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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회 지방행정의 달인-문화관광 분야

    제5회 지방행정의 달인-문화관광 분야

    보강천·폐교 연계 관광자원화 황인수 충북 증평군 산림공원사업소(녹지 6급) 보강천 자연생태체험학습장, 폐교를 활용한 유리휴양촌, 좌구산 천문대 조성, 산악자전거(MTB) 도로 개설, 전국 MTB대회 입안, 삼기저수지 생태공원 조성 등 지역의 관광 자원화에 애썼다. 지역 홍보자원을 이용한 산림생태문화체험단지 조성 사업 등을 통해 주민소득 증대, 방문객 확산, 일자리 창출에 힘을 보탰다. ‘묘지도 관광상품으로’라는 모토를 내걸었다. ‘김제 지평선 축제’ 상상력 발휘 신형순 전북 김제시 문화홍보축제실 (행정 6급) 지평선을 테마로 1차 산업인 농업을 관광산업으로 이끌고자 ‘김제 지평선 축제’를 만드는 기발한 상상력을 발휘했다. 이에 따라 지역통합력과 브랜드 이미지 확립은 물론 축제를 매개체로 사회, 문화, 경제 등 지역 변화에 혁신적 모태를 이루며 관광 불모지에서 농촌체험 신관광지로 급부상시키는 등 14년 동안 축제 업무를 맡아 3년 연속 대표축제 선정에 기여했다.
  • [월드피플+] “장애있어 감사”…‘외다리 사이클 선수’의 무한도전

    [월드피플+] “장애있어 감사”…‘외다리 사이클 선수’의 무한도전

    하나의 팔과 하나의 다리만으로 무려 2575㎞에 달하는 산악자전거 레이스를 성공적으로 마친 ‘불굴의 인간’의 스토리가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14일자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 출신의 크리스티앙 애티쉬(54)는 최근 열린 아마추어 산악자전거 대회 오뜨 루트(Haute Route)에 참가해 완주하는데 성공했다. 이번 도전이 주목을 받은 것은 그가 외팔, 외다리의 장애인이기 때문이다. 15살 때 모터 자전거를 타다가 교통사고를 당한 그는 왼쪽 다리 전체와 왼쪽 팔 일부를 잃었다. 고난의 시간을 버틴 끝에 그는 다시 자전거로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기로 결심했다. 그가 이번에 참가한 오뜨 루트는 프랑스 알프스에서 시작해 프랑스와 스페인의 국경을 이룬 피레네 산맥까지를 잇는 대장정으로, 프랑스에서 매년 열리는 세계 최고 권위의 일주 사이클 대회인 ‘투르 드 프랑스’의 ‘미니판’이라고 불리는 경기다. 일반인도 참가할 엄두를 내기 어려울 만큼 극한의 체력싸움이 벌어지는 이 경기에 크리스티앙 애티쉬의 도전은 물론 쉽지 않았다. 177㎞ 정도를 달렸을 무렵 체력의 한계를 느꼈고 포기까지 생각했다. 그는 그날을 “정말이지 지옥같은 하루”라고 표현했다. 하지만 크리스티앙 애티쉬는 포기하지 않았다. 자신에게 특수 자전거를 선물하고, 쉬지 않고 훈련을 도운 아내 도미니크를 떠올리며 쉬지 않고 자전거 바퀴를 굴렸다. 어디서나 그를 응원하는 20대의 세 아들을 떠올리기도 했다. 그가 50대의 나이와 평범하지 않은 신체로 극한의 도전에 뛰어든 것은 35세 무렵, 외발 사이클 선수를 우연히 목격한 뒤부터다. 그는 “(나는) 왜 안되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곧장 자전거타는 연습을 시작했다. 물론 초반에는 단 50m를 타는 것도 어려웠다. 끊임없이 쓰러졌지만 끊임없이 다시 일어났다. 그리고 50m가 100m가 됐고 결국 나는 더 이상 쓰러지지 않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크리스티앙 애티쉬가 팔다리가 멀쩡한 사람도 도전할 엄두를 내기 어려운 산악자전거대회에 참가해 우수한 성적을 거머쥔 것은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해에도 같은 대회에 참가해 코스를 완벽하게 완주했다. 올해 역시 꾸준한 체력관리와 훈련으로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했다. 그는 “나는 매우 심각한 장애가 있지만 오른쪽 다리와 팔 만으로도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면서 “나는 매일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해준 내 장애에 감사한다. 장애가 없었다면 이 모든 것을 해내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한줄 영상] 산악지대서 펼쳐진 자전거 묘기주행 ‘아찔’

    [한줄 영상] 산악지대서 펼쳐진 자전거 묘기주행 ‘아찔’

    미국 캘리포니아주 캠프리아의 산악지대를 무대로 아찔하고 화려한 산악자전거 묘기주행이 펼쳐집니다. 자전거에 올라탄 주인공은 마운틴바이크(산악자전거) 슬로프 스타일의 최강자로 알려진 자전거 선수 ‘브랜든 세미눅’(Brandon Semenuk)인데요. 험난해 보이는 울퉁불퉁한 언덕길을 자유롭게 질주하더니 공중제비까지 선보이는 그의 묘기는 보는 이들에게 감탄을 자아냅니다. 지난 21일 유튜브에 게재된 해당 영상은 현재 135만 건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하며 누리꾼들의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사진·영상=One Shot: Brandon Semenuk‘s unReal Segment/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명인·명물을 찾아서] 산의 정기 듬뿍… 질주 본능을 깨우다

