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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에 부동산투기바람 분다(특파원코너)

    ◎북경주택값 평당 1백57만원선/올들어 갑절 폭등… 사두면 더 뛴다/홍콩선 주부들까지 땅·건물 구입여행 열풍 외국인들의 대중국투자패턴이 달라지고 있다.얼마전까지만해도 값싼 노동력을 이용하기 위한 공장건설이 대부분이었으나 요즘은 부동산투자쪽으로 바뀌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최고지도자 등소평이 연초 남부지역 순회를 통해 개혁개방바람을 일으키면서부터 나타나기 시작,최근에는 「부동산 열풍」이라고 표현해도 좋을만큼 불이 붙고 있다. 이 때문에 북경의 주택가격이 올해들어 반년만에 100%나 뛰어 평당 평균 거래가격이 1만1천2백원(1백57만원)으로 치솟았으며 경제개방 연안지역인 하문과 광주등지도 비슷한 실정이다. 중국에서 집값이 가장 비싼 심수은 50%가량 올라 평당 3만3천원(4백60만원)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같은 주택가격은 10여년전 개혁개방을 시작할때보다 5배나 뛴 것이라고 부동산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등 정책에 고무 홍콩을 비롯한 대만·마카오등 외지인들이 중국대육의 부동산에 눈을 돌리기 시작한 것은 등소평의 개혁 개방정책이 돌이킬수 없는 추세로 방향을 잡았다고 판단한 때문인것 같다. 개혁개방이 계속되는한 지속적인 경제개발과 더불어 어차피 부동산수요가 늘어나 가격상승을 초래할 수밖에 없다는 생각에서다. 부동산 투자붐이 일면서 홍콩의 최대재벌 이가성이 북경의 최대변화가 왕부정과 상해등지에서 상가·오피스복합빌딩을 신축키로 한 것을 비롯,마카오의 도박왕 스탠리호와 말레이시아계 재벌 로버트 쿡등 유수한 재벌들도 수억달러를 들여 대륙곳곳에 공장보다는 사무실,백화점등을 지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미 중국에 공장을 지어 투자하고 있는 제조업체들도 부동산쪽으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예를들어 룩스인터내셔널사는 『비록 약간의 위험부담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세계에서 가장 전망이 밝은 시장중의 하나인 중국의 부동산개발에 5천만달러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힌바 있다. 홍콩의 경우 기업체뿐만 아니라 일반 샐러리맨이나 가정주부들도 심수·주해등지의 부동산시장을 돌아다니며 여유자금으로 사무실이나 땅,아파트등을 구입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심지어 직장동료나 친구들끼리 중국투자클럽을 결성,휴가나 연휴를 이용해 함께 구매여행을 떠나는게 유행하기까지 할 정도이다. ○북경당국 조장 그 대상지역은 주강3각지역을 비롯,광주·하문등지가 주로 꼽히지만 최근에는 해남도나 상해 천진까지도 대상에 오르고 있다. 이같은 중국부동산열풍은 중국정부에서도 적극 조장하고 있는것 같다. 특히 외국자본과 기술을 끌어들이기에 혈안이 되어있는 지방도시 당국자들은 더욱 노골적이다.한 지방도시 간부는 『땅을 그대로 놔두면 무슨 쓸모가 있겠어요.외국자본가들에게 빌려주면 돈 안들이고 돈벌 수 있는데다 고용효과도 높일 수 있지 않느냐』고 주장할 정도이다.지방정부에서는 외국인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토지사용권을 50∼70년까지 임대해주고 중도 전매를 허용할 뿐 아니라 외국인용 부동산에는 가격제한도 두지않고 있다.따라서 건축 업자들도 외국인에게 판매할 건물을 주로 짓는 경향이다. 광주시의 경우 올해 신축공사에 들어간 건축물의 90%가 외국인에게팔 물건들이다. ○호화주택 유행 최근 홍콩이웃 중산시에서는 한 부동산업체가 서양귀족들이나 살만한 호화저택 2백30여채를 지어 분양하는 바람에 홍콩주민들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다.홍콩주민들로서는 꿈도 못꿀 정도인 1백∼3백평규모의 호화 대저택이 단돈 1백만∼2백만 홍콩달러(1억∼2억원)에 불과하다니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이는 홍콩아파트시세로 따지면 10∼15평값에 불과한 것이다. 여기에다 부동산업자들은 『97년 홍콩이 중국으로 넘어가면 홍콩이나 심수 중산의 부동산가격은 차이가 거의 없어진다』고 선전하고 있다.지금이 돈벌수 있는 적기라는 것이다.
  • 조깅화 만져보며 “구두냐 운동화냐”/북 부총리일행 행보 이모저모

    ◎남쪽경제 현장학습:5일째/“피는 물보다 진한것 와 보니 실감”/로봇이 꽃선물하자 신기한 표정/골프연습장 지나며 “누가 주로 이용하나” 관심 ○…방한 5일째를 맞은 김부총리 일행은 23일 숙소인 경주 힐튼호넬에서 대구탕 전복찜 등으로 아침식사를 한뒤 상오9시쯤 부산으로 출발. 일행은 전날과 달리 산보도 하지 않고 일어난뒤 식다때까지 객실에 머무는 등 더위와 빡빡한 일정때문인지 다소 지친듯한 모습들. ○일행 다소 지친모습 힐튼호텔에서 부산으로 가던중 김부총리일행 한명이 「인도어」 골프연습장을 가리키며 『저곳이 무엇을 하는 곳이냐』『어떤 사람이 이용하는가』등등 호기심을 나타내기도. ○…김부총리는 상오10시25분부터 부산 화승산업 신발공장을 한시간가량 견학. 김부총리는 현승훈화승그룹회장,손기창사장등의 안내로 공장현황을 설명듣고 전시돼있는 조깅화 테니스화를 만져보고는 『구두라고 하기다,그렇다고 운동화도 아니고 뭐라고 해야 합니까』라고 질문. 시찰도중 『재질이 국산품이냐』『종업원 임금은 얼마냐』『수출도 하느냐,일본에도 수출하느냐』『한 라인에서 얼마나 생산하는가』등을 물어보았고 각 생산라인을 일일이 돌아보며 가죽·밑창을 직접 만져보기도. 시찰이 끝난뒤 그는 『이번 방문중 제일 불편한 것이 신발이었다면』면서 『신발은 신어서 편해야한다』며 『신발을 잘 만들어달라』고 당부. ○슬라이드 함께 관람 ○…김부총리일행은 이날 하오 1시30분쯤 수영헬기장에서 대우측이 제공한 헬기3대에 분승,거제도의 대우 옥포조선소로 출발. 김부총리가 대우조선에 도착하자 본관현관입구에 서 있던 직원50여명이 박수로 환영했고 여직원들이 김부총리일행에게 일일이 꽃다발을 증정. 김부총리는 회사소개 슬라이드를 시청한 뒤 회장실에서 대우관계자와 하일청 장승포시장,양정식 거제군수등과 잠시 환담. 김부총리=여기 인구가 얼마나 되나. 하시장=시군 합해서 15만이다. 김부총리=아직도 군수라는 호칭을 사용하고 있나. 하시장=그렇다. 김부총리=대우조선의 1년 매출액은 얼마인가. 김우중회장=7천억원인데 1년 고생한 대가다. ○대우 국민학교 방문○…김부총리일행은 대우조선시찰후 하오2시50분부터 20여분간 대우국민학교를 방문,교장·여교사와 교육내용등에 관해 대화. 김부총리=학교에서 가르치는 교과과목이 무엇이냐. 여교사=국어 산수 사회 자연등이다. 김부총리=외국어교육도 하는가. 여교사=영어를 주로 한다. 김부총리=컴퓨터지도는 어떻게 하는가. 여교사=담당교사지도하에 컴퓨터에 취미있어 하는 학생이 스스로 와서 배운다. ○공작 기계공장 시찰 ○…김부총리 일행은 대우조선 시찰을 마친뒤 하오3시25분께 다시 헬기편으로 김해공항으로 가 자동차로 마지막 산업시찰현장인 창원의 대우중공업으로 이동. 김부총리일행은 공작기계 가공공장 시찰중 레이저가공기와 로봇작업에 큰 관심을 보였는데 특히 공장자동화기기 공장에서 로봇이 꽃을 선물하고 「환영」이라는 글씨를 쓰자 신기하다는 표정을 짓기도. ○…당초 예정보다 1시간 반이나 길어져 2시간반가량 진행된 만찬에서 김부총리는 『원래 밥먹으면서 연설을 않는 것이 예의인데 한 민족이어서 얘기를 안할 수도 없다』고 농담을던지고 『중국에서는 밥먹는데 연설하지 못하도록 법으로 금지시켜 놓았다』고 말해 좌중이 폭소. 김부총리는 이어 『민족이란 역사적으로,자연적으로 형성되는 것이며 5천년 역사중 분단은 50년에 불과해 우리민족이 이질화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것을 이번에 와서 실감했다』고 언급. 그는 특히 『우리민족이 대결하면 죽고 단결·화합하면 산다』면서 『이번 방문중 똘똘 뭉치자는 말을 들었는데 이는 가슴에 와닿는 감명깊은 말이었다』고 강조. ○…이날 숙소인 해운대 파라다이스호텔에서 김영환부산시장주최로 열린 만찬에는 박남수 부산상의의장,장혁표 부산대총장,미영수동남개발연구원장,왕상은협성해운대표,최현도 진영수산대표,이태일 동아대총장,강병중 부산상의 부의장,김병춘(주)세원대표,이창훈 부산은행장,곽만섭 부산부시장,허복선 제일기계대표등이 참석.
  • 수출용생수 시판 강력제재/「설악」 허가취소… 7곳 추가방침/보사부

