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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텔레콤, 첨단 주거 단지 공동 개발

    SK텔레콤, 첨단 주거 단지 공동 개발

    SK텔레콤은 중국 스마트시티 구축 및 운영사업 추진을 위해 중국 최대 건설회사인 중철2국(중국중철2국집단유한공사)과 손을 잡고 중국 쓰촨성 청두시에 중외 합작회사를 공동으로 설립하기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양사가 이번 합작회사 설립을 통해 추진하는 ‘진마 스마트시티’는 중국 쓰촨성 청두시 진마강 유역 상업/주거단지에 IT기술을 도입해서 지능화된 도시 공간 및 인프라를 구축·운영하는 사업이다. ‘진마 스마트 시티’가 구축되면 첨단 IT기반의 효율적이고 친환경적인 도시 운영이 가능해져 거주민 및 방문객은 편리한 도시 생활을 누릴 수 있게 된다. 장기적으로는 인구 유입 및 소득 증대를 유발하여 지역 경제 발전도 기대할 수 있다. 오는 6월 설립되는 합작회사의 자본금은 약130억원 (7750만RMB)이며, SK텔레콤이 60%, 중철2국이 40%의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SK텔레콤은 2008년 5월에 중철2국과 포괄적 MOU를 체결하고, 2009년 12월 SK텔레콤 이사회의 승인을 얻은 바 있다. 대표이사는 SK텔레콤에서 선임할 예정이다.중철 2국은 2020년까지 진마강 유역 26Km2의 면적에 친환경 스포츠 중심의 상업/주거 단지를 건설할 예정이며, SK텔레콤은 합작회사 설립을 통해 올해 하반기부터 이 단지에 첨단 IT기술을 활용한 지능형 도시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합작회사는 지능형 도시 구축을 위해 컨설팅, 시스템, 솔루션 등을 제공하고, 상업/주거 단지의 시설을 구축, 운영한다. 또한 주거단지 및 상업시설의 구축/운영 사업으로서 지능형 시설과 통합관리를 통해 새롭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구현할 예정이다.주요 서비스로는 시설/에너지관리, 보안/방범/방재관리, 주차장 관리, 커뮤니티 서비스, 첨단 광고 미디어 등이 있고, 장기적으로는 교육, 의료, 교통 등에도 지능형 기술 기반의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도시운영의 통합적인 관리를 위해 도시통합 운영센터가 구축될 예정이다.이번 프로젝트는 중국 시장에서 지속적인 사업기회를 찾아온 SK텔레콤이 중철2국에 제안하여, 1년여간의 집중적인 검토와 협의를 통하여 이루어진 것이다. SK텔레콤은 이번 JV설립을 중국에서 SK텔레콤의 ICT 역량을 검증할 수 있는 기회로 판단하고,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사업 기회를 모색한다는 계획이다.SK텔레콤 서진우 C&I CIC 사장은 이날 청두시에서 진행된 조인식에서 “한국 최대 이동통신사인 SK텔레콤과 중국 최고 수준의 도시 개발 회사인 중철2국이 함께 스마트 시티를 구축하여 시너지 창출에 대한 기대가 높다” 고 의미를 부여하고, “한국의 앞선 ICT 기술을 바탕으로 중국의 많은 분야에서 생산성과 편리성을 증진시킬 수 있는 기회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합작회사 설립 조인식에는 SK텔레콤 서진우 C&I CIC 사장, 중철2국 당위서기 정지엔종 사장, 쓰촨성 및 청두시 공무원 등 관계자 100 여명이 참석했다.사진=SK텔레콤서울신문NTN 차정석 기자 cj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Weekly Health Issue] 피부 거칠고 주름 깊으면 의심

    피부노화는 원인과 징후가 다양하기 때문에 진단도 복합적으로 수행해야 한다. 병원에서는 피부 노화를 측정하기 위해 수분측정기와 산성도측정기는 물론 피지·멜라닌·피부노화·피부탄력·피부손상측정기 등을 이용하며, 피부확대기, 스킨 레클리카 등 다양한 기기를 동원한다. 문제는 이런 정밀한 검사가 동원되지만 아직 국내에서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뚜렷한 노화 가이드라인은 없다는 점이다. 피부노화가 객관적 기준에 의해 판정되는 질환이라기 보다 주관적으로 받아들이기에 따라 질병으로 여길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근에는 일부 의료기관에서 색소, 주름 등 한국인의 피부 노화상태를 보여주는 다양한 사진 샘플을 나열해 자신의 피부 상태와 비교하는 방법이 사용되기도 한다. 치료 근거를 객관화하려는 노력의 산물이다. 이상준 원장은 “어느 날 잠자리에서 일어나보니 얼굴에 남은 베개 자국이 오래 없어지지 않거나, 피부가 거칠고 색소 침착이 일어나며, 간간이 보이던 주름이 깊어진다거나 표정을 지을 때만 생기던 주름이 그대로 얼굴에 자리를 잡는다면 전문의를 만나 원인과 대책을 상의해 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공무원 24일부터 넥타이 푼다

    공무원 24일부터 넥타이 푼다

    24일부터 오는 8월 말까지 각 부처 공무원들은 넥타이를 매지 않고 간편복장으로 근무를 하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23일 이 같은 내용의 공무원 유연복장제 실시 지침을 각급 기관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여름철 업무능률 향상과 에너지 절약을 위해서다. 넥타이를 풀면 체감온도가 2도 가량 내려가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유연복장제 시행으로 공무원들은 품위를 유지하고 공직 예절에 어긋나지 않는 범위 안에서 자율적으로 옷을 입을 수 있다. 특히 8월 말까지 공식행사 또는 의전상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원칙적으로 넥타이를 매지 않아도 된다. 이에 따라 면바지, 컬러셔츠 등 가볍고 단정한 차림과 창의적 사고를 배가시킬 수 있는 밝은 색상 셔츠도 입을 수 있다. 행안부는 그러나 민원인들에게 혐오감을 주거나 근무기강이 해이해졌다는 인상을 줄 우려가 있는 ‘튀는’ 복장이나 노출이 심한 의상은 피해달라고 당부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공무원은 연중 자유롭고 편안한 복장을 착용할 수는 있지만 유연복장제 실시 지침을 다시 한번 통보, 냉방기 가동을 최소화하도록 유도하려는 취지다.”면서 “간편하고 시원한 복장은 창의적인 사고를 촉진하고 공직 생산성을 높여 대국민서비스를 향상시키는 효과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꽉 막힌 고속도로

