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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삼·자연 송이 즐기며 1박 2일… 강릉 ‘럭셔리’ 농촌 체험상품 출시

    산삼 먹고 숲에 머무는 300만원짜리 고품격 농촌 체험상품이 등장해 관심을 끌고있다. 강릉시는 10일 첩첩산골 백두대간 줄기의 강원 강릉 왕산면 대기2리 한 마을에서 산삼과 송이를 포함해 150만~300만원짜리 농촌 체험상품을 새달 6~7일 1박 2일로 한 차례 선보인다고 밝혔다. 마을에서는 3년 전 한 차례 고가 상품을 출시했다가 이윤이 없어 접었다. 하지만 올 들어 농산물판매 전문회사에서 추석맞이 이벤트로 10가족(3인가족 기준 30명)을 추천해 지원하겠다고 밝혀 고품격 농촌체험을 다시 살렸다. 성과가 좋으면 추석을 전후해 해마다 한 차례씩 출시할 계획이다. 체험상품은 도시민 등이 평소 맛보기 어려운 산삼을 테마로 하고 있다. 이름도 ‘하늘 아래 첫 동네 가을 명품 힐링체험’이다. 명품 농촌체험은 산삼과 산삼 씨앗을 뿌려 자연에서 자라게 한 산양삼을 맛보고, 숲 체험 등을 연계한 품격 있는 가족 힐링체험이다. 산양삼은 마을과 인접한 백두대간 준령의 발왕산 기슭에 올라 직접 캐 먹는다. 기본상품은 3인을 기준으로 150만원(산양삼 3뿌리 포함)이지만 산삼을 부가서비스로 선택하면 체험가격은 300만원이다. 한 가족을 추천해 20년 이상 된 산삼 1뿌리는 무상으로 주어진다. 가을에만 수확되는 자연산 송이버섯을 맛보는 것은 덤이다. 마을을 감싸고 있는 노추산 계곡, 3000개 돌탑, 소나무 군락지를 잇는 3㎞의 숲길을 전문 숲해설가의 설명을 들으며 걷는 기회도 주어진다. 또 가을 저녁의 정취를 즐길 수 있는 숲속 음악회, 별자리 찾기 등의 프로그램도 이어진다. 품격을 살리기 위해 마을에서 운영하는 펜션에서 머물며 식단도 능이버섯 백숙, 산채정식, 곤드레 나물밥 등 그야말로 건강식 웰빙으로 꾸며진다. 대기2리 마을 김경래(49) 숲 해설가는 “천혜의 숲과 청정자연을 간직한 대기리의 아름다움과 풍성함을 더욱 많은 분과 특별하게 나누고 싶은 마음에 이번 상품을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통영 피살 女초등생 가족 마을에서 결국…

     지난 7월 이웃마을 주민에 의해 납치·살해된 경남 통영시 산양읍의 한모(10)양의 가족이 마을을 떠나기로 했다.   한양의 아버지(58)는 7일 “범인 김씨와 그 가족들이 살던 집을 지나칠 때마다 악몽 같았던 일이 떠올라 힘들다. 조만간 마을을 떠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사할 곳은 정하지 못했지만 집이 팔리는대로 떠날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양 가족의 집과 김씨 부모의 집, 김씨가 살던 마을회관은 바로 인근에 있어 한양 가족이 외출할 때마다 이 곳들을 지나쳐야 한다.  한양 아버지는 “지난 2일 경북 포항에서 딸의 49제를 치렀지만 아직도 딸과 함께 했던 기억들이 생생하다.”며 흐느꼈다. 가족들은 한양 아버지가 딸을 보낸 뒤 날마다 혼자서 소주 2병 정도를 마시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한양 아버지는 딸이 생전에 쓰던 물건들을 버리지 않고 그대로 보관한 채 술에 취하면 딸의 이름을 부르며 울부짖는 등 심적으로 괴로워하고 있다고 가족들은 전했다.  한편 한양 가족들은 매주 일요일에 법무부 산하 법인 범죄피해자지원센터의 상담사와 만나 치유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화, 큐셀 인수 마무리… 태양광사업 ‘통큰 베팅’ 배경

