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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뮤다 삼각지대’ 미스터리… “범인은 육각형 구름”

    ‘버뮤다 삼각지대’ 미스터리… “범인은 육각형 구름”

    소위 ‘마(魔)의 바다’라 불리며 최고의 미스터리로 꼽혀온 버뮤다 삼각지대(Bermuda Triangle)에 대한 새로운 주장이 나왔다. 최근 미국 사이언스채널은 시리즈 프로그램(What on Earth)을 통해 버뮤다 삼각지대의 미스터리한 사고는 '육각형 구름' 탓이라는 내용의 방송을 공개했다. 그간 각종 미디어의 단골소재로 등장한 버뮤다 삼각지대는 대서양에 위치한 버뮤다 제도, 미국 플로리다, 푸에르토리코를 잇는 거대한 삼각 해역을 말한다. 이 지역이 마의 바다가 된 것은 유독 선박과 항공기 등 각종 사고가 많았다는 주장 때문이다. 버뮤다 삼각지대의 ‘악명’이 최초 등장한 것은 지난 1492년 콜럼버스가 이 지역을 지날 때 갑자기 나침반이 이리저리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기록에서 시작됐다. 이후 10여 척의 배와 비행기가 이 지역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사라졌다는 보고가 이어져 미디어들은 그간 블랙홀설, 외계인설 등 각종 의혹을 제기하며 대중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번 사이언스 채널의 과학자들 주장은 버뮤다 삼각지대 위를 덮고있는 구름의 위성 이미지를 조사해 이루어졌다. 이를 분석한 결과 육각형 형태의 구름이 존재해 강력한 폭풍을 만들어낸다는 것. 연구에 참여한 애리조나 주립대 기상학자인 랜디 서베니 교수는 "바다 위를 가로지르는 육각형 형태의 구름은 강력한 폭풍을 만들어 일종의 대공폭탄이 된다"면서 "이 현상이 바다를 치면서 거대한 파도를 만들어낸다"고 주장했다. 콜로라도 주립대 스티브 밀러 박사도 "버뮤다 삼각지대 위의 육각형 구름은 32~88km 크기로 뻗어 있다"면서 "바람의 시속이 273km에 달할 정도로 강력해 비행기와 선박 등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한편 학계에서는 버뮤다 삼각지대의 미스터리를 낳은 유력한 '용의자'로 바다 깊은 곳에서 유출된 ‘메탄가스’를 주목하고 있다. 과거 미국, 호주 등 연구팀은 버뮤다 삼각지대 해저에 거대한 메탄 수화물층이 존재하며 여기서 유출된 가스가 수면 위로 올라와 가스 거품과 파도를 만들고 대기 중의 산소와 만나면 불도 일으킬 수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곧 메탄가스가 부상하는 지역을 배가 지나게 되면 부력을 잃고 침몰할 수 있고 항공기 역시 가스가 통풍구로 들어가 폭발을 일으킨다는 이론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제대로 알자! 의학 상식] 암환자 근력·유연성 운동 필수… 수면·안정에 도움

    많은 암 환자가 ‘섣불리 운동을 했다가 혹 탈이 나지 않을까’, ‘무슨 운동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이유로 운동을 포기한다. 암 치료를 받느라 몸도 마음도 힘든데 굳이 운동을 할 필요가 있을까 자포자기하기도 한다. 하지만 운동을 하면 근력과 심폐기능이 약해지는 것을 막을 수 있고 피로감을 줄일 수 있어 암 환자에게 운동은 매우 중요하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치료 기간 유산소운동을 적극적으로 한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피로감이 줄고 면역기능이 좋아졌다. 다만 운동 강도가 너무 낮으면 효과가 미미할 수 있어 운동 기능을 평가한 뒤 개인에 맞춘 운동 처방을 받아야 한다. 근력 운동도 피로감을 줄이고 삶의 질을 높인다. 특히 암 환자에게서 흔하게 발생하는 골다공증에 효과가 있다. 그러나 림프부종이 생길 우려가 있거나, 이미 림프부종이 있는 환자가 심한 근력 운동을 하면 부종이 더 악화할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또 암이 뼈로 전이된 환자는 약해진 뼈 주위가 골절될 수 있어 근력 운동 부위와 방법을 잘 선택해야 한다. 암 환자는 유연성을 길러 주는 운동도 해야 한다. 암 절제 수술을 하고 나면 통증 때문에 수술 부위 주변 근육과 관절이 잘 움직이지 않아 관절이 굳고 방사선 치료를 받는 환자도 연부조직이 굳어 관절을 잘 움직일 수 없는데 이때 유연성 운동을 하면 도움이 된다. 경직된 근육과 관절을 그대로 두면 관절 주위 근육의 균형이 깨져 다양한 근육 이상이 발생할 수 있다. 가령 유방암, 폐암, 두경부암 수술과 방사선 치료를 받은 환자는 목과 어깨의 만성 근육통으로 고생하고, 부인과 암이나 비뇨기계 암이 있는 환자는 골반통과 요통이 생길 수 있다. 이런 근육통은 스트레칭으로 상당 부분 예방할 수 있다. 고령의 환자가 침상 생활을 오래 하면 점차 거동을 할 수 없게 된다. 이러면 근육이 점차 위축되고 근력은 저하돼 다시 거동하기 어려워지고 여기에 폐렴, 욕창 등의 합병증까지 겹치면 상태가 악화하기 쉽다. 따라서 암 환자의 건강을 유지하는 데 운동은 필수다. 특히 다리나 척추에 골절, 신경 병변 등이 생기면 자연히 거동 능력이 떨어져 일찌감치 재활 프로그램을 시작하는 게 좋다. 말기암 환자도 통증을 줄이려면 운동을 해야 한다. 운동을 하면 심리적 안정을 되찾고 잠을 잘 잘 수 있어 환자에게도 좋고 가족의 간병 부담도 줄일 수 있다. ■도움말 전재용 서울아산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 운동, 낮과 밤 중 언제 해야 더 효과적일까 (연구)

    운동, 낮과 밤 중 언제 해야 더 효과적일까 (연구)

