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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신문 창간 105주년 기획-중산층 두껍게] 창업교육 받으면 임차보증금 7000만원까지 지원

    [서울신문 창간 105주년 기획-중산층 두껍게] 창업교육 받으면 임차보증금 7000만원까지 지원

    산업구조가 고도화될수록 일자리는 줄어들기 마련이다. 이에 따라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육성하기 위한 다양한 창업지원 사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의 창업지원 사업 특징은 ‘준비된 창업자’에게 지원을 집중한다는 것이다. 기존의 단순 자금지원에서 벗어나 창업교육과 컨설팅 등을 받은 업체를 우선적으로 지원, 창업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서다. ●장기실업자 임차보증금 등 지원 창업지원 사업은 크게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민간에서 하는 사업으로 나눌 수 있다. 공공부문의 대표적인 사업은 노동부 산하 근로복지공단이 운영하는 장기실업자와 실직여성가장, 실직고령자 등을 위한 자영업 창업 점포지원 사업이 손꼽힌다. 장기실업자 자영업 창업 점포지원 사업은 6개월 이상 장기실업자 중 보증능력이 부족하지만 창업훈련 과정을 이수했거나 국가 기술자격증 보유 분야에서 창업을 할 때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지원 내용은 7000만원 이내의 임차보증금을 대여해 주는 대신 연 3%의 이자를 받는다. 1~2년 단위로 계약하고 최장 6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 실직 여성가장과 55세 이상 실직고령자 등도 지원 내용은 유사하다. 소상공인지원센터에서는 소상공인 창업 및 경영개선 자금으로 최고 5000만원까지 대출해 준다. 상환 조건은 1년 거치 4년 균등 분할상환, 금리는 연 3.98%다. 폐업자와 업종 전환 희망자를 지원하기 위한 폐업전업지원제도 역시 운영되고 있다. 자금지원 규모와 상환조건 등은 소상공인 자금과 똑같다. ●창업 대신 재취업 지원 집중돼야 지자체 역시 창업 지원에 적극적이다. 서울시는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정년퇴직자를 대상으로 ‘G-창업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선발된 청년들은 1인당 10㎡의 창업 공간과 대출 지원은 물론 등급에 따라 1년간 월 70만~100만원의 활동비도 무상으로 받는다. 창업을 원하는 소외계층에 최대 2000만원을 무담보 대출해 주는 희망드림뱅크 사업도 활용할 수 있다. 경기도는 소상공인창업특별보증제도로 2000만원까지 지원한다. 민간 영역에서는 무담보 소액 신용대출(마이크로 크레디트) 사업이 활발하다. 특히 다음달부터는 소액 신용대출 기관이 200~300곳으로 확대된다. 다만 사업성이 검증된 창업에 지원을 집중, 재정의 과도한 부담을 덜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지난 7월 발표한 ‘경제환경 변화와 정책방향’ 보고서에서 “현재 13개 부처 163개로 난립해 있는 각종 지원 사업을 창업 초기 유망 중소기업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통폐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자영업 지원 자체에 대한 의문도 제기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우리나라 이·미용업의 경쟁 강도는 미국과 비교했을 때 8.3배, 음식업은 7.0배에 달한다. 창업 지원을 통해 자영업을 늘릴 게 아니라 부실 부문을 털어내는 작업이 선행돼야 한다는 뜻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新일본 열다] 경제정책 어떻게 바뀌나

    [新일본 열다] 경제정책 어떻게 바뀌나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민주당 정권의 경제성장전략은 내수 확대로 요약된다. 공약한 만큼 ‘국민생활중시’에 맞춰졌다. 또 수출의존형 산업구조도 내수 위주로 전환할 태세다. 경제구조의 전반적인 틀에 대한 재점검도 추진한다. 따라서 국제 경제에 미칠 영향은 거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관측이다. 민주당의 정책은 명확하다. 직·간접적으로 국민들에게 보조금을 지급해 가계의 가처분 소득을 늘려 소비를 활성화시키면 내수가 되살아나 결국 경제성장으로 연결된다는 선순환 논리다. 다만 저축 성향이 강한 국민들이 정부의 계획에 따라주느냐가 최대 관건이다. 직접적인 보조금 지급은 중학교 때까지의 아동수당이나 출산비용 증액 등이 대표적 사례다. 또 농가의 보호를 위해 농산물 생산비와 판매가격과의 차이를 ‘호별 농업소득 보상제’를 신설, 충당해줄 방침이다. 통상정책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 같다. 공약에도 미·일간의 자유무역협정(FTA) 추진을 담았다. 한국·중국 등 아시아·태평양 국가들과의 신뢰구축과 함께 FTA 교섭에 적극 나설 준비를 갖추고 있다. 이른바 ‘동아시아 공동체’의 구축을 위해서다. 특히 미·일 FTA는 간단찮은 사안이다. 공약에 ‘FTA 체결’이라는 문구를 넣었다가 농가들의 거센 반발에 밀려 ‘협의 촉진’으로 바꿨지만 의욕적이다. 문제는 내수확대를 위한 재원이다. 2013년까지 16조 8000억엔(약 218조원)의 경비가 필요하다. 올해 총예산 207조엔의 8%이자 국내총생산(GDP)의 3.4% 수준이다. 자민당이 선거운동 때 “구체성이 없는 실현불가능한 공약”이라고 공세를 폈던 부분이다. 민주당 측은 공공사업의 계획을 고치거나 특별회계 잉여금의 활용, 인건비 절감 등을 통해 마련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시장에서 보는 재정확보에 대한 의문은 여전하다. 노무라경제연구소 등 경제연구소는 민주당의 입장에도 불구, 중장기적으로 재정 불균형의 해소를 위해 국채 발행이나 증세 등의 대책을 내놓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hkpark@seoul.co.kr
  • [비즈&피플] 허창수 회장

    [비즈&피플] 허창수 회장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위기 국면이 왔을 때 준비된 역량으로 성장기회를 포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28~29일 강원도 춘천 엘리시안 강촌에서 열린 ‘GS 최고경영자 전략회의’에서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 세계 산업구조가 급속히 재편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그룹 관계자가 30일 전했다. 전략회의에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와 주요 사업본부장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허 회장은 “지금 글로벌 경제는 수십년 만에 최악이라는 불황 속에서 급변하고 있다.”면서 “승자와 패자가 뒤바뀌고, 경제주체들의 마인드도 바뀌고, 새로운 산업이 떠오르고 있으며, 개별 기업만이 아니라 국가간의 지역적인 산업구조도 개편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오늘날 기업환경은 변화·복잡성·의외성과 같은 새로운 키워드들에 의해 관행적 사고·기득권·시장지배 등이 급속히 대체되고 있다.”면서 “창조적이고 과학적인 경영, 그리고 디테일에 강한 경영으로 기회를 포착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불황형 무역흑자’ 벗어나나

    ‘불황형 무역흑자’ 벗어나나

    향후 경기의 ‘바로미터’인 수입과 생산에서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지난해 10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계속 감소하던 수입이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고, 생산확대 지표인 전력 소비량도 2개월 연속 증가했다. 이에 따라 10월부터 수출과 수입 불균형으로 빚어진 ‘불황형 무역흑자’에서 벗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17일 “수출과 내수의 ‘2개월 선행지수’인 수입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10월이면 수출·수입 감소에 따라 나타나는 불황형 무역흑자를 청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상적인 수출입 구조로 전환되면 흑자 규모는 지금보다 많이 줄어들 것”이라면서 “8월 무역흑자 규모가 25억~30억달러로 예상되며, 남은 5개월간 월평균 20억달러 정도의 무역흑자를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선 수입 위축이 눈에 띄게 사라지는 분야로 자본재를 꼽을 수 있다. 지난 1월 감소율이 33.4%였던 자본재 수입액의 감소 폭이 둔화되고 있다. 5월 감소율은 24.7%, 6월 18.9%, 7월 감소율은 17.0%로 지난 1월의 절반 수준까지 올라왔다. 기업들의 설비 투자와 생산 확대가 늘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 아이러니하게도 ‘대일 무역적자’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이는 투자나 수출품 제조를 위한 수입 수요가 늘고 있음을 의미한다. 국내 산업구조상 일본과의 교역에서 발생하는 적자의 대부분이 자본재와 부품소재로 인한 것이기 때문이다. 지난 5월 17억달러였던 대일 적자는 6월엔 21억 6000만달러, 지난달은 23억 8000만달러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생산 확대의 또 다른 지표인 산업용 전력 판매량도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지경부가 이날 내놓은 ‘7월 전력 판매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전력 판매량은 3243만 1000㎿h로 전년 동기 대비 1.3% 늘어났다. 이 가운데 산업용 전력 판매량은 1787만 2000㎿h로 0.8% 증가했다. 전력소비량 증가가 두 달째 이어진 것은 지난해 10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7월 산업용 전력 판매량 증가는 반도체(3.5%)와 석유·정제(5.5%), 조선(6.7%) 업종의 역할이 컸다. 더불어 지난 6월 11.6%에 이르렀던 자동차 업종의 전력수요 감소폭이 7월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9%로 대폭 줄었다.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10월 수출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첫 플러스 수치를 보일 것”이라면서 “올해 국가별 수출 규모에서 우리나라의 세계 9위 진입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온실가스 감축시대]⑤·끝 업종별 반응 및 전략