    한화, 큐셀 인수 마무리… 태양광사업 ‘통큰 베팅’ 배경

    한화그룹이 세계적인 태양광업체인 독일의 큐셀 인수 작업을 마무리했다. 30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큐셀 채권단은 29일 밤(한국시간) 이사회를 열고 한화의 큐셀 인수를 최종 승인했다. 채권단의 승인으로 큐셀 인수 작업이 모두 종료됨에 따라 한화의 ‘통큰 베팅’이 또다시 주목받고 있다. 태양광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는 OCI와 웅진그룹이 시장에서 한발 물러서는 분위기지만 한화는 물러섬 없이 ‘저돌적 행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한화 관계자는 “10월 초 최종계약이 확정될 때까지 추가협상에 따라 얼마든지 감액이 가능하다.”며 “현금 최대 1000만유로(139억원)와 부채 감액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태양광 사업은 그룹의 가장 중요한 신성장 동력으로, 시장 침체에도 적극적인 행보는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계 3위 셀 생산업체 도약 한화는 큐셀에 현금 4000만 유로(한화 약 555억원)를 지급하고 큐셀 말레이시아 현지 공장의 부채 8억 5000만 링깃(3000여억원)을 떠안는 세부 인수 조건을 그대로 확정했다. 한화는 이번 인수로 한화솔라원이 보유한 연간 1.3GW 셀 생산 규모에 큐셀의 1GW 생산 설비를 더해 연간 2.3GW의 생산 능력을 갖춘 세계 3위의 셀 생산업체로 도약하게 됐다. 한화의 ‘통큰 베팅’ 배경에는 태양광 시장 침체에도 꾸준한 사업 성과를 내고 있고 태양광 사업 수직계열화가 필요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대표적인 성과가 일본에 대한 태양광 모듈 수출이다. 한화는 “일본에 향후 4년간 약 500㎿ 규모의 태양광 모듈을 공급할 예정”이라며 “한화 일본법인은 일본의 마루베니사에 태양광 모듈을 공급하기로 합의하고 조만간 본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500㎿의 태양광 모듈 공급에 따른 매출규모는 약 6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폴리실리콘(태양전지 원재료)-잉곳·웨이퍼(폴리실리콘을 가공한 중간소재)-태양전지(셀)-모듈(태양전지를 모아두는 판)-발전’에 이르는 태양광 수직계열화에 성공한 한화는 이번 큐셀 인수를 발판 삼아 글로벌 태양광 시장에서 단숨에 선두권으로 진입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승연 회장 공백은 부담 우려가 없는 것은 아니다. 큐셀 인수를 확정지었지만 불황의 늪에서 벗어날 줄 모르는 태양광 시장, 한화솔라원의 적자 등은 여전히 부담으로 작용한다. 빠른 판단과 과감한 투자가 필요한 사업 특성상 김승연 회장의 공백 극복도 관건이다. 큐셀 인수는 김 회장이 주도해 왔다. 이에 따라 김 회장의 법정구속 이후 한때 최종 자산양수도 계약 체결이 지연되기도 했다. 유럽 재정위기로 태양광 발전에 대한 각국 정부의 보조금 지원이 줄었고 경기 침체로 신규시장 개척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중국 업체와의 무한 가격경쟁(치킨게임)도 넘어야 할 산이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태양광 산업에서도 한화가 살아남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말레이시아 공장의 경우 미국, 유럽에서 중국 제품에 대해 실시하고 있는 덤핑 규제도 피할 수 있다. 큐셀이 보유한 브랜드 파워로 유럽 시장 공략이 한층 수월해질 전망이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한화, 큐셀 인수… 獨서 자산양수도 계약 체결

    한화그룹이 세계적 태양광 업체인 독일의 큐셀 인수를 확정했다. 이번 인수로 한화는 세계 3위의 ‘태양광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한화는 27일 “지난 26일(현지시간) 독일 현지에서 큐셀과 자산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면서 “자산양수도 금액 4000만 유로(약 555억원)에, 말레이시아 공장 채무보증 약 8억 5000만 링깃(약 3000억원)을 인수하는 조건”이라고 밝혔다. 한화케미칼 이사회는 이날 오후 큐셀 인수안을 승인했다. 이 계약은 29일 열리는 큐셀 채권단 회의에서 승인하면 최종 확정된다. 한화는 유럽의 태양광 유럽 수요 감소와 중국산 부품의 공급 과잉 등 업황 부진에도 태양광 사업을 강력하게 추진해 왔다. 큐셀은 연간 1.1GW(기가와트)의 셀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1999년 설립 이후 2008년에는 생산능력 기준으로 세계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해 매출은 1조 5000억원에 이른다. 한화그룹이 독일 태양광 업체인 큐셀을 인수하면 한화솔라원(연간 1.3GW)과 큐셀을 합쳐 연간 셀 생산 규모가 2.4GW에 달한다. 이는 전 세계 태양광 셀 생산 업체 톱3에 드는 규모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전남도 “공사 설립해 해상관광단지 조성을” 여수시 “투자 유치 위해 해양특구 지정 검토”

    전남도 “공사 설립해 해상관광단지 조성을” 여수시 “투자 유치 위해 해양특구 지정 검토”

