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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추석에도 자식들 오지 말라고 했어요”

    “올해 추석에도 자식들 오지 말라고 했어요”

    “코로나19 탓에 올해도 벌초는커녕 추석에 부모님집도 못갈것 같아요. 명절 다운 추석을 언제 보낼수 있을지 착잡합니다” 그리운 가족들간의 만남으로 몸과 마음이 모두 따뜻했던 추석이 올해도 썰렁한 명절이 될 전망이다.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벌초와 연휴기간 고향방문을 자제하자는 공감대가 형성되서다. 31일 전국 산림조합 등에 따르면 벌초대행 접수가 쇄도하고 있다. 충북 옥천산림조합은 다음 달 10일까지로 예정된 ‘벌초 도우미’ 접수를 나흘 앞당겨 오는 6일쯤 미감하는 방안을 고민중이다. 10일 마감할 경우 30명으로 구성된 작업단이 처리할수 있는 340기를 훌쩍 넘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1기당 비용은 8만원이다. 조합 관계자는 “현재 240기가 접수됐고, 하루에 30여건의 문의전화가 걸려오고 있다”며 “코로나19 이전의 150기보다 두배 넘게 접수될 것 같다”고 말했다. 전남 순천산림조합에는 지난해 추석보다도 50기가 늘어난 330기가 접수됐다. 조합은 마감날인 다음달 3일까지 380기가 접수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벌초대행을 접수한 김모(55)씨는 “델타변이에 4차대유행까지 세상이 어수선해 올해도 돈을 주고 맡기기로 했다”며 “벌초 후 조상들 산소에 둘러앉아서 싸온 음식을 함께 먹던 풍경이 이제는 추억이 되버렸다”고 씁쓸해 했다. 방역당국이 연휴기간 고향방문 자제를 호소해 쓸쓸히 추석을 보내는 노인들도 적지않을 전망이다. 전남 완도군은 ‘다 함께 멈춤 운동’을 9월 한 달간 전개하기로 했다. 군은 참여 분위기 확산을 위해 군수 서한문 배부, 전국 향우회장 공동명의 호소문 발표, 민관 합동 캠페인 등을 벌이기로 했다. 전북도는 현장 성묘 대신 ‘e하늘 장사 정보시스템’에서 제공하는 온라인 서비스를 이용해달라”고 권고하고 있다. 충북도는 고향방문 자제 현수막 게시 등 추석연휴 특별방역 계획을 수립중이다. 노약자와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이 거주하는 요양병원과 요양시설들은 추석연휴 기간동안 가족 면회 대신 영상통화 등을 당부할 예정이다. 울산에 거주하는 송모(55)씨는 “전남 순천에 계신 부모님들이 올해 추석에는 ‘가지도, 오지도 말라’고 하신다”며 “혼자만 다녀오거나 전화나 드릴 예정 ”이라고 말했다. 청주에 사는 박모(78)씨는 “용인과 계룡시에 사는 자식들에게 각자 추석을 지내자고 했다”며 “나는 백신을 맞았지만 어린 손주들은 아직 맞지않아 불안감을 떨칠수 없다”고 전했다. 전남 광양의 김모(74)씨는 “코로나19 때문에 타지에서 자식들이 오면 동네사람들이 눈치를 줘 오지 말라고 했다”고 한숨을 쉬었다.
  • ‘52% 접종’ 美 코로나 확진자수, ‘접종 초기’ 겨울 육박

    ‘52% 접종’ 美 코로나 확진자수, ‘접종 초기’ 겨울 육박

    하루 확진자수 28만명, 234일만에 최고치 기록하루 사망자도 3월 중순 이후 첫 1000명선 넘어화이자, 5~11세 어린이용 10월쯤 긴급사용 신청델타 변이가 확산되는 가운데 코로나19 백신 접종 비율을 좀처럼 높이지 못하는 미국에서 확진자 및 입원환자 수가 지난 겨울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8만 430명으로 지난 1월 8일(30만 777명) 이후 234일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직전 7일 평균치로 계산하면 15만 8946명으로 1월 28일(15만 9760명) 이후 가장 많다. 2위인 인도(4만 3861명) 보다 3배가 넘는 수치다. 직전 7일 평균치 기준으로 미국의 하루 평균 입원 환자수도 29일 10만 357명을 기록해 지난 2월 3일(10만 486명) 이후 가장 높았다. 두달 전과 비교해 거의 5배로 증가한 수치다.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법으로 금지한 플로리다주의 입원 환자수가 1만 6457명으로 가장 많다. 이달 들어 병원 중환자실 5곳 중 1곳의 병상 점유율은 95%를 넘어섰다고 NYT가 전했다. 지난 겨울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막 시작된 후였다는 점에서 심각성은 더한다. 미국의 백신 완전 접종률은 52%로 증가추세는 더욱 떨어지고 있다. 8월 들어 하루에 100만회 접종을 넘나들고 있지만 300만회를 넘던 4월과 비교하면 크게 낮은 수치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사망자수도 3월 중순 이후 처음으로 1000명을 넘겼다. 산소호흡기는 물론 이동 시체보관소를 요청하는 병원들도 나오는 실정이다. 화이자는 아직 백신을 맞지 않는 5∼11세의 학령기 어린이들에 대해 이르면 10월쯤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할 수 있다고 스콧 고틀리브 전 미 식품의약국(FDA) 국장이 밝혔다.
  • 식약처, 뇌졸중 치료제 ‘넬로넴다즈’ 임상 3상 승인…국내 최초

    식약처, 뇌졸중 치료제 ‘넬로넴다즈’ 임상 3상 승인…국내 최초

    경기 용인시 소재 ㈜지엔티파마는 뇌졸중 치료제로 개발중인 ‘넬로넴다즈’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3상 시험 계획을 승인 받았다고 31일 밝혔다. 3상은 신약의 유효성이 어느 정도까지는 확립한 후에 행해지며, 시판허가를 얻기 위한 마지막 단계의 시험이다. 국내에서 개발된 뇌졸중 신약의 임상 3상 승인은 이번이 처음이며, 혈전제거수술을 받는 뇌졸중 환자에 대한 뇌세포보호약물의 임상 3상 시험으로는 캐나다 신약개발회사 노노(NoNo)사의 네리네타이드(NA-1)에 이어 세계에서 2번째이다. 이번 임상 3상 시험은 발병 후 12시간 이내에 혈전 제거 수술을 받는 급성 허혈성 뇌졸중 환자에게서 넬로넴다즈의 장애 개선 효과와 뇌신경세포 보호 효과를 검증하게 된다. 서울아산병원을 비롯한 23개 대학병원 뇌졸중 센터에서 내원 초기 컴퓨터단층촬영(CT) 혹은 자기공명영상(MR)에서 중등도 및 중증 허혈성 뇌졸중으로 판정된 환자 49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뇌졸중으로 뇌혈관이 막히면 뇌에서 흥분성 신경전달물질 글루타메이트가 과량으로 방출, 뇌에서 신경세포의 사멸을 조절하는 NMDA 수용체를 자극해 뇌신경세포 사멸을 유발한다. 또 혈관이 재개통 되면 생성되는 유해물질인 활성산소에 의해 뇌신경세포가 추가로 사멸하면서 환자는 영구장애나 사망에 이르게 된다. 그동안 수많은 다국적 제약사들이 NMDA 수용체 또는 활성산소 가운데 하나만을 대상으로 한 단일표적 뇌세포 보호 약물을 개발해 임상시험을 진행했지만 부작용과 약효 부재로 모두 실패했다. 지엔티파마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넬로넴다즈는 NMDA 수용체 활성을 억제하고 동시에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신물질로, 뇌졸중 후 뇌신경세포의 사멸을 방지하는 세계 최초 ‘다중표적’ 뇌신경세포 보호 약물이다. 넬로넴다즈의 안전성은 미국과 중국에서 165명의 정상인을 대상으로 완료한 임상 1상, 한국과 중국에서 447명의 뇌졸중 환자를 대상으로 완료한 임상 2상에서 확인됐다. 특히 8시간 이내에 혈전 제거 수술을 받은 209명 뇌졸중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국내 임상 2상에서 넬로넴다즈의 장애 개선 효과는 뇌졸중 약효의 3대 평가 척도에서 플라시보(위약)와 비교해 확연하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NMDA 수용체 억제제의 문제로 지적되어온 정신질환 증상 유발 등의 심각한 부작용이 넬로넴다즈를 투여 받은 정상인은 물론 뇌졸중 환자에서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 지엔티파마 측은 “국내 임상 2상 시험은 뇌졸중의 표준치료로 도입된 혈전제거 수술을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다중표적 뇌세포보호약물인 넬로넴다즈의 약효와 안전성을 검증하는 최초의 임상시험으로 주목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지엔티파마는 지난 3월 넬로넴다즈에 대해 미국 및 국제특허(PCT) 출원도 완료했다. 넬로넴다즈의 임상 3상을 자문해 주고 있는 뇌졸중 중개 연구의 세계적인 석학인 스토니브룩 의과대학 신경과 데니스 최 교수는 “뇌졸중은 여러 경로로 오는데 지금까지의 치료제 연구 개발은 한가지 표적만으로 접근해 실패했다”면서 “다중표적 약물인 넬로넴다즈의 임상 2상 결과가 매우 낙관적이어서 향후 진행할 임상 3상 결과가 더욱 기대 된다”고 말했다.지엔티파마 곽병주 대표이사(연세대학교 생명과학부 겸임교수)는 “1990년 이후 머크와 아스트라제네카 등의 다국적 제약사들이 뇌졸중 후 사망과 장애를 줄이기위해 뇌세포보호약물들을 개발했으나 임상시험에서 모두 실패하였는데, 이는 약효가 입증되었던 허혈-재관류 동물모델과는 달리 임상시험에서는 재관류되는 뇌졸중 환자의 부재가 주 원인이었다”고 지적했다. 곽대표는 이어 “2015년 혈전제거수술의 도입으로 허혈-재관류 뇌졸중 환자의 임상시험이 가능 해졌고,지난 2016년에 세계 최초로 혈전제거수술을 받은 뇌졸중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2상 시험을 실시해 넬로넴다즈의 약효와 안전성을 확인했다”면서 “최고의 뇌졸중 임상연구진과 함께 이번에 승인된 임상 3상 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해 2025년 까지 치료제를 출시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 천영미 경기도의원 “스마트모빌리티 발전, 안전과 함께 해야”

