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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정권의 본색 밝힌 새사료(사설)

    도대체 북한이란 존재는 어떻게 이루어졌으며,무엇인가.광복50주년 기념사업으로 서울신문이 발굴해 내고있는 한국현대사의 새사료들을 읽으면서 갖게되는 북한의 정체에 관한 새삼스런 의문이다.이른바 민중사관의 대북시각이란 것이 얼마나 잘못된 것인가를 새삼 깨닫게도 된다. 북한은 그동안 자주적으로 토지개혁도 하고 「민족자주」정부도 세운 것으로 선전해왔으며 일부 민중사관 신봉자도 그렇게 착각하는 경향이 있었다.서울신문 특별취재팀과 국사편찬위원회가 최근 미국 국립공문서보존관리국(NARA)등에서 찾아낸 북한토지개혁 실상과 청진·나진·웅기 등 3개항 대소 30년양도 기록등은 정반대의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한마디로 북한은 옛소련의 필요에 따라 만들어진 철저한 꼭두각시 내지는 식민지정권에 불과했음을 뒷받침 하고있는 것이다. 북한이 자주성을 선전해온 토지개혁은 옛공산소련의 한반도적화계획과 그에따른 점령군의 지시에 따른 것이었음을 증명해주고 있다.3개항구 양도는 옛소련의 전통적 부동항 추구및 미국과의 냉전대결을 위한준비였음도 말해주고 있다. 특히 옛소련은 처음부터 한반도를 적화시킬 목적의 점령정책아래 행동했으며 그것이 공산주의와의 대결을 선언한 트루먼독트린의 저항에 부딪치자 일단 분단및 북한적화로 변화되었음도 보여주고 있다.한반도분단과 북한공산정권성립 원인의 하나가 결국은 미소 이데올로기대립의 결과요 부산물이라는 사실을 재확인 하고있는 것이다. 진실이 이러하다면 광복50주년을 보내고있는 지금 역사의 방향은 자명하다.탈냉전후 이데올로기에 따른 인위적 분단은 통일되고 통합은 분열의 과정을 겪고있다.북한을 만든 옛소련이 소멸되고 이데올로기가 무의미해진 지금 북한공산정권이 「우리식사회주의」를 고집하면서 존재해야할 이유는 없다. 북한의 민주화개혁과 남북대등의 민주평화통일이 한반도의 나아갈 방향임을 이번 사료들은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 4개 가스사 가격 담합 제재/과징금 3천5백만원 부과/공정거래위

    공정거래위원회는 한국산업가스·대성산소·유니온가스·대한BOC가스 등 4개 고압가스 제조회사가 가격을 공동 인상한 사실 등과 관련,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3천5백51만9천원을 부과했다. 26일 공정위에 따르면 고압가스(산소·질소·아르곤) 국내 유통량의 80%를 점유하고 있는 이들 4개사는 지난해 5월 가격의 공동 인상에 합의한 뒤 그 해 9월 이후 단계적으로 판매가격을 올린 것으로 밝혀졌다.충전소에 대한 수급통제,기존 거래처 상호인정 및 신규 충전소 억제 등의 부당한 공동 행위도 해왔다. 부과된 과징금은 한국산업가스가 4백98만6천원,대성산소 6백39만8천원,유니온가스 1천4백42만2천원,대한BOC가스 9백71만3천원 등이다.
  • 중금속비둘기(외언내언)

    미국정부는 1989년 주로 자동차 배기가스가 만들어내는 중금속 대기오염물질이 인체에 어떤 영향을 주는가에 대한 공식자료를 다음과 같이 내놓았다. 일산화탄소는 혈액의 산소흡수를 저해함으로써 인식 및 사고능력을 손상시키고 반사작용을 감소시키며 졸음을 유발하고 무의식상태와 사망에 이르게 할수도 있다.질소산화물은 감기등 바이러스성 전염병에의 저항력을 손상시키고 기관지염 및 폐렴의 원인이 된다. 오존은 순환기 점액막에 염증을 일으켜 기침 및 폐기능 손상을 가져오고 감기와 폐렴에의 저항력을 줄이며 만성심장질환·천식·기관지염 및 폐기종을 악화시킨다.벤젠은 생식기능장애 선천성결손증을 만들뿐아니라 명백하게 발암물질이다.그리고 납은 순환·생식·신경 및 신장기관에 영향을 준다.어린이들의 과도활동증(Hyperactivity)및 학습능력저하의 혐의가 있고 뼈와 기타조직에 축적되어 그영향이 지속된다. 이 무서운 납이 지금 서울시청주변 비둘기들의 허파에,그것도 성남지역 비둘기와 비교해 10배나 많은 양으로 축적돼 있다는 조사자료가 알려지고 있다.호남대 이두표교수의「야생동물 중금속오염실태연구」결과다.비둘기 뼈속 중금속량은 또 24배에 달한다.더 중요한것은 도시의 새 허파에서까지 중금속이 발견되는 예 자체가 드물다는 것이다.최악의 단계를 보여주는 셈이다. 새는 사람보다 공기흡인량이 3.5배에 달한다.그래서 대기의 영향을 조사할때 비둘기가 자주 시료가 된다.그렇다치고 비둘기의 3분의 1쯤의 중금속이 서울사람들 몸속에도 들어와 있을 것이라는 공포감이 떠오른다. 「오존경보제」를 시작하겠다는 계획은 세워졌다.그러나 실제로 인체에 어느정도 영향을 주고 있는지에 대한 조사나 연구는 아직 없다.대기오염문제를 너무 형식적으로 다루고 있다는 반성을 해야한다.위험의 정도는 분명히 밝혀야한다.이게 바로「삶의 질」적 접근이다.
  • 「아래아한글 3·0버전」 소비자 불만많다

