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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계 인사이드] LG화재家 ‘本家기업’ 인수

    LG그룹 구인회 창업주의 동생인 고 구철회씨 자손들이 LG전자 계열사의 사업부를 인수해 눈길을 끌고 있다. LG전자의 자회사인 LG이노텍의 방위산업 부문이 LG화재 구자훈(57) 회장 일가에 700억원대에 팔린 것.LG이노텍은 방위산업 부문인 시스템사업부를 ‘넥스원퓨처’에 매각하고 하반기부터는 전자부품 사업에만 집중키로 했다.700억원은 자산(2700억원)과 부채(2000억원)를 감안한 추정액이다. 넥스원퓨처는 구자원(69) LG화재 명예회장의 아들인 본상·본엽씨와 구자훈(54) 회장 등 12명이 지분 100%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자원 명예회장,구자훈 회장,구자준 사장은 LG그룹 창업주 구인회씨의 동생인 고 구철회씨 아들로 지난 1999년 11월 LG화재를 떼어내 그룹에서 분리됐다.구인회씨의 또다른 형제인 태회·평회씨 아들인 구자홍 회장,구자열 부회장도 LG전선그룹을 따로 차려 분가했다. LG화재의 경영권은 구자훈 회장이 이사회 의장을,구자준 사장이 대표이사를 맡고 있지만 지분은 구자원 명예회장이 6.5%로 가장 많고 본상·본엽씨도 지난해 각각 13만주를 추가 매입해 지분을 3.35%,3.19%로 높였다.삼촌인 구자준(2.73%) 사장,구자훈(2.49%) 회장보다 많다. LG이노텍은 최근 카메라모듈,디지털 튜너 등 전자부품 전문업체로 재탄생을 선언한데다 마침 구자훈 회장 일가가 이 분야에 관심을 갖고 있어 계약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구자준 사장은 LG이노텍 방위산업부문의 전신인 금성정밀 부사장을 역임한 인연이 있다. 레이더와 전자전장비 등을 만드는 LG이노텍의 방위산업 부문은 지난해 회사매출 6726억원의 절반을 차지한 사업부지만 부품사업부와 사업 성격이 달라 최근 분리의 필요성이 제기됐다.LG이노텍 관계자는 “방위산업 부문을 경쟁업체에 넘기기보다는 이 부문에 관심이 큰 ‘같은 핏줄’이 인수하는 것이 낫다는 판단하에 인수작업이 순식간에 진행됐다.”고 전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日, 연료전지등 7개 신산업 육성

    |도쿄 이춘규특파원|‘정보가전,연료전지,로봇,영화·애니메이션,건강·복지,환경·에너지,비즈니스지원’.이상 7개 산업분야가 21세기 일본경제를 견인할 신산업으로 선정됐다. 일본 정부는 이들 7개 산업을 중점적으로 육성해 2010년에는 이들 산업의 시장규모를 현재의 1.5배인 300조엔(약 3150조원) 규모로 확대할 방침이다. 정부로서 동원 가능한 정책을 총동원,기업을 지원해 투자를 촉진하고 이 산업부문의 선순환을 가속화,경기가 지속적인 회복궤도에 진입할 수 있도록 선도한다는 방침이다.특히 차세대 연료전지는 일본과 구미제국간의 기술개발경쟁이 치열한 대표적인 산업으로 꼽아 정부가 유력기업에 의한 실용화 기술의 공동개발을 적극 지원,일본기술이 세계 표준이 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나카가와 쇼이치 일본 경제산업상은 17일 이런 내용의 ‘신산업창조전략’을 마련,자문기구인 산업구조심의회에 보고한 데 이어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가 의장을 맡고 있는 경제재정자문회의에도 보고해 중기정부 산업정책의 근간으로 삼기로 했다. 이 전략에 따르면 정보가전의 경우 작년에 약 10조엔이던 시장규모가 2010년에는 약 18조엔으로 늘어난다.재료·부품에서부터 완제품에 이르기까지 효율적인 산·관·학 연계를 추진하되 한국,중국 등의 추격을 따돌리기 위한 합병·통합 등 대담한 업계재편이 추진된다. 연료전지는 현재 일부 대형 자동차업체가 연료전지차를 소량 판매하고 있으나 2010년에는 시장규모가 5만대 약 1조엔,2020년에는 500만대 8조엔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taein@˝
  • ‘中쇼크’ 진정

    지난달 29일 이후 금융시장을 강타했던 ‘중국 쇼크’가 일단 진정국면에 들어섰다.중국 정부의 긴축정책이 이미 예상됐던 것인데도 너무 호들갑을 떨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3일 종합주가지수가 소폭 반등했고,환율도 안정을 되찾았다.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0.19포인트 오른 863.03으로 출발한 뒤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3.27포인트(0.38%) 상승한 866.11로 마감했다.외국인은 3533억원이나 순매도해 최근 5거래일간 순매도 규모가 2조원을 넘어섰다.반면 개인은 ‘사자’로 돌아서 1594억원을 순매수했다.기관도 1927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이며 장세를 지탱했다.삼성전자는 장중 55만원선이 무너지기도 했으나 후반에 낙폭을 줄여 0.15% 떨어진 55만 6000원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종합지수는 중국 쇼크에 따른 투자심리 냉각을 이겨내지 못하고 지난 주말보다 0.6포인트(0.13%) 떨어진 452.87에 장을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 주말보다 1.5원 하락한 1171.8원으로 마감했다.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중국 쇼크는 진정됐지만 전망은 불투명하다.”며 “엔·달러 환율이 하락세를 이어갈지,외국인 투자자들이 주식 순매도분을 어떻게 처리할지 등이 변수가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정부는 오는 7일 관계장관 회의를 열어 중국 쇼크의 대응책을 논의한다.해외IR(국가설명회)를 마치고 돌아온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단기적으로는 큰 영향이 없겠지만 산업구조적인 면에서 중장기적 대비가 필요하다.”면서 “산업부문별로 장기적으로 끼칠 영향을 면밀히 검토해 대응책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이어 해외투자자들의 지배적 관측이라는 전제 아래 “설사 중국에서 일련의 (긴축)조치가 나오더라도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8% 가까이 될 것”이라고 관측한 뒤 “중국 정부의 조치는 성장률이 급격히 떨어지는 경착륙을 막기 위한 사전적 대응인 만큼 (시장이)과민반응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안미현 김태균 김미경기자˝
  • [녹색공간] 에너지 위기는 환경위기다/윤순진 서울시립대 행정학 교수

