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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당 전북도당 재경 전북도민회 고발

    국민의당 전북도당은 특정 대선후보를 공개 지지한 재경 전북도민회 송현섭 회장 등 지도부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했다고 27일 밝혔다. 국민의당 전북도당은 고발장에서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과 재경 전북도민회 송현섭 회장 등 지도부 20여명이 지난 25일 재경 전북도민회 명의로 문재인 후보를 지지한다고 기자회견을 한 것은 현행 공직선거법 제87조를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제87조 1항은 ‘향우회·종친회·동창회·산악회 등 동호인회, 계 모임 등 개인 간의 사적 모임은 그 기관·단체의 명의 또는 대표의 명의로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 당시 기자회견장에서 펼친 ‘300만 재경 전북도민은 문재인 대통령 후보를 지지한다’는 현수막 문구는 특정 후보를 유리하게 하려고 마치 전북 출향민과 그 가족 모두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것처럼 허위 사실을 공표한 것으로 보고 허위사실공표죄(공직선거법 제250조)도 고발 내용에 포함했다. ‘재경 전북도민회’ 일부 임원은 지난 2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대선에서 지역분권을 실현할 문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재경 전북도민회 회장은 민주당 최고위원이자 선대위 재정위원장인 송현섭 전 의원이 맡고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국민의당 “가짜뉴스 유포” 안민석 등 6명 고발

    국민의당 “가짜뉴스 유포” 안민석 등 6명 고발

    국민의당은 27일 “가짜뉴스 폭탄과 근거 없는 네거티브 양산을 강력 규탄한다”면서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 등 6명을 검찰에 고발했다.선거대책위원회 이건태 법률지원단장은 27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근거 없는 네거티브와 가짜뉴스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무차별 투하하는 세력이 판을 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안 의원이 페이스북에 안 후보에 대한 허위사실이 적시된 글을 올린 혐의(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와, 언론 인터뷰에서 허위사실을 말한 혐의(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가 있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지난달 30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국회 교육문화체육위원회에서 최순실 국정농단의 진실을 파헤치는 동안 안철수 의원은 여기에 대해 단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한 이 법률지원단장은 이름을 알 수 없는 트위터 이용자들이 “안 후보가 안랩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헐값에 인수해 배임죄를 저질렀다” “안 후보가 배우자가 발행한 허위진단서로 예비군 훈련에 불참했다”는 내용의 가짜뉴스를 유포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검찰과 경찰, 선거관리위원회는 신속한 수사를 통해 전에 배후와 주동자를 검거해 공명선거 구현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전 철수산악회 광주지부 대표는 광주회원 일동 명의로 안 후보 지지를 철회하고 문재인 민주당 대통령 후보 지지 선언을 하는 등 단체 명의로 선거운동을 해 공직선거법의 부정선거운동에 해당해 고발했다고 설명했다. 법률지원단은 “민주당에게 다시 한 번 요구한다. 더 이상의 인해전술식 근거 없는 네거티브 공세를 중단하고 정책을 통한 선의의 경쟁을 하자”며 “검찰과 경찰, 선관위는 신속한 수사를 통해 선거 전에 배후 및 주동자를 검거·엄벌해 공명선거 구현에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했다. ▶안민석 “안철수, 사실 알린 것도 고발하나?…진실 가려보자”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철수산악회 광주지부 40여명 “안철수 지지철회…문재인 지지”

    철수산악회 광주지부 40여명 “안철수 지지철회…문재인 지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지지세력이었던 철수산악회 광주지부의 일부 회원들이 안철수 후보 지지를 철회하고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철수산악회는 지난 2012년 4월 전국 3만 명, 광주지부 5000명의 회원으로 구성됐으며 안철수 후보의 지지세력으로 알려져있다. 20일 노컷뉴스 보도에 따르면 (전)철수산악회 광주지부 회원 40여명은 광주광역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로운 정치발전을 꿈꾸며 자발적으로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고 활동한 우리 회원일동은 안철수 후보지지를 철회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안 후보의 경우 금태섭 의원의 5.18관련 회견을 통해 확인된 광주민주화운동 정신과 계승문구를 당 강령에서 삭제를 지시한 후보로 논란이 있어 5.18 진실규명의지가 가장 강하고 광주정신 계승 입법화를 예고한 문재인 후보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밴쿠버사고 사망자 5명 중 1명 한국 국적…나머진 캐나다”