    천영미 경기도의원 “스마트모빌리티 발전, 안전과 함께 해야”

    천영미 경기도의원(더불어민주당·안산2)은 지난 26일 안산소비자시민모임 자문회의에 참석해 스마트모빌리티 산업의 발전과 소비자 안전에 대해 논의했다. 천영미 의원은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이동수단이 각광받으면서 전동킥보드 같은 전기와 첨단기술을 활용한 퍼스널 모빌리티 산업이 급성장한 만큼 교통사고와 폭발사고 등 안전문제에 대한 논의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전 규정을 강화한 개정된 도로교통법이 지난 5월부터 시행 중이지만 안전 이용 활성화를 위해서는 정부는 물론 지자체와 기업, 소비자가 함께해야 한다”며 경기도 차원의 대책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개인형 이동장치로 인한 교통사고는 2017년 117건에서 2019년 447건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화재 신고도 2017년 4건에서 2020년 39건으로 10배 가까이 증가했다.
  • 88세 美교수, ‘코스크’ 고집하는 학생 때문에 수업 중 사직

    88세 美교수, ‘코스크’ 고집하는 학생 때문에 수업 중 사직

    미국에서 코로나19 재확산이 유독 두드러지는 남부의 한 대학교에서 수업 중 한 학생이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자 80대 명예교수가 참다못해 그 자리에서 곧바로 교수직을 그만뒀다. 학생 끝내 거부하자 “됐다. 내가 그만두겠다” 29일(현지시간) 조지아대학교 학보 ‘레드 앤 블랙’ 등에 따르면 이 대학 심리학과 어윈 번스타인(88) 교수가 수업 도중 사직 의사를 내보였다. 문제의 수업은 지난 24일 열린 고급심리학 세미나 두 번째 시간. 25명이 수강하는 당일 수업에는 첫 수업에 나오지 않았던 한 학생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나타났다. 이 학생은 다른 학생으로부터 여분의 마스크 하나를 건네받아 착용했지만, 여전히 코를 내놓은 채 마스크를 올바르게 쓰지 않았다. 마스크로 코를 덮을 경우 제대로 숨쉬기 어렵다는 이유를 내세웠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역시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입은 물론 코까지 완전히 가리도록 권고하고 있다. 번스타인 교수는 이 학생에게 마스크를 올바르게 착용할 것을 여러 번 요청했으나 문제의 학생은 번번이 이를 거절했다고 한다. 앞서 번스타인 교수는 이 강의 첫 수업이었던 지난 18일 모든 학생들에게 수업 중엔 마스크를 꼭 착용하라고 지시한 터였다. 이 수업을 들은 학생은 ‘마스크 없이는 수업도 없음’이라는 안내문이 교실 앞에 부착돼 있었다고 전했다. 번스타인 교수는 “나는 고령인데다 제2형 당뇨병을 앓고 있다. 코로나19에 감염되면 더욱 위험해진다”고 설명했지만 문제의 학생은 여전히 마스크를 고쳐 쓰지 않았다. 수업 시작 15분이 지난 후 재차 제대로 마스크를 쓸 것을 요구했지만 이 학생은 대답조차 거부했다. 결국 번스타인 교수는 “이 수업에서 이미 학생 2명이 코로나19에 감염돼 결석 중”이라고 전하며 “됐다. 내가 그만두겠다”라며 강단을 내려왔다. 수업에 참석한 한 학생은 “우리는 교수님이 모든 수업자료를 가방에 넣고 교실을 나가는 모습을 봤다”고 전했다. 번스타인 교수는 학보 측에 보낸 이메일에서 “88세의 고령으로 당뇨병과 고혈압을 앓고 있어 코로나19에 걸리면 죽을 가능성이 크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공군에 입대해 조국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운 적도 있지만, 코로나19 대유행 속에서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는 학생을 가르치는 데 목숨을 걸고 싶진 않았다”며 “사직밖에 방법이 없었다”라고 당시 심경을 밝혔다. 심리학과 전공필수 과목인 이 수업은 이 사건으로 자동 폐강됐다. 이에 따라 졸업을 앞둔 학생들은 서둘러 다른 수업을 신청해야 했다. ‘마스크 거부 학생’에 교수 사직 사례 속출조지아대학교는 마스크 착용을 권장하고는 있으나 의무화하고 있지는 않다. 이 대학에서는 지난 7월 18일부터 447건의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 앞서 조지아 공립대 생물학과 강사 코디 루크는 대면수업 중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대학 측에 건의했다가 해임되기도 했다. 그는 “(마스크 의무화를 하지 않는 수업은) 선을 넘은 것”이라며 “6년간 일한 직장을 그만두게 됐지만 후회는 없다”고 밝혔다. 조지아 주립대의 수사학 강사 메레디스 스타이어 역시 수업 중 “내게는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치명적일 수 있는 가족이 있으니 마스크를 써 달라”고 요청했다가 한 학생이 이를 거부하며 수업을 나간 일 때문에 해고됐다. 스타이어는 수업 중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시행하지 않는 조지아주 대학당국의 정책에 대해 “말 그대로 강사들이 노력하다 죽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남부 주, 환자 급증에 의료용 산소 부족 조지아주를 비롯해 플로리다주, 텍사스주 등 남부 주에서 백신 접종에 대한 거부감이 다른 지역보다 높은 상황이다. 그런데도 마스크 착용 및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지 않고 권고에 그치고 있다. 심지어 플로리다주에서는 학교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할 경우 해당 학교에 급여 지급을 중단하고 있다. 이러한 정책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나타나고 있다. 플로리다, 텍사스, 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캐롤라이나, 조지아, 루이지애나, 미시시피, 웨스트버지니아주 등 남부 주 병원들은 넘쳐나는 환자들로 의료용 산소 공급 부족에 시달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 불 끄러 가는데 랜턴·무전기도 안 줘… 소방관 10명 중 2명 사비로 장비 구입

    불 끄러 가는데 랜턴·무전기도 안 줘… 소방관 10명 중 2명 사비로 장비 구입

    10명 중 1명 “장비 탓 생명 위협 느껴”소방청 “내년까지 무전기 보급 완료”소방관 10명 중 1명은 장비 노후와 부족으로 생명의 위협을 느낀 경험이 있는 것으로 29일 나타났다. 또 10명 중 2명은 사비로 장비를 구매한 적이 있다. 서울신문이 현직 소방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7월 15일~8월 4일)에 응답한 1117명의 11.1%(124명)는 장비로 인해 업무 중 위험을 느꼈다고 답했다. 감가상각이나 고장 등을 감안해 적기에 교체되지 못한 장비가 화재 진압과 구조 현장에서 또 다른 위협이 되고 있다는 뜻이다. 아울러 재난 현장에서 장비로 곤경에 처한 경험이 있는 소방관도 전체의 22.9%(256명)에 달했다. 충북 지역에 근무하는 A소방교는 지난해 화재 출동을 했다가 기본 장비인 랜턴이 없어 위기를 겪었다. 2인 1조의 구조대로 화재 현장에 진입했지만 두 구조대원에게 지급된 랜턴은 1대뿐이었다. A소방교는 동료의 랜턴에 의지하던 중 내부에서 길을 잃었다. 30분짜리 산소탱크 용량도 절반밖에 남지 않은 아찔한 순간이었다. 후발 구조대가 A소방교를 빨리 발견하지 못했다면 생존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A소방교는 “예산 부족을 이유로 당시 랜턴을 지급받지 못한 상황이었다”며 “현재도 랜턴 지급률이 100%가 안 된다”고 말했다. 대구 지역에 근무하는 B소방장도 아찔한 경험을 했다. 3년 전 화재상황 확인을 위해 지렛대로 패널 구멍을 벌리다 지렛대가 부러지면서 중심을 잃고 쓰러졌다. 부러진 조각이 사람이 있는 곳으로 튀었다면 심각한 안전사고가 발생할 뻔했다. B소방장은 “싸구려 지렛대의 품질이 원인이었다”고 말했다. 본지 설문조사 응답자 가운데 필요한 장비를 사비로 직접 구매했다는 소방관도 전체의 18.3%(204명)나 됐다. 랜턴의 경우 화재 현장에서 사용가능한 최소한의 고조도 성능을 가진 제품이 10만원 안팎이다. 출동 현장에서 필수 장비로 꼽히는 무전기도 현재까지 100%가 보급되지 않고 있다고 응답 소방관 다수가 지적했다. 2인 1조의 구조 상황에서 고참 1명에게만 무전기가 지급되고 있다고 A소방교나 B소방장 모두 공통적으로 지적했다. 1명이 현장을 지키고 다른 1명이 구조대상자를 탈출시키는 상황 등 위급 시에는 무전기가 없으면 상호 간 상황을 전달할 방법이 없는 셈이다. 소방청 관계자는 “소방, 경찰, 해경 등 재난관련기관이 공통으로 쓸 수 있는 재난안전통신망이 지난 3월 구축되면서 이에 맞는 무전기로 교체가 진행 중인 상황이라 보급이 안 된 지역이 일부 있다”며 “내년까지 소방관 1인당 무전기 1대 보급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 ‘이달의 한국판 뉴딜‘에 원더풀플랫폼 등 선정

