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산수
    2026-04-10
    검색기록 지우기
  • 상습
    2026-04-10
    검색기록 지우기
  • 무분별
    2026-04-10
    검색기록 지우기
  • 유전
    2026-04-10
    검색기록 지우기
  • 부적
    2026-04-1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331
  • ‘고라파덕 문제’, 답 맞춰놓고도 왜 다 사진 바꾸나 했더니

    ‘고라파덕 문제’, 답 맞춰놓고도 왜 다 사진 바꾸나 했더니

    ‘고라파덕 문제’, 답 맞춰놓고도 왜 다 사진 바꾸나 했더니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확산된 이른바 ‘고라파덕 문제’가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고라파덕 문제’란 ‘콜라 빈 병 10개를 들고 가면 1병을 준다고 한다. 빈병 100개를 들고 갔을 때 콜라 몇 병을 마실 수 있는가?’라는 질문이 주된 내용이다. 재미있는 점은 이 문제를 맞히지 못하거나 답을 발설할 경우 3일 동안 자신의 SNS 계정 프로필 사진을 일본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의 ‘고라파덕’으로 바꿔야 한다는 조건이 붙는다는 점이다. 사실 이 문제를 맞추든 맞추지 못하든 상관없이 프로필 사진은 고라파덕으로 바뀌게 된다. 답은 11병으로 비교적 간단한 산수문제지만 ‘답을 발설하면 안된다’는 조건 때문에 답을 맞춰도 프로필 사진은 고라파덕으로 바뀌게 된다. 틀리면 틀리는대로 고라파덕이 된다. 고라파덕 문제의 황당한 오류에 누리꾼들은 “고라파덕 문제, 저런 걸 누가 만들었지?”, “고라파덕 문제, 나도 풀긴 했는데”, “고라파덕 문제, 프로필 사진 바꿔야겠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라파덕 문제’ 맞춰도 문제 안맞춰도… 아 골아파~

    ‘고라파덕 문제’ 맞춰도 문제 안맞춰도… 아 골아파~

    ‘고라파덕 문제’ 맞춰도 문제 안맞춰도… 아 골아파~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확산된 이른바 ‘고라파덕 문제’가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고라파덕 문제’란 ‘콜라 빈 병 10개를 들고 가면 1병을 준다고 한다. 빈병 100개를 들고 갔을 때 콜라 몇 병을 마실 수 있는가?’라는 질문이 주된 내용이다. 재미있는 점은 이 문제를 맞히지 못하거나 답을 발설할 경우 3일 동안 자신의 SNS 계정 프로필 사진을 일본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의 ‘고라파덕’으로 바꿔야 한다는 조건이 붙는다는 점이다. 사실 이 문제를 맞추든 맞추지 못하든 상관없이 프로필 사진은 고라파덕으로 바뀌게 된다. 답은 11병으로 비교적 간단한 산수문제지만 ‘답을 발설하면 안된다’는 조건 때문에 답을 맞춰도 프로필 사진은 고라파덕으로 바뀌게 된다. 틀리면 틀리는대로 고라파덕이 된다. 고라파덕 문제의 황당한 오류에 누리꾼들은 “고라파덕 문제, 저런 걸 누가 만들었지?”, “고라파덕 문제, 나도 풀긴 했는데”, “고라파덕 문제, 프로필 사진 바꿔야겠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라파덕 문제’ 맞춰도 틀려도 고라파덕…도대체 누가 만들었을까

    ‘고라파덕 문제’ 맞춰도 틀려도 고라파덕…도대체 누가 만들었을까

    황당한 ‘고라파덕 문제’ 최초 제작자 밝혀지지 않아…네티즌 놀이문화로 고라파덕 뜻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 등장 캐릭터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확산된 이른바 ‘고라파덕 문제’가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네티즌 사이에서 일종의 놀이문화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고라파덕 문제’란 ‘콜라 빈 병 10개를 들고 가면 1병을 준다고 한다. 빈병 100개를 들고 갔을 때 콜라 몇 병을 마실 수 있는가?’라는 질문이 주된 내용이다. 재미있는 점은 고라파덕 문제를 맞히지 못하거나 답을 발설할 경우 3일 동안 자신의 SNS 계정 프로필 사진을 애니메이션 캐릭터 ‘고라파덕’으로 바꿔야 한다는 조건이 붙는다는 점이다. 고라파덕 뜻은 일본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에 등장하는 캐릭터 고라파덕이다. 사실 이 문제를 맞추든 맞추지 못하든 상관없이 프로필 사진은 고라파덕으로 바뀌게 된다. 답은 11병(콜라 빈병 100병으로 10병을 받고 다시 빈병 10병을 콜라 1병으로 바꿈)으로 비교적 간단한 산수문제지만 ‘답을 발설하면 안된다’는 조건 때문에 답을 맞춰도 프로필 사진은 고라파덕으로 바뀌게 된다. 틀리면 틀리는대로 고라파덕이 된다. 고라파덕 문제를 개발한 이는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 않은 상태다. 일반인이 개발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구체적인 사실은 공개되지 않았다. 고라파덕 문제의 황당한 오류에 네티즌들은 “고라파덕 문제, 도대체 누가 만들었을까”, “고라파덕 문제, 쉽게 풀 수 있다고 생각해 자신만만했는데 함정이 있었군”, “고라파덕 문제, 왜 고라파덕을 썼을까?”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라파덕 문제 “언제? 누가 냈을까?”

    고라파덕 문제 “언제? 누가 냈을까?”

    황당한 ‘고라파덕 문제’ 최초 제작자 밝혀지지 않아…네티즌 놀이문화로 고라파덕 뜻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 등장 캐릭터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확산된 이른바 ‘고라파덕 문제’가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네티즌 사이에서 일종의 놀이문화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고라파덕 문제’란 ‘콜라 빈 병 10개를 들고 가면 1병을 준다고 한다. 빈병 100개를 들고 갔을 때 콜라 몇 병을 마실 수 있는가?’라는 질문이 주된 내용이다. 재미있는 점은 고라파덕 문제를 맞히지 못하거나 답을 발설할 경우 3일 동안 자신의 SNS 계정 프로필 사진을 애니메이션 캐릭터 ‘고라파덕’으로 바꿔야 한다는 조건이 붙는다는 점이다. 고라파덕 뜻은 일본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에 등장하는 캐릭터 고라파덕이다. 사실 이 문제를 맞추든 맞추지 못하든 상관없이 프로필 사진은 고라파덕으로 바뀌게 된다. 답은 11병(콜라 빈병 100병으로 10병을 받고 다시 빈병 10병을 콜라 1병으로 바꿈)으로 비교적 간단한 산수문제지만 ‘답을 발설하면 안된다’는 조건 때문에 답을 맞춰도 프로필 사진은 고라파덕으로 바뀌게 된다. 틀리면 틀리는대로 고라파덕이 된다. 고라파덕 문제를 개발한 이는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 않은 상태다. 일반인이 개발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구체적인 사실은 공개되지 않았다. 고라파덕 문제의 황당한 오류에 네티즌들은 “고라파덕 문제, 답은 너무 뻔해”, “고라파덕 문제, 누가 언제 만들었는 지 정말 궁금하다”, “고라파덕 문제, 고라파덕 캐릭터로 쓴 이유가 뭘까?”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답을 답이라 부르지 못하고… ‘홍길동 신세’ 고라파덕 문제 뭐길래

    답을 답이라 부르지 못하고… ‘홍길동 신세’ 고라파덕 문제 뭐길래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확산된 이른바 ‘고라파덕 문제’가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고라파덕 문제’란 ‘콜라 빈 병 10개를 들고 가면 1병을 준다고 한다. 빈병 100개를 들고 갔을 때 콜라 몇 병을 마실 수 있는가?’라는 질문이 주된 내용이다. 재미있는 점은 이 문제를 맞히지 못하거나 답을 발설할 경우 3일 동안 자신의 SNS 계정 프로필 사진을 일본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의 ‘고라파덕’으로 바꿔야 한다는 조건이 붙는다는 점이다. 사실 이 문제를 맞추든 맞추지 못하든 상관없이 프로필 사진은 고라파덕으로 바뀌게 된다. 답은 11병으로 비교적 간단한 산수문제지만 ‘답을 발설하면 안된다’는 조건 때문에 답을 맞춰도 프로필 사진은 고라파덕으로 바뀌게 된다. 틀리면 틀리는대로 고라파덕이 된다. 고라파덕 문제의 황당한 오류에 누리꾼들은 “고라파덕 문제, 저런 걸 누가 만들었지?”, “고라파덕 문제, 나도 풀긴 했는데”, “고라파덕 문제, 프로필 사진 바꿔야겠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황당한 ‘고라파덕 문제’…누가 만들었나 했더니

