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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직자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27년만의 암벽등반

    가을산을 무척 좋아하지만 정기국회와 국정감사 등으로 제대로 가을 산행을 못한 지가 벌써 몇 해가 됐다. 그렇지만 올해에는 국정감사가 당겨져서 산을 오를 수 있었다. 대학시절 ‘세브란스산악회’의 멤버였던 나는 북한산 암벽 등반을 다시 한번 해보지 않겠느냐는 제안을 받고 망설였다.도대체 27년 전 올랐던 북한산 노적봉을 올라간다고생각을 하니 두렵기도 하고 가슴이 설레었기 때문이다. 막상 오르다 혹시 떨어져 다치지 않을까,불안한 마음이 들었다. 대학시절에는 제법 날씬한(?) 몸매로 바위틈으로 잘도 기어오르곤 했지만 무려 27년이 지나 가파른 바위산을 기어오를 수 있을까 궁금했다. 가을산은 단풍으로 온통 물들어 있었다.도선사에서 노적봉까지 용암문을 거쳐 오르자 이미 숨이 목에 차고 땀이 흘러내렸다.예전과는 장비도,등산화도 확연히 달랐다.등산화 바닥이 투박했던 암벽 등반화는 마치 발레리나의 신발처럼 가볍고 간편하게 바뀌어 있었다.노적봉을 오르기 위해 간단한 요기를 한 후 암벽등반이 시작됐다.함께 간 동료들은 앞발을사뿐사뿐 경사진 바위에 붙이고 바위를 올라갔다.70도가 넘는 바위에 붙어 천길 절벽 아래를 내려다보니 비바람 몰아치던 지난날이 다가오는 듯하다.참으로 격동의 나날이었지만 지금와서 생각하니 발 아래 펼쳐지는 산처럼 아름다웠다. 풍상을 겪었으니 어쩌면 호연지기(浩然之氣)가 생겼겠거니 생각했지만 그것은 첫 피치부터 무너져버렸다.도대체가 바위에서 몸을 세우기는커녕 네 발(?)이 바위에 붙어 떨어지지가 않았다. 확보한 카라비너와 자일을 믿지 못하고 다리가 후들거렸다.괜히 왔구나,다시 돌아갈 수 없을까! 좁은 바위틈에 겨우발을 붙이고 가쁜 숨을 할딱거렸다.몸은 왜 그리도 무거운지. 참으로 군더더기가 많이 붙은 내 인생살이로고…. 내 몸에는 이미 버리고 가야 할 군살이 덕지덕지 붙어 있었다.멋진 사진 한 장을 얻고 싶었던 욕심이 지나쳤구나 하고 후회했지만 이제는 어쩔 수 없었다.연신 가져온 물만 벌컥벌컥 마셔댔다. 그렇게 바위에 기대 서 있으면서 가슴 속에는 버리지 못하는 욕심과 머리 속에는 쓸데없는 상념으로 가득했다.나는무엇인가를 버리고 싶어 산을 찾았던 것인데…. 불안해서 자일과 카라비너에 제 몸을 내맡기지도 못하는나 자신을 확인할 수 있었다.나는 얼마나 높이 서 있으며그리고 얼마나 아슬아슬하게 한발한발을 내딛고 있는가. 손을 내밀어 붙잡은 10㎝ 미만의 ‘초크스톤’에 온 몸을걸고 한 손으로는 당기고 한 발로 밀면서 한걸음씩 오르고있는가. 천신만고 끝에 산정에 오르자 휴,안도의 한숨이 터져나왔다.너럭바위 위에 털썩 주저앉아 “사랑은 온몸에서 힘을빼고 오래 참는 일이다”라고 적어두었다. 가을 바람이 숨을 헐떡이는 나를 쓰다듬는데 옆에 있던 호진형이 내게 말한다. “김 장관,정상주 한 잔 하실래요?”김영환 과학기술부장관
  • 물밑서 꿈틀대는 정치권 ‘새판짜기’

    대선전 현 정치권이 어떤 형태로든 이합집산을 할 것이라는 데 이견을 가진 정치인은 없다.경쟁구도가 양자이건 아니면 다자구도가 되건 세력간 합종연횡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정치권은 그 신호탄으로 김영삼(金泳三·YS)전 대통령과김종필(金鍾泌·JP)자민련 명예총재간 ‘연대 움직임’과김용환(金龍煥)·강창희(姜昌熙) 의원의 한나라당 입당을꼽고 있다.그러나 그 계산법은 예비주자마다 제각각이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와 민주당 이인제(李仁濟)최고위원이 자신들을 중심으로 한 제 세력군의 재편이라면,YS와 JP,민주당 한화갑(韓和甲)·노무현(盧武鉉)·김근태(金槿泰)최고위원은 지역간 또는 이념간 연대 등을 점친다. 물론 아직은 모색기이다.관측과 시나리오만이 난무할 뿐이다. 그러나 JP의 적극적인 행보와 달리 YS의 22일 기류는 미묘하다.YS는 대구지역 민주산악회 인사들과의 간담회에서“내가 직접 신당을 만드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며 ‘보수신당설’에서 한걸음 물러섰다.YS는 “대통령까지 지낸 사람이 무슨 정당을 하겠느냐”고 말했다.이에 대해 JP는 당사에서 YS의 언급을 보고 받은 뒤 고개만 끄덕인 채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자민련 정진석(鄭鎭碩)대변인이 전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정치 뉴스라인

    ●김영삼(金泳三)전 대통령이 21일 6개월여만에 대구·경북 지역을 찾았다.자민련 김종필 총재와의 연대를 모색중인 그는 지역 교계 지도자와의 간담회에서 김용환(金龍煥)·강창희(姜昌熙)의원의 한나라당 입당에 대해 “두 사람이 이상한 행동을 했다”며 비판적 입장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한나라당내 비주류인 김덕룡(金德龍)의원이 내달 2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후원회를 갖고 내년 대선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그는 특히 ‘21세기 국가경영연구소’와 전국 16개 시도별 ‘통일산악회’지부를 대선대비 조직으로본격 가동할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의 한 핵심당직자는 21일 ▲20%대의 낮은 투표율▲중앙당간 정치공세장이 돼 정치가 혼탁해진다 ▲총선거보다 과열돼 돈선거가 될 우려가 있는 점 등을 들어 재보선 무용론을 제기했다.그는 “전 선거의 차점자가 승계하는 것은 헌법에 위배가 돼 문제가 있긴 하지만…”이라고전제하면서도 “우리나라 경제와 정치를 위해서는 재보선을 없애야 한다”고 말했다.
  • ‘울긋불긋’ 첫 단풍 한창 철원 복계산