    문화체육관광부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진행한 7월 ‘이달의 한국판 뉴딜’에 원더풀플랫폼,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세림티에스지 등 3개 사례를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원더풀플랫폼은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로, 인공지능 건강관리 로봇 ‘다솜이’를 만들었다. 이 로봇은 홀로 사는 어르신이 가족·보호자와 소통하도록 돕고, 코로나19 재난지원금 신청 기간 등에 대한 행정 정보도 알려준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은 한국판 뉴딜 10대 과제 중 하나인 ‘지능형(스마트) 병원 선도모델 개발 지원 사업’에 선정돼 감염병 대응에 적합한 인공지능 기반 코로나19 환자 분류 연산방식을 개발했다. 코로나19 확진자 연령·체온·기저질환·호흡 곤란 여부 등 정보를 입력하면 인공지능이 산소치료와 집중치료 필요 점수를 제시하고, 적절한 치료시설을 제안한다. 세림티에스지는 각종 생활 정보를 알려주는 비서 서비스 ‘구삐’와 민원 상담을 하는 ‘구삐 챗봇’을 제작했다. 이 사업은 성과를 달성하거나 사업으로 혜택을 받은 인물과 기업, 한국판 뉴딜의 상징적 장소 등을 대상으로 후보를 추려 심사위원단 평가를 거쳐 선정한다.
  • “코로나 때문에 로켓 발사 지연”…액체 산소 부족, 스페이스X 개발 차질

    “코로나 때문에 로켓 발사 지연”…액체 산소 부족, 스페이스X 개발 차질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이 우주산업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미국 사이언스타임스 등 현지 언론의 25일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개발기업 스페이스X의 위성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 측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장기화되면서 로켓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윈 숏웰 스페이스X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이번 주 초 “스페이스X의 팔콘9과 같은 로켓은 액체 산소를 반드시 필요로 하지만,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면서 의료기관에서의 수요가 높아져 공급이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랜도 시는 지난주 주민들에게 물 소비를 줄여 더 많은 액체 산소를 만들고, 이를 병원으로 보내는 데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일반적으로 액체 추진제 로켓은 액체 상태의 연료와 산화제를 연소기에 분사하고 이 힘을 이용해 우주를 비행한다. 액체 추진제 로켓은 고체 추진제 로켓과 달리 연소 과정 중 연소를 중단할 수 있고, 추진력도 조절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만큼, 액체 추진제 로켓에 들어가는 액체 산소는 필수 재료로 꼽힌다.하지만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뒤 액체 산소 품귀 현상이 시작됐다.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데 액체 산소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델타 변이 바이러스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이를 필요로 하는 환자와 병원이 늘어났다. 이에 당국 또는 액체 산소 공급 업체는 기업이 아닌 병원에 액체 산소를 우선 공급하도록 조치하면서 스페이스X와 같은 업체의 로켓 개발에 차질이 생겼다. 미국 발사체 전문기업 ULA의 CEO 토리 브루노 역시 25일 “자사의 로켓 발사 시설에 액체 산소를 공급하는 연방 계약자가 (치료용) 액체 산소 부족을 완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는 오는 9월 발사 예정인 위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액체 산소 부족 현상은 세계 곳곳에서 나타났다. 최근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5000~6000명에 달하는 미얀마와 올 봄 일일 확진자 수가 40만 명을 넘나들었던 인도,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전 세계 3위인 멕시코 등지에서는 의료용 산소 부족으로 이중고를 겪었다.
  • [인사]

    ■법무부 ◇고위 전보△서울소년분류심사원장 최우철△부산보호관찰심사위원회 상임위원 고영종 ◇3급 승진△법무부 범죄예방기획과장 윤태영△법무부 소년보호과장 이영호 ◇3급 전보△대구보호관찰소장 안병경 ◇4급 승진△법무부 보호관찰과 김충섭△부산소년원 교무과장 문주남△전주소년원 교무과장 조태진△광주보호관찰소 관찰과장 최걸 ◇4급 전보△법무부 범죄예방기획과 오상섭△법무부 보호관찰과장 이정민△법무부 전자감독과장 심선옥△부산소년원장 전상호△광주소년원장 윤일중△전주소년원장 장재원△대전소년원장 염정훈△청주소년원장 유상운△안양소년원장 김태섭△서울소년분류심사원 교무과장 이헌구△서울소년분류심사원 분류심사과장 권을식△치료감호소 감호과장 민명식△수원보호관찰소장 김행석△광주보호관찰소 순천지소장 유주숙△위치추적중앙관제센터장 문희갑(이상 8월 30일자) ■통계청 ◇부이사관 승진△통계청 대변인실 정동욱 ■병무청 ◇서기관 승진△기획조정관실 윤상만 ■코트라 ◇상임이사 임명·보임△부사장 겸 경영지원본부장 손수득△경제통상협력본부장 김태호△중소중견기업본부장 김윤태
  • “자궁속 딸 잘못없어” 백신 미접종 미국 간호사, 코로나로 사망

    “자궁속 딸 잘못없어” 백신 미접종 미국 간호사, 코로나로 사망

    코로나 백신을 맞지 않았던 간호사가 임신중 코로나에 감염돼 사망했다. 피플지는 25일 할리 리차드슨(32)이 둘째 아이 임신 6개월때 코로나19에 걸렸다고 보도했다. 피로, 후각과 미각의 상실 등 전형적인 코로나 증상을 겪던 리차드슨은 자택에 홀로 격리를 했다. 그녀의 남편 조단 리차드슨은 “아내는 누구에게도 부담이 되고 싶어하지 않았고, 산소 수치나 심장 박동 점검과 같은 것을 홀로 했다”고 말했다. 남편도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경미한 증상에 그쳤다. 지난 8일 리차드슨의 산소 수치는 위험할 정도로 떨어졌고, 병원에 입원했다. 며칠 뒤 코로나 중환자실로 옮겨졌고, 인공호흡장치까지 달아야만 했다. 이 과정에서 태아는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고, 결국 라일리 베스란 이름을 지을 예정이었던 둘째 아이가 먼저 세상을 떠났다. 남편은 코로나에 걸리기 전에 아내의 임신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코로나에 걸리자 태아의 움직임은 점점 느려졌다고 덧붙였다. 지난 20일 태아의 심장박동이 멈춘 이틀 뒤 엄마도 세상을 떠났다. 리차드슨의 사망 전날 환자 혈액의 이산화탄소를 제거한 뒤 산소를 주입해 다시 몸에 투입하는 에크모 장치가 있는 병원으로 이송하려 시도했지만,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급속히 확산하는 바람에 침상이 남아있는 곳이 없었다. 리차드슨의 사망 뒤 그녀의 남편과 친구들은 임신부들이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미국에서는 현재 75%의 임신부가 백신 미접종 상태다. 특히 흑인 여성의 90%는 백신을 맞지 않았다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언급했다. CDC 측은 임신부가 코로나에 감염되면 비임신부보다 중환자가 될 위험성이 더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리차드슨의 남편은 간호사인 아내가 백신의 효력에 대해서 믿긴 했지만, 임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불안해 했다고 밝혔다. 또 아내의 임신 초기였던 6개월 전에는 백신이 태아에 안전하다는 연구 결과가 없었기 때문에 백신 접종은 출산 이후로 미뤘다고 했다. 하지만 지난 23일 식품의약국(FDA)이 16살 이상에 대해 화이자 백신 사용을 완전 승인했고, 백신이 임신부에 안전하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리차드슨은 사망 전인 지난 9일 페이스북에 마지막 남긴 글을 통해 태아에 대한 염려를 표현했다. 그녀는 “어둠 속에 있는 이른 아침인 지금, 모든게 악몽이라고 생각해버리는 것은 쉽다”며 코로나에 걸려 병상에 있는 자신의 처지를 드러냈다. 이어 “내 자궁 속에서 내가 보호하고 있는 딸에게는 아무런 잘못이 없다. 신이 기적을 발휘하기만을 바란다”며 절절한 모정을 담아 아기의 안위를 기원했다.
  • 세척 안 해도 OK… 폐플라스틱 ‘도시의 유전’이 되다

