • 국산 헬기 관용구매 늘린다…정부, 헬기 산업 육성

    정부가 국산 헬기의 내수시장을 늘리기 위해 관용 구매를 확대하고, 군 기동무기에 적용하는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개발에도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국방부는 7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제9회 방위산업발전협의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논의했다. 회의에서 산업부는 국산 헬기 적용 확대를 위해 군·관 통합 헬기 후속 지원체계 구축, 군 파생 헬기의 민간 활용 범위 확대, 관용 헬기 구매방식 개선 등을 제안했다. 행정안전부, 경찰청, 산림청, 소방청 등도 국산 헬기의 관용 구매 확대에 공감했다. 아울러 이들 기관들은 안전하고 효율적인 헬기 운용을 위해 성능 개량과 부품 국산화에 투자해줄 것도 요청했다. 방사청은 ‘군 기동무기체계의 수소연료전지 기반 탄소중립 추진계획’을 통해 수소 관련 국내 민수 핵심기술을 국방에 접목한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군용 수소연료전지 추진기술 분야에서 세계 최선두권을 확보하고 실증까지 완료하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산업부는 방사청과 한국자동차연구원 및 관련 기업 등 민간 간의 협력체계 구축을 지원하고, 올해 200㎾(킬로와트)급 차륜형장갑차용 수소연료전지 및 전동화 추진시스템 개발을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민군협력 재생합성연료(e-Fuel)를 군 전력자산에 적용하는 실증사업도 추진하기로 했다.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우주 등 첨단기술 분야에 대한 민군 기술협력을 강화하고, 국가 안보가 타국에 종속되지 않도록 무기체계 핵심 소재·부품·장비의 국산 생태계 조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서욱 국방부 장관은 “미래 안보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첨단전력을 증강하고 이를 방위산업 육성과 방산 수출 증대로 연결해 우리 방위산업이 세계 방산시장을 선도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중소·중견기업 탄소중립 이행에 1843억원 지원

    산업통상자원부는 중소·중견기업의 탄소중립 이행을 돕는데 1843억원을 투입하는 내용을 담은 ‘2022년도 중소·중견기업 탄소중립 대응지원 사업’을 7일 공고했다. 이 사업은 중소·중견기업 탄소감축 분야(316억원), 공정전환 등 산업계 적응 분야(27억원), 금융지원 등 기반구축 분야(1500억원)로 나뉘어 추진된다. 탄소감축 사업으로는 작업 공정에 현존하는 최적의 기술을 적용해 탄소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관련 사례를 확산하는 ‘탄소중립 선도플랜트 구축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산업단지 내 중소·중견 사업장의 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4대 오염물질(온실가스·미세먼지·유해화학물질·폐기물) 감축을 위해 친환경 공정개선·설비보급을 지원하는 ‘산단 내 클린팩토리 구축 지원 사업’에도 236억원을 투입한다. 에너지사용량이 연간 2000TOE(석유환산톤) 미만인 중소사업장을 대상으로 8개 지자체와 함께 청정생산 기술을 발굴·보급하는 ‘청정제조기반구축 사업’도 포함됐다. 적응 분야로는 ‘다배출 업종 공정전환 지원사업’을 통해 온실가스 다배출 산업이 밀집한 지역의 친환경 전환에 필요한 기업 맞춤형 컨설팅, 근로자 교육·훈련, 지역별 공정전환 전략기획을 지원한다. 중소·중견기업이 탄소중립 신산업으로 사업구조를 전환할 수 있도록 공공·민간 전문기관과의 협력과 저탄소 제품·기술 아이디어의 고도화를 돕는다. 기반 분야에서는 ‘탄소중립 전환 선도프로젝트 융자지원’ 사업이 진행된다. 탄소중립 전환에 필요한 시설 및 기술·공정·제품 개발(R&D)에 선제 투자를 하는 기업을 선별해 장기 저리로 융자를 지원하는 내용이다. 산업부는 8일부터 11일까지 전북 군산, 광주를 시작으로 8개 지역에서 탄소중립 대응지원 사업 관련 설명회를 차례로 개최한다. 18일에는 온라인 설명회도 개최한다.
  • 軍, 조리병 대신 로봇이 조리한다…논산훈련소 ‘조리 로봇’ 시범운영

