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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이혼 늘어난다/후생성 「92인구 동태」 발표

    ◎17만건 넘어 사상 최고치/20년이상 부부 15%차지 일본인의 출생률이 계속 낮이지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이혼은 급증하고 있다.일본 후생성이 4일 발표한 「92년 인구동태 통계」에 따르면 여성 1명의 생애 출산수는 1.5명으로 사상 최저를 기록한 반면 이혼은 17만9천1백98건으로 최고를 기록했다. 그 중에서도 특히 결혼한지 20년이 넘은 부부의 이혼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70년의 20년 이상된 부부의 이혼은 5천건으로 전체 이혼건수의 5%에 지나지 않았으나 92년에는 전체 이혼의 15.3%인 2만7천건으로 늘어났다.더욱이 호적상으로는 부부로 돼있지만 사실상 파혼상태에 있는 경우는 거의 30만쌍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혼형태는 다양하지만 그 중에도 경제능력이 있는 부인이 먼저 이혼을 요구하는 경우와 생활력이 없는 여성이 남편이 퇴직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퇴직금의 절반을 요구하는 「퇴직이혼」이 늘어나고 있다.
  • “맑은 물·푸른산을 후손에”/어제 세계환경의 날… 행사 다채

    ◎82개단체 쓰레기 줄이기 캠페인/공원 주변선 하천 정화작업 벌여 5일 제21회 세계환경의 날을 맞아 「맑은 공기 깨끗한 물 푸른 산」을 후손들에게 물려주어야 한다는 환경보전의 의미를 되새기는 많은 행사들이 정부와 기업·환경단체들을 중심으로 시민 1백여만명이 참여한 가운데 전국에서 열렸다. 주무부서인 환경처와 환경보전협회는 이날 상오 황산성환경처장관,정수창환경보전협회장,김수학환경보전범국민운동추진협회장 등 2백30명의 환경관련 주요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환경처에서 기념식을 가졌다. 환경보전협회는 이어 국립환경연구원등 82개 정부기관 및 단체들이 참여한 가운데 서울 롯데백화점 잠실점 인근에서 환경보전캠페인 및 포장쓰레기 줄이기 캠페인을 벌였고 한국걸스카우트연맹은 18만7천여명의 대원들이 전국 각지에서 환경보전 하이킹을,한국보이스카우트연맹은 3천명의 대원들이 환경보전야영대회를 가졌다. 전국자연보호봉사단중앙회는 이날 낮 서울탑골공원에서 환경부부 전통혼례식을 가졌으며 사랑의 녹색운동본부도 서울역광장에서 「녹색을 살리자」는 주제의 캠페인을 벌였다. 이밖에 마산수출자유지역 환경오염방지협의회,하남공업단지관리공단,온산공단환경관리협회,사상공단환경보전협의회등 주요공단 환경보전협의회들은 각 공단에서 기념대회,하천정화운동과 가두캠페인 등을 가졌다.
  • 반도체기술 일 “부분추월”/16MD램 생산공장 준공의 의미

    ◎「8인치 대구경웨이퍼」 세계최초 사용/생산비 20% 절감… 내년시장 한국주도/현대·금성도 곧 대량생산 가세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8인치 웨이퍼의 16메가 D램 반도체를 대량생산할 수 있는 라인을 준공함으로써 우리나라는 반도체 산업에서 일본을 제치고 앞서게 됐다. 지난 79년 64K D램 개발시 일본보다 4년 정도 처졌던 우리 반도체의 기술 수준은 지난 90년 16메가 D램을 개발하며 3개월 정도로 바짝 좁혀졌는데 일본 업체들도 양산체제를 구축하지 못한 8인치 웨이퍼 전용 16메가 공장의 준공을 계기로 일본을 제친 것이다.일본의 경우 NEC 도시바 히타치 등 일부 업체만이 16메가 8인치 웨이퍼의 파이로트 라인을 갖추고 있으나 아직 시험생산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반도체 산업은 「내셔널 프로덕트」로 불리는 국가의 「자존심 산업」으로 지금까지는 5인치 웨이퍼의 경우 미국이,6인치는 일본이 각각 주도했으나 앞으로 8인치는 한국이 주도,16메가 D램을 선도하게 됐다. 8인치 웨이퍼는 기존의 6인치에 비해 용량이 2배나 많다.그러나 6인치에 비해 16메가 D램 제조원가를 20%이상 절감할 수 있다.생산수률 및 품질의 균일성 유지 등 양산기술에 어려움이 많아 세계적인 선진 업체들도 섣불리 엄두를 내지 못하는 분야이다.삼성은 지난 90년부터 투자를 본격화해 지금까지 시험 가동에만 7천만달러를 투자했다. 월간 최대 생산능력은 3백만개이지만 시장 상황을 봐 가며 우선 월 70만개 정도씩 생산할 계획이다. 반도체 3사 가운데 현대전자도 이미 16메가 8인치 웨이퍼 라인의 시험가동에 착수,연말까지는 월 1백만개의 생산능력을 갖출 예정이어서 나머지 금성일렉트론이 가세하는 내년에는 세계 시장의 30% 이상을 국산품이 장악할 전망이다.
  • 수입밀서 또 농약 검출/미산 1천5백t/맹독 말라치온 기준초과

    미국산수입밀에서 또다시 다량의 유해성농약이 검출돼 반입이 금지됐다. 보사부는 19일 부산시에 있는 대성제분 신극동제분 영남제분등 3개사가 지난달 27일 부산검역소에 수입신고한 미국 오리건주산 백맥 1천5백t에서 조사결과 유해성농약인 말라치온이 3.0ppm이 검출되어 수입부적합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는 현행 식품위생법상의 잔류허용기준치인 2.0ppm을 1.5배 초과하는 양이다.지난 2월2일에도 이들 3개사와 대성제분에서 수입한 미국산 백맥 1만9백6t에서 치오파네이트 메틸이 다량으로 검출되어 반입이 금지된 적이 있다. 말라치온은 유기인제 살충제로서 멸구 진딧물을 예방하는데 쓰이는 농약으로 중독되면 구토 근육경련 호흡장애 등을 일으킨다.
  • “「중개법개정」 충분한 여론 수렴을”/황 총리(국무회의:6일)

