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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업자 10명중 1명은 전직희망/기획원,89고용구조 조사

    ◎장래성·소득·작업환경 불만/서비스업 종사자가 전체의 절반/대졸실업률 4.6%로 가장 높아 농림어업과 광공업 부문은 다른 산업부문으로 전직해 나가는 유출인구가 타산업 부문에서 전직해 들어오는 유입인구보다 많은 반면,사회간접자본 및 기타서비스업 부문은 이와 반대의 현상이 나타나 노동력의 서비스부문 집중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우리나라 취업자 9명중 1명꼴인 10.9%가 전직을 희망하고 있으며 특히 10대 연령층에서는 4명중 1명이 전직을 원해 젊은층으로 갈수록 취업상태가 매우 불안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경제기획원 조사통계국이 발표한 「89년 고용구조 통계조사」자료에 따르면 지난 88년 11월∼89년 11월 사이의 1년동안 산업간 이동인구는 모두 29만명으로 농림어업부문 유출인구는 8만4천명(농림어업 전체취업자의 2%),SOC 및 기타서비스부문 유출인구는 9만명(서비스부문 전체취업자의 1.1%)에 그친 반면,광공업부문 유출인구는 11만6천명(광공업 전체취업자의 2.9%)이나 돼 이직자의 절대수와 비율면에서 광공업 부문의 이직률이 가장 높았다. 산업간 노동력 이동추이를 보면 농림어업부문은 이 기간동안 유출인구가 8만4천명인데 비해 유입인구는 2만1천명에 불과했고 광공업 부문도 유출인구 11만6천명에 유입인구는 10만6천명에 그쳐 모두 유입인구보다 유출인구가 많았다. 그러나 사회간접자본 및 기타서비스업은 유출인구가 9만명인데 비해 유입인구는 16만3천명으로 유입인구가 유출인구보다 월등히 많아 각산업부문에서 서비스부문으로의 노동력 이동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각 산업의 취업자 가운데 전직을 원하는 이유는 「장래성이 없어서」(34%) 「소득이 적어서」(32.3%) 「작업환경 및 조건이 나빠서」(8.3%)등의 순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특히 35세미만의 38%는 현재 직업의 장래성에 불만을 갖고 있으며 35세이상의 39%는 소득이 적은 것에 대해 불만을 표시했다. 산업별 취업자 분포를 보면 서비스업의 비중이 50%로 지난 86년(47.8%)보다 2.2%포인트 높아졌으며 광공업 취업자비중도 25.6%로 86년(24%)보다 다소 높게 나타났다. 반면 농림어업부문 취업자비중은 24.4%로 86년 (28.2%)보다 3.8%포인트나 떨어졌다. 실업자와 실업률은 47만4천명,2.7%로 나타났으며 학력별 실업률은 대졸이상이 4.6%,고졸자가 4%,중졸이하 1.3%로 학력이 높을수록 실업률이 높게 나타났다.
  • 서울지역 출ㆍ퇴근차량 연료소비량 조사

    ◎교통체증에 한해 유류 1천억 낭비/승용차 두사람 타면 한해 9백억원 절약/「카풀제」등 활성화… 러시아워 혼잡 줄여야 러시아워때 교통체증 때문에 전국 1백70만대의 승용차가 정상때 보다 연간 1천1백여억원 이상의 휘발유를 더 소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출퇴근때 1명이 타고다니는 승용차를 2사람이 타면 연간 9백여억원의 휘발유값을 절약할 수 있다. 이같은 사실은 13일 광고대행사인 ㈜비티가 지난 5∼9일 서울의 강남구청에서 시청까지의 출근길 승용차에 대한 연료소비량과 탑승인원수를 조사한 결과 밝혀졌다. 이는 현재 서울의 전체 차량중 68%를 차지하는 80만대 가량의 승용차를 대부분이 혼자 타고다녀 에너지소비의 큰 원인이 되고 심각한 교통체증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는 점을 새삼 확인시켜주는 것이다. 에너지 낭비의 가장 큰 원인은 출근길 교통체증. 러시아워 때인 상오 8시30분을 기준으로 서울 강남구청과 시청까지의 10.5㎞를 승용차로 주행할 때 걸리는 시간은 평균 48분으로 나타났다. 이때 평균주행속도는 시속 13.2㎞로 정상때인 하오 2시의 시속 23.3㎞에 크게 못미친다. 연료소모량 역시 정상시의 1.56ℓ 보다 0.28ℓ가 많은 1.84ℓ가 소모됐으며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1대당 1백4원이 더 드는 셈이다. 정상때 이 거리는 보통 27분 걸리고 있다. 따라서 이 연료소모량차이 0.28ℓ를 전국 승용차 대수 1백70만대로 곱하면 연간 1천1백59억원의 휘발유가 교통체증으로 길바닥에 뿌려지는 셈이다. 이 휘발유량은 자그마치 연 3천1백8억ℓ,석유량으로는 1백95만5천배럴이나 된다. 이같은 휘발유낭비는 교통체증 외에도 승용차를 혼자 타고 다니는 데도 기인한다. 출근시간대인 상오 7∼9시 서울의 성수ㆍ한남ㆍ반포ㆍ성산대교 등 4개의 다리를 통과하는 2만5천여대의 승용차 가운데 혼자타고 다니는 차량이 전체의 64.9%를 차지했다. 2인 탑승차량은 28.8%,3인탑승은 5.1%,그 이상은 1.2%에 불과했다. 혼자타고 가는 차량을 다리별로 보면 성산대교가 74.4%로 가장 높고 ▲성수대교 72.9% ▲반포대교 72.1% ▲한남대교 56.4%의 순이다. 이는 한 승용차에 평균 1.43명이 출퇴근때 탑승,휘발유가 비효율적으로 소비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혼자타는 차를 출퇴근 때만이라도 2사람이 타면 연간 9백39억원,3명이 타면 1천5백8억원,4명이 타면 1천8백54억원의 에너지 절감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같은 계산은 2사람이 탈때 차량운행대수의 감소분은 전체 1백70만대중 32.5%에 달하고 출근거리 10㎞를 시속 24㎞로 달리는 것을 감안,휘발유 ℓ당 3백73원을 곱해 나온 수치이다. 4명이 탈때의 절약분 1천8백54억원은 서울의 승용차 80만대가 석달동안,전국의 승용차가 한달간 운행할 수 있는 휘발유값에 해당되는 어마어마한 액수이다. 또 이를 운전자의 수익으로 환산하면 ▲2명이 탈때 가구당 13만2천원 ▲3명이 탈때 17만원 ▲4명이 함께 타면 20만1천원이 절약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국내석유류 소비중 수송부문의 비중은 지난해 약 30.4%로 산업부문의 38.4% 다음으로 많아 자동차부문에 대한 에너지절약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 때문에 최근 시행되고 있는 호의동승제(카풀제)가 활성화된다면 한햇동안 엄청난 액수의 에너지 절감효과와 함께 출퇴근시 교통체증을 한층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북한 GNP,한국의 10%수준/통일원이 밝힌 「오늘의 북한경제」