    산과 언덕의 나무와 풀,심지어 도로와 건물들 사이 비좁은 공간에 뿌리내린 생명들조차 키와 푸르름을 더해가는 모습이 눈부시게 화사한 때이다.온누리가 평화로워 보이는 이 5월엔 별다른 기상이변이 없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을 가져본다.사실,지난 4월의 날씨는 종잡을 수 없었다.4월 막바지에 폭우와 폭설이 지역을 달리하며 함께 왔다.흔치 않은 일이었다.한라산의 폭우도 예사롭지 않았지만 강원 산간지방의 폭설은 그야말로 충격이었다.지난 3월엔 100년만의 폭설로 경부고속도로가 마비되어 수많은 사람들이 차에 갇혀 추위와 굶주림에 떨기도 했다.나날이 기록을 경신하는 기상이변으로 기후와 날씨의 일관성과 규칙성이 깨어지고 있다.참으로 혼란스럽다. 왜 이런 일이 생기는 걸까?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 탓이다.지구온난화란 지구표면온도가 상승하는 현상으로 인류가 산업화의 궤도로 진입한 이후 온실가스를 과도하게 배출했기 때문에 일어난다고 알려져 있다.지난 100년간 지구평균온도는 0.6도 가량 높아졌다고 한다.우리나라의 경우,1.5도라는 더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한 세기만에 한반도에선 겨울이 한 달이나 짧아지고,첫 꽃 피는 시기도 20여일이나 앞당겨졌으며,바다의 온도가 오르면서 명태 같은 한류성 어종보다 오징어 같은 난류성 어종이 더 많이 잡히고 있다.평균적으로 따뜻해졌으니 더 살기 좋아진 걸까? 그렇지 않다.기후의 안정성이 깨어져 우리가 예측하거나 감당하기에 벅찬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전체 가스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대표적인 온실가스는 이산화탄소인데 주로 화석연료가 연소될 때 발생한다.즉,에너지의 과도한 사용이 기후변화를 일으키고 있다.우리의 일상생활은 에너지 없이 이루어지기 힘들다.취사와 조명,냉난방,수송,산업활동 등 모든 사회경제활동은 물론 먹을거리,입을거리며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제품들 모두 에너지를 소비하여 이루어진다.갈수록 늘어나는 에너지 소비를 통해 이제껏 경험하지 못했던 물질적 풍요와 생활의 편리를 누리고 있지만 그건 자연에 엄청난 부담을 주기에 대가를 요구한다. 이제껏 에너지 위기는 유가 상승으로 인한 공급의 위기로 이해되었다.하지만 에너지 위기는 에너지 사용으로 인한 환경의 오염과 파괴를 포함한다.대표적인 예가 기후변화이다.에너지 위기는 에너지의 이용효율을 높이고 절약하여 소비량 자체를 줄이면서 재생가능 에너지를 확대함으로써 풀어나갈 수밖에 없다.에너지 소비 비중이 가장 높은 산업부문에서 에너지 소비를 감소시키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소비자 개개인이 할 수 있는 일,해야 할 일도 많다.대중교통 이용하기,자동차 운행거리 줄이기,공회전 금지,제철음식 먹기,물 아껴쓰기,쓰레기 줄이기,에너지고효율제품과 절전기기 사용하기,생활의 규모에 맞는 적정용량 제품 쓰기 등등.이제는 식상한 것처럼 들리지만 정말 필요한 기본적인 일들이다. 이런 일들이 제대로 되려면 에너지 사용이 환경에 미치는 부담을 가격으로 환산하는 일이 반드시 필요하다.소비자로서야 에너지가격 인상이 당장은 부담스럽겠지만 환경을 살려 우리 아이들에게 물려주기 위해,아니 되돌려주기 위해 꼭 필요한 일이 아닌지 생각해볼 일이다.그래야 에너지 비효율적인 기업도 소비를 줄이고 환경규제가 강화되는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갖게 된다.정부는 환경세 도입을 진지하게 검토하고 에너지 사용을 억제할 수 있는 일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동시에 언제 닥칠지 모를 기후재난에 대한 대응전략을 마련해야 한다.우리 아직도 꿈꾸고 있는 건 아닌가? 자연의 용량을 넘어서는 삶이 가능한 것처럼.˝
  • [정책진단] “名匠지원제도 개선 필요” 목청

    국가가 기술인력 장려차원에서 명장(名匠)에게 지급하는 장려금이 적은데다 신청절차마저 복잡해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명장 지원제도는 지난 1986년부터 시행되고 있다.산업현장에서 20년 이상 동일 직종에서 종사하는 만 40세 이상(기능대회 입상경력자나 무자격증자는 50세 이상) 자격 소지자 가운데 심사를 거쳐 선정된다. 명장으로 선정되면 1000만원(올해 2000만원 상향조정)의 일시장려금과 산업시찰,그리고 이듬해부터 50만원의 기능장려금을 받게 된다.기능장려금은 1년 유예기간을 거쳐 매년 5만원씩 오른다.명장이 된 후 10년이 지나야 연간 100만원을 받는 셈이다. 하지만 명장이 됐다고 해서 모두 장려금을 받는 것은 아니다.산업분야 명장들은 반드시 현직에 있어야 하고 퇴직 후에는 받을 수 없다.이와 관련,노동부 자격지원과는 매년 현업 종사여부를 체크하고 있다. ●분야별 차등 지급 필요성 제기 기계조립 명장인 정모(51)씨는 “공예분야 명장들은 고령이 돼도 동일 직종의 일을 해서 장려금을 받을 수 있지만,산업부문 명장들은 직장에서 퇴직하면 지원금이 중단된다.”면서 “분야별로 차등화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명장들은 장려금이라는 명칭이 무색할 정도로 금액이 너무 적고,매년 증빙서류를 갖춰야 하는 등 까다로운 신청절차에 대한 불만이 적지 않다. 편물 명장인 김모(70·가게 운영)씨는 “제과·제빵분야나 도자기 등의 명장들은 명예와 부를 함께 누리기도 하지만 매듭·죽세공·창호지공예·편물 등 시대에 뒤쳐지는 분야 종사자들은 먹고 살기도 힘들다.”고 푸념했다. 그는 또 얼마 안되는 장려금을 받기 위해 매년 서류를 떼고 보증인을 세워야 하는 신청방법도 개선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다시 말해 남이 알아주지도 않고 생활에 도움도 안되는 분야의 명장들은 명장으로서의 당당함보다는 생계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라는 것이다. 물론 이런 기류에 대한 비판론도 있다.명장이란 ‘명예’ 자체에 만족해야지 마치 벼슬이나 가진 것처럼 경제적인 문제까지 책임지라고 요구하는 것은 무리라는 주장이다. 명장들의 모임인 ‘대한민국 명장회(회장 한완수)’는 정부로부터 10억원의 지원금을 받아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압구정교회 건물 1층을 임대,명장들의 제품을 전시·판매하고 있다.하지만 제품 가격이 비싸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뜸한 실정이다. ●일부 상향조정하긴 했지만… 정부도 명장들에게 지급되는 장려금이 적다는 지적에 따라 올해부터 일시장려금과 기능장려금을 인상키로 했다. 이에 따라 올 7월에 선정될 명장들에게는 현재보다 100% 인상된 2000만원의 일시장려금이 주어진다.또 매년 지급되는 기능장려금도 올해부터 30% 올린다는 것이다. 그러나 생활고를 겪고 있는 명장들은 정부의 이같은 개선방안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노동부 관계자는 “명장들에게 장려금을 주는 것은 경제적 도움보다는 기능장려 차원”이라며 “현업에 종사하지 않으면 장려금을 못받는 것은 당연하고,분야별 차등 지급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선을 그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고령직원 임금조정·업무 재배치 은행권 ‘변형근로’ 바람

