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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싹들의 과학캠프 「생명의 나무교실」 성황

    ◎“나무의 소중함 가슴에 새겼어요”/전국서 250명 참가… 나무껴안기 등 행사 다채 『나무도 사람처럼 마음이 있소.숨쉬고 뜻도 있고 정도 있지요.만지고 쓸어주면 춤을 추지만 때리고 꺾으면 눈물 흘리죠』주말인 7일과 8일 1천7백종의 나무들이 울창한 경기도 안양 서울대 관악수목원에서는 서울신문사와 서울방송의 후원(서울대 관악수목원 주최)으로 새싹들의 과학캠프인 「생명의 나무교실」이 열렸다. 92년 브라질 리우환경회의에서 「나무」가 인간의 생명을 지키는 상징물로 제정된 뜻을 널리 고취시키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펼쳐진 「생명의 나무교실」은 자연속에서 인간과 나무가 진솔한 마음으로 교감하는 대화의 광장으로 마련됐다.이번 캠프는 전국에서 온 67가족 2백50여명이 참석,「나무와 노래와 별이 있는 숲속의 밤」「내가 만든 숲속의 우리집」「나무 껴안기」「나무찾기 게임」「생명의 나무에 편지쓰기」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자연과의 일체감을 새롭게 다졌다. 생명의 나무교실은 먼저 이 캠프교장인 김태욱교수(서울대 농업생명대학)의 『인간에게 무한한 혜택을 주는 나무의 소중함을 일깨우자』는 개회사로 막이 올랐다.이어「숲과 나무와 그리고 인간」을 주제로 한 서울대 이돈구교수의 강의를 들은 뒤 「내가 만든 숲속의 우리집」(김성일교수)강의를 통해 자연과 함께 생활하는 법을 익혔다.또「물의 원천인 숲」특강(우보명교수)및 우리의 아름다운 꽃과 나무를 소개한 슬라이드를 보면서 「은행나무도 꽃이 핀다」는등 미처 알지 못했던 사실에 연신 고개를 끄덕이는 진지함속에 관악의 밤이 깊어 가는줄 몰랐다. 특히 각자 준비한 촛불로 3m짜리 현판에 생명의 나무 불꽃을 만드는 「나무와 노래와 별이 있는 숲속의 밤」행사는 첫날 캠프의 절정을 이뤘다.『촛불이 어둠을 밝혀 주듯이 나무는 우리에게 생명을 준다』는 박희정양(서울 상계국6)의 시낭송속에 진행된 「생명의 나무 촛불심기」는 날로 파괴되어가는 지구촌환경을 되살리자는 염원을 담은 작으면서도 매우 간절한 외침이었다. 둘째날 행사는 서울 천일국교 전의식교장선생님의 「나무이야기」로 시작됐다.상오9시 수목원 잔디밭에서 열린 강의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자라는 나무는 신갈나무·소나무 순』이며 『달맞이꽃은 미국이 원산지이고 해당화의 꽃말은 온화함』이라는 등의 내용으로 이뤄져 서늘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청소년과 학부모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대부분이 도회지 출신인 참가자들은 5개반으로 나뉘어 교사를 따라 숲속을 돌아다니며 나무잎을 만지고 꽃잎을 세어 보면서 나무의 고마움과 아름다움을 마음에 담았다.특히 『북한의 국화는 함박꽃』『일본국화인 왕벚나무의 원산지는 일본이 아닌 제주도와 대둔산』이라는 지도교사의 설명에 놀라워 하기도 했다. 1시간30분동안의 나무체험을 끝낸 일행은 다시 잔디밭에 모여 문명의 이기로 죽어가는 지구를 상징한 직경 2m짜리 대형 지구봉에 녹색 스티커를 붙이며 『우리 손으로 지구를 푸르게 가꾸자』고 다짐했다. 『나무야’너는 우리에게 산소와 물을 주는데 우리는 너를 상처내며 괴롭히기만 했구나』『생명의 나무야’너를 죽이는 것이 우리 자신을 죽인다는 사실을 미처 몰랐다』­이틀동안의 자연체험으로 보고 배운 느낌을 오색종이에 써서 생명의 나무에 걸어준 참가자들은 손에 손을 맞잡고 생명의 나무로 지난해 뽑힌 27년생 아그배나무 주위를 맴돌며 이 나무가 영원히 살 수 있도록 보살펴 주겠다는 다짐으로 이번 캠프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청주에서 세 식구와 함께 온 지차근씨(42)는 『이번 캠프가 내일의 주인공인 청소년들에게 자연의 존엄성과 신비로움을 일깨워주는 계기가 됐다』며 『이런 종류의 모임이 더 많이 생겨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위너스카드사 발매 엑스포이용권/“사용불가” 환불소동

    ◎4월부터 수십만장 판매 삼성위너스카드사가 엑스포 행사장내의 모든 유료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며 전국에서 판매한 「위너스하나로 PP카드」가 사용할 수 없는 엉터리 카드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이 카드를 구입한 수천여명의 관람객들이 7일 「사기카드」라며 항의,환불을 요구하는 소란이 빚어졌다. 이 카드의 정산소에는 관람객들이 환불을 요구하기위해 정오부터 줄을 서기 시작,한빛탑옆 정산소 한군데에서만도 5백여명이 4∼5장씩 환불해갔다. 양동심씨(46·여·전남 여수)는 『8일전 조흥은행에서 산 카드를 음식점과 놀이시설등 10여군데에서 사용해봤지만 아무데서도 받아주지 않았다』면서『환불을 기다리는 데도 1시간이상 기다렸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안내도우미 송경화양은 『관람객들의 항의성 문의에 대답하느라 목이 아플 정도』라고 말했다. 각 업소측은 이에대해 삼성측이 카드를 판매하고도 행사장내의 각 영업장에 카드사용에 필요한 전산시설을 전혀 갖추지않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코코스 패스푸드점 운영책임자 정동렬과장(37)은 『조직위 사업본부의 협조요청을 받고 지난 7월부터 위너스측에 연락을 취했으나 접촉조차 못했다』고 말했다. 삼성은 이 카드의 사용이 불가능한 사실이 드러난 이날에도 행사장내 곳곳에서 판매했다. 이 문제의 카드는 위너스카드사가 엑스포 조직위 사업본부와 연계하여 엑스포행사장내의 모든 유료시설을 카드하나로 이용할 수있도록 한다는 목표로 만든 것으로 지난 4월부터 조흥은행과 자사 영업망을 통해 전국에서 수십만장을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카드는 입장권겸용과 유료시설이용카드등 2종류로 각각 2만원권,1만5천원권등 4가지로 나누어져 있다. 위너사 엑스포출장소는 이에대한 해명을 하지않았다.
  • 인사청탁 미끼 수뢰/내부무 간부 구속

