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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피플+] ‘승려’되려 전재산 버린 中억만장자

    중국의 한 억만장자가 승려가 되기 위해 전 재산을 버리고 엄격한 수행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중국 안후이 성 한산 현에 있는 바오찬사에서 승려가 되기 위해 수행 중인 리우 징청(39)의 사연을 소개했다. 광둥성에서 의류 제조 관련 사업을 크게 했던 리우는 호화로운 저택과 별장, 그리고 값비싼 자동차 7대를 소유할 정도로 큰돈을 벌고 있었다. 실제로 꽤 많은 돈을 벌고 있었고 솔직히 인생을 즐기고 있었다고 말하는 리우 징청. 그런 그가 어느 날 친구들과 함께 중국 북부의 한 시골을 차로 달리던 중 교통사고가 발생했다고 회상한다. 그는 “계속 이동하려면 새로운 차가 필요하고 곧바로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다친 친구도 있었다”면서 “난 가벼운 부상이라 근처 호텔에서 숙박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가 호텔에 머무는 동안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책장에 있던 불교 관련 책을 읽는 것 정도였다. 그런 며칠간의 체험이 내 모든 것을 바꿔버렸다고 그는 말한다. 무언가 깨달음을 얻게 된 그는 2012년 12월 산시성 중난산의 한적한 곳에 홀로 들어가 최대한 적게 소유하고 알뜰하게 사는 생활을 하게 된다. 2년간의 생활 동안 그는 자신이 소유하고 있던 고급 자동차 7대와 호화로운 저택, 별장을 포함한 모든 재산을 청산했다. 이후 자신이 경영하던 섬유 사업도 다른 사람에게 넘겼다. 이때 그는 한 승려를 만났다고 한다. 그리고 그를 따라 중국 동부에 있는 한 절에 들어가 공동 주방에서 일하면서 승려가 되기 위한 수행을 하고 있다. 그는 “끝없어 더 나은 삶과 더 나은 직장이나 고급차 등을 바라게 되는 물질적 욕망을 인간은 멈추지 못한다는 것을 실감했다”고 말한다. 푹신한 침대가 아닌 딱딱한 벽돌에 짚을 깔고 자며 따뜻한 방에서 지내는 것과 달리 전기도 마음대로 쓰지 못하지만, 마음만큼 이전보다 풍요롭다고 그는 말한다. 그는 “돈 쓸 일이 없으니 필요 이상으로 벌 필요도 없다”면서 “수백만 달러를 관리하던 예전보다 부엌에서 식사를 준비하는 지금의 삶이 좋다”고 말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다리투신女 구경만 하면서 “나이스샷”

    다리투신女 구경만 하면서 “나이스샷”

    한 여성이 다리 난간에 서서 투신하려는 것을 말리지는 않고 구경만 한 중국인들의 모습이 인터넷에 고스란히 공개되면서 거센 비난 여론이 일고 있다. 7일 장쑤(江蘇)TV 등 중국언론들에 따르면 최근 중국 산시성(陝西省) 옌안(延安)시의 한 교량 위에서 한 여성이 다리 아래로 투신했다. 여성은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현장을 촬영한 동영상 화면을 보면, 이 여성은 투신 직전 다리 바깥쪽 난간을 붙들고 서 있었고 많은 시민들은 주변에서 이를 구경만 하고 있었다. 특히 한 남성은 이 여성이 실제로 다리 아래로 몸을 던지자 큰 소리로 "퍄오량(漂亮·멋지다)", "하오추(好球·나이스샷)"라는 감탄사를 터트리기도 했다. 중국 언론들은 "주변에 있던 많은 사람이 구경을 하면서도 생명을 가볍게 던지는 것을 말리지 않았다"며 "누리꾼들 사이에서 '냉정하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5월에도 중국의 한 맥도날드 매장 안에서 한 젊은 여성이 사이비 종교인들에 의해 '묻지마'식 집단구타로 잔인하게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 사회적 무관심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가 일기도 했다. 당시 현장에는 다수의 시민, 종업원이 있었지만 끝내 도움의 손길을 내밀지 않았다. 연합뉴스
  • 14년간 ‘누드모델’ 한 우물만… “예술이 좋다”

    14년간 ‘누드모델’ 한 우물만… “예술이 좋다”

    직업에 귀천이 없다 하지만 선뜻 나서기 어려운 일은 분명 있다. 그중 하나가 바로 ‘누드 모델’이다. 최근 중국의 한 남성은 무려 14년 동안 전문 누드모델로 활동하고 있다고 밝혀 눈길을 사로잡았다. 중국산둥망 등 현지 언론의 16일자 보도에 따르면, 산시성에 사는 리저(李喆)는 매일 산시대학교 미술학과로 출근한다. 교실에 도착한 리씨는 옷을 모두 벗고 수 시간 동안 한 자세를 유지하며 서 있는 누드모델로서 일과를 시작한다. 그가 누드모델로 활동한 기간은 무려 14년. 처음 누드모델을 시작했을 당시 주변사람들의 따가운 시선을 느꼈고, 불편한 눈빛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때문에 그를 포함해 누드모델로 활동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나이와 본명을 숨긴 채 살아간다. 리씨는 태어날때부터 지병이 있어 지적장애를 앓아왔다. 몸을 빠르게 움직이지 못해 특수학교를 졸업한 뒤 공장에서 일을 하다 우연히 누드모델의 길로 들어섰다. 이후 결혼, 자녀 출산, 부친 별세, 이혼, 모친 병환 등 다양한 일을 겪으며 생활이 어려워졌고 결국 그는 부모님의 약값과 자녀의 학비를 벌기 위해 누드모델 일을 계속 해야만 했다. 일반적으로 누드모델의 시간 당 수당은 40~50위안(약 7200~9000원). 보통 오전 4시간가량 일해서 200위안(약 3만6000원) 정도를 버는 셈이다. 적을 때에는 시간당 10위안(약 1800원)을 받을 때도 있다. 그가 일하는 산시대학 미술학과 교수는 “중국의 전통적인 관념상 누드모델을 하려는 사람이 많지 않다. 하지만 리씨는 다르다. 그는 매우 성실하게 이 일을 해내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리씨는 매일 아침 8시 이전에 학교에 도착해 누드모델로서 설 준비를 마친다. 14년 간 단 한 차례도 지각이란 것을 하지 않았다. 한겨울에는 오랜 시간동안 옷을 벗고 서 있어야 하는 탓에 동상이 걸리기도 하지만 한번도 이 일을 포기하지 않았다. 리씨는 “초등학교에 다니는 딸이 미술을 매우 좋아한다. 나 역시 예술을 좋아해서 사람들이 나를 그리는 직업을 갖게 됐다”면서 “일부 사람들이 몸이 불편하고 누드모델 일을 하는 나를 바보같이 본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나는 이 일이 매우 좋으며 앞으로도 꾸준히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해외여행 | 산시 山西 고대 중국 불교문화의 중심을 보다

