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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류차질 현실화… ‘대정부 투쟁’ 확산 양상

    철도노조 파업 사흘째인 11일 화물열차 운행이 크게 줄면서 물류 수송 차질이 현실로 드러나고 있다. 코레일에 따르면 화물열차 운행률이 9일 48%, 10일 38%로 줄어든 데 이어 11일에도 평시 279회에서 108회 운행하는 데 그쳤다. 화물 운송 지장을 줄이기 위해 컨테이너 운송 열차를 39회로 늘렸지만 평시 대비 운행률은 51.3%에 머물렀다. 하루 평균 4만 9000여t을 운송하던 시멘트는 1만 3200t, 석탄도 1만 4000여t에서 4000t으로 급감했다. 시멘트 운송이 심각한 차질을 빚으며 관련 업계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시멘트의 철도 운송량이 평시의 30% 수준”이라며 “파업이 계속되면 이번 주 후반부터는 피해가 가시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도권 물류의 중심인 경기 의왕시 의왕컨테이너기지도 화물열차가 평시 대비 50% 정도 감축 운행되면서 비상이 걸렸다. 컨테이너를 수송하는 부산항, 광양항, 오봉지구는 평시 57회에서 28회, 시멘트를 수송하는 동해·제천지구는 56회에서 17회로 감축 운행되고 있다. 물류 수송에 빨간불이 켜진 가운데 코레일은 화물열차에 투입된 대체인력의 피로도를 고려해 14일 84회, 15일 77회로 운행 횟수를 줄이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객열차 운행에는 아직까지 큰 지장이 발생하지는 않았다. 이날도 수도권 전철(ITX 포함)과 KTX·통근열차 등은 정상 운행됐다. 중부지방에 대설예비특보가 내려지자 코레일은 대체인력 1150여명을 투입했다. 다만 무궁화호와 새마을호는 파업 여파로 운행률이 각각 66%, 56%에 그쳤다. 서울과 충청 지역을 오가는 ‘누리로’ 열차도 이틀째 운행이 중단됐다. 이처럼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 철도노조의 파업이 노동계의 ‘대정부 투쟁’으로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민주노총과 철도노조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철도 민영화 사태의 합리적 수습을 위해 코레일의 별도 주식회사 설립 결정 철회, 국토교통부의 수서발 KTX 주식회사 면허 발급 중단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14일 오후 2시까지 요구에 대한 아무런 응답도 하지 않으면 대정부 투쟁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철도노조는 또 대전지방법원에 코레일 이사회의 ‘수서발 KTX 운영 주식회사 출자’ 의결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하고, 12일에는 이사회에 참석한 이사들을 서울중앙지검에 배임 혐의로 고발키로 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서울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철도 파업 분수령… 노조 ‘파업 동력’ 유지할지 관건

    코레일 이사회가 10일 예고한 대로 수서발 KTX 법인 설립을 의결하면서 철도파업이 ‘분수령’을 맞았다. 철도민영화의 전 단계로, 철도 노조가 줄곧 반대해 온 수서발 KTX법인 설립이 이제 되돌릴 수 없는 상황을 맞았기 때문이다. 노조 집행부가 파업 명분으로 내세웠던 이사회를 저지하지 못하면서 ‘파업 동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가 파업 장기화 여부를 가르는 관건이다. 노조는 즉각 철도 민영화의 시발점이 되는 코레일 이사회 강행 및 의결을 규탄하며 강력한 투쟁 의지를 밝혔다. 하지만 파업을 불법으로 규정한 코레일은 4000명이 넘는 파업 참가자 전원을 직위해제하는 등 강경 대응으로 맞서고 있고 이에 부담을 느낀 노조원들의 이탈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코레일 관계자는 “이사회가 마무리됨에 따라 파업 참가자의 업무 복귀가 늘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09년 11월 8일간 진행됐던 파업의 심각한 후유증을 경험한 노조원들의 불안감도 무시할 수 없다. 당시 파업으로 조합원 1만 2000명이 징계를 받았고 197명이 무더기로 해고됐다. 이 가운데 50명은 복직하지 못했다. 더구나 인력 확보, 해고자 복직 등을 이유로 파업을 했던 2009년과 달리 이번에는 정부가 파업에 앞서 일찌감치 ‘불법 파업’으로 규정하고 강경 대응을 하고 있는 것도 부담감을 가중시키고 있다. 결국 파업 장기화 여부는 열차 운행의 직접적인 책임을 맡고 있는 기관사의 조기 복귀 여부에 달려 있다. 철도노조원 2만여명 중 기관사는 4500여명인데, 현재 기관사의 절반 정도가 파업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관사들이 한두 명씩 복귀를 시작하면 파업의 동력이 급격하게 약해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철도노조는 현재까지는 오히려 투쟁 강도를 높여 나가고 있다. 노조는 이날 서울역 광장에서 열리는 철도민영화 저지 범국민 촛불대회를 시작으로 11일 민주노총 경고연대파업 결의대회, 오는 14일 철도노동자 상경투쟁 계획을 밝혔다. 18일로 예고된 서울지하철노조의 파업까지 끌고 간다면 지금과는 다른 메가톤급 폭발력을 보이며 파업이 장기화할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철도산업계 관계자는 “이사회의 결정으로 파업의 강도가 약해질지 아니면 오히려 장기화 국면을 초래할지는 시간이 지나야 알 수 있다”면서 “파업 명분은 약해졌지만 정치권, 시민단체의 가세 등 외부변수가 더해지면서 노조 집행부가 결단을 내리기 어려운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시멘트·무연탄 등 화물열차 운송률 30%대로 ‘뚝’

    철도파업에 따른 화물운송 차질이 눈에 띄기 시작했다. 철도파업 이틀째인 10일 화물열차 운행 횟수는 평소 대비 30%대로 떨어졌다. 특히 컨테이너 수송이 곤란하고 넓은 야적장이 필요한 시멘트, 무연탄 등 벌크 화물이 제때 운송되지 않았다.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레미콘 공급 중단, 무연탄 야적장 대란이 예상된다. 이날 시멘트 생산 공장이 몰려 있는 충북 제천·단양지역에서는 시멘트를 컨테이너에 실어 화물차로 운송하는 비상 수단이 동원되기도 했다. 평소 하루 134회였던 시멘트 운송 화물열차 운행은 33회에 그쳤다. 시멘트 업체들은 철로수송을 포기하고 비상 수단으로 벌크트럭(25t)을 확보, 육로로 수송하고 있다. 단양 성신양회는 하루 운송되는 시멘트 2만t 가운데 1만 2000t을 철로로 수송했지만 이날 화물열차 수송 물량은 3000t에 불과했다. 평상시 철로수송의 4분의1 수준이다. 벌크트럭 수송도 한계에 봉착해 7000t을 운송하는 데 그쳤다. 한일시멘트 단양공장도 비슷한 상황이다. 이 회사는 파업 전 화물열차를 이용해 하루 평균 1만 2000t의 시멘트를 수송했지만 이날은 철도 수송량이 2500t에 불과했다. 벌크트럭을 이용해 7000t을 운송했으나 주문받은 1만 5000t 운송에는 큰 차질이 빚어졌다. 제천 아세아시멘트도 이날 1만t의 시멘트를 출하할 계획이었으나 철로 2000t, 육로 3550t 등 5550t밖에 수송하지 못했다. 컨테이너 화물 운송도 차질을 빚었다. 수도권 최대 컨테이너 물류기지인 경기 의왕내륙컨테이너기지 화물열차 정차역인 오봉역은 평상시(72회)의 44% 수준인 32회만 들어왔다. 이날 전국 화물열차 운행은 평상시의 37% 수준에 불과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시론] ‘게임중독법’ 뭇매 맞을 일 아니다/고한경 법무법인 엘케이파트너스 변호사

