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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해시 관광객 1200만명 시대… 5대 권역별 관광지 완성할 것”

    “동해시 관광객 1200만명 시대… 5대 권역별 관광지 완성할 것”

    “민선 8기 사업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분야별로 성과를 가시화하는 시기입니다.” 심규언 강원 동해시장은 지난 2일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초심의 자세로 달린 지 벌써 2년 4개월이 지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중시하는 심 시장은 “미래수소에너지 거점 도시, 5대 권역별 특화 관광지, 북방경제 주도 산업물류 도시 조성과 청소년·청년 인프라 확충 등을 통해 시민 소득과 행복지수를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다음은 심 시장과의 일문일답. -수소 거점도시로서의 경쟁력은. “앞으로 동서고속도로와 동해선 고속철 개통, 동해신항 건설이 이뤄져 주요 도시와의 접근성이 향상된다. 이를 통해 항만과 철도, 도로를 연계한 복합물류시스템도 갖추게 된다. 북평제2일반산업단지가 국내 최초 수소특화단지로 지정돼 수소 저장·운송 클러스터 구축사업이 속도를 내고, 북평일반산업단지는 수소·저탄소 녹색산업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되는 등 현안 사업들이 이미 성과를 내고 있다. 동해안권 수소경제 산업벨트에서 허브로 성장하겠다.” -관광산업에 많은 변화가 있다. “그동안 관광산업의 대변혁을 이뤄 왔다. 민선 6기부터 추진한 5대 권역별 관광지 개발이 동해시의 관광지도를 크게 바꿨다. 최근 2년간 연평균 관광객이 1200만명을 넘어섰다. 무릉권역에서 대표 관광지인 무릉별유천지는 50만명을 불러 모으며 핫플레이스로 떠올랐고, 추암·진천권역과 묵호권역은 야간 관광명소로 급부상했다. 천곡권역에서는 돌리네 달빛길 조성사업이, 망상권역에서는 군 장벽 철거가 이뤄진다. 권역별 관광지 개발을 완성해 전국 10대 관광도시로 도약하겠다.” -항만 활성화에도 공을 들이는데. “동해항, 묵호항을 신북방 산업물류 거점 및 친환경 해양관광 중심 항만으로 육성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과 러시아 및 이스라엘 전쟁 등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한러일 국제 정기항로를 안정화했고, 항만 배후지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여건을 마련했다. 수출입 물동량 증대와 동해신항 조기 준공 등에 중점을 두고 총력을 쏟겠다.” -교육에도 애착이 강하다. “출범 3주년을 맞은 동해시민장학재단을 통해 지역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지금까지 3775명에게 장학금을 줬고, 특히 지난해부터는 고교 졸업생 모두에게 6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청소년센터와 청소년수련관, 별누리천문대, 문화의집 등 청소년시설을 확충했고, 이와 연계한 특기·적성·창의 맞춤형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으로 선정됐고, 더나은교육지구 사업도 연장했다.” -교통망 확충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가 높은데. “2020년 서울~동해 KTX 개통에 이어 영남권을 잇는 동해선 철도가 연말 개통을 앞두고 있다. 제천에서 중단된 동서고속도로와 동해신항 진입도로 및 연결도로 등도 속도감 있게 진행돼야 한다. 철도와 도로를 총괄적으로 아우르는 촘촘한 교통망이 조속히 완공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
  • 벽엔 미디어파사드·퇴근길 버스킹… 산단, 청년 머무르는 ‘산리단길’로

    벽엔 미디어파사드·퇴근길 버스킹… 산단, 청년 머무르는 ‘산리단길’로

    #1. 인천 남동국가산업단지 근로자들은 퇴근길에 회사 벽면에서 인증샷을 찍는다. 전기 냉온수기·정수기 등을 생산하는 영원코퍼레이션 건물 외벽에 설치된 미디어파사드가 ‘핫플레이스’로 자리잡으면서다. 밤이면 어둠이 내려앉던 공장 벽면에 이젠 탄산수가 컵에 담기는 모습이 빛으로 연출된다. 구매 상담을 온 해외 바이어들의 눈길도 사로잡아 생산제품 홍보에도 도움이 된다. #2. 창원국가산업단지에서 일하는 김순귀씨는 퇴근길 음악 여행을 떠난다. 산단 노동자들로 구성된 풀무밴드에서 베이스 기타를 치기 시작했다. 창원복합문화센터에서 화요일마다 합주도 한다. 김씨는 “밴드 연습 장소가 직장 근처에 있어 퇴근 후 문화생활을 즐길 시간이 많아 좋다”고 말했다. ●낮엔 일터, 밤엔 놀이터로 ‘무한 변신’ 이처럼 산업단지 곳곳에 문화가 스며들고 있다. 공장이 모여 있어 밤에는 인적마저 드물던 산업단지의 변신은 지난 2월부터다. 경남 민생토론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청년이 살고 싶은, 문화가 풍부한 산업단지 조성’을 지시했고,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단지공단(산단공) 등이 포함된 범부처 전담조직(TF)이 구성돼 ‘문화를 담은 산업단지 조성계획’을 추진했다. ●폐공장 개조해 체육·체험 공간으로 3일 산단공에 따르면 산단 지역에 문화 요소를 도입해 청년 근로자들의 발길을 붙잡는 ‘산리단길’을 만드는 게 정부의 목표다. 구미국가산업단지에는 보세창고를 활용해 공연과 먹거리를 제공하는 ‘산단-펍’이 만들어졌다. 직원들이 퇴근 후 공연을 보며 맥주를 마시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거리공연 ‘구미 인더-스트릿(인더스트리+스트리트) 아트’도 진행된다. 지원자가 몰려 프로그램 신청이 조기 마감될 정도로 인기다. 휴폐업공장을 리모델링한 구미 제1리팩토리에는 필라테스 학원이 생겼다. 산단공은 산리단길 조성을 위해 전국 산단에 복합문화센터 93개를 세울 방침이다. 현재까지 12곳이 준공됐다. 아름다운 거리 62곳, 휴폐업공장 27곳의 리모델링도 추진된다. 이상훈 산단공 이사장은 “산업단지별 특성에 맞춰 문화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라면서 “산업단지에 문화를 담을 수 있는 공간적 인프라 확충과 문화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유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한국산업단지공단의 후원을 받아 제작됐습니다.
  • ‘6600억원 적자’ 롯데케미칼 여수 2공장 일부 멈췄다