    ◎5곳엔 영업정지등 조치/「무허」 48곳 적발,사법처리 요청키로 허가조건을 어기고 생수를 국내에 시판해온 유명생수업체들이 영업허가가 취소되는등 생수시판에 대한 제재가 한층 강화됐다. 보사부는 16일 수출 또는 주한외국인판매를 조건으로 생수영업허가를 받은 뒤 불법으로 생수를 시판해온 설악음료를 허가취소하고 다이아몬드정수등 7개업체에 대해서는 허가취소를 위한 청문과정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앞으로 추가로 허가취소가 예상되는 7개업체는 다이아몬드정수를 비롯,한국청정음료 산수음료 풀무원샘물 스파클 산성정수등이다. 보사부는 이밖에 허가조건을 1∼2회 위반한 크리스탈정수등 5개 업체에 대해서는 영업정지나 과징금을 물게했다. 보사부에 따르면 영업허가가 취소된 설악음료는 전량수출과 대중광고금지등을 조건으로 광천음료수 제조허가를 받고서도 일간지에 광고를 내고 내국인에게 생수를 팔아오다 지난 5월말까지 모두 3차례에 걸쳐 위반사항이 적발됐으며 다이아몬드정수등 7개업체는 3개월의 영업정지처분과 함께6백30만∼1천1백만원의 과징금이 부과된 상태에서도 영업을 계속해왔다는 것이다.보사부는 이와함께 무허가 생수업계에 대한 일제단속을 벌여 정수나 여과과정을 거치지 않은 계곡물이나 농업용수등을 생수로 속여 팔아온 48개 업체를 무더기로 적발했다. 적발된 참샘생수유통은 전북 남원군 산내면 내령리 지리산 계곡에서 계곡물을 여과하지 않고 20ℓ들이 용기에 담아 전북 이리시 일원에 팔아왔으며 제조업체를 갖고 있지 않은 황판기씨(경남 밀양군 삼랑진읍 율동리)는 과수원의 농업용수로 굴착한 지하수를 20ℓ들이 용기에 넣어 삼랑진읍내 1백여가구에 매일 20여통씩 배달,판매해왔다. 보사부는 이번 단속에서 적발된 무허가 생수업체에 대해서는 명단을 사직당국에 통보,엄중한 사법처리를 요청키로 했다.
  • 김달현부총리 서울방문 앞둔 대기업 표정

    ◎“대북투자 열리나” 「유보계획」 재점검/선두주자 위치… 남포조사단 추진/대우/섬유·전자등 합작 10건 제의준비/삼성/금강산개발등 점진적 추진키로/현대/럭금도 직·간접 투자라인 개설 서둘러 김달현 북한부총리의 서울 방문을 계기로 민간차원의 대북경협이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재계가 북한진출채비에 바쁘다. 남북경협이 북한의 핵문제에 걸려 그동안 지지부진함에 따라 기업들도 대북진출계획을 일단 유보시켜왔으나 김북한 부총리의 내한을 계기로 다시 활기를 되찾고 있다. 럭키김성·삼성·대우등 그동안 북한과의 직교역을 추진해왔던 재벌그룹들은 북한팀을 완전 가동,현재까지의 남북교역실적을 점검·분석하는 한편 앞으로의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대우그룹◁ 대북경협의 단연선두주자로 다른 그룹으로부터 부러움을 사고 있다. 김북한부총리의 이번 서울방문을 사실상 주선한 김우중 대우그룹회장은 이미 지난 1월 16일부터 25일까지 북한을 방문,북한측과 경제협력방안을 논의했다. 김회장은 당시 우리정부 승인 조건으로 북한측과 남북합작공장건설 합의서를 체결했었다. 대우와 북한측이 합작공장건설을 추진키로 한 경공업 분야는 와이셔츠·블라우스·재킷·가방·신발·메리야스·봉제완구·양식기·면방직등 9개이다. 9개 합작사업 가운데 와이셔츠·가방공장등을 남포공단에 세우고 일부제품은 내년 2월부터 생산에 나설 예정이다. 김회장의 방북이후 합작공장건설을 추진하기 위해 실무조사단을 파견하려다 북한 핵문제에 걸려 주춤했던 대우는 이번 김부총리의 내한을 계기로 조사단 파견을 다시 추진하고 있다. 김회장과 당시 김회장을 수행했던 윤영석대우사장등 실무진들은 김부총리 일행이 대우계열사 5개 공장을 방문하는동안 고위접촉을 통해 합작공장건설을 비롯한 구체적인 대북투자방안을 논의할 계획으로 이들 일행을 맞을 준비에 바쁘다. ▷삼성그룹◁ 김달현 부총리일행이 기흥 반도체공장등 그룹산하 2개 공장을 방문할때 삼성의 주력사업 및 해외진출 현황을 설명하고 전자·섬유·신발·생활용품등 10건의 합작사업을 제의할 계획이다. 삼성물산은 북한의 숙련된 섬유인력을 활용,일본·독일등지에 섬유제품의 임가공수출을 추진중이다.현재 평양근교에 있는 한 섬유공장을 대상으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물산의 한 관계자는 『북한노동자의 질이 우수하고 인건비가 싸기 때문에 제3국 수출은 물론 일부 품목의 국내반입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현대그룹◁ 정주영 전명예회장이 북한을 방문하는등 한때 대북경협의 선두에 있었으,나 이번 김부총리의 산업시찰대상에 계열사가 1개도 끼지못해 기세가 꺽인 모습이다. 정 전회장이 정계로 진출한 뒤로는 정세영그룹회장이 대북사업을 맡고 있으나 현재는 휴면상태이다. 그러나 정회장이 지난 89년초 북한방문때 심도있게 논의한 ▲금강산공동개발 프로젝트 ▲원산수리조선소건립사업 ▲원산철도차량공장 합작프로젝트등을 내실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앞으로 현대건설을 중심으로 대북프로젝트를 추진할 방침이다. ▷럭키금성그룹◁ 럭키금성상사 구평회회장의 진두지휘로 대북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국내 대북교역의 선두를 고수한다는 목표로 직교역및 직접투자 라인을 모색하는 한편 제3국을 통한 간접교역도 계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합작가능한 분야로는 ▲전자·석유화학공장건설 ▲나진·선봉지구 통신망 및 철도사업참여 ▲서해안 대륙붕공동탐사 ▲비철금속 제련사업참여 ▲양복 합작공장 건설등을 선정했다. 아울러 나프타·완구등의 임가공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타◁ 선경은 앞으로 정부정책의 추이를 예의주시하면서 나름의 대응전략을 검토하고 있다. 코오롱그룹도 코오롱상사를 통한 대북교역이 순조롭게 진행됨에 따라 해외봉제수출오더를 받아 이틀 북한공장에서 생산해 수출하는 사업을 검토중이다. 코오롱은 이와함께 장기적으로는 북한에 나일론공장을 설립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쌍용그룹은 시멘트공장등의 투자사업과 수산물 가공공장의 설립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쌍용은 이를위해 부상장급을 위원장으로 한 북한 위원회를 최근 구성했다. 이밖에 미원이 조미료사업,일양약품이 한약재생산을 추진중이며 대왕제약이 인삼가공,강원산업이 연탄생산을 추진하고 있다. 또 한국강관은 플랜트사업,한일합섬은 방직,동미산업은 낚시도구,골든벨은 PVC사업에 대한 합작투자를 구상중이다.
  • 조선시대회화전/고서화감상전/고미술명품전 “풍성”

