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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에너지, 美 퓨얼셀에너지 상대 8억달러 손해배상 청구

    포스코에너지, 美 퓨얼셀에너지 상대 8억달러 손해배상 청구

    포스코에너지가 발전용 연료전지 사업파트너인 미국 퓨얼셀에너지(FCE)를 상대로 8억달러(922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을 국제중재원(ICC)에 신청했다. 포스코에너지는 지난 6월 28일 FCE가 포스코에너지와 한국퓨얼셀을 상대로 ICC에 제기한 계약 위반에 따른 라이선스 계약 해지와 2억달러 손해배상 요구에 대해 “FCE의 일방적 계약해지는 효력이 없으며 오히려 FCE가 계약 위반으로 포스코에너지에 8억달러 상당의 손해를 끼쳤다”며 이를 배상할 것을 청구했다고 9일 밝혔다. 포스코에너지와 FCE는 2007년부터 라이선스 계약 및 지분 투자를 통해 MCFC(용융탄산염형 연료전지) 사업을 진행해왔다. 2016년부터는 연료 사업 부문 내실화를 위해 조인트벤처(JV) 설립 등 사업구조 개편을 추진했으나, 원천기술사인 FCE의 비협조로 협상에 난항을 겪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포스코에너지 측은 “연료전지 사업을 정상화하려고 FCE와 공동으로 JV를 설립해 기술 및 공급망을 함께 운영하려고 했으나 FCE가 JV 설립을 위한 MOU(업무협력)에 협의하고도 협상 중에 돌연 법정 분쟁을 제기했다”고 주장했다. 포스코에너지는 FCE의 이런 행보가 한국 시장에 직접 진출하기 위한 포석으로 보고 있다. 포스코에너지는 FCE와 2023년까지 아시아 판권을 독점하는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FCE가 한국 시장에 진출하려면 포스코에너지와 협의를 해야 하는데, 이런 권리를 무효로 하고자 FCE가 6월 말 국제 중재 신청을 했다는 것이다. 포스코에너지 관계자는 “FCE사와 공동으로 JV를 설립하려는 이유는 사업 연속성 유지를 위해 국내 고객사를 보호하기 위해서였다”면서 “FCE가 세계 최대 시장인 한국에서 단독으로 사업을 하겠다는 의도로 분쟁을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손해배상 청구액을 8억 달러로 정한 이유에 대해선 “그동안 FCE의 제품을 받으면서 불량품 등을 누적 조사했다”면서 “이와 함께 FCE의 계약위반과 의무 불이행으로 인해 발생한 연료전지 사업 부문 손실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에너지는 2007년 2월 연료전지 사업에 참여하고자 FCE에 2900만달러를 출자했고, 이후 5500만달러를 추가로 출자하는 등 사업에 적극성을 보였다. 하지만 연료전지 발전기의 핵심부품인 스택(수소·산소를 결합해 에너지를 생성하는 장치)에서 결함이 발견되면서 초기 제품 물량에서 불량 스택을 교체하기 위한 비용이 크게 발생해 적자 규모가 커졌다. 2018년 국회 국정감사에서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포스코에너지의 연료전지 사업으로 인한 적자는 2014년 447억원, 2015년 830억원, 2016년 925억원, 2017년 645억원에 달했다. 포스코에너지는 지난해 11월에는 자체 연료전지 사업 부문을 물적 분할 방식으로 분리해 연료전지 전문 자회사인 ‘한국퓨얼셀’을 신설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패널 외벽사이 숨은 불씨 반복…울산 주상복합 9시간째 불길(종합2보)

    패널 외벽사이 숨은 불씨 반복…울산 주상복합 9시간째 불길(종합2보)

    울산 남구 달동 주상복합건물 화재가 9시간 넘게 계속되면서 완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11시 7분쯤 남구 달동 주상복합건물 삼환아르누보에서 발생한 화재의 큰 불길은 잡혔으나 밤사이 강한 바람 탓에 완전히 진화되지 않는 상황이다. 9일 새벽 건물 18층 부근에서 다시 화염이 솟아 소방청은 이날 오전 6시 15분 고가사다리차 고성능 화학차 등 특수 소방장비 및 펌프차, 물탱크차 동원령을 내렸다. 소방청은 “건물 외벽이 알루미늄 복합패널로 시공돼 있고, 패널 속에 숨어 있던 불씨가 간헐적으로 불특정 층에서 되살아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소방청은 부산, 대구, 경북, 경남 등 인근 시·도 소방본부 특수장비 출동을 명령한 것이다. 날이 밝으면서 울산 소방 헬기 1대도 진압에 동원된 상태다. 울산소방본부는 현장에서 브리핑을 열어 “이번 화재가 관련해 총 77명을 구조했고, 단순 연기흡입으로 모두 88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바람이 강하게 부는 상황에서 열기로, 위에 있는 스프링클러 헤드가 터지고 옥상 수조에 물이 고갈돼 진화에 어려움이 많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불이 난 주상복합 삼환아르누보는 지하 2층∼지상 33층 규모(높이 113m)에 127가구와 상가가 입주해 있다. 한편 이번 33층짜리 주상복합아파트 화재와 관련, 울산에는 초고층 화재를 진압하는 70m 고가사다리차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는 최대 건물 23층 높이까지 화재를 진압할 수 있는 70m 고가사다리차는 10대뿐이다. 서울·경기·인천이 2대씩 보유하고 있고, 부산·대전·세종·제주에 1대씩 있다. 울산을 비롯한 나머지 지자체에는 70m 사다리차가 없다. 실제로 지난 8일 밤 울산에서 발생한 화재에도 고가사다리차가 동원됐지만, 살수 작업은 건물 중간층 정도까지만 이뤄졌다. 고층부 화재는 소방대원들이 개별 호실에 진입하는 등의 방법으로 진압했다. 70m 사다리차도 30층이 넘는 초고층 건물 화재 대응이 어렵고, 도심에서 진입 공간 확보가 쉽지 않은 등 한계가 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안내방송 제때 안나와”…울산 아르누보 아파트, 진영 장관 방문(종합)

    “안내방송 제때 안나와”…울산 아르누보 아파트, 진영 장관 방문(종합)