    롯데그룹 유동성 이슈의 중심에 있는 롯데케미칼이 전남 여수공장 일부를 가동 중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롯데케미칼에 따르면 공장 측은 전날 여수 국가산업단지 내 1∼3공장 가운데 2공장 일부 라인의 가동을 중단했다. 2공장엔 5개의 생산라인이 있는데 이번에 중단된 곳은 에틸렌글리콜(EG)과 산화에틸렌유도체(EOA) 생산라인이다. 이 라인은 생산시설을 비우고 질소를 충전하는 박스업 절차에 들어갔다. 박스업은 가동 정지 상태에서 설비를 보호하는 조처를 말한다. 페트(PET)를 생산하는 라인은 올 상반기 수익성을 고려해 가동을 중단한 바 있고 다른 2곳은 현재 가동 중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2공장 내 3개의 생산라인이 멈춘 것이다. 롯데케미칼 측은 “기초화학 생산 부문의 원가 절감, 수익성 확보를 위한 운영 효율화를 지속하고 있다”며 “일부 라인의 가동을 탄력적으로 운영해 최적의 가동 방안을 검토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중단된 생산라인을 추후 재가동할지, 아니면 사업을 중단하고 공장을 해체·매각할지는 정해진 바 없다는 입장이다. 2공장에서 근무하던 70여명은 다른 곳으로 전환 배치됐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2년간 적자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도 6601억원(1~3분기 기준)의 적자를 보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공급이 크게 늘었고, 중국의 석유화학 자급률 상승으로 수요가 줄었기 때문이다. 지난달엔 롯데케미칼이 발행했던 회사채 중 약 90%가 기한이익상실 사유가 발생하면서 롯데그룹이 신용 보강을 목적으로 핵심 자산인 롯데월드타워를 은행권에 담보로 제공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롯데 측은 “롯데케미칼이 보유예금 2조원을 비롯해 유동성 자금 4조원을 확보해 유동성엔 문제가 없다”고 했다. 최근 롯데케미칼을 비롯한 화학 계열사 10곳의 수장이 교체되며 성과 창출에 속도를 내기로 한 만큼, 롯데케미칼의 저수익 자산 매각과 사업 철수 등이 본격적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 홍천 항체클러스터 ‘착착’…비지니스센터 설계공모

    홍천 항체클러스터 ‘착착’…비지니스센터 설계공모

    강원 홍천군이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을 지원하며 벤처기업을 육성하는 국가항체클러스터 조성에 속도를 낸다. 군은 지난 2020년부터 북방면 중화계리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한 국가항체클러스터 조성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군은 도시첨단산업단지에 항체산업 비즈니스센터를 오는 2027년 말까지 건립한다고 3일 밝혔다. 내년 2월 말까지 설계 공모를 한 뒤 3월 14일 선정작을 발표하고, 바로 기본 및 실시설계에 착수한다. 착공 시기는 2026년 1월이다. 항체산업 비즈니스센터는 지상 5층 연면적 7200㎡ 규모이고, 건립 뒤 항체 치료제·진단 기업이 입주한다. 군은 국가항체클러스터가 완성되면 50~60개 기업이 이주해 3764명의 고용유발효과, 3722억원의 생산유발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말 국가항체클러스터를 이루는 핵심인 중화항체 치료제 개발지원센터와 미래감염병 신속대응 연구센터는 각각 연면적 2838㎡, 859㎡ 규모로 건립됐고, 면역항체 치료 소재 개발지원센터는 완공을 앞두고 있다. 장용기 군 미래성장추진단장은 “비즈니스센터를 비롯한 클러스터는 바이오 산업과 함께 홍천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 여수국가산단 롯데케미칼 2공장, 일부 가동 중단

    여수국가산단 롯데케미칼 2공장, 일부 가동 중단

    석유화학 업계가 경기침체와 공급과잉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전남 여수산단 롯데케미칼이 일부 공장의 가동을 중단한다. 롯데케미칼 여수공장은 2일 여수 국가산업단지 내 1∼3공장 가운데 2공장 일부 시설의 가동 중단 절차에 돌입했다. 설비 보호를 위해 가동을 정지한 상태에서 생산시설을 비우고 가동을 중단하는 박스업(Box-Up) 절차에 들어간 상태다. 롯데케미칼 여수공장은 1, 2, 3공장으로 나뉘어 있는데 2공장은 차량용 냉각제 주원료인 에틴렌글리콜(EG)과 산화에틸렌유도체(EOA), 페트(PET), 아크릴 유리 소재인 MMA 등 5개 생산라인으로 제품을 생산해 왔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상반기 중 페트(PET) 생산라인에 이어 이번에 에틴렌글리콜(EG)과 산화에틸렌유도체(EOA) 생산라인 등 모두 3개 생산라인의 가동을 멈췄다. 재가동 여부 등은 아직 방침을 결정하지 않았지만 공장 측이 2공장에서 근무하던 70여명을 전환 배치하기로 해 재가동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석유화학 경기침체와 중국의 저가 공세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가동할수록 손해만 커진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롯데케미칼은 3분기 4136억원 등 올해 들어서만 6600억원대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 한편 여수국가산단의 전체 공장 가동률은 11월 말 현재 78%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전남뿌리산업 발전에 ‘지산학’ 한 마음으로 뭉쳐