    또다시 시간의 마술이 한창이다. 요즈음 산을 좋아하는 이들은 주말마다 들뜬 산행의 꿈에 젖곤 한다.다름 아닌 단풍. 10월부터 두달 동안 한반도에서 펼쳐지는 이 색깔의 향연으로 요산인(樂山人)들은 들뜨게 마련.기상청 등에선 올 가을 일교차가 컸고 강수량이 적었기에 올 단풍이 유달리 예쁠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러나 산악인들은 수은주가 급작스레 떨어져 물들기 전에 아예 낙엽으로 떨어질 지 모른다는우려를 하기도 했다. 지난 2일 강원도 철원 복계산을 찾았다.예보대로 단풍이조금씩 늦춰질 것이라는 결론이 나왔다.계곡에나 겨우 단풍이 깃들어 첫단풍은 이달 중순을 넘어야 할 것 같았다.단풍의 때깔은 유난히 예쁠 것이 틀림없었다. 원래 한반도 단풍의 들머리는 설악,오대 등이다.지도를 펴놓고 설악과 이곳 복계산을 이어보았더니 거의 수평이다.비무장지대와 가장 가까운 최북단의 산으로도 유명하다. 복계산에는 분명 두개의 계절이 서로 다툼을 벌이고 있다. 이곳의 명물은 단연 매월대.생육신의 한사람이던 매월당 김시습(1435∼1493)은 세조의 왕위찬탈에 항거,관직을 내던지고 이곳에 들어와 은거했다. 산행 들머리인 굴골 아래 차를 대고 빼어난 자태를 뽐내고있는 매월대(595m)를 쳐다보며 산행에 들자마자 곳곳에 떨어져 이람을 활짝 벌린 밤송이가 나뒹군다. 밤알을 줍느라산행이 여의치 않다.아이들은 투둑투둑 떨어지는 밤송이를피하는 진기한 경험에 연신 환호성이다. 그렇게 400m를 나아가니 매월대가 훤히 바라보이는 너럭바위가 보이고 그 위로 20여m 높이의 매월대폭포가 장쾌한 물줄기를 쏟아붓는다.지난달 30일부터 중부지방에 제법 내린비 덕에 물줄기가 장엄하다.왼편 매월대와 이어진 절벽 여기저기 붉은 빛 나뭇잎이 경염하고 있다. 폭포 위쪽으로 오르는 가파른 길을 엉금엉금 기어 올랐다. 오른편 계곡으로 난 오롯한 길을 따르니 불이라도 지른 듯요염한 새악시들이 맞는다.이 물줄기에는 벌써 가을빛이 완연하다.단풍은 적당한 태양빛을 뒤에 이어야 진정한 아름다움을 뽐낸다.아침 나절 올라 40여분을 끈질기게 기다렸더니그제야 단풍이 제 빛을 발한다.이번과 다음 주말 단풍은절정에 달할 것이다. 여기서 10분 정도 로프를 잡고 암릉을 타고 넘으니 노송쉼터가 나온다.노송에 가려진 산들로 해가 지는 모습이 장엄하다.서울에서 하루 일정으로 이곳을 찾는다면 하산길을 이쪽으로 잡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곳에서 능선을 따라 헬기장을 거쳐 북동능선을 1시간여계속 오르면 정상(1,057m).남쪽으로 강원도 화천 복주산(1,152m),경기도 포천 국망봉(1,168m),동쪽으로 대성산(1,175)이 손짓한다.그 위로 북녘 산이 물결을 이룬다.그래서 이산은 북쪽에 고향을 둔 산악인들이 특히 많이 찾는 것으로전해진다. 하산길은 한층 편안하다.길이 또렷하고 호젓한 산책에 나선 듯 부드럽다.1시간20분쯤 걸린다.들머리 가까운 곳에 몇년전 방영됐던 드라마 ‘임꺽정’의 촬영세트가 남아있다. 정상에서 들었던 산하의 외침이 되살아난다.“너희들은 반세기가 다 되도록 뭣들 하고 있느냐”고. [가는 길] 서울 상봉터미널에서 와수리행 직행버스가 하루20회 운행된다.동부터미널에서는 철원까지 고속버스가 다닌다.와수리에서 잠곡리 가는 시내버스가 수시로 있다.산악회장수산맥은 7일 하루 일정으로 복계산을 찾는다.(02)499-5451 의정부를 거쳐 포천에 이르는 43번 국도를 타고 북상하다일동읍과 이동읍으로 빠지는 47번 국도로 갈아탄다.이동갈비 냄새 진동하는 이동읍 지나 20㎞ 북상하면 수유교 앞에서 우회전해 56번 국도를 탄 뒤 10㎞ 진행하면 매월동이 나온다.돌아오는 길에 이동용암온천에 들러 산행의 피로를 씻을 수 있다. 철원 임병선기자 bsnim@. ■전국 유명 단풍 코스. 단풍의 마술은 활엽수의 잎 속에 있는 효소의 작용 탓이다.기온의 차이로 우열이 바뀐다.수은주가 떨어지면 잎자루와 줄기가 붙어있는 기부에 분리층이 생겨 잎에서 만들어진당(糖)이 줄기로 이동하는 길이 막힌다.봄부터 여름까지 녹색을 내던 클로로필색소는 분해의 길을,붉은 색의 안토시안색소,황색을 내는 카로틴 또는 크산토필색소는 생합성의 길을 각자 걷는다. [설악산] 10여 개의 등산코스 중 백담계곡-수렴동-봉정암-대청봉(1,708m)-희운각-천불동계곡-비선대를잇는 32.8㎞의코스가 단풍 산행에 가장 좋다.쉬지 않고 주파하려면 2박3일이 무난하다. 백담계곡 못미쳐 십이선녀탕도 단풍미가 빼어나기로 이름높다.들머리에서 1시간 거리인 응봉폭포부터 내설악의 속살이 드러난다.복숭아탕에 이르기까지 5폭10탕 옥빛 웅덩이에 비친 단풍잎을 바라보노라면 6시간 왕복 산행이 아깝다.천불동 수렴동 가야동 십이선녀탕은 11∼20일,비선대 비룡폭포 백담사 주전골 용소폭포 장수대 옥녀탕 등은 20∼30일이절정으로 예상된다. [오대산] 큰 덩치에 부드럽고 포근한 산세를 갖고 있는 다섯개 연꽃 봉오리 오대산은 이달 12일쯤 절정을 맞는다.다양한 활엽수종으로 이름높은 오대산은 붉은단풍은 물론 오색영롱한 단풍빛이 곱다.상원사에서 내려다보는 단풍숲이특히 아름답다.상원사 입구에서 명개리를 잇는 고갯길 20㎞를 자동차나 산악자전거로 여행하는 것도 좋다. [지리산] 1,500m가 넘는 15개 봉우리를 잇는 종주도 좋고피아골 단풍도 좋지만 호젓한 아름다움을 즐기고 싶다면 산청 내원사를 찾으라.10월말 또는 11월초 절정을 이루는 내원사 단풍은 특히 얼핏 얼굴을 드러낸 감나무와의 어우러짐이 빼어나다.흐르는 물소리조차 고적한 산사분위기에 해를끼칠까 조심스럽기 그지 없다. [내장산] 11월 초순 이땅의 마지막 단풍을 보려는 이들은내장산을 찾는다.그리고 단풍보다 더 얼굴이 붉어진다.내장산 단풍나무는 그 잎이 작고 얇으며 투명함으로 아름답다. 힘들이지도 않고 꽃불 피어오르는 내장의 단풍을 맛보려면원적암 입구에서 사랑의 다리를 거쳐 벽련암을 잇는 길을타는 게 좋다.
  • “남북 백두대간 잇기 민족염원 보일터”