    울산 33층 주상복합 대형 화재정확한 인명 피해 파악 어려워 울산에 있는 33층짜리 주상 복합 아파트에서 8일 큰불이 났다. 울산의 주상복합 아파트에서 시작된 불길이 9일 현재까지 진압되지 않고 있다. 강한 바람에 다시 불길이 번진 탓에 소방당국이 헬기까지 동원했다. 화재 발생 이후 지금까지 88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9일 오전 소방청 대변인은 울산 아파트 화재와 관련해 6시 15분 기준 18층 부근에서 불길이 다시 번져 고가사다리차, 고성능화학차, 등 특수소방장비 및 펌프차, 물탱크차를 동원했다고 전했다. 동원령으로 부산, 대구, 경북, 경남, 창원 일대에서 차량 89대와 인원 272명이 투입됐으며, 헬기 4대도 추가로 진화에 나선 상황이다. 확인해야 할 개별 호실이 많아 완전 진화에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울산소방본부는 전망하고 있다. 또 추가적인 인명 피해를 막기 위해 저층부터 수색을 벌이고 있다. 화재 직후에는 건물을 빠져나오지 못한 주민 40여명이 옥상으로 대피하는 아찔한 상황이 발생했다. 울산소방본부는 피난층(28층)과 옥상 등지로 대피해 있던 주민 54명을 구조했다. 당시 비상벨·안내방송이 제때 안 나온 것으로 조사됐다.정세균 총리 “모든 가용한 인력과 장비 동원…신속 인명구조” 정세균 국무총리는 울산 아파트 화재와 관련해 “소방청·경찰청 등 관계부처와 울산시 등 지자체는 모든 가용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여 신속히 인명을 구조하고 화재를 진압하라”고 긴급 지시를 했다고 9일 밝혔다. 정 총리는 또 “소방대원들의 안전에도 유의하라”고 당부했다.진영 행안장관, 울산 아파트 화재현장 방문 “인명구조에 총력”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이 9일 오전 울산 남구 주상복합아파트 화재현장을 찾았다. 행안부에 따르면 진 장관은 이날 새벽 KTX를 타고 오전 7시53분쯤 울산역에 도착해 8시20분쯤 현장에 도착했다. 진 장관은 현장에서 울산시와 경찰, 소방 관계자들로부터 화재 발생 상황에 대한 보고를 받고 화재 피해자 지원에 만전을 기할 것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진 장관은 이번 화재사고와 관련해 “울산광역시 등 지방자치단체와 소방·경찰 등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화재 진압과 인명구조에 총력을 다하고 구조과정에서 소방대원의 안전 확보에도 만전을 기해 달라”고 지시했다. 한편 소방대원들은 “에어컨 실외기에서 불났다”는 최초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화재 원인과 관련해선 아직 조사가 진행 중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현장] “창문 ‘펑펑’ 깨진 뒤 불길이” 울산 33층 주상복합 화재…77명 부상(종합)

    [현장] “창문 ‘펑펑’ 깨진 뒤 불길이” 울산 33층 주상복합 화재…77명 부상(종합)

    수백명 대피, 옥상·피난층 등서 53명 구조77명 대부분 연기흡입·찰과상… 병원 이송아직 사망자 확인 안돼… 주민 대피 완료대피 과정서 가족 헤어져 애타게 찾기도한때 33층 전체 불길 휩싸여 위험천만1시간 30분 만에 큰 불길 잡혀강풍에 외벽 단열재 타고 위아래로 불 번져울산에 있는 33층짜리 주상복합아파트에서 8일 밤 큰불이 나 주민 수백명이 긴급 대피하고 77명이 다쳤다. 불길은 1시간여 만에 저층부에서 최고층부로 매우 빠르게 타올라갔다. 지상으로 대피할 수 없는 상황 속에 주민들은 차오르는 연기를 피해 옥상과 피난층으로 탈출에 나섰고 현장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목격자들은 불길이 갑자기 치솟아 오르면서 창문이 ‘펑펑’ 소리를 내며 터졌고 순식간에 거실과 침실에 불이 옮겨 붙었다며 위기일발의 상황을 설명했다. 한때 외벽 단열재를 타고 번진 불길로 건물 거의 전체가 불꽃에 휩싸였을 정도로 화재 규모가 컸다. 9일 오전 3시 20분 현재 77명이 연기를 마시거나 찰과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같은 시각까지 사망자는 확인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구조됐거나 자력으로 대피한 주민 중 77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불에 잘 타는 외장단열재로 한때 건물 전체가 화염 휩싸여 불티 10차선 날아가 대형마트 옥상에 불 소방당국은 아직 일부 층에서 꺼지지 않은 불을 진화하는 동시에 각 호실을 돌며 인명 수색과 구조를 벌였고 주민 대피는 완료한 것으로 파악됐다. 울산소방본부 임주택 생활안전계장은 오전 2시 20분 화재 진압 상황 브리핑에서 “연기흡입 등으로 부상자는 현재 49명이며 53명을 구조했다”면서 “12층에 4명, 피난층인 28층에 23명, 옥상에 26명이 있다. 대피하는 곳에 구조대원들이 함께 있기 때문에 안전한 상태”라고 말했다.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8일 오후 11시 7분쯤 남구 달동 주상복합아파트 ‘삼환아르누보’에서 불이 났다. 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아파트 위아래로 번졌다. 이날 오전 7시 울산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불티가 바람을 타고 날아가면서 왕복 10차로가 넘는 도로 건너편에 있는 대형마트 옥상에 불이 옮아붙기도 했다. 건물 외벽의 드라이비트(콘크리트 벽에 스티로폼 단열재를 붙이는 공법)도 화재 확산 원인으로 보인다. 쉽고 빠르게 불이 번지는 외장재 때문에 한때 건물 전체가 불덩어리처럼 보이기도 했다.적신 수건 입 가리고 맨발로 뛰쳐나와“제발, 가족이 안 보인다” 발동동 불이 나자 아파트에 거주하는 주민을 비롯해 인근 주민까지 수백명이 대피하는 등 일대는 아수라장이 됐다. 혼비백산한 주민들은 연기로 인한 질식을 막고자 물을 적신 수건을 입에 대고 대피하기도 했고, 급박한 상황 속에 신발도 제대로 신지 못하고 맨발로 집을 뛰쳐나오기도 했다. 불길이 번지는 동안 주민들이 건물 밖으로 대비하는 과정에서 가족끼리 서로 흩어져 애타게 찾기도 했다. 한 주민은 “아이들을 먼저 대피시켰는데 밖으로 내려와 보니 안 보인다”며 발을 동동 굴렀다. 14층에 거주하는 50대 주민은 “소방관들 8명 정도가 ‘타는 냄새가 난다’는 신고를 받고 와서 13층부터 아래로 내려가면서 확인 작업을 했다”면서 “그러던 중에 갑자기 13층에서 위로 불길이 치솟았고, 창문이 ‘펑펑’ 하면서 깨지고 거실과 침실에 불이 붙었다”고 말했다.“대피방송 후 나왔는데 연기가 자욱해 빠져나올 수가 없었어요” 연기 속 주민들 미처 대피 못하고 고립소방관들 일일이 돌며 주민 구출 40여명 연기 속 옥상 대피 후 구조 그는 “소화기로 불을 끄면서 아내와 처제를 옥상으로 대피시켰는데, 불이 붙고 연기가 가득 차는 데도 스프링클러가 곧바로 터지지 않더니 잠시 후 작동하는 것을 확인하고 건물 밖으로 나왔다”고 덧붙였다. 이 주민은 “아내가 무사하다고 연락이 돼 천만다행”이라며 한숨 돌렸다. 그는 “건물 외벽에 샌드위치 패널이라 불이 벽을 타고 순식간에 위층들로 퍼진 것 같다”고 했다. 이 건물 1층 상가 상인은 “불이 났다는 소식을 듣고 다른 곳에 있다가 달려왔다. 아직도 가슴이 뛴다”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연기가 퍼지면서 스스로 대피하지 못한 주민들은 소방관들이 도착하고 나서야 빠져나올 수 있었다. 소방관들이 각층을 일일이 돌면서 인명 구조 활동을 벌이고 있다. 한 주민은 “TV를 보고 있었는데 대피 방송이 나와서 문을 여니 연기가 자욱해 나갈 수가 없었다”며 “소방대원 도움으로 겨우 가족과 함께 나왔다”고 말했다. 이 주민은 또 “옆집 사람은 잠을 자고 있었는지, 우리보다 조금 더 늦게 나와 걱정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40여명은 불길과 연기 탓에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옥상으로 대피했다가 소방대원에 무사히 구조됐다.소방당국, 인근 6개 소방관서 총동원 ‘대응 2단계’ 발령… 발화 12층 추정 소방당국은 오후 11시 44분 인근 6개 소방관서 소방력을 모두 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 화재를 진압하면서 인명 수색과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화재가 발생한 지 약 1시간 30분이 지난 9일 0시 40분쯤 건물 외부에서는 노란 불꽃이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화재가 진압됐다. 다만 일부 층 내부로 번진 불을 끄느라 완전 진화까지는 시간이 걸리고 있다. 소방당국은 불이 12층에서 최초 발화된 것으로 추정하고 위로 올라가면서 인명 수색과 구조를 벌였다고 밝혔다. 당초 헬기를 요청했으나 현재 울산에 강한 바람이 불고 있어 오지 않았다고 소방당국은 전했다. 임 계장은 “현재 상황에서 헬기로 인명을 구조하는 것은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당초 헬기 요청했으나 강풍에 보류,인명 구조 상황 오히려 악화시킬수도” “불, 몇 개층 건너뛰면서 확대” 임 계장은 “불은 12층 발코니 외벽을 타고 23층, 33층으로 확대된 것으로 추정하지만 이유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다”면서 “현재 화재 양상을 보면 연소 확대가 12층에서 13층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23층과 33층 등으로 (몇 개 층을 건너뛰면서) 확대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소방본부는 최초 건물 12층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파악했으나, 이후 소방청이 건물 3층 테라스 외벽을 최초 발화 지점으로 알리기도 했다. 소방청은 “발화 층은 화재 완전 진압 후 정밀히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불이 난 건물은 지하 2층∼지상 33층, 전체 면적 3만 1210㎡ 규모다. 127가구에 평소 380여 명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식당 등 상가도 입주해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새벽 긴급지시를 내리고 “울산 아파트 화재 사건과 관련해 모든 가용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신속히 인명을 구조하고 화재를 진압하라”며 소방청과 경찰청 등 관계부처와 울산시 등 지자체에 긴급 지시했다. 또 화재 진압에 투입된 소방대원들의 안전에도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제발, 가족과 연락이 안 돼요” 울산 33층 주상복합 큰 불…수백명 대피(종합)