    전남뿌리산업 발전에 ‘지산학’ 한 마음으로 뭉쳐

    전남지역의 열악한 뿌리산업 발전을 위해 상생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지난 2일 순천에코그라드호텔 컨벤션홀에서는 (사)전남뿌리기업협회 주관으로 미래 산업의 근간이 되는 뿌리 산업을 장기적으로 키워 나갈수 있는 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전라남도 뿌리산업 혁신포럼’이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병운 순천대 총장과 유현호 순천시 부시장, 윤명희·김정희·신민호 전남도의원, 오익현 전남테크노파크 원장과 전남도·순천시·광양시 주무과장, 기업 대표와 대학 관계자,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뿌리산업은 제조업의 근간을 형성하는 기반산업이다. 자동차, 조선, IT 제조과정에 이용되는 공통·핵심 공정 기술이 사용되고 최종제품의 성능 및 신뢰성을 결정하는 품질 경쟁력의 기초 산업이다. (사)전남뿌리기업협회는 지난 1년간의 성과를 공유하고 교류 활성화와 네트워크를 형성해 뿌리 산업 발전 방안을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 전남도는 현재 1270여개의 뿌리기업과 산업부가 지정한 특화단지 6곳이 있다. 전남도는 지역과 산업·대학이 결합하는 ‘지산학’을 통해 기술 경쟁력을 높여 지역 강소기업과 중소기업 육성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이날 포럼에서 문승태 순천대학교 대외협력부총장은 ‘성공적인 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전략’이란 주제 발표를 통해 “교육 개선을 통해 대학이 중심 역할을 했을 때 인구가 늘고, 지역 경쟁력이 살아 결국 도시가 발전한다”고 지역 대학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대학 발전이 곧 성공적인 지역 발전 전략이다”고 강조한 문 부총장은 “제조업 경쟁력의 근간을 이루는 뿌리기업이 일류를 만들수 있도록 주민, 지자체, 대학, 기업체가 협력하는 시스템 구축이 어느때 보다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김현종 국가뿌리산업진흥센터장은 ‘뿌리산업 현황 및 지원사업’을 통해 뿌리산업 특화단지 지정·지원 사업과 외국인 숙련기능인력 전환 제도, 교육 훈련 컨텐츠 개발·보급 등을 상세히 소개해 이해도를 높였다. 김은이 전남테크노파크 신금속산업센터장은 ‘뿌리기업 선도기업 육성사업’을 주제로 3단계 3차년도 성과 및 4단계 추진 계획을 통해 뿌리산업 첨단화와 글로벌화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 비전을 제시해 박수를 받았다. 이호재 (사)전남뿌리기업협회장은 “혁신 포럼에서 거론된 뿌리산업 트랜드 변화와 환경에 대한 논의가 앞으로도 활발히 이뤄지고, 서로의 경험을 나눠 더 발전해 나가자”며 “내년에는 율촌산업단지협의회를 발족해 공동물류센터 등 문화 복지 시설 구축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뿌리기업 발전에 공헌한 차용식 다울이엔씨㈜ 대표가 전남도지사 표창장을 받는 등 중소벤처기업부잔관상과 순천시장상, 광양시장상 등에 대한 시상식이 이뤄졌다. (사)전남뿌리기업협회는 지난해 3월 전라남도 인가 비영리법인으로 출범한 공익 법인으로 전남도 뿌리기업을 대표하는 공식단체다. 총 136개사가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중 11개 회원사는 지난 8월 순천대에 발전기금 1억 1000만원을 기탁했다.
  • 대통령실, “‘드론 공격 대비’ 통합 대응체계 논의”

    대통령실, “‘드론 공격 대비’ 통합 대응체계 논의”

    대통령실이 2일 “드론 공격에 대비한 대 드론 통합 대응체계 구축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날 왕윤종 국가안보실 3차장 주재로 ‘범정부 핵심 인프라 보안 협의회’ 전체회의를 개최하고 “석유·가스 발전 시설이 밀집한 산업단지에 대한 드론 공격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공공·민간 분야에서 성장하는 드론 산업과 관련해 대외 의존도에 따른 핵심 부품 공급망 위기 대응에 대해서도 검토했다. 해외 공급에 과의존하는 경우 유사시 수출통제에 따른 보안상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범정부 핵심 인프라 보안 협의회는 대통령실과 유관 기관들이 국가적 차원의 핵심 인프라를 식별해 통합 관리하고, 안보 위협 대응에 있어 정보공유와 공조를 추진한다는 목표로 지난 5월 출범했다. 이날 회의에는 국가정보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외교부, 국방부, 행정안전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13개 기관이 참여했다. 드론 공급망 위기 대응 및 보안성 확보방안을 포함해 안건으로는 ▲해상 풍력시설 안보 위협 및 대응 ▲해저 통신케이블 안전·보안 강화 계획 ▲공공부문 보안 장비 조달 가이드 마련 등이 올랐다. 회의 참석자들은 해상 풍력발전 진흥을 위해 추진되는 특별법 제정 진행 상황을 살피고, 해당 수역 내 군 경계 업무와 조화문제를 협의했다. 국제 정보통신 데이터 수요 급증으로 안보적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해저 통신케이블의 안전 및 보안 문제도 협의했다. 해저 통신케이블은 고의적 훼손, 사이버 공격에 의한 데이터 탈취 등 여러 위협 요소에 노출돼있는 만큼 중요 육양국(해저 통신케이블이 지상으로 올라오는 지점에서 지상 통신망과 연결하는 통신설비 관리기지)을 국가 보안시설로 지정하고, 민관 합동 보안 협의체 운영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핵심 인프라를 관리하는 국가·공공기관이 감시, 출입 통제 장비를 구매할 때 보안 취약요인을 확인·평가하는 절차도 마련했다. 이와 관련해 조달청은 ‘공공부문 보안 장비(총 16종) 구매 시 적용되는 보안관리 규격서 및 평가 기준’을 발표하고 취약요인을 차단할 기반을 구축했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범정부 핵심 인프라 보안 협의회를 충실히 운영해 국가 안보와 국민 안전의 보루인 국가 기반시설에 대한 위협 요인을 원천적으로 차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북도의회 ‘해수담수화시설 발전연구회’, 연구용역 최종보고회 개최

    경북도의회 ‘해수담수화시설 발전연구회’, 연구용역 최종보고회 개최

    경북도의회 의원연구단체인 ‘경북도 해수담수화시설 발전연구회’(대표의원 박용선)는 지난달 28일 도의회 다목적실에서 ‘경북도 해수담수화시설 설치운영 방안 연구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최종보고회에서 연구용역의 책임을 맡은 경북연구원 정원조 박사는 대구경북신공항과 신규 산업단지 등으로 인한 향후 물 수요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해수담수화를 통한 신규 수자원 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 박사는 물순환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물 활용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제언하며, 최근 기후위기로 인한 만성적인 물 부족 문제와 지자체 간 물 분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대체 수자원 확보의 선제 대응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박용선 대표의원은 “해수담수화를 통해 확보된 신규 수자원이 경북도의 산업 확장과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해수담수화로 대체된 기존 수자원을 물 부족 지역으로 재배분함으로써 경북도 전역에 수혜를 가져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경북도 해수담수화시설 발전연구회’는 박용선 대표의원을 비롯한 김대진, 이선희, 이춘우, 이형식, 최병준 의원 등 6명의 의원으로 구성됐으며, 이번 최종보고회를 끝으로 지난 4월부터 시작된 연구회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연구회는 향후 경북도의 물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도의회 차원의 정책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이번 연구용역 결과는 물관리 효율성 제고와 대체 수자원 확보를 위한 정책적 근거로 활용될 예정이며, 경북도가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물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명태균 수사 확장…검찰 ‘김영선 전 의원 측 땅 투기 의혹’ 집중 조사

