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산악회
    2025-12-24
    검색기록 지우기
  • 중앙부처
    2025-12-24
    검색기록 지우기
  • 동국대
    2025-12-24
    검색기록 지우기
  • 문화부
    2025-12-24
    검색기록 지우기
  • 리비아
    2025-12-2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12
  • 대선 불법운동 11건/대검,본격 내사 착수

    대검은 28일 공명선거실천협의회(공선협)가 그동안 시민제보를 받은 불법선거운동사례를 고발해옴에 따라 관련사건들에 대한 내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이날 공선협이 민자당관련 5건,민주산악회관련 3건,국민당관련 2건,기타 1건등 모두 11건의 불법선거사례를 제보받아 이를 고발해와 사실확인을 비롯,범법여부에 대해 내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 “지역감정 없애겠다”… 3당후보 다양한 구상

    ◎인사쇄신·균형개발 방안 제시/민자/「TK」용어 배제… 화합정치 표방/민주/「영·호남대결구도 청산」 내세워/국민 대통령선거 유세전이 점차 달아오르고 있는 가운데 민자·민주·국민당등 각 후보진영은 지역감정 해소를 위한 처방전을 제시하며 취약지역 표밭갈이에 진력하고 있다. 다행스럽게도 이번 선거에서는 연단위에까지 돌멩이가 날아들었던 지난 87년의 대선 때처럼 동서지역 감정이 되살아날 기미는 아직 없다. 이는 먼저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쪽이 오히려 손해라는 인식을 양금 후보측이 공유하고 있는 데다 우리 유권자의 의식도 한차원 높아진데 기인한다.다만 쫓는 입장의 국민당 정주영후보진영이 「강원도 푸대접논」을 내세우며 새로운 지역감정을 자극하고 있다는 우려도 있다. ▷민자당◁ 지역감정문제가 가장 만성적이고 고질적인 「한국병」이라고 진단하고 있는 김영삼후보는 인사쇄신과 지역균형개발을 단기적인 처방전으로 제시하고 있다. 즉,우선 인사정책상의 지역차별을 과감히 해소하고 낙후지역에 대해 투자의 최우선 순위를줌으로써 지역갈등 해소의 실마리를 찾겠다는 것이다. 김후보측은 26일 이같은 지역감정 해소를 위한 2가지 모범답안을 전면에 내걸고 취약지역인 호남지역에 대한 본격 유세에 나섰다. 특히 김후보측은 지역감정이 상당히 오랜 뿌리를 갖고 있는 만큼 장기적 관점에서 국민정서를 바꿔나가야 근본적인 치유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다. 그래서 민자당측은 YS의 포용력 있는 개인이미지를 집중 부각,호남유권자의 「반YS성향」을 누그러뜨리는 한편 요란한 세몰이 보다는 조직정비와 당원연수 등 물밑선거운동에 주력하고 있다.호남지역의 민자당선거전략은 부동표 흡수에 전력투구하는 타지역과 달리 당원교육을 통해 여권 고정표 지키기에 신경을 쏟고 있다.또한 당조직이 득표운동의 전위부대가 되기에는 아직 벽이 두텁다고 판단,황인성·김덕용의원과 김식 전의원 등 이 지역출신 당중진들의 각종 연고와 사조직인 민주산악회를 활용,지역감정 무마를 위한 우회전술을 구사하고 있다. ▷민주당◁ 이번 선거를 계기로 올해를 지방색 타파의 원년으로삼는다는 방침아래 「대화합의 정치」라는 캐치프레이즈를 구체화시켜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이를 위해 유세내용에는 「TK」「PK」등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일체의 용어나 언급을 배제하고 있고 「호남인사」의 집권에 대한 일부 유권자들의 거부감을 무마시키기 위해 애쓰고 있다. 선거일 공고이후 지난 23일 풍기·영주·안동등 영남지역에서 처음 유세를 벌인 김대중후보가 『경상도 정권 31년동안 대구는 실업률·기업도산율이 전국 최고에 이르렀다』고 지적하고 다닌것도 이같은 선거전략의 일환이라 볼 수 있다. 또 호남권 이외에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대통령후보가 어디 출신인가 보다는 누구를 위한 후보인가를 보고 투표해 달라』는 말이 빠짐없이 등장하고 있다. 또 공약 가운데는 내각이 지금까지 국민적 합의도출을 제대로 하지 못해 지역간·계층간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고 주장,계층과 지역의 차이를 초월,거국내각을 구성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정치보복의 금지」도 지역감정해소공약으로 볼 수 있으며 특히 지역간 편중되어온 인사문제를공정하게 처리하기 위해 대통령 직속으로 독립적인 「인사위원회」를 설치하겠다는 것도 방안의 하나이다. ▷국민당◁ 민자·민주당에 비해 지역감정문제가 상대적으로 화급하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는 국민당은 조심스레 「영·호남 대결구도의 청산」을 외치면서도 「강원도 푸대접논」을 내세우는 등 상당히 기술적으로 선거에 활용하고 있다. 즉 『지역감정은 양금구도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지역감정이란 단어 자체를 모르고 있는 나를 지지해 달라』며 득표전략으로 이용하고 있다. 국민당이 최근 자체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강원도에서 오히려 민자당보다 지지율이 적었다』고 한 것은 이번 대선에서 판세를 가름하게 될 「중부권을 자극시켜」 반사적인 결속을 노린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 “분·초가 아쉽다” 표몰이행보 가속(대선 유세현장)

    ◎용인 등 5곳서 유권자 “피부접촉”/김영삼/충북·경북 2개도 순회 “세다지기”/김대중/중소규모집회 충북권 집중공략/정주영/“새정치” 첫 공식포문/이종찬/세대교체·개혁 역설/박찬종 ○초반 기선잡기에 전력 ▷김영삼후보◁ 이날 전용버스편으로 용인 이천 양평 하남시등 경기 한수 이남지역 4곳과 서울 강동구 천호시장등 5곳을 방문,중소규모의 유세 또는 유권자들과의 접촉을 통해 유세초반의 유리한 국면 조성에 진력. 이날 유세장에는 각각 2천∼1만여명의 유권자와 당원들이 참석,김후보가 연설하는 도중 20차례이상 「김영삼」을 연호하는등 열기있게 진행됐으며 유세장 주변에는 경호경비버스이외에 유권자들을 동원한 차량이 거의 눈에 띄지 않는등 새로운 유세풍속도를 반영. 또 청년당원들은 유세장 입구에서 1백m쯤 양쪽으로 도열,수기를 흔들고 「김영삼」을 연호하며 무개차를 타고 들어오는 김후보를 맞이한데 이어 유세가 끝난뒤에도 같은 방식으로 분위기를 고조. 김후보는 이날 「용인은 거의 10대로 할아버지가 사시던 곳」 「이천은 6·25때 제가 피란을 내려와 3개월을 숨어산곳」 「양평의 용문산은 정치규제시절 민주산악회회원과 함께 자주 오르 내린 곳」이라며 각 지역에 대한 친밀감을 강조하는 것으로 유세를 시작. 특히 이천에서는 6·25 피란때 신세를 졌던 지역주민 임재춘씨(60)등 지역주민 10여명과 국밥으로 점심을 같이한뒤 임씨와 함께 유세장에 등단해 『이곳은 저의 제2의 고향이나 다름이 없다』며 연대감을 강조.김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특히 신경제론과 농촌문제해결을 중점 거론. 김후보는 『신경제는 정부의 규제와 간섭을 최대한 줄이는 한편 농촌을 잘살게 하자는 것』이라면서 『지난 40년동안 민주화를 위해 싸우고 바쳐왔던 정열을 경제발전에 다바쳐 역사에 길이 남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역설. 그는 또 『우리 농촌을 일등 농촌으로,농촌출신들이 떠나가는 농촌에서 되돌아오는 농촌으로 만들겠다』고 다짐. 김후보는 특히 이날 양평역전에 열린 간이유세에서는 경기도 남양주군이 고향인 다산 정약용선생을 인용,『선생의 사상은 한마디로 학문의 중심을 추상적인윤리문제로부터 백성의 복리증진을 위한 문제로 바꿔나간 실사구시의 개혁사상』이라면서 『이점이 바로 제가 펼치고자 하는 실용적인 변화와 개혁정책』이라고 설명. ○도경계 넘나들며 유세 ▷김대중후보◁ 이날 충북 충주·단양을 거쳐 경북 풍기·영주·안동등 5개지역에서 잇따라 유세를 갖고 지지를 호소하는등 하룻동안 2개도를 넘나들며 표밭갈이를 계속. 김후보는 이날 상오 수안보관광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취약지인 충북지역 첫 유세소감을 묻는 질문에 『다른 당과 달리 청중동원을 전혀 하지 않았음에도 다른 정당보다 사람이 더 많이 모이고 호응도도 열기띤 분위기였다』며 『우리당이 초반전에 리드를 잡고 있고 희망적인 출발을 하고 있는게 틀림없다』고 자평. 김후보는 이어 단양 선착장앞에서 『우리 농민은 1년의 3백64일은 야당인데 선거일 하루만은 여당』이라면서 『이번만은 농민을 위해 싸워온 민주당과 본인을 지지해달라』고 호소. 김후보는 또 입시철이 다가온 점을 감안한듯 『내년부터 교과서중심의 입시제도로 바꿔 과외를 필요없게 하겠다』고 말하고 『대학을 나오지 않아도 실력만 있으면 삼성이든 현대든 대우든 공무원이든 아무곳에나 취직이 될수 있도록 하겠다』고 역설. 김후보는 이날 가는곳마다 지역 개발공약을 대거 제시했는데 충북지역에선 ▲충주댐 단양팔경 등지를 연결하는 중원문화권개발 적극추진 ▲중부내륙고속도로 조기착공을,경북지역에선 ▲영주·안동·상주 등지에 무공해첨단기계산업등 내륙공업벨트조성 등을 약속. 김후보는 이날 안동에서 숙박할 예정이었으나 이날밤 서울에서 열리는 긴급 간부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헬기를 이용,귀경했으며 앞으로도 유세가 끝나면 지방에 머물지 않고 서울로 돌아와 그날 그날의 유세결과를 분석하고 다음날의 선거전략을 숙의하는 회의를 주재할 계획. 김후보는 또 이날 유세버스안에서 수행정책팀과 정책회의를 갖고 그동안의 「뉴DJ플랜」이 성공했다는 평가에 따라 앞으로의 연설내용은 부드러운 기조를 유지하되 말투와 몸짓은 확신과 자신에 찬 모습을 보여 변화를 강조하는 느낌을 전달한다는새로운 유세전략을 마련. ○“농정실패 정치오류 탓” ▷정주영후보◁ 헬리콥터로 음성·제천·충주등 3곳을 차례로 돌며 지난 3·24총선때 민자당 강세지역이던 충북권 표밭갈이에 본격돌입. 정후보는 이날 하오 음성 읍내리장터에선 소규모로,제천 역전광장과 충주실내체육관앞 광장에서 중규모 집회를 잇따라 갖고 정부의 농정실패와 양금씨의 「소모적 정치행태」를 강도높게 비난하면서 농민표와 반양금표 획득에 주력. 정후보는 음성유세에서 『땀흘려 농사지은 쌀·고추를 제값을 못받고 팔아야 하는 것은 썩은 정치탓』이라며 기성정치권에 포문을 열고 『집권하면 여러분 모두가 잘사는 새시대를 열겠다』고 장담. 정후보는 제천·충주유세에서 『정치를 하려면 10년앞을 내다보고 국가를 경영할 능력이 있어야 한다』고 전제,『그러나 「모래성」 민자당과 미사여구뿐인 민주당은 지역패권주의로 눈멀어 한치앞을 못본다』며 국민당 선택의 당위론을 강조. 정후보는 이날 날씨가 비교적 화창해지자 외투를 벗고 대신 중절모를 쓰고 다니며 평소 7∼8분 남짓 짧게 하던 연설을 15분 가량으로 늘리는 등 활기찬 모습을 보여 눈길. ○“새정신운동 필요” 강조 ▷이종찬후보◁ 경기 구리와 양평에서 첫 공식유세를 갖고 「새정신운동」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수도권공략을 시작. 이후보는 『정치가 혼란하고 경제는 침체되고 사회가 무질서한 것은 국민들의 마음이 떠났기 때문』이라면서 『내가 대통령이 되면 국민들이 믿고 흔쾌하게 참여하는 새정치를 펴겠다』고 다짐. 이후보는 이어 『국가의 근본 국기를 흔드는 간첩단사건이 정치권에까지 파급됐다고 공공연하게 소문이 나돌고 있다』면서 『현승종총리는 정치인 관련성을 시인하면서도 진상공개를 거부하고 있으나 간첩단사건의 진상을 선거실시전에 반드시 밝히고 관련 정당의 대통령후보는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 ○전철역 돌며 지지호소 ▷박찬종후보◁ 박후보는 이날 청량리역광장·경동시장등 서울시내 일대와 의정부전철역광장등을 돌며 양금구도타파와 한글세대에 대한 역할부여등을 호소. 박후보는 청량리역 유세에서 『대권욕에 사로잡힌 양금은 이합집산을 거듭하며 국민염원인 문민정부수립에 역행한 실패자들』이라고 비난한뒤 『대통령의 직무를 책임있게 수행하려면 정직하고 깨끗해야 한다』고 강조. 박후보는 이어 『개혁을 추진력있게 이끌기 위해서는 정치적 세대교체와 체질개선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며 『새술은 새부대에 담아야 술맛도 유지되는 법』이라고 세대교체를 통한 개혁의지를 피력.
  • “현대사장 2명 사법처리”/검찰 방침/전자·자동차사장 오늘 소환

