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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일 TV하이라이트]

    ●환경스페셜(KBS1 밤 10시) 지구의 생물들은 자신들이 사는 환경에 맞게 경쟁하면서 때로는 공존하면서 생존해 왔다. 생존의 본능은 경험과 결합하면서 진화해 왔다. 이에 따라 생태계의 질서는 안정을 유지할 수 있었다. 이렇게 독특한 동식물들의 생존 방식을 통해 자연의 경이로움과 지구 생태계의 소중함을 알아본다. ●로맨스타운(KBS2 밤 9시 55분) 다겸은 엄수정 방에 걸려 있던 그림을 챙겨 영희에게 거래를 제안한다. 순금은 엄수정이 챙겨간 50억원을 제외한 나머지 돈을 캐리어에 담아 1번가로 들어오다 건우(정겨운)를 만난다. 건우는 캐리어 속에 뭐가 들었느냐고 순금에게 묻는다. 한편 영희는 위작 손해배상을 위해 집들을 돌며 돈을 꾸러 다닌다. ●수목 미니시리즈 최고의 사랑(MBC 밤 9시 55분)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독고진은 해외 모처에서 절대 안정을 취한 후 귀국길에 오른다. 그렇게 독고진은 업그레이드된 후 더욱 특별한 인간으로 변모한다. 한편 약재 시장을 찾은 필주는 장금이 분장을 하고 촬영 중인 애정과 오랜만에 만나게 되고, 그 시간 독고진은 애정의 집으로 가 반갑게 형규와 재회한다. ●특집다큐(SBS 밤 12시 35분) 산악인 박영석은 산악 그랜드슬램에 이어 에베레스트 남서벽 코리안 루트를 개척해 왔다. 지구의 가장 높은 곳과 가장 멀고 험한 곳에 그 누구보다 많은 태극기를 꽂은 산악인이다. 그러나 이제껏 박영석이라는 이름은 늘 ‘산악그랜드슬램’, ‘세계 최초’라는 키워드에 가려져 왔다. 이제 인간 박영석의 내면을 들여다본다. ●다큐프라임(EBS 밤 9시 50분) 몽골 남고비 사막의 가르빈 고비 지역은 붉은 털을 가진 쌍봉낙타가 유명하다. 몽골 전역에서도 낙타가 많아 ‘낙타의 고향’이라 불리는 곳이다. 새끼를 밴 어미낙타 공지는 무리에서 떨어져 나와 자신의 첫 새끼를 낳기 위해 며칠째 사막을 떠돌고 있다. 그렇게 난산 끝에 태어난 새끼는 몸이 약해 젖을 빨지도 못하는 상황인데. ●나는 전설이다(OBS 밤 11시) 노래 한 곡으로 국민가수가 된 사람들이 있다. 바로 5000만 국민이 모두 다 아는 애창곡의 주인공들이다. ‘동물농장’의 서수남, ‘타타타’의 김국환, ‘촛불잔치’의 이재성, 1970~90년대를 주름잡아 왔던 이들. ‘나는 전설이다’의 MC 이봉원·최양락의 진행으로 그들의 무명시절부터 최고의 전성기, 그리고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전격 공개한다.
  • ‘문화 오아시스’ 3청사 아카데미 공연·저명인사 강의 등 인기

    ‘문화 오아시스’ 3청사 아카데미 공연·저명인사 강의 등 인기

    정부 대전청사 7개 기관이 직원 정서 함양을 위해 함께 운영 중인 ‘3청사 아카데미’가 공무원들의 문화 갈증을 해소하는 오아시스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강좌도 주입식 강의에서 탈피해 보고 듣고 즐기는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다. 15일 오후 대전청사에서 열린 16회 아카데미에서는 발레 공연이 있었다. 국립발레단 50여명이 백조의 호수 하이라이트를 공연했다. 발레는 어렵고 지루하다는 선입견을 탈피하기 위해 솔리스트의 해설도 곁들여졌다. 이번 아카데미를 주관한 특허청 행정관리담당관실 정임숙 사무관은 “새롭고 색다른 경험을 선사하고 싶어 발레를 선정했다.”면서 “지역 주민들이 함께할 수 있도록 청사 주변에 현수막을 설치하고 주변에 홍보도 부탁했다.”고 말했다. 3청사 아카데미는 2009년 8월 조달·산림·특허·중소기업·통계청 등 5개 기관으로 출발한 뒤 그해 10월 병무·문화재청이 합류했다. 사회, 경제, 리더십, 자기 계발 등 각 분야의 명사들을 초청해 시대 변화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듣고 있다. 홍수환 전 WBA 세계 챔피언, 시골 의사 박경철 원장, 세계적인 암 전문가인 이진수 국립암센터 원장, 마라토너 황영조씨 등이 초청됐다. 2009년 8월 6일 첫 강좌에서는 산악인 엄홍길씨가 ‘거침없는 도전, 열정과 꿈’을 주제로 특강했다. 지난해 9월 10일 오지 전문 탐험가 한비야씨 출연 때는 900석의 좌석도 모자라 바닥과 통로까지 관객들로 가득 찼다. 또 올 1월 27일에는 당시 병무청 홍보대사였던 조인성씨와 공군 군악대가 참가했는데 조씨의 팬들과 주변 아줌마 부대가 몰려 성황을 이뤘다. 3청사 아카데미는 각 기관이 1년에 1회씩 주관한다. 주제 및 강사 선정은 주관 기관이 맡고 기관 협의회가 초청 비용을 일부 지원한다. 청사 주변 지역 주민들도 참여할 수 있다. 각 기관들은 3청사 아카데미 참여를 교육 시간으로 인정해 많은 공무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김영란(46·여)씨는 “공무원 행사라 생각했는데 한비야씨 강의 때 와 보고 생각이 달라졌다.”면서 “강연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는 게시판 등이 설치됐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주말 하이라이트]