    [시론] ‘게임중독법’ 뭇매 맞을 일 아니다/고한경 법무법인 엘케이파트너스 변호사

    ‘게임중독법’에 대한 논쟁이 여전히 뜨겁다. 게임방송 애청자이자 주말이면 LOL(League Of Legends)을 즐기는 유저이지만, 일각의 우려에 어느 정도 공감은 한다. 그러나 한편으로 ‘ 게임중독법’이 지나친 뭇매를 맞고 있지는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이름부터 분명히 하자. 지금은 ‘게임중독법’이란 범주에 다수의 법률안이 도매금으로 넘어가는 형국이다. 그러나 ‘게임중독법’이라는 법률(안)은 존재하지 않는다. 각 법률안은 그 목적과 내용이 모두 독립적이기 때문에 별개로 논의되어야 한다. 이 글에서 다룰 법률은 ‘중독 예방·관리 및 치료를 위한 법률(안)’이다. 사물의 이름이 곧 정체성을 말해주듯이, 법률의 명칭은 중요하다. 명칭에서 알 수 있듯, ‘중독관리법’은 중독 치료와 예방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중독관리법’이 헌법상 과잉제한금지 원칙에 위반된다는 지적이 있다. 과잉제한금지 원칙이란 국가가 국민의 기본권을 제한하려면 목적이 정당하고, 방법이 적정하며, 피해가 최소화되어야 하고, 공익과 사익 사이에 균형이 유지되어야 한다는 원칙이다. 즉, 기본권을 제한하는 입법이 있다는 전제 아래 그 제한이 타당한지를 따져보는 것이다. 그러나 ‘중독관리법’은 기본권 제한효과가 없다. 중독관리법은 국가 등에 중독 예방, 치료에 관한 계획수립 의무(제6,7조), 광고·판촉제한 시책 강구 의무(제14조) 등을 부여할 뿐, 사업자의 영업 자유나 게임유저의 행복추구권을 규제하고 있지 않다. 따라서 ‘중독관리법’이 과잉금지원칙 위반이라는 비판은 적절치 않다. 논란이 되는 게임사업자에 대한 부담금, 과징금 부과는 ‘인터넷게임중독 치유지원에 관한 법률(안)’, ‘인터넷게임중독 예방에 관한 법률(안)’에 포함된 내용으로, ‘중독관리법’과는 무관하다. ‘중독관리법’은 이처럼 국가적 차원의 중독치료·예방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므로, 법률이 관심을 두고 있는 대상도 ‘중독 원인’이라기보다는 ‘중독된 상태’ 즉, 중독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이다. 즉, 제2조는 ‘중독 원인’이 아니라, ‘무언가를 오용, 남용하여 신체적, 정신적으로 의존하는 상태’를 정의하고 있는 것이다. 말장난 같지만 큰 차이가 있다. ‘게임을 비롯한 특정 미디어 콘텐츠가 중독문제에 적어도 어떠한 요인으로 개재될 수 있다’는 것 자체를 부정하거나, ‘국가는 중독으로 고통받는 사람을 방치하지 말아야 한다’는 취지를 반대하는 의견은 많지 않다. 그렇다면, 법은 필요한 것이고, 그 법은 도움을 줄 대상을 정의하여야 한다. 이런 맥락에서 제2조는 도움이 필요한 상태를 정의하고, 그에 개재될 수 있는 요인들을 나열한 것이다. 술을 중독물질로 규정한 것이 아니라, 음주를 조절하지 못하게 된 사람을 정의하는 것이다. 게임을 중독물질로 폄하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원인으로 게임에 의존하게 된 사람을 정의하고, 그를 돕자는 것이다. 물론 기본권을 제한하는 법률에서는 명확성 원칙이 엄격하게 준수되어야 한다. 하지만 기본권 제한 효과가 없는 법률, 특히 수혜적 성격의 법률에서는 명확성 원칙의 정도가 완화된다. ‘중독관리법’은 사회보장적, 기본법적, 수혜적 성격의 법률(안)이다. 따라서 중독현상에 개입 가능한 요인 중 하나로 미디어 콘텐츠를 예시적으로 나열한 것을 명확성 원칙에 위배된다고 보기는 어렵지 않을까. 필자도 게임유저로서 게임 산업계의 지난한 수난과 그로 인한 불안감에 충분히 공감한다. 그러나 이는 엄밀히 보자면 ‘중독관리법’이 아닌 다른 규제적 법률 탓에 생긴 기우다(마약 등과 함께 나열되어 낙인효과가 있다는 지적은, 법 기술적인 보완이 가능하다고 생각된다). 중독관리법 공청회에서 나온 어느 토론자의 말로 결론을 갈음하고자 한다. “중독치료는 문화계와 함께해야 합니다. 대안적 놀이문화가 제시되지 않으면 중독은 완치되지 않습니다.” 불신과 오해를 걷어낸다면, 찬반 양측의 진심은 사실 생각만큼 크게 다르지 않을지도 모른다.
  • 한국 TPP참여로 통상 압력 높아질 듯

    미국 정부와 산업계가 최근 한국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참여에 대한 관심 표명을 계기로 통상 압력의 수위를 높일 조짐을 보이고 있다. 8일(현지시간)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 자동차업계는 최근 버락 오바마 행정부를 상대로 한국이 TPP에 공식 참여하면 환율 조작 의혹 및 비관세 장벽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실제 ‘자동차 빅 3’를 대표하는 전미자동차정책위원회(AAPC)의 맷 블런트 회장은 최근 “미국 정부는 한국이 TPP 협상 참여에 관심을 표명한 것을 기회로 삼아 한국의 외환시장 개입과 비관세 장벽 등 자동차시장 접근성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면서 “TPP를 지렛대로 삼아 개방경제에 대한 한국의 약속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런 주장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1년 반이 지나면서 자동차·부품 부문에서 한국에 대한 적자가 누적되는 데 대한 불만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이런 업계의 불만을 반영한 듯 미 무역대표부(USTR)의 마이클 프로먼 대표도 최근 한국이 TPP 협상에 참가할 경우 “TPP가 추진 중인 높은 기준에 맞출 준비가 돼 있는지 등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공세를 예고했다. 전문가들은 자동차·부품 및 냉동 농축 오렌지주스의 원산지 증명, 의약품 가격, 금융서비스 등의 부문에서 한국에 대한 압박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의회도 가세하고 있다. 마시 캡터 민주당 하원의원은 최근 “한·미 FTA로 미국은 4만개의 일자리를 추가로 잃었다”고 주장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철도노조 파업] 노조 “수서발 KTX 운영사, 민영화 전초” 코레일 “지분율 41%로… 민간자본 차단”

