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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세대 한국인 유전체 분석시스템 개발 나선다

    차세대 한국인 유전체 분석시스템 개발 나선다

    한국인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중증질환을 조기진단하고 유전체 기반 질병위험도를 예측할 수 있는 차세대 한국인 유전체 분석시스템 개발이 시작됐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한의학연구원, 충남대병원, 대전테크노파크바이오융합센터 등 산업계와 연구계, 병원 등 다양한 기관으로 구성된 연구팀은 2022년까지 140억원이 투입되는 ‘유전자의약산업진흥 유전체 분석시스템 구축사업’에 착수한다고 11일 밝혔다. 현재 한 사람의 게놈을 완전히 해독하는 비용은 약 1000달러 수준까지 떨어졌고 기술발전으로 분석 비용은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개인 맞춤형 질병, 진단을 수행하는 정밀의료의 빠른 발전과 산업화는 물론 중증 질환의 조기진단과 치료를 위해서도 유전체 해독기술의 발전과 실용화는 필수적이다. 연구팀은 이번 사업을 통해 대용량 유전체 정보를 분석할 수 있는 최신 염기서열 분석장비를 구축하고 운용해 대규모 유전체 데이터를 값싸고 신속하게 생산할 수 있는 유전체 정보생산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 펩타바이트 수준에 이르는 대용량 빅데이터 유전체 정보와 관련 정보를 저장하고 관리하는 전산시스템구축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차세대 한국인 유전체 분석지원센터를 구축해 중증질환 관련 유전체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기반 조기진단 기술, 유전체 기반 질병 위험도 예측과 진단기술, 빅데이터 분석결과를 공유하고 활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시스템과 클라이언트 컴퓨팅 시스템을 만들고 이를 바탕으로 산-학-연-병원의 협력체계로 혁신기업을 육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사업총괄책임자인 김선영 생명공학연구원 유전체맞춤의료전문연구단 박사는 “이번 사업으로 차세대 염기서열분석 기술의 발전과 분석비용이 감소되는 효과와 함께 유전체 서비스 시장을 크게 확장해 유전체 산업의 고성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삼성 무풍 시스템에어컨·LG 양문형 냉장고 ‘에너지 위너상‘

    삼성 무풍 시스템에어컨·LG 양문형 냉장고 ‘에너지 위너상‘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고효율·친환경 제품들이 ‘올해의 에너지 위너상’을 휩쓸었다. 소비자시민모임과 산업통상자원부는 1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제22회 올해의 에너지 위너상’ 시상식을 열고 최고의 에너지 효율 제품에 주어지는 에너지 대상에 ‘삼성 무풍 시스템에어컨 4Way’(왼쪽)와 ‘LG 디오스 양문형 냉장고’(오른쪽), ‘아산장애인국민체육센터’, ‘삼성전자 전기레인지 인덕션’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날 상을 받은 고효율·친환경 에너지 제품 22개와 건축물 2개 중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제품이 8개씩 포함됐다. 삼성과 LG는 단일 기업으로는 공동으로 최다 수상의 영광을 품었다. 삼성전자의 ‘무풍 시스템에어컨 4Way’는 열교환기 고효율화 등으로 기존 자사 제품 대비 냉방효율 18%, 난방효율은 27% 개선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LG 디오스 양문형 냉장고’는 인버터 리니어 컴프레서라 불리는 부품을 탑재해 냉기 공급량을 세밀하게 조절해 주는 특징을 지녔다. 삼성전자의 ‘전기레인지 인덕션’은 코일 구조 개선 등을 통해 에너지를 절감한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올해의 에너지 위너상’은 산업계의 건전한 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1997년부터 매년 에너지 효율 향상에 노력한 제품에 수여되고 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데스크 시각] 한일 공멸을 막기 위한 ‘플랜B’가 절실하다/임일영 정치부 차장

    [데스크 시각] 한일 공멸을 막기 위한 ‘플랜B’가 절실하다/임일영 정치부 차장

    지난달 28~29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열흘쯤 앞둔 시점 한일 정상회담이 일본 오사카에서 열릴지 관심이 쏠렸다. 일본 언론들은 한국 정부는 적극적인데 일본 정부가 미온적이기 때문에 회담이 열리지 않을 것이라는 식의 기사를 내보냈다. 당시 청와대의 한 핵심 참모는 “정상회담을 해도 안 해도 큰 문제는 아니다. 경제·통상 문제가 크게 불거질 것처럼 말하는데 그 정도는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5월) 미일 정상회담은 기대에 못 미쳤고, 북일 정상회담도 거절당하고, 외교적으로 상황이 좋지 않은 건 (한국이 아닌) 일본”이라고 했다. 지난해 11월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과 관련, 지난 1월부터 일본 언론들은 불화수소 등 핵심 소재와 부품 수출 규제 가능성을 ‘간 보듯’ 흘렸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일종의 ‘엄포’로 봤던 것 같다. 제재 가능성에 대비했다지만, 지난 1일 3개 품목 수출 규제처럼 우리 산업계의 급소만 건드릴 줄은 몰랐다. 최소한의 이성을 기대했지만, 상대를 잘못 봤던 셈이다. G20에서 자유무역을 옹호하던 일본은 직후 경제보복에 나섰다. 21일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수출 규제 조치가 ‘정치적 보복’임을 아베 신조 총리가 공개적으로 밝히고, 자민당은 선거운동에 활용하라는 지침까지 내렸다. 그랬다가 안팎의 비판에 봉착하자 7일 슬그머니 대북 제재를 끌어들였다. 한국을 통해 북한에 대량파괴무기의 제조에 전용될 수 있는 물질이 흘러들어 갔을 수도 있다는 식이다. 애초 무역보복이 지극히 비상식적 발상에서 시작됐지만 점입가경이다. 아베 내각이 반한 감정을 자극해 선거를 앞두고 보수 성향의 ‘집토끼’들을 결집하려는 의도는 분명해 보인다. 그렇다고 그걸 비난하는 것으로는 위기에서 벗어날 수 없다. ‘선거가 끝나면 달라지겠지’라는 기대도 위험하다. 전문가들은 일본이 참의원 선거뿐 아니라 나아가 내년 4월 한국 총선에서 문재인 정부와 여권에 타격을 주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선거 결과가 변수지만, 21일 이후에도 일본의 기조가 확 바뀔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얘기다. 결국 무역전쟁으로의 확전은 경계하면서 냉정하게 출구를 모색해야 한다. 어차피 외교에서 일방적 승리나 패배는 판타지다. ‘플랜A’란 존재하지 않는다는 얘기다. 사태의 시작에 해당하는 강제징용 배상에 대한 해법은 모색하되 경제 제재가 확산돼 촘촘하게 얽힌 양국 경제가 병들고 반일·반한 감정이 고조되는 일부터 막아야 한다. 이미 지난달 우리 정부의 안을 일본 측이 거부한 터라 시민사회가 움직이도록 공간을 열어 주는 방식이 타당해 보인다. 한국 기업이 먼저 나서고 시민사회가 동참해 국민 성금 형태로 기금을 만들고, 일본 기업이나 시민사회가 결합하는 방식이라면 양국 모두 체면과 명분을 살릴 수 있게 된다. 정상회담이나 특사 얘기도 나온다. 하지만 적절한 때가 아니다. 자존심을 세우자는 건 아니다. 실무·고위급에서 조율되지 않은 채 만나야 얻을 게 없다. 50여년간 양국이 구축한 네트워크를 통하든, 정치적 무게감을 지닌 비공식적 메신저가 나서든 숨통을 틔워야 한다. 한·미·일 공조를 동아시아 전략의 핵심 축으로 삼는 미국의 중재도 절실하다. 다행스럽게도 문재인 대통령은 꾹꾹 눌러 뒀던 ‘대일 메시지’를 8일 내놓았다. 일각에서는 강성 발언이 나올 것으로 예측했지만 문 대통령은 대응과 맞대응의 악순환은 공멸이란 점을 분명히 하고, 일본 측의 조치 철회와 성의 있는 협의를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일본의 이성적인 화답을 기대한다. argus@seoul.co.kr
  • 남해 EEZ 모래 채취 2년 6개월 만에 재개...건설 골재 숨통