    해외여행 | 산시 山西 고대 중국 불교문화의 중심을 보다

    산시성山西省은 유서 깊은 고대 불교문화의 고장이며 송나라 이전의 목조건축물들을 전국의 70% 이상이나 보유하고 있는 곳이다. 덕분에 중국의 문화유산을 어느 정도 꿰뚫고 있다는 당신에게도 그곳은 꽤나 볼거리가 많은 땅이다. 석탄도시, 관광도시로 태어나다 산시성山西省은 베이징에서 버스로 6시간, 최근 개통된 고속열차高铁를 이용하면 3시간이면 충분히 도착할 수 있다. 중국 최대 지하자원인 석탄의 가공이 많은 곳이어서 그런지 숨을 들이쉴 때마다 미세한 석탄 냄새가 느껴졌다. 과거에는 대부분의 관광객이 고대 불교문화를 보기 위해 산시성을 찾았다. 하지만 몇년 전부터 성도인 타이위엔太原으로 향하는 전세기가 늘어난 덕분에 다양한 관광객을 맞이할 수 있게 됐다. 2013년에는 산시성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인 따통大同의 도로도 말끔하게 정비했다. 그래서인지 대도시 못지않게 넓고 깨끗한 관광도시의 모습을 갖췄다. 타이위엔은 ‘아주 큰 평원’이라는 뜻으로 2,500여 년의 긴 역사를 가지고 있다. 황허黄河의 가장 큰 지류인 펀허汾河가 이 도시의 중부를 지난다. 강의 이름을 딴 술 ‘펀주汾酒’는 중국 8대 명주로 꼽히는데 당나라 시인인 두보杜甫가 <청명淸明>이라는 시에서 펀주가 생산되는 행화촌을 이야기하면서 유명세를 얻게 됐다. 타이위엔에는 수많은 문화유산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진사晉祠’는 중국의 고대 역사와 건축기술 그리고 정원예술이 한곳에 모여 있는 대표적인 곳이다. 현존하는 진나라의 사당 중 가장 오래된 사당이기도 하다. 타이위엔 사람들은 ‘타이위엔에 처음 온 사람이 진사를 돌아보지 않는 것은 베이징에서 자금성을 들르지 않고 돌아가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종종 말한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진사는 춘추시대 진나라를 세운 탕수위唐叔虞의 어머니이자 조우왕周武王의 아내인 이장邑姜을 기리기 위해 세운 사당으로 진사의 중심에는 북송시대에 지어진 성모전聖母殿이 있다. 성모전은 진사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건물로 8개의 기둥에 8마리의 용이 조각돼 있는데 이 기둥은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반룡 나무기둥이다. 기둥에 새겨진 용을 자세히 살펴보면 발가락이 네 개뿐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당시 온전한 용은 황제를 상징했기 때문이다. 기둥 안쪽에는 총 43개의 시녀상을 새겨 놓았는데 각각의 시녀상을 살펴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당시 이장을 보필하던 시녀들의 얼굴 표정부터 옷맵시까지 생생히 살아 있다. 중국 조각사史에서 유일하게 궁중의 인물들을 반영한 조각상이라고. 성모전을 지나면 ‘마르지 않는 샘물’이라는 난로천難老泉이 있다. 불로천不老泉이라고도 불리는 이 샘물은 과거에는 물이 끊이지 않고 올라왔다는데 현재는 인공적으로 샘물을 유지하고 있다. 진사 안에는 수천년을 거뜬히 넘긴 측백나무들도 있다. 그중에서도 눈길이 가는 나무는 ‘와룡백臥龍柏’. 3,000년이나 된 측백나무로 나무 기둥이 남쪽 방향으로 기울어져 있는 모습이 마치 용이 누워 있는 모습과 비슷하다고 해서 지어진 이름이다. 진사 95위안(성수기), 75위안(비수기) 8:00~18:00(4~10월), 8:30~17:00(11~3월) www.chinajinci.com +86 351 6020014 미스테리를 품은 목탑 산시성에서 특히 주목할 만한 건축물로는 타이위엔에서 고속도로를 이용해 북쪽으로 3시간 30분을 달려가야 볼 수 있는 숴저우朔州의 응현목탑應縣木塔이 있다. 정식 명칭이 ‘불궁사 석가탑’인 응현목탑은 불궁사 내부에 있는 목탑으로 일반적으로 사원은 대웅보전을 중심으로 그 외의 부속 건물들을 갖추지만 불궁사는 불탑인 응현목탑이 중심에 자리해 독특하다. 응현목탑은 중국뿐 아니라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큰 목탑으로 숴저우 잉현應縣에서 태어난 두 황후가 세웠다. 11세기 초 숴저우 잉현의 곽씨가 북송의 인종 황후가 되었고, 같은 시기에 잉현의 소씨가 요나라 흥종의 황후가 되었다. 한 지역에서 두 국가의 황후가 나온다는 것은 드문 일인데다 유난히 고향생각이 각별했던 두 황후는 같은 마음을 담아 목탑을 만들게 됐다고. 응현목탑은 작은 쇠못 하나 사용하지 않고 오로지 나무로만 이어 만들었다. 두공과 기둥, 들보를 서로 끼우고 물린 이 건축물은 950년이 훌쩍 지났지만 여전히 견고하다. 목탑의 높이는 67.31m, 정팔각형의 직경은 30.27m. 총 7,430여 톤의 목재가 탑 제작에 사용됐고 외부에서 보기에는 5층으로 지어졌지만 층과 층 사이에 숨어 있는 층이 있어 모두 9층이다. 동행한 가이드는 응현목탑의 3대 불가사의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 첫 번째는 지진에도 끄떡없는 견고함이다. 1305년 숴저우에 큰 지진이 발생해 5,800여 채의 건물이 무너지고 1,400여 명이 사망했다. 하지만 응현목탑은 전혀 피해가 없었다고. 7일 내내 지진이 발생했을 때도 불궁사의 다른 건물들은 다 무너졌지만 탑만은 멀쩡했다. 두 번째는 수많은 낙뢰를 이겨냈다는 것. 응현목탑은 긴 시간을 지내면서 무수히 많은 낙뢰를 맞았지만 목재 조형물임에도 불꽃 한 번 보이지 않았다니 이 역시 불가사의다. 마지막 불가사의는 벌레가 없다는 것이다. 응현목탑의 주 재료는 소나무인데 소나무의 특성상 더운 여름이 되면 벌레가 생기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 탑은 예외다. 여름이 시작되면 찾아왔다가 가을이 끝나면 떠나는 제비가 벌레를 잡아먹기 때문이라는 얘기도 있지만, 그 역시 신비롭긴 마찬가지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응현목탑 60위안 7:00~18:00 www.yxmt.net.cn 낭떠러지에 만들어진 252개의 석굴 따통大同은 산시성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다. 관광자원도 가장 풍부하다. 과거 북위 왕조의 도읍과 요·금 왕조의 두 번째 수도로 군사 전략의 요충지이기도 했고, 고대 한족과 북방 소수민족이 빈번하게 다녀갔던 곳도 따통이다. 중국 성급 관광지부터 국가급 관광지까지 중요 문화재 보호대상을 60여 곳이나 보유하고 있으며 유네스코에 등재된 관광지만 세 곳이나 된다. 운강석굴云岡石窟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5A급 관광지다. 석굴이란 절벽, 암벽 등에 굴을 파고 지은 절을 말하는데 산시성의 운강석굴은 깐수성의 돈황막석굴敦煌石窟, 허난의 용문석굴龍門石窟과 함께 중국의 3대 석굴로 알려져 있다. 