    ◎국세환급금 지급때 인감증명 제출 폐지/홍 재무 제22회 국무회의는 6일 상오8시부터 정부종합청사 19층회의실에서 황인성총리 주재로 1시간30여분동안 열렸다.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3건의 법률안과 4건의 대통령령안,4건의 일반안건이 상정됐으며 이 가운데 건설부의 부동산중개업법 개정안을 제외한 모든 안건이 의결됐다. ○…이날 회의에서 건설부는 차관회의를 거치지 않고 긴급안건으로 부동산중개업법 개정안을 상정했다가 자진철회하는 해프닝을 벌였다. 건설부가 마련한 이 개정안은 시·도 조례로 정해온 중개수수료를 중개업자와 중개의뢰자간의 합의로 결정토록 자율화함으로써 일반 국민들에게 오히려 부담을 줄 가능성이 있는 것은 물론 변호사·세무사등 다른 자유업종의 중개료산정과 형평성에 있어서도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지적됐던 것. 고병우건설장관은 이 안건이 상정되자 『차관회의부터 절차를 밟겠다』며 서둘러 철회. 황총리는 고장관이 안건을 철회하자 『개정안은 당정회의에서 당이 실행하자고 한 안건으로 그 내용이 중개업자에게는 좋을지 모르나 국민에게 부담을 줄 가능성이 있으므로 충분한 여론을 수렴하라』고 지시하고 『당이 하자고 해서 무조건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일침. ○…황총리는 회의 말미에 『앞으로 국무회의와 겹치는 청와대회의가 아니면 장관들이 직접 국무회의에 참석하라』고 지시했다. 황총리는 국무회의개의시간을 상오8시로 당기는 등 국무회의를 활성화하려고 노력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국무회의때마다 2∼3명의 장관들이 차관을 대리참석시켜 온데 대해 못마땅하게 생각해 왔다는 게 측근들의 전언. 이날 회의에는 이계익교통부장관이 당정협의를 이유로,황산성환경처장관이 국회 보사위원들과의 조찬간담회를 이유로 각각 불참. ○…홍재형재무장관은 중점개혁과제 보고에서 『납세자의 편의를 위해 국세환급금을 지급할 때 요구하던 인감증명서 제출제도를 폐지하고 연구·시험용 시설을 투자한 법인이 세액공제를 신청할 때 제출하는 서류를 간소화하기로 했다』고 밝히고 『전은행에 자체특감반을 편성,상설운영토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홍장관은 이어 「내수용으로 수입된 원재료로 제조한 제품을 수출하는 경우 1년이내에 제조하는 경우에만 관세를 환급하던 것을 앞으로는 1년6개월안에 제조하면 환급토록 하는 것」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수출용 원재료에 대한 관세등 환급에 관한 특례법 시행령 개정안을 상정. ○…이날 회의는 베트남과의 투자보호협정과 무역협정체결건을 각각 의결하는 한편 우리문화의 해외선양에 기여한 알렉산드르 블록 프랑스국제펜클럽사무총장과 2세교육에 헌신한 부산수산대 장선덕교수등 32명에게 문화훈장과 국민훈·포장,산업훈·포장을 각각 수여하기로 하고 곧 이임하게 될 한미연합군 사령관 로버트 W 리스카시대장등 5명에게 보국훈장 통일장등을 수여키로 했다. 의결안건◇법률안 ▲개발이익환수에관한 법(개) ▲한국도로공사법(개) ◇대통령령안 ▲수출용원재료에 대한 관세등 환급에 관한 특례법시행령(개) ▲대통령비서실직제(개) ▲외무부와 그 소속기구직제(개) ▲총무처와 구 소속기구직제(개) ◇일반안건 ▲대한민국정부와 베트남사회주의공화국 정부간의투자의 증진 및 보호에 관한 협정 ▲대한민국 정부와 베트남 사회주의공화국 정부간의 무역협정 ▲영예수여안
  • 중국에 첫 화가촌 탄생/북경 궁궐터… 2년새 50∼60명 입주

    ◎화풍 다양… 탈이념 순수예술 지향 북경 서북쪽 변두리 원명원이란 옛 궁궐터가 요즘들어 새삼 중국주민들의 화제거리가 되고 있다.개혁개방 바람을 타고 어느새 중국 최초의 화가마을로 탈바꿈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이곳에 자리잡은 화가는 50∼60명.출신고향이나 출신대학도 대부분 서로 다르고 화풍마저 다양하다.어떤 사람은 서양화에 전념하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산수화만을 그리기도 하고 심지어 종교적인 영감만을 캔버스에 옮기는 사람도 있다. 이곳 원명원은 청나라 황제의 별장으로 1백46개의 크고 작은 건축물에 각종 교량과 화원·담장·회랑들로 연결되는 중국의 명물이었다.그러나 이 궁궐은 1860년 영·불연합군이 침략,보물들을 모두 약탈해간뒤 방화,완전히 폐허로 만들어 지금까지도 서구 열강침략의 생생한 증거물로 남아있다.이같은 원명원 옛터 부근에 화가촌이 생겨난 것이다. 이곳 화가들의 추천으로 화가촌 촌장이된 엄정학씨는 『우리의 화풍은 서로 다르지만 추구하는 이상은 모두 같다』고 주장하고 『우리는 돈벌이에 눈이어두워지는 경향에서 벗어나 순수예술을 추구하기 위해 여기에 모였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우리는 대학에서 어떻게 하면 이나라의 정치와 사회주의체제를 위해 봉사할 것인가를 배웠고,사회에 나와서는 정치선전 그림이나 모택동초상화,광고물등을 그렸다.그래서 이름도 얻고 돈도 벌었다.대신 자기를 잃었고 예술을 잃었다.이제 우리는 여기에 모여 다시 예술을 찾고 자기자신을 찾으려 한다』고 말했다. 화가들중에는 광고회사를 차려 돈께나 만졌던 사람도 있고 대학에서 교편을 잡았던 사람,관직을 가졌던 사람들도 있으며 돈과 명예가 보장됐던 사람들도 많았다.하지만 그들중에는 회사도 가족도 처자도 버린채 예술의 자유를 찾아 이곳으로 가출한 사람이 상당수에 달한다. 중국에서는 아직도 진정한 예술의 자유를 추구하면 할수록 부자유를 더 느끼게 되는 경향이 있다.이곳 화가들 역시 한동안 당국의 따가운 눈총을 받아야했으나 별다른 위법행위가 없어서 당국도 요즘은 방관하고 있는 것같다.이들이 어떤 정치적 반동그룹을 형성하지 않은채 그저순수예술에만 심취해가고 있기 때문이다. 화가촌의 원주인격인 이곳 농민들은 그들과 행동거지나 차림새,생활방식들이 전혀 다른 장발의 괴이한 사람들에게 처음에는 이상한 눈길을 보냈으나 요즘은 서로 사이좋은 이웃으로 지내고 있다.농민들은 이들이 들어오면서 집을 세놓아 월1백∼3백원 정도의 적지않은 돈을 만지게 되어 좋고 화가들은 이곳이 조용하기도 하지만 주민들이 순박해서 더 좋다고들 말한다. 하지만 이곳이 순수예술의 메카로 성장해갈수 있을지는 좀더 지켜봐야할것 같다.어느새 이곳에도 상업주의의 마수가 끼어들고 있기 때문이다.이곳에 화가들이 몰려 산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화랑가의 그림장사들이 자주 들락거리며 예술작품보다는 잘 팔리는 그림을 그리도록 유혹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곳에 자리잡은 4명의 여성화가중 한사람인 임목목은 『2년전 내가 이곳에 올때는 화가라곤 불과 3∼4명뿐으로 너무 조용했었다.요즘은 이곳이 유명해지면서 너무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골치가 아플 정도다.차라리 이곳을 뜨고 싶을 때가 많다』고 말했다.
  • 이대·숙대도 본고사 안본다/모두 1백11개대로 늘어