    경찰청 수사2과는 4일 내무부 소방본부 인사담당관 우신권소방령(43·소방간부1기)을 뇌물수수혐의로 구속하고 전남 광주 광산소방서장 이정희소방정(58)과 경남소방본부 감찰계장 강대신소방령(52)등 2명을 뇌물공여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
  • 중노년기 손발저림/유태우 서울대 가정의학과교수(건강한 삶)

    나이가 30대 후반 40대에 접어들면서 손발이 저리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다.한 조사에 따르면 중·노년기의 30∼40%가 이러한 증세를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어떤 때는 저림증세와 함께 손발이 화끈화끈 달아오르기도 하고,또 손밑에 힘이 없거나 통증(소위 신경통)이 있기도 한다.스트레스나 과로를 하면 증세가 심해지고 저린 쪽으로 누워있으면 더 저려서 잠을 잘못이루기도 한다.이런 증세가 나타나면(특히 한쪽이 저리기 시작하면)불현듯 『아,이거 내가 중풍에 걸리는 것이 아닌가!』하는 불안감이 엄습하게 된다. 손발저림의 원인은 흔히 아는대로 혈액순환이 안되어서 그런 것이 아니며,따라서 중풍하고는 거의 관련성이 없다.손발저림이 95% 이상은 말초신경염이라는 병에 기인하며 드물게 척수질환,종양,혈관장애 등의 중추신경장애에 의할 때도 있다.이밖에 과도한 흥분상태일때도 손발은 저리게 된다.말초신경염은 소위 특발성이라하여 노화에 따른 퇴행성 변화에 의한 경우가 가장 흔하고 술,당뇨병,비타민결핍증,몇가지 약물,독물(납,메탄올,본드등)등과흡연자에게 나타나는 말초혈관질환에 의해서도 발생한다. 손발저림을 치료하고 예방하려면 우선 주치의를 찾아 그 원인의 진단을 분명히 받고 그에 따른 치료를 해야한다.특별한 원인이 없는 특발성인 경우에는 우선 술부터 끊어야하고,다음에 걷기,자전거타기 등의 산소성 운동을 규칙적으로 해야한다.종합비타민을 꾸준히 복용하고 평소에 단백질 섭취를 충분히 하는 것도 좋은 예방법이 된다.그리고 스트레스를 줄이고 과로를 피하면 손발저림이 감쪽같이 없어지는 것을 경험하는 사람도 많다.이렇게 해도 증세가 계속 나타나면 주치의와 상의하여 몇가지 손발저림에 복용하는 약을 처방받아 치료받는 것이 좋다.세간에 유행하는 소위 혈액순환개선제는 손발저림의 적절한 치료법이 아니다.
  • 코고는 사람 사고율 2배라던데(박갑천칼럼)

    「덕수회」라는 모임에 얹혀 얼마전 2박3일의 휴가를 다녀왔다.첫날밤을 설악산기슭 설악동에서 맞았다.웬놈의 비는 그리 밤새껏 쏟아져 내리던 것인고.60세전후의 초로들이 열댓명인데 방은 큰 것으로 하나를 잡는다.친목의 뜻까지는 좋았지만 그게 잘못이었다 할까.술도 거나하게들 마셨것다,여기저기 뒹굴면서 코고는 소리가 설악산 치맛자락을 들썩거렸다. 남편이 밤마다 코고는 소리 견뎌낼수 없어 이혼했다는 경우가 있다.그런가하면 「음악소리」로 들으려고 노력한 끝에 익숙해지게 됐노라고 하는 경우도 생긴다.그런 경우는 코를 골지않을 때 오히려 불안해진다고 한다.수술을 해야 고친다는 것인데 코안골게 한다는 베개광고도 어디선가 본듯하다. 물론 옛사람도 코는 골았다.매월당 김시습(매월당 김시습)이 어느절엔가 들렀을때 그곳 중이 몹시 코를 골았던 듯하다.「중이 코고는것을 조롱함」(조승한)이라는 칠언율시를 남겨놓고 있다(매월당시집 제3권).『코고는 소리 천둥같아 사방이웃이 놀라니/명산 어느곳에 그 어깨를 쉬게하랴/좌선하여 정진할땐언제나 도망꾼이요/동네 들어가 불공드릴땐 대개 빠지고 없네…』하면서 읊어나간다.씨식잖아한 심경이 드러난다. 코고는 것에 대해 쓴글로는 상허 이태준(상하리태준)의 「비둥」이라는 수필이 압권이다.어느해의 요맘때 그가 외금강에 네번째 찾아갔을 때도 비가 많이 왔던 모양이다.그날밤 그는 구미산장 제일 넓은방에서 「코고는 방동무」때문에 잠을 설친다.『…드르러렁,드르러렁,이것도 비로봉이 있는듯 재쳐 올라가다가는 꺽꺽 절벽에 부딪쳐가지고는 끄,끄,끄르르릉이 되는 것이다.여기서는 그 자신도 약간 괴로운듯 씨익 돌아눕는다』 그는 산장의 처마물 떨어지는 소리쯤 비길게 못된다고 표현한다.『…대체 저코가 밤새도록 저렇게 강진을 겪고 어떻게 붙어배기나』면서 걱정도 한다.『하늘이 우룽거림을 천둥,땅이 우룽거림을 지둥이라 하니 코가 우룽거림은 비둥이다』로써 이글을 맺고있다.「비둥」보다는 「코둥」이라 했던 것이 어떨까.노산 이은상(노산 이은상)의 「성불사의 밤」에 빗대본다면 『새도록 코둥소리 더리고 잠못이뤄 하노라』의「외금강의 밤」이었다고 하겠다. 코를 심하게 고는 사람은 교통사고등 각종 사고율이 정상인의 2∼2·6배라는 말이 나왔다(카톨릭의대 박성학교수).코고는 것이 산소공급 부족현상을 일으키면서 다음날 무기력해지고 졸음을 몰고오기 때문이라는 것이다.코둥 울리는 사람들 콧등으로 콧방귀 뀔일만은 아닐듯하다.
  • 송미양 의식 못찾고 사경/뇌진탕보다 더 심한 상태(조약돌)