    [철도노조 파업] 노조 “수서발 KTX 운영사, 민영화 전초” 코레일 “지분율 41%로… 민간자본 차단”

    9일 시작된 철도노조의 파업이 장기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그간 철도파업이 내부 갈등에서 촉발됐던 것과 달리 이번 파업은 수서발 KTX 운영회사 설립이라는 국가정책 저지를 위한 투쟁으로 성격이 전혀 다르기 때문이다. 노조는 수서발 KTX 운영사 설립이 사실상의 민영화 전 단계라며 반발하고 있다. 노사가 합의안을 도출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어느 한쪽이 전격적으로 양보하지 않는 한 돌파구를 찾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노조의 8.1%(자연승급분 1.4% 포함) 인상안과 사측의 동결안으로 맞섰던 임금교섭은 핵심 쟁점이 아니다. 철도노조는 국토교통부가 지난 6월 내놓은 ‘철도산업발전방안’을 철도 민영화로 규정, 시발점인 수서발 KTX 분할을 시도할 경우 파업을 경고했다. 철도산업발전방안은 코레일이 지주회사가 되고 수서발 KTX와 물류 등 사업별로 자회사를 만들어 운영하는 방식이다. 코레일의 장기독점 운영방식으로는 부채 누적 및 공동부실화를 피할 수 없다는 진단에서 마련됐다. 첫 작업으로 2015년 완공 예정인 수서발 KTX에 대해 코레일 지분을 30%로 제한, 인사·경영에 참여하지 못하게 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노조가 10일 수서발 KTX 주식회사 설립을 의결할 코레일 이사회 개최에 반발해 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지난 5일 수서발 KTX 운영안이 공개됐다. 출자회사에서 코레일 지분이 41%로 확대됐고 공공자금 참여 부족 시 정부 운영기금을 투입, 주식 양도·매도 대상을 정부·지방자치단체 등으로 한정해 민간자본 참여를 차단했다. 또 2016년부터 코레일이 영업흑자를 달성하면 매년 10% 범위에서 지분을 사들이거나 총자본금의 10% 범위 내 출자도 가능하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코레일은 경영권과 지배권을 갖는, ‘민영화’ 가능성을 원천 차단했다고 밝혔다.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민영화가 된다면 철로에 드러누워서라도 막겠다”며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노조는 파업을 강행했다. 9일 파업 돌입에 따른 성명에서 “이사회를 중단하고 토론의 장으로 나올 것을 선언한다면 노조는 즉각 상응한 조처를 내리겠다”면서 “철도공사법과 정관을 들어 코레일 이사들이 거부할 수 있다”고 압박했다. 이에 대해 코레일은 ‘수용 불가’ 방침을 재확인했다. 앞서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더라도 10일 이사회는 예정대로 진행한다”면서 “이사회 연기나 정부정책 변경을 요구하는 것은 노조의 활동범위도 아니고 협상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때문에 이번 파업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정부와 코레일이 불법파업으로 규정,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는데도 파업을 강행한 데다 철도파업의 동력인 기관사들의 참가율이 높다는 점에서다. 철도노조는 파업을 적어도 오는 14일 열리는 시국회의 촛불집회까지 이어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 이상의 파국을 막기 위해 정부가 나서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코레일의 주장에 대해 노조 등이 신뢰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국토부가 “민영화가 아니다”라는 점을 확약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철도산업계 관계자는 “애초 정부정책을 코레일이 발표한 것은 잘못됐다”면서 “운영안을 오해하고 있는 국민과 노조원이나 시민단체의 불신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는 국토부가 직접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에너지관리공단, 페루 정부와 에너지효율 MOU

    에너지관리공단, 페루 정부와 에너지효율 MOU

    에너지관리공단은 지난 6일(현지시간) 페루 리마에서 페루 정부와 에너지효율 분야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8일 밝혔다. 양해각서 교환식에는 변종립 공단 이사장과 퀸타니야 아코스타 페루 에너지광업부 차관이 참석, 에너지효율정책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공단은 국내 기술 이전을 통해 페루의 에너지 다소비업종 중심 에너지 진단 지원과 유망 프로젝트 발굴·지원 등을 추진한다. 페루 정부는 내년에 예정된 공단과 미주투자공사(IIC)의 ‘볼리비아 중소기업 에너지효율화 사업’에 높은 관심을 보이면서 세계 최대의 어분(魚粉)·어유(魚油) 수출국으로서, 자국 수산업 분야에 대한 에너지 진단을 통해 에너지효율화 사업 발굴 및 추진을 요청했다. 공단은 해당 분야의 공무원 및 산업부문 관계자들의 교육연수 및 정책 세미나 등을 통한 기술이전과 지식공유 등을 추진하고, 페루 산업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수산업 분야의 에너지효율 향상 시범사업 프로젝트 등도 진행할 방침이다. 공단은 이런 지원 사업을 통해 페루 산업계의 에너지효율 향상을 이끌어 내는 동시에 최근 국내시장 성장에 한계를 느끼고 있는 국내 에너지 관련 기업들의 안정적인 국외 진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변 이사장은 “페루와의 협력을 시작으로 다른 중남미 국가들의 에너지효율 향상을 지원할 것”이라며 “현지 정부와의 강화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국내기업의 해외 진출을 더 실질적이고 체계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너지관리공단은 지난해부터 미주투자공사 및 국제구리협회(ICA), 세계은행(WB) 등과 함께 개발도상국의 에너지효율 향상에 대한 제도적·기술적 역량을 지원하고 현지 정부 관계자를 대상으로 교육연수 등을 진행하고 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2013 공직열전] 환경부 (하) 소속기관장·지방청장·본부 과장급