    [명인·명물을 찾아서] 산의 정기 듬뿍… 질주 본능을 깨우다

    첩첩 산골 강원 인제에 들어선 국내 첫 자동차 테마파크 인제스피디움이 새롭게 출발하면서 전국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인제스피디움은 설악을 지척에 둔 맑은 내린천과 광활한 자작나무숲을 끼고 만들어진 자연친화적인 산속 자동차 복합 문화공간이다. 21일 인제군에 따르면 인제스피디움은 154만 7000㎡의 넓은 면적에 자동차 경주주장과 모터스포츠 체험시설, 호텔, 콘도미니엄 등 숙박시설까지 갖춘 곳이다. 마음껏 자동차 스피드를 즐기고 고급 호텔에서 쉴 수 있는 국내 첫 원스톱 자동차 테마파크다. 더구나 주변의 오염되지 않은 깨끗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힐링 명소로까지 기대된다. 인제스피디움은 각종 모험레포츠의 메카를 꿈꾸는 인제군이 제안하며 시작됐다. 인제군과 태영건설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특수목적법인을 설립, 인제스피디움을 만들었다. 군은 기린면 일대 산속의 넓은 부지를 제공했고, 컨소시엄은 자본을 투자했다. 사업에는 민간 사업비에 국비와 지방비 등 250억원의 건설보조금이 더해져 모두 1977억원이 들었다. 진입로와 교량 등 주변 인프라 구축과 행정편의는 인제군이 맡았다. 물론 국비 지원 등을 이끌어 내는 데는 강원도의 역할이 컸다. 이렇게 만들어진 인제스피디움은 2013년 5월 임시 개장한 뒤 올해 초까지 2년간 위탁운영업체에 맡겨 운영해 왔다. 임시 개장 동안 위탁운영업체와 운영권을 놓고 법적 분쟁까지 가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지난달 시행사가 새로운 경영진을 꾸려 직접 운영에 나서며 정상화 길로 들어섰다. 인제스피디움은 국내 첫 자동차 레저문화공간으로 경주용 트랙은 세계자동차연맹(FIA)이 인증한 그레이드 2의 3.908㎞ 길이로 국제 규모다. 미국의 유명한 서킷 디자이너 앨런 윌슨이 디자인했다. 이곳 트랙은 국내 다른 서킷과 달리 주변 산악지형을 그대로 살린 급격한 높낮이와 좌우 휘어감기 등 19개의 다이나믹한 코스가 돋보인다. 특히 오르막과 내리막의 다양한 코너에 몸을 싣고 달리는 역동적인 주행은 짜릿한 스릴을 느끼게 한다. 실제로 체험한 세계 유명 드라이버들은 “높낮이가 심한 독특한 구조를 갖춘 스릴 넘치는 트랙”이라고 격찬했다. 또 주변의 산들이 서킷을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어 초반 코스를 익히기 위해 천천히 서킷을 돌면서 주변 경치를 즐기는 것도 인제 스피디움에서만 만끽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즐거움이다. 경기 도중 타이어를 교체하고 연료를 주입하며 수리 등을 담당하는 피트빌딩도 들어섰다. 어느 곳보다 넓은 공간으로 설계됐고 레이싱카가 출발하는 직선 구간과 나란히 세워졌다. 관중이 머무는 스탠드는 트랙의 출발점에 위치해 피트빌딩과 마주하고 있다. 스탠드는 3층 규모로 2만여명이 들어간다. 3층에는 중계방송실과 VIP실이 있다. 트랙 스타트 라인에 있는 컨트롤타워는 높은 곳에서 서킷 전체를 내려다보며 레이싱 전체를 관장할 수 있도록 했다. 컨트롤타워 안에는 실시간 네트워킹을 가능하게 해주는 최첨단 정보기술(IT) 시설의 종합방제실을 갖춰 인제스피디움 전체를 통제할 수 있도록 했다. 인제스피디움은 올해를 ‘자동차 레저문화 메카로 발돋움하는 원년’으로 선포하고 서킷을 활용해 체험자가 전문 드라이버와 동승해 고속 주행을 체험해 보는 택시드라이빙과 짧은 직선구간을 속도 제한 없이 직접 운전해 보는 드래그 레이스, 경기장 주행에 앞서 각종 기술과 요령을 익힐 수 있는 드라이빙 스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 올여름부터 이들 프로그램 외에 남녀노소 누구가 쉽게 즐길 수 있는 카트트랙도 운영, 피서객들을 끌어들일 작정이다. 특히 캠핑장과 바비큐 비어가든, 자동차 전시 및 체험공간 운영, 슈퍼카를 동승해 볼 수 있는 슈퍼카 페스티벌 데이 등 피서와 휴가철을 겨냥한 다양한 축제도 펼쳐진다. 정지현 홍보과장은 “각종 국내 대회와 자체 스포츠 페스티벌, 방송촬영 등으로 1년 내내 시설 운영이 계획돼 있다”면서 “올 한 해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모터스포츠 인구를 늘리고 자동차 레저문화의 중심지로 자리매김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자동차 랠리 붐 조성과 전문가를 키우기 위한 국내 첫 랠리 드라이버 오디션 프로그램인 ‘더 랠리스트’도 진행되고 있다. 방송 프로그램과 연계해 국내 최고 드라이버들을 뽑아 베스트 드라이버 1명에게는 독일 유학의 기회를 주고 2, 3 등은 인제스피디움 직원으로 채용할 예정이다. 21일 마감됐으며 예비 랠리 드라이버 4300여명이 신청해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신청자들은 오는 8월부터 9월까지 경쟁하며 최종 우승을 다투게 된다. 조한호 관리부장은 “평범한 회사원, 자영업자, 학생 등 각계각층과 다양한 연령대뿐 아니라 과거 폭주족과 스노보드 등 다른 스포츠 청소년 국가대표 출신, 카이스트 박사, 음악가 등 특색 있는 경력의 지원자들도 대거 참여해 눈길을 끌고 있다”면서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아볼 수 없던 최초의 랠리 드라이버 선발 오디션으로 방송 프로그램과 연계되면서 벌써 관심이 뜨겁다”고 말했다. 인제스피디움은 경기 체험과 관람에서 끝나지 않고 다양한 체험시설도 마련했다. 모험스포츠 체험관은 자동차 관련 전시물과 함께 주행 시뮬레이션을 체험할 수 있는 명실상부한 자동차의 모든 것을 경험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다. 호텔과 콘도미니엄 등 고급 숙박시설도 갖춰 놨다. 그동안 펜션 등 개인이 운영하던 숙박시설 외에 이렇다 할 고급 숙박시설이 부족했던 인제군 내설악지역에 고급 호텔과 콘도미니엄이 들어서 휴양지의 면모를 새롭게 하고 있다. 더구나 인제스피디움 인근에는 래프팅 명소로 유명한 내린천이 있고 번지점프장과 산악자전거, 휴양림 산책 등 각종 레포츠까지 즐길 수 있어 시너지효과까지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설악산까지 15분, 속초와 양양까지 30분이면 닿을 수 있는 지리적 이점도 있다. 인제스피디움 탁윤태 대표는 “서울에서 인제까지 1시간 40분 거리이고 조만간 동서고속도로까지 뚫리면 1시간 20분대로 단축되는 등 자동차 경기장 가운데 가장 접근성이 좋은 곳”이라면서 “청정 자연 속에서 자동차 스피드를 즐기고 고급 숙소에 머물며 힐링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해외여행 | 반전매력 덴버 Denver

