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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주성 전환 필요” vs “민부론 분석 틀려”… 경제정책 공방

    野 “국민 67% 한국 경제 위기로 인식” 與 “전 정부 때문에 잠재성장률 저하” 2일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기획재정부 등 국정감사에서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을 둘러싸고 여야가 공방을 벌였다. 야당은 소득주도성장 정책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여당은 이에 대해 미중 무역분쟁 등 대외여건의 악화에 정부가 적절히 대응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박명재 자유한국당 의원은 국감 질의와 보도자료를 통해 “여론조사업체 한길리서치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7.0%가 ‘현재 한국 경제가 위기 상황’이라고 답했고, 경제 상황이 나빠진 원인으로 48.9%가 ‘정부의 경제정책’을 꼽았다”고 밝혔다. 같은 당 김광림 의원도 “청와대와 정부는 지난 8월 취업자가 45만명 증가했다고 내세우지만 이는 지난해 8월 2500명과 비교한 기저효과의 결과이자 세금으로 만든 파트타임·알바·노인 일자리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소득주도성장, 혁신성장 등의 정책이 자리잡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린다. 야당도 이를 지켜봐줘야 한다”고 말했다. 같은 당 김경협 의원도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발표한 ‘민부론’은 잠재성장률 저하 원인을 이념 문제, 좌파 정책, 복지 퍼주기로 진단했지만 원인 분석이 틀렸다”면서 “잠재성장률 저하를 가져온 총요소생산성이 이명박·박근혜 정부를 거치며 반 토막이 났는데, 이때 실질적인 연구개발(R&D), 경제혁신을 못 하고 오로지 ‘4대강 삽질’, 토목을 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홍남기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도 “포용성장의 취지를 보면 1~2년 만에 성과를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 지속적으로 뚜벅뚜벅 가야 한다”고 답변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제19회 광주시민의 날 기념식 열려

    제19회 광주시민의 날 기념식 열려

    ‘제19회 광주시민의 날 기념식’이 1일 광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기념식은 최근 아프리카 돼지열병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취소된 ‘제24회 광주 남한산성문화제’와 ‘제23회 노인의 날’ 기념행사의 표창대상자들을 시상하고 주민화합을 위해, 공직자를 대상으로 하는 10월 중 월례회의를 대체하는 차원에서 간소화 해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남한산성면 주민자치센터의 색소폰 공연 및 송정동·광남동의 주민자치센터 밸리댄스·에어로빅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국민의례, 시상, 기념사·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이들 3개 공연팀은 최근 아프리카 돼지열병으로 취소가 확정된 ‘면·동민의 날 행사’의 아쉬움을 달래고 그간 공연을 준비해온 지역 주민들의 솜씨를 뽐낼 수 있는 자리를 마련코자 준비한 것 이여서 의미를 더 했다. 신동헌 시장은 “아프리카 돼지열병으로 이제껏 많이 준비한 남한산성 문화제와 각종 행사가 취소돼 아쉬운 감이 있으나 제19회 광주시민의 날의 의미를 되새기고 그간 시정발전에 많은 공헌을 한 표창 대상자들을 축하하기 위해 간소하게나마 기념식을 추진하게 되었으며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 광주시의 발전만을 생각하여 항상 시민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김포 문수산성 서측 성벽구간 정밀발굴조사 실시

    김포 문수산성 서측 성벽구간 정밀발굴조사 실시

    경기 김포시는 문수산성 서측 성벽구간에 대한 정밀 발굴조사를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조사구간은 김포시 월곶면 성동리 274-8번지 일대로 사적 제139호 김포 문수산성 문화재구역 내 위치한다. 김포 문수산성은 국가방비 중요성에 따라 숙종 20년(1694년) 축성됐다. 1886년 병인양요 당시 프랑스군의 공격에 의해 남문~북문에 이르는 서측 성벽구간이 무너진 이후 지속적으로 유실돼 왔다. 문수산성의 정확한 규모와 성격을 파악하기 위해 문화재청과 김포시는 2016년 국고보조사업을 통해 문수산성 서문지와 성벽 문화재 시굴조사를 실시했다. 유실구간 내 성벽의 잔존구간과 아문·수문 등 성벽 시설이 확인됐고 보다 자세한 유구 잔존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유존지역 중 1250㎡에 대한 정밀 발굴조사를 실시하게 됐다. 김정애 문화관광과장은 “이번 정밀 발굴조사를 통해 지난 시굴조사에서 확인된 성벽구조와 서아문·수구 등 시설물에 대한 윤곽이 드러나 김포 문수산성 복원의 기틀을 마련하는 조사가 될 것”이라며, “학술자문회의와 발굴현장 공개 등을 통해 발굴성과를 시민들과 공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스위스(Swisse)’ 스킨케어 4종 국내 정식 론칭

    ‘스위스(Swisse)’ 스킨케어 4종 국내 정식 론칭

    호주 1위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스위스(Swisse)’가 창립 50주년을 맞았다. 스위스(Swisse)는 호주 F1 그랑프리와 올림픽 대표팀 공식 후원사이자 유명 헐리우드 배우인 니콜 키드먼과 마블 코믹스 슈퍼 히어로 ‘토르’역으로 큰 인기를 얻은 크리스 헴스워스가 공식 모델로 활동하는 호주 대표 브랜드이다. 스위스(Swisse)는 자연에서만 얻을 수 있는 최고의 원재료를 구하기 위해 전 세계 곳곳을 돌아다닌 창업자 케빈 링(Kevin Ring)에 의해 1969년 설립됐다. 이후 최상의 원재료를 바탕으로 최고의 퀄리티의 상품을 만들어 선보이겠다는 ‘The Qeust’라는 슬로건 아래 생애 주기별로 세분화된 다양한 건강식품을 출시, 현재 호주를 비롯한 11개국에서 인기리에 판매하고 있다. 최근에는 대자연의 건강함으로 내외면의 아름다움을 가꾸자(Beauty Inside & Out)는 슬로건에 맞춰 호주 대자연을 머금은 스킨케어 제품을 론칭하여 최상급 원재료와 천연 유래 성분을 사용한 제품 4종을 국내에 선보이게 됐다. 스위스 스킨케어 4종은 파라벤과 인공향, 실리콘, 미네랄오일, SLS 등 인체 유해 성분 10가지를 배제했으며, 피부 본연의 힘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워시오프 타입의 페이셜 팩인 ‘마누카 허니 디톡시파잉 페이셜 마스크‘는 뉴질랜드산 마누카 꿀과 숯가루, 호주산 카올린, 알로에베라잎추출물, 살리신산 등 98% 이상 함유된 천연 유래 성분이 모공 케어와 보습, 항산화 영양 케어를 한 번에 해결시켜주는 실용적인 뷰티 아이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따로 헹궈낼 필요가 없는 약산성 클렌징 워터 ‘미셀라 메이크업 리무버’는 미셀라 워터와 오이수가 워터프루프 메이크업까지 부드럽고 산뜻하게 지워주며 ▲끈적임 없이 촉촉한 ‘로즈힙 페이셜 모이스처라이저’는 로즈 워터와 비타민 C가 풍부하게 함유돼 피부를 탄력있게 가꿔준다. ▲손과 손톱의 건강을 위한 유기농 로즈힙 오일과 포도씨오일, 시어버터 등 자연유래 성분이 함유된 ‘로즈힙 핸드크림’도 있다.한편 해외 직구로만 만나볼 수 있었던 스위스 스킨케어 4종을 1일부터 비타민샵을 통해 정식으로 국내에 판매를 시작한다. 국내 정식 수입된 제품으로 오랜 기다림과 걱정 없이 안전하게 국내 배송으로 받아볼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LG디스플레이, 가장 완벽한 ‘블랙’… OLED로 TV 진화 선도