    ◎국민 총생산의 21%가 군사비/「평축」과소비 여파,경제난 심화 북한의 경제난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통일원이 발표한 89년도 「북한경제종합평가」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의 국민총생산(GNP)규모는 2백10억9천만달러로 남한 GNP의 10분의 1에 불과하고 1인당 국민소득도 9백87달러로 우리(4천9백68달러)의 5분의1 수준인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북한의 경제성장률은 2.4%로 88년의 3.0%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지난 86년의 2.1% 성장률 이후 가장 저조한 것이다. 북한경제침체의 가장 직접적인 요인은 지난해 8월 평양에서 개최했던 제13차 청년학생축전에 있다고 북한문제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평양축전」은 정치적 선전목적에서 개최한 것으로 낭비적인 재정지출을 초래했다는 것이다. 북한은 「평양축전」개최를 위해 「5월1일」 경기장ㆍ광복거리ㆍ청춘거리 등 건설공사에 50억달러를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결과 북한경제는 「평양축전」관련 건설부문이 전체성장을 주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당초 북한은 김일성주석의 신년사에서 89년을 「경공업의 해」로 규정했으나 기간산업부문의 주요 건설실적은 북한주민의 의식주 문제와 관련이 있는 일부 건설사업을 완공하는데 그쳤다. 뿐만 아니라 전력ㆍ수송 등 자본수요가 큰 사회간접자본시설,간척사업,탄광 및 광산개발 등에 대해서는 평양축전 준비에 따른 투자재원 부족으로 위축되는 경향을 보였다. 북한은 수출 19억5천만달러ㆍ수입 28억4천만달러로 지난 한햇동안 9억달러의 무역적자를 기록했는데 수출입 실적 모두 88년보다 저조했다. 수출실적의 부진은 생산활동이 위축된 것을 반영하며 수입실적의 감소는 80년대 중반이후 지속적인 무역적자로 대외지불능력을 상실한데 그 원인이 있다고 보인다. 또한 최근 소련이 대북 원유공급 감소와 「우대가격」폐지를 통고한 것을 비롯,동구권 국가도 교역조건이 불리한 대북 수출을 기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경제를 압박하고 있는 요인으로는 또 과다한 군사비 부담이 지적되고 있다. 북측은 18억달러의 군사비를 지출하고 있다고 발표하고 있으나 실제의 병력수ㆍ장비 등을 고려해 분석한 지난해 실질군사비는 44억9천만달러로 분석됐다. 이는 국민총생산의 21.3%를 차지하는 것으로 우리(4.4%)보다 비중면에서 약 4.5배 정도 높은 것이다. 곡물생산량은 쌀 2백15만t,옥수수 2백68만t 등 모두 5백48만t으로 나타났는데 한햇동안 필요한 식량이 6백여만t인점을 감안하면 약 80만t 정도의 식량이 부족했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수산업 생산량은 양식장의 확장작업 등에도 불구,88년보다 약간 증가했을 뿐 어선건조실적이 부진하고 가공 및 운반시설도 거의 개선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생산은 88년의 1만8천대 보다 증가한 3만3천대를 기록했는데 공장생산시설확장 작업을 완료한 결과로 풀이되고 있다. 자동차는 소련과의 합영회사인 승리자동차회사가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TV생산은 24만대,화차는 3천8백량으로 88년 수준이다. 그러나 로봇ㆍ집적회로 등 전자ㆍ자동화공업 부문은 북한지도층의 관심에도 불구,별다른 실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 자동차 총 보유대수는 26만대에 불과하고 현재평양∼개성간,평양∼희천간 고속도로가 건설되고 있다. 북한경제침체와 경제난의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경직된 계획경제체제를 고집함으로써 빚어진 비능률성과 폐쇄적 정책노선 및 국제경제협력부진에 있다는 것이 북한문제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지적이다. 또 생산의 부진과 성장의 둔화에도 불구,지난해 세입과 군사비는 88년과 비슷하게 책정함으로써 북한주민의 실질적인 생활여건은 악화된 것으로 관측된다. 따라서 북한은 서방 선진국은 물론 동구사회주의 국가의 개방정책을 도입하지 않고 경제적ㆍ정치적 고립을 고집하는 한 경제난 극복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다시 말해 획기적인 경제개혁정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북한이 우위를 갖고 있는 것은 저렴한 노동력』이라고 지적하고 『따라서 북한은 제3국의 플랜트도입등을 통한 노동력 활용을 꾀하면 그들의 경제를 어느정도 회복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남북한의 주요 경제지표 비교 구 분 한 국 북 한 단위 인 구42,380 21,375 천명 인구증가율 0.97 1.64 % 경제활동인구 17,975 9,271 천명 경제활동참가율 59.5 64.9 % GNP(국민총생산) 2,101 211 억달러 1인당국민소득 4,968 987 달러 군사비/GNP 4.4 21.4 % 외채총액 264 67.8 억달러 순외채30 주)한국의 경제지표는 잠정치 자료:한국은 경제기획원,북한은 국토통일원
  • 경공업 투자 확대… 침체 탈출 안간힘/북한 경제의 현주소

    ◎70년대 중화학 치중… 성장률 급격 둔화/대소 편중교역… 경화부족으로 이중고 정부는 남북 총리회담을 통해 대북경제교류 및 협력문제에 대한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그러나 경제협력의 상대방이 될 북한경제에 관한 정보가 매우 제한돼 있어 우리의 북한경제에 대한 인식은 매우 빈약한 실저이다. 5일의 남북 총리회담에서 제시된 우리측의 대북경협제의를 계기로 관계당국이 공개한 자료를 통해 북한경제의 현황을 알아본다. ▷북한 경제현황◁ 88년 현재 북한의 인구는 2천1백3만명으로 남한의 2분의 1이며 인구증가율은 1.67%로 우리보다 다소 높다. 사회주의 경제체제의 성격상 실업률은 0%이며 경제활동 참가에 있어 남녀평등의 원칙이 철저히 적용된다. 산업별 고용구조를 보면 87년 현재 농업 38%,광공업 37%,기타 생산부문 12%,비생산부문 13%로 70년에 비해 농업부문의 비중이 감소하고 여타부문의 비중이 점차 커지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농업부문 취업인구율은 남한의 20% 수준에 비해 훨씬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북한 경제는 대체로 60년대 전반까지는 순조롭게 성장했다. 그러나 60년대 후반과 70년대에 걸쳐 과도한 중화학투자로 인해 산업간 불균형이 심화되면서 성장속도가 둔화되고 있다. 80년대 말에 들어 경공업발전 3개년계획(89∼91년)을 수립,소비재산업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으며 이에 필요한 해외자본 유치를 위해 합영법을 제정했으나 자급자족 경제를 지향하는 폐쇄적 속성으로 실적은 빈약하다. 수송체계는 유류부족과 지형적 여건 때문에 전체화물의 90% 이상을 철도에 의존하고 있으며 비행장은 순안비행장과 현재 평양교외에 건설중인 곳을 합해 2곳이다. 