    ◎조선/정선·이등 등의 진품90점 공개/고서/퇴계·율곡서간문·민화등 다채/당대의 화풍·변천사 본격 조명기회 하한기 화랑가에 볼거리를 제공하는 수준높은 고미술명품전이 인사동의 두 화랑에서 마련된다. 대림화랑이 15∼25일에 펼치는 「조선시대회화전」과 학고재가 매년 여름에 꾸미는 특별기획 「고서화감상전」(23일∼8월31일)이 그것들로 고서화에 관한 한 오랜 경륜과 식견이 남다른 것으로 알려진 두 화랑대표가 자신있게 내놓는 전시회다. 이들 전시회는 양도소득세법 시행을 앞두고 고미술품들이 개인 수장고에 묻혀 그 빛을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모처럼 마련된 명품전이어서 고미술애호가들의 갈증을 풀어줄 것같다. 대림화랑의 「조선시대회화전」은 화랑대표 임명석씨가 10년전부터 추진해 오다가 비로소 결실을 맺은 대규모 기획전이다. 조선시대 명서화가들의 미공개작품을 조선왕조 초기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시대별로 망라하는 것으로 90점이 공개된다. 이중 왕실출신의 화가 이징의 「수묵화조도」,은호 이함의 「쌍응도」,동국진경산수의 대가로 평가되는 정선의 「해주허정도」,조희용의 「백매도」,장승업의 「영모절지도」,김규진의 「장생오우도」등 대부분이 미공개 진품들이다. 미술사가 안휘준교수(서울대 고고미술사학)와 허영환교수(성신여대 동양미술사)의 고증을 거친 이 기획전은 당대의 화풍과 변천사를 학문적 토대위에서 본격적으로 조명하는 뜻깊은 자리이기도 하다. 대림화랑은 또 이 전시회와 함께 태조원년부터 1910년까지 조선시대 화가들의 교유기,작품일지등을 다룬 70쪽분량의 연표와 전시작품의 해설과 원색도판을 실은 2백10쪽의 대형화집 2천부를 발간했다. 학고재의 고서화 감상전은 「여름미술관­품위있는 글씨,소담한 옛그림」이란 제목으로 마련되는데 방학을 맞은 학생들을 특별히 겨냥해서 꾸며진다. 어른은 물론 학생들도 관심있게 고미술을 접하게 하자는 취지아래 학고재대표 우찬규씨는 교훈적인 글씨와 재미있는 내용의 민화들을 주로 장만했다. 출품작은 여섯부류로 구성되어 조선중기에서 구한말,근대에 이르는 화가들의 그림과 조선후기 서예인들의 서예작품과 조선시대 명현 대신 문인들의 간찰,조선후기의 민화,무낙관그림,청나라의 서화등이 망라된다. 1백36점의 출품작중에는 퇴계와 율곡의 서간문에서부터 김옥균 박영효등의 작품,근대6대가인 청전,의재등의 작품,중국화가 장대천등의 작품들이 고루 있다. 옛정취 물씬 풍기는 품위어린 글씨와 소담한 그림속에서 모처럼 무더위를 잊을 수 있는 귀중한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생수 불법시판/25명 적발 2명 구속

    수출및 외국인판매용으로 허가받거나 아예 허가도 받지 않고 시중에 생수를 판 업자 25명이 경기·경남일대에서 적발돼 이 가운데 2명이 구속됐다. 【수원=조덕현기자】 경기지방경찰청은 11일 무허가 생수판매업자인 신동현(55·경기도 파주읍 향양리),박전규씨(56·서울 송파구 오금동 79의14)등 2명을 식품위생법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생수제조 전량을 외국인에게만 판매한다는 조건으로 허가를 받고 내국인에게 불법으로 유통시켜온 한국청정음료 대표 이병인(53·경기도 포천군 이동면 장암리 3의2),산수음료 대표 김효선씨(36·경기도 남양주군 수동면 입석리 638)등 6명을 식품위생법 위반혐의로 입건,조사를 벌이고 있다. 【창원=강원식기자】 경남경찰청 수사과는 수출용이나 외국인 판매용으로 허가받은 생수를 시중에 판 2명을 비롯,무허가 생수업자등 모두 17명을 무더기로 적발하고 이 가운데 양산군 양산읍 명곡리 산성생수 대표 유덕재씨(51)와 산청군 시천면 원리 지리산생수 대표 최도부씨(48)등 13명을 식품위생법 위반혐의로 11일 불구속입건했다.
  • 고 박봉수화백 26일부터 대규모 회고전