    ◎메모리 부족·에러메시지 너무 잦아/기존 윈도스용보다 기능도 떨어져 국내에서 가장 넓은 사용자층을 확보하고 있는 「아래한글」이 지나치게 상업적으로 치닫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최근 발표시기를 몇달씩이나 뒤로 늦춰 선을 보인 한글과 컴퓨터사의 윈도스용 3.0판이 사용자들의 강한 불만을 사고 있는 것.이 소프트웨어는 윈도스용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히는 그림그리기 기능결여를 포함,전반적인 윈도스용 프로세서 기능부족이 큰 문제점으로 지적돼 그동안 3.0을 기다려왔던 사람들을 실망시키고 있다. 지난 18일 이화여대에서 열린 아래한글 3.0발표회에서는 1만여명의 기존 아래글 사용자가 운집해 무료교환권으로 윈도스버전인 3.0을 교환해 갔다.그러나 발표즉시 통신망의 「한컴」방에는 소비자들의 불만이 담긴 편지가 쇄도했고 이들의 불만은 『2.5판을 구입할 때 3.0판까지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다고 선전을 해놓고 막상 무료업그레이드인 3.0판을 이렇게 만들어 놓을 수가 있느냐』 『본전은 유료업그레이드인 3.1판에서 뽑으려는 의도가아니냐』 『에러메시지가 너무 자주 뜬다』,『메모리부족 메시지가 자주 떠 제대로 문서작업을 할 수 없다』였다. 아래한글 3.0버전이 주기억용량 4MB에서도 충분히 운용된다고 하는 한컴측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많은 문제가 잠재해 있는 것이다.실제 ▦글 사용자들은 대부분 『지난 몇달 동안이나 발표를 기다려 왔는데 이번 버전만큼 실망한 적은 없었다』며 『이번 판은 완전히 소비자를 기만한 행위』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기능면에서도 여타의 윈도스용 문서작성기에 비해 떨어지는 점이 많다.그림그리기 기능은 「아리랑」,「마이크로소프트워드」,「훈민정음」,「파피루스」등의 윈도스용문서편집기에서는 벌써부터 기본적으로 제공하고 있는 기능이다.물론 도스용프로그램을 윈도스용으로 전환할 때의 문제점이 아직 완벽하게 해결되지 않아서 일지도 모르지만 마이크로소프트사를 경쟁상대로 삼고 있다는 한컴이 이 정도도 해결못하고 불완전한 모습의 3.0버전을 내놓는다는 것은 지금까지 한글을 사랑해왔던 수많은 사람들을 기만하는 행위로 비칠 수도 있다. 아래한글은 사실상 외국산 워드프로세서가 한국에서 판을 칠때 거의 유일한 국산소프트웨어로 시장을 선점해왔다.아래한글의 기능이 물론 뛰어나기는 하지만 아래한글이 지금까지 사랑을 받아온 이유중의 하나는 순수 우리기술로 만들어졌다는 점과 한글구현의 편리함 때문이었다.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많이 변했다.MS워드나 워드퍼펙트같은 외산 소프트웨어들이 한글화,한자화 기능을 추가해 아래한글의 위상을 위협하고 있다. 게다가 최근 아래한글은 20대 해커 이승욱씨의 암호해독소동으로 출시를 목전에 둔 아래한글의 암호체계를 황급히 수정해내는 촌극을 빚기도 했다.어쩌면 너무 순식간에 커버린 한글과 컴퓨터사가 기존의 사용자층의 호응만 믿고 너무 안일했던 것으로 비칠 수도 있는 대목이다.
  • 김포매립지 침출수 오염/COD기준 2배 초과… 서해로 흘러

    김포 수도권매립지 1공구의 침출수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첨단공법인 펜톤처리공정을 도입한 뒤에도 방류되는 침출수의 화학적 산소요구량(COD)이 기준치를 최고 2배나 초과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김포 수도권매립지 1공구의 침출수 과다배출과 제방의 안전성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제3공구 처리장을 조기에 착공,1공구에서 나오는 침출수를 함께 처리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신현국 환경부 폐기물시설과장은 17일 국립환경연구원에서 열린 김포매립지 침출수대책 공청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 농어가 축산소득/비과세범위 확대

    농어가에서 부업으로 하는 축산소득에 대한 면세 범위가 넓어진다. 지금은 여러 종류의 가축을 기르는 경우 어느 한 종류만 기준 마리 수를 넘어도 축산소득 전액에 대해 세금을 물리지만,앞으로는 기준 마리 수를 넘는 가축 이외의 가축에서 생긴 소득에는 세금을 물리지 않는다.기준 마리 수를 넘는 가축의 경우도 기준 마리 수까지는 비과세하고 초과분에만 과세한다. 비과세되는 기준 마리 수는 젖소 20마리,소 30마리,돼지 2백마리,산양 3백마리,면양 3백마리,토끼 5천마리,닭과 오리 각 1만마리이다.
  • 금강수질 4급수 전락/환경부 2월조사/청원지점 81년이후 최악

    지난해부터 계속되고 있는 가뭄의 영향으로 금강수계 청원지점의 수질이 81년이후 최악의 상태에 빠지는 등 전국 주요하천의 수질이 급속히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환경부가 발표한 한강·낙동강·금강·영산강 등 전국 주요수계의 2월중 수질현황에 따르면 금강수계의 청원지점의 경우 대청댐의 방류량감소와 상류에 있는 갑천의 오염이 심화돼 81년이후 최악인 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BOD)이 7.2ppm을 기록했다. 이같은 수치는 수질환경기준상 4급수로 식수로 사용할 수 없을 뿐 아니라 공업용수도 2급에 해당되며 농업용수로나 쓸 수 있는 정도다. 또 옥계는 지난 1월의 1.3ppm에서 2월 2.2ppm으로,부여는 4.8ppm에서 5.6ppm으로 나빠지는 등 공주를 제외한 나머지 측정지점의 수질도 악화됐다. 한강수계의 경우 수도권지역 상수원인 팔당수질이 1월의 1.1ppm에서 1.4ppm으로 나빠진 것을 비롯,충주(0.9ppm에서 1.0ppm)·노량진(4.0ppm에서 4.2ppm)·가양(3.9ppm에서 4.0ppm)등 5개 지점 가운데 4개 지점의 수질이 한달 사이에 더 나빠진 것으로조사됐다. 영산강수계도 광주 및 나주를 제외한 담양·우치·무안 등의 수질이 BOD기준 0.2∼0.4ppm정도 더 나빠졌다. 그러나 낙동강수계는 사정이 다소 나아져 안동과 고령 등 2곳의 수질이 지난달과 같거나 약간 악화됐을뿐 남지·물금·구포 등의 수질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앞으로도 강우량이 크게 늘어나지 않을 경우 수질은 더욱 악화될 우려가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 김 대통령 「3단계 통일 단축」 발언(정부시책 이렇습니다)