    황당한 ‘고라파덕 문제’…누가 만들었나 했더니

    황당한 ‘고라파덕 문제’ 최초 제작자 밝혀지지 않아…네티즌 놀이문화로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확산된 이른바 ‘고라파덕 문제’가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고라파덕 문제’란 ‘콜라 빈 병 10개를 들고 가면 1병을 준다고 한다. 빈병 100개를 들고 갔을 때 콜라 몇 병을 마실 수 있는가?’라는 질문이 주된 내용이다. 재미있는 점은 고라파덕 문제를 맞히지 못하거나 답을 발설할 경우 3일 동안 자신의 SNS 계정 프로필 사진을 일본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의 ‘고라파덕’으로 바꿔야 한다는 조건이 붙는다는 점이다. 사실 이 문제를 맞추든 맞추지 못하든 상관없이 프로필 사진은 고라파덕으로 바뀌게 된다. 답은 11병(콜라 빈병 100병으로 10병을 받고 다시 빈병 10병을 콜라 1병으로 바꿈)으로 비교적 간단한 산수문제지만 ‘답을 발설하면 안된다’는 조건 때문에 답을 맞춰도 프로필 사진은 고라파덕으로 바뀌게 된다. 틀리면 틀리는대로 고라파덕이 된다. 고라파덕 문제를 개발한 이는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 않은 상태다. 일반인이 개발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구체적인 사실은 공개되지 않았다. 고라파덕 문제의 황당한 오류에 네티즌들은 “고라파덕 문제, 누가 만들었는 지 궁금하다”, “고라파덕 문제, 쉽게 풀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웃기네”, “고라파덕 문제, 왜 사진은 고라파덕만 되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네티즌 화제 ‘고라파덕 문제’, 답 너무 쉬운데 왜 사진 바꾸지?

    네티즌 화제 ‘고라파덕 문제’, 답 너무 쉬운데 왜 사진 바꾸지?

    네티즌 화제 ‘고라파덕 문제’, 답 너무 쉬운데 왜 사진 바꾸지?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확산된 이른바 ‘고라파덕 문제’가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고라파덕 문제’란 ‘콜라 빈 병 10개를 들고 가면 1병을 준다고 한다. 빈병 100개를 들고 갔을 때 콜라 몇 병을 마실 수 있는가?’라는 질문이 주된 내용이다. 재미있는 점은 이 문제를 맞히지 못하거나 답을 발설할 경우 3일 동안 자신의 SNS 계정 프로필 사진을 일본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의 ‘고라파덕’으로 바꿔야 한다는 조건이 붙는다는 점이다. 사실 이 문제를 맞추든 맞추지 못하든 상관없이 프로필 사진은 고라파덕으로 바뀌게 된다. 답은 11병으로 비교적 간단한 산수문제지만 ‘답을 발설하면 안된다’는 조건 때문에 답을 맞춰도 프로필 사진은 고라파덕으로 바뀌게 된다. 틀리면 틀리는대로 고라파덕이 된다. 고라파덕 문제의 황당한 오류에 누리꾼들은 “고라파덕 문제, 저런 걸 누가 만들었지?”, “고라파덕 문제, 나도 풀긴 했는데”, “고라파덕 문제, 프로필 사진 바꿔야겠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남 살림살이 알고 계십니까?

    “강남의 올 살림살이를 미리 알려드립니다.” 강남구는 다음 달 3일부터 27일까지 주민들을 직접 찾아 올해 예산을 설명하고 건의사항을 청취하는 ‘비전 2014 강남구 예산보고회’를 연다고 28일 밝혔다. 지역 내 22개동 주민센터를 2개 동씩 묶어 총 11회에 걸쳐 진행한다. 또 구정 운영에 대한 주민 평가와 건의사항을 수렴해 예산수립에 적극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매년 주민을 직접 만나 구에서 추진할 주요 사업을 설명하는 것은 물론 정책방향을 제시하는 등 주민과의 소통 및 공감대 형성을 최우선으로 챙겨 왔다. 지난해에도 ‘올 한 해 살림 보고회’를 개최해 총 2733명의 주민을 직접 만나 현장 목소리를 듣고 총 80건의 건의사항을 처리했다. 주민들의 가장 큰 불편사항인 주차와 도로 시설 분야 민원이 신속히 해소될 수 있도록 정책에 반영했다. 특히 지하철 9호선 공사로 인해 봉은사로 부근의 상습 교통정체로 불편을 겪고 있는 주민을 위해 퇴근시간대에 보도 위 불법 주차 단속을 강화, 주민 만족도를 높였다. 또 제설작업 매뉴얼을 만들어 동 주민센터에 홍보함으로써 올겨울 혼선 없는 제설작업으로 안전한 보도환경을 조성하는 등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 이번 보고회는 구정 사업을 일방적으로 설명하는 방식이 아닌 토론형식의 즉문(Q)&즉답(A)으로 진행해 현장에서 주민의 궁금증을 해소할 예정이다. 또 검토가 필요한 사항은 해당 부서에 전달해 처리결과를 통보하는 등 책임행정을 구현할 계획이다. 신 구청장은 “현장에서 주민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현실적인 정책 집행이 될 수 있도록 많은 주민들이 참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주말 인사이드] 이 아저씨들 뜨면 남대문 시장 발칵 뒤집힌다는데…

