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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형우 의원/지방선거 어떤역 맡나/민주산악회 인맥유지…영향력 큰편

    ◎「당후보 돕기」폭넓은 측면활동 펼듯 최형우 의원이 열하룻동안의 미국 나들이를 마치고 돌아왔다.나갈 때도 그랬지만 들어올 때도 일체 소문을 내지 않았다.31일 저녁 김포공항에는 가족과 비서관 등만 마중나갔을 뿐이다.보좌진들은 『언제 돌아오느냐』는 기자들의 잇따른 질문공세에도 연막까지 치면서 함구했다. 그는 미국에서 보브 돌 공화당 원내총무,미래학자 앨빈 토플러등을 만났다.그러나 그에게 쏟아지는 관심은 미국에서 뭘 했느냐 하는 것이 아니다.지금부터,즉 지방선거를 앞두고 뭘 할 것이냐 하는 문제다. 최 의원은 지난해말 내무부장관직을 물러난 뒤 조심스러운 행보를 보이고 있다.미국에 다녀온 시점도 최근 민자당내 기류와 연관되어 관심을 모았다.지방선거 후보공천을 둘러싸고 잡음이 일고 있었기 때문이다.그가 김기재 부산시장을 민다느니 하는 소문등이다.그러나 그는 『특정한 사람을 밀거나 반대한 일이 없다』고 소문을 부인했다. 그는 지방선거와 관련해 『내가 나설 일이 있겠느냐』고 역시 조심스러워했다.그러면서도 『하지만 당이 공천한 뒤에는 후보들의 당선을 위해 노력해야 하는 게 도리』라고 뭔가 역할을 맡겠다는 뜻을 보였다.정가에서는 벌써부터 『김영삼 대통령으로부터 무언가 밀명이 내려지지 않겠느냐』하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그는 지난번 대통령 선거 때 최대 사조직인 민주산악회를 이끌었다.선거 뒤 조직을 해체했지만 인맥은 유지하고 있다.오히려 폭이 더 넓어졌다는 관측이 나돌고 있다.실질적으로 「맹주」역할을 하고 있는 민주계 소장파의 「중부권모임」도 이러한 분석을 뒷받침한다. 현재의 민자당은 공조직만으로 선거를 치르는데 한계가 있다.그의 가치가 더 크게 보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민정계의 한 인사도 『선거 때 몰아붙이는 데는 최의원이 적격』이라고 했다.그래서 별명이 「돌쇠」다. 이번 선거에서 각 계파의 중진들은 한몫씩 맡도록 돼 있다.이한동 국회부의장이나 김윤환 정무장관 등 민정계 중진들은 경북과 경기도의 지부장으로 전면에서 역할을 해낼 수 있다.하지만 최 의원은 평의원이어서 막상 전면에 나서기가 어렵다.「차기」를노리고 자기세력을 키운다는 시선 때문이다. 그의 한 측근은 『뭔가 역할이 당으로부터 부여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 측근은 『그러나 공식적인 직함을 갖고 나서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따라서 그는 소리없이 광범위하게 측면지원을 하는 형태로 움직일 것이라는 게 정가의 지배적인 관측이다.
  • 서울신문 「깨끗한 산하지키기」 캠페인/새달 1일 전국서 실시

    ◎1백65단체·3군 장병 등 5만명 참가 서울신문사 깨끗한 산하지키기 운동본부는 오는 4월1일 경기도 광주군 광주읍 경안천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깨끗한 산하지키기 봄철 현장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실시한다. 이날 캠페인에는 서울신문사 깨끗한 산하지키기 환경감시위원으로 가입한 1백65개 민간단체와 육·해·공군 19개부대등 5만여명이 참여해 새봄을 맞아 더럽혀진 국토를 말끔히 청소,깨끗하고 쾌적한 산하를 가꾸게 된다. 한국마사회협찬으로 치러질 경안천 현장캠페인은 환경감시위원 5백명을 비롯한 지역 민간봉사단체·공무원·학생·군인·연예인(박규채 백일섭 남포동 오연수 와일드로즈)등 4천여명이 참가하며 공식행사와 오물수거운동으로 진행된다. 현장 환경운동은 중장비로 경안천의 더럽혀진 하상을 정리하고 어깨띠를 두른 참가자들이 고수부지와 주변의 쓰레기수거활동을 1시간동안 펼친다.경안천 현장캠페인은 내무부와 경기도가 후원한다. 이밖에 이날 전남요트협회는 여수앞바다에서,보은 위성지구국산악회는 적암천변에서 쓰레기수거를하고 제주 나눔봉사회는 한라산에서 야생노루 먹이주기를 하는등 전국의 산·하천·강·바다에서 오물수거와 자연사랑운동을 펼친다. 한편 각 군부대가 서울신문사 깨끗한 산하지키기 운동 환경감시위원으로 속속 동참해오고 있는 가운데 26일 현재 육군 제52사단(사단장 안경선 소장),육군 제71사단(사단장 이민언 준장),육군 제60사단(사단장 양길용 준장)이 추가로 가입했다.
  • 서울 신길산악회/즐거운 산행을 「자연보호」 기회로(산하 파수꾼)

    ◎주부회원 70%… 재활용 등 정보교환 겨울바람이 뺨을 매섭게 할퀴던 지난달 9일 인천 을왕리해수욕장 모래사장에서는 환경운동의 열기가 뜨겁게 달아 올랐다.「우리 산하 맑고 깨끗하게」란 어깨띠를 두른 서울 신길산악회(회장 배병태) 회원들은 찬바람도 잊고 쓰레기 줍기에 여념이 없었다.자그마치 50ℓ봉지 1백50개를 채우고 세시간만에 끝난 해수욕장 쓰레기 수거는 70명의 참가회원들에게 자연보호 활동의 기쁨을 안겨주었다. 『환경을 보전하려는 노력은 실천하는 우리 자신에게도 가슴 뿌듯한 자부심을 갖게 한다』고 밝힌 배회장은 『서울신문사 깨끗한 산하지키기운동에 동참해 후손에게 물려줄 금수강산을 지켜나가는데 보탬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신길산악회는 지난해 4월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에 사는 이웃끼리 화목하게 지내자는 취지에서 의기투합한 주민들이 배 회장을 중심으로 모여 결성한 것.매월 둘째주 목요일을 산행일로 정한 회원들은 산행규칙 세가지를 정하고 이를 반드시 지켜나가고 있다.산행시 술은 철저히 배제,도시락 개인지참,쓰레기는 보이는 대로 수거가 3원칙이다. 회원 76명 가운데 70%가 주부들로 구성된 이들은 가정에서도 환경을 지키는데 큰 몫을 한다.산행을 통해 주부들끼리 종량제 실시에 따른 분리수거 문제,재활용 등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며 이를 생활에 적용하고 있다.폐식용유를 모아 비누를 만드는 일에 숙련된 주부도 꽤 있다.또 세탁한 물을 버리지 않고 받아두었다가 몇차례씩 재사용하기도 하며 헌 옷가지를 모아 불우이웃돕기 바자회를 여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펴고 있다. 배 회장은 『거창하고 실속이 없는 것보다 작은 일에서부터 환경을 지켜 나가는데 더욱 힘쓸 계획』이라고 각오를 피력했다.
  • 생기연 감사 신현창씨 내정

    정부는 다음 달에 임기가 끝나는 생산기술연구원의 김정균 감사 후임에 신현창 민주산악회 지도위원을 27일 내정했다.
  • “일제가 끊어놓는 민족정기 잇자”/쇠말뚝 제거운동 확산