    ◎「흡수통일」 연계는 확대해석 □한반도 통일방안으로 독일식 흡수통일도 고려하고 있는가=김영삼대통령이 지난 8일 독일방문중 행한 독일 외교3단체 초청연설에서 독일식 흡수통일을 배제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는 일부 언론보도는 사실이 아니다.김대통령의 연설중 해당대목은 화해·협력,남북연합,1민족1국가라는 「민족공동체 형성을 위한 3단계 통일방안」의 1단계인 화해·협력단계의 기간을 단축하겠다는 뜻을 담은 것이었다.김대통령은 이 연설에서 『3단계 과정을 축소하기 위해 요구되는 어떤 노력과 희생도 감수할 것』이라고 밝힌 것을 언론이 흡수통일 문제와 연계시켜 확대해석한 것이다. 정부의 기본 방침은 기회있을 때마다 누차 밝혀왔듯이 흡수통일을 추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김대통령도 『어떤 노력과 희생도 감수하겠다』고 언급할 때 남과 북이 급격한 통일에서 오는 불필요한 희생을 줄이며 점진적,단계적으로 하나의 완전한 민족공동체를 건설하려 하고 있다는 점을 전제로 했다. 그럼에도 일부 보도에서는 이러한 점이 생략됐다.요컨대 화해와 교류·협력의 활성화를 통한 민족공동체 건설을 위해서 노력과 희생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는 뜻이었다. 물론 북한자체의 사정으로 인한 돌발적 상황에 우리가 내부적으로 착실히 대비해야 할 필요성은 있다.그러나 북한과의 지속적 교류·협력을 통해 점진적으로 통일을 향해 가는 것이 혼란과 희생을 최소화하는 가장 바람직한 길이라는게 정부의 불변의 입장이다. ○세무민원 신청도 전화로 가능하다/완납증명 등 12종… 발급은 우편으로 □모든 세무 민원이 전화로 가능한가=서류가 아주 복잡한 일부 민원을 제외하고 모든 민원을 전화나 우편 팩스 등을 이용해 신고·신청을 할 수 있다.그러나 발급은 우편으로만 가능하다.우편을 이용해 신고·신청할 수 있는 민원은 재외국민 등의 인감증명 경유와 해외이주 자금출처 확인원을 제외한 모든 민원서류이다. 전화로는 납세완납 증명,미과세 증명,징수유예 증명,체납처분 유예증명,자산소득 합산확인,휴폐업사실 증명원,납세사실 증명원,소득세 징수액 집계표확인원 특소세 사실증명,주정 실수요자증명,사업등록 증명원,부가세과세 표준증명원 등 12종만 된다.이용 전화번호는 세무서 지역 국번에 2100이다.팩스로는 전화로 가능한 12종과 첨부서류가 간단한 과세특례 포기서 신고 등 64종을 신고·신청할 수 있다.그러나 이들 서류의 발급은 직접 찾아가거나 우편으로만 가능하다.우편 발급을 원할 때는 반송용 등기우편에 필요한 우표를 동봉해 관할 세무서로 보내야 한다. ○산본소각장의 환경재난 우려는/지형수치 오차… 대기오염 없을것 □산본소각장 가동땐 환경재난이 우려되는가=산본소각장을 본격 가동할 때 산본신도시의 지형적 특성상 대기오염물질이 확산되지 않고 누적돼 환경재난이 우려된다는 9일 일부 신문보도는 사실과 다르다. 우선 보도내용이 국립환경연구원의 공식 견해가 아니고 검증되지 아니한 모델에 최악의 자료를 입력해 최악의 상황을 예측한 개인적인 입장이다. 또 환경재난이라고 단정지을 만한 구체적인 대기오염농도도 제시되지 않았다.더욱 중요한 것은 대기질 영향평가때 가장 중요한 기초자료인 지형의 수치에 오차가 있었다. 산본 소각시설 동쪽 산높이가 실제로는 1백50∼1백82m임에도 불구하고 2백40m인 것으로 전제하고 자료를 입력해 엉뚱한 결과를 도출했다. 산본소각시설은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분석된 결과,대기오염 등 환경재난은 없을 것으로 분석됐다. ○내년 대입요강발표 왜 늦어지나/교육개혁안과 연관… 이달내 발표 □내년도 대학입시요강 발표 왜 늦어지고 있는가=96학년도 대학입시요강은 현재 정부가 마련중인 교육개혁안과 함께 발표할 계획이다.교육개혁안에는 중·장기적인 입시개혁안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연관성을 고려해 내년도 대입시 요강의 발표도 늦어지고 있다.그러나 교육개혁안과 내년도 대학입시요강의 발표시기는 3월을 넘기지 않을 것이다.3월 마지막 주 쯤에는 대통령이 교육개혁안을 발표하고 곧 이어 내년 대입요강도 밝힐 예정이다. 96학년도 대학입시의 골격은 95학년도와 거의 달라지는 것이 없을 것이다.수학능력시험을 11월 말쯤 한차례 치르고 내신성적의 반영비율을 40% 이상으로 한다는데는 변함이 없을 것이다.다만 대학별 본고사의 채택여부는 전체적인 요강이 확정된 다음 각 대학에서 결정할 문제이므로 95학년도보다 실시 대학이 늘어날지 줄어들지는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 ○준농림지역 공장 증설 여부/94년이전 설립 중기한해 허용 □준농림 지역 내에 공장을 증설할 수 있는가=준농림 지역에 있는 공장은 원칙적으로 증설이 허용되지 않는다.그러나 93년 12월31일 이전에 설립된 중소기업은 시설 자동화나 공정 개선을 위해서는 증설이 가능하다.정부는 이를 위해 기업활동 규제완화에 관한 특별조치법을 고쳐 4월1일부터 시행한다. 증설은 기존 공장 부지의 50% 이내에서 가능하고 증설로 인해 늘어나는 오염물질 배출량도 기존 배출량의 50%를 넘지 않아야 한다.그러나 공장 주변 지역의 농업에 지장을 주면 증설할 수 없다. 소음·진동 배출시설은 신고로만 설치할 수 있으나 아파트 단지·학교·공공 도서관·종합병원 등의 부지 경계선에서 50m 이내에 있는 지역과 주거지역 및 취락지구에서는 시·도지사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 중부의 관정굴착기 영호남 투입/정부 가뭄대책

    ◎전국 43곳 매일 수질검사 정부는 9일 이홍구 국무총리 주재로 제2차 가뭄대책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중부지역의 암반관정착정기 3백20대를 가뭄이 극심한 영호남지역에 집중투입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전주공단의 공업용수부족난을 해결하기 위해 고산천 하류 취수사업에 81억원을 지원하고 13개 업체가 입주한 정읍공단의 용수고갈에 대비해 6천만원을 들여 섬진강 광역상수도의 물을 공단안의 공업용수관로로 끌어들이기로 했다. 정부는 수질오염을 막기 위해 전국 43개 지점에 대해 날마다 1∼3차례의 수질분석을 실시하고 수질오염의 정도에 따라 생물학적산소요구량(BOD)이 6ppm을 넘을 때는 정수시간을 연장해 수돗물의 생산량을 줄일 방침이다.
  • 사람은 몇살까지 장수할수있는가/불 칼몽할머니 120살생일맞아 화제

    ◎“현재론 한계수명”… 절제 생활화 중요 사람은 어떻게 하면 장생할 수 있는가. 최근 미국과 유럽에서는 지난주 1백20회 생일을 맞아 현존하는 세계 최장수 인간으로 기네스북에 오른 쟝 칼몽 할머니의 생애가 새삼 화제거리로 등장하고 있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 최신호는 칼몽 할머니의 나이가 인간이 생물학적으로 존재할 수 있는 최고 한계치로서 보통 사람들이 이처럼 살 확률은 거의 없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고 전하고 있다. 현재 미국 등의 선진국에서는 고령인구가 급증하면서 지난 90년 85세 이상의 노령층이 30년 사이에 무려 2백31%나 증가했다.이는 같은 기간에 미국 전체 인구가 39% 늘어난 것에 비하면 매우 비약적인 수치이다.더 나아가 미국 인구통계국은 오는 2천40년이면 1백살 이상의 인구가 1백30억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그러나 현대의학의 비약적인 발전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노인학 전문가와 생물학자들은 인간의 한계수명은 1백20살이라는데 의견을 같이 하고 있다. 그렇다면 인간이 1백20살까지 살기 위해서는 어떤조건이 필요한가. 생물학자들은 우선 장수의 비결로 가계력을 꼽는다.오래 사는 사람일수록 유해산소나 DNA 손상 물질의 공격에 잘 저항할 수 있는 유전인자를 타고 난다는 것이다.전문가들은 칼몽 할머니의 부모가 각각 86,93살까지 살았다는 사실을 예로 들고 있다.또 장수는 세포와 세포 사이에 콜레스테롤을 운반하는 이른바 「분리 지단백」과 밀접한 연관을 지닌다는 주장도 제기된다.이 분리 지단백은 알츠하이머나 심장병에 걸린 사람과 장수하는 사람에게서 분명히 다른 형태를 보인다는 것이 정설로 통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밖에 장수가 절제를 통해 마음을 평안히 다스리는 생활습관과도 관련이 있다고 전한다.하버드의대 토마스 펄 교수(노인학)가 1백살 이상된 노인 1백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이들 대부분은 평소 절제를 생활화하는 한편 온화한 마음가짐을 통해 매우 효율적으로 스트레스를 관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 미 대학 고압연금술 연구 활발

