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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홍길과 만나는 백두대간 사람들

    엄홍길과 만나는 백두대간 사람들

    히말라야 14좌 완등, 세계 최초 8000m 이상 16좌 완등…. 엄홍길 대장은 박영석과 오은선, 그리고 지난해 안타깝게 운명을 달리한 고미영 대장 등과 함께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우리 시대의 산악인이다. 이번 여름 산사나이 엄 대장과 백두대간을 거닐어 보는 것은 어떨까. 고품격 생활 다큐멘터리 전문 채널 MBC 라이프가 여름 특집 3부작 로드 토크쇼 ‘엄홍길의 산중인연’을 준비했다. 24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에 방송한다. MBC 라이프는 일단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3부작을 내보낸 뒤, 시청자 반응에 따라 정규 편성할 계획이다. 백두에서 시작해 동쪽 해안선을 끼고 남으로 맥을 뻗어 내려 남서쪽 지리산에 이르는 큰 줄기가 백두대간이다. 백두산, 금강산, 설악산, 오대산, 대관령, 태백산, 소백산, 속리산을 거쳐 추풍령과 덕유산을 지나 지리산에 이르는 1625㎞의 여정이다. 이번 산행은 정상을 밟기 위한 것이 아니다. 백두대간의 능선과 골짜기 굽이굽이에 깃든 우리 한민족 역사와 문화의 자취를 따라가는 일이다. 엄 대장은 그 길에서 우리의 자연과 사람들을 만난다. 엄 대장 혼자 걷는 것은 아니다. 동반자가 있다. 1부 내장산은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와 함께한다. 가을 단풍과 생태 체험으로 유명한 내장산이다. 푸른 단풍잎이 터널을 이루는 여름의 내장산은 어떤 모습일까. 지난 6월 서울시장 선거에서 낙선했던 노 대표가 속세의 정치판을 떠나 세상 사는 이야기와 추억, 그리고 자연에 대한 감상을 담백하게 들려준다. 엄 대장과의 산행기를 ‘트위터’로 생중계하는 노 대표의 디지털 정치 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 엄 대장은 2부에서 덕유산을 찾는다. 국내 헤비메탈계의 맏형인 백두산의 리더 유현상과 함께다. 당대 최고의 스포츠 스타 최윤희와 결혼해 숱한 화제를 뿌렸던 그는 갑작스레 트로트 가수로 전향하는 등 평탄치 않은 삶을 걸어왔다. 이제 백두산으로 다시 돌아온 유현상은 엄 대장과 함께 계곡이 깊은 것으로 유명한 덕유산 향적봉 정상에서 일출을 맞는다. 3부는 속리산이 무대다. 올림픽 축구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엄 대장과 동행한다. 이야기의 화두는 해외 첫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룬 한국 축구다. 엄 대장과 홍 감독은 속리산에서 하룻밤을 함께 보내며 이제 재정비와 성장을 준비해야 할 한국 축구의 미래를 꿈꾼다. 엄 대장은 “백두대간의 산들을 오르며 대한민국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고 느낄 수 있어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이었다.”면서 “이와 같은 감동이 시청자들에게도 전해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김제동 “한채아 등산거절, 산 아닌 사람 싫은 것”

    김제동 “한채아 등산거절, 산 아닌 사람 싫은 것”

    연예계 소문난 산악인 김제동이 매번 등산 데이트 신청을 거절당하는 것에 대해 자책했다. 김제동은 18일 방송된 MBC ‘환상의 짝꿍-사랑의 교실’에서 “자기가 좋아하는 산에만 가자고 하니까 결혼 못 한다.”는 귀선생의 조언에 “산이 문제가 아니라 사람이 싫은 것”이라고 스스로를 평가했다. 김제동이 자책하게 된 것은 이날 함께 출연한 한채아의 폭로에서 비롯됐다. 한채아는 “김제동씨가 자꾸 전화해서 산을 가자고 한다.”고 하자 귀선생이 “산에 가자고 하지 말고 웨이크 보드를 타러 가자고 해라.”고 조언한 것. 이에 김제동은 “사람이 싫은 것이다.”고 지레 포기했지만 한채아가 “내가 가르쳐줄테니 같이 가자.”고 하자 곧 웃음 지으며 “내가 그렇게 산을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마지막 방송에서 김제동은 눈물을 보였다. 2007년 5월 첫 방송 때부터 진행을 맡아 왔던 그는 “고맙다.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동심을 보여준 어린이들에게 진심으로 고맙다.”고 전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책꽂이]

    ●집나가면 생고생 그래도 나간다(허영만·송철웅 지음, 이정식 사진, 가디언 펴냄) 만화가, 목수, 산악인, 고층빌딩 유리창닦이, 보험영업사원, 치과의사, 건축가 등 별별 다양한 직업을 가진 40~50대 중년들이 대책 없이 집단가출을 했다. 행선지는 바다 위, 방법은 요트 ‘집단가출호’다. 서해 백령도에서 시작해 동해 울릉도, 독도까지 꼬박 3000㎞ 뱃길을 1년에 걸쳐 항해했다. 허영만 화백의 재미있는 그림과 전직 신문기자 송철웅의 맛깔난 글, 사진작가 이정식이 담은 아름다운 풍광이 어우러져 아주 재미나다. 1만 3000원. ●스탈린의 편지(노재성 지음, 레인스펠 펴냄) 한국전쟁사 발굴 연구가인 저자가 중국 대륙이 장제스의 손에 들어가고, 한국전쟁 결과 통일한국이 만들어지며 티베트, 몽골 등과 함께 ‘동아연방’을 만든다는 가상 상황을 설정한 소설이다. 이 모든 것이 스탈린의 비밀 편지 한 통에 의해서 이뤄졌다는 저자의 바람 섞인 스토리가 이어진다. 1만 2500원. ●소원파는 가게(황재성 지음, 아름다운사람들 펴냄) 인생의 나락과 황금기를 모두 맛본 저자의 경험이 뻐근하게 녹아있음은 물론 어려움을 이겨낸 동서고금의 사례를 현실감 있게 소개하고 있다. 꿈을 꾸는 것의 중요성,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의 힘, 그 과정에서 필요한 창의성과 네트워크 등 성공의 요소들을 친절하게 가르쳐 준다. 1만 2000원.
  • [깔깔깔]

