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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브라질 교역 1백억불로/정상회담/한국기업 30억불 투자 합의

    ◎관광 협력­복수사증 협정 체결/정책협 정례화… 현인회의 설치 【브라질리아=이목희 특파원】 브라질을 국빈방문중인 김영삼 대통령은 11일 하오(이하 한국시간) 페르난도 카르도주 대통령과 첫 한·브라질 정상회담을 갖고 오는 2000년까지 양국 교역량을 1백억달러로 확대하고 현재 1억2천만달러 수준인 브라질에 대한 한국기업의 투자도 30억달러 규모로 크게 늘리기로 합의했다. 김대통령과 카르도주 대통령은 지난해 두나라 교역규모가 30억달러에 이르는 등 최근 3년간 교역량이 3배이상 늘어나고 교역구조도 다양화되고 있는데 만족을 표시하고 앞으로 양국 정부가 상호보완적인 산업구조를 활용해 교역을 더욱 확대하는데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양국은 이날 정상회담이 끝난뒤 관광협력협정과 상용복수사증 발급협정을 체결하는 한편 상파울루에 한국외환은행 지점을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양국 정상은 또 주요 국제사안에 대한 상호 이해증진과 협조를 위해 양국간 정례정책협의회를 설치키로 하는 한편 양국 정부간 공동위원회를더욱 활성화해 민간업계의 교류를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김대통령과 카르도주 대통령은 양국간 상호협력과 교류증진을 위해 두나라 각계 저명인사들로 구성되는 「현인회의」를 설치한다는 데도 합의했다. 카르도주 대통령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브라질이 빠른 시일안에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에 가입할 방침을 밝혔다. 정상회담에서 김대통령은 중남미 국가들의 정책협의체인 리우그룹과의 대화협의체 구성,한국의 미주개발은행(IDB) 가입 노력 등에 대한 브라질 정부의 지원을 요청,카르도주 대통령으로부터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받았다. 김대통령은 또 남미대륙 경제통합추진기구인 남미공동시장(MERCOSUR)의 의장국인 브라질이 한국과 남미공동시장간의 협력 증진에 적극 협조해 줄것도 요청했다. 브라질의 자동차 및 섬유류 수입규제 조치와 관련,김대통령은 『양국간 교역확대 추세가 계속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달라』고 요청하고 브라질 통신시장 개방과 육군현대화 사업에 한국 기업들이 참여할 수있도록 협조해 줄 것도 당부했다. 카르도주 대통령은 리우데자네이로의 2004년 하계 올림픽 유치 노력에 대한 한국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다. 김대통령은 카르도주 대통령이 가까운 시일안에 한국을 방문해줄 것도 요청했다.
  • 김 대통령 아르헨 대통령 주최 만찬 답사

    나는 대한민국 국가원수로서는 처음으로 남미의 문화중심지인 아름다운 아르헨티나를 방문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나는 어제 이곳으로 오면서 세계에서 가장 비옥한 팜파스 대평원과 드넓은 라플라타 강의 위용을 하늘에서 내려다 보았습니다. 신의 축복을 받은 땅,위대한 아르헨티나의 잠재력을 한 눈에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 한국민에게 친숙한 축복의 나라 아르헨티나에는 3만명이 넘는 한국인이 정착하여 열심히 살아가고 있습니다.이들을 도와주신 각하와 아르헨티나 국민에게 깊이 감사드리며 한인사회가 양국의 친선을 잇는 튼튼한 가교가 되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 나의 이번 귀국 방문은 지난해 9월 각하의 한국 방문과 더불어 양국간 우호협력관계를 한차원 높이는 계기가 되었으며 오늘 정상회담에서도 이를 다시 한번 확인하고 매우 만족스럽게 생각합니다. 나는 한국과 아르헨티나의 상호보완적인 산업구조와 무한한 잠재력에 비추어 볼때 두 나라의 협력전망은 매우 밝다고 생각합니다. 최근들어 양국간 교역이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작년에는 아르헨티나의 대한국 수출이 두배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오늘 체결된 항공협정은 두 나라간의 인적 교류를 획기적으로 확대하는 전기를 마련해 주었습니다.나는 양국간의 항로 개설을 계기로 문화 예술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가 더욱 활성화되기를 기대합니다. 지금 세계에서는 지역을 중심으로 한 경제블록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때에 국가간 협력 못지않게 지역간의 교류와 협력도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남미공동시장」(MERCOSUR)의 주도국인 아르헨티나와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APEC)의 일원인 한국이 굳게 협력하기를 바랍니다. 나의 이번 아르헨티나 방문이 두 나라간의 실질협력을 증진함은 물론,중남미와 동아시아를 더욱 결속시키는 소중한 기회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그동안 아르헨티나 정부가 한반도의 평화정착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유엔 등 국제무대에서 우리나라를 적극 지지해준데 대해 한국 국민이 보내는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 한·브라질 오늘 정상회담/김 대통령 상파울루 기착

    ◎주지사 주최 만찬 참석 【상파울루=이목희 특파원】 중남미를 순방중인 김영삼 대통령은 10일 상오(이하 한국시간) 아르헨티나의 메넴 대통령이 주최한 국빈만찬에 참석한뒤 이날밤 아르헨티나를 출발,네번째 방문국인 브라질의 상파울루에 기착했다. 브라질의 수도 브라질리아로 들어가기에 앞서 브라질 최대의 도시이자 4만여명의 우리 동포들이 밀집해 있는 상파울루에 기착한 김대통령은 11일 새벽 상파울루 주정부 청사에서 주지사가 주최한 오찬에 참석한데 이어 시내 멜리아 호텔에서 동포들을 위한 리셉션을 베풀었다. 김대통령은 리셉션을 마친 뒤 상파울루를 출발,브라질리아에 도착해 1박한 뒤 페르난두 엔리케 카르도주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에 앞서 김대통령은 아르헨티나에서의 국빈 만찬에서 『남미공동시장(MERCOSUR) 주도국인 아르헨티나와 APEC(아태경제협력체)의 일원인 한국이 굳게 협력하기를 바란다』면서 『양국의 상호보완적인 산업구조와 무한한 잠재력에 비춰볼 때 협력 전망은 매우 밝다』고 강조했다. 만찬을 주최한 메넴 대통령은 만찬사에서 『외국의 투자에 대한 아르헨티나의 행정절차 간소화 정책과 아르헨티나의 잠재력을 활용하여 한국의 대 아르헨티나 투자가 확대되고 다양해지기를 원한다』고 말하고 『아르헨티나는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에 가입하기로 확정했으며,한국과의 원자력 협정 체결은 원자력 분야에서의 양국간협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 21세기 국가경쟁력 교육이 좌우/오수청(지구촌 칼럼)