    ○…송미양이 사경을 헤매고 있어 가족은 물론 보는이의 가슴을 애타게 하고 있다. 이번 아시아나 사고기에 엄마·동생과 함게 탑승,죽은 것으로 발표됐다가 신원이 확인돼 생사가 뒤바뀌어 관심을 모은 이송미양(4)은 사고발생 4일째인 29일 입원중인 광주 전남대병원 중환자실에서 산소마스크를 쓴채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 아버지 이상은씨(43·서울 강남구 대조동 87의56)는 어린딸을 다시 찾은 기쁨도 잠시,머리에 붕대를 감고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딸의 곁을 떠나지 못한채 비통에 잠겨있다. 송미양의 주치의인 신경외과 유성근씨(30)는 『송미양은 추락시 머리에 심한 상처를 입어 오른쪽 두개골에 금이 간 뇌좌상 상태이나 뇌진탕보다 상태가 심해 아직 수술결정을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 1백억원 이상 자산소유 기업/세무조사 대폭 강화

    ◎국세청 올 법인세조사 기준 마련/재테크 주력 대기업에 집중/언론사 80년이후 처음 「대상」에 50대그룹등 대기업에 대한 세무조사가 대폭 강화된다. 또 주식과 부동산투자 등 재테크에 주력하거나 자금을 해외로 빼돌린 혐의가 있는 기업도 집중세무조사를 받게 된다. 국세청이 28일 발표한 「93년 정기 법인세조사대상 선정기준」에 따르면 대기업은 원칙적으로 5년마다 한번씩 세무조사를 하기로 했다.이에따라 올해 세무조사를 받는 대기업의 비율이 지난해의 13%에서 18%로 높아진다. 50대계열기업에 속하는 대기업중 87사업연도이후 조사를 받지 않은 기업은 우선적인 조사대상이다.올해 조사대상은 지난 91사업연도 소득신고분이다. 국세청은 또 『실질적으로는 불성실한 법인인데도 성실도 분석에 걸리지 않아 조사를 안받는 법인들이 생기는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5년이상 조사받지 않은 법인을 무작위로 조사대상으로 선정하겠다』고 밝혔다.무작위로 선정되는 법인은 전체 3천8백여 조사대상중 20%다.나머지 조사대상 80%는 불성실혐의가 짙은 법인이다. 이에 따라 지난 80년이후 정기조사를 받지 않은 언론사에 대한 세무조사 가능성이 높아졌다.증권가에는 지난 5월부터 3∼4개 언론사(종합지)의 세무조사설이 나돌고 있다. 그러나 수출 또는 제조업·광업·수산업을 주업으로 하는 법인중 ▲87년이후 설립된 법인 ▲재해 또는 경제여건변화로 경영이 어려운 법인은 조사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특히 중소제조기업중 정부의 중소기업구조개선사업 추진대상으로 선정된 3천여 기업과 86년 사업연도이후 조사받은 적이 있는 법인은 이번 조사대상에서 제외된다. 국세청은 대기업의 기준을 종전의 외형 1백억원이상에서 자산 1백억원이상으로 바꿔,외형에 비해 자산규모가 큰 부동산업·서비스업·부동산 과다보유 법인 및 생산적 투자 대신 재테크에 주력하거나 접대비가 지나치게 많은 법인의 조사를 강화키로 했다. 또 ▲기업주의 재산이 신고소득에 비해 급격히 늘어나 기업자금의 유출혐의가 짙거나 ▲기업자금을 해외로 유출한 혐의가 있는 법인 ▲주식을 위장분산한 혐의가 짙은 법인도 집중조사한다.
  • 정주영회장 67년만에 입원/협심증·순환기장애설

    ◎11세후 처음… 현대선 “독감이었는데…” 지난 23일 하오 서울 풍납동 중앙병원에 갑자기 입원한 정주영 현대그룹명예회장은 「상당기간 절대안정을 요하는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정명예회장은 병원측의 요청에 따라 입원했으며 뇌졸중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담당 주치의의 설명이다.정확한 병명은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초기진단결과 불안정성 협심증 및 순환기계통 장애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중앙병원 특실에 있는 그는 산소호흡기 같은 기구는 사용하지 않고 있으나 면회가 일절 금지된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병원측이 현재의 상태를 확인해주지 않아 현대그룹 관계자는 물론 주변인사들도 정확한 상태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현대그룹측은 『정명예회장이 지난 20일 중국에서 돌아와 기자회견을 가질때 양복 안에 스웨터를 입고 있었다』고 밝혔다.중국에서의 과로로 독감증세가 있었다는 것이다.정명예회장 자신도 이날 감기기운이 있다고 말했었다. 이 때문에 담당 주치의인 홍창기 중앙병원부원장은 이튿날 청운동 자택에서 정명예회장을 진찰하고 입원을 권유한 것으로 전해진다.독감증세가 심한데다 나이가 많아 합병증이 우려됐기 때문이다.그러나 실제 입원한 것은 그로부터 이틀 뒤다. 11살때 처음 앓아본 이후 한번도 아픈 적이 없었다는 그 자신의 말을 그대로 받아들이면 올해 78세인 그는 67년만에 두번째로 병석에 누운 것이다.입원기간이 얼마나 될지는 알 수 없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 맑은 물의 수요공급(사설)