    여수박람회가 820만명의 관람객을 유치하고 폐막한 지 열흘이 지난 22일 박람회장 출입문은 굳게 잠겨 있었다. 간혹 외국의 참가국들이 전시물과 콘텐츠 등을 철수하기 위해 차량으로 물건을 옮기는 장면이 보일 뿐 한산한 분위기다. 조직위원회도 12월 해산하기에 맥이 빠진 모습이다. 박람회장의 전체 면적은 25만㎡. 이곳에는 영구건물인 한국관, 주제관, 국제관 일부, 스카이타워, 빅오, 아쿠아리움과 임시건물인 기업관 7개동, 국제기구관, 해양문명전시관 20여개 동이 남아 있다. 영구건물을 제외한 임시건물은 앞으로의 활용 계획에 따라 철거된다. 한화가 운영하는 아쿠아리움은 폐막 다음 날인 지난 13일부터 전시 내용들을 추가한 후 재개장했다. 하지만 나머지 건물과 부지는 아직 활용 계획이 세워져 있지 않다. 정부와 전남도, 여수시 사이에 박람회 부지 활용을 놓고 마찰음이 커지고 있다. 전남도는 사후활용과 관련, 재정 형편상 예산 부담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전액 국비로 추진하는 ‘여수세계박람회공사’의 설립과 해상관광단지 조성을 주장하고 있다. 또 미래세대의 ‘바다경영’을 위해 세계적인 수준의 정보와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연구 관련 기능을 보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해양수송·레저 장비, 수산물(해조류 포함)의 산업 소재화, 수산양식로봇 등 수산양식 기술 및 장비 등의 연구가 뒷받침되도록 활용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여수시는 ‘국제 해양 관광 레저 스포츠 수도’의 거점으로 개발하기 위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시는 민간 투자유치를 촉진하기 위해 해양특구, 관광특구, 마리나특구 지정을 검토하고 있다. 사후활용 주체로 공공시설을 제외하고 전체 매각이 가능한 경우 대기업 또는 민간 컨소시엄에 부지·시설의 일괄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전체 매각이 곤란한 경우 부지 매각 때까지 단지관리와 공적 업무를 수행하기 위한 별도기구의 설립을 바라고 있다. 이와 관련, 여수지역 시민단체인 여수엑스포시민포럼은 사후활용에 민간·정부 역할 분담을 강조하고 있다. 엑스포시민포럼은 “여수박람회의 진정한 성공은 사후활용의 성패에 달려 있다.”며 “지나치게 민간자본에 의지하기보다 정부가 뚜렷하고 책임 있는 정책과 재원 확보로 전시시설의 사후 활용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글 사진 여수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지자체 ‘막걸리 열풍’ 되살린다

    최근 막걸리 열풍이 주춤하면서 이를 다시 재현하려는 지자체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16일 경기도와 경기막걸리세계화사업단 등에 따르면 올해 경기 지역 막걸리 업체들의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평균 10% 이상 감소했다. 2009년 막걸리 열풍과 더불어 생산량이 급증하다가 최근 시들해지고 있는 것이다. 지자체들은 특산품을 이용한 신제품과 기술 개발을 통해 다시 열기에 불을 붙이려고 한다. 막걸리세계화사업단은 지난달 최고급 막걸리인 ‘가바막걸리’를 개발한 뒤 기술 이전을 통해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 고급화로 위축된 막걸리 시장을 살리기 위해서다. 가바는 현미 속에 포함된 물질로 뇌세포 활성화를 촉진하고 숙취 해소와 성인병 예방에 도움을 주지만 그동안 막걸리 발효 과정에서 소멸되는 단점이 있었다. 도와 사업단은 지난해 가바 물질을 활성화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을 시작했다. 경기 광주시에서는 산양산삼 재배 농가들이 비영리법인을 만들어 산양산삼을 이용한 막걸리를 출시했다. 고가의 산양산삼을 막걸리에 활용해 대중화시키겠다는 것으로, 우리술품평회에서 1위를 차지할 정도로 품질이 우수하다. 연구진 10여명이 8개월간 연구했다. 복숭아로 유명한 이천시는 복숭아막걸리를 개발, 다음 달부터 생산할 예정이다. 색소를 첨가하지 않고 누룩을 기존의 막걸리와 다르게 사용해 복숭아색을 냈다. 신선한 복숭아를 으깨서 첨가하는 방식으로 복숭아의 영양을 최대한 담아냈다는 특징도 있다. 다른 지자체도 마찬가지다. 충북 괴산군에서는 구수하면서도 옥수수 특유의 향을 내는 ‘찰옥수수 막걸리’를 출시했다. 옥수수의 섬유질 성분이 발효돼 쉽게 소화되는 게 특징이다. 전남 해남에서는 대표 특산물인 고구마로 빚은 막걸리의 일본 수출을 시작했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산은, HSBC 서울지점 인수 포기

    산업은행이 지난 4월부터 추진하던 홍콩상하이은행(HSBC) 서울지점 인수를 돌연 중단했다. ‘몸값’이 높은 HSBC 서울지점 직원 고용승계에 대한 이견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은행은 31일 “HSBC 서울지점과 거래의 기본 원칙에 합의해 본계약 체결을 위한 논의를 진행했으나, 직원 고용 관련 조건 등에 대한 상호 간 입장 차이로 더 진행하지 않기로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다. 산업은행은 지난 4월 9일 HSBC 측과 HSBC 서울지점의 개인금융사업 부문 자산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인수는 자산양수도 방식(P&A)으로 추진됐다. HSBC 서울지점의 11개 영업점과 예수금 전액(약 3000억원), 예수금과 같은 규모의 담보대출채권 등을 가져오는 것이다. 산업은행으로서는 인수대금을 따로 지급하지 않고 프리미엄도 지불하지 않는 조건이었다. 하지만 산업은행에 비해 높은 HSBC 서울지점 직원들의 ‘몸값’이 발목을 잡았다. 산업은행은 기존 인원에서 20~30%가량 감축한 170명 정도를 선별 채용할 계획이었지만 고용조건 등에서 이견이 생겼고, 이후 채용 규모도 마찰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민영화가 이뤄지지 않은 산업은행은 외국계 은행인 HSBC와 직급체계가 다른 데다 연봉도 훨씬 낮다. 고용이 승계되지 않은 사람이 이의를 제기할 경우 책임을 어느 쪽이 질 것인지도 쟁점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올해 목표로 했던 기업공개(IPO)가 사실상 무산된 상황에서 인수를 강행하는 것은 무리라는 판단도 작용했다. 예상 밖 선전을 하고 있는 온라인 기반의 KDB다이렉트 상품도 인수 포기 배경이다. KDB다이렉트 상품은 오프라인 점포 없이도 지난해 9월 말 출범 후 10개월 만에 3조 1000억원의 예수금을 끌어 모았다. HSBC 서울지점을 인수했을 때 늘어나는 예수금 규모의 10배가 넘는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현재로서 다시 HSBC 인수를 재추진할 가능성은 없다.”며 “다만 기존과 마찬가지로 국내외의 매력 있는 매물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인수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이번엔 이웃 할아버지가 ‘몹쓸 짓’