    ●2011 SBS 대기획 남겨진 미래, 남극 3부(SBS 일요일 밤 11시) 지구환경의 지표이자 자원의 보고인 남극이 지구온난화로 녹아내리고 있다. 연평균 기온 영하 55도, 얼음두께 2000m. 남극 얼음이 모두 녹아내리면 해수면은 60㎝ 상승한다. 더 이상 재앙은 저지대 사람들에게만 국한되지 않는다. 이렇게 기후변화와 생태계 교란이 인류의 미래를 위협하는 현장을 함께한다. ●우당탕탕 캐릭터 극장(KBS1 토요일 오후 1시) 마른 모래마을을 향해 가던 우편 배달부 깜부는 조종간이 고장나 그만 로비브러더스 위로 추락하고 만다. 다행히 로비브러더스는 우편물을 감고 다니는 움직이는 포장상자 패키에게 망원경 우편물을 받게 된다. 그리고 멀리까지 볼 수 있는 망원경으로 얼음꽁꽁마을에 있는 투티를 보게 된다. ●주말연속극 사랑을 믿어요(KBS2 토요일 밤 7시 55분) 혜진은 동훈과의 서먹한 관계에도 불구하고 가족들에게 최선을 다하고, 시어머니를 대신해 명희의 결혼 준비에 열심이다. 동훈은 그런 혜진이 고맙기만 하다. 한편 영희와 기창은 친정과 시댁 일에 참석하지 않은 상대에 대한 불만을 터뜨린다. 둘은 결국 이혼서류를 들고 가정법원으로 향한다. ●반짝반짝 빛나는(MBC 토요일 밤 8시 40분) 승준은 출판사 직원들을 불러 정원이 필름을 잃어버린 현장을 녹화한 CCTV가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승준은 금란을 따로 불러 자신의 사랑은 정원뿐이라며 더 이상 자신의 어머니와 엮이지 말아 달라고 부탁한다. 한편 승준 어머니는 남봉이 더 큰 도박판에 빠져들도록 일을 꾸민다. ●그것이 알고싶다(SBS 토요일 밤 11시) 20살 나이로 실종된 이만균씨. 25년 동안 소식 하나 없던 그가 가족들 앞에 지난 2월 돌아왔다. 가족들은 만균씨를 만난 반가움보다 슬픔과 분노가 앞섰다. 그것은 예전의 만균씨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누군지조차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남루하고 병든 모습으로 나타난 것이다. ●영상앨범 산(KBS2 일요일 오전 7시 40분) 서울의 웬만한 산을 정복한 사람들은 좀 더 멀고 힘겨운 코스를 찾게 마련이다. 그런 산꾼들을 솔깃하게 만드는 단어가 있으니 바로 ‘불·수·사·도·북’. 이는 불암산·수락산·사패산·도봉산·북한산 5개산을 말한다. ‘영상앨범 산’에서는 수도권의 대표적인 장거리 산행지로, 산악인들에게 일종의 자격증과 같은 산들을 소개한다. ●신비한 TV 서프라이즈(MBC 일요일 오전 10시 45분) 한 소년이 아빠의 손을 잡고 계단을 폴짝폴짝 뛰어 올라간다. 더 놀고 싶다며 아빠를 졸라 보지만 아빠는 소년을 현관에 세워두고 집에 들어간다. 하지만 곧바로 나온 아빠는 깜짝 놀라고 만다. 아들이 순식간에 사라져 버린 것이다.
  • 네팔인 셰르파 ‘21번 에베레스트 등정’ 세계新

    네팔인 셰르파 ‘21번 에베레스트 등정’ 세계新

    무려 21번 씩이나 에베레스트 산 등정에 성공한 사람이 있다? 산악인이라면 한번은 꿈꾸는 ‘세계의 지붕’ 에베레스트 산(해발 8,848m)에 무려 21번이나 오른 사람이 있다. 바로 ‘슈퍼 셰르파’ 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올해 51세의 네팔인 아파 셰르파다. 아파 셰르파는 11일(현지시간) 에베레스트 등정에 성공해 자신이 가진 세계기록을 또다시 갈아치웠다. 이번 등정은 산에 버려진 쓰레기 수거 등 환경보호를 목적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미국인, 스위스인 및 다른 셰르파 들과 함께 올랐다. 아파는 12살에 아버지를 여윈 후 곧바로 히말라야 등산가 들의 ‘짐꾼’이 됐다. 이후 1988년 처음 에베레스트 산에 도전한 이래 1990년 첫 등정에 성공했으며 이후 수차례 등정길에 나서 가장 성공확률이 높은 셰르파로도 통한다. 이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네팔 국왕에게 훈장도 받은 그는 현재 미국에 거주중이며 인터넷 비영리법인인 슈퍼 셰르파 닷컴(www.supersherpas.com)을 개설해 얻어진 수익금을 네팔 어린이 교육사업에 쓰고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82세 전 네팔 외무부장관 에베레스트 오르다 숨져

    노인의 과욕이었을까, 비범한 용기였을까. 82세의 전 네팔 외무부 장관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에베레스트산을 오른 최고령 기록을 깨기 위해 산을 올랐다 사망했다고 AFP통신이 10일 밝혔다. 네팔 외무부 장관과 유엔 상임대표 등을 지낸 샤일렌드라 쿠마 우파디야야는 9일 오후 에베레스트산 베이스캠프에 도착하고 나서 몇 시간 지나지 않아 갑작스럽게 숨을 거뒀다. 네팔 정부 대변인 틸락 판디는 “전 네팔 정부 관료가 에베레스트산을 오르려다 사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사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우파디야야는 평소 “에베레스트산에 올라감으로써 노인들도 할 수 있다는 것을 일깨워 주고 싶다.”고 말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우파디야야가 등반에 성공했다면 최고령 기록을 경신할 수 있었다. 현재 기록 보유자는 2008년 5월 25일 76세로 에베레스트산을 오른 네팔인 민 바하두르 세르찬이다. 8848m인 에베레스트산은 1953년 뉴질랜드 산악인 에드먼드 힐러리와 네팔인 셰르파 텐징 노르가이가 처음 오른 이래 3000여 명이 정복했다. 수백 명이 에베레스트산에 오르다 목숨을 잃었다. 5월은 에베레스트산을 오르는 데 최적의 날씨라 많은 사람이 등반에 도전하는 때이다. 올해 들어 단 6명만 에베레스트산 완등에 성공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설악동 일대 31년만에 변신 꿈꾼다

    설악동 일대 31년만에 변신 꿈꾼다

    수십년 동안 ‘대한민국 관광 1번지’를 자부하던 설악산국립공원이 시대 흐름에 맞게 새로운 변신을 꿈꾸고 있다. 자연공원법에 묶여 31년 동안 낙후지역으로 남아 있던 강원 속초시 설악동 일대가 지난 1월 10일 환경부로부터 국립공원구역에서 해제됐기 때문이다. 새롭게 개발될 곳은 설악산국립공원 설악동집단시설지구 일대 4.83㎢다. 이 지역은 구역별로 나눠 외국인전용 게스트하우스와 산악체험 관광단지, 산악영상관, 모노레일 설치, 온천개발 등이 이뤄지게 된다. 우선 설악동 B지구에는 외국인 관광객을 수용하기 위해 전용 게스트하우스단지와 산악체험과 쇼핑이 가능한 단지가 만들어진다. 산악체험단지에는 산악 관련 아웃렛매장과 산악교육체험시설, 산악인 만남의 장소, 산악용품 전시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C지구에는 관광객을 끌어들일 수 있는 핵심 랜드마크가 조성된다. 대규모 실내공연장과 산악체험 영상관, 학생들을 위한 에듀테인먼트장 등이다. 설악동 B, C지구 곳곳에는 온천도 개발된다. 교통체증과 환경훼손을 막기 위해 설악동 C~B~소공원을 오가는 5㎞ 길이의 모노레일도 설치된다. 대부분 민간자본을 끌어들여 개발하게 된다. 설악산에서 발원, 설악동을 지나 동해로 흐르는 쌍천은 생태하천으로 꾸며진다. 쌍천 인근에는 외국인 만남의장소, 공원, 야외공연장, 소공원쉼터, 체육공원, 숲을 이용한 산림공원, 산책로 등이 곳곳에 만들어진다. 쌍천변 개발은 공공자본으로 추진된다. 늦어도 내년 3월부터는 본격 개발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를 위해 속초시는 해제된 지역을 올 연말까지 도시구역으로 편입하기로 했다. 현재 도시기본계획 승인절차를 진행 중이고, 곧이어 건축, 신·증축 외에 다른 용도 이용이 가능하도록 도시관리계획 승인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속초시는 설악동 현지에서 재개발 사업을 전담할 12명의 ‘설악동재개발추진단’도 발족시켰다. 설악동지역은 1978년 체계적인 관광개발을 한다는 명목으로 A지역(소공원)에 있던 상가와 여관들을 설악동 B, C지역으로 집단 이주시켰다. 당시에는 수학여행단 등 단체관광객들이 몰려 호황을 누렸지만 1990년대 들어 관광객들의 패턴이 바뀌면서 점차 쇠락했다. 그러나 증·개축은 공원관리법 등 각종 규제에 묶여 엄두도 내지 못했다. 31년째 규제에 묶인 설악동B, C지역은 현재 숙박업소 68곳 가운데 절반정도가 문을 닫았고, 영업을 하는 곳도 4분의1 남짓이다. 상가 115곳도 대로변을 제외하곤 70~80%가 문을 닫았다. 그러나 속초시의 이번 재개발계획에 따라 환동해 관광허브지역으로서의 꿈을 부풀리고 있다. 전영식 설악동재개발추진단장은 “정부에서도 전폭적인 지원으로 설악산이 새 국민관광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도와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속초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에베레스트 정상서 갤럭시S2 터졌다

