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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돌아오지 못하는 ‘화성 프로젝트’ 다시 시작… “40명 선발한다”

    돌아오지 못하는 ‘화성 프로젝트’ 다시 시작… “40명 선발한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인류 최초의 화성 정착 프로젝트 ‘마스원’(Mars One)의 다음 계획이 공개됐다. 지난 6일(현지시간) 네덜란드의 비영리단체 마스원 측은 선발된 100명의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실시해 이중 40명을 추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계적으로 큰 화제를 불러 일으킨 화성 정착 프로젝트는 지난 2013년 처음 시작됐다. 마스원 측은 대대적으로 화성인 후보자 모집에 나서 전세계적에서 총 20만 2586명의 지원자를 받아 지난해 2월 이중 100명을 선발했다. 총 100명의 인원을 국적별로 보면 미국이 39명, 유럽 31명, 아시아계 16명, 아프리카와 오세아니아에서 각각 7명이 선발됐으며 한국인은 없었다.  그러나 다시는 지구로 돌아오지 못하는 ‘편도 티켓’ 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윤리적으로 큰 논란이 일었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과학적으로도 과연 실현 가능할 것이냐는 의문도 대두된 것. 특히 장기 간의 우주여행으로 인한 건강 문제, 우주 방사선으로 인해 생기는 암 발병 확률 증가와 DNA 파괴, 시력 감퇴, 골 손실 등 다양한 위험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여기에 자금 마련 방법 역시 불투명해 일부 언론들은 마스원 측이 전세계를 상대로 사기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한동안 잠잠했던 마스원 측은 이날 차기 계획을 공개하며 프로젝트가 중단된 것이 아닌, 진행 중임을 공언했다. 마스원 측은 "총 100명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5일 간의 테스트를 거쳐 40명을 선발할 예정"이라면서 "이중 24명이 최종적으로 화성으로 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세계 모두 후보자가 한자리에 모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5일 동안 그들의 역량을 테스트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확인된 마스원의 화성정복계획은 이렇다. 먼저 최종 선발된 24명을 4명씩 6개조로 나눠 훈련시키고 10년 후인 2026년 부터 이들을 26개월 차로 화성에 보낼 계획이다. 순차적으로 화성에 정착한 이들은 거주지 건설, 산소와 물 확보, 식량을 재배해 지옥같은 이곳에서 여생을 보내게 된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죽음 부른 ‘초킹 게임’ 12세 英소년, 집에서 숨져

    죽음 부른 ‘초킹 게임’ 12세 英소년, 집에서 숨져

    12세 소년이 인터넷 상에서 유행하는 '목조르기 게임'을 하다 숨진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영국 버밍엄에 사는 카넬 호튼은 지난주 집에서 질식한 채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것을 그의 어머니가 발견해 병원으로 호송했으나 결국 숨지고 말았다. 경찰은 공식적으로 '사인 불명'으로 발표했지만, 현지 언론들은 친구들의 말을 인용하며 목조르기 게임으로 통하는 '초킹게임'(choking game)을 하다 숨졌다고 보도했다. '초킹 게임'은 스스로 목을 조른 뒤 그 영상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는 식으로 진행된다. 한때 미국 청소년 또래에서 유행하며 숱한 사망사고를 낳다가 최근 잠잠했으나 영국에서 다시 시작된 셈이다. '이 게임'은 기도를 압박해 뇌에 산소가 공급되지 못하도록 했다가 갑자기 이완시키는 것을 가리킨다. 이 과정에서 산소의 차단·공급을 통해 일시적으로 마약과 같은 효과를 느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약 등 위험한 방법을 사용하지 않고도 환각과 같은 효과를 얻는 것으로 인식돼 청소년들이 죄책감을 갖지 않은 채 장난처럼 행해져왔다. 하지만 카넬의 친구들과 선생님은 "매우 재치 있고, 성숙한 소년이었으며 주변 모든 사람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친구였다"면서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메디컬 인사이드] 10대 때 먹은 설탕이 ‘중년 당뇨병’ 부른다