    “밴쿠버사고 사망자 5명 중 1명 한국 국적…나머진 캐나다”

    캐나다 밴쿠버 인근 하비산에서 사고로 사망한 한인 남녀 등산객 5명 중 1명이 한국 국적자로 밝혀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10일 “주밴쿠버총영사관이 현지 관계 당국을 통해 파악한 바에 따르면 사망자 5명 중 1명은 우리 국민이며, 나머지 4명은 캐나다 국적자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총영사관은 사망자 5명의 시신이 안치된 장례식장에 담당 영사를 파견하는 한편, 국내 유가족 연락 및 긴급여권 발급 지원 등 제반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캐나다의 한인 산악회 두 곳의 회원들인 등산객 5명은 8일(이하 현지시간) 해발 10652m 높이인 하비산을 등반하던 중 실종된 뒤 9일 현지 구조대에 의해 시신으로 발견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회 의정산악회 남산서 소나무 심기 행사 가져

    서울시의회 의정산악회 남산서 소나무 심기 행사 가져

    서울시의회 의정산악회(회장 성백진 의원, 이하 의정산악회)는 2017년 식목주간을 맞아 4월 7일, 남산숲을 건강하고 아름답게 가꾸기 위한 소나무심기 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남산 북측순환로에서 시작하여 동국대 기숙사 뒤편 산책로까지 진행됐으며, 의정산악회 회원인 시의원들을 비롯해 의회사무처직원 50여명이 참여했다. 의정산악회 회장인 성백진 의원(더불어민주당, 중랑1)은 “남산은 조선시대 이래 서울의 오래된 명승이자 허파 역할을 해왔다. 오늘 행사는 장수를 상징하는 소나무를 남산에 심어, 서울시와 남산의 오랜 번영과 안녕을 기원하기 위해 기획했다”고 말했다. 의정산악회 총무인 김인제 의원(더불어민주당, 구로4)은 “소나무는 선비의 절개를 상징 이다. 우리 서울시의원들은 소나무처럼 항상 시민만을 바라보며, 시민을 위한 의정활동을 다짐하자는 의미로 소나무를 식재수로 정했다”고 말하며 행사의 의의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구청장의 별별취미] 전국山 정기 잡는 ‘30년 농심마니’

    [구청장의 별별취미] 전국山 정기 잡는 ‘30년 농심마니’