    꽉 막힌 고속도로

    부처님 오신날과 함께 황금연휴 첫날을 맞은 21일 전국이 나들이객들로 붐볐다. 아프리카 대축제가 한창인 경기도 과천 서울대공원에는 6만 4000여명이 몰렸다. 장미축제가 열리는 용인 에버랜드엔 6만여명, 팔도 마당놀이 행사가 열리는 용인 한국민속촌에도 9000여명이 각각 입장했다. 국립공원인 강원도 설악산과 오대산, 수원 광교산에 각각 1만여명이 찾는 등 유명 산에도 등산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영동고속도로는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에서 몰린 차량들 때문에 강릉방면 문막 주변 25㎞와 새말 인근 3㎞에서 극심한 정체현상을 빚었다.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1주기 추도식을 앞두고 경남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봉하마을 일대는 오전 10시쯤부터 몰려든 인파 탓에 사저를 중심으로 한 농로 일대가 주차장으로 변하기도 했다. 불교 천태종 총본산인 충북 단양 구인사에는 2000여명의 신도가 몰려 부처님의 자비를 축원했다. 대한조계종 17교구 본사인 전북 김제시 금산사에는 불자 3000여명이 참석해 부처님 오신 날의 뜻을 되새겼다. 이 밖에 양산 통도사, 합천 해인사, 하동 쌍계사 등 경남도내 유명 사찰에도 수만명의 불자들이 찾아 부처님 오신날 봉축 법요식을 하고 나라의 안녕과 가족의 행복 등을 기원했다. 청주 상당산성과 옛 대통령 전용 휴양시설인 청남대에도 1만여명의 나들이객이 막바지 봄을 즐겼다.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와 성산일출봉, 만장굴, 산방산 등 제주 주요 관광지를 돌아본 관광객만 3만 2000여명이나 됐다. 털진달래꽃와 산개벚나무꽃, 아그배나무꽃, 단풍나무꽃이 활짝 피어난 한라산에는 4600여명의 등반객이 몰려 향기를 만끽했다. 광주 상무시민공원에서는 시민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5 하계유니버시아드 유치 1주년을 축하하는 시민대화합 한마당을 펼치기도 했다. 황금연휴를 즐기려는 차량들이 몰린 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 서울요금소∼천안 66㎞구간과 서해안고속도로 목포방향 목감∼서해대교 51㎞구간, 영동고속도로 강릉방향 동군포∼광교터널 8㎞구간 등 주요 고속도로는 지체와 정체를 되풀이했다. 전국종합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中서 비키니 여대생 청소부 등장해 눈길

    이렇게 섹시한 청소부가 또 있을까? 지난 17일 중국 쓰촨성 청두의 한 길거리에 비키니를 입은 여대생들이 큰 빗자루를 들고 나타나 주위를 놀라게 했다. 갑자기 등장한 비키니 차림의 여성들을 본 행인과 버스 기사, 승객들은 모두 길거리에 멈춰 서서 그들이 청소하는 모습을 지켜보느라 도로는 마치 시간이 멈춘 듯 했다. 키 180㎝, 연예인에 버금가는 환상 몸매로 거리를 청소한 이들의 진짜 ‘정체’는 다름 아닌 환경보호운동가. 자링 화력발전소 앞에 모여 발전소 주위를 청소하는 시위를 벌인 비키니 여대생들은 ‘자링 발전소를 몰아내자’라는 문구가 쓰인 어깨띠를 걸치고 있었다. 자링 발전소는 석탄을 땔 때 발생하는 분진을 제때 거르지 못해 산성비를 내리게 한 ‘전적’을 가진 곳이다. 청두시민 7000여명은 환경오염을 조성하는 자링 발전소를 폐쇄해 달라는 청원서를 이미 제출한 상태지만, 시 관계부처에서 아직 승인을 하지 않은 상태다. 이에 여대생들이 자발적으로 나서 시민과 정부의 관심을 끌고자 비키니 차림으로 자링 발전소 앞을 청소하기로 결심했다. 운전을 하다 늘씬한 비키니 여대생들의 모습을 본 뒤 길거리에 그대로 멈춰 선 운전자와 길을 걷다 멍해진 어린 꼬마 등 다양한 시민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이들은 경찰이 출동한 뒤에야 해산했다. 이 캠페인에 참여한 한 여대생은 경찰 조사에서 “사람들의 주의를 환기하고 환경오염과 보호의식을 각성시키려고 이 같은 운동을 펼쳤다.”고 진술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넷이벤츠 2010’ 프레스 서밋 개막…텔레프레즌스 ‘관심집중’

    ‘넷이벤츠 2010’ 프레스 서밋 개막…텔레프레즌스 ‘관심집중’

    전세계 네트워크, 통신 및 보안 분야의 시장 동향을 소개하는 ‘넷이벤츠 APAC 2010’프레스 서밋이 19일 싱가포르 리츠칼튼 호텔에서 사흘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이번 넷이벤츠 행사에는 시스코, HP, 비디오, 타타커뮤니케이션, 티핑포인트, 스파이런트 커뮤니케이션을 비롯한 10여개의 벤더업체와 IDC, 프로스트&설리반, 가트너, 양키그룹 등 9개 시장 조사기관이 참여했다. 이들 업체들은 21일까지 이더넷 비즈니스, LTE, 가상화, IT 컨버전스, 통합 커뮤니케이션, 클라우드 보안 등 주요 업계 이슈에 대한 발표와 토론의 자리를 마련한다. 넷이벤츠는 1996년 설립 이후 IT 네트워킹과 통신 분야의 주요 언론, 시장조사기관, 업체들간의 접점을 모색하고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왔다. 특히 넷이벤츠는 전세계 4대륙에 걸쳐 네트워크 통신 컴퓨터 분야 선두 기업의 임원진과 전문지, 경제지, 관련 시장조사기관을 한 자리에 모아, 기업이 보다 자유로우면서도 효과적인 방식으로 네트워킹 및 통신 전문 매체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2002년부터 시작된 넷이벤츠 APAC 프레스 서밋은 지금까지 7회에 걸쳐 개최됐다. 매년 네트워크, 통신 및 보안 분야의 선도 업체와 아태지역 주요 언론 등에서 10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매번 IT 업계의 최신 화두를 주제로 선정해 이에 대한 발표와 토론을 진행하고 대안을 제시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IT 포럼 중 하나로 평가 받고 있다. 한편 20일과 21일의 컨퍼런스 세션은 온라인 홈페이지(www.broadcast.netevents.tv)에서 실시간 중계된다. 이들 세션의 발표 및 토론 영상은 컨퍼런스 후 2~3주 동안 계속해서 열람이 가능하다. ◆’텔레프레즌스 시대’ 본격화 이날 세션 가운데 가장 주목을 받은 주제는 전 세계적으로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 텔레프레즌스 시장의 확산이었다. 텔레프레즌스 시장은 해마다 56%씩 증가해 2013년에는 12억달러 규모를 웃돌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IDC도 2006년 매출 6500만달러에서 지난해 1억6900만달러로 증가했으며 2011년까지 10억달러 규모를 상회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라울 암베가오커(Rahul Ambegaoker)시스코 클라이언트 서비스 임원은 “개인과 기업들이 비용절감과 신속한 글로벌 의사결정을 위해 텔레프레젠스 구매를 늘리고 있다.”며”특히 대기업의 경우 출장비용의 20% 절감 효과가 있는 이 솔루션을 선호하고 있는 추세”라고 밝혔다. 수닐 조쉬(Sunil Joshi) 타타커뮤니케이션즈 글로벌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대표는 “텔레프레즌스는 3년 동안 타타 기업 내부에서 사용하면서 사업성을 검증한 후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스코와 함께 진행하고 있다.”며 “현재 미주와 유럽, 아시아 지역에 13개 퍼블릭룸을 설치해 상용화하고 있고 올해 말까지 20여개 퍼블릭룸으로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100여개 국가에 1000여개 호텔을 관리하고 있는 스타우드 그룹에 텔레프레즌스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며 “기업의 투자수익률(ROI)과 협업을 통한 기업의 생산성 제고에 탁월한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의 경우 지난 2006년 시스코가 텔레프레즌스 시스템을 첫 선보이면서 열기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 포스코, 기업은행 등 대기업들이 텔레프레즌스를 적극 도입, 경비와 시간을 절감하고 있다. 시장의 주도권을 놓고 시스코와 폴리콤이 치열한 경쟁구도를 벌이고 있는 양상이다. 싱가포르 = 김진오 기자 why@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현대그룹 ‘재무 약정’ 대상 선정