    [2013 공직열전] 환경부 (하) 소속기관장·지방청장·본부 과장급

    환경부의 업무 가운데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자연보전과 수질관리 분야다. 과거에는 단출했던 업무가 환경 변화에 따라 자원순환, 환경보건, 기후변화 대응까지 다양해졌다. 부처의 특성상 규제 업무가 많다 보니 개발 부처나 경제 부처 등과 사사건건 부딪쳐 미움도 받는다. 환경부 조직 문화는 뚜렷한 인맥이나 연결 고리가 약하고, 행정직과 기술직의 차별도 거의 없다. 업무에서 피피엠(ppm)이나 마이크로그램(㎍) 등 미세한 것까지 다루다 보니 스케일이 작다는 소리도 듣지만, 그만큼 꼼꼼한 업무 스타일이 요구되기도 한다. 소속 기관장과 4대강 유역 현장의 수질관리를 책임지고 있는 지방청장, 그리고 본부 주요 과장들을 소개한다. 소속기관장인 이필재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장은 사무관 때부터 인사가 있을 때마다 ‘여성 최초’라는 수식어가 붙어 다녔다. 한강청장에서 분쟁조정위원장으로 자리를 옮기는 바람에 올해 국정감사를 두 번 받는 기록을 세웠다. 또 김삼권 국립환경과학원장은 과학원에서 잔뼈가 굵은 연구관으로, 국내에서 미량물질 분석 최고 전문가로 손꼽힌다. 수도권의 젖줄인 한강 유역을 관리하는 한강청 수장은 지금까지 조직 내 최고참들이 맡아오던 게 관행이었다. 하지만 이런 관행을 깨고 지난달 김영훈(행시 35회) 청장을 발령했다. 고정관념의 틀을 깨고 젊은 국장을 배치한 것은 정체된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받아들여진다. 김 청장은 물환경정책과장과 대변인 등을 거쳤고, 한강유역의 깨끗한 수질보전, 수계기금의 투명한 집행 등을 통해 상·하류 주민들과 공존·공생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심무경 낙동강청장은 비고시 선두주자로 운영지원과장과 대구청장을 역임했다. 지난해 대구청장으로 있을 때 경북 구미에서 발생한 불화수소산 누출 사고로 홍역을 치르기도 했다. 박천규 금강청장은 업무 스타일과 대인 관계가 원만해 호걸로 통한다. 본부 국장으로 재임 시 국회 ‘배출권거래법’ 제정에 산파 역할을 했다. 정회석 영산강청장은 경제기획원 출신으로, 해외정책 실무에 밝은 실력파로 통한다. 지난 정부 초기 대변인을 지냈고, 영산강 유역의 환경과 수질을 책임지고 있다. 본부 과장 가운데 황계영 기획재정담당관, 김승희 정책총괄과장, 김동진 운영지원과장은 환경부 기획조정 ‘빅3 업무’를 맡고 있다. 황계영·김승희 과장은 행시 36회 동기인 데다, 서울대 출신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인사·평가를 총괄하는 김동진 과장은 직전 환경평가과장으로 있을 때 기존 환경영향 평가제도를 전략 환경영향 평가제도로 전환하는 토대를 마련했다. 기술직(토목직)이지만 행정 업무도 능통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황석태 수도정책과장은 왕고참으로 분류된다. 기후대기국 과장 시절 배출권거래제 세부 시행규칙 등을 만들면서 반대 입장에 있는 산업계와 잦은 협상을 가져 ‘싸움닭’이란 별칭도 얻었다. 신진수 자원순환정책 과장은 현 정부의 국정과제로 채택된 자원순환의 정책 실천을 이행하기 위한 관련 법과 세부 실천계획을 세워야 하는 업무가 발등의 불이 됐다. 의원입법으로 발의된 법안이 국회 심의를 앞두고 반대하는 업계를 설득하느라 고군분투 중이다. 양재문 감사담당관은 비고시 임용자들 가운데 맏형으로 꼽힌다. 지난 10월 초 자리를 옮겨, 조직의 화합을 깨뜨리는 음해성 ‘투서’나 ‘비리’를 근절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기도 했다. 이영기 물환경정책과장, 박연재 교통환경과장은 서울시립대와 기술고시 선후배 사이로 전문성과 업무 추진력을 인정받고 있다. 본부 여성 과장으로는 화학물질과 조은희(기시 32회), 수생태보전과 유호(국제사무관 특채) 과장이 고참으로 꼽힌다. 조 과장은 최근 ‘화학물질평가법’(화평법)과 ‘화학물질관리법’(화관법)과 관련, 입장을 달리하는 산업계를 이해시키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전용식 정책홍보팀장은 수도권대기청 기획과장으로 발령 났다가 잉크도 마르기 전에 공보과장으로 전보됐다. 기획재정담당관실과 사업국 여러 곳에서 근무한 경험으로 재정과 정책 업무를 두루 꿰고 있어 기자들의 궁금증을 풀어주는 ‘해결사’로 통한다. 세종 유진상 기자 jsr@seoul.co.kr
  • 자동차 ‘최대 수혜’… 농축산업은 타격 불가피

    자동차 ‘최대 수혜’… 농축산업은 타격 불가피

    7차 협상까지 갔지만 결론은 주고받은 게임이었다. 4일 타결된 한국·호주 자유무역협정(FTA)은 예상대로 자동차업계와 농축산업계 간 희비가 교차했다. 주요 수출품인 자동차는 가솔린 중형차(1500∼3000㏄)와 소형차(1000∼1500㏄)의 관세율 5%가 발효 즉시 철폐돼 확실한 수혜업종이 됐다. 관세가 사라지는 만큼의 가격 인하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자동차업계는 한·호주 FTA를 반기고 있다. 자동차와 달리 전자업계는 제한적인 효과를 얻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예정대로 2015년부터 한·호주 FTA가 발효되면 호주로 수출하는 스마트폰이나 TV, 냉장고 등에 부과되는 관세 5%가 즉시 철폐된다. 하지만 이런 무관세 혜택은 우리나라에서 생산해 호주로 직접 수출하는 제품에 국한된다. 중국 등 제3국에서 생산된 제품은 FTA 체결 이전과 차이가 없다는 점에서 효과는 크지 않을 전망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한·호주 FTA 결과에 대해 우선은 안도하는 분위기다. 무엇보다 국내 수입 시장의 56.9%를 차지하는 호주산 소고기의 관세(40%)가 15년에 걸쳐 철폐되기 때문이다. 이는 한·미 FTA와 같은 조건이다. 정부 입장에서는 즉시 철폐보다 수입이 줄어들 축산 농가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기에 용이하다는 것이다. 낙농품 중 치즈와 버터의 관세가 12년간 단계적으로 없어지는 것과 쌀을 아예 협정대상에서 제외한 것도 성과로 꼽았다. 반면 호주는 현재 5%의 관세를 매기는 201개 품목을 포함해 806개 모든 농산물에 대해 관세를 즉시 철폐키로 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국내 농축산업계의 피해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지난해 대(對)호주 농축수산 분야 수입액은 27억 8500만 달러(약 2조 9500억원)로 수출액(9400만 달러·약 996억원)의 28배였다. 무역 적자는 2008년 17억 7500만 달러에서 지난해 26억 9100만 달러로 51.6% 늘었다. 이런 수출입 역조 현상은 심화될 수밖에 없다. 특히 한·미 FTA 이후 미국산 소고기 수입량(국내수입시장 점유율 38.9%)이 53.6% 증가한 점을 볼 때 호주산은 더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농민단체들은 이미 한·호주 FTA 체결에 따른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축산 강국인 캐나다, 뉴질랜드와 FTA가 연이어 타결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호주를 포함해 3개국 FTA에 대한 종합적인 보완대책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코레일 “수서발KTX 민영화 차단”