    ◎「혈」 차단하려 전국 62곳에 박아/민관 합심,지금까지 35곳 뽑아 광복50주년을 맞아 일제가 민족정기를 끊기 위해 전국 곳곳의 명산에 박아놓은 철주를 뽑아내는 운동이 민간단체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한반도의 지세와 경락을 끊기 위해 혈맥에 쇠말뚝을 박아놓은 한반도의 풍수침략 사례는 모두 1백54건.이 가운데 일제가 한반도 명산의 혈을 찾아 철심을 박은 곳은 62건에 달한다. 45건은 임진왜란때 명나라 이여송이 저질렀고 그 나머지는 불명이다. 서경대 서길수교수는 그러나 실제 건수가 5배이상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10년동안 2곳에서 30개의 철심을 뽑은 「우리를 생각하는 모임」(회장 구윤서·58)은 쇠말뚝뽑기작업을 올해 최대 역점사업으로 정했다. 회원들은 처음 자료수집에 나서 경기 이천군 설봉산,강원 인제군 미시령,속리산 문장대,마산 무학산,전남 영암군 월출산 천황봉 등 남한지역과 개성 송악산 등에 일제가 쇠말뚝을 박아놓은 사실을 밝혀냈다. 이들은 이때부터 쇠말뚝제거작업에 나서 85년4월초부터 86년7월까지 1년여동안 백운대 정수리 바위에서 직경 3㎝,길이 40㎝쯤의 쇠말뚝 22개를 뽑은 것을 비롯,93년9월에는 속리산 문장대에서 길이 30㎝의 철주 8개를 제거했다. 마산산악회회원들도 86년8월 마산 무학산 학봉 정수리부근에서 철심 1개를 제거한뒤 올초 다시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갔다. 「양구사랑회」(회장 박상구)는 현재 양구읍 중리 제일봉 정상을 비롯해 고등골 계곡,방산면 뒷산 등 5∼6곳에도 일제가 심은 쇠막대가 있다는 주민제보에 따라 확인작업을 벌이고 있다. 민간차원의 운동에 힘입어 정부의 철심제거작업도 활발해 행정기관으로는 처음으로 경북도청이 지난 14일 청도군 화양읍 소사리 주구산의 쇠말뚝을 뽑아냈으며 이어 관내 9개소에 쇠말뚝이 있다는 주민제보에 따라 조만간 이들 모두를 뽑기로 했다. 포항시도 20일 포항시 북구 청하면 용두리 해발 4백m의 속칭 용산에서 길이 1m50㎝,직경 1.5㎝의 쇠말뚝 2개를 뽑아냈다. 구미시는 23일 해발 9백76m의 금오산 정상부근 바위에서 쇠말뚝 1개를 제거했다.
  • “관악산 신령님께 고합니다” 오승호 경제부기자(현장)

    ◎농림수산부 직원,비내리기 축원 『을해년 2월5일 길일을 택해 농림수산부 차관 박상우가 관악산 신령님께 삼가 고개숙여 고합니다…』 「한남정맥 관악산」이라고 쓴 신위에 돼지머리,시루떡 등 넉넉한 제물 앞에서 원예특작과 권기석 계장이 축문을 읽어 내려갔다. 『지금 남부지방에서는 극심한 가뭄으로 우리의 형제자매들이 식수난과 농작물 생산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하루 속히 비를 내리셔서 가뭄을 해갈시키고 애태우는 농민의 주름살을 펴 주시길 기원합니다』 일요일인 5일 상오 11시20분 해발 6백32m 서울 관악산 정상의 헬기장.농림수산부 박차관과 직원 1백여명이 정성을 모아 가뭄극복과 풍년농사를 기원하는 기우제를 올리고 있었다. 축문낭독에 이어 김한수 농산정책심의관을 시작으로 참석자들이 번갈아 절을 올렸다.마침 산을 찾은 등산객들도 기우제를 관심있게 지켜보았다.호기심보다 가뭄의 심각함을 공감하려는 듯했다. 농림수산부 한 직원은 『산에도 족보가 있다』면서 『속리산에서 뻗어 나온 한강 이남의 산들은 경기도 과천의 청계산을 거쳐 관악산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이곳에서 기우제를 지내게 됐다』고 설명했다. 두툼한 등산복 차림의 이용규(대한산악회 서울시 부회장)씨는 『농림수산부에 재직했다가 93년 퇴직했다』며 『농정을 담당하는 직원들 못지않게 올 농사가 걱정돼 선약도 깨고 기우제에 참석했다』고 말했다.유종섭 외환은행 상무이사는 『언론보도를 보고 산을 좋아하는 직원 20명과 함께 왔다』면서 『관악산 신령님이 비를 내리게 해주셔서 농민들을 신명나게 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기우제는 『절수·저수·용수개발 등 가뭄극복 3대 운동으로 올해에도 기필코 풍년농사를 이룩하겠다』는 박차관의 다짐섞인 격려사와 만세삼창을 끝으로 30분 만에 끝났다. 기우제를 지낸 농림수산부 직원들은 애타는 마음이 다소 누그러진 듯했다.그러나 용수개발 업무를 직접 맡고 있는 이상무 농어촌개발국장은 아쉬운 듯 한마디 던졌다.『지난 3일엔 비가 내릴 거라는 일기예보가 있었는 데…』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했나.「관악산 신령님」이 애타는 농심들을 얼마나달래 줄지 궁금하다.
  • 경제부처 통폐합 한달/「화학적 융합」 다지기 한창

    ◎재경원/각종 소그룹모임 활발… 불협화음 해소 전력/건산부/승진인사 통해 분위기 일신… 큰 후유증 없어/건교부/과감한 교차인사 단행에도 갈등 불씨 남아 지난 연말 정부조직 개편으로 경제부처의 통폐합이 단행 된 뒤 23일로 한 달을 맞는다. 경제기획원과 재무부를 통합한 재정경제원,건설부와 교통부를 합친 건설교통부는 물론 대폭적인 조직축소가 이뤄진 통상산업부 등 과천의 경제부처는 혼합인사 또는 연찬회 등을 통해 융화노력을 해 왔다.따라서 겉으로는 안정을 찾고 있으나 통폐합의 여진과 후유증은 제법 오래 갈 것 같다. ▷재정경제원◁ 각종 소그룹 모임이 활발하다.진취적이며 시야가 넓은 반면 세기에는 약한 기획원 출신과,보수적이고 시야가 좁지만 정교하고 조직적인 재무부 출신들이 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화학적 융합을 다지는 작업의 일환이다. 재경원은 지난 주말 홍재형 부총리를 포함,과장급 이상 간부 1백여명이 1박2일간 연찬회를 가진 데 이어 오는 2월 3∼4일 사무관급 2백40여명도 연수원에 입소,단합대회를 가질 계획.21일 하오에는 예산실 직원 1백60여명이 연찬회를 가졌으며,오는 2월 11∼12일 금융정책실도 단합대회를 갖는 등 연찬회 풍년이다. 옛 기획원 산악회와 재우산악회도 재경산악회로 통합돼 22일 청계산으로 첫 산행에 나선다.OB(퇴직자)들의 모임인 경우회(기획원)와 재우회(재무부)도 곧 재경회로 통합한다. 초기에 노출된 불협화음은 상당 부분 해소됐으나 워낙 조직이 방대해서인지 멕시코의 페소화 폭락 사태나 일본의 대지진,금리 상승과 통화 증발 등 국내외 경제 현안에 대해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하지 못한 편. 경제정책국과 대외경제국,금융정책실이 각각 따로 현황을 분석하는 등 업무 분장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다가 나중에 페소화 폭락사태는 신명호 2차관보로,일본 지진은 장승우 1차관보로 일원화했으나 대응이 매끄럽지 못 했던 느낌. ▷통상산업부◁ 문민정부 초기에 이미 상공부와 동력자원부의 통합이라는 「쓴 맛」을 본 터라 조직이 축소됐음에도 후유증은 별로 없는 편. 윤수길 무역위원회 상임위원 등 1급 3명이 후진을 위해용퇴한 데다 엑스포기념재단 파견,중소기업 전용백화점 추진본부 등에 국장 자리가 새로 생겨 고참 과장급 7명이 승진함으로써 오히려 분위기가 일신됐다.특히 행시 14회인 김동원 석유정책과장을 본부 국장급인 자원정책 심의관에 발탁,동력자원부 출신들의 「설움을 달래주고」 발탁인사라는 평가까지 받아 옛 상공부와 동자부의 화합에도 일조. 다음 달부터는 분위기 쇄신을 위해 토요일에는 넥타이를 매지 않는 자유복 차림으로,한달에 하루는 정시에 퇴근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자유복장제는 통산부가 디자인과 패션의 고급화 등 섬유산업의 르네상스를 외치는 마당에 정장만을 고집해서는 안된다는 생활공업국 사무관의 건의를 받아들인 것이라고. ▷건설교통부◁ 다른 부처가 인사 문제로 삐걱댄 반면 건교부는 통합 이틀 만인 구랍 26일 사무관급 인사까지 매듭짓는 등 민첩성을 과시했다. 명찰달기 운동으로 서로 이름과 얼굴을 익히도록 했으며 장관에서 말단 직원까지 참석,자기 소개를 하는 단합대회를 열어 서먹서먹한 관계를 해소하는 노력도 했다. 특히 과감한 교차 인사를 단행한 것은 물과 기름 같은 구원을 삭히는 촉매로 작용했다.국장 급은 4명,과장 급은 10명,사무관 급은 전체 인원의 20%를 섞었다. 매주 금요일마다 실·국장과 주무 정책 과장들이 다른 직원들을 상대로 자기 부서의 업무를 소개하며 난상토론을 벌인 것 또한 한 집안 되기에 기여했다.겉으로는 두 부처가 「합방」에 성공한 편이다. 그러나 화합에만 집착,교차인사에 비중을 둠으로써 전문성보다 인원 짜맞추기가 돼 오히려 갈등의 불씨가 됐다는 지적도 있다.실제 먼저 주요 직책을 맡다 한직으로 밀려난 직원들은 능력이 무시됐다고 불평하기도 한다. 아직도 「이 쪽 사람」,「저 쪽 사람」하며 편가르는 사례가 있으며 같은 부서에서도 이견이 많고 상하간 보고가 제대로 안돼 업무에 차질을 빚기도 한다.
  • 「겨울손님」 철새 모이주기/어제 민통선지역서 6백㎏ 뿌려줘