    현대그룹 ‘재무 약정’ 대상 선정

    현대그룹이 계열사의 실적 악화 등으로 이달 말까지 외환은행 등 채권단과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맺는다. 2000년 현대자동차와 중공업 등 계열그룹이 분리되기 전 재무구조 약정을 체결한 이후 10년 만이다. 17일 금융감독당국과 은행권에 따르면 현대그룹의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과 채권금액 상위 3개 은행인 산업은행, 신한은행, 농협은 지난 주 재무구조평가위원회를 열어 오는 31일까지 현대그룹과 재무구조 약정을 맺기로 의결했다. 현대그룹이 재무구조 약정 대상에 오른 가장 큰 이유는 주요 계열사인 현대상선의 실적 악화 때문이다. 현대상선은 지난해 5764억원의 영업손실과 284%의 부채비율을 기록했다. 올 1·4분기에는 영업이익 116억원을 내며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채권단의 마음을 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재무구조 약정이 체결되면 현대그룹은 부채비율을 줄이는 한편 유동성 확보와 생산성 향상 등 금융당국이 정한 재무 표준에 맞추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필요에 따라서는 계열사나 보유 자산 매각 등을 통한 군살빼기, 유상증자의 수단도 사용해야 한다. 현대그룹 측은 “현대상선이 올해부터 흑자를 내고 있는데 재무구조 약정 법률상 지난해 실적만으로 (재무구조개선 대상으로) 결정됐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그룹 관계자는 “재무구조 약정 여부와 내용은 외부에 공개하지 않고 비밀리에 진행돼야 하는데 채권단 측이 이를 어겼다.”면서 “해외사업에 차질을 빚을 수 있는 만큼 신중하게 진행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업황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어온 성동조선과 SSP조선도 올해 처음 채권단과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맺는다. 이 밖에도 지난해 약정을 체결했던 금호아시아나·대한전선·동부·애경·유진·한진그룹도 올해 약정 대상으로 최종 확정됐다. 이로써 올해는 9개 그룹이 채권단과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맺고 구조조정을 추진할 전망이다. 주채권은행들은 각 그룹으로부터 재무 개선 계획 등을 받아 이달 말까지 약정을 체결할 계획이다. 윤설영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서울신문 보도 그후 - 5월11일자 2면] 부처별 사업 전면 재검토

    정부가 재정건전성을 끌어올리고자 내년 예산 편성 때 재량지출의 10%를 구조조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최근 국무위원 재정전략회의에 따른 후속 조치로 재정지출의 생산성 제고를 위한 세부 지침을 확정해 14일 각 부처에 통보했다. 이른바 ‘텐(Ten·재량지출 10% 구조조정)-텐(Ten·지출효율화 10대 원칙) 전략’을 시행하기로 하고 우선 부처별로 모든 사업을 원점에서 전면 재검토해 성과가 미흡한 사업은 원칙적으로 10% 이상 감액 조정하기로 했다. 또 유사·중복 사업에 대해선 과감한 통합 및 정비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경제위기 때 도입한 한시사업의 효과 및 필요성을 재점검하기로 했다. 사업 추진의 모든 단계에서 지출효율화 10대 원칙을 준수하기로 했다. ▲예비 타당성 조사 철저 이행 ▲대규모 재정 필요한 중장기 계획은 위기관리대책회의 상정 ▲신규 장비나 시설은 직접 투자비 외에 운영 인력비를 포함한 총비용 관점에서 타당성 검토 ▲페이고(Paygo·Pay as you go) 원칙 도입으로 신규 의무 지출 때 기존 사업의 세출구조조정 또는 별도의 재원 대책 제시 ▲국고 보조사업은 도입 후 3년이 지나면 원칙적으로 사업이 종료되는 일몰제 도입 등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미소금융을 살리자] 전문가 대담