    20세기에서 21세기로의 세기교체기에 들어선 지구촌은 다음 세기에 대한 생각과 대책에 몰두하기 시작했다.그 가운데 인류의 당면문제해결을 위한 교육의 역할이 보편적 관심사가 되고 있다.중국정부는 이미 과학과 교육을 통한 국가발전전략(「과교흥국」전략) 아래 「중국교육개혁과 발전강요」란 청사진을 만들고 「211계획」(21세기를 맞아 전국 1백개 중점대학및 약간의 중점학과를 육성한다는 대학교육 강화방안)의 실천에 들어섰다. 21세기를 맞이하는 지금 시점은 중국에게 사회주의시장경제체제 및 현대화건설 2단계 전략목표를 달성하고 제3단계 전략목표를 향해 전진해야 하는 중요한 때다.현세기와 다음 세기가 겹치는 앞으로 10년동안 중국은 급격한 변화를 맞게 될 것이며 경제체제 및 경제성장방식은 근본적인 변화를 겪게 될 것이다.산업구조·취업구조·도시 및 농촌관계에도 중대한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 이같은 변화는 중국의 대학교육에 기회와 동시에 힘겨운 도전이 되고 있다.계획경제에서 사회주의시장경제체제로의 전환은 중국 대학교육의존재 및 발전토대인 사회경제적 환경을 변화시켰다.과거처럼 정부가 대학교육의 모든 것을 도맡던 방식은 변화할 수밖에 없게 됐다.경제성장방식이 물량과 인력의 대량투자방식인 조방형에서 기술·효율중시의 집약형으로 전환을 시도하면서 더 수준 높은 인재와 질 높은 대학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이같은 변화는 대학교육기관의 대대적인 개혁을 불가피하게 하고 있다. 그러나 다른 나라의 경험은 대학교육이 수량적 성장에 치중,교육구조합리화엔 별다른 진전을 이룩하지 못했음을 보여준다.대학교육과 기초교육 및 직업교육간의 협력부족은 대학교육의 효율저하와 낭비를 가져오고 있다.이같은 관점에서 향후 10년간 중국 대학교육의 발전방향은 구조개혁에 집중돼야 한다.대학 및 학과특성을 살리는 작업도 그 한가지 방안이다.기존의 지식전수중심에서 학생의 능력·소질을 키워주는 방향으로의 전환은 개선의 중심내용이 될 것이다.지식습득방법과 함께 미지의 문제에 대한 창조적 해결능력을 키워주는 것은 21세기의 필요에 적응하는 것이다.독립적사유능력과 능동적 지식습득방법,창조력의 배양 등을 통해 대학교문을 나서 능동적으로 미래도전에 대응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새로운 세기를 맞아 고급인력의 도덕적 소양을 높이는 문제도 세계적 관심사다.새로운 시대는 새로운 도덕규범을 요구한다.인문교육은 대학교육에서 제 위치를 차지해야 한다.다음 세기의 대학교육은 인문적 이상이 어우러져 있는 과학교육과 과학적 정신에 입각한 인문교육을 실시해야 한다.북경대학이 최근 몇년동안 문과·이과학생을 통합해 교육하는 통합실험반 운영과 함께 학생의 문화지식의 시야확대를 위한 조건마련에 심혈을 기울여온 것도 이같은 배경을 깔고 있다.전체 학생의 인문분야 소질을 높이기 위해 전과 및 전학의 폭과 이수과목의 자율선택범위를 대폭 확대하고 학습방법 및 내용의 다양화와 탄력적 운영에도 노력해왔다. 대학교육의 국제적 교류협력은 21세기를 대비하는 핵심사항중 하나다.과학기술의 신속한 발전추세와 정보통신의 진보,세계경제의 일체화 및 지역적 통합화는 교육의 국제적 교류협력을 더욱 촉진하고 있다.개혁개방이후 특히 80∼90년대 들어 중국의 「세계배우기」와 「세계향하기」는 더욱 진전됐으며 대학의 국제간 학술교류·합동연구·교수 및 유학생의 인적 왕래등은 중국 대학교육수준을 한차원 끌어올리고 있다.일부 선진국에선 학생의 해외연수경험을 의무화했다.중국은 교육여건상 따라하기 어렵지만 교육의 세계화를 위한 각종 조치는 가속화될 것이다. 교육체제의 개혁은 21세기 대학교육을 위한 핵심요소다.정부가 도맡던 대학설립 및 운영주체는 개인과 사회단체 등 사회가 참여하는 체제로 바뀌어갈 것이다.민간이 설립,운영하는 대학을 적절히 발전시키면서 정부와 사회역량이 결합된 공립학교를 적극 육성해 정부가 주가 되고 민간이 보조적인 역할을 맡거나 그 반대형태인 정부 및 민간의 힘이 결합된 대학운영체제로 바뀌게 하는 것이 전체적 변화방향이다. 외국기관이나 개인도 중국 법률의 테두리 안에서의 찬조 및 합작형태로의 대학운영 및 설립참여가 가능하며 이를 환영한다.정부는 거시적 관리역할만 하고 대학운영의 자주권 확대를위한 조건을 조성해나가는 것도 발전추세로 볼 수 있다.현재 대부분의 중국의 대학은 중앙부처에 소속돼 있다.이들 대학의 운영을 점진적으로 지방정부 등에 맡겨 나갈 것이다.또 한정된 교육자원의 효율적 이용을 위해 대학간 합병과 연합도 가속화될 것이다.우리는 지금 21세기 국가경쟁의 성패는 도덕적으로,기능적으로 질 높은 인재양성에 달려 있다는 사실을 절실히 체험하기 시작하고 있다.
  • 산업기술 수요 조기 조사/자동·정보화분야 중점 지원/통산부

    통상산업부는 공업기반기술 개발사업비를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예년보다 4개월 앞당겨 이달부터 12월까지 산업기술 수요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통산부는 이번 수요조사에서 지난해 12월에 수립된 97년도 세부기술 분야의 지원타당성을 재검토,산업기술개발 5개년 계획에 반영돼 있지 않으나 정부에서 시급히 개발할 필요성이 있는 기술을 추가로 발굴,지원할 방침이다.이에 따라 고비용·저효율 산업구조를 개선하는데 필요한 자동화·정보화 관련 기술 등이 중점 지원될 것으로 보인다.
  • 기업 고임실태/현황과 대기업 임금동결 배경