    명태균 수사 확장…검찰 ‘김영선 전 의원 측 땅 투기 의혹’ 집중 조사

    정치브로커 명태균(54)씨를 수사 중인 검찰이 명씨의 창원국가산단 선정 개입 의혹도 집중적으로 살피고 있다. 2일 법조계 설명 등을 종합하면 최근 경남도청과 창원시청을 압수수색한 창원지검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국민의힘 김영선 전 의원 가족이 국가산단 후보지 발표 전 국가산단 인근 땅을 매입한 정황을 확인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김 전 의원 남동생 A씨의 아내는 지난해 2월 3일 경남 창원시 의창구 북면의 한 단층 주택(46.28㎡)을 포함한 470여㎡ 토지와 건물을 3억 4500만원에 사들였다. 등기는 다음 달 15일 이뤄졌다. 같은 날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제14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창원을 포함한 국가산단 후보지 15곳을 발표했다. 등기 일주일 전인 같은 해 3월 8일에는 김 전 의원의 또 다른 남동생 B씨 명의로 매입가의 절반인 1억 7250만원의 근저당권이 설정됐다. A씨 아내와 B씨가 함께 창원국가산단 후보지 인근 토지 등을 매입한 셈이다. 김 전 의원 지역구인 이곳은 창원국가산단 후보지에서 직선거리로 약 2㎞ 떨어져 있다. 고속도로 나들목과도 인접해 있다. 지역 부동산 업계에서는 추후 창원국가산단 사업이 본격화하면 이곳이 배후 단지로 발전할 수 있는 지역이라 평가한다. 검찰은 A씨 부부와 B씨의 수상한 토지 매입 정황을 확인하고 지난달 29일 이들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 같은 날 검찰은 창원시청 감사관실과 미래전략산업국 전략산업과·미래전략산업국장실, 경남도청 도시정책국장실·도시주택국 산업단지정책과에도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였다. 경남도 산업단지정책과와 창원시 전략산업과는 의창구 북면·동읍 일대에 예비 지정된 신규 국가산업단지 관련 업무를 도맡은 곳이다. 이러한 땅 투기 의혹에 김 전 의원 측은 “동생들이 땅을 산 사실을 한참 지나서 알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명씨는 창원 신규 국가산단 선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명씨는 한 언론 인터뷰에서 자신이 창원 산단 지정을 기획했다고 말한 바 있다. 창원이 국가산업단지로 선정되도록 국회의원 서명을 추진했다고도 했다. 국가산단 아이디어를 자신이 내고 이를 김영선 전 의원이 성사시켰다는 것인데, 다만 그는 산단 후보 선정 관련 정보는 김 전 의원에게 들었다고 밝혔다. 명씨는 또 창원국가산단 선정 몇 달 전부터 창원시 공무원들에게 산단 추진 계획과 진행 상황 등을 담은 대외비 문서를 보고 받았다는 의혹도 함께 받고 있다. 명씨가 보고 받은 문건으로는 ‘창원 방위 원자력 산업 특화국가산단 제안서’와 ‘창원국가산단 구조고도화사업 추진현황’, ‘국가산단 개발 관련 업무현황 보고’, ‘관내 대규모 유휴부지 현황’ 등이 거론됐다. 검찰은 창원시 공무원 3명을 불러 조사하기도 했다. 명씨는 지난달 9일 검찰 조사 후 취재진과 만나 “저는 창원시에 (창원국가산단) 제안만 한 것이고, 제안자이기에 저한테 와서 그 제안을 듣고 거기에 맞춰 확인하는 과정에서 세 번 만났다”며 “제가 제안한 건 300만 평인데 제안한 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김 전 의원 회계책임자였던 강혜경씨는 명씨가 정부의 공식 발표 전부터 창원국가산단 선정 사실을 미리 알고 있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강씨 또 최근 검찰 조사에서 “지난 5월 김 전 의원이 검찰 압수수색에 대비해 사무실 컴퓨터와 서류를 A씨 아내가 매입한 곳으로 급히 옮기라고 지시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명씨와 김 전 의원은 3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우선 구속기소 할 전망이다. 두 사람 신병이 확보되면 나머지 의혹 수사에 탄력을 붙일 것으로 보인다.
  • “출장비 비쌀텐데…” 공짜로 제설작업 해준 굴착기 기사, 눈도 마음도 녹였다

    “출장비 비쌀텐데…” 공짜로 제설작업 해준 굴착기 기사, 눈도 마음도 녹였다

    기록적인 폭설로 수도권에 많은 눈이 쌓여 사람들의 발이 묶였던 날, 서로 따뜻한 호의를 베푼 이들의 사연이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편의점 직원은 밤새워 제설 작업을 한 굴착기 기사에게 편한 식사 공간을 내주었고, 굴착기 기사는 감사의 마음을 담아 편의점 앞에 가득 쌓인 눈을 다 치워주고 떠났다. 국민일보 등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저녁, 여성 A씨는 부모님이 운영하는 경기 화성시 산업단지 인근 편의점에서 일하고 있었다. 평소대로라면 오후 4시에 아버지와 업무교대를 했으나, 이날은 폭설이 내려 도로가 마비돼 움직일 수 없었다. 폭설 때문에 주변 식당은 대부분 문을 닫았고, A씨의 편의점도 손님들의 발길이 끊긴 채 겨우 문만 열어두고 있었다. A씨는 편의점 앞 도로에 쌓인 눈을 혼자 제설삽으로 어떻게든 치워보려고 했지만, 삽이 부러지는 등 역부족이었다. 이때 한 굴착기 기사가 편의점을 찾아왔다. 라면과 도시락을 구매한 기사는 A씨에게 “편의점에서 먹고 갈 수 있느냐”고 물었다. A씨는 끼니를 챙기지 못했다는 기사를 위해 계산대 의자를 내어주며 식사 공간을 마련했다. 편의점 식사 공간인 야외 테이블은 전날부터 쌓인 눈 때문에 무너진 상태였기 때문이다. 기사는 식사를 마치더니 “눈 좀 치워드릴게요”라고 말한 뒤 편의점을 나섰다. ‘그저 걸어 다닐 정도로만 길을 만들어주겠지’라는 A씨의 생각과 달리 굴착기 기사는 편의점 인근 도로와 주차장에 쌓인 눈을 전부 치우고 있었다. 뜻밖의 호의에 놀란 A씨는 기사에게 커피, 유자차, 과자 등 주전부리를 챙겨줬다. 이에 기사는 “돈 받으려고 그런 것 아니다. 덕분에 편하게 먹었다”며 30여분간 제설작업을 한 뒤 자리를 떠났다고 한다. A씨는 “사소한 친절을 베풀었는데 엄청 큰 친절로 돌아왔다”며 “겨우 식사 공간 마련해 드린 정도로 이런 호의를 받아도 되는지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인스타그램에서 빠르게 공유된 이 영상은 이날 오후 2시 기준 조회수 179만회를 넘겼다. 네티즌들은 “굴착기 기사님 너무 멋지시다. 트랜스포머 같은 느낌이다”, “안 그래도 일거리 넘치셨을 텐데”, “저 날 출장비 엄청 비쌌을 것”, “굴착기 사장님 잘되셨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댓글에는 “편의점 사장님도 친절하시다”, “먼저 호의를 베푼 사장님도 멋지다” 등 A씨를 향한 칭찬도 이어졌다. 이후 A씨와 연락이 닿은 굴착기 기사는 “별 거 아니다”라고 쑥스러워하면서 A씨에게 “오히려 감사하다”고 말했다고 한다.
  • 충남 당진에 ‘한·중 드론 합작 법인 공장’ 들어선다