    ◎높은 압력으로 초전도체 합성 등 물질 성질 바꿔/1천5백만 기압 이용 수소금속 개발경쟁 치열 탄소를 압축해 합성다이아몬드를 만드는 고압공법은 이미 시장 규모가 10억달러를 넘는 유망산업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하지만 높은 압력을 가해 물질의 성질을 바꾸는 「고압연금술」은 무궁무진한 상업화 가능성과 과학적 진리탐구의 수단으로서 여전히 과학자들의 뜨거운 연구대상이 되고 있다. 비즈니스 위크 최신호에 따르면 고압연금술에 대한 높은 관심은 지난 87년 미국 휴스턴대 추 교수가 해면기압의 1만8천배에 달하는 고압을 가해 구리 바륨 란탄 산소 혼합물의 초전도체를 합성하는데 성공함으로써 촉발됐다.과학자들은 극도의 높은 압력이 물질의 상태를 변화시키는데 주목,물질을 해체하고 화학적 결합을 재구성하는데 이를 이용하고 있다.『단지 물질을 압축하는 것만으로도 물질의 범위를 최소한 3배이상 확대시킬 수 있다』는 게 「신연금술」의 저자인 로버트 헤이즌 박사의 얘기다. 기체가 안정된 금속성 크리스털로 압착될 수 있다면 상온에서 초전도를 실현 할 수 있게 될지도 모른다.이산화 실리콘으로 이뤄진 초경유리는 로켓의 앞유리로 사용될 수 있을 것이다.금속형태의 수소는 고밀도의 화학에너지 축적으로 현존하는 로켓연료의 30배이상 효율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과학자들은 보고 있다. 이와같은 막대한 압력을 얻게 해주는 실험장비는 20㎝도 안되는 크기의 다이아몬드 모루(압착대)다.이처럼 실험규모가 작은 탓에 생산물 또한 온스당 1백만분의 1정도로 적은 것이 상업화 측면에서 이 연구가 지니는 약점이다.또한 많은 물질들은 압력이 해제될 경우 정상상태로 돌아가버린다.이 때문에 새로운 고압물질연구는 기업보다는 코넬대·하버드대·UC버클리 등 대학실험실과 미국과학재단 지원으로 고압연구센터를 구성한 카네기·프린스턴·스토니브루크 뉴욕주립대 연구소들에서 주로 이뤄지고 있다. 지난해 5월에는 러시아및 프랑스과학자들이 탄소60으로 다이아몬드보다 강한 물질을 개발했다고 발표,고압연구자들을 흥분시켰으나 여전히 샘플량의 문제는 해결하지 못했다. 물질압착은 강도만을 변화시키는게 아니다.수소와 같은 기체압착은 전자를 활성화시켜 수소를 우수한 전기전도체로 전환시킨다.또한 활성이 없는 헬륨을 질소와 결합시키기도 하고 무색의 산소를 적·황·녹색면을 가진 크리스털 형태로 만들기도 한다.1천5백만기압이 넘는 압력을 가해 초전도 수소금속을 만드는 분야는 가장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분야로 카네기연구소와 하버드대가 맞서고 있는 상태. 이밖에도 고압연구는 별과 행성들의 구성상태,지진의 근원 탐구와 금 은등 광맥의 형성기전을 밝히는 연구들에도 활용되고 있다. 아직까지 고압연구분야는 세계굴지 기업들의 참여를 끌어내지는 못하고 있다.하지만 과학자들의 노력이 빛을 볼 조짐은 보이고 있다.추교수는 최근 초전도물질을 증발기체형태로 저장하는 방법을 개발,산업적 규모의 초전도물질 합성에 희망을 주고 있는 대표적인 인물이다.
  • 협심증(최선록 건강칼럼:59)

    ◎앞가슴 심한 통증·작열감 지속되면 위험신호/육체적 과로·스트레스·폭음·흡연 등 피하도록 『앞가슴 중앙에 심한 통증이 짧게는 1∼2분 길게는 15분 가량 지속되는 증상은 일단 협심증을 의심할 수 있다.』 요즘 40대 이상 중년기에 들어선 성인중에는 이러한 증상으로 병원 응급실에 급히 입원·정밀진단을 통해 협심증을 확진받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협심증의 주요 원인은 심장근육에 충분한 에너지와 산소를 공급해주는 관상동맥의 경화때문에 일어난다.동맥경화의 5대 위험인자로는 고혈압·비만·당뇨병·고지혈증·흡연을 손꼽을 수 있다.또 폭음과 과도한 스트레스 및 가계의 유전도 협심증을 유발시키는 요인이 된다. 특히 육체적 과로와 정신적 긴장이나 흥분할때 협심증이 발병하는 경우가 흔히 있다.또 3층 이상의 계단을 급히 올라 가거나 무거운 짐을 갑자기 들거나 힘껏 뛰어 갈때 일어날 수 있을뿐아니라 과식후와 새벽녘의 추운 날씨에 온몸이 별안간 노출 되어도 발병할 수 있다. 협심증의 대표적인 증상은 앞가슴이 죄어들면서 심한통증과 함께 숨이 막히고 가슴을 강하게 눌르는 압박감이 생기며 가슴이 타는 것 같은 작열감을 느낄수 있다.처음에는 이러한 통증이 2∼3초동안 가볍게 나타나지만 점차로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 발생빈도가 증가하게 된다.협심증이 오랫동안 계속되면 더욱 위험한 심근경색증으로 악화된다. 중풍과 마찬가지로 협심증은 발병후 처음 몇분 동안이 환자의 생명을 살리기위해 매우 중요한 시간이 된다.가슴에 심한 통증이 생긴 환자는 곧바로 병원 응급실로 후송·적절한 치료를 받어야 한다.치료 시기를 조금만 놓쳐도 심장의 근육이 망가져 치료율이 떨어지거나 치유 불능의 상태가 된다. 협심증 환자는 가정상비약으로 니트로글리세린이라는 혈관확장제를 꼭 준비해 두는 것이 안전하다.갑자기 가슴에 심한 통증이 생길때 이 알약 2알을 혀밑에 넣어주면 대부분의 환자는 쉽게 낫는다.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 및 부정맥 등 심장병을 앓고있는 환자는 현미에 수수·조·밤 등을 넣은 잡곡밥과 다시마·김·미역 등 해조류 멸치 따위의 잔생선·표고버섯·질경이·오이·연근·당근 등 신선한 채소를 1주일에 2회정도 부식으로 먹는 것이 치료에 큰도움을 준다. 한편 관상동맥 혈관의 탄력성을 회복시키는 식품으로는 참깨·호도·잣·밤·버섯·식물성 식용유를 들 수 있고 심장기능을 강화시키는 식품에는 참마·연근·당근·구기자차·두충차가 좋다.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의 치료와 재발방지 및 예방에는 걷기·조깅·수영·고정식 자전거 타기와 같은 지구성 운동을 1주일에 3∼4회 정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그러나 역기·아령·단거리 달리기·줄다리기·평행봉 등 짧은 시간에 큰 힘을 내는 운동은 대단히 위험하므로 반드시 피해야 한다.
  • 병원 증명서 수수료 통일/새달부터/상해진단서 10만원 이하로

