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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촌캉스’ 낙안읍성 [두시기행문]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촌캉스’ 낙안읍성 [두시기행문]

    전남 순천 낙안면 남대리에는 옛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낙안읍성(사적 제302호)이 있다. 삼한시대 마한땅을 시작으로 백제 때 파지성이 였던 곳을 1397년(조선 태조 6년) 왜구가 침입하자 이 고장 출신 양혜공 길빈길 장군이 의병을 일으켜 토성을 쌓아 방어에 나섰다. 300년 후인 1626년(인조 4년) 충민공 임경업 장군이 낙안 군수로 부임하여 현재의 석성을 중수했다. 조선시대 성과 동헌, 객사, 임경업 장군비, 장터, 초가가 원형 그대로 보존되어 성곽 마을이 함께 국내 최초로 사적으로 지정됐다. 다른 지역 성과는 달리 넓은 평야 지대에 1~2m 크기의 정방형의 자연석을 이용해 높이 4m, 너비 3~4m, 성곽 총길이가 1410m로 동내, 남내, 서내 등 3개의 마을 생활 근거지를 감싸 안은 듯 장방형으로 견고하게 축조됐다. 400년이 가까운 지금도 끊긴데 없고 웅장하기 이를 데 없다. 100여세대가 거주하는 민속 고유의 전통마을낙안읍성은 지금도 많은 세대가 실제 생활하고 있는 민속 고유의 전통마을로서 민속학술자료는 물론 역사의 산 교육장으로 가치를 인정받고 있으며 중요 민속문화재 가옥 9동 등 13점의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다. 읍성은 실제 주민들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안동 하회마을, 경주 양동마을 등과 함께 대한민국에서 전통적인 촌락 형태가 온전하게 남아 있는 몇 안 되는 마을 이기도 하다. 읍성내의 마을에 있는 초가집은 꾸며 놓은 민속촌이 아니라 몇 백 년을 이어온 실제 초가집이며 현재까지도 100여 세대가 생활하는 터전이다. 또 옛 남부지역 특유의 주거양식을 볼 수 있으며 부엌, 토방, 툇마루 등의 원형대로 보존 되어있다. 낙안읍성 내부로 들어가 마을을 걷다 보면 촬영장이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의 착각을 일으킨다. 실제 사극 ‘용의눈물’과 ‘태조왕건’ 등의 촬영하였으며 아직도 대하 드라마 촬영 명소로 알려져 있다. 토속음식에 전통민박 ‘촌캉스’ 명소높지 않고 정겨운 돌담길과 어우러진 길은 마음을 편안하게 한다. 마을 중간중간 보이는 전통가옥 숙소와 체험공간은 즐거움을 선사하고 마을 중간중간 오랜 세월 자리 지켜온 나무들은 그늘을 만들어줘 편안한 휴식처를 선사한다. 마을 중심에는 토속음식점 3곳이 있어 우뭇가사리, 꼬막비빔밥, 홍어삼합, 잔치국수, 소머리국밥 등 다양한 메뉴를 맛볼 수 있다. 특히 거주민들이 운영하는 전통 민박숙소는 마을사람들의 정과 푸근한 마음까지 알 수 있으며 조용한 분위기에 여행을 즐기는 촌캉스를 위해 많이 방문한다. 매년 10월 낙안읍성 민속축제 개최담장 사이사이 보이는 옛 물건들과 초가집 중간중간 매달려 있는 메주와 호박 등은 어린시절 마을을 뛰어놀던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읍성은 낙안의 진산인 금전산이 배후로 있는 곳으로 금전산은 산세가 커다란 암반으로 되어 있어 육중함을 느끼게 하며 멀리서 보면 마치 ‘금’(金)자처럼 보이고 금전산에서 나오는 온천수는 많은 관광객의 피로를 풀기에 좋아 함께 방문하면 좋다. 풍수지리상 배산임수형 명당의 자리로 예부터 농경지가 넓고 산수가 조화를 이룬 곳 낙안읍성에서 편안한 휴식과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다. 1994년 처음 시작한 낙안읍성 민속축제는 매년 10월 개최하며 백중놀이, 큰줄다리기, 성곽쌓기 재현, 전통 혼례식 등 다양한 경연과 체험을 행사가 펼쳐진다. 정월대보름 민속마당, 가야금병창 경연대회, 전국 국악대전 등의 민속문화축제도 열리며 가야금, 대장간, 서각, 국악, 옥사 등의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 가을 길목 9월 찾아오는 佛

    가을 길목 9월 찾아오는 佛

    가을의 초입이라는 9월에 영산재, 수륙재 등 전통 불교문화를 재연한 공연부터 불교영화제까지 다양한 불교문화 행사가 찾아온다. 대한불교태고종은 다음달 7일 서울 종로구 서울공예박물관 공예마당에서 영산재 법석을 펼친다. 영산재는 석가모니가 인도 영축산에서 법화경을 설하는 모습을 재현한 불교 의식으로 국가중요무형문화유산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다. 개막식 행사는 오후 1시 30분 죽은 자의 넋을 가마에 태워 오는 의식인 시련(侍輦)으로 시작된다. 영산재보존회 회원들이 각종 번과 연을 들고 태고종 한국불교전통문화전승관에서 출발해 송현녹지광장을 지나 행진한다. 본행사인 영산재는 오후 3~4시 진행된다. 결계의식, 영산작법 등 영산재 주요 의식을 만날 수 있다. 본행사에 앞서 오후 2시에는 문화예술공연이 펼쳐진다. 태고종연합합창단의 찬불가 공연을 시작으로 JTBC ‘슈퍼밴드2’ 결승에 진출해 주목받은 기타리스트 장하은과 JTBC ‘풍류대장’에서 최종 5위에 오른 풍물밴드 이상의 신명 나는 퍼포먼스가 이어진다. 단청 등 전통 불교문화를 만날 수 있는 전시 부스, 불교무용의식인 작법무를 배워 보는 체험 부스 등이 상시 운영된다. 경제어산전승보존회는 오는 8일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경제어산수륙재 시연회’를 연다. 경제어산은 서울·경기 지역에 전승된 불교 소리, 수륙재는 성인과 범부에 공양을 베푸는 재를 뜻한다. 팔순을 맞은 원명 스님과 제자들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원명 스님은 대한불교조계종의 초대 어산어장이다. 어산(魚山)은 범패, 어장은 어산 의식을 진행할 수 있는 범패승을 일컫는다. 다음달 9~12일 서울 중구 필동 동국대 중강당(만해홀)에선 ‘2024 세계일화국제불교영화제’(OIBFF)가 열린다. 23개국 33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개막식은 9일 오후 7시 만해홀에서 열린다. 개막작은 ‘아프리카의 부처’로 말라위에 세워진 중국계 불교 고아원 이야기를 담고 있다. 배우와 관객이 만나는 시간도 마련됐다. 오는 10일 오후 6시에는 종교인이 된 건달들의 유쾌한 에피소드를 다룬 영화 ‘목스박’이, 11일 같은 시간에는 사찰에서 근무하는 직장인의 애환을 그린 ‘더 납작 엎드릴게요’가 상영된다. 국제불교영화제는 모두 무료다.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oibff.com)을 참조하면 된다.
  • “100원이면 OK”... 도봉 명물 ‘우산수리센터’ 팝업으로 만나요