    [주말 인사이드] 이 아저씨들 뜨면 남대문 시장 발칵 뒤집힌다는데…

    “특별사법경찰 고광선입니다.” 지난 23일 오후 9시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 노점 거리.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명의로 발급된 신분증을 내밀자마자 ‘짝퉁’ 지갑과 의류를 팔던 상인들이 후다닥 도망을 친다. 그런데 대기하던 서울시 특사경들이 ‘튄’ 상인은 쫓아가지 않고 노점 주변을 여유롭게 빙 에워싼다. 그러곤 현장 사진을 찍는 등 증거 확보에 나섰다. 상표권 침해, 일명 ‘짝퉁’ 단속 현장이다. 설 명절을 일주일 남짓 남겨두고 눈속임으로 시민들 지갑을 열려는 게 아닌가 점검하느라 하루 24시간이 짧기만 하다. 특사경 8년차인 고 수사관은 “남대문시장 특성상 도망친 사람들은 한 시간 안에 나타난다. 어디선가 우리를 지켜보고 있을 게 뻔하다. 일종의 ‘기싸움’이라고 보면 된다”며 입을 앙다물었다. 오후 10시 전에 노점을 치우지 않으면 상인연합회의 제지로 다시는 장사를 하지 못하는 특성을 꿰뚫고 있는 것이다. 특사경 5명이 버버리와 루이비통, 아르마니 등 이른바 명품을 베낀 옷과 지갑, 양말 등 수천 점을 고스란히 남겨둔 4개 노점을 한 시간이 넘도록 떠나지 않고 조사를 벌이자 주변 상인들이 몰려들었다. 더러는 “먹고살자고 하는 짓인데, 너무하는 것 아니냐”며 맞받아쳤다. 어떤 상인은 “민원을 넣겠다”고 으름장을 놓는 등 험악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고 수사관이 “빨리 전화하세요. 올 때까지 안 갑니다”라고 하자 한쪽 구석에서 주인을 자처하는 김모(60)씨가 나타났다. 수사관들은 혐의와 불법제품 압수 절차를 알리고 빠른 손길로 마대자루에 짝퉁들을 쓸어담았다. 오후 10시를 넘겨서야 사무실로 발걸음을 옮겼다. 압수한 짝퉁은 커다란 마대로 6개, 3000여점이나 됐다. 이제 조서와 함께 서울지검으로 송치하는 절차를 밟을 시간이다. 특사경 발령 한 달째인 새내기 이모(34) 수사관은 “그래도 오늘은 수월했다. 앞서 동대문시장 단속 때 조직폭력배들이 둘러싸며 위협해 솔직히 무서웠다. 선배들이 없었으면 아마 나부터 도망쳤을 것”이라고 말해 웃음바다를 만들었다. 시장을 관리(?)하는 조폭들이 단속을 몸으로 막고 욕설도 퍼붓는단다. 그 사이에 상인들이 불법제품을 빼돌리는 통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입을 모은다. 이런 특사경의 보이지 않는 노력으로 명동과 남대문, 동대문 거리에서 ‘짝퉁’이 사라졌다. 뿐만 아니라 전국 최대 규모 성매매 전단 유포 조직과 식품유통 사건으로 최대 규모인 730여억원을 챙긴 불법 산수유 제품 제조·유통 조직을 검거하는 등의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또 중국산 소금의 원산지 허위표기, 불법 정력제 유통, 비위생 야식배달업체 등 시민 삶을 지키는 마지막 ‘방패’ 역할을 한다. 올해로 출범 7년째를 맞는 서울시 특사경에선 직원 110명이 뛰고 있다. 지난해 1214건의 수사로 1297명을 입건했다. 2012년 1170건보다 127건이나 많았다. 지난해 사건을 분석하면 식품위생 위반 609건(50.2%), 환경 분야 186건(15.3%), 공중위생 115건(9.5%) 순으로 많다. 그만큼 특사경의 수사는 경찰의 강력범죄 단속과 달리 우리 생활과 밀접하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 수년간 책상 앞에서 서류 업무를 주로 맡았던 전형적인 공무원인 이들이 잠복근무와 변장 등 위장 수사는 물론 과학수사 장비를 도입하는 등 첨단 수사기법까지 익히면서 탄력을 받아 거둔 결실이다. 검찰 파견 근무를 10년 넘도록 했던 백용규 보건의학수사팀장은 “검찰과 경찰, 환경부 등에서 파견했던 직원들이 특사경에 합류하면서 수사기법과 노하우가 쌓이고 있다”면서 “이젠 웬만한 수사경찰 못잖다”고 말했다. 백 팀장도 1990년부터 서울중앙지검 등에 10년에 걸쳐 파견돼 생활한 베테랑이다. 특히 ‘촉’ 좋은 수사로 이름을 날렸다. 2012년 불법 한방정력제를 만들어 53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일당도 그의 손에 붙잡혔다. 백 팀장은 “어느 날 휴대전화로 ‘한 번 먹으면 끝내준다’는 자극적인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 직감적으로 ‘이상하다. 한번 알아봐야겠다’는 생각으로 수사에 뛰어들었다”고 귀띔했다. 일당은 중국 서버를 경유한 인터넷, 수십 개의 대포통장, 대포폰 등을 이용해 수사망을 교묘히 피했다. 도저히 꼬리를 잡을 수 없었던 그는 가짜 한방정력제를 직접 구입, 제품 포장지에서 지문을 채취했다. 한 패거리의 지문이 분명히 포장지에 찍혔으리란 판단에서다. 예상은 딱 들어맞았다. 포장지 지문의 주인공을 한 달 넘도록 미행한 끝에 일당을 검거할 수 있었다. 이들은 중국산 가짜 비아그라 등을 섞어 만든 117원짜리 환을 1만 2000원에 판매하며 100배 이상의 폭리를 취했다. 시민 수십 명이 부작용 등으로 병원 신세를 졌다. 성과를 일군 가장 큰 비결은 직원들의 땀이다. 수사는 짧게는 2개월, 때론 4~5개월 잠복과 사진 채증, 주변 탐문 등으로 보내기 일쑤다. 출퇴근과 휴일이란 개념조차 없다. 새벽에 출근해 며칠씩 집에 들어가지 못하는 경우도 다반사다. 2011년 소금 포대갈이(중국산을 국산으로 둔갑) 수사를 할 때다. 국산으로 바꾸는 장면을 채증하려고 매일 오전 6시부터 용의자 트럭을 미행했다. 이순태 수사반장은 “직원 두 명과 반바지에 슬리퍼로 위장하고 경기도 이천으로 트럭을 미행했다”면서 “그날따라 용의자 트럭이 전북 익산을 거쳐 전남 목포까지 가는 바람에 우리도 예정에도 없이 목포 유달산 밑까지 추적했다”며 짐짓 심각한 표정을 지었다. 아무런 준비도 없이 다시 트럭이 움직일 때까지 사흘씩이나 꼼짝없이 차량에서 노숙했다. 또 지난해 8월엔 용의자 미행 중 탑승 차량이 논으로 굴러 떨어지는 사고도 있었다. 두 달여를 나무 위에서 지내며 불법 고춧가루 제조 현장을 채증한 적도 있다. 김태섭 수사관은 “영화나 드라마에서 보면 ‘잠복’이 멋지게 그려지지만 가장 힘들다. 여름철 창문을 닫고 에어컨도 틀지 않은 채 몇 시간을 보내려면 그야말로 고역”이라면서도 웃었다. 이 반장은 “솔직히 사명감 없으면 덤빌 수 없는 일이다. 불평 없이 열심히 해주는 동료가 대견스럽다”며 덩달아 웃었다. 특사경들은 서울시에 대한 바람도 빼놓지 않았다. 최승대 총괄수사팀장은 “시민의 안전하고 편안한 삶을 위해 충분히 고생을 참을 수 있다”면서도 “제도적으로 뒷받침해 줬으면 한다. 예컨대 일은 사뭇 다르지만 공무원으로 분류돼 하루 4시간 이상 초과근무를 인정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다시 말해 밤샘 근무를 해도 4시간만 인정된다. 하지만 특사경은 업무 특성상 24시간 근무하는 날도 많다. 수사비도 문제다. 공식적인 사건 수사 전 단계인 첩보 입수 등에 들어가는 비용은 거의 자비로 부담한다. 예를 들어 서울 인근 공장에서 가짜 참기름을 만든다는 첩보를 확인하러 움직일 때 드는 차량과 식비 등 비용은 직원 개인이 떠맡는다. 안전행정부 지침에 따라 경찰만 수사비를 인정받기 때문이다. 최 팀장은 “특사경이 서울시 전체의 정책이나 사업을 만들진 않지만,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책임진다고 자부한다”며 수첩을 꺼내 내일 할 일을 챙겼다. 글 사진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탈모닷컴, 건강한 모발 성장 촉진하는 ‘레알패스트 샴푸’주목

    탈모닷컴, 건강한 모발 성장 촉진하는 ‘레알패스트 샴푸’주목

    드라마나 영화에서 실연의 아픔을 겪은 주인공들이 헤어스타일을 바꾸는 경우가 많다. 흔히 여성들은 심경의 변화가 있을 때, 남성은 뭔가 중대한 결정이나 결심을 했을 때 헤어스타일을 과감하게 바꾼다는 말도 있다. 하지만 기분전환을 위해 긴 머리를 자르거나, 염색, 파마 등을 통해 파격적인 스타일을 선보였지만 이내 후회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오늘날 헤어스타일은 사람의 이미지를 좌우하는 요소로서 비중이 크기 때문에 마음에 들지 않는 머리모양에 대한 스트레스도 그만큼 유별나게 작용하는 것이다. 최근에는 이러한 이들을 위한 기능성 제품도 등장했다. 소위 ‘머리 빠르게 자라는 샴푸’로 불리는 ‘패스트 샴푸’가 눈길을 끄는 것이다. 패스트 샴푸는 두피에 직접적인 영양공급을 함으로써 모발 성장을 촉진하는 원리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모발과 두피 건강에 도움이 되는 두부, 두유, 콩과 같은 단백질류 음식을 섭취하면 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머리를 지나치게 짧게 잘랐거나 맘에 안 드는 스타일에 대해 민감한 젊은 층에서 호응을 얻고 있으며 특히 최근에는 전역을 앞둔 군인들에게 인기선물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다양한 브랜드의 제품들이 관심을 끄는 가운데 두피건강과 탈모예방 전문 토탈브랜드 ‘탈모닷컴’에서는 ‘레알패스트 샴푸’를 출시했다. 레알패스트 샴푸는 고가의 핵심모발 성분인 비오틴과 올리고펩타이드 외에도 산약추출물, 산수유추출물, 피톤치드원액 등을 함유하고 있어 갈라지고 손상된 모발이 건강하게 자라날 수 있도록 개발된 제품이다. 실제 비오틴 성분은 1Kg에 700만~1000만원을 호가하는 고가의 원료로 푸석한 모발에 생기를 주며, 윤기와 탄력을 회복하는 데 효과적인 성분이라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탈모닷컴 관계자는 “레알패스트 샴푸는 곱슬거리고 뻣뻣한 모발을 부드럽고 윤기 있게 가꿔줄 수 있으며, 약하고 끊어지는 모발을 건강하게 자라날 수 있도록 모발건강에 초점을 두고 있다”며 “두피의 청결을 책임지는 세정력은 기본, 케라틴 성분이 원하는 헤어스타일로 빠른 변신을 돕는다”고 전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수입 프리미엄 생수시장 성장세 무섭네