    대통령선거법 위반사범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 공안1부는 18일 국민당 서울시지부 사무처장 손광현씨가 계속해서 소환에 불응함에 따라 손씨에 대해 대통령선거법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미리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다. 검찰은 『국민당 서울시지부가 지난달부터 당원과 비당원등 지역구민 1만여명을 서산·울산등지로 선심관광을 시키고 기념품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그동안 소환에 불응하던 현대자동차 상무 윤국진씨와 총부부장 박원제씨등 회사간부 4명이 이날 하오 출두함에따라 이들을 상대로 고객 1천여명을 산업시찰보낸 경위와 전성원사장의 관여정도를 집중추궁했다. 검찰은 빠르면 19일안으로 전사장과 함께 18일 소환에 불응한 현대전자사장 김주용씨와 상무 이현희씨를 불러 사법처리키로 했다. 검찰은 이와함께 민자당사조직인 민주산악회(회장 최형우의원)연수원행정국장 강한명씨등 3명을 불러 사전 선거운동여부를 조사했다. 검찰은 또 국민당연수교육중 쓰러져 숨진 전현대종합목재 생산관리과장 김시회씨(39)의유가족을 조사한 결과 『김씨가 지난달말 회사측의 권유로 사표를 낸뒤 국민당에 입당,경북 경주군 안강읍 양월리 조직책을 맡았으며 선거에서 70%이상을 득표하면 차장으로 승진,복직하기로 돼있었다』는 진술을 받아냈다고 밝혔다.
  • 최형우의원 고발인 등 조사/선심관광 현대전자사장 주내 소환

    ◎검찰,김동길의원은 오늘 환문 대통령선거법 위반사범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공안1부는 16일 민자당 사조직인 민주산악회(회장 최형우의원)를 고발한 국민당 김기범씨와 민주산악회의 판단국장 김용성씨를 불러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국민당의 김씨가 민주산악회가 등반대회를 개최하면서 참가자들에게 준 금품과 대회도중 있었던 김영삼총재지지발언을 담은 녹음테이프를 확보하고 있다고 진술함에 따라 이를 증거물로 제출하라고 요청했다. 검찰은 또 민주산악회 김씨가 등반대회 행사는 연수원에서 관장했기 때문에 일정등 실무는 자세히 알 수 없다고 말함에 따라 이번주안으로 민주산악회 연수원장등 실무자들을 불러 조사한뒤 최의원을 소환키로 했다. 검찰은 이와함께 현대전자 이현희총무담당상무(47)등 이 회사 간부들을 조사한 결과 이 회사가 김주용사장의 결재에 따라 4억6천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직원및가족등 4천여명을 산업시찰보낸 사실을 밝혀내고 이번주 안으로 김사장을 소환,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그러나 현대자동차 총무담당상무 윤국진씨와 총무부장 박원제씨등 현대자동차간부 2명과 국민당 서울시지부 사무처장 손광현씨등 3명은 이날도 소환에 불응하고 있어 방증자료수집과 함께 강제구인등 다각적인 소환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국민당 서울강남갑지구당 위원장 김동길최고위원과 전국문구인연합회회장 이창송씨등 2명을 17일 소환,피고발인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이와함께 서울지검서부지청은 이날 사전선거운동혐의로 수배된 「일하는 사람을 위한 대선운동본부 준비모임」공동대표 장명국씨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는 한편 장씨가 원장으로 있는 서대문구 창천동 「석탑노동연구원」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 사전선거운동 본격 수사/서울지검/「지지서신」 정상천의원 어제 출두

    ◎“문안 동창회총무가 작성” 진술/연설 혐의 김동길의원 17일 소환/금품제공 「연청」지부장 입건 대통령선거법위반사범에 대한 수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서울지검공안1부(임휘윤부장검사)는 14일 동창회원들에게 민자당 김영삼총재의 지지를 부탁하는 편지를 보낸 혐의로 입건된 민자당 정상천의원이 이날 하오 검찰에 출두함에 따라 물의를 빚은 편지의 작성및 발송 경위 등에 대한 조사를 벌였다. 정의원은 검찰조사에서 『지난 9월 경남중·고교 동창회원들에게 편지를 보낸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동창회장에 재선돼 회원들에게 의례적으로 보낸 감사의 편지로 문안도 동창회총무가 작성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전날 소환한 국민당 서울강남갑지구당(위원장 김동길최고위원)사무국장 이건상씨가 김최고위원이 지난달 31일 「유권자와의 만남」행사를 개최한 사실과 최근 당원등 1천4백여명을 4차례에 걸쳐 산업시찰을 보낸 사실을 시인함에따라 김위원에게 오는 17일 하오3시 출두하도록 소환장을 보냈다.검찰은 이와함께 전날 소환조사한 현대전자본사 총무부장 김재우씨(43)와 총무담당상무 이현희씨를 불러 현대그룹계열사의 국민당지원을 위한 조직적인 선거운동여부를 집중 추궁했다. 이들은 검찰에서 지난10월 중순부터 모두 18차례에 걸쳐 직원부부 4천여명을 울산·서산 등에 산업시찰을 보내고 카메라 1대씩을 기념품으로 준 사실을 시인했다. 검찰은 또 이날 민주당내 사조직인 「민주연합청년동지회」(연청)경기북부지부장 김정석씨를 사전선거운동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달 18일 의정부시민회관에서 열린 지회개편대회에서 김대중 민주당대표의 이름이 새겨진 볼펜과 식기세트를 참석자들에게 나눠주고 김대표의 지지를 부탁한 혐의다. 검찰은 이밖에 민자당 사조직인 민주산악회(회장 최형우의원)를 고발한 국민당 김기범씨와 선심관광을 보낸 혐의를 받고 있는 국민당 서울시지부 사무처장 손광현씨등 3명을 16일 소환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현대자동차 총무담당상무 윤국진씨와 총무부장 박원제씨가 이날 출두하지 않음에따라 소환에 응할 것을 요청하는 한편 계속해서 불응할 경우 강제구인도 검토하고 있다.
  • 선거법위반 5명 재소환/현대·국민당관계자/“불응땐 강제구인 검토”

    ◎민주산악회 고발자 16일 소환 대통령선거법위반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공안1부는 12일 이날 소환조사할 예정이던 현대자동차 총무담당상무 윤국진씨등 현대그룹관계자 3명과 국민당서울시지부 사무처장 손광현씨등 국민당관계자 2명이 소환에 불응함에따라 13일중 출두하라고 다시 통보했다. 검찰은 이들 소환대상자가 계속해서 소환에 응하지 않을 경우 강제구인도 검토하고 있다. 검찰은 이들이 출두해야 국민당서울시지부의 선심관광과 현대그룹계열사의 선거운동개입사건 수사가 가능하다고 보고 가급적 빠른 시일안으로 이들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사법처리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와함께 국민당의 민자당 사조직인 민주산악회(회장 최형우의원)고발과 관련,오는 16일 고발자인 국민당 김기범씨를 소환키로 했다. 검찰은 김씨에 대한 고발인 조사를 마친뒤 민주산악회의 실무자를 불러 사전선거운동혐의부분을 조사할 방침이다.
  • 최형우 민자의원 조사방침/검찰/사조직회원에 사전운동