    “구청장이 된 뒤로 주말 지역 행사 탓에 참석이 어려웠는데, 올봄 ‘장미 대선’으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구청장이 참석하는 행사들을 취소하라고 해서 ‘농심마니’ 행사에 오랜만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30주년 기념행사에서 만나서 반갑습니다.”서울에서 경남 고성으로 출발한 흔들리는 관광버스 안에서 이성 서울 구로구청장이 지난 1일 이렇게 인사를 건넸다. 탑승객들은 이른바 ‘농심마니’들이다. 농심마니는 소설가이자 산악인인 박인식 회장을 중심으로 1987년부터 산을 돌아다니며 어린 산삼을 심고, 산삼 씨를 뿌리는 단체다. 1987년 봄 전남 화순군 모후산에 처음으로 산삼을 심은 뒤 지금까지 10만묘 이상을 심었다고 했다. 1박 2일 일정에 그는 수행비서도 없이 홀로 배낭을 짊어지고 단출하게 나왔다. 서울시 감사관을 마지막으로 공무원 생활을 접고 2010년 6월 구로구청장에 선출된 그는 수필가이자 개인전도 연 화가다. 서울시 공무원일 때 1년 휴직을 하고 입양 자식들과 함께 유럽여행을 다녀오는 등 ‘일탈’에 일가견이 있다. 농심마니는 화가, 시인, 소설가, 출판인 등 문화예술인이 회원인데, 그가 이 모임의 창단 멤버인 게 자연스럽다. 가수 최백호씨와 개그맨 전유성씨 등도 회원이다.2일 아침에는 산삼 심기 행사 전에 산삼이 잘 자랄 만한 장소를 물색해 산신제를 지냈다. 준비해 온 시루떡에 돼지머리를 고이고, 산신령을 초청하느라 주변 나무 곳곳에 성황당처럼 오색 리본을 달았다. 유교와 도교가 복합된 모습이 신선하다. 날밤을 새우고 술추렴을 한 회원들은 생생하다. 이 구청장도 겨우 2시간 남짓 눈을 붙였다. 이 구청장은 대체 산삼 심기에 왜 이리 열성인가. 산삼을 캐 먹는 것도 아니고 말이다. 그는 “산삼은 양기가 극성한 식물인데, 산삼을 산마다 심으면 양기가 승해져 나라의 정기가 강해지지 않겠느냐”고 했다. 그는 한국 모든 산에 산삼이 무럭무럭 자라는 상상을 해 보라고 했다. 나라의 정기가 바로잡혀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나라 말이다. 농심마니는 심기만 할 뿐이다. 이번 고성행에 함께한 박 회장은 “우리가 술을 좀 많이 마시는데, 산삼을 어디에 심었는지 관련 기억을 소거할 목적”이라고 너털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즉 산삼을 기르는 사람과 수확하는 이가 다르다는 이야기다. 농심마니들은 최근 유행인 ‘산삼 캐기 등산회’에 주목하고 있다. 일부 산악회에서 농심마니가 다녀간 전국 산지도를 제공한 사실이 확인된 적도 있다. 지방정부에서 ‘산삼 캐기 축제’들도 하는데, 농심마니가 심은 산삼들이 잘 자란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이 구청장은 서울시 공무원이던 2009년 봄에 남산에서도 산삼 심기 행사를 했다. 남산 일반인 입산금지 구역에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의 허락을 받아 산삼을 심고 산삼 씨를 뿌렸다고 했다. 고성 어느 산에 산삼을 심었다고 특정할 수는 없다. 산삼을 보호해야 하므로. 산삼 심기가 아니더라도 벚꽃이 개화 준비를 마치고, 붉은 동백이 흐드러진 남도의 봄은 찬란했다. 버스길 왕복 14시간의 행사를 마치고 돌아오면서 이 구청장은 “구청장으로 ‘일탈’은 언감생심이었는데, 아름다운 봄맞이에 영혼이 충만한 듯하다”고 말했다. 글 사진 고성 문소영 기자 symun@seoul.co.kr 서울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단독][청탁금지법 5개월 리포트] 8000원짜리 덮밥에 암행감찰반이 덮쳤다