    ◎새달 9일까지 예술의 전당 미술관서 마련/“시대앞선 예술감각” 새롭게 평가/시기별 화풍대표작 50여점 전시 한국화가 지홍 박봉수화백.1년전 75세의 나이로 숨진 이 작가는 시대를 앞서가는 화풍의 소유자였음에도 불구하고 생전에 별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1년이 지난 오늘,이 작가에 대한 평가와 재조명작업이 일부 미술평론가 윤범모,김진송씨등 미술계 인사들에 의해 새롭게 이뤄지면서 『상상을 초월하는 예술적 업적을 남겼다』는 찬사속에 대대적인 회고전이 준비되고 있다. 오는 26일부터 7월9일까지 예술의 전당 미술관에서 마련되는 그의 1주기 회고전에는 유족이 소장해온 1천여점의 유작가운데 시대별 화풍을 대표하는 대작 50여점이 전시된다. 평론과 도판 2백50여점이 컬러화보로 담긴 두터운 화집도 발간되며,전시기간중에는 유족과 관계전문가로 구성된 감정위원회가 시중에 크게 나도는 박화백의 가짜그림을 가리기 위해 작품감정을 해주고 작품보증서를 무료로 내줄 예정이기도 하다. 이같은 감정행사는 유례없는 일로 최근 대구지역을 중심으로 멧돼지 잉어 등을 그린 박화백의 초기사실작품의 가짜가 수백점 나돌고 있는데 따라 취해지는 것이다. 박화백의 가족을 통해 최근 1천여점의 유작을 접한 미술평론가 윤범모씨는 『그의 시대를 앞서간 예술감각에 경탄을 금할수 없었다』고 털어놓았다.그리고 윤씨는 이번 재조명작업에 앞장서고 있다. 사후에 이처럼 높은 평가를 받게 된 박화백은 1916년 경주에서 태어났으며 9세무렵부터 뛰어난 그림을 그려 신동이란 얘기를 들었다.15세에 일본인 교장선생의 추천으로 일본유학의 길에 오르고,17세에 일본 수채화전에 입선한 것을 계기로 공식적 화가의 길에 들어섰다.1934년 조선전람회에 입선하고 그 이듬해 중국의 북경미술학원에서 미술수업을 받기 시작했으며 1937년 귀국,금강산에 입산해 3년간 사찰을 돌며 불상과 탱화제작에 전념했다. 이때부터 토속적이고 원시주술적인 내용의 작품과 실험성 있는 콜라주기법의 표현,문자와 인체를 소재로한 작품들을 제작하는데 이는 고 이응로화백의 문자도보다도 앞선 것이어서 당시엔 그를 보고 『약간 돌았다』는 말까지 했다. 1959년 미국의 화랑초대로 발예모초대전,피렌체국제전 등에 출품하며 국외에서 명성을 얻기 시작했으나 국내 화단에서는 방랑벽을 지닌 국외자 신세를 면치못했다. 1970년이후 일본 아프리카 유럽등 세계 각국에서 스케치여행을 하며 프랑스미술협회(ADAGP)의 정회원이 됐다.국내작가로는 이응로 이항성화백과 박화백 단3명만이 정회원이었고 그중에서도 국내거주자로는 유일했다. 파리예술원회원·파리조형예술작가보호협회회장 등의 직함이 시사하듯 그는 외국에서 크게 인정을 받았고 생활도 외국에서 팔리는 그림으로 꾸려갔다. 그의 작품세계에 대해 한 평론가는 『지홍은 전형적인 수묵산수화나 채색화훼도의 세계로부터 분방한 자세의 실험정신에 이르기까지 늘 출렁거리는 일생을 살다갔다』면서 『형식이나 재료의 다양함뿐 아니라 즐겨 다루는 내용이나 주제도 참으로 변화무쌍하다』고 평했다. 구도의 행각승처럼 노년에도 청년미술학도같은 열정으로 실험정신을 구가했던 지홍은 지난해 더운 여름날 병상에서 제작하던 대작 「태풍」을 절필작으로 남기고 예술인생을 마감했다.
  • 컴퓨터이용 학력경시대회(단신패트롤)

    ◎데이콤,18일부터… 국교 3∼6년생 대상 ◇컴퓨터통신을 이용한 학력경시대회가 열린다. 데이콤은 오는 18일부터 6일동안 데이콤의 천리안시스템과 PC서브에 각 가정에 설치된 개인용컴퓨터를 연결시켜 응시할 수 있는 국민학교 3∼6학년 대상의 「컴퓨터 학력경시대회」를 개최한다. 천리안이나 PC서브에 개인용컴퓨터를 접속시키려면 데이콤이 부여하는 이용자번호(ID)가 필요한데 이번 경시대회에는 다른사람의 ID를 이용,접속이 가능하다. 개인용컴퓨터를 컴퓨터통신망(전용전화선)으로 주컴퓨터와 연결,문제의 출제에서부터 응시·채점·결과통보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온라인방식으로 처리하는 학력경시대회는 이번이 처음이다. 「컴퓨터학력경시대회」에 참가를 원하는 학생은 가정에 설치된 개인용컴퓨터와 통신용소프트웨어를 이용,천리안 또는 PC서브와 연결한 뒤 처음화면에서 21번을 선택하면 된다.이어 응시자는 자신의 학년에 맞는 문제를 선택,온라인으로 디스켓에 전송받은 다음 천리안과의 접속을 끊은 상태에서 시험문제를 컴퓨터화면에띄워 이용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에는 ▲경시대회시행안내 ▲시험문제받는 방법 ▲문제 풀이방법 ▲결과보내기 등 안내정보와 각 학년별 시험문제로 구성돼 있다. 한편 시험문제는 각 학년별로 국어,산수,사회,자연 4과목에 걸쳐 모두 50문제로 한국미래교육교사협회가 객관식으로 출제했으며 학년별로 최우수상,우수상,장려상,행운상 등을 가려 30일 시상한다.
  • 북한그림/오승우 화가·목우회장(굄돌)

    예술의 전당에서 5월23일부터 6월4일까지 북한미술전이 열렸다. 분단된 지 반세기가 다 되도록 북한미술은 단 한번도 본적이 없었다. 오랜세월 이들으 과연 어떠한 형태로 변했을까.무엇을 주제로 많이 그렸을까.다소 설레는 마음으로 전시장에 들어서니 우선 화사한 실경 산수화의 대작들이 눈길을 모은다. 운해에 싸인 백두산 천지,첨봉들이 솟아있는 금강산의 만추,파도가 부서지는 해뜨는 동해,저녁 노을이 낀 묘향산의 정취등 북한땅 명승지가 실제로 보는 듯 선명하고 아름다웠다.솔잎 단풍잎 하나하나 그릴 정도의 사실능력,고도로 발달된 기교파적 그림이었다. 북한에서는 이러한 그림을 조선화라고 하는데 우리가 생각하는 동양화하고는 그 기법이 다르다.다시 말해서 전통적 산수화에 서양화의 사실적 기법을 접목시킨 그림으로 여백이 없고 입체적인 표현으로 인상파 그림같은 실재감을 느끼게 한다. 유화는 소품들이지만 이것 역시 철저한 사실주의적 아름다운 풍경화 들이다. 다음으로 눈길을 끄는 것이 동양풍 자수인데 사람의 능력으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한 작품들이다.병아리 눈동자 속에 비친 반사,새들의 깃털,하나 하나의 섬세한 표현은 마치 17 ∼ 18세기 태서명화의 세밀화와 다를 바가 없었고 대리석 조각은 소품들이지만 탁월한 조형적 기교를 높이 평가하고 싶다. 다만 이 모든 작품이 너무나 획일적인 양식으로 개성이나 주관적 표현을 찾아볼 수 없어 예술성이 있느냐 없느냐의 말을 안할 수가 없으나 북한 공산주의 체제의 국가관에 의한 통제성등으로 작가들의 개성을 자유 자재로 표현할 수 없는 환경이 아니었는가 하는 생각도 해보아야 할 것 같다. 아무튼 이 전시회가 북한 미술의 전부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으나 베일에 가린 북한 미술의 일면을 알려준 것만으로도 다행으로 여기고 싶다. 아무쪼록 이번을 계기로 앞으로 더 많은 작품과 작가들이 교류하면서 반세기동안 단절된 마음의 벽이 하나 하나 허물어지면서 민족의 동질성을 찾고 화합할 수 있는 날이 하루빨리 다가오기를 희망하여 마지 않는다.
  • 환경보호·자원절약 아이디어 백출