    오염되지 않은 맑은 물에 대한 욕구는 인간의 가장 근본적인 욕구다.우리몸의 70% 정도가 물로 구성되어 있는 만큼 물은 생명의 근원으로서 인류역사는 물과 더불어 시작되었다. 정부의 맑은물 공급 종합대책은 따라서 너무도 당연한 일이 뒤늦게 추진되고 있음을 역설적으로 드러내는 것이다.오는 97년까지 5년동안 모두 15조1천여억원을 투자해 상수원의 수질을 개선해 전국민에게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하겠다는 것이 당국의 계획이다.폐·하수처리장을 확충하고 노후한 급·배수 시설을 개량하는 한편 8개의 다목적 댐을 새로 건설하여 전국의 상수원 수질을 최소한 2급수 이내로 개선하겠다는 것이다. 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BOD)등 수질을 판정하는 복잡한 기준이 있지만 쉽게 얘기해서 1급수란 육안으로 보아 바닥의 모래를 셀수 있을 정도로 맑고 깨끗해서 샘물이나 우물물처럼 안심하고 마실수 있는 물이며,2급수란 비교적 맑고 냄새가 나지 않는 물로 멱 감을수 있는 물이며,3급수는 황갈색의 탁한 물로 농업용수로 분류된다.그런데 팔당호 대청호등 주요상수원의 현재 수질은 겨우 2∼3급수의 한계선을 넘나들고 있다.수돗물로 가정에 공급되기까지 여러단계의 정화과정을 거치긴 하나 멱감는 물이나 농업용수가 우리의 마실물이 되고 있는 것이다. 이런 현실에서 재빠른 상혼은 「생수 맥주」「생수 국수」등 생수를 이용한 상품을 개발해내고 있다.그러나 전국의 지하수 17%가 오염돼 있다는 환경처의 최근 조사결과가 보여주듯 지하수도 오염돼있는데다 당국의 생수정책 부재로 그 품질관리가 이루어지고 있지 않아 생수 또한 믿을수 없기는 마찬가지다. 안심하고 마실수 있는 물을 공급하는것은 국민건강을 지키는 일로 당국의 최우선 과제가 되어야 한다.따라서 맑은물 공급 종합대책은 어떤 장애를 무릅쓰고라도 적극 추진돼야 한다. 그동안 수질개선 대책은 환경처 차원에서 여러차례 제시됐으나 예산의 뒷받침을 받지 못해 구호로 그쳐왔다.이번 종합대책은 환경처만이 아니라 건설부 내무부 보사부등 관련부처들이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공동대책으로 마련한 것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갖게 한다. 문제는 15조1천여억원이라는 재원 마련 방안이다.정부는 내년부터 연간 5천억원 규모의 환경개선 특별회계를 신설한다지만 특별회계가 5년동안 계속돼도 전체 필요경비의 5분의 1에도 못미친다.생산원가의 80% 수준에 불과한 상수도요금을 현실화한다해도 연간 1천7백여억원의 적자 보전 이상의 효과를 거둘수 없다.수질개선을 위한 투자는 우리의 생존을 위한 투자다.강력한 국가의지 아래 세제·금융등 효율적인 재원마련 방안이 강구돼야 겠다.
  • 지하수 17% 오염됐다/전국 7백74곳 수질오염 조사

    ◎청색증­발암물질 다량 검출… 2,700배 초과도 우리나라 지하수의 상당량이 오염돼 있으며 특히 일부 공단지역등에서는 발암가능성 물질인 트리클로로에틸렌(TCE)등이 환경기준치를 웃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처는 24일 올 상반기 공단·도시·농촌지역등 전국 7백74개지점의 지하수 수질을 조사한 결과 17%인 1백32개 지점이 생활하수·쓰레기 등에 오염돼 환경기준치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하암반층 30m전후의 지하수사용지역을 무작위로 선정,실시됐으며 조사항목은 특정유해물질 9종,일반오염물질 3종등 12개였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특정유해물질이 기준을 초과한 지하수는 서울 구로공단,부산 사하공단,대구 비산공단등 공단지역을 포함,38개였으며 일반오염물질에 오염된 지하수는 1백7개지점이었다. 특정유해물질에 오염된 지하수 가운데 암을 유발할 수 있는 TCE·테트라클로로에틸렌(PCE)이 환경기준치를 넘어선 곳은 28개 지점이었으며 이 가운데 경남 양산읍 양산리는 기준치 0.03ppm을 무려 2천7백배나 초과한 83ppm으로 나타났다. 또 이른바 「이타이 이타이병」을 일으키는 카드뮴이 허용기준치를 초과한 지점은 부산 사하구 하단동의 0.045ppm을 비롯,6개지역이었다. 특히 2개항목에 걸쳐 허용기준을 넘선 중복 초과지점은 경북 구미 공단동등 13개나 됐다. 한편 일반오염물질에 오염된 지하수 가운데 산소부족으로 피부를 파랗게 변하게 하는 청색증 유발물질인 질산성산소가 기준치를 웃돈 곳은 충북 음성군 금왕면 봉곡리등 89개였으며 경남 마산시 회원구 양덕동등 18개 지점은 수소이온농도(pH)가 기준치를 상회했다.
  • 서울대기 오존오염 확산/광화문 등 11곳 기준치 초과

    ◎환경처 6월 조사/급증하는 자동차가 주인 자동차보급이 크게 늘어나면서 서울지역의 오존 오염지역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20일 환경처가 발표한 6월중 대기 및 수질오염도 현황에 따르면 서울지역 오존의 최고 오염도는 지난해 같은 기간중 0.143ppm(길음동)에서 올해 0.13ppm(성수동)으로 약간 줄어든 반면 오염지역은 크게 확대됐다. 서울에서 오존이 단기환경기준 (시간당 0.1ppm)을 초과한 지점은 지난해 7곳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광화문을 비롯,불광동·잠실·성수동·남가좌동·방이동 등 모두 11곳에서 기준치를 넘어섰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길음동에서 13회나 오존오염도가 단기환경기준을 넘어섰으나 올해는 성수동에서 5차례만 기준을 초과,최다 초과횟수는 줄었다. 오존은 공기중의 질소산화물 탄화수소 등과 태양 에너지를 받아 대기중에서 생성되며 농도가 높을경우 시계를 악화시키는 광화학 스모그현상을 유발한다. 한편 4대강의 수질오염도는 낙동강 고령지점의 BOD(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가 5.8ppm을 기록,가까스로 4급수(6ppm이상)를 면했으며 남지와 물금이 각각 4.5ppm,구포는 4ppm으로 나타나 수질오염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상수원지구인 한강의 팔당지점도 BOD가 1.3ppm으로 지난해 6월의 1.2ppm을 웃돌았다.
  • 거제·진해만 일대/대규모 적조 발생/어패류 집단폐사 등 피해 우려

    【거제】 경남 거제군 일운면과 동부면,장승포시 옥포만등 진해만일대에 편모조류에 의한 대규모 적조현상이 발생해 양식물의 폐사 등 피해가 예상된다. 20일 거제어촌지도소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진해만일대에 발생한 적조현상이 조류를 따라 사등면과 고현만등 거제도 전해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들 편모조류는 바닷물 1㏄당 평균 1천1백60개체수를 나타내고 있는데 일사량이 증가할 경우 개체수가 급격히 늘면서 바닷물의 빈산소수괴현상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아 양식물의 집단폐사가 우려되고 있다. 지도소 관계자는 『진해만일대에는 양식어업 2백37건 1천3백36㏊와 축양어업 23건 53㏊가 허가돼 있어 현재까지는 장마로 인해 일사량이 많지 않아 별다른 피해는 없으나 장마가 끝나고 고온다습한 날씨가 계속되면 플랑크톤의 번식력이 강화돼 어패류의 집단폐사로 인한 대규모 피해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 근로소득 감세·자산소득 중과/개인소득·법인세 단계적으로 인하