통신은 평양을 비롯한 주요 도시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수동교환 시스템이며 전화는 30만회선. ▷무역◁ 북한 경제에서 외국과의 교역등 대외부문이 갖는 역할은 매우 제한돼 있다. 무역은 국내경제의 원활한 확대 재생산을 위해 필요한 경우 최소한의 범위안에서 이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수출은 수입에 필요한 외화획득이 주된 목적이다. 무역구조는 소련ㆍ일본ㆍ중국 등에 금ㆍ아연ㆍ무연탄ㆍ의류ㆍ식료품ㆍ압연강대 등 1차산업과 반제품을 수출하고 원유등 광물성 연료와 기계ㆍ수송장비 등을 수입한다. 무역규모는 89년에 수출이 15억6천만달러,수입이 25억2천만달러로 88년 대비 6.6%와 12.1%가 각각 감소했다. 최근 동구사회주의 위 국가들이 종래의 구상무역(물물교환방식)을 기피하고 경화(달러등 국제결제력을 가진 화폐) 무역으로 전환함에 따라 외화가 부족한 북한의 대외거래를 위축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지역별 무역구조를 보면 88년 전체수출액 16억7천4백만달러중 소련이 8억8천1백만달러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은 일본(3억8백만달러),중국(2억3천4백만달러),싱가포르(5천9백만달러),홍콩(2천9백만달러)의 순이며 이들 5개국에 대한 수출액이 전체의 90%를 넘는다. 무역수지는 80년 이후 매년 적자를 보이고 있으나 적자규모는 1억달러 안팎이다. ▷합영(합작)◁ 중ㆍ소의 경제지원이 감소하자 84년 9월 합영법을 제정,외자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89년말 현재 합영실적은 총 55건으로 일본(조총련계 교포) 28건,재미교포 3건,소련 6건,중국 3건,프랑스 1건,기타14건 등이다. 프랑스와의 1건은 양각도 호텔건립으로 프랑스측이 최근 자본회수의 어려움을 들어 철수,중단상태에 있다. 주요 합영대상을 보면 호텔ㆍ백화점ㆍ대형식당ㆍ골프장 등 위락ㆍ유통부문이 많으며 은행등 금융기관과 양식업ㆍ어업 등 수산업부문과 섬유ㆍ의류업ㆍ기계류 등도 포함돼 있다. 외채는 87년말 현재 52억1천만달러로 같은해의 GNP의 26.9%를 차지했다. 채권국별로는 일본ㆍ서독ㆍ프랑스ㆍ스웨덴ㆍ오스트리아 등 서방권이 28억달러(54%),소련과 중국 등 공산권이 24억1천만달러 수준이다. ◇북한의 주요 경제지표(88년말 기준) 구 분 단위 인구 만명 2.103 인구증가율 % 1.67 경제활동인구 천명 8.100 경제활동참가율 % 65.3 GNP 억달러 206.0 1인당 GNP 달러 980 경제성장률 % 3.0 재정규모 억달러 147.3 군사비 〃 44.2 대GNP 군사비비율 % 21.5 수출 〃 19.9 수입 〃 31.6 외채 〃 52.0
  • 국내 에너지 소비/작년비 14% 증가/상반기 집계

    올 6월말까지 국내 에너지소비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증가했다. 이를 석유로 환산할 경우 3천5백91만8천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백40만3천t이나 더 늘었다. 이같은 소비증가추세는 최근 경기가 회복됨에 따라 각 기업들의 생산활동 호조에 크게 힘입었으나 가정ㆍ상업부문의 고급에너지(전기ㆍ석유)선호경향도 이를 부추겨 중동사태를 감안할때 심각한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29일 동력자원부가 발표한 「1∼6월중 에너지수급동향」에 따르면 산업부문은 경기회복에 따른 제조활동의 호조에 힘입어 14.4%,수송부문은 잦은 비때문에 운행이 감소하여 16.2%,가정ㆍ상업부문은 신축건물 건설붐으로 12.8%씩 에너지소비가 증가했다. 이를 에너지원별로 보면 석유가 41.6%를 차지하여 지난해 같은 기간의 34.8%보다 6.8%포인트 높아진 반면 무연탄은 지난해 47.4%에서 39.6%로 7.8%포인트 낮아졌다. 전기는 9.7%에서 10.4%로 0.7%포인트 상승,지난해 같은기간보다 조금 높아진 수준이었다. 이에 따라 올 1∼6월중 석유의존도는 53.7%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3.6%포인트 높아졌다.
  • 유가급등… 에너지절약산업 다시 각광/“페만충격”… 「집단사업」활발

    ◎지역난방 대전ㆍ부산 등까지 확대/열병합발전소 30개 공단에 건설/동자연선 유연탄보일러시스템 개발… 보급 박차 이라크­쿠웨이트 사태를 계기로 에너지소비절약이 주요 현안으로 등장하면서 집단에너지사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따라 공업단지나 주거밀집지역에서는 열병합발전이나 지역난방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한 움직임이 부산하다. 정부는 정부대로 이들 집단에너지 사업을 뒤받침할 가칭 「집단에너지사업법」에 대한 입법방향 논리에 이미 착수했다. 게다가 최근 동력자원연구소가 기존의 액화천연가스(LNG)나 석유가 아닌 저렴한 유연탄을 이용한 집단보일러 시스템을 개발,집단에너지보급은 더욱 확산될 조짐이다. 이처럼 새로운 시스템 개발과 더불어 페르시아만사태가 장기화조짐을 보이면서 활기를 띠고 있는 집단에너지는 어느곳에서 쓰느냐에 따라 지역난방과 공업단지 열병합발전시설로 구분된다. 두가지 다 전기를 생산하기 위한 발전과정에서 생기는 폐열을 이용,집단지역난방을 겸할 수 있어 에너지비용을 크게 덜 수 있다는 것이 공통점이다. 80년대초 고유가시대에 에너지절약 시책사업으로 추진된 지역난방은 현재 수도권 주변에 집중 돼 있다. 목동 신시가지를 비롯,당인리 서울 화력발전과 이웃한 여의도ㆍ동부이촌동ㆍ반포지역의 아파트 약 6만7천가구와 1백70개의 빌딩에 공급중이다. 분당ㆍ일산ㆍ산본ㆍ평촌등 신도시지역은 입주가 시작되는 오는 92년부터 공급하기 위해 현재 건설단계에 있다. 여의도ㆍ목동ㆍ반포ㆍ동부이촌동의 지역난방은 석유로 환산할 경우 5백84만배럴의 절약효과를 가져와 매년 64억원의 비용이 절감된다. 부수효과도 만만치 않다. 보일러실이나 유류저장소 2백40개정도가 필요없게 돼 이로 인한 공해나 재해방지는 물론 이자리에 주차장등 다른 부대시설을 갖출 수 있다. 이 때문에 정부는 총 1천1백60억원을 들여 신도시는 물론 서울의 수서ㆍ가양ㆍ방화ㆍ공항ㆍ발산동에 대해서도 오는 94년까지 지역난방시스템을 도입한다는 계획을 잡아두고 있다. 또한 오는 2001년까지는 수도권의 강남ㆍ강동ㆍ노원ㆍ영등포ㆍ광명ㆍ안산ㆍ용인ㆍ구리 등을 비롯,대전권(대전둔산ㆍ청주 용암),대구권(성서ㆍ상인ㆍ시지),부산권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때가 되면 전국 30개지역 1백55만4천가구에 지역난방이 들어가게 되며 해마다 1천4백억원의 에너지 절감효과를 얻게 된다. 산업부문의 열병합발전도 지역난방과 마찬가지로 활기를 띠고 있다. 특히 이번 페르시아만사태를 기화로 현 산업구조의 다소비형태가 심각한 문제점으로 지적되면서 이에 대한 업계의 관심은 무척 높은 편이다. 열병합발전이란 석유ㆍ석탄ㆍ원자력등 1차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바꿀때 32% 정도의 에너지만을 전기로 유효하게 이용할 뿐 나머지 열은 그대로 버리는 종래의 발전방식과 달리 이처럼 버려지는 열을 가지고 냉난방,온수급탕,공장작업용 증기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때문에 열병합발전시설을 갖추면 전체에너지 이용효율은 80%이상 높아지게 된다. 