    ◎한국부인회 주최 생활용품 재활용작품 전시회/우유팩·헌 달력이 멋진 놀이기구로/프란체스카여사 「알뜰유품」도 공개/주부들,“근검정신의 산교육장… 나도 실천하겠다” 다짐 주변을 둘러보면 한번 쓰고 버리기엔 아까운 물건들이 너무 많다. 언젠가 다시 활용할 수 있겠지 하고 모아 두었던 물건들을 유용한 생활용품으로 만들어 쓸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한국부인회(회장 임명순) 주최로 열린 생활용품 재활용 아이디어작품 전시회(3∼8일 롯데백화점 잠실점 시민광장)에서 환경을 보호하고 자원 절약효과를 낼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발표돼 관심을 모았다. 가정폐기물 재활용의 필요성을 인식시키고 스스로가 환경보전 활동에 주인의식을 갖고 재활용품 분리수거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것을 목적으로 실시된 이번 전시회에는 아이디어작품 공모전에서 금상을 차지한 양경아어린이(전주 서원국5년)의 「빈 우유팩을 이용한 쌓기블록」을 비롯,재활용의 아이디어가 반짝이는 생활용품 60여점이 전시됐다. 또한 이번 전시회에서는 근검절약을 몸소 실천하며 살았던 고프란체스카여사의 자원 재활용 유품들이 공개되기도 했다. 「빈 우유팩을 이용한 쌓기블록」은 빈 우유팩에 톱밥을 채우고 봉한 다음 색지로 포장해서 만든 블록.만들기가 간단할 뿐 아니라 유치원에서 쌓기 놀이에 쓰일 수 있으며 국민학교 산수시간에 쌓기 나무에 관한 문제를 푸는데 자료로도 활용할 수 있다. 또 은상을 차지한 이행숙씨(경기도 의정부시)의 「젓가락 퍼즐」도 철지난 달력의 뒷면에 골판지등을 붙여 세로로 길게 자른 퍼즐놀이기구.미취학 아동들에게 관찰력과 추리력을 길러주는 학습교재로도 사용할 수 있다. 이밖에 윤추자씨(도봉구 창동)가 고안해낸 비누케이스,최창순씨(영등포구 신길동)의 헌우산을 이용한 시장가방,도혜자씨(경북 상주군)의 폐타이어를 이용한 원탁등은 단순한 폐품 이용을 벗어나 교육적,실용적 가치를 지닌 작품으로 높이 평가됐다. 해진 손주의 털스웨터와 바지를 풀어 뜨개질한 조끼,무릎을 기운 손자의 내복,몽당연필등 고프란체스카여사의 유품들도 절약정신이 그대로 담긴 것들이어서 교훈적이었다.특히 낡고 색이 바랜 한복을 뜯은 천에 천조각을 채워 손수 만든 구두속 주머니,큰 종이 박스를 활용해 사용하던 옷걸이장,지나간 잡지를 이용한 이승만대통령의 신문기사스크랩등 무심코 버리기 쉬운 물건들을 생활도구로 활용한 유품 앞에서는 관람객들이 떠날줄을 몰랐다. 이 전시회를 보기 위해 딸아이의 손을 잡고 나온 신천동의 주부 김정윤씨(30)는 『지독하다는 생각이 들만큼 알뜰하게 활용한 생활용품들을 보고 많은 아이디어를 얻었을 뿐 아니라 아이에게도 산교육이 됐다』며 『집에 돌아가 실제 생활에 응용해 보겠다』고 말했다.
  • 밤낚시/별빛 아래서 낚는 “월척꿈”

    ◎영천선관·여주원부지 “대어소굴”/주암호에선 향어·가물치도 잡혀/합천호 황홀한 야경에 꾼들 북적 별빛 찬란한 호반에 찌를 담그고 어신을 기다리노라면 저절로 흥이 나는 밤낚시철이다.게다가 이번 주말은 오랜만에 맞이하는 황금같은 연휴.손맛을 즐기는 강태공들의 마음은 이미 낚시터에 가 있다. 이에 때맞춰 밤낚시를 예정하고 있는 낚시회도 수두룩하다.대부분의 낚시회가 1박2일을 계획중이며 2박3일로 금요일 밤에 출발한 낚시회도 적지않다. 연휴인 만큼 이들이 겨냥하는 낚시터는 거리에 구애됨이 없이 전국에 걸쳐있다.멀리 구례 섬진강의 쏘가리를 목표로 하는 낚시꾼이 있는가 하면 제주도의 붕어를 노리는 강태공들도 있다. 중부권에서는 여주 원부지,원주 귀래지,서산 산수지,예산 수철리지,예산 방산지,홍성 공리지,홍성 대사리지,청양 운곡지,중원 추평지,음성 주봉지등이 연휴 유망출조지의 10선으로 손꼽힌다. 영남권의 영천 선관지와 의성 나부골지,영덕 양성지,영일 청계지,울진 오곡지등은 씨알이 굵기로 유명하다.특히 영천 선관지에서는 지난해 45㎝의 붕어가 올라왔으며 지난 봄에도 34㎝짜리 월척이 낚여 출조인들을 즐겁게 했다.수심 2m 안팎에 바닥수초가 깔려 있고 텐트자리가 많아 밤낚시에 그만이다.현지꾼들에 따르면 하오2시부터 8시까지,그리고 상오5시부터 9시까지가 잘 낚이는 시간대라고 한다.영천에서 청송방면으로 10㎞쯤 달리면 오른쪽에 화남국민학교위로 노방지 제방이 보이고 이곳에서 2㎞가량 더 가면 오른편 길옆으로 선관지 둑이 나온다.포항 만포낚시(0562­44­3968)나 영천 개미낚시(0563­34­2702)로 연락하면 조황등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이와함께 이맘때 밤낚시로 나설만한 곳은 전남 승주 주암호.2년전부터 담수를 시작한 주암호는 현재 만수위에서 3m가량 내려가 있는 상태다.붕어 씨알은 아직 6∼8치급으로 작은 편이지만 하룻밤이면 50마리 이상을 낚을 수 있다는 것이다.주암호에서는 붕어외에도 잉어나 향어를 비롯,동자개 가물치 끄리 송어등도 심심치 않게 올라온다.이곳에서의 붕어낚시는 쌍바늘과 세바늘 채비가 정통이나 초보자들은 보통 「인찌기」를 사용하고 있다.광주에서 갈 경우 사평을 지나 4번째 다리인 주산1교부터 낚시가 가능하며 남계리 죽산교 용암삼거리 월산리 등이 적지로 알려져 있다. 이웃에 있는 송광사와 선암사 낙안읍성등을 돌아볼 수도 있다. 또 경남 합천호도 밤낚시터로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주말이나 휴일이면 이곳을 찾는 낚시꾼은 보통 6백명을 넘는다.이 가운데 70%가 대구·경북 꾼들이지만 서울 중부권 낚시꾼들도 상당수에 이른다.붕어크기는 5∼7치급이 주종을 이루며 8∼9치급 이상의 씨알도 더러 올라온다.요즘에는 낮보다 밤에 붕어가 더 잘 낚인다.이곳은 밤풍경이 빼어나 고기가 낚이지 않아도 낚시 그 자체가 낭만이다.낚시하다 싫증이 나면 해인사를 가볼 수도 있다.
  • 주택가 차량에 또 불/3대 뒷유리 파손… 방화추정/광주