    “제발, 가족과 연락이 안 돼요” 울산 33층 주상복합 큰 불…수백명 대피(종합)

    울산의 33층짜리 주상복합건물에서 8일 오후 11시 14분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 발생 1시간이 넘도록 불길이 저층부에서 최고층까지 번지고 있지만,아직 정확한 인명 피해 여부조차 파악되지 않는 상황이다.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1시 14분쯤 남구 달동 주상복합건물 삼환아르누보에서 불이 났다. 소방본부는 최초 건물 12층에서 불이 시작,외벽을 타고 33층까지 번진 것으로 파악했다. 그러나 이후 소방청은 건물 3층 테라스 외벽에서 불이 시작됐다고 확인하는 등 현재까지 정확한 발화 지점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 소방당국은 “발화 층은 화재 완전 진압 후 정밀히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울산에서는 강한 바람이 불어 불길은 건물 전체로 번지고 있다.건물 외벽의 드라이비트(콘크리트 벽에 스티로폼 단열재를 붙이는 공법)도 화재 확산의 원인으로 보인다. 9일 0시 40분 현재 건물 옥상에 대피했던 40여 명은 안전하게 대피했다고 소방당국은 밝혔다. 이 시각 건물 외벽에는 노란 불길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화재가 진압된 상태다. 소방본부는 연기 흡입.찰과상 등 부상자 88명이 병원으로 이송 되었다고 설명했다. 부상자 중에는 신생아와 4살 어린이, 노인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인근 소방서 소방력을 모두 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해 화재를 진압하면서 인명 수색과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고, 강풍으로 인해 헬기는 뜨지 못했다.불이 난 건물을 포함해 인근 주민 수백명이 대피하는 등 일대는 아수라장이 됐다. 주민들은 물을 적신 수건을 입에 대고 대피했고, 맨발로 집을 뛰쳐나온 사람도 보였다. 불이 난 건물 주변에는 “가족이 연락이 안 된다”면서 안타까움에 발을 구르는 시민들도 보였다. 불티가 바람을 타고 날아가면서 왕복 10차로가 넘는 도로 건너편에 있는 대형마트 옥상으로 불이 옮아붙기도 했다. 5층 거주자 김 모씨는 “자려고 누웠는데 갑자기 화재경보가 울려 거실로 나오니 창밖으로 불씨가 보여 그냥 있으면 안될 것 같아 가족과 계단으로 내려왔다”며 “바람이 심해서 불길이 순식간에 번져 대피하지 못한 주민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주민 조건희씨는 18층~ 22층 고층에서 바람으로 인해 불길이 다시 살아나고 ‘펑’ 하고 터지는 소리도 들렸다“며 ”소방관들이 물을 뿌리며 진화작업을 하지만 강풍으로 진화에 어려움을 있다“말했다. 불이 난 건물은 지하 2층∼지상 33층,전체 면적 3만1천210㎡ 규모다. 127가구에 평소 380여 명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식당 등 상가도 입주해 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속보] “불이야” 울산 33층 주상복합아파트서 큰 불…수백명 대피 중