    ◎동국·국민대도 검토/27개교만 실시계획 이화여대와 숙명녀대는 17일 94학년도 대입시에서 대학별 본고사를 치르지 않고 고교 내신성적과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만으로 합격자 사정을 거쳐 신입생을 선발키로 했다고 교육부에 보고했다. 그러나 예·체능계 실기고사와 사범계 교직적성및 인성검사는 당초 계획대로 실시키로 했다. 이화여대등은 다음주중으로 고교내신성적과 수학능력시험성적 반영비율,영역별 가중치부여,고득점자의 특별전형등에관한 입시전형요강을 최종 확정,발표하기로 했다. 이로써 전국 1백38개 4년제 대학 가운데 대학별 본고사를 치르는 대학은 당초 40개대학에서 27개로 크게 줄어들게 됐다.또 대학별 본고사를 치르는 여자대학은 없게됐다. 이에앞서 지난 1월에는 울산대와 강원대,2월에는 단국대,조선대,부산수산대,3월에 전남대 그리고 지난 15일에는 충남대,충북대,경상대,계명대,성심여대등 11개 대학이 대학별 본고사를 치르지 않기로 방침을 변경했었다.또 교육부에 따르면 동국대,국민대,한양대 안산캠퍼스등도 본고사 취소를적극 검토하고 있다. 또 성균관대,경희대,한국외대등도 다음주에 각각 교무회의를 열고 대학별본고사를 치르기로 했던 당초 방침을 고수할 것인지를 최종 결론짓기로 했다.
  • 본고사취소 대학 늘어/성심여대 등 5곳도 안치르기로

    오는 94학년도 대학입시에서 대학별본고사를 치르기로 했던 방침을 바꿔 본고사 실시를 취소하는 대학이 늘고 있다. 교육부는 15일 지난 1월의 울산대·강원대,2월의 단국대·조선대·부산수산대,3월의 전남대에 이어 15일 경상대·충남대·충북대·계명대·성심여대등 5개대학이 또 대학별 본고사를 치르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94학년도 입시에서 고교 내신성적과 대학수학능력시험이외에 대학별 본고사를 치르는 대학은 당초 40개대학에 29개로 줄어들게 됐다.교육부에 따르면 이밖에 중앙대·아주대·동국대·국민대등도 당초 치르기로 했던 대학별본고사를 취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대학들이 이같이 대학별 본고사 실시 계획을 취소하고 있는 것은 본고사 실시에 따른 인적·경제적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 어린이용 컴퓨터(새상품)

    랩탑형태로 만들어졌다.영어단어게임·단계별 산수공부·음악·퀴즈게임 등 17가지의 다양한 기능을 갖고 있다.학습활동은 화면에 움직이는 그림과 함께 이루어지기 때문에 흥미가 있다.6∼14세의 어린이들에게 컴퓨터에 대한 친밀감을 주고 컴퓨터 조기교육에도 효과가 크도록 내용을 구성했다.한국코스모스.388­5732.14만8천원.
  • 조선문학예술총동맹 문예총/「유일체제」떠받들기 47년(오늘의 북한)

    ◎그산하 단체와 활동내용을 알아보면/작가·예술인 사상교육… 당노선 홍보에 활용/작가동맹/창작주제까지 할당… 혁명정통물만 30%/미술가동맹/조각작품의 80%가 김 부자의 입상·흉상/음악가동맹/최근 우상화일변도 탈피,관객동원 신경 북한의 대표적인 문학예술단체인 「조선문학예술총동맹」(이하 문예총)이 지난 25일로 결성 47주년을 맞았다. 문예총은 북한의 모든 직업예술인을 조직·통제하고 문학·예술을 총괄하는 단체로 해방 이듬해인 지난 46년 3월 조직된 「북조선문학예술가동맹」을 모체로 발족됐다.문예총은 북한의 여타 문화단체가 그러하듯이 공산주의적 대중선전·선동의 필요성을 느낀 김일성의 요구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다. 당시 「북조선문학예술동맹」은 46년 10월 각 부문별 동맹을 두기 위해 「북조선문학예술총동맹」으로 개칭됐으며 이후 당적인 문학예술 창조의 길에 들어서면서 토지개혁을 비롯한 북한공산정권 초기의 정책선전활동에 적극 이용됐다.6·25전쟁 중에는 전후방에서 주민들을 전장에 동원하는 역할과 함께 북한군의「영웅적 전투」를 형상화하는 작업을 하기도 했다. 「북조선문학예술총동맹」은 그러나 휴전을 전후한 시기에 불어닥친 숙청 바람을 타 53년 9월 해산됐다.그후 북한은 작가동맹,작곡가동맹,미술가동맹 등 몇몇 부문별 조직만 필요에 의해 두고 있다가 60년대 들어 김일성 유일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통일적 조직인 「조선문학예술총동맹」을 다시 결성,오늘에 이르고 있다. 초대위원장은 한설야가 맡았었으며 그뒤 이기영을 거쳐 현재는 백인준(제9기 최고인민회의 부의장)이 맡고 있다. 문예총의 주요임무는 ▲당의 노선과 정책의 관철을 위한 문학예술토의 ▲작가예술인들에 대한 사상교양 ▲문학예술의 대중적 발전 등이다.문예총은 이를 위해 작가·예술인에게 당의 문예정책을 홍보,이의 관철을 위한 지도·통제사업을 하고 작가·예술인들의 창작사업을 지도하는 한편 문예계의 등용과 축출 등을 결정한다.주요연맹의 조직 및 활동내용은 다음과 같다. ▲작가동맹=소설·시·희곡·아동문학·평론·고전문학·외국문학 등의 분과위원회가 있으며 산하기관지발행기구로서 「문학신문사」와 「조선문학」「청년문학」「아동문학」「현대문학」「시문학」「국문학」「외국문학」「고전문학」 등의 각 잡지 편집부가 있다.북한문학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소설문학은 창작내용에 있어 당이 할당해준 주제에 입각하도록 엄격한 통제를 받고 있다.창작주제 할당은 혁명전통물 30%,조국통일물 20∼30%,사회주의 건설물 10∼20%이다.신문학·아동문학·고전문학 등도 소설문학과 같은 상황이다. ▲미술가동맹=회화·동양화·무대미술·조각공예·평론 등의 분과위원회가 있다.동양화는 산수 등을 그리는 고대의 동양화가 아닌 노동자·농민의 작업환경을 테마로 한 인물화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조각작품의 80%가 김일성 및 김정일의 입상과 흉상이며 나머지 20%는 천리마 시대를 묘사하고 있다. ▲무용가동맹=민족무용·현대무용·평론 등의 분과위원회로 나누어져 있다.우리 고전무용의 형식에 구소련 무용의 동작을 혼합한 형태의 동작이 주류를 이룬다. ▲영화인동맹=연기분과위원회·연출분과위원회·장치분과위원회·효과(녹음)분과위원회·평론분과위원회가 있고 다른 동맹과는 달리 지방조직이 있다.조선예술촬영소·조선기록영화촬영소·2·8영화촬영소 등과 협조적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사진가동맹=보도사진·예술사진·평론 등의 분과위가 있으며 영화인동맹과 같이 지방조직은 없으나 사진의 선전효과 때문에 북한의 이 부문에 많은 관심을 쏟고 있다.다른 예술분야와 마찬가지로 순수사진 예술작품의 창작은 허용되지 않는다.이 분야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도 김일성과 김정일의 초상사진 제작이다. ▲음악가동맹=민족음악분과위원회·현대음악분과위원회·작곡분과위원회·민족음악연구소가 있다.최근 들어 김일성우상화선전 등 정치색 일변도에서 탈피,음악·무용·곡예·단막극 등 공연종목을 다양하게 구성하는 등 관객동원에 신경을 쓰고 있는 점이 눈에 띄고 있다.
  • 재력가검사장들,재산내역 해명 진땀/고위간부 재산공개… 검찰 표정