    LG디스플레이, 가장 완벽한 ‘블랙’… OLED로 TV 진화 선도

    LG디스플레이는 OLED를 디스플레이 시장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로 선정,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OLED는 가장 완벽한 ‘블랙’을 표현해 LCD가 결코 구현할 수 없는 무한대 명암비를 자랑하며 전반적인 화질 측면에서 최고의 디스플레이로 인정받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대형 OLED 시장을 확대하고 중소형 P(플라스틱)-OLED사업의 근본적 사업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기존 파주에서만 생산하던 대형 OLED를 중국에서도 생산하는 투트랙 생산체제를 구축했다. OLED의 기술 진입 장벽이 높아 한국을 제외한 다른 업체들이 양산단계에 진입하지 못하고 있는 만큼 광저우 OLED 공장 가동을 계기로 규모의 경제를 달성, 생산성과 수익성을 확보하고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OLED 대세화를 확고히 할 방침이다. 시장조사기관 IHS는 OLED TV 판매가 2020년 550만대, 2021년 710만대, 2022년 1000만대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정년연장만이 유일한 해법? 초고령사회 어떻게 대비해야 하나

    정년연장만이 유일한 해법? 초고령사회 어떻게 대비해야 하나

    한국노동연구원 주최 고령시대 고용시스템 세미나전 세계에서 유례없는 급속한 고령화 속도 보이지만앞으로 20년간 노동시장의 총량은 줄어들지 않아재취업 강화, 경력단절여성 고용 확대, 재취업 활성화 등노동자들이 노동시장에 오래 남을 수 있도록 하는 것 필요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둔 우리나라 노동시장에 가장 적합한 고용시스템은 무엇일까. 정년을 연장해서 노동자들이 더 오래 일하도록 하는 방안을 떠올리기 쉽다. 그러나 이는 한국 노동시장의 특수성을 제대로 고려하지 못한 해법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연공성이 강한 임금 체계를 개편하고 노동자들이 노동시장에 오래 남을 수 있도록 재취업과 이직을 활성화하는 한편, 경력단절여성 등의 고용을 확대하는 것이 급선무라는 주장이 나온다. 26일 국책연구기관인 한국노동연구원(KLI) 주최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고령시대, 적합한 고용시스템의 모색’ 세미나에서는 인구구조의 벼화가 앞으로 국내 노동시장에 기칠 영향에 대한 면밀한 분석과 정책 대안이 제시됐다.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일제히 “정년을 연장하는 것만이 초고령사회에 대비하는 능사가 아니다”라고 입을 모았다. 한국의 고령화 속도는 전 세계에서 유례가 없을 정도로 빠르다. 지난해 ‘고령사회’로 진입한 우리나라는 7년 뒤인 2025년이면 ‘초고령사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세미나에서 기조발표를 맡은 이철희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젊은 노동력’이 감소하는 문제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에 따르면 앞으로 20년간 경제활동인구 자체는 줄어들지 않는다. 다만, 35세 미만 청년취업자의 수는 빠르게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5년 상대적으로 성장한 산업일수록, 고임금 산업일수록, 평균적인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청년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감소하는 속도가 빠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앞으로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신산업 분야에서 탄력적인 노동인력 공급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징후로도 풀이될 수 있다. 단순히 정년을 연장해서 노동시장의 규모를 유지하는 것만으로 초고령사회에 대비할 수 없는 이유다. 이 교수는 “고령노동이 청년노동을 대신할 수는 없다. 생산성이 낮은 고령노동인력이 생계를 위해 질 낮은 일자리에서 일하고 있는 여건에서는 정년연장이나 고용연장을 위한 정책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면서 “경력단절문제가 심한 30~40대 여성의 고용 확대, 이직이나 전직 등 노동시장에서의 이동성을 활성화하기 위한 직업 훈련,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실직 등에 대비한 사회안전망 강화 등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년을 연장했더니 오히려 정리해고나 명예퇴직 등 조기퇴직이 늘어나는 부작용이 나타나기도 했다. 남재량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제시한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 고령층 부가조사’에 따르면 노동자의 고령화에도 불구하고 2016년 35만 5000명까지 꾸준히 증가하던 정년퇴직자는 이후 오히려 감소했다. 올해 35만명으로 다소 증가했지만 정점이었던 2016년에는 미치지 못했다. 반면 권고사직, 명예퇴직, 정리해고 등 조기퇴직자는 최근 늘었다. 2106년 41만 4000명이었던 조기퇴직자 수는 폭발적으로 증가해 올해 60만 2000명을 기록했다. 2016년은 ‘정년 60세 연장법’이 시행된 해이기도 하다. 정년연장이 오히려 고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남 연구위원은 “정년연장은 노동시장의 양극화가 심한 한국의 상황에서 수혜자가 일부 공공부문과 대기업유노조가 있는 곳에만 국한될 수 있고 취약 근로자들이 오히려 조기퇴직 등 위험에 처할 수 있다”면서 “중고령인력이 가급적 노동시장에 오랫동안 머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초고령사회에 ‘지속가능한’ 임금 체계를 구축하려면 강한 연공성을 해소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임금의 연공성이란 직무의 내용이나 역량 변화와 무관하게 근속연수에 따라서 임금이 오르는 것을 뜻한다. 근속에 따라 자동적으로 임금이 오르는 호봉제가 대표적으로 연공성을 가진 임금제도다. 연공성이 높은 임금 체계는 고성장 시대에 직원들의 장기근속을 촉진하고 조직을 빠르게 성장시킬 수 있는 효율적인 제도였다. 하지만 상황이 달라졌다. 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동력이 사라진 저성장 시대에는 유지하기 어려운 제도다. 박우성 경희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는 “고령시대에는 승진이나 승격의 엄격화, 고과승급의 강화 등 점진적으로 임금의 연공성을 완화하는 동시에 근본적으로는 ‘일 중심’의 임금 체계를 도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빗살무늬토기의 추억 - 국립광주박물관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빗살무늬토기의 추억 - 국립광주박물관