    코레일 “수서발KTX 민영화 차단”

    코레일이 5일 수서발 KTX 법인의 코레일 지분을 높이는 내용을 뼈대로 하는 최종 운영 방안을 발표했지만 노사는 이에 대해 뚜렷한 시각차를 보였다. 코레일은 수서발 KTX는 코레일이 지배권을 갖는 계열사 형태의 출자회사로, ‘민영화’ 가능성을 원천 차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를 철도 분할 민영화의 첫 단추로 규정한 철도노조는 오는 10일 수서발 KTX 주식회사 설립을 의결할 이사회가 철회되지 않는 한 9일 오전 9시부터 예정대로 파업에 돌입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코레일이 국토교통부와 협의를 거쳐 마련한 최종안에 따르면 당초 코레일 30%, 공공자금 70%로 설계됐던 출자회사 지분이 코레일 41%, 공공자금 59%로 조정됐다. 공공자금 참여 부족 시 정부 운영기금을 투입하고, 주식 양도·매도 대상을 정부·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지방공기업으로 한정해 민간자본 참여를 차단했다. 2016년부터 코레일이 영업흑자를 달성하면 매년 10% 범위에서 지분을 사들이거나 총자본금의 10% 범위 내 출자비율을 확대토록 해 이론적으로는 100% 지분 확보도 가능해졌다. 경영권 강화를 위해 수서발 KTX의 대표이사는 코레일이 추천하도록 정관에 명시했다. 공공자금 투자자는 경영 참여가 배제된 재무적 투자자로, 경영권과 지배권을 사실상 코레일이 갖는다. 수서발 개통 이후 코레일 경영이 악화되면 재정 지원과 선로사용료 조정 등 지원책도 마련키로 했다. 최연혜 사장은 “민영화가 된다면 선로에 드러누워서라도 막겠다”면서 “파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철회를 호소했다. 반면 철도노조는 달라진 것이 없다는 반응이다. 민간매각 방지 방안도 현행법상 무효가 된, 실효성이 떨어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노조 관계자는 “철도 민영화의 시발점이라는 의구심을 해소하지 못했다”면서 “이사회가 철회되지 않으면 파업은 피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최종안에 대한 노사 간 대화가 필요한데 국토부가 설립을 서두르는 의도가 의아스럽다”고 지적했다. 철도경쟁력 강화를 내세웠던 국토부의 ‘철도산업 발전방안’이 말잔치로 끝났다는 비판도 거세다. 코레일이 경영권을 확보할 수 있게 돼 경쟁 체제 의미가 퇴색된 데다 국가 재정이 투입된 고속열차와 차량기지를 코레일에 현물 출자해 기존과 차별화되지 않는다는 평가다. 더욱이 전체 업무의 60% 이상을 외주가 아닌 코레일에 위탁할 것으로 알려져 별도 법인 설립에 대한 실효성 논란마저 우려된다. 철도산업계 관계자는 “코레일의 요구가 수용되면서 당초 취지가 크게 퇴색됐다”면서 “노조가 ‘민영화’를 주장하기는 무리가 있게 됐다”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기자 chani@seoul.co.kr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中 ‘부패 몸통’ 저우융캉 체포설

    후진타오(胡錦濤) 전 중국 국가주석 시절 권력 서열 9위였던 저우융캉(周永康·71) 전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겸 정법위원회 서기가 횡령 및 부패 혐의로 체포됐다고 타이완 연합보가 2일 보도했다. 베이징 정가에서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집권 이후 내놓은 반부패 사정 칼날이 장쩌민(江澤民) 전 국가주석에까지 미칠지 벌써부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연합보는 이날 베이징 소식통을 인용, 저우 전 상무위원이 전날 당 최고 감찰기구인 중앙기율검사위원회(기율위)에 체포됐으며 당 기율위와 당 선전부가 조만간 이를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신문은 저우융캉이 1989년 이후 처음으로 낙마한 당 중앙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상무위원은 처벌하지 않는다’(刑不上常委)는 지도부 보호 묵계가 깨진 것이라고 전했다. 베이징 정가에서도 저우융캉의 심복들이 줄줄이 낙마한 것을 근거로 보도가 사실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실제로 시 주석이 지난 1월 당 기율위 회의에서 부패 척결을 위해 “파리에서 호랑이까지 가리지 않고 잡겠다”고 공언한 뒤 저우융캉 라인으로 통하던 쓰촨(四川) 지역 관료들과 석유방(석유 관련 정부와 산업계 인맥) 인사들이 줄줄이 낙마하면서 이 같은 관측에 힘을 실어왔다. 전문가들도 시 주석이 내부적으로는 반부패를, 외부적으로는 ‘강한 외교’를 고리로 권력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저우융캉의 체포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계속돼 왔다. 중국 사회과학원 출신의 역사학자 장리판(章立凡)은 “시 주석 등 태자당은 저우융캉을 체포할 수 있으며 관건은 타깃이 장쩌민 전 주석까지 확대될지 여부”라고 말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계원예술대학교 이남식 총장, 전문대학 윤리경영 결의

    계원예술대학교 이남식 총장, 전문대학 윤리경영 결의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는 지난 28일 서울가든호텔에서 전문대학의 사회적 책무성과 윤리경영 확보를 위해 전문대학윤리위원회 위촉식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는 이남식 총장을 포함해 전국 전문대학 총장 6명과 외부 전문인사 4명 등 총 10 명이 위원으로 선정됐다. 이로써 계원예술대학교 이남식 총장은 2년의 임기기간 동안 윤리위원으로 활동하며 전문대학 사회적 책무성 및 윤리경영 확보 역할을 수행하게 됐다. 전문대학윤리위원회에 따르면, 전국 전문대학 총장들은 지난 6월 ‘2013년 전국전문대학 총장 세미나 및 임시총회’에서 대학 자율화에 걸맞은 높은 수준의 사회적 책무성을 다하기 위해 ‘선진교육을 위한 윤리경영실천 결의’에 선서했다. ‘선진교육을 위한 윤리경영실천 결의’는 지난 2010년 정기총회에서 나온 윤리실천 결의문과 2012년 총장 세미나에서 나온 결의문을 재구성한 것이다. 총장들은 전문대학의 윤리위원회 규정을 준수하고 내적 혁신을 이어가는데 목적을 두고, 윤리경영 실천 결의를 통해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바람직한 고등직업교육기관으로 거듭나도록 헌신할 것을 다짐했다. 이에 따라 전문대학의 사회적 책무성 및 윤리경영 확보를 위한 ‘전문대학윤리위원회’ 구성안이 의결, 위원장과 부위원장을 포함해 10인(전문대학 총장 6인, 외부 전문인사 4인)을 위촉하게 된 것이다. 전문대학 윤리위원회 위원에는 이남식 계원예술대학교 총장, 남일호 김포대학교 총장, 유선규 충청대학교 총장, 정 일 가톨릭상지대학교 총장, 정종권 진주보건대학교 총장, 홍순직 전주비전대학교 총장까지 6인의 전문대학 총장을 비롯해, 정성진 전 법무부장관(전 국민대학교 총장), 김종신 서울의대 산학정 정책과정원장, 박종구 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 이성욱 법무법인 더원 구성원 변호사가 외부 전문인사위원으로 위촉 됐다. 전문대학윤리위원회는 위촉기간인 올해 11월 28일부터 오는 2015년 11월 27일까지 2년간 활동하게 된다. ‘선진교육을 위한 윤리경영실천 결의’는 고도 융복합 시대가 요구하는 전문직업인 양성해 산업계와 사회구성원의 신뢰에 보답하도록 직업고등교육을 선도하고, 교육의 수월성 확보를 위해 공정성과 신뢰성 있는 평가인증을 받아 고등직업교육을 실시하는 것이 골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올해 안 내 집 마련…세제혜택, 인프라 탄탄한 단지 어디?