국내에서는 지난 72년 울산석유화학공단이 처음 도입한 이래 현재 여천석유화학공단ㆍ대구비산 염색공단ㆍ반월공업공단등 4개 공업단지 3백72개 업체가 열병합발전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다.이와 함께 열병합발전을 자가발전용으로 이용하고 있는 개별업체수도 유공ㆍ원진레이온등 40개를 웃돌고 있다. 또한 구미수출공단ㆍ부산염색공단ㆍ온산공업단지ㆍ삼성석유화학단지등 7개 공단에서 오는 93년말 준공 목표로 건설공사가 진행중이다. 오는 2001년까지 전국 65개 공단중 30개 공단에 열병합발전이 가동돼 보급률은 46.2%에 이르게 된다. 물론 지역난방과 마찬가지로 열병합 발전건설에도 엄청난 비용이 소요된다. 많게는 2천억원에서 적게는 2백억원 정도 든다. 그러나 지난 87년 12월부터 가동에 들어간 대구비산 염색공단처럼 한 4년이면 투자비를 회수할 수 있다. 대구비산 염색공단내 열병합발전시설은 시간당 1백30t의 유연탄을 사용하는 보일러 3기에서 3만8천㎾의 전기를 생산,99개업체에 공급한다. 또 시간당 2억k㎈의 열을 94개 업체에 보낸다. 이 열병합발전소 건설비로 모두 2백98억원이 투자됐으나 연간 연료비ㆍ전력비ㆍ인건비ㆍ운영비등 91억원을 절감할 수 있어 오는 91년말이면 투자비를 회수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우리나라의지역난방이나 공업단지 열병합발전의 보급률은 서구 선진국들에 비해 극히 저조해 보다 과감한 투자가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다. 1920년 프랑스 파리에 지역난방이 처음 보급되면서 경제성과 환경오염방지효과가 우수해 서구의 경우 주요 난방방식으로 자리잡아 핀란드 헬싱키시는 80%,덴마크의 허낭시 90%,스웨덴 스톡홀름시 60%,일본 북해도 90%인 반면 서울은 고작 3% 수준이다. 공업단지열병합은 서독 9%,일본 6%,네덜란드 8%로 선진국들도 높은 편은 아니나 우리는 3%에 머물고 있다.
  • 에너지절약을 위한 역할분담/기업이 효율성 제고해야(사설)

    페르시아만사태이후 정부는 에너지절약 대책수립에 부심하고 있으나 획기적인 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정부가 지난 17일 발표한 페만사태에 따른 에너지 소비절약과 정책 대응방안은 가격기능에 의한 에너지 수급조절에 주안점이 맞추어져 있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이 대책은 휘발유값을 21.7% 인상하는 것을 비롯하여 중대형 자동차세 인상,대형에어컨의 특별소비세 인상,주택전기료 누진세 확대 등 가격구조의 광범위한 조정을 통하여 에너지 수요감소 내지는 소비절약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도 가정·수송·산업 등 각 분야에 걸쳐 절약방안을 제시하고는 있다. 그러나 가격체계의 조정 이외에는 과거 에너지 파동때 제시되었거나 시행된 것들이어서 신선미가 없고 에너지 가격인상 역시 기대하는 소비억제 효과를 얻을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게 일반적인 반응이다. 가격인상에 의한 소비억제는 가격인상에 의하여 소비자의 실질소득이 감소되는 것을 전제로 한다. 이번의 가격인상으로 수요가 줄어드는 이른바 소득효과가 발생하리라고 보기는 어렵다. 왜냐하면 인플레가 진행될 때는 경제주체들은 화폐적 환상에 빠지기 쉽고 또한 자동차나 대형에어컨을 쓰는 계층은 중산층이상이어서 웬만큼의 가격인상에 소비를 줄이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가격체계의 조정이 절약이라는 효과보다는 물가만을 올리는 부작용을 초래할 것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정부의 이번 대책을 에너지절약을 위한 정부의지의 표현으로 보고 싶다. 가격인상에 의한 에너지소비절약의 기대효과보다는 물가안정을 위해 유가를 안정시켜야 할 정부가 오히려 가격을 인상하지 않을 수 없을 만큼 중대한 사태를 맞았다는 의미가 이번 대책에 내재해 있다고 여겨진다. 사실상 중동사태를 맞아 범국민적 에너지절약운동이 절실한 때이다. 정부의 이번 대책이 가정·수송·산업 등으로 나누어져 있는 것도 각 경제주체의 역할분담을 통하여 에너지사용의 효율성을 높이자는 의미로 볼 수 있다. 그러므로 경제주체들이 에너지 소비절약을 위하여 어떠한 행동을 하느냐가 앞으로 정부정책의 실효성여부를 판가름하게 될 것이다. 에너지절약이 실효를 거두려면 먼저 각 경제주체들의 역할이 올바로 정립되어야 한다. 경제주체 가운데 정부는 에너지정책 뿐만이 아니고 모든 경제정책에 절약과 내핍의지를 담아야 한다. 정부의 거시적 경제정책이 확대일로를 지향하고 있으면서 가계와 기업에는 과소비를 지양하고 절약하라고 권고할 수는 없는 일이다. 정부가 스스로 긴축정책을 통하여 낭비풍조를 없애면서 민간에 절약을 유도하는 것이 올바른 수순이 된다. 거시적 정책에서 정부의 기능과 역할을 정립한 후에 에너지정책의 틀을 잡는 형태로 정책체계가 이루어 져야한다. 아무리 에너지 절약이 시급하고 올바른 정책이 수립되었다 해도 다른 정책들이 에너지 절약과 상충될 때는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없음은 자명하다. 따라서 정부는 경제 각 부문의 정책이 에너지절약 정책과 유기적 관련성을 갖도록 하면서 에너지 효율규제를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다. 예컨대 에너지 소비의 53%를 점하고 있는 가전기기·자동차·빌딩 등의 에너지 효율개선문제는 메이커나 시공자의 자율적인 판단에 맡겨서는 안된다. 이번 대책에서 상업용 빌딩에 대한 규제가 상당히 강화되고 있으나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되려면 건축물의 설계단계에서 에너지절약이 시스템화되어야 한다. 또 미국과 같은 선진국에서도 자동차에 대한 연비규제를 실시하고 있는데 이번 대책에 아무런 조치가 없다. 더구나 수송용 부문의 에너지 절약을 위해서는 대중교통수단의 확충과 같은 본원적인 접근이 필요한 데도 이에대한 구체적인 대책이 없는 것 같다. 에너지 정책과 교통시스템이 유기적으로 연계된 종합대책이 하루 빨리 수립되어야 한다. 가계,즉 소비자들은 가전기기·자동차·주택 등의 내구재를 구입할 때 에너지 효율의 요소를 구매결정의 주요한 기준으로 고려하는 것을 생활화해야 한다. 우리보다 소득이 몇배 높은 선진국 소비자들이 내구소비재를 선택할 때 에너지 소비량을 대단히 중요시하고 있다. 이들은 이러한 구매태도를 생활의 지혜로서 습관화하고 있는데 중진국권에 있는 우리가 이를 외면하고 있음은 크게 잘못된 일이다. 보다 근본적인 에너지 절약방안은 소비량의 46%를 차지하고 있는 기업부문에서 찾아져야 한다. 기업이 스스로 에너지 절약시설투자를 늘리고 에너지 절약기술을 개발하는 한편 에너지 절약형 상품을 개발하는 노력이 절실히 요구된다. 산업부문이 에너지 바로쓰기를 통하여 낭비를 줄인다면 우리는 에너지의 추가적인 증가없이도 높은 경제성장을 이룰 수가 있다. 그만큼 산업부문의 에너지 절약은 중요하다.