    14대 대통령선거와 관련,사전선거운동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 공안1부는 11일 국민당이 최형우민자당의원(민주산악회장)을 대통령선거법위반 혐의로 고발해옴에 따라 대검으로부터 고발자료를 넘겨받아 조사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또 민자·민주·국민당등 3당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한 1백여건의 부정선거운동 사례에 관한 자료를 넘겨달라고 선관위에 요청하는 한편 이에대한 자체조사에 착수했다. 국민당은 『민자당 김영삼총재의 사조직인 민주산악회 회장 최의원이 민주산악회 사무실에서 회원들을 상대로 연수교육을 실시하면서 김후보를 선전하는 홍보물을 나눠주고 지지를 호소했다』며 지난10일 대검에 고발했었다.
  • 3당,준법선거운동 대책 강구/총리 경고서한 “수용” 다짐

    ◎민주산악회 활동중지 지시/민자/버스순회는 일단 계속키로/민주/서산·울산 「현장교육」 강행/국민 민자·민주·국민 3당은 현승종국무총리가 각당 대통령후보의 사전선거운동등 불·탈법선거운동을 강력히 경고하고 나옴에 따라 선거공고에 앞서 적법한 선거운동을 하기 위한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민자·민주·국민등 3당은 10일 각각 공식·비공식회의나 당대표의 기자간담회를 통해 현총리의 공명선거촉구를 대체로 환영하고 준법선거운동을 다짐했다.민자당의 김영삼총재는 이날 전국 2백37개 지구당위원장에게 공문을 보내 공명선거에 앞장설 것을 지시했다. 김총재는 특히 당국의 경고를 받은 사조직인 민주산악회를 공조직에 흡수하고 공조직 흡수때까지 일체 활동을 중지할 것을 지시했다.민자당은 또 선관위가 자제를 촉구한 김총재의 시장순방과 공약제시및 옥외집회등을 일체 중지키로 했다. 그러나 각종 직능단체나 기업등에서 요청이 있을 경우 김총재의 공장과 각종 단체순방은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민주당도 현총리의 공한이 공명선거에 대한 중립내각의 의지를 반영하는 것으로 판단,이를 환영하고 적극 협력할 것을 다짐하면서도 김대중대표의 버스순회유세는 현재대로 계속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부산을 방문중인 김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현총리의 고충을 충분히 이해하며 그의 공명선거의지를 높이 평가한다』면서 『우리당은 현총리가 바라는대로 공명선거가 이뤄지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국민당의 정주영대표는 현총리의 서한과 관련,『공명선거를 실현하기 위한 것으로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현총리가 공명선거에 관해 부동의 자세와 의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한다』고 긍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정대표는 그러나 최근 불법선거운동 시비의 대상이 되고 있는 서산간척지와 울산공장의 당원현장교육에 대해서는 『정당법상의 정당한 활동』이라며 강행방침을 분명히 했다.
  • 민자,“강력한 정부는 과반득표서”/조직강화 나선 배경

    ◎공조직 활성화·당원 3배가운동/중청 등 외곽단체 흡수통합 작업 민자당은 대통령선거일 공고 이후의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앞서 당조직 강화및 정비를 서두르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크게 두갈래 흐름으로 가시화되고 있다.즉 선거대책위 기능보강및 당원 3배가 운동등 기존 공조직 강화방안과 민주산악회등 사조직을 공조직에 편입시키는 작업이다. 특히 사조직의 공조직 전환작업은 불법선거운동 시비를 원천적으로 제거하기 위한 수순으로 풀이된다.민주산악회·중앙청년위원회등 당외곽조직을 당공조직에 흡수시켜 이들 회원들이 당원자격을 갖고 선거법 범위내에서 합법적인 선거운동을 하도록 유도함으로써 선관위와의 마찰소지를 없애고 타당과의 불법선거 공방전에서 우위를 차지하겠다는 전략인 것이다. 민자당은 10일 이를 위해 그동안 사전선거운동 시비가 없지 않았던 민주산악회를 당공조직에 편입시키기로 결정했다.이와 아울러 이들 회원들이 민자당 입당절차를 모두 마칠때까지 대외활동을 전면 중지토록 지시를 내려놓고 있다. 민자당은 이에 앞서 9일 또다른 사조직인 중앙청년위원회의 단계적인 공조직 전환작업을 시작했다.이날 대구에서 김영삼총재가 참석한 가운데 구통일민주당 청년조직인 중앙청년위원회(중청)대구시지부 회원 1천5백명에 대한 입당식을 거행한 것도 그 일환이다. 외형적인 당의 공조직 확대와 더불어 이들 공조직에 긴장감을 불어넣어 효율성을 높이는 것도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앞둔 민자당의 당면과제이다. 김영삼후보측은 당초 「신한국건설」을 위한 「강력한 정부」구성공약을 실현하기 위해선 이번 대선에서 압승을 거둬야 한다고 보고 과반수 이상의 득표목표를 세운 바 있다.즉 이번 선거에서 총유권자 2천9백60만명 가운데 80%가 투표에 참가할 것을 전제로 유효투표의 51%인 1천1백90만표를 얻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사실상의 1차유세가 끝난 현재 판세를 중간점검한 결과 당내에서조차 무리한 기대치가 아니냐하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민자당이 현재의 3백만 당원을 선거공고일까지 8백70만 당원으로 확대한다는 목표아래 지구당별로 당원3배가운동을추진하고 있는 것도 이같은 기대치에 근접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임은 물론이다. 민자당은 이와 함께 읍·면·동단위까지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각계대표 20만명을 선거대책위원으로 임명하는 세보강계획을 마련해 놓고 있다.또한 40여명규모로 각계 원로들을 영입,선대위 상임고문으로 위촉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는 것은 일단 세과시를 통한 「YS대세론」확산작업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김총재등 민자당지도부의 진정한 고민은 이같은 외형적인 세보강작업의 진척여부에 있는 게 아니라 선대위등 공조직의 질적인 효율성이 떨어지고 있다는데 있다.특히 일부 주요당직자나 의원들이 그다지 근거없는 낙관론에 휩싸여 선거전에 별다른 열의를 보이지 않고 있는 것이 당지도부를 곤혹스럽게 하는 대목이다.예컨대 선거대책기구에 자리와 예산요구는 많으나 실적은 기대에 못미친다는 얘기도 들리고 있다. 민자당측이 9일 기존의 15개 시·도지부와 별도로 서울을 정원식선대위원장의 직할체제로 두는 등 12개 시·도별로 선거대책협의회를 구성한 것도 그같은 상황을 감안한 고육지책이라고 할 수 있다.이에 따라 ▲부산 신상우 ▲경기 이한동 ▲대전·충남 정석모 ▲광주·전남 김식 ▲경북 김윤환등 당내 중진실세들이 협의회 의장으로 선거전에서 「전방배치」된 셈이다. 이와 아울러 선대위 산하에 각 직능별로 특위를 구성,종친회(김종호) 불교(권익현) 기독교(박세직) 천주교(김중위) 의료단체(김정수) 예술(강선영) 체육(조상호)등으로 역할을 분담시킨 것도 자발적인 홍보·조직활동을 강화시키기 위한 동기부여 방안으로 분석된다. 당지도부는 특히 수도권을 중시,지구당별로 「책임득표제」를 도입하는 것은 물론 당무지도감사반을 편성해 득표활동을 감독하는 한편 선거후 득표결과를 지구당위원장에 대한 사후평가자료로 삼는다는 독전방안도 마련해 놓고 있다.
  • 종친회 등 빙자 향응제공 발본/선거관계장관회의의 「공명」 실천방안

    ◎사조직 동원 선물제공행위 추적조사/기업체직원에 입당원서 할당도 엄벌 정부가 7일 제2차 공명선거관리 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한 것은 특히 기업의 자금이나 인력이 변칙적으로 정당및 선거전에 유입되는 것을 조기에 막기위한 것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기업자금의 변칙적 투입을 조기차단키 위해 세무활동을 강화하고 기업체 직원을 동원한 입당원서 할당·지역책임제 실시 행위등 조직적 선거운동과 사조직을 통한 은밀한 선거운동을 철저히 수사,상급책임자는 물론 배후지휘 감독자까지 형사책임을 지우도록 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또 정부는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당원교육등을 빙자한 선심관광·선물제공·산업시찰 등 불법사례에 대해 구속수사등 국민이 납득할만한 수준의 강력한 조치를 취함으로써 사전불법선거운동을 뿌리뽑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날 보고된 불법선거운동의 구체적 사례및 대책은 다음과 같다. ▷특정기업체동원◁ 국민당 평택군 지구당 사무국장 오민환씨(54)는 지난달 20일 충남서산군 현대농장에 당원 2백50명을 연수교육시킨후 이중 43명에게 1만3천원 상당의 손목시계 1개씩을 제공했다. 또 국민당 춘천시 지구당 당원 노재용씨(61·무직)는 지난달 17∼18일 춘천시 효자동에 사는 조형진씨(70)등 주민 39명을 관광버스 1대에 태워 현대자동차·현대조선 등을 선심관광시킨후 울산시 다이아몬드호텔에서 숙식시키고 볼펜 1개씩을 제공했다. 노씨는 이들에게 『정주영대표가 어려운 시기를 넘기면서 현대와 같은 위대한 업적을 남겼다』는 내용의 치사문을 낭독하는 등 특정인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사조직동원◁ 민자당 전북 부안 지구당은 지난달 18일 부안군 부안읍 장미예식장에서 민주산악회 지구결성식때 주민 3백50여명을 초청,민자당후보 지지를 호소하며 기념타월 1장씩을 선물했다. 민주당 김령배의원(서울 양천)은 지난달 19일 충남 온양시 온천1동에서 김해금씨 온양종친회 사무실에 모인 종친회장 김현식씨(70)등 21명에게 『종친회를 자주 열어 뿌리를 널리 알리도록 하고 김대중대표가 종친회 일도 많이 한 분이니 적극 밀어달라』고 특정후보에 대한 지지발언을하고 식당에서 음식과 술등 12만5천원 상당의 향응을 제공했다. ▷학생동원◁ 신정당 박찬종후보 비서관 성의제씨는 서울 산업대생 10여명에게 일당 3만원을 주고 지난달 21일 서울 성동구 성수1가 뚝섬역 주변등에 신정당후보 유인물 5백여장을 부착케 했다. ▷대책◁ 정부는 각종 불법선거운동에 대해 각 정당별 행사·후보자 동향등을 정밀추적,구체적 범법사실에 대한 증거자료를 축적하고 선관위등 유관기관과 협조체제를 긴밀히 구축,광범위한 정보수집활동을 전개키로 했다. 이와함께 관광·유원지등 위법예상장소에 경찰력을 집중 배치토록 하고 전경찰관을 선거사범 단속요원화해 지역책임제를 실시키로 하는등 채증활동을 강화키로 했다. 특히 선물제공시에는 제조처까지 추적 수사하고 주요 불법사례 인지시에는 경찰청의 수사지도관을 즉각 투입키로 했다. 또 언론과 지원·협조체제를 강화,향응·선물제공·선심관광 등을 배격하는 국민적 분위기를 조성·확산시켜나가기로 했다.
  • 이호정의원(국민) 수사의뢰/선관위,검찰에/“당원에 금품제공 확인”