    [미소금융을 살리자] 전문가 대담

    미소금융 사업이 다음달이면 출범 6개월을 맞는다. 그동안 서울신문은 11회에 걸쳐 미소금융의 본격적인 태동과 다양한 활동, 개선할 점 등을 짚어왔다. ‘미소금융을 살리자’ 시리즈 마지막회로 지상(紙上)대담을 준비했다. 장훈기 미소금융중앙재단 기획관리본부장, 정명기 신나는조합 이사장, 박효순 우리미소금융재단 사무국장, 박창균 중앙대 경영학과 교수 등 4명이 지난 반 년간 미소금융사업에 대한 평가와 한국형 마이크로크레디트(무담보 소액대출) 사업의 미래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얘기를 나눴다. →금융소외자들의 자활을 돕기 위해 시작된 미소금융 사업이 출범 6개월째를 앞두고 있다. 그간의 성과를 평가한다면. -장훈기 미소금융중앙재단 본부장(이하 호칭 생략) 기존 마이크로크레디트 사업에 비해 미소금융 사업이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갖춰 고객들의 접근성이 크게 높아지고 사업 규모도 대폭 확대된 것이 성과라고 본다. 또 기업과 은행이 직접 사업에 참여함으로써 이들의 사회적 책임(CSR) 문화가 확산된 것도 긍정적이다. 다만 미소금융재단을 방문한 고객들이 지원 대상이 되지 않거나 요건에 부합하지 않아 발길을 돌리는 점 등은 안타깝게 생각한다. 미소금융중앙재단은 이런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미소금융재단 지점에서 지역신용보증재단의 신용보증대출, 자산관리공사(캠코)의 전환대출, 신용회복위원회의 채무조정·소액금융 서비스를 접수대행해 주는 ‘서민금융 통합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문제점을 개선해 나가고 있다. -박효순 우리미소금융재단 사무국장 무엇보다 자활을 원하는 저소득 계층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게 된 것이 큰 성과라고 자평한다. 현장에서 가장 보람을 느낄 때는 은행에서 대출을 받지 못해 고민하다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우리미소금융재단의 문을 두드린 고객들이 대출을 받고 나서 좀 더 좋은 환경에서 사업을 하고 있다면서 고맙다는 인사를 해올 때다. 초기에 상담이 많이 몰려서 대출 지원이 원활하지 못할 때도 있었지만 출범 6개월이 다 돼 가는 지금은 정상 궤도에 올랐다고 본다. -정명기 신나는조합 이사장 정부 차원에서 미소금융 사업을 장기적으로 진행하도록 정책을 세웠다는 것이 긍정적이다. 그런데 지난해 미소금융 사업 추진 계획을 발표했을 때 다소 성급하게 목표를 세웠던 것이 아닌가 한다. 1~2년 안에 200~300여개 지점을 만든다는 것은 상당히 큰 목표였는데 6개월여가 지난 지금 평가해 보면 처음 생각처럼 쉽게 되는 일은 아니다. 또 미소금융 대출 신청을 했던 2만여명 중 실제로 대출을 받은 사람이 매우 적은 것 등을 보면 미소금융 사업 초기에는 주로 홍보에 치우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다. →출범 초기의 열렬한 관심과 달리 최근 미소금융 대출이 정체를 보이고 있다. 미소금융 사업의 진행 방향을 어떻게 바라보나. -박창균 중앙대 경영학과 교수 거꾸로 생각하면 초기에 너무 많은 사람에게 대출을 해주는 것도 문제다. 미소금융은 단순한 복지가 아니라 엄연한 사업이다. 원금을 상환받아 그 돈을 다른 사람에게 빌려줘야 하기 때문에 대출 심사를 잘해야 한다. 그러려면 시간과 노력이 들기 때문에 미소금융 초기에는 대출이 저조할 수밖에 없다. 미소금융 대출 심사라는 것이 일반 은행 대출과는 달라서 단순히 숫자로만 상환 능력을 평가할 수 없다. 문제는 좋은 취지에서 시작한 미소금융 사업의 지속 가능성이다. 돈 나갈 곳은 많고 들어올 돈은 한정돼 있기 때문이다. 정부에서 계속 자금을 지원할 게 아니라면 향후 10년간 2조원을 쏟아붓는다고 해도 10년 후에 자생력을 갖추기는 어렵다. 금융소외자들은 계속해서 생겨날 것이다. 정부가 금융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몇 년만 미소금융 사업을 진행했다가 흐지부지 끝낼 게 아니라면 미소금융 사업이 스스로 굴러갈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정명기 6개월 동안 법적·제도적 보완이 이뤄지지 않은 것도 문제다. 지금까지도 미소금융 사업의 근거법은 전신(前身)인 휴면예금관리재단법이다. 미소금융재단과 명칭도 다르고 내용도 다르다. 미소금융 사업이 법률적으로 뒷받침되지 않으면 1~2년 해보다가 흐지부지 끝날 가능성이 높다. 법적·제도적 구속력이 없기 때문이다. 지난달 말에 와서야 한나라당 김기현 의원이 휴면예금관리재단법을 미소금융중앙재단의 설립법으로 명칭을 바꾸는 등 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아직도 미소금융 사업 실무자들은 현장에서 부딪치는 문제들의 개선책을 내놓고 있지 않다. 성급하게 초기에 성과를 내려 하기보다는 제도 보완에 좀 더 신경을 써야 한다. →미소금융 사업이 성공적으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어떤 점이 보완돼야 한다고 보나. -박효순 현장에서 느끼는 점은 미소금융 실무자들의 전문성이 점점 보완돼야 한다는 것이다. 미소금융이 성공하려면 대출 심사나 사후 관리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대출 상담을 하다 보면 어떤 고객은 사업에 대한 준비가 미흡하거나 업종에 대한 분석 없이 창업을 시도하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 상담역이 사업의 준비과정과 기술력을 평가해 성공 가능성이 있는 사업자에게 대출을 해야 한다. 단순히 일회성으로 돈만 빌려주는 게 아니라 관련 컨설팅도 수반돼야 한다. 또 대출 후에는 정기적인 사후 방문을 통해 대출자와 상담역간 유대관계를 형성해 또 다른 어려움은 없는지를 파악해 적절한 조언으로 사업 성공을 이끌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회수율도 높아진다. -정명기 10여년 전부터 마이크로크레디트 사업을 이끌어온 민간 단체 입장에서 보면 미소금융 실무자들이 고객인 빈곤계층의 삶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무담보 소액대출이라는 형식만 갖고 나머지 기본적인 태도는 금융기관의 입장을 견지하려 한다. 정말 돈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상환율이라는 잣대를 들이대기 때문에 미소금융을 그림의 떡으로 생각하는 금융소외자들이 많다. 미소금융의 기본은 ‘사람에 대한 신뢰’가 돼야 한다. 돈을 빌려가는 사람의 자활 의지에 대한 신뢰를 갖고 인내심을 발휘해 대출자를 보살피다 보면 상환율은 저절로 올라간다. 대출자들은 자기를 믿어주는 사람은 절대로 배신하지 않는다. 미소금융 실무자들이나 우리 사회가 그런 가치관을 먼저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박창균 미소금융 사업이 지속 가능하려면 이자율에 대한 조정이 필요하다. 현재 4~5%인 미소금융 이자율을 최소한 15~20%까지 올려야 한다고 본다. 이자율을 높여 상환액이 선순환되도록 해야 한다. 미소금융 조달금리를 0%라고 가정해도 미소금융 직원 인건비나 대손충당금 등을 계산하면 적어도 이자를 15% 정도는 받아야 한다. 일각에서는 이자부담이 높아지면 대출을 꺼리고 상환율도 낮아질 거라고 하는데 증명된 사실은 아니다. -장훈기 향후 마이크로크레디트에 대한 전문 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점을 감안해 미소희망봉사단(가칭)을 꾸릴 예정이다. 현재 지점별로 3~4명의 자원봉사자 위주로 운영되는 체계를 벗어나 미소금융중앙재단에 경영컨설팅, 세무·회계·법률 등 관련 분야의 뜻있는 전문가들로 대규모 봉사단을 구성해 지점의 상담업무를 폭넓게 지원할 계획이다. 또 전문 상담인력 양성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무담보·무보증 대출을 특징으로 하고 있는 미소금융사업은 결국 신용평가를 바탕으로 이뤄진다. 적절한 심사를 통한 신용리스크를 관리하고 대출자의 현황을 정확히 파악해 상담해 주는 전문 상담인력 확보가 미소금융 활성화의 관건이다. 향후 전문가 양성 교육프로그램을 도입, 운영할 계획이다. →한국형 마이크로크레디트는 어떤 방향으로 발전해야 하나. -박창균 우리나라에서 결국 마이크로크레디트가 강점을 가지는 부분은 영세 자영업자들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다. 김밥집이나 미장원을 차려도 특화될 수 있도록 미소금융사업이 도와주는 것이다. 우리나라 영세 자영업의 고질적 문제가 과당경쟁과 낮은 생산성이다. 이런 상황에서 저소득·저신용자들이 혼자 힘으로 경쟁력을 키우기가 어렵다. 미소금융 사업이 이런 사람들을 도와줌으로써 경쟁력을 북돋워 주고 산업을 업그레이드시키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 -정명기 기존 마이크로크레디트 단체들은 그동안의 경영 노하우를 갖고 있다. 미소금융이 민·관 협력모델을 만들어 민간 단체들의 지혜를 배워야 한다. 민간 마이크로크레디트 단체에서 지난 3년간 한국형 마이크로크레디트 모형 개발을 해왔다. 또 전문가 양성 아카데미를 만드는 등 교육 분야에도 강점이 있다. 이런 것을 우리 민간 단체들은 미소금융에 얼마든지 전수할 의지가 있다. 가령 전문가 훈련 등은 민간 단체에 위탁하는 등 서로 협력해 간다면 미소금융이 더욱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또 미소금융 사업도 다각화돼야 한다. 현재 진행되는 창업자 대상 대출상품뿐 아니라 미소금융재단에 예금을 하면 더 높은 금리를 얹어준다거나 서민들이 필요로 하는 의료·교육·주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출이나 보험 상품을 개발한다면 서민들에게 좀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장훈기 미소금융 사업이 단기적으로 그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을 불식하고 지속가능한 사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대출자에 대한 지속적인 사업관리와 사업성공을 통한 원활한 대출 회수 등 미소금융사업 수행기관에 대한 성과평가의 틀을 세우는 것이 필수다. 이런 시스템 구축을 통해 금융과 복지라는 두 가지 기능이 어우러진 한국형 마이크로크레디트 사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정리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푸른농촌 희망찾기]② 시범마을 현장을 찾아