    영국의 유명 등반가 켄턴 쿨이 에베레스트 산 정상에서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S2’로 트위터 글을 작성해 올렸다. AFP는 6일(현지시간) 쿨의 트위터를 인용, 쿨이 전날 에베레스트 정상에 올라 “에베레스트 정상에 9번째!, 세계 정상에서 올리는 첫 트위터 글”이라는 메시지를 올렸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후원으로 이번 등반에 나선 쿨은 트위터에서 “3세대(3G) 이동통신 신호와 굉장히 좋은 삼성의 갤럭시S2 휴대전화 덕분에 글을 올릴 수 있었다.”고 해당 제품을 극찬했다. 네팔 이동통신사 엔셀(Ncell)은 지난해 말 에베레스트 산 자락에 이동통신 기지국을 설치했으나 쿨이 트위터 글을 올리기 전까지는 산 정상이 수신 범위에 포함될지 여부가 확실하지 않았었다. 그러나 호주의 뉴스사이트 아이티와이어(itwire)는 8일 “지난해 10월 15일 미국 산악인 에릭 라슨이 에베레스트 정상에 올라 GPS기기인 디롬 PN-60w를 이용해 트위터에 글을 올린 바 있어 에베레스트에서 트위트에 올린 첫 글은 아니다.”라고 부정했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올겨울 남극 등반… 오세아니아 최고봉도 오를 것”

    “올겨울 남극 등반… 오세아니아 최고봉도 오를 것”

    히말라야 8000m급 14좌를 완등한 김재수(50·코오롱스포츠) 대장이 3일 귀국했다. 김 대장은 귀국 직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친 기색도 없이 다음 목표를 말했다. “지금까지 7대륙 가운데 5개 대륙의 최고봉에 올랐다. 남극과 오세아니아만 남았다.”면서 “올겨울에 남극을 등반하고, 오세아니아 최고봉도 시간과 기회가 된다면 빨리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고산등반을 가르치는 전문 학교를 세우고 싶다.”는 계획도 덧붙였다. ●최단 기간 14좌 완등 기록에도 도전 김 대장은 지난달 26일 안나푸르나(8091m) 정상을 밟았다. 히말라야 8000m급 14좌를 모두 등정한 산악인이 된 것이다. 한국에서는 엄홍길(2000년), 박영석(2001년), 한왕용(2003년), 오은선(2010년)씨에 이은 다섯 번째고, 세계에서는 23번째다. 김 대장은 히말라야 14좌 최단 시간 완등도 염두에 두고 있다. 올가을 초오유(8201m)도 다시 오를 예정이다. 김 대장은 “초오유를 1993년에 올랐는데 네팔의 허가를 받지 않고 중국 국경을 넘어 들어갔기 때문에 공식 기록이 없다.”고 설명했다. 2007년 5월 에베레스트(8848m)를 시작으로 14좌를 완등한 김 대장은 올가을 초오유를 ‘공식적으로’ 등정하면 최단 기간 14좌 완등 기록도 세운다. 김 대장은 “1990년 에베레스트를 등정했는데 그때부터 얘기하면 21년이 걸렸다. 2007년부터 새로 시작했다고 본다면 최단 기간 14좌 완등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미영씨 꿈 이뤄 기뻐” 김 대장은 고(故) 고미영씨의 14좌 완등 파트너로 2007년 에베레스트부터 10좌를 함께 올랐다. 고씨가 2009년 7월 낭가파르밧(8125m)을 등정하고 내려오다 숨졌고, 김 대장은 약속을 지킨다며 가셔브룸 1·2봉과 안나푸르나 등 나머지 봉우리를 혼자 등정해 왔다. 함께 정상에 올랐다는 의미로 A4용지 크기의 고씨 사진을 심어 놓고 하산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연인을 뛰어넘은 파트너십’으로 더욱 주목받았던 김 대장은 “미영씨가 이루지 못한 14좌 완등의 꿈을 이뤘다.”고 벅찬 소감을 밝혔다. ●“고산등반 전문 학교 세우고 싶어” 아울러 김 대장은 고산등반 전문 학교를 세우고 싶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등반 관련 기술을 가르쳐 주는 등산학교는 많지만 특별히 고산등반을 가르치는 기관은 없다.”면서 “우리나라 등산 인구가 1000만 명을 넘어선 만큼 일반인들에게도 14좌 정상에 안전하게 오를 기회를 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하프타임]

    정조국, 10경기만에 佛 데뷔골 정조국(AJ오세르)이 프랑스 리그 데뷔골을 쏘았다. 정규리그 10경기 만에 터진 마수걸이 골이다. 정조국은 2일 프랑스 마르세유의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치러진 올랭피크 마르세유와의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원정경기에서 0-1로 지고 있던 후반 32분 동점골을 터뜨렸다.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은 지 6분 만에 터진 득점이자 지난 1월 오세르 유니폼을 입은 후 처음 넣은 골이다. 팀은 1-1로 비겼다. 차유람 9볼 베이징오픈 우승 포켓볼 국가대표 차유람(24·인천당구연맹)이 세계 9볼 베이징오픈 여자부 정상에 올랐다. 차유람은 지난 1일 중국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타이완의 처우제위(세계랭킹 10위)를 세트스코어 9-7로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차유람은 세계 대회에서 1년 만에 정상을 차지했다. 현재 세계 11위인 차유람은 이번 우승으로 톱10 안에 다시 이름을 올리게 됐다. 한편 세계 1위 김가영(28·인천당구연맹)은 16강에서 중국의 푸샤오팡에게 6-9로 졌다. 14좌 완등 스위스 산악인 추락사 세계에서 세 번째로 히말라야 8000m급 14좌를 완등한 에라르 로레탕(52·스위스)이 지난달 29일 알프스의 그룬호른(4043m)을 오르다가 3800m 부근에서 추락해 현장에서 사망했다고 AP통신이 2일 보도했다. 현지 경찰은 로레탕이 다른 사람들을 이끌고 정상부로 오르던 중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로레탕은 2003년에 7개월 된 아들을 어르다가 숨지게 해 처벌받는 불운을 겪기도 했다.
  • “중장비 하나없이…히말라야 아이들 꿈을 짓는다.”(전문)

    “중장비 하나없이…히말라야 아이들 꿈을 짓는다.”(전문)