    ◎용인지역 땅소유자 4명 “투기냄새”/1명이 최고회원권 6개·통장 18개/명화 3점·부인 다이아몬드반지 등 신고 “눈길” ○…27일 검찰은 차관급 공직자중 랭킹 10위내에 검사가 5명이나 포함돼 일반인들로부터 심한 「거부감」을 일으키자 난감한 표정이 역력. 신고가액 평균이 12억5천만원으로 전체 평균보다 2억원 정도가 많게 나타나 『청빈해야할 법 집행자들이 무슨 재산이 그리도 많은가』는 비난이 발표직후 쏟아져 나오면서 대검은 극도의 당혹감 속에 휩싸였다. 발표전날인 26일 자정쯤 거액재산가 검사들에 대해 미리 사전 브리핑까지 하면서 파문을 줄이려던 검찰은 이날까지도 재산형성 과정등을 해명을 하느라 진땀. ○노후 공익사업 희망 ○…검찰인사 뿐만 아니라 차관급 전체 공개자들 가운데 가장 재산이 많은 것으로 판명된 정성진대검중수부장은 여론을 의식했음인지 27일 재산내역에 대해 소상히 설명. 74년 작고한 월파 서민호씨의 사위인 정검사장은 부산 중구 동광동2가 5백69㎡의 토지를 비롯,건물등 부동산을 본인과 배우자명의로다수 소유. 정검사장은 이에대해 『이들 부동산의 대부분은 부산에 살다 87년 작고한 장모가 포목상·임대업 등으로 모아둔 재산』이라고 설명하고 『장모가 물려준 재산은 15∼20년간 처분한 적도 없고 노후에 공익사업을 하려했으며 상속세는 모두 냈다』고 해명. ○84∼87년 집중매입 ○…검찰 「재력가」들 역시 거액 재산의 대부분이 전국 각지의 부동산이어서 『역시 돈 있는 사람은 부동산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또한번 입증. 특히 재력상위랭크자들 가운데서는 경부고속도로가 지나는 경기도 용인군 수지면 일대 땅을 가진 사람들이 많아 투기의혹이 대두.이 일대 땅 소유자들은 변재일부산고검장등 4명. 그런데 이 일대는 80년대 중반부터 개발소문이 나돌아 이들이 84∼87년에 집중 매입한 것은 투기성이 있지 않나 하는 의혹이 제기. ○회원권 단골메뉴 ○…고위층 보유재산 가운데 골프회원권과 헬스클럽회원권등 값비싼 회원권 역시 재산목록에 포함돼 「회원권은 재력가의 단골메뉴」란 사실을 입증. 공개자들 가운데 30여명이 1개에서 많게는 6개까지의 각종 회원권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재산이 별로 없어도 회원권은 반드시 보유,『상류사회는 회원권 없이는 못지내느냐』는 반문이 나오기도. 이 가운데 신건법무부차관과 변재일부산고검장·최환대검공안부장등은 모두 6개의 각종 회원권을 지닌 것으로 나타났고 정성진대검중수부장 5개,최명부대구고검장·김현철광주고검장 4개,이건개대전고검장이 3개의 회원권을 소유. ○…공개된 검찰인사의 재산 가운데에서는 귀금속·그림등 동산을 신고한 사람도 있어 눈길. 김유후서울고검장은 변호사였던 선친으로부터 물려받은 조선 숙종때 문인화가 현재 심사정이 그린 「화조도」1폭과 도상봉의 「정물」,이상범의 「산수」등 3점의 그림을 신고. 김고검장은 또 부인의 1·3캐럿짜리 다이아몬드반지와 비취반지1개를 2천만원 가액으로 신고하기도. 또 김도언대검차장도 부인의 1캐럿짜리 다이아몬드반지를 신고하기도. ○…최영광청주지검장의 경우 본인명의 예금통장 4개를 비롯,부인과 자녀의 것을 합쳐 모두 18개 통장에 8천3백여만원이 입금돼 있는 것으로 신고. 또 서익원 수원지검장은 본인명의 통장 4개를 포함한 가족명의로 된 16개 통장에 1천3백여만원을 입금해 놓았으며 7천만원상당의 주택채권도 보유. 주식의 경우는 박인수 사법연수원 부원장이 조흥은행 4천7백54주,경기은행 7백70주등 모두 5개 은행의 8천8백3주(시가 1억여원)를 보유하고 김현철광주고검장은 극동전선 3천주등 모두 1만1천5백45주(시가 1억3천9백만원)를 갖고있어 검사들도 주식을 재산형성의 수단으로 삼고 있음을 입증. ○…검찰은 민자당 국회의원들의 재산공개 과정에서 은폐·축소의혹이 주종을 이뤄 물의를 빚었던데 비해 법률을 다루는 공무원답게 재산내역을 정확히 공개했다고 자부.
  • 우리나라 국교·중학생학력/미·영 등 5개국중 “최우수”(조약돌)

    ○…우리나라 국민학생과 중학생의 학력이 세계 어느 나라보다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교육개발원에 따르면 최근 미국의 전문 학력평가기관인 ETS(Educational Testing Service)의 평가결과 우리나라 9살짜리 국민학생의 경우 산수성적은 1백점 만점에 평균 74.8점으로 대만 68.1점,스페인 61.9점,미국 58.4점,영국 59.4점보다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민학교 자연과목도 우리나라 어린이는 평균 67.9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고 대만은 66.7점,미국 64.7점,영국 62.9점,스페인 61.7점 이었다. 13세 중학생의 경우 수학성적은 한국이 평균 73.4점으로 대만의 72.7점과 비슷하지만 영국의 60.6점,미국의 60.5점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낙동강 대위기/쏟아지는 오폐수 모래마저 검붉다(심층취재)