    [푸른농촌 희망찾기]② 시범마을 현장을 찾아

    농촌의 홀로서기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농민 스스로의 변화 의지다. 농촌진흥청의 ‘푸른농촌 희망찾기’ 운동에 참여 중인 농가들도 자립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깨끗한 농산물 재배, 건강한 농촌사회 만들기 등 각 마을의 목표를 위해 노력 중인 농촌 현장을 찾았다. ●유기농 곡물 맞춤생산 “생산만 해서는 미래가 없어요. 가공·유통까지 겸해야 부농(富農)의 꿈이 영글 수 있습니다.” 13일 충북 괴산군 칠성면 사평리 식품가공단지. 마을 주민 서너명이 대형 정선 선별기계 앞에서 제품포장에 열심이다. 잡곡마을로 유명한 사평리는 재배한 곡류를 보리차와 엿기름, 찹쌀가루 등 다양한 제품으로 가공, 판매한다. 이 지역 잡곡 농가의 밭 100㎡당 수익은 150여만원. 타 지역 잡곡 농가의 평균소득(100㎡당 60만~70만원)보다 2배 이상 높다. 사평리 농민들이 잡곡 경작에 본격적으로 눈을 돌린 것은 10여년 전부터다. 주로 벼농사를 짓던 주민들은 쌀 과잉생산 등으로 농가소득이 줄자 다른 수익원을 찾아나섰다. 이때 주목한 것이 잡곡이었다. 건강식이어서 품질 보장만 되면 미래가 있겠다는 판단에서다. 유기농 잡곡재배에 뜻을 같이한 10여농가는 2000년 도시지역 생활협동조합과 공급계약을 맺고 맞춤형 곡물생산을 시작했다. 인공비료를 쓰지 않아 정부로부터 친환경 농산물 인증을 받은 덕에 2004년 이후 ‘참살이(웰빙)’ 바람이 불면서 주문이 크게 늘었다. 문제는 품질관리와 유통체계였다. 낮은 인지도 탓에 판로개척이 어려웠고 원곡(元穀) 판매만으로는 수익창출에 한계가 있었다. 한 단계 도약을 위한 기술 및 자금력이 절실했다. 농촌진흥청이 지역 특성화를 위한 도우미로 나섰다. 농진청은 공모절차를 거쳐 이 지역을 잡곡 특성화마을로 선정했다. 덕분에 사평리 웰빙잡곡사업단지는 농기계 구입비용 등으로 지난해부터 2년에 걸쳐 9억 3000여만원을 지원받았다. 농진청은 또 우수 잡곡 종자를 우선 보급하는 한편 포장 및 상품개발 노하우도 전수했다. 또 컨설팅 지원을 통해 판매 홈페이지 구축 등 판로 확보도 돕는다. 경종호(54) 괴산잡곡영농조합 대표는 “농진청의 도움으로 수익이 크게 늘었다.”면서 “팝콘용 옥수수 생산 등 가공품을 다양화해 수익원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건강 컨설팅으로 ‘농부증’ 극복 ‘딸기마을’로 유명한 충남 논산시 노성면 화곡리 주민들은 2년 전까지만 해도 몸이 성할 날이 없었다. 모두 서른여섯 가구가 모여 사는 이 마을의 딸기농가는 12곳. 대부분 50대 이상의 장·노년층으로 하루 10시간씩 쪼그려 앉아 딸기밭에서 일하다 보니 마을 주민 72명 중 37명이 ‘농부증’(근골격계질환)에 시달렸다고 한다. 박종필(48) 화곡리 이장은 “온종일 밭일에 시달리다 보면 귀가 뒤 식사만 마치고 잠을 청하기 바빴다.”면서 “몸이 아프니 작업능률이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마땅한 해결책을 찾지 못하던 화곡리 주민들에게도 기회가 찾아왔다. 2008년 공모를 통해 농진청의 농작업 안전모델마을로 지정된 것이다. 농민들은 농진청의 도움으로 건강검진과 재활치료 등을 받았고 육묘상자 이송기와 전동차 등 고된 작업을 대신해줄 농기구도 지원받았다. 과학적 영농법을 도입한 것도 건강 개선에 큰 도움이 됐다. 논산시와 농진청 등의 도움으로 허리 높이의 딸기 재배상(작물을 기르는 작업대)을 도입한 것이다. 무릎이나 허리 등을 굽힐 일이 줄어들자 농민들을 괴롭혔던 통증도 자연스레 사라졌다. 농작업 도구 정리 운동 등을 통해 작업환경도 개선했다. 습관의 작은 변화를 통해 거둔 효과는 컸다. 박 이장은 “농민 건강이 회복되면서 작업능률이 올랐고 덕분에 생산성도 크게 향상됐다.”고 전했다. 충북 괴산·충남 논산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관가 포커스] “중앙청사 회의실이 모자라요”

    [관가 포커스] “중앙청사 회의실이 모자라요”

    “정부청사 회의실을 사수하라.” 불필요한 회의는 업무능률을 저해하지만 꼭 필요한 회의조차 못한다면 이 또한 골칫거리다. 최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가 회의실이 모자라 부처마다 아우성이다. 특히 부처별로 업무 추진 속도를 높이면서 당일 잡히는 회의가 대폭 늘었지만 사무공간이 이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13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현재 정부중앙청사의 공용회의실은 7곳, 입주부처별로는 교육과학기술부, 통일부, 외교통상부 등 8개 기관에 총 25곳이 있다. 그러나 기존 회의실도 공간 활용도가 낮은 데다 부쩍 늘어난 회의로 인해 부처마다 회의실 잡기 경쟁이 치열하다. 공용회의실 7곳 중 3곳은 최근 민원센터를 개방하면서 방문객 접견실로 바꾼 곳이라 접근성이 많이 떨어진다. 행안부 한 사무관은 “청사 후문 바로 옆에 있는 접견실을 공용회의실로 쓰라는 건 회의를 하지 말라는 소리나 마찬가지”라고 쓴소리를 했다. 나머지 4곳도 대회의실, 국제회의장 등으로 대규모 공식회의 때나 주로 쓰는 장소다. 부처별 회의공간은 더 열악하다. 행안부가 8곳, 외통부 5곳을 비롯해 국무총리실·교과부 각 3곳, 통일부·법제처 각 2곳, 소방방재청·특임장관실 각 1곳이다. 청사를 관리하는 행안부와 별관 전체를 쓰는 외통부가 그나마 사정이 나은 편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과마다 일주일에 한 번만 회의를 해도 80회가 넘는다.”면서 “교과부 전용 회의실이 3개밖에 없다 보니 근처인 생산성본부 혹은 서울역 회의실까지 빌려서 회의를 할 때도 있다.”고 불편을 토로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대회의실과 소회의실 2개밖에 없어 예약에서 밀리면 별관으로 이동해야 한다.”면서 “회의 때문에 일하는 건물에서 자리를 떠야 하는 불편이 이만저만 아니다.”고 말했다. 팀원이 15명을 넘는 과는 과장이 일부 팀장만 데리고 회의를 하기도 한다. 자체 회의실을 5개 보유한 외통부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국제회의, 양자협상, 관계부처 회의 등 갑작스레 회의공간이 필요할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특히 국제회의는 공용인 별관 3층 국제회의장을 써야 하지만 관리 주체인 행안부가 잘 내주지 않는 것도 불만거리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최근 주요 부처 운영지원과장들이 모여 대책을 논의했지만 묘안을 찾아내지 못했다. 한 부처 운영지원과장은 “일하는 분위기 강조로 부처마다 태스크포스(TF)가 부쩍 늘어 자리를 내주다 보니 회의공간이 더욱 부족하다.”고 말했다. 행안부만 해도 올해 들어 일자리추진 TF, 자전거정책 TF 등 TF가 3개 이상 늘었다. 정부청사관리소 관계자는 “문서고나 비품창고를 비워서 공간을 확보하는 대책까지 강구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면서 “부서마다 사무실 공간을 조금씩 양보해야 하는데 선뜻 나서는 곳도 없어 고민이다.”고 말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3개도시 잇는 소백산 둘레길 조성