    수출입은행은 내년부터 만 55세가 되는 직원들을 중소기업에 컨설턴트로 파견하거나 행내 연수원 교수로 일하게 할 방침이다.만 56세에 ‘역’(役) 직위를 받아 업무일선에서 물러나는 현재 관행에 비춰보면 1년 정도 이른 ‘은퇴준비’다.부서장급 보직에 조금이라도 젊은 사람을 앉히고 인건비 지출도 줄여보겠다는 게 기본 목적이지만,해당 직원들도 자기가 평생 닦은 능력을 사회에 환원하는 계기가 될 것이란 게 은행의 설명이다.은행 고위 관계자는 “56세부터 58세(정년)까지 2년동안 자리만 지키고 있는 고참직원들이 기업체 등에서 일하게 되면 퇴직후 인생설계에도 큰 도움을 받게 될 것”이라면서 “특히 기업체쪽에서는 무료로 수출금융 전문가를 고용하는 효과가 있어 일석이조”라고 말했다. 50세 이상 고참 직원들의 업무 재배치와 임금조정 등을 담은 새로운 고용제도가 금융권에 본격적으로 확산되고 있다.경쟁력 확보를 위해 구조조정이 절실하지만 그렇다고 ‘자르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라는 인식이 새로운 고용제도 도입의 출발점이다. ●정년앞두고 계약직으로 국민은행은 최근 구조조정의 해법을 ‘대규모 명예퇴직’에서 ‘임금피크제’로 돌렸다.노동조합의 반발과 함께 직원들의 바람을 최대한 고려한 것이라고 은행측은 설명했다.국민은행은 명퇴 규모를 최소화해 내년 초 100여명에 대해서만 실시키로 하고 현재 노조와 임금피크제 도입을 협의하고 있다.이를 통해 일정 연령 이상의 고참직원을 계약직으로 전환,저녁 늦게까지 은행창구에서 대출상담 등을 하는 ‘야간은행’과 토·일요일 주말에도 문을 여는 ‘주말은행’에 투입할 계획이다. 산업은행도 임금피크제 도입을 추진 중이다.유지창 총재는 “만 58세 정년을 유지하되 만 55세 이상 직원은 계약직으로 전환,업무추진역 등 후선에 배치하고 임금을 일정비율씩 매년 줄여나가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외환은행은 2000년부터 정년 3∼5년 전의 직원을 조사역·전담역으로 전환,이전 봉급의 35∼70%를 지급해 온 데 이어 올 상반기에는 1∼2급 지점장급을 대상으로 60명씩 6개월 연수를 시키는 방식으로 인사적체를 해소했다. ●금융기관이 ‘토양’,노조는 반대 은행을 비롯한 금융권이 다른 산업부문에 비해 임금피크제 등의 도입에 적극적인 것은 업무 및 조직의 성격이 상대적으로 유연하기 때문이다.노동연구원 김정한 박사는 “금융권의 경우 외환위기 이후 구조조정 등으로 고령화지수가 낮아 임금피크제 등의 대상자가 적은 편”이라면서 “특히 채권추심 등 혼자서 충분히 할 수 있는 업무가 많다는 것도 금융권이 제조업 등 다른 부문보다 상대적으로 수월하게 도입할 수 있는 이유”라고 말했다. 금융계의 임금이 제조업 등 다른 업종보다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임금이 순차적으로 깎이더라도 충격이 덜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금융권 경영진들은 경영합리화 목적 외에 노령화 추세에 대비,정년까지 안정적인 고용기반을 확보해 주려는 목적도 크다고 입을 모은다.김정태 국민은행장은 “은행원이 은행을 떠나서 제대로 성공한 사례를 찾기 어려운 게 현실”이라며 “50세가 넘은 고참직원들이 스스로 임금피크제를 도입하자고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전했다.그러나노동계는 대체로 반발하고 있다.우리은행의 경우,올해 임단협에서 임금피크제를 주요 안건으로 다뤘으나 노사간 입장차가 너무 커서 협상을 내년으로 미뤘다. 경영진측은 정년 58세를 유지하되 50세쯤부터 임금을 서서히 깎아나가자는 입장이지만 노조는 정년을 58세에서 63세로 연장하고 58세 이후부터 임금 삭감을 적용하자고 맞서며 제도 도입을 거부했다. 김태균 김유영기자 windsea@
  • 새해예산안 진통 예고/민주·우리당 “3조 증액” 한나라 “최소 2조 삭감”