    ●남편 유형 남편을 다음의 조합에 의하여 네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고 한다. 1. 낮에 돈도 못 버는 주제에 밤에 체력도 달리면 ‘설상가상’. 2. 돈은 벌지 못하나 체력이 강하면 ‘천만다행’. 3. 돈은 많이 벌어 오는데 체력이 약하면 ‘유명무실’. 4. 돈도 많이 벌어오고 체력도 강하면 ‘금상첨화’. ●혼전관계, 당신은 어떻게 보십니까 이벤트 PD : 화끈한 이벤트 사업이다. 극장 주인 : 일종의 예매행위다. 국회의원 : 날치기 통과다. 세일즈맨 : 견본품이다. 회사원 : 가불행위다. 학생 : 철저한 예습이다. 군인 : 일종의 정찰 임무다. 산악인 : 사전답사다. 은행원 : 어음 발행이다. 법무사 : 가등기다.
  • 엄홍길·오은선씨 9일 토크쇼

    산악인 엄홍길·오은선씨가 9일 오후 6시30분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 18층 외신기자클럽에서 아시아기자협회(회장 이반 림) 주관으로 ‘불굴의 산사람, 도전!도전!도전! 토크쇼’를 갖는다.
  • 국립산악박물관 13개 기관 신청

    국립산악박물관 13개 기관 신청

    국내에서 처음 건립되는 국립산악박물관 유치 경쟁이 치열하다. 산림청이 지난달 30일까지 지방자치단체와 지방산림청을 대상으로 산악박물관 건립부지를 공모한 결과 13개 기관이 유치를 신청했다. 9개 광역도가 전부 참여했고, 광역시로는 대전시가 유일하게 유치를 신청했다. 동부·남부·북부 등 3개 지방산림청도 응모했다. 건립 부지는 대부분 명산 주변 공유지다. 전남·북과 경남은 지리산, 제주도는 한라산, 충남은 용봉산, 충북은 금수산, 대전은 보문산 일원을 후보지로 제안했다. 지방산림청은 국·공유지 중 건립부지를 선정해 지자체와의 중복을 피했다. 산림청은 이달 중 서류 및 현지실사를 거쳐 사업지를 선정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등산·박물관 전문가 등 외부 인사 12명으로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심사에 착수했다. 산악박물관은 총 사업비 175억원을 투입해 지상 2층, 지하 1층, 연면적 5000㎡로 2013년 개관할 예정이다. 등산관련 사료의 발굴·보존 및 전시 등이 가능한 학습·체험의 장으로 조성된다. 국제 산악대회 등 대규모 행사 유치에도 적극 활용키로 했다. 우리나라는 엄홍길·오은선(여)·박영석·한완용 대장 등 8000m급 14좌 완등자를 4명이나 배출한 산악강국이지만 산악인들이 자긍심을 가질 만한 전시·홍보 공간이 전무했다. 오은선 대장이 여성 최초로 14좌 완등에 성공하면서 산악박물관 건립 사업이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허경태 산림이용국장은 “산악박물관은 등산 인구 증가 및 숲길 등이 각광을 받으면서 등산의 메카라는 상징성이 있다.”면서 “역사·상징·접근·이용성 등을 종합해 선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남원·구례·산청·영월·대전 5개 지자체 산악박물관 유치전 ‘후끈’

    남원·구례·산청·영월·대전 5개 지자체 산악박물관 유치전 ‘후끈’

    등산의 역사·문화 등 사료 보존을 위해 추진하는 국립산악 박물관 유치를 놓고 영·호남과 충청, 강원 자치단체들이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24일 전국 자치단체들에 따르면 산림청의 국립산악박물관 건립부지 공모를 둘러싸고 5개 자치단체들이 각 지역의 특색과 장점을 내세우며 유치전에 본격 돌입했다. 자치단체들이 국립산악박물관 유치에 관심이 높은 것은 유치에 성공할 경우 산악관광과 산악스포츠의 중심지로 발전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유치에 나선 자치단체로는 남원, 구례, 산청 등 국립공원 1호인 지리산을 끼고 있는 자치단체가 가장 많다. ●산악관광 중심지로 발전 노려 전북 남원시는 지리산 바래봉 자락인 운봉읍 허브밸리 인근지역을 적합부지로 결정해 오는 28일 공모 제안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지리산이 한반도 최고의 자연과 역사를 간직한 명산인 데다 남원시는 판소리의 본향이자 문화·예술·관광의 중심지라는 점, 고속도로, 철도 등 접근성이 우수하다는 점 등을 내세우고 있다. 또 히말라야 14좌를 완등한 오은선씨 등 세계적인 산악인을 배출한 지역이라는 점도 강조한다. 같은 지리산 권역인 전남 구례군은 산동면 관광단지 내에 산악박물관을 유치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구례군은 지리산의 3대 주봉인 가운데 노고단, 반야봉 등 2개를 보유하고 있고 지리산 종주의 시작점이 구례라는 강점도 지녔다. 또 인근에 산수유로 유명한 산동마을, 온천관광지, 야생화 생태공원, 수목원, 휴양림 등이 있고 교통도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다. 경남 산청군은 지리산 청왕봉과 최단거리에 위치해 있고 관광단지가 인접해 있는 강점을 내세운다. 강원 영월은 이미 두 곳의 사설박물관이 건립된 지역임을 들어 산악박물관을 유치해 박물관 도시로 육성하겠다는 복안을 내세운다. 대전시는 접근성과 이용성면에서 전국 최고의 여건을 가지고 있고 산림청 산하 법인 등산지원센터 건립 등 장점을 제시하고 있다. ●산림청 이달까지 공모 ·새달 말 선정 산림청은 이달 말까지 전국 자치단체로부터 국립산악박물관 건립부지 공모를 받아 7월 초 현지 심사를 거쳐 말쯤 최종 부지를 확정 발표할 방침이다. 산악박물관 건립엔 175억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2013년 완공될 예정이다. 지하 1층, 지상 2층 건평 5000㎡로 전시실, 영상자료실, 체험시설, 강의실 등을 갖출 예정이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몬주익영웅’ 대전청사에 왜?