    손녀뻘 되는 초등학교 여학생들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군 부사관 출신의 ‘학교 배움터 지킴이’와 같은 마을에 사는 딸뻘의 지적장애 여성을 성폭행한 동네 노인 등 인면수심(人面獸心)의 60~70대가 경찰에 검거됐다. 경남 진해경찰서는 30일 배움터 지킴이로 근무하면서 초등학교 여학생들을 수십차례 성추행한 혐의로 A(66)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군부사관 출신으로 2009년 3월부터 진해구 모 초등학교에서 배움터 지킴이로 활동해온 A씨는 지난 19일 오전 10시 30분쯤 이 학교 2학년 B(8)양을 학교 운동장 구석으로 불러 과자를 사먹으라며 1000원을 준 뒤 속옷 안에 손을 넣어 B양의 신체 일부를 만진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조사결과 A씨가 2011년 4월부터 최근까지 이 초등학교에서 B양 자매를 비롯해 저학년 학생 9명을 상대로 사무실이나 창고, 운동장 구석진 곳 등에서 모두 55차례에 걸쳐 성추행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배움터 지킴이는 위촉된 해당 학교에서 등·하굣길 교통지도 및 학교폭력 예방 등의 활동을 한다. 학교장이 위촉하며 한달에 20일 근무를 원칙으로 하루 4만원씩 봉사활동비를 받는다. 학교 측은 최근 경찰로부터 학생들의 피해 사실을 확인한 뒤 곧바로 A씨를 해고조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경찰에서 “운동장에서 놀던 아이들 옷에 묻은 모래를 털어주려고 만졌을 뿐”이라면서 일부 혐의는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양의 부모가 돈을 준 적이 없는데도 B양이 돈을 갖고 있는 것을 보고 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A씨의 범행이 드러나게 됐다고 밝혔다. 경남도교육청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배움터 지킴이를 운영하는 학교를 대상으로 1년에 4~6차례 실태 조사를 하고 학교폭력 실태를 조사할 때도 배움터 지킴이에 대한 항목을 추가하는 등 관리·감독을 철저하게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남 통영경찰서는 이날 같은 동네에 사는 지적장애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K(73)씨와 또 다른 K(71)씨 등 60~70대 노인 3명을 조사하고 있다. 이들은 2004~2008년 경남 통영시 산양읍에 사는 이모(42·지적장애 3급)씨를 ‘놀러 가자.’거나 ‘밥 먹으러 가자.’고 꾀어 모텔이나 자신들의 집으로 유인해 2~3차례씩에 걸쳐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들의 범행은 근처 마을에 사는 이씨의 시누이가 소문을 듣고 신고함에 따라 드러났다. 경찰은 지난 6월 경남 원스톱지원센터를 통해 고소장을 접수하고 김씨 등을 검거했다. 이씨는 지적능력이 떨어져 경찰조사가 시작된 뒤에도 자신의 피해 사실을 잘 몰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씨의 남편(52)도 지적장애 3급으로 이렇다 할 조치를 취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장애인을 강간하거나 강제로 추행하면 무기나 7년 이상의 징역형에 처해진다. 경찰은 이와 함께 등굣길 여자 초등학생을 살해한 혐의 등으로 구속한 김모(44)씨를 이날 검찰에 송치했다. 창원·통영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통영 아름양 살해 현장검증… 김점덕 “죽을 죄” 끝내 눈물

    통영 아름양 살해 현장검증… 김점덕 “죽을 죄” 끝내 눈물

    등굣길에 이웃 마을에 사는 성폭력 전과자에게 살해된 경남 통영시 모 초등학생 한아름(10)양 살해사건 현장검증이 26일 실시됐다. 통영경찰서는 현장검증과 그동안 수사결과를 바탕으로 이번 사건은 범인 김점덕(44)씨가 자신의 1t 트럭에 태운 한양을 보고 순간적으로 성충동이 생겨 우발적으로 저지른 범행으로 결론 내리고 27일 김씨를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통영시 산양읍 신전리 중촌마을 등에서 실시된 현장검증에서 김씨는 한양을 트럭에 태워 손발을 묶고 집으로 데려가 성폭행하려다 살해한 뒤 암매장했던 지난 16일 당시 범행을 재연했다. 오전 9시 50분쯤 호송차량에서 내린 김씨는 모자나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 현장검증은 김씨가 한양을 처음 봤다는 마을 버스정류장에서 오전 10시부터 시작해 마을에서 10㎞쯤 떨어진 암매장 현장 검증에 이르기까지 4곳에서 1시간 40여분 동안 진행됐다. 범행 상황을 태연하게 재연하던 김씨는 한양을 살해하고 차에 싣는 장면에서는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현장검증을 지켜본 한양의 아버지 등 유족들은 내내 오열했다. 마을 주민 가운데 몇몇은 흥분한 나머지 김씨를 향해 욕설하며 “어린 아이에게 그럴 수 있느냐.”고 고함을 지르기도 했다. 김씨는 마대 자루로 싼 뒤 트럭에 싣는 장면에서는 “죽을죄를 졌다. 아름이가 다음 세상에서 편히 살았으면 좋겠다.”며 눈물을 흘렸다. 통영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아름아, 하늘나라서 편히 쉬렴”

