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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우그룹 붕괴요인 두가지 시각] 이한구 당시 대우경제硏사장 ‘정부 책임론’

    [대우그룹 붕괴요인 두가지 시각] 이한구 당시 대우경제硏사장 ‘정부 책임론’

    “김우중 전 대우회장에 대해 ‘대우 몰락’에 따른 책임만을 묻는다는 것은 지나치다.” 한나라당 이한구 의원은 1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김 전 회장의 귀국과 관련,‘공과(功過)’를 모두 짚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여기에는 잘못된 정부 정책으로 발생한 외환위기와 그 후유증이 ‘대우 몰락’의 한 원인이라는 판단이 깔려 있다. 분식회계·외화도피 등의 김전 회장의 혐의에 대해서도 “본인이 일부를 시인했기에 사법 조치가 필요하겠지만 과장된 측면이 많아 철저한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현대 지원의 일부만 갔어도 안 망했을것” 이 의원은 ‘대우 몰락’과 관련, 정책 당국자도 (책임에서)자유롭지 못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순수하게 자금난으로 몰락했다고 볼 수 없다.”고 전제,“당시 현대를 살리기 위한 파격적 지원의 일부만 대우에 지원했어도 부도처리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외환위기 뒤 한국경제가 흔들리자 정부는 재벌 해체와 외국자본 도입 정책을 중점 추진했는데 당시 전경련 회장이던 김 전 회장이 이에 저항해 미운털이 박힌 것도 한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정치권이 촉각을 세우고 있는 상황과 관련, 이 의원은 “외환위기 처리나 외국 자본 도입, 구조조정 등의 과정에서 정치권·관료·은행 등의 비리가 많았을 것”이라며 “잘 뒤져 보면 하나하나가 무서운 얘기”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묻자 “대우경제연구소 사장으로 경제전략을 담당, 부도까지의 과정을 잘 알지만 제3자가 말하는 것보다는 본인이 직접 밝히는 게 도리”라며 말을 아꼈다. ●“특검·청문회등 통해 낱낱이 밝혀야” 이 의원은 “이런 사안의 중요성을 감안해 검찰 수사 이전에 김 전 회장이 자유롭게 당시 상황을 진술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일단 김 전 회장 석방 뒤 언론 인터뷰, 특검 도입 혹은 청문회 등의 방안을 통해서 있는 그대로 진술해야만 검찰의 꿰맞추기 수사를 막을 수 있고 국민들이 공정한 판단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김 전 회장의 귀국이 갖는 의미를 3가지로 나눠 강조했다.“출국 전 당시 김대중 정권과의 교감 여부, 중간에 귀국 시도 등 개인적 진상 규명을 비롯해 부도 직전 괴소문을 퍼뜨린 세력, 부도처리 과정 등 대우그룹과 관련된 부분도 중요하지만 산업구조 등 경제체제의 전환이라는 의미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IMF관리체제와 ‘대우 몰락’ 뒤 재벌·관료의 세력균형이 붕괴됐고 산업자본이 금융자본에 종속되면서 산업경쟁력이 약화돼 만성적 취업난을 야기했다고 분석했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中 서비스산업 강국 꿈꾼다

    中 서비스산업 강국 꿈꾼다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세계 제조업을 석권하고 있는 중국이 이번엔 다음 단계로 ‘서비스 강대국’으로의 진군을 대내외적으로 선언했다. 서비스 산업을 대외 개방의 ‘제1순위’에 놓아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힌 것이다. 9일 상하이(上海)에서 개최된 서비스 산업 관련 세미나에서 나온 보시라이(薄熙來) 중국 상무장관의 공식 선언을 통해서였다. 보시라이 장관은 “중국의 서비스 산업은 1980년대 이후 매년 16.3%의 성장을 거듭하고 있지만 선진국과의 격차가 남아 있다.”며 과감한 외자유치를 통해 서비스업을 고도화시키겠다고 기염을 토했다. 중국의 서비스 관련 무역 총액은 지난 82년 46억달러에서 지난해 말 1286억달러로 28배가 성장, 세계 9위의 서비스 무역대국이 됐다. 연평균 증가율도 16.3%나 된다. 그러나 중국 당국은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에서 서비스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32%에 불과하다며 성에 차지 않는다는 자세다. 대부분 선진국들의 서비스업 비중이 60∼70%인 점과 비교할 때 절반 수준이며 동남아와 남미 개발도상국가의 40%에도 못 미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서비스 산업 성장을 위한 중국 당국의 노력은 눈물겹다.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산업구조 고도화를 겨냥하는 한편 심각한 실업문제를 감안, 서비스업 자체의 엄청난 고용창출 효과를 노리는 것이다. 지난해 12월11일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3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서비스 시장 개방을 선언한 이후 서비스 산업의 고도화 프로그램을 마련, 실행 중이다. 수년전부터 서비스 시장 개방에 대비, 관련법의 제·개정에 착수하는 등 ‘서비스 인프라 구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중국은 시장 개방 일정에 따라 광고와 유통서비스는 지난해 3월과 6월에 각각 외국에 개방했다. 가맹점(프랜차이즈) 서비스는 지난 2월에 문을 여는 등 개방 노력을 다각화하고 있다. 또 2006년 금융시장도 전면 개방할 예정이고 올해중에는 광고시장을 전면 개방할 예정이다. 도로 운송업은 외국인 독자 투자가 가능해졌고 금융의 경우 최근 외국계 은행에 대한 위안화 업무 제한을 순차적으로 풀어주고 있는 상황이다. 생명보험과 주식투자 펀드의 경우도 외국측 지분이 각각 33.3%와 49%를 초과하지 않는 조건으로 허용했다. 적정 수준의 외국 투자를 유치해 외국자본과 노하우를 흡수하고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자는 자세다. 물론 외국 투자자들은 중국이 법률상으로 개방됐을 뿐 아직까지 시행령과 관련 법규를 제정하지 않아 보이지 않는 ‘규제와 간섭’이 많다고 불만의 소리가 높다. 하지만 점진적인 개방은 대세라고 외국기업들도 여기고 있다. 중국사회과학원 경제연구소의 린웨친(林躍勤)박사는 “소극적인 서비스업의 대외 개방이 중국 서비스업 낙후의 주요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중국 지도부들도 이같은 공감 속에 서비스 산업의 고도화를 추진해나가고 있다는 것이다. 린 박사는 “서비스업 등 3차산업이 1차,2차산업을 대체하는 것이 세계적 추세지만 중국은 3차산업을 2차산업과 동시에 발전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중국 서비스업의 ‘동시·병렬’ 발전 모델이 중국이 추구하고 있는 모델임을 시사했다. oilman@seoul.co.kr
  • IT수출 39개월만에 마이너스

    IT수출 39개월만에 마이너스

    우리나라의 수출 주력인 정보기술(IT)부문의 수출 증가율이 멈칫하면서 IT 수출산업에 ‘적신호’가 켜졌다. 지난 달 수출 증가율은 3년 3개월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주력 상품인 휴대전화, 반도체의 부진 탓이 컸다. 정보통신부는 3일 ‘5월 정보통신산업 수출·입 동향(잠정치)’ 자료를 통해 5월의 IT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2.1% 줄어든 63억 7000만달러, 수입은 7.8% 늘어난 35억 1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휴대전화와 반도체는 각각 1.5%와 5.7%로 한자릿수 증가에 그쳤다. 수출이 전년 동기보다 줄어든 것은 지난 2001년 반도체 경기침체로 촉발된 세계 IT경기 침체 시기(2001년 3월∼2002년 2월) 이후 처음이다. 반면 전체 산업의 5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1.8% 늘어난 233억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이동전화 단말기, 디지털TV 등은 증가했으나 PC, 셋톱박스는 대폭 줄었다. 반도체는 전년 동월 대비 5.7% 늘어난 25억 1000만달러, 휴대전화는 1.5% 늘어난 19억 3000만달러, 디지털TV는 6.5% 늘어난 1억 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PC는 전년 동월 대비 59.5% 줄어든 2000만달러, 셋톱박스는 42.4% 감소한 5000만달러, 액정모니터는 26.3% 감소한 5억 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20억 4000만달러(전년 동월 대비 15.2% 증가),EU지역 11억 5000만달러(19.7% 증가)로 선전했지만 미국은 경기침체 및 원·달러 환율 하락과 우리의 수출지역 다변화 전략으로 전년 동월 대비 36.9% 줄어든 9억 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정통부는 “세계적으로 기술수준이 평균화된 PC, 셋톱박스, 모니터 등의 생산기지가 중국으로 이전하는 추세이고, 디지털TV 같은 차세대 수출 품목이 환율 하락 등의 요인으로 부진했기 때문”이라면서 “우리의 산업구조가 저부가가치 산업에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넘어가는 과정에 있는 것도 큰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정통부는 850억달러인 올해 IT산업 수출 목표치 수정을 검토하고, 정보통신협력국장을 반장으로 하는 ‘IT수출 대책반’을 구성, 대응방안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 그러나 정통부는 한달 수출 액수가 60억달러선을 유지하고 있고,4월과 비교하면 2.1% 증가해 올 하반기 이후 IT수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강제매각’ 논란 가열