    네팔이 늘 그리운 건 산이 높아서만이 아니다. 깊은 골을 만들고 그 안에 행복한 얼굴의 사람들을 품어서다.  엄청난 등짐을 지고 가파른 길을 오르내리다 낯선 이와 마주치면 조심스레 비켜 서며 두 손 모아 ‘나마스테(산스크리트어로 ‘내 안의 신성이 당신의 신성에 경의를 표합니다’란 뜻)’를 읊조리는 이들, 그리고 논밭에 잇닿은 수천 개의 계단을 올라 학교로 향하던 아이들. 건물은 다 무너져 가고 교실은 비좁고 캄캄해도 낡은 공책에 ‘희망’을 꾹꾹 눌러쓰던 아이들.  그 아이들의 눈망울을 기억하며 엄홍길휴먼재단이 네팔에 16개 학교를 짓기로 한 가운데 지난 12일 부처의 고향으로도 유명한 룸비니주 쉬리 싯타르다 거떰부타에서 세 번째 학교 기공식이 열렸다. “내 발 아래 둔 히말라야 고봉과 같은 숫자의 학교를 지어 산과 신이 베푼 은혜에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던 엄홍길(51) 대장의 약속이 이렇게 진척되고 있는 것은 홍순덕(41) 네팔 지부장에 힘 입은 바 크다.  직함이 그렇지, 사실 혈혈단신으로 현지인과 먹고 자며 이들을 부리는 현장소장 역할이다. 자동차가 다니는 큰길까지 내려가는 데만 사나흘 걸리기도 하는 히말라야 자락에 온갖 건축자재를 끌어올리는 일만도 보통 일이 아니다. 더욱이 중장비도 없이 학교를 짓느라 이만저만 고생이 아니다. 내로라하는 나라들의 비정부기구(NGO)들도 제대로 된 학교 하나 짓기가 힘들어 포기하는 형국인데 대단한 일을 하고 있다.  충북 제천에서 목조주택 사업을 하다 지난해 3월 엄 대장의 간곡한 당부에 넘어가(?) 1년 넘게 네팔에 눌러앉게 된 홍씨와 전화, 이메일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룸비니의 그곳 상황은. -기공식과 함께 연 진료캠프에 500여명이 찾아왔고 의류와 문구, 가방 등을 선물받은 아이들이 해맑게 웃는 모습을 보고 가난한 형편에 기본적인 치료도 받지 못해 불치의 병으로 키우고 생필품도 턱없이 부족한 이곳의 생활이 떠올라 가슴이 아팠다. 학교 건물조차 제대로 없는 이곳에 커뮤니티홀을 포함해 10개의 교실이 들어선다는 생각에 온 마을이 들떠 있으며 주민들도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 본격적인 공사는 24일쯤 시작한다. →어떻게 재단 일을 맡게 됐나. -지난해 3월 말에 처음 네팔에 왔다. 엄 대장이 첫 학교로 짓던 팡보체 휴먼스쿨을 마무리하는 일이었다. 당초 한 선교사에게 일을 맡겼는데 재단과 여러 문제가 있었고 준공이 임박했는데도 공사 진행에 진척이 없어 급하게 날 보낸 것이었다. 한달 반 현지인들을 독려해 어린이날에 학교를 교사들에게 인계한 뒤 6월 중순에 귀국했다. 본업에 전념할 생각이었는데 네팔 일을 믿고 맡길 사람이 없다고 해 돌아와 지난해 추석에 잠시 다녀온 것 빼고는 죽 네팔에서 일하고 있다. →가족과 떨어져야 한다는 것 때문에 많이 고민했을텐데. -40대 초반은 지금까지 걸어온 길을 바탕으로 사업으로나 가정적으로나 자리를 잡아야 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 이 시기에 자리를 잡지 못하면 인생 후반이 쉽지 않다는 생각도 많이 했는데 2000년 에베레스트와 2002년 로체, 그 이듬해 로체샤르를 함께 등정한 엄 대장과의 인연이 소중하고 오지에 학교를 짓는 사업이 보람도 있고 자신을 돌아보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2~3년은 고생할 생각이었다. →왜 첫 휴먼스쿨이 팡보체에 들어섰나. -엄 대장이 첫 학교 터로 이곳을 잡은 것은 1986년에 함께 에베레스트에 오르다 1000m 아래 절벽으로 떨어져 세상을 먼저 등진 세르파 술딤 도로지의 고향이기 때문이었다. 또 수많은 산악인과 트레커들이 찾고 해발고도 4060m에 쿰부 히말라야의 전초기지란 상징성 때문이기도 하다. →홍 지부장이 정말 자기 작품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두 번째 타루프이겠다. -지난 2월23일 완공한 타르푸 휴먼스쿨은 수도 카트만두에서 서북 방향으로 95㎞ 떨어진 곳이다. 버스로 6시간 걸린다. 트레킹 명소로 떠오른 랑탕 히말라야의 들머리 트리슐리에서 25㎞ 떨어져 있다. 아래 작은 사진의 옛 학교 건물과 비교하면 정말 눈을 비비고 봐야 할 정도. 우리네 학교에선 새삼스러울 게 없는 화장실, 급수시설에 주민들 보건소를 겸한 양호실, 컴퓨터실까지 갖췄고 완공식 날 아이들이 난생 처음 타보는 미끄럼틀과 시소 등에서 밤 늦도록 뛰어놀던 기억이 새롭다. →처음에는 엄두가 안 났다고 들었다. -구입한 자재를 현장에 올리는 데도 위험한 산길로 3시간여를 곡예하듯 가야 도착하고 우기에는 거의 매일 장대비가 2~3번씩 내리고 산사태로 길이 막히면 우기가 끝날 때 까지 길을 보수할 생각을 아예 하지 않는다. 돌이켜 보면 꿈만 같다. →그렇게 한 채 짓는 데 얼마나 시간이 걸리며 얼마만큼의 돈, 공력이 드는지 알려 달라. -도로 사정이 좋지 않아 물자 수송이 어렵다. 기계장비를 올리기도 쉽지 않으니 모든 작업을 인력으로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많은 시간이 걸린다. 우기 한달 반은 공사를 못하고 네팔 명절 인 더사인축제, 띠알 축제로 15일 정도 쉬어야 한다. 자금도 많이 들었지만 재단을 돕는 모든 분들의 마음이 모아져 이곳 학생들에게 꿈을 이룰수 있는 소중한 학교가 세워지고 있다. →재미있었던 에피소드는. -네팔말을 전혀 몰라 손짓발짓을 동원해 의사소통했는데 지금 생각해도 웃음이 난다. 비가 내리면 산사태로 길이 막히는 일도 많았다. 화물차가 오도 가도 못하는 경우도 많았다. 모래를 나르는 트럭을 움직이기 위해 싣고가던 모래를 길에 뿌리면서 도착해보니 모래가 반밖에 남지 않은 일도 여러 차례였다. 말도 안 통하는 주민들과 협상하는 일 등을 돌이켜보면 한국에서 이 정도로 했으면 큰 부자가 됐을 것이란 엉뚱한 생각도 했다. →재단에선 학교만 짓고 운영에 대해선 간여하지 않는 건가. -학교를 지어 주었다고 학교 운영이나 교사 배치 등을 관여할 수 없고 관여해서도 안된다고 생각한다. 기부 자체가 선의의 일이지만 기득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네팔만의 운영 방식이 있기 때문에 존중하되 학교의 요청이 있을 때에는 교사 지원이나 의약품 지원 등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도움을 받는 사람들도 무조건적으로 도움을 받는 것이 아니라, 노력 여하에 따라 지원이 다르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도 필요하다.  팡보체에도 헬스 포스트를 설치하고 심각한 장애 소녀였던 밍마참지를 국내에 초청해 무상으로 외과 수술을 받게 하고 간호 교육을 받게 한 뒤 헬스포스트에 간호사로 배치해 간단한 진료와 약품을 나눠주게 했다. 급여는 물론, 의약품도 꾸준히 보내고 있다.  학교에도 영어와 예체능 교사의 급여를 지원하고 있다. →가장 기억에 남는 현지인은. -자기네 학교가 지어진다는 생각에 쉬는 날에 현장에 나와 삽질도 하고 모래도 나르고 벽돌 내리는 일도 함께 했던 아이들이다. 우리 애들처럼 느껴졌고 학생들 역시 먼저 달려와 “나마스테!” 인사하며 삼촌처럼 따랐다. 주민들도 호박, 감자 등 반찬을 가져다주기도 했다. 이심전심이란 말대로 성심껏 서로를 대하면 나라와 피부색, 언어의 차이는 아무 것도 아니란 걸 깨닫고 있다. →2000년 에베레스트, 2002년 로체, 2003년 로체샤르 등정한 산악인으로 알고 있다. 산악인 엄홍길을 평가한다면. -청주대 조경학과 다니며 산악부 활동을 했는데 늘 존경의 대상이었다. 2003년 엄 대장과 함께 로체샤르 오르면서 더욱 존경하게 됐다. 좋은 일에 뜻을 모으는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기에 더욱 그렇다. 산에서 받은 은혜와 에너지를 더 넓은 곳으로 환원한 데 대해 경의를 표한다. →재단에 기부한 이들로부터 어떤 찬사를 듣는지. -많은 격려를 듣지만 “지금 나 자신에게 충실한가?”라고 가끔 묻는다. 네팔과 이곳 어린이들에게 순수한 마음과 지극한 사랑을 변함없이 베풀고 나에게도 충실하게 생활한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전기나 인터넷 모두 열악할텐데 여가는 어떻게 보내나.  (홍 지부장은 19일 전화 통화에서 답변과 사진 30여장을 이메일로 전송하는 데 14시간이 넘게 걸렸다고 푸념했다.) -네팔에 처음 왔을 때는 부족한 것들에 불평도 많이 하고 힘도 들었지만, 지금은 많이 이해할 수 있게 됐다. 내 생각을 내려놓고 네팔의 입장에서 생각하자 편안해졌다. 짬이 나면 가까운 이들과 카트만두밸리의 산행코스를 오른다. 걸으면서 ‘난 누구인가?’ 생각하며 돌아보는 시간을 만들고 있다.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어려움이 상당할 것 같다. -충주에서 초등학교 보육교사로 일하는 아내와 아들 둘이 있는데 올해 큰아들의 중학교 입학식에 참석하지 못해 굉장히 미안한데 가끔 전화로 적응도 잘하고 재미있게 지내는 것 같아 안심이 된다. 힘들어하는 가족들이 지금 하는 일에 대해 많이 응원해주고 있어 힘이 된다. →새삼스럽게 돋는 의문점 하나. 네팔이 필요로 하는 많은 것 중에 왜 학교인가. -제대로 된 교육과 의료 시설도 없는 곳에서 부모가 살던 것처럼 가난을 대물림하는 실정이다. 이 아이들에게 부모처럼 포터와 셰르파로 사는 게 아니라,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는 희망과 꿈을 심어주고 싶었다. 바로 그게 학교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중장비 하나 없이… 히말라야 아이들 ‘꿈’ 짓는다”