    [메디컬 인사이드] 10대 때 먹은 설탕이 ‘중년 당뇨병’ 부른다

    당뇨병 환자 1000만명 시대 돌입小食·운동·스트레스 관리가 중요 세계보건기구(WHO)는 올해 보건의료 핵심 이슈로 ‘당뇨병’을 선정했습니다. 지난 4월 WHO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성인 당뇨병 환자는 1980년 1억 800만명에서 2014년 4억 2200만명으로 4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전 세계 인구 중 당뇨병 환자가 8.5%나 된다는 의미입니다. 환자 증가 추세가 꺾이지 않으면 2040년에는 환자 수가 6억 4200만명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상황은 어떨까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4년 기준으로 병원에서 진료받은 당뇨병 환자는 258만명에 이르렀습니다. 당시 우리나라 전체 인구가 5131만명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전 국민의 5.0%가 당뇨병으로 진료받았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그해 환자 치료에 들어간 비용은 7354억원에 달했습니다. 대한당뇨병학회는 현재 국내 당뇨병 환자가 320만명, 당뇨병 고위험군이 660만명으로 사실상 당뇨병 환자 1000만명 시대에 돌입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30세 이상 10명 중 1명이 환자이고 2명은 고위험군이라고 합니다. 해마다 환자 수는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심평원이 2010년부터 2014년까지 5년간 조사해 보니 환자 수는 매년 평균 4.4%, 진료비는 6.1%씩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범은 ‘비만’… 10대 때 식습관이 발병 좌우 당뇨병 환자가 급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전문가들이 짚은 첫 번째 이유는 바로 ‘비만’입니다. 정인경 강동경희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5일 “당뇨병 환자는 비만 환자 증가와 비례한다”며 “경제가 성장하면서 잘 먹고 잘 살게 된 반면 운동하는 사람은 적고 앉아서 일하는 사무직은 늘어난 것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당뇨병은 중년 이후에 주로 발병합니다. 병원 진료 환자의 95%는 40대 이상입니다. 어릴 때부터 단 음식, 즉 설탕 같은 당류가 많이 포함된 음식을 즐기는 사람이나 자주 과식하는 사람이 중년 이후에 당뇨병 진단을 받는다고 합니다. 정부가 최근 당류 저감 대책을 내놓은 이유도 이런 문제와 맞닿아 있습니다. 10대 때 식습관이 중년 이후 당뇨병 발병 여부를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당뇨병 전 단계인 사람은 철저히 관리하지 않으면 일반인보다 더 빨리 당뇨병 환자가 됩니다. 그래서 자신의 건강 상태가 어느 수준인지 정확하게 파악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특히 40세가 넘으면 혈당검사는 필수입니다. 일반적으로 식사 시간과 무관하게 측정한 혈당이 200㎎/㎗이거나 8시간 이상 금식한 상태에서 측정하는 ‘공복혈당’이 126㎎/㎗ 이상인 경우, 포도당 75g을 물 300㏄에 녹여 마신 뒤 측정하는 ‘경구 당 부하 검사’에서 2시간째 혈당이 200㎎/㎗ 이상인 경우, 당화혈색소 수치가 6.5% 이상인 경우 당뇨병 진단을 받습니다. 공복혈당이 정상보다는 높고 진단 기준에는 못 미치는 100~125㎎/㎗인 경우, 경구 당 부하 검사 결과가 140~199㎎/㎗인 경우, 당화혈색소가 5.7~6.4%인 경우는 당뇨병 전 단계입니다. 당뇨병은 심해지기 전까지는 아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당뇨병 전 단계는 물론 당뇨병으로 진단받았다고 해도 통증이나 피로 등 뚜렷하게 드러나는 증상이 없습니다. 환자가 급증하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당뇨병 전 단계에서 관리하지 않으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세포가 망가져 되돌릴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하게 됩니다. 정 교수는 “당뇨병 전 단계인 사람이 단 음식을 많이 섭취하면 인슐린을 분비하는 세포가 더 빨리 지치게 된다”며 “그래서 일반인보다 당뇨병으로 진행되는 속도가 훨씬 더 빠르기 때문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당뇨병이 어느 정도 진행되면 물을 많이 마시는 다음(多飮), 소변을 많이 보는 다뇨(多尿), 음식을 많이 먹는 다식(多食) 등 3가지 전형적인 증상이 나타납니다. 너무 많이 먹어서 생긴 ‘풍요 속 빈곤’입니다. 이우제 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당뇨병이 생기면 혈액 속에 남아도는 당분이 소변으로 빠져나가면서 많은 양의 소변을 보게 되고 우리 몸은 수분이 부족하다고 느끼게 된다”며 “그래서 갈증이 생겨 물을 많이 마시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음식을 먹어도 포도당이 에너지원으로 이용되지 못하고 빠져나가기 때문에 피로감을 느끼고 체중이 줄며 자꾸 배가 고파 음식을 찾게 된다”며 “눈이 침침하거나 팔다리가 저리고 상처가 쉽게 아물지 않는 증상도 있지만 어디까지나 진행이 많이 됐을 때의 증상일 뿐 초기에는 아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때가 많다”고 덧붙였습니다. 소변에서 거품이 많이 나는 것을 보고 당뇨병으로 미리 짐작하는 분도 있는데, 이것은 잘못된 판단일 수 있습니다. 정 교수는 “신장의 기능이 저하되면 단백질이 소변으로 나와 거품이 많이 생길 수 있다”며 “당뇨병을 자가 진단하는 것은 쉽지 않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혈당검사를 받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지적했습니다. ●10명 중 3명이 뇌경색 등 합병증 경험 당뇨병은 병 자체로 위험한 것이 아니라 합병증 때문에 무서운 병입니다. 그래서 경각심을 가져야 합니다. “설마 발가락을 자를 정도로 심각한 합병증이 오겠어”라고 자신만만하게 생각하는 분이 있지만 합병증은 비교적 흔하다고 합니다. 당뇨병 환자 10명 중 3명이 하나 이상의 합병증을 경험합니다. 정 교수는 “미세혈관 합병증 중에는 실명을 일으킬 수 있는 눈의 망막 이상, 혈액 투석까지 갈 수 있는 심각한 신장 손상이 있다”며 “발가락 감각이 떨어지거나 따가워 견디지 못하고 안면마비가 생겨 어느 날부터 갑자기 눈이 안 떠지는 신경 이상도 흔하다”고 했습니다. 발가락이 괴사하는 증상이나 뇌경색, 심근경색도 나타납니다. 환자들은 보통 혈당강하제 같은 약에 치료 초점을 맞추지만 전문가들은 ‘생활 습관’을 더 주목합니다. 정 교수는 “아무리 좋은 약을 드려도 환자가 식사 조절과 운동요법을 병행하지 않으면 치료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며 “평생 약을 먹으며 관리해야 하는 병이지만 철저하게 관리하면 드물게 약을 끊는 분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심지어 인슐린 주사를 맞을 정도로 상태가 악화된 환자 중에서도 5~10%는 꾸준히 몸 관리를 해 주사 처방을 받지 않아도 될 정도로 몸 상태가 회복된다고 합니다. 이 교수는 “가장 좋은 운동은 본인이 재미를 느끼며 꾸준히 할 수 있는 운동”이라며 “유산소 운동은 한 번에 30~45분, 주 3~5일이 좋고 30분 이상 시간을 내기 어렵다면 10~15분씩 3회에 걸쳐 나눠 하거나 최소한 주 3일 이상 운동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습니다. 금연과 체중 조절도 함께 해야 합니다. 혈당 검사뿐만 아니라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도 정상인지 눈여겨보는 것이 좋습니다. 당뇨병 관리의 3대 수칙인 소식(小食)과 운동, 스트레스 관리는 사실 장수 비결과 똑같습니다. 전문가들은 당뇨병이라고 낙담할 것이 아니라 장수 비결을 실천한다고 생각하고 꾸준히 관리하면 건강하게 살 수 있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정 교수는 “수명을 연장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꾸준히 약을 복용하고 운동하면서 건강관리를 하면 충분히 장수할 수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남양주 공사장 폭발·붕괴사고 발생 5일째…원인은 ‘글쎄’

    남양주 공사장 폭발·붕괴사고 발생 5일째…원인은 ‘글쎄’

    4명의 사망자를 낸 경기 남양주 지하철 공사장 폭발·붕괴 사고의 원인이 사건발생 닷새째인 5일 현재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고 있다. 경기북부경찰청 수사본부는 지난 1일 오전 7시 27분 남양주시 진접읍 금곡리 주곡2교 아래 지하철4호선(진접선)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폭발의 원인물질과 과정이 무엇인지 규명하기 위해 정밀조사를 벌여왔다. 합동감식반은 LPG가스 이외에 메탄가스 등 다른 원인 물질이 있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지난 2일 1차에 이어, 4일 2차로 공사현장 내·외부 공기를 포집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감정을 의뢰했으나 정상수치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지금은 어떤 원인물질이 어떻게 누출돼 폭발했는지 밝힐 수 없지만, 오는 7일 3차 포집을 해 국과수에서 정밀감정을 할 경우 어느 정도 윤곽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산소절단기(토치) 연결부위에 있는 천공을 통해 가스가 누출됐는지도 수사했으나 관계없는 구멍이었다. 경찰은 “가스 누출 여부를 감식하는 과정에서 토치에 난 작은 천공을 발견했으나, 가스통과 토치의 연결호스 내부에서 가스가 샐 경우 휘파람 소리가 나도록 제작한 안전장치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을 상대로 현장 지하 작업장에서 근무한 인부 12명의 용접기능사 자격증 소지 여부도 조사했으나 사고와는 직접 연관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자격증은 모두 없었으나 사건현장은 ‘밀폐된 공간’이 아니어서 자격증 없이도 작업이 가능하다는 관계부처 의견이 나왔기 때문이다. 경찰은 현장 근로자들을 상대로 가스누출 원인 조사를 계속하는 한편 현장 근로자와 시공사 관계자들에 대한 통화내역 등 통신수사를 진행해 사고 직후 안전일지 조작 시도 여부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한편 시공사인 포스코건설과 유족들은 전날 밤 장례절차와 보상방안에 합의하고 6일 장례를 치르기로 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모자 쓰면 대머리 된다?” 日서 이색실험…결과는?