    ◎그 오염실태와 수질개선대책 종합진단/하루 60만t 유입… 하류선 중금속 검출/일부 수계는 시궁창,농용수로도 부적/배출업소 2,542곳에 축산단지까지 “합세”/수원지 거의가 4급수… 몇곳만 「2급」 유지/하수·분뇨처리장 확충만이 맑은물 공급의 길 영남지역 젖줄 낙동강을 살리는 길은 없을까. 이 지역 1천만 주민들의 식수원이 죽어가고 있다.지난 91년 봄 페놀유출사고까지 겹쳤던 낙동강을 되살리기위해 환경처를 비롯한 관계당국이 수질오염방지대책을 펴고 있으나 별다른 개선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최근 환경처조사에 따르면 낙동강 일부 수계는 농업용수로 밖에 쓸수없는 4급수로 나타났으며 대부분의 수원지도 3급수 수준이어서 문제의 심각성을 반증하고 있다.게다가 철새 도래지인 낙동강하구 등지에서는 허용기준치의 수백배에 이르는 중금속까지 검출됐다는 학계의 보고가 나와 충격을 더하고 있다.낙동강물은 자연 정수처리후 마실수 있는지 오염실태와 오염방지대책 등을 진단해 봤다. ▷오염실태◁ 낙동강주변에는 대구 비산 염색공단을 비롯 구미·사상 등의 주요 공단이 산재해 있는데다 최근에는 김천·왜관 등지에도 새로운 공단이 들어서 이들 공단에서 배출되는 오·폐수로 낙동강은 하루가 다르게 오염정도를 더해가고 있다. 낙동강변 주요 수원지의 수질오염도를 보면 농공수원지는 지난 88년 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BOD)이 5.3㎛이던 것이 90년에는 농업용수로밖에 쓸수없는 4등급수(6.1∼8㎛이하)의 6.7㎛으로 악화됐고 지난해는 7.2㎛으로 더욱 나빠졌다. 또 지난 88년 3·0㎛이던 구미수원지 역시 지난해는 4.2㎛으로 수질이 나빠졌고 다사수원지와 공산수원지도 88년 각각 2.9,2.7㎛이던것이 92년 모두 3.5㎛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오염수치는 정수처리후 식수로 사용할 수 있는 2급수(1.1∼3㎛이하)로 개선하려면 엄청난 비용이 소요된다는 것이 환경당국의 판단이다. 낙동강 수계중 2급수의 청정도를 기록하고 있는 수원지는 달성과 가창수원지정도(1.8㎛)에 불과하다. 낙동강의 주요 지점별 조사통계를 보더라도 지난해말 기준으로 강창교 20.0㎛,아양교 12.5㎛,고령 5.9㎛등을 기록했고 달성 2.0㎛,안동댐 1.2㎛ 등의 수치를 나타냈다.특히 낙동강지류로 대구시내를 관통하는 금호강은 대구와 인근지역의 공장폐수와 생활하수 등으로 70년대부터 물고기가 살수 없는 「시궁창」으로 바뀌는 등 죽음의 강으로 변한지 오래다. 금호강과 낙동강이 합류하는 팔달교,지천등 주변은 강 모래가 시커멓게 변할 정도로 오염이 심각해 인근 시설채소농가마저 물을 끌어쓰지 못하는 실정이다. 낙동강 오염이 얼마나 심각한가는 이같은 지역별 오염수치가 아닌 총량개념의 오염도를 측정한 환경청의 자료에서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낙동강 및 지류에 부하되는 BOD는 하루에 8만6천3백85㎏에 이르고 이 가운데 7천8백2㎏만이 하천의 자정작용에 의해 자연감소하고 7만8천5백53㎏이 하류로 유출된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하류로 유출되는 오염부하량 가운데 5만1천여t을 하수 및 분뇨처리장과 폐수처리시설 등을 통해 정화해야만 낙동강의 수질이 환경기준치 이하로 유지될 수 있다는게 환경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오염원인◁ 이같은 수질오염의주범은 물론 급격하게 늘어난 낙동강변의 각종 오폐수 배출공장의 난립과 무허가 축사의 증가 등을 꼽을 수 있다. 대구지방환경청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말 현재 낙동강수계에 위치한 공해배출업소는 모두 2천5백42개소로 이들 업소는 하루평균 55만여t의 일반폐수와 구리·납 등 중금속이 함유된 화학폐수 4만3천여t을 흘려보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낙동강유역에서 기르고 있는 가축의 수는 경상북도에서만도 90여만마리에 이르러 하루 1만8천여t의 배출물을 낙동강에 쏟아붓고 있는 것으로 어림되고 있다. 그러나 각종 공장 경영자들이나 주민들의 환경의식은 크게 개선되지 않아 기업체의 정화노력은 지금까지도 형식적인 수준에 그치고 있고 주민들의 생활폐수줄이기 운동 역시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관계당국이 지속적으로 허용치 이상의 폐수를 무단 방류하거나 폐수방지시설을 제대로 가동하지 않은 업체에 대한 단속을 벌여 나가고 있으나 적발업체수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 이와함께 각종 폐수를 정화·처리하는 지역별 하수종말처리장도 그 수나 규모면에서 하루가 다르게 급증하는 폐수량을 감당하는데는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다. 4백50여개의 업체가 입주한 구미지역의 경우 지난87년 하루 16만t의 처리능력을 갖춘 낙동강하수종말처리장을 건설했으나 요즘 하루에 20만4천t의 공장및 생활폐수가 발생해 4만4천t은 정화과정을 거치지 않고 그대로 강으로 흘러들어가고 있다. 더구나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 하수·분뇨처리장을 건설하려면 지방자치단체가 상당부분 비용을 부담해야 되지만 지역간 이기주의등으로 환경투자에는 인색해 수질개선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혐오시설 유치를 기피하는 이른바 「님비현상」도 하수처리장 건설등의 장애요인이 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이밖에 지난해 7월부터 지방자치단체로 이관된 환경감시가 전문기술부족등으로 제대로 되지않는것도 수질오염을 부추기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또 일부 소비자단체나 새마을운동기구 중심의 정화운동만으로는 증폭되고 있는 주민들의 맑은물 이용욕구를 충족시킬수 없다는게 관계기관·전문가들의공통된 의견이다. ▷개선대책◁ 낙동강 수질개선을 위해선 3가지가 선결과제인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우선 주민들 스스로 합성세제 덜쓰기 운동에 앞장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다음은 환경오염 감시권을 가진 각 지방자치단체가 오염물질을 배출하는 업체에 대한 지속적이고 강력한 단속을 펴 나가야 한다는 설명이다.아울러 생활하수·공장폐수는 물론 각종 분뇨를 정화할수 있는 하수·분뇨처리장을 확대하는 것이다. 환경청는 오는 96년까지 내성천·영강·병성천·감천등 상류 지류를 1등급 하천수로,대구시내의 금호강을 94년까지 1등급으로,금호강 최하류 강창교는 96년까지 3등급으로 ,고령·구미·안동유역은 96년까지 2등급 수질로 개선할 계획이다. 환경청은 이를 위해 9천2백50억원을 들여 낙동강 수계에 하천처리시설 24개소,분뇨처리시설 8개소,축산폐수처리시설 6개소,농공단지 오·폐수 처리시설 8개소,하천정화사업 4개소등 48개 수질보전 사업을 펴기로 했다. 이와함께 오는 95년까지 금호강일대에 하수처리시설 13개소,분뇨처리시설 3개소,축산폐수처리시설 2개소,농공단지 오·폐수처리시설 1개소,하천정화사업 2개소등 26개 수질오염사업도 벌일 계획이다. 환경전문가들은 환경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해 나가기 위해서는 환경정책기본법에 대한 전면적인 조정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당국자의 말/10개 지류수질 1급수 개선/모든 산업폐수 공공처리장 거치게 『영남의 젖줄 낙동강을 살리기 위해 반변천·내상천·갑천등 낙동강 10개 지류의 수질을 오는 96년까지 기어코 1급수 수준으로 개선해나갈 작정입니다』 강성용대구지방 환경청장(43)은 이를위해 우선 95년까지 대구시 검단동등 상수원 상류에있는 6개공단지역에 폐·하수처리장을 완공하고 상수원하류지역에 있는 13개공단지역에도 곧 폐·하수처리장을 두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와함께 『지금까지 배출허용치 이내이면 하천으로 직접 흘려 보낼수있게 되어있는 현행 산업폐수방출 규정을 대폭 개선,모든 산업폐수는 반드시 전량 공공기관에서 운영하는 종말처리장을 거치도록하겠다』고 밝혔다. 강청장은특히 『수질개선을 위해서는 관련부처간의 공조체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현재 아무런 강제조항이 없는 규정의 개선과 협조행정체제의 정비도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강청장은 그래서 시험적으로 환경청·시도보건환경연구소·한국수자원공사·농어촌진흥공사 직원 5명을 1개반으로 하는 합동수질검사반을 편성,분기마다 1회이상 합동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들 합동검사반은 앞으로 낙동강의 수질측정지점 12개소를 대상으로 수질검사에 나서며 그 결과를 수계별 또는 유역별 협의체에 보고해 환경정책을 조정해 나가게된다. 그는 그러나 『맑은 물을 안심하고 마실수 있게 되는 것은 정부의 종합대책 만으로는 불가능 하다』며『정부의 수질개선 의지와 함께 환경문제에 대한 기업인을 포함한 국민 모두의 인식 전환이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강청장은 이밖에 『환경이란 일단 오염이 되고나면 복원시키는데 막대한 비용과 노력이 추가되고 이 재원은 결국 국민의 세금으로 충당된다』며 환경개선을 위한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 미산 「발암밀」 한달새 폐기안해/보사부지시 묵살

