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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우조선, 업계 최초 비파괴 검사 디지털 기술 개발

    대우조선, 업계 최초 비파괴 검사 디지털 기술 개발

    대우조선해양이 조선업계 최초로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방사선 품질검사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선박 등 구조물의 형상을 대상으로 용접하는 부위의 위치를 ‘3D 모델링’으로 파악하고 인공지능(AI)으로 정보를 수집, 품질 검사를 자동으로 수행하는 방식이다. 축적한 데이터는 통합관리 플랫폼에 저장된다. 앞으로 선박 등 건조 작업에서 용접부 품질 검사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작업 효율을 높이고 방사선 노출 위험도 감소시킬 수 있을 전망이다. 장비를 설치, 제거할 때만 인원이 투입되고 검사 결과도 실시간 확인이 가능하다. 대우조선은 최근 내부 시연회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본격적으로 생산 현장에 적용할 계획이다. 최동규 대우조선 중앙연구원장(전무)은 “이번 기술은 선박과 해양플랜트 건조에 다양하게 적용될 수 있어 생산성 향상은 물론 안전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트랜스코스모스코리아, ‘TCK 랜선 사이트 투어’ 진행

    트랜스코스모스코리아, ‘TCK 랜선 사이트 투어’ 진행

    비즈니스 토탈 솔루션 기업 ㈜트랜스코스모스코리아(대표이사 권상철)은 우수사원들과 함께한 사이트 투어 ‘어서 와~ 랜선 사이트 투어는 진짜 처음이지?’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23일 밝혔다.트랜스코스모스코리아는 전국에 10개의 사이트를 두고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사이트 투어는 각 거점의 사업 영역을 직원들이 직접 경험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인사이트를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직원들이 전 사이트를 방문하며 기업 문화를 이해하고 동료들 간의 소통을 통해 미래 비전을 설계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것이 목적이다. 2018년 처음 투어를 시행한 이래 매년 전개 중으로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 온라인 투어로 진행됐다. 이번 랜선 사이트 투어에서는 서울의 남영, 종로, 구로와 경기도 성남, 부산 등 총 5곳을 방문했다. ▲HOT 프로젝트 ▲글로벌 프로젝트 ▲BPO 프로젝트 ▲장기 프로젝트 ▲원거리 프로젝트로 카테고리를 나눠 프로젝트 및 근무 공간을 소개했다. 임원진과의 시간을 비롯해 각 사이트에서 퀴즈와 영상을 준비해 랜선 사이트 투어의 집중도를 높였다. 투어 참여자들의 호응도 높았다. 기업 측에 따르면, 온라인으로 진행된 첫 사이트 투어였음에도 참여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소통한 결과 93% 이상의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직원들은 “업무 환경을 공유한 덕분에 동료들과의 협업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온라인이라 다 볼 수 있을까 걱정한 것이 기우였을 만큼 알찬 투어였다”, “서울-부산-성남을 4시간 만에 다녀오는 건 랜선 투어이기에 가능했다” 등 다양한 소감을 남겼다. 권상철 트랜스코스모스코리아 대표는 “사이트 투어는 트랜스코스모스코리아의 미래 성장 동력을 강화하기 위해 전개 중인 프로그램으로 경영 방침과 사업 발전 방향을 이해함으로써 조직의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라며 “올해는 온라인으로 진행하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적합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앞으로도 온∙오프라인의 환경에 구애받지 않는 사이트 투어를 기획해 협력과 소통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Global BPO 리딩 컴퍼니인 트랜스코스모스는 국내 14개 지역을 거점으로 총 8천여 명의 임직원이 사람 중심의 기업문화를 바탕으로 약 250여 고객사의 다양한 산업군에 맞춘 고객만족을 실천하고 있다. 특히 콘택트센터, EC(이커머스), IT 솔루션, 디지털마케팅, FS(필드 서비스), 교육 컨설팅 등 기업 비즈니스에 최적화된 토털 솔루션을 제공해 비용 절감 효과는 물론 매출 증가 및 기업의 생산성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기현 “대통령님, 제발 기자회견 좀… 숨지 마시라”

    김기현 “대통령님, 제발 기자회견 좀… 숨지 마시라”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더 이상 문리산성 뒤로 숨지 마시라”며 기자회견을 통한 국민과의 소통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23일 페이스북에 올린 ‘대통령님, 제발 기자회견 좀 해 주십시오’라는 제목의 글에서 “계속 선택적 침묵에 빠지면 그 후과로 수반될 걷잡을 수 없는 국민적 분노를 어찌하려고 하시느냐”면서 각종 현안에 대해 직접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는 문 대통령을 비판했다. 김 의원은 “지금 나라가 엉망이다. 집값 폭등, 전셋값 폭등, 세금 폭탄, 일자리 전멸, 경제 폭망, 특권과 반칙의 만연으로 국민들의 고통이 극에 달하고 있다”며 “이럴 때 국민 앞에 나와 기자회견이라도 자청하면서 지도자다운 리더십을 발휘해야 할 대통령이 구중궁궐에만 계시니 국민들은 속이 부글부글 끓어오른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월성 1호기는 언제 폐쇄하느냐’며 다그쳐 놓고는 부하들의 잘못된 정책 집행에 정작 본인은 모르쇠로 일관한다”며 월성 원전 1호기 폐쇄를 꼬집고, “온 나라의 집값이라는 집값은 다 들쑤셔놓았으면, 집 없는 서민들의 신음에 무엇이라고 속 시원한 답변은 해주셔야 되지 않느냐”고 부동산 정책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폼 날 때는 앞에 나서 그 공을 차지하고, 책임질 일이 있을 때는 부하에게 떠넘기고 자신은 뒤로 숨는다면, 그건 지도자가 아니다”며 “학교의 학급 반장도 그렇게 행동하다가는 바로 탄핵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문 대통령이 언론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횟수는 비공식적인 회견 포함해도 9번에 불과하다”며 “대통령 주변에 두꺼운 차음벽이라도 설치된 듯한 비정상을 바로잡아 제발 지도자다운 모습 좀 보여주시라”고 강조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유리병, 플라스틱병보다 환경에 4배 이상 나쁘다” (연구)