    대한병원협회는 24일 병원에서 발급하는 각종 증명서수수료 자율관리기준을 확정,3월1일부터 전국 병원에서 시행하기로 했다. 이 기준은 각급 병원이 상해진단서 발급수수료를 10만원이상 받을 수 없도록 했으며,출생증명서와 입·퇴원증명서는 무료로 발급하도록 했다. 일반진단서 발급수수료도 1만원이상 받을 수 없도록 하고 병원에 따라 가장 차이가 심하던 진료비추정서도 10만원이하로 제한했다. 같은 증명서를 추가로 뗄 때는 한통에 1천원의 추가수수료만 받도록 했다. 기 자 입 력 가제목:응급의료수가기준제정 기자명:이기백 부서명:사회부 보건복지부는 24일 「응급의료수가기준」을 제정,3월1일부터 대학병원 등 응급의료센터를 이용할 경우 4천4백원을,이송중 응급처치가 가능한 특수구급차를 이용하면 5만원을 추가로 부담토록 했다. 이 기준은 응급환자를 심한 탈수 등 26개 증상으로 한정하고 이들 환자가 대학병원 등 전국 80개 응급의료센터를 찾을 때는 4천4백원을,전국 1백60여개 종합병원과 응급의료지정병원을 찾을 때는 2천7백원을 응급의료관리료명목으로 더 내도록 했다. 또 산소호흡기 등 최소한의 응급장비를 갖춘 병원의 일반구급차를 이용할 때는 10㎞이내까지 2만원의 기본요금을,이송중 치료가 가능한 특수구급차를 이용할 때는 5만원의 기본요금을 이송처치료 명목으로 더 내야 한다. 10㎞를 초과할 때는 1㎞에 일반구급차는 8백원을,특수구급차는 1천원씩을 더 부담해야 한다. 특수구급차는 응급구조사와 응급의료장비·시설·의약품 등을 구비해 보건소의 신고필증을 받은 구급차로 한정하기로 했다. 그러나 119구급대와 보건소의 구급차는 앞으로도 무료로 운행하며,한국응급구조단이 운행하는 구급차는 종전대로 기본요금 5천원에 ㎞마다 2백원씩의 요금을 받는다. 이와 함께 응급의료처치료는 현행 의료보험수가를 그대로 적용,일반환자기준으로 비용을 부담하도록 했다. 응급의료관리료 부과대상은 ▲심한 탈수▲급성의식장애▲급성신경학적 이상▲심폐소생술이 필요한 증상▲급성호흡곤란▲심장질환으로 인한 급성흉통▲심계항진 및 박동이상▲약물·알코올 또는 기타물질의 과다복용이나 중독▲쇼크▲급성대사장애(간부전·신부전·당뇨병 등)▲개복술을 요하는 급성복증(급성복막염·장폐색증·급성췌장염이 중한 경우) ▲18%이상의 광범위화상 ▲관통상▲개방성·다발성 골절 또는 대퇴부·척추의 골절▲사지를 절단할 우려가 있는 혈관손상▲전신마취를 하고 응급수술을 해야 하는 환자▲다발성 외상▲구토·의식장애의 증상이 있는 두부손상▲소아경련성장애▲계속되는 각혈▲지혈이 안되는 출혈▲급성위장관출혈▲화학물질에 의한 눈의 손상▲급성시력소실▲얼굴의 부종을 동반한 알레르기반응▲자신 또는 타인을 해할 우려가 있는 정신장애 등 응급의료를 요하는 거의 모든 증상을 포함시켰다. 이같은 증상이 없는 환자로부터는 응급의료관리료를 받지 못한다. 이 기준은 이밖에 이송처치료를 과다하게 받을 때는 응급구조사는 자격정지,병원은 업무정지를 받게 하는 등 효율적인 응급의료를 담보하기 위해 처벌규정을 크게 강화했다.
  • 병원구급차 이용료 확정/새달부터/기본 2만원… 특수차 5만원

    보건복지부는 24일 「응급의료수가기준」을 제정,3월1일부터 대학병원 등 응급의료센터를 이용할 경우 4천4백원을,이송중 응급처치가 가능한 특수구급차를 이용하면 5만원을 추가로 부담토록 했다. 이 기준은 응급환자를 심한 탈수 등 26개 증상으로 한정하고 이들 환자가 대학병원 등 전국 80개 응급의료센터를 찾을 때는 4천4백원을,전국 1백60여개 종합병원과 응급의료지정병원을 찾을 때는 2천7백원을 응급의료관리료명목으로 더 내도록 했다. 또 산소호흡기 등 최소한의 응급장비를 갖춘 병원의 일반구급차를 이용할 때는 10㎞이내까지 2만원의 기본요금을,이송중 치료가 가능한 특수구급차를 이용할 때는 5만원의 기본요금을 이송처치료 명목으로 더 내야 한다. 10㎞를 초과할 때는 1㎞에 일반구급차는 8백원을,특수구급차는 1천원씩을 더 부담해야 한다. 특수구급차는 응급구조사와 응급의료장비·시설·의약품 등을 구비해 보건소의 신고필증을 받은 구급차로 한정하기로 했다. 그러나 119구급대와 보건소의 구급차는 앞으로도 무료로 운행하며,한국응급구조단이 운행하는 구급차는 종전대로 기본요금 5천원에 ㎞마다 2백원씩의 요금을 받는다. 이와 함께 응급의료처치료는 현행 의료보험수가를 그대로 적용,일반환자기준으로 비용을 부담하도록 했다.
  • 연변동포작가 류연산씨 한·중 국경르포(두만강 7백리:1)

