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산소
    2026-06-20
    검색기록 지우기
  • 단식
    2026-06-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704
  • 이종인 다이빙벨 28분 만에 나와 “산소 호스 꼬인 듯”

    이종인 다이빙벨 28분 만에 나와 “산소 호스 꼬인 듯”

    이종인 다이빙벨 28분 만에 나와 “산소 호스 꼬인 듯” 세월호 침몰사고 현장에 30일 해난구조지원장비 ‘다이빙벨’이 처음으로 투입됐지만 30분을 채우지 못하고 다시 물밖으로 나왔다. 이종인 알파잠수종합기술공사 대표는 “조류상태는 다이빙벨 투입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며 “다이빙벨을 이용하면 잠수사들이 50분 정도 작업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이날은 물살이 빠른 사리 중 대조기 기간이다. 전날 팽목항을 떠나 사고해역에 도착한 이 대표는 다이빙벨을 실은 바지선과 사고 선박을 연결하는 버팀줄 등을 설치한 후 이날 오후 3시 45분 쯤 다이빙벨을 선미 쪽에 투입했다. 당초 실종 학생 등이 많이 있을 곳으로 추정되는 선수 쪽에 투입할 계획이었지만 출항 전 해경이 구조·수색구역을 변경한 것으로 전해졌다. 잠수사 3명을 태운 채 물밑으로 들어간 다이빙벨은 잠수 28분 만인 오후 4시 13분 쯤 밖으로 건져졌다. 알파측 및 해경 등은 정확한 원인을 밝히지 않고 있으나 물속으로 들어가는 과정에서 잠수사 1명의 산소공급 호스가 꼬인 것 등이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춘재 해양경찰청 경비안전국장은 “(다이빙벨을 바다에)담갔다가 뺐고, 수리를 해야하는 것 같다고 보고 받았다”며 “이후 상태는 모른다”고 밝혔다. 한편 다이빙벨은 잠수사들이 오랜 시간 물속에 머물며 사고현장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장치이다. 마치 종(鐘)처럼 생겼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공호흡·심폐소생술 2시간 반복했지만… 차웅이의 마지막 숨을 끝내 지키지 못했다

    인공호흡·심폐소생술 2시간 반복했지만… 차웅이의 마지막 숨을 끝내 지키지 못했다

    “학생, 제발 숨을 내쉬어다오” 세월호가 침몰한 지난 16일 오전 10시 46분. 처음으로 사고현장에 도착한 목포해경 123경비정(100t급) 갑판에는 단원고생 정차웅(17)군이 의식을 잃고 누워 있다. 경찰 3~4명과 50대로 보이는 남자가 차례로 돌아가며 정 군의 가슴을 수차례 압박했다. 여의치 않자 50대 남자는 구강 대 구강 방법으로 인공호흡을 시도했다. 가슴에 패치를 붙이고 산소호흡기도 얼굴에 갖다 댔다. 이런 과정이 30여분 동안 끊임없이 반복됐다. 그러나 의식은 돌아오지 않았다. 정 군은 오전 11시 17분 상공을 선회하던 헬기에 태워져 목포 한국병원으로 향했다. 이런 장면은 28일 해경이 공개한 세월호 침몰현장 ‘초기 구조 상황’ 동영상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목포 해경 이형래(37)경사는 “어업지도선 선원이 123경비정으로 옮겨온 정 군을 살리기 위해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시도했다”고 말했다. 전남도 201호 어업지도선 선원은 “배가 거의 침몰한 10시 25분쯤 좌현으로부터 20~30m 떨어진 해상에서 정 군을 건져내 1차 흉부 압박 등 인공호흡을 한 뒤 병원 이송이 필요하다고 판단, 해경 경비정에 넘겼다”며 “조금만 더 일찍 발견했더라면 살렸을 것”이라며 안타까워했다. 정 군이 자신이 입었던 구명조끼를 친구에게 벗어주고 또 다른 친구들을 구하기 위해 맨몸을 바다에 던졌다는 증언들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헬기에 태워진 정 군이 이후 목포 한국병원에 도착한 시각은 30분 뒤인 오전 11시 48분. 의료진은 그를 곧바로 1층 응급실로 옮겼다. 3~4명의 장정이 달라붙어 심장제세동기 등으로 전기충격을 가하고 인공호흡을 계속했다. 기자가 병원에 도착할 당시 정 군은 수차례의 흉부압박으로 가슴이 멍들고 바닷물을 마신 탓에 배가 불룩했다. 의료진은 정 군을 살리기 위해 30분 이상 땀을 뻘뻘 흘리며 심폐소생술에 매달렸다. 구조대와 의료진의 숨 가쁜 노력도 허사였다. 정 군은 끝내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고통 없는 하늘나라로 떠났다. 목포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속보]이종인 다이빙벨, 20여분만에 다시 ‘물밖’…이상호 “산소 케이블 꼬여”

    [속보]이종인 다이빙벨, 20여분만에 다시 ‘물밖’…이상호 “산소 케이블 꼬여”

    이종인 알파잠수종합기술공사 대표의 ‘다이빙벨’이 처음으로 세월호 침몰사고 현장에 투입됐지만 20여분 만에 다시 물밖으로 나왔다. 전날 팽목항을 떠나 사고해역에 도착한 이종인 대표는 다이빙벨을 실은 바지선과 사고 선박을 연결하는 버팀줄 등을 설치한 뒤 이날 오후 3시 45분께 다이빙벨을 투입했다. 다이빙벨 팀이 부여받은 수색 공간은 4층 선미 중앙 격실이다. 대책본부는 이곳에 세월호 실종자 30여명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잠수사 3명이 탄 다이빙벨은 잠수 28분만인 오후 4시 13분쯤 물 밖으로 올라왔다. 현장에서 다이빙벨 투입을 생중계하고 있는 이상호 고발뉴스 기자는 “바지선 흔들림이 심해 다이빙벨 개인용 산소공급 케이블이 꼬여 손상됐다”고 전했다. 이날은 물살이 가장 빠른 사리 중 대조기 기간이라 이런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애초 이종인 대표는 “조류상태는 다이빙벨 투입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다이빙벨은 현재 수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종인 다이빙벨, 첫 투입 28분만에 올라와…이상호 기자 밝힌 이유는

    이종인 다이빙벨, 첫 투입 28분만에 올라와…이상호 기자 밝힌 이유는

    이종인 알파잠수종합기술공사 대표의 ‘다이빙벨’이 처음으로 세월호 침몰사고 현장에 투입됐지만 20여분 만에 다시 물밖으로 나왔다. 전날 팽목항을 떠나 사고해역에 도착한 이종인 대표는 다이빙벨을 실은 바지선과 사고 선박을 연결하는 버팀줄 등을 설치한 뒤 이날 오후 3시 45분께 다이빙벨을 투입했다. 다이빙벨 팀이 부여받은 수색 공간은 4층 선미 중앙 격실이다. 대책본부는 이곳에 세월호 실종자 30여명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잠수사 3명이 탄 다이빙벨은 잠수 28분만인 오후 4시 13분쯤 물 밖으로 올라왔다. 현장에서 다이빙벨 투입을 생중계하고 있는 이상호 고발뉴스 기자는 “바지선 흔들림이 심해 다이빙벨 개인용 산소공급 케이블이 꼬여 손상됐다”고 전했다. 이날은 물살이 가장 빠른 사리 중 대조기 기간이라 이런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애초 이종인 대표는 “조류상태는 다이빙벨 투입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다이빙벨은 현재 수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계 유일 희귀수정…‘퍼플핑크 미네랄’ 발견