    해양 생태계 파괴를 우려하는 수산업계의 반대로 2017년 1월 중단됐던 남해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의 바닷모래 채취가 2년 6개월 만에 재개된다. 이해당사자 간 협의를 마무리 지은 데 따른 것으로 건설업계의 골재 수급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7일 남해 EEZ 모래 채취를 위한 이해당사자 간 협의와 해양이용영향평가 등 행정 절차가 완료돼 8일부터 채취가 재개된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모래 채취가 중단된 뒤 2017년 12월 해양수산부와 공통으로 골재 수급 안정대책을 발표했다. 이는 전체 골재 대비 바닷모래 채취 물량을 2017년 11%에서 2022년 5%로 낮추는 등 중장기적으로 바닷모래 채취량을 감축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후 수산업계의 의견을 수렴하는 민관 협의체를 구성해 지난 3월 합의를 이끌어 냈다. 앞으로 남해 EEZ 내에서 채취 가능한 모래 물량은 내년 8월까지 향후 1년간 총 243만㎥로 연간 모래 생산량의 1.9% 수준이다. 올해 허가 물량은 12월까지 112만㎥이고 잔여 물량은 내년 1월부터 허가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어족 자원 산란기 등을 고려해 4~6월에는 바닷모래 채취를 금지한다. 이 밖에 광구별로 채취 물량을 할당하고 채취 심도도 10m로 제한한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집값 떨어진다”… 강남 벽 못 넘는 혁신학교

    강남 1곳뿐… 나머진 학부모 반대로 철회 오는 2학기 서울에서 8개 학교가 ‘서울형 혁신학교’로 신규 지정돼 운영된다. 혁신학교는 서울시내 전체 학교의 17%에 육박하지만 여전히 강남 지역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9월 1일자 혁신학교 공모에 총 8개교(초등학교 6개교·중학교 2개교)가 신청해 모두 혁신학교로 지정했다고 4일 밝혔다. 신규 지정 학교는 아현·미동·봉래·신암·영희·양남초등학교와 연서중·동구여중으로, 9월부터 2024년 2월까지 4년 6개월간 혁신학교로 운영된다. 이들 학교를 합치면 서울시내 혁신학교는 221개교로 늘어 전체 초·중·고(2018년 4월 기준)의 16.9%로 확대된다. 서울교육청에 따르면 8개교에서 교원과 학부모의 동의율이 모두 50% 이상이었으며 8개교의 교원 평균 동의율은 70.49%, 학부모 평균 동의율은 79.05%였다. 그러나 ‘교육 특구’인 강남 지역에서의 확산은 더디다. 지난 3월 기준 강남구에서 7곳, 서초구에서 3곳이 혁신학교로 운영되고 있다. 이번에 지정된 8개교 중 강남·서초 지역의 학교는 강남구의 영희초가 유일하다. 강남구 대곡초와 개일초 등에서 혁신학교 공모 신청을 추진하다 학부모들이 반대 시위를 벌이자 철회하는 등 강남 지역에서 혁신학교는 학부모 등의 반발에 부딪히고 있다. 지난해 말 헬리오시티 주민들이 새로 개교하는 학교의 혁신학교 지정에 반대하며 시위를 벌였던 송파구에서도 이번 공모에 신청한 학교가 없었다. 송파구의 혁신학교는 모두 6곳이다. 혁신학교는 토론과 체험 등 학생 참여형 수업을 확대하고 전인교육과 민주시민교육을 추구하는 학교다. 신규 지정 학교는 연간 5000만원 이상의 추가 지원금과 학교 운영의 자율성이 주어진다. 그러나 강남 지역의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학력 저하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여전하다. 한편에서는 혁신학교가 들어서면 집값이 낮아진다며 부동산업계와 주민들이 교육청에 혁신학교 지정 반대 민원을 제기하기도 한다. 혁신학교가 ‘강남의 벽’을 넘지 못하면서 확산 속도에도 탄력이 붙지 못하고 있다. 2017년에는 공모로 신규 지정된 혁신학교가 총 39개교에 육박했으나 지난해 30개교, 올해 23개교로 감소 추세다. 서울교육청은 2022년까지 혁신학교의 비율을 20%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이 같은 한계를 고려해 혁신학교의 양적 확대보다 운영의 내실화를 추구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선회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스마트폰 터치스크린도 車 전기모터도 日에 의존

    반도체 제조용 장비·자일렌·철 수입 많아 수입선 다변화·국산 소재 개발 서둘러야 ‘일본의 무역 보복’ 사태로 인해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는 물론이고 자동차 참단 부품·카메라 등 일본 의존도가 높은 산업에서도 경각심이 높아졌다. 한일 대립이 격화하면서 다른 산업에까지 불똥이 튈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번 위기를 ‘체질 개선’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2일 산업계에 따르면 ‘일본의 무역 보복’의 대상인 3개 원자재(에칭가스·플루오린 폴리이미드·리지스트) 이외에도 일본의 장비와 부품 의존도가 높은 분야는 곳곳에 있다.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전자나침반이나 터치스크린 등의 원천 기술은 일본이 가지고 있다. 스마트폰 무선신호를 주고 받는 핵심 부품인 듀플렉서나 파워앰프 등도 일본이 70% 이상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자동차 분야에서도 국산화율이 90%대까지 올라왔지만 나머지 10% 에 해당하는 전기 모터, 차량용 반도체 등은 일본의 의존도가 높다. 삼성전자와 LG의 스마트폰 카메라 부품에서 국내 업체가 대체할 수 없는 일본 재료의 비중도 10~20%에 이른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대일본 수입품 상위 품목에는 금액 기준으로 반도체 제조용 장비(52억 4200만 달러), 프로세스와 컨트롤러(19억 2200만 달러) 등이 있다. 일본 의존율이 높은 품목에는 자일렌(10억 8500만 달러), 철 및 비합금강열연강판(12억 6200만 달러) 등이 있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이번 일본의 무역 보복으로 타격을 입은 산업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부문이지만 자동차 산업도 일본의 의존도가 상당하다. 자율주행차의 센서 부문은 100% 외국 제품을 수입하고 있다. 자동차 배터리의 전해질막도 수입되는 부분이 많다”면서 “차량 분야 미래 먹거리 부분에서 일본의 의존도가 꽤 있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스마트폰 부품 업체의 한 관계자는 “스마트폰 카메라 센서 부분은 국내 제품도 있기 하지만 일본 부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일본의 소니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다른 기업에 비해 품질에서 인정을 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태가 다른 산업 분야로 확산되는 것을 경계하면서 일본 의존도가 높은 분야에 대한 근본적인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고질적인 대일 무역 적자를 탈피하기 위해서라도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문병기 한국무역협회 수석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정보기술(IT) 소재 분야에서도 자급률을 높이고 국내산 소재의 품질을 높이는 것이 관건”이라며 “직접 개발보다는 소재 강국인 일본의 제품을 쓰는 게 불량률이 더 낮기 때문에 의존도가 높은 것인데, 앞으로는 수입처를 다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모든 소재를 다 우리가 만드는 것은 한계가 있지만 가능한 부분에서는 적극적으로 개발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美, 중국산 추가관세 중단… 트럼프·시진핑 무역협상 재개 합의