    “100원이면 OK”... 도봉 명물 ‘우산수리센터’ 팝업으로 만나요

    “추억이 담긴 우산을 수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새 우산이 고장 나서 새로 살까 고민했는데 값싸게 수리할 수 있어서 참 좋습니다.” 서울 도봉구는 지난 4월 도봉구 소상공인지원센터 지하 1층에 우산수리센터를 조성하고 지역 주민들에게 우산 수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100원으로 우산을 수리할 수 있어 지역 주민들에게 인기가 높다.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다. 1인당 수리를 맡길 수 있는 우산의 개수는 총 2개며, 개당 100원이다. 8~9월은 센터운영과 별개로 팝업스토어도 운영한다. 8월 일정은 ▲8월 12~14일 창4동주민센터 ▲8월 26일 쌍문2동주민센터 ▲8월 27일 쌍문3동주민센터 ▲8월 28일 방학2동주민센터 ▲8월 29일 도봉2동주민센터 ▲8월 30일 창1동주민센터다. 운영시간은 오후 1시부터 5시까지다. 거주지 제한은 없어 집 가까운 곳에 방문해 이용하면 된다. 9월 운영시간과 장소는 추후 동주민센터를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구민에게 필요한 우산수리 서비스를 집에서 보다 가까운 곳에서 제공하기 위해 이번 팝업스토어를 기획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생활 속 불편을 해소하는 생활밀착형 행정서비스를 발굴·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과일·채소 많이 먹어야 심장·신장 건강 지킨다 [달콤한 사이언스]

    과일·채소 많이 먹어야 심장·신장 건강 지킨다 [달콤한 사이언스]

    많은 사람이 건강을 위해 운동과 함께 식단을 바꾸는 경우가 많다. 과일과 채소 중심의 식단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것은 알지만, 평소 즐겨 먹지 않는 사람은 식단을 바꾸기란 쉽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대형 병원 체인인 베일러 스콧앤화이트 헬스, 텍사스A&M 의대, 터프츠대 의대, 텍사스 기술대 보건과학센터 외과학과, 텍사스 오스틴대 의대 공중보건학과 공동 연구팀은 과일과 채소가 풍부한 식단이 혈압을 낮추고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줄이며 신장 건강을 개선할 수 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의학 분야 국제 학술지 ‘미국 의학 저널’(The American Journal of Medicine) 8월 6일 자에 실렸다. 과일과 채소가 풍부한 식단은 혈압을 낮추고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줄이며 신장 건강을 개선하는 데 이바지할 수 있다는 점이 여러 연구에서 밝혀졌다. 고혈압 치료에 대한 여러 노력에도 불구하고, 고혈압과 관련된 만성 신상 질환과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은 늘고 있다. 또 동물 연구 결과 산을 생성하는 식단이 신장에 특히 해롭다는 것은 알려진 만큼 과일과 채소가 풍부한 식단은 신장 건강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알려졌다. 이에 따라 과일과 채소가 풍부한 식단이 고혈압의 1차 치료로 권장되지만, 실제로는 적용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에 연구팀은 고혈압이 있지만 당뇨병이 없는 153명을 대상으로 세 그룹으로 나눠 분석했다. 첫 그룹은 과일과 채소를 추가로 섭취하고, 두 번째 그룹은 일반 식단에 탄산수소 나트륨(NaHCO3)을 복용하도록 하고, 세 번째 그룹은 표준 의학 치료를 했다. 그 결과, 과일과 채소는 신장 건강을 개선하고 혈압을 낮추는 데 효과적이었으며, 탄산수소 나트륨은 신장 건강에는 도움이 됐지만 혈압 감소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특히 과일과 채소를 추가로 섭취하는 것은 혈압을 낮추고 심장병 위험을 낮추며, 신장 건강까지 개선해 약물 치료를 하는 것과 비슷한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확인됐다. 도널드 웨슨 텍사스A&M 의대 교수는 “고혈압 치료의 기본은 과일과 채소를 중심으로 식단을 구성하는 것”이라며 “고혈압 초기 단계라면 과일과 채소를 통한 식이요법을 적용하고, 필요할 경우 약물을 추가하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 “뒷일 생각 안 했다”…오혜리 태권도 코치, 서건우 구하고 ‘경고’ 받아

    “뒷일 생각 안 했다”…오혜리 태권도 코치, 서건우 구하고 ‘경고’ 받아

    한국 태권도 대표팀의 오혜리(36) 코치가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판정에 항의하다가 규정을 어겨 세계태권도연맹(WT)의 경고를 받았다. 9일(현지시간) 오전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남자 80㎏급 16강전은 서건우의 올림픽 데뷔 무대였다. 서건우는 호아킨 추르칠을 라운드 점수 2-1(6-8 16-16 14-1)로 이겼다. 최종 승자는 서건우였지만 2라운드가 막 끝난 시점 승자가 추르칠로 선언됐다. 1라운드를 내준 서건우는 2라운드 종료와 함께 회심의 뒤차기를 성공한 데다 상대 감점까지 끌어내 16-16을 만들었다. 이같이 라운드 동점인 경우 회전차기로 딴 점수가 더 많은 선수, 머리-몸통-주먹-감점의 순으로 낸 점수가 더 많은 선수, 전자호구 유효 타격이 많은 선수 순으로 승자를 결정한다. 오 코치는 서건우가 두 차례, 추르칠이 한 차례 회전 공격을 성공했음을 알고 있었다. 그런데 추르칠이 승자가 된 상황을 납득할 수 없었다. 일단 경기가 종료되고 선수들과 경기 관계자들이 모두 떠나면 더는 결과를 바로잡을 기회가 없다고 판단한 오 코치는 코트로 뛰어들어 심판을 붙잡고 강하게 항의했다. 이후 양손 검지를 흔들며 잘못된 판정임을 강조한 오 코치는 이번에는 본부석으로 뛰어가 오심이라고 따졌다. 오 코치의 대처 덕에 판정은 번복됐다. 시스템상 오류로 회전 공격보다 감점 빈도가 먼저 계산된 게 드러났다. 서건우는 기사회생해서 16강을 통과했다. 이후 서건우는 3위 결정전에서 ‘덴마크 복병’ 에디 흐르니치에게 라운드 점수 0-2(2-15 8-11)로 패해 최종 4위로 메달을 목에 걸진 못했다. “선수 보호할 수 있는 방법, 뭐든지 해야했다”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오 코치는 오 코치는 16강전을 돌아보며 “심판 대신 기술 담당 대표에게 말해야 했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뒷일을 생각할 때가 아니었다. 그대로 끝나면 뭘 해도 뒤집을 수 없다”고 말했다. 오 코치는 당시 항의로 인해 WT로부터 경고를 받았다. 규정상 지도자는 심판이 아니라 기술 담당 대표에게 항의해야 한다. 장내의 관중들을 상대로 특정한 반응을 유도할 수 있는 행동도 자제해야 한다. 양팔을 높게 치켜들며 억울함을 표현했던 오 코치의 행동에 WT는 대한체육회를 통해 공개 사과도 요구했다. 징계 조치 가운데 오 코치에게 ‘경고 및 공개 사과’를 적용한 것이다. 오 코치는 “내가 사과해야 한다”면서도 “선수를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은 뭐든지 해야 했다. 그때는 어쩔 수 없었다”고 말했다. 한국체대와 대표팀에서 서건우를 지도한 오 코치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이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여자 67㎏급에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방송 중계에서도 들릴 정도로 소리를 질러 서건우의 경기 운영을 도왔던 오 코치는 “건우가 정말, 누구보다도 열심히 했다”며 “좋아하는 콜라도 끊고, 탄산수를 먹이면서 운동했는데”라고 아쉬워했다.동메달 결정전에서 패한 뒤 오 코치 품에 안겨 펑펑 눈물을 터뜨린 서건우도 “나 때문에 코치님이 정말 많이 힘들어하셨다. 보답해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며 “16강에서 그렇게 해주시지 않았으면 졌을 수도 있다. 발 벗고 나서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 열심히 하겠다. 주신 만큼 보답하는 선수가 되도록, 더 나은 제자가 되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서건우는 지난해 12월 WT 월드그랑프리 파이널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우승한 바 있다.
  • 멈추지 않는 ‘패닉바잉’… 시세보다 5억 비싼 아파트도 동났다