    “지리산 천왕봉과 설악산 진부령을 잇는 백두대간의 남쪽구간 670여㎞를 한날 종주함으로써 반세기 넘게 허리 잘린 백두대간을 다시 잇고자 하는 민족의 염원을 보여주려합니다” 9월2일 전국의 회원과 등산 동호인 400여명을 동원,670㎞를 54개 구간으로 나눠 동시에 종주하는 ‘백두대간 잇기한마음대회’를 여는 ‘산사랑 통신산악회’(www.sansarang.net) 회장 진혜성씨(48·서울 종암경찰서 조사계장)는행사 취지를 이렇게 설명했다. “교과서에서 배운 산맥체계는 일제가 우리 민족의 정통성을 부인하기 위해 만든 것이지요.원래 우리 민족은 백두에서 지리로 이어지는 1,400여㎞ 백두대간을 민족의 중추로 보았는데 일제는 이를 산맥으로 갈기갈기 찢어놓았어요” 그래서 이번 행사에는 식민과 분단으로 찢겨진 민족 동질성을 회복하고자 하는 염원도 담겨있다. 지난 91년 하이텔 산악동호회에서 인연을 맺어 산악회로발전한 이 모임은 자체 등산학교를 개설,모두 12기 졸업생을 배출한 저력을 갖고 있다.남에게 털어놓기 힘든 산행체험담 등은 전문 산악인들이 보더라도 감탄할 만큼 내용이 풍부하다고 진 회장은 자랑한다.현재 회원 500명으로그동안 37쌍의 커플이 산악회에서의 인연으로 맺어졌다. 진 회장은 지금까지 오른 산이 얼마나 되느냐는 질문에“윗분들이 알면 큰일난다”고 너털웃음을 날렸다. 1일 오후 5시 서울 여의나루 한강 둔치 공연장 앞에서 발대식을 갖고 각 구간별 종주팀이 출발한 뒤 2일 동틀 무렵부터 산행을 시작,오후 3시쯤 산행을 마치고 행사 마지막구간인 진부령에서 통일기원 산제를 지낸다. 임병선기자 bsnim@
  • 히말라야 14좌 완등 박영석씨 귀국

    세계에서 9번째로 히말라야 14좌 완등에 성공한 산악인 박영석씨(39·동국대 산악회)가 4일 오전 원정대와 함께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박씨는 지난달 22일 13시간의 사투 끝에 K2봉(8,611m) 정상에 올라 지난 93년 5월 에베레스트(8,848m) 무산소 등정에 성공한 지 8년만에 히말라야 8,000m급 고봉 14좌를 모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박씨의 완등은 동양인으로는 지난해 7월 14좌 완등에 성공한 엄홍길씨(41)에 이어 두번째다. 박씨는 귀국 기자회견에서 “날씨가 무척 변덕스러워 하산길에 대원 박영도씨(30)가 실종되는 등 마지막 14번째 K2봉 정복에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내년 2월에는 북극 횡단을 시작으로 3극점 정복과 7대륙 최고봉 등정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관광버스 추락 19명 사망

    24일 오후 5시54분쯤 경남 진주시 판문동 대전∼진주간 고속도로 하행선 중촌교 부근(대전기점 151.5㎞)에서 김해 뉴경남고속관광 소속 관광버스 경남72바 2615호(운전사 張斗成·51)가 추락,운전사 장씨와 승객 등 19명이 숨지고 21명이 부상했다. 부상자 중 상당수가 중태이어서 사망자는 더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산청 쪽에서 진주로 과속운행하던 관광버스가 사고지점에 이르러 무인카메라를 발견하고급제동, 30여m를 미끄러지면서 오른쪽 가드레일을 들이받고인근에 있던 전신주와 함께 중촌교 다리 아래 비포장 농로에 처박히면서 일어났다.스키드마크는 왼쪽바퀴가 57.7m,오른쪽 바퀴는 37.5m로 측정됐다. 농로까지의 수직 높이가 15m가 넘는데다 승객의 상당수가안전벨트를 매지 않아 사망자가 많이 발생한 것으로 경찰은추정하고 있다. 사고가 나자 119구조대와 경찰, 주민 등 50여명이 시신을수습하고,부상자들을 병원으로 후송했다.사망자의 시신은진주의료원,한일병원,경상대병원,진주복음병원 등에 안치됐으며 부상자들은이들 병원과 고려병원,세란병원에 분산 치료중이다. 사고버스는 이날 오전 7시54분쯤 부산 한마음산악회원 등39명을 태우고 거창군 위천면 수승대에서 물놀이하고 돌아오던 중이었다. 진주 이정규기자 jeong@
  • 물놀이 귀가길 참변