    “유리병, 플라스틱병보다 환경에 4배 이상 나쁘다” (연구)

    유리병이 플라스틱병보다 환경에 4배 이상 나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유리병을 제조하는데 에너지와 자원이 너무 많이 들어간다는 점이 그 이유다. 영국 사우스샘프턴대 연구진은 유리병과 플라스틱병, 알루미늄캔 그리고 종이팩 등 다양한 종류의음료 포장용기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고 이같이 밝혔다고 영국 일간 ‘아이’(i)가 18일(현지시간) 전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플라스틱병은 제조과정에 상당한 양의 에너지를 필요로해서 환경에 확실히 나쁘다. 게다가 플라스틱은 폐기한 뒤에도 썩지 않고 건강에 해로운 것으로 알려진 미세플라스틱으로 쪼개져 확산할 우려가 있다. 그런데 제조과정에서 쓰는 에너지뿐만 아니라 원료 자원을 채굴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피해 상황을 고려하면 환경에 미치는 종합적인 영향은 유리병이 플라스틱병보다 훨씬 더 심각하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심지어 유리병은 12번에서 20번까지 재사용할 수 있지만 현재 1번밖에 사용하지 않을만큼 너무 자주 버려지고 있다는 점이 연구진의 지적이다. 따라서 연구진은 가장 친환경적인 음료 용기는 종이팩과 100% 알루미늄캔이라고 결론지었다. 이에 대해 연구를 주도한 앨리스 브록 박사는 “유리를 제조하기 위해 원재료를 가열하는 과정에는 엄청난 양의 에너지가 필요하다. 원료가 녹는 동안 이산화황과 이산화탄소 등 기체 형태의 오염물질이 배출될 수 있다”면서 “유리는 규석과 탄산나트륨 그리고 백운석이라는 원재료를 채굴해야 하는데 이런 과정은 모두 환경에 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환경 영향으로는 토지의 황폐화와 먼지 배출 그리고 수원 요염 등이 있다고 덧붙였다. 게다가 규석은 채굴 과정에서 규폐증을 일으킬 수 있다. 이는 규산이 함유된 먼지를 오랜 기간 마셔 생기는 만성 질환인데 폐에 염증을 일으키고 결국에는 치유할 수 없는 상처를 남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진은 또 유리 제조에 들어가는 원재료의 5분의 1 정도는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를 배출한다고 말했다. 이뿐만 아니라 유리는 기후 변화와 담수의 독성화, 해양 산성화 그리고 담수 녹조라는 부정적인 영향을 줘 플라스틱보다 더 나쁘다는 것이다. 이 점에 대해 브록 박사는 “이번 연구가 시사하는 점은 실제로 병과 캔을 재사용하기 위해 움직여야 한다는 점이라고 생각한다. 재활용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면서 “우리는 사고방식을 바꿔 환경에 나쁜 영향을 줄이려면 병을 재사용하는 과정으로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종이팩은 유리병과 플라스틱병보다 전반적으로 환경에 덜 해로운 것으로 나타났지만, 음료가 새지 않도록 무독성 폴리에틸렌을 도포하는 데 이 역시 플라스틱의 일종이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국제 폐기물 연구단체(IWWG)가 발행하는 공식 학술지 ‘디트라이터스 저널’(Detritus Journal)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123rf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AI·로봇이 일자리 빼앗진 않을 것…문제는 일자리 저질화”

    “AI·로봇이 일자리 빼앗진 않을 것…문제는 일자리 저질화”

