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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운동량 적은 계절 자녀 비만 예방법 가이드

    ◎겨울방학 자칫하면 뚱보 된다/기름기 없는 살코기·생선·야채 무난/식사전 물·국 마셔 포만감 느끼도록/걷기·달리기·수영 등 유산소 운동 좋아 겨울방학이 시작되었다. 졸린 눈을 억지로 비비고 일어나 학교에 가곤 하던 귀염둥이 아이들이 “이젠 푹 잘 수 있다”는 기쁨에 들떠 있다. 그렇다고 “평소에 얼마나 힘들었을까”라는 안쓰러움이 앞서 무작정 풀어놓을 순 없다. 자칫하면 비만이라는 무서운 ‘올가미’에 걸리기 쉽상이기 때문. 겨울 방학 동안 아이들은 주로 집에 있기 때문에 운동량이 많이 준다. 식이요법과 운동프로그램 외에 생활습관을 고치는 것도 비만 극복의 필수적인 대책이다. ▷식이요법◁ 칼로리가 낮은 식사를 하되 단식이나 끼니를 거르는 것은 적절치 않다. 겨울엔 비만 어린이 뿐만 아니라 가족 모두 칼로리를 20∼30% 줄여 먹는게 좋다. 단 영양상태는 균형을 맞춰야 한다.단백질은 충분히 섭취하고(하루 섭취량=1.5gX몸무게㎏)탄수화물과 지방은 가급적 덜 먹어여야 한다. 10∼14살 어린이의 경우 몇 달 동안 하루에 1,100∼1,300칼로리 정도를 섭취해야 한다.그리고 성장을 위해 단백질은 60g이상을 섭취하도록 한다. 칼로리 운운하는게 번거로운 사람들이 많다. 양에 견주어 칼로리가 낮은 식사를 하되 오후나 저녁에는 과식을 피하는게 좋다. 그리고 크림 마요네즈 햄버거 등의 가공식품보다는 기름기 없는 살코기,색깔이 옅은 고기,생선,닭고기,야채 등을 먹는게 무난하다. 외식할 때도 튀긴 음식보다는 구운 요리를 택하고 비만 어린이는 식이성 섬유질을 많이 섭취하는게 좋다. 물론 식사량도 조절해야 한다. 작은 그릇에 음식을 담아먹고 남은 음식은 아깝게 생각말고 과감하게 버리는게 좋다. ▷운동요법◁ 걷기 달리기 자전거타기 계단오르기 수영 등 산소를 소비하며 근육을 많이 쓰는 운동이 적절하다. 이왕이면 어린이가 좋아하는 종목을 추천하는게 더 좋다. 그리고 격렬하게 하는 것보다는 꾸준히 하는게 중요하다. 시간도 1주일에 10∼20%씩 늘려나가고 처음에는 15분정도 하다가 30∼40분 정도로 차츰 늘려나가야 한다. 횟수 3∼5차례가 적당하다. 식사뒤 걷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행동습관 개선◁ 공부하거나 텔레비전을 보면서 음식을 먹지말고 식사 전에 물이나 국을 마시게 한다. 먹고 싶은 음식을 참거나 몸무게가 줄면 칭찬을 하거나 상을 주는 것도 괜찮다. 냉장고나 식탁위 등 눈에 띄는 곳에 과자나 음식을 놓지 않아야 한다. 군것질은 되도록 줄이게 유도하고 심부름을 시키는 등 될수 있으면 많이 움직이도록 유도한다. ◇도움말=서울대병원 소아과 서정기 교수(02)760­3627.
  • 아파트 기계실 불… 주민 1,000여명 밤새 ‘덜덜’

    ◎송파구 신천동 장미아파트 18일 오후 4시15분쯤 서울 송파구 신천동 장미아파트 공동 지하기계실에서 불이 나 3개동 266가구 전기와 전화가 끊기고 난방이 되지 않아 주민 1,000여명이 밤새 추위에 떠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불은 열성산업 직원 임모씨(36) 등 인부 2명이 지하기계실에서 산소절단기로 냉난방 배관 철거작업을 하던 중 용접불꽃이 배관 보온재에 튀어 일어났다.불은 공동 보일러 시설과 전화,전기케이블 15m를 태우고 30분만에 꺼졌다.
  • 本社 주최 ‘먹는물 오염방지 국제심포지엄’ 주제발표

    ◎식수 검사항목 2002년까지 美 수준으로 강화 대한매일신보사는 15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한국 미국 일본 러시아 등 4개국 학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먹는 물 오염 방지에 관한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경희대 지구환경연구소와 한국환경분석학회가 주관한 심포지엄에서는 상수원과 먹는 물 관리에 대한 각국의 사례와 먹는 물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의견들이 제시됐다. 주요 주제발표 내용을 간추린다. ◎먹는 물 관리방안/먹는 샘물 방사능 함유실태 일제조사/金德治 환경부 상하수도국장 우리나라의 먹는 물 수질기준은 45개 항목으로 세계보건기구 121개,미국 85개,영국 56개,독일 49개,일본 46개보다 적다. 2002년까지 미국 수준인 85개 항목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국민의 정부에 들어와서는 수돗물에 대한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먹는 물에 대한 수질검사를 더 강화하고 있다. 지금까지 정수장 및 수도꼭지에 대해 실시하던 기존의 항목에다 기준을 초과했거나 초과할 우려가 있는 곳을 추가하고 검사지점 수를 확대했다. 우리나라의 정수장은 일선시·군이 관리하는 정수시설 등의 노후화,근무 요원들의 전문기술능력 부족으로 깨끗한 수돗물의 생산·공급에 어려움이 많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90년부터 수자원공사 주관으로 실시해오던 정수장에 대한 기술지원을 94년부터는 환경부 및 수자원공사가 공동으로 하고 있다. 또 건설 뒤 5년 이상된 정수시설에 대한 기술진단을 실시,정수장 및 배수지에 대한 운영을 개선할 계획이다. 먹는 샘물 업계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먹는 샘물 개발의 유효기간을 3년에서 5년으로 연장하고,민원처리기간 및 시설기준 등 행정적 부담을 경감하는 등 행정규제를 완화할 계획이다. 올 8월 끝난 먹는 샘물 제품에 대한 방사능물질 함유실태 조사를 전국의 지하수까지 확대하여 방사능물질 함유실태 및 지역주민에 대한 건강 위해도 조사사업을 실시중이다. 이 연구결과를 토대로 방사능물질의 수질기준 설정여부 등 방사능물질에 관한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고자 한다. 정수기에 대한 법정관리가 시작된지 얼마 되지 않아 정수기 사후관리나 부품표준화는 다소 미흡한 실정이다. 부품의 호환성이 부족해 사후관리에 많은 비용이 소요되고 개별 업체별로 사후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어 중소기업에서 부도가 나면 사후 서비스가 중단돼 소비자 피해가 막대한 실정이다. 정수기 부품중 활성탄 등 사용범위가 넓은 제품을 우선적으로 표준화하고,개별 업체별로 실시하고 있는 사후 서비스 체계를 지역별 종합서비스 센터로 대체하여 소비자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먹는 물 공동시설을 관리하고 있는 기관의 인력이 부족하여 약수터 주변의 청소 불량 등 효과적인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약수터를 자주 이용하는 산악회,자연보호회 등 지역민간단체를 약수터 관리기관으로 지정하여 자율적인 관리를 유도해나갈 계획이다. ◎러시아 음용수 수질과 인간 보건/생태계 위해물질 축적과정 연구해야/자말코프 러시아 물문제연구소 부장 96년 자료에 따르면 2,000곳 이상의 지하수 오염이 러시아 지역의 200개 도시와 부락에 있는 취수시설에서 측정됐다. 주요 오염물질은 732곳이 황산·염산화합물,718곳이 질소화합물,348곳이 원유산물,159곳이 페놀,481곳이 철이온,136곳이 중금속이었다. 지하수 오염원은 주로 점오염원의 특성이 있지만 어떤 경우는 오염지역이 수십에서 수백㎢에 이른다. 640곳은 산업오염원과 관련이 있고 320곳은 농업오염원,170곳은 도시오염원,260곳은 기준 이하의 지하수와 관련이 있었다. 400곳은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 러시아의 유럽권 산업지역에서는 가장 높은 암 발생률이 보고되고 있다. 이 지역은 발암물질이 들어있는 산업폐수로 자연환경수가 크게 오염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암의 지역적 분포 비율은 발암물질로 환경을 오염시키는 산업(화학,석유,석유화학,야금산업)의 발달에 크게 의존한다. 지금은 수체(水體)를 포함한 환경의 발암물질 오염과 암 사이의 인과관계를 발견하는 데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암 발생률은 원수의 합성유기물질 오염과 관련이 있다. 러시아의 보건서비스 자료에 따르면 100개의 물시료당 오염기준을 초과하는 비율이 90년대 러시아 전 지역에서 13% 이상이었다. 분석된 음용수 시료의 8개마다 세균학적 항목에서 음용수기준을 충족하지 못했고 5개마다 화학적 농도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러시아에서 음용수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물 분석 비율은 시 정수장 23%,정부가 관할하는 정수장 22.6%였다. 세균학적 항목에 의한 비율은 각각 10%와 15%였다. 러시아 인구의 약 50%가 차이는 있지만 음용수기준의 많은 항목을 충족하지 못한 음용수를 사용하고 있다. 80년대와 90년대 연방과 지방의 수질 비교자료는 물의 화학적·세균학적 항목들이 매년 악화된다는 것을 보여준다. 음용수의 생리학적 유용성에 관한 당면한 질문은 물에서 염 조성의 수용범위 결정과 다량물질과 미량물질간 균형의 역할평가,그리고 수화학적 분류의 위생학적 중요성 평가를 요구한다. 음용수 공급을 위해 사용되는 원수의 수질기준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수체내 생태계 먹이사슬에서 위해성 물질들이 축적되는 과정을 고려해야 한다. 동시에 수질에 대한 위해성 물질들의 생물축적,생물전환,생분해의 영향을 고려하는 방법론을 개발해야 한다. ◎일본의 음용수 관리와 수질 현황/조류로 인한 COD억제가 가장 중요/다케시다 순지 일본 국립환경연구소 한국 및 일본에 있어 대도시권에 인접한 호소·댐의 대부분은 오래 전부터 그 지역의 상수원,수산자원,물놀이 장소로 이용돼 경제적 가치는 물론 환경적 가치가 그 한계를 알 수 없을 정도로 크다고 할 수 있다. 호소는 구조상 오염물질이 축적되기 쉽기 때문에 일본에서는 하천 해역에 비해 호소환경기준 달성률은 여전히 낮은 상황이다. 이는 직접 유입되는 유기물 외에 호수의 조류 등 수생생물의 증식(내부생산)으로 인해 생성되는 화학적산소요구량(COD)의 기여가 크기 때문이다. 조류는 다량의 질소 인 등 영양염류 때문에 발생하며 부영양화가 진행된 호소에서는 녹조현상 또는 담수적조가 발생하고 있어 인체의 건강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일본에서는 현재 전국 각지의 수원(水源)과 저수지에서 부영양화가 진행되고 있으며 남조류가 증가하고 있다. 건설 당시와 같이 변함없이 맑고 깨끗한 저수지가 약 40%이지만 수질 악화로 인해 장해가 발생하고 있는 저수지도 동일한 비율로 나타나고 있다. 홋카이도(北海道)도호쿠(東北) 간토(關東) 주부(中部) 긴키(近畿) 주고쿠(中國) 시코쿠(四國) 규슈(九州) 등 8개 지역의 수돗물 악취로 인한 피해는 89년 이후 감소하고 있다. 그 이유는 조류가 많은 저수지의 정수 처리에 활성탄법,오존법,활성탄과 오존의 병용법 등 고도처리방식이 채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긴키(近畿)지역 주민 500만명 이상의 식수원인 비와(琵琶)湖는 60년대 시작된 고도성장으로 수질이 급속히 악화돼 왔다. 특히 비와호의 남호(南湖)는 주변지역의 도시화에 의해 가정폐수의 유입이 증가하고 환경기준을 크게 웃도는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 북호(北湖) 남호의 총 인 농도는 80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거의 같지만 총 질소 농도는 완만하게 상승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앞으로 검토해야 할 과제라고 할 수 있다. 식용수 관리는 시설 보수점검,수량 관리,수질 관리 등 3가지로 대별된다. 식수원 오염을 막기 위해서는 수역의 수생생물(조류)로 인해 생산되는 COD를 억제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 호소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질소대 인의 비율(N/P)이 극단적으로 높다는 점이다. 높은 N/P(50∼100)에 관한 연구는 미개척 분야로 남조류 발생량 조사연구 및 독성에 관한 시험연구의 추진이 중요하다. ◎정수의 현대화와 2차 오염의 방지/송수과정 부식 예방위애 격벽설치 필요/崔勝一 고려대 환경공학과 교수 정수의 현대화는 현재의 정수시설을 보완하여 기능을 최적화하며,이들 시설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운전 및 유지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서부터 시작된다. 정수장의 시설은 계속적으로 자동화하여야 하고 소규모 정수장의 시설은 교체 또는 개선하여야 한다. 그러나 이에 앞서 정수장 인원의 전문성 제고와 업무능력의 향상을 위한 교육,정수장 업무의 규격화 및 전산화 등이 수반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정수장 운영을 과감하게 공사화 또는 적절한 형태의 민영화를 단행해야 인력의 전문성과 기술수준의 제고를 기대할 수 있다. 정수수질의 개선을 위해서 새로운 기술과 시설의 도입은 물론 필요하다. 그러나 기존시설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이에 대한 적절한 개선 없이 고도처리시설을 도입하는것은 비효율적이고 비경제적일 뿐 아니라 수질개선의 효과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다. 정수의 현대화는 시설의 진단으로 정확한 상태를 파악한 다음 적정한 보완 및 추가를 함으로써 달성될 수 있을 것이다. 정수시설의 현대화에는 기존시설의 최적화와 더불어 새로운 시설의 도입도 중요하다. 기존의 응집·침전·여과로 제거할 수 없는 물질 처리를 위해 활성탄이나 오존 또는 막분리공법 등이 원수의 수질에 따라 도입되어야 한다. 산업활동이 활발해지고 새로운 물질들이 개발되고 있는 실정에서 상수원수의 수질을 보호하기란 어려운 일이다. 원수를 안전하게 정화할 수 있는 정수공정의 추가적인 도입이 중요하다. 물이 정수장에서 주민들의 수도꼭지까지 도달하는 과정에는 부식된 관,배수지,저수조,옥상수조 등을 거쳐야 한다. 정수장에서 만족할 만한 물을 만들어 낸다고 하더라도 송수 및 급·배수과정에서 오염된다면 정수장에서의 노력은 무의미하다. 부식으로 인한 수질의 악화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강관이나 주철관 등 철로 된 관을 사용하지 않거나물과 철로 된 관벽의 접촉을 막아주는 것이다. 2차오염은 관망에서만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배수지,지하저수조,옥상수조 등에서도 나타난다. 배수지에서의 소독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도 격벽의 설치는 반드시 필요하다. 대부분의 나라에서 수도협회는 여러가지 민간활동을 담당하고 있고 정부부처와 공존하며 서로 보완관계를 유지한다. 정부,학계,수도사업자 모두가 수도 협회가 제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 환경부의 ‘水質오염 비난’ 피하기/文豪英 기자·사회팀(오늘의눈)