    軍, 조리병 대신 로봇이 조리한다…논산훈련소 ‘조리 로봇’ 시범운영

    군대 식당에 조리병을 대신할 ‘조리 로봇’이 투입됐다. 국방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7일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서 식당의 군 조리 로봇 시범 운영 현황을 공개했다. 이번 시범 운영은 지난해 8월 국방부-산업부 장관 공동 주재로 열린 방위산업발전협의회에서 ‘로봇활용 표준공정모델의 국방분야 적용방안’이 발표된 데 따른 것으로, 11월부터 육군훈련소 28연대 식당에서 튀김·볶음·국·취반 등 네 가지 작업에 표준 로봇을 개발해 운영 중이다. 그동안 군은 3000명 장병들의 하루 세끼 식사를 위해 네 가지 작업에 조리병 24명을 투입했다. 조리병 1인당 125인분을 책임지는 구조라서 조리병들은 늘 화상이나 근골격계 질환 등 부상 위험이 뒤따랐다. 그러나 로봇을 투입한 뒤에는 조리병이 재료를 통에 담기만 하면 기름에 넣고 튀긴 뒤 컨베이어 벨트로 나오는 과정이 모두 자동으로 이뤄진다. 볶음과 국·탕 요리를 할 때도 조리병이 일일이 조리 삽을 휘젓지 않아도 된다. 조리병이 솥에 재료만 넣으면 이후부터는 로봇이 재료를 섞는 작업을 대신한다. 쌀 씻는 과정도 자동화 설비로 대체됐다. 단순·반복적인 작업을 로봇으로 대체해 조리병의 업무를 덜어줄 뿐 아니라 사람이 수동으로 하다가 발생할 수 있는 실수나 불규칙성도 최소화할 수 있게 됐다. 시범 운영 현장에는 서욱 국방부 장관과 문승욱 산자부 장관이 찾아 훈련병들과 함께 로봇이 조리한 급식 음식을 시식했다. 서 장관은 “군 조리로봇 시범보급 사업은 급식 질 개선, 조리병의 업무부담 경감, 안전사고 예방 등 다양한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상용 로봇의 소요 발굴과 테스트베드 제공 등을 통해 민간 로봇산업을 발전시키는 선순환을 이루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 장관은 “국방의 다양한 분야에서 로봇 활용이 더욱 활발해질 수 있도록 국방부와 지속해서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나와, 현장] 카카오는 더이상 올챙이가 아니다/나상현 산업부 기자