    해외여행 | 반전매력 덴버 Denver

    Unexpected Denver 미국 로키산맥 위 해발 1,600m에 둥지를 튼 도시, 덴버Denver를 만났다. 로키의 웅장함만 기대하며 찾아갔다가 통통 튀는 젊은 도시의 반전매력에 무장 해제되고 말았다. 풍선껌의 추억으로 시작한 여행 나에게 ‘덴버’라는 이름은 어릴 적 즐겨 씹었던 ‘내 친구 덴버’ 풍선껌으로 익숙하다. 귀여운 공룡 판박이 스티커로 포장된 풍선껌 하나에 50원이었다. 콜로라도주관광청 마이클Michael Driver에게 이 이야길 했더니 실제로 미국에 ‘마지막 공룡 덴버Denver, the Last Dinosaur’라는 만화영화가 있었고 덴버가 공룡 화석으로 유명한 지역이라고 알려준다. 그게 내가 실제 덴버에 대해 처음으로 접한 정보다. 그 정도로 생소했단 이야기다. 덴버는 미국 서부 콜로라도주의 주도다. 해발 1,600m(1마일)에 자리해 있다. 1마일 높이에 있다는 의미로 ‘마일하이시티Mile High City’라고 부른다. 이 높은 곳에 도시가 생길 수 있었던 건 금 때문이다. 1858년 금광 캠프가 설립된 뒤 행운을 캐려는 사람들이 몰려들어 신흥도시로 발달했다. 오늘날 덴버는 개성 있는 미술관과 수제맥주 브루어리, 화려한 나이트라이프가 가득 채웠다. 덴버와 그 옆 도시 포트콜린스Fort Collins의 통통 튀는 매력을 만나고 돌아왔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덴버의 놀이터 Life Style 덴버 유행 따라잡기, 여기서 시작 오늘날 덴버의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를 한눈에 보려면 유니온스테이션Union Station을 찾아가면 된다. “유니온스테이션은 1881년부터 100년 넘게 덴버 교통의 허브 역할을 해 왔어요. 작년 여름부턴 완전히 새로운 공간으로 재탄생해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죠.” 콜로라도주관광청 리디아Lydia Cheng가 설명했다. ‘기차역이 다 거기서 거기 아니겠어?’라고 생각하며 안으로 들어선 순간, 절로 고개가 끄덕여졌다. 딱 봐도 특색 있는 상점들과 세련된 인테리어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금빛 조명과 푹신한 갈색 소파, 클래식한 소품들로 꾸며진 라운지는 몇 시간이고 앉아 책을 읽고 싶은 욕구를 불러일으켰다. 큼지막한 창으로 쏟아지는 햇살이 역 안 가득 따뜻한 분위기를 더했다. “새롭게 문을 연 유니온스테이션의 2~4층엔 112개의 객실로 구성된 크로포드호텔The Crawford Hotel이 들어섰어요. 1층엔 콜로라도 출신 셰프 소유의 레스토랑들과 맥주를 마실 수 있는 펍, 디저트가게, 커피숍, 꽃집, 로컬상점 등이 입점했고요.” 그렇다고 유니온스테이션이 ‘교통 허브’ 기능을 버린 건 아니다. 암트랙Amtrack, RTD 등 버스·기차 노선과 무료 셔틀버스 등이 여전히 유니온스테이션을 지나고 있다. 2016년엔 덴버국제공항과 유니온스테이션을 30분 만에 주파하는 철도 서비스도 시작될 예정이다. 덴버의 라이프스타일을 대표하는 또 한 곳, 16번가 쇼핑몰 거리다. 노천카페와 레스토랑, 다양한 상점들이 16km 넘게 죽 늘어서 있다. 놀라운 점은 매일 새벽 5시부터 이튿날 새벽 1시까지 무료셔틀버스16th Street Free Mall Ride를 운행한다는 사실. 무료셔틀버스 외 다른 차량은 16번가 도로에 진입이 금지되어 있어 길이 막힐 일도 없다. 공원도 스케일이 달라 서울 사람들이 자전거를 타거나 조깅을 하러 한강을 찾듯, 덴버 사람들이 찾는 곳이 있다. 바로 레드록스공원 & 공연장Red Rocks Park & Amphitheater이다. 거대한 붉은 바위들이 병풍처럼 둘러싼 이곳은 덴버 시민들의 운동 장소로 인기다. 관중석으로 쓰이는 계단을 쉴 새 없이 오르락내리락하고 좌우로 달리며 하체 근육 단련을 하는 사람들의 진풍경에 입이 떡 벌어졌다. 자전거를 타고 공원까지 달려와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 반려견을 산책시키는 사람들, 나란히 앉아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들. 그 속에 섞여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넋 놓고 보고 있는데 마이클이 말을 걸었다. “기회가 된다면 여름철에 다시 와요. 별이 쏟아지는 밤하늘 아래 세계적인 록그룹과 오페라,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공연을 즐길 수 있거든요. 생각만 해도 낭만적이지 않나요?” 1900년대부터 비틀즈, 존 덴버, 스눕독 등 다양한 장르의 세계 정상급 가수들이 이곳에서 공연했다고. 레드록스 홈페이지에 1년 치 공연 스케줄이 모두 나와 있으니 꼭 보고 싶은 공연이 있다면 미리 예약하는 것이 현명하다. 밤새도록 깨어 있어도 좋아 이태원 인근으로 이사한 뒤부터 클럽의 재미를 알았다. 덴버에서의 밤을 호텔방에서 맥주만 홀짝이며 보낼 수 없다고 생각한 이유다. 금요일 밤 11시, 덴버 다운타운 거리는 서울처럼 환했고 여기저기서 신나는 음악과 웃음소리가 새어 나왔다. “덴버는 나이트라이프Night Life로 유명해요. 밤늦도록 문을 여는 바, 클럽이 많으니 한번 경험해 보세요!” 리디아의 말 한마디에 사람들을 꼬드겨 클럽행을 감행했다. 가장 ‘핫’하다는 클럽에선 여권을 챙겨가지 않아 퇴짜 맞고, 대충 보아 사람이 많아 보이는 다른 클럽에 입장했다. 한참 놀다가 알았지만 거긴 한국의 8090 추억의 가요 클럽 같은 곳이었다. 그래서 누가 봐도 여행자 몰골(?)인 우리를 여권 없이 입장시켜 주었는지도. 어찌되었든 덴버에 갔다면 클럽도 좋고 바도 좋으니 나이트라이프를 경험해 보기를 권한다. 댄스, 코미디, 라이브음악 등 선택지도 다양하다. 단 클럽 입구에서 퇴짜 맞지 않으려면 여권과 클럽용(?) 복장을 갖추시길. 유니온스테이션 1701 Wynkoop, Denver unionstationindenver.com 레드록스공원 & 공연장 Red Rocks Amphitheatre, 18300 West Alameda Parkway, Morrison www.redrocksonline.com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맥주의 나파밸리 Craft Beer “어서 와, ‘맥주의 나파밸리’는 처음이지?” 콜로라도주는 미국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운 맥주 애호가들이 살고 있는 곳이다. 1860년대부터 시작된 ‘브루잉Brewing’ 문화는 수많은 브루어리를 탄생시키며 오늘날까지 이어져 왔다. 1980년대부터는 소규모 수제맥주 브루어리들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맥주의 종류와 특색도 더욱 다양해졌다. “덴버 시내에서만 매일 200가지 넘는 종류의 크래프트 비어가 만들어져요. 매주 새로운 스타일의 맥주가 탄생하고 있죠. 거리마다 탭하우스, 브루펍, 개스트로펍 등이 넘쳐나요. 콜로라도를 ‘맥주의 나파밸리Napa Valley of Beer’라고 부르는 이유예요.” 덴버도 좋지만 사실 콜로라도주에서 크래프트 비어로 가장 유명한 도시는 따로 있다. 덴버에서 자동차로 1시간 15분 거리에 있는 포트콜린스Fort Collins다. 인구 15만의 아기자기한 이 도시에서 콜로라도주 전체 맥주 생산량의 70%가 만들어진다. “콜로라도주에 약 300개의 브루어리가 있고, 그중 포트콜린스에 있는 건 약 16개뿐이에요. 적은 브루어리 숫자에 비해 생산량이 많은 건 미국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히는 브루어리가 2개나 있기 때문이죠.” 뉴벨지움브루어리New Belgium Brewery는 미국에서 3위, 오델브루잉컴퍼니Odell Brewing Company는 미국에서 5위 규모라고. 포트콜린스는 CNN이 선정한 ‘미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10위권에 꾸준히 들어 온 도시이기도 하다. 자전거 문화가 발달해 어딜 가나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포트콜린스를 찾아간 첫날 저녁, 핑크빛 석양이 아름답게 내려앉은 ‘올드타운Old Town’을 걸었다. 월트 디즈니가 디즈니랜드의 영감을 받았다는 하늘색 지붕 건물과 로컬디자이너들의 의류·액세서리·인테리어소품숍, 80년 역사의 베이커리 카페와 캐주얼한 분위기의 레스토랑이 오밀조밀 모여 동화 같은 분위기를 자아냈다. ▶New Belgium Brewery ‘뉴 벨기에’에서 맛보는 11가지 맥주 ‘뉴벨지움브루어리’의 첫인상은 이랬다. 야외 테라스 옆에 일렬로 주차된 자전거, 맥주잔 하나씩 손에 들고 대화삼매경에 빠진 젊은이들, 아이를 데려와 맥주를 즐기는 가족, 빨간 푸드트럭과 손 글씨 메뉴판, 얼굴에 함박웃음을 띤 채 분주하게 움직이는 직원들…. 미국 소도시의 즐거운 맥주 문화가 한 장면에 다 녹아 있었다. 뉴벨지움은 포트콜린스에서 가장 인기 있고 규모가 큰 브루어리다. 미국 전체에서 3위에 꼽히는 생산량을 자랑한다. 