    [단독][청탁금지법 5개월 리포트] 8000원짜리 덮밥에 암행감찰반이 덮쳤다

    “국무조정실 공직자 암행감찰반입니다. 파주시 A국장 맞으시지요.“ 지난 16일 오후 1시 경기 파주시 문산읍의 한 음식점. A국장과 직장 동료 등 5명이 식사를 마친 뒤 계산을 할 때 암행감찰반이 들이닥친다. 일순 A국장은 물론 동반자들에게 긴장감이 번진다. 안면 있는 사람들의 화기애애했 던 점심은 이렇게 끝을 맺는다.# “산악회원과 밥자리… 어쩌란 말이냐” 능숙하게 동반자들의 신분 확인과 함께 음식값은 모두 얼마인지, 계산한 사람이 누구인지 등 기초 조사가 이어진다. 이들이 먹은 음식은 1인분이 8000원인 낙지덮밥 2인분과 명태조림 3인분으로 모두 5인분 4만원어치. ‘청탁금지법’상의 상한선인 1인당 한 끼 3만원을 넘진 않았다. 식사 시간도 1시간 남짓으로 그리 길지 않았다. 그렇다면 동반자? 이날 점심 동반자의 신분은 A국장 등 공무원 셋에, 민간인이 둘이었다. 공무원 가운데 둘은 여성 공무원으로 A국장이 파주시 ○○사업소에서 팀장과 소장으로 있을 때 같이 근무했던 부하 직원이었다. 민간인은 지금은 퇴직한 선배의 여동생인 B씨 부부로 펜스 설치업을 하고 있다. 이들과는 선배의 여동생 부부인 데다가 같은 산악회 회원이어서 평소 친숙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밥값은 이들이 지불했다. 감찰반이 눈여겨본 대목이다. 감찰반은 이에 그치지 않고, A국장과 함께 11㎞쯤 떨어진 파주시청 집무실로 가 서랍과 캐비닛을 샅샅이 뒤졌다. A국장은 20일에는 국무조정실 공직복무관리실로 불려가 5시간가량 조사를 받았다. 이번 일로 파주시는 물론 공직사회에 적잖은 파장이 일고 있다. 그중 하나는 “동석자가 펜스처리업자이기는 하지만 같은 산악회 회원과 8000원짜리 밥 먹은 것을 두고 사무실까지 뒤진 것은 너무 과한 것 아니냐. 공무원은 매번 밥을 사기만 하란 말이냐”는 반응이다. A국장과 같은 부서에 근무했던 한 직원은 “조용조용한 성품인 데다 2년 전 대통령 표창을 받고 감사관을 지낸 ‘원칙’을 아는 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직기강 감시는 느슨해져서는 안 되지만 거의 매일 검찰, 광역 및 지역경찰 정보관, 언론의 감시를 받는 상황에서 암행감찰반 감시까지 받는 현실에 자괴감마저 든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A국장은 청탁금지법 적용은 애매하고 사무실에서 비위 사실도 드러나지 않아 현상만 놓고 보면 이들의 주장은 맞다고 할 수 있다. 반면 암행감찰반이 청탁금지법 위반 문제만으로 A국장을 미행했겠느냐는 시각도 없지 않다. 청탁금지법 위반 때문이었다면 현장에서 사실확인서만 받고 일단 종결했을 텐데, 집무실을 수색하고 국무조정실로 직접 불러 추가 조사를 벌였다는 것은 “다른 뭔가가 있기 때문”이라는 말도 나돌고 있다.# 잊혀져 가던 ‘영란법’ 존재감… 공직사회 긴장 실제로 “국무조정실에선 청탁금지법 위반도 아닌데 언론에서 그런 쪽(식사 접대)으로 자꾸 보도하니까 짜증스러워한다”는 파주시 공무원의 말도 이와 무관치 않다. 과거 국무조정실에서 근무했던 한 관계자는 “먼 거리를 미행하고 추가 조사를 벌인 것을 보면 암행감찰반이 오랫동안 A국장을 관찰해 온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일각에서는 투서설도 회자된다. 동종업계 또는 주변에서 국무조정실에 A국장과 관련된 투서를 했을 수 있다는 것이다. A국장은 “조사를 받는 중이라 아무런 말씀을 드릴 수 없다”고 말했다. 국무조정실 측도 “해당 조사에 관한 아무런 답변도, 사실 확인도 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사실 여부를 떠나 이번 일로 공직사회는 긴장하고 있다. 특히 지방자치단체는 내부 단속을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부인과의 불필요한 식사는 물론 꼬투리 잡힐 만한 일은 아예 하지 말라는 것이다. 그동안 공직사회는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에 이은 탄핵 정국으로 기강이 다소 느슨해진 부분이 없지 않았다. 게다가 청탁금지법이 발효된 지 5개월여가 되면서 초기와 달리 공무원들의 긴장감이 덜한 것도 사실이다. # 국무조정실 “해당 조사 드릴 말씀 없다” 하지만 이번 일로 ‘아, 청탁금지법이 있었지’ 하며 새삼 이 법의 존재를 깨달았다는 공무원이 적지 않다. 수도권 광역 지자체의 한 공무원은 “그동안 씀씀이 규모가 큰 골프나 유흥주점 술자리 등은 아예 포기했지만, 저녁을 겸한 술자리에서는 편법을 동원해 청탁금지법의 기준을 무시한 적이 적지 않다”면서 “새 정부가 들어선 뒤 이런 것들이 감사나 수사의 대상이 될지 모른다는 생각에 두렵기도 하다”고 털어놓았다. 중앙부처의 한 공무원도 “일부 대외 업무가 많은 부서나 언론 담당 부서의 응대나 접대 비용이 경계수위를 넘나들고 있다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라며 “이번 사건이 비록 지자체의 일이지만, 공직사회에 미치는 파장은 적지 않다”고 말했다. # ‘관가 저승사자’ 암행감찰단 5개팀 주목 파주 사례를 계기로 ‘관가의 저승사자’로 불리는 국무조정실 암행감찰반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2008년 3월 이명박 정부가 출범하면서 19년 만에 사라졌다가 같은 해 8월 다시 부활했다. 국무총리실은 국무조정실과 비서실로 이뤄져 있다. 암행감찰반은 국무조정실 내 공직복무관리관실에 소속돼 있다. 1개 팀에 5명씩 모두 5개 팀이 있으며, 팀장은 4급 서기관급이다. 팀원들은 경찰(경위·경감·경정) 및 각 정부 부처에서 1~2명씩 차출됐으며, 5명의 팀장 중 1명은 검찰 서기관급에서 파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암행감찰반의 신원과 움직임은 철저히 베일에 가려져 있다. 외압을 차단하기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비서실에도 암행감찰 역할을 하는 조직이 있다. 민정민원비서관실로 주요 여론 동향과 정보를 수집한다. 과거에는 지방자치단체장 등 고위 정무직 공무원들에 대한 비위 정보를 수집하기도 했다. 암행감찰반에 몸담았던 한 관계자에 따르면 암행감찰은 명절을 전후해 공직기강을 다잡기 위해 이뤄지기도 하지만 투서 또는 누군가의 신고를 받고 움직이는 경우가 많다. 똑 떨어지는 증거가 첨부되기도 하지만, 의혹에 바탕을 둔 신고도 많다. 익명의 투서는 신중하게 다루지만, 투서의 신빙성이 높으면 장시간 미행도 불사한다. 전 암행감찰반 관계자는 “열흘이고 보름이고 미행하면 안 걸릴 공무원이 없다”면서 “현장을 덮치거나 더 나아가 집무실 수색 등에서 특별한 흔적을 찾지 못하고 허탕을 치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암벽 오르는 태극기 “잊지 말자 3·1절”