    세계 유일 희귀수정…‘퍼플핑크 미네랄’ 발견

    지금까지 발견된 광물질과 비교해 유일무이한 화학 성분과 결정 구조를 가지고 있는 희귀 광물이 발견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과학 전문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닷컴은 호주 서부 광산지대에서 희귀 광물질인 ‘퍼플핑크 미네랄(Putnisite)’이 발견됐다고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광물질의 발견 당시 상황을 되짚어보면 다음과 같다. 호주 서부 윗지물타 암스트롱 광산에서 니켈과 금을 탐사하던 한 인부가 우연히 보라색과 분홍색이 절묘하게 조합된 아름다운 광물을 발견했고 이후 한눈에 봐도 범상치 않는 이 물질이 호주연방과학원(Commonwealth Scientific and Industrial Research Organization)에 보내지고 다시 남부 호주 박물관 연구원 피터 앨리엇의 정밀분석을 받으면서 정체가 드러났던 것, 이 광물질의 정확한 명칭은 ‘Putnisite’로 스트론튬, 칼슘, 크롬, 황, 탄소, 산소, 수소로 이뤄져 있다. 2014년 초 호주 서부 지역에서 최초 발견되었고 4,000여 개의 기존 광물질과 비교해도 튀는 독특한 화학적, 구조적 특성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결정크기는 0.5㎜ 정도로 보통 반투명 보라색이지만 관측 각도에 따라, 푸른 색, 회색이 되기도 하고 땅 표면에 문지르면 핑크색 줄무늬가 생기기도 하는 등 다색성을 가진다. 참고로 ‘Putnisite’라는 명칭은 광물학자 앤드류, 크리스틴 풋니스(Andrew and Christine Putnis)의 이름에서 유래한 것이다. 연구진의 설명에 따르면, 이 광물질은 화산지역 암석에서 주로 찾아볼 수 있기에 이처럼 광산에서 발견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앨리엇 연구원은 “스트론튬, 칼슘, 크롬, 유황이 수백만 년에 걸쳐 퇴적되는 과정에서 결정이 구체화된 결과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사진=라이브사이언스닷컴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몸살림운동본부, 바른 자세 주제로 한 학술세미나 개최

    몸살림운동본부, 바른 자세 주제로 한 학술세미나 개최

    사단법인 몸살림운동본부는 지난 27일 충남 청양군 대치면 대치리 소재 호텔 샬레 강당에서 회원, 일반인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바른 자세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인사말에서 (사)몸살림운동본부를 지도 중인 무영 김철 상임지도위원은 “세미나는 몸살림운동이 바른 자세 회복을 위한 합리적이고 논리적인 체계를 가진 운동법인지 전문가로부터 검증 받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서울대 강승완 교수는 ‘만성질환 극복을 위한 생활습관–더 비움’이라는 발제를 통해 인류가 겪고 있는 만성질환의 요인으로 환경독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강 교수는 ‘만성질환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몸에 축적된 독소를 제거하고 먹거리 속에 숨어 있는 염증과 활성 산소를 일으키는 성분을 멀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손용환 (사)몸살림운동본부 연구소장은 ‘잘못된 자세가 만병을 부른다’에서 “고관절 불균형으로 요추, 흉추, 어깨, 엉치등뼈, 치골 등이 틀어지면서 오장육부에 악영향을 미친다”며 “몸의 불균형을 예방하고 몸을 바로 세우는 방법으로 방석이나 탁자 등을 활용한 몸살림운동이 있다”고 전했다. 부산대 정해영 교수는 ‘건강장수를 위한 자세 교정의 중요성’에서 “건강하기 위해서는 소식, 적당한 운동, 혈관운동, 림프운동, 스트레스 해소가 필요하다. 현대 첨단 과학은 노화의 원인으로 염증반응을 지목하고 있다”며 “몸살림운동은 골격계를 비롯하여 신경계, 호르몬계, 면역계를 안정화시키는 건강운동으로 바른 자세와 자율신경의 원활한 소통을 돕는 건강장수 운동”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정 교수는 “몸살림운동에서는 뼈가 틀어져 근육이 굳고 신경이 약해지면서 영양분∙산소공급이 원활하지 못해 말초 세포들이 죽는다고 보았다”며 “이때 죽은 세포들을 제거하기 위해 면역세포들이 모여들어 염증반응이 일어나면서 노화현상이 온다는 주장은 현대 과학의 주장과 일치한다”고 강조했다. 송생엽 한의학 박사는 ‘식적(食積)과 공명 틔우기’ 발표를 통해 “식적은 먹은 음식이 소화되지 않아 생긴 적(積)으로 배가 더부룩하고 가슴이 답답하며 트림이 자주 난다” 며 “입 냄새, 대변 냄새가 심하고 변비와 설사가 잦고 몸이 무겁고 온 몸의 피로가 심해진다”고 말했다. 또한 송 박사는 ”식적을 예방하려면 가슴을 펴고 방석 등을 이용한 몸살림운동으로 배꼽 밑 굳은 공명을 틔워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세미나 좌장을 맡은 이향애 고대평생교육원 교수는 자신의 병원을 찾은 일자목, 거북목증후군 환자 69명을 대상으로 몸살림운동의 고관절 교정과 걷기운동을 통해 바른 자세를 유지한 결과 환자 89%가 만족한 결과를 보았다고 소개했다. 이 교수는 고대평생교육원을 통해 몸살림운동을 지도해 온 경험을 소개하면서 ‘노인들에게는 바른 자세를 위한 운동이 건강의 첩경이다’라고 설명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씨줄날줄] 다이빙 벨/정기홍 논설위원

    숨을 쉬는 공기 중에는 산소(21%)와 질소(78%)가 포함돼 있다. 몸속의 혈액은 이를 신체의 각종 장기에 공급하고 있다. 하지만 물속에서는 수압으로 인해 육상에서보다 질소와 산소가 체내에 더 많이 용해돼 호흡이 어려워지는 등 부작용이 나타난다. 이는 물밑의 기압이 10m 내려갈 때마다 1기압씩 높아져 10m에서는 2기압, 20m에서는 3기압이 돼 숨이 가팔라진다는 데 근거를 둔 것이다. 세월호 침몰현장에서 구조 방식을 두고 논란을 빚고 있다. 작업의 효율성 논쟁이지만 잠수부의 위험성에 대한 논란이기도 하다. 사고 해역의 물살이 빨라 바다 밑에서 작업을 하는 잠수부들이 자칫 물살에 휩쓸려 인명 피해를 입을 우려가 있다는 것. 특히 감압병이라 불리는 잠수병은 잠수부에겐 생사의 문제다. 육상과 달리 바다 밑은 혈액 속에 녹은 질소가 기포를 형성해 혈관을 막는다. 잠수병 증상이 발생하면 팔과 다리에 심한 통증이 유발되고 심하면 신체 마비와 사망에 이르게 된다. 세월호가 35m 바다 아래에 있으니 기압은 육상보다 무려 4배나 높다. 해경이 그제 투입 여부를 놓고 논란을 벌이던 ‘다이빙 벨’(diving bell) 장비를 구조 현장에 재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만든 구난업체의 대표가 현장투입을 거부당하자 “구조 당국이 헛심만 쓴다”는 주장을 하면서 논란을 불렀다. 다이빙 벨은 바지선과 연결돼 있고, 해저에 고정돼 있어 잠수부들이 작업 중 이곳에서 감압을 위한 짧지만 휴식을 취하는 장비다. 잠수부들이 수면 위로 올라오지 않고 바다 밑에서 1시간 이상 작업할 수 있다. 이 방식은 16세기에 발명돼 난파선 구조와 보물섬 탐사 등에 사용됐다고 한다. 해경은 “이 장비가 바다 밑에서 유실되면 인명 피해를 당할 수 있고, 사고 지점의 수심이 깊지 않아 산소통을 메는 스쿠버 방식 등이 신속하고 여러 곳에서의 동시작업에도 유리하다”며 투입을 거부해 왔다. 하지만 느린 구조 작업에 지친 실종자 가족들이 투입을 요구하자 입장을 바꿨다. 구조현장에는 이 방식 말고도 몇 가지 구조 방식이 동원되고 있다. 일반에 잘 알려져 있는 표면공급방식(일명 머구리)이다. 이 방식은 잠수복을 입은 잠수부가 수면 위와 연결된 호스로 공기를 공급받는다. 1840년 독일인 시베가 발명한 뒤 지금도 우리의 민간 어선에서 널리 사용된다. 하지만 첨단 기기인 크랩스터란 수중 탐사로봇은 구조 현장에 투입됐지만 빠른 해수에 떠내려가 실효성을 거두지 못했다. 다이빙 벨의 투입이 구조 활동에서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판단은 이르다. 다만 그동안 유용성 여부를 정부에서 검증조차도 않고 지금에 와서 호들갑을 떠느냐는 것이다. 정기홍 논설위원 hong@seoul.co.kr
  • “이해인 수녀님의 시는 내게 산소 같아… 더 많이 새기고 사랑하니 시와 닮아 가”