    사고버스는 24일 오전 부산에서 한마음산악회 회원 등 39명을 태우고 경남 거창군 위천면 수승대에서 물놀이하고 돌아오다 변을 당했다.사고를 당한 승객들은 대부분 50∼60대노년층으로, 산악회원들은 매달 3,000원씩 적립해 이날 관광길에 나섰다. ■사고순간= 운전석 옆자리에 탔던 김의삼씨(71·부산시 동구 좌천동)는 “사고 당시 회원들은 버스 뒤편에서 춤추며노래부르고 있었다”며 “사고지점에 이르러 급제동,몸이앞으로 쏠리면서 정신을 잃었다”고 설명했다.19명이 사망한 대형사고에도 김씨가 오른팔만 부러지고 목숨을 건질 수있었던 것은 안전띠를 착용했기 때문이다. ■사고원인= 경찰조사결과 사고버스의 스키드마크는 왼쪽 바퀴가 57.7m이며,오른쪽 바퀴는 37.5m로 측정됐다.따라서 경찰은 사고 당시 속도는 시속 130㎞에 달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과속과 핸들 과다조작에 따른 사고로 보고 있다. 그러나 경찰은 버스 앞바퀴 한쪽이 떨어져 나간 점으로 미뤄 차량 자체의 정비불량이나 결함일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경찰은 또 장씨가 음주운전을 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장씨의 혈액을 채취했으며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정밀조사를 의뢰할 방침이다. ■현장·수습= 추락충격으로 차체는 엿가락처럼 휘어 형체를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부서졌다. 진주∼대전간 고속도로는 왕복 4차선으로 98년 10월 개통됐다.서진주∼함양구간 50.2㎞는 시속 160㎞이상 낼 수 있어 고속질주를 즐기는 ‘스피드광’들 사이에는 ‘한국의아우토반’으로 불리어 왔으며 평소에도 사고가 빈발했다. 때문에 경찰은 상·하행선에 2개씩 무인카메라를 설치했으나 사고는 줄지 않고 있다.사고를 낸 뉴경남고속관광회사는경남 김해시 진영읍에 주소를 두고 있으며, 대표는 오모씨(41·여)다.사고버스는 지난 3월 전국전세버스공제조합 종합보험에 가입한 것이 확인됐다. ◆ 사망자 □진주의료원 ▲장두성(운전사·경남 김해시 내동)▲이성희(61·부산 수영구 수영동)▲김정식(54·〃 서구아미동) ▲황정성(65·〃 진구 구암1동) 등 10명□경상대병원 ▲윤재관(62·부산 서구 아미2가)▲이근배(68·〃 남구문현4동) 등 6명□한일병원 신원미상 3명◆ 부상자 ▲김의삼(70·부산 강서구 가락동)▲이순영(55·여·〃 사상구 덕포동)▲박성남(55·여·〃 중구 보수동)▲정순자(50·여·〃 사상구 주례1동)▲신정숙(42·여·〃 사하구 괴정3동)▲김정자(53·여·〃 중구 대청동)▲박석찬(66·〃 〃 수호동)▲배춘선(63·여·울산 중구 복산동)▲송양자(65·여)▲이호자(60·여·부산 수영구 망미동)▲고성애(60·여·〃 사상구 감전1동)▲이정강(62·여·〃 중구초읍동)▲정주권(53·〃 동구 범일동)▲박종란(55·여·〃중구 보수동) 등 21명
  • 박영석씨, 히말라야 8,000m급 14좌 완등

    ‘히말라야의 사나이’ 박영석씨(39·동국대산악회)가 세계 9번째로 히말라야 14좌 완등에 성공했다. 박씨의 완등은 동양인으로는 지난해 7월 성공한 엄홍길씨(41)에 이어 두번째이고 세계 9번째.박씨는 지난 22일 오후4시40분 13시간의 사투 끝에 히말라야의 제2봉인 K2봉(8,611m)을 등정함으로써 지난 93년 에베레스트 무산소 등정 이후 8년만에 히말라야 8,000m급 고봉 14좌를 모두 오르는데성공했다. 지난 6월1일 서울을 출발,같은 달 15일 베이스캠프를 차린 뒤 정상 정복을 노려온 박씨는 현지의 네팔 왕족 피살사건으로 계엄령이 선포돼 물자수송 등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일정에 차질을 빚었었다. 박씨는 앞으로 7대륙 최고봉 등정,세계 3극점 정복 등 도전을 멈추지 않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미리보는 2002년 대선/ 대권레이스.. 물밑 용들 ‘승천 채비’