    암벽 오르는 태극기 “잊지 말자 3·1절”

    26일 경기 남양주시 불암산 쌩클암장에서 쌩곰등반클럽, 늘푸른수토일산악회, 차오름산악회 회원들이 3·1절을 잊지 말자는 의미로 대한독립(大韓獨立)이 새겨진 대형 태극기를 펼치고 만세를 외치고 있다. 이번 행사에 사용된 태극기는 안중근 의사가 혈서로 태극기 앞면에 대한독립이라고 썼던 것을 본뜬 것으로, 현재의 태극기와 차이가 있다. 연합뉴스
  • 토왕성 폭포 등반하던 60대 사망…“내려오던 중 의식 잃어”

    토왕성 폭포 등반하던 60대 사망…“내려오던 중 의식 잃어”

    설악산 토왕성폭포에서 빙벽 등반을 하던 60대가 의식을 잃고 숨졌다. 지난 18일 오후 7시 51분 강원 속초시 설악산 토왕성 폭포에서 빙벽 등반을 하던 이모(64) 씨는 이날 산악회 소속 일행 4명과 함께 빙벽을 내려오던 중 의식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빙벽에 매달려 있던 이 씨를 구조했으나 숨진 상태였다”고 밝혔다. 경찰은 동료 산악회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산악회원 4명 사망케 한 관광버스사고 유발자 금고 1년 6월 선고

    산악회원 4명 사망케 한 관광버스사고 유발자 금고 1년 6월 선고

    대전지법 형사7단독 이재원 판사는 15일 산악회원 4명이 숨지는 교통사고를 유발해 교통사고처리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윤모(77)씨에게 금고 1년6월을 선고했다.윤씨는 지난해 11월 6일 오전 9시 32분쯤 대전 대덕구 상서동 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 회덕분기점에서 자신의 NF쏘나타 차량을 몰고 호남고속도로 쪽으로 가려다 갑자기 경부고속도로 방향 3차로로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고 진입해 뒤따르던 산악회 관광버스가 옆으로 넘어지면서 산악회원 4명이 숨지고, 22명이 중경상을 입는 사고를 유발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이 판사는 “윤씨가 사이드미러 등으로 후방을 살피지 않은 채 무턱대고 관광버스 앞으로 진입한 잘못을 저질렀다. 이로 인해 사상자 다수가 발생한 점, 아직 유족으로부터 용서를 받지 못하는 점을 고려하면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면서 “다만, 윤씨가 잘못을 반성하고 관광버스의 책임도 있는 데다 유족을 위해 일부 금액을 공탁한 점을 참작했다”고 밝혔다. 앞서 법원은 이달 초 이 사고 관광버스 운전기사 이모(56)씨에게도 금고 1년10월,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반기문 지지단체, 19일 불출마 철회 요구 집회 열어