    멈추지 않는 ‘패닉바잉’… 시세보다 5억 비싼 아파트도 동났다

    서울 아파트 가격 20주 연속 올라서울 강동 전용 84㎡도 20억 육박교통 호재 인천 등 지방서도 완판“공사비 치솟아 공급 부족 겹친 탓” 수도권 아파트값 고공 행진으로 부동산 시장이 요동치자 주변 시세보다 5억원이 비싼 신축 아파트 분양에도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 외 지역에서도 3.3㎡(약 1평)당 5000만원을 돌파하면서 더 오르기 전에 일단 ‘골라잡자’는 패닉바잉 현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8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8월 첫째 주 서울 아파트 가격은 0.26% 올라 20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 갔다. 부동산원은 “선호 지역 중심의 상승 거래와 매도 희망 가격의 오름세로 매수 심리가 조급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경기도는 0.11% 오르면서 지난주 0.08% 대비 증가폭을 더 키웠다. 하남시(0.40%), 성남시 분당구(0.38%), 과천시(0.32%), 수원시 영통구(0.24%) 등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수도권 전체 상승률은 전주와 같은 0.16%를 기록하며 지난해 9월 셋째 주(0.17%) 이후 최고 수준을 보였다. 고분양가 신축 아파트의 매수세도 강해지고 있다. 이날 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특별공급)부터 9일(일반공급)까지 청약이 진행되는 서울 강동구 ‘그란츠 리버파크’ 전용면적 84㎡(A타입)의 분양가는 19억 4900만원이다. 인근 래미안 강동팰리스의 같은 평형 매물이 15억원대에 거래되고 있는 걸 고려하면 시세보다 5억원 정도 비싼 가격이다. 그런데도 138가구를 모집하는 해당 단지 특별공급에 1315명이 몰리면서 평균 9.52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그란츠 리버파크의 평당 평균 분양가는 5299만원으로 강동구 아파트 분양가 중 역대 최고 수준이다. 부동산R114를 통해 확인한 강동구 아파트의 평균 평당 분양가는 지난해 3263만원, 올해 1~7월 4550만원이었다. 서울 마용성(마포·용산·성동)의 평균 분양가도 올해 들어 처음 평당 5000만원을 넘겼다. 지난 6일 일반공급 1순위 청약을 진행한 서울 강남구 래미안 레벤투스의 경우 분양가가 전용 84㎡ 기준 22억 7680만원에 달해 주변 시세와 크게 차이 나지 않았지만 청약 경쟁률은 무려 402.97대1이었다. 지방에서도 호재가 있는 지역들은 청약이 열리는 즉시 완판 행렬을 보였다. 대전 유성구 도안신도시에 공급되는 ‘도안 푸르지오 디아델’은 31블록(23.8대1), 29블록(30.8대1) 모두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유성구에는 여의도 면적 2배 규모의 나노반도체 국가산업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에 공급되는 ‘검단 아테라 자이’의 청약 경쟁률은 16.9대1이었다. 서울 지하철 5호선 연장,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D노선 개통 등 각종 교통 호재가 있는 서구의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최근 3주 평균 0.31%에 달한다. 이에 분양가 상승 국면이 지속될 거라고 판단한 수요자들이 신축 아파트 골라잡기에 나섰다는 해석이 나온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공사비 상승으로 주택 공급이 줄어든 데 대한 불안 심리가 가장 크게 작용했고, 새 아파트 선호 현상도 여전히 크다”고 설명했다.
  • ‘5억 웃돈’ 줘도 청약…패닉바잉 수요자들 “신축 잡아라”

    ‘5억 웃돈’ 줘도 청약…패닉바잉 수요자들 “신축 잡아라”

    수도권 아파트값 고공행진으로 부동산 시장이 요동치자, 주변 시세보다 5억원이 비싼 신축 아파트 분양에도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 외 지역에서도 3.3㎡(1평)당 5000만원을 돌파하면서 더 오르기 전에 일단 ‘골라잡자’는 패닉바잉 현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8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8월 첫째 주 서울 아파트 가격은 0.26% 올라 20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부동산원은 “선호지역 중심의 상승거래와 매도 희망 가격의 오름세로 매수심리가 조급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경기도는 0.11% 오르면서 지난주 0.08% 대비 증가 폭을 더 키웠다. 하남시(0.40%), 성남 분당구(0.38%), 과천시(0.32%), 수원 영통구(0.24%) 등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수도권 전체 상승률은 전주와 같은 0.16%를 기록하며 지난해 9월 셋째 주(0.17%) 이후 최고 수준을 보였다. 고분양가 신축 아파트의 매수세도 강해지고 있다. 이날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특별공급)부터 9일(일반공급)까지 청약이 진행되는 서울 강동구 ‘그란츠 리버파크’ 전용면적 84㎡(A타입)의 분양가는 19억 4900만원이다. 인근 래미안 강동팰리스의 같은 평형 매물이 15억원대에 거래되고 있는 걸 고려하면 시세보다 5억원 정도 비싼 가격이다. 그런데도 138가구를 모집하는 해당 단지 특별공급에는 1315명이 몰리면서 평균 9.5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그란츠 리버파크의 평당 평균 분양가는 5299만원으로, 강동구 아파트 분양가 중 역대 최고 수준이다. 부동산R114를 통해 확인한 강동구 아파트의 평균 평당 분양가는 지난해 3263만원, 올해 1~7월 4550만원이었다. 마용성(마포·용산·성동)의 평균 분양가도 올해 들어 처음 평당 5000만원을 넘겼다. 지난 6일 일반공급 1순위 청약을 진행한 서울 강남구 래미안 레벤투스의 경우 분양가가 전용 84㎡ 기준 22억 7680만원에 달해 주변 시세와 크게 차이 나지 않았지만 청약 경쟁률은 무려 402.97대 1이었다. 지방에서도 호재가 있는 지역들은 청약이 열리는 즉시 완판 행렬을 보였다. 대전 유성구 도안신도시에 공급되는 ‘도안 푸르지오 디아델’은 31블록(23.8대 1), 29블록(30.8대 1) 모두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대전 유성구에는 여의도 면적 2배 규모의 나노∙반도체 국가산업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에 공급되는 ‘검단 아테라 자이’의 청약 경쟁률은 16.9대 1이었다. 서울 지하철 5호선 연장, GTX-D 노선 개통 등 각종 교통 호재가 있는 인천 서구의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최근 3주 평균 0.31%에 달한다. 이에 분양가 상승 국면이 지속될 거라고 판단한 수요자들이 신축 아파트 골라잡기에 나섰다는 해석이 나온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공사비 상승으로 주택 공급이 줄어든 데 대한 불안심리가 가장 크게 작용했고, 새 아파트 선호 현상이 여전히 크다”고 설명했다.
  • 山水가 흐르는 이곳은 미술관