    [속보] “불이야” 울산 33층 주상복합아파트서 큰 불…수백명 대피 중

    “제발, 가족과 연락이 안돼요” 맨발로 뛰쳐나온 주민들도 울산 남구의 33층짜리 주상복합아파트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수백명이 긴급 대피했다.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8일 오후 11시 16분쯤 울산시 남구 달동 33층 주상복합 아파트 ‘삼환아르누보’에서 큰 불이 났다. 불은 건물 12층에서 발생해 강한 바람을 타고 위아래로 번지면서 이 건물의 136가구 주민 수백명이 대피하는 혼란이 빚어졌다. 소방당국은 40여명은 옥상으로 대피했으며 건물 내부에서 다수의 구조 요청자들이 있는 상황인 것으로 파악했다. 주민 26명은 연기 흡입으로 병원으로 후송됐다고 소방당국은 밝혔다. 주민들은 물을 적신 수건을 입에 대고 대피했고, 맨발로 집을 뛰쳐나온 사람들도 보였다. 불이 난 건물 주변에는 “가족이 연락이 안 된다”면서 안타까움에 발을 구르는 시민들도 보였다. 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왕복 10차로가 넘는 도로 건너편에 있는 롯데마트 옥상으로 옮겨 붙는 등 크게 확산됐다. 울산소방본부는 주변 소방서 소방력을 총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해 화재를 진압하며 인명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울산 33층 아파트 큰불…한밤 주민 수백명 대피

    울산 33층 아파트 큰불…한밤 주민 수백명 대피

    8일 오후 11시 7분 울산시 남구 달동의 한 주상복합 건물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건물 12층에서 발생해 오후 11시 50분 현재 강한 바람을 타고 위아래로 번졌다. 주민 수백 명은 대피했다. 울산소방본부는 인근 소방서 소방력을 모두 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해 화재를 진압하면서 인명 수색과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부산 다대포 해수욕장 실종 중학생… 사흘 만에 숨진 채 발견

    부산 다대포 해수욕장 실종 중학생… 사흘 만에 숨진 채 발견

    지난 5일 부산 사하구 다대포해수욕장에서 파도에 휩쓸려 실종됐던 중학생이 사흘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부산 해경과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8일 오전 6시 27분쯤 다대포해변관리센터 직원이 해안가를 순찰하던 중 파도에 휩쓸려 실종된 A군 시신을 다대포해수욕장 해변 중간 지점에서 발견했다. 소방과 경찰이 수색작업에 나선 지 사흘 만이다. A군이 발견된 지점은 지난 5일 A군 친구가 구조된 지점 인근으로 알려졌다. 부산소방본부 관계자는 “수중에 있던 A군 시신이 시간이 지나면서 물위로 떠오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로써 이번 중학생 물놀이 사고로 숨진 이는 2명이 됐다. 해경과 소방당국은 수중탐색 로봇, 드론, 헬기 등을 동원해 다대포 일대를 총 3개 구역으로 나눠 수색 작업을 폈다. A군을 포함한 사하구의 한 중학교 학생 7명은 5일 원격수업을 마친 뒤 폐장한 다대포 해수욕장에 들어갔다가 2명이 숨지고 5명은 구조됐다. 해경은 실종자 수색작업이 종료됨에 따라 본격적으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1억 원 있죠? 코로나19를 두려워 마세요”

    “1억 원 있죠? 코로나19를 두려워 마세요”

    “코로나19를 두려워말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군 병원에 사흘 동안 입원하고, 퇴원하면서 한 말이다. 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대통령이 아닌 평범한 미국인이 미국의 의료 체계에서 트럼프가 누린 혜택을 받으려면 10만달러(약 1억1600만원)가 넘게 든다고 밝혔다. 트럼프가 받은 치료·혜택 목록 ▲군 병원에 사흘 동안 입원 ▲헬기로 이동 ▲여러 차례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검사와 산소 보충 치료 ▲스테로이드제 복용 ▲실험 단계인 항체 치료 의료보험 청구 데이터베이스 ‘페어헬스’에 따르면 미국에서 60세 이상 코로나19 환자의 입원 및 치료 비용의 중간값은 6만1912달러(약 7173만원)에 이른다. 입원비 외에 응급실 진료비, 병원에서 처방하는 각종 약값 등이 모두 포함된 비용이다. 보험 가입자라면 이런 비용을 3만1575달러(약 3658만원)까지 낮출 수 있다. 특히 장기간 입원하는 상위 25%의 환자가 내는 각종 비용은 19만3149달러(약 2억2000만원)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비슷한 의료적 처우를 받는다면 응급 헬기 탑승 비용을 추가해야 한다. 미국에서 ‘에어 앰뷸런스’ 비용의 중간값은 3만8770달러(약 4492만원)로, 보험 가입자의 경우에는 2만1698달러(약 2514만원)가 된다. 트럼프 대통령처럼 왕복으로 탑승하려면 4만달러(약 4634만원) 이상이 나온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복용한 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는 민간 의료보험 가입자의 경우 3120달러(약 361만원)가 든다.리제네론이 개발한 항체 치료제는 아직 임상시험 단계여서 가격이 책정되지 않았지만, 비슷한 종류의 단일 클론 항체치료제 가격이 수천달러에 이른다는 점에서 이와 비슷할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의 보험사는 의사가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라’고 처방하는 경우에만 진단검사 비용을 보전한다. 직장 내 필요 등 다른 이유로 검사를 받으려면 전액 본인 부담이다. 통상 미국의 코로나19 검사비는 100달러(약 11만6000원)이지만, 텍사스주의 한 드라이브스루 검사장에서는 비보험자에게 6408달러(약 742만원)까지 청구한 사례가 있다고 NYT가 전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부산 다대포 해수욕장 실종 중학생 사흘 만에 숨진 채 발견

    부산 다대포 해수욕장 실종 중학생 사흘 만에 숨진 채 발견

    지난 5일 부산 다대포 해수욕장에서 파도에 휩쓸려 실종됐던 중학생이 사흘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부산 해경과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8일 오전 6시 27분쯤 다대포해변관리센터 직원이 해안가를 순찰하던 중 파도에 휩쓸려 실종 된 A군시신을 다대포해수욕장 앞 100m 해상에서 발견했다. 수색에 나선지 사흘 만이다. 부산소방본부 관계자는 “수중에 있던 A군 시신이 시간이 지나면서 물 위로 떠오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로써 이번 중학생 물놀이 사고로 숨진 이는 2명이 됐다. 해경과 소방당국은 수중탐색 로봇,드론,헬기 등을 동원해 다대포 일대를 총 3개 구역으로 나눠 수색 작업을 폈다. A군을 포함한 부산 사하구 한 중학교 학생 7명은 지난 5일 원격수업을 마친 뒤 폐장한 다대포 해수욕장에 들어갔다가 2명이 숨지고 5명은 구조됐다. 해경은 실종자 수색작업이 종료됨에 따라 본격적으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속보] 다대포 물놀이 실종 중학생, 사흘만에 숨진 채 발견

    [속보] 다대포 물놀이 실종 중학생, 사흘만에 숨진 채 발견

    지난 5일 부산 다대포 해수욕장에서 친구들과 물놀이를 하던 중 실종됐던 중학생이 사흘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8일 오전 6시 27분쯤 부산소방재난본부는 부산 사하구 다대포 해수욕장 해변 중간지점에서 중학생 A군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A군이 발견된 지점은 지난 5일 A군 친구가 구조된 지점 인근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이번 중학생 물놀이 사고로 숨진 이는 2명으로 확인됐다. 한편, A군을 포함한 부산 사하구 한 중학교 학생 7명은 지난 5일 원격수업을 마친 뒤 폐장한 다대포 해수욕장에 들어갔다가 2명이 숨지고 5명은 구조됐다. 해경은 실종자 수색작업이 종료됨에 따라 본격적으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물 속에서 하는 ‘문워킹’…NASA ‘신형 우주복’ 첫 수중 테스트