    #빗살무늬토기 #국립광주박물관 #중흥산성쌍사자석등 “빗살무늬토기에는 금이 패어져 있었다...(중략)...예쁘라고 팠다. 금이 있어야 사람이 쓰는 물건이다라고 아빠는 그랬다.” <빗살무늬토기의 추억, 김훈, 1995, 문학동네> 정말 우리 조상님들은 빗살무늬토기의 금을 예쁘라고 팠을까? 명쾌한 상상이다. 사람이기 때문에 빗살을 그었으리라. 소설 <빗살무늬토기의 추억>은 한 소방대원과 맹인안마사의 죽음을 통해 신석기 시대의 농경문화와 현재의 기술 문명을 잘 잇고 있다. 더 이상 빗살무늬토기는 품질이 투박하고 조악한 토기가 아니라 문명의 시원(始原)을 증명하는 도구이자 당시 최고 수준의 기술 문명이라고 작가는 에둘러 말한다. 너무도 오래되어 어쩌면 잊혀진 시간들, 그러기에 더더욱 낯설게 남겨진 갈돌, 돌칼, 돌도끼, 빗살무늬토기를 만나러 간다. 빛고을 광주(光州)국립박물관이다.계절은 여름에서 가을로 이미 훌쩍 넘어가버렸다. 그러하기에 국립광주박물관 나들이는 ‘딱’ 제철을 맞았다. 광주체고 길로 올라가도 되고, 매곡동을 지나 직진해도 된다. 국립광주박물관은 광주 도심 안에 적당히 붙어 있으면서도, 외따로 떨어져 있기도 하다. 이곳에서는 시간도, 풍경도 충분히 여유롭게 흘러가는 듯 모든 것들이 평화롭다.국립광주박물관은 지역박물관으로서는 단연 맏형이라고 불러도 된다. 왜냐하면 광복 이후에 우리 손으로 지은 최초의 지방 국립박물관이 바로 국립광주박물관이기 때문이다. 1978년 12월 6일에 개관한 국립광주박물관은 광주와 전남지역의 오랜 농경문화와 전통문화의 흔적을 잘 간직하고 널리 알리기 위해 설립되었다. 박물관의 규모도 상당하다. 대지면적이 82,993㎡에 달하고 연면적은 15,127㎡, 건축면적 5,575㎡에 이르며 소장품만 120,000여점이 넘는 곳이다. #강진고려청자 #1975년신안해저유물 #광주나들이장소현재 국립광주박물관은 1층과 2층, 그리고 옥외전시실로 크게 구획이 나뉜다. 우선 박물관 로비로 들어서면 국보 제 103호인 ‘중흥산성 쌍사석등’이 보이고 이를 지나면 ‘선사, 고대문화실’이 바로 나온다. 바로 이곳에서 우리는 신석기시대의 덧무늬토기, 청동기시대 간돌검을 비롯하여 국보 143호로 지정된 청동기시대의 화순 대곡리 유물들을 만날 수 있다. 또한 1층에는 ‘농경문화실’도 있어서 우리나라 대표적인 농경유적인 광주 신창동 유적과 아울러 철기 시대의 다양한 농사도구들도 볼 수 있다.박물관 2층에 올라가면 통일신라시대에서 조선시대에 이르는 불교미술, 도자, 서화 등 다양하면서도 진귀한 유물들도 만날 수 있다. 2층 전시관에는 수준 높은 불교 미술을 증명하는 사리장엄구, 불교 의식구, 불상 등도 있을 뿐만 아니라 고려청자의 본향인 강진에서 만든 세련된 청자와 조선의 분청사기, 백자 등도 보존 전시되어 있어 선조들의 수준 높은 미의식을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다. 특히 1975년 신안 앞바다에서 건져 올린 2만 4천여 점의 진귀한 유물들 중 13세기 후반 중국 원(元)나라 도자기와 연적 등도 전시되어 있어 14세기 해상 실크로드를 통한 동북아 국제교류의 양상도 이곳에서 다시금 확인할 수 있다.또한 박물관 옥외 전시실은 편안한 휴식과 나들이 공간이자 광주 주변 지역 옛 절터, 유적 등에서 옮겨 온 문화재들도 잘 보존되어 있는 곳이기도 하다. 특히 청동기 시대의 전남 고흥의 고인돌 무덤방과 강진의 청자가마터, 광주 장운동의 오층석탑 등이 복원 전시되어 있어 가족 단위의 가을 나들이 공간으로도 손색이 없는 곳이다. <국립광주박물관에 대한 방문 10문답> 1. 방문 추천 정도는? - ★★★☆ (★ 5개 만점) - 편안한 공원 같은 곳이다. 가을 나들이 공간으로는 제격이다. 2. 누구와 함께? - 연인끼리 조용한 데이트를,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나들이 공간. 3. 가는 방법은? - 광주광역시 북구 하서로 110(매곡동 430번지) - 버스 : 송정 29, 송정 33, 문흥 53, 상무 63, 용전 84, 용전 85, 첨단 95번 광주박물관 하차. 4. 특징은? - 호남 문화의 원형을 만날 수 있다. 광주를 넘어 호남 전역의 농경문화의 시작점을 확인. 5. 명성과 내실 관계는? - 늘 한산한 편이다. 가족 단위로 다녀오면 좋다. 6. 꼭 봐야할 장소는? - 1층 선사고대문화실, 2층 신안해저문화재실 7. 토박이들로부터 확인한 추천 먹거리는? - 매곡동 주변으로 가면 맛집들이 많다. ‘전승규의 감자탕이야기’, ‘윤씨네돼지갈비’, 돌솥밥 ‘넝쿨채’, ‘돼지전설’, 칼국수 ‘달자네집’ 8. 홈페이지 주소는? - 요금 및 운영 관련 자세한 내용은 https://gwangju.museum.go.kr/kor/index.do 으로 9. 주변에 더 볼거리는? - 광주시립미술관, 중외공원, 광주어린이대공원 10. 총평 및 당부사항 - 국립광주박물관은 광주 안에서도 사람들의 발길이 덜 붐비는 곳이지만 소장품이나 박물관 연혁으로 보아서는 국내 최고 수준의 박물관으로 볼 수 있다. 특히 구석기 시대와 신석기 시대, 청동기 시대까지 너끈히 아우를 정도의 박물관이 바로 국립광주박물관이다. 격(格)을 제대로 갖춘 정통 박물관.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 기자 vieniame2017@gmail.com
  • 활력 잃은 한국경제, 부가가치·고용 창출력 모두 떨어졌다