    3개도시 잇는 소백산 둘레길 조성

    충북 단양·경북 영주·강원 영월 등 3개 시·도에 걸쳐 있는 국립공원 소백산(해발 1439m) 자락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는 소백산 둘레길이 조성된다. 12일 문화체육관광부와 단양군에 따르면 지난해 소백산 자락길 3개 코스 40.7㎞ 구간이 ‘이야기 있는 문화생태 탐방로’로 지정된 데 이어 올해 4개 코스 59㎞ 구간이 추가로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내년에 추가로 4개 구간을 지정해 탐방로를 조성할 계획으로 있어 늦어도 2011년 12월이면 소백산 자락을 하나로 연결하는 둘레길이 완성된다. ‘이야기있는 문화생태 탐방로 사업’은 아름다운 자연, 문화, 역사, 자원을 특성 있는 스토리로 엮어 탐방객들이 체험할 수 있는 걷기 중심의 길을 조성하는 것이다. 오는 9월 정비가 끝날 예정인 단양구간 4개 코스는 옛길의 정취를 느끼며 관광지까지 둘러볼 수 있다. 우선 ‘가리점마을 옛길’ 코스(13.2㎞)는 단양사람들이 죽령을 넘어 경북 영주로 장을 보러 다니던 옛길로 농촌풍광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인근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고수동굴과 다리안관광지 등이 자리잡고 있다. ‘황금 구만량길’ 코스(13㎞)는 구만동의 황금설화를 간직한 곳으로 한드미마을에 들러 산촌체험을 할 수 있다. ‘온달평강 로맨스길’ 코스(11.7㎞)는 남한강변을 따라 산길을 걸으며 소백산 화전민의 삶을 엿볼수 있다. 또한 온달 장군과 평강 공주의 사랑이야기가 전해지면서 이름붙여진 온달산성과 온달동굴들을 관람할 수 있다. ‘김삿갓의 의풍 옛길’ 코스(20.8㎞)는 충북·경북·강원 3도접경 오지인 의풍마을에서 동대리를 거쳐 영춘면까지 다니던 옛 길로 숲이 우거지는 등 보전상태가 매우 좋다. 구간 내에 방랑시인 김삿갓 묘역과 김삿갓 문학관이 있다. 단양지역 4개 코스는 산길(40.2㎞), 차도변(15.5㎞), 인도(3㎞) 등으로 구성됐으며 총 소요시간은 20시간 정도다. 자전거를 이용할 수도 있다. 군 관계자는 “스마트폰을 활용한 탐방노선 실시간 정보 제공과 탐방로 심포지엄 등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단양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숙원 해결… 재건축·재개발 활기띨듯”

    “숙원 해결… 재건축·재개발 활기띨듯”

    12일 국방부의 고도제한 완화조치가 발표되자 성남시와 주민들은 오랜 숙원이 해소됐다며 반기면서도 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로 당장 기대했던 효과가 나타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발표 지역 가운데 가장 큰 관심사인 성남지역은 지금까지 신청한 28개 재건축 재개발 단지의 70%가 혜택을 받게 됐다. 특히 모란시장 일대는 건물 높이를 기존 45m에서 150m까지 지을 수 있게 돼 가장 큰 수혜지역으로 꼽힌다. 영장산을 기점으로 신흥 주공아파트, 신흥2구역, 산성구역, 단대구역 등은 아파트를 15~40층까지 지을 수 있게 된다. 중동 재건축 아파트인 삼창·삼남 아파트와 태평2·4구역 등은 15~30층까지 건축이 가능해 진다. 고도제한 완화에 따라 성남 구시가지인 수정·중원구 일대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특히 주거환경 개선, 세대당 실부담액 감소 및 주민재정착률 증가 등 긍정적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수진1·2구역와 태평1·3구역, 신흥1구역 일부는 이번 고도제한 완화 대상에서 제외돼 주민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고도제한 완화조치로 답보상태에 빠져있던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활기를 띠고 지역건설경기 활성화와 내수 경기 진작이 기대된다.”면서 “다만 일부지역이 제외돼 주거환경 개선에 어려움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부동산업계는 고도제한 완화가 당장 부동산 가격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K 공인중개사는 “구시가지는 시청사 이전과 부동산 경기 침체로 재개발사업조차 지지부진한 상태”라며 “이번 조치를 반기면서도 용적률에 변함이 없어 사실상 부동산가격 상승에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서울공항 주변 60층까지 신축 가능

    서울공항 주변 60층까지 신축 가능

    국방부와 공군은 전술항공 비행장 15곳 중 10곳 주변의 고도제한을 낮춰 건축규제를 완화하기로 했다. 비행장 주변은 항공기의 이착륙과 군사시설이라는 이유로 건축이 제한돼 왔다. 이렇다 보니 비행장 주변 주민들로부터 재건축 또는 새로운 건물을 짓기 위해 고도제한을 완화해 달라는 민원이 잇따랐다. 이번 고도제한 완화 조치로 그동안 제기된 민원은 대부분 해소될 전망이다. 새 기준이 적용되는 비행장은 경기도 오산 미 공군기지를 포함해 모두 10곳이다. 하지만 포스코가 비행안전구역 제한고도를 초과하는 건축물을 지어 논란이 되고 있는 경북 포항의 전술비행장은 해군이 별도 심사하기로 해 이번 발표에서 제외됐다. 경기도 성남시 주민의 민원이 거셌던 서울공항 주변의 건축물 고도제한은 현행 45m에서 60층 정도까지 지을 수 있는 193m로 대폭 완화됐다. 서울공항 인근 해발 193m의 성남시 영장산을 기준으로 일부 지역의 건축제한이 풀리지만, 서울공항과 영장산 사이 지역은 현행 고도제한이 유지된다. 이에 따라 성남시 수정구 신흥2동과 산성동 등 구시가지 재개발·재건축 밀집지역의 건축 제한이 완화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지역은 영장산 뒤쪽이면서 서울공항 동쪽에 자리하고 있다. 이와 함께 대구기지는 기지 서쪽에 위치한 형제봉, 수원기지는 서쪽에 위치한 성황산, 광주기지는 동쪽에 위치한 사월산, 사천기지는 동쪽에 위치한 성황당산, 중원기지는 기지 동쪽에 위치한 도촌리 야산, 예천기지는 기지 남쪽 우대골 야산, 강릉기지는 기지 북쪽 강창골 야산, 오산기지는 기지 남쪽의 원적봉, 청주기지는 기지 동쪽에 위치한 백화산을 기준으로 고도제한이 완화된다. 국방부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권고사항인 차폐이론에 따라 활주로가 2㎞ 이내의 전술비행장 5구역과 6구역의 건축 제한고도를 지난해 5월부터 완화를 검토해왔다. 5구역은 활주로에서 대략 2㎞, 6구역은 4㎞ 이상 떨어진 비행장 측면구역이다. 차폐이론은 영구적 장애물에 의해 차폐되는 음영면 이하의 장애물에 대해 제한고도를 초과하더라도 건축을 허용하는 이론이다. 현행 군용항공기지법은 5구역에 대해 건축물의 설치고도를 지표면으로부터 45m까지만 일률적으로 허용하고 있어 기업과 지역주민의 반발을 사왔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유연근무제 출발 좋다