    美, 중국산 추가관세 중단… 트럼프·시진핑 무역협상 재개 합의

    핵심 쟁점 최종 합의까지는 쉽지 않을 듯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29일 일본 오사카에서 한 미중 정상회담에서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 잠정 중단과 무역협상 재개 등 무역전쟁 ‘휴전’에 합의했다. 하지만 휴전 기간도 정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이견을 보였던 핵심 쟁점은 여전히 평행선이다. 따라서 미중이 무역전쟁 확전은 피했지만 불씨는 여전히 살아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시 주석과 정상회담이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당분간 중국산 제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중국과의 무역협상이 다시 정상 궤도로 복귀한다”며 회담 결과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미 기업들이 중국 통신장비 기업 화웨이와 일부 거래하는 것을 허용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미 기업들이 화웨이에 장비를 판매할 수 있다”면서 “국가 안보와 관련해 큰 문제가 없는 장비들에 관해 얘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P통신은 “두 나라 정상이 무역협상 복귀용 리셋 버튼을 누른 것”이라며 “최소한 전 세계 산업계와 금융계 등이 우려해온 무역전쟁 격화는 피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하지만 일각에서는 미중 정상이 만났지만 지식재산권 보호와 강제 기술이전 금지 등을 위한 중국의 법률 개정 등 핵심 쟁점에 대해서는 한 걸음도 나가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뉴욕타임스는 “(미중 정상이) 근본적인 분쟁을 해결하는 데 있어 어떤 주요한 돌파구 신호도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가장 핵심 이견인 중국의 불공정 무역 행위를 근절하기 위한 ‘법률 개정 약속’에 대해 아무런 언급이 없었다고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우리는 합의를 할 수 있는지를 보기 위해 우리가 중단했던 지점에서부터 중국과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중국이 법률 개정 약속을 번복하기 전의 상황을 미중 무역 재협상 출발점으로 삼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중국은 법률 개정 약속을 합의문에 명시하는 문제에 대해 ‘균형된 합의’를 주장하며 거부했고 미국은 중국의 합의 미이행 시 제재용 법률 개정과 스냅백(합의 미이행 시 제재 복귀) 도입에 대한 주장을 꺾지 않고 있다. 또 중국이 협상 개시 전제조건으로 내세운 화웨이 제재 해제도 명확하지 않다.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이 화웨이에 대한 제재를 풀겠다는 것인지, 부분적으로 완화하겠다는 것인지 불투명하다. 블룸버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화웨이에 구명 밧줄을 던졌지만 화웨이가 안전한 항구까지 도착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나는 서두르지 않는다. 협상이 복잡하다”고 언급한 것처럼 미중이 핵심 쟁점에 대한 최종 합의에 이르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스콧 케네디 선임고문은 “미중 휴전 합의에도 어느 쪽도 양보할 준비가 돼 있는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면서 “미중은 진정한 합의에 도달하기보다 계속해서 제자리를 맴돌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지적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이종락의 기업인맥 대해부](78) 계열사별 기업문화를 중시하는 하림그룹 전문 경영인들

    [이종락의 기업인맥 대해부](78) 계열사별 기업문화를 중시하는 하림그룹 전문 경영인들

    추성엽 사장, 30년동안 바다를 누빈 해운전문경영인박길연 사장, 하림그룹의 주요 계열사 보직 거친 ‘실세’ 하림그룹은 주요 계열사 경영을 전문경영인에게 맡기고 있다. 인수 합병한 회사의 경우 해당 회사의 사업영역이나 경영방식, 기업문화를 최대한 존중하며 자율경영를 하도록 배려한다. 단지 그룹 전체의 경영철학과 정신만 공유한다. 학벌이나 지식수준보다 적성과 열정을 중시하는 인재관을 강조하는 그룹문화가 특징이다. 추성엽(64) 팬오션 사장은 경북고와 서울대 해양학과 출신이다. 1982년 범양전용선에 입사한 이후 현재까지 30여년 동안 대양을 누비는 선박과 함께 해온 전형적인 해운맨이다. 범양상선에서 기획, 인사, 회계 등 관리업무는 물론 해운영업 각 분야를 두루 거친 해운전문경영인이다. 특유의 빠른 판단력을 바탕으로 저시황기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국내외 우량 화주와 전략적으로 다수의 장기운송계약 추가로 체결하는 등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회사를 안정적인 궤도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박길연(55) ㈜하림 사장은 진주고와 서울대 축산학과를 졸업했다. 천하제일사료 판매본부장, ㈜올품 영업본부장, ㈜하림 기획조정실장, 한강씨엠㈜ 대표이사 등 하림그룹의 여러 계열사의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뒤 지난해 ㈜하림 대표이사에 발탁됐다. 박 사장은 ‘자리이타’(自利利他)를 경영철학으로 삼고 있다. 농가와 협력업체를 우선하는 상생경영을 강조한다. 그러면서도 기업의 성장성을 중시해 2020년 매출 1조원, 2030년 가금식품기업 세계 10위에 올라선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윤하운(64) 천하제일사료 총괄 사장은 제물포고와 서울대 농대 축산학과를 나왔다. 동물용 사료·조제식품 제조업체인 퓨리나코리아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한 그는 1986년 하림그룹의 계열사인 천하제일사료에 입사해 마케팅부장, 기술연구소장 등을 지냈고 2006년부터 사장을 맡고 있다. 사료사업을 ‘과학과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서비스업’으로 정의해 선진기술을 도입하는 데 진력하고 있다. 정학상(67) 사장은 축산업계 42년의 경력을 바탕으로 ㈜팜스코의 초고속 성장을 이끌어 오고 있다. 서울고와 서울대 농대 축산학과 출신인 장 사장은 미원사료사업본부에 입사해 퓨리나코리아 사장, 카길코리아 사장 등을 지냈다. 2009년부터 10년째 ㈜팜스코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매월 진행되는 타운홀미팅을 통해 전 계층의 구성원들과 소통을 하고 있다.이범권(62) 선진 총괄 사장은 성동고와 서울대 축산학과를 졸업했다. 1988년 양돈, 사료 사업을 하는 하림 계열사 선진에 입사한 정통 하림맨이다. 그는 경영에 있어 가장 중요한 가치를 ‘상생’으로 꼽는다. 특히 높은 학식이나 우수한 전략보다 일과 기업에 대한 바른 마음가짐, 정도경영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연구·개발(R&D) 분야 출신인 이 사장은 임직원들에게도 경영의 기초인 ‘회계’와 관련된 소양을 많이 요구한다. 신입사원들과의 첫 면담 자리에서 기업의 목표는 윤리경영을 통한 상생의 가치 창출임을 강조한다. 육군 소령으로 예편해 기업인으로 변신한 도상철(73) NS홈쇼핑 사장은 1985년 제일사료에 입사해 경영지원, 고객서비스 임원 등을 거쳐 2007년 대표 이사에 취임했다. 본사 수백 명의 임직원에 대한 신상정보를 꿰뚫고 있을 정도로 기억력이 뛰어나다. 양정고를 나왔다.  이종락 논설위원 jrlee@seoul.co.kr
  • 軍, 사거리 향상된 120㎜ 박격포 체계개발

    軍, 사거리 향상된 120㎜ 박격포 체계개발

    기존 4.2인치보다 사거리 2.3배 늘어 박격포 자체 360도 회전…수출 지원사거리와 화력 등 기능이 크게 향상된 120㎜ 박격포 체계개발에 성공했다. 군은 기능이 대폭 향상된 박격포가 근접 화력전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방위사업청은 27일 “2014년 3월부터 약 413억원을 투자해 개발에 착수한 120㎜ 자주박격포가 시험평가 결과, 군의 요구기준을 모두 충족하고 체계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한화디펜스와 S&T중공업 등 4개 방위사업체와 100여개의 중소협력업체가 참여했다. 박격포는 주로 전방 지역에 배치돼 근접전투를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근접전투란 적과 마주보고 1~2㎞ 내에서 치르는 전투를 의미한다. 현재 81㎜나 4.2인치 박격포 등이 연·대대급에서 전투지원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박격포는 전투가 벌어지면 수㎞ 떨어진 지역에서 지원사격을 실시해 근접전투가 아군에게 유리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 또 돌격 시 적 진지 등을 먼저 파괴해 유리한 여건을 조성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이번에 체계개발에 성공한 신형 박격포는 기존 4.2인치 박격포에 비해 사거리가 최대 2.3배(약 13㎞), 화력이 1.9배 늘어났다. 사거리가 2배 넘게 늘어나며 전방 지역에서의 국군 전투력에도 훨씬 도움이 될 것이란 설명이다. 육군 관계자는 “사거리가 늘어난다는 것은 군이 활동할 수 있는 전투반경이 넓어진다는 의미”라며 “보다 은·엄폐가 보장되는 안전한 곳과 더 먼 곳에서 근접전투를 하고 있는 아군을 사격으로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형 박격포는 차량의 회전 없이도 박격포 자체가 360도 회전이 가능해 목표물에 쉽게 대응할 수 있다. 또 기존 박격포 운용 인력의 75% 수준으로도 운용이 가능해 인력 소요가 상대적으로 적은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아울러 이번 박격포 사업은 100% 국산화로 이뤄졌으며 개발에 참여한 4개 방산 업체와 100여개 중소협력업체 등 방산업계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다는 게 방사청의 설명이다. 이번 체계개발에 성공한 신형 박격포는 조만간 부대 배치 등을 고려해 전력화가 이뤄질 계획이다. 김기택 방사청 기동화력사업부장은 “120㎜ 자주박격포 개발 성공으로 기계화부대의 임무수행 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관심 국가로의 수출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태양광을 건축자재로 만들어 재생에너지 산업 선도”