    정부대전청사 입주기관들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3청사 아카데미’가 21일 오후 4시 대전청사 3동 204호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이번 아카데미에는 ‘몬주익의 영웅’ 황영조 국민체육진흥공단 마라톤감독이 초청돼 ‘땀은 절대 배신하지 않는다’를 주제로 강연한다. 평소 “선수시설은 물론 지도자가 된 지금도 소중한 땀의 가치를 절실하게 느낀다.”고 강조하는 황 감독은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 출전, 몬주익 스타디움에 태극기를 휘날리기까지의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3청사 아카데미를 주관한 특허청 김시형 행정관리담당관은 “3청사 아카데미는 공무원뿐 아니라 시민들도 참여할 수 있다.”면서 “목표 달성을 위한 노력의 가치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되새기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3청사 아카데미는 대전지역에 있다는 지역적 한계를 극복하고 사회변화의 흐름 등을 따라잡기 위해 월 1회 사회·경제·리더십·자기계발 등 각 분야의 명사들을 초청, 강의를 듣고 있다. 그동안 산악인 엄홍길씨와 홍수환 전 복싱 세계 챔피언, 시골의사 박경철 원장, 세계적인 암 전문가인 이진수 국립암센터 원장 등이 초청됐다. 윤순호 문화재청 고도보존팀장은 “특강 주제가 시기와 잘 맞고 관심분야도 있어서 수강신청을 했다.”면서 “청사 공동 프로그램이라 그런지 자유롭고 편안하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CEO 칼럼] 한계에 도전하는 사람들/박종원 코리안리재보험 사장

    [CEO 칼럼] 한계에 도전하는 사람들/박종원 코리안리재보험 사장

    드디어 기다리던 월드컵이 시작되었다. 전 세계인이 440g의 축구공이 펼치는 마법의 향연에 빠져들고, 우리도 태극전사들의 플레이에 열광하고 한마음이 되어 폭발적인 응원을 보내고 있다. 과거에는 동네북 신세를 면치 못하다가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를 통해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던 자랑스러운 우리 대표팀. 유럽 챔피언까지 올랐던 거구의 그리스 선수들을 때로는 요령있게, 때로는 강하게 몰아붙이며 제압하는 것을 보면서 이제 우리 팀도 세계 무대에서 호락호락하지 않은 실력자로 성장했음을 느꼈다. 비록 세계 최강인 아르헨티나에 패했지만 예전처럼 주눅들지 않고 당당하게 맞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처럼 한국 축구의 수준이 한 단계 발전한 데에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나는 그 가운데 박지성 선수를 비롯해 해외에서 선진기술을 익혀온 해외파 선수들을 일등공신으로 꼽는다. 스무살 남짓의 어린 선수들이 오직 ‘성공’이라는 목표를 찾아 낯선 땅에 첫발을 내디뎠을 때 새로운 환경에서 느낀 두려움은 대단했을 것이다. 주변에서는 그 누구도 성공을 쉽사리 예견하지 않았다. 현지의 텃세와 냉대, 축구 후진국에서 온 동양인에 대한 편견, 향수병, 불편한 언어소통 등 매 순간 견디기 힘든 상황이었을 것이다. 그들은 늘 혼자였다. 외로움 속에서 자기 한계에 직면할 때마다 도전을 계속할 것인지, 이 정도의 실력이면 이쯤에서 그만두고 고국에 돌아가서 좋은 대접받으며 편하게 지낼 것인지 수없이 갈등했겠지만 그때마다 그들은 계속 도전하기로 결심하고 인내심을 불태우며 정진했다. 그랬기에 최고의 선수가 되어 나라를 빛내고 있는 것이다. 결국 ‘한계’란 부정적인 마음이 만들어내는 ‘금지선(線)’이다. 패배자들은 미리부터 실패를 기다리며 자기 한계를 설정한다. “할 수 없다.”는 부정적 마음에서 출발해서 결국 자기 합리화로 그 한계를 인정하고, 다시는 시도조차 하지 않는다. 마음을 닫고 있기 때문에 실패하는 것이다. 반대로 한계를 극복하는 사람들은 높은 벽을 만났을 때 오히려 용기를 갖고 도전한다. 1970년대에 세계 최고의 무대인 독일 분데스리가에 진출했던 차범근 선수는 거구의 유럽 선수들과의 몸싸움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식사 때마다 입에 맞지도 않은 스테이크를 억지로 두 장씩 먹으며 몸을 키웠다고 한다. 이 일화는 꿈이 있기에 현실의 고통을 묵묵히 이겨내며 한계에 도전하는 선구자의 모습을 보여준다. 우리 회사도 비슷한 경험이 있다. 2004년 백두대간을 종주하기로 결심했을 때 ‘과연 전 직원이 전 구간을 종주하는 것이 가능할까.’ 하는 회의적인 반응도 많았지만 일단 지리산 종주부터 시작했다. 2박3일간 직접 밥을 해 먹고 텐트나 대피소에서 비좁은 잠을 자면서 자신과의 싸움 속에 100리 길을 완주했을 때 우리는 비로소 부정적인 고정관념으로부터 탈출할 수 있었다. 이렇게 6년에 걸쳐 백두대간 전 구간 종주를 성공한 후 우리는 시작도 하기 전에 지레 겁먹고 못할 것이라 생각하는 게 얼마나 어리석은지 깨달았다. 지난해 설악산에서는 안경이 날아갈 정도인 초속 30m의 강풍 속에 대피소 직원들의 우려를 뒤로한 채 바위를 붙잡고 기다시피 하여 대청봉 정상에 올랐고, 그 길로 백두대간에서 가장 험하다는, 산악인들조차 컨디션이 좋을 때만 오른다는 공룡능선을 넘었다. 비바람 속에 늠름하게 줄지어 능선을 넘는 대열을 보며 가슴 뭉클한 감동을 느꼈다. 이처럼 우리 앞을 가로막는 것은 높은 산이 아니라 내 안에 도사리고 있는 부정적인 생각이다. 이를 떨쳐내고 모험과 도전, 승부근성 같은 야성을 통해 외부환경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것만이 무한경쟁 시대에 앞서나갈 수 있는 경쟁력인 것이다. 모든 해답은 외부가 아니라 자기 내부에 있다. 힘든 산길에서건, 치열한 경쟁에서건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사고로 자신의 한계에 끝없이 도전하자. 정상은 반드시 나온다.
  • [퀸6월호] 카메라 하나 들고 안나푸르나를 정복하다