    ◎초토세 등 토지관련세 과표현실화/각종비과세·감면제도 축소/이자·주식 양도차익 등 종합과세 검토/홍 재무,국방대학원 특강서 밝혀 홍재형 재무부장관은 14일 『앞으로 개인소득세,법인세,부동산 양도소득세,특별소비세,주세 등의 세율은 낮추고,대신 토지초과이득세,종합토지세,재산세와 같은 부동산 관련세금은 공시지가에 의해 과표를 현실화,세부담을 무겁게 하겠다』고 밝혔다.또 『상속·증여세에 대한 세무관리를 대폭 강화하고,각종 세법상의 비과세·감면제도를 대폭 축소하겠다』고 말했다. 홍장관은 이날 국방대학원에서 「한국의 재정금융 정책」이라는 강연을 통해 『신한국건설을 위해 국민들의 세금부담 증가가 불가피한 실정이나 새로운 세목의 신설과 같은 안일한 증세보다는 금융·자산소득에 대한 과세강화,불필요한 감면제도의 축소 등을 통해 세금의 기반을 넓히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개인에 대한 소득세 과세는 세율이 낮아지고 세율단계도 단순화됨으로써 소득이 증가함에 따라 세부담이 지나치게 커지는 현행 세제의 문제점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홍장관은 『개방화,자율화 시대에 걸맞게 국제경쟁력을 개선한다는 측면에서 법인세율을 단계적으로 인하하겠으며 개별회사가 이윤을 재투자 재원으로 내부에 남겨두는 데 대해서도 과세를 완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양도소득세는 현행 세율이 벌금에 가까울 정도로 지나치게 높아 세금이 탈루되는 모순도 없지 않다』면서 『앞으로 감면을 줄이되 세율은 낮출 것』이라고 밝혔다.이와 함께 소비가 대중화된 품목에 대한 특별소비세와 위스키 등 지나치게 세율이 높은(1백50%) 주류에 대한 세율도 인하하겠다고 덧붙였다. 홍장관은 그러나 각종 세법상의 비과세·감면제도를 기술개발과 같은 지원이 불가피한 분야를 제외하고는 대폭 축소하고 장학재단,사회복지법인 등 공익법인 출연금에 대한 면세를 제한하며 상속·증여세의 회피를 막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근로자의 54%가 세금을 전혀 내지 않을 만큼 높았던 면세점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는 한편 이자·배당이나 주식의 양도차익 등에 대해서도 종합과세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부동산관련 세금의 과표 현실화를 통해 자산이 많은 사람이 세금도 많이 내는 풍토를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 계곡과 해변서 작가와 만난다/한여름 문학·독서캠프 풍성

    ◎휴가철 맞아 출판사·문학단체들 다양한 행사 마련/시인 소설가와 대화·글쓰기 수업 등 병행/「책의 해」기념 해변도서전·도서관도 운영 휴가는 쉬는 것이다.그런데 쉬는 것을 생산적으로 하는 방법은 없을까. 이번 여름에는 문학이나 독서캠프에 참가해 문인·책과 더불어 보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문학이나 독서캠프의 특징은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흥미만 있다면 누구나 참여할수 있다는 것.시나 꽁트를 한번 써보거나 책과 관련된 강의를 듣고 토론을 하며 여름휴가를 보내고자 하는 사람은 한번 쯤 도전해 볼 일이다. 올해 여름 캠프는 그 어느해 보다도 다양하게 준비되고 있어 선택의 폭 또한 매우 넓다. 문학캠프의 선두주자인「해변시인학교」는 30일부터 8월2일까지 강원도 강릉 사천해수욕장에서 열린다.월간 시전문지「심상사」가 주최해 벌써 15번 째를 맞는 올해 시인학교의 주제는 「순수한 인간으로 살아가는 길」.국내의 내로라하는 시인은 대부분 「독자와의 대화」나 주제발표자로 참여할 예정이어서 이들을 직접 만나는 또 다른 즐거움을 맛볼수 있다.참가비 5만원 교통비 별도.713­9358. 「제12회 여름소설학교」는 29일 경남 하동 지리산산장에서 문을 연다.부산소설가협회가 「우리소설과 지리산」을 주제로 31일까지 여는 이 행사의 출발지는 부산.김성종과 최화수 유익서 김하기 김중하 등 작가와 평론가들이 강사로 나선다.지리산과 관련된 소설에 관심있는 다른 지역 독자는 자갈치시장 구경도 함께 할수 있는 기회.3만원.051­465­0485. 「시와 사회사」는 「낙산여름문학학교」를 23일부터 25일까지 강원도 속초 강현국민학교와 낙산바다에서 갖는다.민족문학작가회의가 후원하는 이 학교의 교장은 신경림.소설가 박태순 현기영 정소성 송기원,시인 이기형 문병란 김용택 이은봉 김남주 등이 참가해 시와 소설의 창작실기지도반도 운영한다.6만원.730­1497. 한국시문화회관과 「월간 꿈과 시」의 여름문학캠프는 8월5일부터 8일까지 충남 안면도에서 열린다.국민학교 4학년만 넘으면 참가가 가능하다.6만8천원.764­6352. 문학캠프가 시와 소설로 응축되었다면 독서캠프는 역사문제에초점이 맞추어진 것이 특징.29일부터 8월1일까지 전북 장수 덕유산에서 열리는 「한국사 독자수련회」도 그렇다.한길사가 모두 27권짜리 「한국사」의 발간을 기념해 여는 이 행사에는 이 책의 필진인 강만길 최광식 송기숙 유초하교수와 국회의원 박석무,작가 강준식이 참여할 예정.해남 윤선도고택과 강진 다산초당 전봉준생가 논개사당도 둘러본다.12만원.515­4811. 「오늘의 출판을 생각하는 모임」이 19일부터 21일까지 강원도 속초 설악파크호텔에서 갖는 「’93 여름독서축제」의 주제는 「책 읽는 사람이 이끄는 사회」.책의 해 조직위원회가 후원하는 이 행사에는 김원일 김한길 박영한 윤재근 윤후명 이문열 황충상 등 문인이 나서며 이벤트전문가가 참여해 이벤트성 축제로 펼쳐진다.4만원.558­5758. 「책의 역사를 찾아가는 여행」은 「고산 윤선도의 어부사시사」를 주제로 29일부터 8월1일까지 전남 해남 대흥사와 윤선도고택 땅끝마을 청해진 보길도 일대를 둘러본다.책의 해 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우리문화연구원이 주관하는 이 여행은 월례행사.15만원.278­0863. 「책을 사랑하고 독서를 생각하는 시민의 모임」은 「’93 시민독서캠프」는 8월6일부터 8일까지 경기도 청평 대성리 밤나무유원지에서 가질 예정.「책마을로 가는 길」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캠프는 작가 김성동이 참여하는 작가와의 대화와 각종 공동체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2만5천원.929­5295. 이밖에 피서지를 찾은 사람들을 위해 부산의 장원 영광도서와 종로서적이 함께 여는 「해변무료도서전」이 15일부터 8월15일까지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책의 해 조직위원회의 「해변도서전」이 28일부터 8월6일까지 부산 광안리,여수 만성리,강릉 경포대,부안 변산,대천에서 각각 열린다.또 도서출판「삶과 함께」는 8월10일까지 양양낙산해수욕장에서 최근 베스트셀러 5천권을 비치한 「바다 무료도서관」을 운영한다.
  • 법사·재무·국방·노동위 대정부 질의 답변