    “태양광을 건축자재로 만들어 재생에너지 산업 선도”

    “태양광사업은 땅, 물, 건물에서 가능합니다. 땅은 영농형 태양광, 물은 수상태양광, 건축물에는 저희가 선도하는 건물 일체형 태양광이 대세입니다” 국내 건물 일체형 태양광사업의 블루오션을 개척하고 있는 비제이파워의 김용식 대표. 그는 “세계적으로 진행 중인 재생에너지로의 에너지 전환은 ‘사람’을 위한 것이고 에너지는 ‘안보’이기에 국가가 주도해야 한다”고 거침없이 주장한다. 태양광산업 활성화를 통해 새로운 일자리는 물론, 미세먼지 없는 도시 에너지공급을 위해 국가는 이를 반드시 책임지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에너지는 소비 절감과 소비자 생산이 중요하기에 산업의 새로운 활로를 열어주는 것 또한 국가의 몫이라 한다. “에너지절약 건축물인 패시브 하우스에 대한 기준이 북한에는 있는데 한국에는 없다는 말을 독일에 출장 갔을 때 들었다”며 이제 한국도 도시재생사업으로 태양광의 신시장이 활짝 열리길 기대한다. 비제이파워의 건물 외장재 태양광은 태양광과 건축자재의 융합산업으로 현재는 물론, 미래시장을 개척하는 선도적 역할이 기대된다. 태양광을 중심으로 한 융합산업은 농경지, 수상, 양식장 태양광은 물론, 도로의 차음판 태양광, 광고판 태양광, 태양광 예술작품(조형물) 등은 김용식 대표의 창의성과 선견지명 능력을 살펴볼 수 있는 대목이다. 그는 경영철학인 ‘홍익’을 실천하여 전 직원이 주인인 회사를 만들고자 하는 애국 애족 애민의 리더이다. 과거 김 대표가 직원들과 함께 시행했던 ´전 직원 스톡옵션´이나 ‘10% 급여나눔운동’이 그 대표적 사례이다. 특히, 후자는 자율적 참여로 급여의 10%를 모아 참여한 직원들이 N분의 1로 나누는 것으로 3년 만에 100% 참여했다고 한다. 사훈인 ‘감사하라’를 실천하는 그에게서 21세기 기업문화와 태양광 융합산업의 진정한 리더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편집자 주→20년 동안 사업을 하시면서 리먼 외환위기도 겪으셨고 지금은 태양광산업의 암흑기라고 하는데요. -저는 고향집의 4평짜리 점포에서 1999년 비제이시스템 상호로 창업을 하여 2000년에 한밭대학교 창업보육센터로 회사를 이전했습니다. 그때 개발한 신제품이 상용화에 성공하여 2001년에는 대전 본사보다 규모가 큰 판매법인을 서울에 오픈하였습니다. 2002년 유사한 아이템을 개발한 회사와 M&A하였는데 이것이 화근이 되어 그동안 이루었던 모든 것을 잃고 감당할 수 없는 채무까지 안게 되었습니다. 저에게 이 시기가 가장 어려웠던 시기로 기억합니다. 많은 지인의 응원을 자본으로 첫 사업을 시작했던 고향집으로 다시 돌아가 2003년에 맨손으로 다시 창업한 회사가 바로 비제이파워입니다. 2003년 비제이파워를 설립하여 열심히 일해 매출을 늘리고 성장하여 2008년에 이전 회사채무 100%를 상환하였습니다. 그러나 2008년 리먼 외환위기에 태양광시장이 침체되기 시작하면서 어려움을 겪었으나 2009년부터 해외 태양광사업의 수주가 늘고 매출이 증가하면서 어려운 시기를 넘길 수 있었습니다. 지금 국내 태양광산업이 장기불황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으나, 비제이파워는 정부의 지원사업과 타 회사와 차별화된 독자적 핵심기술로 이 시기를 극복하고 밝은 미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산업계 전반이 어려울 때, 올해 3월에 한국태양광산업협회 감사로 취임하셨는데요. -밝음을 좋아하고 태양광에 많은 애정을 갖고 있습니다. 부족하지만 저의 오랜 시간 태양광산업에 종사한 경험이 한국태양광산업과 협회에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2010년 대한민국창업대전에 이어 2016년 한국신재생에너지 부분에서 대통령상을 2번째 수상하셨는데요. -동남아, 아프리카, 남미 등 세계 각지에 전기가 없거나 부족한 곳에 태양광으로 전기를 공급하는 많은 프로젝트를 경험했습니다. 특히, 필리핀의 코브라도라는 100여 가구가 거주하는 작은 섬에 15㎾ 디젤발전기로 전기가 공급되고 있었습니다. 발전원가가 높아 정부가 전기보조금을 지원해도 주민들은 약 700원/◇의 높은 전기요금을 지불했고, 그것도 하루 6시간 제한적으로 전기를 공급받았습니다. 아시아개발은행과 산업자원부의 지원으로 태양광 30㎾를 설치해 섬 주민들에게 24시간 약 350원/◇로 전기를 공급해 주민생활 향상에 크게 도움이 된 성공적인 프로젝트로 평가되어 대통령상을 받게 되었습니다. 해외사업으로 회사 운영에 도움이 되고, 남을 이롭게 하는 일이기에 보람도 있고, 큰 상도 받으니 기뻤습니다. 더욱 열심히 하라는 하늘의 뜻이라고 생각합니다.→해외에 진출을 많이 하셨는데요. -경제성 높은 에너지자립형 태양광시장은 작은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로 전기를 생산하여 마을에 전기를 공급하는 방식입니다. 필리핀, 몽골, 에티오피아, 카자흐스탄 등의 지역에 가장 많이 시공했고 캄보디아와 베트남에는 태양광충전소를 시공했습니다. 캄보디아의 경우, 60㎾ 태양광을 설치해 100개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충전장치를 통해 주민들은 축전지를 하루 충전으로 일주일을 사용합니다. 방글라데시에는 태양광으로 펌프모터에 전기를 공급해 물을 끌어 올리는 태양광펌핑시스템을 시공했고 르완다에는 통신 중계기용 태양광을 시공했고, 갈라파고스섬에는 기저부하 사용을 위한 디젤발전소 계통연계 1.5㎽ 태양광을 시공하는 등 다양한 사업경험을 하였습니다. →대북사업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북한은 전기가 절실히 필요한 우리 민족임에도 자유로이 갈 수 없는 안타까운 마음에 코이카, 에너지공단, 수출입은행을 통하여 대북 태양광사업을 하고자 했습니다. 이에 2011년 북경에 한중합작법인을 설립하여 향후 대북사업을 위한 기반을 조성하였고, 2014년부터는 전기산업통일연구협의회에 위원으로 참석해 남북 전기규격통일과 더불어 시급한 북한 민생용 전력공급을 위해 먼저 태양광 보급 시범사업을 하자는 제안도 하였습니다. 대북제재가 풀리고 태양광 시스템 구성 물품이 전략물자 품목에서 자유로워지면 남북화합 및 교류에 태양광이 큰 쓰임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건물 일체형 태양광사업’은 태양광과 건축자재와의 융합산업으로 보이는데요. -1970년대 일본을 중심으로 태양광 상업화에 성공한 이래 태양전지의 가격이 과거 40년간 300배, 최근 10년만 해도 15배 이상 폭락했습니다. 태양광 소재 가격이 하락하면 태양광의 활용도가 더욱 커지게 됩니다. 태양광이 건축자재의 소재로 사용되어 모든 건축물에 태양광이 적용될 것이라는 확신으로 2009년 건물일체형 태양광모듈 생산 공장을 만들었습니다. 발상을 전환해서 건축물에 들어가는 태양광모듈이 아닌 전기 생산기능을 가진 건축자재를 개발하기 시작하여 2010년부터 생산을 시작해 꾸준한 연구와 제품 상용화를 하였습니다. 태양광과 건축자재가 융합된 새로운 형태의 건물외장재입니다. 기존 건축외장재와는 기능과 용도가 달라 경쟁관계도 성립하지 않습니다. 건축물의 에너지 절약계획이 강화되고 녹색건축물조성법 등 친환경에너지를 의무화하는 건축물 관련 법규의 강화와 함께 급속한 태양전지 소재 가격의 하락으로 일반외장재 대비 가격경쟁력이 크게 향상되어 일정 기간 후에는 관련 제품의 시장이 크게 팽창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제품의 경쟁력은 무엇인가요. -기존 건물일체형 태양광은 짙은 청색의 일률적인 색상과 전기배선이 보이는 태양광패널 형태로 제작되어 건축물 적용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저희가 상용화한 신제품은 태양전지가 보이지 않는 수려한 디자인제품으로, 수요자의 요구에 따라 다양한 색상구현이 가능하여 전기 생산기능을 갖춘 고급외장재로 모든 건축물에 폭넓게 적용할 수 있습니다. 시장에 유사제품이 있지만 상용화 기술 측면과 경제성 측면에서 우리 제품이 비교우위에 있습니다. →최근 3년 동안 매출신장세가 가파른데 그 비결은. -오랜 시간 꾸준히 준비한 국내외 사업개발들이 실행되고, 개발하여 상용화된 제품의 판매로 매출이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매출신장세는 매년 300% 이상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기존 사업개발의 실행과 개발제품의 상용화 확대를 위해 운전자금 확보가 필요하여 작년에 신주발행으로 일부 자금을 조달하였고, 2019년 규모 있는 협력회사와 개발제품의 판매 협력체계 구축 등으로 운전자금 확보가 진행 중입니다. 이를 통해 신제품의 원활한 양산체계를 갖춰 제품의 매출을 크게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국내 시공실적에 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16년간 다양한 종류의 많은 국내 실적 중에 몇 가지 소개하면 모니터링 사업은 대구 신재생에너지 통합모니터링, 진해 에너지환경과학공원 통합 모니터링, 주택보급사업용 통합모니터링 등이 있습니다. 태양광 주택보급사업은 2005년부터 약 1500가구, 태양광 건물보급사업은 약 100개소를 시공하였으며 대표적으로 잠실롯데타워,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등이 있습니다. 그 외 태양광발전소는 자사 보유 태양광발전소 2개소와 약 20여개 태양광발전소의 시공 사업실적이 있습니다. →2025년까지 정부의 제로에너지빌딩 의무화정책 추진이 사업기회가 될 듯합니다. -새로운대한민국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재생에너지 3020 정책 제안으로 건물태양광 적용사업 및 태양광과 건축산업의 융합산업으로서의 태양광산업 육성정책을 건의하였습니다. 산업자원부에 건축자재 형태의 태양광산업의 육성정책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건의하여, 2019년부터 건물 외벽 태양광 우선지원 정책과 건물 외벽에 태양광 설치 시 시설비의 70%를 정부에서 무상으로 지원하는 정책이 발표되는 등 제로에너지빌딩 의무화에 맞추어 건물외벽용 태양광 적용시장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재생에너지 100% 사용을 규정하는 RE100 캠페인이 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고, 유럽에서는 2020년부터 신축되는 모든 건물을 준 제로에너지빌딩으로 만들자는 ZEBRA2020 정책으로 건축물에 태양광 적용시장이 급속도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정책들은 오래전부터 점차적으로 추진되어온 정책으로, 비제이파워는 건축자재로서의 태양광 미래시장을 대비해 오랜 시간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제품 상용화를 준비해 왔습니다. 지금부터는 준비된 제품과 양산체계를 갖춘 생산공장을 통하여 시장을 선점하고 세계시장에서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합니다. →5G 시대를 맞아 특별히 준비하시는 사업은. -컴퓨터산업이 산업용 컴퓨터 시대에서 퍼스널 컴퓨터 시대를 거처 휴대용 컴퓨터 시대로 진화해 갔듯이 태양광산업도 산업용 태양광 시대에서 퍼스널 태양광 시대를 거쳐 휴대용 태양광 시대로 진화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현재는 산업용 태양광 시대와 퍼스널 태양광 시대 진화의 과도기 시기이며, 비제이파워는 5G 시대가 필요로 하는 에너지공급을 위한 퍼스널 태양광 관련 제품의 연구개발을 차분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김병식 객원기자 kbs@seoul.co.kr 1965년 대전 출생 학력 1983년 2월 남대전고등학교 졸업 1990년 2월 한밭대학교 전기공학과 졸업 주요경력 2019년 3월∼현재 한국태양광산업협회 감사 2017년 4월∼5월 새로운대한민국위원회 위원 2014년 11월∼현재 전기산업통일연구협의회 위원 2013년 11월∼현재 한국태양광발전학회 평의원 2011년 1월∼2018년 12월 한국태양에너지학회 이사 2003년 10월∼현재 비제이파워 대표이사 수상경력 2010년 6월 대한민국창업대전 대통령상 2016년 11월 한국신재생에너지대상 대통령상 2019년 3월 한국태양광발전학회 GPVC 특별상
  • 무분별 도자 디자인 도용 막는다…경기도 보호시스템 구축