    ‘강제매각’ 논란 가열

    삼성생명 등 대기업 집단 소속 금융기관이 보유한 계열사 주식 5% 초과지분의 강제매각을 둘러싼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정부와 일부 법조계는 금융산업구조개편에 관한 법률(금산법)이 제정된 1999년 1월 이전에 금융기관이 보유한 초과지분은 소급 적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열린우리당 박영선 의원 등 여야 의원 25명은 2일 강제매각 규정을 포함한 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해 처리 결과가 주목된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이날 여야 의원의 개정안 제출과 관련,“기존에 보유했던 초과지분에 대한 제재 규정이 없었으나 지난해 정부가 국회에 낸 개정안에는 5% 초과분의 의결권을 제한키로 명시했다.”고 밝혔다. ●정부, 금산법의 소급 적용은 곤란 이 관계자는 그러나 “기존에 갖고 있던 초과지분까지 강제매각하는 문제는 법률 자문을 거친 결과 소급 적용 등 위헌의 소지가 있어 개정안에 포함시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삼성생명은 기존에 갖고 있던 삼성전자 지분 7% 이외에 실적배당형 상품 등 특별계정으로 0.2%의 전자 지분을 갖고 있다. 삼성카드는 삼성에버랜드 주식 25%를 보유하고 있다. 삼성생명측은 “초과지분을 모두 강제매각하라고 법이 개정된다면 할 수 없으나 이는 법을 소급 적용하는 것”이라면서 “이미 공표된 지분이어서 예외 인정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다시 사후승인을 받으라는 논리는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초과지분 의결권 제한만으로도 충분한 효과 현재 금산법 24조는 ▲금융기관이 다른 회사의 의결권 주식 20% 이상을 소유하거나 ▲같은 그룹 계열사 지분을 합쳐 금융기관이 5% 이상 소유한 회사를 지배할 경우 금융감독위원회의 승인을 받게 했다. 승인을 받으면 예외로 인정되지만 거부되면 과태료를 물 뿐 다른 제재조치는 없다. 때문에 재경부는 지난해 제출한 개정안에 의결권 제한과 함께 초과지분의 0.3%를 매일 강제부담금으로 부과하고 금융감독위원회가 시정조치를 취하도록 했다. 그러나 강제매각 규정은 두지 않았다. 재경부 관계자는 “의결권을 제한하는 것만으로도 금융기관을 통한 계열사 지배를 억제하는 효과가 충분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금융기관이 실적배당을 위해 투자하는 지분까지 감독당국의 승인을 받게 하는 것은 의결권 행사와 무관한, 금융기관의 투자업무에 제동을 거는 것이라고 밝혔다. 일부 법률회계법인들도 기존의 초과지분에 의결권을 제한하는 조치마저 헌법상 지나치다는 해석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참여연대, 사후승인 못 받으면 5년내 강제처분 그러나 박 의원 등과 참여연대측은 삼성생명 등 금융기관이 보유한 초과지분은 당국의 승인을 한번도 받은 적이 없고 2000년 5%를 넘는 초과분에 대한 과태료 규정을 뒀기에 사후승인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현재 금감위로부터 5% 초과지분 승인을 받지 못하면 금융기관은 벌금 2000만원 이하, 임직원은 징역 1년 이하 또는 벌금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 등의 처벌을 받는다. 이날 여야 의원이 국회에 제출한 금산법 개정안은 재벌 금융기관들이 보유한 초과지분이 당국의 승인을 받지 못하면 의결권 제한뿐 아니라 5년 이내에 강제 매각토록 정하고 있다. 한편 금융감독원이 지난달 22일 국회에 낸 자료에 따르면 대기업 집단소속 금융기관 가운데 계열사 지분을 5% 초과해 보유한 금융기관은 10개사에 이른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정부, 브릿지·리딩투자증권 합병불허 결론

    정부가 브릿지증권과 리딩투자증권의 인수·합병을 승인하지 않기로 결론을 내렸다. 15일 재정경제부와 금융감독위원회에 따르면 두 증권사의 재무건전성을 검토한 결과 합병 후 정상적인 업무를 수행할 수 없다고 판단, 합병 승인을 불허키로 했다. 재경부와 금감위 관계자는 ‘금융산업구조개선에 관한 법률’에 따른 합병 인·허가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밝혔으나 일부 외국인 투기자본으로부터는 ‘외국자본에 적대적’이라는 오해를 살 가능성도 없지 않다. 금감위는 20일 증권선물위원회와 합동간담회를 열어 이같은 결론을 내린 뒤 27일 금감위 전체회의에서 인수·합병 승인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한 내용을 확정할 방침이다. 금감위가 재경부에 전달한 내부 문건에는 리딩투자증권의 영업용 순자본비율이 인허가 기준인 150%에 못미치는 110∼120% 정도로 나타났다. 브릿지증권의 자기자본이익률(ROE)도 3∼4% 수준으로 상장사 평균치인 10%에 크게 못미쳤다. 규모로는 브릿지증권이 리딩투자증권보다 10배정도 크지만 브릿지증권의 영업력을 감안할 때 브릿지증권은 존재가치보다 청산가치가 높다는 재무분석도 제시됐다. 재경부 관계자는 “브릿지증권의 대주주인 영국계 펀드 BIH(브릿지투자지주)가 합병 승인이 나지 않으면 청산절차를 밟겠다고 말했으나 청산이 말처럼 쉽지는 않을 것”이라며 “브릿지증권이 청산해도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전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열린세상] 韓·中관계,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현오석 무역협회 무역연구소장

    최근 국내외 언론의 중국 관련 기사를 보고 있노라면 현기증이 일 정도다. 한편에서는 세계의 공장, 경제대국, 세계경제 성장의 기관차 등 경제강국으로서의 중국 모습을 부각시킨다. 다른 한편에서는 자원부족, 환경오염, 물 부족, 부패, 지역간 및 계층간 소득격차, 부실채권 등 중국경제가 안고 있는 어두운 그림자를 다룬다. 최근에는 중국경제의 최대 현안인 위안화의 평가절상 문제, 경기과열과 긴축조치, 중국과 선진국간의 통상마찰 등에 초점이 맞추어지고 있다. 초광속(超光速)으로 변화하는 중국과 중국을 둘러싼 국제경제 현상을 이해하고, 중국과 관련된 복잡다기한 문제의 향방을 정확히 예측하는 것은 지고지난하다. 중국은 과거 20여년 동안 세계 평균 성장률의 2∼3배에 달하는 속도로 성장해 왔으며, 지난해만 해도 9.5%의 놀라운 성장을 구가하면서 세계 6대 경제대국으로 부상했다. 구매력으로 평가한 경제력은 미국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교역규모에서 일본을 제치고 제3위의 무역대국 자리에 올라섰다. 요컨대 중국이 미국·독일 등 G-7을 중심으로 움직이던 세계경제의 다른 한 축으로 확고하게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 중국은 동북아 지역내 협력구도 변화도 주도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 수출의 19.6%가, 일본 수출의 12.5%가 중국으로 향했다. 중국이 세계의 제조창으로 자리잡으면서 한국과 일본이 부품과 소재 공급기지 역할을 담당하는 것이다. 세계의 생산기지로서 중국의 역할이 커지면서 중국을 중심으로 하는 동북아의 분업관계는 더욱 강화되고 있다. 이에 대해 한국과 일본에서는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높아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표출되고 있다. 동북아 경제질서가 이미 일본 중심에서 중국 중심으로 전환됐음을 말해 주는 대목이다. 더중요한 것은 중국이 경제규모의 양적 확대에 머무르지 않고 질적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는 점이다.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이 그 시발점이다. 중국은 ‘시장과 기술의 교환’을 통해 외자를 유치, 국내 산업구조와 경쟁력 구조를 고도화해 왔다. 이제 중국 기업들은 6590억달러에 달하는 외환 보유고를 발판으로 해외로 진출, 선진기술 도입과 시장개척을 위해 매진하고 있다. 중국은 외국기업 유치와 자국기업의 해외진출이라는 양날의 칼을 통해 제조업 분야의 기술경쟁력을, 그리고 물류와 유통분야에 대한 개방을 통해 서비스산업 경쟁력을 제고하려 한다. 중국의 이러한 변화는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 1992년 중국과의 수교 이후 10여년간 우리는 보완적인 산업관계를 기반으로 중국의 성장에 따른 반사이익을 누려 왔다. 그 결과 지난 10여년간 우리는 중국에 대해 695억달러의 누적 무역수지 흑자를 유지했다. 지난해에도 202억달러의 흑자를 시현했으며, 특히 부품과 반제품 등 중간재 교역에서만 240억달러 흑자를 유지했다. 그러나 앞으로도 이러한 관계를 지속시켜 갈 수 있을지는 의문시된다. 중간재와 부품산업에서 중국의 기술 추격이 가속화하고, 중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마저도 중국산 부품을 사용하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부품과 소재의 공급기지로서 우리의 역할이 점차 위축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풍전등화 같은 한·중 관계의 미래가 확연히 드러나고 있는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향후 한·중 관계의 바람직한 모습을 설정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대안을 마련하는 것이다. 지금까지의 대중(對中) 수출 증대와 흑자에 안주하지 말고 다가올 중국 변화의 파도에 휩쓸리지 않도록 한·중 관계에 있어 근본적인 발상 전환이 필요하다. ‘지피지기면 백전불태(知彼知己 百戰不殆)’의 전략으로 중국시장·산업·기업·지역에 대한 보다 미시적이고도 현장 중심의 연구가 이루어져야 하며, 이를 뒷받침할 연구인력 양성도 필요하다. 이를 토태로 한·중간의 보완적 협력관계를 유지·발전시킬 수 있는 산업전략, 중국의 지역별 진출전략, 바람직한 한·중 협력의 발전방향 등 종합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현오석 무역협회 무역연구소장
  • [혁신 공기업 탐방] ⑥ 한준호 한국전력공사 사장 인터뷰