  • 사무실ㆍ공장 백열등 사용금지/에너지절약 세부 추진계획

    ◎연비 낮은 차량생산ㆍ수입 규제/옥외간판,업소당 1개만 허용/엘리베이터 격층제운행 실시 최근 이라크­쿠웨이트 사태를 계기로 국제석유시장이 크게 흔들리면서 가정ㆍ산업부문 등 사회전반에 걸친 방만한 에너지 소비행태가 심각한 문제점으로 지적돼왔다. 정부는 기름 한방울 나지 않는 우리의 현실을 감안할때 에너지소비를 줄이는 길만이 국제석유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방안으로 보고 17일 에너지 소비절약 종합대책을 마련,발표했다. 그동안 저유가시대 속에서 지나치리만큼 에너지를 과소비해온 것은 사실이다. 올 5월까지 수송용 휘발유 33.7%,가정ㆍ상업용 등유 1백4.3%,상업용 전력 26.7%라는 유례를 찾기 힘든 놀라운 소비신장세가 바로 그 반증이다. 다음은 정부가 17일 마련한 에너지 소비절약 세부 추진계획의 골자다. ▷수송부문◁ ◇자가용승용차의 관련세제 개편 ▲현행 자동차세를 조정,중ㆍ대형차에 중과 ▲휘발유 소비억제를 위해 휘발유특소세 1백30%로 인상 ◇승용차의 연비향상유도 ▲연비가 낮은 차량 생산 및 수입 규제 ▲향후 연비향상목표 설정 및 예시 ◇택시의 중형화계획 완화 ▲택시 증ㆍ개차때 중형택시 의무화를 지역특성에 맞게 시ㆍ도지사가 조정 ◇주유소 영업시간 제한 ◇자가용승용차의 주차료조정 ▲도심지역 주차장의 주차료 대폭인상 ▲시외곽 및 전철역 주변의 주차료는 대폭인하 ◇운전면허시험 및 교통관련교육때 에너지절약운전기법 반영 ◇전국 송유관 93년까지 조속 건설 ◇대도시 교통난 완화대책 실시로 주행효율 향상 및 에너지절약 ◇가구당 2대 이상 보유할 경우 자동차세 중과 ▷가정ㆍ상업부문◁ ◇전력수요억제를 위한 전력요금제도 조정 ▲주택용 요금의 누진제 확대 ▲업무용전력 과소비 억제를 위한 제도보완 ▲여름철 높은 요금 부과로 계절별 차등폭 확대 ▲냉방용 전력계약은 비수기에도 기본요금 부과 ◇전력사용제한 ▲사무실ㆍ일반공장의 백열등 사용금지 ▲광고선전용 옥외간판은 업소당 1개 사용허용 ▲투광기 옥내외 사용금지 ▲엘리베이터의 3층 이하 운행금지 및 4층 이상 격층제 운행 ▲일반사설운동장의야간조명시설 사용금지 ▲상업용 전자식전광판의 사용금지 ▲소형조명전구 광고물의 옥외사용금지 ▲네온사인ㆍ전자식전광판 및 소형조명전구의 옥외광고 사용시간 제한(자정까지) ▲영화관의 24시 이후 전력공급제한 ◇냉방기기 가동에 의한 실내경기억제(7월10일∼8월20일) ◇슬림형에어컨에 32.5% 특소세 중과 ◇에너지 다소비형 호화사치성 건물(사우나ㆍ유흥음식점) 신축제한기간 연장 ◇주택 및 건물의 단열시공 ◇국민주택규모 이상의 아파트열량계 설치 의무화 및 소형아파트도 설치 권장 ◇건물의 적정 냉난방온도 기준설정 법제화 ◇제품 및 광고ㆍ상품안내서에 에너지효율표시 철저이행 ◇산업부문은 물론 숙박시설ㆍ병원ㆍ목욕탕ㆍ실내수영장 등에 대해서도 에너지절약 검토기준 조속재정 ◇건물의 냉방용 전력 수요감축 ▲신도시지역은 지역난방방식으로 전환 ▲신도시이외 지역은 가스냉방방식 설치유도 ◇관광호텔 객실조명 자동화 ◇산업체 폐열의 인근공장 및 주택에 공급촉진 ▷산업부문◁ ◇산업용 전력요금의 시간대ㆍ계절별 차등폭확대 ◇에너지절약시설 투자재원 안정확보(연 2천억원) ◇에너지절약 시설투자에 대한 세액공제(3∼10%) ◇대기업포함 에너지절약 시설투자에 대한 여신완화 ◇산업체의 에너지절약 기술 실태조사 ◇중소기업에 대한 에너지진단 지원 ◇목표 에너지원단위 설정 및 관리 ◇에너지절약 전문기업의 육성 ◇공업단지ㆍ도시ㆍ건물ㆍ교통시설 건설시 에너지수요 최소화방안 검토 ◇과천ㆍ상계동 등 지역난방의 도입확대 ◇집단에너지 사업법(가칭) 제정 및 공업단지 집단에너지 공급확대 ◇태양열ㆍ바이오ㆍ폐기물 등 대체에너지 개발 보급촉진
  • 축산물 상하한가제 내년도입/폭락ㆍ폭등때 수매ㆍ방출 통해 값 조절

    ◎낙농업 대기업참여 금지 정부는 오는 2001년까지 모두 2조2백34억원을 축산업부문에 투입,축산업의 국제경쟁력을 높여나가기로 했다. 또 소ㆍ돼지값이 폭락했을 때 농민들에게 생산비만큼 피해를 보상해 주는 안정기준가격제도를 도입,시행할 방침이다. 강보성농림수산부장관은 22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축산물 수급 및 가격안정과 수입개방에 대비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축산업장기발전대책을 발표했다. 강장관은 소ㆍ돼지값의 주기적 폭등락현상을 막기위해 올가을 정기국회에서 축산법을 개정,매년 정부가 이들 축산물의 상ㆍ하한가격을 설정하는 안정기준가격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이 제도는 소ㆍ돼지값이 하한가이하로 떨어질 경우 정부가 양축농가에 생산비를 보장하는 수준에서 수매해주고 상한가이상 값이 오르면 비축쇠고기와 수입쇠고기를 방출,값을 안정시키는 것으로 정부는 이를 위해 내년예산에 2백억원을 기금으로 반영키로 했다. 농림수산부는 이 제도를 우선 내년에 소부터 적용,실시하고 단계적으로 송아지ㆍ돼지ㆍ닭 등으로 확대적용키로 했다. 또 축산업의 영세성을 탈피,생산성향상과 경쟁력제고를 위해 현재 농가당 사육마리수를 ▲평균 2마리인 한우는 오는 2001년에 5∼10마리로 ▲젖소는 14마리에서 20∼30마리로 ▲돼지고기는 24마리에서 80∼90마리수준으로 늘려나가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축사시설개선에 6백83억원 ▲축산기계화단지 조성에 6백37억원을 장기저리로 융자하고 양축자금도 현재 경영비의 20%에서 50%까지 확대지원키로 했다. 재벌기업이 양돈ㆍ양계업에 참여할 수 없도록 돼있는 등록ㆍ허가제도 젖소를 기르는 낙농업까지 확대,일정 마리수 이상을 사육하지 못하도록 할 방침이다. 