    ◎본사주최 환경단체 3백명 참가 【철원=김명국·김희영기자】 자연생태계를 보호하고 생명의 존엄성을 높이기 위한 「겨울철새 모이주기와 탐조회」 행사가 15일 하오 강원도 철원지역 민통선에서 열렸다. 서울신문·스포츠서울과 한국조류보호협회가 공동주최하고 두산종합식품이 후원한 이날 행사에는 겨울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을 비롯,봉화산악회 예술인동호회 대한해외참전전우회 월간사진서울클럽 등 서울신문사 환경감시단체와 육군 청송부대 장병 등 3백여명이 참가해 밀 옥수수 등 새모이 6백㎏을 뿌려주었다. 국내 최대의 철새도래지인 이 지역은 70여종의 각종 겨울철새들이 찾아 겨울을 나고 있으며 최근의 폭설로 먹이를 구하지 못한 철새들은 눈위에 뿌려진 먹이를 찾아 먹느라 여념이 없었다. 특히 이날 탐조회 행사에서 참가자들은 준비해 간 망원경으로 세계적 희귀조인 두루미(천연기념물 제202호) 재두루미(203호) 독수리(243호) 등의 생태 관찰에 여념이 없었으며 어린이들은 새들의 특징을 기록하는데 열의를 보였다.
  • 15개 시·도지사 선거 D­174/누가 뛰나:2