    정부가 지난 4일 온실가스 감축방안을 발표하고 난 뒤 산업계도 업종에 따라 희비가 엇갈렸다. 상대적으로 온실가스 배출에 대한 고민이 덜한 전자·자동차업체는 적극적인 동참의지를 밝혔다. 반면 온실가스 배출이 많을 수밖에 없는 구조인 철강·석유화학업체는 부담스럽다는 입장을 숨기지 않았다. 자동차와 전자업종은 이미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한 구체적인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삼성전자 “4년내 작년의 50%로” 삼성전자는 녹색기업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앞으로 5년간 5조 4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친환경 제품 연구개발에 3조 1000억원, 온실가스 감축 등을 통한 녹색사업장을 만드는 데 2조 3000억원을 쓸 계획이다.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3년까지 지난해 대비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미 온실가스 감축이 국제적인 트렌드로 자리잡은 상황인 만큼 글로벌 기업이 이를 회피하고 생존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LG전자도 2020년까지 생산과정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지난해 대비 연간 15만t 줄이고, 제품 사용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도 연간 3000만t 줄이기로 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사업이 대부분 해외에서 이뤄지고 있고, 유럽 등 선진국 현장에서 온실가스 감축을 앞서 이행하고 있다.”면서 “온실가스 감축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수출기업의 경영 전략 가운데 하나가 됐다.”고 말했다. ●현대·기아차 전기차 등에 4조 투자 현대·기아차도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2013년까지 하이브리드차, 수소연료전지차 개발 등에 4조 1000억원을 투자한다. 2012년에는 수소연료전지차를 상용화하고, 2013년에는 가정에서 직접 충전이 가능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옵션으로 제공하는 하이브리드 전용차를 출시한다. 현대·기아차는 “연간 278만t에 이르는 공장 내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12년에 262만t으로 6%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온실가스 배출이 많은 철강·석유화학·정유 업종의 고민은 커지고 있다. 특히 철강업은 석탄을 태워 철광석을 녹이는 과정에서 다량의 온실가스 배출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온실가스 감축이 말처럼 쉽지 않고 비용도 만만치 않게 들게 뻔해서이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기업 입장에서는 새로운 규제로, 비용부담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면서 “업종의 특수성을 고려하지 않고 일률적인 잣대를 적용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포스코 수소환원 제철법 등 연구 포스코는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한 대책으로 최근 ‘수소환원 신제철법’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철을 생산할 때 매개체로 사용하는 일산화탄소 대신 수소를 사용하는 공법이다. 포스코는 또 탄소배출권 확보를 위한 청정개발체제(CDM) 사업에도 힘을 쏟고 있다. CDM은 친환경 설비를 갖춰 탄소배출권을 확보하는 사업이다. 온실가스 배출이 상대적으로 많은 시멘트업계도 오는 2015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5% 줄이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SK에너지 사내 CO2 거래 도입 정유업체인 SK에너지는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지난해부터 온실가스 목표치를 사내 5개 분야별로 정해 두고 서로 거래가 가능한 ‘사내 온실가스 거래제도’를 국내 최초로 도입해 운영해오고 있다. 황인학 전국경제인연합회 산업본부장은 “온실가스 감축에는 많은 비용이 필요하고 우리 경제가 아직 중진국 수준이면서 산업구조의 중심이 제조업이라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면서 “산업계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국가적인 감축 목표를 최종 설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인플레 우려 中 출구전략 쓰나

    인플레 우려 中 출구전략 쓰나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중국이 벌써 출구전략(불황 때 푼 돈을 경기가 과열되기 전에 거둬들여 연착륙하는 정책)을 가동하나.’ 글로벌 금융위기로 팽창 위주로 운용해온 중국 통화정책이 바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1년간, 특히 올 상반기에 풀린 막대한 자금이 부동산과 증권 등 투기성 자산으로 몰리면서 ‘거품론’이 확산되고 있는데다 인플레이션 우려도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5일 발표한 ‘2009년 2·4분기 중국화폐정책집행보고’에서 하반기에도 ‘적절하게’(適度) 느슨한 통화정책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변화 조짐은 단어의 선택에서 엿보였다. 인민은행은 지금까지는 ‘최대 한도로’(極度)라는 표현을 사용해 왔다. 지난주에만 모두 세 차례에 걸쳐 홈페이지를 통해 통화정책의 불변을 강조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좀 다르다. 이번 보고에서는 물가가 3·4분기 바닥을 치고 4·4분기부터 완만하게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중국 건축철강 시장에서는 철근 가격이 t당 하루 100~200위안(약 1만 7800~3만 5600원)씩 폭등하는 등 물가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국제 원자재 가격이 대폭 상승하고 있어 내년에 기초 원료 상품의 인상에 따른 물가 폭등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통화 공급을 적절하게 늘리되 국내외 경제 추이와 가격 변화에 따라 시장수단을 이용해 적시에 미세한 조정을 하겠다고 밝힌 점도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인민은행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통화정책의 미세 조정 가능성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문가들은 3년 또는 5년짜리 장기성 국채 발행을 통한 통화흡수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앞서 지난달 중국은 8개월 만에 1년만기 국채를 발행한 바 있다. 통화공급 확대 정책에 따라 지난 상반기 풀린 신규대출은 올 한해 목표로 했던 5조위안을 훨씬 초과하는 7조 3700억위안에 이른다. 이 가운데 부동산 시장에만 1조위안 가까이 집중됐고, 증권시장에도 최소 2조위안 이상 흘러들어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베이징의 집 값은 상반기 동안 최고 81% 이상 뛴 곳도 나타났다. 그럼에도 중국이 대출 규모를 급격하게 축소하는 정책을 취하기는 쉽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본격적으로 경제가 회복되는 조짐을 아직 찾지 못한 까닭이다. 인터넷 포털 텅쉰왕(騰訊網)은 “대출을 축소하자니 경제회복 추세가 미흡하고, 그렇다고 늘리자니 당국이 원치 않는 영역으로 돈이 몰릴 우려가 높다.”며 진퇴양난에 빠진 중국 통화정책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인민은행이 이날 보고에서 향후 신규대출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나선 것도 이런 상황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인민은행은 중소기업 운영, 지진복구, 취업지원 등 민생 영역과 소비 확산, 신기술개발, 산업구조조정 등에 대출이 집중될 수 있도록 시중은행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stinger@seoul.co.kr
  • [열린세상]저탄소 녹색성장의 허와 실/박녹 한전원자력연료(주) 감사·영남대 겸임교수

    [열린세상]저탄소 녹색성장의 허와 실/박녹 한전원자력연료(주) 감사·영남대 겸임교수

    지금부터 17년 전 일이다. 1992년 여름 브라질의 리우 유엔환경개발회의에서 이른바 기후변화협약을 채택했다. 전대미문의 지구 온난화 현상을 지구촌의 어젠다로 설정하고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세계가 함께 책임과 의무를 부담하기로 다짐했다. 지구온난화라는 문제를 풀기 위한 세계의 발걸음은 결코 약해지거나 멈춰지지 않았다. 이어 1997년에는 교토에서 기후변화협약 제3차 당사국 총회를 열고, 2012년까지 1990년도의 그 나라 이산화탄소 총배출량보다 더 감축할 것을 결의하였다. 이런 연유로 선진국들은 이산화탄소 다배출 산업인 ‘고탄소 적색성장’ 분야에서 과감히 등을 돌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과거 우리 정부는, 국민소득 증대와 GDP 성장의 미명 아래 씩씩하게 선진국들이 꺼리는 적색성장 분야에 줄기차게 투자하고 독려하면서 세계 10대 GDP국가로 성장시키는 업적(?)을 이룩하였다. 이 와중에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990년대 대비 무려 두 배가 넘는 6억t 이상을 배출하는 나라가 되었고, 이산화탄소 배출량 증가 세계 1위의 자랑스러운 나라로 우뚝 서게 되었다. 저탄소 녹색성장이라는 시대적 요구가 절실한 까닭이 바로 여기에 있다. 또 다른 선택이 없는 강요된 내몰림이다. 정부는 올해 안에 온실가스 배출 감축 목표를 발표해야 한다. 기후변화 쇄국주의에서 벗어나 지구온난화 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려는 몸부림이다. 정부는 늦게나마 새로운 환경시대에 나름대로 대비해 왔다. 대통령직인수위 시절에 벌써 ‘기후변화 에너지대책 TF’를 두고 저탄소 사회로 나아가는 로드맵을 그렸다. 고탄소 적색성장 산업구조에서 지속 가능한 저탄소 녹색성장의 틀을 찾느라 고심했다. 하지만 녹색성장의 길은 결코 쉽지 않다. 국민의 일반 생활은 불편해지고 산업계는 새로운 규제를 극복해야만 한다. 예컨대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이른바 탄소세라도 부과한다면 이런저런 말들이 생길 것이다. 산업계는 온실가스 감축이라는 새로운 규제를 헤쳐나가야 하고 생산원가 증가로 경쟁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한 시대의 과제를 지나쳐버린 업보를 이제와 어쩌겠는가. 지난 정치 지도자들이 야속해지는 대목이다. 그러나 새로운 흐름에 뒤처진 것에 조급한 나머지 서둘러 허둥대다 외형만 번드르르하게 단장하는 어리석음 또한 경계해야 한다. 정부는 녹색성장 정책의 핵심 축으로 태양광 분야를 선정했다. 자그마치 2조원 이상을 태양광 발전 보급에 투자하였다. 태양광 발전차액 보조금이 4000억원을 넘어섰다. 모두 국민의 세금이다. 앞으로 10년 이상 국민들의 피같은 세금을 쏟아부어야 한다. 태양광 발전의 핵심기술인 고효율 집열판 개발을 위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문제는 국내 태양광 사업자들이 당장 효율이 높은 외국산 기기를 수입해서 사용한다는 점이다. 결과적으로 우리 국민의 세금으로 외국의 태양광 기술 개발자금을 열심히 대주고 있는 셈이 됐다. 엉뚱하게도 우리 국민의 세금이 국내 태양광 기술과 외국 기업의 기술력 격차를 더 많이 벌려 놓았다. 태양광 발전 사업 권장에 앞서 기술개발과 소재 분야에 더 많은 연구자금을 투자해서 경쟁력을 키웠어야 했다는 점을 깊이 새겨야 한다. 요즘 자전거 타기가 한창이다. 중요한 것은 거의 모든 자전거를 외국에서 수입해 온다는 것이다. 자전거 산업을 먼저 발전시켜 놓고 자전거 타기를 해야만 했다는 아쉬움을 떨쳐버릴 수 없다. 흔히 역사는 반복된다고 한다. 과거의 허물을 교과서 삼아 역사의 잘못을 교과서로 삼아야 한다. 저탄소 정책 부재가 당장 그럴듯한 실적을 내야겠다는 실적 만능주의에서 비롯됐다면 다시는 실적주의 덫에 빠져서는 안 될 것이다. 저탄소 녹색성장은 대안이 없는 선택이다. 앞으로 나가야 한다. 그러나 가끔은 허(虛)와 실(實)을 따져보아야 한다. 실적 만능주의에 빠져 있지는 않은지 두드려 보아야 한다. 박녹 한전원자력연료(주) 감사·영남대 겸임교수
  • [新아시아시대-중국의 대변신] 금융위기때도 9% 성장… 세계시장 큰손으로 떠올라