또 축산물유통구조개선을 위해 우선 ▲서울 등 3대도시에서 내년부터 쇠고기를 품종별ㆍ부위별로 등급을 매겨 차등가격으로 판매토록하고 ▲대도시에 있는 도축장등을 산지로 옮기도록 유도하며 산지에 육가공시설과 식육센터를 설치토록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배합사료에 대한 부가가치세 면제 및 배합사료공장의 허가제 폐지를 관계부처와 협의,추진키로 했다. 또 닭고기ㆍ돼지고기ㆍ고급한우고기를 수출전략품목으로 지정,품종개량과 함께 수출시장을 개발하고 축산농가의 생산비 절감을 위해 초지를 공영개발방식으로 개발,낙농후계자들에게 장기임대하거나 분양하기로 했다. ◎「축산업발전대책」 의의와 문제점/축산물수요 급증… 시장 전면개방 대비/재원확보 미지수… 양축농 보호도 미흡/실효가능성 희박,정책불신 우려 농림수산부가 22일 발표한 축산업장기발전대책은 국민소득의 증가에 따른 축산물의 수요급증과 축산물시장의 전면개방에 대비하기 위해 모처럼 마련된 축산정책의 장기비전이다. 그러나 이 대책이 제대로 시행돼 실효를 거둘 수 있으려면 올해부터 2001년까지 소요될 재원 2조2백34억원의 확보가 선결돼야 한다. 현재 농축수산물의 전면적인 수입개방으로 인한 피해보상과 보조금지원마저 충분히 이루어지고 있지 못한 실정에서 축산부문에만 이같은 막대한 규모의 재원이 계획대로 마련될지 의문이다. 또 이 대책의 핵심이랄수 있는 소ㆍ돼지 상ㆍ하한가격제 도입도 양축농민의 보호와 가격안정을 위해 때늦은 것이지만 제대로 추진될 수 있을지 우려가 앞선다는 지적이 적잖다. 정부에서는 내년 예산에 직접생산비 보전기금으로 2백억원을 반영하는 등 해마다 기금을 늘려가겠다고 밝히고 있지만 지난 85∼87년에 소값하락으로 인한 파동을 막기위해 연간 6백억원에서 7백50억원까지 수매자금으로 투입된 사실을 감안하면 이 제도가 제대로 시행될 수 있을지 미지수라는 얘기다. 당시 소수매로 인해 축산진흥기금은 4백94억원의 결손을 나타냈었다. 채소류의 경우 하한가격을 보장해주는 가격안정대제도가 80년대초에 도입됐으나 한번도 취지대로 시행된 적이 없었다는 점도 이번 소ㆍ돼지 상ㆍ하한가격제도의 도입에 불신의 시선을 보내게 하고 있다. 이번 대책중 생산성 향상을 위해 소ㆍ돼지 등의 농가당 사육마리수를 지금보다 대폭 확대키로한 것도 자칫 영세 양축농가가 축산을 할수 없도록 하는 것은 물론 소파동을 초래할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농림수산부는 앞으로 소사육마리수를 대폭 늘리지 않고 지금처럼 가구당 2∼3마리를 길러서는 수지가 맞지않을 것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그러나 농가의 영세성과 일손부족으로 사육두수 확대에는 한계가 있으며 영세농가를 위해 현재 다른 마땅한 소득원도 개발돼 있지 않은 실정이다. 농림수산부는 쇠고기의 소비증가 추세 등을 감안,소 적정사육마리수를 올해 2백8만8천마리에서 2001년에는 2백94만6천마리로 늘려잡고 있다. 이는 국내 자급율을 현재처럼 60%로 계산한 것이다. 그러나 미국등으로부터의 개방압력이 심해져 수입쇠고기의 비중이 40%이상 높아질 가능성이 커 국내 사육을 크게 늘렸다가는 공급과잉에 따른 가격폭락을 가져오는 문제점도 제기되고 있다. 농림수산부는 농가의 총수입중 축산수입의 비중이 70년의 5.6%에서 지난해에 17.8%로 높아지는 등 축산업이 농가의 수입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고 있고 성장잠재력도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렇지만 이같은 추세도 축산물시장이 개방되지 않았거나 일부만 제한적으로 개방됐을 때의 상황이며 앞으로 전면적인 시장개발이 불가피한 만큼 상황은 예측불허일 수 밖에 없다. 아무튼 최근 쇠고기수입의 제한적인 개방에도 불구하고 당초 예상과 달리 소값이 폭등하고 있고 수입쇠고기를 사실상 무제한 공급하고 있는데도 쇠고기값이 상승세를 멈추지 않는 등 축산물 수급상황이 극히 불투명한 여건을 감안,보다 신중하고 장기적인 대책이 보완돼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정책이나 대책은 실현가능해야 가치가 있는 것이지 그렇지 못할때는 정책불신만 높이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농림수산부는 명심해야 할것이다.
  • 고급에너지 소비 급증/1ㆍ4분기,석유 21%ㆍ도시가스 89%

    올들어 에너지소비가 석유ㆍ전기ㆍ도시가스 등 고급에너지를 중심으로 크게 늘고 있다. 동자부는 30일 지난 1ㆍ4분기중 국내에너지 총소비량은 석유환산 1천9백54만9천t으로 지난해 1ㆍ4분기의 1천7백34만1천t에 비해 12.7%(2백20만8천t)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증가율은 올 1ㆍ4분기 GNP성장률 10.3%를 2.4%나 앞지른 것으로 에너지과소비현상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따라 동자부와 에너지관리공단은 오는 6월1일부터 이틀동안 서울을 비롯,전국 주요도시를 중심으로 「에너지바로쓰기」 가두캠페인을 벌일 예정이다. 지난 1ㆍ4분기중 부문별 에너지소비동향을 보면 제조업생산의 회복으로 산업부문이 지난해보다 13.4%,차량대수의 급증에 따라 수송부문이 17.3%,가정ㆍ상업부문이 10.3%,공공ㆍ기타부문이 9.2%로 각각 나타났다. 이를 에너지원별로 보면 소득수준의 향상과 전기 및 도시가스 요금의 지속적인 인하에 힘입어 ▲석유류가 20.7% ▲전력이 17.5% ▲도시가스가 무려 89.4%나 증가했다. 반면 무연탄은 10.5%나 줄어 에너지고급화 추세가 점차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지난 1ㆍ4분기중 에너지 수입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6.7%가 증가한 22억5천4백만달러에 달했으며 국내총수입에 대한 에너지수입비중도 지난해 11%에서 14.2%로 높아졌다.