    [나와, 현장] 카카오는 더이상 올챙이가 아니다/나상현 산업부 기자

    “카카오는 아직도 자기가 올챙이 적 스타트업인 줄로 착각하는 거죠. 개구리가 된 지가 언젠데….” 지난해 터져 버린 골목상권 침탈 논란부터 올 초 카카오페이 경영진의 ‘주식 먹튀’ 사태까지, 카카오의 악재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끊이지 않던 논란의 이유에 대해 한 업계 관계자가 내린 진단은 간단명료했다. 카카오는 아직도 과거 올챙이의 향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것. 공분을 일으킨 카카오페이 경영진의 스톡옵션 대량 매도 사태는 ‘대기업’이 아니라 전형적인 ‘성공한 스타트업’의 모습과 같다는 분석이 많다. 회사를 창업하고 투자를 받으며 성장시켜 끝내 매각이나 상장으로 엑시트(자금 회수)하는 구조가 스타트업에선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단기간에 스타트업에서 대기업으로 발돋움했지만, 마음은 여전히 스타트업 시절에 머물고 있는 카카오와 그 계열사 경영진이 사태의 원인이라는 것이다. 물론 카카오에 이런 억울함은 있을 수 있다. 자산총액으로 따졌을 때 카카오가 대기업 기준에 드는 것은 맞지만, 삼성·LG·SK 등 다른 대기업에 비해 매출액은 극히 적은 수준이라고. 내실은 다른 대기업에 비할 바가 되지 못하는데도 책임은 그 어떤 대기업보다 크게 요구한다고 말이다. 실제로 2020년 카카오의 연결 기준 연간 매출액은 4조 1568억원으로, 같은 연도 삼성전자(236조 8070억원)의 1.3% 수준에 불과하다. 하지만 카카오가 단순히 매출 규모를 뛰어넘어 우리 생활에 미치는 영향은 그 어떤 대기업보다도 크다. 아침에 일어나 카카오톡을 열어 메시지를 읽고, 카카오맵으로 길을 찾는다. 이동하면서 카카오웹툰이나 카카오페이지로 웹툰과 웹소설을 읽고, 오늘 생일인 친구에게 카카오 선물하기로 커피 교환권을 보내 준다. 식사 후 카카오페이로 더치페이 금액을 보내고, 카카오T로 택시를 불러 탄다. 대한민국에서 삼성전자 제품을 이용하지 않는 사람은 많을 수 있지만, 카카오 서비스를 하나라도 이용하지 않는 사람은 찾아보기 어렵다. 우리 일상에 뿌리 깊이 박혀 있음에도 카카오가 자초한 사회적 불신은 쉽게 가시지 않고 있다. 최근 카카오는 대표를 물갈이하고 공동체 얼라인먼트 센터(CAC)를 설립해 100여개에 달하는 계열사를 철저하게 관리하겠다고 공언했다. 최근엔 자율주행, 도심항공교통, 인공지능 등 혁신기업다운 기술 개발에 힘을 주고 있다. 그래도 반응은 싸늘하다. 바닥을 알 수 없는 불신의 늪에서 벗어나기 위해 카카오에 진정 필요한 것은 단지 표면적인 제도 개선만이 아니다. 덩치에 걸맞은 책임감을 갖춘 경영진의 근본적인 마음가짐 변화다.
  • ‘21세기형’ 새 정부 조직 기대… 정권 출범 초기 최소한의 개편 효율적