    ◎“고임금 산업구조 국제경쟁력 상실” 공감대/한국형 오너제·민주화로 체계 왜곡/임금 미·일 수준 육박… 국내기업 해외탈출 가속 고임금에 견디다 못한 대기업들이 임금총액의 동결을 선언하고 나섰다.각 기업마다 내부사정이 다른만큼 임금총액 동결을 달성하기 위한 해법도 각각 다르겠지만 임금구조가 전반적으로 재편돼야한다는 공감대는 확산되고 있다.무엇이 기업이 견딜 수 없을만큼의 고임금을 가져왔을까. 다양한 접근법이 있을 수 있지만 한국특유의 재벌경제구조,6·29 이후의 민주화과정,지나치게 이상적인 노동자위주의 노동관련법에서 찾을 수 있다. 6·29이후 지난해까지 우리의 임금상승률은 연평균 15.9%에 이르렀다.다른나라의 연평균 인상률을 비교할 필요도 없이 이는 이 기간의 우리 제조업 생산성 증가율 10.4%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이에 따라 국민소득 1만달러시점인 95년과 다른나라의 국민소득 1만달러 시점을 비교했을때 우리의 임금수준은 세계 어느나라보다도 높다. 지난 94년의 경우 월임금은 1천2백73달러로 국민 1인당 GNP가높은 대만·싱가포르·홍콩을 앞지르고 있으며 1인당 GNP가 3∼4배인 미국과 일본의 반 수준을 넘어서거나 육박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올해들어서도 5월말 현재 전산업체의 총액기준 실제 임금상승률은 12.5%로 지난해의 11.2%보다 오히려 높아 임금상승행진이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특히 제조업체의 임금상승률은 13.8%나 돼 지난해 같은 기간의 10.1%에 비해 3.7%나 높게 나타나 있다. 6·29이후의 도도한 민주화흐름이 일거에 기업의 임금협상 능력을 무력화시킨 결과다.이 과정에서 정부는 파업을 막아야 했고,기업은 생산성과 상관없이 임금을 올려주어야 했다. 80년대 후반부터 정부는 임금가이드 라인을 만들어 고임금 행진을 막으려 했지만 정치일정과 관련해 파업을 막아야 한다는 「정치적 이해」가 바뀌지 않음으로해서 임금구조의 왜곡만을 가져왔을 뿐이었다.파업을 막으라는 정부,이 수치로는 파업밖에는 없다는 근로자들 사이에서 기업이 택할 수 있는 길은 각종 수당의 인상이라는 변칙적인 임금교섭 뿐이었다.정부가 최근 경제활성화대책에서 임금구조를 단일화하겠다고 밝힌 것도 이같은 우리 임금구조의 왜곡을 증명해주는 것이다. 하나의 오너 밑에 수십개의 이업종 계열사가 달려있는 한국형 재벌구조는 고임금행진을 부채질한 또 하나의 요인이었다.그룹중에 한계열사가 장사가 잘돼서 임금을 평균보다 더 올리는 것은 경제원리상 당연한 일이다.그러나 오너가 전계열사를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한국적 재벌구조에서는 장사가 잘된 기업의 임금인상률이 바로 그룹전체의 평균인상률이 되는 악순환 고리를 만들어냈다.임금을 동결해도 경쟁력을 유지할까 말까한 사양산업이나 한계산업들이 연간 20%씩 임금을 올리는 기현상이 벌어진 것이다. 이같은 고임금행진은 결국 기업의 해외탈출 러시를 가져오고 있고,임금총액 동결이라는 기업들의 초강수 대응을 초래했다.격에 맞지 않는 고임금은 궁극적으로 근로자의 대량해고로 돌아온다.기업의 해외탈출이나 임금총액 동결이나 모두가 결국은 근로자의 대량해고나 실직으로 귀결되는 것이다. 임금총액을 동결하자면 새로운 인력채용을 제한하거나,있는 인력을 내보내야 한다.어느경우에나 실업자의 증가를 가져오게 마련이다.이미 2·4분기부터 실업률이 증가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선경인더스트리에서 시작된 대규모 명예퇴직은 이제 전 기업체로 파급될 것이고,이는 다시 중소기업으로까지 여파를 미칠 것임에 틀림없다. 재계는 이번 조치를 내놓기 전에 여러가지 조직적인 협의를 거친 흔적을 나타내고 있다.전경련 회장사인 선경에서 명예퇴직 사실을 발표하고,경총회장사인 코오롱에서 임금총액 동결을 먼저 선언한 것에서 이런 느낌은 현실로 다가온다.한국경제와 사회가 고임금 탈출을 위한 미증유의 경험을 시작하고 있다.
  • 전직 훈련지원금 지급대상/모든 업종으로 확대/당정

    정부와 신한국당은 산업구조변화 등으로 사업장을 폐쇄하거나 업종전환이 불가피한 사업주가 근로자의 고용안정을 위한 조치를 취할 경우 전직 훈련 지원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하는 고용조정 지원제도의 지원대상을 모든 업종으로 확대키로 했다. 당정은 7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고용조정 지원제도 활성화 방안을 마련,오는 정기국회에 상정키로 했다. 당정의 개선안은 석탄광업,신발제조업,흡연용품 제조업,가정용 유리 및 산업용 유리제품 제조업 등 5개 업종에 대한 고용조정 지원제도를 모든 업종으로 확대,고용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 「경제 살리기」 팔걷고 나선 허남훈 의원(오늘의 인물)

    자민련 허남훈 정책위의장은 말이 적은 편이다.말투도 어눌하다.그런 그가 요즘 매주 수요일마다 마이크 앞에 선다.당관계자들에게 경제현안 보고서를 내놓으며 정책브리핑을 한다.이미 고물류비용 및 전세값 파동의 대책을 제시했다. 지난 4일에도 「무역수지 적자의 원인과 개선안」을 발표하려 했으나 정부의 경제대책안에 대한 입장을 정리·발표하느라 다음주로 미뤘다. 허의장은 보고서에서 무역적자의 원인을 산업구조의 취약성에서 찾았다.한마디로 우리 경제가 조립공업의 단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봤다.상품을 만들어 수출하더라도 부품이나 소재가 외국 것이라 적자를 면치 못한다는 것이다.부품·소재·원자재산업을 집중 육성해야 함에도 말 뿐이며 중소기업이 맡을 것을 대기업 중심으로 육성,산업구조의 불균형을 갖고 왔다. 허의장은 『시장경제의 자율성만 강조할 게 아니라 대기업과 중소기업에 대한 「필요한 간섭」을 통해 구조적 조정을 해야 한다』며 『장기적인 것이 가장 단기적인 처방이 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언론이관심을 갖지 않더라도 보고서는 계속 낼 것』이라며 정책정당의 면모를 과시했다. 예결위 소속위원으로 강원 탄광지역을 다니고 당의 위천공단대책위를 주관하면서도 『그저 쫓아 다니는 것일 뿐』이라고 겸손해 했다.
  • 대기업 「고임금과의 전쟁」 시작

    ◎코오롱 임원임금 “스톱” 30대그룹 「총액」 동결/경영악화에 고임금 행지… 자구노력 안간힘 고임금에 견디다 못한 대기업들이 자체 힘으로 임금과의 전쟁을 시작하고 있다. 6일 상오 전통의 화섬재벌 코오롱 그룹이 임원임금을 동결키로 결정한데 이어 이날 밤에는 30대그룹 기조실장들이 내년도 임금총액을 올해 수준으로 동결키로 의견을 모았다.경영여건 악화,그칠줄 모르는 고임금 행진에 맞선 기업 살리기의 자구노력이다. 재계의 이런 움직임은 또한 노동관계법 개정을 앞두고 피폐한 노동시장 현황을 알려 이의 바람직한 개정방향을 관철키위한 정치적 시위로서의 성격도 지니고 있다.기조실장들이 회합서 파업요건 강화를 요구하고,노사개혁위원회가 제시한 복수노조 허용에 「신중」을 촉구한 것에서 이런 분위기가 읽힌다. 기업들은 80년대 후반부터 정부에 고임금 대책을 줄기차게 호소해 왔다.그러나 여러가지 정치일정,민주화 바람으로 인해 이들의 주장은 정부정책에 반영되지 못했다.마침내 경기하강이 겹치면서 국내 산업공동화를 우려하게 되는 상황에 이르러 재계가 일종의 담합에 의한 고임금과의 투쟁」을 선언한 셈이다. 현재의 국내경제상황이 모두 고임금에서 연유된 것은 아니지만 상당부분이 고임금에서 비롯됨을 부인하기 어렵다.6·29이후 최근 8년간의 연평균 임금상승률은 15.9%에 이르러 생산성 증가율 10.4%를 훨씬 웃돌았다.임금항목만의 단순비교를 한다면 우리기업들은 그동안 5.4%P의 경쟁력약화를 초래한 셈이다.국민소득에 따라 그나라에서 생산할 수 있는 비교우위상품과 경쟁력은 달라진다.국민소득 1만달러를 기준으로 할때 한국의 임금은 미국과 싱가포르,영국보다 절대치가 두배쯤 높다.팔아먹을 물건이 없어지고,기업들이 해외로 해외로 이삿짐을 싸는 상황은 너무 당연한 현상일 수 있다. 기업들이 어떤 방법으로 임금총액 동결을 할것인지는 각기업에 맡겨져 있다.그러나 현제도에서는 대규모 명예퇴직을 실시한 선경 인더스트리나,코오롱 그룹의 임원임금 동결,사장단 연봉제 실시등의 범주를 벗어나기 어렵다.때문에 고위직 임금 동결과,역시 고위직이 중심이 되는 명예퇴직이 주수단이 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사회적 현상으로는 화이트칼라의 수난시대가 본격적으로 도래한다고도 볼 수 있다. 한국의 고임금은 특유의 재벌제도,중화학공업 위주의 산업구조,노조의 급격한 팽창이란 복합적 요인으로 발생했다.특히 재벌내부의 경영성적과 상관 없는 그룹전체의 동반임금상승이 고임금의 큰 요인이었다는 점에서 재벌들의 자업자득측면도 없지 않다. 재벌그룹들의 총액임금동결이 현재의 경제현황,여기서 발생하는 국민들의 불안심리에 힘입어 쉽게 관철될 수도 있다.그러나 노동계의 거센반발 등에 밀려 단순한 선언에 그칠 가능성도 없지 않다.특히 각 기업들의 내부사정이 서로 다르고,이들의 경쟁관계를 고려하면 이들끼리의 「담합」이 스스로 깨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 “임금­금리안정 경쟁력 강화 도움”/정부 경제난 타개책 재계반응