    山水가 흐르는 이곳은 미술관

    2027년 충남미술관 개관 앞두고 충남 출신 예술가들 작품 선보여 작은 공간이지만 마치 산속을 거닐며 자연을 바라보듯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산수’(山水)전이 서울 종로구 CN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2027년 충남미술관 개관을 앞두고 지역 출신 예술가를 소개하기 위해 기획된 전시에서는 국내 근현대 화단을 이끌었던 이상범(1897~1972), 장욱진(1917~ 1990), 박노수(1927~2013), 민경갑(1933 ~2018) 작가의 작품을 선보인다. 주로 산과 강을 소재로 한 작품을 중심으로 했다. 1층은 사제간으로 알려진 이상범, 박노수 작가의 작품으로 구성됐다. 이상범은 ‘설경산수’(1967), ‘추강어락’(1960) 등을 통해 향토적인 소재와 풍경의 작품을 보여 준다. 그가 고안한 ‘청전양식’(물기 없는 붓에 먹을 묻혀 그리는 기법인 ‘갈필법’을 활용해 화면을 근경·중경·원경으로 구성)은 일상적 풍경을 사실적으로 보여 주며 서정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박노수는 보색 대비를 활용해 다채로운 색감을 드러낸다. ‘숭산온천’(1970년대 초반), ‘고인다애정’(1974) 등은 군청색을 비롯한 작가의 독특한 색감과 시각을 보여 준다. 2층에서는 민경갑, 장욱진 작가의 산수를 소개한다. 민경갑은 ‘세월’(1996), ‘생태 1’(1988) 등의 작품을 통해 자연과의 조화, 공존이라는 주제로 수묵의 방식을 더한 강렬한 채색, 구성과 추상을 오가는 작품을 보여 준다. 반면 자연을 영감의 원천으로 삼았던 장욱진은 단순함의 미학과 소박한 삶의 이상향을 동시에 표현한다. 작품을 눈높이보다 높게 걸어 산 정상에 올라 또 다른 산을 바라보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하거나 벽과 벽 사이로 두 작가의 작품이 중첩돼 보이도록 구성해 마치 산 너머 또 다른 산을 동시에 바라보는 것 같은 기분이 들게 하는 식으로 감상을 즐겁게 한다. 유엔스튜디오 빈 판 베르켈과 국내 디에이 건축사 협업으로 설계된 충남미술관은 다음달 기공식을 진행한다. 전시는 오는 28일까지.
  • 전남도, 농수산 수출 특화품목 직불금 시행

    전남도, 농수산 수출 특화품목 직불금 시행

    전라남도가 지역 농수산식품의 수출 유망 품목 발굴과 수출 경쟁력을 강화를 위한 ‘농수산 수출 특화품목 직불금’ 사업 시행에 들어갔다. 농수산 수출 특화품목 직불금은 시군별로 농림축산수산물과 가공식품 중 지역 실정에 맞는 수출 특화 품목을 선정해 해당 수출 품목에 직불금을 지급하는 사업이다. 농수산 수출 특화 품목은 지역에서 생산된 농림축산수산물 및 제조·가공한 품목과 제품 우수성, 수출 확대 가능성, 수출 기여도, 고용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 등을 고려해 시장·군수가 선정한다. 직불금은 시군당 농수산 수출 특화 품목을 생산, 수출하는 생산자와 수출업체에게 각각 지원하며 지급 대상자는 수출 특화 품목의 안전한 생산을 위한 필수 교육 이수와 수출 안전성 규제를 준수해야 한다. 직불금 지급 단가는 수출 물량 1kg당 100원으로 올해 37억 5천만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농어업 경영체 등록이 취소·말소되거나 휴·폐업 중인 업체, 대기업, 중견기업 등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신현곤 전남도 국제협력관은 “농수산 수출 특화품목 직불금이 지역 농업과 수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어 안정적 생산 환경을 조성하기를 바란다”며 “전남 농수산식품의 수출 확대와 글로벌시장 진출을 견인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 [서울인싸] 정원이 일상으로, 일상이 정원으로

    [서울인싸] 정원이 일상으로, 일상이 정원으로

    날이 맑던 얼마 전 남산을 걷는데 어린아이와 함께 온 부부가 가족사진을 찍어 달라고 요청했다. 여름날 외출이 힘든지 짜증을 내던 아이가 ‘하나 둘 셋’ 하고 사진을 찍자 언제 그랬냐는 듯 방긋 웃어 보였다. 사진을 찍으면 대부분은 웃으며 카메라를 바라본다. 정원을 만나도 그렇다. 푸른도시여가국은 이달부터 ‘정원도시국’이라는 새 이름을 가졌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정원도시 서울’을 발표한 이래 정원을 통한 일상 혁명을 실천하고 자연성을 회복하는 도시로 거듭나겠다는 약속과도 같은 이름이다. 정원도시국으로 이름이 바뀌며 왜 정원이냐는 질문을 종종 받는다. 신기하게도 ‘garden’(영어), ‘jardin’(프랑스어), ‘garten’(독일어) 등 정원을 뜻하는 단어는 모두 뜻이 ‘담장으로 둘러싸인 폐쇄된 공간’인데, 한자 ‘園’(원)도 상형을 풀어 보면 의미가 비슷하다. 서울은 외사산, 내사산이 있는 도시로 산이 담장처럼 둘러싼 정원의 형태를 갖추고 있다. 도시화되며 빽빽하게 빌딩과 아파트 등 인공 구조물이 밀집돼 정원을 체감하기 어렵게 됐지만 실제로는 산과 공원이 많고 도심녹지율이 31%에 달한다. 일상에서 정원을 쉽게 느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산과 공원, 녹지, 가로녹지 등 공적 영역과 집 안 베란다, 로비, 옥상, 마당의 사적 영역, 공개공지까지 모든 곳에 정원의 요소가 들어찬다면 원래 자연 정원이었던 서울의 모습을 되찾아갈 것이다. 지금 서울 곳곳은 매력가든으로 채워지고 있다. 서울시와 자치구가 한뜻으로 한뼘정원, 가로정원, 거점형 꽃정원 등을 확충하고 연결하며 시민이 가까이서 정원을 감상하고 행복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한다. 서울을 걸으며 봄에는 봄꽃을, 여름엔 여름꽃을 만날 수 있는 그야말로 정원도시로 변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점심 식사 후 시청 앞을 걸을 때 도시의 변화가 더욱 잘 느껴진다. 정원을 찾은 반가운 손님들, 벌과 나비 덕분이다. 매력가든 조성 전엔 잘 눈에 띄지 않았는데 최근엔 걸음을 옮길 때마다 열심히 날갯짓을 하며 꽃가루 목욕을 하는 벌과 꿀을 찾는 나비가 보인다. 벌과 나비는 꽃의 번식과 생존에 큰 기여를 한다. 벌과 나비 개체수의 급격한 감소는 기후변화의 척도로 여겨질 정도로 이들은 생태계 균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들의 기특한 수분활동으로 식물은 열매를 맺고 정원은 더 풍성해질 것을 생각하니 또 다른 정원의 힘을 확인한 것 같아 마음이 놓인다. 현재 뚝섬한강공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국제정원박람회를 방문한 시민들의 재방문 의사가 80%로 조사되는 등 정원에 보내 주는 시민들의 관심이 꽤나 크다. 정원의 소중함과 힐링의 효능을 직접 느꼈기 때문일 것이다. 정원도시국이 말하는 정원은 꽃으로 알록달록 채워진 예쁜 꽃밭만을 뜻하는 것이 아니다. 산수가 어우러진 서울의 가로수 아래와 길가, 교통섬, 골목길 등 시민의 삶 가까운 모든 곳이 정원으로 물들고 어디서든 5분 거리에서 정원을 만나 힐링하고 위안을 받는 게 일상이 된다는 것이다. 게다가 정원은 탁월한 탄소 저장고이니 지구와 사람에게 함께 힐링을 선물하는 존재다. 찡그리던 아이가 소담히 핀 목수국 곁으로 다가가 활짝 웃으며 포즈를 잡는다. 아이의 웃는 얼굴을 보니 우리의 정원 도시 정책이 올바른 방향이라는 확신이 든다. 누군가 어째서 정원이냐고 다시 묻는다면, 이렇게 답할 참이다. 서울은 본래 정원이었다고, 당신은 지금 정원에서 살고 있다고.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
  • 광양시~하동군 잇는 ‘남도2대교’ 건설 추진