육조시대에 건축된 불교 유적으로 낮은 낭떠러지를 파서 만들었다. 동서로 1km 정도에 무려 252개의 석굴과 5만1,000여 개의 크고 작은 불상이 있는데 그중 석굴은 21개의 대굴과 20개의 중굴 그리고 무수히 많은 소굴로 이뤄졌다. 그 많은 석굴 중 관광객이 볼 수 있는 곳은 한정돼 있다. 제5굴, 6굴은 석굴의 내부로 들어가서 자세히 볼 수 있는 반면 7굴, 8굴은 오랜 동안 비와 바람의 풍화로 파손이 심하고, 제9굴부터 13굴까지는 지난해 시작된 보수작업으로 한동안 볼 수 없게 됐다. 운강석굴을 대표하는 불상은 제20굴의 운강노천대불雲岡露天大佛이다. 13.8m의 불상은 굴 앞 벽이 붕괴되면서 그 모습이 완전히 밖으로 드러났다. 노천대불이라고 불리는 이유다. 석굴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당시의 시대상과 역사를 알 수 있다. 불교경전부터 당시 사람들의 생활모습까지 내부에 구석구석 새겼기 때문이다. 내부에는 전체적으로 여기저기 동그란 구멍이 보이는데 구멍에 짧은 나무를 끼운 뒤 나무의 높이만큼 색이 있는 흙으로 메웠다. 석굴을 조금이라도 더 아름답게 만들기 위해 색을 칠한 것이다. 간혹 불상의 상체와 하체의 비례가 사뭇 다른 부처를 볼 수 있는데 더 먼저 만들어진 석굴의 불상일수록 그 차이가 크다. 석굴을 파기 시작하던 당시, 기술적인 문제가 따라 주지 않았기 때문에 불상을 조각하려면 상체와 하체를 나눠 진행해야 했다. 그러다 보니 상체와 하체의 비례를 맞추기 쉽지 않았다고. 운강석굴 150위안 8:30~18:00(11월~4월14일), 8:10~18:30(4월15일~10월31일) www.yungang.org +86 0352 3026817 절벽 위에 매달려 있는 절 따통시에는 또 하나의 유명한 건축물이 있다. 지난 2010년 이탈리아의 피사의 사탑, 그리스의 메테오라 수도원 등과 함께 <타임>지가 뽑은 ‘세계 10대 불가사의 건축물’에 선정된 현공사悬空寺다. 따통시 헝산恒山에서 약 65km 떨어진 곳에 지어진 현공사는 ‘공중에 걸려 있는 절’로 절벽에 위태롭게 세워져 있다. 멀리서 현공사를 바라보면 절을 받치고 있는 기둥이 보이는데 정작 이 기둥은 절을 지탱하는 데 큰 역할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 가이드의 설명이다. 현공사가 걸려 있는 절벽에 기다란 목재가 들어갈 만큼의 깊은 홈을 파낸 뒤 목재를 끼워 넣고 절벽 밖으로 나온 남은 목재 위에 목판과 기둥, 벽과 지붕을 세워 절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난간과 기둥은 그것을 돕는 보조역할만을 하고 있다고. 그러니 실제로 현공사를 떠받치고 있는 것은 절벽 사이에 끼워져 있는 나무 목재인 셈이다. 그 위에 총 면적 152㎡의, 크고 작은 가옥 40채로 이루어진 절이 세워졌다. 현공사를 절벽에 세운 이유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추측이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알아 둬야 할 것이 있다. 현공사는 중국에서 유일하게 불교, 도교, 유교가 한곳에 모여 있는 절이라는 것이다. 덕분에 40개의 가옥 중 맨 꼭대기 층인 삼교전에서는 석가모니와 공자, 노자의 조각상이 한곳에 모셔져 있는 기묘한 모습을 볼 수 있다. 1,400년 전 북위시대 후기에 세워진 현공사는 지면으로부터 90m 높이에 매달려 있었다. 하지만 오랜 시간이 흐르면서 지면에 흙과 모래가 쌓였고 현재 지면과의 차이는 58m에 불과하다. 또 당시 현공사의 이름은 현공각玄空阁으로 현玄은 중국 전통 종교인 도교를, 공空은 불교를 뜻하는 의미였지만 후에 현玄이 현悬으로 바뀌었다고. 중국어 발음상 두 글자의 발음은 같지만 바뀐 현悬에는 ‘걸려 있다’는 의미가 들어 있다. ‘공중에 걸려 있는 절’임을 강조하기 위해 바꿔 부르게 됐다는 이야기. 현공사 130위안(11~2월 125위안) 8:00~18:00(6~10월), 8:30~17:30(5~11월) ▶travel info Sanxi AIRLINE 인천-타이위엔 노선에는 정기편이 없다. 하지만 아시아나항공이 인천-타이위엔 전세기를 운영하고 있으며 모두투어, 하나투어 등에서 전세기를 이용한 상품을 판매한다. 인천-베이징 노선의 항공을 이용한 후 고속철도, 버스 등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HOTEL 산시성은 기후가 건조해 대부분의 호텔에 가습기가 비치돼 있다. 특히 타이위엔에 위치한 리화호텔丽华大酒店은 샴푸, 보디워시, 치약 등도 종류별로 준비해 놓았으며 웰컴워터에 웰컴과일, 메이드의 환영 손 편지까지 기분 좋은 여행을 돕는다. Famous 라오천추老陈醋 수수, 과일, 옥수수, 고구마 등 다양한 재료를 최소 1년 이상 숙성시켜 만든 검은 식초로 산시성의 대표 특산물이다. 기본적으로 3~5년은 숙성시켜야 제대로 된 맛이 나온다고. 집집마다 담그는 방법도 재료도 다르지만 새콤달콤한 맛은 비슷하다. 타이위엔에서 어느 음식점을 가도 추醋가 가장 먼저 나올 정도. 기름진 음식에 추를 넣으면 느끼한 맛을 잡아 주는 훌륭한 조미료가 될 뿐만 아니라 소화, 살균 작용을 돕고 미용에도 좋다. 혹시라도 구매할 의향이 있다면 최소 두 번 이상 밀봉하길 추천한다. 새 제품이라도 뚜껑이 약해 병 밖으로 새어나올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크기는 160㎖ 소량부터 2,350㎖ 대용량까지 다양하며 가격 역시 사용한 재료와 숙성도에 따라 8위안(한화 약 1,400원)부터 3,000위안(한화 약 52만5,000원)까지 천차만별이다. 펀주汾酒 타이위엔에 흐르는 펀허汾河에서 이름을 따온 펀주는 중국 8대 명주 중 하나이자 타이위엔의 대표 술이다. 기본적으로 40~60도로 알코올 도수가 높고 중국 백주의 특징인 향기로운 맛이 난다. 숙취가 없는 것이 특징. 10년산부터 숙성도에 따라 다양한 크기와 가격대가 있다. 다오시아오미엔刀削面·도삭면 국수가 주식인 산시성에서 가장 유명한 면. 일반적인 면을 뽑는 것처럼 길게 뽑아내는 것이 아니라 칼로 밀가루 반죽을 ‘깎아’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깎아낸 면은 달걀과 토마토를 넣은 소스에 볶아내 달달하면서도 독특한 맛이 난다. 여기에 산시성의 특산인 추를 곁들이면 제대로 된 다오시아오미엔이 된다. Train 고속철도高速动车 최근 큰 성장을 보이는 중국의 고속철도. 최고 시속 350km의 빠른 속도는 물론 비행기 못지않은 안락함도 갖췄다. 그중에서도 가장 빠른 G-고속철도고속철도G-高速动车를 이용하면 베이징시北京西역에서 타이위엔난太原南역까지 2시간 40분 만에 도착할 수 있다. 1~3등석에 비즈니스석까지 있으며 1등석 기준 288위안(한화 약 5만1,000원). 글·사진 양이슬 기자 취재협조 중국국가여유국 www.visitchina.or.kr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 [데스크 시각] 중국 거울로 본 삼성/주현진 산업부 차장