    “이해인 수녀님의 시는 내게 산소 같아… 더 많이 새기고 사랑하니 시와 닮아 가”

    “대학 졸업 후 일반 사회 생활과는 다른 연예계라는 또 다른 사회를 살아가면서 수녀님의 시는 내게 산소 같았습니다.” ‘산소 같은 여자’ 배우 이영애(43)가 월간 ‘문학사상’ 5월호에 기고한 글에서 이해인(69) 수녀의 시에 대한 지극한 사랑을 털어놓았다. 이해인 수녀와 2001년 봉사활동으로 인연을 맺은 이후 친분을 이어온 이영애는 ‘용기와 위로, 겸손과 감사라는 말’이란 제목의 글에서 “많은 사람이 수녀님의 시를 읽으면서 위로를 얻는다고 했는데 저 또한 다르지 않았다”면서 “문학, 시는 그런 치유의 힘이 있지만 수녀님의 시는 특히 그렇다. 마음이 힘들고 지칠 때 쉴 수 있는 ‘마음의 집’ 같았다”고 밝혔다. 그는 말 많은 연예계 생활에 휘둘릴 때도 이해인 수녀의 시가 버팀목이 되어 줬다고 말한다. 이해인 수녀의 시 ‘일기’를 소개하면서는 “간혹 말도 안 되는 소문에 갈피를 못 잡고 괴로워할 때도, 또 내게 주어진 행복에 마냥 들떠 구름 위를 뛰어다니는 듯한 기분일 때도 수녀님의 시는 용기와 위로, 겸손과 감사라는 가르침을 줬다”고 했다. 또 결혼 이후 살고 있는 경기도 양평 문호리 산자락의 풍경이 “수녀님의 시와 많이 닮아 있다”면서 “그래서인지, 그 어느 때보다도 이곳으로 내려와서는 수녀님의 시를 더 많이 사랑하고 새기며 시나브로 닮아 간다”고 덧붙였다. 이영애는 이해인 수녀의 시 ‘감사 예찬’을 읽으며 삶에 대한 감사를 되새기고 ‘행복의 얼굴’을 읽으면서는 삶의 어려움을 딛고 일어설 힘을 찾게 된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그는 “남편과 아이들, 가족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새로운 기쁨과 사랑을 얻었다. 그런 일상의 행복을 바탕으로 일과 삶을 살아가고 싶다”고 스스로 다짐하듯 말했다. 이해인 수녀도 2006년 이영애에 대한 글을 써 화제가 된 적 있다. 당시 이해인 수녀는 “영화나 드라마를 통해 요즘 한창 인기를 누리는 미녀 영화배우가 그의 모습만큼이나 고운 언어로 내게 말을 건네온다”며 “그의 문자 메시지는 늘 ‘부족한 제가’, ‘부끄러운 제가’로 시작해 상대에 대한 격려와 감사로 끝을 맺는다”고 이영애를 소개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이영애 “이해인 수녀 시, 나에게는 산소” 고백.. 각별한 이유 보니

    이영애 “이해인 수녀 시, 나에게는 산소” 고백.. 각별한 이유 보니

    ‘이영애 이해인 수녀’ 배우 이영애가 이해인 수녀를 언급해 화제다. 이영애는 월간 ‘문학사상’ 2014년 5월호에 ‘용기와 위로, 겸손과 감사라는 말’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대학 졸업 후 일반 사회생활과는 다른 연예계라는 또 다른 사회를 살아가면서 이해인 수녀님의 시는 그야말로 나에게는 산소 같았다”고 고백했다. 이영애는 “많은 사람이 이해인 수녀님의 시를 읽으면서 위로를 얻는다고 했는데 저 또한 다르지 않았다. 문학, 시는 그런 치유의 힘이 있지만 수녀님의 시는 특히 그렇다. 마음이 힘들고 지칠 때 쉴 수 있는 ‘마음의 집’ 같다”고 각별한 마음을 표했다. 이어 이영애는 “저는 감사하는 삶을 살고 싶다. 남편과 아이들, 가족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새로운 기쁨과 사랑을 얻었다. 그런 일상의 행복을 바탕으로 일과 삶을 살아가고 싶다”고 전했다. 이영애와 이해인 수녀는 지난 2001년 봉사활동으로 인연을 처음 맺은 뒤 친분을 이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티즌들은 “이영애 이해인 수녀 시 읽으며 마음 다스렸구나”, “산소 같은 여자 이영애의 산소는 이해인 수녀 시였구나”, “나도 이해인 수녀 시 읽어봐야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동물박사가 들려주는 동물이야기] 동물들의 생존전략