    공직 사회에 유연근무제 바람이 본격적으로 불기 시작했다. 행정안전부는 공직 생산성 향상과 사기 진작을 위해 이달부터 2개월간 28개 기관 공무원 1425명이 유연근무제 시범 실시에 들어간다고 10일 밝혔다. 3~4월 진행된 예비수요조사에선 중앙 25개 기관 등 총 55개 기관 5948명이 유연근무를 신청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공무원들은 “업무 효율 향상은 물론이고 남성 공무원도 눈치를 덜 보고 가사·육아에 동참할 수 있는 분위기가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반기고 있다. 유연근무제란 근무 형태와 시간, 장소, 방식, 복장 등을 자유롭게 하는 시간제 근무다. 시범실시에서 공무원들이 가장 많이 신청한 근무유형은 시차 출퇴근제다. 1일 8시간 근무체제를 유지하면서 출근시간을 자율 조정하는 시스템이다. 국가보훈처(100명)와 교육과학기술부(93명), 여성가족부(29명), 부산 동래구청(592명) 등 8개 기관, 총 901명이 신청했다. 시차출퇴근제는 총괄기획업무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무에서 도입이 가능하다고 행안부는 판단하고 있다. 1일 8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근무시간을 자율조정하는 근무시간 선택제에도 통계청(261명), 환경부(26명), 경기도(7명), 복지부(5명) 등 4개 기관에서 299명이 몰렸다. 국가보훈처(21명), 서울 동대문구(8명), 행안부(4명), 소방방재청(2명) 등 5개 기관은 재택·원격근무제를 시범 도입한다. 주 40시간을 채우되 주5일 이하로 근무하는 집약근무제는 산림청(20명)과 국토해양부(9명), 행안부(6명), 기상청(3명) 등 4개 기관이 활용한다. 이 밖에 업무수행 방법과 시간을 기관과 개인이 합의한 시간으로 간주하는 재량근무제는 환경부(1명)와 충북도(1명) 등 2개 기관이 도입했다. 재택근무를 신청한 행안부 복무과의 곽대철 주무관은 “인천 집에서 광화문 청사까지 하루 출퇴근 시간만 4시간이 걸렸다.”면서 “주1~2회 재택근무로 업무능률도 올리고 남는 시간에 외국어 공부도 할 생각”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전성태 행안부 윤리복무관은 “미국, 영국 등 선진국에선 유연근무제가 자리잡았다.”면서 “건국 이후 정부조직에 처음 도입되는 유연근무제가 생산성도 높이고 출퇴근 등 교통혼잡 비용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남한산성 주변 환경 ‘말끔하게’

    경기도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 중인 남한산성 주변 환경 개선을 위해 산성 진입도로변의 전선 및 통신선 등을 모두 지중화한다고 10일 밝혔다. 사업 대상은 남한산성 주 진입로인 342번 지방도 1.7㎞ 구간으로 7월까지 이 도로 주변 전신주와 전선, 이동통신선, CCTV선 등을 모두 지중화하게 된다. 사업비는 20억 5000만원으로 도와 한국전력이 50%씩 부담한다. 도는 지중화 사업과 함께 가로수와 가로등, 보도블록 등을 교체하는 등 경관 개선공사도 할 예정이다. 도는 남한산성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 2007년부터 복원 및 정비사업을 하고 있으며 지난 1월에는 남한산성이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됐다. 도 관계자는 “남한산성 주변도로에 전신주 및 전선, 이동 통신선 등이 무질서하게 난립, 행궁과 성곽 등 문화재의 경관을 크게 저해하고 있어 지중화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2007년 남한산성을 직접 관리한 이후 탐방객 수가 169만명에서 지난해 280만명으로 60%(111만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통합LGT, 모바일 오피스 첫발

    통합LGT, 모바일 오피스 첫발

    통합 LG텔레콤이 이랜드그룹과 손잡고 모바일 오피스 시장에 뛰어든다. LG텔레콤은 다음달부터 이랜드그룹에 모바일 그룹웨어와 업무 특화 솔루션 등 모바일 오피스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LG텔레콤은 지난 1월 이랜드그룹의 모바일 오피스 구축을 위한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돼 서비스 개발을 진행해 왔다.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는 이랜드그룹은 2009년 기준 매출 6조 2000억원에 계열사 19개, 임직원 1만 3000명 규모다. 이에 따라 이랜드그룹은 임직원에게 국내 최초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의 모바일 그룹웨어와 업무 솔루션이 적용된 LG전자 스마트폰을 지급, 업무 효율화 및 생산성 극대화에 나선다. 모바일 그룹웨어는 LG텔레콤이 이랜드그룹의 IT 계열사인 이랜드시스템스와 공동으로 개발해 그룹 계열사별로 특화된 형태로 제공된다. 임직원들은 스마트폰을 이용해 언제 어디서나 쉽고 편리하게 메일을 확인하고 전자결제, 게시판, 일정관리, 전자교육 등 회사 관련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LG텔레콤은 또 계열사별 직무와 업무를 세밀하게 분석, 산업 특성과 직군별 업무 특성에 맞춰 경영과 패션·유통 등 분야별로 특화 솔루션도 제공한다. 특히 이랜드그룹은 뉴코아와 킴스클럽마트, 이랜드, 데코 등 패션·유통사업 계열사에 재고관리 시스템도 도입할 계획이다. LG텔레콤은 아울러 유통과 패션, 레저, 식품 등 이랜드 그룹의 특성을 반영한 통신 특화상품을 개발해 제공하기로 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청양서 또 구제역 방역망 또 뚫렸다