    ‘21세기형’ 새 정부 조직 기대… 정권 출범 초기 최소한의 개편 효율적

    대선이 다가오면서 공직 사회도 긴장 모드로 빨려들고 있다. 20대 대통령이 누구냐에 따라 부처의 생사 여부뿐 아니라 공직자의 운명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 특히 차기 정부는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큰 폭의 변화가 예상됨에 따라 공직자뿐 아니라 이해 당사자들에게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3월 9일 선거가 끝나고,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활동이 본격화된 뒤에야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나겠지만 그동안 드러난 정당과 후보들의 국정 운영 철학, 소신 등을 토대로 차기 정부의 조직개편 방향을 예측해 본다.●정부조직 개편 왜 필요한가 코로나19 팬데믹은 생산과 소비, 일과 휴식, 교육과 여행 등 국민의 삶 전반을 송두리째 흔들어 놓고 있다. 비대면의 일상화와 함께 빈부격차와 계층 간 교육격차를 더욱 심화시켰다. 여기에다 인공지능(AI)과 전기차, 메타버스, 블록체인, 빅데이터 등으로 대변되는 4차 산업혁명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정부 역할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감 또한 급격히 부풀고 있다. 20세기에 만들어진 정부조직으로는 21세기 시민들을 만족시킬 행정서비스나 정책을 구사하는 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인식이 팽배해 있다. 유력 대선 주자들뿐 아니라 정치권과 학계, 관계, 언론계 등에서도 공통적으로 느끼는 과제가 아닐 수 없다. 특히 세계에서 가장 심각한 저출산·고령화 문제를 비롯해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탄소중립과 친환경 에너지 정책을 이끌어 갈 가칭 기후환경에너지부의 신설 필요성은 자주 거론된다. 또 젠더 갈등과 빈부격차 등을 복합적으로 다룰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정부 조직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도 형성되고 있다. 국민이 공감하는 효과적인 정부조직을 갖추는 것은 국민의 대정부 신뢰를 높이는 필수 불가결한 요건이다. ●새 대통령 따라 부처 운명 달라져 유력 후보들이 거론하는 조직개편의 대상은 기획재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여성가족부, 통일부, 공정거래위원회 등이다. 몇몇 부처는 축소 또는 사라지는 운명에 처할지도 모를 일이다. 축소, 통합, 폐지 등의 연쇄 반응으로 정부조직 개편이 유례없이 큰 폭으로 진행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후보와의 불협화음이 원인이라 강변할 수도 있겠지만 정부조직 전반을 재점검할 필요가 생긴 것으로 봐야 할 것이다. 기재부의 경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개편을 공언하고 있다. 선거 과정에서 코로나 지원금 등 각종 공약을 내놓을 때마다 홍남기 부총리의 부정적인 입장 표명에 불쾌한 감정을 수차례 드러내기도 했다. 기재부에서 예산 기능을 분리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 후보는 “예산 기능은 총리실이나 청와대에 둬야 한다”는 주장도 했다. 현재의 기재부가 2018년 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처가 합쳐지면서 탄생했으니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하지만 나라살림을 맡아 온 기재부의 기능과 성과에 대한 철저한 분석 없이 마음에 안 든다는 식으로 부처를 쪼개거나 없앤다면 이 또한 제왕적 대통령제의 병폐일 수밖에 없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다. 이 후보는 산업부와 환경부의 기능을 조금씩 떼내어 기후환경에너지부 신설도 공약하고 있다. 탈원전 정책과 탄소중립 에너지 전환 정책, 급변하는 기후와 환경에 대처하는 전담조직이 필요하다는 이유이다.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부정적 견해를 피력하고 있지만 이준석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인사들은 통일부 폐지 의견을 계속 흘리고 있다. 디지털 플랫폼 정부 구축과 제2부속실을 비롯한 청와대 조직을 대통령실로 축소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공정거래위원회의 경우 여야 후보 모두가 개편 필요성을 거론한다. 공정위가 기능과 역할에 비해 기업에 대한 고발권을 제대로 행사하고 있지 않다며 전속고발권 폐지를 벼르고 있다. 행정안전부와 인사혁신처의 통합, 문화체육관광부와 방송통신위원회의 기능을 조정한 방송통신미디어부 신설, 전염병과 질병 관리를 담당하는 전담 조직과 보건복지부의 기능 분리 등이 정치권과 학계를 중심으로 거론되고 있다. ●여가부 ‘위기’… 폐지론 부정적 견해도 여가부는 국민의힘에 미운털이 박혔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오거돈 전 부산시장 등의 성추문이 불거질 때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게 가장 잘 알려진 이유이다. 이 대표는 젠더 갈등의 한 원인으로 여가부를 지목하며 폐지론에 힘을 싣고 있다. 여가부는 부정하고 있지만 이번 대선 과정에서 “여당 후보를 위한 정책 개발을 도모했다”는 의혹마저 불거져 진퇴양난의 위기에 처해 있다. 여가부 폐지론에 대한 부정적 견해도 만만찮다. 여가부 폐지 주장은 시대변화에 맞지 않다는 주장이 상당하다. 박용진 민주당 의원은 “철책선이 뚫린다고 국방부를 그때마다 폐지하느냐”고 비판했다. 여가부 관계자들은 “여성만을 위한 부처가 아니다. 남성을 잠재적 가해자로 보고 정책을 펼친 적도 없거니와 정책 수혜자의 상당 부분은 남성”이라고 했다. 여가부의 한 간부는 “부족했던 부분들은 채우고 여성권리 신장, 취약계층 배려 등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수 있도록 개선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했다. 예를 들어 아동돌봄 현장에서 공백이 많이 발생하는 부분은 민간과 통합시스템을 구축하거나 아직 60% 수준에도 못 미치는 여성 고용률을 일본 수준(70%)까지는 끌어올리는 데도 여가부의 역할이 절실하다고 했다. ●꼭 정부 출범 시기와 맞춰야 하나 행안부의 전 차관급 인사는 정권 출범과 동시에 반복적으로 진행되는 정부의 조직개편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개편하지 말자는 게 아니라 보다 더 효과적인 개편 작업이 필요하다는 의미”라고 했다. 정권 출범 초기에는 대통령의 국정과제를 중점적으로 다뤄야 하는 만큼 청와대나 각종 위원회 등을 먼저 손질하고, 주요 부처에 대한 개편은 장관이 정해지고 업무 보고가 끝난 뒤에도 늦지 않다고 했다. 필요한 부분과 시기에 맞춰 적절한 조직을 갖춰야지 국민들에게 보여주기식의 개편으로는 정책 수요에 제대로 대응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꼭 정권 출범 초기에 정부 조직을 개편하고 싶다면 차기 정부의 경우 팬데믹으로 인한 변화에 맞춘 최소한의 개편을 권장했다. 예를 들어 감염병 통제, 관리 등 관련 정책을 전담할 조직을 새롭게 꾸민다거나 탄소중립, 4차 산업혁명, 저출산고령화 등을 위한 효율적 조직 구성이 시급하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있다.
  • 소재·부품 해외의존도 낮추는 연구개발사업에 8410억원 지원