    반기문 지지단체, 19일 불출마 철회 요구 집회 열어

    반사모(반기문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등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지지하는 단체들이 오는 19일 반 전 총장의 대선 불출마 철회를 요구하는 집회를 연다. 반사모 중앙회 관계자는 9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오는 19일 반 전 총장의 불출마 철회 촉구 결의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들 단체는 집회 장소로 반 전 총장 사당동 자택 앞과 여의도 국회의사당 등을 검토하고 있다. 집회에는 반사모 중앙회를 비롯해 대한민국 사회공헌 포럼, 반사모 산악회, 대한민국 범보수연합 등 보수 성향 단체들이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반 전 총장은 지난 1일 대선 불출마를 전격 선언했다. 반 전 총장은 9일 밤 차녀 현희씨 내외를 만나기 위해 케냐로 출국한 뒤 오는 16일 귀국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선거법 위반 박재호 의원 1심 벌금 90만원

    선거법 위반 박재호 의원 1심 벌금 90만원

    사전선거운동을 하고 증거 은닉을 지시해 공직선거법 위반, 증거은닉교사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더불어민주당 박재호(부산 남구을) 의원이 벌금 90만원을 선고받았다. 부산지법 동부지원 형사합의1부(부장 최호식)는 26일 일부 선거법 위반만 유죄로 인정해 박 의원에게 벌금 90만원을 선고했다.재판부는 선거운동 유사기관을 설치해 사전선거운동을 하고 증거를 은닉하도록 지시한 혐의(증거은닉교사)에 대해서는 박 의원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공직선거법상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확정돼야 당선무효가 된다. 1심대로 형이 확정되면 박 의원은 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 박 의원은 2015년 7월부터 6개월 동안 선거운동 유사기관을 설치해 산악회 모임과 휴대전화를 이용해 지지를 호소하는 등 사전선거운동을 하고 보좌관과 사무국장에게 관련 증거를 숨기도록 지시한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부는 검찰에서 기소한 선거법 위반 혐의 중 남구에 있는 한 복지관에서 마이크를 들고 발언한 것만 유죄로 인정했고, 산악회 모임을 통한 사전선거운동 등은 모두 무죄로 판단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민주당 박재호 의원 선거법 위반 혐의에 검찰 징역 2년 구형

    민주당 박재호 의원 선거법 위반 혐의에 검찰 징역 2년 구형

    사전선거운동을 하고 증거 은닉을 지시한 혐의로 기소된 더불어민주당 박재호 국회의원에 대해 검찰이 징역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17일 부산지법에서 열린 공판에서 박 의원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징역 2년, 증거은닉교사 혐의 징역 1년을 각각 구형했다. 박 의원은 2015년 7월부터 6개월 동안 선거운동 유사기관을 설치해 산악회 모임과 휴대전화를 이용해 지지를 호소하는 등 사전선거운동을 하고 보좌관과 사무국장에게 관련 증거를 은닉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탈법적, 편법적, 불법적 선거 운동은 엄벌할 필요성이 있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박 의원은 최후변론을 통해 “이번 선거에서 당선된 것은 냉정한 민심의 결정”이라며 “선거를 도와준 사람들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법을 준수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에 대한 선고 공판은 오는 26일 열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암벽 타는 산타들 “루돌프 없어도 찾아갑니다”

    암벽 타는 산타들 “루돌프 없어도 찾아갑니다”

    성탄절을 일주일 앞둔 18일 암벽전문 산악회인 쌩곰등반클럽과 늘푸른수토일산악회 회원들이 산타옷을 입고 경기 양주시 북한산국립공원의 오봉을 오르며 손을 흔들고 있다. 이들은 매년 성탄절을 앞두고 ‘아무리 어려운 길이 있어도 산타는 찾아간다’는 뜻으로 산타 등반 이벤트를 벌인다. 양주 연합뉴스
  • ‘등산제비’ 산악회서 만난 여성에게 수천만원 뜯어내

    ‘등산제비’ 산악회서 만난 여성에게 수천만원 뜯어내

    산악회에서 만나 사귀던 50대 여성으로부터 수천만원을 뜯어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여성으로부터 수천만원을 빌리고 갚지 않은 혐으(사기)로 채모(53)씨를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채씨는 2013년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한 산악회에서 만난 A(54·여)씨와 사귀면서 5차례에 걸쳐 총 5200만원을 빌리고 갚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채씨는 ‘부동산 경매를 하는데 돈을 투자하면 이자를 높게 쳐주겠다’, ‘유학 간 딸의 생활비를 빌려달라’, ‘교통사고 합의금을 빌려달라’는 등의 거짓말로 A씨를 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채씨는 부동산 경매를 주로 하는 부동산 부자 행세를 했고, 연인관계였던 A씨는 4년간 채씨를 믿고 돈을 계속 빌려줬다. 하지만 ‘돈을 갚으라’, ‘건물을 보여달라’는 A씨의 요구가 이어지자 채씨는 올해 9월 초 연락을 끊고 잠적했다. 경찰은 A씨의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고 이달 초 인천시 부평에서 내연녀의 집에 숨어있던 채씨를 검거했다. 조사결과 채씨는 이번 사건 외에도 다른 산악회, 여행모임, 동갑내기 밴드에 가입해 같은 수법으로 여성회원 3명으로부터 1억원 가량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남교육감 친인척 등 5명 납품 알선 뒷돈 비리로 구속기소