    [新아시아시대-중국의 대변신] 금융위기때도 9% 성장… 세계시장 큰손으로 떠올라

    ‘중국을 얻지 않으면 도태된다.’ 세계 기업들의 중국 시장 쟁탈전이 한창이다. 더 이상 ‘세계의 공장’으로만 취급할 수 없다. 한때 “13억 중국 시장을 믿고 중국에 진출했다가는 망하기 십상”이라는 말이 유행한 적이 있다. 그만큼 중국 시장은 만년 잠재시장으로 인식됐다. 하지만 ‘13억 시장’이 마침내 현실화됐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중국 경제는 지금 대변신 중이다. 글로벌 금융위기를 계기로 ‘세계의 공장’에서 ‘세계의 시장’으로 바뀌고 있다. 특히 지난해 11월 발표한 4조위안(약 720조원) 규모의 경기부양 자금이 본격적으로 쏟아져 나올 올 하반기 이후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국민들의 지갑을 열어라” 중국 정부는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원자바오(溫家寶) 국무원총리 체제가 등장한 2002년 이후 이른바 ‘과학발전관’을 내세우며 산업구조의 고도화에 치중해 왔다. 지금까지의 성장을 견인해온 노후산업, 노동집약산업을 첨단산업, 고부가가치산업으로 바꾸겠다는 것이다. 신노동법 제정과 환경관련 법규의 강화 등을 통해 노후산업, 오염산업의 자연스런 도태를 유도해 왔다. 저렴한 인건비 등을 염두에 두고 중국에 진출한 홍콩, 타이완, 한국 기업 등의 철수가 잇따랐다. 금융위기는 중국의 시장화를 더욱 부추기는 계기가 됐다. 지난해 전 세계 거의 모든 국가가 마이너스 성장의 위기에 빠졌을 때 중국은 9% 성장을 지켜냈다. 올 목표인 8% 성장 달성도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중국 정부는 ‘바오바’(保八·8% 성장 달성)와 ‘내수확대’를 올해의 핵심 경제목표로 내세운 상태다. 특히 내수확대는 수출이 대폭 감소한 중국 입장에서 8% 성장을 달성할 수 있는 마지막 버팀목이다. 농민 등의 가전제품과 자동차 구매시 보조금을 지급하는 ‘가전하향’ ‘자동차하향’에 이어 중고 가전제품 등을 신제품으로 바꿀 때 보조금을 지급하는 ‘이구환신’(以舊換新) 등 다양한 보조금 정책을 통해 국민들의 소비를 독려하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 베이징대표처는 이같은 진흥책에 힘입어 올해 중국 국민들의 소비총액이 전년보다 13% 증가한 122조위안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LG전자 중국지역본부의 조중봉 총괄법인장은 “중국의 각종 보조금 정책으로 인해 시장 확대의 기회가 크게 열렸다.”며 “시장이 열린 만큼 적극적으로 파고들어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4조 위안 부양자금 기대감 효용성 논란에도 불구하고 중국 정부가 내년까지 투입할 4조위안 규모의 경기부양 자금도 새로운 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부추기고 있다. 중국 정부는 4조위안을 ▲철도·도로·공항 등 인프라건설(1조 5000억위안) ▲지진피해복구(1조위안) ▲영구임대주택건설(4000억위안) ▲농촌 인프라건설(3700억위안) ▲기술개발 및 산업구조조정(3700억위안) ▲에너지 효율화 및 환경보호(2100억위안) ▲의료, 교육, 문화발전(1500억위안) 등으로 나눠 집행할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사업주체가 중국산 제품을 우선적으로 구매하도록 한 조항 등을 놓고 ‘바이 차이니즈’ 논란이 빚어지기도 했지만 우리나라를 비롯, 세계 각국의 기업들이 중국 경기부양 시장 진출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실제 굴삭기 등 건설용 중장비를 생산하는 산둥(山東)성 옌타이(煙臺)의 두산인프라코어는 주문이 밀려들어 휴일에도 공장을 풀가동하고 있다. ●세계 각국 돌며 ‘통 큰’ 구매 지난 4월말 중국의 천더밍(陳德銘) 상무부장은 기업인들을 이끌고 미국을 방문, 무려 160억달러에 이르는 미국산 제품을 구매했다. 구매 품목은 항공 장비와 기계 및 전자장비부터 면화 등 농산물까지 다양했다. 앞서 천 부장을 대표로 한 중국 구매단은 올 초 독일, 영국, 스페인 등을 돌며 130억달러어치의 물품을 사들였으며 타이완에도 구매단을 보냈다. 경제위기로 수출이 급감한 세계 각국 입장에서는 중국 구매단의 방문이 ‘가뭄에 단비’와도 같기 때문에 반색하고 있다. 중국의 통 큰 해외구매 배경에는 자국 제품 수출을 늘리려는 노림수도 깔려 있는 것이 분명해 보인다. 하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중국이 이제 세계 시장의 ‘큰손’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점이다. 코트라 조환익 사장은 최근 베이징에서 중국 내수시장 진출을 위한 한국상품전을 주최하며 “중국 내수 시장은 만년 잠재시장에서 현실적인 세계시장으로 변해가고 있다.”며 “꼼꼼한 진출 전략을 마련해 현실로 떠오른 중국 시장을 공략해야 한다.”고 말했다. stinger@seoul.co.kr
  • [新아시아시대-경제파워] 세계경제 주도권 300년만에 대서양에서 아시아로

    [新아시아시대-경제파워] 세계경제 주도권 300년만에 대서양에서 아시아로

    “세계 경제의 중심이 대서양에서 아시아로 이동하고 있다.” 지난 4월 중국 하이난성에서 열린 보아오 포럼.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은 아시아의 약진을 이렇게 상징화했다. 단순한 ‘립 서비스’가 아니다. 선진국 경제는 올 연말까지도 경기 저점에 도달할지 의문이지만 중국과 한국 등 아시아 국가들은 이미 회복세를 타기 시작했다. 중동(서남아시아) 국가들도 오일 달러를 무기로 세계 투자시장에서 ‘큰 손’의 입지를 확고히 굳혀가고 있다. 산업화 시대 이후 서구 중심의 역사를 지켜보아야 했던 오랜 시간, 이제 비상의 용틀임을 준비하는 아시아 경제권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해 본다. “경제위기 속에서도 꿋꿋하게 지속되는 중국과 인도의 성장이 조만간 세계경제의 판도를 바꿀 것이다.” 지난 4월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글로벌 경제위기는 선진국만 겪는 것’이라는 기사에서 이렇게 보도했다. 올해 미국과 유럽(EU) 경제는 각각 -3%, 일본은 -6%의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되지만 중국과 인도는 7%, 5%씩 성장하면서 금융위기의 직격탄을 맞고 추락하는 세계 경제에 탄탄한 버팀목이 될 것이라는 뜻이다. 뉴스위크는 “2018년 국가별 경제규모는 중국, 미국, 인도, 일본 순이 되면서 아시아의 세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18세기 산업혁명 이후 서구로 넘어간 세계 경제의 주도권이 300년 만에 아시아로 되돌아온다는 뜻이다. ●세계경제 회복 아시아가 주도 경제위기 속 아시아 경제의 부상은 실증적으로 확인된다. 미국과 EU의 올 1·4분기 경제 성장률은 각각 -6.1%, -2.5%에 그쳤다. 반면 중국과 인도는 각각 6.1%, 5.8%의 플러스 성장을 했다. 한국도 올 2분기에 전기 대비 1.7% 성장하는 등 빠른 속도로 위기에서 벗어나고 있다. 이는 올해와 내년 전망에도 그대로 나타난다. 지난 4월 국제통화기금(IMF)이 발표한 각국 경제 성장률 전망에 따르면 미국과 EU는 올해 각각 -2.8%와 -4.2%의 역(逆)성장을 보이고 내년에도 각각 0%, -0.4%로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중국과 인도는 최근 IMF가 아시아 각국 성장률을 1% 포인트씩 상향 조정하겠다고 밝힌 것을 반영하면 올해 각각 7.5%와 5.5%, 내년 8.5%와 6.6%의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인구 구조도 아시아의 성장세 견인 아시아 국가들이 세계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더욱 커질 전망이다. IMF에 따르면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국가의 국내총생산(GDP)은 1995년 3조달러 남짓에서 2008년 10조원 정도로 세 배 이상이 됐다. 이를 바탕으로 세계 GDP 중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의 비중은 2008년 22.9%에서 2014년 27.8%로 확대될 것으로 예측된다. 향후 세계인구 추이를 봤을 때에도 아시아의 경제 비중은 높아질 수밖에 없다. LG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세계 전체 인구는 2005년 65억명에서 2015년 73억명으로 완만하게 증가하다가 2045년 90억명에 이른 뒤 정체될 전망이다. 그러나 아시아 지역은 2007년부터 2025년까지 7억 4900만명, 2025년부터 2050년까지 4억 8700만명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소득 수준이 어느 정도 갖춰진 아시아의 인구 증가는 경제 성장률 상승의 효과를 가져온다. 이지평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아시아 전체 생산연령 인구 비중은 2015년 이후 하락세로 반전되지만 2050년까지도 여전히 선진국이나 세계 평균치를 웃돌 것”이라면서 “이는 아시아가 세계경제의 성장 견인차로서의 역할을 지속할 것이라는 뜻”이라고 말했다. ●中 내수중심 경제구조 전환이 관건 하지만 아시아 경제 도약의 추진력이 약화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아시아가 그동안 자원을 많이 소비하는 제조업을 기반으로 고성장을 구가했다는 점이 한계로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자원이 제약된 시대에서는 성장세의 둔화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특히 중국의 세계 경제 견인력이 역부족일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LG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중국이 전 세계에서 생산되는 최종재(각국 부가가치의 합계)의 가치 실현에 기여하는 비중은 2005년 4.7%로 일본(10%)은 물론 EU(30.2%), 미국(29.1%)에 비해 크게 낮다. 최근 경제위기도 제조업 비중이 높은 아시아 경제로서는 새로운 시험대다. IMF는 지난 4월 세계경제 전망에서 “세계 경기의 회복이 지연되면 아시아에서는 실물과 금융 부문의 복합 불황이 일어날 수 있다.”면서 “위기 이후 과거의 성장률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수출에서 벗어나 내수를 중심으로 성장의 균형을 잡을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수출 주도형 경제구조로는 더 이상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어낼 수 없다는 뜻이다. 박번순 삼성경제연구소 전문위원은 “중국·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등 아시아 국가들은 수출주도형 다국적 기업에 의해 성장이 이뤄진 만큼 자발적으로 자원 절약형 산업구조로 전환하는 게 거의 불가능하다.”면서 “결국 중국이 수입을 더욱 늘리고 내수 중심 구조로 변모하는 게 아시아 전체의 지속 성장에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코리아 대표기업 세계로-공기업] 한국전력공사