    충남 당진에 ‘한·중 드론 합작 법인 공장’ 들어선다

    충남 당진 석문단지에 드론 분야 한국 6개 기업과 중국 7개 기업이 참여하는 드론 공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2일 당진시에 따르면 오성환 시장과 기업인 등으로 꾸려진 대표단이 지난달 27~30일까지 중국 심천(深圳)을 방문해 ‘한·중 드론 합작 법인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양국의 드론 분야 기업 간 드론 제작부터 관련 배터리 기술 개발과 조종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내용을 담고 있다. 협약에 따라 합작 법인은 드론 공장을 당진시 석문산업단지 외국인 투자 지역에 건설할 계획이다. 10만㎡의 석문산단 외투지역 조성 완료는 오는 2026년이다. 협약에 참여한 드론 관련 한국기업은 한컴인스페이스, 인투스카이, 에어퓨쳐, SDH드론아카데미, 더샾드론, 드론테크 등 참여했다. 중국 기업으로는 △심천 홍학 항공과학기술 유한회사 △강서정휘신에너지 유한회사 △일비지능제어(천진)과학기술 유한회사 △안휘천순 항공과학기술 유한회사 △절강극객교스마트장비 주식회사 △TOPU MOTOR △심천 가영 시대 과학기술 유한회사 등이다. 시는 이번 협약이 기초지방자치단체 주도로 드론 산업 중심의 첨단산업 도시로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있다. 오 시장은 “시가 글로벌 드론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향후 추가적인 한중 드론 합작 법인을 설립해 양국 간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검찰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명태균·김영선 3일 기소 예정

    검찰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명태균·김영선 3일 기소 예정

    검찰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김영선(64) 전 국회의원과 명태균(54)씨를 3일 구속기소 할 전망이다. 2일 법조계 설명을 종합하면 창원지검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김 전 의원과 명씨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먼저 기소할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명씨가 버렸다는 이른바 ‘황금폰’ 행방이 묘연한 만큼 증거 인멸이나 은닉 혐의가 추가될 수도 있다. 명씨와 김 전 의원은 공천을 대가로 정치자금 7700여만원을 주고받은 혐의로 지난달 15일 구속됐다. 앞서 검찰은 법원에 낸 명씨 구속영장 청구서에 “김 전 의원은 2022년 8월 23일 자신 명의 계좌에서 회계책임자였던 강혜경씨 계좌로 505만 5000원을 송금했고 강씨는 이를 현금으로 인출해 명씨에게 전달했다”며 “이를 비롯해 명씨는 2022년 8월 23일부터 지난해 11월 24일까지 16차례에 걸쳐 김 전 의원 공천과 관련해 정치자금 7620만원을 받았다”고 적시했다. 창원교도소에 수감 중인 명씨는 지난달 26일 오전 11시쯤 구속적부심을 신청했지만 약 35시간 후인 27일 오후 9시 40분쯤에 검찰에 반환됐다. 이 때문에 명씨 구속 기한은 5일까지로 이틀 늘어난 상태다. 김 전 의원은 구속적부심을 청구하지 않아 예정대로라면 3일 구속에서 풀려난다. 검찰은 두 사람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우선 기소해 신병을 확보하고 나서 나머지 의혹 수사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명씨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외에도 창원국가산단 선정 개입, 불법 여론조사, 채용 청탁 의혹 등을 받고 있다. 검찰은 최근 이러한 의혹과 관련해 수사에 속도를 붙였다. 지난달 29일 검찰은 창원시청 감사관실과 미래전략산업국 전략산업과·미래전략산업국장실, 경남도청 도시정책국장실·도시주택국 산업단지정책과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였다. 경남도 산업단지정책과와 창원시 전략산업과는 의창구 북면·동읍 일대에 예비 지정된 신규 국가산업단지 관련 업무를 도맡은 곳이다. 검찰은 또 명씨에게 아들 채용을 청탁하며 1억원을 건넨 의혹을 받는 60대 경북지역 재력가와 그의 아들, 전달자 역할을 한 경북지역 사업가를 불러 조사도 했다. 3일 적시한 기소 혐의에 명씨가 2022년 6·1 지방선거 고령군수 예비후보자 배모씨와 대구시의원 예비후보자 이모씨에게 공천 대가 등으로 각 1억 2000만원을 받은 혐의가 포함할 수도 있다. 그동안 검찰은 이들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해 진술 신빙성 등을 살폈고 사실관계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2022년 지방선거 전에 명씨과 김 전 의원, 미래한국연구소 김태열 전 소장이 나눈 대화 녹취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녹취에는 김 전 소장이 (배모씨·이모씨가 준 돈을) 차량에 실었다는 취지로 발언한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진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지난달 28·29일 국민의힘 당사를 찾아 조직국에서 2022년 6월 재보궐선거 관련 당무감사 자료 등을 확보했다. 조직국은 정당 운영의 핵심 자료인 지역별 당원 명부와 공천·선거 관련 자료 등을 관리하는 부서다.
  • 전남에 ‘경무관 경찰서’ 신설돼야 요구 높아