    ◎“사법부 철저한 자성으로 개혁하라”/“「실명제 실시」 정부의 구체구상 밝히라”/질문/“용산미군기지 이전계획 계속 추진”/답변 ▷법사위◁ ○…법사위에서 여야의원들은 최근 관심을 모으고 있는 소장 법관 및 재야법조계의 사법부 개혁건의에 대해 한결같이 공감을 표시,『문민시대를 맞아 사법부의 개혁청사진이 제시되어야 할 시점』이라는데 한 목소리. 함석재의원(민자)은 『사법부는 제2의 사법파동에 휘말릴 위기에 처해있다』고 전제,『법원은 검찰에 비해 서울과 지방의 교대근무제등 인사순환제도가 비교적 잘되어 있는데도 인사불만이 많은 것은 인사평가기준이 모호한 때문 아니냐』며 공정한 인사정책을 통한 재판부의 독립을 촉구. 강철선의원(민주)은 『사법부는 형식적인 개혁만을 서두르고 본질적인 개혁에는 소극적』이라고 비난한뒤 『대한변협이 대법원장과 정치판사의 퇴진을 요구한 것은 사법부의 독립을 침해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 이원형의원(민주)은 서울지역 소장판사들의 사법부 개혁촉구 성명문을 인용한뒤 ▲사법부의 독립성 보장방안 ▲정치권력등 외부압력의 배격 ▲법관간의 개혁공감대 형성 ▲구속영장의 실질심사등을 추궁. 박헌기의원(민자)은 『사법부의 잇따른 내우외환으로 그야말로 만신창이가 됐다』면서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진정한 사법부로 거듭나기 위해 개혁시대에 맞게 법과 제도를 통한 개혁부터 선행되어야 실추된 사법부의 위신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 강수림의원(민주)은 『대법원이 최근 밝힌 사법제도 개선안에는 과거에 대한 자기반성이 전혀 없다』면서 『법원행정처장은 정치판사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발언했지만 그 존재는 온 국민이 알고 있다』고 비판하고 사법부의 수뇌부 퇴진을 요구. 허경만의원(민주)은 『최근 사법부 사태로 법원지도부가 곤혹스럽겠지만 오히려 국민들로부터 잃었던 존경을 되찾을 계기』라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뒤 철저한 자기반성을 통한 개혁을 주장. 정장현의원(무소속)은 『각급 법원의 91년도 및 92년1월부터 8월까지의 자체감사결과를 보면 인사조치 및 징계처분이 단 1건도없다』며 개혁의지의 불재를 비판. 안우만법원행정처장은 답변에서 『사법부는 스스로를 냉정히 반성하고 의식을 개혁,인권보장과 법치주의의 확립을 이뤄나가겠다』면서 『아울러 기존의 잘못된 제도와 운영을 개선하라는 사법부 구성원들의 제안과 요구를 허심탄회하게 수용할 것』이라고 언급. 안처장은 이어 사법부 개혁의 일환으로 ▲법관인사위원회의 개선 ▲법관회의의 제도적 확립 ▲전관예우및 변호사외 판사실출입금지 ▲법관직급의 합리적 조정 ▲관련 법률의 합리적 개정등을 방안으로 제시. ▷재무위◁ ○…전날 못마친 홍재형재무장관의 답변이 계속되는 과정에서 야당의원들은 금융실명제 실시에 대한 정부의 구체적 구상을 집중 추궁했으나 홍장관은 『신경제 5개년계획 기간내에 가능한 조기에 반드시 실시할 계획이며 경제에 미치는 부작용을 최소화하도록 시기와 방법을 선택하겠다』는 기존입장에서 요지부동. 김원길의원(민주)은 이에 『실시시기는 그렇더라도 실시방법이 단지 실명화율을 1백%로 하겠다는 것인지 또는 금융자산소득에 대한종합합산과세까지 하겠다는 것인지라도 밝히라』고 요구. 홍장관은 『매우 민감한 대목으로 신경제 5개년계획에 나와있는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만 언급. 김의원은 다시 『완전한 실명제의 실시를 위해서는 법령정비와 국세청의 전산망 강화등으로 적어도 3년의 시간이 걸린다』는등 장황한 설명으로 실시 범위와 방법에 대한 답변을 유도해 내기 위해 안간힘. ▷국방위◁ ○…율곡사업,차세대 전투기 기종변경,방위비 분담금등에 관한 권영해국방장관의 답변을 청취한뒤 이에 대한 의원들의 보충질의순으로 진행. 권장관은 차세대 전투기 기종변경으로 인한 국고손실 액수에 관한 장준익의원(민주)의 질의에 대한 답변에서 『총액수는 5년간 1백60억원으로 1백억원은 임금인상과 환율변동,자재비 상승에 기인한 것으로 기종변경과 관계가 없으며 나머지 60억원도 기술지원료등의 명목으로 지출,충분한 반대급부를 받았다』고 답변. 권장관은 미국의 압력에 의해 과중한 방위분담금을 물게 됐다는 권노갑의원(민주)의 지적에 대해 『한국의 방위비 분담수준이 세계1위라는 애스핀 미국방장관의 발언은 현금지원외에 부동산,인력지원 및 면세혜택까지 모두 현금으로 환산했을 경우를 의미하는 것』이라며 『정부예산에서 지출되는 액수는 91년 기준으로 2억달러로 일본의 20억달러,독일의 18억달러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이라고 해명. 권장관은 용산 주한미군기지 이전계획이 유보됐다는 일부의 보도에 대해 언급,『새 기지가 들어설 오산지역의 추가부지 매입계획취소가 잘못 전달된 것』이라고 설명. ▷노동위◁ ○…노동위는 8일 이인제노동장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울산 현대계열사 노사분규문제에 대해 집중적인 질의를 벌였다. 이날 홍사덕의원(민주)은 『해고자 복직문제가 현대계열사 노사분규타결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면 장관이 대통령과 담판해서라도 이 문제를 깨끗이 해결할 용의가 없는가』라고 묻고 『과거 그룹조정실에서 근로자해고를 결정한만큼 계열사노조가 연합해 해결하려는 것은 당연하며 현총련은 「제3자」가 아니다』라고 주장. 민주당 이호정의원은 『현총련이 노사분규를 일으키는데는 노동계의 헤게모니쟁탈전 성격이 있지 않은가』라고 질의. 이인제장관은 답변에서 『해고무효소송에 승소한 근로자들을 즉각 복직시키도록 노동관계법을 개정하겠다』고 밝히고 『현대그룹 해고자 65명은 해고무효소송에 승소한 사람이 없으며 이들의 복직문제는 협상대상이 아니다』라고 답변. 이장관은 이어 『현대계열사 분규현장에 폭력행위가 거의 없었다』면서 『긴급조정권 발동을 고려할 단계가 아니며 공권력으로 문제가 해결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
  • 4대강 수질 10년째 2급수/한강개선…금강악화/대기오염 날로 가중