    미국 MIT 논문…“풍경 달라지지만 상실만큼 창출”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 등 4차 산업혁명에 따라 인간의 대량실업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것과 달리 일자리 수가 최소 수십년 내에는 크게 줄어들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그러나 문제는 질 좋은 일자리의 감소라면서 이를 정치적으로 풀어나가야 할 것이라는 진단이 제시됐다.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연구진은 19일 발표한 논문 ‘미래의 노동’에서 AI와 로봇 기술 발전에 따른 업무 자동화의 영향이 과장된 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인간이 적응력 측면에서 여전히 효율적”연구진은 업무 자동화와 AI의 영향이 과거 기술 전환기 때와 같을 것이라며 일부 직업이 사라지고 새로 생기는 과정을 거치면서 전체 고용 규모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1940년대에 존재하던 직업의 63%가 2018년에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직업의 전체 그림은 바뀌겠지만 사람이 일할 곳은 남아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연구를 주도한 엘리사베스 레이널즈는 “언젠가 진짜 범용 AI와 고도의 능력을 지닌 로봇이 나타나 모든 종류의 업무를 인간보다 효율적으로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종류의 기술을 받아들이고 실제 적용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우리가 지금 있는 곳은 30∼40년 주기의 초입”이라고 말했다. AI와 로봇 기술이 많이 발전했다고는 하지만 실생활에 적용되거나 상용화된 기술을 볼 때 여전히 인간의 뇌와 손이 그 어떤 기계보다 응용력과 적응력이 좋고 유연한 것이 사실이다. 논문의 주요 저자인 데이비드 민덜은 2018년까지 무인자동차가 상용화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지만 아직도 실현되지 않는 점을 예를 들었다. 인간의 복잡한 행동을 흉내내는 기술을 설계하고 만드는 것보다 그냥 훨씬 더 효율적인 사람을 고용하는 것이 비용이 덜 든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현재로선 디지털 기술이 일자리를 대체하기보다는 업무를 자동화함으로써 사람의 생산성을 높이는 증강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저임금 일자리 양산 우려…1980년대 이후 이미 겪어” 그러나 로봇 기술 발전의 진짜 문제는 일자리 수의 감축보다 저임금의 ‘저질 일자리’가 양산되는 문제라고 연구진은 지적했다. 연구진은 과거 기술 발전에 따라 생산성이 향상됐지만 광범위한 임금 상승이라는 연결되지 않았다며 노동시장의 파탄을 그 원인으로 지목했다. 노동 생산성과 비관리직 노동자의 임금은 1948년부터 1978년까지는 거의 같은 비율로 상승했다. 그러나 그 이후에는 기술 발전의 도움을 받아 생산성이 향상됐음에도 중위 임금은 제자리에 머물렀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2015년 저숙련 노동자의 평균 시급이 미국 10.33달러, 덴마크 24.28달러, 독일 18.18달러, 호주 17.61달러 등으로 생산성보다는 국가별로 차이가 있다고 소개했다. “재수 좋은 소수만 막대한 보상…정치적으로 풀어야”결국 미래의 일자리 문제는 기술보다는 정치적인 방법으로 풀어야 한다고 연구진은 제안했다. 연구진은 “지난 세기에 맞게 설계된 오늘날 노동제도에 새 기술이 들어오면 익숙한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대다수 노동자의 기회는 정체되고 재수 좋은 소수는 막대한 보상을 누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회 분열과 갈등을 고조하는 이 같은 결과를 회피하기 위한 제안도 뒤따랐다. 연구진은 기술혁신에 동참할 수 있도록 노동자의 기본 교육과 직업훈련을 강화하고 고용보험 확대, 노동조합 단체교섭권 강화, 최저임금 인상 등 노동정책 현대화를 시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재택→거점 오피스→어디서든 근무한다

    재택→거점 오피스→어디서든 근무한다

    “누구나 시간·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선택부산·해외서 서울 본사 소속 일할 수 있게”‘거점’ 확대… 최태원 ESG경영과 맥 같아코로나19 이후 첫 전사 재택근무, 거점 오피스 도입 등 국내 대기업 가운데 가장 앞서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이끌어 온 박정호(57) SK텔레콤 사장의 실험이 진화하고 있다. 박 사장은 지난 17일 직원들에게 “내일 당장 코로나가 없어지더라도 전 직원이 집, 회사, 거점 오피스 등 근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일할 수 있는 ‘워크 애니웨어’(Work Anywhere)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사내 공모를 통해 30개팀을 심사한 끝에 거점 오피스 확대 사업을 주도할 프로젝트 리더를 뽑았다. 박 사장은 전날 서울 중구 을지로 본사 수펙스홀에서 온·오프라인 타운홀을 열어 “예전으로 100% 돌아갈 수 없기에 우리가 쌓은 데이터, 비대면 기술로 언제 어디서나 자유롭게 일하는 방식을 시도하겠다”고 밝혔다. “‘워크 애니웨어로 부산에서도 서울 본사팀에 소속돼 일할 수 있고, 해외에서 선발된 인재가 반드시 우리나라에 오지 않아도 같이 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직원들이 출퇴근 시간 10~20분 안에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기 위해 지난 4월 대기업 중 처음으로 거점 오피스를 시도했다. 현재 을지로, 종로, 서대문, 분당, 판교 등 5곳에서 운영 중인데 직원들의 거주지 데이터를 분석해 단계적으로 지역을 늘릴 계획이다. 서울 강남, 송파, 마포, 영등포, 관악, 경기 일산이나 인천 등 수도권뿐 아니라 부산 등까지 후보지로 거론된다. 거점 오피스 확대에 드라이브를 거는 것은 지난 반년간의 거점 오피스 실험에서 직원 만족도가 높았기 때문이다. 한 직원은 “집이 용인이라 본사까지 하루에 출퇴근 시간만 3시간 가까이 소요됐는데 거점 오피스 이용으로 시간이 크게 절약되고 업무 생산성도 높아진다”고 말했다. 거점 오피스 시행 초기엔 이용자가 적었으나 요즘에는 하루 100~200여명이 본사 대신 찾을 만큼 새로운 일터로 자리매김했다는 설명이다. 박 사장은 거점 오피스 발상의 시작에 대해 “사회 전체적으로 이동 시간도 줄고 차량의 탄소 배출을 저감하는 효과를 기대했기 때문”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이는 최태원 SK 회장이 강조해 온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과 맥을 같이한다. 최 회장의 비서실장 출신인 박 사장은 아마존·우버 등 글로벌 기업과의 초협력을 통한 탈통신 가속화 등을 이끌고 있다. 비통신 사업 성장을 위해 글로벌 기업과의 제휴에 주력해 온 그는 지난달 글로벌 모빌리티 플랫폼 우버와 손잡고 미래 모빌리티 혁신 서비스 추진을 알린 데 이어 최근에는 세계 최대 상거래 업체 아마존과 지분 참여 약정을 체결하고 11번가를 통한 사업 협력을 예고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글로벌 In&Out] 한국 지역 소멸 해결되면 통일도 가능할 것/피터 워드 북한 전문 칼럼니스트