    우리 몸의 근육에 ‘생체 시계’이 있어서, 낮 시간에 하는 운동과 밤 시간에 하는 운동의 효과가 각기 다르게 나타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노스웨스턴대학 연구진이 실험용 쥐에게 각각 다른 시간에 운동을 하게 한 뒤 신체 변화를 비교 분석한 결과, 근육에는 일반적으로 일컫는 생체 시계가 있으며 낮과 밤에 따라 생체리듬이 달라지는 것을 확인했다. 즉 운동을 할 때 밝은 환경인지, 어두운 환경인지에 따라 근육이 각기 다른 반응을 보인다는 것인데, 특히 체내 산소량에 큰 변화가 생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체내 산소와 생체 시계는 하나의 팀과도 같다. 이들이 함께 움직이면서 근육 세포가 에너지를 만들 수 있게 돕는다. 체내 산소와 생체 시계의 ‘호흡’이 매우 중요한데, 밤 보다는 낮에 체내 산소와 생체 시계의 호흡이 더욱 뛰어나 근육이 더 많은 에너지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돕는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체내 단백질 HIFs도 근육의 생체 시계와 연관이 있다. 이 단백질은 체내 신진대사를 높여 더 많은 산소가 근육 세포에 도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렇게 산소와 만난 근육 세포는 지속적으로 에너지를 만들어낼 수 있다. 이런 역할을 하는 체내 단백질 역시 밤 보다는 낮에 더욱 효과적으로 작용된다. 이밖에도 밤에 운동을 하면 낮에 운동하는 것보다 더 많은 양의 젖산이 체내에 쌓이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를 이끈 노스웨스턴대학의 요셉 베이스 박사는 “연구 결과, 근육이 가장 효과적으로 운동력을 발휘하는 시간은 우리 몸이 깨어 있는 낮 시간인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체내 산소의 양을 조절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다면 잠들어 있는 근육 세포를 깨우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생명과학분야의 권위있는 국제학술지인 ‘셀 메타볼리즘’(Cell Metabolism)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번영로 서한이다음, 모델하우스 오픈 첫 날 5000여 명 방문…침체된 부동산 환기

    번영로 서한이다음, 모델하우스 오픈 첫 날 5000여 명 방문…침체된 부동산 환기

    지난 21일 모델하우스를 오픈한 번영로 서한이다음이 첫 날부터 5000여 명이 내방하며 예비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중구의 한 공인중개사는 23일 "울산 분양이슈 3개 단지가 선보이는 가운데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은 다양해 졌다고 볼 수 있지만, 서한이다음은 대형 마트와 14개 초중고를 누리는 매력적인 입지인데다 타 단지와는 다르게 중도금 무이자와 계약후 전매가 가능한 단지여서 수요자들의 이목을 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중구에 거주하는 30대 주부는 “아이들 교육걱정 없는 서한이다음에 1순위 청약을 할 생각이다. 경쟁률이 높을 거라 예상해서 남편 청약통장도 여기에 쓸 생각이다. 가격도 나쁘지 않고 조건도 좋고 제품도 울산 첫 사업이라 신경을 많이 쓴 것 같다. 작은방 2군데 다 붙박이장이 들어가고, 주방이나 거실 수납도 좋다. 산소독서실도 교육분위기에 딱 맞는거 같다. 또, 지진이 왔을 때 얘기들과 집에 있다가 정말 무서웠다. 번영로 서한이다음은 내진설계도 특등급으로 업그레이드한다니 정말 마음에 든다”며 고 말했다. 중구 홈플러스 바로 옆 ‘번영로 서한이다음’은 전용 72㎡, 84㎡ 총 252세대(1단지 208세대/2단지 44세대)로 공급되며 10월 24일 특별공급, 25일 1순위 접수, 26일 2순위 청약접수를 받는다. 중도금 무이자 혜택과 계약금 1차 1천만원(분납)으로 소비자들의 부담을 줄였으며, 계약금 완납 후 전매가 가능하다. 모델하우스는 중구 홈플러스 옆 현장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노원구, 기업형 노점 콕 집어 퇴출한다

    노원구, 기업형 노점 콕 집어 퇴출한다

    금융자산·주택·차량 등 파악 단체노점 평균재산 6200만원 영세 區 “불법 매매 막고 실명제 정착” “노점조차 못하면 먹고살 길이 없다.” VS “아니다. 기업형 노점이 많다.” 길거리 음식 등을 파는 노점상을 바라보는 시선은 엇갈린다. ‘생계 보호 차원에서 허용해야 한다’는 의견과 ‘불법인만큼 강력히 단속해야 한다’는 의견이 팽팽하다. 서울 전역에서 노점상 단속을 두고 파열음이 계속되는 가운데 노원구가 ‘실험’을 벌인다. 노점상의 형편을 직접 조사해 생계형 노점은 보호하고 기업형 노점은 단속하려는 시도다. 20일 노원구에 따르면 구는 다음달까지 지역 내 270여개의 일반노점(노점상 단체에 가입하지 않은 곳)을 대상으로 실태 조사를 벌인다. 조사 내용은 재산 내역과 영업 실태, 취급 품목, 설치 시점 등이다. 가장 민감한 재산 조사는 노점상으로부터 재산조회 동의서를 받아 노점상인의 주택 소유 여부 등 거주 실태와 금융 자산, 차량 등의 재산 현황을 파악할 예정이다. 구는 재산조회 결과 생계형 노점으로 확인되면 시민 보행을 가로막지 않는 선에서 영업을 허용할 방침이다. 생계형 노점의 재산소득 기준은 2인 가구 이하 3억원, 3인 가구 3억 3000만원, 4인 가구 3억 6000만원, 5인 이상 3억 9000만원 등이다. 재산이 기준 이상인 ‘기업형 노점’에는 전업을 유도하고 정비한다. 구는 앞서 지난 7~9월 지역 내 단체노점(노점상 단체에 가입한 곳) 163개에 대해 실태 조사를 했다. 그 결과 노점상의 평균 재산액은 6200만원으로 대부분 영세했다. 재산이 3억원 이상인 노점상은 3곳이었고 ▲2억~3억원 15곳 ▲1억~2억원 29곳 ▲1억원 이하 84곳 등이었다. 32곳은 금융재산이 전혀 없었다. 구는 실태 조사 외에도 구민의 편히 걸을 권리와 노점상의 먹고살 권리를 조화롭게 보장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 2011년 노점 정책협의회 구성과 2013년 노점관리운영규정 제정 등이 대표적이다. 김성환 구청장은 “기업형 노점을 퇴출하고 노점의 임대나 매매와 같은 불법적인 상거래를 근절하려고 실태 조사를 강화하는 것이다. 앞으로 노점 실명제를 정착해 가겠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민중 향해 외치는 작품… 김지하 시인 영향 커”

    “민중 향해 외치는 작품… 김지하 시인 영향 커”