    [코리아 대표기업 세계로-공기업] 한국전력공사

    한국전력이 글로벌 에너지 기업 토대를 세우고 있다. “본격적인 세계 경기회복이 시작되기 전인 올해가 해외 자원개발 인수·합병(M&A)의 최적기다.” 김쌍수 한국전력사장은 이같은 말을 자주 한다. 불황속에 유망한 광구의 매물이 저렴한 가격에 많이 나와 있기 때문에 공격적인 경영을 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판단에서다. 이달초에도 한전은 세계 10위 우라늄생산업체인 캐나다 데니슨사의 지분을 인수하며 해외자원 확보를 강화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한전의 해외매출 비중은 미미하다. 올해 매출목표는 32조 5000억원으로 해외매출 목표가 전체의 1.5%인 5031억원에 불과하다. 하지만 2020년 해외매출은 전체 매출(85조원)의 32%에 이르는 27조원을 달성하겠다는 야심찬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국내 최대 공기업인 한전이 굳이 국내가 아닌 글로벌시장 개척에 전력투구하는 데는 몇가지 이유가 있다. 우선 국내 전력시장이 급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1990년대 10%대였던 국내 전력수요 성장세는 국내 경제성장의 둔화와 전력 저소비형 서비스 중심의 산업구조 변화로 인해 급격히 하락하고 있다. 올해 전력수요증가율은 3~4% 수준으로 전망된다. 내년 이후에는 1%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력직거래, 구역전기사업자 등 민간부문의 전력시장 참여를 촉진하는 제도가 점차 확대되고 있어 2015년에는 국내전력시장의 10%를 민간발전사업자가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때문에 한전은 1990년대 들어오면서부터 밖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국내 전력산업에서 쌓아온 경험을 발판으로 아시아 지역의 전력시장 진출을 추진하게 된 것이다. 동남아시아가 출발점이다. 필리핀은 한전이 최초로 해외사업을 시작한 국가이며, 필리핀 전체 전력공급의 14%를 한전이 책임지고 있다. 말라야와 일리한, 나가 지역에 206만㎾에 이르는 발전소를 운영하면서 고품질의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휴양지로 유명한 세부지역에 200㎿ 규모의 발전소를 착공해 필리핀내 한전의 시장지위는 더욱 확고해지고 있다. 세계 전력회사의 경쟁이 집중되고 있는 중동에서도 한전은 2006년 레바논에 발전소 2기 운영권을 수주했다. 이들 발전소는 총 87만㎾ 규모로 레바논 전체 발전용량의 약 절반을 차지한다. 또 현재 오일달러를 바탕으로 발전설비 확장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요르단 등지에서의 입찰사업 수주를 추진해 지난해 7월 요르단 알카트라나 가스복합화력입찰사업, 지난해 12월에는 사우디 라빅 중유화력 입찰사업을 각각 따냈다. 중국에서는 네이멍구, 간쑤성 등에서 총 42만㎾의 풍력발전소를 건설·운영하면서 중국내 최대 외국 풍력발전사업자로 도약했다. 한전은 특히 자본금만 13억 5000만달러나 되는 대형 투자사업인 산서성 석탄연계 발전사업에 제2대 주주(34%)로도 참여하고 있다. 24개의 발전소와 9개탄광으로 구성되는 최대 규모의 합자사업으로 개발이 끝나면 933만㎾의 발전설비와 연간 6000만t 생산규모의 석탄광 9개를 보유할 수 있게 된다. 지난 2007년 7월에는 서부 아프리카 지역의 최대규모 발전소인 나이지리아 액빈 발전소(1320㎿)의 보일러 복구 사업도 수주했다. 한전은 또 세계에서 유연탄을 가장 많이 수출하는 나라인 호주에서도 지난 몇 년간 꾸준히 공을 들여 2007년말과 지난해 초 연달아 연간 450만t의 유연탄을 확보했다. 호주에 8개 유연탄 광산을 소유한 광산개발 전문회사인 코카투사의 유상증자에도 참여했고, 우리나라가 3년 반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양인 3억t의 유연탄을 보유하고 있는 대규모 광산인 물라벤 광산개발 지분의 5%를 인수하는 등 광산개발을 준비하고 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뉴스 다큐 시선]서울 사라지는 골목길 사람들의 애환

    [뉴스 다큐 시선]서울 사라지는 골목길 사람들의 애환

    “성북동 산에 번지가 새로 생기면서/본래 살던 성북동 비둘기만이 번지가 없어졌다/새벽부터 돌 깨는 산울림에 떨다가/가슴에 금이 갔다.” 시인 김광섭은 1968년 ‘성북동 비둘기’라는 시에서 개발의 열풍 속에 파괴돼 가는 인간성을 비둘기에 빗대 표현했다.여기 오랜 삶의 터전을 떠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서울시가 2007년부터 시작한 ‘디자인 서울거리 조성계획’이 서울 전체를 바꾸고 있다. 이 사업은 2007년 대학로, 이태원로 등 10개 지역에 439억원을 투입해 전면 재단장하면서 시작됐다. 그러나 언제나 새로운 것의 이면에는 사라지는 것들이 있고 그 뒤안길에는 사람들의 추억과 삶이 녹아 있다. 철거가 됐거나 이제 곧 철거를 앞두고 있는 서울의 추억을 찾아 그곳을 지키는 사람들의 애환을 들어 봤다. 글 박건형 오달란 유대근 박성국기자 kitsch@seoul.co.kr 동영상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 30년 전 서울 성북구 동소문동 일대에는 80여채의 한옥들이 서로 처마를 맞댄 채 줄지어 서 있었다. 집집마다 경쟁하듯 내놓은 화분이 골목을 화사하게 꾸몄다. 대문은 잠겨있는 적이 없었다. 활짝 열린 문 사이로 “영이 엄마, 된장이 다 떨어졌네. 한 숟갈만 퍼줘.” “언니, 나 대파 한 단 사올 동안 우리 애 좀 잠깐 봐 줘요.” 하는 정겨운 대화가 오갔다. 이 동네 14칸짜리 한옥에서 35년째 살고 있는 피터 바돌로뮤(61)가 들려준 이야기다. 간간이 비가 흩뿌리는 지난 13일 저녁 바돌로뮤의 집 대청마루에 앉았다. 마당에 심은 대나무 이파리가 바람에 흔들리며 사각거렸다. 그는 “이렇게 조용하고 아름다운 한옥을 불편하고 낡았으니 부수고 새로 지어야 한다는 사람들을 보면 속이 상한다.”고 푸념했다. 그는 “콘크리트 건물도 수리하지 않으면 30년을 못 간다.”면서 “나도 매년 두 번 지붕에 올라가 깨진 기와를 보수하고 홈통에 쌓인 낙엽을 치우면서 집을 부지런히 가꾼다.”고 말했다. 그의 기와 수리 실력은 동네에 소문이 날 정도로 뛰어나다. 옆집 할머니가 ‘피터씨, 김치 넉넉히 줄 테니 우리집 기와도 손 봐주우.’라며 부탁할 정도라고 자랑했다. 하지만 정겹던 동네 인심은 재개발 광풍이 몰아치면서 사나워졌다. 2004년 이 일대가 동선3구역 주택재개발 정비구역으로 지정되자 개발을 원하는 주민들과 한옥을 지키려는 주민들이 편을 갈라 싸우기 시작했다. 바돌로뮤는 “쥐꼬리만 한 보상금 몇 푼과 평생 지켜온 유일한 자산인 집을 바꾸라고 부추기는 사람들이 안타깝다.”면서 “재개발되면 이 일대에는 삭막한 아파트 4동이 들어서게 될텐데 그 모습은 절대 못 본다.”고 힘주어 말했다. ●정겨웠던 동소문동 한옥마을 정부 중심의 재개발 정책이 일방적이라는 게 그의 주장이다. 그는 “한옥마을의 예술적 가치를 몰라보는 것은 둘째치더라도 멀쩡히 사람이 사는 곳에 테두리를 쳐놓고 건물을 새로 짓겠다고 선포하는 것은 독재와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그가 생각하는 재개발의 근본 취지는 하꼬방(판잣집)처럼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해 살 만한 곳으로 바꾸어 주는 일이다. 서울시는 지난달 정릉 일대를 재개발하면서 개량 한옥 한 채를 남겨 주민들의 자치공간으로 사용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그는 한옥 마을을 단지 구경하고 체험하는 공간으로 만드는 것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사람들이 살지 않는 죽은 공간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의 꿈은 동소문 일대를 제2의 인사동, 제2의 북촌으로 만드는 것이다. 갤러리와 점집, 골동품 가게, 카페와 한옥이 아름답게 어우러진 예술마을을 이웃들과 함께 만들어가고 싶다고 한다. 그는 “그러면 사라질 뻔한 골목에 다시 사람들이 찾아와 북적대지 않겠나.”라고 기대했다. ●삶의 전부인 세운상가는 추억의 공간 같은 날 종로구 장사동 세운1지구 ‘초록띠 공원’. 40여년간 자리를 지켰던 세운 현대상가가 헐리고 대신 들어선 공원 한쪽에는 벼, 옥수수 등을 직접 기를 수 있는 ‘도시농장’(시티-팜·City-Farm)이 조성되고 있다. 모내기 작업 중인 인부들의 모습을 무심한 표정으로 바라보던 이웅재(59)씨가 한마디 던진다. “서울시민 모두를 위한 일이라는데 터를 지켜온 사람들은 왜 슬퍼해야 하나.” 그는 30년째 세운상가의 전체 7동 중 하나인 세운상가 본관에서 TV와 난로 등을 팔아온 ‘터줏대감’이다. 시는 지난해 5월 남산에서 세운상가와 종묘를 가로질러 북악산까지 연결되는 ‘세운 녹지축’ 조성계획을 발표했고, 1단계 사업을 통해 현대상가터에 ‘초록띠공원’을 만들었다. 오세훈 시장은 지난 5월20일 열린 초록띠공원 준공식에서 “5개월 전 착공 당시 삭막하기만 했던 터가 녹지로 바뀐 걸 보니 감회가 남다르다.”며 흐뭇해했다. 시는 아직 공사가 시작되지 않은 청계천~을지로~퇴계로 구간도 오는 2015년까지 3단계에 걸쳐 완공할 계획이다. 하지만 이를 지켜 보는 이씨등 세운상가 상인들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하다. 70년대 초 세운상가에 처음 발들여 놓은 이씨는 인생의 절반을 이곳에서 보냈다. 종업원으로 시작해 점포를 얻었고 96년부터 8년간 상인연합회장도 지냈다. 대학생인 아들도 상가에서 장사하며 낳고 길렀으니 “세운상가가 내 삶의 전부”라는 이씨의 말이 과장된 것은 아니다. 그는 “그러나 시가 상인들과 별 상의없이 세운 녹지축계획을 발표하고 지난해부터 공사를 진행하면서 우리의 자존심이 땅에 떨어졌다.”면서 “3개월 영업보상비와 대체상가 등을 마련해 줬지만 몇십년째 이곳에서 일한 상인들에게는 턱없이 부족할 뿐”이라고 불만을 표시했다. 재개발도 좋지만 그동안 터를 지키며 살아온 이들에게 의견을 묻고 배려해 주는 방식으로 진행했다면 모두가 행복하리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시가 철거된 현대상가의 상인들을 위해 대체건물로 지어준 인의동 ‘세운스퀘어’의 정인학(54) 상인연합회장도 “일본 도쿄시는 65년된 전자상가 아키하바라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면서 “그러나 오 시장의 눈에 세운상가는 없애야 할 낡은 건물로밖에 보이지 않는 것 같다.”며 서운해했다. 세운상가 터와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종로1, 2가 뒤쪽 골목에 이어져 있는 피맛골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 20여년 간 이곳에서 생선구이집을 해온 대림식당 사장 석송자(67·여)씨는 “자고 나면 가게가 하나씩 없어진다.”면서 “외국인들도 600년 전통의 거리를 왜 없애느냐며 아쉬워하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80년대 학생운동이 한창일 당시 경찰을 피해 피맛골에 몸을 숨겼던 대학생들이 어느새 40대 중년이 돼 아이들과 이곳을 찾기도 한다.”면서 “서민들의 추억이 서린 공간은 보존해야하는 것 아니냐.”며 안타까운 듯 되물었다. 골목 한쪽에서 35년째 ‘원조 감자탕’집을 운영하고 있는 강옥희(70·여)씨는 “이곳에서 감자탕을 팔며 죽은 남편 대신 3남매를 키웠다.”면서 “재개발 때문에 곧 건물을 비워야 하는데 어디로 가야 할지 막막하다.”고 하소연했다. 사라져 가는 옛 터전들. 그곳을 지켰던 서민들에게 도시개발 계획은 빛보다 그림자였다. “정치하는 사람들 눈에는 문화는 없고 돈만 보이는 것 같아요. 이렇게 독특한 예술촌은 세계 어디에도 없는데 왜 보존할 생각은 못하고 없애지 못해 안달인지 이해할 수가 없어요.” 영등포구 문래동 3가. 낡고 녹슨 소규모 철강소들이 거리를 따라 줄지어 이어졌다. 그중 대부분은 문을 닫고 일부 철강소에서만 쇠 깎는 소리가 들려왔다. 폐허같은 골목길을 따라 들어가니 범상치 않은 그래피티(벽에 낙서처럼 긁거나 스프레이 페인트를 이용해 그리는 그림)와 조형물이 눈에 띄었다. 이 곳은 마니아층에게 ‘문래예술공단’으로 알려져 있다. 대학생 함광일(26)씨는 공단 곳곳을 찾아다니며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 함씨는 “이곳이 없어지기 전에 사진기록이라도 남기고 싶어 찾았다.”면서 “문래예술공단은 한국의 몽마르트 언덕과도 같은 곳인데….”라며 아쉬워했다. ●“문래동 3가 예술촌 보존은 안되나요” 문래동3가는 70~80년대 서울의 대표적인 공업지역이었다. 하지만 산업구조가 변하면서 철공소 상인들은 공단을 떠났고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예술가들이 찾아와 빈 공간을 채우기 시작했다. 지금은 70여개의 작업실에 160여명의 예술가들이 모여 창작활동을 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서울시의회가 준공업지역인 이곳에 최대 80%까지 아파트를 건립할 수 있도록 조례를 개정하면서 사정은 달라졌다. 이미 예술촌 주변은 아파트와 주상복합 건물이 에워싸고 있었다. 아파트에 둘러싸인 예술촌은 어색하고 초라해 보였다. 이곳의 예술가들은 문래동 3가의 매력을 세가지로 꼽았다. 우선 임대료가 저렴하다. 그래서 요즘도 홍익대 부근에서 활동하던 예술가들도 많이 건너온다고 한다. 주변이 빈 공단이거나 철공소라 작업 중에 발생하는 소음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그리고 무엇보다 문래동 3가만의 녹슬고 낡은, 오래된 분위기가 예술적 영감을 자극한다고 입을 모았다. 일러스트레이터인 이소주(33)씨는 “재개발을 하게 되면 건물 주인은 임대료를 올려 입주해 있는 예술가들을 쫓아낼 것”이라면서 “단순히 예술가들의 문제가 아닌 한국 문화계의 위기”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 “잠재성장률 3%대로 추락”