    [데스크 시각] 중국 거울로 본 삼성/주현진 산업부 차장

    “한국 삼성 스마트폰 정말 최고야.” 지난 2월까지 3년간 베이징 특파원으로 일하면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을 극찬하는 중국인들을 많이 만났다. 베이징시 왕후이(王惠) 대변인은 자신이 쓰는 삼성 갤럭시노트2를 보여 주며 한국 스마트폰을 극찬했고, 핑크색 갤럭시노트2를 자랑하던 중국 국영방송의 한 아나운서는 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삼성폰을 쓴다고 말했다. 미국 애플의 아이폰 마니아가 있듯 삼성도 중국에서 탄탄한 지지층을 가진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지난해 상반기 이후 삼성 스마트폰을 칭찬하는 중국인을 거의 보지 못했다. 최근 서울로 돌아온 뒤 연락한 중국 지인들의 반응도 1년 전과는 완전히 달라졌다. 지난해 여름 갤럭시S5로 바꿨다는 그 아나운서는 핸드폰이 안 터지는 일이 잦아 다시 애플의 아이폰5로 교체했는데 사진 기능에서 압도적인 성능 차이를 경험했다며 애플을 옹호했다. 20대 중국 친구들도 중국에선 이젠 애플이나 중국산 제품이 대세라고 입을 모은다. 실제로 2011년 이후 중국에서 줄곧 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던 삼성은 4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삼성은 지난해 3분기 중국 저가폰 업체인 샤오미(小米)에 정상을 내준 데 이어 4분기에는 애플에 2위를 빼앗겼다. 이번 1분기에는 화웨이(華爲)에 3위 자리마저 내주고 4위권 밖으로 밀려나 정확한 등수도 알 수 없다. 6조원대를 자랑하던 삼성의 스마트폰 분야(IT·모바일 사업부)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 1조 7500억원으로 떨어진 뒤 올 들어 1분기 현재 여전히 1조원대 후반에 머물러 있다. 삼성이 스마트폰에서 밀리면서 삼성을 조명하는 중국 언론의 태도도 달라진 것 같다. 지난해 5월 삼성전자가 중국 산시성(陝西省) 시안(西安)에 낸드플래시 메모리 공장을 준공할 때만 하더라도 중국 언론은 삼성 관련 기사를 많이 써 댔다. 반도체 사업을 하겠다고 선언한 화웨이는 D램 반도체 분야에서 1위인 삼성전자를 모델로 삼을 정도로 중국에선 ‘삼성 따라하기’ 열풍이 뜨거웠다. 하지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3월 보아오(博鰲)포럼 참석에 앞서 중국 메이저 국영기업인 중신(中信)그룹 1인자를 만난 이벤트가 국내에서와 달리 중국 언론에서 쓴 기사로는 한 건도 검색되지 않는다. 권력의 핵심인 공산당 18차 전국대표대회 중앙위원이기도 한 창전밍(常振明) 중신그룹 회장의 동정은 중국 언론의 주요 보도 사항이기에 더욱 의외다. 삼성의 스마트폰 판매가 부진해진 것만큼 삼성에 대한 중국의 관심도 냉각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국내에선 최근 이건희 회장 와병 1년을 기해 이 부회장을 띄우는 목소리가 높다. 젊고 실용주의적인 이 부회장이 지난해 5월 경영 전면에 등장한 이후 공격적인 인수·합병(M&A)과 계열사 매각을 단행하며 변화를 준 데 이어 직원들의 창의력이 살아날 수 있는 조직 문화도 심고 있다며 삼성호가 안정적으로 순항 중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삼성의 주요 시장인 중국에선 삼성을 두고 ‘안정’이란 단어보다는 ‘위기’라는 말을 더 많이 쓰고 있다. ‘한국 대표’ 삼성이 겉으로는 안정이라고 말하지만 스스로도 위기라는 평가를 알고 대처하고 있기를 바란다. 내년 이맘때쯤 중국 친구들로부터 “역시 삼성”이라는 말을 듣게 되기를 기대해 본다. jhj@seoul.co.kr
  • 한·중 우호 상징탑 中 시안에 건립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고향인 산시(陝西)성에 한·중 우호 상징탑이 세워졌다. 경북도는 18일 산시성 시안(西安)시 찬빠생태공원 내 도화담공원에서 한·중 우호 상징탑 제막식을 열었다. 양 도시가 2013년 실크로드 협력사업으로 자매결연하고 지난해 한·중 인문교류 테마도시를 지정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서다. 행사에는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러우친젠(婁勤儉) 산시성장, 원용기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정책실장, 이강국 주시안 총영사, 불국사 성타 스님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한·중 우호 상징탑으로는 국보 제20호이자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통일신라시대 다보탑이 실물 크기로 만들어졌다. 이는 양 도시가 불교문화의 산물인 다보탑을 우호 상징탑으로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시진핑 집권 2기 新라인업 학자·테크노크라트가 뜬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집권 2기(2018~2023년)에 중책을 맡길 인물을 미리 발탁해 전진 배치하고 있다. 시 주석의 ‘2기 라인업’은 2017년 가을에 열리는 제19기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서 완성된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2일 “올해 중앙 및 지방 정부에서 고위직에 오른 주요 인물 33명을 분석한 결과 테크노크라트(기술관료)와 학계 출신이 11명이나 됐다”면서 “시 주석이 19기 당대회를 염두에 두고 발탁한 인사”라고 분석했다. 33명 중 22명이 1960년 이후 출생자들이다. 시 주석이 최근 “개혁을 원하고, 개혁을 계획할 줄 알고, 개혁을 잘 수행할 수 있는 인물을 중용하겠다”는 원칙을 천명했는데 이들이 바로 그 기준에 부합하는 인물이라고 SCMP는 설명했다. 학계에는 시 주석이 졸업한 칭화(淸華)대 출신 교수들이 핵심을 이루고 있다. 이 대학 당위원회 서기 출신인 후허핑(胡和平·52)은 지난달 산시(陝西)성 부서기로 임명됐다. 칭화대 수리공정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도쿄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6년부터 10년간 칭화대 교수 생활을 했다. 시 주석의 고향인 산시성은 시 주석 집권 이후 산시방(陝西幇)이 태동하면서 권력의 중심지로 부상했다. 칭화대 총장을 지낸 천지닝(陳吉寧·51)은 올 초 환경보호부 부장(장관)에 올라 ‘스모그와의 전쟁’을 펼치고 있다. 중국 최고 환경 전문가인 천 부장은 칭화대에서 환경공학을 공부하고 영국 임피리얼칼리지런던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8년부터 칭화대 교수로 일하다 2012년 총장에 선임됐다. 칭화대 인맥의 핵심은 천시(陳希·60) 중앙조직부 부부장이다. 시 주석과 화공학과를 함께 다닌 라오펑유(老朋友·친구)인 천 부부장은 시진핑 인맥 심기 역할을 도맡아 하고 있다. 그는 2006년 칭화대 서기로 있으면서 후허핑과 천지닝을 부총장으로 발탁했다. 테크노크라트 중에서는 첨단 우주 개발 업무에 종사했던 전문가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3월 개혁·개방의 1번지인 선전(深?)시 당 서기로 임명된 마싱루이(馬興瑞·56)는 국가우주국 국장 출신이다. 특히 그가 장쩌민(江澤民) 전 주석의 친인척으로 알려진 왕룽(王榮·57) 전 서기를 밀어낸 점이 눈길을 끈다. 마싱루이는 중국 달 탐사 프로젝트를 주도한 유명 과학자다. 마싱루이에 앞서 국가우주국을 이끌었던 천추파(陳求發·61)는 지난 4일 랴오닝(遼寧)성 부서기에 올랐다. 천 부서기는 1978년 우주공업부 엔지니어로 사회에 진출한 이래 줄곧 우주 개발 분야에서 활약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미녀 양귀비 ‘가슴’ 만지는 中관광객 논란