    【광주=박성수기자】 광주시내 주택가에서 4일에 이어 5일에도 또 3건의 차량방화사건이 발생했다. 5일 상오1시10분쯤 광주시 동구 산수3동 534의39 공터에 세워둔 경기도 양평군 양평읍 진성자동차 소속 경기2노8640호 버스에 방화로 보이는 불이 나 전소됐다. 또 이날 상오0시50분쯤 광주시 동구 산수3동 23의10 앞길에서 (주)금호운수 소속 광주5나1206호 통근버스에도 불이 나 차량내부를 태우고 20여분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옆에 주차해 있던 호서학원소속 충남5거5035호 버스도 일부가 불탔다. 경찰은 불이 난 3대의 버스 뒷유리가 파손돼 있고 뒷좌석부분에서 발화한 점으로 방화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또 이날 차량방화가 최근 주택가 노숙차량이 늘어나면서 이에 불만을 품은 사람의 소행으로 보고 수사중이다.
  • 보스니아난민 “밀물”/몸살앓는 유럽 3국(특파원코너)

    ◎내전이후 독·오·이에 1백20만명 몰려/“EC분산수용”요청… 입국저지 안감힘 서유럽국가들이 유고내전으로 인한 난민홍수로 몸살을 앓고 있다.내전이 보스니아공화국으로 확대돼 수도 사라예보가 유고군과 세르비아민병대에 의해 집중공격을 받자 시민들은 남부여대의 장사진을 이루어 안정된 서구국으로 필사의 탈출을 하고 있다. 이들 난민들은 지리적으로 가까운 독일·오스트리아·이탈리아로 피난길에 올랐으나 이들 국가들은 동구와해후 크게 늘어난 망명자들의 메카가 될 것을 우려,입국을 저지하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독일 본에 있는 유엔난민고등판무관리사무소(UNHCR)에 따르면 전쟁지역인 보스니아공화국에서 서구로 탈출하는 난민들만 1백20만명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이들의 목적지는 독일·오스트리아·이탈리아 순이다. 최근 독일 남부 바이에른주는 국경에서부터 난민들의 입국을 막기 위해 검문을 철저히 하고 있으며 목숨을 걸고 사지를 탈출해 오스트리아를 거쳐 열차로 들어오는 보스니아난민들을 남녀노소 불문하고 하루 수백명씩 되돌려 보내고 있다. 독일은 이들이 비자를 받지 않은 불법입국자로 분류,오스트리아로 되돌려 보내고 있지만 보스니아공화국에는 독일대사관이 없어 난민들은 비자를 받을 수 없는 형편이다. 이 때문에 난민들은 일단 인접한 오스트리아로 탈출해 비자를 받기 위해 독일대사관에 장사진의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리지만 운이 좋아 비자를 받게 되더라도 2개월이상을 대기해야 하기 때문에 기진맥진한 상태. 보스니아의 비극은 서구국 각 도시에 투영돼 잘츠부르크시의 경우 1천2백명의 난민들을 시립체육관과 천막촌에 수용하고 있다.이들중 1백80명은 임산부며 4백20여명은 어린이들로 기약없는 피난생활에 지칠대로 피곤한 모습을 하고 있다. 난민들이 몰려드는 이들 서구3국은 특정국가로 피난민들이 몰려드는 것을 막기 위해 서구국들이 능력에 따라 쿼터제를 도입할 것을 요구하고 있으나 여타국들은 무관심한 반응을 보이고 있어 난민문제가 해결될 전망은 없는 실정. 지난주 빈에서 열린 보스니아난민 국제회의에서 오스트리아는 유고내전의 짐을 유럽공동체각국이 함께 나눠야 한다며 난민들을 받아들일 것을 촉구했다. 이탈리아는 지난주 1천3백20명이 국경에 집결하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서구의 협조를 요청했으나 별다른 반응이 없자 이들을 되돌려 보냈다. 독일은 내전으로 인한 파괴상과 살육상이 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되자 부녀자·노약자·부상자 등의 비자발급 수속을 간소화하겠다고 발표했으나 이들에 대한 비자면제는 공동으로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럽공동체는 난민의 홍수를 근원적으로 막기 위해서는 내전의 종식이 급선무이나 현재로서는 가망이 없다고 판단,전쟁지역에서 탈출한 시민들이 자국내 안전지대에 대피해 생활할 수 있도록 구호품 수송에 주력하고 있다.네덜란드와 벨기에는 지난주 3천8백만달러 상당의 천막·모포·식량·의약품 등을 보스니아에 보냈으며 오스트리아는 국경지역에 수용소를 세워 난민들을 일단 보호한뒤 제3국으로 보낼 계획이다. 서구국들은 동구와해후 정정불안과 생활고를 피해 한해 1백30여만명의 동구인들이 몰려드는 사태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가운데 비슷한 수의 보스니아난민이 또다시 쏟아져 더욱 당황하고 있다.더욱 큰 우려는 구소련의 경제난이 악화될 경우 3천만명이 밀려들것이라는 점이다.
  • 응달에 빛을 주는 사람들(사설)

    『수형자들도 버릴수 없는 이웃이므로 더불어사는 사회를 위해 재생의 길을 걷도록 도와줄 의무가 우리 모두에게 있다』고 말하는 한 현직 교도관 시인의 말은 가슴을 울린다.세상에는 양지만 있는 것은 아니다.볕안드는 응달이 더많고 그런 이웃은 그 응달을 벗어나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하지만 비벼볼 언덕 하나도 마땅히 없어서 좌절하고 끝내는 자포자기하여 범죄나 삶의 포기같은 부정적인 길을 선택한다.그런 행동이 사회에 나타나면 그것은 사회악이 되어 건강하게 사는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게된다.이것이 사회악의 악순환인 것이다.수형자도 우리 이웃이므로 재생을 도와야할 의무가 우리 모두에게 있다는 시인의 말은 단순한 시적 감상만은 아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응달은 너무 소외되어 있다.서울신문이,대표적인 응달의 하나인 교도소의 수형자들을 위해 숨어서 빛안나는 봉사를 하고 있는 사람들을 찾아내어 기리고 위로하는 사업을 벌이는 것도 그런 뜻에서 출발된 것이다.올해의 수상자로 결정된 사람들도 예년과 변함없이 놀랍게 성실하고 믿기지않을 만큼 의로운 마음으로 애를 쓰고 있는 사람들이다.그런 마음들이 있어서 우리사회가 이만큼이라도 구원받고 있는 것이라 생각되기도 한다. 대상을 수상한 노병란교사의 경우는 특히 인상적이다.그는 이일을 직업으로 가진 사람이다.웬만한 사람이라면 이직업에 회의하고 빠져나갈 궁리를 하다가 박차고 떠났을 법한 일을 그는 구도자적 헌신으로 임해온 것이다.누군들 유혹을 받지 않았을리 없고 그러기에 합당한 능력과 실력이 모자라 보이지도 않는다.그런데도 20년 이상을 외길직업으로 공들여가며 숱한 빗나간 사람들을 교화해오고 있다.고맙고 존경스런 이웃이다.알아보아주는 사람도 별로 없는 일에 이렇게 인생을 바치는 그들에게 깊은 경의를 표한다. 수상자들의 말을 통해서는 사회가 죄지은 사람들을 어떻게 교화하여 범죄속에 다시 빠지지 않게 할수 있는가 하는 길도 알아 볼수 있다.대상수상자인 노씨의 말처럼 재소자들의 교화에는 무엇보다 지속적인 정성과 노력이 필요하다.그러자면 인력이 더 좀 있어야 하고 시설이나 재원도 좀 많아져야할것이다.이런 일은 예방의 일이다.예방은 늘 산수급수와 기하급수만큼 사후와 차이가 난다.『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정도가 아니라 호미로 막을 것을 농기계로 막는 만큼 차이가 난다.해마다 이 행사를 접하며 느끼는 일은 사람을 교화하는 일에는 종교가 결정적인 능력과 역할을 한다는 사실이다.당연하다고 여겨지는 일이다.우리나라는 종교인구의 팽창과 그 세력의 확대가 세계적으로 으뜸이 될만한 나라다.그러나 그 규모에 비하면 사회봉사적인 공헌은 매우 빈약한 편이다.교화사업처럼 효과가 크고 뜻깊은 일에 우리의 유난히 어마어마한 교세가 더 많이 공헌했으면 좋을것같다. 특히 청소년들을 범죄의 마수에 빼앗겨 돌이킬수 없게 만드는 현실만은 줄일수 있도록 전사회적인 관심이 기울여졌으면 좋겠다.수상자들은 어렵고 수고롭지만 앞으로도 사회를 맑게하는 일에 더욱 공을 남겨주리라고 믿는다.다시한번 그 노고에 치하를 보낸다.
  • “미역·다시마 비만억제효과 탁월”