    “중장비 하나 없이… 히말라야 아이들 ‘꿈’ 짓는다”

    네팔이 늘 그리운 건 산이 높아서만이 아니다. 깊은 골을 만들고 그 안에 행복한 얼굴의 사람들을 품어서다. 엄청난 등짐을 지고도 낯선 이에게 길을 비켜 주며 ‘나마스떼’(‘안녕하세요’라는 산스크리트어. 원래 뜻은 ‘내 안의 신이 당신에게 경의를 표합니다’임.)를 읊조리는 이들, 그리고 수천개의 계단을 올라 학교로 향하던 아이들. 건물은 다 무너지고 교실은 비좁고 캄캄해도 낡은 공책에 ‘희망’을 꾹꾹 눌러 쓰던 아이들이 있었다. 그 아이들의 눈망울을 기억하며 엄홍길휴먼재단이 네팔에 16개 학교를 짓기로 한 가운데 지난 12일 부처의 고향으로도 유명한 룸비니주 시리 싯다르타 거텀부타에서 세 번째 학교 기공식이 열렸다. “내가 다닌 히말라야 고봉과 같은 숫자의 학교를 지어 산과 신이 베푼 은혜에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던 엄홍길(51) 대장의 약속이 이렇게 진척되고 있는 것은 홍순덕(41) 네팔 지부장의 역할에 힘입은 바 크다. 직함이 그렇지, 실은 현지인과 먹고 자며 이들을 부리는 현장소장 역할이다. 자동차가 다니는 큰길까지 내려가는 데 사나흘 걸리는 히말라야 자락에 온갖 건축 자재를 끌어올리는 일만도 보통이 아니다. 중장비도 없이 학교를 짓느라 이만저만 고생이 아니다. 내로라하는 비정부기구(NGO)들도 제대로 된 학교 하나 짓기가 힘들어 포기하곤 했다. 충북 제천에서 목조주택 사업을 하다 지난해 3월부터 네팔에 눌러앉은 홍씨와 전화, 이메일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거텀부타 마을의 상황은. -기공식과 함께 문을 연 진료캠프에 500여명이 찾아왔고 의류와 문구, 가방 등을 선물받은 아이들이 해맑게 웃는 모습을 보고 가슴이 아팠다. 학교 건물조차 제대로 없는 이곳에 커뮤니티홀을 포함해 10개의 교실이 들어선다는 생각에 온 마을이 들떠 있다. 본격적인 공사는 오는 24일쯤 시작한다. →어떻게 재단 일을 맡게 됐나. -지난해 3월 말에 엄 대장이 첫 학교로 짓던 팡보체 휴먼스쿨 공사를 마무리하기 위해서 왔다. 일을 맡았던 선교사가 재단과 갈등을 빚었고 준공이 임박했는데도 공사에 진척이 없어 급하게 내가 투입됐다. 한달 반 현지인들을 독려해 공사를 마친 뒤 6월 중순에 귀국해 다시 본업에 전념할 생각이었는데 일을 믿고 맡길 사람이 없다고 해 네팔에 돌아왔다. →가족과 떨어져야 한다는 것 때문에 고민이 많았을 텐데. -40대 초반은 사업적으로나 가정적으로나 자리를 잡아야 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다. 2000년 에베레스트, 2003년 로체샤르를 함께 등정했던 엄 대장과의 인연이 소중하고 오지에 학교를 짓는 사업이 보람도 있겠다고 판단했다. 2~3년은 고생할 생각이다. →왜 첫 휴먼스쿨이 팡보체에 들어섰나. -엄 대장이 첫 학교의 터로 이곳을 잡은 것은 1986년에 함께 에베레스트에 오르다 세상을 떠난 셰르파 술딤 도로지의 고향이기 때문이었다. 또 수많은 산악인과 트레커들이 찾는 쿰부 지역에서 가장 높은 마을이며 해발고도 4060m가 갖는 상징성 때문이기도 하다. →보람으로 여기는 건 두 번째 타루프학교겠다. -구입한 자재를 현장에 올리는 데도 위험한 산길로 3시간여를 곡예하듯 가야 하고 우기에는 거의 매일 장대비가 2~3번씩 내리는 데다 산사태로 길이 막히면 주민들은 우기가 끝날 때까지 보수할 생각을 아예 하지 않는다. 돌이켜보면 꿈만 같다. →학교 짓는 데 얼마나 공력이 드나. -자재를 수송하는 데 전체 공사비의 절반이 들 정도다. 인력으로만 해야 하기 때문에 많은 시간이 걸린다. 우기 한달 반 동안은 공사를 못 하고 네팔 명절에는 15일 정도 쉬어야 한다. 돈도 많이 들지만 모든 분들의 마음을 모아 이곳 학생들이 꿈을 이룰 수 있는 소중한 학교를 세우고 있다. →재미있었던 에피소드는. -네팔말을 전혀 몰라 손짓 발짓을 동원해 의사소통했는데 지금 생각해도 웃음이 난다. 화물차가 오도 가도 못 하는 경우도 많았다. 트럭을 움직이려고 싣고 가던 모래를 길에 뿌리며 도착하면 모래가 반밖에 남지 않은 일도 여러 번이었다. 말도 안 통하는 주민들과 협상도 했는데 한국에서 이 정도로 했으면 큰 부자가 됐을 거란 엉뚱한 생각도 들었다. →재단에선 학교만 짓고 운영에 간여하지 않는 건가. -학교를 지어 주었다고 학교 운영이나 교사 배치 등에 간여할 수 없고 간여해서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 기부 자체가 선의의 일이지만 기득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네팔만의 운영 방식이 있기 때문에 그것을 존중하되 학교의 요청이 있을 때에는 교사나 의약품 지원 등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도움을 받는 사람들에게도 무조건적으로 도움을 주는 것이 아니라 노력 여하에 따라 지원이 다를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 필요하다. →가장 기억에 남는 현지인은. -자기네 학교가 지어진다는 생각에 쉬는 날 현장에 나와 삽질도 하고 모래도 나르고 벽돌 내리는 일도 함께 했던 아이들이다. 주민들도 호박, 감자 등 반찬거리를 가져다주었다. 성심껏 서로를 대하면 나라와 피부색, 언어의 차이는 아무것도 아니란 걸 깨닫고 있다. →가족과는 어떻게 지내나. -충주에서 초등학교 교사로 일하는 아내와 아들 둘이 있는데 큰아이 중학교 입학식에 참석하지 못해 굉장히 미안했다. 가족들이 지금 하는 일을 많이 응원해 줘 힘이 된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10일 TV 하이라이트]