    [퀸6월호] 카메라 하나 들고 안나푸르나를 정복하다

    세계 최초 HD 생중계에 도전하며 산소통에, 카메라를 짊어지고 오 대장과 함께 산을 오른 사나이. 그에게 눈사태가 덮쳤다. 화면으로만 보아도 ‘죽음의 기운’이 느껴질 만큼 긴박한 순간이었다. 만약 내가 생방송 중 그런 위기에 봉착했다면 어떠했을까? 무서워서 아무 말도 못하고 주저앉았을까? 아니면 마이크를 꼭 쥐고 있었을까? 그런데 방송으로 전해져오는 그의 목소리, 감동이었다. “카메라 잡아! 카메라 잡아!”  조수빈 : 같은 방송국 소속이라 그런가요. 뉴스를 진행하면서 오은선 대장보다 더 뵙고 싶었어요. 그런데 훨씬 체구가 클 줄 알았는데, 생각한 것과 많이 다르네요.  정하영 : 몸무게가 많이 나가면 몸이 힘들어서요. 일부러 체중을 70kg 안 넘기려 하고 있습니다. 식사를 늘 일정하게 하는 편이에요.  조수빈 : 방송을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눈사태가 일어난 장면이 있었어요. 그 화면을 보면서 무척이나 걱정이 되더라고요. ‘아차’ 싶은 마음도 있었고요. 그런데 “카메라 잡아. 카메라 잡아” 하시던데요. 그 와중에 역시나 프로답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정하영 : 저 멀리서 눈사태를 보곤, 멋있다 하는데 바로 우리 쪽으로 오더라고요. 너무 커져서 오는데 순간 두렵더군요. 그러나 우리가 하는 비유로 선수들의 입장에서는 고가의 장비가 중요할 수밖에 없는 일이죠. 조수빈 앵커도 그 상황에서 마이크는 잡을 것 아닌가요?  조수빈 : 오은선 대장이야 역사에 이름을 남기는 일이지만, 감독님은 올라간다고 해서 돈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그 위험을 감수하고 정상까지 올라가기 쉽지 않았을 것 같아요.  정하영 : 대부분 그런 이야기를 많이 하더군요. 하나 조수빈 앵커도 취재 때문에 전쟁지역에 가서 마이크를 잡고 취재할 수 있는 입장이잖아요. 난 촬영을 하는 사람이고, 그 장소가 히말라야 산이었을 뿐이라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조수빈 : 만약 무슨 문제가 일어났어도 후회가 없으셨겠어요?  정하영 : 후회 안 했을 것입니다. 원망할 수 있는 일이 아닌, 제 선택이었으니까요. 근무명령이 내려올 수 있는 일이지만, 이번 일은 지원을 받아서 갈 의향이 있는 사람만 간 것이니까요.  조수빈 : 전문산악인도 아닌데, 오은선 대장과 어떻게 같이 올라가셨나요.  정하영 : 이번이 아홉 번째입니다. 이전에는 엄홍길 대장을 촬영했고, 오은선 대장과는 작년에만 세 번을 같이 다녀왔습니다. 몇 번 해보니 어떤 준비를 해야 하고, 몸 준비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게 되는 것이죠. 조수빈 : 가실 때마다 정상까지 촬영한 것은 아니지요?  정하영 : 이번이 처음입니다. 늘 7천 미터 이상의 4캠프까지 동행하던 것이 전부였거든요.  조수빈 : 안나푸르나를 풍요의 여신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그 품은 쉽게 허락을 하지 않잖아요.  정하영 : 11년간 아홉 번을 다섯 개의 산을 다녀봤는데, 이번이 가장 두려움이 컸던 산이었습니다. 예기치 못한 눈사태가 빈번했기 때문이죠. 게다가 정상까지 가야 한다는 것을 생각하면 모든 과정이 긴장과 두려움, 혼란의 연속이었습니다. 자면서 베이스캠프에서 경기를 일으킬 정도였죠. 제대로 자지도 못하고 가위에 눌리기도 하고…. 그런데 그렇게 힘들게 올라간 정상에서는 사실 기쁨보다는 방송을 해야 했으니, 가면서도 마이크가 잘 연결이 될까, 배터리는 충분할까… 별별 걱정을 다 하게 되는 것이죠.  조수빈 : 열세 시간의 인고의 등정. 포기하고 싶은 기분은 안 들었나요. 기분이 아니라 고통인가요.  정하영 : 정상 세 시간 전에 오 대장이 포기를 하려 했죠. 눈보라가 무척 부는데 굉장히 힘들어하면서 오래 쉬더군요. 셰르파도 주저앉고 저 또한 힘이 빠졌어요. 그런데 돌아가면 다시 올라올 자신이 없었어요. 올라오는 과정을, 아니 그 힘든 걸 겪고 싶지 않았죠. 오은선 대장에게 조심스럽게 포기하지 말자고 이야기를 하려던 찰나, 폴란드 여성 산악인을 만났어요. 천천히 우리 앞을 지나가는데, 그 모습을 보고 오 대장이 다시 도전하게 된 것 같아요.  조수빈 : 방송국 사람들의 반응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무엇일까요.  정하영 : 이번에 깜짝 놀란 것이 영상제작팀 일원들 모두 방송 보고 울음바다였다고 하더군요. 보는 사람마다 이상하게 “정말 고맙다”고 인사를 하지 뭡니까. 아마 대리만족이었던 것 같습니다. 누군가 해줬으면 하는 마음, 우리 일을 알릴 수 있는…. 방송국 내 음지에서 일하는 그런 부분을 많이 알려주고, 촬영이 어떤 일인지 알려준 일을 두고 고맙다고 생각한 것 같습니다. 산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히말라야는 제게도 행운이었습니다. 전문산악인도 저만큼 많이 가지는 못했을 겁니다. 정말 행운이죠, 그동안 아무 사고 없이 다녀왔으니까요.  조수빈 : 인생을 살면서 산만큼 넘기 힘든 시간이 있잖아요. 산과 인생, 그 굽이굽이 길과 고개… 둘 중 어떤 게 더 넘기 어려울까요.  정하영 : 인생이죠. 하지만 산을 힘들게 올라갔다가 내려오면 인생의 여러 어려움마저 슬기롭게 넘을 수 있는 힘이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 퀸 본문기사 보러가기  TV를 보는 사람들은 화면에 비치는 아나운서에만 집중하기 쉽다. 하지만 방송국 안에는 우리 같은 진행자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묵묵히 자기 분야에 매진하고 있다. ‘여기는 안나푸르나’ 방송은 카메라 뒤에 있어 언뜻 놓치기 쉬운 ‘촬영감독’이란 분야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했다. 사람들이 안방에 앉아 안나푸르나를 생생하게 볼 수 있었던 건 위험을 무릅쓰고 카메라를 짊어진 한 남자의 집념 덕분이었다. 아나운서도, PD, 작가도 그 순간만큼은 숨죽이고 지켜봐야 했다. 그 높고 험한 산 위에서 우리에게 안나푸르나의 드넓은 품을 보여줄 수 있었던 건 오직 그뿐이었다. ‘화면’만이 그 순간엔 주인공이었다. 그는 ‘일’이기 때문에 올랐을 뿐이라 말했지만, 난 정말 감사했다. 같은 방송인으로서 그의 사명감이…. Queen 취재팀 김재우 기자 kjw@queen.co.kr
  • “제주 올레길처럼 명품 여행코스 기대”