    수입 프리미엄 생수시장 성장세 무섭네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사는 주부 김모(37)씨는 프랑스산 수입 생수 ‘볼빅’을 식수로 마신다. 식구 네 명이 한 달에 1.5ℓ짜리 30여병을 소비한다. 한 달 물값으로만 약 20만원이 나간다. 김씨는 “정수기 물을 마시다가 5살 된 아들이 아토피가 심해서 10개월 전부터 수입 생수로 바꿨다”면서 “그래선지 매일 먹던 피부약을 2~3주에 한 번꼴로 먹어도 될 정도로 상태가 나아졌다”고 말했다. 일반 국산 생수보다 2배 이상 비싼 수입 생수 시장이 날로 커지고 있다. 해외 청정지역을 수원으로 하는 샘물, 빙하수 등이 수돗물이나 정수기 물보다 깨끗하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불황에도 서울 강남 중산층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생수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 16일 관세청 수출입무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된 광수(미네랄 워터·생수) 및 탄산수는 6만 8871t으로 2009년(8515t)의 8배로 증가했다. 수입금액으로 따지면 2009년 662만 9000달러(약 70억원)에서 지난해 2476만 7000달러(약 263억원)로 4배(274%) 증가했다. 국내 전체 생수 시장이 연간 100t 규모로 3년간 거의 변화가 없는 점과 비교하면 수입 생수의 성장세가 무섭다. 업계는 현재 프리미엄 수입 생수가 국내 시장의 5% 수준에 머무르고 있지만 해마다 판매량이 20% 이상 증가하고 있어 앞으로 수입량이 더 늘 것으로 전망한다. 국내에서 판매 중인 수입 생수는 70여종으로 프랑스 에비앙이 50~60%를 차지하고 있다. 이 밖에 볼빅과 미국의 피지워터, 캐나다의 캐나다아이스, 아이슬랜딕 글래시얼 등이 팔리고 있다. 최근에는 페리에, 산펠레그리노 등 탄산수 판매도 눈에 띄게 늘었다. 시장조사 전문기관 링크아즈텍에 따르면 탄산수는 2012년 5697t(180억원)이 팔렸으나 지난해 1~11월에는 약 70% 증가한 9392t(301억원)이 판매됐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에서도 지난해 수입 탄산수 매출이 전년보다 58.4%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고가의 수입 생수가 주목받는 이유로 식품 안전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진 점을 들었다. 온라인 수입 생수 판매업체 ‘강남콩워터’의 김응섭 대표는 “일본 원전사태, 구제역 가축매몰지 침출수 유출, 녹조로 인한 상수원 오염 등 물 안전 이슈에 민감한 소비자들이 상대적으로 깨끗하다고 알려진 수입 생수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수입 생수 가격이 지나치게 높다는 비판도 나온다. 국내 소비자 가격이 수입 원가의 최대 8배에 달하는 경우도 있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김현숙 새누리당 의원은 수입 생수업체들이 폭리를 취하고 있어 당국의 관리감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탄산수 페리에(500㎖)는 병당 수입원가(관세 포함)가 545원인데 시중에서는 3.6배 높은 2000원에 팔리고 있다. 오스트리아산 와일드알프 베이비워터(1ℓ)는 수입 가격이 447원이지만 국내 판매가는 8.4배나 높은 3750원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숨 막힌다, 미술계 일등주의

    숨 막힌다, 미술계 일등주의

    “‘일품주의’가 한국 미술계를 망쳤습니다. 이를테면 겸재 정선 이외의 그림은 산수화로 취급조차 하지 않는 식이죠.”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실장 출신인 정준모(57) 평론가가 미술계에 쓴소리를 던졌다. 다양성을 상실한 채 과도한 명품 강박증에 빠진 미술시장이 스스로 침체의 길을 걷고 있다는 이야기다. 지난 14일 서울 인사동에서 만난 정 평론가는 “미술시장에선 ‘이제 팔 것이 없다’는 이야기까지 나온다. 박수근·이중섭 등의 작품이 아니면 다루려 하지 않는 데다, 이 작품들이 재벌가 등 ‘좋은 집’에 들어가면 좀처럼 (시장에) 다시 나오지 않아 작품을 볼 수 없다”며 안타까워했다. 반면 ‘안 불러주니까 못 나섰던’ 훌륭한 작가의 작품들은 새로운 기풍과 시대정신을 반영했음에도 사장되고 있다고 자조했다. 그는 김경, 김주경, 안상철, 이규상, 이종무, 장운상, 정규 등 91명의 작품 108점을 간추려 최근 ‘한국 근대 미술을 빛낸 그림들’(컬처북스)을 펴냈다. 박수근, 이중섭 등의 작품도 포함됐지만 어디까지나 초점은 미술사적 ‘맥락’을 이룬 잊혀진 작가들에 맞췄다. 정 평론가가 바라보는 국내 미술계는 구매자와 컬렉터 모두 명품 편식증에 빠진 비정상적 구도를 띠고 있다. 그는 “예능프로그램 ‘1박 2일’이 알려준 국내의 절경처럼, 국내 미술품에도 알려지지 않은 명작이 많다는 사실을 책을 통해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예컨대 서화계의 대부인 김규진(1863~1933년)의 ‘총석정’은 구한말 조선황실의 위엄을 드러낸 수작이지만 창덕궁 희정당에 벽화 형태로 걸려 있어 일반인은 접근조차 어렵다. 또 지난해 타계한 한국화가 박노수(1927~2013년)의 ‘선소운’은 일반 수묵화와 달리 옷의 주름을 흰 여백으로 표현하는 등 새 기풍을 드러낸 작품이다. 여인의 엉덩이가 의자 끝에 살짝 걸려있는 비정형적 구도로 화제가 됐지만 요즘 사람들은 잘 알지 못한다. 안상철(1927~1933년)의 ‘전’의 경우 작가의 초기 특성을 잘 드러낸 작품이지만 한동안 행방이 묘연했다. 수소문 끝에 찾아낸 작품은 개인 소장자의 방에 신문지처럼 둘둘 말려 보관돼 자칫 세상에서 잊혀질 뻔했다. 책은 국립현대미술관 재직 시절 근대미술 100점을 선정해 전시한 ‘한국 근대회화 100선, 1900~1960’이 바탕이 됐다. 그는 “우리나라도 미국의 모마나 영국의 테이트모던 같이 특색 있는 미술관을 가져야 하는데, 아직 경영자의 의식이 여기까지 이르지 못한 것 같다”면서 “국립현대미술관이 관람객을 위한 소장품 도록조차 발간하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공인중개사·감정평가사와 같은 미술사 자격증 도입과 미술품 기부 세제 혜택에 대해서도 거침없이 의견을 개진했다. “저도 예전에 집에 식모가 있었지만, 화랑가 아주머니들(사장들)은 정말 심합디다. (중소 화랑에서) 일하는 큐레이터들을 종 부리듯 합니다. 관련 자격증을 만들고 의무고용하도록 해야 실업난도 해결하고 함부로 대하지도 못하지요.” 아울러 박물관과 미술관이 기부금품을 모집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기부 미술품을 법정기부금으로 인정해 감세 혜택을 줘야 한다는 주장은 그간 미술계의 요구를 반영한 것이다. “미국 등에서 왜 기부가 활성화된 줄 아십니까. 세금 혜택이 정답입니다. 현행법상 국내 국공립미술관은 기부행위를 요청할 수 없고 관련 규정이 복잡해 실제 혜택받는 기증자 사례가 전무합니다.” 미술교육에 대한 비판도 잊지 않았다. “김환기 화백의 이름조차 모르는 미대생들이 국내외 유명 미술관 몇 군데만 돌면 미술을 다 알게 된 것처럼 이야기합니다. 작품에 담긴 시대의 미감과 역사적 맥락에 대해선 생각조차 하지 않더군요.” 정 평론가는 “누구나 ‘첫사랑’을 찾는 심정으로 스스로 그림을 보도록 노력해야 창의적인 눈을 갖게 된다”고 강조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니코틴산 부작용을 ‘산수유 약효’로 속여 팔아

    불량 산수유 제품으로 수백억원의 부당 이득을 챙긴 일당이 서울시에 적발됐다. 이들은 니코틴산을 과도하게 넣은 산수유 제품을 제조 원가보다 수백배 비싼 가격에 팔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 특별사법경찰은 산수유를 1% 미만으로 넣어 박스당 원가가 960원에 불과한 산수유 제품을 200배가 넘는 19만 8000원에 735억원어치를 판매해 온 차모(59)씨 등 3명을 붙잡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9일 밝혔다. 수사 중 발견된 ‘이천흑산수코르닌겔’ 제품 3390박스는 압수했다. 시에 따르면 이 제품을 먹고 부작용을 호소한 소비자는 52명에 달했다. 대부분 피해자는 코피와 전신부기, 가려움을 호소했으며 심한 경우 혼수상태와 사지마비 증세로 응급실에 실려가 치료를 받았다. 이처럼 문제의 제품을 마시고 부작용이 난 것은 과다 함유된 니코틴산 때문이다. 조사 결과 차씨 등은 니코틴산을 일일 권장량의 7배까지 넣어 일부러 부작용이 나도록 한 것으로 드러났다. 소비자의 문의와 항의가 오면 혈액순환에 따른 흥분작용이고 약효가 몸에 적응하는 과정이라고 속여 계속 복용하도록 독려하는 수법을 쓴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들은 ㎏에 4300원인 식용당밀 대신 800원인 사료용 당밀과 무신고·무표시 당밀을 사용해 생산단가를 낮춘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이들 3명 외에 관련자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기로 했다. 최규해 서울시 민생사법경찰과장은 “‘이천흑산수코르닌겔’ 제품을 먹고 있거나 보관 중인 소비자는 모두 폐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2014 공직열전] 해양수산부 (하)수산부문 실·국 과장급