    ◎인천/최기선 전시장에 이승윤의원 등 도전 서해권 중심도시로 도약을 앞둔 인천을 책임지겠다고 나선 민선시장 후보는 이미 10명선을 넘고 있다.이곳은 원래 전통적으로 야성이 강했지만 현역의원 7명 가운데 야당의원이 하근수의원(남을) 한명뿐.따라서 여당의 공천이 시장자리에 오르는 지름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여당의 후보로는 5∼6명이 거론되고 있지만 최기선 전 인천시장을 제외한 나머지 인사들은 최전시장이 다른 요직에 중용돼 민선시장 출마여건이 빗나갈 때에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믿고 있을 정도. 최전시장외에 여권에서 거론되는 주요 인물은 이승윤·서정화 의원 등 현역의원과 김학준 단국대 이사장,이재창 전시장 등. 이의원은 재무장관과 부총리겸 경제기획원 장관을 지낸 거물 국회의원으로 지역명문인 인천고를 나와 모든 여건을 갖췄다는 평.청와대 수석비서관 경력의 김 단국대 이사장은 인천이 낳은 「인재」로 타천으로 거론되고 있으며 중앙 및 지역언론에 활발한 기고와 함께 지역 모임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서의원은 직접 출마도 예상되나 그보다는 민자당 인천시지부 위원장으로 여권의 후보조정역을 맡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이밖에 이재창 전 환경처장관이 행정경험과 원만한 일처리능력을 인정받아 거명되고 있다. 야권에서는 민주당의 명화섭 인천시지부 위원장,정정훈 전의원,신용석 중·동구위원장에 한영수의원(신민)이 가세하고 있으며 지용택 새얼문화재단 이사장이 다크호스로 꼽히고 있다. 명씨는 주안동 인천시지부 건물에 사무실을 내고 있고 정씨와 신씨도 개인 사무실을 중심으로 활동반경을 넓혀가고 있는 상태.인천고를 나온 한의원은 지역구가 충남 서산으로 선거 60일전에 의원직을 던져야 하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지씨는 중도파이면서 야권에 가까운 성향.1백년 역사를 자랑하는 인천고동문의 대부로 알려져 있는데다 노총 사무총장경력이 말해주듯 지역 노동계에도 깊은 뿌리를 내리고 있다.특히 새얼문화재단을 중심으로 한 교수·지역인사등의 지식인그룹이 주요멤버인 「새얼아침대화」가 1백회를 넘었다. ◎광주/김재완·이영일씨 민주공천 획득 변수 다른 지역과는 달리 여·야에 재야가 끼어들어 치열한 3파전으로 전개되리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호남의 심장격인 광주를 양보 할 수 없다는 여·야의 각축전에 재야가 5·18광주항쟁을 정치·사회적으로 꽃피우기 위해 민선시장만은 정치권에 넘겨줄 수 없다며 출전채비를 모색하고 있는 것이다. 여권에서는 4∼5명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김동환 전 광주시장과 강운태 현시장이 유력하다. 김전시장은 92년 전남부지사를 끝으로 30여년간의 공직생활을 마감할 때까지 공직사회의 대부로 불릴만큼 탄탄한 지지를 받고 있으며 강시장 역시 엘리트 공직자로 송언종 전 전남지사와 최인기 농림수산부장관으로 이어지는 이 고장 출신 내무관료의 마지막 맥으로 주민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김대중 아·태평화재단이사장이 손만 들어 준다면 당선은 따놓은 당상이나 마찬가지인 셈이어서 야권의 후보공천은 여권과는 달리 뜨겁기만 하다. 야권 후보는 재력이 있는 광주출신 전국구 의원과 광주시의회 의원 등 2∼3명선.그렇지만 14대 총선을 계기로 달라지고 있는 지역정서를 감안,민주당에서도 민선 광주시장 후보는 행정경험이 있고 광주라는 지역사회에서 인정을 받고 있는 인물을 내세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이에 따라 14대 대선때 김대중후보의 행정특보를 맡았고 광주시장을 지낸 김재완씨나 전 민정당 국회의원을 지낸 이영일씨가 야권의 말을 갈아 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씨는 73년 제23대 광주시장(직할시 이전)을 역임한 경력이 있고 구여권 민정당 2선의원인 이씨는 최근 통일정책문제로 아·태재단 김이사장과의 잦은 만남이 주효할 것이라는 전망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한편 재야에서는 전남대교수로 5·18광주민주항쟁 기념사업추진위원장을 지낸 명로근 교수와 5·18광주민중항쟁 연합 상임의장직을 맡아 민주화 투쟁에 앞장서 온 정동년씨 등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대전/염홍철시장 선두… 김태용 전의원 가세 역대 대전시장등 관료를 포함,현역 정치인등 10여명이 거론되고 있다.이처럼 인물홍수를 겪고 있는 것은 지난 14대총선과 대통령선거에서 야권지지율이 여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는 데서 여당공천이 아니더라도 한번 해볼만한 지역으로 분류되고 있기 때문이다. 구체적인 후보는 여권에서는 염홍철 대전시장,이재환 민자당의원,홍선기 전시장등이,그리고 야권에서는 김태용 전의원과 이양희 전정무1차관등이 각각 거론되고 있다. 염시장은 출마의사를 유보하고 있지만 새정부 출범과 함께 기용돼 세계적인 대전엑스포를 성공적으로 치러냈고 개혁성향의 업무스타일,국제감각등을 두루 겸비한 인사라는 점에서 여당공천의 강력한 후보중의 한 사람으로 꼽히고 있다. 민자당 대전시지부장인 이재환의원은 최근 민선시장 출마를 위한 발빠른 행보를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특히 폭넓은 정치 행정경험을 갖추고 있는데다 지역의 마당발로 통한다. 홍전대전시장은 구 민정당 충남사무국장과 대전시장,충남지사를 지낸 인물로 정치·행정 양면에서 밝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출마의 뜻을 분명히 하고 이미 개인사무실도 마련했다. 여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물난을 겪고 있는 야권에서는 김태용 전의원이 선두주자.김전의원은 통일민주당 당시 명대변인으로 지명도가 높고 3당 합당시 민자당 합류를 거부한채 14대총선에서 국민당후보로 출마할만큼 야성도 강해 야권의 강력한 영입후보로 지목되고 있다. 정당고천과 무관하게 이전정무1차관도 민선시장 출마가 확실시 된다는게 지배적인 분석이다.이씨는 이미 대전에 「21세기 대전발전위원회」라는 사무실을 내고 대인관계의 폭을 확대하고 있고 지역발전을 위해서라면 여당만을 고집하지 않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져 야권의 다크호스로 떠오를 가능성도 없지 않다. ◎경기/여 거물급 포진… 민주 이자헌씨 영입설 막강 도세에 걸맞게 행정경험을 바탕으로한 전직 장관,도지사출신과 전·현직의원들이 대거 거론되고 있다.여권에서는 7∼8명이 본격 거론될만큼 인물이 넘치고 있는 반면 야권에서는 3∼4명정도가 조용히 거명되고 있다. 여권인사로는 임사빈·이해구·이인제 민자당의원과 이재창 전 환경처장관,유석보 경기도의원,정동성 여주전문대이사장(전 체육부장관),조종익 광업진흥공사사장 등이 거론. 야권인사로는 민주당의 안동선·제정구·장경우 의원 외에 무소속의 이자헌 의원의 영입설도 나오고 있다. 경기도지사와 내무부장관을 지낸 이해구의원은 민자당내 중진의원으로 경기남부권의 대표주자라는 점 등이 고려돼 주변에서는 출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경기 양주출신으로 경기도지사를 역임한 임사빈의원은 자신이 만든 「위지지역개발연구소」를 중심으로 적극적인 활동을 벌이면서 지난해 5월에는 공식 출마선언을 할 정도로 민선지사에 의욕을 나타내고 있다. 조사장은 용인지역 민주당 국회의원출신으로 지난 대선과정에서 민주산악회경기남부지역 책임자로 큰 역할을 했으며 시·도지사 인사때마다 이름이 거론되기도 했던 중량급 인물.경기도지사를 지낸 이 전 환경처장관은 본인은 선거직에 대해 부담감을 느끼면서 의욕이 없다고 밝히고 있으나 주변에서 그의 출마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노동부 장관을 지낸 이인제 의원은 문민정부의 핵심인물인데다 향후 15대 총선과 대선을 겨냥한 민주계 전면배치 형국을 감안할때 빼놓을수 없는 복병으로 떠오르고 있다.이밖에 14대총선에서 고배를 마신후 고향에 대학을 설립,학교일에 전념하고 있는 정동성 전 장관과 경기도의회 1기의장을 지낸 유석보의원의 출마를 점치는 사람도 많다. 민주당에서는 상공자원위원장을 역임한 안동선의원이 개인 사무실을 차려놓고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대안 부재론을 외치는 안의원은 정기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을 쟁취하고 민선지사를 공략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이외에도 의정활동이 활발한 제정구·장경우 의원이 거론되고 있고 평택출신인 5선의 이자헌의원이 야권후보로 영입될 것이라는 설이 나돌고 있어 경기도지사를 향한 레이스가 이미 불이 붙어 있다고 볼 수 있다. ◎강원/이상용·한석용 현전지사 불꽃경쟁 이상용 지사를 비롯,3명의 전·현직 지사와 시장을 지낸 인사 및 전직 국회의원 등이 구체적으로 거명되고 있다. 이지사는 아직 언급은 없지만 출마의사를 굳힌 상태이고 한석용·함종한 전지사와 11·12대 국회의원을 지낸 허경구씨,그리고 손주용 전 춘천시장 등도 자천타천으로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이들중 이지사와 한 전 지사는 춘천고동창으로 지연·혈연·학연 등을 기반으로 선거활동을 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행정업무 추진에 탁월한 수완을 발휘하고 있는 이지사는 춘천고 동문 등 학연을 중심으로 도내 전역에 고른 인맥을 형성해 놓고 있다.특히 2대에 걸쳐 지사를 역임하면서 추진해온 농어민 잘살기운동을 최대의 강점으로 활용할 전망이다. 대인관계가 원만하고 성품이 소탈 하다는 평을 받고 있는 한 전 지사는 구 민정당 도지부 사무국장을 역임할 당시 다져온 기반과 춘천고 출신의 학연 등을 십분 활용해도 전역을 고루 공략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문민정부의 첫 강원지사를 지낸 함씨는 12·13대 국회의원이라는 정치경력,교수와 행정경험(도지사) 등 민선지사로서 자질을 두루 갖췄다는 점에서 떠밀리다시피 출마입지를 굳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언론인 출신으로 정치에 입문,11·12대 국회의원을 지냈던 허씨(인제)는 공천여부와 관계없이 야당이나 무소속으로 뛰겠다는 출사표를 벌써부터 던졌고 춘천시장 퇴직후 한때 민자당도지부 사무처장직을 맡았던 손씨(강릉)도 재직시 닦아 놓은 기반과 영동세를 업고 공천과 관계없이 한판승부를 벌여 보겠다는 집념을 보이고 있다. ◎충북/세 전지사 채비… 민주 이용희씨 독주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인사를 포함하면 무려 10명선에 이른다. 이들중 김덕영·주병덕 전지사,양성연 재향군인회 충북도지회장,윤석조 서주산업회장,이용희 민주당상임고문 등은 이미 측근과 지지자들에게 출마를 선언했고 국회의원과 장관을 역임한 중량급 인사 4∼5명이 언제든 선거전에 뛰어들 태세다. 여권의 후보로 강력히 거론되다 지난해 9월말 경질된 김전지사는 『마무리 못한일이 많아 아쉽고 지역이나 국가를 위해 필요한 일을 더 하고 싶다』는 말로 출마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지난 90년 9월 충북 북부지역의 수해 이재민에게 각서를 써주고 취임 6개월만에 전격 경질됐던 주전지사는 여당의 공천을 받지 못할 경우에도 무소속으로 출마한다는 복안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육사 11기로 청주 MBC사장을 역임한 양씨는 전통적으로 친여성향을 보여온 충북에서도 「여당공천=당선」이란 등식은 옛말이라며 일찌감치 무소속출마를 공언했다. 윤서주산업회장은 윤석민 전 대한선주회장의 동생으로 최근 민자당후보 경선참여를 선언했다.이민주당고문은 대부분의 출마예상자들이 친여권 성향으로 중량감있는 야권인사가 없는 충북에서 야권 단일후보로 출마할 준비를 하고 있다. 출마를 선언하고 있진 않지만 여당의 공천을 전제로 출마가 예상되는 이는 김재기 한국종합유선방송협회장.김회장은 개각이나 시·도지사 경질때마다 입각설과 지사부임설이 끊이지 않은 지역출신 중량급 인사. 이밖에 정종택 전의원과 충북지사를 역임한 이동호 전 내무부장관,한현구 청주상공회의소회장 등도 중량급 인사들로 공천에서 낙점될 경우 출마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 보은 온누리 여성산악회(산하 파수꾼)