    박종훈 경남교육감 친인척과 측근 등이 학교 창틀과 난간 지지대 등 안전물품 납품업체로부터 뒷돈을 받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창원지검 마산지청은 8일 학교시설물 납품 알선 명목으로 리베이트를 받은 경남학교안전공제회 사무국장 박모(55)씨와 진모(55)씨, 한모(46)씨 등 3명을 변호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하고 최모(57)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또 경남교육청 시설담당 6급 공무원 김모(54)씨와 관급자재 알선 브로커 정모(50)씨도 뇌물수수 및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박씨는 2010년과 2014년 지방선거 때 박 교육감 선거캠프에서 회계 책임자 겸 선거사무장을 한 측근으로 지난해 9월부터 경남학교안전공제회 사무국장을 맡았다. 진씨는 박 교육감 이종사촌 동생으로 2014년 지방선거 때 성산구 연락소장과 선거 외곽조직인 일출 산악회 부회장을 했다. 한씨는 일출 산악회 총무를 맡았고 최씨는 박 교육감 외종사촌 형이다. 박씨 등 구속된 세 사람은 지난해 4~10월 경남교육청이 발주한 학교 안전물품 납품 알선 명목으로 업체로부터 292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들은 최씨와 함께 또 다른 업체로부터 안전용품 납품 대가로 1500만원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박씨는 신설학교에 설치할 태양광 발전설비 납품에 성공하면 공급가격의 20%를 뒷돈으로 받기로 업체와 약속한 혐의도 드러났다. 진씨는 공무원인 김씨와 함께 경남교육청이 발주한 발광다이오드(LED) 납품 알선 명목으로, 브로커 정씨가 소개한 납품업체로부터 각각 1665만원과 1269만원 상당의 주식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박 교육감 친인척·측근인 이들이 교육감과 친분을 내세워 학교 물품 납품 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해 이권을 챙겼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박 교육감 측근과 친인척들은 발주에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 발주담당 공무원들을 따로 불러 “말을 듣지 않으면 인사 조치를 하겠다”며 압력을 넣은 사실도 드러났다. 이들의 압력을 견디다 못한 한 공무원은 해당 내용을 고발하는 메일을 박 교육감에 보내거나 교육감을 찾아가 면담까지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교육감 측근들끼리 ‘뒷돈 분배’를 놓고 다툼이 생겨 고소하면서 수사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 교육감은 지난해 12월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경남교육청 청렴도 순위가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 가운데 11위로 전년보다 3단계 떨어지자 “청렴 문제는 교육감이 직접 챙기겠다”고 공언했지만 측근 비리로 약속이 무색해졌다. 박 교육감은 이날 사과문을 발표하고 “친인척과 측근 비리가 발생해 도민과 교육가족들께 걱정을 끼치게 된데 대해 교육감으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관광버스 전복 유발 70대 운전자 체포

    지난 6일 경부고속도로에서 4명이 숨진 산악회 관광버스 전복 사고를 유발한 끼어들기 승용차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 대덕경찰서는 7일 윤모(76·경기 동두천)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윤씨는 지난 6일 오전 9시 32분쯤 대전 대덕구 상서동 경부고속도로 부산기점 278.1㎞ 회덕분기점에서 자신의 NF쏘나타 차량을 타고 급하게 차선을 변경해 뒤따르던 관광버스가 옆으로 전복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윤씨는 경찰에서 “뒤따르던 관광버스가 사고 난 것은 알았지만 내가 유발한 줄은 몰랐다”며 “119에 신고하려고 잠시 차량을 멈췄으나 사고 현장에 다른 사람이 많이 있는 것 같아 그냥 갔다”고 진술했다. 윤씨는 부인과 함께 충북 영동에 가던 길이었다. 경찰은 윤씨에게 사고 유발의 고의성이 있는지, 일부러 뺑소니친 것인지를 정밀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유발의 고의성 등이 있다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차량 혐의로 엄중 처벌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관광버스 전복 유발 70대 운전자 체포