    “잠재성장률 3%대로 추락”

    4%대로 추정되던 우리나라의 잠재성장률이 3%대로 추락했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잠재성장률은 물가 상승 등의 부작용을 초래하지 않고 달성할 수 있는 최대 성장률을 말한다. 잠재성장률 하락은 미래의 성장 여력이 그만큼 약화됐다는 의미여서 우려가 적지 않다. 아직은 외부 충격에 따른 일시적 후퇴 성격이 짙지만 구조적 고착을 막기 위해서는 기업들의 투자 유도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4일 한국은행과 주요 경제연구기관에 따르면 지금까지의 우리나라 잠재성장률 추산치는 ▲1982∼90년 8.6% ▲1991∼2000년 6.3% ▲2001∼05년 4.4% ▲2006∼10년 4.9% ▲2011∼20년 4.3% ▲2021∼2030년 2.8% 등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조세연구원, 산업연구원(KIET), 노동연구원, 삼성경제연구소 등 주요 기관과 대학 교수들로 구성된 ‘비전 2030 민간작업단’이 2006년 말에 작업한 수치다. 한은은 잠재 성장률을 공식 발표하지 않지만 내부적으로는 4%대 초중반으로 잡고 있다. 김재천 한은 부총재보는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세계 경기 침체로 우리나라의 잠재성장률이 (종전 4%대에서)크게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떨어진 수준이 2%대인지, 3%대인지 아직은 숫자를 말하기 어렵지만 잠재성장률 하락 속도가 우려스러운 것만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황인성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2007년에는 잠재성장률을 4%대로 봤지만 지난해는 3.9%로, 올해는 3.7%로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며 “잠재성장률이 반등할 가능성이 없지는 않지만 한번 떨어지면 산업구조의 전반적인 변화없이는 올라가기가 쉽지 않다.”고 우려했다. 취업자 수 감소에 따른 고용 위축도 잠재성장률을 끌어내린 한 요인으로 지적된다. 유병규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본부장은 “소비와 투자가 내년에도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가면 잠재성장률이 2%대로 추락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잠재성장률을 다시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기업 투자와 고용 회복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김 부총재보는 “잠재성장률 하락이 아직은 일시적 현상으로 보이지만 세계 경기가 회복되더라도 큰 폭의 반등은 어려워 보인다.”면서 “현재로서는 소비 확대 등 가계의 기여를 기대하기 힘든 만큼 기업들이 투자를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자면 각종 규제 완화와 연구개발( R&D) 지원 확대 등 정부의 지원책이 뒤따라야 한다는 주장이다. 김현욱 KDI 연구위원은 “정부가 사회간접자본(SOC) 사업도 빨리 진척시키고 직업 훈련 등을 통해 노동인력을 시장으로 최대한 많이 내보내야 한다.”고 말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뉴스 다큐 시선] 서울 사라지는 골목길 사람들의 애환