    [혁신 공기업 탐방] ⑥ 한준호 한국전력공사 사장 인터뷰

    한국전력공사(KEPCO)는 종종 ‘공룡’에 비교된다. 직원 수 및 자산 규모 등 외형적인 크기가 재벌기업 못지않게 거대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공룡은 제때 변화하지 못해 멸종됐다. 한준호 사장도 이같은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래서 끊임없이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것이다. 한 사장은 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조직내 벽을 없애지 않으면 변화에 살아남기 어렵다고 판단, 패거리 문화의 상징이었던 직군을 파괴하는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공기업 최초로 ‘부조리 신고 포상제도’를 도입하는 등 윤리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도 같은 범주다. 한전이 공기업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6년 연속 1위를 차지한 데는 이같은 이유가 있었다. 한 사장과 서울신문 오풍연 공공정책부장의 인터뷰 내용을 정리한다. 중점적으로 진행하는 혁신의 방향부터 설명해 달라. -어느 조직이나 변화를 싫어한다. 그러나 변화하지 않으면 강제적인 개편이 뒤따를 수 있다. 지난 2002년 4월 전력산업구조 개편에 따라 한전 조직이었던 발전부문이 6개 자회사로 떨어져 나갔다. 변화를 느끼지 못하면 도태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거대한 한전 조직을 유연한 조직으로 만드는 데 노력하고 있다. 잭 웰치가 GE를 이끌면서 벽없는 조직을 만든 것처럼 한전 조직내 그래도 남아 있는 벽을 깨는 데 노력하고 있다. 한전은 내부에 파벌과 패거리 문화가 있다고 들었다. -경영의 핵심은 올바른 인사에 있다. 인사제도의 혁신은 유연한 조직을 만드는 첫걸음이다. 그래서 보직인사 때 직군을 없앴다. 조직간 벽을 허물어 화합을 유도하려는 차원이다. 실제로 1직급 보직인사 때 사무·배전·송변전 등 직군에 관계없이 인사를 단행했다. 또 국제무대에서 세계적 기업들과 경쟁할 글로벌 인재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2015년까지 세계 최고의 글로벌 종합에너지 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해 사업영역별·지역별·직무별 전문가집단을 양성하고 있다. 글로벌 인재를 총 인력의 10% 수준으로 양성할 계획이다. 우리의 시야를 국제무대로 넓히고 각자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한다면 자연스럽게 벽은 허물어지고 조직활력이 높아질 것이다. 공기업 이전 문제가 큰 이슈다. 모두들 한전을 지켜보고 있는 상황인데 복안이 있나. -한전이 먼저 어느 곳으로 이전한다고 말할 수 있는 성질이 아니다. 정부 방침에 충실히 따르겠다. 내부적으로는 여러 가지 복안을 짜고 있다. 공기업 최초로 ‘부조리신고 포상제도’를 만들었다. 이같은 윤리경영으로 부방위 청렴도 조사에서 최하위권에서 상위권으로 도약한 것 같다. 앞으로의 방향은 어떤가. -윤리경영은 이제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의 요체다. 취임 이후 무엇보다도 윤리경영을 최우선과제로 추진했다. 그 결과 부방위 청렴도 평가에서 15개 공직 유관단체 중 4위를 차지했다. 지난 2003년까지 2년 연속 최하위에서 상위권으로 크게 도약한 것이다. 향상도면에서는 전체 조사대상 기관 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 부조리신고 포상제도를 신설했고, 전자공개 입찰제도를 확대했다. 청렴계약제도 더욱 강화해 나가고 있다. 변화와 혁신은 전직원의 노력이 필수적이다. 한전은 규모가 커 직원들의 의식변화가 쉽지는 않을 것 같다. -작은 물은 쉽게 물길이 바뀌나 지속성이 없다. 반면 큰물은 그 물길이 더디게 바뀌나 한 번 방향을 잡으면 파급력이 대단하다. 규모가 큰 것이 단점이자 장점일 수 있다. 취임 후 가장 큰 성과는 ‘변화와 혁신’에 대한 직원들의 의식변화라고 할 수 있다.21세기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살아남고 우리 회사가 지속적으로 번영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변화가 필요하고, 그러한 변화는 타율에 의해서가 아니라 우리 스스로가 주도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는 것이다. 종전 계약관계에선 한전이 갑이었고, 하청업체가 을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갑이 아닌 을의 자세에서 한전의 모든 제도와 절차를 개선하고 있다. 고객의 불편을 사전에 예방하고 민원사항을 적극 해결해 나가기 위해서다. 공기업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6년 연속 1위를 차지했는데 비결은. -고객에게 세계 최고 수준의 값싸고 질 좋은 전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한 것이 이유라고 생각한다.1984년부터 최근까지 소비자물가는 153% 상승했지만 전기요금은 4.7% 인상하는 데 그쳤다. 국제적으로 비교해도 저렴하다. 한국이 당 74.58원인 데 반해 일본 201원, 미국 79.02원, 영국 106.28원 등이다. 고급화·다양화하는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서비스도 혁신했다. 이사하는 고객의 전기요금 계산을 24시간 인터넷을 통해 서비스하고 있다. 세금계산서·전기요금 납부증명서도 인터넷으로 발급하고 있다. 해외사업의 추진현황과 향후 계획을 설명해 달라. -국가간 장벽이 없어지고 있다. 전력분야도 예외는 아니다. 한전이 갖고 있는 역량을 결집해서 세계시장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중국의 전력 성장률은 연 10%에 달할 정도로 전력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중국은 이같은 전력수요를 충당하기 위해서 매년 3000만 이상의 발전설비의 확충을 추진하고 있다. 한전은 지난해 허난성에 10만 규모의 순환유동층 열병합발전소를 건설하기 위한 합자회사를 설립했다. 정리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한준호 사장은 한준호 사장은 국내에서 둘째가라면 섭섭한 에너지정책 전문가다. 동력자원부 자원개발·석유가스국장, 통상산업부 자원정책심의관·실장을 지낸 경력이 이를 말해준다. 공직생활 30여년 동안 에너지 분야에서만 20여년을 근무했다. 지난 1999년부터 2003년까지는 중소기업청장과 한국생산성본부회장, 대통령 중소기업특별위원회 위원장(장관급)을 역임하며 중소기업 분야에서도 업무수완을 발휘했다. 한 사장은 등산 경영론자다. 국내 대부분의 산을 가봤을 정도로 산을 좋아한다. 특히 직원들과 함께 등산을 하면서 공감대를 형성하고 끈끈한 정을 나눈다. 지난 2월에는 임원들과 한라산을 등반하며 ‘산상 경영전략회의’를 가졌다. 그는 “산을 오를 때는 왼발과 오른발이 같이 움직여야 정상에 오를 수 있다.”거나 “나무와 바위, 계곡, 풀 등이 제자리에 있어야 산이 산답다.”고 강조한다. 모든 직원이 제 위치에서 역할을 충실히 할 때 조직의 승패가 갈라진다는 얘기다. 2000년에는 경희대 대학원에서 ‘우리나라 벤처기업의 활성화 요인에 관한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은 ‘늦깎이’이기도 하다. 진념 전 경제부총리와 출입기자 등 동력자원부에 마지막까지 몸담았던 ‘막동회’ 회원들과 가끔 어울린다. ▲경북(60) ▲경북고·서울대 법학 ▲행시10회 ▲동자부 공보관 ▲산자부 기획관리실장 ▲중소기업청장 ▲중기특위 위원장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사업장별 267개 소규모 봉사회 구성 한국전력공사의 사회봉사활동은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다. 업무의 특성상 산골오지에 사는 어려운 주민까지 대하다 보니 봉사활동이 오래 전부터 자리잡게 됐다. 하지만 한준호 사장의 취임과 함께 사회봉사활동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 사업장별로 이뤄지던 봉사활동을 조직적으로 이뤄지게 한 것이다. 한전은 지난해 5월 전국의 사업장에 있던 소규모 봉사회를 267개 봉사단으로 구성,‘사회봉사단’을 출범시켰다. 출범 당시의 봉사단원만 4033명에 달할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다. 봉사활동을 위한 성금도 자발적으로 거뒀다. 전체 직원 2만명 가운데 89%인 1만 7400명이 성금을 내 모두 8억 6000만원을 마련했다. 사측도 봉사단 활동에 적극 동참한다는 차원에서 직원들이 거둔 성금에 해당하는 8억여원을 지원, 지난해에만 16억 6000만원의 기금을 조성했다. 봉사활동은 한전의 특성을 살렸다. 우선 저소득층에게 효율이 높은 조명기기를 무상으로 달아주는 사업을 했다. 지난해에만 5000가구에 고효율기기를 지원했다. 올해는 5만가구로 확대할 예정이다. 혹한기나 혹서기 동안 전기요금이 체납된 고객에 대해서는 단전을 유보하는 한편 저소득 가정에 대해서는 전기요금을 대신 내줬다.2437호 가정에 1억 2000여만원을 지원했다. 저소득 가정에 대한 전기요금은 봉사기금과 별도로 캠페인을 통해 마련했다. 지난해 9월부터 2개월 동안 한전 직원들이 ‘빛 한줄기 나눔 캠페인’을 통해 1억 5000여만원을 추가로 조성했다. 지난 1월에는 간부급도 동참한다는 취지에서 부장급 이상으로 승진한 222명 전원이 일산홀트복지타운과 가평꽃동네에서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한전은 2일부터 시작되는 어린이주간에는 미아예방을 위해 전국 놀이동산 등에서 어린이들에게 ‘이름표 달아주기’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전 관계자는 “지난달 강원도에 큰 산불이 났을 때는 송전선로 보호를 위해 직원들이 산불진화에 나섰다.”면서 “앞으로도 전국적인 조직을 갖고 있는 한전의 특성을 살려 사회공헌활동을 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양국 경제협력 강화 FTA 조속타결 기대”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과 교과서 왜곡 문제로 한·일 관계가 더없이 악화된 가운데 양국의 경제계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경제협력을 한층 강화하고, 자유무역협정(FTA)이 조속히 마무리되기를 기대한다고 입을 모았다. 한·일경제협회는 14∼15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양국 경제인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일 양국의 경제연대와 향후 양국 기업간의 협력방안에 대해’를 주제로 제37회 한·일, 일·한경제인회의를 갖고 있다. 한국측 단장인 조석래 효성 회장은 인사말에서 “최근의 한·일 관계는 ‘한·일 우정의 해’라는 의미가 퇴색되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비온 뒤에 땅이 굳어진다고 하듯이 이번 갈등은 새롭고 성숙한 관계로 나아가는데 지나가야 할 하나의 길목이라고 생각하고 협력과 신뢰관계를 새로이 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세토 유조 일·한경제협회장도 “최근의 양국 관계는 역사인식에서 비롯된 파장으로 우호적이라고 할 수 없다.”면서 “이러한 때일수록 경제인들이 앞장서서 미래지향적인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윤종용 부회장은 ‘한·일 경제협력 40년의 회고와 전망’이라는 기조연설에서 “향후 경제협력 과제로 FTA 체결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고, 한·중·일 3국간의 분업구조 확립에도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양국간 경제협력의 과제로 먼저 FTA 조기 타결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중국이 급부상하는 상황에서 한·중·일 3국간의 분업구조를 확립하고 동아시아권내 산업구조 재편과 산업고도화를 통해 한·일 양국은 물론 동아시아 경제권 전체의 시장과 능력, 위상을 제고할 수 있도록 양국이 앞장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오쿠다 히로시 일본 게이단렌 회장은 ‘중층적 한·일관계 구축을 향한 경제계의 역할’이라는 기조연설에서 “일본과 한국이 협력해 대처해 나가야 할 과제는 ‘동아시아 자유경제권 구현’이라고 본다.”며 한·중·일 3국의 경제 연계 강화를 강조했다. 양측은 15일 분과 및 전체회의를 열어 논의 결과에 대한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재계에서는 일본 경제인들이 15일 이해찬 국무총리를 만나는 만큼 양국 관계가 이번 회의를 계기로 개선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회의에는 우리측에서 조 회장과 박태준 한·일경제협회 명예회장, 김상하 삼양사 회장, 나응찬 신한금융지주 회장, 유상부 포스코 고문, 현명관 삼성물산 회장,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130여명이 참석했으며, 일본측에서는 와타리 스기이치로 도시바 상담역 등 120여명이 참가했다. 한편 노무현 대통령은 축하 메시지에서 “양국관계가 건전하고 올바른 협력관계로 바로 서기 위해서는 과거의 역사를 직시하는 용기와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한·일 FTA는 장차 동북아를 포괄하는 지역협력의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는 축하 메시지를 통해 “연내 FTA 관련 실질적 합의에 도달할 수 있도록 이번 회의가 민간차원에서 협정 체결을 위한 기운을 고양시켜 주시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제주 첨단과학기술단지 조성 ‘박차’