    경기도선관위는 3일 국민당의 이호정의원(경기도지부장)이 지난달 5일 충남 서산 간척지에서 개최된 당원단합대회에 참석한 당원 9천여명에게 시계(시가 6천원)를 배포,5천4백여만원의 기부행위를 했으며 같은 달 20일에는 동일 장소에서 국민당 여주군지구당당원 3백여명에게 시계(시가 2만원)를 제공,6백여만원의 기부행위를 했음을 확인하고 수원지방검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 한편 중앙선관위는 이날 최근 「민주산악회」의 중앙본부및 일부 지역협의회 집회에서 특정 입후보예정자의 홍보물이 배포되고 일부 연사가 14대 대선에서 특정 입후보예상자를 지지해줄 것을 호소하는 내용의 발언을 한 사실을 확인하고 그러한 행위는 대통령선거법위반이므로 유사사례가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하라고 「민주산악회」측에 경고했다.
  • YS 사조직/민주산악회가 움직인다/10만여명,5백여곳서 농촌돕기

    ◎「지역 기관장 배제」 등 잡음 안내기 신경/물밑서 부상… 대선득표역량 주목 김영삼민자당총재의 대표적 사조직인 민주산악회(회장 최형우의원)는 28일 전국 5백여 단위부락에서 대대적인 농촌봉사활동을 벌였다. 추수철을 맞아 부족한 농촌일손을 돕기위해 행해진 이날 가을걷이봉사활동은 당의 공조직활동과는 별개로 지역 깊숙한 곳에서 대민접촉을 통해 대선득표활동을 벌였다는 점에서 앞으로 산악회의 행보가 더욱 가속화될 것임을 시사했다. 그동안 물밑활동만을 계속해왔던 산악회는 이날 행사를 계기로 앞으로는 ▲소년소녀가장돕기 ▲장학사업 ▲청소년문화사업 ▲자연보호운동 ▲민족통일운동등 다각적인 사회봉사활동을 꾀하고 있어 대선을 앞두고 민주산악회의 득표역량이 주목되고 있다. ○…민주산악회의 최회장을 비롯한 본부 회직자및 회원 3천여명은 충남 예산군 일대 8개면 29개부락에서 사과따기 작업을 벌였으며 서울의 50개 지부중 절반가량은 경기일원에서 벼베기봉사활동을 전개. 또 부산·대구·인천·대전·광주등 전국 시·도협의회와 3백여 시·군지부는 각각 해당지역에서 활동. 산악회의 이날 봉사활동은 지역특성에 맞게 이루어졌는데 예를 들어 강원지부는 옥수수따기,경북지부는 감따기,제주지부는 귤수확,서산지역은 생강캐기를 했다고. 박태권본부장은 이날 행사와 관련,『해당 군청에 농촌일손돕기 자원봉사를 신청해 농가에서 원하는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면서 『우리의 취지가 순수한 봉사활동인 만큼 점심도 준비해온 도시락으로 해결,농가에 전혀 피해를 주지 않고 있다고 설명. 또 최회장은 『산악회의 활동이 외부에 불필요한 잡음을 사지 않기 위해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고 특히 강조. ○…최회장은 이날 박기돈씨의 대흥농원과 91년도 사과증산왕인 서상석씨 사과농장에서 회원들과 함께 잎사귀따기와 과실따기를 한뒤 농민들과 함께 준비해온 도시락으로 점심식사. ○…이날 산악회행사에는 지역기관장들이 모습을 드러냈던 과거와 달리 지역주민인 산악회 지부관계자들이 직접 안내와 행사를 진행,잡음이 일지 않도록 극히 신경을 쓴듯한 모습. ○…최회장은 이날봉사활동에 앞서 예산터미널에서 「산악회봉사활동발대식」을 갖고 『일부에서는 우리가 김총재를 대통령에 당선시키기 위해 급조된 전위조직이라고 비난하고 있지만 우리는 차기정권에서도 「나라사랑·자연사랑」이라는 산악회헌장정신으로 계속 농촌봉사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역설. 최회장은 또 『벼 한톨,사과 한개라도 농민의 피땀흘린 대가라는 점을 명심해 오늘 봉사활동에서 모범을 보여달라』고 당부. 이날 행사에는 황명수·노승우의원및 이 지역출신 오장섭의원 등이 참석.
  • “이인모씨,「이산재회」와 연계 해결”(의정중계:26일 본회의)