    “노벨 문학상 후보로 거론될 때마다 세계인들이 제 작품의 진가를 인정해 주는 것 같아 마음이 따뜻해지고 벅차오릅니다. 해마다 노벨상 발표 때면 취재진이 집 앞에 진을 치고 기다려요. 기자들을 집에 들여 커피를 대접하며 오히려 내가 그들을 위로해 주죠(웃음).” 올해 노벨 문학상 유력 후보였던 케냐 출신 작가 응구기 와 티옹오(76)의 농담에 웃음이 터져 나왔다. 노벨 문학상의 계절이면 늘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그가 박경리문학상 수상(22일) 및 연세대 강연(25일)차 한국을 찾았다. 20일 기자들과 만난 그는 “밥 딜런의 수상은 문학의 개념과 폭을 넓혔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단순히 그를 대중가수로 본 게 아니라 그의 행보 뒤에 많은 의미를 찾았기 때문에 상을 받은 것 같다”고 했다. 올해 박경리문학상을 받게 된 그는 “노벨 문학상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이 상은 개인적인 의미가 남다르다”고 했다. 고(故) 박경리 선생이 그의 문학에도 영향을 미친 김지하 시인의 장모이기 때문이다. 응구기는 ‘십자가 위의 악마’(1980)를 쓸 때 김지하의 영향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그가 영어로 번역된 김지하 시집을 접한 건 1976년이었다. ‘오적’ 등의 시에 매료된 그는 케냐 나이로비대학 학생들에게 김지하의 문학 세계를 소개했다. 케냐 학생들 사이에서는 김지하의 ‘비어’(蜚語)가 큰 호응을 얻었다. 응구기는 케냐 지배층을 풍자한 희곡을 쓰고 상연했다는 이유로 이듬해 투옥됐다. ‘십자가 위의 악마’는 당시 교도소 휴지에 몰래 써내려간 작품이다. “김지하도 감옥에 갇힌 채로 작품을 썼죠. 투옥 경험이나 민중을 향한 외침 등 작품의 주제 면에서 나와 김지하 시인은 유사한 점이 많습니다. 특히 그는 구전문학을 끌어와 현실 정치를 반영한 시를 많이 썼는데 전통의 민담을 재료로 쓴 작품으로 현대 독자들에게 울림을 주는 것이 내게도 많은 시사점을 줬죠.” 영국에서 문학을 공부한 응구기는 ‘십자가 위의 악마’부터 영어 대신 케냐 토착어인 기쿠유어로 작품을 썼다. 영미권에서 인정받았지만 정작 케냐 민중들이 자신의 작품을 읽을 수 없다는 자각 때문이었다. 스스로를 “세계 각지의 소외받는 언어들을 위해 투쟁하는 언어 전사”라고 소개한 그는 기쿠유어로 작품 활동을 이어 가는 이유에 대해 “김지하 시인이 소수 언어인 한국어로 시를 썼지만 내가 지대한 영향을 받았던 것처럼 언어 접촉은 문명 간의 산소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강원 산간마을 식수원 오염에 무방비

    강원도 산간마을 주민들이 마시는 마을상수원이 공무원들의 비리 등으로 오염에 노출돼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20일 강원도에 따르며 최근 수질검사업체와 공모해 마을상수도 수질검사 결과를 조작한 혐의로 영월군청 공무원 이모씨가 구속되면서 4만 2300여명이 마시는 마을상수도 관리에 적신호가 켜졌다. 이씨는 수질검사업체 간부 등과 함께 2014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영월지역 마을상수원 검사 결과 1500여건에서 부적합 물질이 기준치 이상 검출됐는데도 ‘음용할 수 있다’고 평가해 준 혐의를 받고 있다. 이유는 검찰 수사 중이다. 이에 마을상수도를 마시는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진다. 산간오지가 많은 강원지역 18개 시·군에는 계곡물과 지하수를 상수원으로 사용하는 마을 단위 간이상수도가 1420개이며 주민 4만 2300여명이 이용한다. 주민들은 담당 공무원이 수질 검사를 조작하면 모른 채 마시고 사용할 수밖에 없다. 가뭄이 심각했던 지난해 5개 시·군 마을상수도에서 생물학적산소요구량(BOD)이나 총인(TP) 등이 기준치를 초과, 11건의 부적합 판정이 났다. 하지만 대부분 물탱크 등 시설 청소 후 적합 판정을 받아 다시 예전처럼 사용됐다. 사정이 이렇지만 마을상수도를 지방상수도로 편입하는 예산은 찔끔 수준에 그친다. 올해에만 국비와 지방비 480억원을 들여 전체의 1% 수준인 11개 시·군 16개 지역에만 수돗물이 새로 공급됐다. 이병진 강원도 상수관리계 주무관은 “자치단체는 직영 또는 업체에 의뢰해 50여개 수질검사 항목을 시기별로 체크한다”면서 “예산과 지리적 특성 때문에 지방상수도 확대 보급에 한계가 있지만 철저히 관리, 감독하겠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김성환 노원구청장, 생계형 노점은 살리고, 기업형 노점은 퇴출한다

    김성환 노원구청장, 생계형 노점은 살리고, 기업형 노점은 퇴출한다

    “노점조차 못하면 먹고살 길이 없다.” VS “아니다. 기업형 노점이 많다.” 길거리 음식 등을 파는 노점상을 바라보는 시선은 엇갈린다. ‘생계 보호 차원에서 허용해야 한다’는 의견과 ‘불법인만큼 강력히 단속해야 한다’는 의견이 팽팽하다. 서울 전역에서 노점상 단속을 두고 파열음이 계속되는 가운데 노원구가 ‘실험’을 벌인다. 노점상의 형편을 직접 조사해 생계형 노점은 보호하고 기업형 노점은 단속하려는 시도다. 20일 노원구에 따르면 구는 다음 달까지 지역 내 270여 개의 일반노점(노점상 단체에 가입하지 않은 곳)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벌인다. 조사 내용은 재산 내역과 영업실태, 취급품목, 설치시점 등이다. 가장 민감한 재산조사는 노점상으로부터 재산조회 동의서를 받아 노점상인의 주택 소유 여부 등 거주 실태와 금융 자산, 차량 등의 재산 현황을 파악할 예정이다. 노원구는 재산조회 결과 생계형 노점으로 확인되면 시민 보행을 가로막지 않는 선에서 영업을 허용할 방침이다. 생계형 노점의 재산소득 기준은 2인 가구 이하 3억원, 3인 가구 3억 3000만원, 4인 가구 3억 6000만원, 5인 이상 3억 9000만원 등이다. 재산이 기준 이상인 ‘기업형 노점 전업을 유도하고 정비한다. 구는 앞서 지난 7~9월 지역 내 단체노점(노점상 단체에 가입한 곳) 163개에 대해 실태조사를 했다. 그 결과 노점상의 평균 재산액은 6200만원으로 대부분 영세했다. 재산이 3억 이상인 노점상은 3곳이었고, 2~3억원 15곳, 1억~2억원 29곳, 1억원이하 84곳 등이었다. 32곳은 금융재산이 전혀 없었다. 구는 실태조사 외에도 구민의 편히 걸을 권리와 노점상의 먹고살 권리를 조화롭게 보장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 2011년 노점 정책협의회 구성과 2013년 노점관리운영규정 제정 등이 대표적이다. 김성환 구청장은 “기업형 노점을 퇴출하고, 노점의 임대나 매매와 같은 불법적인 상거래를 근절하려고 실태조사를 강화하는 것이다. 앞으로 노점 실명제를 정착해가겠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구미공단 공장 폭발 1명 사망