    제주국제자유도시 프로젝트의 하나인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조성 공사가 본격 추진된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사장 진철훈)는 오는 2011년까지 단지조성과 기업입주를 완료하기 위해 오는 6월부터 1단계 공사인 부지조성 토목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1단계 공사에는 314억원이 투입된다.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조성 사업은 제주시 아라동 제주대 인근 33만여평에 정보기술(IT)·생물공학(BT)관련 산업시설과 연구시설, 지원센터, 주거시설, 학교 그리고 공원·녹지·하천 등 기반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총 4001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이 단지는 지난해 10월 건설교통부로부터 기반시설 지원과 각종 세제혜택 등이 주어지는 국가산업단지 지구로 지정 받았으며 현재 정보통신·컴퓨터·생물공학·정밀화학 등 57개 업체가 입주의사를 밝힌 상태다. 개발센터는 지난 2월부터 토지 등에 대한 보상협의에 들어가 현재 사업예정 부지 33만평 가운데 10만평을 확보했다. 개발센터 관계자는 “생명공학 등 최첨단 과학기술 교육 및 연구, 창업지원 기능이 결합된 휴양형 과학기술단지를 조성하는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1,3차산업 위주인 제주지역 산업구조가 획기적으로 개선돼 지역경제가 크게 활성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seoul.co.kr
  • 인프라펀드 배당소득 분리과세

    올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시행될 정부의 종합투자계획에 참여하는 사업자에 대한 금융과 세제지원이 대폭강화된다. 사회간접자본(SOC)에 투자하는 인프라펀드의 배당소득은 오는 2008년까지 분리과세된다. 건설회사·금융기관 등이 공동으로 만든 민간투자사업 특수목적법인(SPC)의 경우 법인세 이중과세가 배제되고 부가가치세 영세율이 적용된다. 은행들은 SOC에 투자하는 SPC에 15% 이상 출자할 수 있게 된다. 정부는 25일 과천청사에서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정부는 일반인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SOC에 투자하는 인프라펀드의 배당소득을 종합소득세에서 분리과세하고 세율도 낮게 적용키로 했다. 시중의 풍부한 여유자금을 종합투자계획의 민간투자사업에 끌어들이기 위해서다. 이런 아이디어는 선박펀드에서 얻었다. 선박펀드는 2002년 5월 도입 당시에는 판매가 저조했으나 배당소득 비과세 등 세제·금융지원이 확정된 2003년 8월부터 활성화돼 현재 17개나 출시됐다. 정부는 또 SPC에 대한 은행의 투자 제한을 풀어주기 위해 은행법과 산업은행법, 금융산업구조개선법 시행령을 개정하기로 했다. 현재 은행은 금융업 이외 업종에 15% 이상 출자하거나 최다 출자자가 될 수 없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고수입 저세금’ 집중감시

    거액의 수입을 올리면서도 이를 숨겨 세금을 적게 내려는 사람들을 집중적으로 감시하는 시스템이 도입된다. 전문직 종사자와 자영업자들의 소득파악률을 높여 ‘유리알 지갑’으로 통하는 월급생활자들의 불이익을 막기 위해서다. 또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 국가간 조세 경쟁에 대응하기 위해 법인세와 소득세율이 주요 경쟁국 수준으로 조정된다. 22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위원장 윤성식)는 이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중장기 세제개혁 방안’을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이를 위해 정부혁신위내에 조세개혁특별위원회가 만들어지며 내년 말까지 조세개혁 과제 선정과 개혁방안을 심의하게 된다. 재경부에는 세제실장을 단장으로 하는 조세개혁실무기획단이 설치된다. 정부는 과세기반 확충과 재정수요 충족 및 양극화 문제의 완화 등을 위해 세부담의 형평성을 높이는 다양한 방안을 강구키로 했다. 이를 위해 ‘낮은 세율, 넓은 과세기반’이란 목표로 계층간 형평성을 높이고 각종 비과세, 감면, 과세특례제도를 줄여 나가기로 했다. 또 국가간 조세경쟁이 심화되는 추세에 대응해 법인세와 소득세 등의 세율을 주요 경쟁국에 비해 불리하지 않도록 조정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또 도하개발어젠다(DDA) 협상, 산업구조 변화 등을 고려해 기본관세율 체계를 개편하고 조세지원제도를 세계무역기구(WTO),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규범에 맞게 정비할 방침이다. 또 저소득층 지원을 위해 근로소득보전세제(EITC) 도입도 추진된다. 지방분권화 차원에서 국세의 지방세 이양 등을 통한 지방재정 확충 방안도 검토된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녹색공간] 신·재생에너지 시대의 ‘밑그림’/이상헌 지속가능발전위 에너지·산업팀장