    산업통상자원부는 소재·부품의 해외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기술개발사업에 8410억원을 지원한다고 3일 밝혔다. 이 사업은 소재·부품의 해외의존도 완화, 기술 고도화 및 미래시장 선점을 위한 소재·부품 기술개발을 지원해 제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 사업이다. 핵심소재 개발을 시작으로 소재-부품-모듈-수요 간 모든 단위기술에 걸쳐 연계 가능한 ‘패키지형’ 과제로 7358억원을 지원한다. 이종(異種)기술 결합, 업종 연계 및 단기 사업화를 위해 도전적 융·복합 소재부품을 개발하는 ‘이종기술융합형’ 과제에 1052억원이 지원된다. 구체적으로는 338개 핵심 품목 중 기술 내재화가 시급한 185개 품목의 연구개발(R&D)에 가장 많은 3218억원의 예산이 편성됐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전기·전자, 자동차, 기계금속, 기초화학, 바이오, 환경·에너지, 소프트웨어·통신 등 9대 분야에서 기술 고도화가 필요하다고 분류된 소재·부품 기술 개발 지원에도 1991억원이 배정됐다. 산업 공급망에 필수적인 핵심 전략 기술 분야에서는 으뜸기업을 중심으로 협력 모델을 지원하는 사업은 931억원이 투입된다. 핵심 품목 관련 공급기업과 수요 기업 간의 협력모델을 지원함으로써 강력한 협력 생태계를 구축하는 사업 예산도 558억원이 편성됐다. 희소금속의 높은 해외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사업과 소재·부품·장비(소부장)의 국산화를 넘어 미래 공급망 창출과 선점을 위한 차세대 기술 확보 추진 사업에도 각각 55억원과 77억원을 지원한다. 이경호 산업부 소재부품장비협력관은 “소부장 정책 및 기술개발 계획을 차질없이 이행해 해외의존도가 높은 핵심 품목의 확실한 경쟁력을 확보해 외부 요인에 흔들리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수출 호황인데… 에너지發 무역적자도 ‘최대’

    수출 호황인데… 에너지發 무역적자도 ‘최대’