    ◎개도국과 경협 등 「남방외교」에 힘써야/일 군비증강 미서 방조… 대책 세워라/대선일 정한바 없고 내년 1월14일 이전 실시 ▷정치분야◁ ▲이한동의원(민자)=국회 원구성과 개원문제는 의원의 당연한 의무이지 결코 협상의 대상이 아닌만큼 국회법에 『총선후 최초의 임시회는 상임위원장선출을 포함한 원구성을 해야한다』는 의무규정을 신설해야 한다. 「9·18결단」이 무책임한 처사라는 일부의 비난도 없지 않으나 이는 공명선거를 통해 정치민주화의 기적을 이루고야 말겠다는 최고통치권자의 확고한 신념과 숭고한 책임의식의 발현으로 「6·29선언」못지않은 평가를 받아야 한다.중립적 공명선거를 위해서는 대통령선거법등 선거관련법령의 제도적 개혁이 선행돼야 하고 공무원의 신분과 중립성보장이 실천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간첩단사건과 관련,정부에서는 어떠한 문책과 사후조치를 취했으며 이에 연루된 정치권인사가 상당수 있다는게 사실인가. ▲김상현의원(민주)=「9·18선언」이후 국민들은「노심과 노언과 노행」을 주시하고 있다.총리는 박태준의원의 민자당탈당후 정치행보와 정원식전총리의 민자당선대위원장 선임의 배후에 「노심」이 작용했다는 의혹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공명선거보장을 위해서는 한준수전군수를 석방하는 상징적조치를 포함,법적 제도적 선언적인 4대조치가 필요하다.법적조치로는 대통령선거법과 선관위법 정치자금법의 즉각개정이 이루어져야 한다.관변단체의 선거개입을 금지시킬 대책은 무엇인가.군과 안기부 검찰 경찰의 중립을 보장할 제도적인 장치를 강구하라. ▲김동길의원(국민)=중립내각의 정신이 국민적 합의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어렵다.우리 정치권 전체의 대오각성이 절대 필요하다.총리로서도 마땅히 정치권에 대해 요구하는 바가 있어야 할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총리는 무엇을 정치권에 요구하려는가. 93년도 대학입시를 계기로 학생의 입학과 졸업에 관한 전권을 각 대학의 총학장에 일임하지 않고는 이 입학지옥이 해결될 수 없다.대학당국의 자율에 맡긴다면 새해부터 신입생의 수가 65%는 증가될 수 있다. ▲유흥수의원(민자)=중립선거내각구성은 14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공정성확보라는 차원에서 세계헌정사상 전무후무한 결단이다.중립내각은 대선의 관리라는 측면에서 중립적이어야 하지만 다른 국가정책수립과 집행이라는 측면에서는 여전히 민자당은 책임당이요 집권당이라 생각한다.중요정책의 당정간 협조방안과 임기말 원활한 국정운영방안을 밝히라. 단체장선거에 앞서 국회의원의 선거구조정문제도 같이 검토돼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정부의 입장은. 우리의 「국방예산안」이 북의 공작원에게,그것도 공당의 대표이자 대통령후보의 개인비서를 통해 유출됐다는 것은 충격이다.군기밀보호법이 유효한 상황에서 문제된 자료의 유출경위및 사건의 전모를 상세히 밝히라. ▲홍기훈의원(민주)=역사상 초유의 중립내각을 이끄는 현승종총리에게 커다란 격려를 보내며 지원을 약속한다.단체장선거는 하루라도 빨리 실시되어야 한다고 보는데 새내각의 견해는. 안기부를 해외정보 전담기구로 개편할 용의는.선관위와 선관위원자체가 준사법기관으로서 강력한 집행력과 처벌권을 갇도록법을 개정하라.올해 추경예산에서 바르게 살기협의회 지원예산이 2∼4배씩이나 증가한 이유는.김영삼총재의 사조직인 민주산악회의 각종 이권개입 횡포등을 처벌할 용의는 없는가. ▷정부측 답변◁ ◇현승종총리답변=공직자의 선거중립을 위해서 앞으로 공무원에 대해서 구체적 사례중심으로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것은 물론 공무원의 자세와 동향을 수시로 확인·점검하겠다. 부정·혼탁선거를 방지하기 위한 범국민적 노력이 확산되도록 시민·사회단체의 공명선거운동을 적극 지원하겠으나 이런 운동들이 변질되어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고 할 때에는 단호히 조치하겠다. 총리직을 맡을 때부터 지금까지 노태우대통령을 여러번 뵙고 공명선거를 위한 여러 당부와 지시를 받은 바 있다.공명선거에 대한 그분의 의지와 결심은 확고하고 순수하다는 것을 굳게 믿는다. 우리 사회에 북한의 고위공작원이 연계된 대규모간첩단이 활동해온데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이번 사건은 오래전에 시작되어 장기간에 걸쳐 지속된 사건인데다 구체적인 책임문제는 좀더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고 본다.다만 차제에 대간첩및 대공경계태세를 제점검하는 것이 내부분열요인을 재거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본다. 정부는 14대대통령선거날짜를 아직 구체적으로 정한 바 없다.정치·사회 제반여건과 날씨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해 법정시한인 올 12월15일 이후 93년 1월14일 이전에 적당한 날짜를 선정해 실시할 방침이다. 6공이후 국회와 언론이 활성해됐고 국민기본권이 신장됐을 뿐아니라 지방자치시대도 열렸다.따라서 연말 대선만 공명정대하게 치러지면 이 땅의 민주화가 정착된 것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한준수 전 연기군수는 부정선거에 관련된 몇몇공직자와 후보의 부정행위를 밝혔다고 하지만 그 자신도 부정선거에 개입한 혐의로 구속되어 재판중이므로 석방검토대상이 아니다. 간첩단사건 수사는 개인적인 모략이나 음해차원에서 이루어지는것이 결코 아니다. 앞으로 대학자율의 폭을 보다 확대해 나갈 방침이나 대학 입학정원의 완전자율화는 대학의 역량·대학교육의 질적 충족등을 고려,단계적으로 풀어나가야 할것이다.◇이정우법무부장관=김대중민주당대표의 비서인 이근희가 유출한 문건은 92년 국방예산개요말고도 국회 국방위원회 의사속기록과 스스로 작성한 민자당계보관련 메모등이 포함돼있다. 대통령의 당적과 공명선거의 실시는 별개의 문제라고 생각한다.그러나 노대통령의 9·18결단은 아직도 사회 일각에 잔재된 공무원선거개입을 근원적으로 청산하기 위한 획기적 개선책이었다고 본다.대통령과 국민의 뜻을 받들어 엄정중립의 자세를 견지하겠다. 긴급구속제도를 시행하면서 남용방지책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있으며 보완책으로 영장실질심사제 도입등을 검토하고 있다. ◇최영철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이인모씨 문제는 남북이산가족 전체문제의 틀속에서 해결돼야 한다.정부는 북한에 대해 정치범수용소내의 인권과 자유확대를 계속 요구하고 있다. ◇백광현내무부장관=정부는 지방자치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상당한 준비를 하고있다.단체장직선등 본격적인 지방시대에 대비,「지방자치제도 발전심의위원회」를 중심으로 행정및 계층구조의 합리적 조정,민선단체장의안정성보장등을 본격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유혁인공보처장관=공정언론을 위해서는 관권은 물론 이익단체등의 외부간섭도 없어야 한다. 방송위원회 신문윤리위원회 간행물위원회등 언론자체기구와 언론중재위등의 역할과 기능이 미비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정부도 노력하겠다. ▷통일외교 질문◁ ▲손세일의원(민주)=한­러,한·중수교가 이루어진 이상 북한만이 유일한 합법정부라는 전제로 맺어진 조소우호조약이나 조중우호조약은 폐기되거나 수정돼야 한다고 본다. 중국은 두개의 한국을 공식인정했는데 우리가 대만과 단교한 것은 명백한 불평등 외교이다. 베트남과의 수교는 시급한 과제이다. 이제는 북방외교보다 자원개발 제조업투자등의 측면에서 개도국과의 이른바 「남방외교」에 역점을 두어야 한다고 보는데 정부의 견해는.구소련에 제공한 차관을 과연 상환받을수 있는 길이 있는가.또 30억달러중 미집행분을 개도국 원조자금으로 사용할 용의는. ▲이세기의원(민자)=한소,한중수교과정에서 6·25와 관련된 「과거사 청산」은 어떻게 정리됐는가.옐친 러시아대통령의 방한이 나머지 차관 15억달러를 받을 목적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15억달러마저 줄 것인가.그리고 대중 20억달러 차관설의 진상은 무엇인가. 한일관계가 최악의 상태인 이 시점에 노대통령이 일본에 꼭 가야하는가.현지대사가 해도 될 일을 왜 대통령까지 나서도록 하느냐.언제까지 외무부가 「설거지 외교」라는 말을 들으려하는 것인가.일본 정치인들이 북에가서 김일성을 면담하게되면 상당한 돈을 주는 경우가 있다는데 이를 파악하고 있는가. ▲조순환의원(국민)=국민의 빗발치는 반대여론에도 불구하고 노대통령이 굳이 일본을 방문하려는 의도는 무엇인가.항간에는 노대통령의 일본방문기간중 북한의 지도자와 만날 것이라는 추측이 떠돌고 있는데 임가만료를 얼마두지 않은 노대통령의 일본방문외교를 어떻게 국민들에게 설명할 것인가. ▲노승우의원(민자)=앞으로 우리나라 외교는 외무부차원을 벗어나 통일원,안기부,국방부,경제부처를 망라한 범정부차원의 종합대책이 추진돼야 한다고 보는데 이에대한 정부의 입장은. 일본의군국주의 부활,군사대국화에 대한 정부의 인식은 매우 미온적인 바,일본의 군사대국화에 대한 정부의 확고한 입장은 무엇이며 또 일본의 군사적 증강을 방조하는 미국의 전략에 대응하는 우리정부의 대안은 무엇인가. ▲강창성의원(민주)= 작금의 동북아정세는 1세기전 구한말시대를 연상케 한다. 민주당은 현단계에서 주한미군의 완전철수와 전투력감축을 반대한다. 북한일변도의 「단순가상적」방위체계를 통일이후를 대비한 「복수가상적」체계로 전환하고 군구조를 하사관및 초급장교중심의 장비집약형구조로 개편할 용의는. ▲곽영달의원(민자)= 조선노동당 간첩단 사건은 그 규모면에서 놀라울뿐 아니라 남북교류와 화합의 합의서 서명에 관계없이 양면성 대남적화전략이 조금도 변화가 없음을 증명해주고 있다. 대내적인 안보의식의 실종단계에서 이 나라 국가안보개념을 재정립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는데 이에 대한 정부의 견해는.
  • “불협화 씻고 정권재창출 발진”/민자/선대위 인선의 의미

    ◎“국민신망 높은 정 전총리” 애써 영입/공직사회·실향민의 지지확보 분석 민자당이 17일 선거대책기구를 발족시킨 것은 당내 불협화음을 불식시키고 본격적인 대통령선거체제로 들어갔음을 뜻한다. 특히 그동안 거취문제로 비상한 관심을 모았던 박태준 전최고위원이 이날 신당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힘으로써 최근 잇따른 탈당사태로 비롯된 이른바 탈당국면이 대선국면으로 전환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박전최고위원의 불참의사는 또한 그동안 안개에 휩싸인 것처럼 보이던 대통령선거구도를 명확하게 해주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날 발족된 민자당의 선거대책기구는 범여권과 당내 결속·화합에 무게를 실은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고사의 뜻이 완강하던 정원식전국무총리를 설득해 선대위원장에 기용한 것은 다목적 포석이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우선 「노심」의 향배가 어디에 있는지를 보여 준다는 것이다. 노태우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운 정전총리를 위원장에 임명함으로써 노대통령과 김영삼총재,나아가 민자당과의 연대감을 과시하고 흐트러졌던 공직사회등 범여권과의 결속도 다질 수 있다는 것이다. 당내 화합과 국민의 신망도 등을 감안할때도 정전총리가 적임이라는 분석이다. 김종필대표 또는 민정계 인사를 임명할 경우 당내 반발을 초래하거나 실세중진들의 미묘한 힘겨루기로 오히려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지난번 정전총리의 방북중 총리경질을 거론함으로써 크게 반발했던 실향민들을 김총재 지지로 되돌릴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 관계자는 이날 『실향민 유권자 가운데 1백만명 정도가 김총재지지로 돌아서 대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확보한 것으로 본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그동안의 여론조사결과로 볼때 정전총리 만큼 국민의 신임도가 높은 인사가 거의 없었다는 점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선대위 부위원장을 대거 54명이나 임명한 것도 당내 화합에 주안점을 둔것이다. 최근 탈당사태 등으로 빚어진 당내의 소외감,박탈감과 이질감등을 해소하기 위해 거의 모든 중진에게 역할을 부여한 것이라고 볼수 있다. 김총재측으로서는 현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능률보다는 화합이며 화합하는 길만이 대선에서 득표력의 극대화를 꾀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민자당은 당초 지역및 직능담당자로 12∼13명의 부위원장을 임명할 계획이었다. 또한 선대위 상임부위원장에 김윤환·이한동·이춘구의원등 민정계 실세 3인방을 임명한 것은 대선을 당공식기구 중심으로 치를 것임을 다시 한번 확인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사실상 상당수 민정계의원들은 그동안 김총재가 대선을 당공식기구보다는 민주산악회등 사조직중심으로 치르고 대선이 끝나면 사조직 간부들이 각지역구에서 정치적으로 상당한 입지를 구축할 것이라는 의구심을 갖고 있었다. 따라서 이들 실세들을 상임부위원장에 임명함으로써 그같은 의구심을 상당부분 불식시켰다고 할 수 있다. 김총재는 이날 당무회의에서도 『전적으로 공조직 중심으로 선거를 치르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들 가운데 그동안 선대위 위원장및 부위원장직을 고사했던 이춘구의원이 포함된 것도 주목되는 대목이다. 이의원의 행보는 그동안민자당내에서는 물론 민주당에서도 「노심」의 반영으로 여겨져왔었다. 그러나 이의원이 결국 상임부위원장직을 수락한 것으로 볼때 「노심」의 실체가 다시 한번 확인된 것으로 볼수 있다고 당관계자들은 설명하고 있다. 노대통령의 직계인사 또는 「반YS」인사로 분류돼온 노재봉 김종인 심명보 남재두의원 등이 이날 부위원장이나 당무위원으로 임명된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민자당의 선거대책기구가 긍정적인 면만 있는 것은 아니다. 민주당도 이날 성명을 통해 밝혔듯이 바로 얼마전까지 총리였던 인사를 위원장에 임명함으로써 국민들이 공명선거의지에 의구심을 가질 수 있고,당내 화합을 위해서 대거 부위원장을 임명했다고 하나 일사불란한 조직운영 측면에서는 역기능적 요소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또 당공식기구와 사조직의 역할분담등 교통정리도 중요한 과제라고 하겠다.
  • “탈당 최소화” 집안단속 부심(진단)