    미녀 양귀비 ‘가슴’ 만지는 中관광객 논란

    역사적으로 유명한 여성인 양귀비를 본딴 석상의 가슴을 만지며 기념촬영을 하는 짓궂은 관광객들 때문에 논란이 일고 있다. 중국 화상망 등 현지 언론의 5일자 보도에 따르면, 최근 산시성 시안시에 위치한 관광지인 ‘화청지’(華淸地)는 유독 남자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 본래 화청지는 당나라 현종이 양귀비를 위해 지어주고 두 사람이 온천을 즐기며 사랑을 속삭였던 곳으로, 호수를 중심으로 양귀비가 실제 목욕을 한 목욕탕과 양귀비의 석상이 매우 유명하다. 화청지는 온천수와 빼어난 자연 경관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은 곳이었으나, 최근 들어 더욱 화제가 된 것은 인터넷에 올라온 관광객들의 ‘인증샷’ 때문이다. 이곳을 찾은 관광객들은 옷을 거의 걸치지 않은 양귀비의 석상에 바짝 붙어 석상이 가슴 부분에 손을 올리거나 다리에 매달린 채 사진을 찍은 뒤 인터넷에 올리면서 화제가 됐고, 날씨가 따뜻해지자 더욱 많은 사람들이 양귀비의 석상을 ‘어루만지는’ 통에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화청지 유적 관리인들은 석상 접근을 막기 위해 경고판을 설치하고 수시로 감독하고 있지만 짓궂은 관광객들의 사진놀이는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 실정이다. 한 관리인은 “우리도 이런 일(석상의 가슴 등 몸 부위를 만지며 사진을 찍는 일)을 막기 위해 갖은 방법을 써 봤다. 하지만 일부 관광객은 아예 ‘입장료 내고 들어와서 내 마음대로 만지지도 못하느냐’며 으름장을 놓는 통에 관리인들도 손을 쓸 수가 없다”고 하소연했다. 현지 언론은 타인에게 불편을 끼치는 것은 물론이고, 국가의 중요한 유물을 훼손할 수 있는 이러한 행위에 법적 제재가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중국판 ‘살인의 추억’…15년 전 살인범 체포

    중국판 ‘살인의 추억’…15년 전 살인범 체포

    영화 ‘살인의 추억’을 연상케 하는 사건이 중국에서 발생했다. 살인을 저지른 이 남성은 사건 발생 15년 후인 최근 경찰에 체포됐다. 신화망 등 현지 언론의 10일자 보도에 따르면, 살인혐의로 수배된 자오(趙)씨는 지난 춘절(중국의 설) 무렵 산시성 타이위안에서 붙잡혔다. 산시성 출신의 자오(趙)씨는 2000년 9월 13일 톈진시의 한 숙박시설 내에서 여성 왕(王)씨의 목을 밧줄로 졸라 살해한 뒤 달아났다. 당시 톈진 경찰청은 조사 끝에 자오씨를 용의자로 보고 지명수배를 내린 뒤 검거에 나섰지만 무려 15년 동안 용의자를 찾지 못한 상황이었다. 담당 경찰부서는 그의 호적이 불분명하고 전과기록이 없어 십 수 년간 오래 전 사진 한 장으로만 그를 추적해야 했다. 의심이 가는 인물을 몇 차례 체포 시도 했지만 번번이 헛수고였다. 이에 용의자의 사진을 토대로 인체의학 전문가 및 사진 전문가 등의 도움을 빌어 수배사진을 새로 제작하기 시작했다. 경찰이 포기하지 않고 사건에 매달린 결과, 지난 2월 자오씨는 자신의 고향인 산시성에서 긴급 체포됐다. 경찰은 현지시간으로 9일, 2개월 여 간의 조사 끝에 2000년에 발생한 살인사건의 범인을 체포하는데 성공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범인 자오씨는 이미 백발이 성성한 71세 노인이 돼 있었다. 경찰 측은 “춘절 당시 타이위안시의 한 대로변 노점에 용의자와 비슷한 외모의 남성이 있다는 신고를 접한 뒤 출동해 현장에서 체포했다”면서 “조사 과정에서 범행 일체를 자백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건이 발생한 뒤 산시성 타이위안 일대에서 활동해 온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지 현행법상 살인죄에 대한 중국의 공소시효 기간은 30년으로, 우리나라의 25년보다 5년 더 길다. 사진=자료사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니콘 카메라 ‘황당 홍보’…비키니女, 창가에 서서

    니콘 카메라 ‘황당 홍보’…비키니女, 창가에 서서

    중국 산시성 타이위안에 문을 연 디지털 카메라 매장 측이 행인들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해 과도한 홍보 전략을 선보였다. 중국 인민망 등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문을 연 니콘 카메라 매장 측은 소비자들의 눈길을 한 몸에 사로잡을 수 있는 전략으로 ‘비키니 청소부’를 선택했다. 이 매장이 고용한 여성 모델들은 비키니 수영복을 입고 대걸레나 걸레를 든 채 유리창을 닦는 등 ‘위험천만한 홍보’ 활동을 시작했다. 이들은 청소도구를 손에 들고 화보에서나 볼 법한 포즈를 취하는 등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매장 측이 특별히 추가로 고용한 프로 포토그래퍼 역시 홍보에 나섯다. 이 포토그래퍼는 길가는 행인들에게 카메라로 직접 ‘비키니 청소부’의 사진을 찍도록 유도했고 이에 거리는 인산인해를 이뤘다. 매장 매니저는 “매장이 조금 더 깨끗한 느낌으로 오픈하길 바라고, 현지 매체 및 소비자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길 바라는 의미에서 이런 이벤트를 기획했다”고 전했다. 이어 “동시에 우리는 카메라를 판매하는 곳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더 나은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모델들에게 그들을 위한 포즈를 취해달라고 요청했다”면서 “나는 매장도 청소하고 아마추어 사진작가들이 모델들의 모습도 카메라에 담아볼 수 있는 두 가지 기회를 모두 잡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최강 살상력 ‘석궁’, 진시황제 병마용 갱에서 발견