이 브루어리의 이름이 ‘새로운 벨기에New Belgium’가 된 배경엔 특별한 사연이 있다. 우리의 브루어리 투어 가이드로 나선 케빈Kevin이 매력적인 목소리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뉴벨지움브루어리의 설립자 제프Jeff의 원래 직업은 전기엔지니어였어요. 여가시간에 집에서 맥주 만드는 것을 즐기던 그는 1988년 산악자전거 한 대를 가지고 벨기에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3주 동안 자전거를 타고 맥주로 유명한 마을의 브루어리와 펍을 찾아다니며 ‘맥주 투어’를 했어요. 제프는 여행을 마친 뒤 다시 엔지니어의 삶으로 돌아가려 했지만 그의 아내 킴Kim이 그를 설득했죠. ‘당신은 엔지니어 일을 할 때보다 맥주를 만들 때 훨씬 행복해 보여요. 당신의 훌륭한 맥주를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도록 브루어리 사업을 해 보는 게 어때요?’라고요. 제프는 엔지니어를 그만두고 맥주 양조에만 전념하기 시작했고 1991년 6월29일 정부에서 브루어리 사업 자격을 취득했죠. 그날이 뉴벨지움브루어리가 탄생한 날입니다.” 이 브루어리의 이름이 ‘뉴벨지움’인 것, 로고가 자전거인 것, 최고 인기 맥주의 이름이 ‘팻 타이어Fat Tire’인 것은 그 배경에 이러한 스토리가 있기 때문이다. 뉴벨지움브루어리에서는 하루 11회(1회당 정원 약 25명)의 퍼블릭 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투어에 참가하면 이곳에서 만든 수제맥주를 마음껏 맛보고, 직접 탭을 당겨 맥주를 따라 보고, 맥주 양조 과정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뉴벨지움의 역사와 경영 철학에 대한 실감나는 이야기도 들려준다. 맥주를 즐기러 온 사람들과 투어 참가자들을 합해 매일 400~500명이 이곳을 찾아온다고. 뉴벨지움브루어리 500 Linden Street, Fort Collins newbelgium.com 맥주 테스터 USD1.50, 16온스 1잔 USD4 ●친근한 거리예술의 도시 Art 16색 물감 팔레트 같은 도시 덴버에서 구름 한 점 없이 새파란 하늘을 만나기 위해선 특별한 운이 따르지 않아도 된다. 365일 중 300일 맑은 날씨가 이어지기 때문. 이 도시의 파란 하늘을 더 돋보이게 만들어 주는 건 거리 곳곳의 공공예술작품들이다. 곰, 말, 버팔로 등 동물을 모티브로 한 색색의 개성 있는 작품들이 눈길을 붙잡는다. “덴버는 시 예산의 일부를 공공예술에 투자하도록 법으로 정해 놓았어요. 모든 공공건물은 의무적으로 옥외 예술작품을 설치해야 하죠. 덴버의 명물이 된 블루베어작품명 ‘I See What You Mean’도 그 일환으로 만들어진 것이죠.” 덴버의 예술을 대표하는 장소는 ‘덴버미술관Denver Art Museum’이다. 1893년 문을 연 이 미술관은 세계 최대 규모의 아메리칸인디언 예술품 컬렉션을 포함해 6만8,000여 점의 작품을 보유하고 있다. 로키마운틴의 뾰족한 산봉우리를 본뜬 미술관 건물도 볼거리다. ‘히스토리콜로라도센터History Colorado Center’에선 콜로라도 역사 관련 전시품을 직접 만지고 눌러 보고 올라타 보기도 하면서 재미있게 체험할 수 있다. 또 세계적 추상화가 클리포드 스틸Clyfford Still의 작품 2,400여 점을 볼 수 있는 ‘클리포드스틸미술관Clyfford Still Museum’, 1,600여 마리의 나비가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덴버보태닉가든Denver Botanic Gardens’ 등이 각기 다른 매력으로 여행자들의 발길을 유혹한다. ‘마일하이컬처패스Mile High Culture Pass’를 이용하면 할인된 요금으로 관람할 수 있다. 덴버미술관 Denver Art Museum, 100 W 14th Ave Pkwy, Denver www.denverartmuseum.org 화·수·목·토·일요일 10:00~17:00, 금요일 10:00~20:00, 월요일 휴관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히스토리콜로라도센터 History Colorado, 1200 Broadway, Denver www.historycolorado.org 매일 10:00~17:00 마일하이컬처패스Mile High Culure Pass 덴버의 7개 어트랙션 중 원하는 것을 골라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패스. 3일 동안 3개 어트랙션을 이용할 수 있는 ‘3일 패스’는 USD25(USD12 할인). 5일 동안 7개 어트랙션을 이용할 수 있는 ‘5일 패스’는 USD52.80(USD25 할인). 클리포드 스틸 뮤지엄Clyfford Still Museum, 덴버미술관Denver Art Museum, 덴버보태닉가든Denver Botanic Gardens, 덴버자연사박물관Denver Museum of Nature & Science, 덴버동물원Denver Zoo, 히스토리콜로라도History Colorado Center, 커클랜드미술관Kirkland Museum of Fine & Decorative Art에서 이용 가능하다. www.MileHighCulturePass.com ▶travel info Denver AIRLINE 우동 한 그릇 ‘뚝딱’ 하고 드림라이너, 어때? 현재 한국에서 덴버로 가는 직항은 없다. 가장 빠른 길은 유나이티드항공UA의 인천-나리타-덴버 노선이다. 나리타에서의 경유 시간은 약 2시간. 일본에서 먹어야 가장 맛있다는 우동 한 그릇 ‘뚝딱’ 하고 면세점에서 일본 생초콜릿 몇 개 사고 나면 시간이 훌쩍 지나간다. 나리타-덴버 노선에선 보잉사 항공기종 중 으뜸이라는 ‘B787 드림라이너’가 운항한다. 드림라이너는 쾌적한 기내환경을 제공하는 기재로 알려져 있는데, 창문 크기가 타 항공기보다 30% 더 크고 천장 높이도 15~20cm 높다. 타 항공기보다 기내 압력이 낮고 습도가 높아 피곤함과 건조함이 덜한 것도 장점이다. 비행 소요 시간은 인천에서 나리타까지 2시간 15분, 나리타에서 덴버까지 10시간 35분. www.kr.united.com Hotel ‘팝아트’ 같은 호텔 커티스The Curtis 덴버 다운타운 심장부에 위치한 개성 강한 호텔. 알록달록한 인테리어와 독특한 그림, 소품들이 ‘팝아트’ 속에 들어간 듯한 기분을 들게 한다. 체크인 할 때 달달한 초콜릿쿠키와 호텔 근처 스타벅스에서 사용할 수 있는 무료 커피 쿠폰을 하나씩 나눠 준다. 근처에 밤 늦게까지 문을 여는 펍과 클럽이 많아 교통편 걱정 없이 놀 수 있다. 1405 Curtis Street, Denver www.thecurtis.com 캠핑 온 듯 즐겨 봐 캔들우드 스위트Candlewood Suites 모든 객실이 스위트로 구성된 콘도형 호텔이다. 부엌에는 큼지막한 냉장고와 널찍한 조리 공간, 식탁, 각종 조리도구와 식기가 깔끔하게 갖춰져 있다. 호텔 바로 앞에 대형 마트가 있어 장을 보기도 쉽다. 객실에 갖춰진 물품 외에 보드게임, 믹서기, 바비큐 시설 등을 호텔에서 대여할 수 있다. 2014년 12월2일에 문을 연 따끈따끈한 신상 호텔이라 더 깨끗하다. 314 Pavillion Lane, Fort Collins CandlewoodSuites.com Restaurant ‘핫’한 멕시칸 레스토랑 타마요Tamayo 요즘 덴버 젊은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멕시코 퓨전 레스토랑. 멕시코에서 성장한 미국의 유명 셰프 리차드Richard Sandoval의 여러 레스토랑 중 하나다. 감칠맛 나는 아보카도소스, 살사소스에 찍어 먹는 나초가 일품이다. 마가리타를 곁들이면 금상첨화. 1400 Larimer Street, In Larimer Square, Denver www.richardsandoval.com/tamayo 스테이크와 함께 수제맥주 한잔 메인라인Mainline 포트콜린스 올드타운에 있는 레스토랑으로 맛있는 수제맥주와 함께 스테이크, 베이비백립, 감자튀김 등 전형적인 미국음식을 맛볼 수 있다. 가격도 참 착하다. ‘라지 플레이트’에 속하는 메뉴인 뉴욕스트립 스테이크가 USD22, 베이비백립 하프사이즈 USD12 등이다. 다양한 종류의 생맥주는 1잔당 USD5. 125 South College Ave, Fort Collins www.mainlinefoco.com Shopping 명품부터 미국 브랜드까지 한곳에 체리 크릭Cherry Creek 세포라, 아베크롬비, 코치, 갭 등 인기 미국 브랜드부터 오메가, 루이비통, 티파니, 버버리 등 명품까지 160개 매장이 한곳에 모인 대형 쇼핑센터다. 여행객들에게 제공하는 ‘쇼핑 패스포트Passport to Shopping’를 이용하면 60여 개 매장에서 추가 할인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3000 East First Avenue, Denver 월~토요일 10:00~21:00 일요일 11:00~18:00 shopcherrycreek.com 글·사진 고서령 기자 취재협조 유나이티드항공 www.kr.united.com, 콜로라도관광청 www.colorado.com
  • 나혼자산다 김동완 “옛날 엑소야” 어린이 “몰라요” 대굴욕