    19일 오전 9시 21분쯤 경북 칠곡군 석적읍 중리 구미국가산업단지 3단지 내 스타케미칼 공장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 중상을 입은 박모(46)씨가 구미 순천향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또 다른 근로자 최모(52)씨 등 4명은 경상을 입고 대피했다. 경북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폭발 사고는 폐업 절차가 진행 중인 공장에서 원료탱크 철거 작업 도중 발생했다. 소방 당국은 사고 초기에 화재의 원인을 산소탱크 폭발로 봤지만, 이후 사일로 내 원료 분진 폭발 때문으로 추정했다. 칠곡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구미공단 스타케미칼 폭발 사고…“사일로 내 원료 분진 폭발 때문”

    구미공단 스타케미칼 폭발 사고…“사일로 내 원료 분진 폭발 때문”

    19일 오전 경북 구미국가산업3단지 내 스타케미칼 공장에서 발생한 폭발 화재는 산소탱크 폭발이 아닌 사일로 내 원료 분진 폭발 때문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국가스안전공사는 사고현장을 조사한 결과 산소 및 LP가스 용기가 폭발한 흔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사일로 배관을 철거하다가 사일로 내 잔류 원료인 테레프탈산 분진이 폭발한 것으로 추정했다. 테레프탈산은 폴리에스터 섬유 원료로 쓰인다. 경찰은 작업자들을 상대로 사고 원인을 조사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스타케미칼 탱크 철거 중 폭발·화재…1명 사망 4명 경상

    스타케미칼 탱크 철거 중 폭발·화재…1명 사망 4명 경상

    19일 오전 9시 21분께 경북 칠곡군 석적읍 중리 구미국가산업단지 3단지 내 스타케미칼 공장에서 폭발과 함께 불이 났다. 소방당국과 경찰 등은 소방차 20여대와 140여명을 동원해 폭발·화재가 발생한 지 40분 만에 불을 껐다. 이 사고로 현장에서 일하던 근로자 5명 가운데 박모(46)씨가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근로자 4명은 경상을 입고 대피했다. 폭발은 폐업 절차가 진행 중인 공장에서 원료탱크 철거작업 도중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산소탱크 폭발로 화재가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름이 10여m인 탱크 뚜껑이 공장에서 약 150m 떨어진 하천으로 날아갔을 정도로 폭발 위력이 컸다. 숨진 박씨도 폭발 충격으로 150m나 튕겨 하천에 추락했다. 유재철 칠곡소방서 예방안전과장은 “굴뚝 환기구 제거하려고 용접기를 대는 순간 분진에 불꽃이 튀어 폭발한 것으로 추정한다”며 “사망자는 위쪽에서 작업하다가 변을 당했다”고 말했다. 공장 인근 지역에서는 정전이 발생했다가 오전 10시께 전력 공급이 재개됐다. 인근 주택에서도 소파와 창문이 흔들렸다는 신고가 빗발쳤다. 공장에서 1㎞ 이상 떨어진 곳에서도 검은 연기가 보인다는 제보가 잇따랐다. 구미국가산업단지 3단지는 구미와 칠곡에 걸쳐 있다. 스타케미칼은 구미공단에 있는 옛 한국합섬을 인수한 뒤 폴리에스터 원사 공장을 가동하다가 적자가 누적해 2013년 1월 폐업해 법인 청산 절차를 밟고 있다. 폐업 이후 희망퇴직을 거부해 해고된 직원 28명 가운데 차광호씨가 2014년 5월 27일부터 2015년 7월 8일까지 공장 내 45m 높이 굴뚝에서 복직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인 바 있다. 소방 관계자는 “스타케미칼에서 ‘쾅쾅’하는 소리와 검은 연기가 난다는 신고가 들어와 출동했는데 화재는 별로 크지 않고 추가 폭발은 일어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근로자를 상대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 박기량 “솔로 5년 차, 이상형은 자상한 리더십 가진 유재석”

    박기량 “솔로 5년 차, 이상형은 자상한 리더십 가진 유재석”