    최강 살상력 ‘석궁’, 진시황제 병마용 갱에서 발견

    진시황제 병마용 갱에서 당시 쓰이던 석궁이 완전한 상태로 발견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중국매체들은 2200년 된 이 석궁이 당시 중국을 통일한 진시황제 군사력의 비밀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19일 중국 인민일보등 현지매체는 “진시황제 병마용 갱 유적지에서 한 진흙병사 옆에 묻혀있던 완전한 형태의 석궁을 발굴했다”고 보도했다. 우리나라에서도 사용된 석궁은 쇠뇌(連弩) 또는 크로스보우(crossbow)로 불리며 과거 동서양을 막론하고 주요 원거리 공격 무기로 쓰였다. 석궁의 위력은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인정받아 현재는 사냥용으로 주로 쓰이며, 소음이 적다는 장점 때문에 일부 군 특수부대 무기로도 사용된다. 이번에 발굴된 이 석궁은 약 1.5m 정도 길이로 놀라운 점은 약 800m 떨어진 적을 맞출 수 있을만큼 위력적이라는 사실이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 2013년 영국 런던대(UCL)와 중국 병마용 박물관 연구진의 연구에서도 드러났다. 당시 부분적으로 훼손된 채 발견된 석궁과 화살촉을 실제와 똑같이 복원해 테스트 한 결과 당시 병사들이 입었던 갑옷을 단 한발로 쉽게 뚫어 위협적인 살상력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를 이끈 고고학자 신 마오셍 박사는 “당시 진나라는 석궁같은 무기의 대량 생산과 저장, 보급 등에 성공적인 시스템을 구축한 것 같다” 면서 “이는 당시 군사력의 힘이 어느정도였는지 알 수 있는 척도가 될 것” 이라고 밝혔다. 한편 병마용 갱은 중국 산시성 시안시 린퉁구에 있는 진시황릉에서 1km 가량 떨어져 있는 유적지로 지난 1974년 한 농부에 의해 우연히 발견됐다. 갱 속의 진흙 병사들은 진시황제의 장례에 사용된 테라코타로 대부분 키가 184cm~197cm로 상당히 큰 편이다. 병사보다는 장군이 키가 크게 만들어져 있으며 이 외에도 전차, 말, 곡예사, 악사 등 다양한 사람과 사물도 함께 표현되어 있다. 또한 아직도 상당수가 미 발굴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와우! 중국] ‘거대 잠수함’ 직접 만든 50대 중국 남성 화제

    [와우! 중국] ‘거대 잠수함’ 직접 만든 50대 중국 남성 화제

    고도의 기술력을 필요로 하는 잠수함을 마치 DIY 가구를 만들 듯 직접 만들어 공개한 평범한 중국 남성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화상바오 등 현지 언론의 22일자 보도에 따르면, 산시성 위린시에 사는 올해 53세의 두슈탕(杜秀堂)은 어렸을 때부터 군사에 많은 관심을 보였으며, 특히 기계를 만들고 조작하는데에 각별한 애정을 쏟아왔다. 가정환경이 좋지 않은 탓에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농사를 짓는 세월 동안에도 그의 군사와 기계에 대한 관심은 사그라지지 않았다. 1990년대 초반, 우연히 뉴스를 통해 중국이 러시아로부터 잠수함을 수입한다는 소식을 접한 뒤 “중국도 자국만의 잠수함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여겼고 잠수함 설계 및 조작과 관련한 공부를 시작했다. 2005년 그는 잠수함과 관련한 기술을 개발해 총 3개 부문에서 특허권을 획득했고, 2014년 2월 마침내 이 기술들을 토대로 한 잠수함인 ‘자오룽하오’(蛟龙号, 교룡호)를 제작하기 시작했다. 그는 자신의 전 재산뿐만 아니라 빚을 내 필요한 재료를 사 모았다. ‘자오룽하오’를 제조하는데 들어간 비용은 무려 30만 위안(약 5400만원)에 달하다. 자오룽하오는 길이 9.2m, 높이 3.1m, 총 중량이 18t에 달하며 15명이 한꺼번에 탑승할 수 있다. 현재 설계대로라면 수심 60m까지 내려갈 수 있다. 다만 자금이 부족한 이유로 완공이 마무리 되지 않은 상태. 이에 두씨는 “누구라도 함께 동업할 의사가 있는 사람이라면 후에 이 잠수함으로 인한 소득을 정확히 분배할 생각이 있다”며 도움을 호소했다. 그는 “사실 이 잠수함을 만들기 전에 가족들의 반대가 심했다. 농사나 짓던 내가 잠수함을 만든다고 하니 비웃는 친구들도 있었다”면서 “아내 역시 실제 생활에 전혀 쓸모가 없는 이 잠수함을 만들기 위해 일도 하지 않고 빚까지 진 것에 대해 불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이미 절반 이상이 제작된 상황에서 그만두는 것은 너무 안타까운 일”이라면서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의 독특한 열정은 중국 언론을 통해 화제가 됐다. 이를 본 위린시의 한 물리학 교수는 “평범한 개인이 잠수함을 만들기 위해서는 엄청난 자료와 학습, 물리학적 지식이 필요하다. 특히 부력 등 전문분야에 대한 지식이 탁월해야 한다”면서 “비록 그의 잠수함은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지만 한 시민발명가의 창의력에 대한 가치는 매우 높게 평가할 수 있다”고 전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삼성화재, 6번째 중국 지점 설립

    삼성화재, 6번째 중국 지점 설립

    삼성화재가 23일 중국 산시성 시안시에 중국법인의 여섯 번째 지점을 개설했다. 중국 인민재산보험공사(PICC)와 전략적 업무제휴도 맺었다. 안민수(왼쪽에서 여덟 번째) 삼성화재 사장이 개소식을 마친 뒤 산시 지점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화재 제공
  • ‘거대 잠수함’ 직접 만든 50대 중국 남성 화제

    ‘거대 잠수함’ 직접 만든 50대 중국 남성 화제

    고도의 기술력을 필요로 하는 잠수함을 마치 DIY 가구를 만들 듯 직접 만들어 공개한 평범한 중국 남성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화상바오 등 현지 언론의 22일자 보도에 따르면, 산시성 위린시에 사는 올해 53세의 두슈탕(杜秀堂)은 어렸을 때부터 군사에 많은 관심을 보였으며, 특히 기계를 만들고 조작하는데에 각별한 애정을 쏟아왔다. 가정환경이 좋지 않은 탓에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농사를 짓는 세월 동안에도 그의 군사와 기계에 대한 관심은 사그라지지 않았다. 1990년대 초반, 우연히 뉴스를 통해 중국이 러시아로부터 잠수함을 수입한다는 소식을 접한 뒤 “중국도 자국만의 잠수함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여겼고 잠수함 설계 및 조작과 관련한 공부를 시작했다. 2005년 그는 잠수함과 관련한 기술을 개발해 총 3개 부문에서 특허권을 획득했고, 2014년 2월 마침내 이 기술들을 토대로 한 잠수함인 ‘자오룽하오’(蛟龙号, 교룡호)를 제작하기 시작했다. 그는 자신의 전 재산뿐만 아니라 빚을 내 필요한 재료를 사 모았다. ‘자오룽하오’를 제조하는데 들어간 비용은 무려 30만 위안(약 5400만원)에 달하다. 자오룽하오는 길이 9.2m, 높이 3.1m, 총 중량이 18t에 달하며 15명이 한꺼번에 탑승할 수 있다. 현재 설계대로라면 수심 60m까지 내려갈 수 있다. 다만 자금이 부족한 이유로 완공이 마무리 되지 않은 상태. 이에 두씨는 “누구라도 함께 동업할 의사가 있는 사람이라면 후에 이 잠수함으로 인한 소득을 정확히 분배할 생각이 있다”며 도움을 호소했다. 그는 “사실 이 잠수함을 만들기 전에 가족들의 반대가 심했다. 농사나 짓던 내가 잠수함을 만든다고 하니 비웃는 친구들도 있었다”면서 “아내 역시 실제 생활에 전혀 쓸모가 없는 이 잠수함을 만들기 위해 일도 하지 않고 빚까지 진 것에 대해 불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이미 절반 이상이 제작된 상황에서 그만두는 것은 너무 안타까운 일”이라면서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의 독특한 열정은 중국 언론을 통해 화제가 됐다. 이를 본 위린시의 한 물리학 교수는 “평범한 개인이 잠수함을 만들기 위해서는 엄청난 자료와 학습, 물리학적 지식이 필요하다. 특히 부력 등 전문분야에 대한 지식이 탁월해야 한다”면서 “비록 그의 잠수함은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지만 한 시민발명가의 창의력에 대한 가치는 매우 높게 평가할 수 있다”고 전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길이1.5m’ 위력적...2200년된 ‘석궁’ 진시황 병마용갱서 발견