    전남에 ‘경무관 경찰서’ 신설돼야 요구 높아

    광주·전주에 이어 호남 3대 인구도시인 순천의 치안책임자를 경무관으로 위상을 올려야한다는 여론이 제기되고 있다. 전남 22개 시·군의 인구수는 180여만명이다. 이중 순천시 28만명, 여수시 27만여명, 광양시 15만여명, 고흥군 6만명, 보성군 3만 800여명, 구례군 2만 5000여명 등 전남 동부권은 80만명을 초과할 정도로 인구가 밀집돼 있다. 그만큼 행정과 치안 수요가 필요한 지역이다. 서부권인 무안군에 전남도청과 전남경찰청, 전남교육청 등 주요 기관이 위치하면서 동부권의 민원 행정을 대체하기 위해 순천에는 전남도청 2청사 기능을 하는 동부지역본부가 자리를 잡고 있다. 최근에는 여수산단, 광양제철소와 별개로 순천 율촌산단·해룡산단·서면산단 등의 광양만권이 국토교통부·산업통상자원부 등의 ‘거점산업단지 경쟁력 강화사업’에 포함돼 2026년까지 6822억원이 투입, 본격 개발 되면서 생활 인구도 늘어나고 있다. 남해, 순천~완주, 순천~목포 등 고속도로 3개의 시·종발점이자 동부권 6개 시·군을 연결하는 교통의 요충지 기능도 하고 있다. 전남경찰청도 동부권 치안 대책으로 순천에 전남경찰청 반부패수사2대, 안보수사 2대, 형사기동대, 기동순찰대, 과학수사대, 풍속팀, 수사 심의계, 청문감사 동부팀, 여청수사동부팀 등을 배치 운영할 정도로 치안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특히 전남경찰서 산하 22개 경찰서 중 대부분의 신고사건은 목포, 순천, 여수, 광양에서 처리하고 있으나 이중 목포서를 제외하곤 동부권 경찰서들이 담당할 정도로 수 많은 사건이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해 순천경찰서에 접수된 112신고는 총 6만 7800여건으로 일 평균 190여건을 처리 할 정도로 사고 다발지역이기도 하다. 더구나 순천경찰서는 지난 10월 경찰청의 2024년 치안 성과 평가에서 ‘전국 259개 경찰서 가운데 1위’로 선정되는 기염을 발휘할 정도로 대외적인 신뢰를 받고 있어 상급청 승격은 설득력을 얻고 있다. 순천서는 주요 치안 정책, 사회적 약자 보호 활동, 수사 역량 강화, 안보 수사 활동, 치안 고객만족도, 체감안전도 등 평가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얻어 대통령 단체표창과 대통령 개인표창(김준홍 경감)을 받을 정도로 실력을 인정 받았다. 순천 시민 김모(57)씨는 “전남 동부권인 순천, 여수, 광양시는 수십년 동안 통합 얘기가 계속 거론될 정도로 같은 지역이나 다름없다”며 “중요사건 발생시 인근 지역과의 일사 불란한 대응과 신속한 공조를 위해서 순천경찰서장 직위를 경무관으로 승격하는게 합리적이다”고 주장했다. 현재 전국 18개 시·도경찰청 중 대전, 울산, 경기북부, 세종, 전남, 제주 등 6개청은 경무관 서장이 없다. 전국적으로 서울 송파·강서, 부산 해운대, 광주 광산서 등 15개 일선 경찰서가 경무관 서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최근 들어 지난 1월 경북 구미와 강원 원주, 충남 천안 서북서가 경무관 서장으로 승진 배치됐다.
  • 천안 성환종축장, 2027년부터 국가산단 본격화

    천안 성환종축장, 2027년부터 국가산단 본격화

    “함평 이전, 기재부 총사업비 변경 통과”김태흠 지사 “케이(K)-반도체벨트로” 미래 모빌리티 국가산업단지로 지정된 충남 천안의 성환종축장 이전을 위해 최대 난관으로 꼽혔던 총사업비 증액 문제가 해결됐다. 충남도와 천안시는 이전이 완료되는 2027년부터 126만평 규모의 종축장 용지에 반도체 등 대한민국 미래산업을 선도하는 전진기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사단법인 종축장이전개발 범천안시민추진위원회(위원장 정재택)는 29일 성환문예회관에서 창설 29주년 기념 결의대회를 열었다. 충남도와 천안시에 따르면 성환종축장 이전 사업 절차 중 최대의 난관으로 꼽히는공사비 예산 증액을 위한 기획재정부의 총사업비 변경 심의를 통과했다. 성환종축장은 천안시 성환읍 일원 401만 3000㎡와 경기 평택시 팽성읍 일원 15만 7000㎡에 걸쳐 있다. 이곳에서는 1906년부터 120년 가까이 우리나라 축산 발전을 선도해왔다. 하지만 방역 등 기본 환경 개선을 위해 2018년 전남 함평으로 이전이 확정됐다. 약 417만㎡(약 126만평) 규모의 이곳은 지난해 모빌리티 미래 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국가산단으로 지정됐다. 이곳에는 모빌리티·반도체 중심의 국가 전략산업을 주축으로 한 첨단 국가산단이 추진될 예정이다. 국비가 투입돼 기반 공사비만 1조 6000억원 규모다. 충남도와 천안시는 이전이 완료되는 2027년부터 본격적인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결의대회에 참석한 김태흠 충남지사는 “천안은 미래 모빌리티 국가산단으로 지정된 천안 성환 종축장을 어떻게 발전시키느냐가 관건”이라며 “반도체 산업을 집중 유치해 천안이 케이(K)-반도체 벨트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도는 ‘미래 모빌리티’는 천안을 떠올릴 수 있도록 산단을 개발하고 배후 지역에 50만 평 규모의 뉴타운도 건설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 율촌산단에 포스코 필바라 리튬솔루션 종합 생산시설 준공…전기차 100만대 분량

    율촌산단에 포스코 필바라 리튬솔루션 종합 생산시설 준공…전기차 100만대 분량

    29일 광양 율촌1산업단지에 전기차(EV) 배터리용 수산화리튬 생산을 위한 포스코 필바라 리튬솔루션 종합 생산시설이 준공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한덕수 국무총리, 김영록 전남도지사, 권향엽 국회의원, 제프 로빈슨 주한 호주대사, 정인화 광양시장,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포스코는 해외 자원을 확보해 전기차 배터리용 수산화리튬을 직접 생산하는 국내 유일의 기업이다. 특히 배터리용 리튬은 중국으로부터 수입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전남의 리튬 생산은 이차전지 배터리에 필수적인 국내 핵심 광물 공급망을 안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번에 완공된 시설은 호주에서 채굴된 리튬 함유 광석인 스포듀민을 광양항을 통해 들여와 연간 전기차 약100만 대 분량인 4만 3000t의 수산화리튬을 생산하게 된다. 지난해 11월 준공된 생산능력 2만 1500t 규모의 1공장에는 포스코 고유의 친환경 기술이 적용됐다. 이번에 준공하는 2만 1500t 규모의 두 번째 공장은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는 기술로 완성했다. 김영록 지사는 축사를 통해 “이번 준공은 한국이 리튬 수입국에서 배터리급 리튬 생산국으로 전환되는 중요한 순간”이라며 역사적 의미를 강조했다. 이어 “전남도는 동호안 규제 해소, 기회발전특구 지정처럼 앞으로도 포스코 발전을 힘껏 지원하겠다. 마음 놓고 투자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김 지사는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이차전지 핵심 원자재의 안정적 공급망 확보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광양만권을 이차전지 국가첨단전략산업단지 특화단지와 미래 첨단소재 산업단지로 지정해줄 것을 요청했다.
  • 2026년 마곡에 노인종합복지관 들어선다