  • 전국 휩쓰는 「망국병」(물가비상:6 끝)

    ◎“춤추는 부동산”… 투기 못잡으면 파국/실물쪽에 돈몰려 산업부문 “공동화”/「개발예정지」 폭등… 1년새 2배이상 뛰기도/경제불안의 주범… 인플레 악순환 유발 요인 최근 물가급등의 이면에는 폭넓게 퍼져 있는 인플레 기대심리가 복병으로 도사리고 있다. 더 오를 것 같고 그래서 오르기 전에 서둘러 사둬야겠다는 심리가 촉발됨으로써 인플레의 폭발력이 증대되고 있는 것이다. 인플레심리가 만연돼 있는 한 저축보다 부동산이나 귀금속 등 실물자산에 돈이 많이 몰리게 마련이다. 따라서 실물쪽에 투기가 일면서 산업부문엔 자금공동화현상이 나타나고 상품의 가격도 덩달아 뛰는 인플레 악순환이 유발되기 십상이다. 증권시장이 장기침체를 보이면서 증시를 떠난 돈들이 몰린 곳이 바로 부동산시장이다. 증시이탈자금 등 풍부한 부동자금으로 부동산 값이 오르고 인플레기대까지 가세해 투기양상을 빚으면서 임대료와 전ㆍ월세값,개인서비스요금의 인상 등 물가전반에 일파만파의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최근 물가오름세를 주도하고 있는 이발료ㆍ목욕료 등 개인서비스요금의 인상러시와 전ㆍ월세값 파동도 부동산투기의 또다른 얼굴일 뿐이다. 지난해 전국의 평균지가상승률은 31.97%,당국의 공식통계라는 점을 제쳐두더라도 은행돈을 꾸어 땅을 샀을 경우 연 20%의 투자수익을 올릴 수 있었다는 계산이 나온다. 전국평균이 그렇지 1백% 이상 뛴 곳도 많다. 인천시 중구만해도 1백1.6%가 올랐고 경기도 부천시ㆍ성남시가 1년새 80.3%,60.2%가 각각 올랐다. 용도별로는 상업용(29.9%)ㆍ공업용(32.4%)용지와 주거지역(31.1%)보다 녹지(39.1%)의 지가상승률이 높아 임야를 중심으로 한 투기가 극심했음을 보여준다. 최근 은행감독원이 발표한 30대 재벌그룹들의 지난 한햇동안 부동산취득실적을 보면 토지 2백34만여평,건물 1백14만평 등 모두 2조4천4백40억원어치에 달했다. 업무용명목으로 사들였지만 장부가액으로 계산한 것이어서 실제 거래가격으로 치면 10배 가까운 무려 2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굳이 노사분규를 겪어가며 생산에 투자할 마음이 생겨날리가 없다. 증권시장이 지난해 부터 실명제 실시의 영향으로 침체국면에 들어서면서 증시의 「검은돈」들이 뭉터기로 빠져 나갔다. 지난해 12ㆍ12부양조치후 연초까지 빠져나간 돈만 어림잡아도 3조원. 이들 자금은 제2금융권의 CMA(어음관리계좌)등 단기고수익성 금융상품에 자리를 잡고 빠르게 부동산 시장을 오가며 실물투기의 선봉에 서왔다. 이들 자금이 전국 곳곳을 떠돌며 오지ㆍ낙도에까지 투기붐을 조장시켰던 것이다. 「서해안시대의 개막」에 들떠 서산ㆍ당진 등 충남일대와 북방교역 및 신도시개발 기대속에 경기도 일산ㆍ파주ㆍ문산지역의 땅값이 1년만에 2∼10배 가까이 뛰었다. 목좋은 곳은 물론,『개발이 된다더라』하는 개발 예정지,세금이 중과되는 토지거래 허가지역에까지 투기열풍이 몰아쳤다. 성남 분당ㆍ대전 둔산ㆍ목포 대불등 택지 및 개발사업 지역주변,중앙고속도로ㆍ서해안고속도로 등 지역도 1년도 안돼 땅값이 2배이상 폭등했다. 부동산 투기를 잡기 위한 정부의 강도높은 억제책이 다양하게 총망라됐지만 이를 피하기 위한 투기꾼들의 수법도 고도화ㆍ지능화,정부대책을비웃으며 여전히 투기를 부추겨 왔다. 일부 대기업의 경우 가족ㆍ임직원 이름으로 위장매입하는가 하면 전문투기꾼들은 투기대책에 한발 앞서 위장전입ㆍ미등기 전매ㆍ미성년자 명의ㆍ위장증여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당국의 감시망을 피해다녔다. 지난 87년8월 H그룹이 강원도 춘성군 남면의 1백67필지 1백95만9천㎡의 골프장 부지를 확보하면서 회사 기획실장과 계열사 사장 등 16명의 명의로 42만2천4백㎡를 사들여 지방세 5억7천만원과 증여세를 추징당한 적이 있다. 지역과 대상을 가리지 않고 몇년새 몰아친 부동산투기는 결국 임대료ㆍ전월세값마저 들썩이게 하고 여타 물가에까지 영향력을 미치기 시작했다. 임대료가 폭등세로 돌아서면서 목욕료ㆍ이발료 등 개인서비스 요금의 상승세로 이어져 인플레확산에 불을 댕겼다. 목욕료ㆍ커피값ㆍ설렁탕 값 등이 최근 20∼40%씩 오르고 유치원비ㆍ미용비 등도 한달새 10∼20%씩 급등했다. 각종 학원비는 물론 이발료ㆍ구두닦는 값까지 20%이상씩 올랐다. 개인서비스요금의 상승에 맞물려 그동안 눌려 있던공공요금ㆍ공납금 등도 인상러시를 이루고 있다. 이처럼 다소 시차가 있지만 물가와 부동산이 맞물려 가며 물가상승을 유발하고 인플레 심리를 가중시켜 경제안정을 위협하기에 이르렀다. 물가상승압력이 컸던 지난해 지가상승률이 31.97%로 80년이후 최대를 기록했으며 물가상승률이 28.7%를 나타냈던 80년에는 전체지가상승률이 11.68%에 달했었다. 당국은 부동산투기를 잡지 않는한 물가ㆍ성장 뿐 아니라 한탕주의 심리에 따른 근로자의욕저하 등 심각한 경제ㆍ사회적 위기가 초래될 것으로 보고 그동안 끊임없이 강도높은 투기대책을 구사해왔다. 특정지역고시,투기혐의자 구속수사 및 출국정지,토지공개념 확대실시,등기의무화 등 전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기 힘든 강수를 계속 두어왔다. 그럼에도 아직 이들 투기대책이 가시화되고 있지 않은데다 부동산에 대한 국민들의 집착 때문에 좀처럼 실효를 보지 못하고 있다. 정부관계자들은 최근 잇따라 나온 토지초과이득세 시행등 강도 높은 투기억제책이 실현단계에 이르면 투기가 다소 수그러질 것으로 일단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예외조항이 많아 여전히 구멍투성이라는 지적도 있다. 어쨌든 투기를 잠재우지 않는 한 우리경제는 「망국의 길」로 들어설 수 밖에 없다. 최근 일본의 주가와 엔화폭락을 두고 일본의 부동산 투기와 연결시키는 시각이 있어 우리에게 시사해 주는 바가 크다.도쿄시내 땅 한평이 1억엔(4억4천만원)을 홋가할 정도로 극심한 땅투기에 시달리고 있는 일본경제가 부동산 가격상승에 따른 근로ㆍ생산의욕감퇴 등으로 점차 퇴조할 것이라는 우려가 팽배해짐에 따라 증시붕괴와 엔화 폭락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 「5ㆍ16민족상」6명 선정