    [글로벌 In&Out] 한국 지역 소멸 해결되면 통일도 가능할 것/피터 워드 북한 전문 칼럼니스트

    1989년생인 나는 영화 ‘스타트랙’을 많이 봐서 그런지 1980년대에 한반도에서 찍은 다큐멘터리를 관람하면 묘한 느낌을 받는다. 1990년대 초에 독일이 통일됐듯이 남북도 그 시점에 통일이 이뤄졌다면 현재 한국은 어떨지 대략적으로 추측해 보고자 한다. 영국 경제잡지인 이코노미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독일이 동서 간 불균형이 심각하지만 지역 간의 빈부 격차가 가장 심한 나라는 독일이 아닌 영국이었다. 독일은 2위였으며, 5위는 많은 지역이 소멸 위기로 진입하는 한국으로 나타났다. 지역 간 불균형이 줄어들었던 과거와 달리 특히 2000년 이후 대부분의 OECD 국가에서는 오히려 역방향으로 움직이게 됐다. 현재 이 나라들을 살펴보면 농촌과 중소도시는 작아지고 큰 상업도시와 산업지구는 커져 지역 간 불균형이 더욱 심해졌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는 세계화로 인한 여파로 볼 수 있다. 해외에서는 개발도상국들이 글로벌 수급 시스템에 편입되면 그 해당 국가로 선진국의 많은 일자리가 유출됐으며, 국내에서는 대도시와 같이 양질의 일자리가 많은 곳으로 인력이 유출됐던 것이다. 현재 북한은 어떤가? 북한에는 통행 질서가 있어 주민들이 비교적 풍요롭게 살고 있는 신의주 같은 도시나 수도인 평양으로 허가 없이 이동할 수 없다. 여행증서가 없으면 잠시라도 이동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조부모와 부모의 계급을 토대로 한 출신성분에 따른 인구 분포도 인위적으로 정해져 있다. 이는 많은 지역이 소멸될 위험에 놓인 한국의 경우와 크게 대조적이다. 그렇지만 한반도도 1980년대 말에 통일이 됐다면 어땠을까? 영국 지역 간(특히 남북 간) 그리고 독일 지역 간의 불균형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구(舊) 북한 지역과 비무장지대(DMZ) 이하 지역 간의 불균형도 어느 정도 해소됐을 것이며, 특히 한국 기업의 이윤 추구에 유익한 구 북한 지역은 더욱 발달했을 것이다. 북중 국경지대와 서울~평양 축에서 커진 수도권, 평양~신의주 간의 서해 지역 등 여러 수혜 지역을 상상해 볼 수 있다. 예쁜 동해에 있는 원산시와 러시아에 가까운 나진·선봉 지역 등 관광과 무역·물류업 중심지들도 나타나 북한 주민들이 현재보다 훨씬 잘살았겠다는 상상을 하면 마음이 아려 온다. 당연히 발달된 지역에 많은 기업과 문화가 집중돼 그로 인한 네트워크 효과로 기업 간의 유대가 많아지고 강해짐으로써 혁신과 생산성 증가 등 여러 가지 양질의 파장 효과가 나타나는 선순환이 있겠지만 그 이면에는 지역 양극화, 지역 고령화, 지역 소멸과 같은 악순환도 발생한다. 코로나19 때문에 많은 OECD 국가가 지역 봉쇄를 해 앞으로 대도시 과잉 집중 현상과 같은 악순환은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한국 수도권에도 영향을 미칠지는 애매하다. 한국에선 지역 봉쇄가 이뤄지지 않아 수도권 시민들이 도시 생활을 유지할 수 있었고, 그로 인해 자연과 가까운 근교로 벗어날 동기가 생겨나지 않았다. 그렇지만 ‘언택트’(Untact)가 큰 화제가 되는 만큼 수도권의 포화 현상이 완화될 가능성도 보이는 듯하다. 앞으로 한국이 통일 이후 어떤 사회가 될지는 현재의 지역 소멸 문제를 얼마나 완화시키느냐에 따라 판단할 수 있다. 많은 사회문제 중에서 완전히 해소할 수 있는 것은 없지만 완화는 가능하다. 앞으로 전남 고흥군, 경북 의성·봉화군, 충남 서천군 같은 소멸 고위험 지역과 소멸 위험 진입 단계인 대부분 시군이 어떻게 되는지 봐야 남북통일이 된 이후 일반 북한 지역들이 어떻게 될지 예측할 수 있을 것이다.
  • ‘2m’ 어디 한 번 넘어봐… 오리온 산 성

    ‘2m’ 어디 한 번 넘어봐… 오리온 산 성

    프로농구에 ‘오리온 산성’이 솟았다. 2연승을 거두며 연착륙하는 모양새다. ‘DB 산성’(옛 동부 산성) 못지않은 성공 가도를 달릴지 주목된다. 오리온이 지난 11일 트레이드를 통해 국가대표 출신 센터 이종현(26·203㎝)을 영입했을 때만 해도 ‘고양 수호신’ 이승현(28·197㎝)의 체력 안배를 위한 교체 자원으로 활용될 것이라는 분석이 많았다. 그런데 강을준 감독은 이승현과 이종현을 스위치 하는 것 외에도 외국인 선수와 함께 둘을 동시에 코트에 세우고 있다. 특히 승부처에서 제프 위디(30·213㎝)까지 3명을 동시에 기용하며 산성을 구축해 재미를 톡톡히 봤다. 지난 16일 인천 전자랜드전에서는 4쿼터 초반을 중심으로 3분 35초가량 산성을 가동했다. 50-55로 뒤졌던 오리온은 이때 55-55로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박빙으로 몰고 간 끝에 승리를 따냈다. 이승현-이종현-위디가 동시에 코트를 누빌 때는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슛이나 팁인에 성공하는 모습이 자주 연출되는 등 포스트 플레이가 위력적이었다. 오리온은 전자랜드전에서 블록을 10개나 성공시키며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기록을 세워 이 부문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더 고무적인 대목은 이종현의 가세로 위디가 살아나고 있다는 점이다. 그동안 미국프로농구(NBA) 출신다운 기량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은 그는 자신의 시즌 최다인 12득점(9리바운드)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앞서 14일 서울 삼성전에서도 오리온 산성은 세 차례에 걸쳐 8분 30초가량 가동되며 2연패 탈출을 견인했다. 3쿼터에 점수 차를 좁힐 때, 4쿼터 막바지 근소한 리드를 지켜 낼 때 위력을 발휘했다. 물론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다소 발이 느릴 수밖에 없는 빅맨이 한꺼번에 나설 때는 외곽 수비에 허점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에서는 3점슛을 12개나 얻어맞았다. 전자랜드전에서는 수비에 치중하며 산성 가동 시간도 조절해 5개까지 줄이기는 했다. 8승7패로 승률 5할을 넘기며 기분 좋게 휴식기를 맞이한 강 감독은 “어설픈 높이로 이겼다”면서 “빅라인업을 오래 세우기는 쉽지 않은데 하나씩 맞춰 나가겠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서울 광진구 이경호 의원. 한국공공정책평가협회 서울시협회 부회장 선임