    환경부가 14일 발표한 11월중 4대강 수계의 오염도 분석을 보면 국민들을 호도(糊塗)하려 한다는 느낌을 받는다. 우선 환경부는 수질이 나빠진 것을 나타내는 구체적 수치를 제시하지 않았다. 또 수질이 개선됐다는 점을 부각시키려 한 나머지,수질이 나빠졌는데도 좋아졌다고 발표하는 착오마저 저지르고 있다. 발표에 따르면 낙동강수계 5개 측정지점 가운데 남지·물금·구포의 생화학적산소요구량(BOD)은 10월보다 크게 높아졌다. 환경부는 댐 방류량이 10월 10억4,500만t에서 11월 2억9,200만t으로 줄어 질소·인·클로로필a 농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얼마나 높아졌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질소·인 및 엽록소인 클로로필a 농도가 크게 높아져 규조류(硅藻類)가 대량 발생한 사실을 감추려 한 인상이 짙다. 환경부는 또 “지난해 같은달과 비교하면 전국 20개 지점 중 낙동강·금강수계의 전 지점 등 14개 지점의 수질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낙동강 수계의 수질변화와 관련,“남지(3.3→3.8ppm),구포(2.8→3.8ppm) 등 10개 지점의 오염도는 증가”라며 낙동강 하류 3개지점 중 물금의 오염도만 쏙 빼놓았다. 물금은 낙동강수계 최대 식수원으로 서울로 치면 팔당호와 같은 곳이다. 오염도 증가폭도 1.5ppm으로 남지·구포보다 크다. 따라서 낙동강의 수질을 보다 정확하게 알리려 했다면 남지·구포가 아니라 물금의 수질을 적시해야 했다. 환경부는 각 지방환경관리청으로부터 수질 측정자료를 보고받은지 10일이 훨씬 넘어서야 비로소 발표했다. 수질정책과 관계자는 “취합해 분석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지만 분석한 내용을 보면 시간이 걸릴 만한 대목이 없다. 단지 발표 문안을 어떻게 작성해야 ‘욕’을 먹지 않을까 고민하느라 뜸을 들인 것 같다. 환경부는 수질이 나빠진 데 따른 비난을 피하기 위해 발표 문안을 ‘예쁘게’ 다듬는 따위의 쓸 데 없는 일에 정신을 팔아서는 안된다.
  • 낙동강 하류는 ‘먹물’/폐수 유입 늘어 규조류 기승… 3급수로

    ◎물금취수장 주변 특히 심각… 식수안전 비상/지역 넓어 정화 엄두 못내… 큰비만 학수고대 부산·경남지역 최대 식수원인 양산시 물금취수장 주변 등 낙동강 하류에 최근 흑갈색 규조류(硅藻類)가 대량 발생,식수원 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환경당국은 그러나 조류를 제거할 뚜렷한 묘책이 없다면서 큰 비가 내려 조류가 저절로 없어지기만 기다릴 뿐이다. 6일 환경부에 따르면 규조류의 대량 발생으로 낙동강 유역 5개 주요 수질측정 지점 가운데 남지의 생화학적산소요구량(BOD)은 10월 3.3ppm에서 11월 4.8ppm, 물금은 2.1ppm에서 3.6ppm,구포는 2.8ppm에서 3.8ppm으로 각각 높아졌다. 남지는 10월에 이어 11월에도 3급수(3∼5ppm)를 유지했으나 물금 구포는 2급수(1∼3ppm)에서 3급수로 떨어졌다. 남지 물금 구포는 94·95·96년에도 11월보다 갈수기가 시작되는 12월에 수질이 더 악화되는 추세를 보였으나 지난해에는 남지가 4.8ppm에서 3.2ppm,물금이 4.0ppm에서 2.7ppm,구포가 3.2ppm에서 2.5ppm으로 개선되는 등 11월 보다 12월의 수질이 더 좋았었다.낙동강환경관리청은 “지난해에는 겨울에도 가끔 비가 내려 조류가 별로 발생하지 않았으나,올 겨울에는 비도 내리지 않고 이상난동 현상이 지속되면서 질소 인 등 영양염류가 대거 유입돼 조류가 대량 발생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따라서 큰 비가 내려 유속(流速)이 빨라지면서 강 주변의 흙이 유입되지 않는 한 갈수기(渴水期)가 끝나는 내년 3월까지 조류가 계속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낙동강환경관리청 관계자는 “조류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황토(黃土)를 뿌려야 하지만 발생지역이 광범위한 데다 비용도 엄청나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면서 “지금으로서는 질소와 인을 함유한 공장·축산 폐수 및 생활하수가 흘러들지 않도록 지도·단속을 강화하면서 비가 내리기를 바라는 것 말고는 아무 대책이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조류를 제거하는 방법은 국내에서도 여러 학자에 의해 제시됐지만 비용이 많이 드는 등 실용화에는 문제점이 많다”면서 “게다가 방법도 매우 복잡해 일본 등 선진국도 골치를 앓고 있다”고 덧붙였다.
  • 의용소방상 시상/공로대원·방화관리자 27명