    산업자원부는 며칠 전 국가에너지자문위원회에 제출한 안건에서 미래 에너지 흐름이 석유시대에서 천연가스 시대를 거쳐 수소를 기반으로 한 신·재생에너지시대로 전환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그리고 2005년 연두업무보고에서도 수소경제에 대비하는 종합마스터플랜을 상반기에 수립하겠다고 하였다. 에너지의 97%를 해외에서 수입하고 고유가시대가 오래 지속될 전망이어서 장기적으로 석유에서 탈피하여 신·재생에너지 시대를 지향하는 정책 목표를 설정한 것은 대단히 바람직한 정책 방향이라고 생각된다. 그러나 정책내용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아직 신·재생에너지 시대를 위한 밑그림이 충분치는 않은 것 같다. 우선 천연가스(LNG)에 대해서는 오히려 수요를 축소시킬 우려가 크다. 천연가스는 사회적 갈등 요소가 많은 원자력발전이나 기후변화협약에 불리한 석탄발전의 비중을 낮추면서 수소 중심의 신·재생에너지 시스템으로 나아가기 위한 교량역할을 하는 기술이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는 적극 장려해야 한다. 그런데 실제로는 석유사업법을 고쳐서 해외자원개발에 필요한 재원 확충을 위해 LNG에 수입부과금을 부과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LNG의 수요확대를 가로막고, 원전과 석탄비중이 그대로 유지되어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이 늦어지게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따라서 LNG에 수입부과금을 매겨서 재원을 확충하기보다는 다른 방식으로 재원을 조달할 필요가 있다. 적극적으로 검토해볼 수 있는 것이 교통세이다. 휘발유와 경유 등의 수입부과금을 세원으로 하여 징수되는 교통세가 매년 약 11조원에 달한다. 이 교통세는 대체로 도로건설에 사용되는데, 도로는 건설경기부양이라는 측면에서 유리한 점도 있을 수 있으나 지속가능성의 입장에서 볼 때는 바람직한 것은 아니다. 일방적으로 말하기는 곤란하지만 대체로 도로는 개발의 첨병 노릇을 한다. 도로가 놓인 곳에는 과잉 개발수요가 발생하여 불필요한 토지이용이 자꾸 늘어나게 된다. 또한 도로가 늘어나면 그렇지 않아도 1일 평균주행거리가 61.2㎞로 일본의 25.7㎞에 비해 상당히 많은 우리나라에서 온실가스 발생량이 더 늘어나기 때문에 기후변화협약 대응에도 불리하다. 교통세는 2007년부터 특별소비세로 전환되어 일반회계로 편입될 예정인데, 부처간에 잘 협의해서 이것을 에너지 인프라 구축에 활용할 것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 두 번째로 수소 에너지에 대한 접근이 여전히 기존의 에너지원별 접근 구도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수소에너지는 사실 산업구조나 우리의 생활에 정보기술혁명 이상의 파급효과를 가지고 있다. 연료전지를 예로 들어보자. 연료전지는 자동차, 선박, 가정용, 분산형 발전소용 등 그야말로 전천후 활용이 가능하다. 그런데, 예를 들어 연료전지 자동차가 보편화될 경우에 자동차공장에서는 더 이상 엔진을 만들 필요가 없다. 그러면 엔진조립에 필요했던 철강이 필요없어지고, 납품하는 부품의 종류도 크게 달라질 것이다. 다시말해서 기존의 산업구조틀을 전면적으로 개편할 파괴력이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수소 에너지는 단순히 새로운 에너지, 혹은 에너지분야의 유망한 산업의 하나로 취급해서는 곤란하다. 수소는 새로운 산업혁명을 가져올 잠재력이 있기 때문에, 산업구조의 장기적인 재편을 염두에 두고서 수소 에너지 시스템의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 수소에너지가 산업에 미칠 영향에 대한 거대한 밑그림이 있어야 수소 에너지시대를 위한 준비를 효과적으로 해갈 수 있다. 수소에너지는 신·재생에너지시대의 새 술이라기보다는 새 부대가 될 가능성이 더 크다. 이상헌 지속가능발전위 에너지·산업팀장
  • [사설] 원자재값, 유가에 환율까지

    기름값과 원자재값이 연일 치솟고 있는데도 정부의 역할이 보이지 않는다. 미국은 이미 올해와 내년도 유가 전망을 높여놓고 에너지절약형 산업구조를 심화시키는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일본도 해외 석유개발을 민간기업에 넘기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중국도 에너지 과소비 기업을 퇴출시키겠다며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그런데도 우리 정부는 “고유가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며 팔짱만 끼고 있다니 참으로 한심한 노릇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어제는 환율마저 장중 한 때 달러당 990원이 무너졌다. 당국의 긴급 개입으로 겨우 1000원대 위로 올려놓았지만 불안은 여전하다. 고유가, 원자재 가격 폭등, 환율하락 등 삼중고로 채산성이 점점 악화되는 수출업체는 물론이고 기업들은 연일 악전고투하고 있다. 그런데도 최근 정부가 내놓은 정책이라고는 수소에너지 전환과 에너지 다소비 사업장 집중관리 정도가 전부다. 어느 때인데 “환율이 10원 떨어지면 휘발유 값이 ℓ당 3원 하락한다.”는 한가한 소리를 하고 있는가. 지난해 유가수준을 20달러대로 잡았다가 연평균 34달러까지 오르는 바람에 경제운용에 그렇게 어려움을 겪고도 정신을 차리지 못한다면 큰일이다. 에너지를 거의 전량 수입하는 우리가 뭘 믿고 배짱을 부리는지 모르겠다. 유가가 배럴당 3달러 상승해도 국내총생산(GDP)이 0.13∼0.3%포인트 떨어진다고 한다. 정부는 아직은 견딜 만한 충격이라고 자만하지 말고 빨리 대응에 나서야 한다. 차량부제운행 등 국민의 협조가 필요하면 요구하라. 겨우 살아나는 경제가 정책적 실기(失機)로 다시 주저 앉는다면 그건 전적으로 정부의 책임이다.
  • 한국, 노동생산성 G7보다 크게 낮아

    한국, 노동생산성 G7보다 크게 낮아

    한국의 산업구조가 빠른 속도로 변하면서 선진국 수준의 산업구조에 접근하고 있다. 반면 산업별 변화 속도가 크게 달라 양극화가 심화되고 노동생산성마저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7일 발표한 ‘한국의 산업경쟁력 종합연구’에 따르면 제조업의 노동생산성(취업자 1인당 부가가치)은 빠르게 증가했으나 서비스업의 부진으로 전 산업의 노동생산성은 선진국에 크게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방선진 7개국(G7)의 노동생산성을 100으로 했을 때, 국내 제조업은 57이었으나 서비스업과 농업은 둘 다 32에 그쳐 전체 산업의 생산성은 40에 그쳤다. ●제조업 상승, 서비스업 제자리 서비스업은 80년대 이후 일자리가 크게 늘었으나 전체 산업에서 차지하는 부가가치 비중은 늘지 않았다. 고용이 늘었음에도 1인당 생산성이 증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반면 제조업은 부가가치 비중이 계속 늘었으나 고용은 90년을 기점으로 줄어들었다. 제조업의 생산증가가 고용창출이 아니라 1인당 생산성 증가 등 산업 고도화에 따른 것이 주된 이유다. 이는 수치로도 증명된다.1995년을 기준으로 각 산업의 총부가가치를 취업자수로 나누고 환율은 94년에서 2003년까지의 평균환율을 적용해보면 제조업의 취업자 1인당 노동생산성은 75년 660만원에서 2000년에는 3990만원으로 6배 정도 늘었다. 반면 서비스업의 부진으로 전 산업의 생산성은 75년 700만원에서 2000년에는 2260만원으로 3배 느는 데 그쳤다. 제조업 내에서도 산업별 명암이 달랐다. 중화학업종과 전기전자업종은 1인당 노동생산성이 크게 증가했다.74년 화학 분야의 노동생산성은 1310만원이었으나 2000년에는 6780만원으로 5배 이상 늘었다. 전기·전자는 75년 390만원에서 2000년 7240만원으로 19배 정도나 늘어나 산업구조의 선진화를 이끌었다. 반면 섬유업은 75년 550만원에서 2000년 1260만원으로 두배 가량 느는 데 그쳤다. 기계는 75년 720만원에서 2000년 2540만원으로 3배 늘었다. ●고용창출 유망산업 발굴 시급 KDI 김종일 연구원은 “서비스업과 제조업 및 제조업 내의 양극화는 제조업의 빠른 구조변화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현상은 선진국에서도 나타나며 산업간 기술구조와 기술변화 속도 차이에 따른 것이다. 김 연구원은 그러나 “한국은 경공업이 쇠퇴하고, 산업활동의 중심도 전기·전자 등으로 너무 빨리 이전돼 마찰적·구조적 실업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산업간 양극화는 앞으로도 더 두드러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경공업에서 사라진 고용창출 기능을 대체할 유망산업의 발굴이 시급하다고 KDI는 지적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수소경제 플랜’ 상반기 수립

    올해부터 석유 중심의 경제체제를 무공해·무한에너지원 중심의 ‘수소 경제체제’로 바꾸기 위한 국가정책이 본격 추진된다. 또 자유무역협정(FTA) 등 무역자유화 조치에 따라 피해를 보는 기업이나 근로자를 지원할 수 있는 ‘무역조정지원법’이 올해 안에 제정된다. 산업자원부는 3일 오후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에게 이같은 내용의 새해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이에 따라 산자부는 석유 등 기존의 화석에너지를 대체할 수소 등 무공해·무한에너지원 개발과 에너지구조개편, 산업구조조정, 인프라 구축 등을 포괄하는 ‘수소경제 종합마스터플랜’을 올 상반기에 수립할 계획이다. 연료전지 자동차(80㎾) 및 버스(200㎾), 발전용 연료전지(250㎾), 다목적 연료전지 로봇 등 수소경제를 이끌 핵심기술 개발에도 나서게 된다. 신·재생에너지와 연료전지가 결합된 청정단지 조성, 미래형 고효율주택 건설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희범 장관은 “오는 2040년쯤 모든 연료와 산업체계가 수소경제체제로 이뤄질 것”이라면서 “현재 우리나라의 수소에너지 기술 수준은 일본의 60∼70% 정도여서 기술 수준을 높이는 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산자부는 또 시장개방에 대비한 ‘무역조정지원법’을 연내 제정, 내년부터 FTA나 도하개발어젠다(DDA) 협상 등 무역자유화 조치로 피해를 보는 기업 가운데 구조조정 계획이 있는 기업이나 근로자를 지원하기로 했다. 지원방식은 기업에 정보를 제공하거나 긴급경영안정, 경영·기술컨설팅, 기술개발. 입지확보 등을 지원한다. 근로자에게는 직업훈련 보조, 구직·전직비용 등이 제공된다. 이 장관은 “중소·벤처기업 육성, 지역균형발전 등을 통해 취약 부문에 활력을 불어넣고 주력산업, 차세대 성장동력산업, 지식서비스산업 등을 축으로 미래 성장동력을 확충해 세계 ‘산업 4강’을 실현할 계획”이라면서 “선진 통상기반 조성을 통해 오는 2008년 수출액 4000억달러로 세계 8대 무역강국에 진입하는 것이 중장기 목표”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인사]