    관중의 응원을 이끌어내는 치어리더들의 활약이 돋보이기 시작한 데는 박기량의 존재를 빼놓을 수 없다.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치어리더 박기량과 bnt가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총 3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촬영에서는 완벽한 비율과 프로다운 포즈와 표정으로 현장에 있던 스태프들의 환호성을 이끌어냈다. 첫 번째 콘셉트는 튜브톱 미니 원피스와 스니커즈로 늘씬한 각선미를 드러냈다. 이어진 촬영에서는 레이스 디테일의 톱과 스커트를 입고 페미닌한 무드를 자아냈다. 마지막으로는 캐주얼한 느낌의 체크 스웨트 셔츠와 스커트로 경쾌한 느낌을 선사했다. 촬영이 끝나고 진행된 인터뷰에서 그는 치어리더가 된 계기에 대해 “고등학교 때 길거리 캐스팅됐어요. 춤추는 걸 워낙 좋아하는데 공짜로 춤을 가르쳐 준다고 하니까 그 자체가 너무 좋았어요. 학교 다니면서 길거리에 있는 작은 무대에서 춤추고 그랬거든요. 그때는 돈 욕심 같은 것도 없었을 때니까 마냥 춤이 좋아서 시작하게 됐죠”라고 답했다. 춤이 좋아 시작한 치어리더, 스포츠에 대한 관심은 대학교 때 야구를 보면서 생겼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겉으로는 화려해 보이지만 힘든 직업인 만큼 부모님의 반대도 있었다고 했다. 부모님께서는 승무원이 되길 원하셨지만 신문에도 나오고 계속 설득한 결과 지금은 자랑스러워하신다고. 어렸을 때 가수가 꿈이었다는 그는 지난 6월 미니앨범을 내며 가수 데뷔도 했다. 앨범 준비에 대해서는 “취지 자체는 치어리더의 삶을 좀 더 향상시키고자 도전하게 된 거예요. 치어리더는 거의 아이돌 그룹의 춤을 따라서 추잖아요. 모든 구단의 치어리더 팀이 비슷한 곡으로 하다 보니 발전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우리만의 무언가가 있었으면 좋겠다 생각해서 응원가, 댄스곡, 제 이야기를 담은 발라드까지 다양하게 냈어요”라고 답했다. 관중들에게 항상 웃는 모습만 보여야 하는 직업이기에 힘든 점도 많을 것 같다는 질문에는 “하다가 중간에 나가는 친구들을 보면 너무 마음이 아파요. 치어리더라는 직업의 겉모습만 보고 들어오는 친구들이 많은데 막상 와서 하게 되면 현실에 부딪히는 거죠. 아끼던 동생들도 여러 가지 환경에 부딪히다 보니까 나가는 경우가 많아요. 이런 부분들 때문에 많은 인재들을 놓쳐서 안타까워요”라고 답했다.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로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그는 자신이 하는 행동에 따라 치어리더에 대한 이미지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매사에 조심한다고 전했다. 그중 기억에 남는 팬이 있냐는 질문에는 한 사람만이 아닌 팀 전체를 챙겨줬던 팬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답했다. 또한 한 구단에 오래 있다 보니 팬들과 가족처럼 자주 보고 짓궂은 팬들은 다른 팬들이 보디가드 역할을 해준다고 덧붙였다. 명문 구단 롯데 자이언츠의 최연소 팀장이 된 그는 최연소 팀장이 돼 좋았던 점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힘든 적도 많았다고. 외부적인 시선들과 팀원들을 아우르는 게 힘들어 그만둔다고 한 적도 있다고 밝혔다. 치어리더로서의 자부심을 느꼈던 순간은 응원했던 경기가 이겼을 때라고 답했다. 또한 “명문 구단인 롯데 자이언츠에서 응원을 하고 있다는 것에 대한 자부심이 있어요. 공연을 잘 했을 때 최고의 치어리더라는 소리를 들었을 때도 기분이 좋죠. 그리고 치어리더는 다른 직업과는 달리 성과물이 금방 금방 보이거든요. 일을 하면서 관중들에게 에너지를 얻고 그 순간 되게 보람찬 것 같아요. 그런 점도 매력적이에요”라고 답했다. 연예계 활동 계획에 대해서는 치어리더 일이 1순위라고 답하며 방송 출연 등은 경기가 없는 날 좋은 경험으로 임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현재 연애 중이냐는 질문에는 “연애 안 한 지 5년 됐어요. 유재석씨가 제 이상형이에요. TV 출연한 것만 봐도 모든 게스트들을 다 챙겨주고 부드럽고 자상한 리더의 모습을 보여주셔서 배울 점도 많은 것 같아요. 제 롤모델이에요”라고 전했다. 몸매 관리 비결에 대해서는 “몸매 관리는 따로 안 해요. 제가 하는 일 자체가 유산소 운동이니까요. 연습도 오래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운동이 되는 것 같아요. 원래 살이 안 찌는 체질이기는 한데 만약에 일을 그만두게 된다면 살이 찔 것 같아요. 지금은 유지는 되고 있는 것 같아요”라고 전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는 “더 열심히 해서 모든 치어리더들이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기반을 다지는 게 제 목표고 그렇게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거예요”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팀을 위해서 팬 여러분들의 응원을 이끄는 사람이지만 팬분들께 응원을 받으면 그만큼 힘이 난다며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만 보여줄 것이라고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작나무, 탄소흡수·산소생산·경관 등 ‘1석 3조’

    자작나무의 이산화탄소 흡수 및 산소 생산능력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19일 자체 개발한 ‘탄소흡수 계수’로 자작나무의 탄소저장량을 산정한 결과 자작나무숲 1㏊의 연간 탄소 흡수량이 6.8t으로 승용차 3대가 연간 배출하는 탄소를 상쇄하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산소 생산량도 성인 20명이 한해 숨쉴 수 있는 5.0t에 달했다. 국내에 자작나무가 도입된 것은 30년 정도됐는데 가구재 용도로 강원·경북 일부에 2만 2442㏊가 조림됐다. 자작나무는 단풍이 아름답고 수피가 백색으로 이국적인 경관을 연출한다. 과학원은 고산지대에서 자라고 생장이 좋지 않은 단점이 있지만 탄소 흡수와 산소 생산 효과 등 환경적 가치가 확인됨에 따라 다양한 활용을 기대하고 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구미공단 공장 철거 중 폭발·화재로 1명 사망…탱크 뚜껑 150m 날아가

    구미공단 공장 철거 중 폭발·화재로 1명 사망…탱크 뚜껑 150m 날아가

    19일 오전 9시 21분쯤 경북 칠곡군 석적읍 중리 구미국가산업단지 3단지 내 스타케미칼 공장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 중상을 입은 박모(46)씨가 구미 순천향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또 다른 근로자 최모(52)씨 등 4명은 경상을 입고 대피했다. 경북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폭발 사고는 폐업 절차가 진행 중인 공장에서 원료탱크 철거 작업 도중 발생했다. 소방 당국은 사고 초기에 화재의 원인을 산소탱크 폭발로 봤지만, 이후 사일로 내 원료 분진 폭발 때문으로 추정했다. 한국가스안전공사가 사고 현장을 조사해 보니 산소 및 LP가스 용기가 폭발한 흔적이 없었다. 사일로 배관을 철거하다가 사일로 내 잔류 원료인 테레프탈산 분진이 폭발한 것으로 추정했다. 테레프탈산은 폴리에스터 섬유 원료로 쓰인다. 이날 폭발은 지름이 10여m인 탱크 뚜껑이 공장에서 약 150m 떨어진 하천으로 날아갔을 정도로 위력이 컸다. 숨진 박씨도 폭발 충격으로 150m나 튕겨 나가 하천에 추락했다. 인근 주택에서도 소파와 창문이 흔들렸다는 신고가 빗발쳤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근로자를 상대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폭발 사고 현장은 이날 오전 박근혜 대통령이 ‘도레이첨단소재 구미 4공장 기공식’ 참석을 위해 찾은 구미 5산업단지와 불과 5㎞ 남짓한 거리로, 한때 경찰에 비상이 걸렸다. 구미국가산업단지 3단지는 구미와 칠곡에 걸쳐 있다. 칠곡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kr
  • 경찰이 파기했다던 ‘백남기 상황보고서’ 있었다