    ◎민자,관망파 밀착설득 “상당한 성과”/월계수멤버 등 동요인사 「주저앉히기」/주내 선대기구 출범 대선총력체제 전환 김영삼총재와 민자당이 소속의원과 전현직지구당위원들의 연쇄탈당사태에 대해 상당한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다는 것은 부인키 어렵다. 그러나 연말대선을 앞두고 아직 대세에는 지장이 없다는 생각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것도 분명하다. 이같은 기류는 『몇사람이 떠났고 또 몇이 떠날 움직임을 보인다해도 대세에는 영향을 주지 못한다』(김총재)『몇몇 인사가 당을 등졌다 하더라도 민자당의 큰 줄기는 유유히 흐른다』(김종필대표)는 등 당지도부의 발언에서 그대로 감지된다. 즉 일부 인사들의 탈당으로 당장의 조직동요등 손실은 불가피하겠지만 어차피 반YS성향인 이들이 제발로 당을 떠남으로써 「후방교란」요인이 제거돼 오히려 유리한 측면이 있다고 보는 것이다.이는 연말대선까지 갈등소지를 안고 가기보다는 단기적인 출혈을 감수하더라도 위기감속에 총력전을 펼칠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수도있다고 보는 시각이다. 그렇다고 해서 김총재측이 이자헌·김용환·박철언·장경우·유수호의원등에 이은 연쇄탈달 가능성에 대해 마음을 놓고 있는 것은 결코 아니다.오히려 이들 탈당인사들이 정호용의원등 무소속과 이종찬의원그룹에 박태준전최고위원까지 가세하는 신당결성을 추진할 경우의 잠재력에 대해 상당히 우려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때문에 민자당지도부는 우선 소속의원들의 추가탈당이라는 발등의 불부터 끄고 선대위구성등 조기대선체제구축을 통해 국면을 전환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당지도부가 파악하고 있는 탈당가능인사 내지 관망파는 심명보·강우혁·최재욱·이긍령·김인영·조영장·박범진·박명환의원등 지난 경선때 이종찬의원진영에 섰던 인사와 월계수회 멤버들이다. 이들 이탈가능성 있는 인사들에 대한 설득작업에는 김총재와 김영구사무총장등 지도부는 물론 김윤환·이한동·김종호·신경식의원등 민정계중진들이 전면에 나서고 있다.당지도부로부터 탁월한 기획능력과 업무추진력을 평가받고 있는 강재섭의원의 경우 김윤환의원이 직접 설득에 나서 15일 공개적인 「잔류선언」을 이끌어내는 등 이미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자체분석이다. 김총재측은 이번주를 고비로 연쇄탈당사태는 「확산」이 아닌 「수렴」쪽으로 물꼬가 트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즉 15일부터 정국이 국정감사 무드를 타는데다 금명간 선대위및 선거대책본부 인선이 끝나는대로 이번주중 본격적인 대선체제로 돌입할 경우 최소한 현역의원들의 연쇄탈당이라는 도미노현상은 진정될 것으로 보는 것이다. 물론 집중적인 설득노력에도 불구하고 당무에서 소외된 일부 원외인사들의 탈당가능성은 상존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다만 이들 원외인사들의 추가이탈이 있다 하더라도 어차피 신당의 원내교섭단체구성가능성과는 무관하다는 점에서 큰 변수는 되지 않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또한 원외위원장들의 추가이탈이 있을 경우 가급적 빨리 위원장직무대리를 선임한다는 방침이다.이미 탈당한 인사들의 지역구에는 ▲은평갑 강인섭▲대구중 유성환전의원▲대구수성갑 정창화전위원▲평택 허남훈전환경처장관▲대천·보령 신홍식민주산악회지부장등을 내정해 놓고 있다.이는 대선조직의 공백을 매우고,대체요원이 얼마든지 있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역설적으로 추가탈당을 최소화하는 이중효과를 겨냥한 포석이다. 김총재측은 또 이번주중 선거대책기구를 공식출범시켜 대선체제에 돌입함으로써 동조탈당분위기를 가라앉힌다는 복안이다.선대위원장­부위원장­선거대책본부장­기능·직능·지역별위원장이라는 계통조직을 그려놓고 있으나 선대위원장및 선대본부장 인선에 막바지 진통을 겪고 있다.선대위원장에는 이춘구의원을 기용하는 것을 검토했으나 본인이 고사함에 따라 한때 외부인사기용설도 나돌았으나 김종필대표가 맡는 쪽으로 기울어지고 있다.부위원장은 당초 5명선을 염두에 두고 있었으나 당결속을 위한 민정계실세들의 「전진배치」차원에서 이한동·나웅배·김윤환·이춘구·박준병·정순덕·김복동의원등 10명선으로 늘려 지역별 또는 기능별 책임을 맡기는 방안이 유력시되고 있다. 이처럼 민자당지도부는 현재로선 노태우대통령의 당적포기와 박최고위원의 탈당으로 인한 위기국면이 반드시 파국적인 상황으로 진전되리라고는 보지 않고 있다. 최근 일련의 탈당사태 직후 실시한 자체 여론조사에서 동정적인 여론 등에 힘입어 김후보의 지지도가 오히려 높아졌다는 점을 그 근거로 제시하고 있다. 민자당지도부가 가장 우려하는 것은 정주영국민당대표까지 망라하는 「반양금단일후보」출현가능성이다.그러나 김총재측은 각기 개성이 강한 신당추진인사들의 면면과 연말까지의 시한의 촉박성등을 감안할 경우 그같은 위협적인 카드의 돌출가능성은 극히 희박하다고 보고 있다. 다만 정계은퇴와 신당움직임등 두 갈래 선택기로에서 아직 분명한 입장표명을 유보하고 있는 박전최고위원의 거취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이와함께 「반양금신당=기득권세력결집체」라는 등식을 미리부터 설정,그같은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되는 것을 차단한다는 입장이다.
  • “깨끗한 도덕정치 구현” 청사진 제시/김영삼총재 연설에 담긴 뜻

    ◎「재산공개·반부패 선언」 등 실천의지 천명/「신한국 창조」 표방… 윗물정화 처방안 제시 13일 국회에서의 김영삼민자당총재의 대표연설은 대통령후보로서의 비젼을 제시하고 대통령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다. 그동안 김총재는 대통령후보경선 또는 총재수락연설등 여러자리를 통해 자신의 정치철학과 비전을 제시해왔다. 김총재는 이날 이같은 비전을 토대로 「신한국의 창조」라는 새로운 기치를 내걸었다. 그러나 이날 대표연설에서는 특히 두가지 점에 더 무게를 실은 것으로 분석된다. 하나는 깨끗한 도덕정치를 유난히 강조했다는 점이다. 김총재는 평소의 지론대로 우리사회의 현실인식에 따른 「한국병」을 설명하면서 이의 가장 주요한 원인으로 지도층의 부패를 지적했다. 그는 『한국병의 가장 큰 원인은 집권과정이 정당하지 못했거나 집권후 도덕성을 갖지 못했기 때문』이라면서 『이를 치유하기 위한 1차적 처방으로 지도층이 솔선수범하는 「윗물 맑기 운동」을 벌일 것을 제창한다』고 밝혔다.그는 『가까운 시일안에 나자신과 가족의 재산을 국민앞에 공개한데 이어 「반부패선언」을 하고 「부정부패방지특별법」의 제정도 추진하겠다』고 설명,강력한 실천의지를 나타냈다. 이는 그가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지향할 정치지표가 무엇인가를 시사하는 것이기도 하다. 또 한가지 점은 이번 대통령선거를 유례없는 공명선거로 치를 것임을 거듭 확인했다는 것이다. 김총재의 공명선거의지는 연설서두에서 이번 정기국회에서 집권여당의 대표가 아니라 다수당의 대표로서 이자리에 섰다고 말한 대목에서도 잘 나타난다. 그는 『집권여당의 후보로서 부정한 선거를 통해 대통령이 될 생각은 꿈에도 없다』면서 『여당 후보로서 기득권을 포기한다는 뜻에서 중립선거내각을 제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나는 어떤 후보와도 똑같은 출발점에 서서 엄정한 선거규칙에 따라 국민의 냉엄한 심판을 받겠다』면서 『그같은 선거를 통해서만 정통성시비가 없는 민주정부를 만들 수 있다』고 역설했다. 이와함께 그동안 계속 문제가 되어온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고 돈안드는 정치를 위해 정치자금법을 포함해 모든 선거제도와 법을 개정하겠다고 천명했다. 그는 이밖에도 공명선거를 위협하는 관권부정선거를 막기위해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과 직업공무원제의 확립,신분보장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연설에서 역시 주목되는 부분은 김총재의 의원직 사퇴선언이다. 김총재측은 당초 이번 정기국회에서 예산안등이 모두 처리된뒤 대통령선거일이 정식 공고되기 직전인 11월 중순쯤 의원직 사퇴를 발표할 계획이었다. 이처럼 당초의 예상을 뒤엎고 의원직을 조기에 사퇴한 것은 최근 박태준최고위원의 탈당으로 빚어진 당내 갈등을 무마하기 위한 국면전환용으로 풀이된다. 박최고위원의 탈당에 이은 일부 민정계의원등의 탈당움직임이 가속화되는 것을 막고 본격적인 대선국면으로 전환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는 것이다. 이와함께 대통령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함께 패배할 경우에는 정계를 은퇴하겠다는 배수진을 쳤다는 것을 나타낸 것이다. 국회의원직을 갖고 있다는 것은 대통령선거에서 패배하더라도 계속 정치를 하겠다는 뜻으로 이해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김총재 자신의 강력한 의지뿐만 아니라 민자당 소속의원과 지구당위원장등에게 결속과 긴장,나아가 결심 또는 선택을 당부하거나 강요하는 뜻도 포함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제는 더이상 당이 분란에 휩싸여서는 안되며 당내 동요를 부추기거나 대통령선거를 목전에 두고도 수수방관해온 인사들에 대한 경고의 의미도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김총재 사퇴의 뜻이 제대로 반영,실현되기 위해서는 일정한 전제조건이 충족되어야 한다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우선 그동안 공조직과 마찰을 빚어온 민주산악회등 사조직의 역할을 분담시키는 것이 중요하고도 시급한 과제라고 할 수 있다. 민정계의원들 가운데 상당수는 이날 대표연설이 끝난뒤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른바 「측근정치」의 문제점과 지역구에서 민주산악회등 사조직의 비대화에 따른 자신들의 정치적 입지의 불안감을 설명하며 이의 시정을 요구했다. 이들은 또 김총재가 공조직을 중심으로 대선을 치르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지 않는한당내 결속과 단합은 기대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김총재의 의도대로 「탈당정국」이 무마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일부 민정계 인사들은 『김총재의 의원직탈퇴로 위기국면이 무마되기에는 당내 불신이 너무 심각하다』며 회의를 나타냈다.
  • 민자,“연쇄탈당 만류” 집안단속/휴일정가 부산한 각당 움직임