    ‘길이1.5m’ 위력적...2200년된 ‘석궁’ 진시황 병마용갱서 발견

    진시황제 병마용 갱에서 당시 쓰이던 석궁이 완전한 상태로 발견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중국매체들은 2200년 된 이 석궁이 당시 중국을 통일한 진시황제 군사력의 비밀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19일 중국 인민일보등 현지매체는 “진시황제 병마용 갱 유적지에서 한 진흙병사 옆에 묻혀있던 완전한 형태의 석궁을 발굴했다”고 보도했다. 우리나라에서도 사용된 석궁은 쇠뇌(連弩) 또는 크로스보우(crossbow)로 불리며 과거 동서양을 막론하고 주요 원거리 공격 무기로 쓰였다. 석궁의 위력은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인정받아 현재는 사냥용으로 주로 쓰이며, 소음이 적다는 장점 때문에 일부 군 특수부대 무기로도 사용된다. 이번에 발굴된 이 석궁은 약 1.5m 정도 길이로 놀라운 점은 약 800m 떨어진 적을 맞출 수 있을만큼 위력적이라는 사실이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 2013년 영국 런던대(UCL)와 중국 병마용 박물관 연구진의 연구에서도 드러났다. 당시 부분적으로 훼손된 채 발견된 석궁과 화살촉을 실제와 똑같이 복원해 테스트 한 결과 당시 병사들이 입었던 갑옷을 단 한발로 쉽게 뚫어 위협적인 살상력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를 이끈 고고학자 신 마오셍 박사는 “당시 진나라는 석궁같은 무기의 대량 생산과 저장, 보급 등에 성공적인 시스템을 구축한 것 같다” 면서 “이는 당시 군사력의 힘이 어느정도였는지 알 수 있는 척도가 될 것” 이라고 밝혔다. 한편 병마용 갱은 중국 산시성 시안시 린퉁구에 있는 진시황릉에서 1km 가량 떨어져 있는 유적지로 지난 1974년 한 농부에 의해 우연히 발견됐다. 갱 속의 진흙 병사들은 진시황제의 장례에 사용된 테라코타로 대부분 키가 184cm~197cm로 상당히 큰 편이다. 병사보다는 장군이 키가 크게 만들어져 있으며 이 외에도 전차, 말, 곡예사, 악사 등 다양한 사람과 사물도 함께 표현되어 있다. 또한 아직도 상당수가 미 발굴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진시황제 병마용 갱서 최강 살상력 ‘석궁’ 발견

    진시황제 병마용 갱서 최강 살상력 ‘석궁’ 발견

    진시황제 병마용 갱에서 당시 쓰이던 석궁이 완전한 상태로 발견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중국매체들은 2200년 된 이 석궁이 당시 중국을 통일한 진시황제 군사력의 비밀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19일 중국 인민일보등 현지매체는 “진시황제 병마용 갱 유적지에서 한 진흙병사 옆에 묻혀있던 완전한 형태의 석궁을 발굴했다”고 보도했다. 우리나라에서도 사용된 석궁은 쇠뇌(連弩) 또는 크로스보우(crossbow)로 불리며 과거 동서양을 막론하고 주요 원거리 공격 무기로 쓰였다. 석궁의 위력은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인정받아 현재는 사냥용으로 주로 쓰이며, 소음이 적다는 장점 때문에 일부 군 특수부대 무기로도 사용된다. 이번에 발굴된 이 석궁은 약 1.5m 정도 길이로 놀라운 점은 약 800m 떨어진 적을 맞출 수 있을만큼 위력적이라는 사실이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 2013년 영국 런던대(UCL)와 중국 병마용 박물관 연구진의 연구에서도 드러났다. 당시 부분적으로 훼손된 채 발견된 석궁과 화살촉을 실제와 똑같이 복원해 테스트 한 결과 당시 병사들이 입었던 갑옷을 단 한발로 쉽게 뚫어 위협적인 살상력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를 이끈 고고학자 신 마오셍 박사는 “당시 진나라는 석궁같은 무기의 대량 생산과 저장, 보급 등에 성공적인 시스템을 구축한 것 같다” 면서 “이는 당시 군사력의 힘이 어느정도였는지 알 수 있는 척도가 될 것” 이라고 밝혔다. 한편 병마용 갱은 중국 산시성 시안시 린퉁구에 있는 진시황릉에서 1km 가량 떨어져 있는 유적지로 지난 1974년 한 농부에 의해 우연히 발견됐다. 갱 속의 진흙 병사들은 진시황제의 장례에 사용된 테라코타로 대부분 키가 184cm~197cm로 상당히 큰 편이다. 병사보다는 장군이 키가 크게 만들어져 있으며 이 외에도 전차, 말, 곡예사, 악사 등 다양한 사람과 사물도 함께 표현되어 있다. 또한 아직도 상당수가 미 발굴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화보] ‘물고 뜯고 찢고 싸우고’ 중국 새해맞이 개싸움 ‘눈길’

    [화보] ‘물고 뜯고 찢고 싸우고’ 중국 새해맞이 개싸움 ‘눈길’

    3일(현지시간) 중국 산시성 윈성 지산현 청하진의 산교촌 마을의 한 공터에서 새해 설날맞이 개싸움이 열린 가운데 개 두마리가 서로를 물어뜯고 싸우고 있다. 비록 다른 나라에서는 금지되고 있는 개싸움은 매년 100개 이상의 축제보다도 더 많은 사람을 불러모으는 이 지역만의 전통놀이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사진 ⓒAFPBBNews=News1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中 ‘스모그 다큐’ 쇼크… 黨 정책결정권 시험대