    “제주 올레길처럼 명품 여행코스 기대”

    “2000만 수도권 주민의 녹색허파인 북한산국립공원은 면적에 비해 이용자가 너무 많아 갈수록 자연경관이 훼손되고 있습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엄홍우(60) 이사장은 몰려드는 등산객들로 신음하는 북한산 실태를 설명하며 탐방문화 개선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지만 가장 많은 탐방로와 샛길을 보유한 불명예도 안고 있다고 설명했다. 2007년 국립공원 입장료 폐지 이후 탐방객 급증으로 새로운 탐방로와 샛길이 만들어지면서 토양침식이 빨라지는 등 자연자원이 급속히 망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거미줄처럼 놓여 있는 탐방로와 샛길로 인해 북한산의 야생 동·식물 서식지가 605개 조각으로 나뉘어져 국립공원의 가치마저 상실돼 가고 있다.”면서 “지리산 숲길, 제주도 올레길, 변산 마실길처럼 북한산도 탐방문화 개선을 위해 저지대 자락을 잇는 둘레길 조성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둘레길은 정상 정복형 수직탐방 문화를 저지대로 분산시켜 고지대의 생태계 훼손을 예방하기 위해서다. 또한 노약자나 장애인처럼 사회적 약자층의 국립공원 이용편의 제공과 지역경제를 활성화하자는 취지도 담겨 있다. 전체 63㎞로 조성될 북한산 둘레길은 국립공원 경계부 기존 탐방로와 샛길, 마을 안길 등을 최대한 이용해 자연훼손을 최소화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미 타당성 연구용역을 통해 노선선정 단계부터 유관기관, 지역주민, 해당분야 전문가, 환경단체, 산악인 등으로 자문단을 구성하여 코스별 테마 결정을 마쳤다. 엄 이사장은 “북한산 저지대를 따라 만들어지는 둘레길은 탐방객을 분산시켜 고지대 환경을 보호하는 공원관리의 새로운 패러다임 구축 사업”이라면서 “올해 여름까지 서울시 관내의 구간을 잇는 반환형 둘레길을 조성해 개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저지대 수평 탐방로인 둘레길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에게도 수도 서울과 국립공원을 연계한 탐방 여행코스로도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영화리뷰] 노스페이스