    청양서 또 구제역 방역망 또 뚫렸다

    충남 청양에서 또다시 구제역이 발생했다. 지난 1일 발생한 충남도 축산기술연구소에서 불과 3.2㎞쯤 떨어진 곳이어서 공공기관을 뚫었던 구제역이 주변 축산농가로 전면 확산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7일 충남도와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전날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된 청양군 목면 대평리 이모(51)씨의 한우농장에 대한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정밀검사결과 양성판정이 나왔다. 같은 날 의심신고가 접수된 부여군 충화면 만지4리 황모씨 한우농가는 음성으로 판정됐다. 이씨 축사에서 발생한 구제역은 혈청형이 ‘O형’으로 축산기술연구소에서 발병한 것과 같은 유형이다. 충남도는 “이번 발생농가와 축산연구소 간에 역학 관계가 있는지는 아직 확인이 안되고 있다.”고 밝혔으나 연구소에서 구제역이 옮았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인공수정사로 일하면서 한우 20마리를 기르던 이씨는 “구제역이 발생한 뒤 확산을 우려해 수정의뢰가 들어와도 일절 응하지 않았는 데 내 농장에서 구제역이 생겨 죽고 싶은 심정”이라고 침통해했다. 충남도는 구제역 판정이 나온 직후 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구제역 발생 농가 소 20마리와 인근 1개 농가 소 26마리 등 모두 46마리를 살처분하고, 반경 500m 내 8개 농가 소 56마리에 대한 살처분 작업을 진행 중이다. 또 반경 3㎞ 이내 구제역 위험지역 143개 농가 우제류 4290마리에 대한 임상검사를 실시하고, 경계지역에 이동제한 조치를 취했다. 구제역 1·2차 발생지 정산면과 목면의 방역초소도 2곳과 4곳씩 늘렸다. 구제역이 민간 축사로 확산되자 농가에서는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청양군 목면 최모(72)씨는 “나 혼자만 잘하면 뭐 하느냐. 나라에서 소독해도 다 전염되는 데….”라고 불만을 터뜨렸다. 주민 황모(70·여)씨는 “멀뚱멀뚱 쳐다보는 소 눈을 보고 있으면 내다 파는 것도 마음이 아픈데 아무 죄도 없는 걸 죽이라고 하니 미칠 노릇”이라며 한숨을 쉬었다. 구제역 확산으로 국내 최대 축산단지인 인접 홍성군에도 비상이 걸렸다. 홍성군은 소독약품 1만㎏을 농가에 추가지급하고, 도와 축협 등으로부터 소독차량 4대와 방역차량 4대 등을 지원받아 각 읍면을 돌면서 소독작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청양군과 맞붙어 있는 홍북면 대인리, 장곡면 월계리, 장곡면 산성리는 방역초소 3곳을 중심으로 방역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홍성군 관계자는 “축산연구소에서 구제역이 발생한지 1주일 만에 또 터져 당혹스럽다.”면서 “구제역은 한번 터지면 적어도 3주 동안은 재발 가능성이 있다고 봐야 하기 때문에 당분간 긴장을 늦출 수 없다.”고 말했다. 충남 각 시·군도 논산시가 읍면동 등 사람이 많이 출입하는 관공서에 발판소독기 140개를 보급하고 한우개량사업소가 있는 서산시가 24시간 방역체계를 가동하는 등 구제역 확산 차단에 부심하고 있다. 청양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대관령 정상 시내버스로 오르세요

    “대관령 정상, 이제 버스타고 올라간다.” 강원 강릉시는 8일부터 대관령 정상까지 시내버스를 운행한다고 7일 밝혔다. 강릉시는 동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대관령에 연간 관광객 100만명이 찾고 있어 이들의 불편을 덜어주고자 정상까지 시내버스를 운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대관령 주요 등산로는 대관령 옛길을 비롯해 대공산성(8.3㎞), 제왕산(7.6㎞) 등 5개 구간이 운영되고 있다. 최근 이곳을 찾는 등산객들이 크게 늘면서 대관령 옛길을 찾는 관광객이 연간 32만여명에 이르는 등 대관령 주변 5개 구간에 연간 100만여명의 산악인과 관광객이 모여들고 있다. 하지만 영동고속도로 확장개통 이후 대관령을 경유하는 대중교통편이 모두 끊기면서 대관령 등산로 이용객은 전세버스나 자가용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시는 기존 성산면 어흘리(가마골)까지 운행하던 503번 시내버스를 연장 운행하는 방식으로 5~11월 토요일과 일요일 각각 상행1회, 하행2회씩 운행하기로 했다. 상행선은 강릉 안목에서 오전 8시35분 출발해 용지각~교보생명~강릉의료원~영동대~금산~성산~대관령박물관을 거쳐 대관령까지 운행한다. 하행선은 오전 9시45분과 오후 3시30분 대관령 정상에서 반정~어흘리~대관령박물관~강릉의료원~신영극장앞까지 운행한다. 최명희 강릉시장은 “겨울철 운행은 대관령 옛도로 제설문제와 시내버스 구조상 어려움이 있지만 봄철부터 늦가을까지 시내버스를 운영해 산을 찾는 등산객과 관광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자치단체간 ‘윈윈 자매결연’ 인기

    “먼 친구보다 가까운 이웃이 좋지요” 최근 국내 자치단체 간 자매결연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속빈강정’, ‘예산낭비’ 지적을 받고 있는 국제교류와 달리 국내 교류는 ‘실익’을 주고 받을 수 있는 등 ‘상생과 협력’을 꾀할수 있기 때문이다. 자치단체마다 3~5곳, 많게는 10여곳과 결연을 하고 있다. 농어업 특산물 생산·판매부터 경제·행정·문화·예술·체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가 이뤄지고 있다. ●자매단체 체험단 보내 홍보 톡톡 경기 군포시는 1998년부터 자매결연을 하고 있는 충남 청양·부여, 전남 무안, 경북 예천, 강원 양양 등 5개 자치단체와 활발한 교류사업을 펼치고 있다. 여기에는 시민들도 참여해 의미를 더해주고 있다. 시는 지난해에 이어 다음달 12~13일에도 시민 40여명으로 구성된 ‘자매단체 체험단’을 부여와 청양에 보낼 계획이다. 체험단은 안면도 꽃 박람회장을 비롯해 백제의 유적지인 부소산성, 백제역사 박물관, 청양의 칠갑산, 장곡산 등 유적지를 둘러보고 농촌체험도 가질 예정이다. 7월에는 무안, 11월에는 예천, 12월에는 양양에도 자매단체 체험단을 보낸다. 시는 명절 때는 이 5개 자치단체에서 생산되는 농특산품 상설판매장을 운영하는 등 판로개척에도 힘을 쓰고 있다. 군포시 관계자는 “자매교류 프로그램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이 좋을 뿐 아니라 지방 도시에 군포시를 홍보하는데도 한몫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 수원시는 1997년 제주시와 자매도시 결연을 맺은데 이어 지난해 경북 포항시와 결연을 체결했다. 충남 태안군과는 우호도시 결연 관계에 있다. 2007년 태안 기름유출사고 발생 당시 수원시민과 공무원 등 2만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기름제거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이 밖에 과천시는 전남 장성군·충남 예산군·강원 동해시, 용인시는 제주시·경북 영천시·전남 진도군, 의왕시는 충북 괴산군·제주 서귀포시·충북 충주시, 화성시는 경남 합천군·경기 부천시·서울 서초구·강원 평창군 등과 자매결연을 맺고 활발한 교류를 펼치고 있다. 정식으로 자매결연 체결은 하지 않았지만 상생과 협력을 위해 공동사업을 벌이기도 한다. ●특산물 서로 판촉·할인행사 경기도와 제주특별자치도는 각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 판매를 위해 손을 잡았다. 경기도는 최근 수원에서 경기미와 함께 제주감귤 판촉전을 벌였다. 경기도지사로부터 우수 농산물 인증을 받은 경기미와 제주감귤을 시중가보다 20% 저렴하게 판매했다. 이에 앞서 제주도는 지난해 11월15일과 18일 두차례에 걸쳐 제주도청 광장 및 제주농협 지역본부에서 경기도와 함께 ‘경기미 소비촉진 운동 캠페인 및 홍보 판촉전’을 펼쳤다. 이진찬 경기도 농정국장은 “지자체가 서로 해당 지역의 농산물을 판매하기 위해 함께 판촉전을 벌이는 것은 드문 일”이라며 “이같은 농산물 판매활동 상호 지원이 양 지역 농민들에게 모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와 충남도는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각각 250억원 규모의 경기·충남상생펀드 1·2호를 운영중이다. 두 자치단체는 관내 벤처기업과 유망 중소기업 등 28개사에 자금을 투자했다. ‘임금님표 이천쌀’을 이용한 김밥 외식사업을 추진 중인 경기 이천시는 김밥에 쓰일 김의 전속공급을 위해 최근 전남 완도군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천시는 ㈜이천 미사랑과 공동으로 이천쌀을 이용한 김밥 외식사업을 추진중이며 체인점 개설이 마무리되는 다음달말부터 완도 김을 본격 공급받을 계획이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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