    ◎학술부문 안동혁씨 예술부문 김원복씨 교육부문 유광현씨 사회부문 유정충씨 산업부문 김훈철씨 안보부문 김기춘씨 5ㆍ16재단(이사장 박기석)은 3일 안동혁 한양대 명예교수등 6명을 90년도 5ㆍ16민족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학술부문=안동혁(84) ▲예술〃=김원복(82ㆍ여ㆍ서울대 명예교수) ▲교육〃=유광현(63ㆍ전북 남원용북중학교 교장) ▲사회〃=유정충(44ㆍ작고ㆍ「하나호」선장) ▲산업〃=김훈철(57ㆍ한국기계연구소장) ▲안보〃=김기춘(51ㆍ검찰총장)
  • 북한선 민중봉기 불가능하다

    ◎루마니아 사태뒤 이념무장 강화/외신보도ㆍ외국인 접촉 완전봉쇄/평양주재 외교관들 분석 북한 지도부는 지난해 동구권에서 대대적인 개혁운동이 일기 시작한 이래 주민들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고 있으며 북한에서 루마니아식의 민중봉기가 일어날 가능성은 생각할수 없다고 평양주재 외교관들이 최근 밝혔다. 외교관들은 최근 평양을 방문한 서방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북한은 루마니아 사태 이후 외국 뉴스에 대한 보도제한을 한층 강화하면서 김일성 부자의 개인숭배도 더욱 고조시키고 있는 것으로 전했다. 한 외교관은 루마니아의 공산 독재자 차우셰스쿠가 처형당한후 북한은 한국으로부터의 방송 송신을 차단하는 새로운 방법을 개발,실시하고 있다고 말하고 평양당국은 북한전역을 「완전히 폐쇄」시키는 기술적인 수단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외교관들은 이어 북한의 관영언론들은 루마니아 민중봉기 사태의 극히 일부만 단편적으로 보도하면서 루마니아 사태는 북한과 아무관련이 없다고 주장하고 그러나 『루마니아 인민들의 희망은존중되어야 한다』는 식으로 얼버무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또 이달초 북한 공산당이 주민들의 이념교육 강화를 촉구하고 나선 이래 이전보다 정치집회가 더욱 잦아졌다고 말하고 지난 일요일에는 영하의 추운 날씨 속에서 평양의 김일성 광장에 적어도 5만 이상의 군중들이 모여 김 부자의 찬양구호를 외치고 붉은 깃발을 흔들어댔다고 밝혔다. 외교관들은 북한 주민들이 그들을 45년이상 통치하고 있는 김일성 정권에 대해 적어도 겉으로는 불만을 나타내지 않고 있다고 말했는데 한 동구국가의 외교관은 북한이 바로 조지 오웰의 소설 「1984」에 나오는 무시무시한 공포국가라고 지적하면서 『이같은 땅에서 반체제 인사를 자임하고 나오는 미친 사람이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외교관들은 북한 관리들이 외국의 이같은 비판에 대해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김일성은 일제 식민지에서 조국을 해방시켰으며 통일의 힘을 가진 위대한 인물」로 강변한다고 전했는데 서방기자들의 평양 방문을 수행한 한 공식 안내원은 『영국에 여왕이 있고 일본에천황이 있듯이 북한에는 위대한 지도자 김일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외교관들은 이어 북한주민들은 외부 사람들을 철저히 배격한다고 말하고 집단적이며 유교적 전통의 정신 바탕을 갖고있는 북한인들이 김일성이라는 한 인물에 대해 「어버이이며 지도자」라는 관념을 갖는 것은 당분간 극히 자연스런 일로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보면서 김일성 정권의 북한통제는 매우 교묘하기 때문에 어쩌면 북한이 현 체제를 무한정 지속시킬수 있을는지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그들은 또 북한의 한 고위관리는 북한이 지난 45년간 스탈린주의가 아닌 독자노선을 걸어왔다고 말하면서 북한의 공산체제는 동구권과 「완전히 다른것」임을 주장했다고 전했다. 한 외교관은 북한에 있는 자유는 「새장속을 날수 있는 자유」라고 말하고 『북한주민들은 위대한 지도자가 결정하는 것은 무엇이든 할수 있는 자유가 있다』고 냉소적으로 지적했다. ◎“외국인 투자 여건 열악”/홍콩지/평양 다녀온 동남아인들 인터뷰/경제기초통계ㆍ합작 규정조차 없어/산업기술 수준 낮아 질향상에 애로 북한은 경제적 침체를 벗어나기 위해 외국인 투자 유치에 힘쓰고 있으나 투자에 참고가 될만한 기초 통계자료가 별로 없고 합작투자 규정도 제대로 갖추고 있지 않는 등 투자환경이 열악한 것으로 밝혀졌다. 18일 홍콩의 성도일보는 홍콩∼평양 정기전세기 취항에 앞서 지난 13일 시험비행편으로 평양을 방문했던 홍콩 태국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지 실업가와의 인터뷰를 종합,이같은 결론을 내렸다. 이들 동남아 실업가들은 북한이 특히 홍콩을 통해 많은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려고 열망하고 있으나 경제개방 준비를 제대로 못하고 있기 때문에 대북한 투자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북한이 도로ㆍ교통수단등 경제 발전에 필수적인 사회간접자본 시설이 부족한데다 기초 경제 통계자료가 거의 없는 상태이며 산업기술 수준도 낮아서 투자 유치가 힘겨울 것으로 전망했다. 때문에 싱가포르의 패시픽벤트레스 회사 원명성은 『북한에서는 겨우 노동집약적인 산업부문에서나 합작이 가능할 것』이며『그나마 금융제도가 미비해서 투자에서 얻어지는 과실 송금 등에 문제가 많을 것』이라고 평가한 것으로 성도일보가 밝혔다. 다른 실업가들도 북한의 정밀기계 기술이 국제적인 합격선에 이르려면 아직 멀었다는 견해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태국의 한 기업인은 북한의 양잠기술은 비교적 양호한 편이고 임금이 싼데다 근로자들이 정부 방침에 무조건 충성하는 이점이 있어서 양잠부문 합작투자는 고려해 볼만 한 것이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전반적으로는 북한의 산업수준이 초기단계여서 합작생산의 품질보장 등에 애로가 많을 것이란 견해를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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