    ●현장르포 동행(KBS1 밤 11시 40분) 지방에서 건설 일을 하는 아빠와 이혼 후 소식이 없는 엄마를 대신해 보은이는 두 명의 동생 지은·종윤이를 책임지는 가장이 됐다. 스무 살 보은이에게 위기가 찾아온다. 남은 생활비가 문제. 13만원뿐이다. 게다가 동생들을 데리고 당장 집을 비워야 하는 상황이다. 과연 보은이는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한번 날 수 있을까. ●체험! 삶의 현장(KBS2 밤 8시 50분) 봄이면 찾아오는 주부들의 걱정거리 봄맞이 대청소. 유머 일번지 물장수 커플 개그맨 조금산과 이경애가 주부들의 고민거리를 해결해 주기 위해 봄맞이 대청소 일꾼으로 나선다. 추운 겨울 천장, 유리창, 벽 등 집안 곳곳에 쌓인 찌든 때는 기본이고 욕실, 냉장고 등의 묵은 때를 말끔하게 제거하는 노하우를 전격 공개한다. ●남자를 믿었네(MBC 밤 8시 15분) 인희는 경미의 대학 등록금이 든 통장을 들고 출근하고, 통장을 찾기 위해 진헌의 집으로 찾아온 경미는 화장실에서 현수와 마주친다. 회사에 간 선우는 부도가 났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은경의 병이 심해져 합병증이 생겼다는 소식까지 듣게 된다. 한편 형철은 선우에게 위험한 거래를 제안한다. ●꾸러기 탐구생활(SBS 오후 4시 30분) 읽자마자 사라지는 편지와 순식간에 색깔이 달라지는 그림이 있다. 대체 편지와 그림에는 어떤 비밀이 숨어 있는 걸까. 또 비누가 열리는 나무가 있다. 어떻게 비누가 나무에 열린다는 것일까. 비누에 얽힌 재밌고 신기한 이야기를 탐구생활대장 지진희양과 궁금증 해결사 이혜인, 그리고 다섯 꾸러기들과 함께한다. ●세계테마기행(EBS 밤 8시 50분) 히말라야 10대 봉우리 중 두 번째로 높은 K2(8611m)와 아홉 번째로 높은 낭가파르바트를 거느린 스카르두는 전 세계 산악인들의 로망이다. 이슬라마바드에서 스카르두까지는 비행기로 45분 거리지만 유별남 작가는 이틀이 걸리는 카라코람 하이웨이를 택한다. 길 위 사람들과 풍경이 편안한 휴식보다 값지다고 믿기 때문인데…. ●보석상자(OBS 밤 11시 5분) 버려지는 아기를 보호할 수 있는 베이비박스를 만든 이종락씨. 불과 1년 3개월 사이 베이비박스에는 8명의 아이들이 들어왔다. 그는 지금 자신의 개인적 삶을 모두 포기한 채 아이들을 위해서만 살고 있다. 그 과정에서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큰 행복을 얻었다. 진정한 아버지, 그의 감동적인 인생 이야기를 보석상자에서 만나 본다.
  • 엄홍길 “내가 딛고 일어선 것은 정상 아닌 실패”

    엄홍길 “내가 딛고 일어선 것은 정상 아닌 실패”

    “38번 8000m 산에 도전했습니다. 그 중 에베레스트만 3번 정상에 올랐습니다. 그러는 동안 10명의 동료를 잃었습니다. 저도 산 어디에선가 냉동 인간이 됐어야 할 사람입니다. 하지만 그 과정을 이기고 살아와 이 자리에 섰습니다.” ●공무원들에게 ‘힘찬 도전’ 당부 세계 최초로 에베레스트, 로체샤르, K2, 안나푸르나 등 히말라야 8000m급 16좌 등정에 성공한 산악인 엄홍길(51) 대장이 7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별관에서 행정안전부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도전과 극복’이라는 주제로 특별 강의를 했다. 엄 대장은 특강을 통해 8000m 16좌 등정의 대기록을 달성하기까지 겪었던 실패와 좌절, 그리고 그것을 극복하는 과정 등 생생한 경험담을 털어놓으며 공무원들도 항상 긍정적인 마음으로 업무에 적극적으로 임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1985년 겨울 에베레스트산 등반에 처음 도전했지만 같이 산을 오르던 셰르파(등반 안내인)가 사고로 목숨을 잃는 등 두번 연속 실패한 경험이 있다.”면서 “첫 실패 뒤 특수부대 훈련하듯 엄청나게 훈련하고, 누구보다도 열심히 준비했다고 생각했지만, 히말라야는 쉽게 인간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엄 대장은 1988년 세 번째 도전 끝에 8850m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 등정에 성공했고, 자신감이 붙으면서 또 다른 8000m 고봉 등정에 도전했다. 그러나 그런 엄 대장도 매번 등정에 성공한 것은 아니었다. 에베레스트를 3번이나 오른 그였지만 세계에서 7번째로 높은 로체샤르(8382m)는 3번의 실패 끝에 정상에 올랐다. 특히 5번의 도전 끝에 정상에 오른 안나푸르나(8091m)는 “평생 휠체어에 의지하려면 가라.”는 의사의 만류에도 오른 산이었다. 엄 대장은 “안나푸르나는 잠깐 눈을 감았다 떴다 하는 순간에도 사람이 추락해 생명을 잃는 곳이었다.”면서 “정상에 너무 욕심을 내다 보면 성공할 수 없다. 4번째 도전 때 발목뼈가 부러진 상태로 내려왔지만 10개월 뒤 다시 도전해 안나푸르나의 정상에 올랐다.”고 말했다. ●“고난을 겪어야만 위대해질 수 있다” 그는 “고난을 겪어야만 위대해질 수 있다. 위기만큼 좋은 기회는 없다.”며 별관 대회의실을 가득 메운 공무원들에게 “여러분도 힘찬 도전을 하길 바란다. 힘찬 도전만이 불가능을 가능케 한다.”고 강조했다. 특강을 마련한 맹형규 행안부 장관은 “공직자들이 엄 대장의 도전정신을 통해 구제역 등 수많은 난제들을 극복하고, 더 큰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희망과 용기를 얻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6일 TV 하이라이트]