    ◎화룡 8순노인 “강 건너 뼈 묻었으면”/중국땅에 이주했지만망향의 한 때문에 못떠난다/강너머 들려오는 고국 기차소리… 그리움 사무쳐 사연많은 두만강 민족의 성산 백두산에서 발원한 물줄기가 동북으로 달려 7백리.이름하여 두만강이다.중국과 북한의 국경선으로서 중국 조선족과 북한 동포들이 강물을 사이에 두고 서로 다른 국적을 지닌채 살아 가고 있다.서울신문은 그 강 유역에 얽힌 사연들을 현지 연변 조선족 작가 류연산(38)씨가 엮는 「두만강 7백리」를 새로 연재한다.두만강 양안(양안)에서 한쪽은 변화의 회오리 바람속에 놓여 있고 다른 한쪽은 극도로 폐쇄된 삶을 살아야 하는 우리 민족의 이야기다.이 시리즈 집필을 위해 작가 류연산씨는 2개월 남짓 두만강 7백리를 답사했고 사진은 본사 김윤찬 차장이 촬영했다. 배낭을 등짐삼아 두만강 7백리를 굽이굽이 돌아 가노라니 깊은 정회가 가슴에 스며들고 마음은 곧 애수에 젖는다.나뭇잎이 져 버린 산야가 사뭇 허전한데 밤새 강물도 꽁꽁 얼어붙었다.물결이 넘실댈 두만강의 봄은 아직 멀어서 보이지 않는다. 두만강 푸른 물에 노젓는 뱃사공 흘러간 그 옛날에 내님을 싣고 떠나간 그 배는 어디로 갔소 그리운 내 님이여 언제나 오려나 김정구 선생의 흐느끼는 목소리에 얹혀 한민족 가슴에 설움을 심어준 이 노래는 답사길에 오른 내 가슴을 적신다.이주민 3세인 젊은 심정이 이러할진대 그 당시 조상들이 살아온 고난의 시대를 구태여 말해서 무엇하랴. 광복전 김정구 선생이 연변공연에서 「눈물 젖은 두만강」을 부르자 장내는 눈물바다로 변했다.그 이튿날 도문(오늘의 연변조선족 자치주 도문시)에서는 한 여인이 두만강에 몸을 던졌다.기약도 없이 돈벌이를 떠난 남편을 기다리다 못한 여인이 삶의 종지부를 찍었던 것이다.그만큼이나 한많은 사람들이 두만강가에서 모진 삶을 살았다다. 화룡시 노과진 노과촌(화용시 노과진 노과촌)을 찾았을 때 조창렬(85·함경북도 경선군 주을면 봉파리 태생)노인은 피맺힌 이야기 한 토막을 들려 주었다. 『부모님이 낳은 지 일곱달되는 나를 업고 이곳으로 이사왔디요.그때 증조부님은 굶어 죽더라도 조상산소를 버리고 갈 수 없다고 불호령을 쳤다지 뭡니까.막무가내로 자식의 등허리에 업혀 고향을 떠나온 노인은 운명을 앞두고 조상옆에 묻어달라는 유언을 남겼수다.사람이 팔십이면 쌀벌레라는데 죽어서도 고향땅에 묻히지 못할 걸 생각하면 나는 잠이 안오우다.저 강이 야속하고 인생이 원통할 뿐이외다』 아버지 시신까지는 귀향시키고 외롭게 떨어져 늪골(노과의 원명)을 지키고 있는 노인은 쓸쓸해 보였다. 『삐익』 그 집앞 두만강건너에서 증기기관차가 끄는 열차가 기적을 뽑는다.노인은 그 쪽에 망연한 눈길을 주고는 한숨 짓는다.열차는 조선 삼형제굴을 지나 남촌굽이로 뱀같이 구불구불 흘러온다.애달프다.저 기찻길은 서울도 통하고 중국도 통하건만 고국 땅 허리의 군사분계선과 국경선이 발목을 잡고 있다. 두만강에 얽힌 32년전 19 63년 12월27일의 이야기 하나를 꺼내고자한다.무산쪽으로 달리는 99 31호 열차에서 청년 둘이 뛰어 내렸다.쇠처럼 굳은 언 땅에 나뒹굴던 그들은 벌떡 일어서면서 옷을 벗어 던지고 강쪽으로 달려갔다.그들은 얼음장이 둥둥 떠내리는 물에 서슴없이 첨벙첨벙 뛰어들었다.바로 조선 청진철도국 백암열차구 차장 김형호와 함북 무산 임산사업소 공무직장 선반공 최상현이었다.이수촌(지금의 노과진 이수촌)에서 5백여m 떨어진 두만강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여자 아이들을 구하러 물에 뛰어들었던 것이다. 그때 물에 빠졌던 여자 아이 가운데 하나가 지금 중국 화룡시 팔가자진(화용시 팔가자진) 부진장의 부인인 한친선(원명 한순자·45)이다. 19 64년 1월9일 화룡인민영화관에서는 중조 인사 7백여명이 김형호·최상현의 살신성인적 용기를 기리기 위한 대회를 거행했다.이 자리에서 한순자의 부친 한창도는 구명은인한테 감사드리는 의미에서 딸의 이름을 한친선으로 고쳐 부를 것을 약속했다.그날 저녁 연변가무단은 김형호·최상현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각색한 가극 「친선의 물결」을 공연했다. 이러한 옛날 일을 회상하는데는 나름대로 까닭이 있다.30여년전 이른바 중조 친선의 미담은 오늘날에 와서 많이 퇴색해 버릴만큼 세월이 변했다는 것을 말하고 싶어서다.십년 대동란으로 일컬어지는 중국 문화대혁명 당시 한때 중국과 북조선관계에 틈이 생겼다.조선의 은인들과 빈번한 편지거래를 가졌던 한친선은 처녀시절에 수정주의 조선간첩 혐의를 받기도 했다.중조관계가 완화된 후엔 연락처를 몰라 문안편지 한장 전하지 못하고 살았다. 그런데 나는 지난 연말 두만강 답사길에서 북조선에 사는 김형호 소식을 들었다.용정시 백금향(용정시 백금향)의 최몽필(48)문화잠장이 북조선에 갔다가 그를 우연히 만났다는 것이다. 『재작년 가을 웅기로 친척방문을 가게 됐드랬습니다.도문해관을 넘어 북조선 남양에 이르렀더니 뉘엿뉘엿 해가 지더군요.그곳에서 밤을 나고 이튿날 웅기행 열차를 탈 수 밖에 별도리가 없었디요.기래서 짐들을 보관시키고 갖고 간 쌀과 고기며 술을 가방에 넣고는 무작정 아무 집이나 찾아갔습니다.남양군 남양읍 42반이라고 쓴 벽돌집이었는데,방에 앉아 유심히 집안을 뜯어보다가 깜짝 놀랐댔시요.북조선 정부에서 발급한 라성교(조선전쟁 당시 물에 빠진 어린이를 구하고 희생된 중국 지원군 병사)식 영웅이라는 훈장과 중국 정부에서 발급한 상장들이 액틀속에 정히 넣어져 벽에 걸려 있었댔습니다.그 전에 두만강에서 우리 조선족 처녀들을 구해준 김형호 그 사람이었습네다.우리는 밤 늦도록 이야기를 나누었습네다. 나는 김형호의 이야기를 들은 대로 화룡시 팔가자진에 사는 한친선 여인에게 전했더니 퍽 감격스러워 했다. 오늘 우리는 도문에 가면 중조교두를 마주하고 선 친선탑을 볼 수 있다.문화대혁명시기 이 자리에는 모택동 사상이 조선에 비치라는 의미에서 조선쪽을 향해 선 모택동의 거대한 동상이 세워졌었다.문화대혁명이 끝난 70년대 말에 모택동 동상을 폭파하고 거대한 두 손이 악수하는 모양의 친선탑을 세웠다.자초에는 중국과 조선의 혁명적 친선을 상징하는 뜻이었으리라.하지만 시대의 발전에 따라 이제는 그 이미지가 폭을 넓혀 두만강 건너 한반도전부를 포함하게 되었다. 연변의 친선탑은 군사분계선에 의해 대립된 남북한 통일의 그날을 고대하고 있을 지도 모른다. □작가약력 ▲중국 길림성 화룡시 서성진 북대촌출생 ▲연변대 조선어문학부 졸업 ▲중산대 철학부 연수 ▲단편소설「푸른매」로 문단데뷔,「아 쪽박새」「인생숲」 등 중·단편소설 60여편 발표 ▲「해란강」「청춘무대」등 문학상과 전국소수민족 우수도서 편집상 수상 ▲현재 연변작가협회 이사,연변조선족 문화연구회 회장,연변 인민출판사 문예부 편집위원
  • 수질오염 단속 철저히 하라(사설)