    [동물박사가 들려주는 동물이야기] 동물들의 생존전략

    치타는 시속 120㎞까지 달릴 수 있다. 지상에서 가장 빠른 동물이다. 그러나 단독생활을 하는 치타가 출산 뒤 6개월 안에 사냥을 가는 틈에 90%를 웃도는 새끼가 사자, 표범, 하이에나에게 잡아먹히고 만다. 치타보다 체격이 크고 나무를 잘 타는 표범과 사자도 건기 때 굶주림과 경쟁자들 탓에 생존율이 50%에 그친다. 초원에서 뛰노는 맹수의 몸에 상처가 가득한 것은 수없이 쓰러지고 깨지고, 허탕 치고 실패를 거듭하면서 시도 때도 없이 찾아오는 생존의 위기를 딛고 살아남는 과정에서 얻는 훈장이다. 성공한 사람들의 이력서가 빽빽한 것과 비슷하다. 실패한 사람들의 이력서는 깨끗하다. 주어진 삶에 안주했기 때문이다. 기업 채용에 참고하지 않는다고 해도 어학시험이나 자격증 취득에 끊임없이 몰리는 까닭은 취업준비생들이 이런 생존전략을 알고 있어서가 아닐까. 치타는 사자와 표범 등 경쟁자를 물리치고 살아남기 위해 경쟁자들이 가장 잡지 못하는 가젤을 먹잇감으로 하는 차별화를 선택했다. 사냥을 쉽게 하려고 산소를 최대한 들이마실 수 있도록 넓은 가슴, 콧구멍과 폐 등 신체 구조도 바꿨다. 분당 호흡수도 150회로 늘렸다. 더 빨리 뛸 수 있도록 다리와 등뼈를 가늘고 길게 진화시켰다. 공기의 저항을 줄이려고 턱과 이빨을 작게 하고 몸무게도 40~50㎏으로 감량했다. 1초에 7m나 뛸 수 있게 됐다. 덕분에 표범이나 사자의 사냥 성공률 30~40%보다 높은 50%를 뽐낸다. 그러나 생존을 위해 선택했던 스피드와 먹잇감 가젤 때문에 이젠 멸종 위기에 놓였다. 단거리 달리기만 할 줄 아는 치타는 자신의 먹잇감을 빼앗아 나무 위로 올라가는 표범을 그저 바라볼 수밖에 없다. 게다가 아프리카 개발로 가젤의 숫자가 크게 줄어들고 있다. 포유류 중 가장 먼저 멸종에 이를 동물로 북극곰, 호랑이, 사자, 곰이 손꼽힌다. 모두 환경에 너무나 완벽하게 적응했기 때문이다. ‘치타증후군’이란 말이 있다. 빨리 달리는 것만 생각하고 그 너머에 있는 본질을 놓친다는 뜻이다. 누구든, 어떤 조직이든 한 번쯤 멈춰 제대로 된 방향으로 달리고 있는지 돌아봐야 한다. 사자도 야생에서는 먹고살기 힘들다. 사흘에 한 번씩 온 가족이 동원돼 사냥하지만 성공률은 겨우 30%다. 얼룩말, 누, 가젤이 가득한 아프리카 초원은 사자에겐 먹을 게 널린 푸짐한 밥상일 것 같지만 실은 스스로 차려 먹어야 하는 밥상이다. 맨입으로 되는 것은 하나도 없다. 천부적인 달리기 선수인 가젤은 바람처럼 사라져 허탕을 치기 일쑤다. 물소나 얼룩말을 쫓다 자칫 뿔에 받히거나 뒷발에 차이면 사자는 굶어 죽기 딱이다. 가젤과 사자 사이의 생존조건은 속도다. 가젤은 사자보다 빨라야 살 수 있고, 사자는 가젤보다 빨라야 살 수 있다. 가젤은 생존을 위해 목숨을 걸고 뛰지만, 사자는 한 끼의 식사를 위해 속도를 내기 때문에 아무리 맹수의 왕이라도 식사시간을 못 지키기 쉽다. 결국 새끼 사자들의 생존율은 30%, 아프리카 사막 사자들의 생존율은 고작 10%다. 살아남은 사자들의 공통점을 보면 좋은 기회가 아니면 함부로 추격하지 않는다. 사냥할 타이밍을 찾아낸다. 초원의 얼룩말도 사자, 표범을 경계하며 24시간 긴장을 놓지 못할까. 얼룩말 사냥은 다른 동물보다 더 어렵다. 세렝게티 초원을 자주 여행했던 경영전략가는 위기를 맞은 얼룩말들에게서 다섯 가지 생존 패턴을 알아냈다. 먼저 우물쭈물, 허둥지둥, 우왕좌왕하다 그대로 무너지는 패턴이다. 둘째, 용감하게 맞서 싸우는 그룹으로 사자보다 몸짓도 크고 뒷발 차기의 명수이니 무조건 싸우고 보는 것이다. 그러나 노련한 얼룩말들은 섣불리 싸우지 않는다. 셋째, 36계 줄행랑이다. 손자병법에도 물러날 때를 아는 것도 용기라 했다. 노련할수록 신속한 후퇴를 결정한다. 넷째, 어린 새끼가 있어 싸우거나 도망치기 어려울 땐 무리를 이뤄 조직적으로 대항한다. 다섯째, 섣불리 대응하지 않고 상황을 예의주시한 뒤 판단한다. 사자가 있다고 해서 항상 위기는 아니라는 것이다. 일단 상황을 정확히 판단하면 살아날 가능성이 높아진다. 모든 위기에는 적절한 대응력이 있다. 위기가 다가오기 전에 위기 대응을 준비하고 올바른 상황 판단은 사고 뒤 수습보다 더 중요하다. 얼룩말이 사자에게서 살아남은 생존방식인 것이다. 몽구스과에 속하는 미어캣은 영화 라이온킹에서 티몬으로 사랑받은 캐릭터다. 20~30마리씩 무리지어 생활하는데 작지만 생명력이 강해 위험천만한 생존법을 지녔다. 먹이를 구하는 그룹과 망을 보는 그룹으로 나누어 협동생활을 한다. 파수꾼들은 매와 같은 천적의 표적이 되기 쉽다. 위험한 초원에서 강한 생명력을 선보이는 비결은 희생과 협력 유전자(DNA) 덕분이다. 무리의 생존을 위해 개체의 희생을 감수하는 것이다. 그러나 어디에고 조직에 위해를 가하는 존재는 있다. 위기 땐 어디론가 사라졌다가 상황이 호전되면 홀연히 등장하는 존재들. 목숨을 담보하고 망을 자주 보는 미어캣은 리더로서 자격을 얻게 되지만, 이기적으로 굴다가 발각된 미어캣은 소외되고 추방까지 당하는 신세를 면치 못한다. 조직의 리더에게 혜안이 필요한 이유다. 밀림의 강에 사는 악어가 가장 무서워하는 동물은 풀을 먹고사는 하마다. 커다란 입에 날카로운 송곳니를 가지고 몸무게가 3t까지 나가는 하마에게는 함부로 덤비지 않는다. 그러나 강에서의 강점이 초원에서는 치명적인 약점으로 바뀌어 사자의 먹잇감이 되고 만다. 200㎏밖에 안 되는 사자와 적수가 되지 않을 것 같지만 둔하고 상처를 입기 쉬운 피부는 육상에서 무용지물이다. 그래서 산전수전 다 겪은 노련한 하마들은 아무리 배가 고파도 일정지역을 벗어나지 않는다. 위기가 닥치면 재빨리 강으로 들어가 위기를 모면하는 위기관리 능력이 뛰어나다. 어느 조직이든 자신이 어디에 있어야 하는지를 잘 아는 존재가 필요하다. 늑대 무리를 이끄는 리더는 알파 수컷이다. 사슴 한 마리를 사냥하는 데 일곱 마리 이상이 협동해야 하는데 먹이가 줄어드는 겨울에 큰 위기를 맞는다. 그러나 더 위험한 것은 분열이다. 흩어지면 모두가 굶어 죽는 터에 알파 수컷은 하늘을 보며 울부짖기 시작한다. 그러면 나머지도 대장보다 반음 낮은 소리로 ‘아~우, 아~우’ 구슬프게 합창한다. 바로 늑대들의 합창이다. 분열은 사라지고 튼튼한 조직으로 거듭난다. 지금 우리나라엔 늑대의 합창이 필요하다. kbs6666@seoul.go.kr
  • 폐지수집 노인 안전하게… 사랑의 손수레 선물한 도봉

    폐지수집 노인 안전하게… 사랑의 손수레 선물한 도봉

    폐지 수집으로 힘겹게 생계를 꾸려 나가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 노인이다. 폐지 줍는 일에 몰두하다가 주변을 미처 살피지 못해 교통사고를 당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폐지 줍는 노인들에 대한 안전 대책이 마련돼야 하는 이유다. 도봉구는 저소득 노인들이 안전하게 폐지를 수거할 수 있도록 도봉노인종합복지관을 통해 ‘사랑의 손수레’(핸드카트) 75대를 건넸다고 24일 밝혔다. 구 금고인 우리은행 도봉구청지점에서 기부한 지정기탁금 500만원을 활용했다. 폐지 수집 노인들의 의견을 일일이 확인해 손수레 종류를 결정했다. 안전을 고려해 멀리서도 눈에 잘 띄는 색상에 광폭 바퀴를 단 제품을 골랐다. 길이 106㎝·넓이 59㎝·폭 14㎝다. 150㎏까지 실을 수 있다. 소득이 최저생계비 150% 이하이거나 사용하고 있는 손수레를 바꾸고 싶은 경우, 재산소득도 낮고 고령으로 안전에 위험이 있는 경우 손수레를 지원했다. 구는 지난해 11월부터 올 3월까지 가구당 5만원씩 2000만원의 난방비를 지급하는 등 폐지 수집 노인들을 꾸준히 지원해 왔다. 2012년 실태조사 때 파악된 도봉지역 폐지 수집 저소득 노인 가구는 220여가구다. 이동진 구청장은 “민·관·기업이 힘을 모아 사업을 펼쳤다”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성실하게 살아가는 분들이 더욱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도록 도왔다는 데 의미를 띤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이영애 “이해인 수녀의 시는 산소 같았다”…두 사람 인연 알고보니