    “모자 쓰면 대머리 된다?” 日서 이색실험…결과는?

    최근 일본에서 ‘모자나 헬멧을 온종일 쓰면 머리가 빠질까?’라는 그럴듯한 의문이 확산하면서 과학자들이 모여 검증하는 연구회가 발촉됐다고 일본 마이니치신문이 5일 보도했다. 이 연구회는 두피모발 및 의료공학 전문가가 모인 ‘모자내환경연구회’(帽子内環境研究会)로, 헬멧을 쓴 채 육체노동을 한 가정에서 간단한 실험을 시행하고 두피모발이 열악한 환경에 노출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측정 자료를 발표했다. 일본에서는 일주일에 어떤 이유로 모자를 2시간 이상 쓰는 사람은 총 2000만 명에 달한다고 한다. 가장 많은 사람이 공장 근로자(약 740만 명)이며, 그 뒤를 이어 토목, 건축 작업자(약 400만 명)로 이어진다. 장시간 모자를 쓰게 되면 많은 사람이 ‘머리가 무덥다’라는 느낌을 실감하게 되는데, 실제로 두피모발에 어느 정도의 영향이 있는지는 지금까지 과학적인 검증이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고 연구회는 설명했다. 모자내환경연구회는 일본의 모발 탈모증 치료 전문가인 사토 아키오 도쿄 메모리얼 클리닉·히라야마 원장, 의료 전자공학 전문가인 코니시 나오키 규슈공업대 교수, 공중위생 전문가인 와다 히로오 준텐도대 준교수로 구성됐다. 이들은 모자와 두피모발의 관계에 관한 연구를 진행해 ‘건강하게 모자를 쓰는 방법’을 탐구하는 것을 목표로 내걸고 있다. 연구회는 지난 4월 13~17일 도쿄 도내에서 간이 실험을 시행했다. 성인 남성 51명이 새 헬멧을 쓰고 3시간 동안 자전거형 운동기구로 유산소 운동을 했다. 운동 중에는 헬멧 내부의 온도와 습도를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운동 전후, 그리고 운동 뒤 샴푸로 머리를 감은 뒤까지 총 3회에 걸쳐 두피의 혈류와 오염 상태, 부착된 세균의 양을 각각 측정했다. 그 결과, 실험 당일 도쿄 도내 기온이 최고 19~23도밖에 안 됐음에도 헬멧 내부는 운동을 시작한 지 30분쯤 됐을 때 약 30도에 도달했다. 습도 역시 외부는 평균 31~96%(일본 기상청 관측값)로 폭이 컸지만 내부는 약 80~100%로 일정했다. 또 두피는 운동 전 상태에서도 식품 공장 및 주방 등에서 시행하는 손가락 얼룩 검사의 불합격이 되는 기준보다 오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운동으로 악화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균 검사에서는 여드름의 원인이 되는 여드름균이나 호흡기 감염을 일으키는 폐렴간균 등 세균 13종이 확인됐다. 이 역시 운동에 의해 양은 증가 추세에 있었다. 하지만 먼지나 세균은 샴푸로 인해 크게 줄일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코니시 나오키 교수는 “헬멧 내부의 온도와 습도는 열대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연평균과 맞먹는다”면서 “일본 내에서 폭염으로 화제가 되는 사이타마현 쿠마가야시의 8월 평균과 거의 같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불쾌지수로 환산하면 거의 모든 사람이 불편한 기분이 되는 ‘80’대에 해당”하며 “운동 중 헬멧이나 모자 속에는 분명히 불편한 환경이 조성된다”고 분석했다. 이번 실험결과를 발표한 세미나에서 특별강연을 한 사이토 노리미츠 요코하마 산재병원 피부과 부장은 탈모증을 일으키는 유도부원 여고생의 사례를 소개하고 “여드름의 원인균이 번식하고 두피가 염증을 일으켜 머리카락이 빠져 있었다. 이렇게 염증이 있는 환자가 모자를 쓰고 불편한 환경에 노출되면 더욱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구회 대표인 사토 원장은 “이번에는 모자와 헬멧, 탈모의 관계를 명확하게 규명하지 않지만, 실험에서 밝혀진 열악한 모자 환경이 두피와 모발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충분한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며 “올여름은 무더위가 예상돼 가끔 모자를 벗고 적절하게 샴푸질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한편 연구회는 앞으로 가발이나 여성용 가발도 대상에 포함해 연구를 계속해나갈 방침이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영국 산악인 에베레스트 정상 500m 남기고 발길 돌린 이유

    영국 산악인 에베레스트 정상 500m 남기고 발길 돌린 이유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 정상을 불과 500m 앞두고 발길을 되돌렸다.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왼쪽 눈을 잃은 영국의 참전용사 레슬리 빈스(42)가 앞서 에베레스트 정상을 향하던 인도 여성 산악인이 쓰러지자 구조하기 위해 정상을 포기한 사연이 눈길을 끌고 있다. 3일 영국 BBC에 따르면 사우스 요크셔주 로터햄 출신인 빈스는 지난달 21일 에베레스트 등정 도중 산악인들이 여분의 산소통에 산소를 채워넣는 곳이란 뜻에서 발코니로 불리는 지점에서 고정된 라인을 따라 걷던 여성이 갑자기 쓰러지는 것을 발견했다. 인도 콜카타 근처 출신인 수니타 해즈라(32)였다. 그녀의 산소통을 살폈더니 텅 비어 있었다. 그래서 그는 걸음을 멈추고 그녀가 정신을 차릴 때까지 기다렸다. 그녀는 혼자 내려가겠다고 했지만 20m쯤 내려가다 다시 쓰러졌다. 정상을 500m 남겨둔 지점이었고 그에게는 정상 공략에 12시간이나 남아 있었지만 빈스는 세르파를 불러 정상을 포기하겠다고 말하고 여분의 산소통을 그녀에게 넘겼다. 하산 도중 다른 낙오된 산악인을 부축해 하산하는 세 산악인과 서로 도와가며 하산했다. 자신의 캠프에 돌아온 뒤에는 침낭을 그녀에게 건넸고 체온을 잃지 않도록 온몸을 문지르는 등 정성을 다했다. 하지만 그녀는 오른팔 등에 동상이 심각했다. 해즈라는 지난 2일 후송된 카트만두의 한 병원을 퇴원했다. 그녀의 남자 형제인 킹슈크 채터지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가족들이 어떻게 감사를 표현할지 모르겠다며 “그는 우리 누이가 지금도 살아 있는 이유”라고 털어놓았다. 그러나 현재 이라크의 정유시설 경비요원으로 일하고 있는 빈스는 귀중한 목숨을 구한 것에 대해 “엄청난 자부심”을 느끼고 있으며 그날 정상에 도전하다 세상을 떠난 다른 산악인을 구할 수 있었더라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13년 동안 영국 육군에서 복무했으며 보스니아와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등에서 근무하며 모두 네 차례나 폭발 사고를 경험했으며 2009년 아프가니스탄에서 매설된 폭탄을 발견한 공로 등으로 훈장도 둘이나 받았다. 영국의 주요 봉우리들을 모두 올랐다는 빈스는 현재 카트만두에 머무르고 있으며 오는 6일 약혼녀와 딸을 만나기 위해 영국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그는 “수니타와 가족이 최선을 다하고 완전히 회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화장품도 이젠 과학! 여드름,홍조 제거하는 과학 성분 화장품