    서울 광진구 이경호 의원. 한국공공정책평가협회 서울시협회 부회장 선임

    한국공공정책평가협회(직무대행 이동기)는 지난 13일 서울시협회 부회장에 이경호 서울광진구의회 기획행정위원회 부위원장을 임명했다. 이경호 신임 부회장은 제8대 후반기 광진구의회 기획행정위원회 부위원장, 제8대 전반기 광진구의회 복지건설위원회 부위원장, 제8대 전반기 예산결산특별위원장, 광진구 자원봉사센터 운영위원, 국민의힘 광진구의회 원내대표를 역임하며 지방자치제 내실화에 헌신과 지역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이경호 신임 부회장은 한국공공정책평가협회 이사회에서 공공행정능력과 공공정책수행 능력을 검증받아 이날 서울특별시의회 의원회관2층 제2대회의실에서 개최된 2020년 제4차 대한민국 미래전략포럼(주최·주관 한국공공정책평가협회 및 한국거버넌스학회)에서 서울시협회 부회장으로 선임돼 임명장을 받았다. 이 신임 부회장은 서울시청과 25개 구청의 정책과 사업들을 점검해 서울시정의 성과를 증진시키고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것이라며 “서울시 행정의 효율성 및 서비스 품질 향상을 통해 행정의 생산성과 대응성을 증진시키고, 협회의 운영 활성화 및 기부단체 참여 등을 통해 연구프로젝트 사업 활성화를 통하여 서울시와 25개 구의 발전에 중심적 역할을 다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공공정책평가협회는 행정안전부 소관 사단법인으로 공공기관의 행정업무에 대한 진단 및 분석을 통해 행정제도 개선을 추구하기 위해 설립된 비영리단체이며, 다양한 행정영역의 정책성과와 품질을 분석·평가해 적극 행정의 효율성과 행정의 서비스품질 향상을 도모하여 대한민국사회 건설에 이바지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파주 운정신도시 ‘만석장’ 오픈한 ‘월드타워9’ 분양중

    파주 운정신도시 ‘만석장’ 오픈한 ‘월드타워9’ 분양중

    운정신도시 최초 노포 맛집 만석장이 15일 파주 운정신도시 ‘월드타워9’ 빌딩의 셀렉트 다이닝 매장 ‘데인티 앨리’(Dainty Alley)’에서 그랜드 오픈했다. 65년 전통의 두부요리 전문점 만석장은 창업자인 1대 고(故) 김양순 할머니가 1960년대 초 북한산성에 터를 잡은 뒤 벌써 3대에 걸쳐 이어 왔다. 만석장이 이처럼 오랫동안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좋은 재료에 있다. 만석장의 모든 두부는 명품으로 평가받는 파주 장단콩으로 만들어진다. 고기는 황토 가마에서 구워 잡냄새를 없애고 육즙을 살리는 방식으로 제공된다. 맛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인정받아 2018년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백년의 가게’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번에 오픈된 만석장이 위치한 곳은 월드타워9 빌딩의 셀렉트 다이닝 매장 ‘데인티 앨리’다. 데인티 앨리는 30년 넘게 대를 이어온 검증된 노포로만 구성된 ‘착한 프로젝트’ 매장이다. 성공 가능성이 높은 유명 노포를 예비 창업주들에게 6개월 간의 초기 투자비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월드타워9에서 이번 프로젝트가 시작된 계기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장기간 이어진 불황이다. 많은 이들이 창업에 도전하기조차 쉽지 않은 상황이 되면서 지역 경기를 조금이라도 살려보자는 취지에서 기획된 것. 실제로 데인티 앨리 입점이 시작된 후 인근 미분양 상가들까지 분양이 완료되는 등 벌써부터 청신호가 켜졌다. 만석장을 비롯, ‘히노야마’, ‘연희 단팥죽’, ‘카페 씬’ 등 유명 매장이 순차적으로 오픈한다는 소식이다. 이런 상황이다보니 월드타워9의 마지막 분양도 자연히 투자자들 사이 관심을 받고 있다. 월드타워9는 지하 4층~지상 12층 규모로 상업용지 비율이 3.3%에 불과한 운정신도시 내 핵심 요지다. 10만여 가구가 입주한 운정신도시에서도 중심 상권으로 경의중앙선 운정역과 도보 5분 거리인 초역세권이기도 하다. 올 초에는 파주시 법원·파주 등기소가 복합행정타운 내로 이전을 완료한데다 49층의 대규모 쇼핑복합시설이 들어설 예정으로 상승세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1층에는 30년 전통의 유명 노포 맛집인 만석장, 히노야마, 연희 단팥죽, 카페 씬 임대를 비롯, 3-5층 운정 한방 협진 병원, 6층 파크뷰 피부과, 7-10층 운정 요양 병원, 11층 SDR 골프 아카데미, 12층 각종 사무실의 분양을 마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기전도도 250배 향상된 생체친화적 전도성 고분자 제작 기술 개발