    활력 잃은 한국경제, 부가가치·고용 창출력 모두 떨어졌다

    부가가치유발계수 0.791→0.780으로↓ “수입의존도 높은 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 취업유발계수 11명→10.5명… 점점 줄어 광산품 뺀 모든 산업서 고용 창출력 하락2017년 우리나라 경제의 부가가치 창출 능력이 1년 전에 비해 후퇴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광산품을 제외한 모든 산업의 일자리 창출력이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16~2017년 산업연관표(연장표) 작성결과’에 따르면 2017년 기준 부가가치유발계수는 0.780으로 전년(0.791)에 비해 하락했다. 부가가치유발계수는 어떤 상품의 최종 수요를 1이라고 했을 때 이 상품을 만드는 모든 과정에서 직간접적으로 유발된 부가가치 창출액이 얼마나 되는지를 나타낸 것이다. 즉 우리나라의 경우 최종 수요 1000원이 발생했을 때 780원의 부가가치가 유발됐다는 의미다. 2015년 기준 미국, 독일 등의 부가가치유발계수가 0.8~0.9인데 비해 낮은 수준이다. 모든 산업의 부가가치율이 낮아지고,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부가가치유발계수가 하락했다. 부가가치를 총산출액으로 나눈 부가가치율은 2016년 43.8%에서 2017년 43.5%로 떨어졌다. 2015년에 100원이었던 제품이 중간에 들어가는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120~130원으로 올랐다고 하면 그만큼 부가가치율은 떨어지는 구조다. 한은 관계자는 “2017년에는 가격 요인에 의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부가가치가 떨어지면서 부가가치 유발계수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원자재 수입 의존도도 2016년 11.5%에서 2017년 12.2%로 높아졌다. 고용 창출력은 점점 하강하는 추세다. 2017년 우리나라 전체 취업유발계수는 10.5명으로 전년(11.0명)보다 0.5명 하락했다. 취업유발계수는 특정 상품에 대한 최종 수요가 1단위(10억원) 발생할 경우 모든 상품에서 직간접적으로 유발되는 취업자수다. 광산품을 뺀 서비스(14.0명→13.5명), 건설(11.3명→10.7명) 등 모든 부문에서 떨어졌다. 취업유발계수가 하락한 것은 취업계수가 같은 기간 6.1명에서 5.8명으로 하락한 영향이다. 취업계수는 1단위(10억원) 생산에 소요되는 취업자 수를 의미한다. 즉 10억원어치를 만드는 데 필요한 취업자 수가 6.1명에서 5.8명으로 줄었다는 뜻이다. 한은 관계자는 “취업유발계수 하락은 반대로 노동 생산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2017년 중 우리나라 총취업자는 2435만명으로 전년(2399만명)에 비해 36만명 증가했다. 임시일용직 비중은 17.2%에서 16.5%로 하락한 반면, 상용직은 55.0%에서 55.8%로 상승했다. 2017년 중 우리 경제의 재화와 서비스 총공급액(총수요액)은 4861조원으로, 전년(4533조 4000억원)보다 327조 6000억원(7.2%) 증가했다. 산업구조별로 살펴보면 공산품 총산출 비중은 43.2%에서 43.4%로 소폭 오른 반면, 서비스는 45.9%에서 45.6%로 줄었다. 반도체 수출 호황에 힘입어 컴퓨터, 전자·광학기기 등의 산출이 늘었기 때문이다. 2013~2016년 하락세였던 대외거래 비중(총공급 대비 수출·수입)은 원자재 가격, 수출입 물가가 오르면서 0.9% 상승한 29.8%를 기록했다. 한은 관계자는 “반도체 경기가 2016~2017년 호황이었다는 점에서 2018년부터는 산업구조가 다른 모습을 보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양돈농가 1곳 경기 광주시 10년만에 ‘남한산성문화제’ 취소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조짐에 경기 광주시도 지역 대표축제인 남한산성문화제와 제2회행복밥상 문화축제’를 전격 취소했다. 시는 25일 “남한산성도립공원 일원에서 27∼29일 열기로 한 ‘제24회 광주남한산성문화제’를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며 “김포와 강화 등 한강 이남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번짐에 따라 격론 끝에 취소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남한산성문화제가 취소되기는 신종플루가 창궐한 2009년에 이어 올해가 두 번째다. 행복밥상 문화축제는 신동헌 광주시장의 역점사업의 하나로 다음 달 5일 시청 주차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시가 축제 개막 이틀 전까지 고심을 거듭한 이유는 남한산성문화제가 한해 25만명이 찾는 지역 최대축제인 데다 광주지역에 양돈 농가가 단 1곳이고 사육두수도 600여 마리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양돈 농가가 위치한 광주시 도척면은 이천시 마장면·신둔면과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포곡읍 등과 접하고 있지만,행사장인 남한산성과는 광주시 오포읍·초월읍 등을 사이에 두고 직선거리로 10여㎞나 떨어져 있다. 시 관계자는 “양돈 농가 1곳 때문에 상당한 인력과 예산이 투입돼 준비한 대표축제를 포기할 수 없다는 의견이 있었지만 만약 행사장을 찾은 사람들이 아프리카돼지열병을 돈사가 밀집한 이웃 지자체인 이천이나 용인으로 옮기면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정말 걷잡을 수 없게 된다는 의견이 더 지지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천시는 경기도 내 최대 양돈 농가 밀집 지역으로 183개 농가에서 44만9000여 마리의 돼지를 키우고 있고 용인시는 184개 농가에서 24만8000여 마리를 사육 중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2000년 고도 서울 송파에 백제문화 체험 시간여행 오세요”

    “2000년 고도 서울 송파에 백제문화 체험 시간여행 오세요”