    화장품도 이젠 과학! 여드름,홍조 제거하는 과학 성분 화장품

    최근 뷰티, 코스메틱업계에선 ‘과학 화장품’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로 인해 반중력, 줄기세포, 피에이치(pH) 밸런스, 등 과학 용어를 활용해 제품 이름을 짓고 있다. 과학용어를 쓰면 독특한 제품명이 눈에 띄고 제품의 효능을 강조하는 효과도 생기게 된다. 이런 과학 컨셉의 네이밍은 신뢰도를 높이는데 도움을 준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단지 마케팅 효과를 노리는 것만을 노리는 것은 아니다.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과학적인 매커니즘으로 피부를 좋게 만들고 여드름, 홍조, 기미를 제거해 주는 과학 화장품들 또한 지속적으로 개발이 되고 있다. 더모코스메틱의 브랜드인 ‘비쉬’도 제품명에 과학 용어를 담았다. 온천수 미스트로 개발된 ‘pH 밸런스 온천수’의 경우 피부의 자연 보호막이 약산성을 띤다는 사실에서 착안했다. 염기성의 화장품을 바르게 되면 피부의 보호막이 허물어지게 되지만, 약산성 화장품을 사용하면 손상되지 않는다는 원리를 이용해 제품을 개발했다. pH 밸런스 온천수의 pH 농도는 피부와 유사한 5.5 수준이다. 11가지 미네랄이 첨가되어 미세하게 분사되는 온천수가 얼굴 전체를 감싸줘 수분 보호막을 형성한다. 랑콤은 ‘레네르지반중력 탄력 크림’으로 중력을 거스르는 크림을 내놨다. 피부 탄력을 끌어올려 피부 주름을 개선해 주는 제품이다. 레네르지반중력 탄력 크림은 우주 생물학 전문가 알랭 콜리지 박사와 랑콤사의 협업을 통해 탄생했다. 랑콤사는 크림의 질감이 부드러워 주름 사이를 촘촘하게 채워준다고 밝혔다. 40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시행한 실험에서 참여자 전원이 “피부 속 밀도가 더욱 높아진 것 같다”고 답했다. 메디프런트의 TCL101 NC크림은 유럽 명품 화장품 제조회사들의 7년간의 협업을 통해 개발된 TCL101 성분이 포함된 수분색조 에센스이다. 색조 화장품 속 화학 성분의 자극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막을 형성해 여드름 피부, 홍조피부, 기미 피부를 보호하고 개선하는데 도움을 준다. 색조 메이크업에 포함된 각종 유해 화학 성분은 모공을 막고 피부속에 갇혀 빠져나오지 못한 산소가 활성 산소로 변하기 때문에 피부 진피층을 산화시키게 된다. TCL 101 성분은 이러한 화학성분으로부터 보호막을 형성하여 색조 화장을 하면서도 피부를 보호하고 개선되는 효과를 준다. 또한 EWG(미국 비영리 화장품 유해성분 검증기관)의 화장품 성분등급 분석결과 전 성분 안전 녹색등급 인증과 101시간 수분 지속력 임상 테스트를 통과했다. 이러한 국제 특허 성분들은 피부에 답답함 없이 밀착되는 순간밀착TM기술을 통해메이크업 베이스역할과 화학성분과 미세먼지, 황사로부터 피부 보호막을 형성 할 수 있도록 개발 되었다. 이러한 과학 성분 화장품들은 점점 더 코스메틱업계의 추세가 되어가고 있다. 화장품 전문가들은 “피부를 위한 성분이 검증된 화장품들이 점차 증가할 것이며 현명한 소비자가 되기 위해서는 내 피부에 맞는 좋은 성분을 찾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 화장품에 대한 올바른 지식과 정보를 쌓아야 할 것”이라 조언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4분의 기적’ 나누는 ‘천사표 강동’

    생사의 기로에 놓인 심정지 환자를 구할 수 있는 사람은 누구일까. 119 구급대원도, 의료진도 아닌 환자 곁에 있는 사람이다. 심정지 발생 시 체내의 산소로 버틸 수 있는 골든타임은 ‘4분’. 4분이 지나면 뇌손상이 시작되고 10분이 지나면 뇌사 상태로 악화한다. 하지만 구급차가 도착하기까지는 평균 8분의 시간이 걸린다. 환자 주변 사람의 도움이 절실할 수밖에 없다. 서울 강동구가 구 직원 등을 대상으로 매년 응급처치교육을 하는 이유다. 강동구가 2일부터 강동구 보건소 3층 강당에서 양일간 심폐소생술, 자동심장 제세동기(AED) 작동법 등 실습 위주의 응급처치 교육을 한다. 대다수가 고령자라 안전사고 위험에 쉽게 노출될 수 있는 강동구 공공일자리 참여자 180여명이 교육 대상이다. 강동성심병원 간호사들이 4회(회차별 45명씩)에 걸쳐 심폐소생술과 AED 작동법, 안전한 의약품 사용법 등의 응급처치를 실제 상황에서 적용할 수 있도록 교육한다. 강동구는 응급처치 교육 외에도 공공일자리 참여자를 위한 고혈압·당뇨 관리 교육 등과 건강을 위한 맞춤형 교육을 다각도로 지원하고 있다. 강동구가 교육을 한 건 2009년부터다. 구 직원, 관내 학교, 복지회관 및 신청 기관 등을 대상으로 응급처치교육을 실시, 매해 1만여명의 교육생을 배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강동구 전 직원이 응급처치교육을 받기도 했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심폐소생술은 간단하지만 한 생명을 살릴 수 있는 기술”이라면서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응급 상황에 신속하고 올바르게 대처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화마로부터 국가기록물 지킨다” 특수 소방훈련