    ◎“재생비누 직접 만들고 샴푸는 안써”/등산로 청소 솔선수범… 속리산의 「유명인사」들 『가정에서 발생하는 생활하수나 음식 찌꺼기·쓰레기등의 오물을 1차 정화하는게 우리의 몫입니다』 충북 보은 온누리여성산악회(회장 김정자)는 주부들로 구성된 환경파수꾼답게 환경사랑을 주방에서부터 실천하고 있다. 산악회는 등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모임이지만 이들의 활동은 단순히 산에 오르는 것만으로 끝나지 않는다.회원들은 생활속에서 자연을 지키는 방안을 실천키 위해 정화운동을 펼치고 있다. 김회장은 『우리 주부들도 가정등 주변에서부터 얼마든지 자연환경보호를 실천 할 수 있다』며 『깨끗한 산하지키기 운동에 환경감시위원으로 동참하게 된 배경도 이같은 맥락』이라고 밝혔다. 지난 92년 5월 8명의 주부들로 발족한 산악회는 지금 33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이들은 매월 14일을 정기산행일로 정해 구병산·계룡산·천태산 등을 다녀왔지만 재정문제등 여러가지 이유로 주로 가까운 속리산을 오르고 있다. 환경감시위원으로 위촉되기 전에는 여가를 위한 산행을 목적으로 살았지만 이제는 「쓰레기 되가져오기」와 「쓰레기 수거」활동을 자신들 뿐만 아니라 등산객에게도 홍보하고 있다.이 때문에 속리산 일대에서는 이들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해 졌다.지난 10월 30일 속리산에서 벌어진 가을철 깨끗한 산하지키기 현장 캠페인 때는 빈깡통 3천여개를 수거하는 「실적」을 올려 상금과 상품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이들의 자연보호 활동이 진가가 발휘되는 곳은 단연 주방이다.회원들 뿐만 아니라 주변 가정에서 나오는 폐식용유를 모아서 재생비누를 만들어 쓰고 있다.이들의 활동은 주변 주부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어 많은 주부들이 재생비누 생산에 동참하고 있다. 또한 샴푸와 린스 쓰지않기 운동을 벌여 회원 가정의 욕실에서는 샴푸를 찾아볼 수 없다.이러한 이들의 노력은 자녀들에게도 영향을 미쳐 환경교육을 시키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고 있다.이외에도 음식 찌꺼기를 말려서 거름으로 사용하는 일에도 열성을 보이고 있다. 김회장은 『재생비누와 퇴비만들기는 친목도모와 결속력을 다지는데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새해에는 환경정화운동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 차관 점치기·브리핑 준비 부산/후속인사 앞둔 휴일 정가 표정

    ◎“장관 인선때보다 보안철저” 궁금증 더해/경제부처 장관 출근,실국장 보고 받아 25일은 일요일이자 크리스마스였다.그런데도 세종로와 과천의 관청가에는 대대적 조직개편에 따른 후속 인사와 사무실 정리를 위해 일부 직원들이 출근,삼삼오오 모여 자신들의 앞날과 26일에 단행될 차관급 인사 전망을 놓고 얘기들을 나누었다. ▷청와대◁ ○…청와대는 이날 외교안보비서실 직원들이 대다수 출근해 신임 유종하외교안보수석에게 할 업무브리핑 자료를 챙기는등 바쁜 움직임.청와대에서 특히 외교안보팀이 많이 출근한 것은 이번 전면 개각및 수석비서진 교체에서 외교안보팀이 다수 바뀌어 새로 조율해야 할 것이 늘어난 이유도 있다는 관측. 이에 비해 차관급 인사의 기초자료를 다룰 정무및 민정비서실은 한산한 편이었는데 이미 인선이 끝났거나 비밀장소에서 마무리 작업을 하기 때문인 것 같다는 추측. ▷세종로종합청사◁ ○…종합청사에 입주해 있는 부처는 국무총리실을 비롯,통일원·외무·내무·교육부와 총무·공보·법제처,정무1·2장관실등.이가운데 통일원은 김덕부총리 이하 모든 간부직원이 출근했고 총무처는 차관급 인사에 대비,인사관련 직원들이 청와대의 연락을 기다리는 모습. 국무총리실은 정무비서실을 중심으로 몇몇 직원들이 청사에 나와 차관급 인사를 화제로 환담했는데 『장관 인사 때보다 더 보안이 철저한 것 같다』고 인선결과를 궁금해 하는 모습.한 관계자는 『지난 24일 김영삼대통령이 이홍구총리와 차관급 인사를 놓고 협의를 한 것으로 보이나 이총리가 총리실 간부들에게도 전혀 귀띔을 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 김통일부총리는 이날 하오2시 통일원의 주요 간부들과 구수회의를 가진 뒤 바로 업무보고를 받는등 휴일도 잊고 업무파악에 분주.송영대차관 이하 간부진도 김부총리에게 보고할 자료를 점검하느라 모두 긴장된 모습. 총무처는 인사과 직원이 나와 정부조직개편에 따른 각 부처별 중·하위직 인사의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차관급 인사에 대비.총무처의 한 관계자는 『재정경제원등 조직이 통폐합되거나 대폭 조정된 부처는 26·27일까지 부처안의 인사를 끝내 차관 인사만 나면 바로 새해 업무계획 작성 등 정상업무를 할 수 있도록 하라는 지침을 시달해 놓고 진척상황을 독려하고 있다』고 설명. ▷과천청사◁ ○…재정경제원과 통상산업부·건설교통부 등 과천의 경제부처들은 신임 장관들이 출근해 주요 실·국장들로부터 업무 보고를 청취. 그러나 재경원등 통·폐합 부처들은 아직 새 직제에 따른 사무실 배치가 다 이뤄지지 않은 상태여서 이사짐들을 풀 수 없는 데다 집기들도 정리가 안돼 어수선한 모습. ○…재경원은 홍재형부총리를 비롯,경제기획원의 강봉균차관,재무부의 김용진차관 등 두 부처의 국장급 이상 20여명이 출근해 주 초에 있을 보직인사 등에 관해 논의.홍부총리는 각종 세법 시행령 15건과,인삼사업법,산업은행의 내년도 업무계획 등 오는 27일의 국무회의 관련 재무부 안건에 대해 소관 국·실로부터 보고를 청취. 이어 청사 주변에서 간부들과 점심을 함께하며 두 부처 출신들이 서로 융화를 이뤄 재경원의 조직이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해줄 것을 당부.이 자리에서 두 부처의 단합을 위해 야구회·산악회·테니스회·탁구회 등 각종 동호회를 활성화하고 MT(수련회)를 갖기로 하는 등 각종 아이디어가 백출. 하오에는 재무정책국으로부터 최근의 통화·환율·금리 동향을 보고 받고 연말 통화관리 대책에 만전을 기하라고 당부. ○…통상산업부는 박재윤장관이 나와 업무현황을 보고 받는 바람에 박운서차관을 비롯,본부의 과장급 이상 직원 1백여명이 모두 출근.마지막까지 전임 김철수장관의 유임설이 워낙 유력했던 탓에 업무보고 준비를 하지 않은 곳이 많아 상당수 국·실이 24일 밤 늦게까지 업무보고 준비를 한데 이어 아침부터 보고 준비를 하느라 부산한 분위기. 업무보고는 하오 2시에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독실한 기독교인인 박장관이 성탄절 예배가 늦게 끝나는 직원이 있을지 모른다며 1시간 늦추도록 지시해 하오 3시부터 6층 회의실에서 실시.
  • 서울 봉화산악회/환경파수꾼:13(녹색환경가꾸자:100)