    中 ‘스모그 다큐’ 쇼크… 黨 정책결정권 시험대

    “밤하늘에서 진짜 별을 본 적 있니?” “없어요.” “하늘에 떠 있는 하얀 구름을 본 적이 있니?” “없어요.” 동영상 도입부에는 산시성(山西省)의 여섯살 꼬마와 제작자가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나온다. 이를 지켜보는 방청객들의 표정은 얼음처럼 굳어진다. 103분짜리 다큐멘터리는 중국에서 매년 스모그 탓에 50만명이 조기 사망하는 현실, 지난 30년 동안 중국의 폐암 사망률이 465%나 치솟았다는 사실을 담담하게 고발한다. 중국중앙TV(CCTV)의 전직 유명 여성 앵커 차이징(柴靜·39)이 스모그 폐해를 고발한 다큐멘터리 ‘돔 천장 아래서’가 중국 대륙을 시험대에 올려놓았다. 스모그 탓에 태어날 때부터 종양을 앓고 있는 자신의 딸을 위해 방송국을 퇴사하고 1년 동안 자비 100만 위안(약 1억 7500만원)을 들여 제작한 다큐의 파장이 일파만파로 퍼져 나가고 있는 것이다. 파장의 확산 경로를 추적해 보면 이렇다. 지난달 28일 인터넷에 공개된 동영상은 하루 만에 1억명이 클릭할 정도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당 기관지 인민일보와 관영 신화통신이 이례적으로 자사 인터넷망에 동영상을 올려놓고 클릭을 적극 유도했다. 주무 장관인 천지닝(陳吉寧) 환경보호부장이 차이징에게 문자를 보내 감사를 표시했다. 차이징이 소개한 환경오염 신고센터 ‘1230 환경보호 긴급전화’ 이용자가 240%나 폭증하고 환경보호단체 가입 문의가 빗발쳤다. 하지만 ‘긍정적 파장’은 불과 이틀에 그쳤다. 지난 2일부터 인민망과 신화망은 물론 바이두(百度)와 신랑망 등 주요 포털에서 동영상과 관련된 기사가 사라졌다. 검색을 하면 찾을 수는 있지만 분위기가 순식간에 바뀐 것을 놓고 당국이 언론 통제에 나선 게 아니냐는 의구심이 나왔다. 스모그에 대한 관심을 넘어 정부를 비판하는 여론이 폭등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저명한 문화평론가인 양짜오(楊早)는 “차이징의 다큐에 찬사를 보낸다”면서도 “정부에 책임을 묻지 않고 개인이 알아서 환경을 보호하자고 결론 낸 것에는 동의할 수 없다”며 정부 책임론에 불을 지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한발 더 나아가 중국 기자들의 제보를 바탕으로 “당 선전부가 주요 언론사 간부들에게 다큐 영상을 홈페이지 초기 화면에서 내리고, 더이상 이에 대한 기사를 쓰지 말 것을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광둥(廣東)성의 한 교수는 WSJ에 “환경보호부 장관이 차이징에게 문자를 보내 스모그 문제를 환기시킨 것까지가 당국이 용인하는 한계일 것”이라면서 “스모그 파장이 언론 통제 논란으로 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BBC 중문망은 “당국이 급브레이크(언론 통제)를 밟지 않았다면 차이징의 다큐는 개인이 공적 의사결정에 개입한 첫 사례가 됐을 것”이라며 당과 정부가 틀어쥐고 있던 정책 결정권에 균열이 생길 수 있다는 데 주목했다. ‘문제가 있으면 정부에 보고하고, 정부가 결정하면 따르라’는 일방적인 정책 결정 과정에 비정부기구(NGO)나 독립언론 등 민간이 끼어들 틈이 살짝 열렸다는 것이다. BBC는 “다큐가 창조해 낸 이틀 동안의 사회적 반응과 에너지가 비록 꽃을 피우지는 못했지만 중국의 정책 결정 과정을 시험대에 올려놓는 데는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와우! 중국] 진짜 새 폭죽에 묶어 ‘펑’…앵그리버드 흉내 충격

    [와우! 중국] 진짜 새 폭죽에 묶어 ‘펑’…앵그리버드 흉내 충격

    중국 산시성에 사는 황씨(45)는 최근 우연히 길을 지나다 어린아이들이 다 함께 모여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아이들은 손 안에 어떤 물체를 쥐고 즐거워하고 있었는데, 가까이 가 그 물체의 정체를 확인한 황씨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아이들의 놀잇감이 된 것은 다름 아닌 살아있는 참새. 아이들은 하늘을 날아다녀야 하는 참새를 쥐고 있는 것도 모자라, 가는 실을 이용해 새의 몸을 붉은색 폭죽에 꽁꽁 동여맨 상태였다. 더욱 놀라운 것은 아이들이 새를 폭죽에 묶은 상태로 불을 붙여 공중에 날려 보냈다는 사실. 결국 새는 폭죽과 함께 공중에서 찢겨진 채 처참하게 죽고 말았다. 황씨는 “공원에서 아이들의 충격적인 놀이 장면을 목격하자마자 곧장 달려가 이를 저지했다”면서 “아이들이 놀던 장소의 주위는 이미 터져버린 폭죽과 죽은 새들의 흔적으로 매우 어지러웠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그 자리에서 아이들을 추궁했고, 잔인하게 새를 학대한 아이들은 “‘앵그리버드’를 따라하려 했던 것”이라고 털어놓았다. ‘앵그리 버드’는 핀란드에서 개발한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모바일 게임이다. 아이들이 공원을 떠난 뒤 그는 아직 터지지 않은 폭죽에 몸이 묶인 참새를 발견하고는 이를 카메라에 담았다. 이후 새를 풀어주고는 해당 사진을 곧장 인터넷에 올려 동물학대와 관련한 교육 및 철저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황씨는 “사람들에게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알리기 위해 사진을 올렸다”면서 “중국에서도 동물보호법이 강력하게 시행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이제는 추억이 된 ‘분필’을 기억하나요?

    이제는 추억이 된 ‘분필’을 기억하나요?

    건강에 해롭다는 이유로 자취를 감춘 분필. 일명 ‘백묵’이라고 부르기도 하는 분필은 이제 추억 속으로 사라져가는 물건이 됐다. 최근 이 추억을 되새길 수 있는 현장의 모습이 공개됐다. 중국의 분필공장 마을이다. 중국 산시성 후셴(戶縣)에는 솽베이춘(双北村), 솽난춘(双南村) 으로 나뉘는 마을이 있다. 이 마을을 합쳐 량치춘(兩旗村)이라 부른다. 이 마을은 1980년대에 분필제조업으로 전성기를 맞았다. 마을 전체 가구의 80%가 분필제조로 생계를 이었고, 일명 '분필촌'이라는 별명도 붙었다. 마을 곳곳은 색색의 분필로 넘쳐났고 흡사 무지개를 연상케 하는 장관이 펼쳐졌다. 분필이 만들어지는 과정은 다음과 같다. 우선 일정량의 석고가루와 물을 잘 석은 뒤 응고제를 넣는다. 이 물을 자동 믹서에 넣어 잘 섞어준 뒤 분필 형태의 틀에 이를 부어 넣고 말려주면 된다. 흰색 분필은 석고가루와 물만 넣어 만들고, 색깔 분필은 염색 재료를 추가로 넣어 만든다. 량치춘 사람들의 희망사항은 다름 아닌 ‘맑은 날씨’다. 그래야 분필이 제대로 잘 마르기 때문이다. 한 공장에서 매일 생산되는 분필은 수 만 개에 달한다. 기계로 제작하는 공장의 경우 십 수 만개에 이르기도 한다. 하지만 분필 개당 이익이 워낙 낮다 보니 현재 이 마을에서 분필공장을 운영하는 가구는 고작 20여 곳도 되지 않는다. 게다가 아이들의 건강에 유해하다는 이유로 분필을 사용하는 학교가 줄어들자 분필 공장의 운영은 더욱 어려워졌다. 이 같은 사정은 중국뿐만 아니라 한국도 크게 다르지 않다. 이미 한국에서는 대다수의 학교나 학원에서 분필 대신 칠판용 매직이나 물백묵 등을 사용하고 있다. 이곳에서 분필제조업을 하는 마숭산(麻松山)씨는 “분필 사용량은 점차 줄고 있지만, 수많은 지식을 전달했던 이 분필은 절대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계속 분필 만드는 일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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