    체험마을에 매사냥 등 50여 종류 마련 축제 전야엔 동명제… 혼불채화식 부활 거리행렬 인원 주민이 492명… 절반 넘어 행진 중 마상무예 등 15분마다 퍼포먼스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 동안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평화의광장 일대가 약 2000년 전 백제의 건국 시기로 되돌아간다. ‘백제의 건국, 2000년 고도 서울을 열다’라는 주제로 ‘제19회 한성백제문화제’가 열리면서다. 송파구는 주민들의 참여 기회를 대폭 늘리고 국내 다른 백제문화권과의 교류를 모색해 세계적인 축제로의 도약을 준비한다는 복안이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24일 오전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성백제문화제를 글로벌 축제로 발전시켜 찬란했던 백제의 문화와 그 중심에 있던 송파를 널리 알리겠다”고 밝혔다. 한성백제문화제는 한강 유역을 차지해 전성기를 누린 기원전 18년~기원후 475년 백제의 도읍지였던 서울 송파구가 백제의 역사를 기리기 위해 매년 주최하는 문화행사다. 6년 연속 문화관광축제 선정, 세계 축제올림픽인 피너클어워즈 7년 연속 수상, 제2회 대한민국 빅데이터 대상 문화재활용상 수상 등 각종 시상식을 휩쓸며 대표적인 지역 축제로 자리잡았다는 설명이다. 송파에는 백제 왕성으로 추정되는 풍납토성을 비롯해 백제 초기의 토성인 몽촌토성, 석촌동고분군, 방이동고분군 등 유적지가 다수 자리잡고 있다. 축제 기간 평화의광장 일대는 백제시대로 탈바꿈한다. 마을 입구의 성문과 성벽부터 관아, 서당, 주막, 병영 등을 설치해 백제를 그대로 재현한 ‘한성백제 체험마을’이 꾸며진다. 매일 60명 이상의 전문 연기자가 백성 연기를 펼치며 관람객의 실감 나는 체험을 돕는다.올해는 주민 체험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한 게 특징이다. 체험마을 내에 ‘백제의 미로’를 새롭게 구성하고, 집와이어와 볏짚 미끄럼틀, 정글짐, 볼풀 등을 갖춘 백제놀이터를 확대 조성한다. 매사냥, 전통의상 체험, 어린이 병영 체험 등 50여개의 체험 프로그램과 전통놀이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전통놀이존도 갖췄다. 투광기와 은하수 조명으로 꾸민 몽촌토성 밤산책길을 걷는 ‘몽촌토성 별빛길 트레킹’과 몽촌토성에서 풍납토성에 이르는 왕복 6㎞ 구간을 자전거로 달리는 ‘자전거 역사체험단’ 등 가족 단위로 참가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축제의 백미인 ‘역사문화거리행렬’도 진화한다. 29일 오후 3시부터 약 2시간에 걸쳐 잠실역 사거리에서 올림픽공원 평화의광장까지 약 1.5㎞ 구간을 행진하는 행렬은 지난해까지 설치했던 관람석을 폐지해 역동성을 높였다. 전체 831명의 인원 중 절반 이상인 492명이 사전에 선발된 주민으로 구성되는 등 행렬에도 주민 참여를 늘렸다. 전문 마상무예단의 출정 공연을 시작으로 15분마다 정지해 다양한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박 구청장도 ‘대고수’ 복장을 하고 행진에 참여할 예정이다.각종 공연과 볼거리도 제공된다. 축제를 하루 앞둔 26일 오후 7시에는 석촌동고분군에서 축제의 성공을 기원하는 전통 제례의식인 ‘동명제’가 열린다. 이와 함께 지역 주민예술단체인 ‘70만 송파 뮤지컬 메이킹’이 제작에 참여한 뮤지컬 공연 ‘근초고왕, 위례에서 백제를 꽃피우다’가 무대에 오른다. 27일에는 지난해 폐지됐던 ‘혼불채화식’이 부활해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오후 3시 풍납백제문화공원에서 혼불을 채화해 주제공연장으로 봉송한다. 올해는 처음으로 충남 공주, 부여의 백제문화제와 개·폐막식 축하 영상 및 주제공연을 교환한다. 송파구는 28~29일 경기 하남에서 열리는 ‘이성산성문화축제’에도 한성백제문화제 홍보부스를 개설하는 등 전국 백제문화권 지역과의 교류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장나라, 친오빠 얼굴 공개..네티즌 반응 보니 “진짜 동안” [EN스타]

    장나라, 친오빠 얼굴 공개..네티즌 반응 보니 “진짜 동안” [EN스타]

    베우 장나라가 친오빠 얼굴을 공개해 화제다. 지난 23일 장나라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랜만에 행주산성까지 걷기. 모든게 이쁘고 행복해지는 기분. 엄마랑 오빠랑 간만에 으쌰으쌰했다! 행주산성까지 걸어가서 능곡시장에 들렀다 집에 가는 코스. 알차게 씬나게 걸었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장나라가 안경에 모자를 쓰고 카메라를 응시하는 모습이 담겼다. 장나라의 친오빠인 배우 장성원 역시 동안 비주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장나라 친오빠의 모습을 본 네티즌들은 “진짜 동안이다”, “오빠도 잘생겼네요”, “저 사진은 진짜 민경훈 닮았네”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장나라는 오는 10월 28일 방송 예정인 SBS 드라마 ‘VIP’에 출연한다. 사진=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전북 남원시 지자체 생산성 전국 1위…최우수상엔 순천시·대구 중구·장흥군

    순천 병상 수 주민 10,000명당 217개 대구 중구 사회적 기업 수 평균의 2배 장흥 취업자 증가율 전년비 3.18%↑ 전북 남원시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생산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행정안전부는 ‘2019년 지방자치단체 생산성지수’를 측정한 결과 남원시가 1000점 만점에 854.56점으로 자율응모한 175개 시군구 가운데 최고점수를 받아 대상으로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남원시는 담배소비세, 자동차세, 재산세 등의 지방세 징수율이 97.36%에 달하고 주민참여예산 수준이 세출예산의 0.71%로 전국 지자체 평균의 1.5배에 이르는 등 재정역량 분야 성과가 우수했다고 행안부는 설명했다. 최우수상은 전남 순천시와 대구 중구, 전남 장흥군이 받게 됐다. 전남 순천시는 의료기관 병상 수, 문화기반시설 확충, 평생교육 이용수준, 보육시설 이용수준 등 정주 여건 분야에서 좋은 성과를 냈다. 특히 주민 1만명당 의료기관 병상수가 217병상으로 전국 지자체의 1.5배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 중구는 사회적 경제 생태계 조성과 사회적 약자 배려 관련 부문 실적이 두드러졌다. 사회적기업 숫자가 전국 지자체 평균의 2배에 달했다. 협동조합, 마을기업도 전국 지자체 평균보다 많았다. 또한 빈곤율은 전국 지자체 평균의 절반 수준인 3000여명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 장흥군은 지역경제 분야 성과가 뛰어났다. 1인당 지역 내 총생산(GRDP)이 전국 지자체 평균보다 20% 높았고, 취업자 증가율은 전년 대비 3.18% 증가했다. 행안부는 2011년부터 생산성 관점에서 지자체 행정역량을 종합적으로 진단하는 ‘지방자치단체 생산성지수’를 측정해 시상하고 있다. 올해는 전국 226개 기초 지자체 중 자율적으로 응모한 175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생산성 지수를 측정했다. 윤종인 행안부 차관은 “지방의 경쟁력이 국가의 경쟁력을 결정짓는 시대적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지자체의 생산성 향상이 그 해답이 돼 줄 수 있을 것”이라면서 “중앙과 지방이 협력하여 지자체의 경쟁력을 높여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이해찬 “올해 성장률 2.0%도 쉽지 않아…남북경제 풀려야”

    이해찬 “올해 성장률 2.0%도 쉽지 않아…남북경제 풀려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0일 한국 경제성장률과 관련해 “올해 2.6%, 2.7% 성장을 기대했는데 현재로 봐서는 2.0%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민주 정책 페스티벌’의 평화경제 대토론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고 “내년은 올해보다 더 어려운 상황과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어 굉장히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국제적 환경이 굉장히 나빠지고 있어 모처럼 회복되는 우리 경제가 빨리 진전하지 못하는 것 같다”며 “많은 분이 남북경제 관계가 잘 풀어지면 경제가 좀 나아지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 대표는 이어 “얼마 전 개성공단에서 일하던 기업인들과 저녁을 했는데 개성공단이 재개되면 안 들어가겠다는 기업이 하나도 없다고 한다”며 “노동생산성이 좋고 여러 조건이 좋아 다 가려고 하는데 북미 관계가 잘 안 풀어지니까 남북관계도 잘 안 풀어지는 환경”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개성공단을 재개해야 하며 남북공단이 아니라 세계적 국제공단으로 만드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한다”며 “중국, 일본, 미국도 참여해 세계적인 공단을 만들면 어느 한쪽이 폐쇄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미국과 더 얘기해 개성공단을 국제공단으로 만드는 작업을 하고 이어서 개성만 아니라 다른 지역도 공단을 만드는 작업을 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조선업계, LNG선으로 부활 ‘날갯짓’