    “성북동 산에 번지가 새로 생기면서/본래 살던 성북동 비둘기만이 번지가 없어졌다/새벽부터 돌 깨는 산울림에 떨다가/가슴에 금이 갔다.” 시인 김광섭은 1968년 ‘성북동 비둘기’라는 시에서 개발의 열풍 속에 파괴돼 가는 인간성을 비둘기에 빗대 표현했다.여기 오랜 삶의 터전을 떠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서울시가 2007년부터 시작한 ‘디자인 서울거리 조성계획’이 서울 전체를 바꾸고 있다. 이 사업은 2007년 대학로, 이태원로 등 10개 지역에 439억원을 투입해 전면 재단장하면서 시작됐다. 그러나 언제나 새로운 것의 이면에는 사라지는 것들이 있고 그 뒤안길에는 사람들의 추억과 삶이 녹아 있다. 철거가 됐거나 이제 곧 철거를 앞두고 있는 서울의 추억을 찾아 그곳을 지키는 사람들의 애환을 들어 봤다. 글 박건형 오달란 유대근 박성국기자 kitsch@seoul.co.kr 동영상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 30년 전 서울 성북구 동소문동 일대에는 80여채의 한옥들이 서로 처마를 맞댄 채 줄지어 서 있었다. 집집마다 경쟁하듯 내놓은 화분이 골목을 화사하게 꾸몄다. 대문은 잠겨있는 적이 없었다. 활짝 열린 문 사이로 “영이 엄마, 된장이 다 떨어졌네. 한 숟갈만 퍼줘.” “언니, 나 대파 한 단 사올 동안 우리 애 좀 잠깐 봐 줘요.” 하는 정겨운 대화가 오갔다. 이 동네 14칸짜리 한옥에서 35년째 살고 있는 피터 바돌로뮤(61)가 들려준 이야기다. 간간이 비가 흩뿌리는 지난 13일 저녁 바돌로뮤의 집 대청마루에 앉았다. 마당에 심은 대나무 이파리가 바람에 흔들리며 사각거렸다. 그는 “이렇게 조용하고 아름다운 한옥을 불편하고 낡았으니 부수고 새로 지어야 한다는 사람들을 보면 속이 상한다.”고 푸념했다. 그는 “콘크리트 건물도 수리하지 않으면 30년을 못 간다.”면서 “나도 매년 두 번 지붕에 올라가 깨진 기와를 보수하고 홈통에 쌓인 낙엽을 치우면서 집을 부지런히 가꾼다.”고 말했다. 그의 기와 수리 실력은 동네에 소문이 날 정도로 뛰어나다. 옆집 할머니가 ‘피터씨, 김치 넉넉히 줄 테니 우리집 기와도 손 봐주우.’라며 부탁할 정도라고 자랑했다. 하지만 정겹던 동네 인심은 재개발 광풍이 몰아치면서 사나워졌다. 2004년 이 일대가 동선3구역 주택재개발 정비구역으로 지정되자 개발을 원하는 주민들과 한옥을 지키려는 주민들이 편을 갈라 싸우기 시작했다. 바돌로뮤는 “쥐꼬리만 한 보상금 몇 푼과 평생 지켜온 유일한 자산인 집을 바꾸라고 부추기는 사람들이 안타깝다.”면서 “재개발되면 이 일대에는 삭막한 아파트 4동이 들어서게 될텐데 그 모습은 절대 못 본다.”고 힘주어 말했다. ●정겨웠던 동소문동 한옥마을 정부 중심의 재개발 정책이 일방적이라는 게 그의 주장이다. 그는 “한옥마을의 예술적 가치를 몰라보는 것은 둘째치더라도 멀쩡히 사람이 사는 곳에 테두리를 쳐놓고 건물을 새로 짓겠다고 선포하는 것은 독재와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그가 생각하는 재개발의 근본 취지는 하꼬방(판잣집)처럼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해 살 만한 곳으로 바꾸어 주는 일이다. 서울시는 지난달 정릉 일대를 재개발하면서 개량 한옥 한 채를 남겨 주민들의 자치공간으로 사용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그는 한옥 마을을 단지 구경하고 체험하는 공간으로 만드는 것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사람들이 살지 않는 죽은 공간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의 꿈은 동소문 일대를 제2의 인사동, 제2의 북촌으로 만드는 것이다. 갤러리와 점집, 골동품 가게, 카페와 한옥이 아름답게 어우러진 예술마을을 이웃들과 함께 만들어가고 싶다고 한다. 그는 “그러면 사라질 뻔한 골목에 다시 사람들이 찾아와 북적대지 않겠나.”라고 기대했다. ●삶의 전부인 세운상가는 추억의 공간 같은 날 종로구 장사동 세운1지구 ‘초록띠 공원’. 40여년간 자리를 지켰던 세운 현대상가가 헐리고 대신 들어선 공원 한쪽에는 벼, 옥수수 등을 직접 기를 수 있는 ‘도시농장’(시티-팜·City-Farm)이 조성되고 있다. 모내기 작업 중인 인부들의 모습을 무심한 표정으로 바라보던 이웅재(59)씨가 한마디 던진다. “서울시민 모두를 위한 일이라는데 터를 지켜온 사람들은 왜 슬퍼해야 하나.” 그는 30년째 세운상가의 전체 7동 중 하나인 세운상가 본관에서 TV와 난로 등을 팔아온 ‘터줏대감’이다. 시는 지난해 5월 남산에서 세운상가와 종묘를 가로질러 북악산까지 연결되는 ‘세운 녹지축’ 조성계획을 발표했고, 1단계 사업을 통해 현대상가터에 ‘초록띠공원’을 만들었다. 오세훈 시장은 지난 5월20일 열린 초록띠공원 준공식에서 “5개월 전 착공 당시 삭막하기만 했던 터가 녹지로 바뀐 걸 보니 감회가 남다르다.”며 흐뭇해했다. 시는 아직 공사가 시작되지 않은 청계천~을지로~퇴계로 구간도 오는 2015년까지 3단계에 걸쳐 완공할 계획이다. 하지만 이를 지켜 보는 이씨 등 세운상가 상인들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하다. 70년대 초 세운상가에 처음 발들여 놓은 이씨는 인생의 절반을 이곳에서 보냈다. 종업원으로 시작해 점포를 얻었고 96년부터 8년간 상인연합회장도 지냈다. 대학생인 아들도 상가에서 장사하며 낳고 길렀으니 “세운상가가 내 삶의 전부”라는 이씨의 말이 과장된 것은 아니다. 그는 “그러나 시가 상인들과 별 상의없이 세운 녹지축계획을 발표하고 지난해부터 공사를 진행하면서 우리의 자존심이 땅에 떨어졌다.”면서 “3개월 영업보상비와 대체상가 등을 마련해 줬지만 몇십년째 이곳에서 일한 상인들에게는 턱없이 부족할 뿐”이라고 불만을 표시했다. 재개발도 좋지만 그동안 터를 지키며 살아온 이들에게 의견을 묻고 배려해 주는 방식으로 진행했다면 모두가 행복하리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시가 철거된 현대상가의 상인들을 위해 대체건물로 지어준 인의동 ‘세운스퀘어’의 정인학(54) 상인연합회장도 “일본 도쿄시는 65년된 전자상가 아키하바라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면서 “그러나 오 시장의 눈에 세운상가는 없애야 할 낡은 건물로밖에 보이지 않는 것 같다.”며 서운해했다. 세운상가 터와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종로1, 2가 뒤쪽 골목에 이어져 있는 피맛골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 20여년 간 이곳에서 생선구이집을 해온 대림식당 사장 석송자(67·여)씨는 “자고 나면 가게가 하나씩 없어진다.”면서 “외국인들도 600년 전통의 거리를 왜 없애느냐며 아쉬워하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80년대 학생운동이 한창일 당시 경찰을 피해 피맛골에 몸을 숨겼던 대학생들이 어느새 40대 중년이 돼 아이들과 이곳을 찾기도 한다.”면서 “서민들의 추억이 서린 공간은 보존해야하는 것 아니냐.”며 안타까운 듯 되물었다. 골목 한쪽에서 35년째 ‘원조 감자탕’집을 운영하고 있는 강옥희(70·여)씨는 “이곳에서 감자탕을 팔며 죽은 남편 대신 3남매를 키웠다.”면서 “재개발 때문에 곧 건물을 비워야 하는데 어디로 가야 할지 막막하다.”고 하소연했다. 사라져 가는 옛 터전들. 그곳을 지켰던 서민들에게 도시개발 계획은 빛보다 그림자였다. “정치하는 사람들 눈에는 문화는 없고 돈만 보이는 것 같아요. 이렇게 독특한 예술촌은 세계 어디에도 없는데 왜 보존할 생각은 못하고 없애지 못해 안달인지 이해할 수가 없어요.” 영등포구 문래동 3가. 낡고 녹슨 소규모 철강소들이 거리를 따라 줄지어 이어졌다. 그중 대부분은 문을 닫고 일부 철강소에서만 쇠 깎는 소리가 들려왔다. 폐허같은 골목길을 따라 들어가니 범상치 않은 그래피티(벽에 낙서처럼 긁거나 스프레이 페인트를 이용해 그리는 그림)와 조형물이 눈에 띄었다. 이 곳은 마니아층에게 ‘문래예술공단’으로 알려져 있다. 대학생 함광일(26)씨는 공단 곳곳을 찾아다니며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 함씨는 “이곳이 없어지기 전에 사진기록이라도 남기고 싶어 찾았다.”면서 “문래예술공단은 한국의 몽마르트 언덕과도 같은 곳인데….”라며 아쉬워했다. ●“문래동 3가 예술촌 보존은 안되나요” 문래동3가는 70~80년대 서울의 대표적인 공업지역이었다. 하지만 산업구조가 변하면서 철공소 상인들은 공단을 떠났고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예술가들이 찾아와 빈 공간을 채우기 시작했다. 지금은 70여개의 작업실에 160여명의 예술가들이 모여 창작활동을 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서울시의회가 준공업지역인 이곳에 최대 80%까지 아파트를 건립할 수 있도록 조례를 개정하면서 사정은 달라졌다. 이미 예술촌 주변은 아파트와 주상복합 건물이 에워싸고 있었다. 아파트에 둘러싸인 예술촌은 어색하고 초라해 보였다. 이곳의 예술가들은 문래동 3가의 매력을 세가지로 꼽았다. 우선 임대료가 저렴하다. 그래서 요즘도 홍익대 부근에서 활동하던 예술가들도 많이 건너온다고 한다. 주변이 빈 공단이거나 철공소라 작업 중에 발생하는 소음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그리고 무엇보다 문래동 3가만의 녹슬고 낡은, 오래된 분위기가 예술적 영감을 자극한다고 입을 모았다. 일러스트레이터인 이소주(33)씨는 “재개발을 하게 되면 건물 주인은 임대료를 올려 입주해 있는 예술가들을 쫓아낼 것”이라면서 “단순히 예술가들의 문제가 아닌 한국 문화계의 위기”라며 한숨을 내쉬었다.@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사설] 자유무역 허브 발판될 한·EU FTA

     세계 최대 경제권인 유럽연합(EU)과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타결이 임박했다는 소식이다. 마지막 쟁점이었던 관세환급 문제에 대해 현행 제도를 유지하되 보호장치를 마련하는 것으로 절충점을 찾은 데 따른 것이다. 2년 2개월을 끌어온 한·EU FTA협상의 타결은 경제위기로 세계 무역환경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보호무역주의 파고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우리에게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  EU는 인구 5억명에 국내총생산(GDP) 16조 9000억달러인 세계 최대의 경제권이다. 지난해 우리나라와의 교역총액은 984억달러로 전체 교역의 20%를 차지했다. 중국에 이어 두번째 교역 파트너이자 최대의 무역흑자 대상이다. EU와 자유무역협정이 체결되면 우리 기업들은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더 많은 판매고와 이익을 올릴 수 있고 소비자들은 싼값에 다양한 EU제품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EU기업들의 투자가 늘면서 고용도 늘어나고 산업구조가 고도화·글로벌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같은 직접적인 효과도 중요하지만 우리는 한·EU FTA가 우리나라를 진정한 자유무역의 허브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는 점에 더욱 주목한다. 한국과 EU가 FTA를 타결하면 교착상태에 빠진 한·미 FTA 비준을 비롯해 향후 중국, 일본과의 FTA 논의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 분명하다. 중국, 일본과 FTA 체결에 성공할 경우 우리나라는 미국·EU·중국·일본이라는 세계 경제 주축을 연결하는 ‘FTA 허브’가 될수있다. 한국경제의 세계적 위상은 그만큼 높아지고 국가 신인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물론이다.  우리나라는 ‘수출로 먹고사는 나라’다. 아무쪼록 정부는 협상을 잘 마무리하고, 국회 비준도 무사히 통과하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시장 개방에 따른 국내 피해업종에 대한 보완대책에도 각별히 신경쓸 것을 당부한다.
  • [4년차 단체장 이렇게 뛴다] 김관용 경북지사