    ◎산행때마다 오물 수거… 취사 감시/정문환회장은 시집엮어 산사랑 노래 『갈수록 오염돼가는 산을 볼때마다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수 없습니다.산에 갈때마다 보이는 쓰레기를 모두 줍는 것도 산을 사랑하는 방법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7월 서울신문사 깨끗한 산하지키기 운동의 환경감시단체로 위촉된 후 전국 유명산을 누비며 환경파수꾼으로 활동하고 있는 서울 봉화산악회(회장 정문환)는 작은 실천에서 산사랑의 즐거움을 함께 나눈다.산을 진정 즐겨 찾는 사람은 말없이 산을 사랑하는 방법을 배운다고 회원들은 말한다.이들의 산사랑은 전국의 거의 모든 산을 섭렵한데서도 알 수 있다. 정문환회장은 『우리 산악회의 활동범위는 16개 국립공원,18개 도립공원을 비롯해 1백여개에 달하는 전국의 유명산』이라며 『회원들이 산행한 뒷자리는 항상 청결만 남는다』고 강조한다. 이들은 정기산행일을 매월 둘째,넷째주 일요일로 정하고 있으며 쓰레기수거 봉투,집게,마대,홍보깃발등이 등산장비의 필수품.회원들은 배낭에 「맑은 물 푸른 산」이라는깨끗한 산하지키기 운동 깃발을 꽂고 등산로와 계곡에 버려진 오물을 깨끗이 치우는데서 산행의 기쁨을 찾는다. 취사금지구역에서 취사를 하거나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들도 이들의 정중한 권유와 설득에는 순순히 따른다.환경감시위원으로 위촉되기 전에는 이러한 「산중규칙」을 위반한 사람들에게 말도 못붙였지만 지금은 자신있게 산사랑의 전파역을 척척 해낸다. 또한 매월 첫째주 월요일의 정례모임은 지난달 산행평가와 미흡한 점을 토론,다음 산행때 실천에 옮긴다.그동안 경남 가야산,강원 계방산,제주 한라산,충북 만수봉 등 30여개의 산을 오르며 이런 토론들로 다음 등산길에는 더욱 알찬 산행이 되는 계기를 마련했다. 정회장은 회원들과의 산행을 통해 느낀 점을 「수심교에서 백록담까지」라는 시집으로 엮어냈다.지난 10월에 펴낸 이 시집은 91년5월부터 94년6월까지 정회장이 다녀온 1백10개의 산에 대한 사랑과 그리고 오염으로 병든 산을 안타까운 심정으로 노래한 내용들이다.이를 계기로 정회장은 회원들과 더불어 산사랑을 실천하는 일과 이를글로 정리하는 작업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정회장은 『내년에도 3월중에 경기도 일원에서 시산제를 갖고 대대적인 환경 캠페인을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 유산에 시신까지 학교 기증/교통사고로 숨진 한양대 공응대교수

    ◎남김없이 주고 떠난 참스승/절제된 독신생활… 묵묵히 사도 실천/남몰래 제자사랑… 10여명 학비지원 평생 독신으로 살다 불의의 사고로 숨진 한 대학교수의 시신과 유산이 고인의 뜻대로 후학들을 위해 자신이 봉직한 대학에 기증됐다. 지난 14일 제자들과 함께 실습을 다녀오다 숨진 한양대 안산캠퍼스 체육학과 공응대(60)교수. 유족들은 공교수의 시신을 해부용으로 써달라는 기증서를 이날 이 학교 의대 해부학실장인 정호삼교수에게 전달하고 퇴직금을 포함한 재산 2억여원도 장학기금으로 전했다. 공교수에게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운 것은 지난 14일 하오2시쯤.용평에서 있은 체육학과 동계스포츠 교육프로그램인 스키캠프에 참여했다가 귀경길에 오르던 중이었다.공교수는 다음날 있을 서울대 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 다른 사람들보다 서둘러 출발했다.제자가 모는 승용차에 몸을 싣고 용평콘도에서 횡계방향으로 5분정도 지날 무렵이었다.마침 전날부터 내린 눈으로 빙판을 이룬 왕복2차선의 커브길이 나타났다.아차하는 순간 차가 미끄러졌고 곧바로깊이 3m의 저수지에 추락했다.주위사람들이 사고를 목격하고 현장에 뛰어갔을때 공교수는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다. 전문산악인이자 체육학계의 존경을 받아온 원로학자였던 그의 생애는 모범적이면서도 화제로 가득찼다. 개성에서 기독교집안의 6남매중 넷째로 태어난 그는 17살되던 51년 1·4후퇴때 부모님들을 남겨두고 형제자매와 함께 월남길에 올랐다. 대구에서 정착한 그는 고아원생활속에서도 병원에서 일하는 누나의 도움으로 어렵사리 학업을 계속,서울대 생물학과에 진학했다.서울대 문리대 산악반에서 산사람으로서의 생활이 시작됐다.우리나라 산은 안가본 곳이 없다. 대학의 일반직원으로 생활하다 71년 뒤늦게 미국 유학길을 올랐고 81년 47세의 나이로 대학강단에 서기 시작한 것도 산사나이로서의 보인 불굴의 신념의 단면이다. 산악인으로서의 경력도 화려하다.80년 46세의 나이로 남미 최고봉 아콩카구아봉(해발6천9백60m·아르헨티나소재)을 국내 산악인으로 처음으로 등정했다.또 지난 4월부터 10월까지는 서울대 문리대 OB산악회가 주최,지리산에서 진부령까지 산맥을 따라 주요산을 오르는 백두대간 종주등반에 참여해 예순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총연장 6백55㎞의 전구간을 종주,주위를 놀라게 했다. 그러나 학문적으로도 체육학계에 기여한 공로도 적지 않다. 그동안 운동생리등에 대한 1백여편의 논문을 발표하는등 왕성한 연구활동을 펼쳤다.85년엔 대한민국 체육상 연구부문을 수상했다. 그는 자기관리에도 혹독하리만큼 엄격했다.평생 독신으로 살면서 술,담배도 하지 않는등 철저한 자기관리를 해왔다.교수쯤 되면 있을법한 자가용도 없이 평생을 지냈다.매일 학교버스로 출·퇴근하는 절제와 검소의 생활을 실천했다. 하지만 보이지 않는 제자사랑의 실천에는 더없이 따뜻한 면을 보였다.경제적 여력이 없어 학업을 잇지 못하는 사람들을 주위에서 어릴때부터 숱하게 보아온 그는 남몰래 10여명의 학생들의 학비를 보태기 위해 흔쾌히 사비를 털어왔다. 공교수의 영결식은 18일 상오 한양대병원에서 거행된다.
  • 영화 단체관람/볼링한뒤 회식/산·스키장서 1박/망년회 “개성시대”

    ◎술로 지새던 풍속도 사라져/사내서 다과회 조촐히… 알뜰바람 불고 「두주불사형의 구태의연한 망년회에서 반짝 아이디어송년모임으로」 시작부터 끝까지 「술」로만 일관하던 기존의 송년회 풍속이 평소 맛보지 못한 별미를 즐기거나 연극·영화를 단체관람하고 볼링등 스포츠를 즐긴뒤 부부동반으로 회식을 갖는등 점차 개성화,다양화되고 있다. 또 동창회나 동호회같은 소규모 송년모임인 경우에는 주말을 이용,1박의 가까운 산으로 캠핑을 떠난다거나 인근 스키장으로 여행을 떠나는등 다채로운 아이디어로 취향에 맞는 독특한 송년회를 준비하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매년 고기안주에 술을 진탕 마시는 것으로 송년회를 끝냈던 한솔제지 홍보과는 지난해 단체로 볼링경기를 한뒤 63빌딩에서 뷔페를 즐기는 「발상의 전환」을 했다.부원들의 호응이 좋아 올 송년회도 1∼2종목의 레포츠를 즐긴뒤 고급음식점에서 저녁식사를 하는 것으로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지난해 고급호텔의 레스토랑을 빌려 프랑스요리를 즐기면서 분위기있는 송년회를 보낸 삼성전자 일부부서의 경우 올해에도 가급적 술을 줄이기 위해 부부동반으로 조용한 음식점에서 저녁회식을 하는 것으로 연말모임을 대신할 예정이다. 꼭 유명음식점이 아니더라도 특산요리로 이름난 곳을 찾아가 간소하게 송년회를 치르는 회사도 있다.제일기획 김희관팀은 지난해 연말에 팀원들끼리 노량진수산시장에서 회를 먹으며 한해를 정리하는 모임을 가졌는데 이번에도 역시 팀원들의 의견을 모아 비슷하게 할 계획이다. 직장보다는 비교적 규모가 작은 동창회나 동호회에서는 좀더 획기적이고 다양하면서도 모임의 특성을 잘 살릴 수 있는 송년회를 준비하기도 한다.고교동창모임인 「오작회」의 경우 성탄절인 24·25일 이틀동안 경기도 베어스타운에서 부부동반으로 「스키송년회」를 할 예정이며 등산애호가들의 모임인 「한국캠프산악회」는 24일 오대산에서 함께 캠프파이어를 즐기며 「송구영신」하기로 했다. 한국캠프산악회의 박태수씨(40)는 『진부한 송년회 양태에서 탈피,색다른 모임을 가지려는 일부 대기업 부서들로부터 송년회를 야외에서 산행과 캠프파이어로 하려는데 어디가 좋으냐는 문의가 많이 들어온다』고 말했다.
  • 경찰청 한마음산악회/환경파수꾼:10(녹색환경가꾸자:90)