    무분별 도자 디자인 도용 막는다…경기도 보호시스템 구축

    경기도와 한국도자재단이 도자 산업 분야의 디자인 도용방지 보호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디자인 도용 실태를 모니터링하는 도자 지킴이 제도 도입과 신고시스템 구축, 디자인등록 지원과 피해자 법률지원 등이 핵심내용이다. 경기도는 이런 내용을 담은 도자 디자인 도용방지 보호 시스템 구축 방안을 마련해 다음 달부터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보호세스템 마련은 도예인들의 꾸준한 문제 제기에 따른 것이다. 한국도자재단에서 실시한 2015년과 2018년도 조사결과 디자인보호시스템 마련 요구가 전체 요구사항의 6%를 차지했다. 도자분야 디자인 무단 도용 문제가 만연하고 있음에도 실질적인 보호장치가 미흡하다는 방증이다. 도는 이에따라 우선 도자 디자인 도용 실태 모니터링과 신고 활성화를 위해 도자 지킴이 제도와 디자인 보호 신고센터를 운영하기로 했다. 도자 지킴이는 디자인 도용 실태를 모니터하는 요원으로, 도예·디자인 등 관련 학과 대학과 대학원 재학생, 휴학생, 도자재단 등록 도예가를 대상으로 오프라인 조사 64명, 온라인 조사 4명 등 총 68명을 모집한다. 이들은 8∼12월 도내 대형마트, 편집숍, 온라인 쇼핑몰을 대상으로 도자 상품 디자인 현황과 도용사례를 조사하고 디자인 도용 예방 캠페인 등을 하게 된다. 도는 이달 26일부터 7월 11일까지 한국도자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지킴이를 모집할 계획이다. 디자인 보호 신고센터는 한국도자재단에 설치되며 디자인 도용 신고 사항에 대한 상담과 조사, 피해 법률자문 등을 지원한다. 도는 7월부터 디자인 공지증명제도 시스템 등록 지원을 위해 사진 촬영과 등록도 대행하기로 했다.이 제도는 디자인등록 출원 이전에 창작자 본인이 디자인 창작 사실을 증명하는 제도로 디자인 모방과 침해를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 또 오는 12월까지 디자인 출원을 원하는 도예인을 대상으로 출원 등록비의 50%를 지원하고, 법률자문단을 구성해 디자인 도용 피해 구제 등을 자문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도는 도예인과 도예 관련 기업, 유통업체 등을 대상으로 연말까지 2∼3회 디자인 보호 교육과 포럼 등도 개최하기로 했다. 오후석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계획이 도자산업 발전을 막는 디자인 도용에 대해 산업계 전반이 경각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도자 디자인 창작 기반을 강화해 도자산업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1~2인 가구 실거주 만족 ‘군포 송정 풍산 리치안 플랫홈’