    “화마로부터 국가기록물 지킨다” 특수 소방훈련

    우리나라 근현대사 사료와 여러 기록물을 보존하는 국가기록원에서 불이 난다면 물로만 진화해서는 절대 안 된다. 물은 불만큼이나 기록에 큰 피해를 주기 때문에 청정 가스를 함께 사용한다. 행정자치부 국가기록원은 2일 오후 경기 성남시 수정구 시흥동 서울기록관에서 성남소방서와 군부대, 경찰, 한국전력 등 모두 15개 기관 5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합동 소방훈련을 벌였다. 소방헬기 1대와 소방차 10대, 구급차 7대 등 모두 43대의 장비를 투입했다. 오는 9월 5일부터 10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세계기록관리협의회(ICA) 총회의 성공적 개최를 준비하고 중요 국가기록물들을 화재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서다. 이날 훈련은 누군가 서울기록관 청사 외곽에 둘러쳐진 울타리를 뚫고 침입해 고의로 산불을 내 건물로 번지는 상황을 가정해 이뤄졌다. 우선 수막설비를 가동해 서울기록관 외벽 전체를 감싼 수막으로 불길을 막았다. 수막설비는 산불 발생 시 화염이나 열기가 건물로 확산하는 것을 막고자 청사 외벽에 물로 막을 형성하는 것으로 국가기록원은 공공기관 가운데 처음으로 설치했다. 수막 설치에도 불구하고 불씨가 건물의 서고 내부로 옮겨붙은 상황을 가정해 기록물 보존서고 전용 청정소화가스(이너젠가스)를 격발시켜 완전히 진화했다. 이어 5층 건물 옥상에 대피한 직원들을 굴절차로 구조하며 훈련을 마쳤다. 이너젠가스는 다른 소화약재의 20%와 맞먹는 적은 양으로 효과를 극대화해 오염을 최소화한 청정 가스다. ‘할론’ 대체재인 이너젠가스 분사는 대기 중 산소 농도를 낮춰 불을 끄는 방식이라고 국가기록원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상진 국가기록원장은 “우리의 역사이자 소중한 미래 정보자원을 함께 지켜 나가는 디딤돌 역할에 더욱 충실하겠다”며 협조를 당부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하청업체의 비극] 전날 안 옮긴 산소·가스통서 누출된 가스 폭발했을 가능성

    현장소장 사고 당시 자리 안지켜 안전점검·교육 시행 여부 조사 4명의 사망자를 낸 남양주 지하철 공사 폭발사고는 안전관리가 부실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 남양주경찰서 수사본부 황홍락 형사과장은 2일 브리핑에서 “전날 사용한 산소통과 LPG가스통을 지정된 보관소로 이동하지 않아 지하에 가스가 누출됐을 가능성을 수사 중”이라며 “사고 당시 현장소장이 자리에 없었다”고 확인했다. 황 과장은 “사용한 가스통은 사용 후 정돈해서 지정된 장소로 옮겨야 하는데 현재까지 가스통을 이동시키지 않은 점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용단 작업을 위해 점화 직전 가스측정기를 사용했는지, 가스관이 작업 현장으로 내려와 있었는지 등은 근로자들의 진술이 엇갈려 더 조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사고 당시의 구체적 정황은 현장검증으로 밝혀질 것을 기대하고 있다. 그는 또 “현장에는 일용직 근로자를 관리하는 매일ENG 소속 현장소장, 과장, 차장 등 3명이 있으나 사고 당일 현장 소장은 없었다. 소장이 현장에 없었던 것이 문제가 되는지는 더 수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소장은 평소에도 회사를 자주 오가는 등의 이유로 현장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황 과장은 “경보기와 환기장치는 현장감식에서 설치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면서 “안전점검이나 안전교육을 했다는 건 우선 서류상으론 확인됐으나 실제 시행 여부는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수사본부는 작업자의 안전수칙 준수 여부와 업무상 과실, 불법 하도급 여부 등을 수사하고 있다. 앞서 지난 1일 오전 7시27분쯤 남양주시 진접선 복선전철 제4공구 건설공사 현장이 폭발과 함께 붕괴되면서 김모(50)씨 등 4명이 숨지고, 10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대한민국’이 후진국인 명백한 근거들-노동 사고 종합

    ‘대한민국’이 후진국인 명백한 근거들-노동 사고 종합

    지난 1일 각각 발생한 사고로 노동자 7명이 숨졌다. 이날 오전 7시 27분쯤 경기 남양주시 지하철 공사현장에서 가스폭발로 노동자 4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친데 이어, 3시간 뒤 경북 고령군 제지공장에서는 탱크청소를 하던 작업자 3명이 황화수소에 질식해 목숨을 잃었다. 2일 노동환경건강연구소는 최근 5년간 발생한 지하 및 밀폐 공간 내 질식·폭발사고 9건이 ‘판박이 원인’에 의해 발생했다는 성명을 냈다. 2012년 10월 목포 원당중공업 가스폭발사고부터 이번 경북 질식사고까지 모두 ‘사업주의 의무’가 지켜지지 않아 일어났다는 분석이다. 용접폭발 4건, 질식 5건으로 분류된 9건의 참사로 총 34명이 숨지고 39명이 다쳤다. ● [용접폭발] 남양주 지하철 공사장 사고 (2016년 6월 1일) 현재 경찰이 수사 중인 ‘남양주 지하철 공사장 폭발사고’는 아직 명확한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매일 작업 시작 전 행해야하는 가스농도 측정 절차가 무시된 것으로 전해지면서 잔류가스에 의한 폭발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사고 근로자 14명 중 13명이 용접 자격증이 없는 일용직 노동자인 사실이 추가 밝혀졌다. ● [질식] 경북 고령 제지공장 사고 (2016년 6월 1일) 경북 고령의 한 제지 공장에서는 원료 탱크 청소 과정에서 맹독성 기체인 황화수소가 발생했다. 이 독성 가스를 마신 노동자 2명이 숨지고 1명이 중태에 빠졌다. 본래 탱크와 같은 밀폐 공간은 산소와 유해 가스의 농도를 잰 뒤 청소작업을 진행해야 한다. 연구소는 이와 같은 사업주 의무사항이 지켜지지 않은 상황에서 청소작업이 그대로 진행돼 질식사고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경찰은 “작업자들이 안전 규정을 지키지 않아서 발생한 사건”이라고 규정했다. ● [용접폭발] 울산 한화케미칼 사고 (2015년 7월 3일) 한화케미칼 울산2공장 폐수처리장에서는 용접하는 과정에서 저장조 내부에 있던 잔류가스가 폭발했다. 6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한 가운데 이들은 모두 협력업체 직원으로 드러났다. 이 사건과 관련해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한화케미칼 실무자 2명은 실형을, 공장장은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 [질식] 이천 SK하이닉스 사고 (2015년 4월 30일) 이천 SK하이닉스 내 신축 반도체공장에서는 연소실 내 연소장치를 시운전하는 과정에서 압축공기가 아닌 질소가 분사됐다. 회사 내부를 점검하던 협력업체 노동자 3명은 밀폐된 연소실에 남아있던 질소에 질식해 숨졌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공장을 빨리 가동해 수익을 내려고 공사 기간을 단축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사고”라고 밝혔다. 검찰은 업무상 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SK하이닉스 관계자 8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 [질식] 파주 LG디스플레이 공장 사고 (2015년 1월 12일) 파주 LG디스플레이 8세대 공장 밀폐 작업장에서 질소가스가 누출됐다. 이 사고로 협력업체 노동자 2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수사결과 밀폐공간 내부에서 작업 시 질식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작업 전 산소농도 측정, 밀폐공간 내부 환기, 가스공급 배관 차단 등의 안전조치가 실시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 [질식] 울산 신고리원전 사고 (2014년 12월 26일) 울산 신고리원전 3호기 밀폐 공간 건설 현장에서 질소로 추정되는 가스가 누출돼 노동자 3명이 질식사했다. 밸브 부품이 파손돼 질소가 누출된다는 사실을 알고도 방치한 한국수력원자력 과장은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구속됐다. ● [질식] 당진 현대제철 사고 (2013년 5월 10일)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용광로 3기 작업 중 내부에서 아르곤 가스가 누출돼 5명의 노동자가 질식사했다. 조사 결과 산업보건법상 밀폐공간에서 작업할 때는 산소 농도를 측정하고 환기 시설을 점검하는 등 ‘밀폐공간 프로그램’을 시행해야 했으나 업체 측은 내부 작업을 밀폐 공간으로 분류하지 않고 작업을 강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 [용접폭발] 여수 대림산업 사고 (2013년 3월 14일) 여수 대림산업공장 폴리에틸렌 저장조 보강판 보수용접 작업 중 탱크 내 잔류가스에 의한 폭발사고가 발생해 협력업체 노동자 6명이 목숨을 잃고 11명이 다쳤다. 이 폭발사고와 관련해 대림산업 전 공장장과 법인은 산업안전 보건법 위반 혐의로 유죄가 인정됐다. ● [용접폭발] 목포 원당중공업 사고 (2012년 10월 30일) 목포 원당중공업 사내하도급 업체인 민주ENG 사업장에서 선박블럭 밀폐 공간 내 잔류가스가 폭발했다. 이 사고로 노동자 3명이 숨지고 8명이 중상을 입었다. 당시 이들이 작업 중이던 바지선에는 가스 검치 및 경보장치를 설치되지 않았다. LPG의 통풍·환기조치가 없는 환경에서 근로자에게 용단작업을 하도록 지시한 점이 사고의 원인으로 드러났다. 이지연 인턴기자 julie31080@seoul.co.kr
  • 수자원공사 수질조작 계약직직원 11명에게 벌금형