    ●100년의 기업(KBS1 오전 9시) 한국 기업의 평균 수명은 24년. 우리에게 장수기업은 꿈일 뿐일까. 외환위기(IMF) 이후 지속된 경제 불황으로 수많은 기업들이 경영 위기에 처했다. LG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기업의 평균 수명은 24년밖에 안 된다. 100년이 넘은 해외 장수기업의 성공 비결과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한다. ●영상앨범 산(KBS2 오전 7시 40분) 히말라야에 에베레스트가 있다면, 캐나다엔 로키가 있다. 이처럼 각 나라마다 그 나라를 상징하는 산이 있고, 그 나라 사람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산이 있다. 전문 산악인이 아니어도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는 국내외 명산을 찾아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과 산과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들의 다양한 모습을 함께 느껴 본다. ●설특집 아이돌 육상·수영 선수권 대회(MBC 밤 8시 40분) 지난해 선보여 폭발적인 반응을 끌었던 ‘아이돌스타 육상선수권대회’가 설을 맞아 ‘아이돌 스타 육상+수영 선수권대회’로 확대 개편됐다. 간미연, 김동완, 나인뮤지스, 다비치, 달샤벳, 미스에이, 브라운아이드걸스, 비스트, 샤이니, 손호영, 시크릿 등 150명 아이돌 그룹이 총출동한다. ●일요시네마 숀 코너리의 대열차강도(EBS 오후 2시 40분) 영국군의 월급은 금으로 지급되고, 열차의 시간과 칸은 매번 바뀌기 때문에 강도들은 군침을 흘리면서도 훔칠 생각을 못 한다. 게다가 열쇠 4개는 비밀 장소에 보관되고, 경보장치도 너무 완벽해 단 한번의 강도사건도 없었다. 이에 애드워드 피어스는 열차 강도를 구상하고 계획에 착수한다. ●한국영화특선 사랑이 미워질 때(EBS 밤 11시) 한국 최고의 재벌 중 하나인 오 회장의 딸 영아(윤정희)에게 한 남자가 접근한다. 괴한들에게서 그녀를 구해 준 그는 재일교포 재벌 아들 윤태영(백영민)이라고 자신을 소개한다. 평소 재산을 노리는 남자들에게 시달려온 영아는 건실한 태도를 보이는 태영에게 사랑을 느끼는데…. ●시네마 폭풍속으로(OBS 밤 11시 20분) 자니 유타(키누 리브스)는 반항적이고 항상 극단적인 삶을 향해 치닫는 인물. 그는 전도 유망한 풋볼선수였지만 부상으로 은퇴한 뒤 미국연방수사국(FBI) 수사관으로 변신한다. 은행 강도 전담반에 배속된 그는 캘리포니아 해안 도시를 무대로 연속 발생하는 은행털이단 사건을 수사하면서 인생의 전기를 맞게 된다.
  • [20일 TV 하이라이트]

    ●한국인의 밥상(KBS1 오후 7시 30분) 강원도 정선군 임계면 내도전리. 겨울이면 최금자 할머니 댁 디딜방아 집은 언제나 사람들로 북적인다. 얼린 감자며, 강냉이를 빻기 위해 온 마을 사람들은 이제는 잊혀진 음식들을 나누며 하루해를 보낸다. 손발이 맞아야 제대로 움직이는 디딜방아. 디딜방아 소리와 함께 만들어지는 감자반대기와 메밀국죽의 맛을 느껴본다. ●체험! 삶의 현장(KBS2 오후 8시 50분) 3극지 등정과 7대륙 최고봉 등정. 극한 상황에 익숙한 허영호 대장이지만, 63빌딩보다 높은 270m 바다 위는 난생 처음이다. 아득한 바다위 아찔한 구름다리를 아슬아슬 오가며 펼쳐지는 세계최고 주탑높이의 이순신대교 건설 현장. 에베레스트 정상을 정복한 산악인 허영호 대장의 발목을 사로잡은 극한 체험의 현장을 만나본다. ●추억이 빛나는 밤에(MBC 오후 11시 5분) 배우 최민수가 아내 강주은과 함께 처음으로 예능 동반출연을 결정해 화제다. 최민수는 아내 강주은과의 운명적인 첫 만남에서부터 결혼에 골인하기까지 영화와 같은 스토리를 들려준다. 그리고, 결혼 뒷얘기부터 현재 가정생활 이야기까지. 그동안 방송에서 알려지지 않았던, 비하인드 스토리를 낱낱이 공개한다. ●미소코리아(SBS 오후 6시 30분) 유쾌한 웃음을 주는 개그맨 홍록기와 대한민국 억척 아줌마로 거듭난 이탈리아의 크리스티나. 그리고 무려 5번의 토익만점에 빛나는 샛별, 김주우 아나운서가 대한민국 관광 홍보사절단으로 나섰다. 지금까지와의 대한민국 여행기와는 차원이 다르다. 외국인의 시선으로 보고, 즐기고, 맛보는 대한민국 오감만족 여행기를 함께해 본다. ●극한직업(EBS 오후 10시 40분) 드넓은 설원에 새해가 떠올랐다. 오늘도 역시 동이 트기도 전, 늑대의 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집을 나서는 사냥꾼들. 사냥꾼들이 드디어, 늑대의 발자국을 발견했다. 작전 회의 끝에 각자의 위치에서 숨죽이며, 늑대를 기다리는 사람들. 그리고, 기다림 끝에 나타난 늑대. 과연, 사냥꾼이 쏜 총은 늑대를 명중시킬 수 있을까. ●아름다운 이야기 <보석상자>(OBS 오후 11시 5분) 소년소녀가장으로 보육시설에서 생활하는 10살 정은이. 엄마는 중증기억상실증에 걸려 7년째 정신병원에서 치료중이고, 아빠가 누군지도 모른다. 혼자 남겨진 정은이에게 유일한 안식처가 되어준 건 스케치북. 네모난 화첩에 그림을 그리는 시간이 가장 행복하다는 정은이가 그리는 세상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이 프로그램은 방송사 사정에 따라 바뀔 수도 있습니다. KBS 02-781-1800 MBC 02-780-0015 SBS 02-2113-3190 OBS 032-670-5000 EBS 02-526-2000 서울신문STV 02-777-6466
  • 해발 6400m 세계 최정상 대피소 탄생