    1~2인 가구 실거주 만족 ‘군포 송정 풍산 리치안 플랫홈’

    우리나라에서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전체 가구의 28.1%로 560만 가구를 넘어서며 부동산업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1~2인 가구 증가는 다인가족에게 유리했던 아파트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오피스텔을 택하는 실거주 수요로 이어졌고, 건설사들도 실수요자를 고려한 상품 개발에 나서며 투자용에서 실거주용으로 오피스텔의 모습을 진화시켰다. 비슷한 입지에 들어선 아파트 대비 분양가격이 저렴하면서 아파트 못지않은 설계와 부대시설을 자랑하는 오피스텔은 신혼부부와 사회초년생 등 1~2인 가구가 살림 없이 몸만 들어와 살 수 있어 가격부담이 덜하면서도 향후 시세 차익도 기대할 수 있어 실수요자들을 비롯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KB부동산신탁이 군포 송정택지지구에서 분양 중인 오피스텔 ‘군포 송정 풍산 리치안 플랫홈’이 합리적인 가격과 1인 가구·신혼부부·어린 자녀가 있는 3인 가구 등 다양한 수요를 모두 잡는 타입설계를 내세우며 분양 중이다. ‘군포 송정 풍산 리치안 플랫홈’은 경기도 군포시 도마교동에 위치하며, 오피스텔 전용 20~43㎡ 총 464실 규모다. 이와 함께 상업시설 총 72실(1,2층)도 분양 중이다. ‘군포 송정 풍산 리치안 플랫홈’은 주로 아파트에서 볼 수 있던 5룸, 3Bay 혁신평면(일부세대), 테라스(일부세대) 등 총 3개 타입으로 방을 구성하며 설계를 다양화했다. 지구 내 유일하게 전 실 복층형 다락방 설계를 적용함으로써 기존 오피스텔의 단점이었던 답답함을 보완하는 탁 트인 공간감과 제공하고, 공간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건물 옥상에는 하늘정원과 그린 테라스, 나들목 광장, 열린 마당 등을 조성했다. 입주민들은 이곳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고, 이웃 간 모임도 용이하다. 지하에는 넓은 주차공간을 마련해 운전자를 배려했고, 사물인터넷(IoT) 서비스를 통해 난방·조명·가스 등 가전제품을 원격으로 제어, 주민들의 주거 안정성 및 편의성을 한층 강화했다. 또한, 입주민들이 먼 곳에 가지 않고도 단지 근처에서 쇼핑‧여가‧문화생활 등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단지 내 스트리트형 상가가 조성예정으로, 현재 건물 1층에는 대형 마트 입점이 계획돼있어 ‘원스톱 라이프’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군포 송정 풍산 리치안 플랫홈’은 수도권 동북부 지역 신도시와 수도권 남부지역의 도심 접근성을 향상시키는 GTX-C노선(양주~수원)의 사업 추진이 확정되면서 서울 접근성이 한층 더 용이해질 전망이다. 해당 노선을 이용할 경우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금정역에서 삼성역을 14분 만에 도착할 수 있게 된다. 서울에 직장을 둔 수요자들은 출퇴근 시간 단축을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지하철 1호선 의왕역을 비롯해 4호선 대야미역, 반월역이 오피스텔 인근에 위치해 있어 대중교통을 통한 근거리 출퇴근도 용이하다. 단지 바로 앞에 송정지구와 의왕역을 연결하는 송부로 96번길과 수원~광명고속도로 남군포 IC, 영동고속도로 군포IC가 인접해 있으며 47번 국도는 5분대에 진입 가능해 사통팔달 교통망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군포 송정 풍산 리치안 플랫홈’ 분양홍보관은 경기도 군포시 부곡동에, 산본홍보관은 군포시 산본동에 위치해 있다. 입주는 2021년 5월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재 양성 소홀한 기업은 도태… 질 높은 교육, 미래 노동력 키운다