    ■예비주자들 면면과 행보. 여권의 대선후보를 뽑을 전당대회가 늦어도 1년 앞으로 다가오면서 예비주자들의 움직임이 본격화되는 분위기다.7월‘정치 하한기’인데도 불구하고 저마다 민생탐방을 내세워 전국을 돌며 민심과 대의원들의 마음을 잡기 위해 물샐 틈없는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벌써 마음은 내년 전대에 있는듯 정치적 명운이 걸린 올해만큼은 사실상 휴가도 반납한상태다. 여권의 대선주자를 뽑는 데는 그 비중을 아무리 가볍게 봐도 당 총재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김심(金心)’이일차적으로 중요한 변수라 할 수 있다.따라서 여권 주자들은 저마다 김심잡기에 일차적인 목표를 두고,조심조심 행보를 거듭하고 있다.김심을 거스르지 않기 위해 아직도 속내를 모두 숨긴채 공개적인 대선행보는 자제하고 있다는 의미다.레임덕(권력누수)으로 연결시키지 않기 위해서다. 이런 가운데도 중요한 흐름들이 잡혀가는 기류다.지난 대선에도 출마한 적이 있는 이인제(李仁濟) 최고위원이 각종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와 엎치락뒤치락하면서 당내경쟁서도 앞서있다.노무현(盧武鉉) 상임고문이 그뒤를 따라가고 있으며,김중권(金重權) 대표,한화갑(韓和甲) 김근태(金槿泰) 정동영(鄭東泳) 최고위원 등도 여전히 주목대상이다. 고건(高建) 서울시장도 잠재적 여권주자로 꼽히지만 서울시장 재진출에 무게가 실려간다.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도 공동여당 주자 가능성이 거론중이며,특히 김종필(金鍾泌)자민련 명예총재가 최근들어 ‘JP 대망론’을 앞세워 급격히 보폭을 넓혀가는 게 예사롭지 않아 보인다.여권 합류설이 나돌던 무소속 정몽준(鄭夢準) 의원은 거론 횟수가 격감했고,정치권 격변시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부총재도 제3후보의 한명으로 거론되고 있으나,현재로서는 현실성이 약하다는 평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여권내에서 간과하기 어려운 움직임들이 일고 있다.즉 당권-대권 분리론이 그중 하나다.구체적으로 동교동계인 한화갑(韓和甲) 최고위원이 최근 김 대통령과잦은 만남을 통해 당권에 대한 언질을 받고,빠르면 8월,늦으면 12월말이나 내년 1월중 당대표를 맡은 뒤 대권주자경선을 관리할 것이란 말이 강력히 나돌고 있다.대선주자를뽑는 전당대회는 내년 4,5월설에서 7월설까지 다양하지만정치적 상황에 따라 좌우될 것같다.특히 자민련과의 합당이나 정계개편과도 맞물려 있다고 봐야겠다. 또하나 중요한 것은 이인제 최고위원에 대한 당내 분위기의 급격한 변화다.그동안 이 위원에 대해 좋지 않은 말을했던 많은 동교동계 핵심 인사들이 무척 호의적으로 바뀌었다.이들은 “우리당에 온뒤 홀대했는데도 싫은 소리 한번않는다”고 말하면서 ‘제3후보론’도 언급을 안해 “단계별 대세 형성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돌 정도다. 초·재선 개혁파 중 상당수 의원들도 우호적 언급이 잦아져 이인제 바람이 예사롭지 않아 보인다. 물론 노무현 고문이나 김중권 대표 등은 대선이 다가올수록 ‘영남 후보론’의 요구가 폭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면서 드러나지 않게 분위기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김근태 정동영 최고위원 등은 ‘세대교체론’의 대세형성에 대비해 준비 작업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이들은 향후 대선정국이매우 유동적이고,유권자들의 마음도 요동칠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것이다. 이춘규기자 taein@. ■여야 대선조직과 브레인. 여야는 내년 대선을 앞두고 당 공조직은 물론 후보별 각종 사조직과 연구소를 가동하고 있다.한나라당은 이회창(李會昌) 총재가 사실상의 후보로 결정돼 혁신위를 비롯한 당 공식기구를 주로 가동하고 있다.반면 민주당은 대선 예비주자별로 개인 연구소를 통해 조직을 확대하고 있다. ◆민주당= 김원길(金元吉) 의원이 이사장으로 있는 당외곽연구소 ‘국가 전략연구소’가 공식적인 대선조직이다.그러나 이 기구는 정국 현안에 대한 보고서를 주로 낼 뿐 실제로는 대선 예비주자들이 운영하고 있는 개인 연구소들이 실질적인 대선을 위한 조직이다. 지난 대선을 치른 이인제(李仁濟) 최고위원이 조직 관리에서도 앞서 있다.여의도 정우빌딩에 ‘21세기 국가경쟁력 연구회’를 운영하며 대선 전략을 짜고 있다.박범진(朴範珍)전 의원의 마포 사무실에도 김윤수,김충근 언론특보들이 상주,언론홍보활동을 지원하고 있다.또 강남구역삼동에 위치한 ‘사이버 연구소’는 20∼30대를 주 타깃으로 사이버 홍보를 펼치고 있다.전국적으로 조직되어 있는 대동산악회도점조직망을 확대하고 있다. 노무현(盧武鉉) 고문은 해양수산부장관을 사직한 뒤 여의도 금강빌딩에 자치경영연구원을 개설,대선 캠프로 활용하고 있다.최근 들어서는 지방강연을 통해 자원봉사자들을 모집,조직확대에 주력하고 있다.김중권(金重權) 대표는 서대문 임광빌딩에 위치한 변호사 사무실을 연구소로 활용하고있다.여당 대표라는 점을 인식,조직확대는 대표직을 사임한 이후로 미루고 있다. 김근태(金槿泰) 최고위원은 여의도 미주빌딩에 한반도재단을 창설,민주화 세력을 결집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박상천(朴相千) 최고위원도 여의도 한국기계회관에 별도 사무실을두고 있다. ◆한나라당= 당의 강력한 부인에도 불구하고 국가혁신위가사실상 대표적인 당 대선조직으로 꼽힌다.선거 경험이 풍부하고 노련한 당내 다선의원들이 분야별로 대거 포진,‘정권인수위원회’로까지 불릴 정도다.알려지지 않은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비선 자문위원단은 ‘정책개발팀’이나 다름없다. 혁신위는 지난 대선과 당내 총재경선 등에서 전략·전술을 수립하고 후원회를 이끌었던 부국팀,여의도연구소,진영(陳永) 변호사의 법률가그룹,정무팀 등을 혼합·확대한 성격의 기구로 분석된다. 지금도 분야별로 나름의 역할을 수행해온 기존 조직들은예전에도 그랬듯,대선에 임박해서는 새로운 조직으로 흡수·통합,분화하는 과정을 거쳐 재정비될 전망이다.특히 혁신위는 올 연말까지만 한시적으로 가동키로 돼 있어,이후 재편될 모습은 아직 가늠하기 어렵다.공식적으로는 전략통들의 집합소인 기획위원회와 비서실 정무팀이 현안마다 이회창(李會昌) 총재의 입장 선택을 조언하고 있으며,대권가도의 중·장기 플랜을 짜고 있다. 이종락 이지운기자 jrlee@. ■이회창총재 굳히기 들어가나. 한나라당에서는 “비주류가 없다”는 얘기에 별 이론이 없다.현재 김덕룡(金德龍) 의원을 사실상 유일한 비주류로 꼽는 정도다.비주류를 자처해온 인사들이 그만큼 정치적인 입지를 세우지 못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이는 거꾸로 이회창(李會昌) 총재 ‘대세론’이 상당히 다져져 가고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역시 비주류의 한 사람인 박근혜(朴槿惠) 부총재도 얼마전 이에 대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이 총재측에서는 이부영(李富榮) 부총재나 손학규(孫鶴圭) 의원 등을 ‘당내 건전한 토론을 활성화하는 목소리’쯤으로 치부하는 분위기다.일각에서는 “이들이 대세에 밀려 투항한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 어쨌거나 4·13총선 공천 때 ‘피바람’을 일으키며 당내정지작업을 시도한 이 총재가 이후 1년여간 입지를 확고히했다는 점에는 누구나 고개를 끄덕인다.이 총재가 ‘국민우선정치’나 ‘국가대혁신’을 주창하면서 민생챙기기에 나설 수 있는 것도 ‘이회창 대세론’을 굳힌 제가(齊家)의결과이다. 대세론은 당내에만 머물고 있는 것 같지는 않다.외부적으로도 그간 이 총재의 위상은 부쩍 높아졌다.꾸준한 지지도상승이 가장 강력한 증거다.비서실의 한 측근은 “외부 정치관련 행사때 다른 유력한 정치인과 나란히 대우하던 관행이 없어질 만큼 대중적 이미지를 구축했고,행인들의 친밀도도 이전과 비교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측근들은 대세론을 ‘당선 대세론’으로 까지 이어가려하고 있다. 그러나 이 총재에게는 한계와 역풍도 만만치 않다.우선 지지도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비토세력,이른바 ‘반창(反昌)정서’가 아직은 더 높게 나타나고 있는 점이 그렇다.그래서“‘반DJ’ 정서에 기대고 있다”거나 “정부 실정에 따른반사이익에 의존도가 높다”는 지적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보폭을 확대하고,외연을 넓히려할 때마다 역풍이 녹록하지 않은 상황도 이 총재가 갖고있는 이념적 한계를 보여준다. 여기에 어지러운 정치지형이 정개개편을 수반할 가능성도배제할 수 없는 형국이어서 이 총재가 최종 고지에 오를 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이지운기자 jj@
  • 독자의 소리/ 등산로 안전요원 배치를