    ◎중기 부도 특단조치 없어 아쉬움 가중되고 있는 경제난 타개를 위해 3일 정부가 제시한 경제정책방향에 대해 재계는 대체적으로 우리경제의 현실을 정확히 파악한 바람직한 방향설정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제시된 정책들이 선언에 그치지 않고 실행될 수 있는 적극적인 정책의지와 함께 정책수단별로 가시적이고 구체적인 대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임금 금리 물류등 요소비용의 안정과 규제완화 준조세 부담을 완화토록 한 것은 기업의 경영의식 제고와 산업별 수출경젱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히고 『기업들도 이에 적극 호응하겠다』고 말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규제완화도 규제개혁수준으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규제받는 입장에서 문제에 접급한다는 시각의 전환이 필요하며 업계의 경영환경변화에 다른 변신을 지원하는 정책도 보완돼야한다』고 말했다.또 우려되는 경기급랭을 방지하기 위해 금리환율 등 가격변수의 단기적 조정에도 적극적인 대책이 강구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무역협회는 『고비용구조해소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제시와 환율의 고평가시정을 위한 의지가 다소 미흡해 보이는게 아쉬운 점이라며 다소의 부작용을 감수하더라도 원화의 대 달러환율을 8백60원까지 절하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는 『중소기업인들의 입장에서는 경기급랭으로 집단적인 부도사태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하는데 비해 특단의 조치가 없어 아쉽다』며 『금리인하나 꺾기관행의 개선이 이뤄져야하며 대기업 의존형 구조도 아울러 개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대경제사회연구소 김주현 이사는 『기업이 가장 어려운 부분인 고물류비와 노동생산성 제고에 대한 대책이 없다』며 『사회간접자본투자 확충과 차등임금제·정리해고제 등 노동 생산성향상 관련 제도개선에도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윤호 LG경제연구원장은 『정부의 이번 대책은 특단의 조치이기 보다는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동원 가능한 방법을 총동원한 것』이라면서 『문제는 이번 대책이 발표차원이 아니라 실제로 어떻게 적용되는냐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대우그룹 관계자는 『국제경쟁력 약화의 위기를 근본적으로 치유하기 위해서는 거시경제지표 관리차원을 넘어서 산업구조조정을 이룩해야 한다』며 광범위한 규제완화와 경쟁적 환경조성에 대한 정부의 장기적인 관심을 기대했다.
  • 명예퇴직(외언내언)

    경기침체가 가속화되자 국내 기업에 불황을 극복하기 위해 명예퇴직이란 이름으로 「군살」빼기 바람이 불고 있다. 한국유리는 장기간의 건축경기 불황속에서 값싼 중국산 수입이 늘어나 판유리의 재고가 크게 쌓이자 최근 5백여명을 명예퇴직시켰다.전체 임직원 2천1백50여명의 20%를 넘는다. 선경인더스트리도 3백80명인 부·과장급의 4분의 1이 넘는 1백4명을 명예퇴직시켰다.원사값이 떨어지고 수출부진이 겹치며 상반기의 매출이 17.4%나 감소한 탓이다.이밖에 포스틸이 2백명을,대한항공이 34명의 간부사원을 내보내는 등 명예퇴직 바람은 계속 번지고 있다. 명예퇴직자에게는 퇴직금 말고도 앞으로 남은 정년기간에 따라 일정한 액수의 보상금을 더 준다.이 덕에 지난해 어느 기업에서는 정년을 9년 남긴 이사대우가 무려 6억원을 받고 그만 둔 적도 있다.지난 해 한국통신에서 3천여명을 희망퇴직이란 이름으로 내보낼 땐 총 5천억원에 이르는 퇴직금을 유치하기 위해 각 금융기관들이 투자설명회까지 갖는 일도 생겼었다. 종신고용제는 연공서열제와 함께일본 경제를 세계 일류로 끌어올린 1등공신이었다.그러나 일본에서도 거품경제로 고전하던 지난 92년부터 명예퇴직제가 등장했고 곧이어 지명해고 사태로 이어졌었다. 국내에 명예퇴직이 시행된건 지난 87,88년 국영기업인 주택공사와 한국전력에서 비롯됐다.그후 시중은행들이 고참간부들을 줄줄이 내보내면서 일반화 됐다. 기업으로선 명예퇴직이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이다.기업활동에서 국경이 사라지자 국제경쟁이 총성없는 전쟁으로 불릴만큼 치열해졌기 때문이다. 명예퇴직하는 사람들이 우리사회에서 쓸모없는 사람은 아니다.A기업에서 물러난 사람이 B기업에선 요긴할 수 있다.특히 대기업에서 일하던 사람들은 같은 업종의 중소기업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경우가 많다. 우리에게도 장년 실업자에 대한 직업교육과 산업구조의 변화 때문에 생겨나는 유휴인력의 활용대책을 마련하는 일이 급해졌다.
  • 노사관계 전문가 71.1%/“파견근로제 법제화 필요”

    ◎54% “변형근로제 도입 조건부 찬성”/노개위 2백51명 설문조사 대부분의 노사관계전문가는 노동력의 탄력적 활용 및 전문가시장의 양성을 위해 파견근로제를 법제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변형근로제에 대해서는 절반이상이 도입을 검토하되 지나친 장시간 근로를 방지하기 위해 근로자대표와의 사전협의를 거치도록 규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갖고 있다. 노사관계개혁위원회(위원장 현승종)는 23일 노동관계법 개정을 위해 언론계·학계·노사관계전문가 및 변호사 등 2백51명을 대상으로 쟁점 10개항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파견근로제의 법제화 필요성과 관련,71.1%가 찬성한 반면 저임금·고용불안·저생산성의 악순환을 이유로 반대한 사람은 28.9%에 불과했다. 또 응답자의 54.4%가 근로자대표와의 사전협의를 거치는 조건으로 변형근로제 도입에 찬성했다.조건 없이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은 33.1%,도입반대는 12.5%였다. 정리해고의 법제화에 대해서는 사용자의 해고권남용을 막기 위해 요건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57.3%)이 기술혁신과 산업구조의 변화에 신축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요건을 완화해야 한다는 의견(42.7%)보다 다소 앞섰다.
  • 태 경제 10년만에 최대위기/올 성장률 7.8% 예상“최하수준”