    나혼자산다 김동완 “옛날 엑소야” 어린이 “몰라요” 대굴욕

    ‘나혼자산다 김동완’ ‘나혼자산다’ 김동완이 어린 아이에게 제대로 굴욕을 당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MBC ‘나혼자산다’에서는 산악자전거를 타기 위해 등산을 하는 김동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동완은 잠시 쉬어가며 사과를 먹던 중 옆에 있던 어린 남자아이에게 사과를 줬다. 김동완은 “원래 모르는 아저씨가 주는 건 먹으면 안 되는데 이건 먹어도 된다”며 소년에게 친근하게 말을 붙였다. 소년은 김동완에게 “감사히 잘 먹겠다”고 인사했지만 김동완이 누구인지는 알아보지 못했다. 이에 김동완은 “아저씨 옛날 동방신기다. 옛날 엑소야”라고 설명했지만 아이는 머리를 긁적이며 “잘 모르겠다”고 말해 보는 이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나혼자산다 김동완 “옛날 엑소야”라고 해도 어린이 “몰라요” 대굴욕

    나혼자산다 김동완 “옛날 엑소야”라고 해도 어린이 “몰라요” 대굴욕

    ‘나혼자산다 김동완’ ‘나혼자산다’ 김동완이 어린 아이에게 제대로 굴욕을 당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MBC ‘나혼자산다’에서는 산악자전거를 타기 위해 등산을 하는 김동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동완은 잠시 쉬어가며 사과를 먹던 중 옆에 있던 어린 남자아이에게 사과를 줬다. 김동완은 “원래 모르는 아저씨가 주는 건 먹으면 안 되는데 이건 먹어도 된다”며 소년에게 친근하게 말을 붙였다. 소년은 김동완에게 “감사히 잘 먹겠다”고 인사했지만 김동완이 누구인지는 알아보지 못했다. 이에 김동완은 “아저씨 옛날 동방신기다. 옛날 엑소야”라고 설명했지만 아이는 머리를 긁적이며 “잘 모르겠다”고 말해 보는 이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나혼자산다 김동완 “옛날 엑소야”라는 말에 어린 아이 반응이?

    나혼자산다 김동완 “옛날 엑소야”라는 말에 어린 아이 반응이?

    나혼자산다 김동완 “옛날 엑소야”라는 말에 어린 아이 반응이? ‘나혼자산다 김동완’ ‘나혼자산다’ 김동완이 어린 아이에게 굴욕을 당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MBC ‘나혼자산다’에서는 산악자전거를 타기 위해 등산을 하는 김동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동완은 잠시 쉬어가며 사과를 먹던 중 옆에 있던 어린 남자아이에게 사과를 줬다. 김동완은 “원래 모르는 아저씨가 주는 건 먹으면 안 되는데 이건 먹어도 된다”며 소년에게 친근하게 말을 붙였다. 소년은 김동완에게 “감사히 잘 먹겠다”고 인사했지만 김동완이 누구인지는 알아보지 못했다. 이에 김동완은 “아저씨 옛날 동방신기다. 옛날 엑소야”라고 설명했지만 아이는 머리를 긁적이며 “잘 모르겠다”고 말해 보는 이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자전거 타기? 절벽 질주 男 ‘아찔’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자전거 타기? 절벽 질주 男 ‘아찔’

    한 남성이 자전거를 타고 가파른 절벽을 질주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눈길을 끈다. 이 영상은 미국 애리조나주(州) 세도나의 한 국립공원에서 촬영된 것으로, 폴란드의 산악자전거 선수 ‘마이클 콜벡’이 일명 ‘화이트 라인’이라 불리는 지점을 찾아 무시무시한 도전에 나선 것이다. 드론으로 촬영된 해당 영상에는 붉은 바위산을 배경으로 자전거를 탄 콜벡의 모습이 마치 작은 점처럼 확인된다. 이어 그는 절벽 측면에 난 좁은 길을 따라 조심스럽게 이동을 시작한다. 자칫 절벽 아래로 떨어지기라도 하면 뼈도 못 추릴 만큼 위험한 장소인 만큼 잠시도 방심할 수 없는 상황. 그러나 도전 중인 그는 카메라를 향해 손을 흔들어 보이는 여유까지 보인다. 콜벡은 “잠재적 위험을 불러 오는 두려운 생각을 차단하는 게 핵심이었다. 나는 주변의 공간을 두려워하지 않고 그저 내가 이동하는 길에만 온전히 집중했다”고 밝혔다. 사진·영상=Marshall Mullen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갤럭시S6, 삼성만이 만들 수 있는 최대 걸작”

    “갤럭시S6, 삼성만이 만들 수 있는 최대 걸작”

    “삼성만이 만들 수 있는 제품을 만들었다. 그동안 메탈과 유리로 만든 제품이 많았는데 웬 호들갑이냐 하겠지만 갤럭시S6는 확실히 다르다고 자신한다.” 신종균 삼성전자 아이티모바일(IM)부문 사장은 2일(현지시간)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가 열리고 있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ME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신 사장은 전날 언팩(공개) 행사에 이어 S6 시리즈의 디자인적 요소를 강조하며 “제품에 사용된 메탈은 잠수함이나 산악자전거에 사용하는 소재로 구부러지거나 상처가 잘 나지 않는다”면서 “유리와 메탈 가공 공정을 위해 전혀 새로운 공정과 프로세스를 도입했다”고 소개했다. 특히 신 사장은 “노트4의 한 면 엣지보다 S6의 양면 엣지 스마트폰의 비중이 더 클 것으로 내다본다”면서 “언팩 후 엣지에 대한 반응이 특히 좋았다. 제법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판매 대수, S6 시리즈의 가격 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동한 고집하던 분리형 배터리를 포기한 데 대해서는 “S6 시리즈는 업계 최초로 14나노 반도체 공정이 들어간 프로세서(AP)를 탑재했다”면서 “이는 전 세계에서 전력 소모가 가장 적은 프로세서”라고 강조했다. 같은 용량의 배터리라도 소비자가 쓰는 시간은 훨씬 길어졌다는 설명이다. 언팩에서 이례적으로 경쟁사인 애플의 아이폰을 언급한 데 대해 함께 배석한 이영희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마케팅팀장(부사장)은 “그동안 한국적 정서와 예의를 차려 만연체를 선택해 왔다”면서 “제품을 임팩트 있게 전달하기 위해 가장 간결하고 짧게 전달하는 방식을 선택했고 의도대로 잘 전달했다”고 말했다. 아이폰과 상하단 디자인이 비슷하다는 기자들의 지적에는 “아이폰6와 비슷하다고 느끼냐”고 반문하며 “깊이감 있는 색상은 물론 메탈과 글래스 소재의 조화에서 오는 재질과 강도에 주목해 달라. (아이폰과 갤럭시S6 시리즈는) 디자인 DNA가 다르다”고 일축했다. 한편 기대를 모았지만 공개되지 않은 스마트 시계에 대해 신 사장은 “갤럭시S6 시리즈에 집중하기 위해 별도로 발표하자고 결정했다”면서 “출시 일정은 비밀이다. 이 역시 놀라운 제품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르셀로나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꼭 잡아주세요” 3살 꼬마가 그린 도둑 몽타주