    [4년차 단체장 이렇게 뛴다] 김관용 경북지사

    “경북의 지도를 바꿔 놓았습니다.” 민선 4기 취임 3년을 보낸 김관용 경북지사는 7일 “경북 발전의 확고한 토대 마련을 위해 정부의 국토 균형개발 축을 서남해안 중심의 L자형에서 동해안을 포함하는 U자형으로 바꾸도록 한 것이 재임기간 가장 큰 성과”라고 자평했다. ●경북의 지도를 바꿔놓아 김 지사는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동서 5축(봉화~울진) 간선도로 및 동서 6축(상주~영덕) 고속도로, 동해 중부선 개설 및 남부선 복선화, 영일만항 건설 등 육지와 바다에서 대형 인프라 구축 사업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면서 “머지않아 경북의 지도가 확 바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김 지사는 새로운 웅도 경북 발전의 틀을 짰다고 강조했다. 우선 도청 이전 소재지 안동·예천 확정과 포항·구미 국가산업단지 유치, 낙동강 프로젝트 및 3대(유교, 불교, 가야) 문화권 사업을 통해 낙동강과 동해안 시대를 열어 녹색성장의 거점 마련을 꼽았다. 또 정부의 5+2 경제 구상의 한 부분인 대구경북권이 선도산업으로 그린 에너지 산업과 정보기술(IT) 융·복합이 지정되도록 한 것을 들었다. 투자유치 등의 분야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냈다. 투자 유치 및 국비 확보를 각각 10조원을 달성했으며 특히 연료전지 및 폴리실리콘 등 미래 성장산업인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 국내외 15개 기업 3조 4137억원의 투자 실적을 올렸다. 김 지사는 “수년 내에 디스플레이와 모바일, 철강 중심인 경북의 산업구조에 큰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의식 녹색화 주도할 것 그는 앞으로 남은 1년에 대해 “지난 3년 동안 달궈놓은 경북 엔진의 출력을 더욱 강화해 지역의 발전 속도를 가속화하겠다.”고 각오를 새롭게 했다. 가장 먼저 김 지사는 ‘녹색화’ 운동을 강력 추진하겠다고 천명했다. 지금 우리 사회에 만연한 갈등과 부정, 무질서를 씻어내지 않고서는 선진국이 될 수 없다는 신념 때문이다. 그는 우리나라 정신문화의 수도인 경북이 앞장서서 부정적 에너지를 긍정적 에너지로 바꿔 의식의 선진화를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김 지사는 “각종 단체 등을 통해 이웃사랑 실천 및 그린스타트 운동을 전개하고 새마을운동을 재점화해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내년 도지사 선거 재출마 여부에 관해 김 지사는 “사적인 문제가 공적인 일에 절대 우선할 수 없다.”면서도 “적당한 시기에 도민에게 동의를 구하는 절차를 거쳐 구체적인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언급, 사실상 재출마를 염두에 뒀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4년차 단체장 이렇게 뛴다]박맹우 울산광역시장

    [4년차 단체장 이렇게 뛴다]박맹우 울산광역시장

    “울산은 지난 3년간 주력산업의 고도화와 첨단 신산업 육성을 통해 글로벌 산업·문화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제2의 도약을 착실히 준비해왔습니다.” 2일 민선 4기 취임 3년을 보낸 박맹우 울산시장은 “산업구조의 고도화로 도시와 기업의 경쟁력을 확보한 것은 물론 경제, 환경, 문화, 복지 등 사회 전반에 걸쳐 균형 있는 발전을 가져왔다.”고 밝혔다. ●친환경 생태도시로 거듭나 박 시장은 산업 고도화를 뒷받침해줄 연구개발 역량 기반 구축과 에코폴리스(생태도시) 계획을 통한 환경개선 등에서 큰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받는다. 그는 아름답고 행복한 도시, 국제도시 건설, 감동시정 구현 등 6개 분야에 걸친 총 68개의 민선 4기 공약 가운데 53%를 완료하는 내실을 다졌다. 그는 “태화강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정부의 4대 강 살리기 사업의 모델로 제시돼 울산이 친환경 생태도시로 거듭나는 밑거름이 됐다.”면서 “미래성장동력을 강화하기 위해 주력산업 고도화와 첨단 신산업 육성에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울산 자유무역지역 지정과 국립대학 개교, 부족한 산업단지 확충 등 현안들을 이뤄냈고, KTX 울산역사 개통, 울산대교 건설 등도 결실을 맺는다. 암각화전시관을 비롯해 대곡박물관 개관, 시립박물관 착공 등을 추진해 울산을 문화도시의 반열에 올렸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공무원을 일하는 조직으로 만들기 위한 인사혁신에 착수한 박 시장은 중앙정부와 각 지자체까지 확산되는 ‘울산발 인사혁신’을 주도했다. 반면 박 시장은 반구대 암각화 보전대책과 저소득층 임대주택 공급계획 등은 여전히 해법을 찾지 못해 임기를 넘길 것으로 예상되는 것을 아쉬워했다. ●노사관계 선진화 이룰것 그는 “올해와 내년은 글로벌 산업·문화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전환기인 만큼 새로운 10년을 준비해야 하는 시기”라며 “경기회복 이후를 대비해 노사관계를 선진화하는 체질개선과 국내·외 첨단 기업 유치 등 중장기적 성장잠재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남은 1년 동안 미래형자동차 핵심기술 개발과 울산대교 및 염포산터널 건설, 기간산업 테크노산단 정상 궤도 진입 등 산업·건설 분야 현안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울산은 앞으로 산업과 문화가 공존하는 경쟁력 있는 글로벌 도시로 나아가며 사회 전반에 걸친 균형발전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박 시장은 “행정과 시민, 기업 스스로 경쟁력을 갖춰 품격 높은 도시를 만드는 데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4년차 단체장 이렇게 뛴다] 김완주 전북지사

    [4년차 단체장 이렇게 뛴다] 김완주 전북지사

    “쉬지 않고 3년을 달려 왔습니다. 이제 가슴 벅찬 새만금시대를 열겠습니다.” 김완주 전북지사는 1일 “지난 3년 간 전북은 많은 발전과 함께 변화의 기틀을 만들었다.”며 “그동안 성과를 충실히 이어받고 한계와 문제점을 철저하게 반성해 지역 발전과 도민의 행복을 위해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기업유치 성과로 산업고도화 세계적인 경제위기 속에서도 전북은 민선 4기 3년 동안 환황해권 시대를 주도할 거점지역으로 우뚝 서는 기반을 구축했다. 취임 초부터 경제분야에 도정을 집중, 역대 최고의 기업유치 실적을 기록하며 미래 신성장 동력이 될 전략산업 분야를 본궤도에 진입시키는 성과를 거두었다. 최대 성과는 기업유치로 평가된다. 1510개의 기업을 유치해 8조 6992억원의 투자와 5만 5223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거뒀다. 현대중공업, 동양제철화학, 다논 등으로 전북의 산업지도를 바꾸었다. 산업구조도 자동차, 조선, 첨단부품소재 산업으로 고도화·다변화되고 있다. “농도로 알려졌던 전북이 신재생에너지산업과 첨단부품·소재산업의 메카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김 지사는 전북이 선정한 23개 전략사업 가운데 18개에 국가 예산을 확보, 안정적인 추진 기반을 마련했다. 국내 유일의 탄소섬유 생산설비도 완성했다. KIST 전북분원 복합소재기술연구소를 유치해 부품소재산업을 견인하는 토대를 구축했고 미래형 자동차 부품산업의 기초도 세웠다. 부안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신재생에너지단지를 착공, 수소연료전지, 풍력, 태양광, 바이오분야 연구개발 및 실증성능평가 기능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 국가식품클러스터를 유치해 농업분야 발전은 물론 동북아의 식품수도를 지향하고 있다. 그는 “성장동력산업의 완성도를 높여 앞으로 3년 이내에 연매출 1조원 이상인 기업을 10개 이상으로 늘리고 5000억원 이상은 30개 이상 육성하겠다.”며 기업육성 청사진을 펼쳐 보였다. 아울러 2012년까지 청년 일자리 1만 5000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국제상품거래소 유치할 것 도민들의 최대 숙원인 새만금은 녹색산업과 관광이 어우러진 동북아의 경제중심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김 지사는 국제상품거래소 유치와 새만금 명품도시 건설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정부가 마스터플랜을 조속히 확정하고 특별한 재원대책과 기구설치를 주문했다. 김 지사는 내년 지방선거와 관련, “아직 시간이 많아 생각해 보지 않았다.”고 말머리를 돌리면서 “민생과 일자리 창출, 농촌발전, 녹색성장 등에 더욱 주력하겠다. ”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지방시대] 지역 인력난 해법, 여성에서 찾아라/김도희 울산대 사회과학부 행정학과 교수