    물 속에서 하는 ‘문워킹’…NASA ‘신형 우주복’ 첫 수중 테스트

    반세기 만에 인류를 다시 달에 보내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미 항공우주국(NASA)이 '문워킹' 때 입을 차세대 우주복의 첫번째 테스트를 수중에서 진행했다. 최근 NASA 측은 존슨 스페이스센터의 중성부력실험실(NBL)에서 신형 우주복 ‘xEMU'(Exploration Extravehicular Mobility Unit)의 첫번째 테스트가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NBL은 수중 실험실로 지구의 6분의 1인 달 중력을 고려하면 최적의 우주복 테스트 장소로 꼽힌다.현재 NASA 측이 개발 중인 xEMU는 오는 2024년까지 달 표면에 우주인을 복귀시키는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의 임무 때 우주인들이 입을 차세대 우주복이다. xEMU는 허리와 팔, 다리 등의 베어링 시스템을 첨단화해 우주인이 허리를 구부리거나 팔을 움직일 때, 앉거나 걸을 때 최대한 편하게 제작했으며 색깔은 흰색 바탕에 청색과 적색 등을 섞어 성조기 색을 구현했다. 또한 우주인이 호흡 과정에서 내뱉는 이산화탄소(CO₂)를 옷 밖으로 배출하도록 만든 것도 중요한 개선 사항이다. 이같은 수중 테스트를 통해 NASA 측은 새 우주비행사들이 신형 우주복을 입고 사다리를 안전하게 오르내리거나 이동, 샘플 채취, 미국 국기 심기 등 다양한 작업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또 얼마나 오래할 수 있는지 파악할 수 있다. NASA 측은 "xEMU는 NASA가 40년 만에 처음으로 개발한 우주복"이라면서 "달 표면에서 우주비행사들이 할 수 있는 여러가지 일을 시뮬레이션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10월 NASA 측은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에서 xEMU를 포함 우주비행사들이 착용할 차세대 우주복 두 종을 공개한 바 있다. 이중 하나는 우주인들이 로켓 발사와 지구 복귀 때 오리온 캡슐 안에서 입는 구명복으로, 밝은 오렌지색 섬유로 만들었다. 운석 등으로 선체에 구멍이 뚫려 감압이 되는 등의 사고 때 산소를 공급하고 우주인을 보호할 수 있는 기능을 갖췄으며, 최대 엿새까지 버틸 수 있게 디자인됐다. 당시 짐 브라이든스틴 NASA 국장은 “아폴로를 기억하는 세대들은 닐 암스트롱이 달 표면에서 토끼뜀을 뛰는 것처럼 움직인 것을 기억한다”면서 “하지만 앞으로는 달 표면을 (자연스럽게) 걸어 다닐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는 1972년 아폴로 17호의 마지막 달 착륙 이후 반세기 만에 인류를 다시 달에 보내겠다는 구상으로 오는 2024년 남녀 우주인 한 쌍을 달에 보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헬기 타고 엄지 척!… ‘위험한 정치쇼’

    헬기 타고 엄지 척!… ‘위험한 정치쇼’

    바이러스 극복 강한 이미지 연출 시도주치의 “완전히 위험 벗어난 건 아냐”참모들 퇴원 만류에도 조기 복귀 승부수하루새 방역수칙 무시한 트윗 28개 올려잘못된 메시지로 ‘무책임의 극치’ 비판코로나19 감염 치료를 받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사흘 만에 퇴원해 백악관에 돌아가자마자 보란듯이 마스크를 벗는 ‘위험한 정치쇼’를 이어 갔다. 벌어지는 지지율 격차에 복귀를 강행한 그가 바이러스를 극복한 강한 지도자 이미지를 세우기 위해 극적 연출을 시도한 것이다. 하지만 “코로나를 두려워하지 말라”는 잘못된 메시지로 ‘무책임의 극치’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저녁 6시 40분쯤 메릴랜드주 월터리드 군병원 문을 나서 헬기를 이용해 15분쯤 뒤 백악관에 도착했다. 2층 발코니에 올라 취재진 앞에 선 그는 장엄한 표정으로 갑자기 마스크를 벗었다. 쉴 새 없이 플래시가 터지는 가운데 양손 엄지를 치켜들었고 날아가는 헬기를 향해 경례하는 등 드라마와 같은 장면을 연출했다. 다분히 코앞으로 다가온 선거를 염두에 둔 행동들이다. 병원 치료로 유세가 불가능해진 상황에서 코로나19 확진까지 받아 지지율은 걷잡을 수 없이 추락했다. NBC의 여론조사(9월 30일~10월 1일)에서 바이든보다 무려 14% 포인트나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급해진 트럼프는 전날부터 백악관 복귀를 요구했고 만류했던 의료진과 참모진이 ‘깜짝 차량 외출’로 타협했던 것이라며, 이날도 건강 악화로 재입원할 경우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다며 퇴원 만류가 있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숀 콘리 주치의는 퇴원에 앞서 열린 브리핑에서 72시간 동안 열이 없었고 산소포화도 역시 정상이라며 퇴원 기준을 충족했다면서도 “완전히 위험을 벗어난 것은 아닐 수 있다”고 했다. 또 주말이 고비라며 열흘 이상 다른 사람이 전염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특히 백악관 내 안전한 격리가 가능할지, 폐 손상 여부, 마지막 음성 판정 시기 등에 대해 답변하지 않아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상태는 여전히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하지만 백악관으로 돌아간 뒤 트럼프 대통령이 발코니에서 거친 숨을 쉬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하루 트위터에 무려 28개의 글과 동영상을 올렸다. “곧 유세에 복귀할 것”이라고 했고, “우리 군인을 집으로”, “타락한 가짜 언론과 싸우자”, “가짜 여론조사” 등의 글을 올리며 지지자 결집에 나섰다. 또한 “코로나를 두려워하지 말라. 너의 삶을 지배하도록 하지 말라”며 기본 방역 수칙을 무시하도록 부추기는 듯한 발언을 이어 갔다. 또한 동영상에서 “20년 전보다 몸 상태가 낫다.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좋은 약을 갖고 있고, 백신도 곧 개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해럴드 슈밋 펜실베이니아대 의료윤리보건정책학과 교수는 뉴욕타임스(NYT)에 “할 말이 없다. 미쳤다. 완전히 무책임하다”고 밝혔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MSNBC에 “그는 말의 무게가 1t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경박하게 행동하면 국민에게 위험하다”며 “바이러스를 이겨 낸 것처럼 보이려 정치적으로 다뤄서는 안 된다”고 했다. 세계 최고의 특별 치료를 아무나 받느냐는 비난도 제기됐다. 코로나19 후유증을 앓는 제니 잉글리시(46)는 NYT에 “그는 언제든 입원할 수 있고 14명의 의사로 이뤄진 팀이 있다. 하지만 대부분은 귀 기울여 줄 의사 한 명도 찾을 수 없다”고 말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선동교 내려간 뒤 실종” 부산서 80대 남성 수색 중