    경찰이 파기했다던 ‘백남기 상황보고서’ 있었다

    경찰이 파기했다고 밝혔던 백남기 씨 물대포 부상과 관련한 상황보고서가 존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당시 보고서에 ‘백씨가 물포에 맞아 부상당했고, 이후 병원에 이송돼 뇌출혈로 치료 중’이라고 기록했다. 18일 인터넷 매체 민중의소리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4일 1차 민중총궐기 집회 당일 오후 11시 20분 전파된 상황속보 25보에는 백씨가 ‘오후 7시 10분경 서린로터리(빌딩 앞 버스정류장)에서 물포에 맞아 부상, 구급차로 서울대병원으로 후송, 뇌출혈 증세로 산소호흡기 부착, 치료 중’이라는 내용이 포함됐다. 상황속보는 대규모 집회 등에서 정보 경찰관들이 현장 상황을 경비, 수사, 교통 등 관련 부서와 상급자들에게 시간대별로 전파하고자 작성하는 문건이다. 상황속보 내용을 보면 집회 당일 현장에 있던 정보관이 백씨가 쓰러져 다친 경위를 ‘물대포에 맞은 결과’로 파악했고, 이를 보고받은 경찰 수뇌부도 이런 내용을 이미 알고 있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오후 9시에 전파된 20보에서는 백씨에 대해 1947년생 전남 보성 출신인 것을 밝히면서 “뇌출혈 증세로 산소호흡기를 부착하고 치료를 계속하고 있다”면서 “가족 2명(딸, 사위)이 도착해 대기하고 있고 야당 의원 5명이 서울대병원에 도착해 대기 중”이라고 적었다. 강신명 전 경찰청장은 지난 6월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백씨의 상황을 “9시 뉴스를 보고 처음 알았다”고 답변한 바 있다. 경찰은 앞서 국회 안행위 국정감사에서 상황속보 제출을 요구받자 ‘열람 후 파기가 원칙’이라며 문건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했다가 이후 법원에 소송자료로 낸 일부 속보를 제출했다. 그러나 제출된 속보에는 백씨가 쓰러진 시간대 분량이 빠져 있어 경찰이 민감한 부분을 은폐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경찰은 문건을 최초로 작성한 정보부서에서는 속보를 열람 후 파기했지만 시위 대응과 관계된 다른 부서에서 소송 등에 대비해 보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상황속보가 버젓이 존재한 것으로 드러나 ‘열람 후 파기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경찰의 해명이 허위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야당은 이철성 경찰청장을 위증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나섰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민중총궐기 경찰 상황속보 존재 확인…“백남기씨 물포 맞아 부상” 기록

    민중총궐기 경찰 상황속보 존재 확인…“백남기씨 물포 맞아 부상” 기록

    경찰이 파기했다고 밝힌 지난해 11월 민중총궐기 관련 경찰의 상황속보가 여전히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속보엔 ‘백남기씨가 물포에 맞아 부상을 당했고, 뇌출혈 증세로 치료 중’이라고 기록돼 있다.18일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지난 6일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정우 의원에게 제출했던 상황속보(10~13보, 19~20보) 외에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의 재판정에 제출됐던 상황속보 완본(1~30보)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당시 국정감사에서 이철성 경찰청장은 국감장에 제출한 것 외에는 모두 파기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경찰은 한 언론에서 상황속보를 입수해 보도하자 “서울청 정보 경찰들이 30분 단위로 만든 상황속보는 당시 경찰청 및 각 지방청의 경비, 수사, 교통 부서에 전달됐다”며 “경찰 전자정보시스템에서는 정보 보유기간인 90일이 지나 공식적으로 삭제됐지만 이를 보유했던 다른 부서에서 재판정에 제출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상황속보에는 지난해 11월 14일 열린 민중총궐기에서 물대포를 맞고 쓰러진 백남기씨의 상황이 시간별로 기록돼 있다. 오후 8시에 작성된 18보에서는 ‘19시 10분 SK빌딩 앞 버스정류장에서 70대 노인이 뇌진탕으로 바닥에 쓰러져 구급차로 호송 조치했다’고 돼 있고, 20보에는 ‘백남기씨가 47년생이고 전남 보성 출신이며 서울대병원에서 뇌출혈 증세로 산소호흡기를 부착하고 치료 중’이라고 적시돼 있다. 한편 민중총궐기 시위 현장에 백씨와 함께 있던 ‘빨간 우의’ 남성은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광주·전남 지부 소속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남성은 백씨가 경찰 물대포에 맞아 쓰러질 때 주변에 함께 있었고, 그가 백씨를 가격했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이 남성에 대해 불법시위 혐의로 조사하고 집회시위법 위반, 일반교통방해 등 두 가지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하지만 백씨 폭행 혐의는 수사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국내 당뇨병 환자 400만 명.. 예방 및 관리법은?

    국내 당뇨병 환자 400만 명.. 예방 및 관리법은?

    국내 당뇨병 환자가 40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당뇨병학회의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 100명 중 12명(12.4%)이 당뇨병을 앓고 있다고 한다. 당뇨병 환자는 해마다 늘고 있는 추세로, 2030년에는 500만 명을 넘을 것으로 학회는 내다보고 있다. 당뇨는 혈중 당분의 양을 조절하는 인슐린의 분비가 감소하거나 그 작용이 약해지면서, 혈중 포도당이 제대로 사용되지 않아 혈당이 올라가는 상태가 지속되는 것이다. 당뇨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주로 고열량∙고지방∙고단백 식단, 운동 부족,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당뇨 초기증상으로는 물을 많이 마시거나, 먹는 양이 늘어나거나, 소변양이 많아지는 것 등을 들 수 있다. 혈액의 포도당 농도가 높아지면 혈액 속 당분이 소변으로 배출되는데, 이 때문에 소변양이 많아지고 자주 소변을 보게 된다. 이렇게 체내 수분이 빠져나가고 나면 탈수 현상으로 인해 물을 많이 마시게 되고 심한 공복감이 들어 음식을 많이 먹게 된다. 이 외에도 체중이 줄어든다든가 쉽게 피곤하고 무기력하다든가 상처가 잘 낫지 않는 경우, 당뇨 초기증상을 의심해볼 수 있다. 당뇨를 예방하고 관리하려면 올바른 생활습관을 들이는 것이 우선이다. 비만할 경우 당뇨에 걸릴 위험이 높아지므로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일주일에 3회 이상 규칙적으로 실시해 체중 조절에 힘 써야 한다. 더불어 당류, 술, 짜고 기름진 음식 섭취를 제한하고 식이섬유나 비타민, 무기질 등이 풍부한 음식 위주로 먹되, 적정량을 꼭꼭 씹어 먹는 것이 필요하다. 프로바이오텍스 유산균 섭취도 권할 만 하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장내 유익균을 증가시키고 유해균을 억제하는 역할을 수행하는데, 장내 유익균이 효소 및 호르몬 분비를 조절하여 혈당 감소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속속 발표되고 있다. 실제로 서울아산병원 융합의학과 권미나 교수팀은 장내 세균 ‘박테로이데스 에시디페시언스’가 소장의 호르몬 조절 상피세포를 활성화하고 혈당 감소 호르몬인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의 분비를 촉진해 체내 혈당을 감소시키고 혈중 인슐린을 증가시킨다는 사실을 밝힌 바 있다. 프로바이오텍스 제제는 시중에 유산균 파는 곳을 가면 쉽게 구입 가능하지만, 제품마다 장단점이 있으므로 꼼꼼히 비교해보고 신중하게 고르는 것이 좋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프로스랩 패밀리, 일동지큐랩, CJLP-133 등이 있다. 유산균 전문 기업 ㈜프로스랩 관계자는 18일 “제품을 선택할 땐 연구를 통해 우수성이 입증된 좋은 균주들이 적절히 배합되어 있는지 확인해야 하며, 화학첨가물 함유 여부도 따져볼 필요가 있다”며 “생산 편의성을 위해 첨가되는 각종 합성착향료, 이산화규소 등의 합성첨가물은 장기간 체내에 축적되면 각종 부작용을 유발하므로 화학첨가물이 없는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프로바이오틱스와 프로바이오틱스의 먹이가 되는 프리바이오틱스가 이상적으로 혼합된 신바이오틱스 제품의 경우 유익균 증식 및 유해균 억제에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아하! 우주] 별빛 속에서 탄생한 생명의 기초물질