    행정자치부는 4일 오전 세종문화회관에서 의용소방대원,방화관리자 등 소방관계관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6회 의용소방상 시상식을 가졌다. 시상식에서 경기 의정부 소방서 가산면 의용소방대 趙挑行 대장(43)과 울산고려종합화학 방화관리자 金石鐸씨(43)가 대상을 받은 것을 비롯,의용소방대원 15명,방화관리자 10명이 본상을 수상,행정자치부 장관 표창과 상금을 받았다. 趙대장은 26년간 의용 소방대원으로 재직하며 화재예방과 진압,인명 구조활동으로 소방발전에 헌신했고,金씨는 17년간 방화관리 실무책임자로 재직하며 회사를 10년 무재해 사업장으로 만드는 등 공로를 인정받았다. 다음은 본상 수상자 명단. ▷의용소방대◁ ●서울 성동소방서 부녀의용소방대장 金永姬 ●부산 사하소방서 명지지역 의용소방대장 千東植 ●대구 동부소방서 의용소방대 부대장 蔡鍾河 ●인천 서부소방서 검단지역 여성의용소방대장 趙貞分 ●광주 동부소방서 의용소방대장 趙庚淪 ●대전 북부소방서 의용소방대장 宋熙中 ●울산 중부소방서 방어진지역 의용소방대장 金萬植 ●강원 홍천소방서 인제읍 의용소방대장 崔炳九 ●충북 충주소방서 노은면 의용소방대장 金永大 ●충남 논산소방서 부여읍 의용소방대장 李七元 ●전북 군산소방서 옥구읍 의용소방대부대장 金相基 ●전남 광양소방서 제1지역 의용소방대장 白亨來 ●경북 김천소방서 농소면 의용소방대장 崔大君 ●경남 밀양소방서 부녀의용소방대장 李泰順 ●제주 제주소방서 부녀의용소방대장 林連秀 ▷방화관리자·위험물 안전관리자◁ ●서울 국기원 방화관리자 金奉基 ●부산 한국전력 고리원자력본부 〃 朴昌洙 ●대구 대동공업 〃 金大實 ●광주 전일빌딩 〃 金允洙 ●대전 서부병원 〃 李章源 ●충북 동일 패부릭 〃 趙虔善 ●충남 도고 컨트리클럽 〃 尹東先 ●전북 대한방직 전주공장 〃 李愚誠 ●전남 고흥제일병원 〃 尹濠植 ●경북 한국전력 울진원자력본부 〃 成樂春
  • 섬강 축산폐수로 썩어간다/4천여농가 하루 수십t 샛강 통해 방류

    ◎양돈단지 퇴비화시설 설치만하고 ‘낮잠’/주민들 “상수원 유입막게 취수탑 아래로 흐르게 해야” 강원도 원주시와 옛 원주군 문막읍 일부 주민 26만여명의 상수원인 섬강(蟾江)이 축산폐수로 몸살을 앓고 있다.횡성군 청일면 봉복산에서 발원해 원주시 부론면 흥호리까지 92.6㎞를 흐르는 섬강은 148만여㎢의 유역 곳곳에 산재한 축산농가에서 유입되는 폐수로 갈수록 오염이 심해지고 있다.상류에 별다른 공장이 없는 섬강은 축산폐수가 오염의 주범이다. 섬강 유역의 각종 오·폐수 가운데 축산폐수가 차지하는 오염부하가 53.7%로 전국 평균 25% 가량보다 2배 이상 높다.이 때문에 부(富)영양화를 일으키는 총인(T­P) 총질소(T­N) 농도도 다른 하천 유역보다 높을 뿐 아니라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단위면적(㎢)당 생화학적산소요구량(BOD) 발생 부하량도 하루 107.3㎏으로 남한강 유역 21개 주요 하천 가운데 가장 높다.오염된 섬강은 남한강을 거쳐 수도권 상수원인 팔당호로 흘러든다. 상수원보호구역인 횡성군 횡성읍 묵계리∼원주시 소초면 장양리섬강으로 유입되는 지류 곳곳에는 섬강 유역에서 가장 큰 축산단지인 원주시 소초면 평장리 소초양돈단지 등 460여개의 축산농가가 있다.횡성읍을 제외한 8개 면이 특별대책지역으로 지정된 횡성군에는 신고대상 357곳,허가대상 58곳,간이정화조 설치대상 23곳 등 모두 438곳의 축산농가가 있다.관청에 신고되지 않은 소규모 축산농가도 3,000∼4,000곳으로 추정된다. 축산폐수의 양은 횡성군에서만 하루 30∼40t에 이른다.이는 톱밥을 섞어 발효시켜 퇴비로 만드는 양을 제외한 것으로,대부분 소하천을 통해 섬강으로 유입된다. 횡성군에는 내년 3월쯤 서원면 금대리에 하루 100t을 처리할 수 있는 축산폐수처리장이 완공될 예정이다.그러나 소규모 축산농가들은 대부분 폐수를 처리장으로 보내지 않고 하천에 그대로 흘려보내기 때문에 축산폐수처리장이 생긴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신고 및 허가대상이 아닌 소규모 축산농가(돼지 50∼140마리,소 100∼200마리,닭 150∼500마리)도 개정된 ‘오·폐수 및 축산폐수 처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내년말까지 간이축산폐수정화조를 설치하도록 돼 있지만,정화조를 제대로 가동하지 않고 축산폐수를 하천에 무단 방류하는 것까지 일일이 감시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 원주시에도 소초양돈단지에서 15㎞쯤 떨어진 기정면 만종리의 나환자촌인 대명원에 축산폐수처리장이 있으나,대부분 축산농가는 축산폐수를 톱밥과 섞어 퇴비화하거나 액체비료로 만들어 논밭에 뿌리는 등 자체적으로 처리하고 있다.지난달 23일 소초양돈단지 辛모씨(39·구속)는 퇴비화시설의 처리능력을 초과한 축산분뇨를 축산폐수처리장으로 보내지 않고 땅에 구덩이를 파고 모아두었다가 침출수가 평장천 장양천을 거쳐 섬강으로 유입되면서 적발됐다.침출수는 무려 8㎞ 가량을 흘러 섬강으로 흘러들었다. 辛씨 돈사 옆의 땅은 지금도 축산폐수가 흥건히 배어 있다.농수로의 물도 검붉은 색을 띠고 있다.소초양돈단지의 축산폐수 무단 방류를 감시하는 한 공익근무요원은 “그래도 이 정도면 깨끗한 편”이라고 말했다.辛씨가 적발되기 전에는 훨씬 심했다는 설명이다. 원주시에서는 지난 10월1일 수돗물 악취 소동이 일어났으나 원인은 규명되지 못했다.다만 축산분뇨가 상수원에 유입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원주2취수장에서 끌어올린 원수에 축산분뇨가 포함됐고,취수장에서 3.8㎞쯤 떨어진 정수장에서도 축산분뇨 성분이 제거되지 않은 채 오염된 수돗물이 가정에 공급됐다는 것이다. 원주지방환경관리청 및 원주시 수도사업소 관계자들은 축산폐수가 원주시 소초면 장양리에 있는 원주2정수장 취수탑 아래로 흐르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축산폐수처리장 또는 축산폐수까지 처리할 수 있는 하수종말처리장신·증설만으로는 상수원 오염을 막을 수 없다는 지적이다.원주지방환경관리청 崔洞鈺 관리과장은 “상수원 상류에 축산단지가 있으면 수돗물 악취 소동등 사고가 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 아침 갑자기 찬공기 쐬면 뇌출혈 위험

    ◎겨울철 건강관리 요령을 알아보면/과음·담배 많이 핀 다음날 특히 조심/심장돌연사 가능성 높아 보온에 신경써야/날씨 춥고 건조해지면 노인 건성습진 잘걸려 날씨가 추워지는 겨울철은 아무래도 행동이 둔해지고 몸의 순발력과 지구력이 떨어지게 된다.더욱이 도시인들의 경우 아파트와 빌딩 등 밀폐된 공간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호흡기질환 발병률이 늘어나는 추세다. 평소 심장병이나 뇌졸중 등 지병이 있는 사람이나 인체 저항력이 약한 노인들에게 겨울철은 특히 조심해야 할 계절이다.아침에 따뜻한 잠자리에서 일어나 갑자기 찬 공기를 쐬면 교감신경이 항진되면서 말초동맥이 수축,혈압이 상승해 심장에 부담을 준다.그만큼 뇌출혈의 위험이 높아진다. 과음을 했거나 과다하게 담배를 피운 다음날도 심장 돌연사 위험성이 아주 커진다.과음을 하면 아침에 심장 부정맥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지고 관동맥이 경련 수축해 심장허혈이 생길 가능성이 많아진다.실제로 과음할 기회가 잦은 연말에 심장돌연사 발생이 높다는 통계도 나와있다.과음과 함께흡연까지 했을 때는 니코틴 성분에 의해 교감신경이 자극받게 되어 심혈관계에 더욱 무리를 가하게 되며 일산화탄소가 헤모글로빈과 결합해 심장과 뇌에 산소를 공급하는데 장애를 준다.따라서 전날 과음,과다한 흡연을 했을 때는 아침에 찬공기에 노출되지 않도록 보온에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 춥고 건조한 겨울철 날씨는 피부에도 적이다.겨울철에 많이 생기는 피부병은 피부의 가장 바깥쪽인 각질층이 건조해져 가렵고 흰 비늘처럼 각질이 생기는 피부건조증.심해지면 피부염으로 악화되는데 흔히 건성습진이라고 부르며 주로 노년층에게 잘 생긴다. 겨울철 피부건조를 막기 위해서는 일정하게 실내온도를 유지하고 습도를 높여주어야 한다.목욕할 때 순한 비누를 쓰되 심하게 때를 밀면 각질층을 벗겨내고 지방질을 없애게 돼 피부건조를 더욱 악화시킨다.너무 뜨거운 물로 목욕하는 일도 목욕 후 피부의 수분손실을 촉진시키므로 해롭다.목욕 후 시중에 나와있는 피부보습제나 오일 등을 바르되 피부가 완전히 마르기 전 젖은 피부에 발라야 효과적이다. 간혹 잘못된 상식이나 민간요법으로 식초나 소금물을 가려운 부위에 바르거나 씻어내는 경우가 있는데 오히려 피부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한다. ◇도움말: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김효수,피부과 서대헌,신경과 윤병우,가정의학과 허봉렬 교수 ◎겨울철 건강 5대 생활지침 ●아침에 대문 밖에 신문을 가지러갈 때나 베란다 등 온도차가 나는 외부로 나갈 때는 반드시 덧옷을 껴입도록 한다 ●평소 아침운동을 하지 않던 사람은 가급적 겨울철에 시작하지 말고 기다렸다 봄부터 할 것 ●아침운동을 꾸준히 하던 사람이라도 운동량을 줄이고 충분히 겉옷을 입고 나간다 ●아침운동할 때 평소 느끼지 못했던 가슴부위의 답답함이나 통증 호흡곤란 등을 느끼면 바로 전문의를 찾는다 ●겨울철엔 아침 운동시간을 조금 늦춰 해가 뜬 다음에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민주열사 열전:16/연세대생 李韓烈(정직한 역사 되찾기)