    이영애 “이해인 수녀의 시는 산소 같았다”…두 사람 인연 알고보니

    배우 이영애가 ‘문학사상’ 2014년 5월호에 기고를 하면서 이해인 수녀의 글에 화답했다. 이영애는 “대학 졸업 후 일반 사회생활과는 다른 연예계라는 또 다른 사회를 살아가면서 수녀님의 시는 그야말로 나에게는 산소 같았다. 많은 사람이 수녀님의 시를 읽으면서 위로를 얻는다고 했는데 저 또한 다르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이영애는 이어 “문학, 시는 그런 치유의 힘이 있지만 이해인 수녀님의 시는 특히 그렇다. 마음이 힘들고 지칠 때 쉴 수 있는 ‘마음의 집’ 같았다”고 전했다. 또 “저는 감사하는 삶을 살고 싶다”면서 “남편과 아이들, 가족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새로운 기쁨과 사랑을 얻었다. 그런 일상의 행복을 바탕으로 일과 삶을 살아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해인 수녀는 지난 2006년 “영화나 드라마를 통해 요즘 한창 인기를 누리는 미녀 영화배우가 그의 모습만큼이나 고운 언어로 내게 말을 건네온다. 그의 문자 메시지는 늘 ‘부족한 제가’, ‘부끄러운 제가’로 시작해 상대에 대한 격려와 감사로 끝을 맺는다”며 이영애의 심성이 곱다고 칭찬했다. 이영애와 이해인 수녀는 2001년 봉사활동으로 처음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에어포켓 못 찾고… “작업 배제됐다” 민간 잠수부 100명 철수

    에어포켓 못 찾고… “작업 배제됐다” 민간 잠수부 100명 철수

    바다 물살이 평소보다 크게 약해지는 소조기(22~24일)가 끝나 가면서 실종자 가족들과 구조팀의 마음도 급해졌다. 사고 발생 시간이 아침 식사 무렵이라 경기 안산 단원고 학생들이 여럿 있을 것으로 기대됐던 식당칸에는 아무도 없었다. ‘에어포켓’(객실 내 공기층)도 확인되지 않았다. 세월호 침몰 8일째인 23일 해양경찰과 해군, 민간 잠수부 등이 모인 합동구조팀은 전남 진도 인근 사고 해역에서 선체 3, 4층 다인실을 집중 수색했다. 오전 수색 결과 배의 4층 꼬리 부분 객실(단원고 여학생 객실) 등에서 시신 20여구를 수습했다. 사고 이후 발견된 전체 사망자 수는 모두 157명(오후 11시)으로 늘었다. 특히 129~157번째로 발견된 시신 중 1구를 제외하고는 모두 학생인 것으로 추정됐다. 이날 오후에는 4층 선미 다인실과 3층 선수 다인실(일반인 탑승객 객실) 등을 집중적으로 수색했다. 정부 사고대책본부는 전날 3층 식당칸에 잠수부가 진입해 수색했지만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고명석 대책본부 대변인은 “16일 오전까지 3층 식당, 라운지에 대한 탐색은 모두 끝났으며 4층 선미 다인실을 일부 수색했다”고 밝혔다. 대책본부 측은 또한 생환에 대한 실낱같은 기대를 품게 했던 에어포켓이 이날까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고 대변인은 “수색에 집중하다 보니 에어포켓을 파악하지 못했다”면서 “배 선체가 뒤집히면서 집기가 섞여 엉망인 데다 선실 입구가 막혀 특수 제작한 망치로 객실을 부수고 다른 객실로 옮겨 가며 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책본부 관계자는 “오늘 생존자와 가족이 사고 현장을 찾아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면서 “구조 작업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고 발생 8일째로 접어들면서 시신 유실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대책본부는 “침몰 선박을 중심으로 반경 1㎞ 내에 민·관·군 선박이 빽빽이 정박해 있고 그 밖으로도 배들을 듬성듬성 배치해 시신 유실을 막고 있다”면서 “더 외곽에는 저인망어선을 포진시켰다”고 말했다. 필사의 구조 작업으로 ‘잠수병’을 호소하는 잠수요원들도 늘고 있다. 이날 오전 구조·수색 작업에 투입된 민·관·군 잠수부 중 10여명이 마비 증세와 피로 누적 등을 호소해 해군 청해진함과 평택함 내에서 감압 치료(고압 산소를 공급해 체내에 쌓인 질소를 호흡을 통해 배출시키도록 하는 것)를 받았다. 15년 이상 해군 해난구조대(SSU)에서 심해 구조 활동을 했던 한 전문가는 “로봇 등 첨단장비가 있어도 결국 사람을 구조하거나 시신을 수습하는 것은 잠수요원들”이라면서 “잠수요원들은 이미 상당한 고통을 감수하고 있다. 민·관·군 합동구조본부 차원에서 잠수부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며 2차 피해를 막는 것도 구조만큼 중요하다”고 말했다. 실종자 수색·구조 작업 초반부터 정부 측과 삐걱댔던 민간 잠수부들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쌓였던 불만을 표출했다. 황대영 민간 다이버협의체 공동회장은 “22일 민간 정예 잠수요원 19명을 추려 구조 작업에 투입하겠다고 했는데 해경 측이 ‘작업용 가이드라인(안내선)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거절했다”면서 “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가 사비로 바지선(짧은 거리에서 화물을 수송하는 부선)을 가져와 추가 투입하려 했지만 이마저도 가로막혔다”고 주장했다. 특히 해경 간부가 민간 잠수부에 욕설을 한 사실까지 전해지면서 이들의 불만이 폭발했다. 당시 전남 진도군 병풍도 북쪽 3㎞ 사고 현장에서 민간 잠수부들이 고무보트를 타고 현장에 도착하자 대형 바지선에 타고 있던 한 해경이 “야 이 새끼야, 여기가 아무나 오는 데야?”라고 욕설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현장에 있던 민간 잠수부는 “바지선으로 옮겨 타려는데 갑자기 책임자로 보이는 해경이 욕을 했다. 생업을 포기하고 달려온 현장에서 이런 모욕을 당할 줄은 몰랐다”며 흥분했다. 바지선 책임자였던 이 해경은 당시 민간 잠수부들의 잠수를 허락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해경 관계자는 “욕설은 민간 잠수부가 아니라 고무보트를 조종하는 해경에게 한 말”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황 회장은 “’아무나’는 명백히 고무보트에 타고 있던 민간 잠수부들을 지칭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 민간 잠수부 100여명은 전날 오후 철수했고 이날 20~30명의 잠수부만 팽목항에 남았다. 이에 대해 해경 관계자는 “해군 수중파괴팀(UDT), SSU를 비롯해 베테랑 특수대원 수백명이 대기하고 있어 물살이 약해지는 소조기를 맞아 집중 수색을 하려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진도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방에 ‘8살 딸’ 넣어 밀반입하려던 父 반전 결말

    가방에 ‘8살 딸’ 넣어 밀반입하려던 父 반전 결말

    모로코의 한 남성이 자신의 어린 딸을 여행용 가방에 넣고 스페인으로 넘어가려다 경찰에 적발됐따.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3일자 보도에 따르면, 적발된 남성 아이함(38)은 올해 8살 된 딸 하니야 카난을 작은 여행가방(수트케이스)에 넣은 뒤 스페인 땅을 밟으려다 발목을 붙잡혔다. 아내 없이 홀로 딸을 키우는 이 남성은 모로코 출신으로, 스페인에서 합법적으로 일을 할 수 있는 외국인 취업 허가증을 취득한 상태였다. 이후 딸에게 더 나은 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해 딸을 ‘밀반입’하려했고, 이후에는 딸을 자신의 직장 인근에 있는 학교에 입학시키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남성은 스페인 남부의 타리파 항구에서 여행 가방에 아이를 넣은 뒤 이를 차에 실었지만 항구를 순찰하던 경찰이 수상함을 여겨 검문하면서 발각됐다. 당시 세관 관계자에 따르면 그의 딸은 몸을 잔뜩 웅크린 채 아무것도 들어있지 않은 가방 안에 몸을 숨긴 상태였고, 큰 부상은 없었다. 소녀를 진찰한 의사는 “가방 안에 장시간 동안 웅크린 채 차에 실려 왔다면 차가 흔들리면서 머리를 세게 부딪쳐 다칠 수도 있었고 산소 부족으로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었지만 다행히 목숨에 지장이 될 만한 부상은 없었다”고 전했다. 적발 이후 아이함은 곧장 항구 관할 경찰서로 연행됐다. 현지 경찰은 “이 남성은 아이를 스페인으로 데려오고 싶었지만 방법을 잘 몰랐던 것 같다”면서 “비록 벌금형 등의 처벌은 받겠지만, 그가 아이의 유일한 가족인 만큼 스페인에서 함께 머무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가방에 ‘8살 딸’ 넣어 밀반입한 ‘딸바보’ 男 적발