    가뭄으로 물이 줄고있는 강과 하천 오염실태가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낙동강수계와 공단유역 하천에서 발암물질이 다량 검출되고 있으며 영산강과 한강수계등에서도 급속한 BOD악화와 발암물질 오염이 확인되고 있다. 특히 낙동강수계 지류와 본류에서 독극물인 시안과 카드뮴 등 중금속이 위험수준 넘게 검출되고 발암물질인 트리할로메탄의 다량검출 빈도가 잦다는 것은 심각한 일이다.시안은 맹독 중금속이다.시안화합물은 사람이나 동물의 호흡·피부·소화기계통으로 신속히 흡수되며 폐포에서 산소와 헤모글로빈 결합을 방해하여 조직을 질식케하는 등 치명적인 해를 주는 것이다.그 오염도가 아주 낮다고 해도 지속적으로 흡수되면 만성중독으로 시력장애·척추운동기능 저하를 초래한다.도금공정서 방출된 시안화합물로 근로자가 죽고 중독된 60년대 일본의 사고로 이 물질 오염은 이미 오래전 경고됐었다.시안은 상수원으로 이용되는 물에서는 검출되어서는 안되는 것으로 규정된 물질이다.카드뮴오염 피해도 일본 광산폐수오염 사고인 이타이이타이병 발병소동으로 널리 경고된 공해병이다.발암물질인 디클로로메탄이 낙동강 본류에서 검출되고 전국 6대 도시 8개 정수장에서도 오염치가 기록됐다.이제 수질오염은 건강위해선을 넘어 생물 생존자체를 위협하는 지경에 이른것 같다. 낙동강 수질악화는 주변공단이 주범으로 입증되고 있다.그중에서도 성서공단 폐수는 여러가지 중금속과 발암물질을 초과 함유한 것으로 드러났다.이 공단 공장들이 오염물질을 규정대로 관리하지 않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다.환경부와 지방행정기관은 오래전부터 업소별,공단별,수계별 오염방지 대책을 마련,시행한다고 떠들어왔지만 소동이 날 때마다 대국민용으로 대책만 내놓은 채 제대로 시행하지 않았다고 볼 수밖에 없다.지난해 1월 낙동강 수돗물 악취소동때도 환경부와 지방기관은 하천감시조까지 편성,감시 감독을 강화한다고 했었다.오염규제를 제대로 할것을 거듭 촉구한다.
  • 시티소주 「산소」 광고/“과장” 판정 시정명령/공정위

    공정거래위원회는 16일 보해양조가 작년 11월부터 출고 중인 시티소주를 산소소주라고 광고하는 것은 소비자를 오인시킬 수 있는 과장광고라고 판정하고 시정명령을 내렸다. 공정위는 시티소주 속의 용존 산소량이 ℓ당 4.5㎎으로 경쟁회사들의 ℓ당 1.6∼2.5㎎보다 많은 것은 사실이나 공기 속의 산소함량에 비해 극히 미미하고 소주 속의 산소가 인체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 지 객관적인 근거가 없는데도 이 소주가 산소결핍증을 해소해 줄 수 있는 것처럼 광고했다고 밝혔다.
  • 영산강 수계/“농사 젖줄” 4개댐 저수율 24%

    ◎가뭄특별취재반 전남서 책7신/저수지 7곳 바닥… 3천여곳은 절반 그쳐/1백50㎜ 비와도 5만여㏊ 모내기 못해 5개월째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광주·전남지역에는 지금 20여년전에 겪은 「쌍둥이 한해」의 악몽이 되살아 나고있다. 지난 67년과 68년 이 지역에는 연속 가뭄이 몰아닥쳤다.68년에는 벼 재배면적의 4분의1인 5만1천여㏊의 논에서 모내기를 하지 못했다.또 그해 여름내내 비가 오지않아 10만9천2백25㏊의 논은 벼가 말라붙었다.당시 쌀 생산량은 1백70만섬.목표치 3백90여만섬의 절반을 밑돌았다. 비슷한 상황이 올해 또 이곳에 재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68년 강수량은 8백60여㎜.지난해 강수량은 8백97㎜로 평년 평균강수량의 3분의2 수준이다. 전남지역 농업용수는 장성·나주·광주·담양 등 영산강수계의 4대호와 3천2백4개 저수지에서 공급되고 있다. 장성호 등 4개 댐의 저수율은 24%.지난해 같은 기간의 69%에 크게 못미치고 있다.3천2백여개 저수지는 7개가 바닥을 드러낸 것을 비롯,평균저수율은 47%다.지난해 78%의 절반을 약간웃도는 수준이다. 전남도 박재순 농정국장은 4월말까지 3백㎜의 비가 오지 않으면 천수답 1만7천여㏊는 모내기가 불가능할 것으로 보고있다. 또 1백50㎜의 비가 내리면 5만5천여㏊의 논에서 모내기를 할 수 없게된다.68년 가뭄에 버금가는 것이다. 1㏊의 논에서 쌀을 생산하기 위해 5천여t의 물이 들어가는 것을 근거로 산출한 것이다. 이 지역의 1월부터 4월까지의 평균강수량은 2백70㎜.이 정도의 비만 내리면 아쉬운대로 고비를 넘길 수 있으나 상황이 심상치 않다.올들어 내린 비는 35.8㎜로 평년의 42.5㎜에 비해 6.7㎜가 적다. 생활용수의 형편도 여의치 않다.광주·전남지역은 주암·수어 등 2개댐과 47개 저수지에서 식수등 생활용수가 공급되고 있다.공급비율은 주암댐과 저수지가 각각 45%이며 나머지는 수어댐이 차지하고 있다. 저수지의 저수율은 25%로 지난해 64%와 비교하기가 어렵다.주암댐은 아직 여유가 있다.저수율은 53%로 예년 평균저수율 47.9%를 웃돌고 있으며 수위도 98.68m로 발전가능수위 85m에 비해 14m가량 높다.그러나 주암댐은 쓰임새가 많다.전남 공단지역의 공업용수 공급원인 주암댐은 현재 광주지역 식수로 30만t,영산강 하천 유지수로 15만t등 모두 45만t을 초과방류하고 있다. 현재는 이 지역 가뭄을 결정적으로 진정시켜 주고 있지만 가뭄이 장기화되면 힘에 부치게 된다. 농정관계자들도 최악의 경우 주암댐물을 쓰려한다.수어댐도 저수율이 64%로 지난해 46%에 비해 높지만 이 댐은 공단지역을 끼고 있는 광양시 몫이다. 수량부족으로 수질상태도 88년 이후 최악이다.영산강환경관리청에서 채수하는 나주대교의 생화학적산소요구량(BOD)은 지난 1월 평균 6·2ppm.지난해 같은 기간의 5.1ppm에 비해 1.1ppm 높아진 것이다.목포시민의 식수원인 몽탄취수장은 주암댐에서 하천유지수 명목으로 물을 방류하고 있는데도 0.5ppm 상승한 3.8ppm이다. 몽탄취수장의 암모니아성질소농도는 더욱 심하다.원수 농도가 2월 평균 4.72ppm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31ppm보다 높다.정수
  • 전국 4대강 수질 악화/가뭄여파… BOD 2배이상 높아져