    [2014 공직열전] 해양수산부 (하)수산부문 실·국 과장급

    해양수산부 수산분야 조직은 단출하다. 고위 공무원이라야 가급 2명과 정책관 3명이 전부다. 하지만 언론 노출 빈도는 수산 정책이 해양 정책보다 훨씬 높다. 수요자 만족 정책이 나오면 반응이 좋지만 질타를 받을 때도 종종 있다. 대부분의 정책이 먹을거리와 식품안전에 직결됐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지난해 수산물 방사능 오염 괴담에 대한 초기 대응이 미숙했다는 지적을 받았던 것도 이 때문이다. 수산분야에는 해양분야와 달리 부산수산대(현 부경대)-기술고시 출신이 많다. 맨 꼭대기에는 손재학 차관이 있다. 손 차관과 강준석 수산정책실장, 정영훈 국립수산과학원장, 방태진 수산정책관은 부산수대 4인방으로 꼽힌다. 최용석 장관 비서관 등 과장 4명이 이들의 뒤를 이어 부산수대 인맥을 형성하고 있다. 강 실장과 정 원장은 업무를 주고받았을 정도로 걸어온 길이 비슷하다. 강 실장은 수산정책관, 외교안보연구원 교육, 국제원양정책관을 거쳐 지금의 자리를 맡았다. 영국에서 박사학위를 받았고, 해수부 내 국제 신사로 통한다. 지난해에는 일본 방사능오염 수산물 유통 괴담, 바다 적조 문제로 홍역을 치렀지만 차분하게 대처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 원장은 어업자원관, 외교안보연구원 교육, 수산정책관을 거쳐 수산정책실장을 역임한 뒤 과학원으로 옮겼다. 정 원장 역시 지난해 수산물 방사능 오염·적조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술적인 뒷받침을 하느라 진땀을 흘렸다. 방태진 정책관은 수산물유통종합대책을 다루고 있다. 다단계 유통구조를 개선, 생산자와 소비자가 만족하는 정책을 만들기 위해 마지막 손질을 하고 있다. 당장 눈에 보이는 정책이라기보다는 미래 수산정책 방향을 세우고 다듬는 것이 그의 몫이다. 라인철 어업자원정책관은 수산물 품질 전문가다. 수산물품질관리원장(수산물안전부장)을 지냈다. 국민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수산물 공급정책이 라 국장의 손을 거쳐 다듬어진다. 조업구역 조정 등 국가 간 이해 조정 업무도 담당해 긴장을 놓지 못한다. 지난해 한·중, 한·일 어업협상을 무난하게 마무리 지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준영 어촌양식정책관은 수산직 간부 가운데 유일하게 행시 출신이다. 국토해양부 장관 비서관, 산업입지정책과장, 동서남해안발전기획관 등을 거쳐 기획업무에 밝다. 지난해에는 적조, 방사능 문제로 홍역을 치렀다. 양식업을 산업으로 구축하는 큰 그림의 정책을 그리는 중이다. 우동식 수산정책과장은 수협 제도개선·개혁업무를 총괄한다. 수협 신용부문을 명실상부한 독립 금융기관으로 분리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이경규 유통가공과장은 방 정책관과 함께 수산물 유통단계를 줄이는 정책을 다듬고 있다. 방사능 오염 파동 이후 뚝 떨어진 수산물 소비를 촉진하는 정책을 만들어내는 것도 당장의 과제다. 박승준 소득복지과장, 박신철 지도교섭과장, 신현석 어촌양식과장은 부산수대 동문. 어업인 복지·보험·직불금 정책이 박승준 과장의 손에서 나온다. 박신철 과장은 불법 어업 단속이 주된 업무다. 신 과장과 전재우 양식산업과장은 양식을 산업화하는 정책에 매달리고 있다. 이영직 어업정책과장은 비고시 출신이지만 수산 현장의 민감한 제도를 개선하는 데 탁월한 능력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는다. 오광석 자원관리과장은 ‘신자산어보’, 바다목장사업 등 수산자원 관리 정책에 빠져 있다. 최현호 과장은 해양전공으로 104개 어항건설과 리모델링 정책을 다듬고 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작년 방산수출 34억弗… ‘정부가 계약주체’ 제도 도입

    지난해 방위산업 관련 수출액이 34억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함에 따라 방위사업청이 정부가 계약 주체가 되는 미국식 대외군사판매(FMS)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8일 “앞으로 방산 수출 때 방사청이 계약 주체가 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방위사업법 개정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현재까지는 수출 대상국에서 정부 보증을 받도록 요구해도 법적 근거가 없어 정부 간 계약을 체결할 수 없었지만 관련 법을 개정해 정부도 계약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가 한국판 FMS 제도 도입을 추진하는 이유는 방산 수출이 늘어나면서 상대국에서 정부 간 계약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개별 업체가 아닌 정부 간 계약을 체결하면 우리 정부가 제품의 품질과 계약 이행 등을 보증해 무기의 신뢰성이 높아진다는 설명이다. 국산 경공격기 FA50 12대(4억 5000만 달러 규모) 도입을 추진하는 필리핀도 최근 우리 정부에 FMS 방식의 정부 간 계약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사청에 따르면 지난해 방산 수출 금액은 34억 달러로 2006년 방사청 신설 당시의 2억 5000만 달러에 비해 14배 늘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다시 그린다 다시 말한다 다시 중국을

    다시 그린다 다시 말한다 다시 중국을

    연간 1조원이 넘는 미술시장을 품은 중국. 타이캉루, 와이탄, ‘M50’과 같은 예술 특구에선 젊은 작가들이 청운의 꿈을 품고 활동하고 있다. 전통 가치와 시대정신을 아우른 작품들은 체제에 대한 비판도 서슴지 않는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JJ 중정갤러리’는 ‘스테이지 팩토리’와 손잡고 다음 달 7일까지 중국 청년 작가들의 ‘일이삼사오’전을 이어 간다. 전시에는 천훙즈, 천줘, 황민, 장화쥔, 뤼옌, 천예, 송위안위안, 샤오저뤄 등 8명의 젊은 작가들이 참여했다. 대부분 중국 최고 미술 명문인 중앙미술학원 출신이다. 작품들은 국내 갤러리들이 미술시장 활황에 힘입어 중국 작가들에 목매던 2007~2008년 그림들과는 사뭇 다르다. 더 이상 냉소주의, 정치주의, 소비주의의 틀에 갇혀 있지 않고 다원적 사유를 함축적으로 표현한다. 마치 숫자 1이 숫자 3을 대신할 수 없고, 1부터 시작한 숫자가 무한대로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것과 같다. 갤러리 측은 “베이징에서 활동하는 30, 40대 청년 작가 가운데 고유한 시각과 언어를 꾸준히 연마한 작가들의 작품만을 선별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현대미술에서 사망선고를 받은 회화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는다. 회화를 기술이 아닌 언어로 소화한 덕분이다. “회화가 더 이상 발전 가능성이 없다는 이야기는 중국어가 시대에 뒤떨어진다는 논리와 별반 다를 것 없다”며 모국어와 미술을 동일시했다. 아크릴판에 아크릴 염료로 그림을 그리는 천훙즈는 ‘요양원’ 시리즈를 통해 심리적 치유나 도덕적 개선이 필요한 위태로운 인물들을 표현한다. 반면 천줘는 회화에 어떤 정치적 소견이나 사회적 관점도 담지 않았다. 밝고 긍정적인 것을 추구하면서 동시에 어두움을 음미한다. 황민은 2005년부터 선보인 중국 산수화 시리즈를 통해 전통문화와 단절된 중국인들을 표현한다. 난간에 기대어 멀찌감치 떨어진 산을 바라보는 인물들의 시선을 통해서다. 장화쥔은 ‘떠다니는’시리즈에서 사색에 잠긴 알몸의 남성을 등장시켜, 젊음의 외로움과 사색을 여과 없이 보여주고 있다. 전시를 기획한 중국인 큐레이터 샤옌궈는 “중국의 젊은 작가들에게 회화는 유쾌하게 가꿔 나갈 수 있는 언어다. 관객들과의 농익은 소통을 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김문이 만난사람] 국내 최초로 히말라야 14좌 화폭에 담는 ‘산꾼 화가’ 곽원주씨