    2026년 마곡에 노인종합복지관 들어선다

    노인복지시설이 없었던 서울 마곡지구에 노인종합복지관이 들어선다. 강서구는 내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마곡지구 노인종합복지관 건설을 본격 진행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마곡노인종합복지관은 마곡동 743-2 일대에 연면적 2732㎡, 지하 1층에서 지상 4층으로 지어진다. 구는 하루 1000명 이상의 어르신이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복지관에는 카페테리아와 경로식당, 프로그램실, 상담실, 건강증진실 등 고령화시대에 맞는 여가, 문화, 복지시설이 들어선다. 구는 지난 18일 착공식을 개최하고, 내년 12월 준공, 2026년 4월 개관을 목표로 본격적으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10월 기준, 강서구의 60세 이상 인구는 14만 7865명으로 전체인구의 26.5%에 이른다. 구는 현재 5개의 노인복지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등촌 3동에 위치한 시립강서노인종합복지관을 비롯해 화곡동 지역에 있는 4개의 구립어르신복지센터이다. 이들 시설의 교육 및 여가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어르신은 하루 평균 2752명이다. 하지만 마곡지구에는 마땅한 노인복지시설이 없어 노인종합복지관 건립 요구가 계속 제기돼 왔다. 복지관 건립은 마곡 일반산업단지 내 이랜드 글로벌 연구개발센터(마곡동로 146)가 들어서면서 주민복지시설 기부채납을 약속하며 추진되었다. 그리고 올 2월 주민설명회를 통해 지역주민의 의견을 설계에 반영하고, 8월 ‘이랜드컨소시엄(대표 박현준)과 협약을 체결하며 건립추진에 속도를 냈다. 특히, 구는 마곡노인종합복지시설이 마곡지구 어르신들의 숙원 시설인 만큼 의견을 적극 수렴해 어르신 위생실, 옥상 녹지 휴게공간 등을 추가했다. 이와 함께, 1층에는 카페테리아를 운영해 어르신과 지역 주민이 함께 누리는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진교훈 구청장은 “마곡노인종합복지관이 어르신들의 건강과 여가, 문화예술 활동 등의 복지서비스는 물론 커뮤니티를 통한 소통과 행복의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어르신들의 활기찬 노년생활을 지원할 복지관이 역동적인 마곡지구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새만금 국제공항 조기 활성화 방안 추진

    새만금 국제공항 조기 활성화 방안 추진

    전북특별자치도가 2029년 개항될 예정인 새만금 국제공항의 조 활성화 방안을 적극 추진한다. 항공수요를 증대시키고 관련 산업을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전북자치도는 내년 초 ‘새만금 국제공항 경쟁력 강화방안 연구용역’을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2025년 예산안에 관련 용역비 1억 5000만원을 반영했다. 전북자치도는 이번 용역에서 새만금의 영향력 범위를 충청남도, 전라남도 등 인근 지역은 물론 전 국토를 대상으로 설정하여 국내·외 공항 관련 연구 및 적용 사례 등도 적극 반영키로 했다. 지역산업을 고려한 새만금 국제공항의 한계점을 분석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비전과 전략을 수립한다는 전략이다. 동북아와 동남아 신규 노선 유치방안 등 국제선 활성화 및 지역산업과 연계한 비즈니스, 관광 등 여객 수요 증대 방안을 모색하는 과업도 내용에 담기로 했다. 새만금 산업단지 공항경제특구 등 공항 주변 개발사업 계획과 연계해 항공 관련 산업은 물론 공항 내 민간투자 유치 방안도 도출해 낼 계획이다. 이와함께 새만금 국제공항 적기 건설 및 시설개선 방안도 수립해 공항의 공기단축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공항 접근성 향상을 위한 대중교통 확충 방안도 모색한다. 전북자치도는 “2029년 계획대로 공항이 개항하기 위해 적기 건설을 위한 방안은 물론 개항 후 노선과 여객 수요 확보를 위해 사전에 활성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며 “이번 용역을 통해 발전적인 방안을 도출, 공항 조기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가평군- GH, 지역경제 활성화 상생 협약 체결

    가평군- GH, 지역경제 활성화 상생 협약 체결

    경기 가평군이 경기주택도시공사(GH)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산업인프라 조성 사업을 위해 손을 잡았다. 군은 28일 수원시 영통구 GH 본사에서 가평군 산업인프라 확충을 위한 ‘가평군-GH 상생발전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서태원 가평군수와 김세용 GH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산업인프라 확충과 상호협력을 논의했다. 협약에 따라 가평군은 기반시설 부담과 기업 유치, 용지 매각 등을 적극 지원하며, GH는 참여 절차 이행과 인허가 업무 수행을 통해 적극적인 협업에 나서기로 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가평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기반 마련과 더불어 양 기관 간 협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특히 상면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이번 협약으로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군 관계자는 “가평군은 상면 일반산업단지 조성을 통해 직면한 인구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 일자리 창출과 경제 성장을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GH의 축적된 사업 노하우와 가평군의 추진 의지가 결합되면 사업의 성공 가능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서태원 군수는 “가평군은 수도권정비계획, 팔당호 수질보전 규제, 군사시설보호구역 등 중첩 규제로 개발사업에 어려움이 많았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산업인프라 확충을 시작으로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 인구 유입이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포스코, 수산화리튬 생산 체제 구축… 전기차 100만대 기반 마련