    ■ 산업자원부 ◇과장 승진 △화학응용표준 韓愛蘭 ◇서기관 승진 △장관비서실 全民榮△공보관실 高重熙△혁신기획관실 李沅柱△무역정책과 全應吉△투자정책과 金完基△에너지관리과 申東△에너지관리과 廉澤眞△자원개발과 朴鍾元△가스산업과 李完馥△산업정책과 金鍾喆△산업구조과 孫炅鈗△산업기술정책과 崔祐碩△자본재산업총괄과 崔南浩△산업기계과 尹鍾郁△수송기계산업과 金南榮△섬유패션산업과 李映勳△생물화학산업과 田允鍾△반도체전기과 金南正△총괄정책과 李在根△전기소비자보호과 崔亨起△기술표준원 관리과 全元男 ■ 과학기술부 ◇과장 승진△조사평가과장 吳泰錫△나노종합팹센터 파견 金鎬惺 ◇과장급 전보△정보화법무담당관 金善玉△원자력방재과장 李學範△동북아기술협력과장 崔光鶴△연구개발예산담당관 鄭錡駿 ■ 문화관광부 ◇과장급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실장 崔銀珠△〃 덕수궁미술관장 丁俊模△국립민속박물관 전시운영과장 朴昊遠△〃 민속연구과장 千鎭基 ■ 농림부 ◇서기관 전보 △혁신인사기획관실 姜亨錫△기획예산담당관실 朴範洙 ■ 한국과학재단 △국책연구단 국책연구단장 李番△〃 바이오전문위원 李宇成△〃 원천기반전문위원 李孝淑△기초연구단 생명과학전문위원 金益榮△연구진흥단 협력3팀장 張慶洙 ■ 종근당 △상무 楊時榮△이사 金昌圭△이사보 李永戊 李 范 ■ 카움닷컴증권 (승진) △상무보 柳載洙△키움인베스트먼트 이사대우 黃鉉淳 ■ 미래에셋증권(주) ◇승진(부장) △IB1본부 朴熙在△IB2본부 李鎭明 金相熙△채권영업팀 金鎭錫△상품운용1팀 全庚楠△부동산금융 吳佶澤△금융ㆍ내수 韓丁太△시스템관리 孫昌奎 (지점장)△잠실 趙二宣△수원 李相求△동래 姜孝中 (차장) △IB1본부 申政穆 奇承俊△장외파생 T/F팀 金成河△금융상품영업1본부 嚴琯植△ 금융상품마케팅팀 辛承鎬△영업추진 兪昶濬 (지점)△압구정 徐禎환△신촌 殷永洙△목동 梁熒浩△강남센터 全海鎭 △동래 姜常勳△전주 白京種 ■ 서울보증보험 ◇승진 △강남지역본부장 金聖鎬 ◇전보 △잠실지점장 安益峻△경인지역본부 지원팀장 權五權 ■ 신동아화재 (지점장) △수원 金鍾植△중부 張精錫△강남 劉相吉△제주 張義柱 (부장) △법인영업2 具本元△대리점영업3 朴喜雨 (센터장)△강남 宋哲鎬△호남 趙炳燁 (팀장) △온라인자동차보험 李鶴逸△인사 陳允泰△재무기획 鄭光薰△자산운용 權五經△장기보험 郭明煥△자동차보험 田五鉉△고객지원 邊東軒△신채널사업 金旌奎△법인영업지원 鄭鎭先 ■ 명지대 △사회봉사단장 겸 사회과학대학장 延河淸△부동산유통경영대학원장 姜景圭 ■ 연세대 (신촌캠퍼스)△사이버교육지원센터소장 柳錫春△입학관리정책부처장 鄭喆鉉△여학생처 성폭력상담실장 金賢美△정보통신정책부처장 孫光薰△국제교육교류원 부원장 咸在鶴△중앙도서관 부관장 李濬馥△연세상담센터소장 李起鶴△연세춘추 주간 安岡鉉△연세에널즈 〃 李政雨△체육위원장 孫興奎△천문대장 金碩煥△연세공학원장 金文謙△청년문화센터소장 朴洪二△김대중도서관장 柳相榮△과학영재교육원장 張健洙△통일연구원 부원장 金用浩△정보저장기기연구센터소장 朴寧弼△게놈기능제어연구단장 金永峻△교육연구소장 李明根△인지과학〃 李一昺△밀레니엄환경디자인〃 李連淑△CT연구단장 薛用健△NT〃 黃正男△BT〃 申喆秀△의료기술〃 池勳商△연합신학대학원 부원장 鄭錫桓△경영대학원 〃 金東勳△언론홍보데학원 〃 金姬辰△생활환경대학원 〃 金暎仁△사회복지대학원 〃 姜哲熙△경영대학 부학장 李文揆△이과대학 〃 朴勝漢△법과대학 〃 全光錫△음악대학 〃 申鳳愛△언더우드국제학부 〃 李年鎬(의료원)△원목실장 朴明哲△의과학연구지원처장 尹柱憲△의료선교센터소장 李敏杰△용인세브란스병원장 文秉洙△세브란스정신건강병원장 吳秉勳△내시경센터원장 李遇正△기획조정실 기획부실장 韓相遠△의료정보실 의료정보부실장 兪善國△심혈관계질환유전체연구센터소장 장양수△세브란스병원 제1진료부원장 全載潤△〃 제2〃 金東翼△〃 적정진료관리실장 方東植(원주캠퍼스)△원주대외정책부처장 겸 원주창업보육센터소장 姜顯坤△원주입학정책부처장 윤방섭△원주연구정책부처장 겸 원주산학협력단장 李景中△원주여학생정책부처장 李正子△원주정보교육원장 겸 평생교육원부원장 南泳光△원주박물관장 池培善△재택건강관리시스템연구센터소장 尹泳老△의료공학연구원장 尹亨老△병원경영연구소장 李海鍾△정경대학원 부원장 李悳衍△원주의과대학 교학부학장 朴鍾龜△〃 교무부학장 洪仁洙△〃 학생부학장 朴柱泳△원주기독병원 부원장 韓赫東△〃 기획관리실장 李永熙 ■ 국민대 ◇선임실장△교원지원팀 李炳學◇실장△수서팀 林祥龍△교무팀 孫幸哲◇부장△취업지원팀 金法鎭△연구지원팀 裵基三△홍보팀 奇鍾杓△자동차공학전문대학원 韓相男△언어교육원 李英玉 ■ 덕성여대 △기획처장 겸 산학협력단장 崔基憲△종합개혁발전처장 李玉△시설관리처장 金根英△예술대학장 張東琳△교양교직대학장 沈民華 ■ 한국방송통신대 △인문과학대학장 安勝信△사회과학〃 張矢遠△자연과학〃 李彦培△교육과학〃 權英禮△기획처장 및 산학협력단장 姜聖男△인천지역대학장 郭德薰 ■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조정실장 黃悳淳△연수과정 주임교수 金勳 ■ 세종문화회관 △경영본부장 姜榮培 ■ 서울대병원 ◇승진△행정처장 金世源△원무부장 金昌洙 ■ 한국증권전산 ◇전보(팀장·실장) △시장총괄팀장 馬進樂△증권매매시스템 尹 卿△선물매매시스템 朴喆敏△증권영업 李光永△증권시스템 孫光彩△증권업무 全大根△증권솔루션 康泰弘△사이버 兪熙昌△정보업무 林龍雲△정보컨텐츠 丁泰榮△인프라영업 孫京哲△네트워크 崔在翼△BCP 李相武△보안인증 河光必△고객만족 洪盛煥△인력개발 金仁坤△총무 尹鴻植△차세대서비스TF 金俊鎬△전자금융TF 金鳳夏△기획 겸 경영혁신TF 鄭義淵△감사 尹用彬△기술연구소장 韓祥鎬△정보영업팀장 겸 정보상품기획실장 鄭址錫 △시스템운용 金正基△증권상품기획 鄭玉泌△인프라상품기획 姜 信△안전관리 嚴義燮△임원부속 金斗年 ■ 하나은행 △안전관리실장 林采炫△IR팀장 李正鎬 ■ 한국수입업협회 △부회장 鄭成太(㈜태림파이오니아 대표이사)
  • 차베스·룰라 밀착… 美 ‘촉각’