    ◎의류 등 주력품목 경쟁력 상실/수출증가 둔화… 구조조정 부심 지난 10년간 고속성장을 거듭해온 태국경제가 시련기에 접어들었다. 태국 중앙은행인 「타일랜드 뱅크」가 밝힌 올해의 예상성장률은 7.8%.절대치로서는 결코 낮다고 할 수 없지만 이는 지난 10년간의 성장률과 비교할 때 최하수준이다.태국경제는 80년대말부터 91년까지 두자리수 성장을 지속했으며 이후로도 92년을 제외하고는 연속 8%대의 성장을 이룩했었다. 태국경제가 전같지 않음을 보여주는 또다른 조짐은 수출 증가율의 현저한 둔화현상이다.올 상반기 태국의 수출증가율은 전년 동기대비 6%에 머물렀다.「타일랜드 뱅크」가 예상하는 올해 전체 수출증가율은 10%지만 이 또한 지난해 전체증가율 24%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만큼 저조한 수치다.경제불안에 대한 우려는 정부가 바트화를 평가절하할 것이라는 악성루머까지 낳았고 그 결과 이달초 주가지수가 93년 이래 최저를 기록하기도 했다. 경제전문가들은 태국의 바트화가 수출 둔화로 커다란 압력을 받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태국 상장기업들의 올 2·4분기 수익이 저조할 경우 5백억 바트에 달하는 대규모 자본유출이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경기과열을 우려했던 태국경제가 이처럼 주춤해진 가장 큰 이유는 이 나라 수출품의 주종을 이루는 의류 등 노동집약 산업이 새로운 시대환경에서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일례로 전체 수출액의 10%를 차지하는 의류의 경우 올 상반기동안 수출이 12%나 감소했다.오랫동안 수출품목 1순위 자리를 지켜온 의류가 지난해만 해도 6%의 수출증가율을 보인 것과는 대조적이다.이같은 현상은 신발 등 부가가치가 높지 않은 산업분야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대한 타개책으로 정부가 하이테크 산업을 육성하는 등 구조조정 작업을 진행중이지만 당장에 숙련된 노동력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오랜 세월 국가경제가 노동집약 산업에만 매달린 탓에 국내노동자의 80%가 초등학교졸업 이하의 저학력자들이라는 점도 구조조정의 큰 걸림돌이다. 홍콩에 본부를 둔 「정치·경제 리스크 자문회사」(PERC)는 숙련노동인력문제와 관련,『아시아는 향후 10년동안 숙련된 노동인력의 부족으로 사업의 상당부분을 서방에 빼앗길 것』이라고 밝혀 이같은 현상이 아시아국들의 일반적인 현상임을 시사했다. 그러나 태국경제의 성장둔화 현상에는 작위적인 요인도 다분히 내포돼 있다는 지적이 많다.정부당국이 경상수지 적자와 인플레를 잡기 위해 성장지향에서 안정지향으로 정책방향을 바꿔가고 있는데다 산업구조조정 작업을 활발히 시도하고 있기 때문에 진통이 따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분석가들은 얼마나 빨리,그리고 성공적으로 구조조정작업을 마치느냐가 태국경제 회생의 최대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 스리랑카 대통령 이한회견/“고속도 등 간접자본 투자 희망”

    ◎1억달러상당 경제개발 치관약정/타밀반군과 분쟁 평화적 해결 노력 찬드리카 반다라나이케 쿠마라퉁가 스리랑카 대통령은 14일 『스리랑카 정부가 제공하는 서방세계 유인정책이 최선이라고 자부한다』며 『이런 상황에서 한국의 스리랑카 투자진출을 적극 환영한다』고 말했다. 김영삼 대통령의 초청으로 지난 11일 방한한 쿠마라퉁가 대통령은 이날 이한에 앞서 롯데호텔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특히 한국의 하이테크 산업과 고속도로 건설 등 사회간접자본에 대한 투자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등 방한 성과는. ▲김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은 매우 뜻깊은 자리였다.한·스리랑카 양국간 경제협력 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그리고 현재 스리랑카 내부의 정치적 상황,특히 타밀반군과의 협상내용이 주요 의제였다.양국간 경협과 관련해서는 1억달러 상당의 경제개발 차관약정에 조인한 것이 가시적인 성과였다. ­한국기업의 스리랑카 투자에 있어 희망하는 분야는. ▲전자산업단지 설치나 자동차생산을 포함한 하이테크산업과 고속도로,발전소 건립 등 사회간접자본에 대한 투자를 희망한다.또 스리랑카에 대한 산업연수생 제도를 확대운영해 주었으면 한다.스리랑카 산업구조로 볼때 한국 중소기업 등의 의류업체 진출도 희망적이라 생각한다. ­스리랑카 국내정세가 불안하다는 지적이 있는데. ▲스리랑카 정부는 타밀반군과의 분쟁을 평화적으로 해결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그 일환으로 타밀반군이 진주해 있는 스리랑카 북부지역에 대한 쌀 지원을 계속적으로 하고있다.유엔 등 국제기구에서는 이를 두고 「반군과 싸우면서 쌀을 제공하는 유일한 사례」로 평가하기도 했다.
  • 「환경보전 종합계획」 주요내용

    ◎33개 상습가뭄지에 식수전용댐 건설/98년 2월까지/상­하수도료 25­84% 올려/2천11년까지/상수도 보급 95%로 높여 정부가 12일 환경보전위원회를 열어 확정한 「환경을 보전하기 위한 종합계획」은 「물관리 종합대책」과 「녹색환경의 나라 건설을 위한 실천계획」을 두 축으로 하고 있다.주요 내용을 요약한다. ▷물관리 대책◁ ◇수자원 확보 공급대책 ▲댐 건설 중·장기 계획=2011년까지 34개 댐을 추가로 건설하여 용수예비율을 9% 수준으로 높인다.「댐 건설 및 주변지역지원에 관한 법률」을 제정,수몰지역 주민들을 지원한다.33개 상습 가뭄 시·군에 광역상수도·식수전용댐을 건설,식수문제를 완전히 해결한다. ▲광역 및 지방상수도 확충=전국 단위의 상수도 종합계획을 수립한다.2011년까지 47개 광역상수도와 3백61개 지방상수도를 확충,상수도 보급률을 현재 82%에서 95%로 높인다. ▲지하수 개발과 수질관리=지하수법을 개정,일정 규모 이상 지하수를 개발할 때 허가를 받도록 하고,폐공방지를 위해 「폐공예치금제」를 도입한다. ▲선진기술개발과 수계연결=도서지역과 가뭄지역에 해수담수화시설을 설치하고,인공강우기술을 2000년까지 개발한다.한강과 낙동강·금강 등 수계간 연결가능성을 검토한다. ▲물 자원 낭비 방지=선진국의 절반에 불과한 상·하수도 요금을 98년 2월까지 원가의 90% 수준으로 현실화한다.이에 따라 상·하수도 요금이 평균 25.3%와 84.7% 오르게 된다. ◇수질개선대책 ▲하수 및 오·폐수 처리시설 확충=2005년까지 하수처리장 2백44곳,축산폐수처리장 65곳,공단폐수처리장 68곳 등 4천1백81개의 환경기초시설을 확충하고,하수처리 및 하수관거 보급률을 80%로 높인다. ▲배출원 방류수 수질관리=방류수 수질환경기준을 2005년까지 선진국 수준으로 강화하고,개별 오·폐수 처리시설에 대한 규제도 강화한다. ▲상수원 보호=42개 지역을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추가로 지정하여 음식,숙박시설 등 위락단지화하는 것을 철저히 차단한다.규제가 강화되는 지역 주민을 위해 「상수원 수질개선 및 주민지원에 관한 법률」을 제정한다. ▲수계별 수량·수질조사 정보화=수계별 기초조사를 체계화,정보전산화한다.96년중 행정전산망을 통해 부처간 공동활용토록 상호연계함으로써 수량과 수질을 연계한 관리기능을 높인다. ▷녹색환경 실천◁ ▲생산과 소비의 녹색화=환경친화적 산업구조 구축을 위한 5년단위 종합시책을 마련,청정생산기술을 개발한다.환경친화기업 지정대상을 제조업체 중심에서 유통업체까지 확대한다. ▲환경자치제 확립=지방자치단체별로 환경보전계획을 수립하고 지역환경기준을 설정토록 지원한다. ▲환경교육 강화=환경체험학습,환경봉사활동을 학습평가 과정에 반영한다. ▲환경기준의 선진화 및 환경기술 개발=2001년까지 먹는 물 수질기준 및 대기·수질환경기준을 세계보건기구 권고수준으로 강화한다.GNP대비 공공부문 환경관련 연구개발 투자비율을 현재 0.016%에서 2005년까지 0.03∼0.05%로 확대한다. ▲환경관리기능의 강화=그린(Green)GNP개념을 도입,환경자원 소모 및 오염비용을 경제계획과 시책사업에 반영한다. ▲환경외교 강화=황해오염 조사 공동추진 등 중국 일본 등 동북아 국가와의 환경협력을강화한다.
  • 김 대통령­업계 대표 간담 내용