    ◎92환경백서 한강 낙동강등 우리나라 4대강 수질이 정부의 맑은물공급시책에도 불구하고 10년이상 2급수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또 대기오염도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환경처가 펴낸 「92환경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금강(부여)의 수질은 BOD(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기준 3.2ppm으로 91년의 3.0ppm보다 악화됐고 영산강은 지난해와 91년이 모두 5.6ppm이었다. 또 한강과 낙동강은 각각 3.6ppm과 3.3ppm으로 91년보다 개선됐지만 4대강 모두 1급수에는 미치지 못했다. 특히 금강과 영산강의 수질은 81년 2.0ppm,3.8ppm과 비교하면 크게 악화된 것이다. 대기오염의 경우 서울·부산지역 아황산가스는 91년 0.043ppm으로 환경기준치에 든 이후 지난해 0.035ppm까지 감소했으나 산성도는 서울 PH5.3 부산5.2 등으로 기준치5.6을 벗어났다.
  • 경기부진/사정한파/세금 안걷힌다/5월말/세수진도 1.3%P 떨어져

    ◎하반기 징세활동 강화 경기부진과 사정한파의 후유증으로 세금이 제대로 걷히지 않고 있다.이에 따라 하반기에는 부족한 세수를 메우기 위한 징세활동이 강화될 전망이다. 3일 재무부와 국세청에 따르면 올들어 5월까지 국세 수입실적은 16조65억원으로 올해 예산의 세입 40조4천4백23억원 대비 39.6%의 진도율을 나타냈다.전년동기의 진도율 40.9%보다 1.3%포인트가 낮은 것이다.이중 내국세는 13조6천5백74억원으로 진도율이 전년(41.3%)과 비슷한 41.1%였으나 관세는 1조1천72억원으로 진도율이 32.5%에 불과,전년의 42.7%에 비해 크게 부진했다. 이처럼 세수가 부진한 것은 지난해 성장률이 당초 예상했던 7%수준을 밑돈 4.7%에 그친데다 올 1·4분기도 전망치(7%)에 크게 못 미친 3.3%에 머물렀기 때문이다. 수입(통관기준)이 전년보다 2.6%나 줄어들어 관세 및 수입분 부가가치세등 수입관련 세금이 크게 감소했고,부동산경기침체로 양도소득세등 부동산관련 세금도 덜 걷혔다. 지난해의 내수 및 수출부진과 자금·인력난으로 기업경영실적이 저조해 12월말 결산법인의 법인세 신고납부실적이 부진하고 근로소득세마저 임금안정추세로 그 증가율이 둔화된 것도 세수부진의 이유로 작용했다. 최근 세정에 대한 사정활동이 강화되며 일선 세무공무원이 몸을 사려 적극적인 징수활동을 펴지 않는 것도 세수부진의 요인으로 꼽힌다. 정부는 올해 재정수입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상속·증여등 재산소득에 대한 과세를 강화하는 한편 고소득 전문직종의 불성실신고자에 대한 세무조사를 강화할 계획이다.또 부가가치세를 늘리기 위해 과세특례를 받을 수 없는 업종을 79개에서 1백76개로 늘리고 과세특례자비율도 63%에서 59%까지 낮출 예정이다.
  • 오늘부터 시·군청서도 여권 발급