    “선동교 내려간 뒤 실종” 부산서 80대 남성 수색 중

    부산 금정구 선동교에서 80대 남성이 실종돼 소방당국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6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41분쯤 금정구 회동저수지 선동교 부근에 있던 A씨(80대)에 대한 실종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는 “마을 주민인 A씨가 밭에 물을 주기 위한 용도로 호스를 설치하려 선동교를 내려간 뒤 연락이 되지 않는다”고 119에 알렸다. 이후 경찰과 119구조대원 등은 인근 산비탈면을 수색 중이나 아직까지 낙상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부산소방재난본부는 탐색견을 투입하고 인명검색 탐조등을 설치하는 등 수색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만류에도 퇴원 강행한 트럼프... 선거전에 제약 불가피 전망(종합2보)

    만류에도 퇴원 강행한 트럼프... 선거전에 제약 불가피 전망(종합2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치료를 위해 입원한 지 나흘 만에 퇴원했다. 이 과정에서 참모들의 만류와 “위험한 상황을 완전히 벗어난 것은 아니다”라는 의료진의 판단에도 불구하고 퇴원을 고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11월 3일 대선을 29일 앞두고 있지만 각종 여론조사에서 경쟁자인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뒤지고 있는 만큼 선거전 정상화가 절실했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의료진 “몸 상태 좋다”지만... 우려 목소리도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에 대해 대통령 의료팀은 ‘몸 상태가 좋다’는 입장을 꾸준히 밝히고 있다. 5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의료팀은 트럼프 대통령이 퇴원에 필요한 기준을 충족했거나 초과했다면서 백악관에서 할 수 있는 것 이상으로 병원에서 할 수 있는 것은 없다고 밝혔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72시간 이상 열이 없었으며, 산소포화도 수준도 정상이라면서 퇴원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상태가 의료팀의 설명보다 더 나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산소포화도가 떨어지면서 두 차례나 산소보충 치료를 받은 데다 트럼프 대통령이 복용한 일종의 염증 치료제인 ‘덱사메타손’은 주로 중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약제인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처방받은 렘데시비르 또한 경증 코로나19 환자에게는 권하지 않는 치료제라는 의견도 있다. 미 터프츠대 병원의 감염병과장인 헬렌 바우처는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코로나19 감염 후 2주차 시작은 특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단계”라며 통상 7∼10일 후 상태가 악화한다고 전했다. 참모들 반대에도 불구 퇴원 고집한 트럼프 트럼프 대통령은 참모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퇴원을 고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CNN은 소식통을 인용해 참모진이 이날 오전까지도 트럼프 대통령에게 퇴원하지 말라고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몸 상태가 좋아지고 있다며 퇴원을 주장했지만, 참모들은 상태가 악화해 다시 입원할 경우 건강은 물론 선거전 차원에서도 더 나쁜 상황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전했다. 해당 소식통은 “요점은 좋은 날도, 나쁜 날도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몸 상태가 좋다고 생각하며 자신을 속일 수 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도 퇴원을 요구했지만, 의료진이 이를 찬성하지 않았고 결국 차량에 탄 채로 병원 밖 지지자들에게 인사하는 수준의 ‘깜짝 외출’을 허용하는 선에서 타협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병원 생활을 지겨워할 뿐만 아니라 입원 소식으로 인해 약하게 보일까 걱정한 탓인 것으로도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복귀를 서두른 것은 오는 11월 3일 있을 선거를 의식한 결과로도 해석된다. “조만간 돌아올 것” 밝혔지만...당분간 불투명한 선거전 제약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퇴원 직전 올린 트윗에서 “조만간 선거전에 돌아올 것”이라고 밝혔다. 또 “가짜 뉴스는 오직 가짜 여론조사만을 보여준다”며 언론에 나오는 여론조사를 믿지 말라고도 했다. 당분간 몸은 백악관에서 묶이더라도 다른 방법으로 다양한 선거전을 공격적으로 펼칠 것임을 강하게 시사하는 대목이다. 또한 자신이 코로나19를 이겨냈다는 주장을 내세워 반격의 카드로 활용할 가능성도 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이 오르긴 쉽지 않다는 전망도 강하다. 미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5일 예정된 2차 TV토론에 참여하는 것을 최상의 시나리오 중 하나로 꼽지만, 현재로서는 TV토론 개최 여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더힐은 “트럼프 대통령의 입원으로 결정적인 순간에 선거운동이 뒤죽박죽됐다”며 유세를 가장 강력한 선거운동 수단으로 삼아온 트럼프 대통령이 귀중한 시간을 허비했다고 평가했다. 반면 AP통신은 “상황은 분명히 바이든 방향으로 쏠리는 것 같다”면서도 “남은 29일이란 기간은 또 다른, 아니면 제3의 ‘10월의 서프라이즈’를 위해 충분한 시간”이라고 전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트럼프 백악관 복귀하며 마스크 휙! “일부 참모 퇴원 반대”