    전기전도도 250배 향상된 생체친화적 전도성 고분자 제작 기술 개발

    DGIST 신물질과학전공 이성원 교수 연구팀이 기존보다 전기전도도를 250배 이상 향상시킨 전도성 고분자(PEDOT:PSS) 제작 기술을 개발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피부부착 및 삽입형 생체전극 등 생체의료기기 분야 개발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전도성 고분자는 전기전도성을 갖는 비금속 소재로써, 디스플레이나 유기태양전지 등 투명전극을 필요로 하는 분야에 두루 쓰인다. 유연한 특성과 뛰어난 가공성 덕분에 대량생산이 가능한 생체친화적 신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하지만 금속보다 훨씬 낮은 전기전도도로 인해 활용 폭이 낮은 실정이다. 이를 해결하고자 전기전도도를 향상시키는 방법들이 개발되고 있지만 대부분 유기용매나 산성 물질들이 사용되고 있다. 이 때문에 유해물질을 제거하는 추가 공정 및 비용 등이 발생해 생체의료분야의 응용이 제한적인 실정이다. 이에 DGIST 이성원 교수 연구팀은 온도와 습도를 제어한 열수처리(Hydrothermal Treatment)를 통해 전기전도도를 향상시키는 새로운 제작 기술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상대습도 80% 이상에서 70도 이상의 열을 가할 시 전도성 고분자 내부의 PEDOT 양이온과 PSS 음이온의 결합력이 약화돼 상분리가 일어남을 발견했다. 이로 인해 전도성 물질인 PEDOT 양이온의 얽힘 현상이 발생하며 전도도가 높아짐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이와 같이 제작된 전도성 고분자로 생체전극을 만들었고, 기존보다 약 250배 향상된 125.367 지멘스퍼센티미터(S/cm-1) 의 전기전도도를 측정할 수 있었다. 연구팀은 추가적으로 피부온도 측정 및 심전도 모듈과 연동한 심전도 측정 등 다양한 실험을 통해 실제 생체전극으로 활용 가능성이 높음을 규명할 수 있었다. 특히 이번 연구는 고압증기멸균기(Autoclave)의 멸균공정으로 소자의 전기전도도를 높일 수 있어, 실제 의료현장에서의 일반적인 멸균과정을 통해서도 사용 가능한 간단하고 효율적인 공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성원 교수는 “생체적합성이 좋은 전도성 고분자를 인체에 무해하면서 손쉽고 간단한 방법으로 전기전도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했다”며, “본 기술을 적용하면 전극 저항을 100배 이상 줄일 수 있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의료분야로의 활용 폭이 넓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DGIST 신물질과학전공 정우성 석박사통합과정생과 권기혁 석사과정생이 공동 1저자로 참여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선도연구센터지원사업으로 수행됐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바이오센서스 앤 바이오일렉트로닉스(Biosensors and Bioelectronics)’에 10월 8일 온라인 게재됐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가좌역~효창공원앞역 6.3㎞ 철길, 격동기 그림자 짙은 대한제국 뒤안길