    가방에 ‘8살 딸’ 넣어 밀반입한 ‘딸바보’ 男 적발

    모로코의 한 남성이 자신의 어린 딸을 여행용 가방에 넣고 스페인으로 넘어가려다 경찰에 적발됐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3일자 보도에 따르면, 적발된 남성 아이함(38)은 올해 8살 된 딸 하니야 카난을 작은 여행가방(수트케이스)에 넣은 뒤 스페인 땅을 밟으려다 발목을 붙잡혔다. 아내 없이 홀로 딸을 키우는 이 남성은 모로코 출신으로, 스페인에서 합법적으로 일을 할 수 있는 외국인 취업 허가증을 취득한 상태였다. 이후 딸에게 더 나은 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해 딸을 ‘밀반입’하려했고, 이후에는 딸을 자신의 직장 인근에 있는 학교에 입학시키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남성은 스페인 남부의 타리파 항구에서 여행 가방에 아이를 넣은 뒤 이를 차에 실었지만 항구를 순찰하던 경찰이 수상함을 여겨 검문하면서 발각됐다. 당시 세관 관계자에 따르면 그의 딸은 몸을 잔뜩 웅크린 채 아무것도 들어있지 않은 가방 안에 몸을 숨긴 상태였고, 큰 부상은 없었다. 소녀를 진찰한 의사는 “가방 안에 장시간 동안 웅크린 채 차에 실려 왔다면 차가 흔들리면서 머리를 세게 부딪쳐 다칠 수도 있었고 산소 부족으로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었지만 다행히 목숨에 지장이 될 만한 부상은 없었다”고 전했다. 적발 이후 아이함은 곧장 항구 관할 경찰서로 연행됐다. 현지 경찰은 “이 남성은 아이를 스페인으로 데려오고 싶었지만 방법을 잘 몰랐던 것 같다”면서 “비록 벌금형 등의 처벌은 받겠지만, 그가 아이의 유일한 가족인 만큼 스페인에서 함께 머무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국내 연구진, 홍삼의 대식세포 염증반응 억제 원리 밝혀

    홍삼이 체내에서 면역작용을 하는 면역세포(대식세포)의 세포독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도 염증성 질환에 효과적인 원리가 처음으로 규명됐다. 이번 연구는 홍삼이 염증반응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기존의 계통적 연구에서 한 걸음 나아가 항염증 작용에 대한 분자적 원리를 밝힌 것이어서 주목된다. 성균관대 유전공학과 조재열 교수팀은 홍삼 추출물의 항염증 활성 연구를 통해 면역반응이 과발현되어 비정상적인 염증반응이 나타날 경우 홍삼 추출물이 어떤 경로를 거쳐 염증반응을 개선하는 지를 구체적으로 규명했다고 24일 밝혔다. 연구팀은 홍삼 성분이 대식세포의 활성을 조절해 IRF-3, ATF-2, 및 CREB 등 면역단백질의 핵 내 이동을 억제함으로써 염증 반응이 일어날 때 분비되는 염증 유발인자인 산화질소를 비롯해 활성산소, 종양괴사인자 등의 생성이 억제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 세포 수준의 연구 결과와 유사하게, ‘EtOH/HCl’를 이용해 위염을 유발한 쥐에 홍삼을 투여한 결과, 위염이 효과적으로 억제된다는 사실도 확인하였다. 이 연구 결과는 체내 대식세포의 세포독성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도 염증 지표인 산화질소의 생성과 염증 유전자 발현을 강하게 억제한다는 점과, 이런 작용이 염증분자마커인 ‘ATF-2’, ‘CREB’ 및 ‘IRF-3’의 활성 저해에 의해 매개된다는 사실을 밝힘으로써 보다 안전하고도 효과적인 염증 예방 및 치료의 길을 열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조재열 교수는 “홍삼을 꾸준히 섭취하면 부작용 걱정 없이 염증성 질환의 예방 및 치료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이 이번 연구의 핵심 사항”이라고 말했다. 염증반응은 세포 및 조직의 손상이나 감염에 대한 국부적 또는 전신적인 방어활동의 일부로, 주로 면역계를 이루는 체액성 매개체가 직접 반응하거나, 국부적 또는 전신적 작동 시스템을 자극함으로써 일어난다. 그러나 염증반응이 비정상적으로 지속될 경우 위염·염증성 장염 등 소화기질환, 천식·비염 등 호흡기질환, 아토피 피부염 등의 피부질환, 그리고 세균성 폐렴·기관지 폐렴·대엽성 폐렴·레지오렐라 폐렴 및 바이러스성 폐렴 등 폐질환 등의 원인이 된다. 또 이들 염증반응이 장기적으로 과발현될 경우 류마티스 관절염을 비롯해 심장질환, 각종 암으로까지 발전할 수 있어 평균수명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현재 염증성 질환을 예방하거나 치료하기 위해 사용되는 약물은 크게 스테로이드성 및 비스테로이드성 조성물로 구분되는데, 이 중 대부분이 위장장애 등과 같은 여러 가지 부작용을 수반해 효과는 뛰어나면서도 부작용이 적은 염증성 질환 치료제의 개발이 절실했다. 면역반응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대식세포는 이물질·세균·바이러스·체내 노폐물 등을 잡아먹는 세포로, 동물 체내의 모든 조직에 분포한다. 또 산화질소·활성산소·종양괴사인자 등을 포함한 염증 매개물질의 분비를 조절하는 기능도 한다. 특히 이 가운데 산화질소는 박테리아를 죽이거나 종양을 제거하는 등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산화질소가 지나치게 많으면 염증을 유발할 뿐 아니라 신경 및 조직 손상, 유전자 변이 등을 유발할 가능성이 크다. 이 연구 결과는 대체의학 분야의 SCI급 저널 중 가장 권위있는 학술지(Journal of Ethnopharmacology) 6월호 게재가 확정됐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김준의 바다 맛 기행] 꽃소식과 함께 제철 맞은 주꾸미