    [지방시대] 지역 인력난 해법, 여성에서 찾아라/김도희 울산대 사회과학부 행정학과 교수

    참여정부에 이어 현 정부에서도 여성인력의 개발과 활용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높다. 정책적인 필요성과 관심에도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나 고용률은 지난 10년 이상 정체되어 있다. 1997년 이후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 추이를 보면 국제통화기금(IMF) 경제위기 직후 급감하고 있는 현상을 발견할 수 있다. 1980년대 말 이후 남녀 실업률의 격차는 1% 수준이었으나, 경제위기 때는 2%를 넘었다. 실제로 IMF 당시 여성가장의 실업자수는 4배로 증가하였고, 일자리를 잃은 여성들의 상당수가 비경제활동 상태로 전환되었다. 21세기는 지식기반사회로 물리적 힘보다는 지적능력이 중요한 경쟁력으로 강조된다. 이러한 시대적인 흐름에서 여성인력은 점점 경쟁력을 갖게 된다. 따라서 경제위기 상황뿐이 아니라 좀처럼 개선되지 않는 여성의 경제활동 촉진을 위한 정부의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고 하겠다. 그렇다면 울산은 어떠한가. 울산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2000년 41.1%에서 꾸준히 증가하여 2007년에는 43.6%를 보이긴 하나 다른 광역시와 비교하면 울산은 전체 광역시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울산을 제외한 모든 광역시가 47%를 넘었다. 이처럼 울산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저조한 이유는 지역산업구조의 특성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울산은 광역시 중 유일하게 2차 산업의 비중이 가장 높으며, 3차 산업의 비중이 가장 낮게 나타나고 있다. 울산의 2차 산업 비중은 3차 산업의 3배가 넘는다. 이렇게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지역 주력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여성인력의 비율은 2006년 기준으로 화학 6.4%, 자동차 8.5%, 조선 5.3% 등으로 극히 저조한 수준에 머물러 있다. 또 다른 이유는 울산발전연구원에서 2008년 1월에 실시한 울산에 거주하고 있는 20~59세의 미취업 여성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서 엿볼 수 있다. 울산 여성들이 취업을 하고자 하는 이유로 ‘가계 도움·용돈 때문에’(50.1%), ‘자기 발전을 위해’(17.5%), ‘자녀의 교육비·양육비 때문에’(13.8%), ‘생계 때문에’(9.3%) 등의 순을 보였다. 새로운 일자리를 찾을 때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1순위가 임금이었다. 직업선택 요인으로도 수입을 직업의 안정성보다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었다. 이러한 설문조사 결과가 보여 주듯 여성들은 경제활동에 대해 생계를 유지해야 한다는 절박한 이유에서보다 자신이 요구하는 수준과 조건이 맞지 않으면 안 해도 그만이라는 다소 여유있는 태도를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여성경제활동 참여가 늘어나야 한다는 필요성은 모두가 절감한다. 저출산으로 인한 노동력 감소현상과 고령화 사회의 빠른 진전으로 노동력을 확충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여성인력의 개발과 활용을 촉진해야 한다. 또한 남녀 구분하지 않고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교육비의 효용가치 차원에서라도 여성인력의 활용은 적극적으로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이처럼 21세기 사회에서 여성인력이 경쟁력 있는 자원으로 부각되는 상황에서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부 차원에서 가족친화적 정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또 여성 스스로 직업에 대한 의식전환이 요구된다. 다시 직업을 찾는 여성이 선호하는 직업을 보면 대체로 전통적인 여성 지배직종임을 알 수 있다. 여성 스스로 한정된 틀 속에 맞추어 나가려는 안일한 행태에서 벗어나 현실에서 제기되는 문제점이나 어려움을 극복하고 개선해 나가고자 하는 적극적인 의지와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하겠다. 김도희 울산대 사회과학부 행정학과 교수
  • [CEO칼럼] 노사 경쟁력이 국가 경쟁력/ 이성열 대한지적공사 사장

    [CEO칼럼] 노사 경쟁력이 국가 경쟁력/ 이성열 대한지적공사 사장

    지난해 미국발 금융위기로 촉발된 한국의 경제위기가 최근 들어 조금씩 회복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실제로 올해 1·4분기 한국의 경제성장률(전 분기 대비)은 29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유일하게 플러스를 기록했다.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스턴경영대학원 교수도 얼마 전 우리 경제의 빠른 회복을 전망했다. 미국발 금융위기를 예측해 세계적으로 명성을 얻은 국제 거시경제 전문가이자 대표적인 비관론자의 입에서 나온 말이라 한층 신뢰가 간다. 이뿐만 아니다. 한국의 경쟁력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최근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전체 경쟁력은 지난해보다 4계단 오른 27위를 차지했다. 타이완, 중국, 싱가포르 등 우리와 경쟁관계에 있는 아시아 국가들이 모두 뒷걸음질한 것을 감안하면 주목할 만한 성적이라 하겠다. 한국이 세계적인 경제위기 속에서도 이같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은 상반기 재정의 조기집행 등 정부의 발빠른 대응이 한몫하기도 했지만 기본적으로 우리의 인적자원이 우수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부존자원이 부족하다 보니 일찍부터 조기교육, 해외유학, 경쟁 등을 통해 사람의 질을 높여 왔고, 그 결과 IMD 보고서에도 나타난 바와 같이 우리 기업들이 강력한 경쟁력을 갖게 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IMD 보고서는 비관적인 내용도 함께 담았다. 다름 아닌 ‘노사관계 생산성’ 부문이다. 우리나라의 노사관계 생산성은 전체 조사대상 57개국 중 56위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조사대상 55개국 중 최하위였다. ‘만년 꼴찌’ 수준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이다. 노동부문이 한국의 경쟁력 향상을 가로막는 결정적인 ‘장애물’이라는 사실을 보여 주는 대목이라 하겠다. 우리 사회의 고질병인 노사 문제를 상생하는 노사관계로 바꿀 수는 없을까. 대한지적공사는 노동조합이 발족한 지 22년이 되었지만 단 한번의 분규도 없었다. 민주노총 소속으로 3000여명의 조합원을 두고 있는 지적공사 노조는 지난해 임금을 동결하는 임단협을 체결했다. 건강한 노사관계를 유지하는 비결은 간단하다. 노사가 서로 ‘주인 의식’을 갖고 있으면 된다. 사장과 노조위원장은 형식과 절차에 구애받지 않고 매월 한 차례 이상 만나 경영현안에 대해 서로 의견을 나눈다. 노사가 주인의식을 갖고 있으면 투쟁해서 일찍 나눠 먹느냐, 아니면 지금 아껴서 나중에 잘 먹느냐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고용 성적이 가장 좋은 나라는 덴마크다. IMD가 제시한 올해 국가경쟁력 순위에서 작년보다 한 계단 상승하며 5위에 오른 덴마크의 올해 예상 실업률은 3.2%다. 고용창출력이 높다고 평가되었던 미국(8.9%), 영국(7.4%)은 물론이고 전통적으로 낮은 실업률을 유지해 왔던 일본(4.6%), 한국(3.8%)보다 양호하다. 전문가들은 교육과 노사관계에서 그 답을 찾고 있다. 윤진호 인하대 경제학부 교수는 “덴마크처럼 자원이 별로 없는 소규모 개방경제 국가에서는 사람의 경쟁력밖에 믿을 것이 없다. 이는 경제위기 시기에도 예외는 아니다. 언젠가 경제위기가 끝나면 경제구조와 산업구조가 새롭게 재편될 것이다. 그때에 대비해 사람에 대한 교육과 훈련을 통해 인적 자원의 질을 높이는 일을 게을리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귀담아 들을 내용이라고 생각한다. 노사의 경쟁력, 나아가 사람의 경쟁력이 이미 국가의 경쟁력이 되는 시대이기 때문이다. 이성열 대한지적공사 사장
  • [기고] 환경의 날 되새기는 기후변화·녹색성장/문정호 환경부 기획조정실장

    [기고] 환경의 날 되새기는 기후변화·녹색성장/문정호 환경부 기획조정실장

    6월5일은 유엔이 정한 ‘세계 환경의 날’이다. 유엔에서는 환경보전 의식을 높이고 실천을 생활화할 목적으로 해마다 슬로건을 하나씩 정하여 발표해 왔다. 그동안은 물, 바다, 도시, 인구 등 다양한 주제를 대상으로 하였는데 최근 들어서는 기후변화와 관련된 주제 일색이다. 2007년에는 ‘녹아내리는 빙하, 위기 속의 지구(Melting Ice-A Hot Topic)’로, 2008년에는 ‘습관을 바꿔요! 지구를 살리는 저탄소 경제로(Kick the Habit : Toward the Low Carbon Economy)’로 정하였고 금년에는 ‘지구에겐 당신이 필요합니다. 하나되어 기후변화를 막아요!(Your Planet Needs You! Unite to Combat Climate Change)’라는 슬로건을 제시했다. 기후변화 문제의 해결을 위해 인류의 경각심을 높이고자 하는 수준에서 점차 실천을 호소하는 쪽으로 강도가 세지고 있다. 그런데 우리의 수준은 어디에 와 있을까. 빙하가 녹아내리고 슈퍼태풍, 가뭄, 홍수 등 빈번하게 발생하는 이상 기후의 영향을 남의 나라 얘기쯤으로 생각하고 있지는 않을까. 하지만 불행히도 기후변화의 영향에서 우리라고 예외일 수는 없다. 오히려 한반도는 전 세계에서 기후변화가 가장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지역이다. 지난 100년간 전 세계 평균기온 상승 폭의 두 배가 넘는 섭씨 1.5도가 상승하였다. 우리가 대표적인 열대 풍토병으로 알고 있는 말라리아 환자가 우리나라에서 2007년 2192명이나 발생하였고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온대과일인 사과의 재배면적은 기온상승으로 인해 1992년 5만 2000㏊에서 2007년 2만 9000㏊로 무려 44%나 감소하였다. 한때 우리나라의 대표 수산물 중 하나였던 명태가 동해안에서 잡히지 않는다는 것은 더 이상 뉴스거리도 되지 못한다. 올해 12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제15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2013년 이후 온실가스를 어떻게 감축할지를 결정하기 위해서다. 그동안 우리는 온실가스 감축 의무를 지지 않고 있었지만 2013년 이후에는 OECD 회원국이자 세계 9위의 온실가스 배출국가로서 더 이상 의무감축 대상국가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이와 같은 대내외적인 상황변화 속에서 정부는 온실가스를 줄이고 환경의 질을 향상시키는 저탄소 녹색성장을 새로운 국가의 비전으로 설정하였다. 정부 각 부처가 저탄소 녹색성장을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시행계획을 수립·추진하고 있고 금년 중으로 온실가스 감축목표도 자발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그러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의 성패는 궁극적으로 기업과 시민사회, 국민 개개인의 실천의지에 의해 좌우될 수밖에 없다. 유엔이 정한 세계 환경의 날 슬로건이 점차 강해지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경영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피터 드러커는 변화에는 리스크가 따르지만 변하지 않으면 리스크가 더 크다는 말을 남겼다. 저탄소 녹색성장으로 가는 길은 산업구조에서부터 국민의 생활양식까지 모든 것의 변화를 요구하는 쉽지 않은 길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세계가 변하는데 우리만 변하지 않고 살아남을 묘안은 없다. 2006년 영국에서 발간된 스턴보고서에 따르면 지금 당장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 조치를 취할 경우 세계 GDP의 1%에 해당되는 비용이 든다. 하지만 이를 방치할 경우 그 비용은 5~20배에 이를 것이며 1930년대 세계 대공황에 맞먹는 상황에 처할 것이라 경고한다. 냄비 속의 개구리 이야기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공기와 바닷물이 천천히 더워지고 있는 지구라는 냄비 속에 있는 개구리가 바로 자신의 모습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문정호 환경부 기획조정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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