    ◎적극적 통상외교로 국익수호 앞장/공장 설립·자금조달 규제완화 시급/산업구조 조정·기술개발 지원 절실 김영삼 대통령과 주요 수출업계 대표와의 6일 낮 청와대 오찬간담회에서는 최근의 수출부진타개방안에 대해 솔직하고 자유스러운 의견이 개진됐다고 오강현 산업정보비서관이 전했다. 청와대측은 이날 반도체·자동차·철강 등 주요수출품목에 있어 업계를 대표할 만한 경영인을 초청,김 대통령이 「생생한 현장의 소리」를 듣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오찬간담회 대화요지. ▲김 대통령=반도체수출이 크게 부진해 걱정스럽다. ▲김광호 삼성전자 부회장=반도체시장은 계속 유망하며 올해 우리 반도체수출은 물량면에서 2.4배 증가했으나 단가가 크게 떨어져 힘들다.수도권지역에 첨단산업용지를 확대해달라.반도체공장 하나 짓는 데 15억달러나 든다.그런데도 자금조달규제가 심하니 완화해달라.설비부품 국산화에 대한 정부지원을 확대해달라. ▲김 대통령=어려움이 있는 가운데 업계에서 노력하고 있는 것에 감사한다.꼭 해야겠다는 의지가 있으면 기회가 올 것이다. ▲정세영 현대자동차 명예회장=자동차수출은 언론 얘기보다는 순조롭다.문제를 요약하면 고임금·고금리·고지가·고물류비·과규제·과소비 등 6가지다.이중 근로의식해이가 가장 문제며 이는 노동법 개정과 관련이 있다.노동법은 경쟁력과 관련해 추진해야 한다.노동법은 우리 경쟁국과 동일수준에서 추진되어야 한다.외국금리에 비해 2배이상 높은 금리를 기업돕는다는 차원에서 낮추어야 한다.통상외교도 양보만 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해달라. ▲김 대통령=자동차산업은 국제경쟁력이 있다니 다행이다.우리 외교는 외국에 밀리거나 수세적이지 않다.통상마찰이 있어도 무조건적 양보는 않으며 국익 위해 여러 노력을 하고 있다. ▲김만제 포철 회장=철강은 반도체와 유사한 입장에 처해 있다.물량면에서 늘어나고 있으나 가격이 하락,금액면에서 떨어지고 있다.그러나 대만·싱가포르 등 경쟁국도 비슷한 수출증가율을 보이고 있으며 하반기에 세계시장질서가 안정되면 상반기보다 나아질 것 같다. ▲백욱기 동국무역 회장=직물산업에대해 정부에서 계속 자금지원을 해주길 바란다.구조조정과 기술개발에 대한 지원도 확대해주고 협동조합이 활성화되도록 힘을 실어달라. ▲김 대통령=직물산업이 사양산업이라는 인식은 잘못된 것이다.의류는 꼭 필요하며 기술개발과 디자인만 좋으면 잘 팔린다. ▲윤원석 대우중공업 회장=엔저보다 인건비상승 탓에 어렵다.근로의식이 이완되고 있다.하반기이후에는 세계적으로 조선 수주동향이 나아질 것 같다.조선선수금한도제를 자유화해달라.수출입은행의 연불금융지원도 확대해달라. ▲성기웅 대림산업 사장=석유화학산업의 과잉설비투자가 이뤄지지 않도록 은행의 자율투자조정이 가능하도록 해달라.원유납사에 대해 관세 영세율을 적용해달라. ▲박수환 LG상사 사장=통화·금리·환율을 수출지원쪽으로 안정적으로 운영해달라.경협과 연계된 플랜트수출을 지원해달라.민간 근검절약운동이 필요하다. ▲김승정 선경 사장=섬유업체를 방문해보면 신제품개발노력보다 업종전환,해외진출 얘기를 한다.임금이 베트남 등 동남아보다 10배나 되고 있어 임금안정노력이 중요하다.해외기술연수생을 확대해달라. ▲구평회 무역협회 회장=1천개 회사에 대해 조사해보니 전체적으로 우리 업체가 수출에 자신감을 잃고 있는 무기력한 상태다.정부·업계·근로자가 합심해 중장기대책을 세워야 한다.일본 엔화에 대한 환율은 1백엔 대 8백원이 적당하다.수출선수금한도도 확대해야 한다.근로의식이 고취되어야 하고 정부도 서비스정신을 높여야 한다.노사개혁위 논의가 국가경쟁력강화의 계기가 되어야 한다. ▲김 대통령=오늘처럼 솔직하고 진지한 얘기는 처음이다.정부·기업·근로자가 이 시대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 생각해야 한다.오늘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하반기에는 나아진다는 희망이 꼭 그대로 되도록 하자.경제는 굴곡이 있는 것이다.수출증대에 최대한 노력하겠다.
  • TV브라운관 10년새 사라진다

    ◎주사선 방사기술 이용한 평면화면크게 발달/2000년 시장 250억불… “영화 스크린도 교체” 앞으로 10년뒤면 텔레비전의 브라운관(음극관)이 사라진다.평면화면 기술의 발전 때문이다. 6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파리무역관에 따르면 액정화면(LCD),플라스마가스 혹은 박막 트랜지스터 등에 이어 프랑스 픽스테크사가 개발한 초소형 주사선 방사기술(FED)을 이용한 평면화면의 발달로 기존의 덩치 큰 브라운관은 10년뒤면 소멸될 운명에 있다. 프랑스 원자에너지사무국(CEA)산하 LETI 연구소가 착상,음극관 주사선에 해당하는 전자가 발광화면에 형성하는 화상을 이용하는 FED기술은 제조공정이 까다롭고 보는 각도가 한정돼 있어 정면에서 약간만 비껴나도 흐리게 보이는 단점이 있는 액정화면(LCD)기술이나 LCD를 보완한 TFT의 단점을 극복했다. 플라스마 가스를 이용하는 평면화면도 TFT나 LCD 평면화면보다 생산단가가 저렴하고 두께 7㎝,지름 1백50㎝의 대형화면을 만들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1백분의 4초동안에 1백만번 방전을 해야하는 탓에 전력소모가너무 많다.반면 FED 평면화면은 전력소모가 적고 유효시각도 1백80도나 돼 대형화면에 적합하다. 무공은 이와관련,『지난해 1백20억달러였던 평면화면시장은 2천년에는 2백50억달러로 급신장하면서 10년안에 TV뿐만 아니라 영화관 스크린을 교체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세계 최대 음극관 생산국인 우리나라도 기존 음극관 산업을 평면화면 산업으로 전환시키는 산업구조조정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 스태크플레이션 막는 길(사설)