    117조여원의 정부 새해 예산안을 놓고 국회가 12일 본격 심의에 나섰다.그러나 여야의 시각차가 적지 않아 합의점을 찾기까지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당장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은 경제살리기 차원에서 3조원 정도의 증액을 주장한다.반면 한나라당은 정부 예산안이 이미 5조원 남짓 적자 편성된 것이니 더 깎아야 한다고 맞서 있다. ●한나라당,“적자재정 절대 불가” 국민의 세 부담을 줄이고,청년실업 해소 등 경제살리기 예산을 증액한다는 것이 한나라당의 기본방침이다.적자재정 편성은 절대불가라는 입장이다.이에 따라 한나라당은 5조원 안팎의 세출항목을 조정하겠다는 방침을 굳히고 있다.사상 유례가 없는 규모다. 한나라당은 삭감규모를 정해 놓지는 않았다.그러나 일단 정부 예산안을 4조 8000억원 적자예산으로 보고 있다.이 때문에 균형예산을 위해선 정부가 추가 세입확보 방안을 내놓지 않는 한 상당수준 삭감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한다.김성식 제2정조위원장은 “최소한 공적자금 상환기금 출연분 2조원은 전액 일반회계에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다른 세출부문에서 2조원 이상 삭감할 수도 있음을 시사한 셈이다. 삭감·조정대상 예산으로 한나라당은 ▲지역균형개발명목 예산 ▲수도권내 정부청사 신·증설 예산 ▲민자사업 지원예산 ▲남북협력기금 및 정부출연연구기관 출연금 등으로 잡아 놓고 있다.특히 국방부의 다목적 헬기 사업(13조∼15조원),환경부 수도권대기질 개선사업(6조 9000억원) 등 대형국책사업에 대해서는 국회예산정책처에 사전 타당성 평가를 요구한다는 방침이다. 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은 한나라당과 정반대의 접근법을 택하고 있다. 세입 축소를 통한 민간 주도의 경기활성화보다는 재정확대를 통한 경기부양을 주장한다.이같은 기조 아래 민생안정과 경제활성화라는 두 가지 원칙을 내세워 3조∼5조원 증액편성을 주장한다.적자예산 편성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민주·우리당“재정확대로 경기부양” 민주당 김영환 정책위의장은 “체감경기가 너무 어려운 만큼 균형재정에 집착해선 안된다.”며 “3조∼5조원 정도 국채를 발행,적자예산을 편성하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중소기업 지원과 사회간접자본(SOC) 투자확대를 통해 일자리 창출을 확대,청년실업을 줄여나간다는 방침이다.부품소재·정보기술(IT)·생명공학(BT)산업 등 미래성장산업부문도 예산을 집중 배정할 계획이다. 열린우리당 역시 지난달 16일 김근태 원내대표가 국회 대표연설에서 밝힌대로 3조원 증액편성을 주장한다.SOC 투자에 2조원,산업 및 중소기업 지원에 5000억원,한·칠레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대책에 5000억원을 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정세균 정책위의장은 “서민과 취약계층의 생활안정 및 차세대 성장동력 배양을 위한 투자를 기조로 예산심의를 하겠다.”고 말했다. 진경호기자 jade@
  • 고속철개통 D-6개월/생활상 어떻게 변할까

    전국을 반나절 생활권으로 묶을 고속철도 개통이 6개월 앞으로 다가왔다.내년 4월부터 서울∼부산,서울∼목포 구간이 모두 개통되는 것이다.고속철 개통은 생활상의 급변은 물론,물류 등 산업부문에도 엄청난 변화를 초래할 것으로 전망된다.교통혁명이 시작되는 셈이다.고속철 개통으로 달라질 모습과 개통준비 상황 등을 알아본다. 철도청은 지난 29일 ‘생활을 바꾸는 새로운 속도를 만난다.’ ‘철로위를 나는 비행기’ 등의 문구가 적힌 홍보 포스터 2000장을 제작,전국의 철도역 대합실에 부착했다.새로운 모습의 철도 포스터가 제작된 것은 우리땅에 철마가 달린 지 실로 104년 만의 일이다. 철도청은 앞으로 고속철 역사(驛舍) 안내판과 입간판 등 각종 홍보물을 제작하는 한편 고속철의 순조로운 개통을 위해 이달 말 본격적인 카운트다운에 돌입한다.그동안 상상으로 그려왔던 고속철 개통이 점점 현실로 다가오면서 우리 주변의 생활에서도 조금씩 변화가 일고 있다. ●천안과 대전은 서울 생활권 L증권사에 다니는 박모(37·서울 용산)씨는 최근 대전지사 근무를 자원했다.지방 근무자에게 주어지는 생활지원 혜택도 구미를 당기게 했지만 가장 큰 이유는 내년 4월 개통 예정인 고속철도를 염두에 둔 것이다.박씨는 “당분간 대전에 방 한 칸을 얻어 지내다 내년 4월부터 서울에서 출퇴근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서울 서초동에서 중소 건설업을 하는 신모(50)씨는 천안 지역에 지사를 하나 세우는 문제를 심각하게 검토중이다.신씨는 “임대료도 훨씬 싸고 서울과의 거리도 불과 30분밖에 안될 것이기 때문에 우선 천안 지사로 쓰다가 나중에 본사를 이전하는 게 어떨까 생각중”이라고 말했다. 대전에서 방 한 칸을 얻어 3년째 홀로 지내는 대전정부청사 공무원 김모(38)씨는 “주말이나 돼야 가족을 만날 수 있기 때문에 주위에서 홀아비로 통한다.”면서 “고속철이 개통되면 서울에서 출퇴근할 수 있어 지겨운 홀아비 생활을 면하게 될 것”이라며 웃었다. ●여객수송 지금의 2.6배로 증가 고속철이 개통되면 천안과 대전은 이처럼 서울 생활권에 포함된다.서울∼부산,서울∼목포는 각각 2시간대로 오갈 수 있다.전국이 반나절 생활권 시대로 접어드는 것이다.종전에 이틀씩 걸리던 장거리 출장도 하루길이 된다.주5일 근무제와 함께 휴가나 여행문화도 새롭게 변모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국가의 새로운 경제 대동맥으로 부각되면서 경제적 파급효과는 상상을 초월하게 될 전망이다.건설교통부 고속철도운영지원과 강신구 사무관은 “고속철이 뚫리면 경부축의 수송능력이 현재 1일 20만명에서 최대 52만명인 2.6배로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건교부에 따르면 경부선 화물수송 능력도 컨테이너 기준으로 연간 35만개에서 300만개로 8.6배로 증가한다.교통개발연구원은 고속철 개통에 따라 연간 2조 4000억원 정도의 각종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고속철 시대를 맞아 일어날 가장 두드러진 변화로 철도 주변 신도시로의 기업 및 인구의 대이동을 꼽았다.수도권의 비싼 주거비를 피해 지방으로 과감하게 이사를 갈 것으로 보고 있다.이에 따라 전원도시의 마이홈 시대가 앞당겨질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일본의 경우 신칸센이 통과하는 중소도시의 인구가 1970∼85년 10% 이상,기업설립은 72∼85년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학 등 교육기관도 지방으로 분산될 것으로 예상된다.따라서 상대적으로 교육여건이 낙후된 지방에서 새로운 교육타운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아울러 현재 정부가 추진중인 행정수도 이전계획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김문기자 km@
  • “집값 ‘일본식 버블붕괴’ 가능성”/ 국민은행硏 “대출급증·저금리등 1980년대 日과 유사”