    ◎부산 수산대·한림대 공동연구서 밝혀/식이섬유 알긴산성분 20∼30%함유/쥐실험결과 4주후부터 체중 줄어/간등 장기중량은 늘어 기능 좋아기게 미역·다시마 등에 20∼30% 함유돼 있는 중요성분인 알긴산이 비만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을 뿐만 아니라 수명을 연장하는데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같은 사실은 최근 부산수산대 자연과학대 식품영양학과 최진호교수팀과 한림대 임상영양연구소 윤태헌교수팀의 공동연구인「비만억제작용에 미치는 미역성분의 용량의존성」이란 논문에서 밝혀졌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알긴산의 첨가량에 따라 체중증가억제작용은 큰 차이를 보였으며 첨가효과는 빠르면 4주이후부터,소량이라도 10주가 지나면서 나타났다.또 생체내 주요 장기에 미치는 영향에서도 간장·신장·뇌 등의 중량이 증가함으로써 장기의 기능을 좋게 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최교수는『지금까지 비만예방과 치료를 위해 운동요법,식욕억제제·지질대사저해제·호르몬 등을 사용한 약물요법,소화흡수저해제로서의 섬유질성분,외과요법,행동요법,절식요법 등을 포함한 식이요법 등이 알려져 있지만 만족할만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며 『식물섬유에 비만을 방지하는 성분이 있다는 통설에서 착안해 지난 67년부터 비만치료제 개발을 위한 기초연구인 미역 등에 많이 함유된 알긴산의 비만억제효과의 연구성과를 토대로 알긴산의 첨가용량에 따른 비만억제의 효과여부를 규명하게 됐다』고 설명한다. 알긴산이란 미역의 미끌미끌거리는 성분으로 다시마·미역등 갈조류의 세포막을 구성하는 식이섬유의 일종.점성이 강하고 섭취했을 때 소화돼 몸속으로 흡수되지 않는 성질을 가지고 있으며 인조풀로 이용되거나 식품에서는 아이스크림·잼·마요네즈 등의 점성도를 높이기 위해 첨가되기도 한다. 최교수팀은 무균상태의 실험용 쥐에 미역에서 추출한 알긴산을 사용해 조제한 분말사료를 먹여 사육하며 4·8·12·16주에 걸쳐 조사분석해본 결과 사료섭취량은 알긴산의 용량에 관계없이 거의 일정했다.하지만 체중증가부문에서는 알긴산을 넣지 않은 군의 경우 1백36.5g인 반면에 알긴산을 3·6·9%를첨가한 군에서는 각각 1백22.3g,95.8g,69.1g으로 나타나 체중의 증가가 현저하게 억제됐다.또 알긴산 첨가가 6%이상일 경우 4주이후부터 체중감소효과가 나타났으며 3%의 첨가군에서도 10주 이후에는 효과가 있어 소량이라도 장기간 섭취하면 비만예방과 치료에 효과적인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알긴산의 첨가가 생체내 주요장기의 중량에 미치는 영향은 16주를 기준으로 비교해본 결과 간장의 경우 알긴산 무첨가군이 7.45g인 것에 비해 9%첨가군은 9.5g으로 나타나 27%,신장및 뇌의 경우는 15.4%,6.8% 각각 증가했다. 최교수는 『이 결과는 장기의 기능이 좋아지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며『특히 뇌의 중량이 증가한다는 것은 수명을 연장시키는 효과도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아동상품광고 41%가 “위법”

    ◎공보처,4대매체 실린 6백69건 모니터/과장·과소비조장·폭력적표현 많아/“건전한 정서발달에 장애” 시정촉구 TV·라디오·신문·잡지등 4대매체에 실리는 아동용 상품광고의 대부분이 허위·과장표현과 과다경품제공 등으로 과소비와 사행심을 조장하고 폭력·외설·퇴폐적 표현으로 아동들의 건전한 정서발달에 큰 장애가 되고 있다. 공보처는 지난 1,2월 두달간 전파나 지면을 통한 아동용상품광고 6백69건을 모니터한 결과 전체광고의 41.3%인 2백76건이 아동복지법·방송심의규정등 아동용상품광고 규제관련법규를 지키지 않은 것으로 밝히고 이같은 사실을 광고심의단체 및 관련부처에 통보,시정을 촉구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매체별로는 신문(32.6%) TV(30.9%) 잡지(28.6%) 라디오(7.9%)순으로,품목별로는 아동도서문구류(14.8%) 과자등 스낵류(13.2%) 인스턴트식품 (11.7%) 학습교재(10.6%)순으로,유형별로는 허위·과장(45.7%) 과소비조장(20.7%) 폭력·외설(13.8%) 방송프로그램모방(10.5%) 외국상품오인(7.2%)순으로 문제광고를 하고 있는 것으로밝혀졌다. 즉 「어린이 마음대로 쓸 수 있는 카메라를 한대 장만해두세요.부모님으로부터 받고 싶은 생일선물 7가지를 몽땅 드립니다」의 광고문안(어린이왕국 브라운탐정 시리즈)의 경우 호기심을 자극하는 카메라를 선물로 내세워 과소비를 조장하며 「나의 입술을 처음으로 훔쳐갔다」(해태 키세스아몬드)는 등의 폭력·외설·퇴폐적 표현,「알고보니 내짝도 내가 가르쳐준 홈스터디로 매일 한시간씩 공부를 한다고 한다.내 짝도 이제 공부에 재미를 붙였나보다」(동아 홈스터디)등 열등감을 조성하는 표현,「빈틈없는 산수실력,쑥쑥 느는 수학실력­구몬수학」(공문교육연구원)등의 허위과장표현 등이 주로 지적되었다.
  • 압류골동품·서화 수백억어치/이철희·장영자부부에 돌려줘/10년만에

    ◎대법원의 「부당과세」 판결따라 국세청은 지난 82년 탈루세액 추징을 위해 압류했던 이철희(69)·장영자씨(47)부부의 재산인 골동품과 서화 1천여점을 14일 이들에게 반환했다. 국세청은 이들 부부의 거액 어음부도사건 당시 탈세액 3백20억원을 추징하기 위해 수백억원어치의 골동품 등을 압류조치했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대법원이 국세청의 부과세액중 2백95억원에 대해서는 과세근거가 없다고 판결함에 따라 국세청은 같은달 18일 압류를 해제했었다. 반환된 골동품과 서화중에는 일왕 성무의 친필을 비롯,운보·의재·남농의 산수화,청담·서옹등 고승들의 서화 3백여점과 수억원이 넘는 고려청자 매병·이조백자 당초문병·청자관음불상 등 도자기도 7백여점이나 된다. 이들 골동품등은 압수 당시 한국고미술협회소속 전문감정사에 의해 5∼6억원으로 평가됐으나 실제로는 수백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골동품과 서화등은 서울 강남세무서에서 보관해왔으나 가석방상태인 이·장부부가 그동안 거처를 마련치 못해 반환을 미루어 왔었다.
  • 철쭉꽃 활짝… 지리산은 “진홍빛”/이달초 산자락서부터 곱게 물들여