    광양시~하동군 잇는 ‘남도2대교’ 건설 추진

    전남 광양시와 경남 하동군을 잇는 다리가 하나 더 만들어진다. 구례군 간전면에서 하동 화개장터로 연결되는 ‘남도1대교’ 아래 1.4km 지점에 새로 건설한다. ‘남도2대교’는 섬진강을 가로질러 ‘광양시 다압면 고사리 지방도 861호선’과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 국도 19호선’을 연결하는 교량이다. 교량 길이 300m, 교량 폭 13.5m, 왕복 2차선으로 설계 중이다. 내년 하반기 착공 목표로 올해 설계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2014년 국토부 동서 통합지대조성 선도사업으로 선정돼 추진하게 됐다. 국비 50%(99억원)와 지방비 50%(99억원) 비율로 총사업비는 198억원 규모다. 지방비 50% 확보를 위해 전남도, 경남도, 광양시, 하동군이 공동 추진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전남도와 경남도는 각각 7.5%(14억 8500만원)씩 총 15%(29억 7000만원), 광양시와 하동군은 각각 17.5%(34억 6500만원)씩 총 35%(69억 3000만원)를 부담한다. 광양시는 지난 25일 다압면사무소에서 ‘남도2대교 건설공사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열고 의견을 청취했다. 주민들은 홍수 등 환경 피해를 줄일 수 있는 관련 대책 마련 필요성, 경관조명 설치와 공원 조성 등으로 교량 주변을 관광 자원화하는 방법 등 교량 건설과 관련된 다양한 내용들을 제시했다. 김낙균 광양시 도로과장은 “남도2대교는 광양 매화축제, 하동 벚꽃축제, 구례 산수유 축제 등 지역 축제 기간에 상습적으로 정체되던 구간의 통행을 원활하게 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오징어 떠오른 서해안… 첫 축제 여는 태안

    오징어 떠오른 서해안… 첫 축제 여는 태안

    “서해안 하면 오징어? 이제는 축제까지 엽니다.” 충남 태안군은 다음달 2~4일 오징어위판장이 있는 근흥면 신진도항(안흥항)에서 제1회 신진도 오징어&수산물 축제를 연다고 22일 밝혔다. 서해 유일의 오징어 축제이다. 군 관계자는 “태안의 여름철 대표 수산물로 자리매김한 오징어가 제철인 데다 피서철과 겹쳐 이를 널리 알리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축제를 열게 됐다”고 말했다. 동해안 대표 수산물 오징어가 서해에서 잡히기 시작한 것은 1999년쯤으로 알려졌다. 제주 등에서 오징어가 수온을 따라 올라올 때 동해·서해로 갈라져서다. 기후변화에 따른 수온 상승으로 서해안도 서식하기 적정해졌다. 오징어 서식 수온은 15~20도다. 지난해 서해안에서 총 2786t이 잡혔다. 주요 어장은 태안에서 55㎞쯤 떨어진 격렬비열도 주변이다. 지난해 서해안 오징어 수익은 선어 400억원, 활어 80억원이었다. 이번 축제는 오징어 맨손잡기, 오징어 등 씨푸드쇼, 불꽃놀이 등으로 꾸며진다. 축제 첫날 트로트 가수 박현빈을 시작으로 윤수현, 강태풍 등 초대 가수 공연이 열리고 요리사 미카엘의 요리쇼도 볼 수 있다. 수산수협 안흥판매사업소 관계자는 “서해안 오징어는 7월 초순부터 추석 전까지 잡는데 올해는 잦은 비와 바람으로 냉수대가 형성됐는지 지난해의 반도 안 잡혀 축제 때 부족할까 봐 걱정”이라고 했다.
  • 당일 만들어 먹는 맥주, 노을 맛집 해수욕장, 반려인의 성지… 전북, 여름철 휴양지로 딱이네

    전라북도가 여름철 휴양지로 뜨고 있다. 멀다는 이유로 외면받았던 전북 임실과 군산, 부안, 전주 등이 다양한 테마와 지역 특성에 맞는 축제 등으로 새로운 휴가지로 사랑받고 있다. ‘맛과 멋의 고장’인 전주는 가맥 축제가 인기를 끌면서 젊은 청춘들의 성지가 됐다. 오는 25~29일 열리는 전주가맥축제는 ‘당일 만든 맥주를 마실 수 있다’는 입소문에 전국 청춘남녀뿐 아니라 맥주 애호가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 부안과 고창 등 서해안을 따라 늘어선 세계지질공원과 저녁노을 맛집으로 알려진 변산해수욕장도 전국에서 더위를 피해 온 관광객들로 북적인다. 신이 흩뿌려놓은 듯 올망졸망한 섬 56개가 한 폭의 산수화처럼 펼쳐진 고군산군도 파란 바다와 푸른 숲으로 피서객을 유혹하고 있다. ‘대한민국 치즈의 수도’, ‘반려인의 성지’로 알려진 임실군도 1000만 관광 시대를 열기 위해 준비가 한창이다. 올해 휴가는 먹거리·볼거리·체험거리가 넘쳐나는 전북으로 떠나보면 어떨까.
  • 1000년 견디는 칠기… 한중일, 장식 기법 ‘삼국 삼색’

    1000년 견디는 칠기… 한중일, 장식 기법 ‘삼국 삼색’