    남미의 대표적인 두 좌파 정권인 베네수엘라와 브라질이 손을 맞잡았다. 무역은 물론 자원, 에너지, 방위산업에 이르는 전방위적인 전략적 제휴다.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과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서 양국 정상회담을 갖고 26가지 협정에 서명한 뒤 전략적 관계 수립을 선언했다. 유럽연합(EU)처럼 지역통합을 지향하면서 미국으로부터 거리를 두는 남미 지역주의를 강조한 것으로 힘을 합해 미국을 견제하고 ‘남미의 목소리’를 높이겠다는 자세다. 두 나라는 브라질 동북부지역 정유공장 건설, 베네수엘라 유전지대 탐사 등을 공동 추진하고 이를 위해 합작회사를 설립하는 등 국영 석유회사간 공동 자원개발 및 에너지개발 등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브라질은 베네수엘라에 경전투기 ‘슈퍼 투카노’ 12대 이상과 수색정찰기 등을 팔고 우주항공분야 기술협력도 진행키로 했다. 두 나라를 잇는 교량 및 고속도로 건설도 추진된다. 게다가 차베스는 세계 4번째 규모의 브라질 제트기 제조업체 엠브랑이르에서 만든 제트 전투기의 구입과 기술 이전에 공을 들이고 있다. 양국관계는 좌파 정권이란 이념적 유대감 속에 상호보완적인 산업구조와 지역적 이해를 바탕으로 진전되고 있다. 지역경제통합 물결 아래 무역 장벽을 낮추고 경제적 실리를 넓히는 한편 힘을 합쳐 대외협상력도 높이겠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 반미 입장에서 중남미 국가통합을 시도해온 차베스 대통령은 “통합의 전기를 이뤘다.”면서 “이익이 적더라도 미국보다는 브라질 등 남미 국가들과 협력을 강화하겠다.”며 의욕을 보였다. 하지만 양국의 협력 강화에 미국은 바짝 긴장하고 있다. 남미지역에서 미국의 기득권을 흔들어대지 않을까 우려하기 때문이다. 브라질이란 남미의 거인을 업고 차베스의 반미 행동이 더욱 거세지지 않을까 걱정한다. 더욱이 양국의 협력 강화는 남미공동체 및 독자 행보 강화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형편이다. 세계 5대 산유국인 베네수엘라는 미국보다는 중국에 더 많은 석유를 수출하려고 준비 중이다. 불편한 관계인 미국에는 석유를 팔고 싶지 않다는 자세여서 미국의 심기를 건드리고 있다. 또 방위산업분야 협력도 미국을 언짢게 하고 있다. 미국의 맹방이며 우파정권인 콜롬비아와 베네수엘라가 ‘좌파게릴라 소탕’을 둘러싸고 갈등을 겪고 있는 가운데 차베스가 오일 머니를 군비 확충에 쓰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측은 최신예 미그 29SMT 50대, 헬기 40대, 자동소총 10만정을 차베스에게 판 러시아 당국에 “남미지역의 안정을 잠재적으로 흔들 수 있다. 지역 군비경쟁이 우려된다.”는 경고를 보냈다. 한편 두 나라의 올해 교역량은 30억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2003년 이후 해마다 두배씩 늘고 있는 셈이다. 이석우기자 swlee@seoul.co.kr
  • [녹색공간] 세계 최하위권 맴도는 환경분야/안병옥 시민환경연구소 부소장

    시간은 모든 것이 동시에 발생하는 것을 막아주는 자연의 섭리라는 말이 있다. 하지만 현재의 노력만으로 우울했던 과거를 단숨에 털어버릴 수는 없는 모양이다. 며칠 전 세계경제포럼이 스위스 다보스에서 발표한 환경지속성지수 평가 결과는, 삶의 질을 희생시켜왔던 지난날 근대화의 자화상으로 읽힌다. 우리나라가 146개 나라 중 122위로 29개의 OECD 국가 중에서는 꼴찌를 면치 못했다는 것이다. 미국 예일 대학과 컬럼비아 대학의 환경전문가들이 만든 환경지속성지수는 모두 76개의 평가항목을 종합한 결과다. 단순히 환경의 질만 평가한 것이 아니라, 가까운 미래에 환경문제를 개선할 수 있는 사회적 역량까지도 고려하고 있다. 환경부는 2002년 142개 나라 중 135위였던 것에 비추어 순위가 올라간 것을 긍정적으로 보는 눈치다. 하지만 인구밀도가 높고 사회 여건이 좋지 않은 방글라데시와 스리랑카에도 뒤졌다는 사실이 간과되어서는 안 된다. 특히 GDP 대비 에너지소비량과 재생에너지 비율로 결정되는 생태효율성이 2002년 109위에서 올해 119위로 하락했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다. 이는 우리 경제의 미래와도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몇 주 뒤에 발효될 예정인 교토의정서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교토의정서는 과다한 에너지 소비로 지구가 더워져 기상이변이 발생하는 현상을 막기 위한 국가간의 약속이다. 우리나라에는 온실가스 감축 의무가 2013년부터 적용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한다. 한낱 의정서 따위가 무슨 대수냐고 할지 모르지만 문제가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아홉번째로 이산화탄소를 많이 배출하는 나라다. 이번에도 석탄소비량과 1인당 온실가스배출량에 따른 환경지속성은 각각 144위와 124위인 것으로 드러났다. 온실가스 감축 의무가 적용되면 당장 철강 1t을 생산하는데 이산화탄소를 얼마나 배출했는지를 따지게 된다. 감축량을 지키지 못하면 막대한 돈을 들여 배출권을 사들여야 한다. 최악의 경우 우리나라 산업 전체가 붕괴되는 사태가 올 수도 있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환경세 도입으로 산업구조를 에너지 저소비형으로 탈바꿈시켜야 한다. 오염을 일으키는 화석에너지에 더 많은 세금을 물리는 대신 근로소득세는 낮추자는 것이다. 국민들의 입장에서는 에너지 비용 지출이 늘어나지만 그만큼 근로소득세가 줄어 조세부담은 늘어나지 않는다. 또 화석에너지를 적게 쓸수록 환경세 부담이 적어져 실질소득이 증가한다는 이점도 있다. 기업은 근로소득세 경감으로 더 많은 인력을 고용할 수 있을 것이다. 아파트나 댐, 도로 건설 위주의 환경파괴형 토목건설산업의 구조조정도 시급하다. 기업들이 풍력이나 태양에너지와 같은 재생에너지 사업에 투자 비중을 높이도록 길을 열어야 한다. 환경친화적인 소비를 장려하고 생산구조를 자원순환형으로 바꾸어야 한다. 비료사용량 138위, 농약사용량 143위인 농업 현실을 타개하려면,‘농업의 생태적 현대화’를 국가 발전 전략의 하나로 추진할 필요도 있다. 프랑스의 저명한 사회심리학자 모스코비치는 세기별 패러다임의 변화에 주목한다.18세기와 19세기의 핵심적인 문제가 시민들과 노동자들의 정치적 권리 확보와 관련된 ‘사회의 문제’였다면,20세기 이후의 주된 문제는 생태계 파괴에서 비롯된 ‘자연의 문제’라는 것이다. 환경지속성지수 발표를 계기로 환경문제의 해결에 국가의 장래가 달려있다는 인식이 확산되었으면 한다. 안병옥 시민환경연구소 부소장
  • [경제 살리려면-전문가 릴레이 인터뷰] ⑥끝 박용성 상의회장