    [아하! 우주] 별빛 속에서 탄생한 생명의 기초물질

    우리의 몸을 이루는 원자 가운데 수소는 빅뱅 직후 우주에서 생성된 것이고 수소보다 무거운 탄소, 산소, 질소 같은 원자는 핵융합 반응 및 초신성 폭발에서 생성된 것이다. 그런 만큼 지구와 그 안에 사는 우리는 별에서 온 그대라고 할 수 있다. 생명체를 구성하는 탄소를 기반으로 한 유기물질은 지구는 물론 우주에서도 흔하게 관찰된다. 하지만 이런 유기물이 어떻게 우주에서 생성되는지는 오랜 논쟁거리 가운데 하나다. 탄소 원자는 최대 4개의 다른 원자와 결합할 수 있어 복잡한 분자를 만드는데 제격이지만, 이런 복잡한 분자 역시 매우 기초적인 단위부터 형성돼야 한다. 그 기초 물질은 탄소 이온(C+), 메틸리딘기(CH, methylidyne), 그리고 탄화수소 양이온(CH+) 등이다. 이들이 모여 더 복잡한 분자를 만들기 때문이다. 기존의 가설에 의하면 이런 기초 물질을 형성하는 기본 과정은 가스 성운에서 발생하는 난기류와 충격파다. 하지만 캘리포니아 공대의 패트릭 모리스와 그의 동료들은 유럽 우주국의 허셜 우주 망원경 관측 데이터를 분석해서 새로운 가설을 주장했다. 이들은 지구 가까이에서 새로운 별이 태어나는 오리온성운의 탄소 이온, 메틸리딘기, 탄화수소 양이온 등을 관측했다. 그런데 이 물질들의 분포는 가스 성운 내부의 난기류나 충격파의 방향과 무관했다. 여기에 이 물질들은 에너지를 흡수하기보다는 내놓고 있었는데, 이는 기존의 가설로는 설명할 수 없는 현상이다. 연구팀이 주목한 가설은 성운 안에서 탄생한 젊은 별의 자외선이다. 이 자외선 에너지를 흡수한 탄소 및 수소 원자가 기초 물질을 만들고 이들이 생명체의 기본 물질이 되는 유기물질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즉 생명의 기초 물질은 별빛 속에서 탄생(Life's Building Blocks Come From Starlight)한 것이다. 과학자들은 태양계 역시 이런 가스 성운에서 생성되었다고 생각하고 있다. 수소는 물론 탄소, 산소가 풍부한 가스 구름은 다양한 유기물을 품은 행성, 소행성, 혜성을 만드는 재료가 된다. 이 가설이 옳다면 어쩌면 우리 몸을 구성하는 물질 역시 별빛을 속에서 만들어졌을지도 모른다. 과학이 설명하는 우리의 기원은 신화보다 더 낭만적일 수도 있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쌍꺼풀, 붉은 입술 병마용’…中 난립하는 짝퉁 관광지

    ‘쌍꺼풀, 붉은 입술 병마용’…中 난립하는 짝퉁 관광지

    중국 진시황릉 병마용갱으로 유명한 시안(西安)에서 최근 ‘쌍꺼풀 눈에 붉은 립스틱을 한 병마용’이 등장해 화제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중국의 자랑스런 문화재, 병마용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다름아닌 병마용 관광지가 큰 인기를 끌자, 현지 여행업체들이 짝퉁 관광지를 만들어 병마용을 자체 제작한 것이다. 진시황릉 병마용갱 및 당 현종과 양귀비가 사랑을 나누었다는 ‘화청지(华清池)’ 주변에는 불법 여행업체가 난립하고 있다. 중국매체 화상보(华商报)는 지난 국경절 기간 시안의 ‘진릉지궁(秦陵地宫)’, ‘세계 8대 기적관’, ‘홍문연유지(鸿门宴遗址)’, ‘향왕영급병마용(项王营及兵马俑)’으로 불리는 관광지 1일 여행코스에 참가한 기자의 목격담을 전했다. ‘진릉지궁’이라 불리는 관광지는 200여 ㎡의 비좁고 어두운 지하공간에 밀랍인형을 사방에 세워 두었고, 중간 공터의 모래지형에는 미니 병마용 모형들이 놓여 있다. 가이드는 주변에 놓인 관을 “진시황의 관을 밀랍으로 제작했다”고 소개했다. ‘세계 8대 기적관’에는 온통 밀랍인형과 조잡한 채색 공예품들이 가득 하고, 병마용들은 모두 쌍꺼풀에 붉은 입술로 짙은 화장을 한 모습이다. 원래 병마용은 화려한 색채를 지녔지만, 출토시 빛과 산소에 노출되면서 10초 만에 산화되어 석회색으로 퇴색했다. 현재 우리가 볼 수 있는 것은 남아있는 색채의 흔적뿐이다. 그런데 ‘세계 8대 기적관’에서는 영리를 목적으로 병마용에 쌍꺼풀과 붉은 입술을 칠해 관광객들을 끌어 모은 것이다. 병마용을 처음 보는 외지 관광객들은 가짜 가이드 자격증을 소지한 여행사에 속아 짝퉁 관광지에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 기념품까지 사들고 나온다. 또한 일부 가이드들은 여행일정을 교묘하게 짜서 관광객들에게 짝퉁 관광지만 소개하고, 실제 병마용갱이 있는 ‘병마용박물관’ 투어는 어물쩍 넘기는 경우도 허다하다. 한 불법가이드는 "일단 관광객들을 ‘세계8대기적관’으로 데리고 가 병마용 복제품을 보여주고, ‘진릉지관’으로 이동해 식사와 쇼핑을 한다. 다음으로 ‘홍문연박물관’을 관람하고 나면 이미 오후 4시30분이 넘는다"고 전했다. 이어서 온종일 관광과 쇼핑 일정에 지친 관광객들에게 ‘병마용박물관’을 가려면 100위안(약 1만7000원)이 넘는 입장료를 추가로 지불해야 한다고 소개하는 것이다. 결국 늦은 시각에 추가로 돈을 내면서 병마용박물관을 가고 싶어하는 여행객은 없다는 설명이다. 결국 관광객들은 시안까지 가서 진짜 병마용은 구경도 못하고 오는 셈이다. 한편 가이드들은 짝퉁 관광지 입장료의 40%를 커미션으로 챙기고, 여기에 쇼핑 커미션도 별도로 챙긴다. 지난 14일 시안시 관광자원개발관리 평가위원회는 "문제의 3A급 관광지 3곳의 영업을 폐쇄한다"고 밝혔다. 영업 정지령을 받은 3곳은 각각 ‘린통진릉지관(临潼秦陵地宫)’, ‘린통세계8대기적관(临潼世界八大奇迹馆)’ 및 ‘린통홍문연박물관(临潼鸿门宴博物馆)’이다.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 찬바람 쐬면 가슴이 답답…4050의 심장이 위험하다