    ◎매달 산에 오르며 등산로 말끔히/회원70명 활발한 환경감시 활동 『맑고 깨끗한 산하를 지켜 아름다운 모습을 후대에 물려주어야 한다.병들어가는 산하의 치유는 현대에 살고 있는 우리들의 몫이다』 경찰청 한마음산악회 황교준회장은 날로 더렵혀져가는 국토를 더 이상 지켜만 볼 수 없어 환경보호운동에 앞장서기로 했다며 열의를 보였다. 한마음산악회 회원 70명은 서울신문사 깨끗한 산하지키기 운동의 환경감시위원으로 위촉된뒤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지난 9월24일 경남 양산군 간월산에서 1박2일 일정으로 환경캠페인을 벌였고 10월16일에는 설악산 12선녀탕에서 폭우속에 비를 맞으며 9시간동안 쓰레기수거작업을 한데 이어 30일 상오 9시부터는 유명산에서 2백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단풍객이 버린 쓰레기 두 트럭분을 수거했다.이들은 또 오는 20일 충북 괴산군 천등산,12월18일에는 강원도 오대산에서 현장활동을 펼칠 계획을 짜놓고 있다. 『산에 오른다는 것은 한걸음 한걸음 나를 높여가게 하고 나를 뒤돌아 보게도 한다』는 황회장은 서울신문사 깨끗한 산하지키기 운동에 동참하면서 더욱 자연보호의 보람을 느꼈고 회원들의 친목도 다져졌다며 의욕에 차 있다. 단결이 잘 돼있는 한마음산악회는 일석삼조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직업상 받는 스트레스를 등산으로 풀고 자연을 소중히 아는 착한 심성을 키우며 이를 바탕으로 불우이웃도 돕고 있다. 한마음산악회가 발족한 것은 지난 90년6월 도봉산 주봉에서 였다.당시 회원은 23명.경찰청 내부에서는 사조직이 금기시되고 있던터라 황회장을 중심으로 구성된 이 모임은 처음부터 주변의 따가운 시선을 받았다.하지만 산을 오르며 건강을 유지하고 친목을 도모하며 자연보호를 실천하는 보람된 활동을 하는 것을 지켜본 동료들이 하나둘 동참하기 시작해 4년4개월만인 현재는 70명이 모임의 뜻과 같이 한마음으로 뭉쳐 있다. 격무에 시달리는 직장 여건속에서도 이렇다할 취미생활을 잊고 있었던 이들은 매달 셋째주 일요일을 산행의 날로 잡았다.그동안 현지답사를 위한 비정기 산행을 제외하고도 53차례에 걸쳐 전국의 이름 있는 산을 오르면서 오물수거활동을 하고 있다. 산악회가 발족한 다음달 새로운 보람된 일거리를 발견했다.강원도 원주군 금대2리 치악산 남대봉 기슭의 소쩍새 마을에 가정과 사회로부터 버림받은 불구자,무의탁노인 등 1백50여명이 집단수용돼 굶주림과 추위에 떨고 있는 사실을 알았다.그로부터 매월 셋째주말은 일반산행,마지막 주말은 치악산 등반과 함께 이 마을에 꼭 들러 의류,생활용품,라면,쌀등 식료품을 전달하는 일이 더 생겨 현재까지 꾸준히 실천에 옮기고 있다.
  • 북한산/설악산/속리산/내장산/가야산/환경캠페인 22일 “시동”

    ◎새달 13일까지 5천여명 참가/등산로 청소·홍보물 배포 나서 서울신문사가 벌이는 깨끗한 산하 지키기 운동이 단풍관광철을 맞아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전국 유명산에서 대대적으로 펼쳐진다.서울신문사 깨끗한 산하지키기 운동 환경감시위원인 81개 단체와 개인등 5천여명은 전국토를 5개권역으로 나누어 등산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유명산의 계곡과 등산로에서 결빙기전에 쓰레기 수거 등 정화작업을 갖는다. 이번 캠페인은 북한산·설악산·속리산·내장산·가야산 등 5대산을 지정,주변에 거주하는 환경감시위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별도의 계획을 세운 환경감시위원들은 지역별로 자체일정을 잡아 현장 활동에 나선다. 또한 환경감시단체들은 환경자료를 수집,홍보물을 만들어 현장활동때 등산객들에게 배포한다. 수도권지역 환경감시위원들은 오는 28일 상오 11시 북한산에서 등산로를 따라 산행을 하며 등산객들과 함께 주위의 쓰레기를 수거한다.한국야생동물보호협회·한국풍수지리학회등 43개 단체와 개인등 2천5백여명이 참여하는 이날 캠페인은 「푸른산 맑은물」이라는 어깨띠를 두르고 약 5시간에 걸쳐 현장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강원권에서는 11월 6일 깨끗한 산하 지키기운동 양양지부 주관으로 관동산악회·청타산악회 등 5백여명이 참여해 설악산 오색약수터를 기점으로 주로 계곡에 버려진 빈캔·비닐봉지·음식찌꺼기 등을 수거하게 된다. 속리산에서는 단풍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 오는 30일 보은군산악회·보은온누리여성산악회등 충청지역 환경감시위원 4백여명과 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행락객이 가장 많은 법주사 입구에서부터 쓰레기 수거와 계도활동을 병행키로 했다. 호남의 내장산에서는 다음달 초 이리심산회·원군회·달마산악회·복흥자연보호회 등 6백여명이 참여해 백양사를 기점으로 행락객들이 버린 오물을 수거한다. 또 가야산 캠페인은 단풍피크인 다음달 중순쯤 영남지역 단체인 난우회·하단동청년회·부산교통공단등의 단체와 개인 5백여명이 참여해 「내고장 산하는 내가 지킨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현장활동에 들어간다. 보은산악회 박대종회장은 『이번 캠페인은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내 고장을 오염으로부터 지키는 환경파수꾼들의 첫걸음』이라며 『지속적인 캠페인과 계도로 후손들이 아름다운 금수강산에서 살 수 있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말했다.
  • 야생동물보호협 산악회(산하 파수꾼)

    ◎다람쥐·꿩 방생­새집 달아주기 앞장/“겨울철 먹이 준비… 가을엔 더 바쁘죠” 『자연보호는 모든 생명체가 공존하는 첫걸음이다.이 상태로 더 이상 오염돼 가는 국토를 지켜보고 있을 수 만은 없다.우리 손으로 깨끗하게 산하를 가꿔 후손들에게 물려주자』 한국야생동물보호협회 산악회(회장 최광숙·42)는 지난 4일 하오 서울 동대문구 휘경2동 나윤예식장에서 지역기관장·유지·회원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신문사 깨끗한 산하 지키기 운동 환경감시위원 위촉장 수여 및 발대식을 갖고 이같이 다짐한뒤 깨끗한 산하 지키기 현장 운동에 나서기로 결의했다. 이 협회는 이에 따라 오는 17일 설악산·오대산·오봉산에서 대대적인 환경보호 캠페인을 벌일 계획이다. 야생동물보호협회 산악회가 발족한 것은 지난해 2월.모체인 야생동물보호협회 회원중 현장활동을 하는 2백명으로 조직됐으며 이중 집행부 27명이 서울신문사 환경감시위원에 위촉돼 있다. 『몸에 좋다면 가리지 않고 야생동물을 마구잡는 풍토가 안타깝다』는 최회장은 이번 환경운동에서 덫이나 공기총을 이용한 밀엽꾼들의 남획방지와 계도도 함께 벌인다는 것이다. 이 산악회는 그동안 주로 야생동물보호활동에 치중해 왔다.발족된지 1년7개월동안 26차례에 걸쳐 북한산,관악산,치악산,소요산,한강의 밤섬,충남 연기군의 백로 서식지등을 찾아 1만여개의 새집을 달아주고 먹이주기 활동을 했다. 이들의 자랑은 자신들이 이룩한 관악산의 야생동물 서식에 대한 변화다.지난해 6월 이곳에다 노루 2마리,너구리 50마리,꿩 다람쥐 각각 2백마리씩을 방생했었는데 지난6월 이들의 서식여부를 관찰한 결과 노루는 발견되지 않아 아쉬움이 있었지만 너구리가 살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보람을 느꼈다는 것. 이들 모임은 가을에 접어들면 일손이 더욱 분주해 진다.추위가 닥치기 전에 새들의 보금자리를 마련해 주고 가을걷이가 끝나고 눈이 내려 야생동물들이 먹이에 어려움을 겪을 때를 대비해 먹이를 사전에 준비해야하기 때문이다.올가을 북한산이나 광릉수목원에 3백개의 새집을 달아줄 계획이며 먹이도 사전에 확보하느라 부산하게 움직인다.
  • 전국 유명산/단풍철 성큼 등반객 손짓