    경기동향이 심상치 않다.지난해 4·4분기를 정점으로 하강국면에 접어든 경기가 그동안 완만하게 하강하다가 최근들어 급강하하고 있지 않느냐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경기의 종합적 상황을 나타내주는 산업생산증가율이 6월중 급속히 떨어지면서 경기연착륙이 가능할 것이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성장과 직결되는 6월중 산업생산증가율이 지난 94년2월이후 2년4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고 수출증가률도 2%로 낮아져 경기가 불황국면에 있던 지난 92년의 수출증가율보다 더 밑으로 내려가 있다.우리나라 국민총생산에 40%정도를 기여하고 있는 수출증가율이 급감하고 있어 앞으로 경기의 하강속도가 더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경기를 경기순환과정상의 하강국면으로 볼 것인가,그렇지 않고 산업구조나 소비구조 등 구조적 요인에 의해 기인된 것인가를 놓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정부는 지금의 경기를 전자의 관점에서 보고 있고 민간경제연구소는 후자에 비중을 더 두고 있는 실정이다.지금의 경기동향은 순환론적 측면과 구조적 측면이혼재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경기를 어느 각도에서 보든 앞으로 경기하강속도는 빨라지고 성장이 당초목표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이런 상황에서 국제수지(경상수지)는 상반기중 사상최대치인 92억9천만달러나 적자를 보였고 올들어 7월까지 소비자물가상승률은 4.2%를 기록,연말 목표치를 불과 0.3%포인트를 남겨놓고 있다. 우리경제는 경기침체 속에서 물가가 뛰는 스태그플레이션을 걱정하는 단계로 가고 있는 것 같다.이 상황에서 경기를 자극하기 위한 경기부양책을 동원할 경우 경기하강은 약간 지연시킬지 모르나 물가를 더 가파르게 치켜올려 결국 스태그플레이션을 장기화하는 부작용을 초래할 것이다. 정부는 현재의 경기동향을 낙관적으로 보아서는 안된다.정부가 물가안정을 정책의 최우선순위에 두고 총수요관리에 온 힘을 기울이는 것이 스태그플레이션을 사전에 막는 최선의 길이다.
  • 정리해고·노사협의제 내용과 쟁점

    ◎노동계,사용자 권한남용 제한 요구­정리해고제/참여 폭·결정사항 구속력 최대 쟁점­노사협의제 18일 노사관계 개혁위원회 주최로 열린 2차 공개토론회에서 쟁점으로 부각된 정리해고제와 노사협의회제도에 대한 각계의 입장과 외국의 입법례는 다음과 같다. ○정리해고제 정리해고란 경제적·산업구조적 또는 기술적 이유로 남아도는 근로자를 감축하거나 그 인원구성을 바꾸기 위해 행하는 해고다.정리해고의 정당성 여부는 근로기준법의 일반해고 요건인 「정당한 이유」를 근거로 법원이나 노동위원회가 판단하고 있다. 대법원은 지난 89년 5월 삼익건설 사건 당시 ▲긴박한 경영상의 필요성이 있어야 하고 ▲해고회피를 위한 노력을 다해야 하며 ▲합리적이고 공정한 기준을 선정하여 해고대상자를 선정하되 ▲노조나 근로자 대표와 성실한 협의를 거쳐야 한다는 4가지 정리해고의 유효요건을 판례로 남겼다.그러나 91년 12월 동부화학 사건 때에는 「긴박한 경영상의 필요성 뿐 아니라 생산성의 향상,경쟁력의 회복 내지 증감을 위한 작업형태의 변경,신기술에 의한 기술적 이유와 그에 따른 산업의 구조적 변화 필요성에 의해서도 해고가 가능하다」고 판시,89년의 판례보다 정리해고의 요건을 대폭 완화했다. 노동부도 92년 1월 경제적인 이유외에 산업구조적·기술적인 요인도 정리해고의 요건이 된다며 91년의 대법원 판례와 동일한 행정지침을 시달했다. 경영계는 정리해고의 요건을 판례에 의존한 결과 해고를 둘러싸고 불필요한 마찰이 잦다며 91년의 판례내용을 근로기준법에 명문화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노동계는 정리해고의 요건이 완화됨에 따라 사용자의 해고권 남용이 우려된다며 89년의 판례 수준으로 정리해고의 제한요건을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국제노동기구(ILO)가 권고하는 정리해고의 요건은 대체로 89년의 판례와 비슷하다. 미국은 사용자의 해고자유의 원칙을 존중했으나 대량해고에 따른 고용불안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88년 「고용조정 및 재훈련 사전통지법」을 제정,사용자의 해고권에 일정한 제한을 가하고 있다.영국도 60년대 중반까지는 적절한 절차만 거치면 수시해고가 가능했으나 78년 고용보호법 제정 이후 정리해고 요건을 대폭 강화했다. 프랑스도 정리해고의 기준을 「진실하고 중대한 이유」로 엄격하게 제한하고 있으며,독일은 해고제한법으로 해고사유와 절차를 극도로 제한하고 있다. 일본은 우리와 마찬가지로 별도의 입법 없이 판례에 의존하고 있으나 요건이 점차 완화되는 추세다. ○노사협의제 우리나라의 노사협의제는 50인 이상 사업장과 노조가 있는 사업장에 의무적으로 설치토록 돼 있으며 생산성 향상,근로자 복지증진 등 단체교섭에서 다루지 않는 사항들을 협의대상으로 하고 있다. 현재 쟁점은 ▲단체교섭과 노사협의회의 기능 중복 ▲근로자의 실질적인 참가를 보장하기 위해 공동결정제 도입 ▲근로자 위원에 대한 대표성 부여문제 ▲경영참가의 한계 ▲결정사항의 구속력 여부 등이다. 외국의 경우 1차 세계대전 이후 이데올로기의 색채를 띤 노조의 공세로부터 기업을 방어하기 위해 「종업원에게 부분적으로 양보하면서 노사간 협조체계를 구축」하려는 전략으로 사용자측이 조직했다.각국의 실정에 따라 다양하게 운영되고 있어 「모법답안」을 꼽기는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우득정 기자〉
  • 노개위 정리해고·노사협의제 토론 중계