    ◎‘최루탄 희생’ 6월항쟁 시민참여 계기로/대학입학후 사회의식 눈떠 시위 적극 동참/‘뇌사상태’ 알려지자 시민·학생 공감대 확산 1987년 6월9일은 80년대 한국 민주운동사에서 시민 승리의 한 분수령이 됐던 날이다.그날 일어난 연세대생 李韓烈(경영학과 2년)의 최루탄 피격 사건이 민주화 열망이 폭발한 6월항쟁의 중요한 기폭제가 된 것이다.시민들은 신문에 실린 이한열 사진을 보고 분노했다.그는 피를 흘리며 눈의 초점을 잃은 채 힘없이 동료에게 안겨 있었다.외국기자가 찍은 그 한장의 사진은 독재정권의 폭력성을 고발하기에 충분했다.시민들의 분노는 마침내 폭발했다.그 분노의 폭발은 민주화 투쟁의 원동력이 됐다. ○신문사진 보고 시민들 분노 이한열은 그날 연세대 중앙도서관 앞에서 ‘6·10대회를 위한 연세인 총 결의대회’를 마치고 교문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었다.그리고 오후 5시 쯤 최루탄을 쏘며 달려드는 경찰에 쫓겨 학교 안쪽으로 달리다 SY44 최루탄에 ‘직격’으로 뒤통수를 맞았다.그가 쓰러진 교문 안 3m 지점과 최루탄을발사한 경찰과의 거리는 20m에 지나지 않았다.마지막으로 쫓겨 들어가던 한 학생에 부축돼 경찰의 손을 피한 그는 동료들에 의해 세브란스병원으로 옮겨졌다. 다음 날 申廷淳 세브란스 병원장이 발표한 이한열의 용태는 거의 절망적이었다.신경외과 중환자실에 산소마스크를 쓴 채 입원해 있던 그는 두개골 골절 및 뇌좌상,뇌출혈,뇌이물질 등으로 의식불명이고 수술은 불가능한 상태였다.그러나 그의 절망은 민주화의 희망으로 승화됐다.그는 입원한지 27일만에 22세의 짧은 생을 마감했지만 그의 입원기간 동안 밖에서는 민주화를 향한 도도한 물결이 온 나라에 넘실대고 있었다. 그 물결은 87년 1월 서울대생 朴鍾哲 물고문 사망사건으로 비롯된 물줄기가 불어난 것이었다.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으로 점화된 국민의 분노는 정권의 고문사건 축소조작 음모가 만천하에 폭로되면서 뜨겁게 타올랐다.4월 5공정권의 직선제 개헌 유보 발표는 여기에 기름을 부은 결과를 가져왔다.‘호헌철폐’‘독재타도’로 압축된 외침은 서서히 학교를 빠져나와 도심 곳곳에 울려 퍼졌다.반정부 시위가 격화되는 과정에서 발생한 이한열의 최루탄 피격사건은 독재정권에 결정타가 됐다. 최루탄 추방 국민대회가 전국적으로 열렸으며 ‘한열이를 살려내라’는 외침이 곳곳에서 메아리쳤다.회사원들이 빌딩 위에서 꽃다발과 휴지다발을 던지는 현상을 보고 외국언론은 ‘충격적’이라고 표현하고 ‘또 다른 형태의 민중의 힘’이라고 보도했다.‘넥타이부대’를 비롯한 중산층이 시위에 적극 가세하면서 부터는 6월항쟁을 단순한 학생시위에서 중산층의 민주화 욕구 분출로 결론짓기도 했다.6월26일 열린 국민평화대행진에는 6월항쟁이 시작된 이후 가장 많은 인파인 25만여명이 참여했고,결국 정권의 6·29 항복 선언을 받아냈다. ○‘넥타이부대’ 대거 시위 참여 당시 연세대 총학생회장이던 禹相虎씨(36)는 “한열이의 최루탄 피격은 학생과 시민의 결집력을 극대화하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회고했다.6월9일 이전까지만 해도 민주화투쟁의 승리에 대한 의구심이 팽배했지만 한열이가 뇌사상태에 빠져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대로는 안되겠다’는 공감대가 학생·시민들에 확산됐다는 것.그것은 도심 가두시위에 겁을 내지 않는 상황으로 이어졌다. 이한열은 당시 학생운동권의 중심에 있지 않았다.86년 연세대 경영학과에 들어와 서서히 사회의식에 눈을 뜨면서 1학년 2학기 이후 시위에 적극 참여했는데,이는 운동권 조직원으로서가 아닌,개인적 열정에 의한 것이었다.대학에 들어와 광주항쟁의 참상을 알고 분노한 수많은 학생 중 한명이었으며 고문 추방을 외치며 명동과 을지로 골목을 누비던 ‘보통학생’ 중 하나였다. ‘…그대 왜 갔는가/어딜 갔는가/그대 손목 위에 드리워진 은빛 사슬을/마저 팔찌끼고 갔는가’라며 박종철의 죽음을 목놓아 서러워 했던 여린 마음의 젊은이였다. 특별히 과격하지도 않은 우리의 착한 아들 딸도 정권폭력의 희생물이 될 수 있다는 공감대 때문이었을까.이한열의 장례식은 그야말로 인산인해를 이뤘다.시민들은 6월29일 당일보다도 오히려 이한열의 장례일인 7월9일 6·29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는 듯 했다. ○시청앞 1백만 장례 행렬 연세대에서 10만여명으로시작된 추도행렬은 신촌네거리 노제를 지내며 30만,시청 앞에선 100만여명으로 불어났다.대형 태극기와 영정,‘한열이는 부활한다’‘한열아,너의 가슴에 민주를’ 등이 적힌 300여개의 만장을 앞세운 운구행렬을 수십만의 시민·학생이 따랐다.참으로 장엄했다.그것은 이한열을 애도하는 인파였고,민주사회를 갈망하는 국민 염원의 물결이었다.그리고 전두환 정권의 ‘항복’을 받아낸 6월 항쟁은 민주화의 새로운 장을 여는 역사의 발전이었다. □양력 ·1966년 8월 전남 곡성 출생 ·82년 2월 광주 동성중 졸업 ·85년 2월 광주 진흥고 졸업 ·86년 3월 연세대 경영학과 입학 ·87년 6월9일 연세대 교문 안쪽에서 시위 중 최루탄 피격 ·87년 7월5일 세브란스병원에서 사망 ◎이한열 어머니 裵恩心 여사/아들 소망 풀려고 민주화 운동/의문사 진상규명 법 제정해야 부모가 돌아가시면 땅에 묻지만 자식이 죽으면 부모의 가슴에 묻는다는 말이 있다.어두웠던 시대에 민주화 투쟁의 현장에서 자식을 잃은 많은 어머니들.이들의 가슴에는 자식을 잃은 슬픔과 함께 자식이 죽기전 이루고자 했던 소망도 고스란히 묻혀 있다.이한열의 어머니 裵恩心(58) 여사 또한 마찬가지다. 세계적인 관심과 100만 추도 인파 속에 ‘성대히’ 아들의 장례를 치뤄 ‘속없는’ 사람들의 ‘부러움’까지 샀던 배여사.하지만 배여사는 오늘도 여의도 국회 앞 차가운 천막속에 있다.민주열사들의 명예회복과 의문사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노숙농성을 벌이고 있는 것.벌써 24일 째다. “민주를 달라고 싸우다 숨진 사람들이 아직도 범법자의 굴레를 쓰고 있어요.암울한 시대에 권력에 의해 숱한 의혹을 남긴 죽음의 진상은 아직도 밝혀지지 않고 있고요.이것을 그대로 묻어둔 채 진정한 새출발은 있을 수 없습니다” 어머니는 아들 장례식에서 “이제 다 풀고 가라.엄마가 갚을란다.한열아… 한아 가자,우리 광주로”라고 피끓는 통곡을 토해냈다.그 이후 아들의 소망을 풀기 위해 민주화와 노동운동 현장에 항상 있었고,지금도 아스팔트 바닥에 자리를 깔고 앉아 있다.배여사는 “대통령도 특별법 제정 검토를 지시했고,국회의원들도 만나는 사람마다 협조하겠다는데 법안은 아직 상정조차 되지 않았다”며 답답해 했다. ◎피격현장 동료 이종창씨/한열이 모습 아직도 생생/항쟁의 정신 잊지 말아야 6월항쟁의 상징으로 남아 있는 한장의 사진이 있다.이한열이 머리에 피를 흘리며 힘없이 늘어져 있고,한 학생이 그를 껴안은 채 분노의 눈빛으로 앞을 쏘아보고 있는 사진이다.로이터통신 기자가 극적으로 잡은 이 장면은 세계 곳곳으로 한국 민주화투쟁을 알리는 생생한 기록으로 알려졌다. 그 분노한 눈빛의 주인공인 이종창씨(32·연세대 상경대도서관 사서)는 “‘내일 시청 앞에 가야 하는데’라고 힘없이 말하던 한열이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고 했다.도서관학과 2학년이던 그는 그날 학교 앞 택시정류장 쪽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었다.“경찰에 쫓겨 최루가스로 거의 앞이 안보이는 상태에서 뛰어 들어가다 왼쪽에 검은 물체를 느꼈지요. 한열이었습니다. 20여m 앞에 전경들이 몰려오는 상황에서 그를 껴안고 무조건 뒷걸음질 쳤습니다” 그는 이한열을 20m 이상 끌고 가다 먼저 쫓겨갔던 학생들이 달려왔을 때에 야 기진맥진해 주저앉았다.“쓰러진 한열이가 경찰 손에 넘어갔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면 지금도 오싹한 느낌이 든다”고 했다. 이씨도 6월항쟁의 대표적 피해자 중 하나다.이한열이 최루탄을 맞은 며칠뒤 그 또한 학교 앞 시위에 참가했다가 경찰이 던진 돌을 머리에 맞았다.2회에 걸친 뇌수술을 받았고 다행히 회복될 수 있었다. 6월 항쟁의 한 가운데 있던 그는 항쟁의 정신이 너무 쉽게 잊혀지는 것 같다며 못내 아쉬워 했다.언젠가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연세대 백양로를 지나는 학생들에게 이한열의 최루탄 피격사진을 보이자 대부분 ‘모르는 사람들’이라는 반응을 보였을 정도라는 것.민주화의 밑거름이 됐던 그때의 뜨거운 열정과 희생의 참뜻은 우리 젊은이들의 가슴에 꼭 살아 있어야한다고 강조했다.
  • 연말정산 요령 알아보면/보육료도 소득공제 받는다