    ◎조기 대선체제 구축,당내동요 최소화/민자/「반김구도」에 촉각… 견제속 손익저울질/민주/창당일정 늦춰 신당동참자 확보 “물밑접촉”/새정치연합 박태준최고위원의 민자당탈당으로 대선정국이 커다란 변화의 물결에 휩싸이고 있다. 민자당은 11일 하오 김영삼총재주재로 핵심 당직자들과 중진들이 참석한 가운데 박최고위원의 탈당에 따른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당의 결속을 거듭 다짐하면서 조기 대선체제구축등을 통해 당내동요를 최소화하고 국면전환을 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에비해 민주·국민당은 박최고위원의 탈당사태에 따른 정국의 흐름을 예의 주시하면서 대책강구에 부심하는 한편 신당결성추진세력은 세력결집에 최대의 호기를 맞았다고 보고 부산한 물밑접촉을 가졌다. ○민정계 중진들 소집 ○…민자당의 김총재는 전날 박태준최고위원의 탈당으로 야기된 당내동요를 진정시키기 위해 이날 하오 서울시내 63빌딩에서 김종필대표와 당3역및 민정계중진들을 긴급소집,대책회의를 열어 수습방안을 논의. 김총재는 2시간여에 걸쳐 계속된 이날 모임에서 12월 대선승리를 위한 당중진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역할을 당부하며 『박태준최고위원의 이번 결단으로 당내에 불필요한 오해와 잡음이 없도록 여러분들이 적극 나서달라』고 주문. 이날 회의에는 김대표와 김영구사무총장·황인성정책위의장,김용태총무등 당3역과 지역구에서 급거 상경한 김윤환의원과 이춘구·이한동·유학성·박준병·정석모·김종호·정재철의원등 민정계 중진들이 참석. 이날 만찬을 겸한 대책회의에서 김총재는 참석자를 한사람씩 지명하며 발언을 유도했고 중진들은한결같이 새로운 각오와 결속을 강조,박최고위원의 탈당에도 불구하고 민정계의 동요가 크지는 않을 것임을 보여줬다고 참석자들이 전언. 특히 김영구사무총장은 이날 아침 광양에 있는 박최고위원으로부터 『서울에 올라가면 이사람 저사람이 신당하자고 할텐데 만나기 싫다』는 내용의 전화가 왔었다고소개했고 「노심」을 대변하는 것으로 평가를 받는 이춘구의원은 『당이 흔들려서는 안된다』며 결속과 단결을 강조했다.다음은 대화내용. ▲김총재=(박최고위원을 만난 내용을 설명하면서)박최고위원이 노모에게 정치를 하지 않겠다고 맹세했다고 하더라.또 박위원 부부가 부처님에게까지 가서 정치를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는 말을 했다. 내각제문제는 박최고위원이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선거공약으로 제시하면 따라가겠다고까지 했다.이제 우리는 박최고위원의 탈당을 전회위복의 계기로 삼아 단합해서 선거에 이기는 길만이 남아 있다. 공조직 중심으로 당을 운영하겠다.민주산악회가 문제가 있다고 하는데 공조직이 뛰지 않고 있기 때문에 사조직이 움직인 것 아닌가.나는 분명하다.공조직 중심으로 하겠다. ▲김대표=시국관과 역사관 세계관을 정리하자.나라의 명운을 짊어지고 있는사람은 여러분들이다.나보고 필요없다고 하면 얘기하라.물러나겠다.이제는 뭉쳐서 나가자.그러면 위기를 넘길수 있다.우리가 정권을 창출하지 못하면 나라꼴이어떻게 되겠는가. ▲유학성의원=우리는 이제 선택의 여지가 없다.모든 것은 정권을 창출한 뒤에하자.총재가 너그러운 마음으로 포용하고 당을 이끌어 달라. ▲박준병의원=우리가 박최고위원에게 할도리는 다하자.이제 지구당과 도지부를 새로 정비,선거에 만전을 기하자. ▲이한동의원=당은 노대통령의 9·18선언 이전과 이후가 틀린다.우리는 이제집권당이 아니다.새로운 당이다.새 결의로 해나가자. ▲김윤환의원=우리당 말고 누가 나라의 진운을 책임질 것인가를 생각하면 해답은 자명하다. ▲이춘구의원=걱정을 많이 했다.당이 흔들려서는 안되겠다.나는 노대통령을최근에 만난 적이 없다.그렇지만 노심도 우리 생각과 같을 것으로 생각한다.뭉쳐나가자. ▲정석모의원=박최고위원에게도 예우를 다해야하고 이제 당의 결속을 다지면서대통령선거 승리를 향해 나가야할 때다.박최고위원의 탈당계는 받지 말자.우리가뭉쳐서 나가야한다.선거대책기구 구성은 늦춰도 된다. ▲정재철의원=우리에게 다른 방법이 없지 않느냐.이대로 밀고 나가자. ▲김총장=지금까지 여기있는 사람끼리도 단합을 하지 못한게 사실아니냐.이제단합해서 나가면 이긴다. ▲황인성정책위의장=많은 걱정을 했지만 뭉치면 이긴다. ▲김용태원내총무=기득세력과 반기득세력간의 싸움이 아니다.우리당은 개발의시대를 연 세력과 이를 정착시킨 세력,그리고 중도 민주세력이 뭉친 것이다.당을깨서도 당이 깨져서도 안된다.여기있는 사람만 단합하면 우리가 이긴다.결속과 단합을 다지자는 뜻에서 박수를 치고 헤어지자. ○당균열방지에 전력 ○…민자당의 대책회의가 끝난뒤 김총재는 하오7시30분쯤 자택으로 돌아와 최창윤비서실장을 비롯,비서진 전원과 13일의 국회대표연설에 대비한 1시간여의 독회시간을 갖는등 정상적인 당의 활동에도 대비. 김덕용·김봉조의원과 김수한당무위원은 이날 상오 김총재의 자택을 방문,김총재와 티타임을 갖고 박최고위원 탈당에 따른 당내분위기와 움직임을 전달했고 최형우·서석재의원도 부산에 머무르며 귀향활동중인 지구당위원장·지역인사및 민주산악회 관계자들과 접촉,조직점검을 한뒤 밤늦게 상경. 이날 김총재주재의 대책회의와는 별도로 김윤환·나웅배·박정수·김진재의원등 8명의 민정계의원들은 모임을 갖고 민정계의 「대안불재론」을 확인하고 『김총재외에 정권재창출을 위한 공감대를 같이할 인물이 없다』고 적극적인 당단합쪽으로 진로를 결의. ○일부의원들과 접촉 ○…전날 김영삼총재와의 단독회동에서 탈당을 공식적으로 밝힌 박태준최고위원은 이날 비교적 조용한 가운데 측근들과 골프 등을 함께 하며 자신의 향후 거취를 심사숙고하는 모습. 최비서실장은 이와관련,『박최고위원은 당분간 정치인을 만나지 않겠다고 하더라』고 분위기를 전하고 전날에도 10명이상의 민정계의원들이 광양으로 직접 전화를 걸어 박최고위원을 직접 만나겠다고 했으나 박최고위원은 이를 극구 만류했다고 설명. 박최고위원은 당초 12일 하오 상경,공식 탈당절차를 밟을 계획이었으나 「휴식기」를 거친다는 차원에서 3∼4일정도 광양에 더 머무른다는 방침. 정가에서는 다음주부터 신당합류와 관련한 박최고위원의 행보가 서서히 드러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지배적. ○…이종찬의원이 이끄는 「새정치국민연합」측은 박태준최고위원의 민자당탈당으로 유리한 국면이 조성됐다고 보고 당초 예정했던 창당일정을 다소 늦추면서 신당동참자를 최대한 늘리겠다는 복안.새정치연합은 애초 ▲12일 창당선언 ▲15일 발기인대회 등 창당일정을 짜놓았으나 박최고위원의 이탈로 민자당내 신당합류대상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이자 창당스케줄을 5일 정도 순연시키기로 결론. 일요일인 11일에도 이종찬의원은 망설이고 있는 일부 민정계의원들을 만나 신당합류를 설득하느라고 하루 종일 분주.서울시내 낙원동에 자리잡은 새정치국민연합 사무실은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관계자들이 설득대상자들과 전화연락을 취하는 등 정중동의 움직임. ○정계개편 언급 회피 ○…민주당은 현재 민자당의 박태준최고위원탈당이후 정국전망에 대해 측근들을 풀가동해 일련의 움직임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는 상태이지만 정계개편에 대해서는 일체의 언급을 회피하는등 조심스런 대응. 의원 대다수와 일부 측근들은 민자당이 갈라설 경우 대선에 있어 보다 유리한 여건이 조성되지 않겠냐고 도식적인 진단을 내리고 있는 것과는 달리 김대중대표는 『정국에 큰 변화가 오고 있다』며 개략적인 진단만 내린 채 각론부분에 대해서는 무척 조심스런 반응을 보이고 있다. 다만 김대표는 『선거는 예정대로 치러질 것이며 노태우대통령과 현승종총리의 중립의지를 믿는다』며 원론적인 차원의 정국분석만 내놓고 있는 상태. 김대표는 그러나 11일 아침 진주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는『「노심」에 따라 향후 정치권의 이합집산은 하지 않으리라 본다』며 노대통령이 개입하는 보수대연합구도움직임에 미리 쐐기.김대표로서는 향후 정계개편에 있어 「반김구도」가 형성될까봐 내심 초조감을 떨쳐버리지 못하고 있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 ○전 전대통령 골프 ○…전두환전대통령도 이날 상오 경기도 용인의 L골프장에서 정석모 심명보 김종호 이세기의원등 민자당의 중진,안현태전경호실장과 모임을 갖고 최근의 정국흐름에 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져 눈길.
  • 깊어가는 가을… 짙어가는 추색…