    찬바람 쐬면 가슴이 답답…4050의 심장이 위험하다

    일교차가 10도 이상 벌어지는 환절기에는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같은 심혈관질환자가 급증한다. 따뜻한 날씨에 익숙해진 몸이 찬 공기에 노출되면 체온을 유지하려고 혈관이 갑자기 수축하며 맥박이 빨라져 심혈관계 부담이 커진다. 또 기온이 떨어지면 혈액이 진해지고 지질(기름기) 함량이 높아져 동맥경화증 합병증이 더 자주 발생한다. 그래서 환절기와 겨울철 아침이 특히 위험하다. 가족 중에 동맥경화증,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병, 비만, 심혈관질환자가 있다면 더 주의해야 한다. 심장 근육이 활발히 움직이려면 혈액을 공급받아야 하는데, 이 혈액 공급을 담당하는 혈관이 심장의 관상동맥이다. 관상동맥에 동맥경화증이 발생해 혈액을 충분히 공급받지 못하면 해당 부위가 손상돼 협심증, 심근경색증 등의 심혈관질환이 생긴다. 몸을 별로 움직이지 않을 때는 심장이 펌프 기능을 열심히 하지 않아도 돼 관상동맥 일부가 좁아지더라도 증상이 없을 수 있지만, 흥분하거나 심한 운동을 하면 충분한 산소를 공급받지 못하게 된다. 이런 상태를 ‘심장 허혈’이라고 하며, 가슴까지 아프면 협심증이라고 한다. 심근경색은 동맥경화증으로 좁아진 혈관에 혈전이라고 불리는 피떡이 생겨 관상동맥이 완전히 막히는 병으로, 자칫 심장마비로 이어질 수 있다. 심근경색이 발생하면 식은땀이 나고, 말도 못할 정도의 죽을 것 같은 통증이 30분간 지속된다. 혈관이 완전히 막히는 급성심근경색증은 예고 없이 찾아온다. 김영학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급성심근경색증 환자의 약 50%가 건강하던 환자들이며, 나머지 50%는 협심증이 있던 환자”라며 “수일 전 받은 건강검진에서 이상이 없다는 판정을 받았는데 급성심근경색증으로 응급실에 내원하는 환자도 있다”고 말했다. 급성심근경색증이 일어나면 병원에 도착하기 전 환자의 3분의1이 사망한다. 병원에 도착해 적절한 치료를 받더라도 사망률이 5~10%에 이른다. 괜히 전 세계 사망원인 1위, 한국인 사망원인 2위가 아니다. 주로 40~50대가 심혈관 질환으로 환절기와 겨울철에 돌연사한다. 고영국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심장 돌연사는 사전에 아무런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 나타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가슴 통증이나 호흡곤란, 심계항진 등의 전조 증상이 먼저 나타난다”며 “평소 찬바람을 쐬면 가슴이 뻐근하고 두근거리거나 가벼운 신체 활동 후에도 가슴이 쥐어짜듯 답답하고 눌리는 듯한 통증이 있다면 심혈관 이상 신호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서둘러 병원을 찾아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돌연사를 예방할 수 있다. 우선 119에 바로 전화해 의료진과 상담하거나 니트로글리세린이란 응급약을 복용한다. 겨울철로 넘어가는 환절기에는 아침 운동을 하기 전이나 심지어 현관 밖에 신문을 가지러 갈 때도 옷을 잘 챙겨 입어 보온에 신경을 써야 한다. 얇은 실내복 차림으로 문 밖에 나서거나 목욕하고서 머리가 젖은 채로 바깥 활동을 하는 것은 삼가야 한다. 심장질환이 있는 환자나 노인은 추운 날 새벽 운동을 피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혈압은 아침에 오르기 때문에 새벽보다는 오후에 운동하는 게 좋다. 날이 추울수록 술과 담배는 멀리한다. 김종진 강동경희대병원 심장혈관내과 교수는 “술을 마시면 혈관이 확장돼 몸이 따뜻해지지만 과음하면 혈관이 팽창했다가 추운 날씨로 다시 수축하면서 혈압이 심하게 오르고 심장에 부담을 줘 부정맥 발생을 촉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담배를 피우면 동맥경화가 악화하고 말초 혈관이 수축한다. 추운 날씨까지 겹치면 심장과 혈관에 무리가 갈 수 있다. 추운 곳에 오래 머물다 갑자기 따뜻한 곳으로 갈 때도 신체 움직임을 최대한 줄여야 한다. 뇌졸중과 심혈관질환의 주요 위험 인자는 고혈압이다. 우리나라 30세 이상 인구의 27.8%가 고혈압이 있지만, 이 중 절반만 병원을 찾아 고혈압 진단을 받는다. 치료하는 사람은 이보다 더 적다. 정해억 서울성모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비만인 사람은 몸무게를 줄이는 것만으로도 혈압을 낮출 수 있는데, 실제로 몸무게를 10㎏ 줄일 때마다 혈압이 5~20㎜Hg 떨어진다”고 말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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