    옻나무에서 채취한 수액을 도료로 사용해 제작한 생활용품이나 공예품을 칠기라고 한다. 습기와 병충해에 강해 땅속에 묻혀도 1000년 넘게 견딘다. 도료를 만드는 데 수개월이 걸리고, 옻칠을 할 때도 칠과 건조를 반복해야 해 ‘시간의 예술’로 통한다. 한국, 중국, 일본 세 나라의 대표적인 칠기를 한자리에서 만나는 전시가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다. 오는 9월 22일까지 선보이는 ‘삼국삼색 동아시아의 칠기’는 국립중앙박물관, 일본 도쿄국립박물관, 중국 국가박물관이 공동 기획한 전시다. 3국 국립박물관은 2014년부터 문화 협력과 소통 강화를 위해 2년에 한 차례씩 도자기, 회화, 청동기 등을 주제로 특별전을 개최해 왔다. 이번 전시에는 칠공예품 제작이 가장 활발했던 14~19세기의 삼국 칠기 46점이 소개된다. 옻칠을 공통 재료로 사용하면서도 저마다 독특한 장식 기법으로 고유의 칠공예 기술을 발전시켜 온 과정을 비교하며 감상할 기회다. 고대부터 칠기 기술이 발달한 중국은 다양한 칠공예 기법 중에서도 겹겹이 옻칠을 한 표면에 섬세하게 무늬를 새기는 조칠 기법이 뛰어나다. 붉은색과 검은색을 번갈아 겹겹이 칠한 후 조각한 척서 기법, 붉은색의 칠을 여러 번 하고 조각한 척홍 기법 등으로 나뉜다. 명대 척서 기법의 ‘조칠 구름무늬 탁자’, 청대 건륭제 시기 척홍 기법의 ‘조칠 산수·인물 무늬 운반 상자’ 등이 출품됐다.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전통 칠공예는 나전칠기다. 얇게 간 조개껍데기를 여러 형태로 오려서 붙이는 기법이다. 고려 나전칠기는 세밀가귀(細密可貴)로 불릴 만큼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 주고, 조선 나전칠기는 다양한 무늬와 형식이 특징이다. ‘나전 칠 모란·넝쿨무늬 경전 상자’(보물) 등 고려 나전칠기 2점과 고 이건희 회장의 기증품인 ‘나전 칠 십장생무늬 이층 농’ 등 조선 나전칠기를 만날 수 있다.일본의 칠공예는 칠기 표면에 옻칠로 무늬를 그리고 그 위에 금은 가루 등을 뿌려 장식하는 마키에 기법이 특징이다. ‘마키에 칠 연못무늬 경전 상자’를 비롯한 다채로운 마키에 칠기와 유럽으로 수출된 남만칠기 등이 소개된다.
  • 장마철마다 위태위태… 낡은 빈집, 이웃 안전까지 위협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면서 전국에 방치된 노후 빈집에 대한 안전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강한 비에 지붕이나 담벼락이 붕괴하는 사고도 매년 발생해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5일 한국부동산원과 통계청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빈집 수는 2000년 51만 3059가구에서 2020년 151만 1306가구로 3배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농촌에서는 매년 7500여가구를 정비하고 있으나 빈집 발생은 매년 6만 6000건 수준으로 이를 훨씬 상회한다. 2020년 기준 비어 있는 기간이 12개월 이상 된 빈집은 경남이 5만 4511가구로 가장 많았다. ▲경북 5만 3297가구 ▲전남 5만 1283가구으로 뒤를 이었다. 반 이상 파손돼 파손 정도가 심한 빈집은 전북이 4365가구로 가장 많았고 경북이 3727가구, 경남이 3348가구 순이었다. 즉시 철거가 필요한 폐가 수준의 빈집은 경기와 서울, 전남, 경남 순으로 많았다. 장기간 방치된 빈집은 관리가 되지 않아 건물 자체가 노후, 장마철 폭우로 인한 붕괴 등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실제 지난 10일 광주 동구 산수동 한 빈 주택 담장과 지붕 일부가 무너지면서 앞집 주택 외부 벽면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앞집 주택에 거주하던 80대 고령자가 임시주거지로 대피하기도 했다. 이렇듯 우기철만 되면 노후화된 빈집 붕괴 사고가 잇따르고 있지만 체계적인 관리와 대책 마련은 쉽지 않다. 빈집 대다수가 방치돼 있고 소유권이 복잡한 경우도 있어 집주인이 자발적으로 집수리 등 적극적인 사고 예방에 나서지 않아서다. 지자체가 빈집 정비에 나서 철거 등 사업 참여를 유도하고 있으나 이마저도 여의치 않다. 광주시 한 관계자는 “주택을 허물어 해당 부지가 주택이 아닌 대지가 되면 양도세나 재산세 비율이 높아지곤 해 소유주들이 철거 참여를 꺼리고 있다”고 말했다.
  • 학생 삶에 스며드는 수학 교육… 경남 학교에 ‘수포자’ 없어진다

    학생 삶에 스며드는 수학 교육… 경남 학교에 ‘수포자’ 없어진다

    경남도교육청이 수학교육 변화를 이끌고 있다. ‘스스로 생각하는 힘으로 함께 성장하며 미래를 주도하는 수학교육’을 목표로 한 경남 수학교육은 지난 10년 경남수학문화관 개관, 경남수학교육체험벨트 구축 등의 성과를 냈다. 수학에 체험·탐구를 곁들이면서 ‘수포자’ 없는 학교를 만들고 있다. 경남교육청은 경남 수학교육 변화가 2014년 박종훈 경남도교육감 취임과 함께 시작됐다고 9일 설명했다. 2012년 교육부의 1차 수학교육 선진화 방안 발표 이후 박 교육감은 수학교육과정 운영 내실화, 학생 중심 수학교육 활성화, 수학교육 교원 역량 강화, 수학문화 대중화 의지를 밝혔다. 수학나눔학교·수학교육지원단 운영 등을 담아 추진계획을 마련한 경남교육청은 2015년 경남 수학교육 종합계획까지 발표하며 고삐를 당겼다. 그해 8월 경남교육청은 전국 최초로 공교육 기반 체험수학 기관인 양산수학체험센터 문을 열었다. 밀양, 김해 등으로 수학체험센터를 넓혀나간 경남교육청은 2018년 3월 ‘경남수학문화관’을 개소했다. 수학교육으로 미래를 밝히려는 노력은 이어졌다. 경남교육청은 진주, 거제, 거창에서 수학체험센터를 선보이고 나서 2019년 ‘경남수학교육체험벨트’를 완성했다. 2020년에는 경남수학문화관을 도교육청 직속기관으로 승격시키고 6개 수학체험센터를 수학문화관 분원 형태로 개편했다. 수요자 밀착형 수학교육 기반을 다진 셈이다. 최근 3년에도 수학학습콘텐츠 개발, 경남수학문화관 학교 연계 체험수학 운영 등 노력은 이어졌다. 덕분에 수학은 학생 삶에 스며들었다. 2022년 2만 9000여명이던 수학문화관 방문 인원은 지난해 5만 7000여명으로 늘었다. 올해 역시 경남교육청은 지역사회 마을과 함께하는 ‘수학품다’ 운영 등 갖가지 전략을 추진 중이다. 박 교육감은 “지능정보사회 소양을 갖춘 핵심 인재 양성을 위한 수학교육, 실생활 문제 해결력을 향상할 수 있는 배움 중심 수학교육에 계속 힘쓰겠다”고 말했다.
  • ‘체험·탐구 중심’ 수학교육 패러다임 변화 이끈 경남교육청