    포스코, 수산화리튬 생산 체제 구축… 전기차 100만대 기반 마련

    포스코그룹 계열사인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이 29일 전남 광양시 율촌산업단지에 광석 기반 수산화리튬 제2공장을 준공했다고 밝혔다. 이차전지 산업에 필수적인 핵심광물 국산화 기반을 마련하고 안정적인 공급망구축에 나선 것이다. 지난해 11월 제1공장 준공 후 1년 만에 제2공장을 준공해 총 연산 4만3000t 규모의 리튬 생산 체제를 갖추게 됐다. 전기차 약 10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포스코홀딩스와 호주 광산 회사인 필바라미네랄스가 합작해 2021년 설립한 회사로, 호주 리튬 광석 원료를 국내로 들여와 이차전지소재용 수산화리튬을 생산한다. 장인화 회장은 “포스코그룹은 글로벌 규제환경 변동 속 이차전지소재 핵심광물인 리튬을 국내에 안정적으로 공급해 철강에 이어 이차전지소재 분야에서도 소재보국의 길을 열었으며, 추후 글로벌 톱 리튬사로 성장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포스코홀딩스는 2018년 필바라미네랄스에 지분 4.75%를 투자하고 필바라미네랄스의 필강구라 광산에서 채굴한 리튬 광석 원료를 20년간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해 선제적으로 안정적인 원료 공급망을 확보했다. 또 양사는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에 포스코홀딩스가 82%, 필바라미네랄스가 18% 지분을 투자하는 등 장기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지난해 11월 준공한 제1공장에는 포스코그룹이 독자 개발한 리튬 추출기술을, 제2공장에는 해외 다른 기업에서 운영 중인 상용 리튬 추출기술을 각각 적용했다. 전기투석 원리를 활용한 포스코그룹의 독자 리튬 추출기술은 생산 과정에서 부원료를 회수해 재이용할 수 있고 부산물 발생이 적으며, 상용 리튬 추출기술은 호주·중국 등 리튬 선도기업들이 범용적으로 쓰고 있어 검증된 기술이라는 장점이 있다. 포스코그룹은 두 공장을 운영하며 추후 사업환경 변화에 따라 유연하게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기술적 기반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에서 생산한 수산화리튬은 호주산 원료를 사용해 국내에서 가공하는 만큼, 전 생산 과정이 미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 내에서 이뤄져 지정학적 리스크로부터 자유롭다. 미국·유럽연합(EU) 등 이차전지소재 원료 규제환경 변화에 구애받지 않고 국내외 시장 개척이 용이해 가동 초기부터 공급계약 체결에 성공했다.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양극재를 생산중인 포스코퓨처엠에 수산화리튬 연간 2만t을 시작으로 최대 3만t을 공급할 예정이다. 최근 SK온과 3년간 최대 1만 5000t을 공급하는 장기 계약을 처음으로 체결하기도 했다. 이로써 포스코그룹은 올해 준공한 아르헨티나 염수리튬 1단계 2만 5000t과 이번에 종합 준공한 광석리튬 총 4만3000t을 합쳐 연간 수산화리튬 6만 8000t 생산 능력을 구축해 이차전지소재 원료 사업 능력을 한층 강화했다. 준공식에 참석한 한덕수 국무총리는 “리튬 공장 준공은 포스코그룹이 글로벌 리튬 산업의 리더로 도약하는 획기적 전환점이 될 것이다. 정부도 이차전지 기업들을 뒷받침하기 위해 인프라, 연구개발(R&D), 세제, 금융 등 전폭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검찰 ‘명태균 국가산단 선정 개입 의혹’ 관련 경남도청·창원시청 압수수색

    검찰 ‘명태균 국가산단 선정 개입 의혹’ 관련 경남도청·창원시청 압수수색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미래한국연구소 불법 여론조사 의혹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를 수사 중인 검찰이 29일 경남도청과 창원시청 압수수색에 나섰다. 법조계 등 설명을 종합하면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이날 오전 9시 40분쯤부터 창원시청 감사관실과 미래전략산업국 전략산업과, 미래전략산업국장실에 수사관 10여명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검찰은 또 경남도청 도시정책국장실, 도시주택국 산업단지정책과에도 수사관을 보내 강제 수사에 나섰다. 이번 압수수색은 명씨 개입 의혹이 불거진 창원국가산업단지에 관한 자료 확보 차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도 산업단지정책과와 창원시 전략산업과는 의창구 북면·동읍 일대에 예비 지정된 신규 국가산업단지 관련 업무를 도맡는 곳이다. 창원시 감사관실은 최근 신규 국가산단 관련 의혹이 일자 내부 감사를 일부 진행했는데, 이와 관련한 자료 확보 차원에서 이번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한 것으로 전해졌다. 명씨는 창원 신규 국가산단 선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명씨는 한 언론 인터뷰에서 자신이 창원 산단 지정을 기획했다고 말한 바 있다. 창원이 국가산업단지로 선정되도록 국회의원 서명을 추진했다고도 했다. 국가산단 아이디어를 자신이 내고 이를 김영선 전 의원이 성사시켰다는 것인데, 다만 그는 산단 후보 선정 관련 정보는 김 전 의원에게 들었다고 밝혔다. 명씨는 또 창원국가산단 선정 몇 달 전부터 창원시 공무원들에게 산단 추진 계획과 진행 상황 등을 담은 대외비 문서를 보고 받았다는 의혹도 함께 받고 있다. 앞서 명씨가 보고 받은 문건으로는 ‘창원 방위 원자력 산업 특화국가산단 제안서’와 ‘창원국가산단 구조고도화사업 추진현황’, ‘국가산단 개발 관련 업무현황 보고’, ‘관내 대규모 유휴부지 현황’ 등이 거론됐다. 검찰은 창원시 공무원 3명을 불러 조사하기도 했다. 명씨는 이달 9일 검찰 조사 후 취재진과 만나 “저는 창원시에 (창원국가산단) 제안만 한 것이고, 제안자이기에 저한테 와서 그 제안을 듣고 거기에 맞춰 확인하는 과정에서 세 번 만났다”며 “제가 제안한 건 300만 평인데 제안한 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창원시는 해당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사업계획을 세워 지역 국회의원에게 협조를 구하는 차원의 일이었고, 당시 명씨를 해당 의원실 관게자인 ‘본부장’으로 알았기에 자연스레 이야기를 나눴다는 것이다. 한 공무원은 당시 명씨가 준 명함에 ‘총괄 본부장’이라 적혀 있었고 이 때문에 민간인이 아닌 의원실 관계자 등으로 알았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지난해 3월 대통령 주재 제14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창원을 포함한 신규 국가산단 후보지 15곳을 선정·발표했다. 당시 창원은 약 339만㎡(103만 평, 산업시설용지 51만 평·공공시설용지 46만 평·지원시설용지 6만 평 등)가 후보지로 지정됐다. 국토교통부는 방위·원자력 산업 중심 연구·생산 거점을 조성하고자 후보지로 지정했다고 설명했다. 창원시가 ‘창원국가산단 2.0’이라 이름 붙인 새 산단 개발 기간은 2030년까지다. 예산은 보상비·공공 인프라 조성비 등을 합쳐 1조 4125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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