    트럼프 백악관 복귀하며 마스크 휙! “일부 참모 퇴원 반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군 병원으로 옮겨진 뒤 사흘 만에 퇴원해 백악관에 돌아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2시 37분 트위터에 ”나는 오늘 오후 6시 30분 이 훌륭한 월터 리드 군 병원을 떠날 예정“이라고 미리 알렸는데 6시 38분 병원 문을 나섰다. 오른 주먹을 두 번 쥐어 흔들며 계단을 걸어 내려온 그는 취재진이 여러 질문을 던지자 “탱큐 베리 머치”라고만 답하고 대기 중이던 차량에 들어가기 전 오른손 엄지를 들어보이고 주먹을 쥐어 보였다. 전용 헬리콥터 마린 원까지 이동한 뒤 올라 6시 55분쯤 백악관 잔디밭에 착륙했다. 3분 뒤 계단을 혼자서 오른 대통령은 성조기 두 개씩이 양쪽에 게양된 문 앞에서 그때까지 죽 쓰고 있던 흰천 마스크를 벗어 주머니에 넣었다. 두 손 주먹을 모두 쥐어 보이며 흔들었고 거수 경례 자세로 30초쯤 가만 서 있었다. 헬리콥터가 다시 이륙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시 거수 경례를 힘차게 붙인 뒤 엄지를 들어보이고 손을 흔든 다음 백악관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정확히 오후 7시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실을 지난 2일 새벽 대중에게 알리고 그날 저녁 군 병원에 입원해 사흘 만에 퇴원했다. <-- MobileAdNew center -->그는 앞서 “정말 상태가 좋다”며 “코로나19를 두려워하지 말라. 이것이 당신의 삶을 지배하도록 하지 말라”고 말했다. 또 “우리는 트럼프 행정부 아래에서 정말 훌륭한 약과 지식을 개발했다”며 “나는 20년 전보다 더 상태가 좋아졌다”고 강조했다. 자신의 코로나19 극복 경험을 앞세워 향후 전염병 대유행을 너무 무서워할 필요가 없다는 식의 주장을 펼치며 정면승부에 나설 가능성을 내비친 것이다. 그러나 미국에서 750만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미 21만명이 목숨을 잃었는데도 두려워하지 말라는 메시지는 부적절하다는 지적과 함께 또다른 논란을 촉발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대통령은 일반인이 받지 못하는 최고 수준의 의료 처치를 받지만, 대다수 국민은 그렇지 않다는 점을 지적했다. AP 통신에 따르면 피츠버그대 의학센터의 데이비드 네이스 박사는 “코로나19는 미 국민에게 완전한 위협”이라며 “대부분의 국민은 대통령만큼 운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 노스웨스턴대 의대의 사디야 칸 박사도 “그건 비양심적인 메시지”라며 대통령의 메시지는 코로나19 확산을 촉진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고 비판했다. 두 사람 모두 대통령이 백악관에 돌아와 제대로 격리돼 있지 않을 것이고 이번 감염에도 마스크 착용에 대한 교훈을 얻지 못했다는 우려를 표명했다고 AP는 덧붙였다. 퇴원 결정이 옳으냐는 의구심도 여전하다. 트럼프 대통령을 치료해온 의료진은 이날 병원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트럼프 대통령이 위험한 상황을 완전히 벗어난 것은 아니라면서도 퇴원에 필요한 기준을 충족했거나 넘어섰다고 밝혔다. 또 백악관에서 할 수 있는 것 이상으로 현재 군 병원에서 할 수 있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의료팀은 트럼프 대통령이 호흡기와 관련해 어떤 문제도 없으며, 지난 72시간 이상 열이 없었고 산소포화도 수준도 정상이었다고 밝혔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그동안 두 차례 산소 보충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CNN 방송은 이와 관련, 소식통을 인용해 참모진이 이날 오전까지도 트럼프 대통령에게 퇴원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몸 상태가 좋아지고 있다며 퇴원하겠다고 주장했지만 참모들은 상태가 악화해 다시 입원할 경우 더 나쁜 상황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퇴원을 재촉한 것은 선거를 불과 29일 남겨둔 상황에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뒤지는 상황의 반전을 모색하려면 퇴원 후 선거전에 빨리 돌아와야 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 돌아오더라도 완치 때까지 격리돼야 해 선거전의 상당한 제약으로 작용할 것이다. 지침을 어겨서라도 선거전에 빨리 돌아오려고 트럼프 대통령이 고집을 부려 마찰과 논란이 이어질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한편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깜짝 외출’을 강행한 것은 미국과 전 세계에 몸져눕지 않았고 정상이라는 걸 보여주겠다는 집착이 강한 그가 빨리 퇴원하겠다고 고집을 부려 의료진이 타협책으로 허용한 것이라고 일간 뉴욕 타임스(NYT)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오후 늦게 차량으로 병원 밖에 나와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했다. 창문을 내리지 않은 차 안에 확진 상태의 트럼프 대통령과 경호 인력이 함께 면서 동승자들을 죽일 셈이냐는 비난이 거세게 일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74세 트럼프, 오늘 퇴원한다 “20년 전보다 몸 좋아”(종합)

    74세 트럼프, 오늘 퇴원한다 “20년 전보다 몸 좋아”(종합)

    트럼프, “오늘 오후 6시30분 퇴원” 알려의료진 “퇴원 기준 충족하거나 넘어서”“입원이 약해 보이게 한다”며 퇴원 강행미 언론 “대통령은 대중 못 받는 치료받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치료를 위해 입원한 지 나흘 만에 퇴원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트위터로 퇴원 의사를 밝혔고, 주치의와 의료진도 대통령이 퇴원 기준을 모두 충족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확진 나흘이 지나도 트럼프 대통령 건강 상태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아 논란이 커지고 있다. “오늘 퇴원할 것…코로나 두려워 말라” 트럼프는 퇴원하는 자신을 내세워 코로나19가 두려워할 것이 못 된다는 기존의 메시지를 반복한 셈인데 미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으로 대중이 못 받는 치료를 받고 있다고 꼬집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37분 자신의 트위터에 “나는 오늘 오후 6시 30분 이 훌륭한 월터 리드 군 병원을 떠날 예정”이라며 “정말 상태가 좋다. 코로나19를 두려워하지 말라. 이것이 당신의 삶을 지배하도록 하지 말라”고 말했다. 미국에서 이미 21만명이 숨지고 750만명 가까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두려워하지 않아도 된다는 식의 메시지가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미 언론은 해당 언급을 거론하며 “대통령은 미국에서 대다수가 이용할 수 없는 의료 자원에 접근할 수 있다”며 “예를 들어 트럼프는 리제네론사(社) 항체치료제를 쓰고 있는데 그 치료법은 대중이 이용할 수 없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으로 복귀했다가 상태가 나빠져 병원으로 돌아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그의 건강은 물론 재선가도에도 더욱 타격을 줄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윗에서 “우리는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정말 훌륭한 약과 지식을 개발했다”며 자신의 상태가 “20년 전보다 한결 나아졌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74세로, 50대일 때보다 몸 상태가 좋다는 주장을 통해 건강에 대한 의구심을 해소하고 건재를 과시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새벽 자신의 코로나19 확진 판정 사실을 알렸고, 그날 저녁 무렵 월터 리드 군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왔다. 이 곳에서 두 차례 산소포화도 하락을 경험한 트럼프 대통령은 주로 중환자 치료제로 사용되는 덱사메타손, 렘데시비르 등을 복용했다고 알려졌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알코올 중독… 암 투병… 빈곤과 끝없는 고독… 그럼에도 그녀들은 펜을 놓지 않았다