    [영화리뷰] 노스페이스

    사실 등반 영화는 차고도 넘친다. ‘K2’(1991)를 비롯해 ‘얼라이브’(1993), ‘버티칼 리미트’(2000)…. 일일이 열거하기도 숨가쁘다. 이들 영화는 등반 과정의 예기치 않은 위기를 전제하고 이를 극복하거나 실패해 죽는 과정을 주된 골격으로 삼는다. 감독 입장에서 이 틀을 벗어난 등반 영화를 만든다는 게 쉽지 않아 보인다. 내용만 보면 독일영화 ‘노스페이스’도 이 골격 그대로다. 영화는 1936년 4명의 산악인이 죽음의 산이라 불리는 아이거 북벽 정복에 나섰다가 목숨을 잃는 비극적 실화를 다루고 있다. 당시 나치는 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게르만족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등반가들에게 북벽 등정을 부추긴다. 앤디(사진 왼쪽·플로리안 루카스)와 토니(오른쪽·벤노 퓨어만)도 다른 2명의 산악인과 함께 도전장을 내민다. 언론도 가세하며 대대적인 홍보전을 펼친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기후와 장비의 문제로 4명은 모두 죽음에 이른다. 적어도 내용만 따지면 당시의 정치적 상황과 ‘냄비 언론’을 비꼬았다는 점 외에는 특별히 신선할 건 없다. 하지만 대단히 잘 만들어진 영화라는 데 손을 들겠다. 장면 하나하나에 섬세한 리얼리즘이 와 닿는다. 일반적인 할리우드 등반 영화와는 선을 긋는다. 스펙터클한 장면으로 관객의 혼을 빼놓으며 관객의 감정 이입을 강요하지 않는다. 필립 슈톨츨 감독은 분장과 의상, 상황 등을 꼼꼼하게 고증해 당시 모습 그대로를 재현하는 데 관심을 뒀다고 했다. 극적인 장면으로 관객의 심금을 울리기보다 사실적이고 담담하게 접근하는 길을 택했다. 어쩌면 영화는 다큐멘터리에 더 가까울 수도 있겠다. 실제 노스페이스는 당시 등반 일지와 남아 있는 사진을 토대로 만들어졌다. 그렇다고 긴장이 반감되지는 않는다. 다소 음침한 분위기와 핸드헬드 카메라(사람이 직접 들고 촬영하는 카메라) 기법, 절제된 대화 방식에는 거친 재질감이 느껴진다. 관객은 이 지점에서 할리우드 등반 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묘한 긴장감을 느낀다. “아, 비싼 돈 들인 극적인 장면 없이도 이렇게 손에 땀을 쥐게 할 수 있구나.”라는. 이 때문에 121분의 러닝타임이 결코 지루하지 않다. 대중성과 예술성이 너무나 잘 결합됐다. 감독의 말을 덧붙인다. “이 영화는 할리우드 산악 영화처럼 보여선 안됐다. 인공적으로 무얼 만들거나 비장함을 강조하기보단 자연 그대로를 다루고 싶었다. 그게 전부다.” 전체 관람가. 새달 3일 개봉.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제천 한방엑스포 원정대 에베레스트 등정에 성공

    ‘2010제천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 성공기원 및 대충청방문의 해’ 홍보를 위해 장도에 오른 원정대가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8848m) 등정에 성공했다. 제천시는 세계적인 산악인 허영호(56)대장 등 제천 출신 산악인 6명으로 구성된 에베레스트 원정대가 17일 오전 8시40분(현지시간) 위성전화를 통해 에베레스트 등정을 알려왔다고 18일 밝혔다. 정상에 오른 대원은 허 대장과 아들 재석(26)씨, 신승권(40)·김동식(41) 대원 등 총 4명이다. 에베레스트 부자 동시 등정은 세계 최초다. 등정에 성공한 대원들은 안전하게 캠프 4지점에 도착해 휴식을 취하고 있으며 다음달 1일 귀국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제천 산악인의 강인한 정신력과 불굴의 의지를 세계만방에 드높이면서 오는 9월16일부터 한달간 열리는 한방엑스포 홍보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천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김승우, 故 고미영 향한 오은선의 고백에 ‘눈물’

    김승우, 故 고미영 향한 오은선의 고백에 ‘눈물’

    배우 김승우가 산악인 故 고미영 대장에 대한 오은선 대장의 고백에 눈물을 보였다.세계 최초 히말라야 14좌 완등에 성공한 오은선은 지난 18일 방송된 KBS 2TV ‘승승장구’에 출연해 자신의 라이벌이자 동반자였던 故 고미영에 대한 가슴뭉클한 얘기를 털어놨다.패널 최화정이 “동료의 죽음을 목격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오은선은 “많이 봤다.”며 지난해 낭가바르핏에서 실족사한 故 고미영에 대해 “그 얘기를 들으면 지금도 감정조절이 안된다. 산행을 하는 동안 고미영의 생각이 나서 심적으로 너무 힘들었다.”고 가슴 아팠던 사연을 전했다.이어 패널 김신영이 “故 고미영의 사진을 들고 올라갔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오은선은 “2009년 초 故 고미영과 안나푸르나를 함께 오르자고 약속했다.”며 “차마 나 혼자 오를 수 없어서 고인의 사진을 품고 정상에 올랐다.”고 그 당시 상황을 회상하며 말했다.또 오은선은 “사진을 정상에 묻고 오려고 했다. 하지만 막상 가니 너무 추워서 다시 품고 내려왔다.”고 눈물을 보이며 힘들게 얘기를 이어갔다.오은선 대장의 고백을 듣고 있던 김승우를 비롯해 MC들이 끝내 눈물을 흘렸다.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오은선 대장의 마음이 어땠는지 상상이 안간다.”, “故 고미영 얘기에 나도 눈물이 났다.”, “너무 가슴이 아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사진 = KBS 2TV ‘승승장구’ 방송 캡처서울신문NTN 강서정 인턴기자 sacredmoo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환경플러스]