    원유·가스·석탄 가격 급등 여파14년 만에 첫 2개월 연속 적자중간재 수입 증가도 적자 키워산업부 “구조적 아닌 일시 현상”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액이 같은 달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올해도 순조롭게 출발했다. 그러나 에너지와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수입액 역시 크게 증가하면서 사상 최대 규모의 무역 적자를 냈다. 우리나라 경제를 지탱해 온 무역에 비상등이 켜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1월 무역수지는 48억 9000만 달러(약 5조 91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2008년 1월의 40억 4000만 달러를 넘어선 역대 최대 규모다. 지난해 12월 5억 9000만 달러에 이어 2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한 것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4년 만이다. 무역수지 적자 폭이 커진 원인은 원유·가스·석탄 등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고 계절적 요인으로 수입 물량이 늘었기 때문이다. 원유 수입가는 지난해 1월 배럴당 54.82달러(두바이산)에서 올 1월 83.22달러로 올랐고 액화천연가스(LNG) 가격은 열량단위(Mmbtu)당 8.17달러(동북아 천연가스 현물 가격·JKM)에서 35.87달러로 올랐다. 석탄은 t당 86.2달러(호주산)에서 218.8달러로 급등했다. 지난달 3대 에너지 수입액은 원유 75억 달러, 가스 64억 달러, 석탄 20억 5000만 달러로 모두 159억 5000만 달러나 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0억 6000만 달러 늘었다. 3대 에너지 가격이 지난해와 같은 수준이었다면 지난달 무역수지는 40억 달러 이상의 흑자를 기록했을 수 있었다는 얘기다. 주요 에너지 가격 급등 외 중간재 수입 증가와 공급망 특수 광물 수입 증가도 무역 적자를 키웠다. 수출 호조와 동반해 납사(77%), 철광석(11%), 메모리반도체(28%) 등 중간재 수입이 많이 증가했다. 산화텅스텐(135%), 수산화리튬(129%)과 같은 공급망 필수 품목 수입도 늘어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일 “지난달 적자는 수출이 증가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수입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커서 나타난 일시적인 현상”이라며 경기 불안 해석을 경계했다. 최근 무역수지 적자가 과거와 다른 양상이라서 크게 걱정할 수준은 아니라고 밝혔다. 2008년 금융위기 때처럼 수출과 수입이 동시에 감소하는 가운데 수출이 장기 둔화 국면으로 진입해 적자가 발생한 것처럼 구조적인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는 12개월 연속으로 수출이 감소하는 불황형 적자가 발생했었다. 그러나 무역수지 적자 흐름을 가볍게 봐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우크라이나 사태와 같은 국제 정세 불안과 공급망 불안이 이어지면 에너지 가격 강세도 계속될 수 있기 때문이다.
  • 한국 무역수지 비상등 켜지나...에너지 수입액 증가로 무역적자도 최대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이 같은 달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올해도 순조롭게 출발했다. 그러나 에너지와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수입액 역시 크게 증가하면서 사상 최대 규모의 무역적자를 냈다. 1월 무역수지는 48억 9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2008년 1월의 40억 4000만 달러를 넘어선 역대 최대 규모다. 지난해 12월 5억 9000만 달러에 이어 2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한 것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4년 만이다. 무역수지 적자 폭이 커진 원인은 원유·가스·석탄 등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고 계절적 요인으로 수입물량이 늘었기 때문이다. 원유 수입가는 지난해 1월 배럴당 54.82달러(두바이산)에서 올해 1월에는 83.22달러로 올랐고, 액화천연가스(LNG) 가격은 열량단위(Mmbtu)당 8.17달러(동북아 천연가스 현물 가격·JKM)에서 35.87달러로 올랐다. 석탄은 톤당 86.2달러(호주산)에서 218.8달러로 급등했다. 지난달 3대 에너지 수입액은 원유 75억 달러, 가스 64억 달러, 석탄 20억 5000만 달러 등으로 모두 159억 5000만 달러나 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0억 6000만 달러 늘었다. 3대 에너지 가격이 지난해와 같은 수준이라면 지난달 무역수지는 40억 달러 이상 흑자를 기록했을 수 있었다는 얘기다. 주요 에너지 가격 급등 외에 중간재 수입 증가와 공급망 특수 광물 수입 증가도 무역적자를 키웠다. 수출 호조에 동반해 납사(77%), 철광석(11%), 메모리반도체(28%) 등 중간재 수입이 많이 증가했다. 산화텅스텐(135%), 수산화리튬(129%)과 같은 공급망 필수품목 수입도 늘어났다. 산업부는 2일 “지난달 적자는 수출이 증가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수입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커서 나타난 일시적인 현상”이라며 경기불안 해석을 경계했다. 최근의 무역수지 적자가 과거와 다른 양상이라서 크게 걱정할 수준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2008년 금융위기 때처럼 수출과 수입이 동시에 감소하는 가운데 수출이 장기 둔화 국면으로 진입해 적자가 발생한 것처럼 구조적인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는 12개월 연속으로 수출이 감소하는 불황형 적자가 발생했었다. 그러나 무역수지 적자 흐름을 가볍게 봐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우크라이나 사태와 같은 국제정세 불안과 공급망 불안이 이어지면 에너지 가격 강세도 계속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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