    세척 안 해도 OK… 폐플라스틱 ‘도시의 유전’이 되다

    지난달 국민권익위원회 조사에서 국민의 97.8%가 플라스틱 폐기물로 인한 환경 오염이 ‘심각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81.3%는 기업의 플라스틱 폐기물 감축 의무 강화에 찬성했다. 그러나 응답자의 74.8%는 1주일에 2∼3회 이상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를 사용했고, 특히 24.8%는 매일 1개 이상을 쓴다고 답했다. 우리 사회가 플라스틱에 포위돼 있다. 생활의 편리함으로 사용을 줄이는 게 쉽지 않다. 더욱이 코로나19로 감소 추세이던 플라스틱 사용이 급증했다. 반면 우리나라의 재활용 시스템은 나아가지 못했다. 불안한 재활용시장과 다양한 플라스틱 재질 등에 제동이 걸렸다. 이런 가운데 환경부가 폐플라스틱을 열분해해 원유·가스를 생산하는 정책을 추진한다. 물질 재활용이 가능한 품질 좋은 폐플라스틱이 아닌 소각·매립 대상을 활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경험하지 못한 ‘도시유전(油田)’이 가시화하고 있다. 도시유전은 배출가스가 없어 탄소중립에도 기여할 수 있다. 폐플라스틱 재활용의 전환이 시작됐다. ●코로나 영향 플라스틱 사용량 급증 24일 환경부에 따르면 2018년 기준 국내 폐플라스틱 발생량은 823만t에 달한다. 사업장폐기물이 전체의 54%인 443만t으로 가장 많고 생활계폐기물이 39%(323만t), 건설폐기물이 8%(67만t)를 차지하고 있다. 폐플라스틱의 66%(542만t)는 재활용되지만 여전히 34%(281만t)는 소각·매립되고 있다. 코로나19로 비대면이 강화되면서 플라스틱 사용량이 급증했다. 지난해 12월 기준 택배 물량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약 20%, 음식 배달은 약 7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로 인해 폐플라스틱 발생이 15%, 폐비닐은 11% 증가했다. 정부가 플라스틱 원천 감량과 재활용 확대 정책을 강화하면서 투명 페트병을 활용한 의류 생산 등 일정 성과를 거뒀지만 확산성이 떨어졌다. 더욱이 소각장 및 매립장 건설은 환경 문제에 발목이 잡히고 순환경제에도 부합하지 않는다. 플라스틱 재활용은 물리적·화학적 재활용으로 나뉜다. 현재 우리나라의 대부분 재활용은 폐플라스틱을 녹여 섬유나 파이트·재생 플라스틱 등을 만드는 물리적(물질) 재활용 방식이다. 여기에 고형연료(SRF)와 시멘트 소성로, 소각 등 열적 재활용이 더해진다. 다만 물리적 방식은 재질별로 방식이 상이한 데다 품질 저하 등의 문제로 재활용 횟수가 제한적이다. 화학적 재활용은 플라스틱에 열을 가해 생산된 열분해유를 석유·화학 제품의 원료로 사용하는 방식이다. ‘소각’과 전혀 다르다. 열을 가하지만 산소 공급을 차단해 타지 않고 분해가 되면서 기름으로 바뀐다. 폐플라스틱이 태초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생산된 열해유는 원유와 성분 차이가 있지만 오히려 황 등 불순물이 적어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열분해는 컴퓨터 자판이나 가전제품 등 열경화성(열을 가하면 딱딱해지는) 자재를 제외한 모든 플라스틱을 사용할 수 있다. 분리나 세척 등 별도 과정이 필요 없어 배출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다. 방치돼 농촌의 환경 훼손 및 산불의 불쏘시개 역할 등을 했던 농업 폐기물도 활용가능한 자원으로서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게 된다. 현재 국내에는 민간 분야에서 생활계폐기물을 대상으로 저품질 연료유를 생산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11개 열분해시설이 가동 중인데 생산량은 1만t 수준에 불과하다. 이곳에서 생산된 열분해유는 주로 연료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환경부 “신기술 연구개발 등 지원” 지난 6월 사업화를 추진 중인 폐플라스틱 열분해 연구시설 등을 방문한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폐기물 분야 탄소중립과 순환경제 실현을 위해 소각·매립되는 폐플라스틱을 열분해 및 가스화해 재활용하는 것이 매우 필요하다”며 “신기술 연구개발 등을 지원해 활성화를 뒷받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환경부의 ‘폐플라스틱 열분해 활성화 방안’에 따르면 2030년까지 국내 폐플라스틱 발생량의 10%인 90만t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지방자치단체가 20만t, 대기업이 60만t, 재활용업계가 10만t을 분담한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제도적 기반 마련에 나선다. 현재 열분해유는 발전용 연료와 같은 산업용 에너지원으로만 사용할 수 있도록 제한돼 있다. 이에 따라 석유화학 원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폐기물관리법을 개정할 계획이다. 열분해시설을 재활용시설로 분류하고 폐비닐 열분해유를 화학원료로 사용 시 순환자원으로 인정하기로 했다. 또 재생원료 사용비율에 따라 플라스틱 제품의 폐기물 부담금을 전액 면제하고 열분해유에 대한 지원금 신설 및 분담금 감면도 추진한다. 열분해유·가스 생산·사용에 따른 국내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인정하는 인센티브도 마련했다. 정부는 특히 폐플라스틱의 차질 없는 공급을 위해 수도권 2기를 비롯해 권역별 비축시설을 구축하고 업계와의 공급협약 체결을 통해 안정적인 수급체계를 마련키로 했다. 폐비닐류 선별을 위한 시설을 2030년까지 50곳 설치하고, 종량제 봉투에서 폐비닐을 분리하는 파봉·선별시설도 30곳을 구축할 계획이다. 홍동곤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관은 “열분해유 활성화를 위해서는 현재 60%인 수율을 높일 수 있는 연구와 석유화학 원료로 사용할 수 있는 시설 확대가 필요하다”며 “빠르면 2024년 상용화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열분해유에 이어 중장기적으로 열분해가스를 활용해 수소를 생산하는 후속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은 과제는 석유사업법이다. 현행 체계는 유사석유 생산을 막기 위해 정제 시 원유만 사용할 수 있어 열분해유는 대상이 아니다. 다만 자원순환과 탄소중립이 중요해지면서 법 개정 필요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SK, 울산에 2025년까지 6000억 투자 국내 석유·화학기업들이 열분해유에 눈길을 돌리고 있다. 유럽연합(EU)이 탄소 규제에 나서면서 재생원료 사용이 불가피해졌다. 플라스틱 원료인 납사 생산 세계 5위국으로서 수출에 비상이 걸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SK종합화학이 투자 계획을 내놨다. 울산에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한 열분해유 생산 시설을 건설한다. 2025년까지 약 6000억원을 투자해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 내에 축구장 22개 크기인 16만㎡의, 국내 최대 규모 폐플라스틱 재활용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다. 정유시설을 보유한 SK는 열분해유를 원유와 합쳐서 정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와 롯데 등 정유시설이 없는 기업들은 추가 정제를 거친 후 휘발유와 혼합해 생산하는 방식을 검토하며 열분해업체와의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기업들의 움직임을 긍정적인 ‘시그널’로 평가한다. 개발과 투자가 뒷받침되면 경제성도 확보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오세천 공주대 환경공학과 교수는 “열분해유는 경제성을 넘어 기업 생존의 문제와 직결돼 있다”며 “국내 석유화학 기업에는 탄소중립이 만들어 낸 규제이자 기회”라고 평가했다. 오 교수는 이어 “대기업 참여로 투자가 확대된다면 세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오마이스’ 쓸고간 남부지방, 인명피해 없지만