    ‘체험·탐구 중심’ 수학교육 패러다임 변화 이끈 경남교육청

    경상남도교육청이 수학교육 패러다임 변화를 이끌고 있다. ‘스스로 생각하는 힘으로 함께 성장하며 미래를 주도하는 수학교육’을 목표로 한 경남 수학교육은 지난 10년 경남수학문화관 개관, 경남수학교육체험벨트 구축, 체험·탐구 중심 수학 보조교과서 개발 보급 등 굵직굵직한 성과를 냈다. 무엇보다 자칫 딱딱하게만 느껴질 수 있는 수학에 체험·탐구를 곁들이면서 ‘수포자’ 없는 학교 실현을 이루고 있다.9일 경남교육청은 경남 수학교육 변화가 2014년 박종훈 교육감 취임과 함께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2012년 교육부의 제1차 수학교육 선진화 방안 발표 이후 박 교육감은 수학교육과정 운영 내실화, 학생 중심 수학교육 활성화, 수학교육 교원 역량 강화, 수학문화 대중화 의지를 밝혔다. 수학나눔학교 운영, 학생 수학 동아리 운영, 체험수학축전 운영, 수학교육지원단 운영 등을 담아 추진계획까지 꼼꼼히 마련한 경남교육청은 2015년 경남 수학교육 종합계획까지 발표하며 수학교육 패러다임 변화 고삐를 당겼다. 그해 8월 경남교육청은 전국 최초로 공교육 기반 체험수학 기관인 ‘양산수학체험센터’ 문도 열었다. 밀양, 김해 등으로 수학체험센터를 넓혀나간 경남교육청은 2018년 3월 대한민국 최초 수학문화관인 ‘경남수학문화관’을 개소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미래교육 기반을 조성한 셈이다.수학교육으로 경남 미래를 밝히려는 경남교육청 노력은 이어졌다. 진주, 거제, 거창에서 수학체험센터를 선보인 경남교육청은 2019년 ‘경남수학교육체험벨트’를 완성했다. 경남수학문화관을 중심으로 지역별 수학체험센터 실무운영자들의 협력적 실무 운영 네트워크라 볼 수 있는 경남수학교육체험벨트는 오늘날 체험·탐구 과정 중심 수학교육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2020년 경남교육청은 경남수학문화관을 도교육청 직속기관으로 승격시키고 6개 수학체험센터를 수학문화관 분원 형태로 개편하며 경남수학체험벨트 운영 효율성과 질을 높였다. 교사·학생 동아리, 전문적 수학학습공동체, 교사연구회 등 연구 교류 플랫폼 구축과 현장 중심 수학수업 프로그램 발굴·안착화로 경남 수학교육 수요자에게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게 만들었다. 최근 3년에도 경남교육청은 수학교육 변화·발전 노력을 지속했다. 수학학습콘텐츠 개발, 수학교육 학교지원사업 점진적 확대, 경남수학문화관 학교 연계 체험수학 운영이 예다. 전국 최초로 산업수학 인정교과서를 개발 보급하거나, 인공지능과 연계해 수학기반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기도 했다.경남교육청 노력 덕분에 수학은 학생 삶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었다. 2022년 2만 9000여명이던 수학문화관 방문 인원은 2023년 5만 7000여명으로 늘었다. 체험수학축전, 수학대중강연 참여 인원도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올해 역시 경남교육청은 ‘배움이 즐거운 행복한 수학교육’을 목표로 수학학습콘텐츠 개발 지원, 수학문화아카데미·주말 가족프로그램 운영, 지역사회와 연계한 마을과 함께하는 ‘수학품다’ 운영, 경남수학교육체험벨트 활용 교원 연수 등 갖가지 전략을 추진 중이다.박종훈 경남교육감은 “지난 10년 학생과 체험·탐구 중심 수학교육을 실현하고 수학문화 대중화를 이루고자 바삐 움직였다. 그 결과 경남은 수학교육 연구 메카로 나아갈 수 있게 됐다”며 “지능정보사회 소양을 갖춘 핵심 인재 양성을 위한 수학교육, 실생활 문제 해결력을 향상할 수 있는 배움 중심 수학교육, 수학 기반 미래사회 핵심역량 함양에 계속 힘쓰겠다”고 말했다.
  • ‘친환경 페스티벌 문화 앞장’ 아임에코, 원더러스트 코리아 2024 참여

    ‘친환경 페스티벌 문화 앞장’ 아임에코, 원더러스트 코리아 2024 참여

    산수음료㈜의 친환경 브랜드 ‘아임에코(i’m eco)’가 지난 22일부터 23일 양일간 열린 ‘원더러스트 코리아 2024’에 참여해 성공적으로 행사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아임에코는 100% 사탕수수 용기에 담은 생수 제품 ‘고마운샘’을 시음할 수 있는 브랜드 부스를 마련했다. 페스티벌 기간 아임에코 아임플로거 운영 및 고마운샘 전용 용기 회수함을 배치하여 사용한 생수병을 회수하고 친환경 다회용기인 ‘그린 리유저블 다회용기’를 공급해 친환경 페스티벌 문화를 선도했다. 아임에코 브랜드 부스에서는 ‘Closer to Zero’라는 슬로건으로 친환경 브랜드 아임에코의 런칭 스토리와 친환경 저탄소 생수 제품들을 선보였다. 또 아임에코의 자원순환 캠페인을 소개하고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한 친환경 가방 ‘아워백’을 전시해 부스 방문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몸과 마음을 다스리는 웰니스 라이프 스타일 원더러스트 페스티벌의 취지에 맞춰 ‘내 몸과 자연의 균형 있는 삶’이라는 콘셉트로 고마운샘을 들고 밸런스 챌린지에 참여하는 이벤트도 진행했다. 이를 통해 부스 방문객들은 100% 사탕수수로 만든 용기에 담아 미세플라스틱 걱정 없는 미네랄 생수 고마운샘을 경험할 수 있었다. 원더러스트 현장의 깨끗한 환경 유지를 위한 아임에코 아임플로거들의 플로깅 활동도 진행되었다. 아임에코 아임플로거들은 현장에 버려진 쓰레기와 무색 페트병을 수거했으며, 방문객들이 고마운샘을 마시고 자발적으로 분리수거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해, 아임에코가 완벽한 순환 경제 모델 구축을 목표로 전개하고 있는 ‘클로징 더 루프(Closing the Loop)’ 캠페인의 경험을 도왔다. 방문객들과 아임에코 아임플로거들의 참여로 회수된 고마운샘 빈 병은 화학적 재활용을 통한 보틀 투 보틀(Bottle to Bottle) 생수 제품인 ‘re:고마운샘’ 및 아임에코 다회용기의 재생원료로 사용할 예정이다. 아임에코는 원더러스트에서 친환경 다회용기를 공급하고 다회용기 반납부터 폐기물 분리수거까지 동시에 운영이 가능한 통합 폐기물 관리 부스도 운영했다. 아임에코의 그린 리유저블 다회용기는 재생원료(r-PLA) 사용 비중을 20%로 대폭 늘린 친환경 저탄소 다회용기이다. 기존 석유계 플라스틱이 아닌 100% 사탕수수로 만들어 신재생 에너지화가 가능해 탄소 배출 걱정을 낮췄으며, 지속적인 세척과 재사용 과정에서 미세플라스틱이 발생하더라도 생체 흡수성 소재로 기존 PP 소재 용기 대비 인체에 안전한 제품이다. 회수한 다회용기는 불림 애벌 세척, 초음파 세척, 고온 및 고압 세척, 90도 이상 고온 살균으로 멸균 처리 등 6단계 위생관리 이후 매회 ATP 오염 검사를 거쳐 엄격하게 검수해 재사용된다. 아임에코 관계자는 “원더러스트 코리아의 공식 스폰서로 참여해 건강하고 자연 친화적인 아임에코의 활동들을 소개하고 관람객들과 소통할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행사에 참여해 친환경 페스티벌 문화를 위에 앞장서겠다”라고 전했다.
  • 현대무용 ‘날개옷’ 입고 날아오른 국립무용단