    ◎해발 1,600m 세석평전 일대는 “장관”/불일폭포·노고단 진해·칠선계곡도 황홀경 국립공원 지이산이 진홍빛으로 타오르고 있다.진달래 뒤를 이어 지난주부터 산자락을 곱게 물들이기 시작한 철쭉이 온 산을 뒤덮고 있다.보는이의 마음을 행복에 젖게하는 이 철쭉의 핑크빛 행진은 이달말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금강산과 같이 철따라 고운 옷을 갈아입는다고 해서 남악이라고도 불리는 지이산.해발1천9백15m의 천왕봉을 주봉으로 반약봉(1천7백51m)과 노고단(1천5백7m)이 3대 고봉을 이루고 1천m가 넘는 봉우리만도 30여개에 이른다.행정구역상으로 전남 구례군과 전북 남원군 경남 산청 하동 함양군등 3개도 5개군 16개면에 걸쳐 있으며 동서길이가 60㎞,남북 32㎞,둘레가 3백20㎞나 되는 엄청나게 넓은 산이기도 하다. 특히 1천5백m가 넘는 제석봉과 촉대봉 영신봉 덕평봉 명선봉 토끼봉등에는 아름다운 산수화가 가는 곳마다 널려있다. 그 가운데서도 노고단의 운해 세석철쭉 반약낙조 천왕일출 벽소명월 불일폭포 연하선경 칠선계곡 피아골단풍 섬진청류등은 지이산10경으로 손꼽힌다. 해마다 이맘때 해발 1천6백m의 세석평전을 온통 붉은 빛으로 수놓고 있는 철쭉은 비경중의 비경이며 김강산을 방불케하는 청학봉과 백학봉사이 백척단애에서 쏟아내는 불일폭포의 물줄기는 비말과 함께 오색무지개를 산하에 드리워 절경을 이룬다.그런가 하면 노고단에 피어나는 운해는 산과 계곡을 메우고 바다를 이루어 지이산에 오르는 등산객들을 황홀경으로 몰아 넣는다. 이와함께 세석에서 천왕봉으로 뻗어나간 준령의 기암괴석사이에 군락을 이루어 철마다 아름다움을 뽐내는 야생화와 원시림으로 뒤덮인 계곡의 선녀탕,폭포와 폭포가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칠선계곡도 다른 곳에서는 느낄 수 없는 무릉도원에 속한다. 게다가 자가용을 이용하면 서울에서도 노고단을 하룻만에 다녀올 수도 있다.구례읍→천은사→성삼재간 23㎞의 산길도로에 아스팔트가 깔렸기 때문이다.그래서 휴일이면 노고단입구 성삼재(해발 1천90m)마루턱에는 전남북과 경남북은 물론이고 서울 경기번호판을 단 자가용들이 하루종일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성삼재에서 노고단까지는 3㎞.천천히 걸어도 40분이면 오를 수 있다.그러나 성삼재 마루턱의 주차장 수용능력이 2백여대로 좁아 관광시즌에는 차댈 곳이 없는 것이 한가지 흠이다.지난 88년에 개통된 2차선 관통도로는 구례 천은사로부터 성삼재 영마루에서 노고단 등산로로 연결되며 하산길은 심원계곡의 비경지대인 달궁→반선→산내로 내려가 남원읍으로 진입한다. 따라서 서울에서는 호남고속도로를 거쳐 남해고속도로 곡성인터체인지에서 곡성쪽으로 내려 구례까지 간 다음 이 관광도로를 따라가면 하루해가 빠듯하지만 노고단절경을 즐길 수 있다.전주쪽에서는 남원↓주천→심원→성삼재 포장도로를 거쳐 노고단에 오른다.구례나 남원에서 1박하면 주말 1박2일로 지리산 철쭉과 화엄사 천은사 하동 쌍계사등 비경을 눈이 시리게 만끽할 수 있다.구례에서는 섬진강 은어와 산채비빔밥 등 별미를 맛볼 수도 있다.귀로에는 이지방 특산물인 작설차와 고사리,토종꿀의 쇼핑도 즐길 수 있다.
  • “국교생까지 「성적자살」”… 충격/어머니 꾸중듣고 빨래줄에 목매

    13일 하오 3시40분쯤 서울 관악구 봉천2동 457 강심득씨(40·상업)집 마당에서 강씨의 맏아들 호석군(10·구암국교4년)이 높이 1.5m가량의 빨래줄에 목을 맨 것을 가족들이 발견,병원에 옮겼으나 숨졌다. 강씨는 『아들이 「화장실에 갔다오겠다」면서 나간지 20여분이 돼도 돌아오지 않아 나가보니 빨래줄에 혁대로 목을 매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호석군이 12일 하오 산수문제집을 풀지않았다고 어머니 조정숙씨(32)에게 꾸지람을 들었고 지난달 치른 중간고사에서 성적이 떨어져 고민해왔다는 가족들의 말등으로 미루어 학업부진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
  • 외언내언

    수역이란 말이 있다.좋은 치세,혹은 살아있을 때 미리 만드는 묘를 뜻하기도 한다.하지만 보통은 다른 고장에 비해 장수하는 사람이 많은 곳을 이르면서 쓰인다.◆보사부에서 조사한 전국의 그 수역이 알려졌다.충북 보은군 내속리면 구병리,경북 영풍군 문수면 변방2리,경남 남해군 남면 당황마을의 세군데.70세도 젊은이 취급 받는 장수마을들이다.조사할 때마다 달라지기는 한다.그렇지만 그 때마다 공통되는 것은 도시가 끼이지 못한다는 점.수역은 산골마을이나 바닷가 마을에 많았다.1백세 이상 장수분포도에도 그 현상이 나타난다.◆그들이 이른바 건강식품이라는 것을 돈주고 사먹는 것은 아니다.태국으로 어디로 보신관광을 다닌 것도 아닐게다.그래도 오래 산다.대자연에 묻혀 자연을 먹고 마시며 자연스럽게 살기 때문이다.마시는 공기,캐어먹는 산채,잡아먹는 물고기가 곧 보약.거기 더하여 마음까지 대자연에 맡긴 채 욕심을 버릴 때 장수는 보장된다.인명재천이라고는 해도 산수가 유난히 빼어나 수역이 되는 곳도 있다 할 것이다.◆이보사부 조사에 의할 때 우리나라 최고령자는 118세.100세 이상이 1천6백63명이고 80세 이상은 38만4천2백62명이다.인생칠십고래희의 관점에서라면 엄청난 장수인구.이 고령화 추세는 갈수록 가중될 것이다.그중에는 더러 수칙다욕의 삶을 이어가는 경우도 없지는 않을듯.그렇긴 해도 노처녀 시집 안가겠다고 하는 말 믿지 말고 늙은이 죽고싶다고 하는 말 믿지 말라 했듯이 장수는 사람 누구나가 바라는 바 아니던가.◆중요한 것은 역시 노년의 삶의 질.오래 살되 어떻게 보다 건강하게 보람있게 살 수 있느냐 하는 점이다.효의 가치관이 무너져 가는 흐름 속에서 정책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 현실.고령화사회가 비참해져선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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