    ‘오마이스’ 쓸고간 남부지방, 인명피해 없지만

    제12호 태풍 ‘오마이스’는 밤사이 남부지역을 지나가며 인명피해를 내진 않았지만 곳곳에 비피해를 입혔다. 24일 창원기상대에 따르면 자정부터 오전 9시까지 누적 강수량 전국 상위 5곳을 모두 경남이 차지했다. 사천 삼천포 229.5㎜, 거제 장목 189㎜, 남해 187.7㎜, 경남 고성 171.5㎜, 창원 진북 167.5㎜ 등이다. 특히 거제 장목은 자정쯤 시간당 90.7㎜를 퍼부으며 전국에서 단기간 가장 많은 비가 쏟아진 것으로 기록됐다. 전날부터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바람이 몰아치며 태풍 관련 신고는 총 208건 접수됐다. 통영에서는 저지대 주택 2곳이 침수돼 이재민이 10명 발생했다. 이들은 모두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사태·사면 붕괴 위험이 있거나 저지대 침수 위험이 있는 창원에선 시민 132명이 전날 사전 대피했다. 밤 12시 20분쯤 고성 대가면에서는 도로변에 있는 주택이 침수돼 거주자 2명과 반려견 2마리가 안전히 구조됐다. 오전 1시쯤엔 김해 안동의 한 도로가 침수되면서 주행하던 승용차가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전날 오후 11시 10분엔 남해 공용터미널 지하 주차장에 빗물이 들어차, 구급대원이 긴급히 출입구 쪽에 모래주머니를 쌓고 비닐을 덮었다. 이밖에 도로 법면이 유실되거나 도로·주택·주차장 등이 침수됐다는 신고가 잇따랐다. 다행히 태풍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전남도에 따르면 태풍으로 인한 침수 피해는 여수에서 11건, 담양 1건, 고흥 1건 등 13건이 접수됐다. 여수에서는 봉산동과 중앙동, 교동 등 구도심의 저지대에서 침수 피해 신고가 잇따랐다. 23일 오후 9시 15분쯤 여수시 교동 수산시장에 물이 차 소방대원들이 한 시간여 만에 복구 작업을 마쳤다. 중앙동 먹자골목도 도로가 잠길 위기에 놓여 시 공무원들이 배수 작업을 했다. 담양에서는 창고 1곳이 물에 일부 잠겼으며 고흥에서도 식당 1곳에서 시설물 일부가 침수돼 소방당국이 배수 작업을 했다. 순천에서는 둔치 주차장이 폐쇄됐으며 매곡동 수변공원의 출입이 통제됐다. 전남도는 22일부터 태풍 북상에 대비해 재난안전대책본부 2단계를 운영하고 있다. 산사태 피해 우려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에게 사전에 대피할 것을 권고했고 1930명이 마을회관 등 352곳에 대피했다.부산소방본부와 부산시에 따르면 소방출동은 208건, 구군 조치는 88건에 이른다. 도로 11곳과 주택 3곳이 침수됐고 이로 인해 인명 구조가 필요한 급박한 상황도 발생했다. 전날 밤 12시쯤 기장군 철마면에서는 갑자기 불어난 물로 임기천이 범람해 인근 주택과 상가 5∼6곳이 침수했다. 이 때문에 마을 주민 20∼30명이 급히 마을회관으로 대피해 화를 면했다. 오전 1시 10분쯤 북구 한 호텔이 침수되며 1명이 구조됐고, 비슷한 시각 연제구 한 도로가 물에 잠기며 건물에 갇힌 1명이 구조되기도 했다. 북구 한 반지하 가게에 물이 차올라 2명이 구조되고, 동래구에서는 차량 내 고립된 장애인 2명이 구출됐다. 앞서 23일 오후 11시 45분쯤엔 북구 화명 캠핑장 굴다리 아래에서 물에 잠긴 차량에 있던 남성이 출동한 경찰관에게 가까스로 구조됐다. 같은 날 오후 11시 52분쯤엔 수영구 망미동 한 노래연습장이 침수돼 한 여성이 갇혔다가 밖으로 빠져나오는 일도 있었다. 동구 수정2동에서는 20가구 32명이 급히 몸을 피했고, 동구 범일5동에서도 4가구 5명이, 범일동 저지대 6가구 10명도 긴급대피했다. 부산에는 이날 산사태 경보가 8개 구에서, 주의보는 4개 구에서 발령됐다.울산지역 곳곳에서도 침수 피해가 이어졌다. 시에 따르면 중구 태화동 한 주택에서는 일가족 5명이 집 주변에 불어난 물 때문에 고립됐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됐다. 인근 태화시장과 태화동 행정복지센터 인근 도로에도 한때 주차된 차량 바퀴가 잠길 정도로 물이 차오르기도 했다. 울주군 범서읍 천상리 평천마을 5가구 주민 10명가량이 호우 피해를 우려해 경로당으로 일시 대피했다가 귀가했다. 이밖에 동구 상가와 울주군 주택이 각각 침수 피해를 봤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차량 침수 신고도 북구 6건, 울주군 4건이 접수됐다.
  • [포토] ‘디스크 극복’ 피트니스여신, 머슬마니아 커머셜모델 정예람

    [포토] ‘디스크 극복’ 피트니스여신, 머슬마니아 커머셜모델 정예람

    “친구는 모델을 해볼 생각 없어요? 딱 맞는 것 같은데.” 유명 개그맨 김용만이 사인을 요청한 한 여성에게 건넨 말이다. 자신의 매력을 알아본 유명 연예인에게 들은 얘기라 쉽게 잊히지 않았다. 당시 그녀는 공부에 열중하던 학생이었다. 10년이 지난 지금 그녀는 피트니스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정예람(31)은 지난달 25일 강원도 평창군 켄싱턴호텔 평창에서 열린 ‘2021 맥스큐 머슬마니아 피트니스 코리아 챔피언십’에서 커머셜모델 4위를 차지하며 매력을 인정받았다. 170㎝의 키에 탄탄한 라인 그리고 요정 같은 얼굴로 어필하며 남성 관객들의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 늦었지만 김용만의 말대로 정예람은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웨이트로 다져진 탄탄함에다 103㎝나 되는 다리 길이로 인해 ‘핏’에 최적화된 모델로 인정받고 있다. 정예람은 “어렸을 때는 수줍음이 많아 캐스팅 제의가 들어오면 거절하곤 했다. 피트니스모델이 된 것은 디스크 질환 때문이었다. 아픈 허리를 이겨내기 위해 시작한 운동이 자신감을 줬고 새로운 일을 하게 만들었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 평범한 학생에서 피트니스모델, 피트니스 트레이너로 변신했다. 22살 때 빙판길에서 삐끗하면서 허리를 다쳤는데 그 후 허리 통증은 고질병이 됐다. 4년 후 또다시 극심한 허리 통증이 와서 병원 치료를 받았지만 낫지 않았다. 운동해서 근육을 단련해보라는 어머니의 권유로 동네 헬스장을 다니게 됐다. 헬스장 대표님과 함께 재활과 운동을 병행하면서 PT를 진행했다. 허리 통증이 거짓말처럼 사라졌다. 그러면서 운동에 눈을 뜨고 근육의 중요성을 알게 됐다. 꾸준히 운동하면서 트레이너라는 직업도 갖게 됐다. 2019년에는 유명 대회인 PCA에 출전해 모던스포츠 부문 1위를 차지하며 피트니스모델 일까지 하게 됐다. - 디스크 질환을 운동으로 이겨냈다. 타고난 플랫백(편평 등)이라 힙 운동만 하면 허리가 너무 아팠다. 원인을 알고 싶어 병원에서 검사했더니 오랜 기간에 거쳐 4번과 5번 사이의 디스크가 다 빠져나가 디스크 막만 남아있다는 판정을 받았다. 근육으로 잘 잡아주면 괜찮다는 의사의 말에 운동에 매진했다. 디스크는 닳기 시작하면 회복하기 어렵기 때문에 기립근 등 주변의 근육을 강화해야 한다. - 머슬마니아 평창 대회를 위해 특별히 준비한 것은? 코로나19로 대회가 여러 번 연기돼 집중하기가 어려웠다. 정확히 48일 동안 훈련했다. 훈련을 시작하면서 당분 섭취를 끓었다. 저염식과 탄수화물(단호박) 300g, 단백질 400g으로 식단을 꾸렸다. 대회 2주 전부터는 탄수화물 200g, 단백질 400g으로 바꿔서 대회 전날까지 유지했다. 골격이 크지 않아 웨이트는 힙과 하체 운동을 중점으로 했다. 시각적인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복근 운동에도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힙트러스트와 힙어브덕션으로 엉덩이와 하체를, 사이드플랭크로 복근을 만들었다. - 피트니스의 매력은? 운동한 만큼, 식단을 관리한 만큼, 노력의 결과가 몸 상태로 나타난다. 변화의 추이가 보이기 때문에 정말 매력적이다. 운동만큼 노력의 결과를 배신하지 않는 것이 없다. 스스로 당근과 채찍을 주면서 한 계단씩 성장하다 보면 성취욕도 생기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겨서 자존감도 높아진다. 운동 하나로 나타나는 좋은 변화가 한둘이 아니다. - 모델로서 자신의 매력을 꼽자면? 운동으로 다져진 탄탄한 S라인, S핏이다. 어렸을 때는 말라깽이였는데 운동하면서 볼륨감과 함께 탄력도 가지게 됐다. 주변에서는 눈웃음이라고 말한다. 어머니의 눈웃음이 그렇게 예쁜데 어머니를 닮은 것 같다. 학창 시절에는 눈웃음친다고 친구들에게 시기와 질투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웃는 얼굴에 침 못 뱉는다고 나중엔 눈웃음을 어떻게 만드는 거냐고 물어보는 친구도 있었다. 일부러 하는 게 아닌데 방법을 알려달라는 질문을 많이 받아 난감했다.(웃음) - S라인을 유지하는 비결은? 매일 꼭 해야 하는 것은 당분 조절과 함께 30분 이상 유산소 운동을 해서 땀을 통해 몸속의 노폐물을 배출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부종이 생기지 않고 혈액순환이 잘된다. - 기본 운동 외에 개인적으로 투자하는 미용 비법은? 흉쇄유돌근(목빗근) 마사지와 상·하체 림프순환 마사지는 시간 투자를 해서라도 꼭 한다. 특히 디톡스와 혈액순환, 림프순환에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라 족욕과 반신욕도 즐겨한다. - 삶의 키워드는? ‘아무 일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우물 안 개구리가 되지 말자’를 항상 마음에 새긴다. 생각을 실천하지 않으면 삶에 아무런 변화도 일어나지 않는다. 일단 실천하고 계획에 맞게 일이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면 100%는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는 생각대로 삶이 흘러간다. 우물 안 개구리가 얼마나 자기 발전에 걸림돌이 되는지 그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에 새로운 경험이나 도전하는 것을 겁내지 않는다. 스포츠서울
  • 두 아들 12시간 간격으로 잃은 미국 어머니 “나처럼 백신 맞았으면”