    ◎단풍시기 예년보다 2∼5일 빨라져/설악산 10일 절정… 산행열차 매진 완연한 가을로 접어 들었다.이미 지난 추석께 대청봉에 단풍이 들기 시작한 설악산은 다음달 10일을 정점으로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단풍이 가을 정취의 극치를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따라 10월에는 만산홍엽의 절경을 보기 위한 가족·직장단위의 단풍여행객들이 전국유명산을 뒤덮을 것으로 보인다.철도청이 운영하는 등산열차의 10월 산행은 모두 매진됐다. 단풍은 기온이 떨어지면서 나무잎속의 엽록소가 없어짐에 따라 잎속에 남아있던 노란색소인 카로틴과 크산토필이 드러나고 잎의 생활력이 쇠퇴하면서 나무잎속의 붉은 색소인 안토시안이 생겨나타나는 현상이다. 단풍은 산의 20%정도 물들었을 때를 첫 단풍,80%정도면 절정기로 본다. 기상청 예보관리과 김진배계장(45)은 『이달들어 기온이 초순에는 예년보다 다소 높았으나 하순에는 다소 밑돌아 올 단풍시기는 높은 산은 4∼5일,낮은 산은 2∼3일정도 빠르겠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전국 유명산중 설악산·오대산·치악산 다음달 10일,속리산·계룡산·한라산 25일,내장산·두륜산 11월초순을 전후가 단풍이 절정을 이룰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우리나라의 단풍은 설악산에서 시작된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단풍여행을 기다리는 성급한 사람이 가장 먼저 찾는 곳이기 때문이다. 거인산악회 이구등반대장(41)은 『현재 대청봉을 중심으로 소청봉과 봉정암으로 이어지는 길목에 단풍이 곱게 물들었다』면서『다음달 10일정도면 설악산 최고의 단풍명소인 와선대∼비선대∼천불동계곡의 단풍이 장관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한계령이나 미시령·오색지역의 단풍도 볼만한 곳으로 소개했다.상봉터미널에서 오색까지 상오6시부터 2시간 간격으로 운행되는 고속버스를 이용하면 된다.요금은 8천1백원. 다음달 25일쯤 절정에 달할 계룡산도 이름난 단풍명소.대전에서 서쪽으로 20㎞에 위치한 이 곳은 특히 동학사계곡의 단풍이 으뜸이다.동학사에서 1시간거리의 은선폭포에 이르는 구간으로 폭포를 돌아 오르는 가파른 계단에서 내려다보면 불타오르는 단풍정취를 한 눈에 만끽할 수 있다.서울역에서 대전까지 무궁화호열차가 30분간격으로 운행되고 요금은 4천8백원. 또한 11월 3일쯤 단풍이 절정에 달할 호남의 명산 내장산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10여종의 단풍나무가 있어 「추내장」이라고 불릴 만큼 단풍절경이 빼어나다.특히 일주문∼서래봉∼불출암터∼내장사로 이어지는 단풍코스는 찾는 사람이 많아 산행에 차질을 빚을 정도로 이름난 단풍길.서울역에서 전북 정주까지 무궁화열차가 상오6시5분부터 운행된다.요금은 8천4백원이다. 이구씨는 『설악산 대청봉주변은 요즘 새벽 영하 3∼4도까지 내려가는등 일몰이후 기온이 급강하,각별한 주의를 요한다』면서『아침에 일찍 산에 올라 일몰전 하산해야 하며 두터운 옷과 방풍자켓등 보온장구를 반드시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 한국 산악회(산하 파수꾼)

    ◎“산엔 메아리도 남기고 오지 말자”/즉엽산·명지산 이어 통일전망대 청소/충회원 3천여명… 매년 식수활동 벌여 『우리는 자연과 더불어 사는 산사람들입니다.그동안 꾸준히 산을 누비며 환경운동을 벌여 왔지만 우리의 힘만으론 역부족임을 실감 했습니다.언론이 앞장서 국민을 계도하고 정책입안자들에게 환경보전의 긴박성을 주지시켜야 한다고 봅니다』 한국산악회 대표로 서울신문사 깨끗한 산하 지키기 운동의 환경감시위원에 위촉된 연세대 도시환경공학과 정연규교수(47)는 깨끗한 산하 지키기 운동에 참여하게 된 동기를 이렇게 밝혔다. 해방과 더불어 발족한 한국산악회는 반세기를 거치면서 전국에 3천여명의 회원이 있다.이번 환경감시위원에 동참한 회원은 자연보호위원 12명.정교수는 한국산악회 자연보호 담당이사이기도 하다.이들 자연보호위원은 한국산악회에서 환경보호의 중추적 역할을 맡고 있다. 한국산악회원들은 환경감시위원에 위촉되면서 즉시 현장활동에 들어갔다.지난 8월중순부터 시작한 환경감시활동은 9월초까지 경기 포천의 죽엽산,강원 가평의 명지산과 화악산계곡에서 등산객들을 대상으로 캠페인을 벌이며 오물수거에 나섰다. 이들은 또 추석연휴가 끝나는 22일부터는 강원 간성에 있는 통일전망대에서 탐방객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 분리수거작업도 할 계획이다. 지난 12일 현지답사를 다녀온 박정명 전총무(53)는 『통일전망대 뒤편에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 쓰레기가 심하게 썩어 코를 못들 정도로 악취가 심하더라』며 행정당국에서도 예산이 없어 고민하고 있는 것을 환경감시위원들이 치우기로 했다고 말했다. 『산에는 야호의 메아리도 남기고 오지 말자』는 한국산악회 환경감시위원들이 환경보호운동에 나선 것은 85년부터.등산객의 인명구조와 함께 산과 계곡의 오물수거에 착수한 이들은 산속에는 말조차 남기지 말자는게 규칙이다. 『그동안 뜻있는 사람들의 활동으로 높은 산의 등산로는 한결 깨끗해 졌다』는 정교수는 회원들이 깊은 산속이 점차 나아지자 90년부터 2년동안은 등산객들이 마시는 샘 1백여개소의 수질검사를 실시했다.오염측정기(TDS)로 식수의 적합여부를조사한 결과 상당수가 부적합 판정이 내려져 행정기관을 통해 폐쇄하는 등 행정조치를 내리게 했다는 것. 산악인들은 가슴뿌듯한 자랑거리가 또 하나 있다.산림청의 지원을 받아 매년 잣나무 2천그루씩을 심은 것이 전국 곳곳에서 제법 나무의 구실을 하며 울창하게 자라고 있는 모습을 보면 대견하기까지 하단다. 『환경감시위원에 위촉돼 앞으로 활동하는데 더 큰 힘을 얻게 됐다』는 정교수는 맑은 물 푸른 산을 후손들에게 물려주려는 운동에 남다른 관심을 쏟고 있다.
  • 대선 YS지지책 발간/출판사주인 유죄확정/대법

    대법원 형사3부(주심 김석수대법관)는 17일 지난 14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김영삼 당시 민자당후보를 지지하는 책자를 발간,배포한 혐의(사전선거운동)로 기소된 이한두피고인(66·출판업·의왕시 내손2동)에 대한 대통령선거법 위반사건 상고심에서 이피고인의 상고를 기각하고 징역 8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부정기간행물인 이 책을 발행,배포한 시기와 책의 내용등을 종합해보면 피고인의 행위는 김영삼후보를 당선되게 하고 김대중·정주영후보를 낙선시키기 위한 행위로 인정된다』고 밝혔다. 「한림학사」출판사 주간인 이피고인은 14대 대선 2개월여 전인 92년10월23일 김영삼후보에 대해서는 민주화투쟁경력과 3당통합의 결단력 등을 높이 평가하면서 김대중민주당후보와 정주영국민당후보에 대해서는 사상적 경력과 상황판단능력·도덕성 등에 문제가 있다는 내용의 「한림공론」이라는 책자 1천부를 발간해 민주산악회 등에 배포한 혐의로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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