    최근 북한산 백운대를 등반했는데 사람들이 굉장히 많았다.휴일을 맞아 서울과 수도권 시민들이 모두 북한산으로 등산을 왔는지 마치 서울의 명동거리처럼 북적댔다.그 많은군중들 틈에 끼어 백운대 정상을 향해 한발한발 올라가는데 시간이 꽤 걸렸다.정상에 올라가는 길은 쇠난간이 있어 안전했지만 몇몇 젊은이들은 옆길로 마구 올라가 보기에 매우 위험했다.산악회원인 듯한 사람들이 그런 학생들을 제지하며 차례차례 올라가도록 했지만 소용이 없었다.젊은이들이옆으로 나아가다가 정상코스로 가는 사람들 속으로 새치기를 하는 바람에 산행은 갈수록 더뎌졌다.하산할 때는 더욱문제였다.여성들과 어린이들로 인해 늦어지는 것은 이해하겠는데 새치기하는 사람들 때문에 시간이 무척 걸렸다. 국립공원 측은 백운대를 비롯하여 사람들이 많이 찾는 위험한 등산로에는 주말이나 휴일에 아르바이트생이나 전담요원을 배치해 국민들의 안전을 지켜주기 바란다. 차형수 [서울 송파구 신천동]
  • 이인제·노무현 영남권 강연투어 나선다

    내년 대선에서 여권 후보를 노리고 있는 민주당 이인제(李仁濟) 최고위원과 노무현(盧武鉉) 상임고문이 경쟁적으로경상도 민심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이인제 최고위원은 오는 10일 경북 대동산악회 회원 1,500여명과 함께 금오산(金烏山) 등반에 나선다.이 위원은 이날 박정희(朴正熙) 전대통령 생가와 조계종 경북지역 교구본사인 직지사(直指寺)도 방문,경북지역 민심 끌어안기에 주력할 계획이다. 그는 이어 이달 말부터 내달 말까지 경남지역을 중심으로본격적인 ‘강연정치’를 시작해 지지기반을 다진다는 구상을 세우고 있다. 노무현 상임고문은 7·8일 동래,수영 등 부산지역 4개 지구당을 방문,강연을 하는 등 오는 8월까지 부산,경기 지역을 중심으로 ‘강연투어’를 펼칠 예정이다.내년에 있을 당내 경선을 위해 대의원 지지를 미리 확보한다는 계산이 깔려있음은 물론이다. 앞서 노 고문은 6일 대전시 대덕 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린‘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노사모·회장 명계남)’ 창립1주년 기념총회에 참석,‘팬 관리’에 주력했다. 홍원상기자wshong@
  • 약수터 8.5% ‘못마실 물’

    서울시내 약수터의 8.5%가 식수로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난 2월 19일부터 3월 28일까지 시내 약수터 378곳의 수질을 검사한 결과 8.5%인 32곳의 물이 음용수로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부적합 사유로는 대장균 기준 초과가 21곳으로 가장 많았고 일반세균 9곳,대장균·일반세균 기준 모두 초과 1곳,유기물 과다 1곳 등이었다. 서울시는 이들 약수터의 이용을 일시 중단시켰으며 분기별검사에서 4차례 연속 부적합판정이 나오면 폐쇄조치할 방침이다. 부적합판정 약수터는 다음과 같다.▲대장균=돌산(부암동)버드나무(옥인동) 오동(번동) 번동(번동) 수암계곡샘(상계4동) 녹수(녹번동) 수색(수색동) 안산천(봉원동) 안산헬스(봉원동) 안천(봉원동) 용천(홍제3동) 개화산 진로아파트뒤(방화동) 동작(동작동) 가재샘(신림9동) 국사봉 왼쪽(봉천1동) 제1약수(신림10동) 용두천(개포동) 궁마을(수서동) 일출(고덕동) 아카데미밑(수유동) 유석조기회(수유동) ▲일반세균=매봉(옥수동) 보현정사(상봉1동) 태능지구(묵1동) 녹천샘(월계4동) 영원암샘(상계1동) 만수(봉천11동) 폭포수(신림9동) 매봉(도곡동) 둔촌1호(길동) ▲대장균·일반세균=범바위(예장동) ▲유기물 과다혼입=남산산악회(한남동)김용수기자 dragon@
  • 루게릭병 9년 이정희씨의 ‘동병상련’

    9년째 루게릭병을 앓고 있는 이정희(李廷姬·52·여)씨가같은 처지의 환자들을 위해 고교 동창들이 푼푼이 모아준 3,200만원을 흔쾌히 내놓았다. 미국의 유명한 야구선수였던 루게릭이 걸려 ‘루게릭병’으로 통하는 근위축성 측삭경화증(ALS)은 감각과 정신은 정상이지만 근육이 위축돼 결국에는 호흡곤란으로 누워서 죽음을 맞아야 하는 불치병이다.국내의 환자수는 1,200명.하지만 병의 진행을 더디게 하는 약물과 운동요법만이 있을뿐,변변한 요양시설도 없어 환자와 가족들이 엄청난 치료비와 고통을 감내해야 한다. 학원 강사에 산악회 활동도 열심이던 이씨는 93년 갑자기찾아온 병마에 숟가락조차 들지 못하게 됐다.지금은 회사를그만두고 이씨의 병간호에 나선 남편 김인국(金仁國·67)씨의 도움 없이는 몸을 움직이지 못한다.이씨는 “같은 처지환자들에게 작은 힘이나마 보태고 싶었다”면서 “더 할 수있는 일이 있다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마음은 루게릭병 환자들을 돕기 위해 다음달 한국ALS협회(회장 이광규)가 정식 발족된다는 소식에 배화여고 17회 친구들이 모은 돈을 선뜻 내놓게 했다.이씨는 “서서히죄어오는 죽음에 대한 고통은 한 개인이나 가족이 감당하기에는 너무 벅차다”면서 “우리 사회가 이들의 고통에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관훈클럽 새 임원진 선임

    관훈클럽(총무 姜信徹)은 11일 프레스센터 20층에서 창립 제44주년기념식과 제18회 관훈언론상 시상식을 갖고 제48대 임원을 선임했다. △서기 김충식(金忠植) 동아일보 논설위원△기획 이혁주(李赫周) 조선일보 편집국 부국장△회계 김수길(金秀吉) 중앙일보 편집국 부국장△편집 김흥식(金興植) 연합뉴스 민족뉴스취재본부 부본부장△감사홍성규(洪性奎)KBS시청자센터장,신재민(申載旻)한국일보 주간국장△편집위원 박영상(朴永祥) 한양대 언론정보대학원장,정성환(鄭晟煥) SBS해설위원,김종호(金鍾鎬) 문화일보 논설위원,정세용(鄭世溶) 한겨레논설위원,신연숙(辛然淑) 대한매일 편집위원,김현주(金賢珠) MBC문화부차장△산악회장 정만호(鄭萬昊)한국경제 사회부장
  • “국민 모두 1년에 한번씩 헌혈합시다”