    두 아들 12시간 간격으로 잃은 미국 어머니 “나처럼 백신 맞았으면”

    미국 플로리다주의 한 어머니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한사코 거부한 두 아들을 12시간 간격으로 잃었다. 22일(이하 현지시간) 현지 방송 뉴스4잭스에 따르면 잭슨빌에 사는 리사 브랜던은 지난 12일 한 집에 함께 살던 둘째 아들 프리 재기(41)를 저세상으로 떠나 보내고, 다음날 막내 아들 애런 재기(35)와도 이별했는데 둘의 사망 시간은 12시간 간격이었다. 둘 다 지난달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병원에 입원해 산소호흡기로 연명하다 폐렴 합병증으로 눈을 감았다. 형제가 백신을 맞지 않은 이유가 무엇이었는지, 기저질환을 갖고 있었는지 등은 보도 내용으로는 파악할 수 없었다. 어머니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그녀는 모더나 백신을 접종한 덕에 증상도 경미했다고 믿고 있다. “아들들이 백신을 접종했더라면 지금쯤 살아 있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이제 그녀는 모자의 엇갈린 운명에 대한 얘기가 다른 이들로 하여금 백신을 맞도록 도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목소리를 내고 있다. 리사는 “부모로서 최악의 악몽”이라며 “내가 이 일을 하는 오직 한 가지 이유는 제발 백신을 맞으라고 얘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들이 무슨 나쁜 일인양 한사코 맞지 않으려 들었다. 나라도 맞도록 채근했어야 했다. 그리고 이제 너무 늦어버렸다”고 덧붙였다. 5년 전 큰아들 데이비드를 잃은 어머니는 이제 삼형제를 모두 가슴에 묻었다. 두 아들과 전세로 살던 집을 처분하고 이사하기로 했다. 아들 형제의 장례비를 모금하기 위해 고펀드미 계정이 만들어져 이날 현재 1만 9000 달러(약 2248만원)가 모금됐다.
  • 15초 만에 체성분 측정… 내 몸 변화 추이 실시간 체크 ‘OK’

    15초 만에 체성분 측정… 내 몸 변화 추이 실시간 체크 ‘OK’

    오는 27일 정식 출시되는 삼성전자의 ‘갤럭시워치4 클래식’에서 눈여겨볼 부분은 크게 두 가지다. ‘체성분 측정’ 기능과 새로운 운영체제(OS)인 ‘웨어 OS’가 그것이다. 헬스장이나 병원에서나 가능했던 체성분 측정이 갤럭시워치 시리즈에 처음으로 장착됐다고 하니 안 써 볼 수가 없었다. 또한 여태까지는 갤럭시워치에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OS인 ‘타이젠’이 들어갔는데 갤럭시워치4에는 구글과 협력한 웨어 OS가 최초로 적용돼 얼마나 좋아졌는지 확인해 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갤럭시워치4 클래식을 며칠간 써 보니 체성분을 측정하는 것은 크게 어렵지 않았다. 시계 오른쪽에 있는 두 개의 버튼에 중지와 약지를 각각 갖다 대고 약 15초만 있으면 됐다. 측정이 끝나고 나서 갤럭시워치나 스마트폰 화면을 통해 골격근량과 체지방량, 체지방률, 체질량지수(BMI), 체수분, 기초대사량 등의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었다. 평소 냉장고 인근에 가져다 놓은 체중계에 자주 올라갔었는데 이제는 체지방까지 자주 확인할 수 있으니 내 몸을 더 챙기는 기분이 들었다. 며칠간 측정한 체성분 결과가 스마트폰에 기록되기 때문에 내 몸의 변화 추이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도 편리했다. 웨어 OS가 장착되면서 갤럭시워치4 내부에 있는 구글플레이를 통해 앱을 내려받을 수 있다는 점도 큰 변화였다. 평소 스마트폰에서 사용하던 플랫폼인 ‘플로’를 설치해 보니 갤럭시워치에서도 음악을 선택해 들을 수 있었다. 미리 깔려 있는 구글 지도 앱을 쓰거나 구글플레이에서 다른 지도 앱을 내려받으면 걷다가 중간 중간 손목의 디스플레이를 확인해 가며 목적지에 찾아갈 수 있어 유용했다. 전작보다 중앙처리장치(CPU) 속도가 20% 향상되고, 램 용량도 50% 늘어난 덕에 갤럭시워치 내부에서 동작이 버벅거림 없이 부드러웠고 스마트폰과의 연동도 생각보다 재깍재깍 이뤄졌다. 시계를 차고 자면 수면 시간이 몇 시간이었는지, 그중에서도 얕은 수면이나 깊은 수면은 몇 시간 정도였는지, 수면 중 혈중 산소 농도는 어땠는지 등을 자세히 알려 준다는 점도 좋았다. 다만 갤럭시워치의 운영체제가 바뀌면서 이번 제품부터 애플 스마트폰 이용자들은 사용할 수 없다는 것에 유의해야 한다.
  • “내가 왜 암에 걸려야 했습니까”… 국가는 아직 대답이 없다