    올해 안 내 집 마련…세제혜택, 인프라 탄탄한 단지 어디?

    양도세 면제 혜택 종료가 한 달 남짓 남으면서 올해 내 집 마련을 계획 중인 실수요자들의 발걸음이 분주해지고 있다. 올 연말까지 6억 원 이하 또는 전용 85㎡ 이하 주택을 구매하면 5년간 양도소득세가 전액 면제되고, 생애 최초 주택 구매자의 경우 취득세까지 면제되기 때문이다. 부동산 전문가는 “올해 내 집 마련을 고려하고 있는 수요자라면, 각종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아파트를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것이 좋다. 우선 관심이 있는 분양 단지의 입지와 장단점 등을 면밀하게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세난에 피로감을 느낀 일부 세입자들도 정부의 매매전환 유도 정책에 맞춰 주택을 구매하는 추세다. 현재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66주 연속 상승했고, 서울 시내 아파트 평균 전세가율도 11년 만에 최고치인 60%를 돌파했다. 부동산 전문가는 “전세가는 지속해서 오르고 있지만, 매매가는 바닥치고 상승할 것이라는 심리가 확산하면서 실수요자들 중심으로 주택 구매가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각종 세제혜택을 활용하면 수도권 지역에서 서울 전세가 수준의 자금으로 주택 구매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송도국제업무단지에 위치한 G타워 주변에서는 포스코건설의 ‘송도 더샵 그린워크 3차’와 ‘송도 더샵 마스터뷰’가 분양 중이다. 센트럴공원과 커낼워크 등 생활 편의시설이 풍부하고, 배후수요가 많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송도국제도시 내에서는 1공구의 마지막 분양물량으로 주목받고 있는 ‘송도 더샵 그린워크 3차’는 개발 마무리 단계인 국제업무단지(IBD) 1공구 중심 입지에 위치해 풍부한 생활 인프라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NC 큐브를 비롯해 센트럴파크 I몰, II몰 등 쇼핑과 편의시설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3공구에서는 송도국제도시 국제업무단지(IBD) 내 최적의 주거입지로 주변 부동산업계에 오랫동안 인정받아온 포스코건설의 ‘송도 더샵 마스터뷰’를 분양 중이다.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과 바다를 동시에 바라볼 수 있으며, 전 세대 남향 위주 구성과 탁 트인 개방감이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인근 공인중개사는 “송도에 국제기구들이 유치되고, 꾸준하게 인구가 증가하면서 국제업무단지 내 주거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전세 물량이 이미 다 소진된 상황이며, 분양물량에 대한 문의도 늘고 있다”고 전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정부, TPP 협상 참여 사실상 공식화

    정부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협상 참여를 사실상 공식화했다. TPP 협상에 대한 ‘관심 표명’을 하고 다른 협상 참여국들과 논의에 들어갈 방침이다. TPP는 미국, 일본 등 태평양 연안 주요 12개국이 추진 중인 다자간 자유무역협정(FTA)이다. 우리나라가 여기에 가입할 경우 공산품과 서비스 등 수출에서는 이익이 예상되지만 농축수산업 등에서는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9일 서울 여의도 수출입은행에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정부가 TPP 참여에 대한 관심을 표명하고 기존 참여국과 예비 양자협의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우태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실장은 “예비 양자협의를 통해 12개국과 참여조건을 논의한 뒤 참여 선언을 할 때에는 별도의 국민적 동의와 국회 보고 절차를 거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TPP 협상 참여는 ‘관심 표명→참여선언→기존 참여국 승인→참여’의 절차로 진행된다. 정부는 그동안 TPP 참여 여부에 대해 국내 산업계와 다른 FTA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여 왔다. 이날 발표는 정부 입장을 ‘신중 검토’에서 ‘관심 표명’으로 전환한 것으로 TPP 참여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TPP는 미국, 일본이 협상에 참여함에 따라 국내총생산(GDP) 26조 6000억 달러의 세계 최대 규모 지역경제통합체로 부상할 전망이다. 그러나 정부는 ‘관심 표명’ 자체가 TPP 참여 확정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TPP 참여, 섬유·화학·전자 환영…車·농수산업 반대

    29일 정부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참여에 대해 ‘관심 표명’을 하고 나서자 산업계 표정은 업종별로 갈렸다. 수출에 강한 섬유, 화학, 전자업계 등은 이를 반기는 분위기인 반면 무관세의 일본 자동차와 싸워야 하는 자동차업계와 추가 개방이 불가피한 농수축산업계는 이를 달가워하지 않고 있다. 우선 무역 의존도가 높은 석유화학, 철강, 섬유업계 등은 긍정적인 반응이다. 특히 우리나라 재료를 베트남 등 TPP 참여 지역으로 가져가 제품을 만든 뒤 다시 미국 등으로 판매하는 섬유업계가 큰 혜택을 누릴 것으로 보인다. 해외에서 원료를 가져다 제품으로 만들어 다시 외국으로 판매하는 석유화학, 철강 산업도 TPP 참여가 산업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고 있다. 수출에 강한 전자업계도 미소를 보이고 있다. 한 전자업체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시장이 넓어지는 것이고 소비자가전, 휴대전화 등 글로벌 시장에서 강점을 가진 국내 제품들이 더 힘을 얻을 것으로 본다”며 “해외 저가 전자제품이 국내에 들어와도 경쟁력을 갖추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박천일 한국무역협회 통상연구실장은 “TPP가 출범하면 우리나라의 가입여부에 상관없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새로운 통상 규범이 만들어지는 것”이라며 “여기 가입하지 않으면 우리나라의 무역구조로 볼 때 기업 부담이 생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무역의 67%가 중간재인 상황에서 TPP에서 빠지면 생산비용, 관세 등에서 불리한 입장에 놓인다”고 덧붙였다. 반면 자동차업계는 TPP에 가입하면 무관세의 일본 자동차들이 밀려들어와 국내 시장을 흔들어 놓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한 자동차업체 관계자는 “안 그래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이후 일본 업체들이 미국에서 생산된 차를 국내에 들여와 재미를 보고 있다”면서 “TPP 참여가 국내 자동차 산업에 전혀 도움이 될 게 없다”고 우려했다. 가장 우려스러운 분야는 농축수산업이다. TPP 참여국인 베트남, 칠레, 호주 등에서 저렴한 농수산물이 수입되는 것뿐 아니라 미국이 농업 시장의 추가 개방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한국농업경영인 중앙연합회는 TPP 참여 반대 성명을 내고 “TPP에 가입하면 농업의 막대한 피해로 이어질 것”이라며 “TPP 협상에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우태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실장은 “쌀 시장 개방 등 구체적인 조건은 TPP 참여국과 예비 양자협상을 통해 파악하겠다”고 말했다. 정봉호 전국경제인연합회 아시아팀장은 “TPP 가입으로 시장이 커지고 국제규범이 단일화되는 효과는 있겠지만 우리 산업계에 부정적 영향도 미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일본에 우리 시장을 열어야 하는 결과를 초래할까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국내 최대규모 수산업인 단체 출범