    ◎수입회사,부산항 창고에 보관/“사료용”명목 시중유통 가능성 【부산=손남원·이기철기자】 발암성 농약성분이 기준치를 훨씬 초과,검역당국으로부터 「통관불가」판정을 받았던 미국산수입밀이 한달이 넘도록 반송되거나 폐기되지 않고 부산항에 그대로 보관돼 있어 시중에 유출하려는 속셈이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 있다. 문제의 밀1만9백6t(시가13억3천만원)은 대성제분·신한제분·신극동제분·영남제분등 국내4개 제분회사가 지난1월11일 미국으로부터 들여와 부산검역신고소에 신고,검역결과 맹독성농약인 치오파네트가 잔류허용기준치 0.05㎛보다 무려 1백32배나 많은 6.617㎛이 검출돼 지난 2월3일 보사부로부터 폐기 또는 반송토록 조치를 받은 것이다.그러나 이 수입밀은 13일 현재까지 부산항 제4부두 곡물사일로에 수입당시 상태 그대로 보관돼 있다. 이밀의 유출가능성은 지난12일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회장 김순)이 주최한 「수입밀의 안전성확보를 위한 간담회」에서 대한제분협회및 제분업체 대표들이 문제의 「농약밀」에 대한 재검사를 요구하면서 「전량폐기처분보다는 용도별로 분류,활용방안을 찾는 것이 경제적」이라는 의견을 제시함으로써 드러났다. 이날 모임에서 제분업계 관계자들은 『1만t이 넘는 많은 양을 폐기할 경우 회사경영에 타격이 크고 또 미국과 한국측의 검사결과가 달라 재검사를 해볼 필요가 있다』며 부득이할 경우 가축사료용으로 용도변경해 활용할 뜻을 내비쳤다. 제분업자들은 『계약상 반송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시민의 모임」측은 반송이 어렵다면 국민건강보호차원에서 전량폐기돼야 마땅하다고 맞서고 있다. 「시민의 모임」측은 또 『문제의 밀은 미국 오리곤주에서 분석을 마친 날짜가 지난 1월21일로 기재돼 있으나 부산항에 도착한 날짜는 1월8일』이라며 미국측의 안전성검사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대해 보사부 정도영식품유통과장은 『검역소의 발표는 여러차례 반복실험끝에 나온것』이라고 밝히고 현행법상 보사부는 통관을 막을 권한은 있으나 강제로 폐기처분할 권한이 없어 곤혹스럽다고 말했다.
  • 94학년도 본고사 전남대도 안치러

    94학년도 대입시에서 울산대,강원대,단국대,조선대,부산수산대에 이어 전남대가 대학별 본고사를 치르지 않기로 했다. 12일 교육부에 따르면 전남대는 수험생의 시험부담을 줄이고 고교교육정상화를 북돋우기위해 94학년도 신입생을 고교 내신성적 40%와 대학수학능력시험성적 60%만으로 사정키로 했었다.
  • 세계정상을 달리는 북녘 서커스(오늘의 북한)