    현대무용 ‘날개옷’ 입고 날아오른 국립무용단

    국립무용단이 현대무용의 옷을 입고 색다른 변신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전통의 뼈대는 지키되 유연하게 확장하고 변신하면서 전통무용의 다채로운 매력을 뽐냈다. 국립무용단은 지난 27~30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신선’(27·29일)과 ‘몽유도원무’(28·30일)를 교차 공연했다. 2년여 전 함께 올랐던 작품인데 각각의 분량을 늘려 독립된 작품으로 선보였다. ‘신선’은 창작 집단 고블린파티의 지경민과 임진호가 안무를 맡은 작품으로 현세의 걱정을 잊고 오로지 춤에 심취한 여덟 신선의 놀음을 재치 있게 풀어낸 작품이다. 한국인이 지닌 신명의 정서 중 술에 담긴 풍류를 한국무용 특유의 움직임에 접목해 기발하게 그려냈다.취한 듯 비틀대면서도 어느새 균형을 찾아가는 신선들의 몸짓은 ‘어르고’ ‘푸는’ 한국무용 움직임과 맞닿아 있었다. 술을 주제로 하다 보니 때론 클럽에 온 것 같은 흥겹고 신나는 분위기 속에서도 무용수들은 전통무용의 본분을 잊지 않고 멋들어진 춤을 선보였다. ‘신선’은 술에 취했다가 깨는 동안의 시간을 그린 작품인데 무용수들은 흥건히 취했을 때의 정신상태, 몸상태를 춤과 표정으로 한껏 드러내며 전통무용도 이렇게나 유쾌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 퍼커셔니스트 김현빈과 가야금 연주자 김민정 역시 전통과 현대가 뒤섞인 작품에 잘 어우러지는 소리로 작품의 풍성함을 더했다. 몸으로 표현되기에 추상적이고 어려울 수 있지만 ‘신선’은 제목과는 달리 현실세계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담아내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특히 한바탕 술자리가 끝난 후 마지막에 보여준 반전 엔딩에서는 웃지 않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반응이 좋았다.차진엽 안무·연출의 ‘몽유도원무’는 조선시대 화가 안견의 산수화 ‘몽유도원도’를 모티브로 고단한 현실을 지나 이상 세계에 이르는 여정을 입체적이고 서사적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신선’이 유쾌한 분위기 속에 전통무용과 현대무용을 엮어 진행됐다면 ‘몽유도원무’는 보다 신비로운 분위기 속에 두 장르를 엮어 펼쳐냈다. 1447년에 그려진 오래된 그림이 현재의 무대에서 무용으로 재탄생하면서 당대 선비들이 꿈꾸었던 이상세계가 몽환적으로 표현됐다. 무대 위 화폭처럼 드리운 막 위로 그림자 된 무용수들의 몸짓이 첩첩이 쌓여 굽이진 산세를 만들었고 춤과 미디어아트·음악·무대·의상 등 무대 위 요소들이 한데 어우러져 현실과 이상세계를 넘나드는 듯한 장면을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냈다.끊임없는 움직임을 통해 이상세계로 향하는 여정을 함께하면서 관객들도 각자 꿈꾸는 이상향을 그리며 함께 환상에 빠져들 수 있었다. 춤도 춤이었지만 음악, 의상, 무대, 영상, 조명 등 무대 위 모든 요소가 유기적으로 어우러진 점은 다양한 요소들이 함께 담겨 하나의 절경을 이루는 그림처럼 다가와 작품의 신비로움을 더했다. 현대적이고 세련된 연출은 전통무용이 얼마나 이 시대의 방식, 이 시대의 장르들과 잘 조화될 수 있는지를 보여줬다. 지난해 9월 ‘온춤’을 시작으로 2023~24시즌을 시작한 국립무용단은 ‘신선’과 ‘몽유도원무’로 이번 시즌을 마쳤다. 국립무용단은 조만간 새 시즌 작품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 겸재 정선의 풍속 기록화 ‘북원수회도첩’ 보물 됐다

    겸재 정선의 풍속 기록화 ‘북원수회도첩’ 보물 됐다

    진경산수화 대가 겸재 정선(1676~1759)의 초기 풍속 기록화가 담긴 ‘북원수회도첩’(北園壽會圖帖)이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이 됐다. 국가유산청은 28일 ‘정선 필 북원수회도첩’을 비롯해 ‘도은선생집’ 등 5건을 보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한 북원수회도첩은 숙종 재위 42년 때인 1716년 노론 원로 정객 은암 이광적(1628~1717)이 과거 급제 60년을 기리는 ‘회방연’을 계기로 10월 22일 북악산 장의동의 집에서 동네 노인들을 모아 기로회(耆老會)를 연 것을 기념해 제작한 서화첩이다.총 20장 40면인 서화첩 맨 앞에는 잔치 풍경을 생생하게 그린 ‘북원수회도’가 있고, 이어 잔치에 참석한 인사들의 명단을 적은 좌목과 참석자들이 쓴 시문, 그리고 잔치를 주선했으나 병이 나 불참한 겸재의 외삼촌 박견성의 아들 박창언이 쓴 발문으로 구성돼 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진경산수를 대표하는 정선의 초기 기록화이고, 숙종 후반기에 활동한 중요한 역사적 인물들과 관련된 시문들이 함께 담겨 있다는 점에서 예술적 가치뿐 아니라 역사적 가치도 높다”고 평가했다. 전남대도서관 소장 ‘도은선생집’은 고려 말 학자인 이숭인(1347~1392)의 시문집이다. 1406년 태종의 명령으로 변계량이 시집 3권과 문집 2권으로 엮고, 권근이 서문을 지어 금속활자로 간행했다. 이번에 보물로 지정된 것은 목판으로 판각해 인출한 것이다. 이미 보물로 지정된 다른 목판본과 달리 서문과 발문이 온전히 전하고, 이숭인의 시문뿐 아니라 ‘고려사’ 등 역사서에 확인되지 않은 내용도 포함돼 있어 학술적 가치가 높다. 국가유산청은 이 밖에 ‘영덕 장륙사 영산회상도’와 ‘영덕 장륙사 지장시왕도’, ‘무안 목우암 목조아미타여래삼존상’ 등 조선시대 불화와 불상도 보물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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