    가좌역~효창공원앞역 6.3㎞ 철길, 격동기 그림자 짙은 대한제국 뒤안길

    1905년 서울~신의주 잇는 경의선 개통日·美·佛·러 등 경의선 부설권 이권다툼 70년대 연남파출소 인근 기사식당 생겨홍대부근 기찻길 거리에는 예술 작품들서서갈비·마포최대포집 등 추억의 맛집 김구 묘·안중근 가묘 모셔놓은 효창공원한강 심원정 터엔 수령 670년 느티나무서울신문과 서울시, 사단법인 서울도시문화연구원이 함께하는 ‘서울미래유산-그랜드투어’ 제25회 ‘경의선 숲길 걷기’ 편은 마포구 가좌역에서 용산구 효창공원앞역까지 6.3㎞에 이르는 경의선 숲길 전 구간을 걸었다. 경의선 숲길 공원 전체가 서울미래유산이다. 제국주의 열강이 집어삼킨 대한제국의 어느 시간을 들춰도 안 아픈 곳 없다. 일제의 자원 약탈과 대륙 침략을 위해 놓인 경의선 철길을 걷는 마음이 만추의 단풍처럼 화사하지만은 않다. 깊어가는 가을, 나무에 매달린 단풍잎보다 떨어져 뒹구는 낙엽이 더 많다. 수렴의 이치는 새봄에 다시 피어날 새잎에 닿아 있으니, 가을이 남긴 유산 앞에서 마음이 숙연하다.경의중앙선 가좌역 4번 출구에서 출발했다. 소란한 자동차 소리가 멀어지기 시작한 건 사천교를 건너 다리 아래 도로에서 경의선 숲길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곳에 도착할 무렵부터였다. 하늘거리는 억새꽃과 절정 지난 단풍이 어울려 반짝인다. 경의선 기찻길의 추억을 위해 설치한 철로는 햇볕을 머금은 듯 빛나지 않는다. 1905년 일제에 의해 서울~개성~사리원~평양~신의주에 이르는 499㎞의 경의선이 개통됐다. 대륙을 침략하기 위한 일제의 계획이 부산~서울을 잇는 경부선과 서울~신의주를 잇는 경의선이 완성되면서 구체화됐다. 미국, 러시아, 프랑스, 일본 등 제국주의 열강이 경의선 부설권을 놓고 이권다툼을 벌이는 사이 대한제국은 만신창이가 되고 있었다. 역사의 격동기 대한제국의 어느 하루를 들추어도 아프지 않은 곳이 없으니, 경의선 숲길의 화려한 단풍은 그 아픔 위에서 피어난 꽃이거니 생각했다. 경의선이 지하로 들어가면서 지상의 철길 구간은 공원이 됐다. 좁은 흙길 양쪽에 은행나무가 줄지어 섰다. 은행나무길 끝 소실점을 향해 걷는다. 나무 밖에 아파트 단지 건물이 있다는 걸 느끼지 못했다. 은행나무 단풍길에서 가을은 그렇게 깊어가고 있었다. 애완견과 산책하는 사람들이 붉은 단풍 아래에서 잠시 걸음을 멈춘다. 불타는 가을도 쉼표가 필요하다. 입동이 지난 지도 꽤 됐으니 계절이 바뀌는 하늘 아래 앙상한 가지만 남은 나무가 을씨년스럽다. 경의선 숲길이 찻길에 의해 끊겼다 이어진다. 그 부근에 연남파출소가 있다. 파출소 좌우로 이어지는 도롯가에 기사식당이 띄엄띄엄 자리 잡았다. 이른바 ‘연남동 기사식당 거리’다. 이 거리도 서울미래유산이다. 1970년대부터 생기기 시작한 기사식당들은 택시기사의 단골식당이 됐다. 손님이 없는 사이 잠시 짬을 내 식사를 해야 하는 택시기사의 입맛을 사로잡던 음식들 덕에 이 거리의 기사식당들은 맛을 찾아다니는 청춘들의 순례지가 되기도 했다.홍대입구역 부근에서 경의선 숲길은 도로를 건너고 역이 있는 건물을 지난다. 홍대입구역 7번 출구에서 길은 본 모습을 찾는다. 잠시 걸음을 멈추고 홍대 앞 걷고 싶은 거리 쪽을 바라본다. 그 길 끝에 옛 당인리발전소가 있다. 1923년 용산에서 당인리발전소를 오가는 철길이 놓였다. 1970년대에 들어서 철길 옆에 상가 건축물이 들어서기 시작했다. 철로는 1976년에 폐선됐고 주변 상가 건물만 남았다. 그 거리 중 마포구 서교동 365-2에서 26번지까지 구간이 ‘서교365’라는 이름으로 서울미래유산이 됐다. 은방울자매가 부른 대중가요 ‘마포종점’도 서울미래유산이다. 노랫말에 ‘저 멀리 당인리에 발전소도 잠든 밤/하나둘씩 불을 끄고 깊어가는 마포종점/여의도 비행장엔 불빛만 쓸쓸한데’라는 구절이 있다. 서대문~마포 구간을 운행하던 전차의 마포종점이 지금의 불교방송국 부근에 있었다. 이 노래를 작사한 정두수씨가 당시 마포구 도화동에 살았다고 하니, 그가 마포 종점에서 당인리 발전소의 불빛이 꺼지고 어둠만 남은 풍경을 보았던 것이다. 홍대 부근 기찻길 옆 마을, 생활의 편린이 나뒹굴던 거리에 예술이 꽃피기 시작한 건 홍대 주변에 둥지를 튼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들 덕이었다. 문화예술의 전초이자 게릴라였던 그들이 가난과 고독을 딛고 창작해낸 예술의 물결 위에서 홍대 주변 거리는 넘실댔다. 흐르는 세월 속에서 문화 위에 덧씌워진 상업의 잇속이 옹이처럼 단단하게 남았지만, 거리에 흐르는 예술의 혈맥은 경의선 숲길로 이어지고 있다. 다양한 분야의 책을 분야별로 접할 수 있는 부스 주변 길에서 상상을 자극하는 예술 작품들을 볼 수 있다. 이 길에 붙은 이름이 ‘경의선 책거리’다.그 거리 끝을 ‘땡땡거리’라는 이름으로 따로 부른다. 건널목 차단기가 내려갈 때 ‘땡땡땡땡’ 울렸던 소리를 따서 만든 별칭이다. 예전에 이 부근에 고기를 구워 먹던 실비집이 많았다. 오랜만에 주머니 든든한 날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가던 사람들의 애환이 깃든 집들은 대부분 사라졌다. 서강로를 가로지르는 서강하늘다리를 건넌다. 다리 왼쪽 이면도로 골목에 있는, 1953년부터 영업을 시작한 ‘연남서식당’도 서울미래유산이다. 드럼통 가운데 연탄불을 피워 양념에 잰 소갈비를 구워 먹는다. 메뉴는 소갈비 하나다. 식당에 의자가 없다. 그냥 서서 먹는다. 그래서 단골들 사이에서 불리던 ‘서서갈비’라는 별칭이 더 유명해졌다. 한국전쟁 이후 화기와 연료가 부족했던 시절, 드럼통에 연탄불을 피우고 고기를 굽던 초창기 모습과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 초창기에는 버스와 트럭 기사가 많이 찾았다. 지금은 외국인들도 종종 눈에 띈다. 고기 굽는 향을 뒤로하고 가로수가 터널을 이룬 길로 접어들었다. 마지막 가을을 불태우는 단풍잎들이 머리 위에서 별처럼 반짝인다. 할머니 대여섯 분이 길가 의자에 앉아 햇볕을 쬐며 이야기를 나누신다. 50년도 넘게 이 마을에서 살고 계시다는 할머니는 기차가 다니지 않는 철길을 공원처럼 만들어서 좋다시며 단추공장이 있던 자리까지 손수 안내해 주신다. 어느 가게 담벼락에 붙은 마을 옛 사진을 함께 본다. 할머니는 단추공장 사람들 이야기를 하시다가 옛날에는 사람들이 정도 많았다며 웃으신다. 공덕역 부근에서 길은 다시 도로에 의해 끊어졌다 이어진다. 그 언저리에 있는 ‘역전회관’도 서울미래유산이다. 역전회관은 1962년 용산역 앞에서 역전식당으로 시작했다. 용산역 앞이 개발되면서 지금의 자리로 옮겼다. 지금의 역전회관을 있게 만든 바싹불고기, 선지술국, 선지백반과 함께 새로운 메뉴도 개발해서 손님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역전회관 창업주는 전라남도 순천에서 식당을 운영하던 시가에서 요리를 배워서 식당을 시작했다. 바싹불고기는 얇게 저민 치맛살에 양념을 해서 숯불 향 짙게 구운 요리다. 선지백반은 구구하고 담백한 선지국을 곁들인 한상 차림이다. 공덕역 5번 출구 부근에 있는 ‘마포진짜원조최대포집’도 서울미래유산이다. 1955년 처음 문을 열었다. 돼지갈비 전문이다. 소금구이와 껍데기도 인기다.길은 경의선 숲길 커뮤니티센터로 이어진다. 새창로 언덕길과 나란히 이어지는 길에서 만난 커다란 수양버들 그늘 아래에서 잠시 쉬어 간다. 답답하고 무거운 마음 다 놓고 쉬었다 가라는 위로처럼 수양버들 가지가 바람에 낭창거린다. 고개를 넘으면 도착지점이 보인다. 이 고개가 새창고개다. 조선시대 나라에서 관리하던 창고인 만리창이 이곳에 들어섰다. 새 창고가 생겼다고 해서 마을 사람들이 새창마을이라 부르기 시작하고, 고개 이름도 새창고개라고 지었다. 이 부근에서 마포구 도화동과 용산구 효창동이 만난다. 새창고개 북쪽에는 효창공원이 있다. 효창공원은 원래 조선시대 정조 임금의 큰아들인 문효세자의 묘가 있던 곳이다. 일제강점기에 그곳에 공원을 만들었다. 해방 이후 임시정부 요인 이동녕, 조성환, 차이석의 묘, 이봉창, 윤봉길, 백정기의 묘를 이곳에 썼다. 김구의 묘와 안중근 의사의 가묘도 이곳에 있다. 효창공원 위에서부터 시작된 산줄기가 새창고개를 지나 남으로 달려 한강에 닿는다. 옛날에는 이 산줄기를 용산이라고 불렀다. 한강이 보이는 산줄기에는 함벽정, 삼호정, 심원정 등 정자가 있었다. 함벽정은 지금 용산성당 부근, 삼호정은 성심여고 후문 부근, 심원정은 용산문화원 부근에 있었다. 삼호정은 조선시대 여류 시인들이 모여 시를 짓던 곳이다. 심원정은 임진왜란 때 명나라와 왜군이 강화회담을 했던 곳이다. 회담을 기념하기 위해 명과 왜는 ‘왜명강화지처비’를 세우고 백송도 심었다. 비석은 남아 있고 백송은 죽었다. 670년 정도 되는 커다란 느티나무가 심원정 터에 남아 있어 옛일을 이야기해 주고 있다. 새창고개를 넘어 도착지점인 효창공원앞역에 이르렀다. 두 시간 정도 걸어서 경의선 숲길을 처음부터 끝까지 걸었다. 점심때가 되었고 배도 고팠다. 걷기는 끝났지만 서울미래유산은 아직 한 곳 남아 있으니, 그곳이 바로 용문시장에 있는 ‘창성옥’이다. 1967년에 문을 연 창성옥은 해장국으로 유명하다. 해장국에는 된장의 구수한 맛과 비법 양념장의 맛이 어우러져 녹아 있다. 글·해설 장태동 여행작가 사진 김학영 서울도시문화연구원 연구위원
  • “야간노동 인한 사회적 손실 커… 해법 논의할 때 됐다”