    인재 양성 소홀한 기업은 도태… 질 높은 교육, 미래 노동력 키운다

    서울신문은 ‘10대 노동 리포트 : 나는 티슈노동자입니다’를 통해 직업계고 학생들이 현장실습 때 고되고 위험한 3D 업무로 내몰리고 졸업 후에도 저임금 일자리를 벗어나지 못하는 현실을 전했다. 고교생들에게 일찌감치 현장 업무 경험을 익히도록 해 전문 인력을 조기에 양성하고 안정된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시작된 현장실습 제도의 취지를 살리려면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 스위스의 직업교육·훈련(Vocational Education and Training, 이하 VET) 시스템은 학생과 기업에 모두 좋은 평가를 받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직업훈련·교육 제도다. 로제 츠빈덴 주한스위스대사관 무역투자청 대표에게 우리나라 현장실습을 어떻게 내실화할 수 있을지 힌트를 얻어 봤다.스위스의 VET는 고등학교 과정에서 일과 학습을 병행하는 교육 체계다. 우리나라 고등학교에 해당하는 스위스 후기중등교육 과정은 크게 일반교육과정과 VET로 구분된다. 일반과정 학생은 대학 등 고등교육기관에 진학하고, VET는 직종에 따라 2~4년간 교육받은 후 전문직업훈련 과정을 듣거나 바로 취업할 수 있다. 고교 진학생 3분의2가 VET 과정에 들어간다. 또 산업계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231개 직업의 실습이 가능하다. 우리 정부도 스위스를 벤치마킹해 2014년부터 일·학습병행제를 운영 중이며, 이론과 훈련을 결합한 직업계고 현장실습 제도에 참고 사례로 활용하고 있다. 츠빈덴 대표는 최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스위스에서는 훈련생을 교육할 때 기업을 이끌 미래 노동력을 기른다는 관점으로 접근한다”고 말했다. 그는 인터뷰 내내 ‘교육’이라는 단어를 여러 번 언급하며 “기업의 성공을 위해서도 좋은 교육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직업계고 출신 현장 실습생에게 별 교육 없이 전공과 무관한 고된 일을 시키고, 버티지 못하면 나가게 하는 국내 현실과 대비된다.●“대학 못 간 대안으로 선택하는 곳 아니다” 츠빈덴 대표는 “직업 훈련은 사회 변화에 따른 노동력 양성의 틀에서 봐야 한다”고 말한다. 4차 산업혁명과 고령화 사회라는 큰 흐름 속에 인재 양성에 소홀한 기업은 도태될 수밖에 없다. 이런 이유로 스위스 기업들은 훈련의 질을 높여 청년들에게 좋은 평판을 쌓으려고 한다. 그는 “기업들이 학생을 제대로 교육하지 않거나 임금 체불 같은 문제가 발생하면 기업에 나쁜 이미지가 쌓여 좋은 인재를 빼앗긴다”며 “스위스에서 실습생 임금 체불이나 부당한 노동력 착취가 있다는 이야기는 들어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VET 과정 학생들은 보통 일주일 중 이틀은 학교 정규 수업을 통해 이론과 일반 시민 교육을 받고, 3일은 기업에서 업무를 단계적으로 배운다. 3분의2가 넘는 학생이 VET를 선택하는 이유는 이 과정에 대한 ‘사회적 신뢰’가 있어서다. 교육 내용이 체계적이고, 취업 후 평판과 대우도 일반 대졸자에 비해 나쁘지 않다. 츠빈덴 대표는 “VET는 대학에 가지 못한 학생들이 대안적으로 선택하는 곳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졸업 후 그 직업에 대한 자부심을 갖게 된다”며 “기업 입장에서도 VET를 졸업한 학생들이 젊고 생산적이라는 믿음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시스템 속에서 훈련생들은 ‘을’이 아니다. 원하는 회사에서 마이스터(명장)로부터 교육을 받고 학년이 올라갈수록 월급도 오른다.●“업무 기준 표준화… 훈련생·일반 직원 동등히” VET는 정부와 민간의 긴밀한 협력으로 유지된다. 우선 교육은 전적으로 기업이 맡는다. 각 직군을 대표하는 직능단체는 근로 환경, 시간 등 업무 기준을 표준화하고 이를 훈련생과 일반 직원 모두에게 동등하게 적용한다. 연방정부는 관리 역할을 한다. 특히 국가 역량 센터인 직업교육훈련기관(Swiss Federal Institute for Vocational Education and Training, SFIVET)을 세워 VET 관련 교육과 연구를 전담한다. 최신 기술과 산업 트렌드를 반영해 교육 과정을 개편하는 것도 이 기관의 역할이다. 장피에르 페르드리자트 SFIVET 총재는 이메일 인터뷰에서 “스위스는 천연자원이 없는 나라로 전문인력 양성만이 경제 성공의 열쇠”라며 “SFIVET는 기술 개발 상황을 반영해 5년마다 개정되는 교육 과정을 지원하고, 훈련 과정에 필요한 국제적 협력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정부는 ▲안전·위생 기준 준수 ▲정기적인 학생 면담 실시 ▲근로 조건에 대한 정보제공 등의 항목을 점검하고 주정부가 정한 기준을 준수한 기업에만 실습생을 받게 한다.물론 스위스에서도 훈련 과정에서 낙오자는 발생한다. 그러나 중도 포기가 곧 끝은 아니다. 적성을 다시 고민해 다른 회사를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SFIVET에 따르면 전체 교육의 5분의1가량이 첫해에 중단되지만 50~77%가 2~3년 안에 훈련을 재개한다. 페르드리자트 총재는 “기업들은 문제가 발생하면 학생들을 멘토링하고 학교 교원들도 적극적으로 중재한다”고 밝혔다. 안정적인 VET 제도는 안정적 고용의 밑바탕이 된다. 스위스의 2019년 고용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두 번째로 높은 80.3%다. 청년 고용률도 60.1%로 세 번째로 높다. 페르드리자트 총재는 “안정적 고용은 VET가 학업과 직업 교육 사이의 균형을 맞추고 일자리 미스매치를 줄인 결과”라며 “젊은층과 부모들의 직업교육에 대한 인식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킨 것도 주효했다”고 덧붙였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변리사 시험제도 개선위원회 첫 가동

    특허청이 변리사 시험제도 개선위원회 제1차 회의를 19일 오후 4시 서울사무소에서 첫 개최한다. 특허청은 변리사 역량 강화와 자격시험 변화 등을 위해 올해부터 변리사 2차 시험에 ‘실무형 문제’를 도입했으나 특허청 출신에 대한 특혜라며 헌법소원이 제기되는 등 곤혹을 치뤘다. 지난 5일 헌법재판소가 재판관 8명 전원일치로 합헌 판결해 논란은 사그라들게 됐지만 현장 수요를 제도에 반영한다는 취지로 위원회를 구성했다. 실무형 문제는 특허청과 특허심판원, 법원에 제출하는 서류의 일부를 작성하는 방식이다. 특허청 심사관의 1차 심사결과(등록 거절)에 대해 변리사로서 거절을 번복할 수 있는 의견서를 작성하는 것으로 실무 역량을 시험을 통해 연습, 검증하겠다는 것이다. 특허청 관계자는 “기술 기반 스타트업 육성에서 지식재산권 중요성이 증대되고 지식재산 금융, 수출기업의 해외 특허 확보 등 지식재산 경영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환경 변화에 따라 변리사의 실무역량을 강화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위원회는 변리사 시험과 실무수습 등 변리사 자격 제도 전반을 논의한다. 변리 서비스 수요자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공학 교수와 산업계 인사를 비롯해 실무수습을 교육적 관점에서 접근한다는 취지로 교육학 교수를 포함해 7명으로 구성됐다. 특허청은 홈페이지를 통해 위원회 회의 자료와 회의록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위원회는 9월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되는데, 논의 결과는 변리사 자격 취득 등을 결정하는 변리사자격징계위원회에 안건으로 상정된다. 박호형 산업재산정책국장은 “지식재산 생태계의 촉진자로서 변리사가 전문성과 역량을 갖출 수 있는 발전적 방안을 마련하도록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원자력 기업 퇴직자, 원전 핵심 기술 해외 유출 의혹

    원자력 관련 기업의 퇴직자가 국내 원자력발전 관련 핵심 기술을 해외로 빼돌렸다는 의혹이 제기돼 정부가 조사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원자력 관련 정부 부처들에 따르면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최근 원자력안전 옴부즈맨 제도를 통해 원자력 관련 기업의 퇴직자가 한국형 원자로의 핵심 기술을 외국에 유출했다는 내용의 제보를 받았다. 원안위는 현재 국가정보원 등과 함께 제보 내용의 진위를 파악하기 위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다만 어떤 기술이 어느 나라의 어느 기관으로 유출됐는지는 아직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은 상태다. 정부 관계자는 “관계 기관들과 합동 조사를 진행 중”이라면서 “조사 중인 상황이라 자세한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제보 내용이 사실로 확인되면 조사 범위도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원자력안전 옴부즈맨은 원자력 산업계 비리에 대한 내·외부 제보 채널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한 제도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정의선, G20 장관들에게 “수소경제가 미래 에너지 솔루션”

    정의선, G20 장관들에게 “수소경제가 미래 에너지 솔루션”

    “환경오염·온난화에 대응 수소경제 구축 모든 국가·산업·기업 참여해 성과 내야”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주요 20개국(G20) 에너지·환경 장관과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들 앞에서 “지속가능한 지구의 가장 확실한 솔루션은 수소경제”라고 밝혔다. 정 수석부회장은 지난 15일 일본 나가노현 가루이자와에서 개막한 G20 에너지·환경장관회의 오찬에서 수소경제 관련 글로벌 CEO 협의체인 수소위원회의 공동회장 자격으로 공식 연설했다. 이 자리에서 정 수석부회장은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해서는 멋진 말과 연구가 아닌 즉각적인 행동이 필요하다”며 “수소경제가 미래 성공적 에너지 전환에서 가장 확실한 솔루션”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탈탄소, 친환경 에너지’인 수소가 보편화하는 수소경제 사회를 서둘러 구축해 환경오염과 지구온난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자고 제안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또 수소경제 사회가 일부 국가나 특정 산업만의 의제가 아니라 세계 모든 국가와 산업, 기업이 함께 참여해 성과를 만들어야 하는 미래를 향한 공통의 목표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수소위원회가 많은 정부, 국제기구와 협력해 전 세계 에너지 전환 노력에 기여하고 있다”며 “에너지와 수송을 넘어 모든 분야의 리더들이 수소경제 사회를 구현하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데 동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찬에는 조명래 환경부 장관을 비롯한 G20 회원국 에너지·환경 장관과 수소위원회 공동회장사인 현대차, 에어리퀴드, 수소위원회 회원사인 도요타 등이 참석했다. G20은 수소에너지의 역할과 가능성을 살펴보고 산업계의 의견을 듣고자 이번 장관회의에 수소위원회 회장단을 초청했다. 수소위원회는 2017년 스위스 다보스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출범한 수소경제 관련 CEO 협의체다. 에너지와 화학, 완성차 업체 등 주요 기업 60곳이 참여한다. 한편 현대차는 G20 장관회의와 수소위원회 행사에 맞춰 수소전기차 넥쏘를 처음으로 일본에 선보였다. 넥쏘는 회의에 참석한 조명래 환경장관 등에게 제공됐다. 정 수석부회장도 거의 모든 일정을 넥쏘를 타고 진행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부산=금융회의 메카