    “아름아, 하늘나라서 편히 쉬렴”

    등굣길에 이웃 마을 성폭력 전과자에게 살해된 경남 통영시 모 초등학생 한아름(10)양의 장례식이 25일 오전 11시 통영시 서호동 통영적십자병원 장례식장 ‘숭례관’에서 열렸다. ●김금래 여가부 장관 참석·위로 장례식에는 유가족과 학교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채 피지 못하고 무참히 꺾인 한양의 영정을 바라보며 장례식 내내 흐느꼈다. 김금래 여성가족부 장관도 한양이 다닌 초등학교에서 운구행렬을 맞으며 유가족을 위로했다. 한양의 아버지(58)는 발인을 마치고 딸의 운구 행렬이 집과 학교로 출발하려 하자 딸의 영정과 관을 어루만지며 “딸이 외롭게 자랐는데, 이제는 좋은 곳에 가서 마음대로 걱정없이 다녀라. 나중에 아빠가 하늘나라에 가 볼게. 잘 있어.”라면서 눈물을 쏟았다. 산양읍 신전리 한양의 집에 도착한 운구 행렬은 영정을 든 한양의 오빠(20)를 따라 집을 한 바퀴 돌고 한양의 방과 안방을 돈 뒤 학교로 향했다. 한양의 담임을 비롯해 교사와 학생 20여명은 방학 중임에도 학교에 나와 운동장에서 기다리고 있다 운구 행렬이 운동장으로 들어서는 것을 보고 참았던 울음을 터뜨렸다. 학교에서 학생들과 함께 안타까운 표정으로 한양의 운구 행렬을 맞은 김 장관은 “미국은 성범죄자들에게 몇백년을 선고하는데 우리나라도 그렇게 하도록 관계장관회의 때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한양의 아버지는 “이런 일을 겪으니 마음이 너무 아프다.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정부에서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경찰, 오늘 현장 검증키로 한양의 영정을 든 아들과 함께 4학년 교실로 들어선 한양의 아버지는 딸의 책상을 어루만지며 “여기에 앉아 있어야 했는데….”라면서 통곡했다. 집과 학교를 돌며 마지막 작별인사를 하고 정량동 추모공원 화장장에 도착한 한양의 시신은 화장돼 한줌의 재가 됐다. 유가족들은 한양의 유골을 경북 포항의 한 사찰에 봉안할 계획이다. 경찰은 한양을 살해한 혐의로 지난 24일 구속한 피의자 김모(44)씨의 집과 주변, 암매장 현장 등을 중심으로 26일 현장검증을 할 예정이다. 통영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통영 女초등 살인범 베트남 아내에 대해서도…

    통영 女초등 살인범 베트남 아내에 대해서도…

    경남 통영경찰서는 24일 등굣길에 이웃 마을에 사는 성폭력 전과자 김점덕(44)씨에게 살해된 통영 초등학생 한모(10)양을 부검했으나 부패가 심해 성폭행 여부는 확인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한양의 정확한 사인 등을 가리기 위해 이날 오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남부분원에서 실시된 부검에서 사인은 경부 압박에 따른 질식사로 확인됐다. 범인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손과 노끈으로 한양의 목을 졸랐다고 진술했다. 김씨는 이날 오후 창원지법 통영지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앞서 성추행 사실은 인정했다. 경찰은 성폭행 여부와 정확한 사망 시간은 부패가 심해 알 수 없다는 부검의 소견에 따라 체내 내용물을 정밀 감정하기로 했다. 감정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7일쯤 걸릴 예정이다. 경찰은 김씨가 한양의 책가방과 옷, 신발 등을 한양을 매장한 장소 인근의 쓰레기 더미에 버렸다고 진술함에 따라 수색했지만 쓰레기와 섞여 이미 수거된 뒤여서인지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김씨를 상대로 범행 당일 오전 7시 44분을 전후해 한양을 차에 태운 뒤 8시 24분쯤 집에 도착하기까지 40여분간의 집 밖 행적 등에 대해 조사했다. 김씨의 베트남 부인(21)에 대해서도 남편 김씨의 범행을 언제 알았는지와 범행 가담 여부 등에 대해 조사했다. 경찰은 한양 실종 신고 뒤 경찰이 주민들을 상대로 탐문조사를 했을 때 김씨와 김씨 부인이 “한양이 실종 당일 아침 마을 앞 버스정류장에서 기다리고 있는 것을 봤다.”며 목격자 진술을 했다고 밝혔다. 이날 한양의 모교인 산양초등학교 4·5·6학년 학생 20여명과 교직원 등은 한양의 시신이 안치된 통영적십자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찾아 조문을 하고 이웃 성폭력 전과자에 의해 무참히 희생된 한양의 명복을 빌었다. 한양의 장례식은 25일 오후 1시에 치러질 예정이다. 통영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부추 키워 부촌 됐네