    ◎올부터 영·유아 1인단 연간 70만원까지/증권사 주식저축 공제 100만원으로 늘어 올해부터 어린이집,놀이방 등 보육시설에 내는 보육료도 연말정산때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증권회사를 통해 주식저축에 가입하면 받을 수 있는 세액공제 한도가 현재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늘어나고 투신사에서 취급하는 주식형증권투자신탁도 세액공제대상에 새로 추가됐다. 국세청이 26일 발표한 ‘98년도 근로소득 연말정산 요령’에 따르면 내년 1월 실시되는 올해 근로소득에 대한 연말정산부터 어린이집,놀이방 등의 보육비가 새로 소득공제대상에 추가돼 영·유아 1인당 연간 70만원까지 공제를 받게 된다. 증권회사의 주식저축에 든 사람은 연간 불입액의 5%에 해당하는 금액을 세금에서 깎아준다. 이 경우 세액 공제액은 100만원(불입액 기준 2,000만원)을 넘을 수 없다. 투신사에서 취급하는 주식형 증권투자신탁(신탁재산의 80%이상을 주식에 편입)도 세액공제 대상에 추가돼 저축불입액의 5%를 100만원 범위에서 세액공제 받을 수 있다. 이들 저축의 세액공제혜택은 올해말 불입분까지다. 근로자는 99년 1월분 급여를 받기 전까지 소속 회사에 해당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문답풀이/18세·5세 자녀둔 맞벌이부부 600만원 공제/차남도 실제로 노부모 부양하면 공제 적용/연도중 만20세된 자녀도 기본공제 대상 달라진 내용을 중심으로 연말정산 요령을 문답풀이로 알아본다. ●연말정산 시기는 지난해부터 연말정산 시기가 다음년도 1월분 급여지급시로 변경됐다. 즉 99년 1월분 급여를 지급하는 때에 98년 연간급여에 대해 연말정산을 한다. 중도퇴직한 경우에는 퇴직한 달의 급여 지급시기가 연말정산시기가 된다. ●중도에 입사한 근로자의 연말정산은 98년중 직장을 그만두고 다른 직장에 새로 입사한 근로자의 경우 전(前)근무지의 ‘소득자별 근로소득원천징수부’사본과 ‘근로소득원천징수영수증’을 발급받아 전 근무지의 급여및 공제·감면세액을 현(現)근무지분과 합산해 연간 공제한도액 범위내에서 계산해야 한다. ●연말정산 대상 사업소득의 범위는 지난해 보험모집인의 보험모집수당에 이어 올해부터는 방문판매원의 방문판매수당 및 다단계판매원의 후원수당도 직전년도 수입금액이 7,500만원 미만인 자에 한해 연말정산대상에 포함된다. ●가족이 배우자,20세 미만인 자녀 2명,98년도중 만 20세에 달한 자녀가 1명인 경우 기본공제액은 부양가족의 공제대상에 인원수 제한은 없으며 자녀 또는 형제자매가 당해 연도중에 만 20세에 도달하더라도 공제대상이 되므로 기본공제액은 본인을 포함,5명에 대해 1인당 100만원씩 500만원이다. ●차남이 60세 이상인 부모를 부양하고 있으나 주민등록이 별도로 돼있다. 부양가족공제를 받을 수 있나 차남이 실제로 부모를 부양하고 있는 경우에는 공제를 적용받을 수 있다. 이 경우 장남이 공제를 받지 않아야 하고 호적등본을 제출해야 한다. ●18세와 5세인 자녀가 있는 맞벌이부부인 경우 각자의 공제액은 5세 자녀의 기본공제를 남편이 받는 경우 남편은 기본공제 200만원에 소수공제자 추가공제 50만원을 더해 250만원의 공제가 가능하다. 배우자는 기본공제 200만원에 소수공제자 추가공제 50만원,부녀자공제50만원,자녀양육비공제 50만원 등 350만원의 공제를 받을 수 있어 부부가 모두 600만원의 공제를 받을 수 있다. ●교육비 공제대상 유치원은 교육비공제대상 유치원은 ‘교육법상의 학교’인 유치원 즉 교육청으로부터 유치원인가를 받은 국·공·사립유치원(관인유치원)을 말한다. 관인유치원이 아닌 피아노학원,미술학원,속셈학원 등은 대상이 아니다. ●국외유학을 위한 어학연수과정을 이수하고 있는 경우도 해당되나 국외교육비를 소득공제받기 위해서는 우리나라 교육법에 의한 학교와 유사한 국외교육기관에 지출한 교육비에 한한다. 어학연수비는 공제대상이 아니다. ●97년 11월에 1년만기 근로자주식저축에 가입한 근로자가 만기해지후 98년 12월에 다시 같은 저축에 가입한 경우 98년에도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나 97년에 가입한 저축을 만기 또는 중도해지한후 새로 가입해 1인 1통장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98년 불입금액에 대해 세액공제혜택을 받을 수 있다. ●근로자주식저축 세액공제는 어떻게 되나 증권사의 주식저축과 투신사의 주식형증권투자신탁의 경우 저축불입액의 5%를 세액공제 받는다. 불입한도액이 1,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확대돼 세액공제금액도 종전 최고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늘었다. 세액공제가 가능한 저축상품 가입시한은 근로소득자들에게 재산증식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당초 지난해말에서 올해말까지로 연장했다. ◎세금 이렇게 줄여라/공제 영수증 모두 챙기도록/65세이상 병원비 모두 혜택/형제자매 교육비 공제 받아 샐러리맨의 유일한 절세찬스인 연말정산철이 돌아왔다. 연말정산이란 세무당국이 근로자를 대상으로 많이 낸 세금은 돌려주고 덜 낸 세금은 더 징수하는 절차이다. 법에서 보장된 각종 공제혜택에 따라 영수증 등 증빙서류를 챙겨 놓으면 많이 낸 세금에 대해서는 돌려받을 수 있다. 연말정산시한이 내년 1월까지(1월분 봉급지급일 전까지)로 1개월 늦춰졌지만 영수증 등 증빙서류를 미리 챙겨두었다가 회사에 제출하는 것이 좋다. 연말정산을 통한 절세(節稅) 테크닉 5가지를 짚어본다. ●함께 사는 가족이라면 일단 공제대상이다 배우자,형제 자매, 미혼자녀,입양아,부모,조부모,장인,장모 등 부양가족은 모두 1인당 100만원씩 기본 공제를 받을 수 있다. 빠진 사람이 있다면 주민등록등본을 첨부,바로 잡아야 한다. 올해 사망한 가족도 공제혜택이 있다. ●영수증을 모아라 자동차보험 등 각종 보험영수증과 공제조합의 공제영수증을 꼼꼼하게 챙겨야 한다. 의료보험료 및 고용보험료는 전액,보장성보험료는 50만원까지 공제된다. 종교단체 헌금,수재의연금,국가 및 지방자치단체 기부금은 전액 공제대상이다. 불우이웃돕기 성금도 연간소득의 5%까지 과세대상 소득금액에서 빼준다. ●의료비 영수증을 확인하라 연간 소득의 3%를 넘는 의료비는 100만원까지 공제된다. 65세이상 노인이나 장애자의 재활에 들어간 병원비는 100만원을 넘겨도 공제대상이다. 병원은 물론 한의원,조산소,약국영수증도 해당된다. 다만 약국에서 발행한 간이세금계산서는 영수증비고란에 환자성명과 질병,발행자의 서명날인이 있어야 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학자금공제를 최대한 활용하라 배우자의 학비는 물론 형제 자매 교육비의인원수 제한이 없어졌다. 관인 유치원 및 보육시설의 경우 1인당 70만원까지 공제된다. 단 법정 보육료불입통지서를 학원에서 받아 은행에 납입한 뒤 제출해야 한다. 국내대학은 1인당 230만원까지,해외교육기관에 유학중일 경우 150만원까지 공제된다. ●저축상품의 공제대상이 넓어졌다 증권회사의 주식저축이외에 증권투자신탁회사에서 취급하는 주식형 증권투자신탁으로 세액 공제대상이 확대됐다. 주식저축의 불입시한도 97년말에서 올해 말까지로 연장됐으며 불입한도액도 2,000만원까지 늘어난 점을 잘 활용해야 한다.
  • ‘호남의 젖줄’ 영산강 오염현장(4대강 上水源 긴급점검:5·끝)