    [김문이 만난사람] 국내 최초로 히말라야 14좌 화폭에 담는 ‘산꾼 화가’ 곽원주씨

    ‘불광불급’(不狂不及)이라는 말이 있다. 즉, ‘미쳐야 미친다’라는 뜻이다. 남이 이루지 못할 경지에 도달하려면 그 일에 미치지 않고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조선 후기의 화가 우봉 조희룡(1786~1856)은 한평생 매화에 미쳐 살았고 매화 그림으로 이름을 날렸다. 침실에 매화가 그려진 병풍을 세워놓고 매화로 만든 차를 마셨다고 한다. 또 매화 벼루에 매화 먹을 갈아서 매화 시를 썼을 만큼 광적으로 매화를 좋아했다. 그는 추사 김정희보다 세살 연하였으나 스승으로 깍듯이 예를 갖췄다. 우봉은 추사의 심복으로 지목돼 신안 임자도에서 3년간 유배생활을 했다. 그는 유배지에서 오두막집을 짓고 ‘만구음관’(萬鷗吟館·갈매기 1만 마리 우는 집)이라는 편액을 내걸어 화아일체(畵我一體)의 경지까지 체험하기에 이르렀다. 힘찬 용틀임과 곳곳에 흐드러지게 꽃을 피운 매화가 조화를 이루는 용매도(龍梅圖)라는 그림도 이곳에서 그린 것으로 알려진다. 곽원주(64) 화백은 ‘산꾼 화가’로 통한다. 그저 단순한 산꾼 화가가 아니다. 평생 산에 미쳤고 그림에 미쳐 사는 사람이다. 국내 섬산을 두루 거쳤고 백두대간, 낙동정맥 등 국내 산 1000여곳을 올랐다. 이어 중국과 일본의 명산 100여곳까지 올랐다. 그 다음 히말라야 14좌를 모두 다녀왔으며, 지금은 그 히말라야의 8000m급 14좌의 힘찬 모습을 열심히 화폭에 담고 있다. 올해 9월이면 전시를 할 예정이며 동양화가로는 최초의 일이다. 그가 이렇게 산과 그림에 미친 계기는 섬산을 다닐 때 임자도에서 만난 우봉의 ‘불광불급’ 정신에서 비롯됐다. 지난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인사동 화실에서 곽 화백을 만났다. 붓을 들고 화선지에 그림을 그리다가 잠시 멈추고 “일출을 보기 위해 동대산(오대산 국립공원 내)을 다녀왔다. 일출이 너무 아름다워 올해는 좋은 일이 많을 것 같다”며 자리에 앉는다. 먼저 왜 히말라야인지 물었다. “삶이 무료하고 답답하다고 느낄 때 대부분 여행을 떠나지요. 정보가 부족한 오지로 떠나는 여행은 처음 접하는 신비감 때문에 삶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수 있어 더욱 그렇습니다. 그러다가 혼자 상상했던 것과 전혀 다른 세상이 펼쳐진다면 한없는 환희와 걷잡을 수 없는 희열을 느끼게 됩니다.” 그림 하나를 보여주면서 다시 설명을 한다. “카트만두에서 포카라를 거쳐 딩보체에서 바라본 마차푸르레입니다. 물고기 꼬리를 닮았지요. 이곳은 신의 영역입니다. 일본 등산객 5명이 주민들 허락 없이 이곳에 갔다가 조난당했습니다. 신성스러운 곳인데 인간이 함부로 발을 디뎌 그랬다고 하더군요.” 히말라야 그림은 바로 그 신들의 파노라마를 그리는 작업이라고 했다. 묵묵히 세상을 바라보면서도 아무 말 없는 히말라야를 우리 인간 세상에 내려놓는 일이라고 했다. 네팔 쪽에 있는 히말라야 7좌 14폭의 병풍그림을 이미 마무리했고 현재는 파키스탄 쪽에 있는 히말라야를 그리고 있다고 했다. 히말라야는 고대 산스크리트어로 눈(雪)을 뜻하는 히마(hima)와 거처를 뜻하는 알라야(alaya) 2개 낱말이 결합된 복합어라는 설명도 곁들인다. 왜 히말라야인지 다시 물었더니 “불광불급이다. 그 신들과의 만남이다”는 대답이 돌아온다. 곽 화백은 2011년 9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낭가파르바트, K2, 브로드피크 등 히말라야 14좌의 베이스캠프를 다니며 사진을 찍고 스케치를 했다. 해발 3700m에서 6000m에 이르는 베이스캠프에서 바라본 정상의 아름다운 광경들을 화폭에 담았던 것. 안나푸르나, 다울라기리, 에베레스트, 로체 등의 절경을 고스란히 재현해 내고 있다. 처음에는 히말라야가 동양화에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발을 내딛는 순간 흠뻑 매료됐다. 눈앞에 펼쳐진 형형색색의 야생화, 짙은 녹음과 가을, 설경 등 한 시야에 4계절이 펼쳐지는 모습이 장관이었다. 망설일 것도 없었다. 동양화가 가지고 있는 모든 기법을 총동원할 수 있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해 보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다시 말해 ‘히말라야 산수화’인 셈이다. 신들이 잠든 모습과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들로 표현되는 관념성을 접목시켰다. 중국의 산수화는 먹의 농담(濃淡)으로 산의 형상을 표현하고, 일본의 경우 채색 산수화, 그리고 우리나라 산수화는 실경에 주자학적 관념성을 반영한다고 그는 설명한다. “산꾼으로서 히말라야를 가고 싶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하지만 동양화에는 안 맞는다고 생각했지요. 산이 각지고 음영이 심하잖아요. 그런데 막상 가보니 붓을 저절로 들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곽 화백의 화풍은 전통 산수화에서 현대적 실경 산수화로 바뀌었다. 히말라야의 바람, 느낌, 풍경, 그리고 오묘한 신들의 메시지를 담아야 했기 때문이다. 히말라야를 혼자 가는 경우도 있지만 등정 원정대와 같이 가는 경우도 있다. 히말라야 10좌를 등정한 한국도로공사 소속 김미곤씨와 동행할 때가 많다. “네팔의 히말라야가 지리산에 비유해 여성적이라면 파키스탄 발토르 빙하에 솟아오른 히말라야 산군은 한겨울 설악산을 빼닮아 강한 남성적 느낌을 갖게 합니다. 그래서 히말라야를 걷다 보면 제가 히말라야를 오르는 것이 아니라 히말라야 산들이 저를 오르게 한다는 사실을 느끼게 합니다.” 처음에는 히말라야에 대해 두려움이 어느 정도 있었지만 막상 가보니 한국의 지리산, 설악산과 비슷한 느낌이었다는 것이다. 특히 해발 4000~5000m의 트레킹 코스는 한국의 여러 둘레길처럼 친숙하게 다가왔다고 했다. 힘든 경우는 없었을까. “히말라야를 가려면 세 가지 조건이 있어야 합니다. 고지대를 걸을 수 있는 체력, 경제적인 문제, 그리고 30일 정도 걸리는 시간이 허락돼야 합니다. 그것만 해결된다면 한국의 산을 오르는 것과 크게 다를 것이 없습니다. 아마 다른 화가들도 히말라야를 가고 싶어 하겠지만 이런 문제 때문에 주저하고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가 스케치하던 베이스캠프 인근에서 탈레반의 습격을 받아 아찔했던 순간도 있었고 강력한 거머리를 보고 섬뜩했던 적도 있었다. 그러면서도 가장 인상적인 것은 열악하게 살아가지만 행복하고 만족하는 현지인들의 표정이었다. 그가 히말라야와 인연을 맺은 것은 2011년 5월 ‘한·중·일 3국 명산전’, 그러니까 우리나라 백두대간, 낙동정맥, 중국과 일본 명산 50곳을 화폭에 담아 전시할 때였다. 우연히 전시장을 들른 강태선 블랙야크 회장에게서 ‘히말라야를 가봤느냐. 히말라야를 그릴 생각이 없느냐’는 적극적인 권유를 받고 시작됐다. 그가 산꾼이 된 것은 1969년 제주 여행을 갔다가 한라산을 오르면서였다. 산 중턱에 있는 나무 숲과 백록담을 보고 스케치를 하고 그림을 그렸다. 이전부터 그림을 틈틈이 취미로 그렸으나 한라산을 보고 난 뒤 산 그림으로 방향을 틀었다. 이어 비금도, 거문도, 욕지도, 임자도 등 남도 섬산을 찾아 화폭에 담았다. 임자도에서의 기억을 잠시 더듬는다. “임자도(荏子島)는 한자 뜻에서 보듯 들깨섬을 말합니다. 이곳에서 우봉 조희룡의 마음을 헤아려본 적이 있습니다. 한양에서 불원천리 임자도까지 온 우봉은 바닷가 밝은 달을 쳐다보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 외로운 마음을 달래려고 그림에 미친 불광불급을 떠올려 봤지요.” 이런 마음으로 백두대간과 낙동정맥 등 국내 산들을 스케치북을 들고 섭렵했다. 이렇게 그의 산꾼 인생은 섬산에서 시작돼 국내를 거쳐 중국과 일본, 그리고 히말라야로 이어진다. 중국의 경우 무이산, 안탕산, 장가계, 숭산, 화산, 태산 등 우리가 흔히 들었던 명산을 다니면서 화폭에 담았다. 그는 전남 고흥 출생이다. 어릴 때부터 스케치북을 들고 등산하는 것을 좋아했다. 임진왜란 당시 성터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호연지기를 키웠다. 대학 다닐 때에는 낙수회라는 문학동호회를 결성해 시화전 등을 주관했다. 또 산과 그림에 대한 책을 많이 읽었다. 이 가운데 김찬삼의 여행기를 읽고 감동을 받아 제주도로 무전여행을 떠난 것이 산과의 인연이 됐다. 군복무를 마치고 제약회사에 다니면서 산악회를 조직해 전국의 산을 찾아다녔다. 그러다가 전업작가가 된 것은 40세 때였다. 그는 지금도 주말이면 ‘산예모’(산과 예술을 사랑하는 모임) 멤버들과 가벼운 산행을 하면서 산과 예술에 대해 공감을 나눈다. 올해는 어떤 계획이 있을까. “오는 9월 히말라야 전시가 끝나면 킬리만자로로 갈 것입니다. 아시아에서 아프리카와 남미까지 말의 해를 맞아 말처럼 달리면서 멋진 고봉들을 화폭에 담아볼 생각입니다.” 선임기자 km@seoul.co.kr >>> 곽원주 화백은 전남 고흥 출신이다. 순천대학을 졸업했다. 국립현대미술관, 중국 시안(西安) 섬서미술관 초대작가이다. 대한민국 미술전람회, 대한민국 신미술대전, 동아 국제미술대전 심사위원 등을 역임했다. 저서로는 ‘백두대간을 화폭에 담아’가 있다. ‘3국 명산전’ 등 개인전 20회, 한·중문화교류 3인전 등 국내외 단체전 150여회를 가졌다. KBS1 TV ‘학자의 고향’에 그림 연재를 했다. 현재 국민예술협회이사, 한국미술협회 회원, 현대한국화협회 회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 [2014 공직열전] 해양수산부 (상) 해양부문 실·국·과장급