    ◎환경부 1월 조사 계속되는 가뭄으로 한강·낙동강·금강·영산강 등 전국 주요강의 수질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 13일 환경부가 발표한 1월중 전국 4대강 수질오염현황에 따르면 낙동강수계의 경우 안동지역만 지난해와 같은 수준을 보였을 뿐 고령·남지·물금·구포 등 나머지 4개 측정지점의 수질은 크게 악화됐다. 이중 물금과 구포는 지난해 1월 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BOD)이 2.6ppm,2.8ppm에서 6.8ppm,6.0ppm으로 각각 2배이상 악화됐으며 고령 4.2ppm에서 7.0ppm,남지 2.9ppm에서 5.0ppm으로 나빠졌다. 또 금강수계는 5개 지점 모두 오염이 심화된 가운데 특히 청원은 지난해 2.5ppm에서 5.7ppm으로,공주와 부여는 3.0ppm에서 5.6ppm,4.8ppm으로 각각 악화됐다. 한강수계의 경우 의암이 0.8ppm에서 1.3ppm으로,충주 0.8ppm에서 0.9ppm으로,노량진 3.9ppm에서 4.0ppm으로 약간 악화됐다. 그러나 수도권지역 상수원인 팔당은 지난해와 같은 1.1ppm을 보였고 가양은 4.9ppm에서 3.9ppm으로 개선됐다. 영산강수계는 광주가 2.2ppm에서 3.4ppm으로 나주가5.1㎛에서 6.2ppm으로 각각 나빠졌다.
  • 송병준 증손자 송돈호씨/7천억대 5백만평 땅 기증

    ◎“조상 친일의 속죄로…”/복지법인 숭덕원과 장애인대 설립/5조원 상당부동산소유권도 위임/“15평전세 살지만 무거운 짐 던 느낌” 『친일파 조상이 남긴 국내외 5조원대의 땅을 되돌려받아 사회에 환원함으로써 역사에 속죄하고 싶습니다』 이완용의 증손자에 이어 구한말 대표적인 친일파 송병준의 후손이 국내와 일본에 있는 조상의 땅을 되찾기 위한 소송을 벌이는 과정에서 시가 7천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사회복지시설에 무상기증했다. 송병준의 증손자인 송돈호(50·송파구 잠실동 주공아파트)씨는 10일 증조부와 조부의 명의로 돼 있는 부동산 5백20만여평을 사회복지법인 숭덕원(이사장 김건준)측에 장애자들을 위한 기술대학 설립비용으로 기증했다. 이와함께 송씨는 현재 정부기관 등의 명의로 된 국내와 일본의 부동산에 대한 소유권반환 청구소송절차를 숭덕원측에 위임했다. 이에따라 숭덕원측은 등기부상 산림청·국방부·교육부 등의 명의로 된 시가 7천억원대의 또다른 국내 부동산 5백만여평과 일본 농림성 명의로 된 동경·북해도 등 일본내 4곳의 시가 4조원대 부동산 7백60만여평을 넘겨받기 위한 법적 절차를 벌이고 있어 추이가 주목된다. 5조원대의 어마어마한 부동산이 걸린 이 송사에서 숭덕원측이 승소할 경우 이 재산이 모조리 복지시설로 흡수될 가능성이 높다. 송씨가 기증동의서에서 『숭덕원측이 추적발굴한 증조부와 조부명의의 부동산을 재단에 기증한다』는 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 이날 송씨가 기증한 부동산은 인천시 북구 산곡동 15일대 대지 30만평,경남 사천군 서포면 금진리 36일대 대지 10만8천평 등 전국에 산재한 5백20만여평에 이른다. 또 소유권반환 청구소송작업을 추진중인 국내 부동산은 서울 마포구 상암동 246일대 국방부 명의의 대지 90만여평을 포함,5백만여평에 이르고 있다. 이와함께 일본 북해도(북해도 천상군웅오정 대자 48번지) 일대 농경지와 방목지 7백50만평과 현재 귀족별장지인 동경도(동경도) 조포시 소재 3천여평 등 일본내 7백60만여평의 부동산에 대해서도 오는 5월부터 일본정부를 상대로 소유권 반환청구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 이에대해 숭덕원측은 『올해부터 개인의 해외부동산 취득이 자유화된만큼 일본 정부와의 송사에서도 승소할 자신이 있다』고 공언하고 있다. 현재 산림청과 국방부명의로 된 인천시 북구 산곡동 산20의 2일대 등 2필지 공시지가 10억6천여만원상당의 6천2백여평에 대해서는 송씨 등 후손7명이 이미 지난해 10월 서울민사지법에 소유권확인 청구소송을 냈다. 이들은 당시 소장에서 『상속받은 부동산을 등기하지 못한 사이 국가가 진정한 소유자가 나올때까지 잠정적인 조치로 보전등기를 한 것』이라며 이 땅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했다. 송씨가 엄청난 재산을 숭덕원에 기증하게 된 사유는 친일파이자 민족 반역자로 역사에 기록되고 있는 선대의 땅을 물려받아 편안히 살기에는 양심이 허락치 않을 뿐더러 이를 되찾는 과정에서 친일파 시비에 말려들기도 싫기 때문이라고 10일 기자에게 밝혔다. 그는 젊은 시절 큰 회사의 중견 간부로 근무하던중 친일파의 자손이란 사실이 드러나 따가운 눈총을 견디다 못해 사직할 수 밖에 없었던 개인적 비화도 간직하고 있다. 전세 4천만원짜리 15평 주공아파트에서 노모를 모시고 있는 송씨는 5년전부터 조상의 산소 소재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우연히 드러나지 않은 문중재산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재산환수작업에 몰두해왔다. 송씨는 『재산환원을 통해 역사에 지은 죄를 조금이나마 갚을 수 있기를 바랄뿐』이라며 애써 담담한 표정을 지었다. 송병준(1858∼1925)은 조선 고종때 무과에 급제,1904년 러일전쟁때 매국노 이용구 등과 함께 일진회를 조직,황제양위운동을 벌였으며 이완용내각에서 농상공대신·내무대신을 지내며 한일합방 상주문과 청원서를 제출하는 등 매국활동을 했던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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