    전북 용담댐 수질자동측정장치(TMS)를 상습적으로 조작한 한국수자원공사 계약직 직원들이 무더기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전주지법 형사5단독 양시호 판사는 1일 상습적으로 TMS를 조작해 수질 및 수생태계 보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한국수자원공사 계약직 직원 11명에게 벌금 200만∼1000만원을 선고했다. 관리책임이 있는 한국수자원공사도 벌금 1000만원을 선고받았다. 이들은 2014년 3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용담댐 상류에 있는 진안·장계 하수처리장 TMS를 194차례에 걸쳐 조작해 수치를 허용기준에 맞춘 혐의로 기소됐다. TMS는 방류수의 총인과 화학적 산소 요구량 등 수질오염물질 농도를 자동으로 분석·측정해 환경공단에 보고하는 장치다. 검찰 조사 결과 이들은 TMS 측정값이 기준을 초과하면 과태료를 받거나 인사고과에서 불이익을 받을 것을 우려해 수치를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양 판사는 “한국수자원공사가 업무상 관리감독 소홀 등으로 인해 이번 사건이 발생했는데 범행을 부인하고 있으며 범행이 상당 기간에 걸쳐 반복적으로 이뤄졌다”며 “정상적인 수질측정이 이뤄지도록 측정기기를 관리해야 할 피고인이 그 의무를 정면으로 위배했다”고 설명했다. 또 “한국수자원공사를 제외한 나머지 피고인은 잘못을 반성하고 이번 범행은 특별한 개선조치 없이 수질오염물질 농도의 허용기준이 강화돼 해고 등에 따른 생계 상의 위험을 피하고자 저지르게 된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감안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부산 해운대·송정·송도해수욕장 1일 개장…경찰 치안활동 강화

    부산 해운대·송정·송도해수욕장 1일 개장…경찰 치안활동 강화

    부산경찰청은 1일 해운대·송정·송도해수욕장이 조기 개장함에 따라 이들 해수욕장에 대한 ‘치안활동 대책’을 마련,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 해수욕장 3곳에 대해 피서객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분위기에서 피서를 즐길 수 있도록 안전사고 예방 및 음주, 고성방가, 쓰레기 투기 등 질서 문란 사범을 단속해 해수욕장 질서 확립에 나선다. 해운대해수욕장에는 주말해변파출소를 ‘해운대 해변파출소’로 전환해 경찰관 2명과 의경 4명을 고정 배치한다. 송정·송도해수욕장은 경찰관 1명을 임해행정봉사실에 근무도록 하고 주말에는 기동대·방순대를 추가 배치토록 했다. 부산소방안전본부와 부산해양경비안전서도 이날 이들 해수욕장에 구조대원과 구조장비 등을 배치하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이상식 부산경찰청장은 “해변파출소를 운영하는 등 피서객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분위기에서 피서를 즐길 수 있도록 치안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안리·다대포·일광·임랑해수욕장은 다음 달 1일 공식 개장한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울릉 ‘먹는물 장사’ 결국 물먹나

    경북 울릉군의 신성장동력사업인 ‘추산 용천수 먹는샘물(생수) 개발 사업’이 지지부진하다. 31일 울릉군에 따르면 2010년부터 울릉도 북면 일대에서 추진되는 이 사업은 미네랄과 용존산소가 풍부한 1급수 중의 1급수로 판명된 추산 용천수의 하루 용출량 2만t 가운데 수력발전용 9000t, 상수원 1000t을 제외한 나머지 1만여t을 생수로 개발하는 것이다. 삼다수로 큰돈을 번 제주도처럼 물을 팔아 열악한 재정자립도를 높이고 일자리도 창출하겠다는 의도다. 울릉군은 2013년 경북도로부터 개발 허가를 받고 업체 선정에 들어갔다. 하지만 지금까지 업체를 선정하지 못하고 있다. 울릉군이 의사를 타진했으나 유명 업체 모두 물류비를 감당할 수 없다며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공모도 무산됐다. 울릉군이 민관 합작회사를 설립하려던 계획이 차질을 빚고 있다. 이런 가운데 울릉도 해양심층수 개발 사업에 나섰던 대기업과 중견기업이 실패해 울릉군의 생수 개발 사업도 ‘물 건너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SK그룹이 대주주였던 ㈜파나블루는 수백억원의 적자로 사실상 사업을 접었고, 울릉도 유일의 생수 제조업체로 남은 ㈜울릉심층수도 고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 주민들은 대기업도 실패한 생수 사업에 재정자립도 최하위권인 울릉군이 투자하겠다는 것은 무리라며 반대한다. 하지만 군 관계자는 “하반기에 업체를 공모하겠다”며 강행 의지를 보였다. 한편 경북도는 올해부터 2020년까지 울릉도 통합상수도시설을 구축, 추산 용천수를 수돗물로 공급한다. 울릉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울릉군 물 장사 결국 ‘물 건너 가나’?