    “꼭 잡아주세요” 3살 꼬마가 그린 도둑 몽타주

    세 살짜리 여자아이가 한밤중 집에 든 강도의 몽타주를 직접 그려 경찰에게 건넨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잉글랜드 더비셔에 사는 이블린 이라는 3세 여아는 얼마 전 엄마, 아빠와 잠든 한밤중 도둑의 습격을 받았다. 당시 이 도둑은 삽으로 창문을 연 뒤 집에 몰래 들어와 아이패드와 지갑 등을 훔쳐 달아났다. 이블린의 아빠는 도둑이 집밖으로 나간 뒤에야 도둑이 들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자고 있던 이블린은 위층에서 내려와 ‘사건 현장’을 유심히 살폈다. 이후 경찰이 도착했을 때, 이블린은 자신의 노트에 도둑의 얼굴을 그린 뒤 “꼭 잡아주세요”라고 간청했다. 비록 이 꼬마아이가 도둑을 직접 보지 못했고, 경찰에게 건넨 것은 몽타주라고 말하기 어려운 ‘1차원적인’ 그림이었지만, 경찰들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블린의 아빠는 “아이가 그림을 그려 형사에게 건네자, 형사는 ‘아주 잘 그린 그림이구나. 우리가 이 그림을 통해서 꼭 도둑을 잡을 수 있을 거라고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현지 경찰은 “불과 이틀 사이에 이블린의 집뿐만아니라 인근 지역에서 현금과 보석, 노트북과 고가의 산악자전거 등이 연달아 도둑맞는 사건이 발생했다”면서 “누군가 훔친 물건들을 내다 팔 것으로 보이며 이를 집중적으로 탐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숲에서 마주한 거대곰 추격에 자전거 타고 줄행랑치는 남성

    숲에서 마주한 거대곰 추격에 자전거 타고 줄행랑치는 남성

    숲에서 만난 거대한 곰 추격에 줄행랑치는 남성의 영상이 포착돼 화제다. 지난달 1일 유튜브에 올라온 1분 24초 가량의 영상은 숲에서 자전거를 타던 남성의 고프로(Gopro) 카메라에 의해 촬영됐다. 영상을 보면 산악자전거 라이딩을 즐기던 남성을 향해 숲속에서 달려오는 거대한 야생곰이 보인다. 갑작스러운 곰 출현에 남성의 페달 밟는 속도가 빨라진다. 그가 뒤를 돌아보자 거대한 체구의 곰이 있는 힘을 다해 남성을 뒤쫓는다. 계속된 곰의 추격에 남성의 숨소리가 거칠어진다. 갈림길이 나오자 생각할 겨를도 없이 오른쪽 길로 접어들어 부리나케 내달린다. 그래도 곰의 추격은 이어진다. 잠시 뒤, 도망치던 남성의 자전거 앞에 설상가상으로 나무 한 그루가 쓰러져 길을 막고 있다. 당황한 남성이 자전거를 내던진 후, 숲을 향해 뛰기 시작한다. 남성이 멀찌감치 떨어진 곳에서 곰을 쳐다본다. 곰은 남성의 행방이 궁금한지 이리저리 기웃거린다. 다행히도 멀리서 총성이 울리자 곰이 냅다 도망쳐 버린다. 유튜브에 게재된 이 영상은 한 달만에 271만 1900여 건의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한편 이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남성이 정말 놀랐겠네요”, “산에선 특히 곰을 조심해야 합니다”, “운좋은 남성이네요” 등 다행이라는 댓글을 달았다. 사진·영상= mr.Gregor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플레이 모빌로 만든 자전거 묘기 스톱모션 영상 화제

    플레이 모빌로 만든 자전거 묘기 스톱모션 영상 화제

    독일 피규어 장난감 ‘플레이 모빌(PlayMobil)’을 이용한 스톱모션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고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데일리뉴스가 전했다. 뉴욕데일리뉴스가 소개한 영상을 보면, 묘기 자전거(BMX)와 산악자전거(MTB)의 기술들을 플레이 모빌을 이용해 실제와 같이 그대로 재현해낸다. 자전거를 타고 있는 플레이 모빌은 비탈길과 먼짓길을 지나면서 다운힐부터 점프, 백플립, 노핸드 등 고난도의 아찔한 기술을 펼쳐 보인다. 디테일한 묘사와 박진감 넘치는 영상미를 담고 있는 해당 영상은 프랑스의 애니메이션 작가 카림 레제브(Karim Rejeb)가 제작한 것으로 스톱모션 기법으로 촬영됐다. 스톱모션 기법은 정지하고 있는 물체를 조금씩 이동시켜 한 컷씩 촬영한 후 컷들을 이어붙여 마치 물체가 움직이는 것처럼 보여주는 기법이다. 한편, 지난 1일 유튜브에 게시된 해당 영상은 “실제 라이딩을 보는 것 같다”, “놀랍다”, “고생했겠다”라는 누리꾼들의 반응 속에 현재 35만 건에 이르는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영상=XTreme Video/유튜브 김형우 인턴기자 hwkim@seoul.co.kr
  • 레드불 산악자전거 대회 하이라이트 영상 ‘화제’

    레드불 산악자전거 대회 하이라이트 영상 ‘화제’

    미국에서 열린 ‘2014 레드불 램페이지’ 대회의 하이라이트 영상이 화제다. 이 대회는 세계 최고 난이도를 자랑하는 산악자전거 대회다. 지난달 30일 미국 유타에서 열린 이 대회는 출발선과 결승선을 제외하고는 특별히 정해진 코스가 없는 대회로, 난이도 높은 코스 선택과 독창적이고 화려한 라이딩 기술을 선보이는 선수가 우승하게 된다. 공개된 영상에는 사막의 붉은 모래 위를 배경으로 아찔한 곡예를 펼치는 출전 선수들을 볼 수 있다. 이들은 산악자전거를 타고 가파른 내리막을 급속도로 내려오는가 하면 점프대를 딛고 공중에 떠오른 채 곡예를 선보인다. 하지만 이들이 모든 묘기를 성공하는 건 아니다. 선수들은 내리막길을 내려오다 넘어지기도 하고 공중에도 한 바퀴 돈 후 착지하는 데 실패해 곤두박질치기도 한다. 선수들이 갈고 닦은 실력을 선보이는 내내 보는 이들은 아찔한 순간들로 손에 땀을 쥐게 된다. 또한 인간이 만들어 내는 흥미진진한 곡예는 한 편의 액션 영화를 보는 듯 스릴을 맛보게 한다. 한편 이번 시즌은 스페인의 ‘안드레우 라콘데기’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다. 2위와 3위는 ‘카메론 징크스’와 ‘브랜든 세메눅’ 선수가 각각 차지했다. 사진·영상=유튜브, Skuff TV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책꽂이]