    ◎정리해고제/“대법 판례 기준으로 입법화 필요”/사용자에 일임… 사법부서 남용 견제를/기업 현실­고용안정 동시에 고려돼야/인사·경영은 배제… 생산에만 한정돼야/참여 폭 넓히고 단체교섭 효력 가져야/노사협의제 대통령직속 자문기구인 노사관계 개혁위원회(위원장 현승종)는 18 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노동계·경영계·공익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2차 공개토론회를 갖고 정리해고제 도입 및 노사협의제도에 대한 여론을 수렴했다.다음은 주제발표를 요약한 것이다. ◇조한천 한국노총 정책본부장=산업구조의 조정과 경기변동에 따른 집단해고로부터 노동자의 고용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현행 근로기준법의 해고제한규정을 보다 강화해야 한다.이를 위해 근로기준법 27조 4항에 「사용자는 정당한 이유 없이 정리해고하지 못한다.사용자가 정리해고하고자 할 때는 노조 또는 근로자 과반수와 성실하게 협의해야 한다」는 조항을 신설한다. 또 정리해고수당으로 근속연수 1년당 월급의 70%를 지급해야 한다.해고예고기간은 현행 30일에서 90일로 늘려야 한다.노동자의 경영참가를 보장해주지 못하는 노사협의회법을 폐지하는 대신 노사협의회의 결정사항은 단체교섭과 동일한 효력을 갖고 합의되지 못하는 사항은 노동위원회의 중재를 받도록 하는 내용의 경영참가법을 제정해야 한다.중앙노사협의회를 국무총리 산하에 둔다. ◇김태현 민주노총 기획국장=근로자를 보호해야 할 근로기준법에 정리해고의 근거를 두자는 경총의 주장은 법논리상 맞지 않는다.오히려 「경제적·기술적 이유로 인한 집단해고규제법」을 제정하거나 근로기준법에 정리해고의 요건과 절차를 규정한 조항을 신설해야 한다.만약 사용자의 정리해고가 해고사유나 절차중 한가지라도 정당성을 결여하면 그 해고는 당연히 무효로 간주돼야 한다.해고예고기간을 근속연수 5년이상으로 만 30∼40세는 60일,40세이상인 근로자는 90일로 차등화해야 한다.노사협의회의 협의사항은 계획이 확정되기 전 사전협의토록 해야 하며,근로자위원에게 자료제출요구권을 부여해야 한다.노사협의사항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처벌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며,제3자 개입금지조항은 삭제한다. ◇김영배 경총 상무=우리나라는 근로시간단축속도에 비해 근로시간의 규제는 지나치게 획일적이고 경직되어 있다.정리해고와 관련한 기존 판례의 내용을 법조문화함으로써 해고의 필요성에 대한 판단은 사용자에게 일임하고 사법부는 해고권의 남용만 판단하는 데 그쳐야 한다.근로기준법 제27조 1항에 「사용자는 계속된 경영실적의 악화,생산성 향상을 위한 작업형태의 변경과 기술도입이라는 기술적 이유와 이에 따른 산업구조변화 등의 경영상의 이유에 따라 근로자를 해고할 수 있다」는 단서조항을 신설해야 한다.해고예고제와 마찬가지로 근로자가 퇴직하고자 할 경우에도 30일 전에 예고하는 퇴직예고제를 도입해야 한다.노사협의회의 협의사항에 성과배분에 관한 사항과 고용보장에 관한 사항을 추가한다. ◇유희춘 한일이화(주) 대표=고용보험법에 따라 실업급여제도가 도입됨에 따라 근로자의 생존기반상실위험도 어느 정도 낮아졌고 강력한 노조의 출현으로 사용자의 변칙적인 우월권 남용도 거의 불가능하다.게다가 근로기준법의 해고관련 조항이 규정한 「정당한 이유」의 해석범위가 지나치게 좁아 경영자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특히 중소기업의 경우 고비용·고임금·저효율의 악순환에서 벗어나기 위해 다른 업종으로 전환하려 해도 인원감축을 제대로 할 수 없어 투자의욕과 경영의욕을 잃게 한다.기업의 탄력적인 고용조정으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정리해고요건을 완화하여 법에 명시해야 한다.노사협의회의 근로자참가범위는 인사·경영권이 아니라 생산방식이나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정보공유 등에 한정돼야 한다. ◇허병도 공인노무사=정리해고의 문제핵심은 입법 자체를 반대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입법을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있다.정리해고의 요건을 급박한 경영상의 사유와 기술적·구조적 사유로 나누어야 한다.급박한 경영상의 사유로 정리해고하려면 현행대로 30일간의 예고나 해고예고수당만 지급하면 된다.기술적·구조적 사유로 정리해고를 하려면 3개월의 예고기간과 함께 12∼18개월분의 임금을 지급해야 한다.정리해고대상이 10명을넘으면 당국의 허가를 받도록 해야 한다.징계해고에 관한 절차도 법에 명문화해야 한다.현행 노사협의회법에 의한 노사협의제도는 근로자의 실질적인 경영참여를 통한 노사관계의 발전을 보장하지 못하기 때문에 경영참여의 폭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개정해야 한다.제3자 개입금지조항은 삭제한다. ◇김기식 참여민주사회시민연대 정책실장=정리해고제의 입법화문제는 국내외 여건변화에 대응해야 하는 기업의 현실적 요구와 고용안정 및 노동자의 인간다운 삶 보장 등 헌법적 권리의 보장을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만성적인 고용불안은 사회적 비용을 증대시키고 노동시장의 양극화에 따른 사회적 통합성의 약화와 국가적인 인력낭비를 초래하여 국가경쟁력을 약화시킨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한마디로 대량실업은 기업측의 부담을 국민에게 전가하는 것이다.입법화를 둘러싸고 심각한 노사갈등이 초래될 것이 분명한 데도 구태여 입법화를 해야 하는지 재고해야 한다.노사협의회법을 전면개정하여 아무 결정권이 없는 노사협의회를 실질적인 노사공동결정기구로 격상시켜야 한다.재벌의 경우 그룹차원의 노사위원회 설치를 입법화해야 한다. ◇금동신 단국대 교수=정리해고는 노사 쌍방의 이익과 권리가 균형을 이루는 선에서 실행하되 기업경영의 건전성과 기업환경의 변화 또는 경쟁력을 위해 해고가 불가피하다고 수긍될 수 있는 사회적 합리성이 있어야 한다.정리해고제도만을 입법하여 정형화시키기보다는 국제적인 기준과 판례,축적된 노사관행을 기준으로 노사자치에 맡겨 단체협약과 노사협의에 의해 해결하는 것이 노사갈등을 해소하는 길이다.현행 노사협의회법은 근로자위원의 의견을 자문적 수준에 머무르게 함으로써 노사간의 대화에는 도움이 될지 몰라도 경영참가의 실효를 거둘 수 없는 것으로 평가된다.따라서 사전협의의 실효를 거둘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강구돼야 한다.합의사항의 법적 성격을 단체협약수준으로 강화하고 불이행에 대한 구제절차가 마련돼야 한다. ◇이규창 단국대 교수=세계에서 한국만큼 해고에 대한 제도가 경직된 나라는 없다.현행 근로기준법은 노동의 공급과잉상태에서 사용자의 해고권남용으로부터 근로자를 보호하기 위해 제정된 것이다.그러나 지금은 노동력부족으로 외국인근로자까지 수입되는 실정이다.따라서 종신고용제를 뒷받침하던 해고제한에 대한 경직성에서 탈피해야 한다.정리해고의 요건을 현행 대법원의 판례수준으로 명문화하되 이의가 있을 경우 사법적 판단에 맡기도록 하면 정리해고의 남용도 막을 수 있다.해고예고기간을 연령에 따라 30∼60일로 차등화하는 대신 근로자퇴직예고제도 도입해야 한다.부당해고에 대한 구제명령이 제대로 이행될 수 있도록 긴급이행명령제도를 도입한다.노사협의회 결정사항의 이행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공동감사권제도를 신설한다.〈우득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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