    “내가 왜 암에 걸려야 했습니까”… 국가는 아직 대답이 없다

    국내 암 투병 소방관들의 공무상 질병 여부를 검증하는 역학조사보고서 상당수는 발병 원인이 명확하게 규명돼 있지 않다. 국내 소방관들이 화재 진압 중 호흡하는 유해물질 노출량 등 의학적 데이터가 없기 때문이다. 소방관들의 질병과 업무 연관성을 밝혀 줄 개인별 출동 기록은 2015년부터 전산화돼 자료가 소실된 경우도 적지 않다.지난달 7일 인천 자택에서 만난 김영국(41) 소방장은 희귀병인 혈관육종암이라는 병마와 싸우고 있다. 인터뷰 당시보다 그의 상태가 나날이 악화돼 지금은 의사소통조차 쉽지 않다. 김 소방장은 누군가 날카로운 물체로 그의 얼굴 피부를 긁어내는 듯한 극심한 고통으로 하루에 몇 번씩 혼절한다. 그가 2년 전 진단받은 혈관육종암은 혈관내피세포에 생긴 암세포가 혈관을 타고 온몸으로 전이되는 희귀암이다. 22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김 소방장 역학조사보고서에 따르면 혈관육종암 발병은 화재 현장과 관련이 있다. 김 소방장은 지난 10년간 2528회의 구조 활동과 983회 화재 출동을 했다. 그의 발병 원인으로 염화비닐(VC)이 지목되는 이유다. VC는 국제암연구소(IARC)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이지만 국내 대부분 주택에서 발견된다. 건축 자재인 플라스틱 배관이나 창틀 소재인 PVC가 탈 경우 발생한다. 정경숙 원주세브란스 직업환경의학과 교수는 “소방관들은 화재 현장에서 어떤 물질이 타는지 그 성분을 알기 어렵다”면서도 “염화비닐과 혈관육종암은 의학적으론 상관관계가 크다”고 말했다.미국에서 PVC 제조 공장 노동자들을 상대로 한 코호트연구(장기 추적 분석) 결과에 따르면 연간 VC 누적노출량이 865ppm이 되면 혈관육종암 발병률이 일반인 대비 36.3배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1ppm은 1㎥ 공기 중 100만분의1을 뜻한다. 하지만 국내 소방관의 연간 VC노출량은 공식적으로 산출된 수치가 아예 없다. 전문가들은 국내 소방관의 경우 연간 VC 노출량이 865ppm을 넘을 것으로 추산한다. 특히 20~49세 남성 소방관의 경우 동일 연령대 일반인 대비 발병률이 7.2배나 된다. 김 소방장은 “폭발 등 위험물질의 경우 화재조사관이 사전 경고를 하지만 PVC가 타는 현장은 별다른 주의 조치가 없다”며 “특히 잔업 개념인 잔불 정리 단계에서는 빠른 진압을 위해 산소통을 착용하지 않고 방진·방독 마스크만 쓴다”고 말했다. 국내 소방관들이 쓰는 방진·방독 마스크로는 VC뿐 아니라 화재 현장에서 발생하는 포름알데히드, 석면, 벤젠 등을 완전히 차단하기 어렵다. 의학계는 이런 유독물질의 경우 사람의 내부 장기와 골수, 혈액까지 거의 모든 암 발병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본다. 김 소방장은 2017년 1월 얼굴 피부 안쪽 부위에 이물감을 느꼈지만 암인 줄 모른 채 화재진압 출동을 했다. 정 교수는 “김 소방장의 진단과 치료가 조기에 이뤄지고 추가적인 VC 노출 상황이 차단됐다면 지금보단 나아졌을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 희귀암 투병 소방관들의 공상 인정 범주는 여전히 좁고 인색하다. 김 소방장은 국내 혈관육종암 투병 소방관 가운데 생존 중 공상이 승인된 1호 소방관이다. 올 들어 처음으로 신장암 투병 소방관 3명도 공상 인정을 받았다. 최상현(34·가명) 소방교는 지난해 5월 뇌종양 제거를 위한 ‘개두술’(머리를 여는 수술)과 항암치료를 끝내고 지난 2일 복직했다. 그의 역학조사보고서에는 “과거 병력이나 직계가족의 암 가족력이 전혀 없다. 직업적 요인 외의 뇌종양 원인이 확인되지 않는다”는 장태원 한양대 작업환경의학과 교수의 소견이 붙어 있다. 세계 의학 연구에도 소방관의 뇌종양 발병률이 일반인 대비 3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그럼에도 최 소방관이 지난해 7월 인사혁신처에 낸 공상 신청은 불승인됐다. 정부는 그에게 “재직 기간이 짧고 국내 소방업무와 뇌종양 발병의 의학적 상관관계가 확립돼 있지 않다”고 통보했다. 올해 열린 재심에서도 똑같은 이유로 불승인됐다. 최 소방관은 지난 5년간 구조 330차례, 화재 80차례 출동 경력을 갖고 있다. 지난해 한국화재소방학회 논문지에 발표된 ‘화재조사현장 호흡가스 유해물질 분석 기초연구’ 보고서를 보면 국내 화재 현장 51곳에서 7종의 유해물질이 측정됐다. 이 가운데 포름알데히드 공기 중 농도가 2ppm 이상 15분간 지속된 현장도 존재했다. 포름알데히드 농도는 0.5ppm만 넘어도 치명적이다. 이소연 국립소방연구원 연구사는 “많은 소방관들이 어떤 유해물질이 나오는지 모르는 현장에서 불을 끄고 사람을 구한다”면서 “소방관 개개인이 화재로 인해 발생하는 유해물질에 얼마나 노출되는지 확인할 집계 시스템부터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 [리뷰]손목 시계에서 체성분 측정이 된다구?…‘갤럭시워치4 클래식’ 써보니

    [리뷰]손목 시계에서 체성분 측정이 된다구?…‘갤럭시워치4 클래식’ 써보니

    오는 27일 정식 출시되는 삼성전자의 ‘갤럭시워치4 클래식’에서 눈여겨볼 부분은 크게 두 가지다. ‘체성분 측정’ 기능과 새로운 운영체제(OS)인 ‘웨어 OS’가 그것이다. 헬스장이나 병원에서나 가능했던 체성분 측정이 갤럭시워치 시리즈에 처음으로 장착됐다고 하니 안 써 볼 수가 없었다. 또한 여태까지는 갤럭시워치에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OS인 ‘타이젠’이 들어갔는데 갤럭시워치4에는 구글과 협력한 웨어 OS가 최초로 적용돼 얼마나 좋아졌는지 확인해 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갤럭시워치4 클래식을 며칠간 써 보니 체성분을 측정하는 것은 크게 어렵지 않았다. 시계 오른쪽에 있는 두 개의 버튼에 중지와 약지를 각각 갖다 대고 약 15초만 있으면 됐다. 측정이 끝나고 나서 갤럭시워치나 스마트폰 화면을 통해 골격근량과 체지방량, 체지방률, 체질량지수(BMI), 체수분, 기초대사량 등의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었다. 평소 냉장고 인근에 가져다 놓은 체중계에 자주 올라갔었는데 이제는 체지방까지 자주 확인할 수 있으니 내 몸을 더 챙기는 기분이 들었다. 며칠간 측정한 체성분 결과가 스마트폰에 기록되기 때문에 내 몸의 변화 추이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도 편리했다.웨어 OS가 장착되면서 갤럭시워치4 내부에 있는 구글플레이를 통해 앱을 내려받을 수 있다는 점도 큰 변화였다. 평소 스마트폰에서 사용하던 플랫폼인 ‘플로’를 설치해 보니 갤럭시워치에서도 음악을 선택해 들을 수 있었다. 미리 깔려 있는 구글 지도 앱을 쓰거나 구글플레이에서 다른 지도 앱을 내려받으면 걷다가 중간 중간 손목의 디스플레이를 확인해 가며 목적지에 찾아갈 수 있어 유용했다.전작보다 중앙처리장치(CPU) 속도가 20% 향상되고, 램 용량도 50% 늘어난 덕에 갤럭시워치 내부에서 동작이 버벅거림 없이 부드러웠고 스마트폰과의 연동도 생각보다 재깍재깍 이뤄졌다. 시계를 차고 자면 수면 시간이 몇 시간이었는지, 그중에서도 얕은 수면이나 깊은 수면은 몇 시간 정도였는지, 수면 중 혈중 산소 농도는 어땠는지 등을 자세히 알려 준다는 점도 좋았다. 다만 갤럭시워치의 운영체제가 바뀌면서 이번 제품부터 애플 스마트폰 이용자들은 사용할 수 없다는 것에 유의해야 한다.
  • ‘무박 4일’ 육군, 여단급 부대 간 과학화전투훈련 첫 실시

    ‘무박 4일’ 육군, 여단급 부대 간 과학화전투훈련 첫 실시

    21일부터 24일까지 주야 연속460여명 신임장교도 훈련동참육군은 여단급 부대가 서로 교전하는 첫 과학화전투훈련이 지난 21일부터 무박 4일 주야연속 진행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기존에는 1개 여단이 전문대항군부대와 교전했는데 2개 여단이 교전하는 형태로 훈련 방식을 바꾼 것이다. 육군에 따르면 강원도 인제에 위치한 육군과학화전투훈련단(KCTC)에서 진행되는 이번 훈련에는 3사단 혜산진여단 전투단과 5사단 독수리여단 전투단 소속 병력이 참가했다. 병력 규모는 5400여명. 학사 및 간부사관 신임장교 460여명도 양측 부대 소대급 이하 제대에 편성됐다. 과학화전투훈련은 전투조끼와 방탄헬멧, 전차, 드론 등에 ‘다중통합 레이저 교전체계 장비’를 부착해 실탄 사격 없이 실전 효과를 내는 훈련이다. 이번 훈련에는 첨단전력인 공격 및 정찰드론, 차륜형 장갑차, 소형전술차량, 무인항공기를 비롯해 전차, 자주포, 공격 및 정찰헬기 등도 투입됐다. 코로나19 감염 차단을 위해 거리두기 4단계 수준의 방역 수칙을 적용하고, 산소캔과 냉각시트 등 온열손상 예방처치키트도 준비했다. 육군 측은 “한 번의 훈련에 2개 여단을 참가시켜 실전에 가장 근접한 훈련으로 평가받는 KCTC 훈련 기회를 더 많은 부대에 제공하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 ‘호우경보’ 부산 북구 강수량 116㎜…곳곳서 비 피해

    ‘호우경보’ 부산 북구 강수량 116㎜…곳곳서 비 피해

    21일 호우특보가 발효된 부산에 많은 비가 내려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부산에는 이날 오전 7시 호우주의보, 오전 11시 강풍주의보, 오전 11시 30분 호우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이날 오후 1시 15분 현재 부산은 75.2㎜ 강수량을 기록했다. 지역별 강수량은 북구 116㎜, 사상구 111.5㎜, 금정구 98.2㎜, 부산진구 95㎜, 북부산 92㎜ 등이다.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으로 도로 침수 35건이 발생하는등 비와 강풍으로 인한 피해 신고가 44건 접수됐다. 많은 비가 내리면서 지하차도 등 시내 13곳에서 교통이 통제되고 있다. 이날 오전 동래구 온천천 수위가 올라가 세병교, 연안교, 수연교 하상도로, 기장군 무곡지하차도 등이 통제됐다. 정오부터는 동구 초량1·2 지하차도, 부산진시장 지하차도, 북구 덕천배수장-화명생태공원 구간 도로, 사상구 새벽로, 수관교, 금정구 영락굴다리, 구포시장 굴다리, 감전배수장 굴다리 등도 통행이 금지됐다. 비 피해도 이어졌다. 부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1분쯤 사상구 모라동에 있는 한 아파트 21층에서 강풍에 베란다 창문이 깨지면서 A(52)씨가 다쳐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낮 12시 27분쯤에는 금정구 부곡동 온천천이 급류로 변해 B(68)씨가 고립됐다가 119구조대에 구조됐다. 남구 우암동에서 가로수가 강풍에 쓰러지는 등 가로수 전도 4건, 신호등 고장 3건이 발생했다. 이날 오후 1시 40분쯤 낙뢰로 인해 해운대구 중동 일부 주택가에 정전이 발생하기도 했다. 부산경찰청과 부산소방본부는 호우 특보가 발령됨에 따라 비상 근무를 하고 있다.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코로나19 기원설’로 주목받는 우한연구소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코로나19 기원설’로 주목받는 우한연구소