    ◎發源地 담양호변 ‘마치 쓰레기장’/먹물같은 생활하수 하루 8만t 마구 쏟아내/광주종말처리장 처리수조차 인·질소 뒤범벅 노령산맥에서 발원해 광주·나주를 거쳐 목포에 이르기까지 136㎞를 흐르는 호남의 젖줄 영산강도 죽어가고 있기는 마찬가지다. 영산강은 최근까지만 해도 목포의 식수원으로 사용될 수 있었지만 지금은 농공업 용수원으로서의 쓰임새밖에 못하고 있다. 영산강은 당장 발원지에서부터 시련을 맞는다. 발원지인 전남 담양군 용면 가마골. 이곳에는 10여개의 가든형 식당이 들어서 손님 끌기에 바쁘다. 여름철이면 수많은 행락객들로 붐빈다. 이 계곡과 이어지는 담양호 주변에는 낚시꾼이 버린 것으로 보이는 부탄가스통과 비닐백 등 각종 쓰레기들이 널려 있다. 인근 주민 鞠順玉씨(여·56·담양군 용면 용평리)는 “담양호 일대가 행락지로 변하면서 식당과 모텔 등이 급격히 늘고 있다”며 “그에 비례해서 담양호의 수질도 눈에 띄게 나빠지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호수의 물은 올 여름 비가 많이 온 탓인지 겉으로 보기엔 비교적맑았다. 중상류 수계에 위치한 광주천은 흙탕물을 잔뜩 머금은채 극락교 지점에서 본류와 합쳐진다. 바로 윗쪽에는 광주 하수종말처리장이 자리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하얀 거품으로 범벅이 된 시커먼 처리수가 그대로 흘러나온다. 생활하수와 오수를 모아 처리한 뒤 영산강에 그대로 흘려 보내고 있다. 하루 60만t 규모이다.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의 법정 허용 기준치가 20ppm에 이른다. 생물학적 산소요구량의 법정 허용기준치가 지나치게 높게 책정돼 영산강 수질오염을 부추기고 있다. 이 하수종말처리장은 하천 부영양화의 주원인인인(P)과 질소(N) 제거시설도 갖추지 않았다. 영산강환경관리청이 최근 발표한 지난달 영산강 수계의 지점별 오염도를 보면 이곳(광주2지점)의 BOD가 9.1ppm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곳의 지난해 평균치는 무려 14.7ppm으로 광주천에서 유입되는 생활하수가 영산강의 주오염원임을 보여주고 있다. 이렇게 오염된 강물은 광주시를 통과하면서는 아예 시커멓게 변한다. 강 주변의 자연마을과 축사 등지에서 흘러든 오폐수도수질오염을 심화시키고 있다. 이곳을 거친 물이 중하류인 나주대교와 무안 몽탄지역에 이르면 농업용수로 사용하기도 어려운 3급수로 변한다. 나주대교 지점의 지난달 생물학적 산소요구량은 5.7ppm으로 나타났다. 하천자체의 정화능력 때문에 광주 인근지역보다는 오염도가 덜했다. 그러나 吳모씨(83·나주시 다시면 죽산리)는 “어렸을 때 멱감고 고기잡던 강이 이렇게까지 썩을지는 상상도 못했다”며 “지금은 이곳에서 잡히는 잉어나 붕어 등 물고기를 아무도 먹지 않는다”고 말했다. 나주를 지나 함평과 무안으로 이어지는 영산강은 갈수기를 맞아 강바닥을 부분적으로 드러냈다. 곳곳에 폐타이어와 비닐 등 쓰레기가 널려 있다. 지천인 황룡강·지석천·고막원천·함평천 등지의 상류에도 각종 축사와 모텔·식당 등이 자리하고 있다. 이들 시설에서 배출되는 오폐수도 영산강을 썩는데 큰 몫을 하고 있다. 영산강에는 하루 77만6,000여t의 오폐수가 흘러든다. 도시와 농촌의 생활하수가 66만여t으로 가장 많고 산업폐수 10만여t,축산폐수 1만여t 등이다.그러나 오폐수 처리용량은 90%인 69만6,000여t에 불과하다. 나머지 10%는 그대로 방류된다. 이에 따라 영산강에서는 수질개선의 기미를 찾아볼 수가 없다. 특히 강의 길이가 136㎞로 비교적 짧은데다 상류에 장성호 등 4개 농업용 저수지가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하천의 유지수량이 적고 자정능력도 미미하다. 특히 민선자치 이후 급격히 늘어난 각종 위락시설도 영산강 오염을 부추기는 주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렇게 해서 160여만명 호남인구의 생명수 역할을 해온 영산강 물은 지난 96년까지 목포시의 식수원으로 사용된 것을 끝으로 주암호계통 도수관이 완공되면서 지금은 농공업 용수로만 이용되는 3급수로 전락했다. ◎朴明述 영산강 환경관리청장/“도시 오·폐수가 오염 주범 지자체 정화시설 늘려야”/식수댐 건설로 水量 줄어 수질 악화 가중 朴明述 영산강환경관리청장은 “수질오염에 대한 철저한 예방 및 대응체계를 갖춰 사고를 방지하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영산강의 주 오염원은 무엇인가.▲영산강 수계에는 큰 공단이 없어 다른 강처럼 산업폐수에 의한 오염은 적은 편이다. 그러나 광주·나주 등 대도시를 관통하는 관계로 생활 오폐수가 큰 문제다. 이를 완벽하게 처리하기 위해 환경기초시설을 확충하는 등 해당 자치단체와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 수온이 높아지는 초여름과 갈수기에 하천 부영양화가 우려된다. ­수질개선이 더딘 이유는. 유량이 적은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광주호·담양호 등 전남 4대호가 축조된 이후 하천이 자체 정화능력을 잃었다. 하수종말처리장·분뇨처리장 확충등 각종 노력에도 불구하고 수질이 크게 개선되지 않고 있다. 오염방지를 위한 주민감시체계 구축이 시급하다. ­수질오염 방지 대책은. ▲올초 발족된 ‘영산강환경감시대’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감시대는 지난 9월 말까지 영산강과 섬진강 수계의 불법 오염원 배출업소 285곳을 적발,행정조치했다. 갈수기의 물고기 폐사 등 오염사고를 막기 위해 나주대교 등에 감시초소를 설치,운영하고 있으며 장마나 명절 등 취약 시간대에 순찰활동을 강화하고있다. 오염도가 심한 극락교 지점 등 2곳에 수질자동측정망을 설치,매일 용존 산소·벤젠·톨루엔 등 16개 항목을 24시간 체크하고 있다. ­효율적인 수계관리 방안은. ▲공단·농촌·도시 등 오염 영향권별로 환경보전 대책을 마련하겠다. 공단지역의 경우 특수중금속 사용업체에 대한 책임관리를 강화하고 도시권은 생활오폐수 처리용량을 늘리며 오염허용 기준치를 낮추기 위해 해당 자치단체와 협의를 지속적으로 펼 방침이다. ­갈수기 수질관리 대책은. ▲갈수기때는 적은 양의 오염원이 유입돼도 물고기가 집단폐사하는 등 오염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높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해당 시·군 등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수질관리 실무대책반 회의를 활성화하겠다. 또 환경감시대와 주변지역 주민들의 감시체계를 적극 활용,오염사고를 막겠다. 수질감시 초소 운영과 하천순찰도 강화할 계획이다. ­주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강은 한번 오염되면 원상태로 복구하기가 무척 어렵다. 엄청난 자금도 소요된다. 우리 후손에게 물려줄 재산인 만큼오염방지를 위해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
  • 팔당 1㎞내 음식점 못짓는다/정부 수질대책 확정

    내년 하반기부터 팔당 특별대책지역 내 수변(水邊)구역에서는 일반주택을 제외한 음식점,숙박업소,축사,공장 등을 신·증축할 수 없다. 그러나 특별대책지역 밖의 수변구역에서는 방류수 수질을 생화학적산소요구량(BOD) 10ppm 이하로 개선하면 음식점,숙박시설 등을 지을 수 있다. 정부는 20일 金鍾泌 국무총리 주재로 물관리정책조정위원회를 열고 팔당호로 흘러드는 남·북한강 및 경안천 유역을 수변구역으로 지정해 오염원(源)이 들어서는 것을 제한하는 내용의 ‘팔당호 등 한강수계 수질관리 특별종합대책’을 확정했다. 대책에 따르면 남·북한강 및 경안천의 특별대책지역 내 양안(兩岸) 1㎞가 수변구역으로 지정된다. 특별대책지역 밖은 북한강의 의암댐,남한강의 충주 조정지댐까지 양안 500m가 수변구역에 포함된다.
  • SBS 자연다큐멘터리 2부작 ‘한국의 패류’

    ◎갯벌속의 생명 조개들의 삶/학회 보고되지 않은 ‘목포쌀알조개’ 촬영/전복과 북방대합간의 희귀한 짝짓기/멸종위기 ‘귀이빨 대칭’ 등 볼거리 많아 “갯벌에 나가면 막막합니다.” ‘자연 다큐의 거장’인 SBS 윤동혁 PD도 창사특집 ‘한국의 패류’를 찍을 땐 고전했다.‘버섯 그 천의 얼굴’‘자연 다큐멘터리­게’등의 걸작을 안방 스크린에 담아온 그도 조개 앞에서는 맥을 못춘 것이다.밑으로 파들어 가야 보이고 찾아내도 묵묵부답인데다,촬영하기에 적기인 썰물 때마다 무정한 비는 왜 그리 자주 오는지. ‘한국의 패류’는 이렇듯 답답함,악조건과 싸우면서 만든 작품이다.그러나 그 속엔 패류의 무한한 소우주가 들어 있다.7달동안 우리땅의 해안선을 모두 밟았고 20차례의 수중촬영에,달팽이와 다슬기를 찾아 지리산·한라산·오대산을 샅샅이 뒤졌다. 1부 ‘단단한 조가비가 열리고’에는 다양한 주인공이 나온다.학회에 기록되지 않아 ‘목포쌀알조개’라는 이름을 받은 것,돌 속에서 또는 나무 속에서만 사는 조개도 등장한다.그물로 조개를 잡는 광경,백사장을 팔딱팔딱 뛰어다니는 조개 등 볼거리가 그득하다. 특히 전복과 북방대합의 짝짓기는 인상적이다.수컷이 담배연기 흩뜨리듯 씨를 퍼뜨리는 과정과 이를 맞으러 가는 암컷의 알집 모습은 장관이다.이들이 바다를 떠돌다 만나 짝을 짓고 몇번의 탈바꿈을 거쳐 새끼조개가 되는 그 행로도 생명의 신비로움을 생각케 한다.서해안의 비단고둥이 물썰매를 타는 장면은 익살맞기조차 하다. 이에 견주어 2부 ‘사라지는 조개를 찾아서’는 좀 무겁다.‘환경’이라는 메시지를 담았다.산과 서울 도심을 누비고 다니다 멸종된 것으로 알려진 ‘귀이빨대칭이’와 사라져 가는 논우렁이가 새끼 낳는 장면을 잡을 수 있었다.중국에서 수입한 재첩에 밀려가는 섬진강 재첩의 ‘슬픈 운명’도 들어 있다. 애정과 의욕을 담아 윤PD가 직접 쓰고 구성한 내레이션도 감칠맛 난다.자칫 졸리기 쉬운 자연다큐물이 시청자의 눈을 계속 사로잡는다.따개비가 굴 새끼를 잡아먹는 장면은 “갓 구워낸 빵 맛”으로,전복 암컷의 알집 퍼뜨리기는 “함포사격”으로 설명한다.또나무조개는 “목조주택에 살고”,가리비는 “싸돌아 다니는”걸로 묘사되면서 생생하게 살아난다. 생조개구이 같은 먹거리 정도로만 인식하던 조개가 어느덧 산소를 운반하여 갯벌을 살아 쉼쉬게 하고 먹이사슬의 중요한 고리임이 밝혀진다.지난해 방송위원회 기획부문에서 대상을 받아 3,500만원의 제작지원비를 쓴 데 걸맞는 결실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 “원래 스케일이 작아서 포유류보다는 작은 것에 더 친밀감을 갖고,산에 놀러가도 꽃보다는 바위 밑 버섯 들에 더 애정과 신비로움을 느낀다”는 윤PD.하지만 이번 작품을 끝으로 당분간은 자연다큐와 거리를 둘 예정이다.“감성적이고 낭만이 앞서는 시각은 이제 접어야 할 때”라면서 “객관적이고 과학정신이 뛰어난 후배들이 그 역에 적격”이라는,상당히 겸허한 이유를 내세운다.그가 만든 마지막 자연다큐는 14일 밤 10시50분과,15일 밤 11시30분 1시간씩 방송한다.
  • “시화호는 무용지물” 결론/농림부,농업용수 공급 포기

    ◎방조제 건설비 등 6,135억만 날려 경기도 시화·반월지구와 화성군 대부도 사이에 건설된 시화호가 무용지물인 것으로 최종 결론이 내려졌다. 이에 따라 시화호 건설 및 호수 수질을 개선하기 위해 투입한 6,135억원을 허비한 셈이 됐다. 농림부는 최근 환경부에 시화호 물을 대부도 오른쪽에 매립 조성할 예정인 농지에 용수로 공급하려던 계획을 포기했다고 통보했다. 대신 대부도 남쪽 탄도방조제 근처와 우정담수호의 물을 도수관으로 끌어들여 농업용수로 사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농림부는 이같은 방안이 200억원 정도밖에 들지 않아 시화호의 물을 민물로 만들어 농업용수로 쓰는 것보다 경제성이 높다는 이유를 덧붙였다. 시화호가 현재 대부분 바닷물로 차 있어 당장 농업용수로 쓸 수 없을 뿐 아니라 민물로 담수화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단점도 지적했다. 농림부의 이같은 방침이 확정되면 시화호는 아무 쓸모없는 해수호(海水)로 남게 되고 인공호수를 만들기 위해 쌓은 방조제만 밀물 때 바닷물이 매립지로 유입되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하게될 뿐이다. 환경부는 96년 시화호의 수질이 생화학적산소요구량(BOD) 8.9ppm,화학적산소요구량(COD) 14.2ppm로 나빠져 심한 악취와 환경 오염문제를 일으키자 시화·안산 하수처리장의 처리능력을 높여 반월천 동화천 등 시화호로 유입되는 6개 소하천을 정화하고 이미 오염된 시화호의 물은 배수갑문을 통해 바다로 방류하기로 했었다. 우선 바닷물을 끌어들여 극심한 오염도를 낮춘뒤 담수로 바꿔 공업용수나 농업용수로 사용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에 따라 시화호는 현재 해수호나 다름없다. 건설교통부 농림부 환경부 등 관계 부처는 당초 대부도 오른쪽 바다와 갯벌 3,328만평을 매립해 4,605㏊는 농지로,나머지는 도시개발용지로 사용할 계획이었다. 농사 등에 필요한 물은 시화호의 물을 민물로 바꿔 이용하기로 했었다. 이를 위해 94년 1월 5,280억원을 들여 12.6㎞의 방조제를 쌓아 인공호수인 시화호를 건설했다. 그러나 시화호가 인근 하천에서 유입되는 물로 썩어들어가자 수질 개선 등을 위해 또다시 855억원을 투입했다. 또 유입하천수의 정화를 위해 2,414억원을 투입,안산·시화 하수처리장의 처리능력을 확충하고 있다. 그러나 농림부가 시화호를 농업용으로 이용하려던 계획을 취소함에 따라 방조제 축조비용과 시화호 수질 개선에 든 6,135억원의 예산이 불필요하게 낭비된 셈이 됐다. 시화호 수질을 개선할 필요도 없게 됐다.
  • 금융종합과세와 경제정의(사설)