    [2014 공직열전] 해양수산부 (상) 해양부문 실·국·과장급

    해양수산부는 새 정부 출범 이후 국토해양부의 해양 기능과 농림수산식품부에서 수산 분야를 떼어내 부활한 부처다. 인맥도 해양과 수산 분야로 나뉜다. 해양 분야에는 행정고시·기술고시 출신이 골고루 섞여 있지만 수산분야에서는 기시·부산수대(부경대) 출신이 주요 자리를 잡고 있다. 해수부는 다른 부처와 달리 조직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는다. 부활 때와 비교하면 한껏 세련됐지만 아직도 매끄럽지 못한 부분이 많다. 통합과 부활을 거치면서 뿌리를 튼튼하게 내리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개개인의 능력과 전문성은 타 부처 못지않다. 해양 분야 고위 공무원 가급에는 우예종 기획조정실장, 문해남 해양정책실장, 윤학배 해양안전심판원장이 있다. 최고참인 우 실장은 해양·해운 분야에서 잔뼈가 굵었다. 해양정책국장·부산항만청장을 지내 정책과 일선 업무를 모두 경험했다. 국토부와 해양부 통합 시절에는 서울항공청장 자리도 잠깐 맡았다. 문 실장은 부활 해수부의 해양 정책을 이끌고 있다고 해도 지나침이 없다. 해양 전문가이면서 이색 경력을 지녔다. 과거 해수부 시절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인연으로 참여정부 청와대 인사비서관을 지냈다. 부처로 복귀한 뒤에는 인천해양항만청장, 여수엑스포서비스운영본부장을 거쳐 항공안전정책관을 역임했다. 두 번이나 이색 직책을 맡은 셈이다. 그래서 그런지 정책을 폭넓게 다듬는다는 평가를 받는다. 윤 원장은 해수부맨이지만 고위 공무원 승진 이후에는 국토부에서 교통 업무를 많이 다뤘다. 종합교통정책관을 맡아 육상교통 전반을 지휘했다. 박근혜 정부 출범 인수위에 파견돼 현 정부의 교통·해양업무 밑그림 작업을 뒷받침했다. 전기정 해운물류국장은 해운 분야 실력파로 통한다. 일처리가 야무지다는 평가를 받는다. 북극항로를 뚫는 데 열정을 바쳤다. 임현철 해사안전국장, 박준권 항만국장은 해양정책·항만정책 전문가다. 지방청에서 근무하면서 현장 경험도 쌓았다. 김양수 해양산업정책관과 정복철 국제원양정책관은 젊은피로 통한다. 김 국장은 지방청장·대통령비서실 등을 두루 경험했다. 국제원양정책관 자리는 해양정책실 소속이지만 성격상 해양과 수산 업무를 동시에 담당하는 부서다. 그래서 수산정책과장·어업자원관을 지낸 정 국장이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박광열 대변인은 국토부에서 자동차정책관, 대전지방국토관리청장을 지냈지만 뿌리는 해양이다. 장황호 감사관 역시 해양 전문가로 분류된다. 이동재 정책기획관과 남형기 해양환경정책관은 외부 수혈파. 이 정책관은 기획재정부에서 넘어와 둥지를 틀었다. 기재부 국고과장, 성과관리과장을 지낸 인연으로 뿌리가 약한 해수부의 새해 예산을 짜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남 정책관은 총리실 교환 교류 차원에서 넘어왔다. 과장급 중에도 전문가들이 다수 포진해 있다. 홍종욱 해양정책과장은 일처리가 똑부러지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해수부 출범 당시 국토부가 놓아 주지 않으려 했던 인물이다. 김현태 해양개발과장은 북태평양해양과학기구(PICES)의 동해 병기를 이끌어 내는 큰 역할을 했다. 국토부 홍보담당관도 지냈다. 황종우 해양레저과장은 ‘글쟁이’로 통한다. 노무현 전 대통령도 그의 실력을 인정, 참여정부 청와대 연설비서관으로 데려갔을 정도다. 류재형 국제협력총괄과장은 연안해운과장 시절 독점 항만운영의 틀을 깨는 정책을 펼쳤고, 윤종호 연안계획과장은 민원이 많이 제기되는 공유수면매립업무를 탈 없이 이끌고 있다. 조신희 원양산업과장은 해수부 첫 여성 과장이다. 대외협상 능력이 뛰어나 원양어업 불법 문제, 러시아 명태협상 등을 무리 없이 타결했다. 강용석 해양영토과장은 독도수호 등 민감한 정책을 잘 처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유인도가 무인도로 변하는 것을 막기 위한 정책을 구상 중이다. 임송학 해양환경정책과장과 장성식 해양보전과장은 비고시 출신이지만 탁월한 업무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임 과장은 윤진숙 장관이 콕 찍어 앉혔다는 후문이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꼬꼬댁교실, 추억상자 찾아 나선 길 ‘민우 예지에게 무슨 일이?’

    꼬꼬댁교실, 추억상자 찾아 나선 길 ‘민우 예지에게 무슨 일이?’