    경북 울릉군의 신성장동력사업인 ‘추산 용천수 먹는샘물(생수) 개발 사업’이 지지부진하다. 31일 군에 따르면 2010년부터 울릉도 북면 일대에서 추진되는 이 사업은 미네랄과 용존산소가 풍부한 1급수 중의 1급수로 판명된 추산 용출수 하루 용출량 2만t 가운데 수력발전용 9000t, 상수원 1000t을 제외한 나머지 1만여t을 생수로 개발하는 것이다. 삼다수로 큰돈을 번 제주도처럼 물을 팔아 열악한 재정자립도를 높이고 일자리도 창출하겠다는 의도다. 군은 2013년 경북도로부터 개발 허가를 받고 업체 선정에 들어갔다. 하지만 지금까지 업체를 선정 못 하고 있다. 군이 의사를 타진했으나 유명 업체 모두 물류비를 감당할 수 없다며 거부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공모도 무산됐다. 군이 민관합작회사를 설립하려던 계획이 차질을 빚고 있다. 이런 가운데 울릉도 해양심층수 개발 사업에 나섰던 대기업과 중견기업이 실패, 군의 생수 개발 사업도 ‘물 건너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SK그룹이 대주주였던 ㈜파나블루는 수백억원의 적자로 사실상 사업을 접었고, 울릉도 유일의 생수 제조업체로 남은 ㈜울릉심층수도 고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 주민들은 대기업도 실패한 생수 사업에 재정자립도 최하위권인 군이 투자하겠다는 것은 무리라며 반대한다. 하지만 군 관계자는 “하반기에 업체를 공모하겠다”며 강행 의지를 보였다. 한편 경북도는 올해부터 2020년까지 울릉도 통합상수도시설을 구축, 추산 용천수를 수돗물로 공급한다. 울릉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지구를 보다] 지구의 오로라를 뚫고 떠오르는 금성 포착

    [지구를 보다] 지구의 오로라를 뚫고 떠오르는 금성 포착

    전세계 70억 명 인구 중 이 광경을 우주에서 앉아 구경할 수 있는 사람은 몇 명이나 될까? 지난 29일(현지시간)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임무 수행 중인 유럽우주국(ESA) 소속 팀 피크는 지구 위를 뒤덮은 오로라를 뚫고 솟아오르는 금성의 모습을 트위터에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녹색의 환상적인 색채로 지구를 덮고 있는 것이 오로라, 오른쪽에서 왼쪽 방향으로 반짝이며 떠오르는 것이 바로 금성이다. 우주비행사 피크는 2분 30초 동안 벌어진 지구와 금성의 우주쇼를 사진으로 촬영해 이 영상을 남겼다.   오로라는 태양표면 폭발로 우주공간으로부터 날아온 전기 입자가 지구자기(地球磁氣) 변화에 의해 고도 100∼500 km 상공에서 대기 중 산소분자와 충돌해서 생기는 방전현상이다. 너풀너풀 하늘에 날리는 모습 때문에 ‘천상의 커튼’이라고도 불리는 오로라는 ‘새벽’이라는 뜻의 라틴어 ‘아우로라’(Aurora)에서 유래했다. 오로라는 북반구와 남반구 고위도 지방에서 주로 목격돼 극광(極光)이라 불리기도 하며 목성, 토성 등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난다. ISS는 고도 약 350~460km에서 시속 2만 7740km의 속도로 하루에 16번 지구 궤도를 돈다. 이 때문에 ISS는 일출과 일몰, 오로라, 태풍과 번개, 수많은 별들을 관측하기에 가장 좋은 명당자리로 우주비행사들은 하루에 16번 일출과 일몰을 본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뱀파이어 이빨자국 화석? 7억 년 전 지구에 무슨 일이?

    뱀파이어 이빨자국 화석? 7억 년 전 지구에 무슨 일이?

    최근 캘리포니아 대학의 고생물학자들은 7억4000만~7억8000만년 전에 형성된 지층에서 마치 흡혈귀에 물린 듯한 자국이 있는 화석을 발견했다. 당시에는 흡혈귀는 말할 것도 없고 대부분의 생물체가 단세포 생물이던 시절이지만, 고생물학자들은 이 화석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 금방 알아차렸다. 그것은 가장 오래된 포식 활동의 흔적이다. 스스로 영양분을 생성하지 않고 다른 생물체의 영양분을 빼앗는 것은 생물계에서는 매우 흔한 일이다. 모든 동물과 많은 박테리아가 이 생존 전략을 선택했다. 당연히 포식 전략이 진화된 것도 매우 오래된 일이다. 하지만 극히 일부 예외를 제외하면, 단세포 생물의 포식 활동은 화석 기록으로 남기 어렵다. 이번 발견은 그 예외에 속한다. 이번에 발견된 화석의 주인공은 껍질을 만드는 형태의 대형 아메바다. 몸길이 75~150㎛의 작은 껍질 화석에는 15~35㎛ 크기의 작은 구멍이 나 있는데, 이와 같은 구멍을 만들 수 있는 주인공 가운데 하나가 바로 뱀파이어 아메바(Vampyrellidae amoebae)다. 이 뱀파이어 아메바는 다른 단세포 생물의 몸에 구멍을 뚫고 세포 내부 물질을 빨아들여 먹고 산다. 정확히 말하면 피를 빨아먹는 것은 아니지만, 근본적으로 흡혈동물과 같은 방식이라 이런 명칭이 붙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파먹은 구멍이 남을 수 있다. 연구팀은 현존하는 뱀파이어 아메바와 비슷한 육식성 단세포 생물이 이런 흔적을 남겼을 것으로 보고 여기에 작은 흡혈귀(Tiny Vampires)라는 명칭을 붙였다. 보통 포식(predation) 활동이라고 하면 큰 육식 동물이 작은 초식 동물을 잡아먹는 광경을 떠올리지만, 사실 크기는 상관이 없다. 작은 곤충도 거대한 나무를 갉아먹을 수 있다. 또 반드시 전체를 먹을 필요도 없다. 오늘도 많은 동물이 체액이나 피를 빨아먹으면서 번성하고 있다. 이런 다양한 포식 전략의 등장은 연구팀의 추정이 옳다면 적어도 7억년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 연구팀의 리더인 수잔나 포터 박사는 8억 년 전 대기 중 산소 농도가 올라간 것이 이와 같은 다양한 포식 전략의 진화와 연관이 있다고 설명했다. 충분한 산소는 더 많은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다. 따라서 더 다양한 생물의 진화를 촉진했고, 이는 다양한 방식의 포식 활동의 진화로 나타났다. 7억 년 전 뱀파이어 자국 화석은 엉뚱한 이야기 같지만, 이렇게 과학적으로 보면 매우 중요한 사건을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수잔나 포터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포토] 네팔 군인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남체 마라톤 우승