    국내 최대규모 수산업인 단체 출범

    단순히 ‘어업’ 차원에 머물던 수산업을 ‘수산산업’으로의 질적 변화를 선도할 구심체가 닻을 올렸다. 28일 창립총회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 한국수산산업총연합회는 1차산업에 머물고 있는 국내 수산업을 성장·발전시켜 ‘6차산업화’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6차산업은 1차산업인 농림수산업과 2차산업인 제조·가공업, 3차산업인 서비스업을 융복합(컨버전스)한 ‘창조산업’을 뜻한다. 이날 출범식에는 초대 회장으로 추대된 이종구 수협중앙회 회장과 부회장을 맡은 김영섭 부경대 총장 및 61개 산별 단체장이 모두 참석했다. 수산 분야를 미래산업의 한 축으로 삼고 있는 정부의 의지를 반영하듯 손재학 해양수산부 차관 등 정부 관계자와 국회의원들도 한수총 출범식에 모습을 나타냈다. 한수총은 수협중앙회를 중심으로 어업 및 수산제조업, 요식업, 관광업뿐만 아니라 관련 학계와 공기업까지 망라돼 결성됐다. 구체적으로는 어업인·생산자단체(22개), 수산단체(11개), 교육·연구단체(17개), 수산물유통·무역·가공단체(7개), 전·후방 산업단체(4개) 등 61개 단체·기관이 합류했다. 한수총은 수산의 미래산업화를 위해 각종 연구 및 교육활동, 여론수렴 등을 통해 수산산업에 필요한 정책을 적기에 제안할 방침이다. 또 업계 내 다양한 의견에 대한 통합·조정 기능도 맡게 된다. 한수총 관계자는 “지금까지 우리나라 수산산업계는 전체를 아우를 구심점이 없어 각종 현안 발생 시 결집된 힘을 내지 못했고, 개별 산업 내부에만 한정된 발전 전략으로 인해 연관산업 간의 시너지효과 창출에 한계를 드러냈다”고 연합회 결성 배경을 설명했다. 이 회장은 “한수총 출범을 계기로 6차 수산산업이 우리 경제에 새로운 성장동력이 돼 대한민국의 푸른 미래를 담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수총은 이날 한국 수산물 신뢰 및 소비 동참을 요청하는 대국민 호소문을 채택했다. 한수총은 호소문을 통해 “최근 일본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누출로 인한 우려가 커지면서 일본산 수산물은 물론 국내산 수산물 소비마저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다”면서 “우리 수산물은 방사능 오염수 유출과 아무런 관련이 없으므로 정부와 수산산업 단체를 믿고 우리 수산물을 더욱 사랑해 달라”고 호소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보트쇼 보러 창원으로 오세요”

    제7회 대한민국 국제보트쇼가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국제보트쇼는 경남의 미래 신성장 동력산업이자 조선해양 부문의 비교 우위에 있는 레저선박산업을 선점해 중·소 조선업체 육성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레저선박 전문 산업전시회로 경남도, 창원시, 경남테크노파크가 공동 주최한다. 올해 보트쇼에는 부스 650여개를 설치하고 20개 나라에서 150개 업체가 참가해 최신공법과 재료, 과학이 접목된 150여척의 국내외 요트와 기자재 등을 선보인다. ‘바이 마린’(Buy Marine)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해외 선두기업과 국내기업 간 실질적 교류를 통한 선진기술 이전 및 수출 확대에 초점을 맞춘 기업 간 상거래(B2B) 전문 전시회로 열린다. 도는 이번 보트쇼에 호주해양산업협회, 스페인해양산업협회 관계자와 세계 해양산업계에서 영향력 있는 인물로 꼽히는 세계해양산업협회(ICOMIA) 피터 메스번 회장 등 해외 유력인사들을 비롯해 2200여명의 국내외 바이어들이 참가할 예정이어서 많은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국내 해양레저산업 육성을 위한 비즈니스 프로그램으로 세계 해양레저산업 시장 트렌드와 신기술을 만날 수 있는 ‘환태평양 해양레저산업 기자재 부품 콘퍼런스’도 열린다. 호주마리나협회가 마련하는 마리나 국제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인 ‘MIA 마리나 교육’도 진행된다. 요트 제조 전문인력 육성 프로그램인 ‘전국 요트 모형선 설계·경진대회’와 해양레저 전문인력 현장 채용 프로그램인 사전 매칭 취업상담회 등의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도는 국제 산업전시회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세계 유일의 보트쇼 국제기구인 국제보트쇼 주최자연합(IFBSO)에 내년 가입을 추진한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주당 근로시간 단축땐 뿌리산업 흔들려” 호소