    다문화가정 30만 시대에 다섯 꼬꼬마들의 성장기를 쓴다. 지난 28일, tvN의 ‘꼬꼬댁교실’에서 다섯 꼬마들의 외가 여행 중 두 번째 엄마의 추억상자를 찾아 나섰다. 변함없이 쭌삼촌(김민준)과 꽝삼촌(이기광)이 꼬꼬마들과 아침 기상을 같이 한다. 꼬마들을 잠에서 깨우는 몫은 언제나 꽝삼촌이 맡았다. 쭌삼촌은 전날 물놀이로 지쳐 쉽게 일어나지 못했다. 꽝삼촌은 아침식사를 위해 장에 마땅한 음식을 사러 갔다. 반미(베트남식 샌드위치)가 괜찮다고 생각했고, 매운 고추 양념을 넣지 말아 달라는 요청까지 했다. 아이들은 꽝삼촌의 예상대로 반미가 입에 맞았나 모두들 맛있게 먹었다. 그리고 매일 아침 다섯 시면 배달되는 추억상자에 관심을 집중했다. 이번에는 유진 엄마의 추억상자가 도착했다. 그러나 추억상자 속에 유진 엄마가 담아 준 것이 무엇인지는 아무도 짐작하지 못했다. 꼬마들은 설레는 마음으로 학교에 등교했다. 오늘은 산수를 공부할 수 있었는데, 민우의 실력이 그리 정확하지 않았다. 막내 예지에게도 벅찬 내용이라 짝꿍의 도움을 받아야 했다. 그래도 꼬마들에게 낮잠 시간만큼은 행복을 느낄 수 있었다. 점심을 먹고 선생님께 베개를 받아 교실에서 낮잠을 승낙 받다니 꿈만 같았을 것이다. 더운 날씨에 공부로 지친 피로를 아이들 스스로 풀 수 있었다. 삼촌들은 꼬마들이 없는 사이에 민우 외할아버지를 따라 돼지농장에 갔다. 돼지들에게 밥을 주기도 했고, 새끼돼지들 목욕시키는 일도 마다하지 않았다. 새끼돼지들이 목욕 도중에 뛰쳐나가서 잡아오는 데 애를 먹기는 하였으나 맡은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였다. 이제 삼촌들이 꼬마들을 데리러 가는 시간이 왔다. 유진과 민우가 교통정리를 하며 친구들의 하교를 안전하게 돕고 있었다. 삼촌들은 부모 된 마음을 느껴 보았을 것이다. 아이들끼리 혼잡한 거리를 질서 있게 통행하는 모습에 대견스러웠다. 그리고 유진 엄마가 알려 준 추억상자, 수상양식장으로 안내했다. 베트남에는 지역마다 큰 양식장이 많다고 한다. 거기서 아이들은 배를 타고 재미를 만끽했다. 문득 배 한 척이 들어오더니 유진을 감격시킨 분들이 나타났다. 유진의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가 멀리 메콩강에서 온 것이다. 유진이가 외가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을 동안 꼬마들은 삼촌들과 양식장을 더 구경했다. 또 하루가 시작됐다. 쭌삼촌이 장에 가서 계란 7개와 소고기를 사 왔다. 아침식사 메뉴는 고기양념주물럭이다. 쭌삼촌은 아이들이 당근과 양파를 잘 먹도록 잘게 다져서 테가 나지 않게 했다. 그리고 밥 위에 계란후라이도 올려 놓았다. 아이들은 쭌삼촌의 요리에 만족스러워했다. 막내 예지가 맛있어 했으니 대성공이다. 그런데 민우가 쭌삼촌에게 투정을 부리기 시작한다. 예지는 딴청부리며 삼촌들의 관심을 돌렸다. 민우는 울며 나갔다. 아이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예지와 민우가 화해를 하고 두 번째 추억상자가 주는 여행을 계속했을지 궁금해진다. 정이채 연예통신원 blub60@naver.com
  • [이슈&이슈] 충남 서산 가로림만 조력발전소 건설 논란

    [이슈&이슈] 충남 서산 가로림만 조력발전소 건설 논란

    1년 남짓 잠잠했던 충남 서산 가로림만 조력발전소 건설 문제가 또다시 물 위로 떠올랐다. 국내 최고 수준의 갯벌 훼손 논란을 놓고 벌이는 7년여간의 줄다리기로 주민들까지 두 패로 갈려 상처가 더 곪아 가고 있다. 29일 서산시에 따르면 서산·태안 시민사회단체 34개로 구성된 ‘가로림만 조력댐 백지화를 위한 서산태안 연대회의’는 지난 19일 서울 종로구 국민대통합위원회를 찾아 탄원서를 전달했다. 이들은 탄원서에서 “지역 주민이 찬반으로 나뉘어 반목과 갈등이 커지는 지역 분열을 하루빨리 해소할 수 있도록 국민 대통합 차원에서 조속히 조처해 달라”고 요청했다. 탄원서에는 조력발전소 건설 예정지인 서산·태안을 아우르는 서산수협 소속 48개 어촌계 중 42곳과 인근 당진지역 어촌계, 태안군 선주연합회까지 모두 2만 7800여명의 주민이 서명했다. 이평주 서산태안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은 “서부발전이 환경영향평가서를 산업통상자원부에 다시 제출했고, 조만간 환경부로 넘겨진다는 소식을 듣고 나섰다”며 “외국에서는 조력발전소를 신재생에너지로 보지 않는데 우리나라는 ‘신재생에너지 개발 및 보급에 관한 촉진법’에 해양에너지를 일괄해 뭉뚱그려 넣었고, 건설사들이 이를 빌미로 손쉬운 조력발전소 건설에 혈안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부발전은 지난해 4월 환경부가 ‘중국 랴오둥 반도와 가로림만을 오가는 천연기념물 331호 점박이물범의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대책이 없고 환경조사도 부실하다’며 이 조력발전소의 환경영향평가서를 반려하자 다시 제출하기 위해 평가서를 보완해 왔다. 이 논란은 200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서부발전은 태안군 이원면 내리와 서산시 대산읍 오지리를 잇는 설비 용량 520㎿의 조력발전소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1조 22억원을 들여 길이 2020m의 조력댐을 갯벌 위에 짓는다는 것이다. 이듬해 포스코·대우·롯데건설 등과 함께 ㈜가로림조력발전이란 출자사를 별도로 만들었다. 댐 건설 반대자들은 “가로림만은 세계 5대 갯벌로 서해안 최대 물고기 산란장이다. 댐을 지으면 물의 흐름이 정체돼 퇴적물이 쌓이면서 모래가 펄로 바뀌는 등 갯벌 생태계가 파괴된다”고 주장한다. 경제성 문제도 제기한다. 비용 대비 편익이 0.81배에 그친다는 것이다. 이 정도 건설비면 두 배 많은 전력을 생산하는 화력발전소를 2개 지을 수 있다는 점도 덧붙인다. 이 사무국장은 “댐을 건설하지 않는 조류발전소나 해상풍력도 할 수 있는데 굳이 조력발전소를 고집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면서 “건설사들이 끼어 댐을 건설해야만 돈이 되기 때문에 그런 것 아니겠느냐”고 꼬집었다. 지진상 서산시 환경지도팀장은 “해양 생태계를 훼손하는 조력이 무슨 신재생에너지냐”며 비난한 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6월 밀양 송전탑 사태를 언급하면서 ‘국책사업은 갈등이 해소된 뒤 추진하라’고 했지만 여기는 사각지대다. 주민 간 갈등이 더 커지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반면 찬성자들은 “교통이 좋아져 관광산업이 활성화되고 일자리도 늘어난다”고 반박한다. 7년쯤 걸리는 건설 기간 고용창출 130만명, 지방세 수입 160억원, 연간 관광객 176만명의 효과도 있다고 강조했다. 변형완 가로림조력 홍보팀장은 “발전소 건설 시 바다 정화 작업도 병행해 환경 피해가 크지 않다”면서 “가로림만 공유수면 매립허가 기간이 끝나는 내년 10월까지 조력발전소 건설을 추진하고, 그 이후는 결정된 게 없다”고 밝혔다. 서산시는 어업 인구의 91%, 태안군은 어민의 25% 이상이 가로림만 갯벌을 생업 터전으로 삼고 있다. 이 사무국장은 “태안 쪽 가로림만이 서산 쪽보다 지역 발전이 덜 된 데다, 찬성하는 어민들 상당수가 땅을 갖고 있거나 숙박시설 등을 운영해 조력발전소 건설 시 반사이익을 바라는 심리도 작용하는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가로림만은 해안선 162㎞에 걸쳐 8000㏊의 갯벌이 펼쳐져 있다. 굴과 바지락의 주 생산지이고, 상괭이 등 멸종 위기 물고기도 많다. 2007년 해양수산부의 환경가치평가에서 국내 1위를 할 정도로 해양 생태계가 잘 보존돼 있다. 이 사무국장은 “가로림만 조력발전소 문제는 정부 해양정책의 바로미터다. 인천 및 강화조력도 이곳을 주시하고 있다”면서 “종교계는 물론 국제 관련 단체들과 연대해 가로림만 조력 건설을 막아 내겠다”고 말했다. 서산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