    지난 6일 경부고속도로에서 4명이 숨진 산악회 관광버스 전복 사고를 유발한 끼어들기 승용차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 대덕경찰서는 7일 윤모(76·경기 동두천)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윤씨는 지난 6일 오전 9시 32분쯤 대전 대덕구 상서동 경부고속도로 부산기점 278.1㎞ 회덕분기점에서 자신의 NF쏘나타 차량을 타고 급하게 차선을 변경해 뒤따르던 관광버스가 옆으로 전복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대둔산으로 등산을 가던 이모(75)씨 등 경기 수원 지역 산악회원 4명이 숨지고 22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윤씨는 경찰에서 “뒤따르던 관광버스가 사고 난 것은 알았지만 내가 유발한 줄은 몰랐다”며 “119에 신고하려고 잠시 차량을 멈췄으나 사고 현장에 다른 사람이 많이 있는 것 같아 그냥 갔다”고 진술했다. 윤씨는 부인과 함께 충북 영동에 가던 길이었다. 경찰은 윤씨에게 사고 유발의 고의성이 있는지, 일부러 뺑소니친 것인지를 정밀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유발의 고의성 등이 있다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차량 혐의로 엄중 처벌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관광버스 사고 유발 운전자는 70대 남성…“내가 사고 유발한 줄 몰랐다”

    관광버스 사고 유발 운전자는 70대 남성…“내가 사고 유발한 줄 몰랐다”

    무리한 끼어들기로 26명을 사상자를 낳은 산악회 관광버스 사고를 유발한 승용차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해당 운전자는 “뒤따르던 관광버스에서 사고가 난 것은 알았지만 내가 사고를 유발한 줄은 몰랐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 대덕경찰서는 7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차량 혐의로 윤모(76)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윤씨는 지난 6일 오전 9시 32분쯤 대전 대덕구 상서동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 회덕 분기점에서 자신의 쏘나타 차량을 몰고 호남고속도로 지선 쪽으로 가려다 경부고속도로 방향 3차로로 무리하게 진입, 뒤따르던 산악회 관광버스가 옆으로 넘어지는 사고를 유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이모(75)씨 등 산악회원 4명이 숨지고, 22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버스기사 이모(55)씨는 경찰 조사에서 “승용차가 앞에서 무리하게 끼어들기를 해 피하려다 사고가 났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관광버스 블랙박스와 인근 고속도로 폐쇄회로 TV를 분석한 결과, 윤씨 차량을 특정했다. 윤씨는 경찰 조사에서 “119에 신고 하려고 잠시 차량을 정차했지만, 사고 현장 주변에 다른 사람이 많이 있는 것 같아 그냥 갔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0월 행락철 음주·안전띠 단속건수 늘고 사상자는 줄고

     경찰청은 10월 한달간 대형버스의 법규위반행위를 집중단속한 결과 음주운전이 1898건으로 지난해보다 33.4%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이 고속도로에서 암행순찰과 화상순찰을 활용해 집중단속한 결과 음주운전 및 무면허 운전은 1800건으로 지난해 10월보다 180.4%나 증가했다. 안전띠 미착용은 4만 3493건으로 111.8% 증가했고, 지정차로 위반은 9838건으로 16.8% 늘었다.  교통사고 사망자는 415명으로 지난해 10월보다 11.7% 줄고, 부상자도 2만 7003명으로 16.8% 줄었지만 큰 규모의 피해가 발생한 대형버스 교통 사고가 연이어 발생했다. 지난달 13일에는 경부고속도로 언양분기점 인근에서 고속버스 화재사고가 발생해 해외여행을 다녀오던 부부 10명이 사망했고, 지난 6일에는 수원시 산악회원들을 태우고 가던 관광버스가 경부고속도로 회덕분기점 인근에서 전복돼 4명이 사망하고 21명이 부상했다.  경찰 관계자는 “대형버스의 아침음주운전을 단속하기 위해 단체여행객이 많은 지역에서 오전 6시부터 10시까지 음주단속을 실시하고 있다”며 “관광버스 음주가무, 지정차로 위반, 난폭운전 등도 지속적으로 단속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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