    “2035년까지 LNG수요 지금보다 35%↑” LNG 연료 추진선 발주량 증가도 호재 화물창 기술 세계적 선급회사 인증 획득 움츠렸던 조선업계에 봄이 오나. 액화천연가스(LNG)가 친환경 연료로 각광받으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 LNG운반선(LNG선)과 LNG연료추진선(LNG추진선) 건조 기술을 보유한 한국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조선 3사가 부진을 딛고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업계는 19일 관측했다. 먼저 친환경 연료인 LNG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우리 조선사의 LNG선 발주량 또한 동반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석유회사 BP는 최근 보고서에서 “2035년까지 LNG 수요가 지금보다 35%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LNG를 운반할 LNG선의 몸값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는 우리 조선사가 대부분의 발주를 가져올 것으로 낙관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여름 중국 LNG선 한 척이 바다 한가운데서 고장으로 운항을 중단하는 사고가 났다. 원래 우리 LNG선의 선호도가 높았는데 이 사건을 계기로 입지가 더 단단해졌다”고 말했다. 실제로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우리 조선사들은 지난 1~8월 전 세계에서 발주된 LNG선 27척 가운데 약 90%에 이르는 24척을 수주했다. 환경 규제 강화로 LNG추진선 발주량이 증가하는 것 또한 호재다. 국제해사기구(IMO)는 온실가스와 산성비를 줄이고자 2020년 1월 1일부터 전 세계 선박 연료유의 황 함유량 상한선 기준을 기존 3.5%에서 0.5% 이하로 강화해 규제한다. 대기오염물질인 황산화물의 함유량을 줄이려면 기존 선박에 배기가스 정화 장치인 스크러버를 달거나, 선박유를 저유황유로 바꾸거나 LNG연료 추진선을 새로 수주해야 한다. LNG추진선은 초기 비용이 많이 들기는 하지만, 연료비가 저렴하고 안정적이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 LNG추진선이 다른 선택지보다 유리하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코트라 역시 앞으로 LNG추진선이 대세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2017년 세계 신주 발주 선박 가운데 LNG추진선은 7.6%에 불과했다. 하지만 비중이 늘어 2025년에는 60% 이상을 LNG추진선이 차지할 것으로 코트라는 예측했다. 한편 이날 대우조선과 현대중공업은 미국 휴스턴에서 진행 중인 국제가스박람회 ‘가스텍 2019’에서 LNG선의 핵심 기술인 LNG 화물창 설계기술을 세계적 선급 회사로부터 잇달아 승인받아 기술력을 입증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성남시 국내최초 마을버스 전기저상버스 도입

    성남시 국내최초 마을버스 전기저상버스 도입

    경기 성남시는 21일부터 국내 최초로 마을버스 노선에 전기저상버스 운행을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성남하이테크밸리를 기점으로 본도심 산성·신흥·태평·하대원동 등을 경유하여 모란역 까지 순환 운행하는 성남여객버스 88번 노선에 투입된다. 이 노선은 14대 중 13대가 전기저상버스로 운행된다. 시는 이번에 6대를 우선 투입한 뒤 올해 안에 7대를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 마을버스 88번 노선은 현재 시내버스 노선으로 운행되고 있으나, 본도심 경유지가 동일하고 운행 방향만 다른 마을버스 88-1번과 노선이 유사해 고정배차 불편, 요금 차이 등에 따른 시민 불편이 있었다. 시는 노선체계 효율화를 위해 두 개 노선의 운행대수를 일치시키고 88번은 시내버스에서 마을버스로 변경 운행하기로 했다. 시내버스 요금이 오는 28일 인상(1,250원→1,450원, 카드 기준)되면 시민들은 요금 400원 인하(마을버스 1050원, 카드기준) 체감 효과도 볼 수 있다. 이번에 도입되는 차량은 중국 포톤사의 ‘그린어스로 티탄삼리튬 배터리를 장착한 10.6m급 저상형 전기버스이다. 노약층, 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배려하는 저상버스로 제작된 데다, 일반버스와 비교해 엔진진동 및 소음이 현격히 적어 승차감 개선으로 운전자 피로도 경감 및 승객들의 편의 증진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미세먼지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자동차 배기가스가 발생하지 않아 대기환경 개선에 크게 기여함은 물론, 디젤, 천연가스(CNG)를 연료로 하는 기존 버스와 비교했을 시, 연간 연료비 1억원을 절감할 수 있어 경제적 효율성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시 담당자는 “이번 마을버스 전기저상버스 도입은 본도심을 운행하는 마을버스 노선에 투입되는 국내 최초의 대중교통 정책으로 교통약자의 편의 증진 도모뿐만 아니라 미세먼지 대응 사업”이라며, “도심 대기질 개선과 편리하고 쾌적한 대중교통 이용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전기버스 보급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현재 성남시 전기저상버스는 시내버스 1개 노선(51번) 10대가 운행 중이며, 9월부터 마을버스 1개 노선(88번)에 6대가 추가 운행된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돼지열병 확산에… 다시 떠오르는 동물권