    국내 주택가격이 급등세를 보이다 폭락하는 ‘일본식 버블붕괴’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이에 따라 집값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의 대비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은행연구소는 7일 ‘주택시장 위험요인 진단 보고서’에서 “최근 급등세를 지속하던 주택가격의 일부가 하락하는데다 신용카드와 가계대출 연체율이 증가해 주택가격이 폭락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에 따른 경기침체의 가능성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국내주택시장과 지난 1980년대 후반 일본 부동산 버블 형성 당시와 비교할 때 ▲저금리 기조와 시중의 풍부한 유동성 ▲부동산 가계대출 급증 ▲내수의존적인 성장전략 ▲물가안정 측면에서 유사성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부동산 시장 여건과 펀더멘털(경제기초여건)에 대한 시각차,부동산 매매주체의 성향,과잉설비 여부 등 산업부문의 내용을 들여다볼 때 국내 주택시장은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작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실질매매지수와 실질 국민총소득(GNI) 변화 추이와 급등원인을 고려하면 아직은우려할 수준은 아니며 당분간 안정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보고서는 물가수준을 감안한 실질 주택매매 가격은 부동산 거품이 한창이던 지난 91년에 여전히 못미치는 점을 들어 상황에 따라서는 집값이 오를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따라서 앞으로 집값이 더 오를 경우 장차 저소득층 실수요자들에 대한 피해방지책과 투기수요에 대한 대응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버블붕괴가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을 고려하면 앞으로 주택시장의 동향을 지속적으로 주시해야할 것으로 지적됐다. 또 버블붕괴로 인한 부실채권 양산을 막기 위해 금융기관이 자금을 장기적으로 운용하고 신용대출을 활성해야 한다고 보고서는 주장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수출 주력품 재고 ‘눈덩이’

    경기침체가 가속화하면서 기업들의 상품재고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재고 규모가 외환위기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물건을 만들어도 잘 팔리지 않기 때문이다.특히 휴대폰·자동차 등 수출 효자상품의 재고가 급증하면서 우리경제의 버팀목인 수출이 둔화조짐을 보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기업들은 앞으로 공장가동 축소 등 본격적인 생산조정에 나설 채비여서 고용불안이 가시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재고수준 97년 이후 최고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월 국내기업 전체의 재고지수는 112.2로 외환위기 직전인 1997년 7월(112.8)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재고지수는 2000년 재고수준을 100으로 놓고,각 산업부문의 재고(가격·수량 등)를 가중평균해 산출하는 값이다.휴대폰·TV 등 영상음향통신 부문의 재고가 전년동월 대비 47.8% 늘어난 것을 비롯해 자동차 41.9%,반도체 30.5% 등 급증세를 기록했다.통계청 집계는 생산자 재고로 공장창고에 쌓여있는 부분만 포함하고 도소매업체가 갖고 있는 유통업자 재고는 다루지 않는다.지난 2월도소매판매가 전년동월 대비 1.8% 감소,50개월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 증가율을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실제 재고규모는 정부통계보다 훨씬 클 것으로 보인다. ●휴대폰 재고 1년전의 3배 지난 2월말 휴대폰 재고량은 147만대로 1년전 47만 2000대의 3배에 달했다.올들어서만 50만대 가량이 늘었다.중형자동차 재고량은 지난해 12월말 6580대였으나 두달새 1만 2700대로 두배가 됐다.노트북PC 등 휴대용컴퓨터도 171억원어치가 재고로 쌓여 지난해 말(116억원어치) 대비 48%가 늘었다.다목적승용차,반도체,LCD(액정)모니터,세탁기,냉장고,가스레인지 등도 상당수가 창고에 쌓여있다. 중국에 현지공장을 갖고 있는 한 휴대폰 제조업체 관계자는 “중국기업들의 기술수준이 크게 높아지면서 우리 제품의 재고물량이 급격히 늘고 있다.”면서 “본격적인 생산조정이 불가피한 상태”라고 말했다. ●근로자 해고사태 가능성 재고가 늘어나면 기업들은 수익성 악화와 자금난을 겪게 된다.한국은행 관계자는 “재고누적은 향후 생산규모를 줄임으로써 GDP(국내총생산)에악영향을 미치게 된다.”면서 “특히 설비투자는 더욱 부진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통계청 관계자는 “재고가 늘면 기업들은 가동률을 낮추거나 인력을 줄이게 된다.”며 근로자 해고사태로 이어질 가능성을 우려했다. ●제조업 경기전망 2년래 최악 재고만큼이나 기업들의 한숨도 늘고 있다.한은이 300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2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기업들이 바라보는 경기전망이 2년만에 가장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4월 제조업 업황전망BSI(기업실사지수)는 75로 2001년 1·4분기(67)이후 최저를 기록했다.BSI가 기준치인 100을 넘으면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100 이하면 경기나 나빠질 것으로 보는 업체가 많다는 의미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이멜트 GE회장 취임 18개월 ‘新경영’ “핵심역량 집중… 기본 충실”