    정부가 오는 2000년부터 금융소득종합과세제를 부활키로 방침을 정한 것은 조세형평의 원칙에 따라 부익부·빈익빈(富益富·貧益貧)현상을 해소하고 금융거래 투명성을 높여 검은 돈거래를 막기 위한 조치로 평가할 수 있다. 바꿔 말하면 경제정의를 시현함으로써 경제개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국민의 정부의 강한 정책의지를 담은 것으로 볼수 있다. 실명제의 핵심인 금융종합과세는 지난 96년 처음 실시됐으나 지난해 11월 재계를 대표하는 전경련의 전면유보 주장을 정치권이 받아들임으로써 실시가 중단됐다. 이 제도는 실시되기 오래전부터 이른바 ‘가진 자’ 계층으로부터 심한 저항을 받았고 지난 연말에는 경제불황의 주인(主因)으로까지 매도당한 끝에 실시가 전면유보됐던 것이다. 정부는 금융종합과세를 유보하는 대신 상속·증여세를 회피할 수 있는 비실명채권을 판매하면 지하자금을 끌어내 실업대책재원으로 활용할 것으로 판단했으나 판매실적은 매우 저조했다. 채권금리가 다른 금융상품에 비해 높지 않은데다 이러한 비실명채권을 사지 않더라도 다른 차명거래 등으로 상속·증여소득을 숨기는 일이 어렵지 않기 때문이다. 반면 이자소득세는 금융종합과세를 할때 최고 40%이던 것이 실시유보 조치에 따라 올 1월 20%,10월 22%로 절반가량 줄어듦으로써 고소득계층은 국제통화기금(IMF)사태 초기 고금리체제에서 엄청난 금융자산소득을 얻을수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저소득층은 이자소득세가 15%에서 22%로 늘어나는 불이익을 당하게 됐다. 이와함께 저소득·중산층의 근로소득세 부담도 상대적으로 늘어나게 됐던 것이다. 공평과세원칙이 무너진 것이다. IMF체제의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특히 강조되는 선행조건의 하나가 국민 각계층간 고통분담의 형평성이다. 그럼에도 금융종합과세 유보는 불평등의 고통분담구조를 만들었고 서울 강남의 고소득층이 “이대로”를 외쳤다는 우스갯소리를 낳게 했다. 때문에 정부가 금융종합과세제를 부활,고소득 중과(重課)·저소득 감면의 조세원칙을 지키려는 정책방향은 앞으로 국난극복을 위한 국민화합에도 적잖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종합과세가 다시 실시되면 금융소득자료가 세무당국에 통보되는데 따른 불안심리로 금융시장이 위축될 수 있으므로 거액조세포탈등 뚜렷한 범법사실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세무조사를 삼가야 할 것이다. 이밖에 국내자금의 해외도피를 막는 등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갖가지 보완책을 마련토록 당부한다.
  • 올 소방안전봉사상 대상/군산소방서 崔在熙 소방장

    행정자치부는 5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제25회 소방안전봉사상 시상식을 갖고 崔在熙 전북 군산소방서 지방소방장(50)에게 대상을,朴元佑 서울 강남소방서 지방소방장(40) 등 16명에게 본상을 수여했다. 대상 및 본상을 받은 17명은 1계급 특진되며 상패와 함께 대상은 300만원, 본상은 200만원을 부상으로 받았다.본상 수상자 명단. ▲朴元佑 ▲鄭鍾元(43·양천소방서) ▲崔文浩(39·북부소방서) ▲全元植(37·달성소방서) ▲張潤秀(35·북부소방서) ▲朴鍾煥(38·동부소방서) ▲金秉起(42·중부소방서) ▲李寅東(36·〃) ▲金希錫(42·안양소방서) ▲閔甲植(39·원주소방서) ▲宋南憲(40·청주소방서) ▲李在麒(45·서산소방서) ▲金鍾焙(38·나주소방서) ▲李炳泰(33·밀양소방서) ▲宋龍周(35·서귀포소방서) ▲林昌炫(36·경북소방본부)
  • 충청 젖줄 금강 오염현장(4대강 上水源 긴급점검:3)

    ◎생명 잃은 비단강… 취수장 주변 악취 진동/낚시꾼 등 행락객 몰려 상류부터 몸살/지천 축산폐수 유입… 곳곳 물고기 떼죽음/하류공단서 검은 물 쏟아내 유유히 바다로 금강(錦江)은 더이상 비단강이 아니다.전북 장수군 장수읍 수분리에서 발원(發源)해 대청호를 거쳐 금강하구둑까지 장장 396㎞를 내달리며 충남과 전북의 젖줄 역할을 해온 금강.대청호 인근의 상류는 비교적 깨끗하지만 곳곳에 오염원이 널브러져 있고 하류는 탁류로 변한지 이미 오래다.대전 갑천,공주와 부여 등 취수지역을 거쳐 흐르는 금강의 오염현장을 상하류로 나눠 심층취재했다. 충청과 전북 일원 300만 주민의 생명수인 금강은 상류인 대청호에서부터 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 대청호 상류인 충북 보은군 회남면.평일인데도 수백명의 낚시꾼들이 회남대교 주변을 비롯한 곳곳에서 낚싯대를 드리운채 장사진을 치고 있고 호수 가장자리엔 음식찌꺼기와 빈깡통·비닐 등이 둥둥 떠다니고 있다. 주민 梁承鎬씨(35)는 “휴일에는 낚시꾼들이 상수원보호구역까지 몰려들고 있다”고 말한다.금강유원지 옥천천은 훨씬 심하다.사람들이 뱃놀이를 즐기고 있는 강물 위에는 각종 오물과 쓰레기가 떠다니고 수중보를 가로지르며 차량행렬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하류로 내려가면서 금강의 몸살은 중병으로 바뀐다.생명력은 아예 찾아볼 수 없고 언뜻 보기에 흐린 먹물을 푼 것같다. 백제의 고도(古都) 충남 부여군 부여읍 구드래나루터 앞 금강 본류인 백마강은 거무스름한 물로 넘실거렸다.자세히 들여다 보면 검은 깨같은 모양의 부유물질이 물속을 떠다닌다.물속 50㎝에 있는 물체조차 분간하기 힘들 정도로 탁했으며 비가 오면 황토물로 뒤덮여 20㎝ 물속도 보이지 않는다는게 주민들의 얘기다. 삼천궁녀 나당(羅唐)연합군에 밀려 치마폭을 감싸안고 뛰어 내렸던 낙화암 밑은 옛날의 청정한 물빛을 잃은지 오래다. 낙화암을 구경하고 유람선에서 내려오는 관광객들도 비릿한 냄새에 인상을 찌푸린다. 하류로 더 내려가 백제교에 이르자 하수종말처리장을 거치지 않은 부여읍의 생활하수가 검은 빛을 드러내며 마구 쏟아진다. 구드래나루터 뱃사공張모씨(65)는 “비가 오든 안오든 항상 물이 흐리다”며 “10년 전만 해도 마음놓고 수영을 했는데 요즘엔 헤엄을 치면 금방 피부병이 생긴다”고 말했다.그는 10년 전 여름에는 백사장 앞에 수영장이 마련돼 하루 수백명이 찾았지만 지금은 배를 타고 공주쪽으로 가다보면 분뇨냄새가 코를 찌른다고 말한다. 낙화암에서 200m 위쪽에 있는 부여취수탑은 오염상태가 더 심하다.취수탑 50m쯤 위에서는 생활하수와 밭고랑의 농약 등이 섞인 정동천이 썩은 물을 마구 토해낸다.그 물은 곧바로 금강과 섞이면서 취수탑으로 빨려 들어간다.부여읍 쌍북리 부여취수장 입구에 있는 농지개량조합의 대형 펌프장에는 지푸라기와 비닐 등 각종 쓰레기가 쌓인채 악취를 풍기며 썩고 있다. 충남 부여군·논산시,전북 전주·군산·익산시 등 주민 60만명에게 하루 27만t의 식수를 공급하고 있는 부여취수장.대전과 공주시 등 300여만명이 매일 쏟아내는 생활하수 100만여t과 2,400여 업체가 버리는 12만t의 산업폐수가 흘러든다. 공주시민 5만여명에게 하루 2만8,000t의 물을 공급하는 공주취수장도 마찬가지다.검은 물이 취수탑으로 곧바로 빨려 들어간다. 공주시 반포면 공암리 ‘청벽’에서 충남도산림환경연구소로 가는 비포장도로 옆의 바위틈에는 플래스틱과 종이 등 쓰레기가 볼썽사납게 처박혀 있다.여름철마다 어른 팔뚝만한 붕어 수십마리가 떼죽음당해 창자가 터져나온 배를 허옇게 드러낸채 썩어가던 곳이다. 금강은 대청호를 벗어나면서 대전시민의 생활하수와 산업폐수를 쏟아내는 갑천으로 인해 급격히 더러워진다.대전하수종말처리장이 건설돼 많이 나아졌으나 지난 95년과 96년만 해도 12*을 훨씬 넘었다.하지만 갑천은 하수종말처리장이 들어섰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시커먼 물줄기를 금강으로 뱉아내고 있다. ◎朴鍾奭 금강환경감시대 반장/정화시설 확충안되면 수질개선 절대 불가능 “근본적으로 수질개선을 위해서는 환경기초시설 확충과 주민들의 의식전환이 가장 시급합니다” 환경부 금강환경감시대 朴鍾奭 반장(43)의 수질개선책 진단이다.금강과 지천에 인접한 지자체가 하수종말처리장과 분뇨처리장 등을 제대로 갖추지 않고서는 절대 수질이 개선될 수 없다며 朴반장은 이렇게 강조했다. ­금강 오염의 주요인은 무엇인가. ▲생활하수와 축산폐수다.총 오염 부하량의 52%와 20%를 차지한다.농지에서 흘러내리는 농약 등 농업폐수도 12.5%나 된다.산업폐수는 3.6%로 예상보다는 많지 않다. ­골재 채취는 어떤가.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다는데. ▲웅덩이가 생겨 물 흐름이 늦어지면서 고인 물이 썩게 된다.모래와 자갈이 갖는 특유의 자정력을 잃기 때문이다.현재 금강에는 공주시 9곳,부여군과 연기군 각 6곳 등 충남도내 8개 시·군 35곳에서 골재를 채취하고 있는데 환경영향평가를 어떻게 했는지 모르겠다. ­근본적인 수질개선 대책이 있는가. ▲무엇보다 지자체가 오염방지에 앞장서야 한다.하수종말처리장을 설치,생활하수와 산업폐수 등을 정화,방류해야 한다.분뇨처리장도 시급하다.폐수방류에 대한 단속도 강화해야 한다.축산폐수도 문제다.어느것 하나 심각하지않은 게 없다. ­제도적으로 보완돼야할 점은. ▲배출허용 기준을 강화해야 한다.현재 공장에서 하루 2,000t 이상의 폐수를 배출할 때 BOD(생물학적 산소요구량)를 80ppm이하,2,000t 미만일 때는 120ppm이 기준이다.이는 지자체 하수종말처리장과 공단의 공동폐수처리장에서 배출하는 방류수질 기준인 하수 20ppm과 폐수 30ppm에 비해 너무 높다.기업의 경제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기준이 강화돼야 한다.
  • 일부 의원 몸사리는 모습 역력/國監 이모저모