    금형, 도금, 금속 열 처리 등 뿌리산업의 중소기업들이 근로시간 단축을 추진하는 근로기준법 개정안에 반대하고 나섰다. 중소기업중앙회와 한국금형공업협동조합, 한국도금공업협동조합, 한국금속열처리협동조합은 20일 신계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을 만나 국회에 계류 중인 근로기준법 개정안이 그대로 통과되면 뿌리산업의 발전을 해칠 것이라며 우려의 뜻을 전달했다. 근로기준법 개정안은 휴일 근로를 연장 근로 한도(12시간)에 포함해 2016년부터 주당 최대 근로 가능 시간을 현행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줄이는 것을 뼈대로 하고 있다. 뿌리산업계는 휴일 근로를 하면서 주당 총근로시간이 52시간을 초과하는 기업 가운데 82.4%가 이번 법 개정에 반대하고 있으며 근로시간이 줄어들면 중소기업은 생산량 차질, 구인난에 따른 인력 부족 등으로 심각한 경영난을 겪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기중앙회와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지난달 업계 의견을 조사한 결과 제조업의 72.1%가 근로시간이 단축될 경우 생산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연장 근로시간이 12시간을 초과하면서 휴일에도 일하는 근로자는 제조업 가운데 16%(40만 9000명), 서비스업에서는 2.1%(4만 7000명)로 대부분이 중소기업에서 일하는 실정이다. 박순황 한국금형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금형 산업의 수출 경쟁력이 과거에는 가격이었지만 이제는 신속한 납기”라며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근로시간을 단축하면 납기를 맞출 수 없어 세계 시장을 잃을 수 있다”고 말했다. 강동한 한국단조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근로자 복지를 위해 근로시간을 줄이는 건 동의하지만 일정이 너무 촉박하다”며 “근로시간 단축은 결국 임금 상승으로 이어지는데 그걸 견딜 만한 중소기업이 과연 얼마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중소기업들은 근로시간 단축 시행 시기를 최대한 연기하고 사업 규모별로 단계적으로 시행할 것을 건의했다. 기업들이 근로시간제도 변경을 준비하고 적응할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늘 인력난에 시달리는 일부 업종은 예외로 허용해 달라고 요청했다. 각 기업이 노사 합의를 통해 주당 최대 68시간까지 근로할 수 있도록 별도 조항을 마련해 달라는 것이다. 기업들의 의견을 들은 신 위원장은 “중소기업, 특히 중소 제조업이 처한 어려움을 충분히 이해한다”면서 “근로시간 단축은 업계의 충분한 의견을 수렴해서 추진해야 하기 때문에 이번 회기에 개정안을 통과시키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광물공사 ‘선순환 성과공유제’ 추진

    한국광물자원공사가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자원산업계의 동반성장 모델 및 상생협력 문화를 구축하기 위해 ‘산업혁신운동 3.0’을 추진한다. 이 운동은 기존 위탁·수탁사 간 기술지원, 구매물량 확대 등이 이뤄지는 일반적인 성과공유제와 달리 지원을 받은 1차 협력사가 성과를 내고 자발적으로 2·3차 협력사까지 그 성과를 확산·공유하는 것이 특징이다. 20일 공사에 따르면 사업 1단계(2013~2014년)에서는 중소업체를 우선 지원해 성과를 도출, 혁신 붐을 조성할 계획이다. 2단계(2015~2017년)에서는 1단계에서 지원받은 협력사를 중심으로 자원산업계 ‘산업혁신컨소시엄’을 구성해 중소업체의 2·3차 하도급 업체에까지 혁신을 확산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공사는 자발적 혁신 의지가 높은 중소기업을 선별해 2017년까지 기술지원(Happy CEO)과 업무혁신(Mining Neighborhood) 등 2개 프로그램으로 나눠 지원할 계획이다. 고정식 공사 사장은 “기술역량 강화를 통한 국내자원 산업계 경쟁력 확보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공사에 필요한 사항들을 건의하면 효율적 지원을 아낌없이 하겠다”고 말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전기료 인상에 산업계 비상… “새는 전기 막아라”

    전기료 인상에 산업계 비상… “새는 전기 막아라”

    ‘전기를 펑펑 쓰던 시대는 지났다.’ 산업용 전기요금이 6.4%나 인상되자 산업계가 지난여름 전력난 때 마련한 ‘마른 전기도 쥐어짜던 비상대책’을 전력 비수기에도 계속 시행하고 있다. 산업용 전기가 국내 총 전력수요의 절반을 넘기는 하지만, 산업계의 에너지 효율성은 이미 세계적 수준에 이르렀다. 이에 따라 근본적으로 전기 사용을 억제하면서 태양광, 지열 등 친환경 에너지의 사용을 늘리는 ‘에코빌딩’ 등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철강업계는 20일 전력수요가 상대적으로 높은 만큼 ‘최대 15% 의무감축’이라는 자체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전기에 의존하지 않고 철강 제조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BFG)를 자가발전 원료로 사용하고 있다. 이런 자가발전 비중을 75%에서 90%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다른 대기업들처럼 중앙조절식 난방과 내부 조명의 사용을 최소화했다. 또 모든 사무실의 최종 퇴실자가 카드키를 빼면 자동으로 소등되는 시스템도 도입했다. 한 해 전기요금으로 8200억원을 내는 현대제철은 주요 설비에 인버터(전류변환장치)를 달아 전기 소비를 최소화하면서, 13기의 전기로를 점차 코크스(석탄 추출물) 고로로 대체할 계획이다. 지난 전력난 때에는 전기로 12기의 가동 중지라는 극약처방까지 경험했다. 삼성은 전기 사용에 민감한 제조 공정이 많기는 하지만 ▲노후설비 교체 ▲제조사업장 효율 개선 ▲신재생에너지 적용 등 3대 에너지 절감안을 수립하고 2015년까지 사용량의 20%를 줄이는 목표를 그대로 실천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냉난방 설비 교체와 삼성디스플레이의 유틸리티 설비 효율 개선, 삼성토탈의 가스터빈 발전기 투자 등에 1조 1000억원이 투자된다. 현대자동차 역시 특성상 생산라인 자체에서 전기 사용을 줄이는 데에는 한계가 있는 점을 감안해 화장실 조명센서 부착, 난방수 온도 조절 등 ‘새는 전기’를 막기 위해 발버둥치고 있다. 또 올해 말까지 충남 아산의 4개 공장에 국내 최대 규모(10㎿급)의 태양광발전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SK는 고열이 발생하는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등에 외부 찬 공기를 이용한 ‘프리 쿨링’ 시스템을 도입했다. 한 이통사 관계자는 “설비 대부분이 이미 저전력 시스템으로 구축돼 있지만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절감 방안에 몰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는 그동안 사원들을 통해 에너지 절감항목 135건을 발굴, 올해 116억원을 아낄 것으로 기대한다. 롯데마트는 총 41개 지점의 외벽에 열차단 필름을 설치, 매장 온도를 낮추는 방안을 전 지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국내의 대표적인 에코빌딩은 SK케미칼이 2010년 경기 판교 사옥에 에너지관리시스템(EMS)을 적용해 완공한 ‘에코랩’. 9층 건물 전체의 에너지 사용과 관리가 전자동으로 이뤄질 뿐만 아니라 태양광 등 40여 가지의 고효율 기술이 활용된다. 을지로의 SKT타워나 현대건설이 여의도에 지은 전경련 빌딩, 포스코가 인천 송도에 만든 연세대 국제캠퍼스도 주목받는다. 최광림 대한상의 전략조정실장은 “기업들로서는 에너지도 곧 비용인 만큼 상시적 절감 노력을 해야 하지만, 전력당국도 매년 수요를 따라오지 못하는 공급을 절대량 늘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실제 한전이 파악한 산업용 전력소비량 증가율은 2000년에 비해 지난해 1.9배로, 일반용(상업시설용)을 포함한 전체 용도별 평균(2.04배)을 밑돌았다. 김경운 기자·산업부 종합 kkw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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