    ◎각종민원서류 7백95종 날인제 폐지/7월부터 달라지는 것들/인접 시군지역 전화 시내요금 적용/국세 자동납부제 서울전지역 확대 1일부터 무역업이 허가제에서 등록제로 바뀌고 해외여행자가 세금을 내지않고 들여 올수 있는 술이 종전 2병에서 1병으로,담배는 20갑에서 10갑으로 줄어든다.올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주요내용을 요약한다. ▷무역·유통·외국인투자◁ 무역업이 허가제에서 등록제로 바뀐다.매년 실시하던 무역업 효력확인제가 없어지고 대신 2년에 한번씩 등록경신을 받는다.무역업 등록기관을 시·도지사에서 한국무역협회로 넘기고 갑류 무역업체(제한없이 수출입할 수 있는 업체)의 등록요건을 자본금 또는 출자총액 5천만원 이상에서 1천만원 이상으로 내린다.등록신청 서류를 8종에서 5종으로 줄이고 을류무역업(자기물품 제조를 위한 수출입업)의 범위에 농업과 임업을 포함한다. 2만달러 이하의 수출승인을 면제하고 전략물자를 수출하고자 하는 경우 관계행정기관장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3단계 유통시장 개방에 따라 자유업종인 소매업과제한업종인 상품연쇄화 사업에 대한 점포당 매장면적과 점포수가 종전 점포당 1천㎡,점포수 10개 이내에서 각각 3천㎡,20개 이내로 늘어난다. ▷금융·세제분야◁ 퇴직때 처분하게 되어 있는 우리사주를 퇴직은 물론 우리사주 취득후 7년이 지나면 처분할 수 있도록 완화된다.결혼·주택구입등 부득이한 경우 우리사주 취득후 3년이 지나야 처분할 수 있도록 되어있던 예외조항의 처분시기도 2년으로 완화된다. 부가가치세 과세특례자와 사업소득·부동산소득에 대한 세금을 중간에 내는 납세자가 이용할 수 있는 국세자동납부제가 서울의 중부·반포세무서에서 서울의 전지역으로 확대된다.기업이 국산기계설비에 투자한 금액의 7%(중소기업 10%) 상당액을 법인세 또는 소득세에서 공제해주는 임시투자세액 공제제도의 적용시한이 연말까지로 6개월 연장된다. ▷제합건설·부동산부문◁ 국민주택 특별공급 대상자를 종전에는 주택사업으로 철거되는 주택소유자와 90㎡ 이상의 토지양도자에 한했으나 토지양도자를 제외하는 대신 제하 군대위안부를 추가하고 철거되는 주택소유자는 사업의 보상공고 때까지 해당 지역에 거주한 경우로 제한한다.주택건설업에 대한 등록시기가 종전에는 건설부장관이 연 1회 지정하는 시기에 한했으나 등록하고자 하는 사람이 원할 때는 언제든지 할 수 있게되며 등록절차도 시장·군수가 확인처리하던 것을 협회가 대행하도록 간소화한다. ▷생활관련◁ 현행 3분 기준 1백원이 적용되고 있는 인접 시군지역 및 30㎞이내 통화권 지역에 대해 3분당 30원의 시내요금으로 통화가 가능해진다.예를들어 서울의 인접 지역인 인천(부천)­안양(평촌·산본)­성남(분당)­의정부­김포­고양­구리­광주(하남)등 8개지역 및 안산은 서울과 통화시 3분당 1백원하던 통화료가 시내요금인 30원으로 대폭 내린다. ▷내무행정◁ 각종 민원서류에 주민등록등·초본 첨부제도가 폐지된다.또 건축물관리대장·토지대장·지적도·도시계획도등도 민원 첨부서류에서 제외된다. 지방행정관련 도장날인 서식 8백51종가운데 신분변동및 재산권행사와 관련된 56종을 제외한 7백95종의 민원서식은 도장 날인대신 손도장이나 서명날인으로 가능하게 된다.자연재해로 입은 피해가 신속히 복구될 수 있도록 피해주택 복구비 지급기일이 종전의 80∼1백10일에서 15∼30일내로 크게 단축된다. 면세휴대입국 담배의 양이 종전 20갑에서 10갑으로 줄어들고 파이프담배는 종전의 1백g에서 2백50g까지 허용된다.주유소 상호간및 가연성가스시설과의 거리기준이 철폐돼 주유소 개설이 완전 자유화되고 주유소·유류 판매소등의 방화관리자 채용의무규정도 폐지된다. ▷외무부◁ 지방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제주도를 제외한 모든 시·군청에서도 여권발급신청서류를 접수한다.이에따라 접수된 신청서류는 관할도청으로 보내져 여권이 발급되고 발급된 여권은 다시 시·군청으로 이송돼 신청인에게 직접 교부되거나 등기우편으로 전달된다.
  • 일제 역사청산소/도쿄지법,첫 공판

    【도쿄=이창순특파원】 우리민족이 1904년부터 45년 독립때까지와 그 이후 국토분단의 역사속에서 일본으로부터 받은 모든 피해에 대한 법률적 책임을 묻는 역사적 첫 재판이 소송 10개월만인 28일 도쿄지방법원에서 열렸다. 한국측 원고단및 변호사 5명은 이날 상오 11시부터 12시10분까지 계속된 진술을 통해 ▲한일합방조약의 무효 ▲일제침략으로 인한 불법행위의 책임 ▲불법지배기간중 자행된 토지수탈,민족말살행위,강제연행등 불법행위에 대한 책임 ▲종군위안부문제 ▲재일동포에 대한 차별의 부당성 등을 주장했다.
  • 해수욕장 수질조사 부실/임태정 사회부기자(오늘의 눈)

    「통계는 마술」이라는 말이 있다. 조사·분석·발표자의 의도에 따라 본질이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는 얘기다. 환경처가 지난 26일 발표한 전국 20개 유명 해수욕장의 수질분석 결과는 이같은 통계의 마술적 기교를 감안할때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다. 최근들어 해양오염의 심각성이 자주 부각되는 때에 이 분석자료는 매우 요긴한 것이라 할수 있다. 또 시기적으로도 여름휴가를 눈앞에 둔 시점이어서 어느 바닷가에서 피서를 보낼까하고 궁리하던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에도 충분했다. 환경처는 이번 조사에서 COD(생화학적 산소요구량)등 9개항목에 걸쳐 수질을 분석했으며 조사결과 일부 해수욕장에서 부분적으로 기준치를 넘어서기는 했으나 전반적으로 우리나라 해수욕장의 수질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분석자료를 곰곰 뜯어 보면 발표의 신빙성을 어느 정도 믿어야할지 궁금증이 앞선다 우선 환경처는 해수욕장으로부터 1백m 떨어진 곳의 해수를 분석대상으로 삼았다고 한다.그러나 거의 모든 해수욕장이 1백m 밖의 바다는 출입을 금지하고 있어 해수욕하는 사람들에게는 별의미가 없다. 환경처는 또 지난 5월을 조사시기로 했다고 밝혔으나 해수오염상태에 계절적인 변화가 많은 점을 감안할때 본격적인 해수욕철인 7·8월의 바닷물도 5월과 같다고는 할 수 없을 것이다. 게다가 전국 1백여개 해수욕장 가운데 대도시 주변및 공업지대 주변등 상대적으로 오염도가 높은 해수욕장의 조사·분석에 대해서도 특별한 언급이 없었다. 이밖에 환경처는 해수분석을 몇차례나 실시해 평균값을 냈으며 조사·분석시 발생하는 오차는 얼마인지 등은 전혀 밝히지 않았다. 환경의 중요성에 일반인들이 갈수록 눈을 떠가는 시점에서 신뢰도가 희박한 조사결과를 환경 주무부서에서 공식적으로 내놓는 것은 너무 무책임한 처사다. 환경상태의 정확한 측정은 환경보존의 지름길이다.또 국민들의 적극적인 환경보존운동 참여를 권장하기 위해서는 조사·분석·발표에 과학적인 정확성과 신뢰감을 주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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