    ◎산정상에 첫 단풍 여행객 발길 “유혹”/설악·오대산 이미 붉은빛깔 완연/이달중순∼새달초 전국적 절정기/기상변화 대비 옷·비상식품 등 필히 준비해야 산과 산에 단풍이 찾아들고 있다.등산이나 여행에 무심한 사람이라도 단풍에 아름답게 휘감긴 산을 떠올리면 모처럼의 구경길에 나서고싶어진다. 올해 단풍은 기상청의 예보대로 예년보다 이틀정도 늦게 시작됐다.산 전체의 20% 가량이 물들었음을 일컫는 첫단풍이 지난달 27∼28일경 언제나 가장 빠른 설악산과 오대산 정상에서 이루어졌다.이번 3∼4일의 연휴기간 중에는 그 아래의 치악산과 소백산 정상들이 단풍의 빨간 머리를 얹을 것으로 예상된다. 녹색잎의 고사 과정을 뜻하는 단풍은 여러 요인에 민감해 생각보다 발걸음이 더디다.첫단풍이 이뤄졌다지만 산 중턱은 아직 녹색 일변도이게 마련이어서 첫 소식에 마음조급해 할것 없다.그러나 첫 단풍일과 함께 예보되는 절정기 날짜는 마음에 담아둬야 한다. 산의 80%정도가 단풍에 뒤덮이면 절정기에 이른다.가을 기온의 한랭화에 따라 진행되는단풍은 산정상에서 아래쪽으로 하루 대략 50m씩 내려오므로 오대산은 이달 15일,설악산은 20일,그리고 치악산은 22일이 예보 절정일이다.또 단풍은 밑으로 매일 25㎞씩 남하한다.수도권의 북한산은 18일에야 첫단풍을 이룬 뒤 29일쯤 절정에 달한다. 표에서 보듯 남쪽의 내장산과 두류산은 내달 10일과 12일이 절정일로 잡혀있다.전국적으로 뭉뚱그려 보자면 이달 중순부터 내달 초순까지가 만산홍엽의 단풍피크철인 것이다. 전체의 양보다는 처음이라는 질을 높이 사는 사람은 첫단풍을 보다 소중히 여겨 단풍구경를 서두르기도 한다.대신 이때는 상당한 노고의 등산이 뒤따른다.1일 현재 설악산과 오대산의 단풍은 1천2백m 선까지 밖에 당도하지 않아 단풍을 보려면 1천m 이상을 등반해야 한다.마음을 다져먹고 혼자 오를 수도 있고 단체안내 산행을 전문으로 하는 산악회와 걸음을 함께할 수 있다.이번주 산악회 대다수들이 첫단풍을 머리에 이고있는 유명산을 행선지로 삼고 있다. 반면 여행사들은 이달 중순이후에야 본격적인 단풍구경 서비스에 착수할 예정이다.산중턱 훨씬 아래까지 단풍 물결이 출렁거리는 절정기 무렵해서는 구태여 산행의 고생없이도 편안하게 단풍경치를 즐길 수 있지만 넘쳐나는 인파에 휩쓸려 복대겨야 한다는 대가를 감수해야 한다.국립공원 관리공단은 단풍 관람객들이 급격히 불어날 이달 10일쯤부터 지난 피서철과 마찬가지로 각 공원의 탐방관람객 수를 매일 집계 발표,인파의 분산을 꾀할 셈이다. 단풍의 운치있는 경색이 이름난 몇몇 산에만 한정된 것도 아니고 또 그 산에 비집고 들어간다고 해서 단풍의 완상을 보장받은 것도 아니다.이름나지 않은 아담한 산을 찾아 나름대로 단풍구경의 멋을 부려볼 수도 있다. 그러나 구경도 구경이지만 가을 산행은 조심할 점이 많다.청명한 바깥날씨만 믿었다가 기온의 빠른 저하,기상의 이상변화 등에 덜미를 잡히는 예가 많다.정식 등산장비는 아니더라도 여벌의 옷과 비상음식물을 필히 갖춰야 한다.무엇보다 5시쯤에 해가 지므로 4시이전 하산을 명심하고 일정을 시작한다.
  • 각당 궤도수정 부심/「중립선언」 이후:5

    ◎“프리미엄 소멸” 대선전략 대전환/홀로서기로 공명의지 부각에 초점/민자/“당정분리돼 유리”… 여권표 공략 겨냥/민주 국민 노태우대통령의 당적이탈과 선거중립내각구성선언은 그 자체가 우리 헌정사에 처음 맞는 혁명적 사건이다. 그런만큼 기존 여야정치권에도 이에 상응하는 엄청난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특히 민자·민주·국민 3당은 당장 3개월후 「무당적대통령제」하의 선거중립내각이 선거관리를 하게되는 「초유의 상황」을 앞두고 각기 선거전략을 대폭 수정하지 않을수 없게 됐다. ▷민자당◁ 우선 노대통령이 집권여당을 떠남으로써 가장 큰 환경의 변화를 맞게된 쪽은 민자당의 김영삼대통령후보측이다.왜냐하면 대통령의 당적포기로 여권의 자연스러운 「프리미엄」이 모두 소멸되었기 때문이다.다시 말해 공략이나 당역점시책을 행정력으로 뒷받침하고 각종 채널을 통한 정보보고의 활용등 종래에 유리했던 입지를 더이상 기대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이같은 여건변화에 따라 김총재와 민자당은 당공조직과 민주산악회등 사조직을 강화하고그 바탕위에서 YS개인이미지 홍보전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대선전략을 새로 짜고 있다.이는 조직과 자금면에서 「홀로서기」전략을 강화하는 한편 개혁이미지를 더욱 부각시켜 YS의 득표력을 높이는 것이 「당정분리」이후 선택 가능한 최선의 대안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같은 측면에서 본다면 노대통령의 당적포기와 선거중립내각구성선언은 김총재에게는 「위기」인 동시에 정통성확보등 새로운 장점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한 셈이다. 김총재측은 친정부 원내 제1당의 위상을 그대로 유지,중산층과 안정을 바라는 기존의 지지기반을 더욱 공고히 다지고 공명선거의지 과시라는 강화된 명분을 통해 젊은층등 변화를 바라는 계층의 지지를 확대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 기대를 현실화하기 위한 김총재와 민자당의 선결과제는 넓게는 범여권결속이고 좁게는 당내갈등 수습임은 물론이다.김총재가 21일 당무회의에서 노대통령의 임기마무리를 적극 뒷받침하고 공조직중심으로 당을 운영해나가겠다는 점을 유난히 강조한 사실도노대통령과의 신뢰 재구축과 이를 통한 범여권결속및 당내 단합을 염두에 둔 의사표시라고 할 수 있다. 김총재측은 노대통령의 탈당으로 생긴 일부 당내 동요를 조기수습키 위해 10월중순쯤으로 예정했던 선대위 발족을 9월말께로 앞당기기로 했다.이 경우 당결속 차원에서 존재가치가 재부각되고 있는 박태준최고위원이 선거대책위원장을 맡는 것은 물론 이춘구·이한동·김용환·박준병의원등 실세들을 포함해 당운영에 소외됐던 인사들을 선대위와 선거대책본부에 「전진배치」한다는 복안이다. 이렇게 해서 당장의 당내동요만 잠재운다면 그동안 막연히 YS의 당선가능성만 믿고 수동적이던 여권조직에 활력을 조성,친여및 반금대중성향의 표를 결집시키는 전화위복의 계기를 잡을 수 있다는게 김총재 측근들의 설명이다.이를 위해 YS의 공명선거의지와 금전적인 청렴성 측면에서 여타 후보들과의 비교우위등 이미지 홍보전을 한 단계 높인다는 시나리오를 마련해 놓고 있다. ▷민주·국민◁ 반면 민주·국민 두 야당측도 노대통령의 당적포기로 「여권프리미엄」이 사라지는 것과 아울러 여권내 갈등 증폭가능성이라는 부수적 효과때문에 대선가도에 상당히 유리한 국면이 조성됐다고 보고 있다. 김대중민주당대표는 단체장선거를 고리로 노대통령과 김영삼총재를 한데 묶어 공세를 펴던 종전의 전략을 바꿔 당정을 분리시키는 전술로 선회하고 있다.이는 주공략대상을 범여권전체에서 김민자총재로 압축하는 것이 여권의 득표기반을 잠식하는데 유리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김대표가 노대통령의 탈당선언에 대해 『우리 정치사상 가장 획기적인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이라는등 적극적으로 화답하고 나선 것도 노대통령의 중립을 기정사실화하는 한편 이를 담보로 중립내각구성시 자신에게 유리한 대선환경을 이끌어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또한 민주·국민 두 야당은 중립적 위치를 선택한 노대통령이 현재의 행보를 계속 유지하고,나아가 YS측과 더욱 격리시키기 위해 당분간 경쟁적인 유화제스처를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특히 김민주대표로서는 이같은 상황변화에 맞춰 부동의 지지기반인 호남표 이외에 중부권·영남·이북5도민 표등을 공략하기 위해서 온건이미지 부각을 노리는 이른바 「뉴DJ전술」을 강화할 필요성이 증대됐다고 할수 있다.또 그 연장선 위에서 지금까지 여권을 흔들기 위한 대선전략의 근간이었던 단체장선거문제에 대한 입장변화를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당도 당분간 노대통령의 중립선언을 적극 지원,대선정국이 양금구도로 흐르는 것을 막고 이같은 유화제스처를 통해 당에 대한 현대측의 배후지원과정에서 생기는 행정부와의 마찰가능성을 줄이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노대통령의 이번 결단으로 연말 대선에서 「여권프리미엄」이 소멸된 것과 병행해 무책임한 폭로와 실현가능성도 없이 각계각층의 인기에만 영합하는 정책제시등 이른바 「야당프리미엄」의 작동공간도 그만큼 좁아졌다고 할수 있다.적어도 형식논리상 당정이 분리된 마당에 정부의 실책으로 인한 반사적 지지를 기대할 수 없게 됐고,다소 무책임해도 약자로 비쳤기 때문에 용인됐던 관행을 야당측도 더이상 바랄 수 없게 되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