    [경제 살리려면-전문가 릴레이 인터뷰] ⑥끝 박용성 상의회장

    박용성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과거사규명법, 성매매특별법 등 경제에 부담을 주는 법률들에 대해 신중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대기업의 학교·병원 설립 허용 등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서비스업 규제를 과감히 철폐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25일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빠른 내수 회복을 위해서는 정부가 경제를 살려내겠다는 의지를 가계와 기업에 분명하게 보여주어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최근 증시가 호조를 띠고 신용카드 사용액, 백화점 매출 등 일부 소비지표도 나아질 기미를 보이고 있다. 이참에 가계와 기업의 경제심리에 확실히 불을 지펴야 할 것 같다. -겨울에 춥다춥다 하면 더욱 추워지는 법이다. 그만큼 경제에서 심리와 자신감은 중요하다. 우리 경제는 현재 반도체·조선·철강·자동차 등 주력산업이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고 2000억달러에 이르는 외환보유고와 재정 건전성, 우수한 인적자원 등 전반적 펀더멘털(기초체력)이 건실하다. 이 시점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경제주체들의 자신감 회복이다. 이를 위해 바람직한 정부 정책방향은. -정부는 이미 ‘성장을 통한 일자리 창출’을 올해 거시정책의 핵심으로 선언했다. 이제는 정책 시그널을 경제주체들에게 확실히 전달해야 할 때다. 우선 과거사규명법·사립학교법 등 이른바 ‘4대 개혁법안’이나 성매매특별법 등 경제에 부담을 주는 법률들에 대해 신중한 재검토가 필요하다. 투기과열지구 선정, 분양원가 공개 등 각종 규제도 완화해야 한다. 서비스산업의 진입장벽을 없애 영리법인이 교육·의료·레저산업에 자유롭게 진출할 수 있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 내수회복의 관건은 가계소비 확대와 설비투자 활성화다. 이 시점에서 무엇이 가장 중요한가. -신용불량자 문제와 가계부채의 해소 등 노력도 필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기업투자 활성화다. 기업이 투자를 늘려야만 일자리가 늘어나고 가계에도 소비여력이 생긴다. 그러나 현재 기업들은 투자여력의 양극화에 직면해 있다. 시중 부동자금이 400조원에 달하고 상장사의 현금보유액도 47조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하고 있지만 대기업은 투자할 곳을 못찾고 있다. 반면 중소기업은 내수침체와 자금난 등으로 투자여력이 없다. 대기업 투자여력을 실제 투자로 이끌어내려면. -과감한 규제완화와 정책지원이 필요하다. 특히 제조업에 비해 진입장벽이 지나치게 높은 교육·의료 등 서비스산업에 대한 규제완화가 큰 효과를 낼 것이다. 전체 서비스업종의 절반 가량에 진입규제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대기업이 학교·병원에 자유롭게 진출할 수 있게 허용하고,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신용대출 확대와 신용보증 강화로 투자의 물꼬를 터주어야 한다. 대통령 연두 기자회견에서도 지적됐듯 사회의 양극화가 뚜렷해지고 있다. 특히 대기업-중소기업, 첨단산업-전통산업 등 산업계의 양극화가 심각한데. -외환위기 이후 두드러지는 현상이다. 산업생산 증가율을 보면 중화학공업은 16.8%인 반면 경공업은 -0.3%(2004년 2분기)다. 부가가치생산 증가율도 정보기술(IT)산업은 28.1%인 반면 전통산업은 2.6%에 불과하다. 그 원인을 무엇으로 보나. -산업구조 등 경제구조의 변화와 중국의 급부상 등 세계시장 변화로 나타난 현상이다. 또 수출의 내수진작 효과 감소 등 수출-내수의 연계고리가 단절된 것도 중장기적으로 큰 요인이다. 경제불안심리 확산과 내수경기 침체 등 단기적 요인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어떤 처방이 가능할까. -경기양극화→산업양극화→기업양극화로 이어지는 연결고리를 차단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투자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이 1차 해법이 될 것이다. 출자총액제한, 수도권 입지제한 등 기업투자를 가로막고 있는 규제도 완화해야 하며 고용유발 효과가 큰 건설투자를 활성화해야 한다. 출자총액제한제 등을 골자로 한 공정거래법이 지난해 말 국회를 통과했는데, 기업들로서는 아쉬움이 클 것 같다. -출자총액제한제도는 자원분배를 왜곡시키는 규제다. 외국에서는 다른 기업을 인수해 성장의 원동력으로 삼는 경우가 많다.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만 해도 1980년대 10년간 383개 기업을 인수하고,232개 기업을 매각했다. 반면 우리 기업들은 부동산 투자는 가능해도 다른 기업 인수는 출자총액규제로 어렵다. 최적의 사업구조를 만드는 데 장애가 되는 것이다. 출자총액제한 기준금액의 상향조정을 주장하고 계시는데. -대상 기업의 자산규모를 현재 5조원 이상에서 20조원으로 넓혀야 한다. 포천지 500대 기업의 자산평균이 129조원이다. 국제적 관점에서 보면 자산 5조원은 그야말로 중소기업 수준이다. 대상 기업집단 22개 중 20조원 이상 상위 10개 그룹의 자산총액이 전체의 80%를 점유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중위권 그룹만이라도 글로벌 기업으로의 성장을 위한 제도적 걸림돌을 제거해 주어야 한다. 기업들이 미래 수익사업을 찾아내지 못했기 때문에 투자를 꺼리면서 이를 지나치게 규제 탓으로만 돌린다는 비판도 있다. -사실 마땅한 투자처가 없다는 게 투자부진의 첫번째 원인이긴 하다. 이익이 난다면 사채라도 끌어쓰는 게 기업의 생리다. 특히 전세계적으로 많은 산업이 투자과잉 상태라는 점이 기업의 투자확대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 외국자본으로부터 국내기업 경영권을 막을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이 있을까. -최근 증권거래법 개정으로 경영권 방어장치가 보완됐지만 아직 미흡하다.‘포이즌 필’이나 ‘황금낙하산’과 같은 방어장치의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 또 외국에도 없는 각종 의결권 제한 규제는 폐지하는 게 바람직하다. 많은 전문가들이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하지만 근로자들 입장에서는 고용불안이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 양자 사이의 해법은. -기업 입장에서는 일시적으로 고통이 따른다고 해도 경쟁력 유지에 필요한 조치는 해나갈 수밖에 없다. 구조조정 과정에서 생겨나는 실직자 문제는 사회안전망으로 대처해야 한다. 기업 본연의 역할은 경영을 잘해 이윤을 많이 내서 세금도 많이 내고 일자리도 많이 만드는 데 있다. 정부는 실직자의 생활안정과 재취업 기반을 마련해 줄 수 있는 사회안전망 확충에 힘써야 한다. 좀더 구체적인 실행방안이 있나. -노동시장 유연성을 높이려면 인력감축과 관련된 수량적 유연성뿐만 아니라 임금 유연성을 확대해야 한다. 현행 호봉제 위주의 연공서열형 임금제도를 성과주의로 전환해야 한다. 가령 생산직은 직무급제를 도입하고, 사무직은 연봉제를 도입해서 임금의 고유한 기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임금을 직무 및 성과 위주로 전환하는 것은 고령화 사회에 대비한다는 면에서도 의미가 있다. 연공서열형 임금제도 때문에 생산성에 비해 고임금을 받는 장기 근속자들이 고용조정의 타깃이 되고, 이로 인한 사회적 문제들이 커지고 있다. 임금체계가 합리적으로 개편되면 장기근속자 위주의 고용조정 관행이 많이 없어지고 중장년 근로자들의 고용안정성이 높아질 것이다. 공장들이 해외로 빠져나가는 제조업 공동화가 올해에도 빠르게 진행될 것 같다. -단순 노동집약적 산업이 낮은 임금을 찾아 해외로 이전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경제논리다. 문제는 반도체 등 첨단산업까지 가세하면서 ‘기술 공동화’가 우려된다는 데 있다. 실제로 대기업들의 해외투자는 2003년 88건에서 지난해에는 11월까지 150건으로 1년새 거의 두배로 증가했다. 중요한 것은 공동화 현상의 속도조절이다. 의·식·주와 관련된 산업은 앞으로도 10년간은 우리가 더 먹고 살 수 있는 산업이다. 공동화에 진입할 경우, 원상회복에는 20∼30년이 걸린다. 사후 재건보다는 선제적인 대응이 중요하다. 설비투자 확대와 기술혁신을 통해 주력업종의 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성장잠재력을 확충하고 서비스산업 규제 완화를 통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선제적 대응이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다. ●포이즌 필 경영권 공격을 받으면 기존 주주나 우호세력에 시가보다 낮은 가격에 신주를 대량 발행하는 독약처방. ●황금낙하산 경영권 이전으로 인해 기업임원이 퇴임할 경우 거액의 퇴직금을 지급토록 함으로써 공격하는 쪽에 큰 부담을 주는 제도. 김태균 김경두기자 windsea@seoul.co.kr
  • [열린세상] 소득 2만달러시대와 서비스산업/이영선 연세대 경제학 교수

    18세기, 산업혁명 이후의 일이다. 많은 사람이 농업을 떠나 제조업에 종사하기 시작하자 적지 않은 사람들이 우려하기 시작하였다. 제조업이란 농업이나 광업의 생산품을 재료로 가공품을 생산해 낼 뿐 본질적인 가치를 만들어 내지 못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제조업에 매달린다면 가치의 근원인 농업생산이 줄어 경제적 문제가 발생한다는 논리였다. 그러나 실제로는 농업과 광업과 같은 일차산업에 매이지 않고 제조업을 발전시킨 나라들이 19세기의 강국이 되었다. 우리나라도 뒤늦게 제조업을 발전시켜 신흥공업국의 대열에 끼어들었으며, 공산품을 국제시장에서 교역함으로써 경제발전을 이루었다. 그런데 최근 우리 경제의 생산구조에서 서비스의 비중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이런 현상을 두고 적지 않은 사람들이 또 우려를 표명한다. 서비스업은 본질적인 가치를 생산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제조업을 지속적으로 육성해 나가야 한다는 논리이다. 제조업만이 경제의 기초가 된다는 것이다. 단순히 생각하면 서비스업은 가시적인 생산품을 만들지 않기 때문에 근원적인 가치를 생산해 내지 못하는 것처럼 착각할 수 있다. 사실 유물론자였던 칼 마르크스는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모든 사람들을 한데 묶어 비생산적 계급으로 분류하면서, 구체적인 물건을 생산하지 아니하는 서비스업은 가치를 생산하지 못한다고 규정하였다. 그 이론에 따라 서비스업을 경시해 온 사회주의 국가는 물건을 많이 생산했는지는 모르나 소비자와 연결되지 못한 경제구조를 보임으로써 결국 경제적 붕괴를 겪을 수밖에 없었다. 보다 흥미로운 사실은 높은 일인당 국민소득을 보이는 선진국일수록 국민총생산에서 서비스업의 생산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다는 점이다. 일인당국민소득 4만달러에 가까운 미국은 서비스업의 비중이 75%이고, 그보다 조금 낮은 일인당소득을 갖는 일본은 72%이다. 일인당국민 소득이 2만달러 정도인 호주도 서비스업의 비중이 71%여서 우리나라의 경우인 55%보다 매우 높은 비중임을 알 수 있다. 국민소득 2만달러 이상인 모든 나라가 우리나라보다 높은 서비스업의 비중을 보이고 있음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최근 우리나라는 일인당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를 바라보고 있다. 그러면서도 일면 잠재성장률이 감소하느니, 일자리가 모자라느니, 걱정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경제성장은 산업구조의 변화 없이는 불가능하다. 성장을 위해서 기존 산업에 대규모의 자본을 투여할 경우 소위 한계생산성이 체감하여 생산성이 떨어질 뿐 아니라 투여된 자본의 비효율 때문에 경제적 위기가 닥쳐 올 수도 있다.1990년대말 우리가 겪었던 외환위기, 경제위기가 바로 그것이었다. 이제 우리나라의 서비스업이 발전해야 한다. 서비스업은 단순히 외식업이나 개인서비스업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것들보다 더 높은 부가가치를 생산하는 교육, 보건, 법률, 금융, 그리고 문화산업이 발전해야 한다. 그런데 이들 산업을 어떻게 발전시킬 수 있을까? 우선 이런 산업들의 가치를 인정하는 사고방식이 확립되어야 한다. 물건을 생산하는 산업만이 가치를 생산한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서비스산업의 중요성이 온 국가적으로 인식되어야 한다. 또한 더욱 중요한 것은 경쟁없이 산업은 발전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이제 우리의 서비스 산업을 국제적 경쟁에 내놓아야 한다. 사실 우리의 문화산업은 이미 국제적으로 높은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 한류(韓流)가 동아시아를 뜨겁게 하고 있지 않은가? 이런 상황에서 스크린 쿼터의 유지는 더 이상 논리적 근거가 없다. 서비스산업이 개방되어서 국제적 경쟁을 겪어 나갈 때 국민들이 보다 질 높은 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될 뿐 아니라 서비스 산업의 생산성도 크게 높아질 것이다. 소득 2만달러 시대의 달성을 위해 서비스 산업의 발전이 필수적임을 우리 모두가 인식해야 할 때이다. 이영선 연세대 경제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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