    ‘핵심역량에 집중하자.’‘잭 웰치 회장과는 반대로 하자.’세계 초우량기업인 미국 제너럴 일렉트릭(GE)의 총사령탑인 제프리 이멜트(사진·46)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취임 18개월 만에 제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잭 웰치의 GE가 아닌 새로운 GE를 재창조하기 위한 이멜트 회장의 개혁이 시동을 건 것이다. ●기본에 충실하자 이멜트 회장의 경영철학은 한마디로 기본에 충실하자로 요약할 수 있다.비용절감과 구조조정,과감한 기업인수와 금융강화라는 웰치 전 회장의 경영전략과의 차별화가 핵심이다.이를 위해 이멜트 회장은 웰치 전 회장 당시 상대적으로 축소됐던 핵심 산업부문을 강화하고 대신 금융 부문의 비중을 축소하겠다고 밝혔다.또 연구와 개발활동을 강화시켜 신제품과 새로운 서비스로 시장을 개척하고 고객과의 관계를 강화해나가겠다고 선언했다. ●연구개발·판매 강화 이멜트는 신기술과 신제품·새로운 서비스의 개발을 강화하고 나섰다.중국시장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기존의 전력공장과 항공엔진부품 고객들을 대상으로 사후 관리서비스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나가고 있다. 무엇보다도 기업의 미래인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를 대폭 늘렸다.지금까지는 주로 단시일 안에 연구 성과가 가시화될 수 있는 프로젝트에 집중 투자해왔지만 앞으로는 수소연료전지와 의료용 분자화상진찰장비,새로운 유형의 플라스틱 개발 등 장기 R&D에 대한 투자를 늘릴 계획이다.또 뉴욕주 니스카유나에 있는 연구센터를 확대하고,인도와 중국 독일에 새 R&D센터를 세우기로 했다.스콧 도넬리 세계리서치부문 부사장은 “이멜트 회장은 미래에 대한 투자는 어떤 일이 있어도 손대서는 안된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판매도 대폭 강화했다.GE는 그동안 상대적으로 판매를 홀대해왔던 게 사실이다.판매 직원들은 경영진의 관료주의에 질려 1∼2년 만에 회사를 그만두기 일쑤였다.남아 있는 사람들도 행정업무 처리로 고객들을 만나 상담하는 것은 근무시간의 30%도 안된다.판매 담당 사원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기 위해 인원을 늘리고,성과에 따른 인센티브도 확대했다. ●하루 20시간 일하는 일벌레 이멜트는지난 2001년 11월 GE 회장에 취임한 이후 단 하루도 쉬지 않았다.어떤 때는 하루에 20시간씩 일을 하는 일벌레다.마케팅과 영업으로 잔뼈가 굵은 그는 자잘한 일에는 간섭하지 않고 최대한 재량권을 인정한다.팀워크를 중시하며,직원들과 자주 만나 얘기하고 이메일로 진솔한 얘기를 나누길 좋아한다. 김균미기자 kmkim@
  • 오피니언중계석/강한섭교수 월간 ‘에머지’ 기고 - 정부주도 영화진흥정책 실패

    한국영화 시장 점유율 50%.이처럼 높은 점유율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영화정책이 실패했다는 주장이 나와 시선을 끈다.겉보기에는 번지르르 하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한국영화는 양적으로도,질적으로도 결코 성장하지 않았다는 것.비디오시장까지 확대해서 보면 오히려 시장 규모는 줄었고,돈을 쏟아부어 블록버스터만 살아남는 기형 구조를 만들어냈다는 게 주장의 핵심이다.강한섭서울예술대학 영화과 교수가 월간 에머지 12월호에 발표한 ‘김대중 정부의영화정책은 이렇게 실패했다’ 주제의 글을 요약한다. 김대중 대통령의 임기가 끝나가고 있다.김 대통령은 다른 정책은 몰라도 세계 최대의 광대역 통신 접속국가를 만든 정보산업정책과,자국영화 시장 점유율 50%의 기적을 만든 영화정책만큼은 성공한 정책으로 평가되리라 기대할것이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한다면 영화정책은 실패했다.우선 양적 평가다.지난해극장 관객 수는 약 5000만명(매출액 2500억원)으로 김영삼대통령 시대의 연평균보다 관객 수는 60%,매출액은 100% 상승했다.하지만 비디오시장은 1990년대 중반의 1조원에서 5000억원 규모로 쪼그라들었다.전체 시장 규모로는 20∼30% 축소됐다.한국영화의 전성기라고 떠들어댄 것은 비디오시장의 몰락을 고려하지 않은 숫자의 착시현상에 불과하다. 그렇다면 왜 갑자기 비디오 시장은 줄고 극장은 호황을 누렸던 걸까.이는멀티 플렉스에서 개봉하는 와이드 릴리스 방식,융단폭격식 마케팅,신용카드사 등과 제휴한 극장요금의 덤핑이라는 3대 거품전술 때문에 가능했다.하지만 정부는 내년부터 멤버십 서비스를 제한할 예정이어서 극장 관객 수의 감소는 필연적이다.게다가 제작비,마케팅비의 급상승으로 평균수익률도 해마다 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질적 평가에서도 나아진 것은 없다.물론 문화산업부문을 자유무역 협상의 예외영역으로 주장하고 스크린쿼터를 유지한 정부·영화계의 노력,그리고 그 결과로 한국영화 시장점유율을 높인 성과는 인정한다.하지만 시장은 이제 ‘대박 아니면 쪽박’인 구조로 편성되고 있다. 최소 10억원 이상의 마케팅비를 쏟아부을 수 없다면 애써 만든 영화를 극장에 상영할 수도 없다.또 돈 놓고 돈 먹는 카지노가 되어버려 영화의 다양성은 극도로 축소됐다.대박영화는 철마다 나오는데 극장에는 수준 낮은 코미디물이 판치는 것이 김대중 정부 말기의 한국영화의 풍경이다. 그러면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김 대통령은 취임 뒤 영화진흥공사를 폐지하고 영화진흥위원회를 새롭게 출범시켰다.위원회는 2000년 봄 ‘한국영화진흥종합계획’을 발표했다.2004년까지 전액 국고에서 1700억원의 진흥기금을 조성하고,한국영화를 연간 40여편에서 150여편으로 확대해 시장점유율을30%에서 50% 이상으로 높인다는 것이 그 내용이었다. 영진위는 곧 국민의 세금으로 157억원을 투자해 여기저기 영화 투자조합을만들었다.엄청난 영화펀드로 스타감독과 연기자들의 몸값은 하루가 다르게치솟아 개별영화의 제작비가 덩달아 급증하게 됐다.제작비가 수직 상승하게되면 당연히 영화기획은 블록버스터 장르영화의 전략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 이 순제작비의 상승은 마케팅비 역시 상승시킨다.마케팅비는 불과 3년 동안 350% 증가했다.이제 어느덧 20억원으로 기획된 프로젝트가 활영이 끝나자 40억원이 되고 후반작업으로 컴퓨터그래픽 몇 개를 추가하고 융단폭격식 마케팅을 감행하자 총제작비 60억원의 공룡이 되어버렸다. 이제는 이판사판이다.이어 스크린 독과점 전략이 펼쳐진다.서울 220개의 스크린 가운데 60개를 블록버스터가 차지하게 된다.관객은 선택의 자유를 박탈당하고 블록버스터 영화를 보도록 강요당하고 있는 형국이다. 영화가 사양산업이 아니라 지식집약형 산업의 중심이라는 사실을 과시했다는 문화적 성취에도 불구하고,김대중 정부의 영화정책은 실패했다.시장이 성장하기는커녕 축소되었고 영화의 다양성이 감소되었기 때문이다.근본적인 원인은 영화시장을 인위적으로 바꾸겠다는 이성의 오만에 사로잡혔기 때문이다.인위적인 정책은 반드시 실패한다. 정리 김소연기자 purple@
  • [사설] 북 경제시찰단이 봐야할 것