    작지만 강한 농업(강소농) 육성에 나선 경기 양평군이 알찬 결실을 맺었다. 군은 지난해 10월 강소농 육성을 위한 3차 5개년 계획을 선포하고, 잘사는 농촌 만들기를 추진한 결과 현재까지 298개 농가가 연간 1억원의 수익을 내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군은 올해 초 100여 농가에 대해 강소농 육성교육을 추진했다. 기존 쌀 위주의 농업에서 벗어나도록 돈 되는 신소득 작목과 농업기술을 농민들에게 전수한 것이다. 수도권과 가까워 땅값이 비싸고, 산이 많아 대규모 경작이 어렵기 때문에 협소한 공간에서 농업을 유지해야 하는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농업 시스템을 다품종 소량 생산으로 전환, 소규모 생산을 통해서도 수익을 낼 수 있는 방법을 선택했다. 덕분에 군에서 출시한 양평부추는 연간 5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양평수박 역시 3년 사이 매출증가율 60%을 기록하는 등 신소득 작목으로 짭짤한 재미를 보고 있다. 한우와 잡곡, 산양삼, 느타리버섯, 쌈채류 등도 군이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신소득 작목이다. 이를 통해 현재 4400여 농가 가운데 3100여 농가가 친환경농업을 선택했다. 23%인 713개 농가는 친환경인증까지 받았다. 농촌체험 관광에 따른 농가 수익도 연봉 1억원을 달성하는 데 중요하게 작용했다. 딸기따기 체험 등 추진되고 있는 농촌체험관광 사업은 매년 121만명이 방문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경제적 파급효과도 2432억원이나 된다. 군은 연말까지 330개 농가가 추가로 연간 1억원 이상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2020년까지 500여 농가까지 늘릴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일반인들에게 농업은 힘들고 어려운 일이라고 인식돼 있었지만, 변화를 통해 이제는 억대 연봉을 뽐내는 직업으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실종 1주일 만에 피살된 통영 女초등생, 하늘나라로

    실종 1주일만에 살해된 채 발견된 경남 통영의 초등학생 한모(10)양의 장례식이 25일 통영 적십자병원에서 열렸다. 장례식에는 유가족을 비롯해 학교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발인을 마친 한 양의 운구행렬은 집과 정든 학교로 향했다. 한 양의 아버지(58)는 출발에 앞서 딸의 영정을 부여잡고 하염없는 눈을 쏟았다. 아버지는 “아름아, 나중에 아빠가 하늘나라에 가 볼게. 잘 있어라.”며 딸이 잠든 관을 어루만졌다. 운구 행렬은 산양읍 신전리 한 양의 집에 도착했다. 이어 운구행렬이 교문을 지나 운동장으로 들어서자 학생들은 참았던 울음보를 터트렸다. 한 양의 아버지는 “이런 일을 겪으니 마음이 너무 아프다.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정부에서 잘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 양의 오빠와 아버지는 한 양의 영정을 들고 4학년 교실에 들렀다. 한 양의 아버지는 한 양의 책상을 어루만지며 “여기에 앉아 있어야 했는데..”라고 통곡했다. 운구행렬은 통영시 추모공원으로 향했다. 한 양의 시신은 화장로 속으로 사라졌다. 유가족들은 한 양의 유골을 경북 포항의 한 사찰에 봉안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통영 초등생’ 성폭행 여부 못밝혀

    경남 통영경찰서는 24일 이웃 마을에 사는 초등학생 한모(10)양을 성폭행하려다 살해, 암매장한 김점덕(44)씨를 성폭력범죄처벌 등에 관한 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했다. 통영지원 추경준 영장전담판사는 이날 김씨에 대해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씨는 지난 16일 등교하는 한모양을 자신의 1t 트럭에 태워 집으로 데려간 뒤 성폭행하려다 반항하자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또 살해한 한양의 시신을 통영 지역 한 야산에 유기한 혐의도 받고 있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손과 노끈으로 한양의 목을 졸랐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10일간의 구속수사 기간 동안 김씨를 상대로 한양에 대한 성폭행 여부 및 범행 당시의 행적 등을 추가 조사하기로 했다. 경찰은 한양 부검 결과 부패 정도가 심해 성폭행 여부와 정확한 사망 시간을 알 수 없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의 소견에 따라 체내 내용물을 정밀 감정하기로 했다. 감정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7일쯤 걸릴 예정이다. 26일 오전 10시에는 현장검증을 할 예정이다. 경찰은 이와 함께 김씨의 부인(21)에 대해서도 남편 김씨의 범행을 언제 알았는지와 범행 가담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한양 실종 신고 뒤 경찰이 주민들을 상대로 탐문조사를 했을 때 김씨와 김씨 부인이 “한양이 실종 당일 아침 마을 앞 버스정류장에서 기다리고 있는 것을 봤다.”며 목격자 진술을 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김씨가 한양의 책가방과 옷, 신발 등을 한양을 매장한 장소 인근의 쓰레기 더미에 버렸다고 진술함에 따라 수색했지만 쓰레기와 섞여 이미 수거된 뒤여서인지 찾지 못했다. 한편 이날 한양의 모교인 산양초등학교 4·5·6학년생 20여명과 교직원 등은 한양의 시신이 안치된 통영적십자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을 하고 이웃 성폭력 전과자에 의해 무참히 희생된 한양의 명복을 빌었다. 한양의 장례식은 25일 오후 1시에 치러질 예정이다. 통영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아름이는 ‘성폭력 전과’ 이웃 아저씨에게 살해당했다