    부산시가 국제회의를 잇달아 유치하는 등 금융전문회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부산시와 한국예탁결제원은 내년 10월 개최 예정인 ‘제24차 아·태 예탁결제회사협의회(ACG) 연차총회’를 유치했다고 12일 밝혔다. ACG 연차총회는 아시아·태평양지역 24개국 35개 예탁결제 회사에서 150명 이상이 참석하는 대규모 국제회의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아시아 채권유통시장 회의(AFIS) 및 아시아주택금융기관협회(ASSMA) 연차총회를 유치해 9월 3~4일 국제금융센터(BIFC)와 해운대 누리마루 등에서 개최한다. 앞서 지난달 16~17일에는 금융감독원이 해운대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국내외 학계, 산업계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 해양 금융 컨벤션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 한국거래소는 지난달 14일 해운대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세계선물업협회(FIA) 포럼을 열었고 앞으로 매년 부산에서 열기로 했다. 이밖에 부산시와 세계경제연구원(IGE)은 지난달 26~27일 롯데호텔 부산에서 WB, 국제금융협회(IIF)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국제금융콘퍼런스를 올해 처음 개최했다. 부산시는 그동안 대형 국제회의가 주로 서울에서 개최되는 바람에 금융 중심지라는 이미지를 제대로 알리지 못했다. 올해로 부산이 금융중심지로 지정된 지 10년이 된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미중 싸움 격화에… 한국 하반기 수출 11% 감소 전망

    미중 싸움 격화에… 한국 하반기 수출 11% 감소 전망

    해리스 美대사 ‘反화웨이’ 동참 요구 우리 정부·수출 기업들 대응 ‘골머리’지난해 12월부터 이어지고 있는 수출 실적 부진이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이란 산업계 전망이 나왔다. 특히 반도체는 올 하반기 수출액 규모가 지난해에 비해 대비 20%까지 감소할 것으로 관측됐다. 반도체 수요가 ‘상저하고’, 즉 상반기엔 나빠도 하반기엔 회복될 것이라던 한국은행과 정부의 예측을 무색하게 만드는 전망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지난달 2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전경련회관에 반도체·자동차·조선·철강·디스플레이·무선통신기기 등 6개 수출 주력업종 협회 정책담당 부서장이 참석한 ‘하반기 수출전망 및 통상환경 점검 간담회’에서 이 같은 결론이 나왔다고 6일 밝혔다. 6개 업종 전체의 하반기 수출액 합계는 1207억 달러로 추산됐는데, 이는 지난해 하반기 수출액 합계 1356억 달러보다 149억 달러, 11.0% 감소한 것이다. 반도체(-20.0%), 무선통신기기(-20.0%), 디스플레이(-6.1%) 업종에서 하반기 수출 감소세를 전망했다. 선박(+3.0%), 자동차(2.0%), 철강(0.0%)은 하반기에 소폭 성장하거나 제자리일 것으로 예상됐다. 유환익 한경연 혁신성장실장은 “지난해 12월부터 6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수출이 하반기에도 부진을 면치 못할 전망”이라면서 “민간소비·투자 부진에 이어 우리 경제의 핵심 성장동력인 수출마저 장기간 위축된다면 실물경제의 심각한 위기 상황이 초래될 수 있는 만큼 통상 환경 악화를 극복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미중 무역전쟁은 현재의 갈등 수준이 당분간 지속된 이후 완화될 것이란 예상이 대세를 이뤘다. 5개 업종별 협회가 ‘당분간 현 수준 갈등 지속 후 완화’를 예상했고, ‘현재보다 갈등 심화’를 전망한 곳도 있었다.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될 경우 반도체(-10%), 무선통신기기(-5%), 자동차(-5%), 선박(-1%) 업종들이 추가로 수출액 감소 사태를 맞이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됐다. 참석자들은 우리 정부의 지원 과제로 무역분쟁 정보 공유 및 기업과의 공동대응, 보호무역 최대 당사국인 미중과의 공조 강화, 통상 전문인력 확충 및 조직역량 강화 등을 제시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화웨이發 갈등 확산… 中, 캐나다산 육류 수입검역 강화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을 미국의 요구로 체포한 캐나다가 중국의 잇따른 보복 조치를 받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캐나다산 육류와 식육 가공품이 도마에 올랐다. 로이터통신은 4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 주재 캐나다대사관이 캐나다산 육류와 식육 가공품에 대한 수입 검역 강화 계획을 통보받았다고 전했다. 캐나다 농업부 공고에 따르면 중국 세관 격인 해관총서는 캐나다산 육류와 육가공품 컨테이너를 모두 열어보고 일부 물량에 대해서는 내용물을 100% 전수 검사할 예정이다. 중국 측은 최근 수입 돼지고기와 관련한 규정 위반 사례를 거론했으며 이번 조치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및 밀수 위험과 관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축산업계는 ASF 확산으로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으며 중국은 캐나다에 있어 3번째로 큰 돼지고기·소고기 수출 시장이다. 멍 부회장은 지난해 12월 캐나다 당국에 체포돼 현재 가택연금 상태다. 캐나다 법원은 멍 부회장을 미국으로 범죄인 인도를 할지 여부에 대한 심리를 진행 중이다. 앞서 중국은 전직 외교관과 대북 사업가 등 두 명의 캐나다인을 국가안보 위해 혐의로 체포했으며, 캐나다산 카놀라씨 수입을 금지하고 캐나다 돼지고기 업체 2곳에 대한 수출 허가를 일시 정지했다. 중국의 캐나다에 대한 압박은 멍 부회장의 석방 요구로 해석된다. 한편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중국 톈안먼 사태 30주년을 맞아 중국의 인권 문제를 꼬집었다. 트뤼도 총리는 중국에 꾸준히 인권과 시위권, 표현의 자유를 존중하라고 요구하고 있다며 신장 위구르자치구에 대한 중국의 탄압을 멈추라고 촉구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지재권 ‘G5 회의’ 11일 인천 송도서 개막

    한국과 미국·일본·중국·유럽연합(EU)이 참여하는 선진 5개국 특허청장 회의(IP5)가 11∼13일 인천 송도 쉐라톤호텔에서 열린다. IP5는 세계 특허 출원의 85%를 처리하는 5대 특허청 협의체로 2007년 출범했다. 글로벌 지식재산권 제도와 시스템 발전 방향을 결정하는 회의체다. 한국은 특허출원으로는 세계 4위, 특허협력조약(PCT) 국제특허출원 세계 5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이 세계 4강과 국가 간 협의체를 구성·운영하는 것은 지재권 분야가 유일하다. 한국에서 IP5가 열리는 것은 2008년 제주, 2014년 부산에 이어 3번째다. 5개국 특허청장과 세계지식재산기구(WIPO) 사무총장, 5개국 지재권 사용자단체 등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인천 회의에서는 4차 산업혁명시대 공동 대응을 위한 협력 강화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12일 열리는 IP5 청장과 산업계 대표 간 연석회의에서는 ‘인공지능(AI)·신기술 대응’을 주제로, 13일 IP5 청장 회의에서는 이와 관련한 협력 추진방안을 모색한다. 이밖에 글로벌 특허제도 편의성 개선을 위해 서로 다른 특허제도 조화 및 각 국의 특허정보에 대한 접근성을 강화하는 방안 등도 논의한다. 의장을 맡은 박원주 특허청장은 “실무회의를 통해 논의된 사항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면 국내 기업들이 IP5 국가에서 특허를 저렴한 비용으로 빠르고, 예측 가능하게 획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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