    ◎40년명성 평양교예단의 운영 실태를 알아보면…/해외공연 2천회… 국제대회 우승 수차례/단원 3백여명,6년제 학교서 양성/전용극장 운영… 풍자극 막간 공연도 북한은 평양을 찾는 외국대표단의 환심을 살 목적으로 그들 접대에 남다른 신경을 쓴다.특히 외빈을 위한 문화예술공연이 있을 경우엔 예외없이 교예단을 내세워 난이도 높은 그들의 교예수준을 내외에 과시하고 있다. ○공중·수중교예 등 분류 이미 잘 알려진 것처럼 북한의 교예(우리의 서커스)는 세계적으로 유명하다.북한 교예계를 대표하는 평양교예단은 지난달 말 모나코에서 벌어진 제17회 몬테카를로 국제서커스대회에서 우승함으로써 세계 정상임이 거듭 확인됐다.북한은 이에 앞서 지난해 벌어진 제16회 대회(체코)에서는 인민배우 김택성이 1위를 차지하는 등 이 대회에서만 5차례 우승한 바 있다. 이처럼 북한교예가 고난도의 기교를 앞세워 세계 무대를 석권하고 있는 것은 우리와는 달리 교예를 무대예술의 한 분야로 인정하고 있기 때문이다.북한에서 교예는 『육체운동을 형상수단으로하여 인간의 체험과 정서등을 반영함으로써 사회교양적 기능을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북한의 교예는 기본형상수단에 따라 체력교예,교예막간극,동물교예로 분류되며 인체 운동기능의 활용에 따라 전신재주 및 부분재주 등으로 나뉜다.또 출연하는 장소와 무대형태에 따라 공중교예,지상교예,빙상교예,수중교예 등으로도 구분된다. 북한 교예의 기본은 체력교예로 우리의 민속놀이를 교예화한 공중날기,널뛰기,3인조 그네조형,2중그네,밧줄타기 등의 민속교예 종목등이 이에 속한다.사회주의하의 북한 주민들의 실생활을 주제로 한 체력교예로는 기중기 조형,기계조립공,유쾌한 전공 등이 있으며 이밖에 수영놀이,원통굴리기,사선줄타기,줄위에서 자전거타기 등이 있다. 교예막간극은 막간교예의 한 형태로서 간략한 정치풍자극이라 할 수 있다.교예막간극은 교예적 기교와 행동을 기본수단으로 하고 때에 따라 대사를 구사하는데 그 사용기교에 따라 재주막간극,요술막간극,동물막간극 등으로 나눠지지만 교양적 주제가 주류를 이룬다는 점에서비슷하다. 동물교예의 중심은 말교예이다.말교예의 주류는 달리는 말위에서 재주를 펼치는 것으로 달리는 말위에 매달리기,거꾸로 서기,말의 배 밑으로 돌기,활쏘기,창쓰기 등이 기본을 이루는 재주이다. 북한은 또 동물교예로 곰 권투같은 것을 선보이고 있는데 이외에도 강아지들의 산수풀이,염소와 원숭이·강아지 등의 유희등도 무대에 올리고 있다. ○무대예술 분야로 인정 이번 모나코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평양교예단은 북한이 자랑하는 최정예단체로 지난 52년 6월 창단됐다.현재 이곳에 소속된 교예배우의 수는 3백여명. 창단 이래 지금까지 대내외에서 가진 공연수는 2만여회를 훨씬 초과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 가운데 해외공연수는 2천여회를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평양교예단의 주 공연종목은 중심교예·조형교예·공중교예·체력교예·빙상교예·수중교예 등이다. 사자나 코끼리 등 동물을 이용한 교예는 구입과 사육에 많은 경비가 소요돼 지금은 거의 공연을 하지 못하고 있다. 막간교예 시간에는 주로 남한이나 미국사회의 모습을 풍자하는 「풍자교예」가 많이 공연되고 있다.「불에 탄 경찰」·「구두닦이」·「뇌물바람」·「자리다툼」 등의 프로그램이 그것이다. 평양교예단은 전용극장으로 「평양교예극장」과 「인민군교예극장」을 갖고 있다.평양 광복거리에 위치한 「평양교예극장」은 지난 89년 5월 1일 「평양축전」을 위해 건립됐다.총부지 면적은 10만㎡,연건축 면적은 7만㎡에 6각 지붕의 5개 건물로 구성돼 있다.직경 14m의 원형무대에는 평면·수중·빙상·공중교예시설과 TV중계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관람석 수는 3천5백석이다. ○1천6백여명을 수용 평양 모란봉 거리에 위치한 「인민군교예극장」은 지난 64년 12월 12일 「평양교예극장」이라는 이름으로 만들어졌으며 89년 5월 1일 현재의 「평양교예극장」이 새롭게 건설됨에 따라 지금의 이름으로 바뀌었다.총부지 면적은 5만㎡,연 건축면적은 1만5천㎡이고 돔형으로 지어져 있다. 원형무대는 직경 14m,높이 27m,옆길이가 67m이며 1천6백40명의 관객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다. 특히 평면·수중·공중교예가전문적으로 공연되고 있으며 「대중예술을 통한 사상교육장」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단원 양성은 지난 72년 설립된 「평양교예학교」에서 주로 맡고 있다.이 교예학교는 김정일의 지시에 의해 6년제로 설립됐으며 개교 이후 88년 초까지 약 1백50명의 배우를 양성해 냈다.이 학교 출신 배우들은 주로 난이도가 높은 지상 및 공중교예와 수중교예를 공연하고 있다.
  • 94대입본고사 취소대학 늘어/내신·수학시험으로 선발

    ◎단국·조선·부산수산대 확정 94학년도 대입시에서 대학별 본고사를 치르기로 했던 방침을 변경,본고사 실시를 취소하는 대학들이 늘고있다. 지난 1월 강원대와 울산대가 대학별 본고사 실시를 취소한데 이어 24일 단국대·조선대·부산수산대학등이 대학별 본고사 없이 내신성적과 대학 수학능력시험성적으로 신입생을 선발키로 했다. 이로써 94학년도 대입시에서 고교 내신과 수학능력시험이외에 대학별 본고사를 치르는 대학은 전국 1백38개 4년제 대학가운데 당초 40개교에서 35개교로 줄어들게 됐다. 또 대학별 본고사를 거쳐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입학정원은 22만4천1백90명(93학년도 기준)가운데 12만1천여명(54%)에서 10만5백37명(44·8%)으로 줄어들게 됐다. 교육부에 따르면 단국대 이외에도 동국대·국민대·충북대·경상대·한양대 안산캠퍼스·숙명여대 야간학과등 6개 대학등도 당초 치르기로했던 대학별 본고사를 취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럴경우 전국에서 수학능력시험등 이외에 대학별 본고사를 치르는 대학은 30개교(한양대제외)로 크게 줄어들고 대학별 본고사를 치러야하는 대학입학정원도 8만6천3백20명으로 전체 모집정원의 38%에 불과하게 된다. 당초 대학별 본고사를 치르기로 했던 대학들이 본고사를 이같이 속속 포기하고 있는 것은 대학별 본고사 실시에 따른 인적·경제적 부담이 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대입정원이 적은 대학들의 경우 대학별본고사를 출제하는데 1억원정도의 비용이 소요될뿐만아니라 문제출제및 시행,채점등에 필요한 인원부족으로 ▲출제위원의 사전노출 ▲입시관리및 채점상의 오류등으로 입시부정논란이 생길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교육부의 한 관계자는 『이번 대입시 부정파문이 대학들에 대학별 본고사 실시에 따른 어려움이 크다는 사실을 확인시켜주는 계기가 된것같다』며 『수학능력시험이외 본고사를 따로 치르는 대학이 점차 줄어들게 될것』이라고 전망했다.
  • 추리작가협 창립10돌 기념 「겨울 추리여행」 현장을 가다