    아름이는 ‘성폭력 전과’ 이웃 아저씨에게 살해당했다

    경남 통영에서 실종된 초등학교 4학년 한아름(10)양이 성폭력 전과를 가진 이웃 주민에게 살해된 뒤 자신의 집에서 10㎞가량 떨어진 인평동 야산에 암매장된 상태로 발견됐다. 한양은 학교에 간다고 나선 지 6일 만에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온 것이다. ●“성폭행하려다 반항해 목 졸라” 경남 통영경찰서는 22일 한양의 집 인근에서 고물수집 일을 하는 김모(44)씨를 살인 및 시신유기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김씨의 자백을 근거로 이날 오전 11시 30분쯤 통영시 인평동 경상대학교 해양과학대 인근 야산에서 한양의 시신을 찾았다. 시신은 도로에서 60여m 떨어진 풀덤불 아래 10㎝가량 파낸 구덩이에 두 손이 뒤로 묶인 채 알몸 상태로 마대자루에 담겨 있었다. 조사 결과 김씨는 한양의 집에서 100m쯤 떨어진 곳에 있는 마을회관을 빌려 고물수집 일을 했으며, 성폭력 전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범행 살해 당시 베트남 출신인 김씨의 부인은 일을 나갔었다. 김씨는 경찰에서 “집 근처 밭에서 1t 트럭을 세워놓고 일하는데 한양이 학교까지 태워 달라고 해 태운 채 집으로 데리고 갔다.”면서 “성폭행하려는데 반항해 목을 졸랐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평소 한양이 버스와 마을 주민 등의 승용차를 이용해 등교했다는 사실에 주목, 실제 김씨에게 태워 줄 것을 부탁했는지를 캐고 있다. 김씨는 지난 2005년 마을 근처 개울에서 고둥을 잡던 60대 여성을 강간하려다 폭행한 혐의로 붙잡혀 4년간 복역했다. 그러나 주민들은 김씨의 전과 사실을 잘 몰랐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의 성폭력 범죄를 자세히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았고, 성범죄자 신상공개 대상도 아니어서 경찰이 3개월에 한 번씩 관리만 했었다.”면서 “김씨가 결혼해 가정을 꾸리는 등 이후 별다른 문제가 없어 안심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은 김씨가 조사를 받던 중 “전날 극약을 마셨다.”고 주장, 병원에서 음독 여부를 조사했으나 별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와 추가조사를 하고 있다. 경찰과 마을주민 등에 따르면 김씨는 경찰이 수색과 현장조사를 하는데도 태연히 마을을 돌아다녔고, 방송 기자와 인터뷰까지 했다. 김씨는 지난 19일 한양 실종사건을 보도한 한 방송 기자와 “저는 (오전)7시 30분쯤 사이에 집을 나왔다. (학생이)정류장에 있는 것을 보고 밭으로 갔다. 그 이상은 모르겠다.”고 인터뷰까지 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발생 직후 김씨는 목격자 조사를 거쳤고, 20일 추가조사에서는 이동경로 진술과 CCTV 화면에 포착된 시간대가 맞지 않아 20일 거짓말 탐지기 조사가 예정돼 있었다.”면서 “경찰은 21일 김씨가 갑자기 집에서 사라지자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해 22일 오전 9시 40분쯤 통영시 산양읍 통영스포츠파크 근처에서 체포했다.”고 밝혔다. ●주민들, 김씨 전과 사실 거의 몰라 한편 한양은 지난 16일 오전 7시 30분쯤 학교에 간다며 집을 나선 뒤 연락이 끊겼다. 한양의 휴대전화는 실종 사흘 만인 18일 버스정류장에서 집 방향으로 55m 떨어진 배수로 맨홀 아래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20일 수사본부를 구성하고 기동대 등 수백명을 투입해 수색작업을 벌였다. 통영 강원식·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경남 통영서 초등학생 1명 나흘째 실종…경찰 수사

    경남 통영서 초등학생 1명 나흘째 실종…경찰 수사

    경남 통영에서 초등학교 4학년 여학생 1명이 나흘째 실종돼 경찰이 공개수사에 나섰다. 경남지방경찰청과 통영경찰서는 19일 통영시 산양읍 한 초등학교 4학년인 한아름(10)양이 지난 16일 오전 7시 30분쯤 학교에 가기 위해 집을 나선 뒤 집 앞 버스정류장에서 실종돼 수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한양의 부모는 실종 당일 딸이 귀가하지 않자 오후 10시쯤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경찰은 지난 18일 오후 한양 집에서 120m쯤 떨어진 마을 앞 버스정류장으로 가는 도로변의 복개된 도랑을 수색하다 한양의 휴대전화를 찾아 통화내역과 문자 메시지 등을 정밀 분석하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한양은 실종 당일 등교시간에 시내버스 정류장에서 차를 기다리는 모습이 마을 주민들에게 목격됐으나 버스는 타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통영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멸종위기 산양이 도로변에…