    ◎국창근­이은철 의원 어제 이어 고성/광주­전남통합 확실한 방향설정 촉구 28일 열린 국정감사에서는 의원들이 몸을 사리는 모습이 역력했다.그러나 일부 상임위에서는 고성이 오가는 등 여전히 구태를 연출했다. ▷전라남도◁ ○…국회 행정자치위원회의 전남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국민회의 金玉斗 의원은 “전남도의 재정자립도가 전국 평균의 3분의 1 수준인 24.8%로 가장 낮고,지방세 징수도 부진해 지난 6월 말 현재 부채가 도본청 3,549억원,각 시·군 5,907억원 등으로 총체적 위기상황”이라고 지적했다.柳宣浩 의원도 “장애인 고용촉진법에 따라 전남도와 각 시·군은 각각 35명과 197명의 장애인을 고용해야 하는데도 전남 6명,시·군은 132명만 고용했다”고 나무랐다. 한나라당 全錫洪 의원은 “전남도가 추진하고 있는 광주·전남 통합은 기초가 되는 시·도지사의 합의도 이뤄지지 않아 사실상 어려운 만큼 불필요한 갈등과 예산·인력 낭비를 막기 위해 확실한 방향설정이 필요하다”며 도지사의 의견을 물었다. ▷신용관리기금◁ ○…국회정무위의 신용관리기금에 대한 국감에서는 전날 국가보훈처 감사때 욕설과 멱살잡이까지 했던 국민회의 鞠根 의원과 한나라당 李思哲 의원이 또다시 2라운드 공방을 벌여 국감 분위기를 흐리게 했다. 鞠의원은 이날 “어제 일이 일부 언론에 나온 것에 대해 정무위 의원들에게 유감을 표명한다”면서 “앞으로 국감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될 수 있으면 정책감사가 되도록 노력하자”고 화해를 시도했다.그러나 李의원은 “광복회 회장 증인채택 요구가 대통령의 인척이 관련됐다고 해서 이를 정치적 질의로 몰아가는 것은 잘못”이라고 공박했다.이에 두 의원은 서로 “당신이나 똑바로 하라”고 고성을 질렀다. ▷금강환경관리청◁ ○…국회 환경노동위의 금강환경관리청에 대한 국감에서는 대전·청주시민들의 식수원인 대청호 수질오염문제가 ‘도마’위에 올랐다. 국민회의 金宗培 의원은 “대청호의 수질은 지난달 평균 화학적산소요구량(COD)농도가 3.9ppm으로 호소 수질환경기준 3급수(3.0ppm 이상)로 전락,작년이래 최악의 오염상태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금강 상류에 환경기초시설을 만들고 있음에도 대청호 수질이 해마다 악화되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따졌다. 한나라당 李美卿 의원도 “대청호가 수질보전 특별대책지역으로 지정된 지난 90년 이후 수질오염원인 숙박업소와 음식점 등의 급격한 증가가 대청호의 수질 악화를 초래했다”고 지적,대책을 집중 추궁했다.
  • 금강 상류 염색폐수로 ‘염색’

    ◎陰城 천방천 부근 공장들 하루 50t씩 콸콸/거품나는 시뻘건 물 대낮에도 마구 쏟아/식수원 오염 심각… 주민 15명 집단피부병/행정처분·검찰 고발도 아랑곳… 조치 시급 충북 음성군 금왕읍 일대의 일부 섬유염색공장들이 금강 상류에 폐수를 마구 흘려보내 강물은 물론 주변 지하수까지 크게 오염시키고 있다. 지하수를 식수로 사용하는 주민들 사이에는 피부병이 번지는 등 직접적인 환경오염 피해도 발생하고 있다. 상수원을 보호하기 위한 단속을 지속적으로 펴고 있다는 당국의 거듭된 발표와는 달리 금강의 상류 지역인 이곳에는 단속의 손길이 거의 미치지 않고 있다고 주민들은 비난하고 있다. 공장폐수가 방류되는 현장은 충북 음성군 금왕읍 사창리와 행제2리. 사창리에 있는 섬유염색공장인 K산업과 M기업은 금강의 최상류인 이곳 천방천에 하루 50여t의 폐수를 흘려보내고 있다. 천방천은 폭 2∼4m의 실개천으로 진천읍을 거쳐 청주시의 무심천과 합류해 금강 본류로 흘러든다. 취재진이 확인한 결과 거품이 나는 시뻘건 물이 대낮에도 공장 하수구에서 흘러나와 하천을 마구 오염시키고 있었다. 주민들은 특히 감시가 소홀한 밤이나 비가 올 때면 아예 하수구 문을 활짝 열고 폐수를 대량 방류한다고 전했다. 별다른 정수시설 없이 지하수를 그대로 마시고 있는 주민 가운데 어린이 등 15명은 피부에 붉은 반점이 나타나는 등 집단적으로 피부병에 걸렸다. 음성군과 진천군 주민뿐 아니라 청주시민들도 안전하지 못하다. 사창리·행제2리·본대리 주민들은 지금까지 30여차례나 두 공장을 방문, 항의했지만 M기업측은 정화비용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답변만 되풀이했다는 것이다. 주민 李相熱씨(63·음성군 금왕읍 행제2리)는 “천방천에 공장이 들어서기 전인 3년전만 해도 메기·뱀장어·붕어 등이 살았는데 지금은 ‘죽음의 하천’이 됐다”고 말했다. 이 공장은 지난해 10월 당국의 단속에서 화학적산소요구량(COD·배출허용 기준 90ppm) 124ppm,색도(허용기준 300도) 417도인 폐수를 무단 방류하다 적발된 데 이어 올 9월에도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허용기준 80ppm) 156ppm,COD 120ppm,부유물질(SS·허용기준 80ppm) 102ppm,색도 580도를 기록하는 등 배출허용기준 위반으로 5차례의 행정처분을 받았고 3차례에 걸쳐 검찰에 고발됐다. 행제2리 이장 李瑀粲씨는 “천방천은 엄연히 주민들의 식수원인데도 당국은 농수로라는 말만 되풀이하며 단속에 소극적이어서 더욱 분노를 사고 있다”고 강력한 조치를 요구했다.
  • 치매,무학·음주·흡연자 잘 걸린다

    ◎한림의대·서울의대팀 65세 이상 노인대상 조사/무학자 기억력·뇌활동 급감/장기간 흡연 뇌 신경세포 파괴/지속적인 두뇌활동 바람직 정규교육을 거치지않은 사람일수록,오랫동안 음주나 흡연을 했던 사람일수록 치매에 걸릴 위험이 높다.한림의대 한강성심병원 신국희 교수와 서울의대 조맹제 교수팀(정신과)은 지난해 9개월동안 경기 연천군 주민중 만 65세 이상 1천37명을 대상으로 ‘노인인구의 치매와 노년기 우울장애의 위험인자’를 조사,이같은 결과를 얻어냈다. 이 결과에 따르면 알츠하이머형 치매의 경우 나이와 무학력,알코올 남용,흡연연수,치매의 가족력 등이 위험인자로 나타났다.이중 무학일 경우 정규교육을 받은 사람에 비해 치매발생률이 4배 높았으며 음주를 많이 한 사람이나 30년 이상 흡연경력자는 3배,40년 이상 흡연한 사람은 4.6배나 그렇치않은 계층에 비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또 서양인에게 많이 발병하는 알츠하이머형 치매와는 달리 동양인에게 많은 것으로 알려진 혈관성 치매의 경우에도 무학자는 12.4배나 치매 발생의 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또 뇌졸중을 앓았던 경우 13.8배,40년 이상 흡연경력자 5.5배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치매유병률은 6.8%로 이중 남자는 6.3%,여자 7.1%로 조사됐다. 서교수는 “무학자가 알츠하이머형과 혈관성 치매 등 공통의 위험인자인 이유는 뇌발달에 영향을 주는 성장기에 교육을 받지않았을 경우 노인이 됐을때 기억력 등 뇌의 활동이 급격히 떨어지는 때문인 것 같다”고 밝혔다.그는 일부에서 각성효과와 집중력을 높이는 담배가 치매도 방지하는게 아니냐는 기대를 하는데 이는 터무니없는 속설이라고 지적했다. 오랜 흡연은 뇌에 만성적인 저산소증을 유발해 대뇌피질의 신경세포를 파괴해 치매를 유발한다는 설명이다.때문에 나이가 들수록 지속적으로 두뇌를 사용할 수 있게끔 파트타임이라도 일을 가지고 활동하는게 무엇보다 바람직하며 반드시 금연을 실천해야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는 것. 치매는 이미 획득한 정신적 능력이 현저히 저하된 상태를 말한다. 국가에서 무료로 운영하는 10여개소의 치매전문요양시설은 생활보호대상자에한해 입원이 가능하다.일반을 대상으로 한 시설은 전국적으로 40여개소이며 유료. 치매가족들이 서로 간병정보를 나누는 특별상담전화(02­3431­7200)와 한국치매가족회(02­431­9963)가 운영되고 있으며 학술적인 연구활동을 하는 한국치매협회(02­785­0710)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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