    ◎눈덮인 덕유산서 펴본 상상의 나래/추리문학원 회원·독자·작가 등 참여/강의·산행·추리게임 2박3일 체험 눈덮인 덕유산 자락으로 스릴 만점의 추리여행을 떠나자.우리 추리문학의 선두주자인 김성종씨가 지난해 여름 부산 해운대 달맞이고개에 문을 연 「추리문학관」과 추리문학사가 올 겨울부터 추리여행을 마련했다. 「제1회 겨울추리여행」이라는 이름으로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2박3일동안 무주 리조트와 덕유산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추리문학관」회원들을 비롯해 일반독자와 추리작가등 50여명이 참가했다.이들은 때이른 봄볕이 조금은 화사하다고 느껴지는 산자락을 구비구비 따라 추리를 앞세운 여행길에서 상념의 날개를 폈다. 「겨울추리여행」은 한국추리작가협회(회장 이상우)가 창립10주년을 맞아 추리문학인구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장기적인 안목에서 기획된 행사.전국 곳곳의 외딴 명산과 해변에서 여행에 동반한 「여행자」들의 추리적 상상력을 자극시킨다.그래서 참가자들로 하여금 한편의 추리소설을 구상토록하는 기회가 됐고또 책장속에서나 맛보던 추리소설의 묘미를 몸소 체험할 수도 있었다. 「제1회 겨울추리여행」은 크게 추리문학및 범죄와 상상력 전반에 걸친 강의와 산행·추리게임등 강약이 적절히 조화를 이루도록 짜여졌다.강의는 숙소인 유성장호텔에서 5분거리에 있는 구천국교 1학년 교실에서 이루어졌다.도심생활에 경직됐던 상상력의 나래를 펴보기엔 제격인 작고 호젓한 공간.장난감처럼 작은 책상앞에 걸상을 놓고 앉으면 병풍처럼 둘러쳐진 한적한 덕유산자락이 시야로 들어왔다. 정해조교수(부산수산대)의 「추리문학의 개념과 과제」와 추리작가 유우제씨의 「범죄와 상상력」,박상규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생물학과장의 「과학수사일화」가 시작됐다.그리고 소설가 윤정규씨(부산소설가협회 회장)의 「산업사회와 문학」,추리작가 김성종씨의 「추리문학의 이해」등 다양한 내용의 강연이 3일동안 연속되면서 참가자들의 머리속에는 한권의 소설을 쓸만한 분량의 추리력이 꿈틀거렸다. 한국추리작가협회 회원이기도 한 박상규박사의 강의는 일반독자들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했다.타액,머리카락,혈액,지문,정액및 DNA 감식법등 말로만 듣던 범죄증거물수사에 얽힌 이야기들이 쏟아졌다.실제로 자신이 담당했던 사건들을 예로 들어가며 생생하게 들려주었기 때문에 듣는 사람들이 모두 사건현장에 빨려드는듯 했다. 이번 여행동안 참가자들은 덕유산 정상을 오르면서,또 무주 리조트 야간스키장을 눈앞에 두고 무엇을 생각했을까.조명등이 켜진 야간스키장 기슭에서 한 미모의 여인이 스키를 신은채 외상 하나 없이 시체로 발견됐다.또 백련사 부근 한적한 산속에 등산복을 차려입는 40대 부부가 나란히 살해돼있었다는 등등의 사건이 선정되고 그 사건을 쫓는 추리력이 발동됐을 것이다. 추리문학은 소설이 끝날때까지 독자들로 하여금 누가 범인인지 모르도록 모든 트릭을 동원하는 작가와 이를 풀려는 독자와의 고도의 「지적 게임」이다.독자들은 이번 추리여행에서 작가들이 즐겨 쓰는 추리기법을 문틈으로나마 엿보게 됨으로써 게임규칙을 숙지한 운동선수처럼 작가들과의 멋진 승부를 준비한 자리가 바로 「겨울추리여행」이었는지 모른다.
  • 「2월의 문화인물」 조선시대 화가/이인문 기리는 국악공연

    ◎국립국악원,27일 국립박물관서/「영산회상」 연주… 10여작 그림전도 「2월의 문화인물」로 선정된 조선시대의 화가 이인문을 기념하는 무료국악공연이 27일 하오 2시 국립중앙박물관대강당에서 열린다.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국악원이 함께 마련한 이번 공연에서는 국립국악원 정악연주단이 「영산회상」을 연주하는 가운데 「강산무진도」 등 이인문의 그림세계를 대표하는 10여작품이 슬라이드로 소개된다.또 공연에 앞서 국립중앙박물관 오주석학예연구사가 이인문의 작품세계에 대한 도움말도 곁들인다. 이인문(1745∼1821)은 조선 정조와 순조 시대의 화단을 대표하는 화가이다.도화서 화원이었던 이인문은 진경산수나 풍속화 등 한국적인 소재가 아닌 이른바 정형산수만을 그려 일반에는 비교적 덜 알려져 왔다. 그는 중국으로부터 받아들인 정형산수의 틀을 새롭게 갈고 닦아 조선시대가 지향하는 이상적인 세계관을 장엄하고 심도있게 표현한 예술가로 평가받고 있다.그의 작품은 구도가 엄격하고 세부묘사가 치밀하며 색채도 화사해 흔히 한국적 미감으로 일컬어지는 자연스러움이나 소박함과는 또 다른 아름다움의 세계를 보여준다. 이번 공연은 이런 성격을 지닌 이인문의 그림과 함께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풍류악곡「영산회상」감상을 통해 조선시대의 아정한 선비문화를 이해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중기 부도 1월들어 감소/서울 등 6대도시

    ◎2.8% 줄어… 90년이후 처음 지난해 중소기업의 부도업체 수가 1만개를 넘어선 가운데 경기의 위축과 산업구조조정의 여파로 내수기업의 부도증가율이 77%에 달했다. 그러나 올들어 부도업체 수가 줄어 지난 1월중 서울등 6대도시의 부도업체는 90년이후 3년만에 처음으로 전년동기보다 감소했다. 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최근의 중소기업 도산추이」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및 법인의 중소기업 부도업체 수는전년보다 74·9%가 급증한 1만7백61개로 최종집계됐다. 이에따라 은행의 당좌계정을 지닌 중소기업 총17만3천개중 부도가 난 도산율도 전년의 3.95%에서 지난 86년이후 가장 높은 6.22%를 기록했다. 부도기업 가운데 지난해의 경우 총매출액에서 내수가 50%이상을 차지하는내수기업의 도산수가 전년보다 76.6%가 증가한 1만6백3개에 달한 반면 수출업체의 부도증가율은 4.6%에 그쳤다. 한편 지난해 1∼10월중 전년동기대비 86%나 증가했던 서울등 6대도시의 부도율은 11월부터 점차 감소,올1월중 부도업체수가 부도가 늘기 시작한 90년이후 처음으로 전년보다 2.8%가 준 4백95개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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