    [책꽂이]

    지나간 길은 모두 그리워진다Ⅱ(김규만 지음, 맵씨터 펴냄) 티베트 산악자전거 여행기 2탄. 파미르 고원을 가로지르는 ‘세상에서 가장 높고 아름다운 길’인 카라코람 하이웨이를 달린다. 이슬람 문화와 종교, 환경 등을 세세하면서도 담담하게 담았다. 343쪽. 1만 6000원. 어쩌다 보니, 그러다 보니(박성제 지음, 푸른숲 펴냄) 19년간 몸담았던 방송사에서 해직된 기자 출신 40대 중년의 인생 2막 개척기. 스피커 마니아였던 저자는 스피커 장인의 길을 택해 자신이 만든 제품을 시장에서 하이엔드 제품으로 각인시켰다. 288쪽. 1만 3000원. 기나긴 승리(릴리 레드베터·러니어 스콧 아이솜 지음, 이수경·김다 옮김, 글항아리 펴냄) 보수적인 미국 남부의 경제를 좌우하는 대기업 굿이어타이어에서 20여년간 공장 여성 관리자로 일한 저자의 자서전. 미국의 남녀 간 임금 차별을 없애는 법률을 이끌어 낸 주인공이다. 376쪽. 1만 6000원.
  • ‘깜짝이야!’ 산악자전거 앞으로 튀어나온 야생곰

    ‘깜짝이야!’ 산악자전거 앞으로 튀어나온 야생곰

    산악 자전거를 타고 가다 숲길에서 갑자기 곰과 마주치는 장면이 포착돼 화제다. 최근 캐나다 서북부 유콘주의 화이트호스(Whitehorse)에서 산악자전거를 타던 한 남성은 어린 야생곰이 갑자기 튀어나오는 아찔한 순간을 맞았다. 남성의 헬멧에 장착된 고프로 카메라에 찍힌 영상을 보면 숲길을 빠른 속도로 달리던 자전거 앞으로 숲에서 갑자기 어린 곰 한 마리가 튀어나온다. 남성은 반사적으로 핸들을 돌려 자전거를 멈춘 뒤 카메라를 곰 방향으로 돌린다. 하지만 곰은 이미 사라지고 없다. 남성 보다도 곰이 더 놀라 순식간에 숲속으로 달아나 버린 것이다. 최근 유튜브에 올려진 약 18초 가량의 이 영상은 벌써 82만여 조회수를 기록할 만큼 네티즌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사진·영상= Finmmagin uoytube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스마트 신발’ 리챌 슈즈 개발…구글맵 연결된 스마트폰 앱 연동해 좌우 진동 신호로 길 알려줘

    ‘스마트 신발’ 리챌 슈즈 개발…구글맵 연결된 스마트폰 앱 연동해 좌우 진동 신호로 길 알려줘

    ‘스마트 신발’ ‘스마트 신발’이 개발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 진동으로 길을 알려주는 ‘스마트 신발’(smart shoes)이 개발됐다. 인도의 신생 벤처기업 ‘두체레 테크놀로지스’는 ‘리챌 슈즈’로 불리는 스마트 신발을 오는 9월 시판할 예정이라고 온라인 기술전문매체 ‘베타비트’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신발에는 블루투스가 내장돼 있으며 구글의 지도서비스 ‘구글맵’에 연결된 착용자의 스마트폰 앱과 동기화돼 있다. 스마트 신발을 신은 뒤 목적지를 입력하면 앱의 명령에 따라 신발은 좌우로 진동하면서 목적지에 이르는 길을 알려준다. 두체레 테크놀로지스 공동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 크리스피안 로런스는 스마트 신발이 9월 중 일부 매장에서 100∼150 달러에 시판될 것이라면서 2만 5000건의 사전 주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당초 스마트 신발을 시각장애자용으로 고안했으나 조깅과 산악자전거 애호가와 여행자들에게도 방향을 제시해줌으로써 도움을 준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베타비트는 스마트 안경과 시계, 신발 등으로 현실화하고 있는 ‘웨어러블’(wearable) 기술이 우리를 기쁘게 하고 있음을 인정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스스로 꿈 찾기 ‘예술꽃 학교’ 가다] 경북항공고 음악교육