    [포토] 네팔 군인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남체 마라톤 우승

    네팔의 현역 군인이 세계 최고봉 에레베스트에서 열린 마라톤 대회를 우승했다. 베드 바하두르 수누와르란 이름의 29세 젊은이는 지난 29일 해발고도 5364미터의 에베레스트 베이스 캠프(EBC)에서 출발해 3440m의 남체 바자르 마을까지 2000m의 슬로프를 4시간 10분 만에 달려 내려가 30여명의 네팔인과 세계 각국에서 온 130여명의 참가자들을 제치고 맨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고 영국 BBC가 30일 전했다. 미국과 영국, 중국과 호주 출신이 많았는데 지난해 대회 우승자도 네팔인이었다. 대회 참가자들은 산소가 해수면의 절반도 안되는 베이스캠프를 출발해 힘겨운 레이스를 펼쳐야 했다. 추운 날씨 탓에 레깅스나 두꺼운 양말 등을 신거나 등산화를 신은 채 거친 바윗길을 뛰어가는 것이 여느 마라톤 대회 풍경과 달랐다. 이 대회는 텐징 노르가이와 에드먼드 힐러리 경이 1953년 에베레스트 정상을 초등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매년 열려왔다. 수누와르는 “루트가 매우 위험했지만 재미도 있었다. 우승한 것에 자랑스러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에베레스트 지역에서는 2014년 산사태로 16명의 산악 가이드가 몰살한 데 이어 지난해 지진 때문에 많은 목숨이 희생됐다. 올 시즌은 그런대로 이렇다 할 비극 없이 넘기는가 싶었지만 올해 다시 산행로를 열었고 지난주 닷새 사이에 4명이 고산병 등으로 목숨을 잃는 비극이 되풀이됐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삼성 QLED vs LG OLED…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 신경전

    삼성 QLED vs LG OLED…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 신경전

    ●삼성, 퀀텀닷 QLED 개발에 무게 세계 TV 시장을 이끄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을 놓고 신경전을 펴고 있다. 기존까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가 가장 앞선 디스플레이로 평가됐으나 삼성전자가 이를 뛰어넘는 양자점(퀀텀닷) 발광다이오드(QLED) 개발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OLED TV로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 중인 LG전자와 퀀텀닷 진영을 이끄는 삼성전자의 맞대결이 예고된 셈이다. 전 세계 TV 수요가 점차 줄고 중국 업체들이 바짝 뒤쫓는 상황에서 두 선두 기업의 엇갈린 선택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주목된다. ●LG, 2012년 이후 OLED 시장 선도 OLED는 탄소, 수소, 산소 등으로 이뤄진 유기화합물에 전류를 흘려 넣으면 스스로 빛을 내는 패널 기술이다. 현재 TV 시장의 95%를 차지하는 액정표시장치(LCD) TV는 백라이트(광원)가 있어야 색을 낼 수 있었으나 OLED는 광원이 필요 없다. LCD보다 선명하고 뛰어난 화질을 표현한다고 평가받는다. 금속보다 유연해서 모양을 자유자재로 변형할 수 있다. 2012년 OLED TV를 선보인 LG전자는 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유기물을 원료로 쓰는 OLED는 산화와 습기에 약하다. 수명이 다른 패널에 비해 상대적으로 짧고 제조 원가도 높아 한 대 가격이 800만~1000만원대(65인치 기준)이다. 이런 단점을 개선한 기술이 퀀텀닷이다. 지금까지는 LCD에 퀀텀닷 컬러필터를 끼워 화질을 개선하는 데 그치지만 궁극적으로 광원 없이 스스로 빛을 내는 QLED로 진화할 것으로 학계와 업계는 보고 있다. ●“QLED 상용화 2020년 이후에…” OLED를 당분간 개발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던 삼성전자도 QLED 개발에 나선다. 장혁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머티리얼(소재)연구센터장은 지난 26일 제주에서 열린 국제 퀀텀닷콘퍼런스에서 “시장 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QLED 개발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QLED는 시제품조차 나오지 않은 이론상 기술이어서 상용화까지 적잖은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QLED TV 출시를 2020년 이후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세계 TV 시장 규모는 2020년까지 해마다 2%씩 줄어들 전망인 가운데 중국 업체들이 한국을 추격하면서 차세대 디스플레이 주도권 싸움이 치열해질 것”이라면서 “퀀텀닷을 내세운 삼성과 OLED 독주 체제를 굳힌 LG의 경쟁 구도가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지진-쓰나미-태풍도 거뜬…개인용 ‘서바이벌 캡슐’ 개발

    쓰나미나 허리케인 등 자연재해에서 생명을 지켜줄 ‘방공 캡슐’이 등장했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23일 보도했다. 일명 ‘서바이벌 캡슐’이라고 불리는 이것은 잠수함을 연상케 하는 둥근 형태로, 지진이나 쓰나미 또는 허리케인 등의 자연재해가 발생했을 때 대피소로 활용할 수 있다. 내부에는 일명 ‘퍼스널 세이프티 시스템’(personal safety system, PSS)이 탑재돼 있어, 재해 발생 시 외부와의 공기를 차단하고 산소를 공급하거나 외부의 충격으로부터 탑승자를 보호할 수 있는 기능이 있다. 또 1인당 5일을 버틸 수 있는 식량과 물을 저장할 수 있고, 내부 자체 전력을 이용해 조명을 쓸 수 있으며, GPS가 탑재돼 있어 현재 위치를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 외면에는 총 2개의 창문이 있어서 재해 상황을 판단할 수 있고, 무엇보다도 물에 뜰 수 있는 부력 시스템이 있다는 것 역시 큰 장점으로 꼽힌다. 2명부터 최대 10명이 탑승할 수 있는 다양한 규모로 제작됐으며, 일반 가정뿐만 아니라 회사나 학교 등에도 비치해두고 유사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이를 제작한 업체의 설명이다. 서바이벌 캡슐은 우주선을 제작한 엔지니어들이 모여 제작한 것으로, 극한의 우주 환경에서 견딜 수 있는 우주선과 소재 및 제작 원리가 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개발한 업체 ‘서바이벌 캡슐’ 사의 대표인 줄리안 샤프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서바이벌 캡슐’은 낮과 밤에 따라 자유자재로 원하는 안전 시스템을 가동시킬 수 있다”면서 “이 캡슐은 더욱 다양해지고 있는 재난에서 살아남기 위핸 해결책으로 제작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캡슐은 경화 알루미늄 프레임을 사용했기 때문에 단열 기능이 있으며, 이는 내부 온도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면서 “극한의 환경 속에서 다양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외부 충격을 견디는 강도는 우주선과 유사하다”고 덧붙였다. 현재 이 업체는 홈페이지를 통해 선주문을 받고 있으며 정확한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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