    ‘코로나19 바이러스 중국 기원설’이 또다시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올해 초 코로나 기원에 대한 조사를 이끌어온 세계보건기구(WHO) 조사단 일원이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 있는 ‘우한연구소 유출설’에 대한 가능성을 제기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WHO 코로나19 기원 조사단을 이끌었던 피테르 벤 엠바레크 박사는지난 12일 덴마크 공영 TV2에서 방영된 ‘바이러스 미스터리’ 라는 다큐멘터리에 출연해 박쥐 동굴에서 표본을 수집한 우한 실험실 연구원이 코로나19 최초 감염자일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그는 “조사단은 현장에서 표본을 채취하다가 우연히 감염된 연구원이 우한에 바이러스를 들여왔다는 가설을 가능성 있는 시나리오로 봤다”며 “이는 바이러스가 실험실에서 유출됐다는 것과 박쥐로부터 감염됐다는 두 가지 가설을 충족한다”고 설명했다. 엠바레크 박사는 “처음에는 중국이 WHO 보고서에 실험실과 관련된 그 어떤 내용도 들어가길 원치 않았다”며 “그러나 우리는 보고서에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이후 격론 끝에 중국 연구팀은 해당 내용을 언급하는 것으로 한발 물러섰지만 그 가설과 관련해 추가 연구를 진행하지 않도록 권고하는 것을 조건으로 내걸었다고 그는 전했다. 엠바레크 박사는 이어 “(중국 연구자들과 대화하던중 알게 된 사실이라며) 실험실이 2019년 12월에 이전됐다는 점은 흥미롭다”며 “이 시기에 코로나가 시작됐다”고 둘 사이의 연관성을 유추했다. 이런 만큼 WHO가 지난 3월 발표한 ‘중국 실험실 기원설은 가능성이 극히 낮다’는 결론은 ‘가능성이 없다’는 뜻이 아니라는 것이다.우한연구소는 1956년 우한미생물연구소라는 이름으로 설립된 중국과학원 산하 우한바이러스연구소다. 우한바이러스연구소에는 2015년에 문을 연 우한국가생물안전실험실이 있다. 국제 기준으로 위험도가 가장 높은 병원체를 다루는 ‘바이오 세이프티 레벨(BSL) 4’ 등급을 받았다. 2003년에 발병한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를 비롯해 에볼라 바이러스, 한타바이러스 등 백신이 없거나 감염 위험이 높은 미생물을 연구하고 있다. 우한연구소는 인간을 감염시킬 수 있는 박쥐 코로나 바이러스를 만들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과학저널 네이처는 2015년 우한연구소가 만든 인공 바이러스의 위험성을 지적하는 글을 게재했다. 다만 이 보고서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인공적으로 만들어졌다는 확인되지 않은 이론의 근거로 이 글이 인용되고 있다”는 주의문을 붙여놨다. 이번 코로나19 발원지로 지목된 우한시 화난(華南)수산물도매시장과는 32㎞쯤 떨어져 있다. 레벨 4 실험실은 좋은 장비나 시설을 갖추고 철저한 규정에 따라 운영되고 있다. 출입 연구자들은 두 겹의 보호복 위에 전신 생물안전복을 추가로 입고 있는다. 더욱이 실험실 내부의 공기를 들이마시지 않기 위해 그들만의 산소공급장치를 가지고 있다. 연구자들은 실험실을 드나들때 엄격한 출입 절차를 거치고 오염된 공기가 새어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 음압시설과 항공기나 잠수함 등에서 사용하는 기밀 도어도 사용한다. 실험실 공기는 여과 장치를 거쳐 공급되고 폐수 역시 배출되기 전에 처리된다. 이 때문에 실험실에서 바이러스가 유출되는 것은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전했다. 하지만 미 하원 외교위원회 공화당 의원들도 우한연구소 유출설에 힘을 실었다. 이들은 지난 1일 ‘코로나19 기원 보고서’ 부록을 공개하며 우한연구소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2019년 8~9월쯤 흘러나왔다고 주장했다. 보고서 부록에서 코로나 감염 첫 사례가 2019년 8~9월 발생했고, 그해 10월 우한에서 열린 세계군인체육대회를 통해 전세계에 퍼졌다고 강조했다. 군인체육대회 뒤 자국에 돌아간 전세계 선수들이 코로나와 유사한 증상을 보였다는 주장이다. 과학계는 2019년 11월 중순쯤 코로나19가 처음 발병한 걸로 추정해 왔다.공화당 의원들은 인터넷에 공개돼 있던 유전자 염기서열이 2019년 9월 12일 이후 데이터베이스(DB)에서 사라진 점을 의혹의 근거로 들었다. 인민해방군이 우한연구소에 주둔했고 공산당이 연구소 측과 의도적으로 바이러스 유출을 은폐했다는 것이다. 우한연구소가 2016년 초부터 수정 흔적을 남기지 않고 코로나 바이러스를 유전적으로 변환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근거는 우한연구소 근처 병원에서 비슷한 시기 활동량이 증가했고, 우한연구소가 코로나가 확산하기 직전 건설된지 2년도 안된 공기·폐기물 처리시설을 교체하기 위해 입찰 의뢰를 한 것도 의심했다. 조사를 주도한 마이클 맥컬 의원은 “코로나 발생 전 연구소 내 위험폐기물 처리시설이 잘 작동했는지 의문”이라며 “건설한지 얼마 안된 시설을 대대적으로 보수하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지적했다. 이런 와중에 중국 당국이 코로나가 WHO에 공식 보고된 2019년 12월 31일 전에 우한연구소 연구원 3명이 유사 감기 증상으로 병원에 입원했다는 사실이 있다고 보도가 나왔다. WSJ에 따르면 2012년 4월 중국 남서부 산악 지대의 한 광산에 광부 6명이 박쥐 배설물을 치우려고 들어갔다가 의문의 병에 걸렸고 이 중 3명은 숨졌다. 현장에 투입된 우한연구소 연구원들은 광산의 박쥐로부터 샘플을 채취한 뒤 새로운 코로나 바이러스를 확인했고 이 바이러스가 우한연구소에서 흘러나와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 사태를 촉발했을 수 있다고 추정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지난 3일 중국이 병에 걸렸던 우한연구소 직원들과 박쥐 동굴 출입 광부들의 의료기록을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WHO도 코로나19 기원 2차 조사에 중국 우한연구소 실험실에 대한 감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AFP통신에 따르면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194개 전 회원국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 기원 재조사’ 관련 비공개 브리핑에서 중국에서의 추가 연구와 실험실 감사가 포함돼야 한다고 명시하고 새로운 병원균 기원 관련 과학자문그룹(SAGO) 창설을 발표했다.특히 2019년 12월 초기 인간 감염 사례가 확인된 지역(중국 우한)에서 운영되는 기관 조사와 관련 실험실 감사가 포함됐다. 코로나19 원인 바이러스인 ‘SARS CoV-2’의 초창기 확산 징후가 있었던 지역(화난수산물도매시장 등)에 우선 순위를 두고 더 많은 조사와 연구가 필요하다는 내용도 명시됐다. 테드로스 총장은 “코로나19가 어디서부터 왔는지를 알아내는 것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어떻게 시작됐는지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물론, 앞으로의 추가 발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WHO가 이처럼 코로나19 기원 재조사를 촉구하고 나선 것은 앞서 실시한 기원 조사가 투명성 결여와 편향 논란에 휩싸인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대해 그동안 수세적 방어에 급급했던 중국 정부는 미국을 향한 정면 공세로 돌아섰다. 자오리젠(趙立堅) 외교부 대변인은 미국 기원설에 대한 의혹을 공개적으로 제기했다. 그는 “미국 정부가 초기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며 “2019년 7월 미 버지니아주에서 원인 불명의 호흡기 질환이 발생했고 그해 9월 메릴랜드주에서 코로나19와 유사한 전자담배 질환이 보고됐는데 미국에서 코로나가 먼저 발생했을 가능성에 대해 어떤 조사도 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우한연구소의 전염병 연구 책임자는 코로나19 유출설을 강력히 부인했다.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박쥐 코로나 바이러스의 최고 권위자로 꼽히는 스정리(石正麗) 우한연구소 박사는 자신과 연구소를 둘러싼 의혹을 일축했다. 그는 “우리 연구소는 유전자 억제 조작을 통해 바이러스의 감염성을 강화하는 연구를 하거나 협조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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