    밀집 사육 상태서 감염병 피해 증폭 생매장서 가스 안락사로 살처분 변화 근본적 고민으로 윤리적 식습관 퍼져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면서 가축의 열악한 사육 환경을 둘러싼 논란이 재차 수면 위로 떠올랐다. 과도한 육식 문화가 낳은 밀집 사육 방식이 전염병 위험성을 키웠으며 전염병이 발생하면 가축을 산 채로 땅에 묻는 등 잔혹하게 대응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우선 전문가들은 유럽과 아시아 등에서 ASF가 유행하게 된 원인으로 열악한 사육 환경을 꼽았다. 생명 존중보다 가격 경쟁력만 우선시한 일부 농장주와 소비자의 인식이 감염병 관리를 구조적으로 취약하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우희종 서울대 수의학과 교수는 “생산성을 추구하는 공장식 축산 탓에 질병이 유행하기 쉬운 환경이 됐다”면서 “사료·분뇨 처리 등 각 단계가 분업화돼 담당 차량이 수시로 농가들을 드나드는데, 이때 바이러스를 옮길 위험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ASF의 유입 경로로 의심됐던 ‘음식물 쓰레기 잔반 사료’도 생산 단가를 낮추기 위해 만들었다”며 “이 때문에 동물의 질병 감염 위험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김재홍 서울대 수의학과 교수는 “ASF는 바이러스성 질병이기 때문에 발병 자체는 사육 환경과 관련이 없다”면서도 “밀집 사육을 하는 상태에서 바이러스가 유입되면 피해는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감염 동물을 최소한의 배려 없이 살처분하는 것도 고질적 문제다. 과거 구제역이나 조류독감(AI) 등이 유행하면 소, 돼지, 닭 등을 생매장해 ‘잔인하다’는 비판과 함께 환경오염, 작업 공무원의 트라우마 문제 등이 발생했다. 다만 지난 17일 ASF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 파주시 농장의 돼지들은 가스를 통해 안락사됐다. 임시 우리를 만들어 돼지들을 몰아넣고 이산화탄소 가스를 주입하는 방식을 썼다. 하지만 상황이 악화돼 ASF가 전국적으로 확산된다면 많은 돼지를 이 방식으로 처리할 수 있다고 장담하기 어렵다. ASF 확진 이후 동물단체들도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윤나리 동물해방물결 공동대표는 “살처분 방식이나 방역뿐 아니라 왜 이런 축산 질병이 생겼는지 근본적 원인에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가 먹기 위해 동물을 사육하고, 병에 걸리면 일방적으로 희생시키는 현실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재난 상황을 목격한 뒤 육식 위주의 식습관을 바꾸려고 하는 소비자도 있다. “과도한 육식 문화 탓에 밀집 및 비위생적 사육 방식이 횡행한다”는 문제의식을 느껴 채식을 선택하는 식이다. 식품영양학을 전공하는 성윤지(22)씨는 “살아 있는 동물인데 상품 가치가 떨어졌다고 한꺼번에 생매장하는 건 비인도적이라는 생각에 나부터 육식을 줄이자고 생각했다”고 채식의 취지를 밝혔다. 우 교수는 “가축을 도축하지 말자고 말할 순 없지만 동물들이 살아 있는 동안이나 도축하는 과정에서 기본적인 삶의 질을 보장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고령자 고용·우수인재 이민 대폭 늘려 생산연령인구 지킨다

    고령자 고용·우수인재 이민 대폭 늘려 생산연령인구 지킨다

    ‘日 벤치마킹’ 계속고용 통해 잠재력 제고 연금 수령 연령까지 기업 고용 유지 검토 외국인 장기체류 돕고 통합 관리법 구축“기업들에게 고용 유연화 권한 줘야” 지적 일각 “청년 일자리 문제 더 심화” 우려도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인구 감소는 우리에게 이미 눈앞에 다가온 ‘재앙’이다. 그동안 저출산·고령화 극복에 120조원이 넘는 막대한 예산을 쏟아부었지만 합계출산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저 수준인 1 미만(0.98)이다. 지난해부터 줄기 시작한 생산연령인구(15~64세)는 베이비붐 세대(1955~63년생)가 고령층에 접어드는 내년부터 감소세가 확대되면서 2020년대 후반부터 인력 부족이 나타날 전망이다.이는 노동투입 저하와 생산성 하락으로 이어지며 성장 잠재력을 갉아먹는 결과를 낳는다. 인구 감소의 여파는 학령인구와 군 복무 인원의 감소와 지역공동화 현상으로 이어진다. 고령인구 증가는 자연스레 복지지출 증가를 낳고 이는 재정 압박과 재정수지 악화 요인으로 작용한다. 18일 정부가 내놓은 ‘인구구조 변화 대응 방안’은 고령자 고용 연장과 일자리 창출에 초점이 맞춰졌다. 생산연령인구 감소와 고령자 인구 증가라는 추세에 대응하려면 결국 고령자의 노동시장 참여를 늘리는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정부가 내민 대안은 ‘계속 고용제’ 도입이다. 일본의 ‘고령자 고용확보조치’를 벤치마킹했다. 일본의 경우 올해 6월 기준으로 79.3%의 기업이 재고용 방식을 통해 고령 인력을 고용하고 있다.고용 연장과 관련해 정부가 검토 중인 또 다른 대안은 OECD 사례다. 근로자가 국민연금을 수급하기 시작하는 연령 때까지 기업이 고용을 유지하는 방안이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국민연금 수령 시기를 늦추는 대신 돈을 조금 더 받겠다는 이들이 늘고 있는 만큼, 국민연금 소진 부담을 줄이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 확대 정책 역시 지금까지의 외국인 정책으로는 정상적인 국가 경제를 유지할 수 없다는 인식이 깔려 있다. 고학력·고임금 외국 인재 유치를 위해 신설되는 우수인재 전용비자를 받는 외국인에게는 장기 체류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외국인 출입국부터 사회통합까지 총괄하는 통합적 이민 관리법도 구축한다. 국내 체류 외국인이 2011년 140만명에서 지난해 237만명으로 늘었지만 전문인력은 되레 4만 8000명에서 4만 7000명으로 줄어든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고령자 고용 연장의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정년 연장 등이 기업의 의무조항이 되면 오히려 일자리 확충을 저해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면서 “기업들에 고용을 유연하게 조절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청년 일자리 문제를 더 심화시킬 수 있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이날 “청년 고용과 상충하지 않는 범위 안에서 대책을 수립하는 게 대전제”라고 강조했지만 정책 수립 과정에서 지켜질 지 의문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과거 정년 연장이나 주 52시간 근무제 등에 대해 기업들은 신규 일자리 채용을 줄이는 방식으로 대응했다. 금재호 한국기술교육대 테크노인력개발전문대학원 교수는 “경제성장률 추이 등을 보고 청년 실업이 악화되지 않는 범위에서 고령자 고용 연장 정책을 단계적으로 시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핏빛으로 물들다…일본 타이지 마을, 참혹한 ‘고래 도륙’ 시작