    “헌혈하면 피를 받는 사람과 헌혈증이 필요한 사람을 동시에 도울수 있을뿐 아니라 혈액검사를 받게 돼 본인의 건강도 챙길 수 있습니다” 지난해 대전·충남지역에서 최다 헌혈자로 선정된 충남도청 기반조성과 최문희(崔文喜·40·7급)씨는 21년동안 무려 215차례나 헌혈을했다. 최씨는 79년 고교 3학년때 처음 헌혈을 시작해 공직에 발을 들인 85년부터는 정기적으로 헌혈했다. 최씨는 첫 부임지인 공주군에 근무할 당시에는 대전시내 도청으로출장을 갈 때마다 도청 앞에 있는 헌혈의 집을 찾았으며 도청으로 발령받은 뒤로는 점심시간에 구내식당에서 일찍 식사를 한 뒤 남는 시간을 이용해 헌혈을 해왔다. 한번 헌혈한 뒤 다시 할 수 있는 기간이 되면 어김없이 헌혈을 해온 최씨는 그동안 모은 헌혈증서를 백혈병을 앓고 있는 소녀 등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아낌없이 나눠줘 왔다. 최씨의 헌혈 사랑은 주위로 이어져 같은 부서의 일부 직원들도 정기적으로 헌혈을 하고 있으며 최씨가 총무를 맡고 있는 도청 산악회 회원들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 주말이면 헌혈의 집 앞에서 자녀들과 함께 헌혈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최씨는 “국민 모두가 1년에 한번씩 헌혈하면 피를 수입하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했다. 대전 최용규기자 ykchoi@
  • 지자체 준비 해맞이 축제

    새해가 얼마남지 않았다.경기 침체 등으로 연말분위기가 살아나지않고 있다.만족한 한해를 보낸 사람보다 아쉬움이 남는 사람이 더 많은 해일 게다. 떠오르는 해를 쳐다보며 21세기를 맞아 다시 한번 멋진 시작을 다짐하는 기회가 있다.지방자치단체들이 마련한 해맞이 행사다. 새해 첫해는 울릉도에서 오전 7시31분24초에 뜨고,육지에서는 울산간절곶에서 7시32분4초,서울 남산에서는 7시46분57초에 떠오른다. [부산 오륙도 해맞이 축제] 새해 1월1일 남구 용호동 이기대야외공연장에서 오전 6∼8시에 열린다.부산시민의 정서적 상징인 오륙도를바라보며 새해를 맞이한다.풍물패의 지신밟기와 참여자들이 덕담을할 수 있도록 덕담판을 설치한다. 기차로 부산역에 와서 시내버스(27·131번 등 용호동방면)와 택시(30분정도 소요)를 이용한다.남구청 문화공보과(051-607-4062). [울산 간절곶] 우리나라 육지에서 가장 먼저 해를 볼 수 있는 곳으로 울주군 서생면 대송리에 있다.31일부터 새해 1월1일 오전 6시까지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승용차는 울산∼부산을잇는 31·14번 국도 이용.행사 당일 울산군은 20여대의 셔틀버스를 마련,간절곶 양쪽에서 운영한다.울주군 문화공보실(052-229-7085). [강원도 추암(촛대바위)] ‘애국가’의 배경으로 등장했던 일출 명소다.동해시 추암동 해변에서 바다로 20∼30m에 있는 추암과 형제바위,능파대를 중심으로한 해돋이가 장관이다.해변에는 높이 3m 가량의 전망대와 무료 망원경이 있다. 주변에 횟집과 민박,여관들이 있어 여행객들에게 하룻밤 묶어갈 것을 재촉한다. 기차나 고속버스로 동해에 온 뒤 시내버스를 탄다.승용차는 강릉 방면에서 7번국도를 따라 동해쪽으로 오다 북평공단으로 접어든다.동해시청 관광개발과(033-530-2227). [낙산사] 까마득한 절벽 위에서 솟아오르는 해를 맞는 게 신비롭다. 노송과 정자,절벽이 함께 아우러진 양양 낙산사 의상대의 해맞이는옛부터 숱하게 회자되고 있다. 낙산비치호텔과 민박,콘도,여관 등 숙박시설이 잘돼 있다.전진항,후진항 등에서 생선회를 맛볼 수 있다. 강릉에서 시외버스(10분 간격)를 타거나 속초행 고속버스를 타고오다 양양읍내에서 시내버스로 갈아 탄다.승용차는 영동고속도로나 44번 국도로 한계령을 넘어 오면 된다.양양군청 관광과 (033-670-2251). [전남 향일암] 여수시 돌산읍 향일암에서 31일 오후 5시부터 송년길놀이·음악회,여수시립국극단 공연 등이 펼쳐진다.1일에는 제야의 종타종,불꽃놀이,가요제,소망실은 풍선 날리기 등으로 진행된다. 시는 주차장 15곳,여수시∼향일암 셔틀버스 6대,돌산대교∼향일암선착장 유람선 6척 등을 준비했다. 주변 식당의 돌산 갓김치,돔·광어·우럭 모듬회,전복죽 등이 별미다. 광주에서 고속버스로 여수에 도착,택시(2만원)나 30분∼1시간 간격인 시외버스를 이용.시청 관광유치계(061-690-2225),축제추진위원회(061-644-7002). [경북 영덕군] 도의 공식 해맞이 행사로 삼사해상공원에서 펼쳐진다.TV드라마 ‘그대 그리고 나’의 촬영장소로 젊은 남녀들에게 인기다.31일 오후 6시 길놀이 행사를 시작으로 야외 송년음악회 등이 열린다.31일 밤 12시에는 경북도지사를 비롯,도 주요 기관장들이 참가,타종식도 갖는다. 새해 1월1일 0시25분에는 어린시절의 아련한 추억을 선사하는 달집태우기를 비롯,해가 뜨는 시간에 맞춰 참가자들의 소원을 담은 풍선2001개를 날려보내며 행사가 절정을 이룬다. [경주] 토함산 석굴암과 문무대왕 수중릉 앞 해변에서 펼쳐진다.새해 1월1일 자정 통일대종 타종식이 있다.경주지역 산악회원들은 시장등 지역 인사를 초청, ‘새해기원대제’를 열고 한해의 안녕을 기원한다.불국사 주차장에서 석굴암 광장까지 걸어서 40여분이 걸려 산행도 즐길 수 있다. 양북면 봉길리 문무대왕 수중릉 앞 해변에서도 해맞이 행사가 열린다. 7번 해안국도변에 위치,접근이 쉽고 몇년새 깨끗한 숙박시설이 많이생겨 고적지와 함께 새해 연휴를 보내는 휴양코스로도 인기다. [경남 화신산] 한려수도에서 일출시간이 가장 빠른 거제시 장승포동몽돌개 인근에서 열린다. 새해 1월1일 사물놀이패 등의 새해맞이 축하공연,양정식(梁楨植) 거제시장 신년사 발표 등이 있다.해뜸과 동시에 축포가 하늘을 오색으로 수놓는다.시는 축제 참가자들에게 시루떡을 나눠준다. 장승포 부두가횟집에 들러 생선매운탕으로 언몸을 녹일 수 있다. [제주도 성산일출봉] 31일 오후 5시30분 남제주군 성산읍 동남 삼거리와 성산마을에서 풍물패,경찰관악대 등의 퍼레이드로 시작한다.성산일출봉 주무대에서는 경찰관악대 연주회,각설이공연,행위예술,평화의 불 점화식 등이 펼쳐진다.새해 1월1일 자정이 되면 불꽃놀이와 서울 보신각 타종 장면 상영,레이저 쇼 등이 있으며 오전 7시40분 일출제가 치러진다.참가자들의 소원을 기원하는 타임캡슐 묻기 행사도 있다. 전국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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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는 정치권 일각의 중·대선거구제 도입 논의와 관련,“중·대선거구는 과거 소선거구를 지키면서 다른 지역에서도 표를 얻어야 하기 때문에 오히려 돈이 더 든다”며 반대 견해를 밝혔다. 이 총재는 15일자 대전일보 창간 50주년 인터뷰에서 “우리의 정치행태는 무리를 해서라도 돈을 구해 선거를 하기 때문에 선거구가 커지면 돈을 써도 소용없다는 발상에는 동조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현재 국회의원 수는 인구와 선거구를 견주어 보면 많은것은 아니지만 수도권과 강원도처럼 인구집중에 따른 편차가 심하다”고 전제하고 “이것이 공정한 선거구 배분인지에 대해 차차 논의가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이 15일부터 예정된 4박5일 간의 일본 방문을 취소했다. 김 전 대통령은 14일 대변인 격인 한나라당 박종웅(朴鍾雄)의원을통해 “국내외 정세가 불안하고,경제가 어려워 올 연말과 내년초 사이에 위기가 예견되는 시점에서 외유는 부적절하다”고 취소 배경을설명했다.당초 김전 대통령은 부인 손명순(孫命順)여사와 김수한(金守漢) 전 국회의장,김명윤(金命潤) 전 의원 등과 함께 일본 가고시마(鹿兒島) 일대에서 온천욕을 하며 휴식할 계획이었다. 김 전 대통령은 오는 23일 서울지역 민주산악회원 500여명과 함께충남 계룡산을 등반한뒤 내달 3일에는 부산에서 서도전을 갖는다.
  • 野 원외위원장 YS에 苦言