    장관급 이상 4명을 포함한 북한의 경제시찰단이 지난주 말 서울에 도착한 뒤 8박9일간의 일정으로 산업현장 시찰에 들어갔다.10년만에 재개된 이번 시찰은 북한이 지난 7월1일 일부 시장경제를 허용하는 경제관리 개선조치를 취한 데 이어 신의주 행정특구를 선포하는 등 개방과 개혁의 첫걸음을 내디딘 상태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 시기적으로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또 북한의 경제기획을 책임진 박남기 국가계획위원장 외에 경제관리 개선조치와 신의주특구를 주도하고 있는 박히택 당중앙위 제1부부장,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매제 장성택 당중앙위 제1부부장 등이 시찰단을 구성하고 있다는 사실도 예사롭지 않다고 본다. 북한은 현재 시장경제를 받아들이는 개혁과 체제 유지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동시에 쫓아야 할 처지다.북측이 시찰 대상에 경공업,중공업,식품산업은 물론,레저산업 등 모든 산업부문을 요구했다는 점에서 개방에 따른 정책 수립시 우리의 경험을 참고할 것으로 생각된다.시찰에 앞서 우리의 경제발전과정을 브리핑받은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이번 시찰단이 남한의 경제 실상을 면밀히 관찰한 뒤 김정일 위원장에게 종합적인 판단 결과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0년 남북정상회담 이후 남북한 간에는 핵 문제 등 각종 돌발변수에도 불구하고 교류와 협력이라는 큰 원칙이 일관되게 유지돼 왔다.우리는 북한의 시찰단이 이같은 큰 틀 속에서 북한 개방정책의 1차적인 협력 파트너는 남한이라는 사실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또 경제 시찰이 생산시설 등 하드웨어를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장의 원리나 생산성 향상을 가져오는 인간 마인드 등 눈에 잘 안 보이는 소프트웨어도 함께 발견했으면 한다.아울러 북한이 추진하는 개방과 개혁조치가 올바른 방향임을 확신하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
  • 포스코 기업지배구조 아시아 최고

    포스코가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기업 가운데 가장 좋은 기업지배구조를 가진 것으로 평가됐다. 홍콩 금융전문 월간지 ‘아시아머니’는 최근 아시아 주요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지배구조를 평가한 결과,포스코가 92.5점을 얻어 10개 산업부문의 197개 기업 가운데 가장 높은 평점을 얻었다고 24일 밝혔다. 아시아머니의 기업지배구조 평가는 ▲주주권리 보장 ▲공시 ▲경영 투명성▲경영진과 이사회 구성 및 역할 등에 대한 해당기업과 애널리스트들의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포스코는 자체 설문조사를 통한 평가에서 44점,애널리스트 평가에서 48.5점의 평점을 받았다. 특히 포스코는 정확한 공시,기업의 투명성,효율적 이사회 운영 등의 항목에서 높은 평점을 얻었다. 포스코는 지난 8월 ‘유로머니’가 신흥개발국 650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지배구조 평가에서도 국내 기업중 1위,전체 평가대상 기업중 2위를 차지했었다. 포스코 관계자는 “전사적 자원관리시스템 운영을 비롯한 업무혁신(PI)을 통해 지속적으로 투명경영을 실천하고 주주가치 향상에 노력한 결과”라고 풀이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풍산 특별상담역 美슈워츠 영입, 총괄부회장 류목기씨 선임

    ㈜풍산은 17일 전 주한미군사령관인 토머스 슈워츠장군을 특별상담역으로 영입하고 류목기(柳穆基)상임고문을 총괄 부회장으로 선임했다.슈워츠장군은 방위산업부문(총포탄약 제조)중장기 사업전략과 해외마케팅,안전관리 분야에서 전문 조언을 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 “개성공단 경제효과 착공후 9년간 87조”전경련 분석보고서

    북한의 개성공단이 올해 착공되면 3단계 공사가 끝난 뒤 1년이 지난 시점(2011년)까지 남북한을 합쳐 모두 722억 8000만달러(약 87조원)의 경제적 효과가 발생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8일 ‘개성공업단지 개발의 경제적 효과’ 보고서에서 남한은 개성공단 조성과 공장운영에 따른 원·부자재 판매만으로 302억 2000만달러의 경제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추산했다.이는 개성공단 근로자의 인건비를 월 100달러로 잡고 3단계 공단 조성공사가 끝날 때까지 모두 1200개 기업이 입주한다는 가정 아래 산출됐다. 공업단지 조성이 모두 끝나는 시점(착공이후 2010년)까지 공단건설에 따른 파생적인 산업수요 증가에 힘입어 남한 산업부문의 생산유발 효과는 188억 6000만달러,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77억 9000만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추정했다. 북한측은 착공 9년차까지 인건비 수입,원·부자재 판매수입,철도운임 수입,부지·인프라 조성 등 총 154억 1000만달러의 경제적 효과를 얻을 것으로 전망했다.특히 공단 운영과 조성 과정에서 인건비,원·부자재 판매,철도운임 등 직접적 외화가득 효과만 41억 80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개성공단이 조성되면 북한은 경제적 효과외에 국제 신인도 제고,선진기술 습득,주민생활의 질 향상 등의 부수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남한측은 저부가가치 제품의 경쟁력 확보,국내 산업구조의 고도화,동북아진출 거점확보 등의 효과를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오영(鄭五泳) 동북아팀장은 “개성공단 조성은 남북한에 막대한 이익을 보장해주는 상생의 사업”이라며 “북한이 남한 기업을 특별히 우대하는 법을 제정해 우리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건승기자 ksp@
  • 내년 예산편성 지침 마련/ 균형재정 목표 허리띠 죈다