    핏빛으로 물들다…일본 타이지 마을, 참혹한 ‘고래 도륙’ 시작

    지난 6월 국제포경위원회(IWC)에서 공식 탈퇴한 일본이 31년 만에 상업적 포경을 재개한 가운데, 이른바 ‘포경 마을’로 불리는 타이지 마을의 참혹한 도륙 현장이 공개됐다. 돌고래 보호단체 ‘돌핀 프로젝트’(Dolphin Project) 측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일본 혼슈 와카야마현히가시무로군에 위치한 작은 바닷가 마을 타이지(太地)에서 고래 사냥이 진행됐다고 폭로했다.타이지는 돌고래들을 좁은 만으로 몰아넣고 작살이나 몽둥이로 학살하는 잔인한 포경 방식으로 악명이 자자하다. 2009년 아카데미 시상식 다큐멘터리 부문 수상작 ‘더 코브-슬픈 돌고래의 진실’에 피로 물든 바닷가가 등장해 세계인의 원성을 산 바 있다. 매년 이맘때 타이지의 포경 상황을 전 세계에 생중계하는 미국의 ‘돌핀 프로젝트’는 지난 10일 이 타이지 마을에서 또 한번의 고래 사냥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활동가 레이첼 카베리는 “포경선은 파일럿 고래 떼를 만으로 몰아넣었고, 고래들은 꼭 붙어서 그물 안을 떠다녔다”고 밝혔다. 궁지에 몰린 고래 떼는 운명을 직감한 것처럼 머리를 맞대고 위로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카베리는 또 “다음 날 아침 동이 트자 잠수부들은 바다로 들어가 고래 선별 작업을 거쳤고, 8마리를 골라 산 채로 포획한 뒤 나머지 고래는 몰살시켰다”고 호소했다. 돌핀 프로젝트 측은 어부들이 크기에 따라 한 마리 혹은 서너 마리씩 차례로 포경을 이어갔으며, 고래들은 바로 옆에서 작살에 찔려 서서히 숨통이 끊기는 다른 고래들을 지켜봐야만 했다고 전했다. 카베리는 “고통에 몸부림치는 고래들의 지느러미가 철썩철썩 수면 위를 때리는 소리는 매우 고통스러웠다”면서 “얼마 후 무리의 우두머리로 보이는 암컷 고래의 사체가 둥둥 떠 있는 가슴 아픈 장면도 연출됐다”고 말했다.일본 농림수산성은 2019년 9월에서 2020년 2월 사냥 기간 타이지 마을에 들쇠고래 101마리를 포함해 총 1749마리의 고래를 죽이거나 산 채로 잡아들일 수 있도록 포경 쿼터를 승인했다. 전국적으로는 약 2000마리의 쿼터가 주어지고 있다. 제한된 쿼터만큼 모두 사냥하지는 못하지만 매년 최소 600마리의 고래를 도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냥한 고래는 대부분 고래고기로 유통하며 산 채로 잡아들인 고래는 수족관으로 보내거나 마리당 1억 원가량을 받고 수출하기도 한다. 지난 6월 일본이 IWC를 탈퇴한 후 약 두 달간 잡아들인 고래는 100마리 정도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사설] 정기국회 시작부터 파행이라니 국민은 절망한다

    여야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들이 어제 정기국회 일정 조정 문제를 재논의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해 오늘부터 예정된 교섭단체 대표연설 등 이번주 일정이 모두 무산됐다. 20대 국회의 마지막 정기국회마저 파행으로 시작한다니, 20대 국회가 입법 등 생산성에서 역대 최악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나기 쉽지 않겠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자유한국당 나경원,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17~19일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시작으로 대정부질문(23∼26일), 국정감사(30일∼10월 19일) 등의 일정에 합의했었다. 합의된 일정을 야당이 재조정하자던 이유는 먼저 문재인 대통령의 방미(22∼26일)로 외교부 장관이 불참하게 되니 대정부질문 일정을 조정하자는 것이었다. 파행은 한국당 등이 ‘조국 법무부 장관의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 참석’을 반대하고, 여당으로서는 수용할 수 없다며 맞대응한 것이 원인이다. 국회는 올 상반기 내내 ‘빈손 국회’로 세비만 챙긴 것이 민망했는지 지난 7월 굳이 ‘일하는 국회법’을 만들면서 열심히 일하겠다고 국민 앞에 약속했다. 그럼에도 정기국회를 시작부터 파행으로 이끌다니 일하는 국회법 자체가 ‘국민 우롱법’일 수밖에 없다. 17개 상임위원회마다 법안심사소위를 매달 2번 이상 개최하겠다더니 국회사무처에 따르면 이달에는 아예 법안소위를 개최한 상임위가 없다. 8월에도 법안소위를 한 번도 열지 않은 상임위가 10곳이었고, 2회 연 곳은 4곳뿐이었다. ‘식물국회’ ‘동물국회’로 실망시키더니 ‘입법쇼’까지 덧붙여 국민의 실망을 배가한 적이 또 있나 싶다. 경기 사이클상 하강 국면에 있어 10년 이래 가장 경제가 어렵다는 요즘이다. 내리막길 경제를 되살리고 민생을 북돋을 조치들을 챙겨야 하는 시급한 시기다. 일본 수출 규제 대응을 위한 각종 법안과 민생 법안이 여야의 심사를 기다리고 있다. 신산업·신기술 지원을 위한 빅데이터3법, 외국인투자촉진법, 유턴기업 지원법 등 방치돼 온 경제 활력법도 챙겨야 한다. 소재·부품 분야 경쟁력 강화를 천명한 만큼 화학물질관리법과 화학물질 등록 및 평가에 관한 법률, 산업안전보건법 등에서 불필요한 규제를 걷어내는 일도 시급하다. ‘조국 법무부 장관 문제’에 연연해 여야가 정기국회와 국정감사를 외면한다면 국민은 절망스럽다. 여당은 국정 운영의 한 축이 야당임을 인식하고 야당을 유인할 정치력을 발휘해야 한다. 한국당도 삭발투쟁과 함께 장외투쟁으로 일관한다면 준비된 수권 정당임을 입증할 수 없다. 내년 총선에서 다수당을 꿈꾼다면 여야는 타협점을 찾아 국회를 정상화해야 한다.
  • 경기도, 명사와 함께하는 ‘스토리텔링 여행상품’ 출시

    경기도, 명사와 함께하는 ‘스토리텔링 여행상품’ 출시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가을을 맞아 명사와 함께하는 역사문화유적 투어 상품인 ‘경기그랜드투어-해설이 있는 여행’을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계절과 어울리는 역사문화 관광지뿐만 아니라 9월 평화관광주간, 10월 세계도자비엔날레 등 대규모 행사와 연계한 프로그램을 포함해 모두 9가지로 기획됐으며 이달부터 11월까지 진행된다. 각 프로그램은 자체 제작한 자료집을 제공하고 관련 분야 명사나 도슨트(전시 안내인)가 나서 해설을 곁들인다. 여행상품은 한강을 사수하라(오두산통일전망대~덕포진~김포작은음악회~함상공원~행주산성), 통일과 만나다(도라전망대·제3땅굴~미메시스아트뮤지엄), 남한산성의 슬픔에서 수원화성의 환호로(남한산성~수원화성박물관~수원화성~화성행궁), 겸재의 그림 속으로(두루미테마파크~개안마루~한탄강 하늘다리~화적연), 과거와 오늘이 다른 곳으로(광명동굴~안산갈대습지공원~시화호 조력문화관 달전망대) 등이다.남한산성 성곽길을 걸으면서 한명기 명지대 교수의 남한산성에 얽힌 역사 이야기를 듣거나 화담숲에서 나무 박사인 고규홍 작가가 나무와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풀어주는 형식으로 진행한다. 화성행궁에서는 정조의 비밀편지 낭독회, 겸재 정선의 그림 배경인 포천 화적연에서는 수채화 그리기, 안산 갈대습지공원에서는 원포인트 사진 촬영 레슨 등으로 특색에 맞는 이벤트도 마련해 흥미를 더했다. 이달 21~22일 평화관광주간 프로그램은 1박 2일, 그 외 투어는 당일 코스로 운영되며 모두 참가비를 받는다. ‘Yes Korea, Go 경기’ 캠페인의 하나로 일본 여행을 취소한 경우 항공권 등 자료를 제출하면 참가비의 50%를 할인해준다. 홍덕수 경기도 관광과장은 “최근 한일관계 등으로 역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청소년과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이번 역사 스토리텔링 투어에 많이 참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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