    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 부총재가 최근 김영삼(金泳三·YS) 전 대통령에게 공개서한을 띄워 정치 개입 ‘자제’를 촉구한 데 이어 김일주(金一柱) 성남중원지구당 위원장도 24일 YS에게 “정치에 관한한 ‘식물인간’이 되고 민족을 위해 기도하는 신앙인이 돼 달라”고 신신당부했다. 충현교회 집사이기도 한 김 위원장은 “후배정치인 이회창(李會昌)총재를 감싸주어야 한다”고 간절히 호소했다.김 위원장은 이날 아침 A4 용지 두쪽 분량의 서한을 팩시밀리를 통해 서울 상도동 YS 자택으로 보냈다.이같은 서한을 보내기에 앞서 이 총재 측근과도 상의한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서한에서 “김영삼 장로님과 함께 30여년을 같은 교회에 다녔다”면서 “이제 야인(野人)으로 돌아간 김장로께서는 교회의 이름으로 삼가고,절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측근정치’에서 벗어날 것도 주문했다.그는 “민주산악회현판식 때 장로님 곁에 서 있던 인물들의 면면을 보니 권력이나 배경이 없으면 하루도 심심해서 견딜 수 없는 분들이었다”면서 “그들에게휘둘리지 말아달라”고 충고했다.현판식에는 김수한(金守漢)·김명윤(金命潤)·박찬종(朴燦鍾) 전 의원 등이 참석했었다. 김 위원장은 이와 함께 YS가 정치를 해서는 안될 3가지 이유도 제시했다.첫째가 야당분열이고,둘째가 저주받을 지역감정의 재발이며,셋째는 패거리 정치문화가 다시 기승을 부리게 된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뛰어노는 아이들을 위해 교회 뒷마당의 유리조각도 줍고,청소년들이 버릇없이 사용하는 화장실도 기웃거리며 가끔 야단도치는 자상한 어른의 모습을 보여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상도동측은 일절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線’넘은 YS… 李총재 ‘원색적 포격’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에게 김영삼(金泳三·YS) 전 대통령은‘눈엣가시’다. 김 전 대통령은 최근 이 총재의 야당 운영 방식 및 국회 전략과 관련,독설(毒舌)을 퍼부은 데 그치지 않고 23일에는 생방송으로 진행된문화방송의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전화 통화)해 이 총재를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김 전 대통령은 “나와 상의도 없이 (지난 대선때 나에 대해)탈당하라고 하고 내 욕을 도하 신문 광고에 냈다”면서 “이는 배은망덕이고,인간이 아니다”고 이 총재를 공격했다.또 “그는 능력도 없고 지도력도 없다”면서 “야당에는 반대 목소리가 있어야 하나,(이 총재가)지도력이 없으니까 반대파를 다 내쫓고,모두 내 사람,집안 사람을갖다 놓았다”고 이 총재의 당 운영 스타일을 강하게 비판했다. 차기 대선 후보 지지 여부에 대해서는 “용기와 능력,의리가 기준이되겠지만, 아직 시간이 있으므로 내년에 가서 밝히겠다”고 말해 대선 구도에 영향력을 행사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다만 “민주산악회 재건이 정치참여라고 할 수 있으나,정당을 만들거나 총재를 할 생각은 없다”고 덧붙였다. 프로그램 사회자가 앞서 한 월간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민주당 이인제(李仁濟)최고위원을 호평(好評)한 이유를 묻자 “내가 어찌한다는것이 아니라 이 최고위원이 그 당에서 그런 입장에 있다는 말”이라며 “과거에도 그랬지만 앞으로도 그 사람을 대통령으로 지지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두 차례나 강조했다. 한나라당 지도부는 YS의 발언에 대해 곤혹스런 표정을 지으면서도공식 대응은 삼갔다.이 총재는 오전 국회 총재실에서 열린 총재단회의에서 김 전 대통령의 발언 내용을 보고받고 “이런 말씀까지 하시는구나”라며 웃어 넘겼다고 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이 전했다.이날회의에 참석한 대다수 부총재들도 “늘 하는 말을 그때그때 대응하면뉴스만 커진다”면서 “그냥 지나치는 게 더 좋겠다”고 이 총재에게 건의했다고 권 대변인이 밝혔다. 박찬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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