    [김준의 바다 맛 기행] 꽃소식과 함께 제철 맞은 주꾸미

    ‘국산은 4만 5000원, 중국산 2만 5000원.’ 시장에 갔다가 그놈이 그놈처럼 생긴 주꾸미 앞에 놓인 팻말을 보고 머뭇거렸다. 가족이 먹으려면 2㎏은 있어야 하는데, 이것저것 따져 보니 외식을 하는 비용보다 지출이 심할 것 같았다. 날씨가 따뜻해 어획 시기도 앞당겨졌다고 하는데 비싸다는 꽃게 값을 추월했다. 주꾸미는 금어기가 없고, 낙지나 꽃게를 잡는 통발과 달리 주꾸미잡이 어구인 ‘소라’ 제한도 없다. 가을에는 서해안 곳곳에 주꾸미를 낚는 태공들로 가득하다. 이렇게 봄철에는 알 밴 채로, 가을철에는 어린 새끼로 잡으니 주꾸미 씨가 마르는 것은 시간문제다. 바다의 질서는 기후변화로 무너지는 것만은 아니다. 그뿐인가. 신항개발, 갯벌매립, 조력발전소 건설 등 주꾸미가 서식해야 할 연안은 개발로 몸살을 앓고 있다. 주꾸미 값이 비싼 이유 중의 하나다. 주꾸미를 찾는 사람은 늘어가는데 잡아야 할 배가 선창에 뒹군다. 선원 구하기도 어렵고, 기름 값에도 미치지 않는 어획량을 보고 배를 띄우는 선주는 없다. 그러니 밥상에 오르는 주꾸미는 국내산보다 수입산일 확률이 높다. ●1㎏에 국산 4만 5000원… 꽃게값 추월 1960년대 말 인천 어시장에서 주꾸미 한 쾌(20마리)에 250원이었다. 1990년대 중반 서울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1㎏에 5000원이었다. 2014년 4월 홍원항에서 4만원에도 구하기 어려웠다. 그렇게 주꾸미 몸값이 천정부지로 오르니 통영의 명물 충무김밥에 딸려 나오는 고추장을 맵게 무친 주꾸미도 오징어로 변했다. 서해지역 어민들은 겨울철에 김 양식을 하고 봄철이면 주꾸미를 잡아 생활한다. 서해로 올라오는 꽃소식과 함께 주꾸미가 어시장을 차지하면 선창은 흥청댔다. 여수항, 고흥 녹동항, 강진 마량항, 목포 뒷개, 영광 설도항, 부안 곰소항, 고창 구시포, 군산의 째보 선창, 서천 마량항과 홍원항, 평택 궁항, 서울에서 가까운 오이도와 소래포구, 인천항에도 주꾸미로 가득했다. ●금어기 없고 새끼까지 잡으니 씨마르기 시간문제 주꾸미는 낙지, 문어처럼 머리에 발이 달려 두족류라고 한다. 머리라고 생각하는 신체는 몸이고, 다리와 몸 사이에 머리가 있다. 여덟 개의 다리 가운데 입이 있으며 몸 안에 소화기관을 포함한 내장이 들어 있다. ‘자산어보’는 주꾸미를 ‘죽금어’라 했다. 특징을 보면 ‘크기는 4~5치에 불과하고 모양은 문어를 닮았으나 다리가 짧다’고 했다. 봄철이면 주꾸미는 산란을 위해 몸을 만들고 산란을 할 집을 찾는다. 알을 낳고 입구를 막는 습성이 있는 주꾸미에게 소라나 조개껍질만큼 좋은 집은 없다. 어부는 빈 소라를 줄에 엮어 바다에 던져 놓고 알밴 주꾸미를 유인한다. 집을 탐하는 주꾸미가 안락하게 신방을 꾸미면 사로잡는다. 이를 ‘소라방’이라 하는데 ‘주꾸미단지’라는 연승어법이다. 안강망이나 주꾸미 그물로 잡기도 한다. 가을철에는 낚시로도 잡는다. ●어미가 산란후 50일간 지켜 80% 넘게 부화 성공 한 대학의 실험 결과 주꾸미가 물속에서 가장 좋아하는 색은 회색, 홍색, 녹색 순으로 나타났다. 피뿔고동을 보면 겉은 회색과 홍색을 띤다. 그리고 고둥 안쪽은 홍색을 띤 회색이다. 이름을 ‘피’라 한 것도 붉은색과 연관이 있다. 주꾸미도 색을 밝히는 것일까. 안에 흙이 차 있으면 깨끗하게 청소를 하고 자리를 잡는다. 그뿐이 아니다. 산란한 후 50여일 동안 빨판으로 산소를 공급하고 이물질을 닦아내며 새끼가 깨어날 때까지 아무것도 먹지 않고 지킨다. 새끼가 태어난 후 기력을 다 소진한 어미는 옆에 쓰러져 죽고 만다. 그 덕에 400여개의 알 중에서 80%가 넘는 알이 부화에 성공한다. 어미의 돌봄이 없다면 성공률은 5% 내외라고 한다. 이 지극한 모성애에 견주면 요즘 신문 지상에 오르내리는 ‘주꾸미만도 못한 의붓어미들’이 부끄러울 정도다. 글 사진 전남발전연구원 책임연구원 joonkim@jeri.re.kr ■어떻게 먹을까 깨끗하게 씻어내고 싶다면 밀가루 넣고 조물조물… 멸치 국물에 살짝 데치면 야들 돌나물·냉이 곁들이면 ‘Good’ 주꾸미 요리의 백미는 볶음이다. 먼저 몸통 안의 먹통과 내장을 제거하고 다리를 뒤집어 입까지 잘라낸다. 그리고 굵은 소금으로 조물조물 주무른 다음 씻어낸다. 빨판에 붙은 갯흙과 이물질을 제거하기 위해서다. 더 깨끗하게 씻어내고 싶다면 밀가루로 조물조물 해서 씻어내면 된다. 이렇게 준비한 주꾸미를 달군 불판에 넣고 센 불로 익힌다. 그리고 고춧가루와 육수를 잘 섞은 다음 고추장, 설탕, 다진마늘과 생강, 간장, 물엿 등을 넣고 양념장을 만들어 놓는다. 불판에 식용유를 약간 넣고 채 썬 양파를 볶는다. 여기에 양념장을 붓고 다시 볶는다. 이후 주꾸미를 넣고 다시 볶으면서 대파, 고추 등을 넣는다. 주꾸미 볶음에는 채소를 볶아서 넣는 경우와 그냥 이용하는 경우가 있다. 또 멸치국물이나 다시마 국물에 배추, 버섯, 고추 등 채소를 함께 살짝 데쳐 먹어도 좋다. 겨울에 먹었던 새조개 데침과 비슷한 방식이다. 돌나물, 냉이, 달래 등 봄나물을 곁들이길 권한다. 몸통은 잘 익혀야 하니까 다리부터 잘라 먼저 먹어야 한다. 알배기 주꾸미라도 걸리면 횡재다. 예전에는 봄철에 잡힌 주꾸미는 대부분 알이 있었는데 지금은 열 마리 중 서너 마리도 구경하기 힘들다. 자라기 전에 잡아서일까. 바다환경이 오염돼 불임이 늘어난 것일까. 주꾸미 눈 밑에 금테가 선명할 경우 최소한 냉동한 것은 아니라는 증거다. 문제는 중국산과 국내산을 구별하는 방법이다. 가장 많이 알려진 구별법이 중국산은 몸통에 상처가 많고 색깔이 누렇고, 국내산은 매끈하며 검은 편이라고 한다.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하는 중국산 주꾸미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보호색 기능이 약화되기 때문이다. 국내산도 살이 통통하게 찌고 손가락으로 눌렀을 때 탄탄하고 몸통 색깔이 진한 것이 싱싱한 주꾸미다.
  • 조인메디칼, 유방 자가검진기기 ‘브레스트스캔’ 국내에 선봬

    조인메디칼, 유방 자가검진기기 ‘브레스트스캔’ 국내에 선봬

    조인메디칼(대표 변박연)이 유방암 조기발견을 위한 가정용 유방자가검진라이트 ‘브레스트스캔(Breast-Scan)’을 국내 론칭한다고 밝혔다. ’브레스트스캔’은 가슴 조직 세포를 투과하는 강력한 적색 LED로 유방조직상태를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고안된 이탈리아 브레메드(BREMED)사의 제품이다. 620~640nm 특수파장의 적색 LED 빛을 통해 유방암이 주로 발생하는 혈관부위나 유관부위의 악성종양 등과 유방조직의 울혈, 멍울, 양성종양(물혹) 등으로 검게 나타나는 그림자 부분을 육안으로 쉽게 확인 가능하다. 또한 이전검사일 표기기능으로 월 1회 정기적인 검사를 할 수 있으며, 유럽 CE와 한국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승인 받은 바 있다. 단, 병원에서의 정밀진단검사를 대체하지 않으며 이상 징후 발견 시에는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 후 정밀진단이 필요하다. 지난달 코엑스에서 개최된 ‘제30회 국제의료기기 병원설비전시회(KIMES 2014)’에서는 국내에 처음으로 공개돼 참가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기도 했다. 조인메디칼 변박연 대표는 “암환자 9명 중 1명이 유방암 환자일 정도로 빈도수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초기증상 발견이 어렵고 심각한 이상 징후가 있어야만 내원 검사를 하는 한국실정이 안타까웠다”며 “새로운 개념의 가정용 유방자가검진라이트의 보급으로 유방암 조기진단에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브레스트스캔은 의료기 매장, 온라인 쇼핑몰과 TV홈쇼핑을 통해 구매 가능하며, 보다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www.joinmedical.kr)에서 확인 가능하다. 한편, 조인메디칼은 지난 1994년 설립 이후 독일, 미국, 이탈리아 등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고품질의 의료기기를 수입해 공급하는 병원용 및 가정용 의료기기 수입 전문 회사이다. 2000년도부터는 가정용 산소발생기, 썩션, 인공호흡기 등의 호흡기관련 홈케어 제품 공급을 시작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시신 대부분이 손가락 골절… 붙잡고 버티다가 최후 맞은 듯