    [스스로 꿈 찾기 ‘예술꽃 학교’ 가다] 경북항공고 음악교육

    항공전자과, 항공정비과, 헬기정비과 등이 설치된 경북 영주시 풍기읍의 경북항공고는 운동장 한쪽에 비행기 격납고가 있는 특성화고등학교다. 1954년 풍기고로 개교해 1995년 풍기공고, 2001년 영주과학기술고, 2007년 경북항공고로 이름을 바꿔 왔다. 지금은 기숙형 특성화고로 전국에서 중학교 내신 상위 30% 이내 우수 학생이 모인다. 졸업생 중 75명(63%)은 정비병으로 군에 입대해 의무복무기간을 마친 뒤 부사관으로 임용된다. 육군 입대자는 부사관 기간 구미1대학 헬기정비과에 입학하고 공군 입대자는 인하공전 항공정비과에 입학해 원격학습(e밀리터리 U)을 통해 전문학사 학위를 받을 수 있다. 나머지 학생들은 공공기관, 기업 등에 취업한다. 올해 초 국토교통부로부터 항공정비사 양성 전문 교육기관으로 지정됐다. 항공정비사는 전 세계 모든 항공사에 취업할 수 있는 국제 공인 면허인데 학생들이 실제로 전 세계 기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이 학교는 토익 등 영어 교육도 하고 있다. 매주 금요일 오후가 되면 경북항공고는 ‘예술고’가 된다. 교정 곳곳에 악기 소리가 넘친다. 평소라면 6~7교시 수업을 하고 방과 후 정비 실습, 자격증 과정 등을 배울 전교생 345명은 저마다 손에 악기를 든다. 플루트, 클라리넷, 트럼펫, 트롬본, 바이올린, 첼로 등의 오케스트라 악기와 우쿨렐레, 리코더, 오카리나, 하모니카 같은 취미용 악기, 국악의 사물 등 다양하다. 이 밖에 합창, 보컬밴드를 하는 학생도 있다. 이 학교는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전교생(400명 이하)을 대상으로 문화예술교육을 진행하는 예술꽃씨앗학교 43곳 가운데 유일한 고등학교다. 올해 처음 선정된 이 학교에는 앞으로 4년 동안 15명의 예술강사가 파견돼 음악 교육을 한다. 김병호 교장의 이력을 보면 경북항공고에 예술교육이 접목된 이유를 짐작할 수 있다. 성악을 전공한 김 교장은 충남 천안 나사렛대와 경남 마산 창신대에서 20여년 동안 음대 교수로 재직했다. 그는 23일 “학생들이 고교에서 다양한 문화 경험과 추억거리를 쌓는다면 성인이 된 뒤 인생이 얼마나 풍요로워지겠느냐”고 말했다. 음대 교수로 재직하며 대학 평생교육원에서 성인 학습자를 지도해 보니 악기를 배울 때 첫 고비인 두 달을 넘기는 학습자는 대부분 학창 시절 그 악기를 다뤄 본 경험이 있었다는 경험에서 비롯된 확신이다. 김 교장의 신념에 힘입어 경북항공고는 학생들이 악기 외에도 토요일과 방학 등을 활용해 등산, 카약, 골프, 스키, 수상스키, 산악자전거(MTB), 교사와의 캠프 등 7가지 활동 중 3가지를 필수적으로 경험하도록 지원한다. 운동장 한편에서 골프를 연습할 수도 있고 카약을 타며 물길 중간에서 경치를 보는 풍류를 즐길 수도 있다. 학교 뒷산에서 교사와 학생들이 텐트를 치고 하룻밤을 자는 캠프에는 철칙이 있는데 ‘어떤 프로그램도 하지 않을 것’이다. 함께 텐트를 치고 밥 먹고 별을 보며 이야기하다 다음날 내려오는 캠프다. 김 교장은 “한국 사람들에게는 ‘노는 문화’가 결핍돼 있는데 문화가 없으면 사회적으로 남에 대한 배려가 줄게 된다”면서 “학생 때부터 문화와 스포츠를 경험하고 익숙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여유가 생기면’, ‘어른이 되면’ 식의 핑계를 대며 학생 때 익히지 않으면 막상 여유가 생기거나 어른이 됐을 때 막연한 두려움이 생겨 배울 엄두를 내지 못하는 게 문화나 스포츠 활동이라고 김 교장은 설명했다. 경북항공고 학생들은 실제로 다양한 활동을 쉽게 선택했고 즐거워했다. 첼로를 선택한 진소정(16)양은 “오케스트라를 보고 감명받았고 첼로가 가장 멋있어 보였다”며 선택 이유를 단순 명료하게 밝혔다. 바이올린을 선택한 신봉향(17)군은 “중학교 1학년 때까지 바이올린을 배우다 그만뒀는데 고등학교에 와서 다시 하게 돼 좋았다”면서 “어릴 때 배우던 것과는 다른 느낌이 있어 스스로도 조금 놀랐다”고 말했다. 보컬밴드인 강동훈(16)군은 “삼촌이 기타리스트여서 어려서부터 여러 악기를 접해 봤지만 고교에 진학하면서 음악은 포기했었다”면서 “학교 덕분에 음악을 다시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친구들과 합동 공연을 펼 수 있다는 자체가 나중에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다”고 했다. 악기별로 연습하던 학생들은 기말고사 이후 다음달 4일 함께 모여 합주를 하는 발표회를 열기로 했다. 김 교장은 “발표회가 없이 연습만 하면 공식적인 수업만 이뤄지지만 발표일을 정하고 준비하는 과정이 이뤄지면 다양한 방식의 변주가 생기게 된다”고 몇 주 전 예정에 없던 발표회를 하자고 선언한 배경을 설명했다. 실제로 발표회가 생기자 학생들의 실력은 물론 친구들과 호흡을 맞추려는 노력이 눈에 띄게 늘었다. 예술강사 역시 “바이올린 파트는 오른쪽 학생과 현을 맞추자. 오른쪽 학생이 틀렸더라도 일단 같이 맞춰 보자”며 ‘탈교과서적’인 지시를 내리며 학생을 지도했다. 요즘 김 교장의 고민은 지속 가능한 예술교육을 이뤄내는 것이다. 진흥원의 지원을 받는 4년 동안에는 예술강사 지원을 받아 학생 교육을 할 수 있지만 그다음이 문제라는 것이다. 그래서 경북항공고에서는 근처에 사는 학부모와 교사들까지 모두 악기를 배우고 있다. 하모니카를 연습 중인 신병균 입시홍보부장교사는 “하모니카를 배우는 것은 아주 재미있는데 다만 학생들보다 빠르게 실력이 늘지 않는 게 조금은 문제”라며 웃었다. 먼저 배운 사람이 가르치고 서로 실력을 끌어올려 합주를 하는 모습은 이 학교에서 천천히 실현되는 중이다. 이날 국악기를 배우는 학생 20여명을 상쇠인 김기범(18)군이 이끌며 영남가락을 선보였다. 그동안 쌓은 실력에 더해 옆 친구의 가락을 듣고 보며 호흡을 맞추는 방식으로 말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깎아지른 능선서 목숨걸고 산악자전거 타는 남성 화제

    깎아지른 능선서 목숨걸고 산악자전거 타는 남성 화제

    목숨까지 걸고 깎아지른 능선을 따라 아슬아슬하게 산악자전거를 타는 남성의 영상이 화제다. 캐나다 출신의 27살 제프 굴레비치가 바로 그 주인공. 지난해 10월 미국 유타주(州) 버진 지온국립공원에서 열린 ‘2013 레드불 램페이지’에 참가한 그의 라이딩 모습이 인기를 끌고 있다. ‘레드불 램페이지’는 세계 최고의 산악자전거 대회다. 출발선과 결승선을 제외하고 특별히 정해진 코스가 없고 독창적이고 가장 화려한 기술을 선보이는 선수가 우승하게 된다. 헬멧캠에 의해 촬영된 2분 가량의 영상은 출발선인 수직능선의 정상에서부터 시작된다. 울퉁불퉁한 좁은 길을 따라 안전장비도 없이 능선을 내려가는 모습이 위태로워 보인다. 길이 끊긴 곳에서는 가벼운 점프로 라이딩을 이어가고 새로운 길을 찾아 빠른 속도로 질주하기도 한다. 나무 경사로에 진입해 달리던 그는 길이 막혀있자 바위 능선 5m 아래로 점핑을 시도한다. 생각지 못한 높이에 그도 놀라 탄성을 지른다. 마지막으로 굴곡이 심한 사막길을 지나 드디어 결승선에 도착한다. 거친 숨소리를 내는 그가 힘든 모양이다. 유튜브에 게재된 제프 굴레비치의 라이딩 영상은 현재 79만여 조회수를 기록중이다. 한편 2001년부터 시작된 레드불 램페이지 대회는 위험성 문제로 2005년부터 중단됐으며, 3년 후인 2008년 다시 재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Geoff Gulevich 페이스북/유튜브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산악자전거 타던 중 거대 곰 만난 두 남성 ‘아찔’

    산악자전거 타던 중 거대 곰 만난 두 남성 ‘아찔’

    울창한 산속에서 산악자전거를 타던 중에 거대한 곰을 만나 위태로웠던 사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해 8월 4일 브래드 파라스라는 이름의 남성과 그의 사촌 댄은 캐나다 앨버타주(州) 재스퍼국립공원에서 산책로를 따라 산악자전거를 타고 있었다. 사건은 이들이 재스퍼 타운의 언덕 정상을 향해 올라갈 때 발생한다. 파라스가 언덕 정상에 도착할 무렵, 어디선가 맹수가 으르렁거리며 포효하는 소리가 들렸다. 그가 자전거 핸들을 돌리는 순간, 언덕 위엔 집채만 한 커다란 곰이 금방이라도 공격할 듯한 자세로 서 있었다. 갑작스러운 곰의 출현에 몹시 당황한 그는 길이 없는 풀숲으로 자전거를 몰고 도망쳤다. 다행히 곰은 쫓아오지 않았다. 뒤이어 도착한 댄은 큰 소리를 질러 곰에게 겁을 주는 듯 하다가 가방에서 곰 퇴치용 스프레이를 꺼냈다. 언덕 위에 있던 곰들은 그를 향해 빠르게 내려오다 약 10m 거리를 두고 멈춰 섰다. 댄이 들고 있던 곰 퇴치용 스프레이를 경계하는 듯 했다. 어미 곰과 새끼 곰은 잠시 그들을 응시한 후 언덕을 넘어 사라졌다. 당시 두 사람이 곰과 마주쳐 위태로웠던 상황은 이들이 착용한 헬멧 카메라에 모두 포착됐다.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정말 위험한 순간이었다”, “곰을 만났을 때 대응방법을 잘 알고 있는 영리한 남자다”, “산에는 절대 혼자 가지 마세요”등 다행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사진·영상=유튜브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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