    남미 최고봉 아콩카구아에 세계 최정상 대피소가 세워졌다. 아르헨티나 아콩카구아의 콜레라라고 불리는 섹터에 최근 긴급대피소가 문을 열었다. 대피소는 해발 6400m에 위치해 있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설치된 대피소다. 대피소는 급격한 기온하강이나 부상 등 긴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산악인이 대피해 구조를 기다리거나 정상 주변에서 위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구조본부 캠프로 활용된다. 대피소는 아콩카구아에서 더 이상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며 이탈리아의 한 여자산악인 가족이 기증한 것이다. 엘레나 세닌이라는 이름을 가진 이 여자산악인은 동료 2명과 함께 지난해 1월 아콩카구아 정상에 도전했다가 불의의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그와 함께 산을 타던 셰르파(등반가이드 겸 짐꾼) 1명도 목숨을 잃었다. 세닌의 유족들은 “대피소가 있었다면 그가 구조됐을 수도 있다.”면서 사재를 털어 대피소를 짓겠다고 나섰다. 아콩카구아 공원 당국은 이탈리아 대사관을 통해 지원된 기부금을 갖고 대피소를 완성했다. 아콩카구아 공원 대표는 “대피소가 지어짐에 따라 불의의 사고가 생명을 살리는 귀한 시설로 부활했다.”면서 “유족의 뜻에 따라 안전에 더욱 세심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설악산 빙벽등반 훈련 인파 북적

    강추위가 맹위를 떨치면서 국립공원 설악산의 빙벽등반 훈련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16일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에 따르면 올겨울 들어 현재까지 빙벽훈련을 신청한 전국의 산악회는 59개 팀(500여명)에 달하며, 참가 신청 또는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공원사무소 측은 빙벽훈련이 다음달 말까지 이어지는 점을 감안, 올겨울 빙벽 훈련을 위해 설악산을 찾는 산악회는 100개 팀을 훨씬 웃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설악산에는 토왕성폭포를 비롯해 형제폭포, 두줄폭포 등 빙벽 등반훈련이 가능한 폭포가 8곳 있다. 특히 상·중·하 3단으로 구성된 토왕성폭포는 높이 350여m에 이르는 국내 최대규모로 산악인들에게 인기가 높다. 공원사무소는 빙벽 훈련의 안전을 위해 하루 훈련 인원을 토왕성폭포 100명, 두줄폭포 80명 등 모두 420여명으로 제한하고 있다. 이처럼 설악산 빙벽 훈련에 산악인들이 대거 몰리면서 사고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 15일 오후 4시 40분쯤 토왕성폭포를 오르던 이모(58)·엄모(46)씨가 폭포 상단에서 추락, 이씨는 16일 오전 2시 20분쯤 구조됐으나 엄씨는 오전 7시 30분쯤 숨진 채 발견됐다. 이들은 부산의 모 산악회 소속으로 15일 입산해 오전부터 빙벽훈련을 하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원사무소 관계자는 “이들이 팀을 이뤄 등반하던 중 뒤에 등반하던 이씨가 원인 미상으로 추락하면서 앞서 등반해 진로를 확보해 주던 엄씨까지 추락하면서 변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히말라야에서 꽃핀… ’ 출판기념회

    산악인 엄홍길씨는 13일 서울여성플라자 국제회의실에서 ‘히말라야에서 꽃핀 우정’ 출판기념회를 갖고 네팔 문화에 관해 강연했다. 이 책은 세계 각국의 다양한 문화를 소개한 그림책 ‘꼬마 다글리’의 네팔 편으로, 엄씨가 히말라야 14좌를 완등하는 과정에서 체험한 현지 문화를 사진과 함께 상세하게 설명해 놓았다.
  • 서울 중학교 국·영·수 수업 3년간 102시간 범위내 제한

    서울시교육청은 15일 ‘문화·예술·체육·수련교육 활성화 종합계획’을 발표하고, 중학교의 국·영·수 과목 시수를 3년간 102시간 범위 안에서만 증감할 수 있도록 제한하기로 했다. ‘2009 개정 교육과정’은 교과 과정의 자율성을 위해 학교장이 과목별 수업 시수의 20%를 자율적으로 증감할 수 있도록 규정해 국·영·수 3과목을 합치면 최대 221시간까지 수업을 할 수 있다. 시교육청은 수업 시수 조정을 학교 자율로 맡길 경우 국·영·수에만 편중되고, 예·체능 과목이 위축될 수 있어 이 같은 상한선을 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시교육청은 사회 각 분야 전문가들이 학교 교육에 참여하는 재능기부 선포식을 16일 갖는다. 240여명으로 구성된 재능 기부 참여자들은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시내 중학교를 방문해 특별강연을 하거나, 자신의 작업실 또는 연극무대 등으로 학생들을 불러 직접 재능과 경험을 전수할 계획이다. 재능 기부에는 김명곤 전 문화관광부 장관과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 박범신·공지영(소설가), 김용택·도종환(시인), 양준혁(전 프로야구선수), 엄홍길·오은선(산악인), 김제동·김용만(방송인), 이금희·김병찬(아나운서), 홍명보(축구감독)씨 등 문학 및 예·체능 분야 전문가 등이 참여한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오은선 칸첸중가 등정 못 했다”

    오은선(44·블랙야크)의 히말라야 8000m급 14좌 완등 기록이 또 논란에 휩싸였다. 세계 산악인들이 권위를 인정하는 인터넷 잡지 ‘익스플로러스웹(이하 엑스웹)’은 특집 기획물에서 “오은선의 칸첸중가 등정을 인정할 수 없고, 여성 최초의 14좌 완등 기록은 에두르네 파사반(스페인)에게 돌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엑스웹은 고산 등반뿐만 아니라 대양 횡단, 극지 탐험 등 극한 도전 등을 다룬다. 본사는 미국에 있지만, 미국·유럽·아프리카·파키스탄에 대륙별 편집자를 따로 두고 있어 전 세계 산악인 대부분이 구독하고 있다. 엑스웹이 오은선의 14좌 완등을 인정하지 않는 주된 근거는 정확한 꼭대기를 밟지 않았다는 것. 엑스웹은 “오은선이 정상에서 5~10m 아래까지만 갔고 더는 올라갈 곳이 없다며 정상을 밟지 않았기에 등정에 실패했다.”고 주장했다. 엑스웹은 또 오은선이 거짓말을 한 점도 지적했다. 독일 언론 슈피겔과의 인터뷰에서 오은선이 “정상에 올랐는지 모른다.”고 말한 바 있으나 말을 바꿨고, 언론에 배포한 칸첸중가 등정 사진은 원본과 달리 여섯 군데가 수정돼 있었다는 것. 그러나 이 기획물을 게재한 고산등반 편집장 안젤라 베나비데스는 파사반과 친분이 있는 스페인 산악가 출신이다. 기사의 객관성이나 중립성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는 이유다. 산악인들 사이에서 가장 권위 있는 데이터베이스는 엘리자베스 홀리 여사가 운영하는 히말라얀 데이터베이스다. 이 데이터베이스에서 오은선의 칸첸중가 등정은 ‘논란’으로 표기돼 있지만, 실패가 증명될 때까지는 성공으로 간주한다. 또 개인으로서 발언에 상당한 귄위를 인정받는 이탈리아 산악인 라인홀트 메스너도 오은선의 칸첸중가 등정을 지지하고 있다. 그는 히말라야 8000m급 14좌를 처음으로 완등하고 이 가운데 최고봉인 에베레스트를 최초로 무산소로 등정한 산악계의 신화다. 메스너는 최근 엑스웹과의 인터뷰에서 “5~10m 아래까지 올라간 것은 등정한 것이나 다름없다.”는 견해를 밝혔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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