    시신 대부분이 손가락 골절… 붙잡고 버티다가 최후 맞은 듯

    ‘세월호 침몰 사고’ 엿새째인 21일, 유속이 느려지는 ‘소조기’(22~24일)를 앞두고 민·관·군 잠수요원들은 종일 사고 해역에 뛰어들었다. 수색작업은 종일 이어졌지만 팽목항에는 싸늘한 주검만 늘었다. 여전히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이들에겐 22일이 조류 속도가 가장 느려지는 ‘조금’인 것이 그나마 위안거리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실종자가 몰려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3~4층 격실 진입을 집요하게 시도했다. 물 위와 바다 아래 침몰 선박을 연결해 잠수요원들의 길잡이 역할을 하는 ‘가이드라인’(안내선)도 이날 1개가 추가돼 모두 6개로 늘었다. 함정 213척과 항공기 35대를 동원해 사고 해역을 수색했고 잠수요원 등 구조대원 630여명이 수색 작업을 벌였다. 이날 오전 5시 51분, 잠수요원들은 선내 식당 통로를 확보해 낮 12시부터 식당칸 진입을 시도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였다. 하지만 기적 같은 생환 소식 대신 숨진 희생자만 건져 올렸다. 오전 5시 45분 4층 격실 내부에서 여학생 시신 2구를 수습한 데 이어 오후 4시에는 3층 라운지와 4층 선미 부분 객실 등에서 외국인 3명의 시신도 발견했다. 특히, 구조대는 오후 8시쯤 한꺼번에 시신 15구를 수습했다. 오후 들어 시신 수습 속도가 빨라진 것은 소조기를 앞두고 있어 물밑 수색 환경이 나아진 데다 승객들이 몰린 3~4층 내부로 통하는 길목을 잠수부들이 집중 수색했기 때문이다. 선실에서 발견된 시신 중 다수는 손가락이 골절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수색작업에 투입된 한 민간 잠수부는 “사고 당시 탈출 과정에서 기울어진 바닥을 붙잡고 버티려다가 부러졌거나 좌초 때 이곳저곳에 부딪혀 부러졌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머구리’로 불리는 민간 잠수부도 10여명 투입됐다. 머구리는 산소통을 메고 입수하는 대신 외부 공기공급장치에 연결된 호흡장치를 입에 물고 잠수하는 방식으로 일한다. 20~30m 깊이에서 보통 1시간 정도 머물 수 있어 군·경 특수요원보다 오랜 시간 수색 작업이 가능하다. 미국, 중국, 네덜란드, 일본 등의 장비와 전문가들의 지원도 잇따르고 있다. 미국의 원격조종 무인잠수정(ROV) 2대와 운용 인력이 전날 오후 사고 해역에 도착해 수중 탐색에 투입됐다. 바닷속 난파선 탐사, 기뢰 제거 등 위험 임무에 활용되는 ROV는 관측함과 케이블로 연결되며 원격 조작 방식으로 해저 영상을 전달받아 수중을 탐색한다. ROV는 21일 오후 3시 20분쯤 선체 내부 투입에 성공해 25분간 정찰했지만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ROV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투입했지만, 큰 기대를 걸 상황은 아니라는 게 다수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해군 관계자는 “ROV는 ‘헬리캠’이 사람이 가지 못하는 공중 촬영을 대신하듯 수중에서 사람의 눈 역할을 보조하며 주로 100~150m의 심해에서 운용되는 장비”라면서 “ROV가 세월호 선체 안으로 들어가려면 결국 잠수부가 들고 들어가야 하는데 그럴 시간에 잠수요원이 한 명이라도 더 들어가서 통로를 확보하는 게 낫다”고 말했다. 이날 팽목항에는 구조용 엘리베이터인 ‘다이빙벨’도 도착했다. 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가 2000년 제작한 다이빙벨은 수심 70~100m에서 20시간 연속 작업을 할 수 있으며 조류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그동안 세월호 침몰 현장에서는 물안경과 산소마스크까지 벗겨질 정도로 유속이 빠른 탓에 다이빙벨 사용이 어렵다고 판단했으나 기존 잠수 방식으로 성과를 거두지 못할 경우 사용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이날 브리핑에서 “그동안 DNA 검사 결과가 나오고 신원 확인이 돼야 사망자 인계가 됐으나 앞으로는 DNA 검사 확인서가 나오기 전이라도 가족이 원하면 다른 병원으로 옮길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또한 해양수산부는 당초 공개한 세월호의 자동식별장치(AIS) 기록에서 사라졌던 3분 36초간의 항적을 복구했다고 밝혔다. 해수부 관계자는 “변침(방향 전환)을 하다 더 돌았을 수 있는데 전타(조타기를 최대로 꺾는 것)까지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진도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심한 코골이, 골다공증 위험 높인다”

    “심한 코골이, 골다공증 위험 높인다”

    심한 코골이에서 이어지는 수면 무호흡증이 ‘골다공증’의 전조일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타이완 치메이 메디컬 센터 연구진은 수면무호흡증 환자 1,377명을 6년 간 추적·관찰 조사한 결과, 해당 질환이 뼈의 무기질과 기질 양을 동일한 비율로 과도하게 감소시키는 골다공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골다공증을 앓게 되면 뼈의 강도가 약해져 골절이 일어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 연구진의 설명에 따르면, 수면 장애가 없는 평균 건강 인구와 비교해 수면 무호흡증 환자가 골다공증을 앓게 될 확률은 약 2.7배 높았다. 해당 조사는 환자의 나이, 성별에 따라 세분화되어 진행됐는데 특히 여성과 노인에게서 발병 확률이 더 높았다. 이와 관련해 해당 연구를 주도한 카이 젠 티엔 박사는 “수면무호흡증이 주기적으로 몸에서 산소를 박탈하면서 뼈가 약해지게 되고 이것이 골다공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생각 된다”고 설명했다.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 심한 코골이와 주간기면 등의 수면장애 증상과 함께 호흡 정지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몸에 산소가 부족해져 심폐혈관계의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는 질환이다. 수면무호흡은 전체 인구의 1~2%에서 발생한다고 보고되고 있고 주로 중년 남성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연구진은 먼저 수면무호흡증을 예방하려면 평소 규칙적 운동으로 적정 체중을 유지해야한다고 조언한다. 또한 수면 시에 바로 누워서 자는 것보다 옆으로 누워 두부를 높이고 자는 것이 효과적이며 음주는 삼가는게 좋다고 강조한다. 골다공증의 경우 평소 짠 음식을 멀리해 염분으로 체내 칼슘이 소실되는 것을 막아야하며 1주일에 적어도 2번은 약 15분 정도 햇볕을 쬐어 뼈에 필요한 비타민 D를 충분히 합성하도록 해줘야한다고 조언한다. 한편 해당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인 ‘임상내분비학 및 대사저널’(The Journal of Clinical Endocrinology & Metabolism)에 발표됐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