    멸종위기 산양이 도로변에…

    깊은 산속이 아닌 도로변에 서식하는 산양이 무인 카메라에 포착됐다. 원주지방환경청은 “멸종 위기종 1급이자 천연기념물인 산양 7마리가 삼척시 신기면 마차리 도로변에서 발견됐다.”고 18일 밝혔다. 도로변에서 산양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제적 멸종 위기종인 산양은 설악산, 비무장지대, 삼척, 울진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일대에 780여 마리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산양은 천적을 피하기 위해 주로 산 정상부에서 서식한다. 전문가들은 원래 백두대간에 살던 산양이 환선굴, 대금굴 등의 관광단지와 시멘트 광산 개발로 인위적인 간섭이 심해지자 국도변까지 이동한 것으로 추정했다. 조범준 야생동물연합 사무국장은 “산양이 발견된 곳은 38번 국도와 오십천 주변 지역으로 백두대간과는 동떨어진 곳”이라며 “새로운 산양 서식지를 발견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민통선 동부 멸종위기종 서식… 사향노루·산양 등 16종

    민통선 동부 멸종위기종 서식… 사향노루·산양 등 16종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 5월 민통선 이북인 강원 양구·인제·고성 등 동부권에서 자연생태계 조사를 벌인 결과 사향노루·산양·수달 등 멸종위기종 16종이 서식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16일 밝혔다. 전체 생물종은 식물 361분류군과 동물 396종 등 모두 757종이었다. 멸종위기종 1급인 사향노루는 양구 백석산에서 발견됐다. 이곳에서는 산양·하늘다람쥐·담비·삵 등 멸종위기종 포유류가 다수 서식하는 것도 확인됐다. 백석산 주변 식생은 신갈나무군락·소나무군락 등 식생보전등급 1~2등급으로 산림 보전 상태도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양구 수입천과 고성 남강 하천에는 칠성장어 등 멸종위기 어류 5종과 천연기념물인 어름치도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곡물 수입선 다변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유럽계 주요 곡물기업과 협력 체제를 구축하고, 매년 밀과 옥수수 등 자급률이 낮은 곡물 100만t을 적절한 가격에 공급받게 됐다. 그간 수입을 의존하던 미국계 기업의 가격 횡포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aT는 15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유럽의 주요 곡물상 합작사인 니데라(NIDERA), 스위스 사료용 곡물 기업인 줄릭그룹과 전략적 사업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니데라는 2010년 기준으로 연매출 130억 달러(약 14조 6000억원)인 합작사로, 밀·옥수수·소맥·사료·보리 등의 거래와 운송이 주요 사업이다. 미주와 동유럽, 아시아, 중동에서 곡물을 조달해 제분업체, 복합사료 제조업체, 바이오에너지 생산업체 등에 판매하고 있다. 줄릭그룹은 가축·수산양식용 사료를 생산하고 유통한다. aT는 국제 곡물시장에 영향력이 큰 이들 회사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장기적이고 안정적으로 곡물을 도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자급률이 각각 1.7%와 3.8%에 불과한 밀과 옥수수 등 100만t을 국제 곡물시장 가격으로 확보하게 됐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부고]

    ●차상민(대통령직속 녹색성장위원회 대외협력관)상욱(고원건축 대표)미애(미앤잡산업교육 대표)씨 부친상 13일 고려대 안암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 (02)923-4442 ●전영태(전 배상면주가 차장)씨 별세 재환(솔트웍스 연구원)씨 부친상 1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6일 오전 11시 (02)3010-2252 ●이홍선(남광토건 감사)봉선(시스코시스템즈 이사)씨 부친상 송재승(서울시 상수도사업부)씨 장인상 1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6일 오전 7시 (02)3010-2231 ●박구식(전 구영상사 대표)씨 별세 병희(사업)병협(〃)병용(롯데 정책본부 과장)씨 부친상 1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6일 오전 8시 30분 (02)3010-2292 ●홍기백(세데코 대표)기섭(KBS 워싱턴지국장)씨 모친상 이성훈(세종중공업 대표)김수진(사업)씨 장모상 14일 광주 천지장례식장, 발인 16일 오전 10시 (062)670-0024~26 ●오봉옥(서울디지털대 대외협력처장)씨 부친상 14일 광주 그린장례식장, 발인 16일 오전 8시 (062)250-4413 ●제종수(내쇼날무역통신 이사)숙연(국민일보 편집국 교열팀)씨 부친상 김인수(리코토이즈 대표)노재호(사업)한상원(우리투자증권 차장)정근웅(청아치과 원장)씨 장인상 14일 경기 평택 중앙장례식장, 발인 16일 오전 8시 30분 (031)666-3400 ●심재천(사업)재은(신한생명 마산지점장)재혁(회사원)씨 부친상 14일 부산의료원, 발인 16일 오전 6시 (051)607-2653 ●이규대(현대증권 병영지점장)득규(국민은행 사상지점 차장)영희(부산양정초 교사)씨 부친상 14일 부산 동남권 원자력의학원, 발인 16일 오전 5시 (051)720-5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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