    ●친환경 건축물 인증에 관한 규칙 개정 환경부와 국토해양부는 현재 6개 용도의 건축물에만 가능한 친환경인증을 모든 용도의 건축물로 확대하는 ‘친환경 건축물의 인증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17일 개정·공포한다. 저탄소 녹색 건축물의 공급 활성화를 위해 모든 건축물에 대한 친환경 인증 평가기준 마련과 인증기관의 전문성도 강화된다. 또한 취득·등록세 감면 등의 인센티브 제도가 원활하게 시행되도록 인증시기와 절차를 개선하고 인증등급도 2단계에서 4단계로 세분화된다. 특히 기존 건축물에 대해서도 내년부터 친환경 건축물 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세부기준이 마련된다. ●산악인들, 탐방객 안전산행 도우미로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대한산악연맹, 한국산악회, 한국대학산악연맹과 함께 300명 규모의 탐방객 산악안전 서포터스를 구성해 이달부터 운영에 들어간다고 16일 밝혔다. 서포터스는 연륜과 경험을 갖춘 40세 이상 전문 산악인으로 구성됐다. 지리산·설악산·속리산 등 전국 19개 국립공원에서 2년간 활동하면서 탐방객의 안전사고 예방과 구조 활동을 지원하게 된다. 또한 국립공원이 추진하는 각종 산악 안전 정책을 모니터링하고 개선 의견 등을 제시한다. 최근 5년간 국립공원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는 사망 161명, 부상 5989명에 이른다. 공단 관계자는 “산악 안전 서포터스는 국내를 대표하는 3대 산악단체가 참여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 “앞으로 탐방객들의 안전보호를 위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환경공단, 상수관망 관리시스템 구축 한국환경공단은 강원 동해시와 평창군·고성군 등 3개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상수관망 최적관리 시스템 구축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태백·삼척·정선·영월 등 4개 지역은 지난해부터 진행하고 있다. 한정된 수자원을 효율적으로 이용하고 수돗물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하는 이 사업은 2014년 유수율 목표를 85%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럴 경우 연간 1420만㎥의 수돗물을 절약할 수 있고, 금액으로 환산할 경우 연간 263억원의 절감효과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공단은 7개 지자체 외에도 기술지원을 희망하는 곳에 구축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 [12일 TV 하이라이트]

    ●오은선과 KBS, 히말라야를 품고 돌아오다(KBS1 오후 6시) 여성 산악인으로서는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14좌를 완등한 오은선 대장이 안나푸르나 정상 등정 당시의 상황과 14좌 완등에 대한 소감을 밝힌다. 오대장과 함께 안나푸르나 정상에 오르며 등정 모습을 생생히 전한 KBS 정하영 촬영감독이 세계 최초 고화질(HD) 생중계 준비과정과 뒷이야기를 밝힌다. ●신데렐라 언니(KBS2 오후 9시55분) 기훈의 비밀을 알게 된 정우는 은조가 상처 받을 것이 두려워 은조에게 모든 걸 고백하겠다는 기훈을 막는다. 자신을 변함없이 사랑하고 있는 은조의 마음을 알아버린 기훈은 아버지에게 그동안의 일들을 언론과 경찰에 알리고 은조와 대성참도가를 지키겠다고 선언하고, 기훈의 전화를 받은 한석은 의식을 잃고 쓰러진다. ●개인의 취향(MBC 오후 9시55분) 정신이 든 개인은 진호에게 엄마 얼굴이 기억났다고 말하고, 진호는 밤새 개인을 간호한다. 진호는 상고재에 들어간 이유를 알고 있다는 창렬의 말에 멈칫하지만 개인을 향한 자신의 진심을 강조한다. 한편 개인의 생일임을 안 최관장은 화내고 가버린 진호 때문에 울고 있는 개인에게 아이스링크 입장권을 선물한다. ●검사 프린세스(SBS 오후 9시55분) 인우의 모습에 당황한 혜리는 처음부터 자신을 이용한 게 맞냐며 따지고, 인우는 수긍한다. 충격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는 혜리를 두고 볼 수 없는 인우는 혜리를 차에 태우고 집으로 향한다. 진검과 윤검은 출근하지 않은 혜리에게 전화하지만 받지 않아 걱정하고, 상태 또한 혜리와 연락이 되지 않자 불안해한다. ●세계테마기행(EBS 오후 8시50분) 영화 ‘더 폴’에서 주인공의 사랑을 그려냈던 곳은 ‘세기의 걸작’이라 불리는 타지마할과 아그라성이다. 무굴제국의 황제 샤자한이 사랑하는 아내 뭄타즈 마할을 위해 무려 22년에 걸쳐 만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무덤, 타지마할. 위대한 사랑의 전설이 흐르는, 아름답고 유서 깊은 도시 아그라로 향한다. ●리얼메디컬 다큐 생명(OBS 오후 11시) 5년 전부터 골수염으로 투병생활을 하고 있는 남편 최병만씨와 최근 대장암 4기 판정을 받은 아내 이선자씨의 투병기가 방송된다. 15살 중학생 딸을 두고 있는 부부는 긴 투병생활로 어렵지만 희망을 갖고 살고 있다. 이번 ‘엄마가 미안해’ 편은 방송인 왕영은의 내레이션으로 진행된다.
  • “상업주의 등반? 개인의 선택일 뿐”

    “상업주의 등반? 개인의 선택일 뿐”

    “저의 등반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으로 얘기했는데 오해가 있는 것 같다.” 여성 최초로 히말라야 8000m급 14좌 완등에 성공하고 귀국한 오은선(44·블랙야크) 대장은 11일 인천공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도 칸첸중가 등정 의혹에 대해 이렇게 운을 뗐다. 이는 히말라야 고산 등정 권위자인 엘리자베스 할리(미국)와 ‘전 세계 산악인의 전설’인 라인홀트 메스너(이탈리아)로부터 14좌 완등에 성공했다는 인정을 받았지만 논란의 불씨가 있음을 보여 준다. 눈의 반사로 얼굴이 군데군데 검게 그은 오 대장은 “산소를 사용하는 것이나 베이스캠프에서 헬기로 이동한 것, 셰르파와 함께 등정하는 것을 비판했지만 다른 유명한 산악인인 메스너는 ‘개인의 선택이지 논란의 대상이 안 된다.’고 말했으며 저도 같은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최근 이탈리아의 유명 산악인인 한스 카머란더가 오 대장의 등정을 물량 위주의 상업주의 등반이라고 평가절하한 데 대한 반박이다. 실제 오 대장이 헬리콥터로 이동한 것은 2009년 5월6일 칸첸중가(10번째) 등정을 마친 뒤 연달아 같은 달 21일 다올라기리(12번째)에 올라가기 위해 이동할 때 단 한 차례였다. 또한 산소통을 사용한 것도 히말라야에서 가장 높은 에베레스트(2004년 5월20일·두 번째)와 두 번째 높은 K2(2007년 7월20일·5번째)를 등정할 때뿐이었다. 이에 대해 오 대장은 자신의 등정 기록이 유럽 등에 충분히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메스너도 내가 유럽에서 너무 알려지지 않았으니 자신이 서구에서 나를 알리는 교두보 역할을 해주겠다는 얘기를 했다.”면서 “유럽에 제 등반을 알리지 못한 책임이 큰 만큼 그쪽을 탓하기보다는 앞으로 홍보활동을 더 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 대장은 일부 외국 언론이 등정 논란을 부추기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이유는 모르겠지만 ‘14좌 최초 등정’을 경쟁하는 오스트리아에 칼텐브루너가 있고 스페인에 에두르네 파사반이 있는 영향이 있지 않을지 추측해 본다.”고 지적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메디컬 팁]