    26일 정부가 확정한 ‘내년도 예산편성지침’은 늘어나는재정수요에 신축적으로 대응하면서 건전재정 기조를 유지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정부는 당초 내년을 세입과 세출이 균형을 이루는 ‘균형재정’ 목표연도로 잡았었다.하지만 경기회복에도 불구하고 재정여건은 호전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여 균형재정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허리띠를 바짝 졸라매야할 형편이다. [들어올 돈은 줄고,쓸 곳은 많다] 내년에는 경제상황이 호전돼 세수증대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그러나 소득세와 법인세율 인하로 1조 4000억원 정도의 세수감소 효과가 발생하고 민영화 완료로 올해보다 세외수입이 5조 4000억원 줄어드는 등 세입여건은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반면 세출면에서는 교부금·인건비 등 경직성 소요와 국민복지 지출,농어가 소득안정 및 중산 서민층 지원소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미래에 대비한 투자도 계속 확대할 필요가 있다. 올해 양대선거 과정에서 각계 각층의 욕구분출에 따른 재정지원요구도 증가할 가능성이 있어 재정부담을 가중시킨다. [재정지출효율화로 균형재정 달성] 정부는 재정지출을 엄정하게 관리함으로써 불요불급한 소요가 늘어나는 것을 최대한 막을 방침이다. 주요 재정사업의 경우 타당성 및 사업추진 주체의 적합성을 엄격하게 심사,국고지원 여부를 재검토하고 일시적 필요에의해 추진된 국고사업은 단계적으로 축소하거나 중단할 방침이다. 민간부문과 경합되는 신규사업은 원칙적으로 요구할 수 없다. 재정지출의 효율성 제고에도 역점을 두기로 했다.재정집행의 정기점검을 통해 부진한 사업의 애로요인을 해소하고 집행점검 결과를 예산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투자재원 배분방향] 부문별 재원배분은 최근의 경제·사회적 여건 변화에 적극 대응해 나가도록 했다. 정보화와 R&D(연구개발) 등 미래대비 투자는 정보기술(IT),생명공학기술(BT) 등 차세대 핵심기술 개발을 경쟁력확보 위주로 내실화하고 중복투자를 방지할 방침이다. 산업부문은 동북아 비즈니스 중심국가 실현을 위해 허브(중심) 항만·공항 등 사회간접자본(SOC)기반을 확충하고 도하개발어젠다(DDA)협상에 대비한 농업의구조조정과 벤처기업의 건전성 제고 및 재도약여건 조성 등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국민임대주택 20만가구 건설과 주거환경개선사업 등 중산·서민층의 생활안정을 지원하고 여성능력개발 및 보육시설 확충 등으로 여성의 사회참여를 활성화하도록 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전북 대형사업 166건 추진

    서해안 개발사업이 대대적으로 추진된다. 전북도는 서해안고속도로 개통과 함께 서해안이 국토발전의 새로운 축으로 부상함에 따라 166개의 대형 개발사업을발굴,25조원을 들여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도는 이를 위해 이달 중 기본 계획을 세우기 위한 용역을발주한 뒤 내년에 사업계획을 확정할 방침이다. 도는 또 2006년까지 고속도로(익산∼장수)를 건설하고 국도건설(군산∼장항,부안∼고창)과 군산선 복선 전철화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도가 추진 중인 사업을 크게 살펴보면 ▲사회간접자본부문 45건에 14조 7914억원 ▲문화·관광 65건에 5조 5427억원 ▲산업 32건에 4조 2007억원 ▲김제공항 주변지역 개발12건 5331억원 등이다. 세부적으로는 사회간접자본 부문인 새만금 신항만 건설(3조 2567억원),군·장 신항만 건설(1조 5432억원) 등이 투입된다. 산업부문에는 새만금간척종합개발에 2011년까지 1조 7337억원,군장국가산업단지에 8999억원,금강 2지구 농업종합개발에 5314억원이 각각 투자된다. 김제공항 주변지역 개발은 12건 5331억원이다.김제 백산첨단산업단지 조성에 1183억원이 투입된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문화/ 문화콘텐츠에 5,358억 투입

    ◆올해 방송영상,애니메이션,게임,음반 등 문화콘텐츠 제작과 관련시설 확충 등에 모두 5,358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남궁진(南宮鎭) 문화관광부 장관은 최근 “올해부터 우수문화콘텐츠 창작 및 개발 역량을 확충하기 위해 사전제작에 대한 지원을 대폭 강화하는 등 문화산업분야에 대한 정부지원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이를 위해 문화관광부는 국고 1,957억원을 비롯,영화진흥금고 등 각종 기금 2,901억원,정보화촉진기금 500억원 등 모두 5,358억원을 문화산업부문에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특히 문화콘텐츠 분야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1,000억원의 예산을 마련했다. ◆국립국악원(원장 윤미용)의 반세기 역사를 정리한‘건원 1400년 개원 50년 국립국악원사’가 발간됐다. 국립국악원은 역대 왕립 음악기관인 신라시대 음성서(音聲署),고려시대 대악서(大樂署),조선시대 장악원(掌樂院) 등의 맥을 잇고 있으며 전쟁중이던 1951년 4월10일 피난지인부산에서 개원했다. 국립국악원 역사를 총정리한 것으로는 처음 발간되는 이책은 일제시대를 거치면서 사라져간전통문화의 기반을 13명의 악사를 중심으로 재건한 과정 등을 담고있다. ◆LG아트센터(대표 김의준)가 올해부터 공연 대관료를 평균 10% 가량 올렸다. 이에 따라 저녁 공연(오후 7∼10시)의 경우 클래식 음악은 기존의 120만원에서 130만원으로,뮤지컬ㆍ오페라는 180만원에서 200만원으로,대중음악은 270만원에서 300만원으로,연극ㆍ무용은 140만원에서 150만원으로 각각 인상됐다. ◆민족문학작가회의(이사장 현기영)는 농어촌 청소년을 대상으로 문예공모를 실시한다. 도ㆍ농 복합도시를 포함한 농어촌 지역 중ㆍ고교생이 대상이고 주제는 제한 없다. 시 2편 이상,산문(원고지 15장 내외) 1편 이상.2월 20일까지 접수.심사 결과는 3월 2일 발표한다.(02)313-1486.
  • 한화, 대우전자 방산부문 인수

    한화가 대우전자의 방위산업 부문을 인수했다.방위산업 전문업체인 ㈜한화 화약부문은 7일 서울 마포구 아현동 대우전자㈜ 본사 빌딩에서 대우전자의 방위산업부문을 일괄 인수하는 협상을최종 타결지었다. 인수금액은 270억 안팎이며 정밀실사를 거쳐 경영권 인수 전에 최종 인수금액을 정산키로 했다.대우전자 직원 200여명의 고용도 일괄 승계하기로 했다.경영권은 12월 1일 인수한다. 이번에 인수되는 대우전자 특산사업부는 72년 6월에 설립됐으며 연간 매출 350억 안팎의 방위산업체로 첨단전자무기의 핵심구성품 및 완제품을 주로 개발 생산하고 있다. 한화는 대우전자에서 보유한 정밀탄약 및 미사일용 전자신관,해상감시용 첨단기술인 소나(sonar)시스템 개발 및 양산기술 등을 일괄 인수하게 됐다. 한화 관계자는 “대우전자 방산사업 인수를 통하여 얻을 수 있는 직접적인 매출은 연간 350억∼4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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