    알코올 중독… 암 투병… 빈곤과 끝없는 고독… 그럼에도 그녀들은 펜을 놓지 않았다

    알코올 중독과 암 투병 등 생활고 속에서도 끝내 펜을 놓지 않았던 여성 작가들의 기록이 출간됐다. 어려움 속에서도 자신의 내면을 살펴 적어 내려갔던 작가들의 투쟁의 흔적이다. ‘명랑한 은둔자’(바다출판사)는 지적이고 유려한 회고록 성격의 에세이를 썼던 캐럴라인 냅(1959~2002)의 책이다. 그는 브라운대학교를 우등으로 졸업하고 20년 가까이 저널리스트로 살았으나, 한 개인으로는 심각한 중독자였다. 냅은 삶의 불가사의한 두려움으로부터 달아나고 싶을 땐 술을 마시고, 그런 자기 자신을 호되게 통제하고 싶을 땐 음식을 거부하는 방식을 취했다. ‘명랑한 은둔자’에서 그는 혼자 살고 혼자 일했으며, 가족과 친구, 개와 소중한 관계를 맺으며 자기 앞의 고독을 외면하지 않았던 삶을 낱낱이 고백한다. 의욕적인 창작자이기에 앞서 냅 스스로가 진단한 자신의 모습은 ‘명랑한 은둔자’다. 그가 말하는 은둔자적 삶이란 이런 모습이다. ‘고독은 어려운 일이다. 자신을 돌볼 의욕이 있어야 하고, 자신을 달래고 즐겁게 하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사교적인 생활을 가꾸는 것도 역시 어려운 일이다. 위험을 감수해야 하고, 기꺼이 취약해질 줄 알아야 한다.’(‘혼자 있는 시간’, 24쪽)‘웰컴 홈’(웅진지식하우스)은 사후 10여년이 지나서야 문학성을 인정받은 작가 루시아 벌린(1936~2004)의 유고 에세이집이다. 그는 세 번의 결혼, 알코올 중독, 싱글맘으로서 겪은 수많은 직업들처럼 롤러코스터 같던 삶의 편린들을 기술했다. 벌린은 산소호흡기를 달고 암으로 투병하는 순간에도 계속 글을 썼다. 전반부는 유년 시절부터 이후 아이 넷의 엄마가 되기까지 거쳐 온 집들에 관한 회상이다. 알래스카에서 태어난 그는 미국 서부의 탄광촌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후 미국 내 여러 주와 칠레, 멕시코를 거치며 삶을 꾸렸다. 벌린은 집의 벽과 바닥의 재질, 가구의 디자인과 광택까지 세세하게 묘사하며, 집이라는 외적 환경에 담긴 자신의 삶을 펼쳐 보인다. 후반부는 1944~1965년 그의 편지들을 모았다. 가까운 친구이자 멘토, 시인인 에드워드 돈 앞으로 보낸 편지들에서 벌린은 자신의 내면 풍경을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곤궁한 가계 때문에 가내수공업으로 옷을 제작해 판매하는 이야기, 결혼과 사랑이 자신에게 미친 해악, 마약 중독과 싸우는 남편에 관한 고백들이 담겨 있다. 신산한 삶 속에서도 날카롭게 빛나는 유머감각이 그의 삶과 창작에 대한 의지를 느끼게 한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건강상태 혼선에 내부 입단속… “트럼프, 확진 알고도 숨겼다”

    건강상태 혼선에 내부 입단속… “트럼프, 확진 알고도 숨겼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의 월터리드 군병원에서 차량을 타고 ‘돌발 외출’을 하고 연일 동영상을 올리며 코로나19 회복세를 각인시키려 하고 있지만 미 언론들은 ‘정치쇼’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렘데시비르 등 투약 약물을 볼 때 알려진 것보다 심각한 상태라는 것이다. 대선을 염두에 둔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상태를 둘러싼 과도한 홍보와 내부 입단속으로 혼란만 가중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숀 콘리 대통령 주치의 등 의료팀은 이날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상태가 안정적”이라고 강조한 뒤 이르면 5일 퇴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열도 없고 산소포화도도 98%라고 전했다. 하지만 콘리는 “지난 2일 고열과 함께 산소포화도가 94% 밑으로 떨어져 산소 2ℓ를 보충받았다. 3일에는 산소포화도가 93% 이하로 떨어졌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심상치 않은 상태였음을 뒤늦게 시인했다. 통상 95~100%인 산소포화도가 90% 이하까지 떨어지면 저산소혈증으로 분류한다. 콘리는 그간 트럼프 대통령의 증세가 경미하다고 강조했지만 전날 “트럼프 대통령의 활력 징후가 지난 24시간 동안 아주 우려스러웠고 향후 48시간이 대단히 중요하다”던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의 발언과 혼선을 빚는다는 비판이 커지자 해명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또 콘리는 지난 3일 산소 보충치료를 위해 트럼프 대통령이 스테로이드제인 ‘덱사메타손’을 복용했다고도 했다. 폴리티코 등은 렘데시비르와 마찬가지로 경증 환자에게는 권하지 않는 치료제라며 대통령의 건강상태가 안 좋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의료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조기 퇴원은 의료적 관점에서 어불성설이라고 입을 모았다. 70대 고령에 약물 복합치료를 받을 만큼 예의주시해야 하는 상태인데도 조바심에 정치적 결정을 섣부르게 내리고 있다는 것이다. 로버트 웍터 샌프란시스코대 의대 학장은 “렘데시비르와 덱사메타손을 처방할 상태의 환자를 3일 만에 퇴원시킨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회복세 홍보와 함께 내부 입단속에 치중하는 모양새다. 격리지침 위반임을 뻔히 알면서 이날 병원 정문 밖에 모인 지지자들에게 화답하겠다며 차량에 올라 돌발 외출을 했고, 전날엔 병원에서 집무를 보는 사진을 배포했으나 백지에 서명하는 모습을 연출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불거졌다. 주치의가 대통령의 건강상태를 명확히 밝히지 않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콘리는 이날 브리핑에서도 엑스레이나 컴퓨터단층촬영(CT) 사진상 트럼프 대통령의 폐에 손상이 있는지, 음압병동을 이용했는지 등은 답하지 않아 허락된 정보만을 브리핑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입조심하는 주치의와 달리 상태가 좋지 않다는 내용을 전한 메도스 비서실장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F’로 시작하는 비속어까지 쓰며 격노했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불신은 커지고 있다. 여기에 더해 월스트리트저널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일 밤 폭스뉴스 인터뷰 당시 이미 1차 양성 판정을 받은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이를 숨겼다고 보도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트럼프 벌써 퇴원?…백악관 “업무 복귀 준비”(종합)

    트럼프 벌써 퇴원?…백악관 “업무 복귀 준비”(종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려 입원 중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퇴원해 업무해 복귀할 것으로 알려졌다. 마크 메도스 미국 백악관 비서실장은 5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트럼프 대통령은 밤새 상태가 계속 나아졌다. 정상적 업무 스케줄로 복귀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이같이 낙관했다. 비서실장과 대화를 나눈 트럼프 대통령은 의료팀과 만나 추가적인 논의를 할 예정이다. 비서실장은 “오늘 백악관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는 점에 여전히 낙관적이며 의료팀 전문가들이 곧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트위터에 코로나19 확진 판정 사실을 알리고 같은 날 월터 리드 군 병원에 입원했다. 이 곳에서 두 차례 산소포화도 하락을 경험한 트럼프 대통령은 주로 중환자 치료제로 사용되는 덱사메타손, 렘데시비르 등을 복용했다고 알려졌다. 의료팀은 트럼프 대통령이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르면 이날 중 퇴원해 백악관으로 돌아간 뒤 치료를 계속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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