    세브란스 국내 첫 JCI 재인증 획득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원장 이철)이 국내 처음으로 국제의료기관평가위원회(JCI)로부터 ‘JCI 재인증’을 받았다. 세브란스병원은 2007년 국내 최초로 JCI 인증을 받았으며, 최근 3년의 인증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지난달 26~30일 평가단으로부터 재인증 평가를 받았다. 병원 측은 “재인증의 경우 1차 인증과 달리 첫 인증 후 3년간의 모든 평가항목이 JCI 기준의 85점 이상을 얻어야 획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세브란스병원은 이번 재인증과는 별도로 JCI가 운영하는 ‘질환별 JCI 인증’에서 ‘뇌졸중 프로그램’에 대한 인증을 받았다. 이철 원장은 “1214개 평가항목에서 평균 97점을 받았다.”면서 “첫 평가 때와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어려웠지만, 국내 최초로 국제적 인증을 다시 받아 기쁘다.”고 말했다. 서울성모병원·엄홍길 공동의료봉사 서울성모병원(원장 홍영선)은 산악인 엄홍길씨와 함께 30일부터 8일간의 일정으로 네팔 현지에서 의료봉사 활동을 편다. 의료봉사단은 유방갑상선외과 김승남 교수와 조은영 간호사, 엄홍길씨와 NGO인 ‘엄홍길 휴먼재단’ 회원들로 꾸려졌다. 이들은 해발 4200m의 오지 마을인 팡보체에 머물면서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진료활동을 하고, 의약품도 기증할 예정이다. 바른세상병원·IB스포츠 의료지원협약 관절·척추 전문 바른세상병원(원장 서동원)은 김연아 선수의 매니지먼트사였던 IB스포츠와 소속 선수들의 척추·관절 및 스포츠손상에 대한 의료지원과 공동마케팅 협약을 체결했다. 이 병원은 프로축구 성남 일화와 프로야구 SK와이번스, 프로농구 KCC 등의 진료자문을 맡고 있다. 서동원 대표원장은 “부상 선수들의 수술 및 재활까지 관리할 수 있는 첨단 시스템을 갖춰 선수들이 애써 외국에 나가 치료받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 히말라야 실종 산악인 2명 시신없이 장례

    히말라야 실종 산악인 2명 시신없이 장례

    지난달 24일 히말라야 마나슬루 등반에 나섰다가 실종된 윤치원, 박행수씨 등 산악인 2명의 ‘시신 없는 장례’가 경남 진해와 광주에서 각각 치러졌다. 9일 진해의 한 병원에 마련된 윤씨의 빈소에는 윤씨와 박씨의 영정과 위패가 나란히 차려졌다. 전국 산악인들과 친구, 친척 등의 조문이 끊이지 않았지만 유해 없이 유품만 빈소를 지키고 있어 슬픔과 안타까움을 더했다. 진해산악회장(葬)으로 치러지는 이 장례는 11일 오전 영결식을 갖고 유품을 태우는 것으로 발인을 대신한다. 장례는 네팔 현지 셰르파의 증언과 의사의 사망 추정 진단, 경찰의 사망 확인 등의 행정 절차를 거쳐 진행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당시 해발 8163m의 히말라야 마나슬루 정상 바로 아래 7900m 지점에서 악천후 등으로 실종된 후 지금까지 발견되지 않고 있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대관령 정상 시내버스로 오르세요

    “대관령 정상, 이제 버스타고 올라간다.” 강원 강릉시는 8일부터 대관령 정상까지 시내버스를 운행한다고 7일 밝혔다. 강릉시는 동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대관령에 연간 관광객 100만명이 찾고 있어 이들의 불편을 덜어주고자 정상까지 시내버스를 운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대관령 주요 등산로는 대관령 옛길을 비롯해 대공산성(8.3㎞), 제왕산(7.6㎞) 등 5개 구간이 운영되고 있다. 최근 이곳을 찾는 등산객들이 크게 늘면서 대관령 옛길을 찾는 관광객이 연간 32만여명에 이르는 등 대관령 주변 5개 구간에 연간 100만여명의 산악인과 관광객이 모여들고 있다. 하지만 영동고속도로 확장개통 이후 대관령을 경유하는 대중교통편이 모두 끊기면서 대관령 등산로 이용객은 전세버스나 자가용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시는 기존 성산면 어흘리(가마골)까지 운행하던 503번 시내버스를 연장 운행하는 방식으로 5~11월 토요일과 일요일 각각 상행1회, 하행2회씩 운행하기로 했다. 상행선은 강릉 안목에서 오전 8시35분 출발해 용지각~교보생명~강릉의료원~영동대~금산~성산~대관령박물관을 거쳐 대관령까지 운행한다. 하행선은 오전 9시45분과 오후 3시30분 대관령 정상에서 반정~어흘리~대관령박물관~강릉의료원~신영극장앞까지 운행한다. 최명희 강릉시장은 “겨울철 운행은 대관령 옛도로 제설문제와 시내버스 구조상 어려움이 있지만 봄철부터 늦가을까지 시내버스를 운영해 산을 찾는 등산객과 관광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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