    “야간노동 인한 사회적 손실 커… 해법 논의할 때 됐다”

    “우리가 야간노동으로 누리는 서비스 편익이 앞으로 더 큰 사회적 손실로 돌아올 것입니다.” 정혜선 가톨릭대 보건대학원 교수는 16일 “야간노동자의 건강 악화는 건강보험의 재정적 부담을 가중시킬 뿐만 아니라 관계 단절 등 사회적 문제로도 파급된다”며 “지금이야말로 야간노동을 줄이기 위한 사회적 협의를 시작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야간노동자 절반은 특수건강진단 안 받아 정 교수는 서울신문과 공동으로 진행한 야간노동의 사회적 비용 산출 연구에서 “산재와 의료비, 생산성 손실, 여가비 등을 계산할 때 그 비용이 최소 2조 6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며 “현재 통계 파악조차 되지 않고 있는 야간노동자 규모부터 정부가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주간보다 추가 수당이 1.5배 더 높아 당장 돈이 필요한 저소득층 노동자들이 유인되는 구조가 확대·재생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언제부터인가 기업들이 야간 소비를 부추기면서 야간노동이 소비자들은 물론 노동자들에게도 당연한 것으로 인식되는 경향이 커지고 있다”며 “보건의료, 치안·통신·보안 등 필수적 공공분야가 아닌 영리 분야의 야간노동은 사회적 합의를 통해 점진적으로 줄여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야간노동자에 대한 특수건강진단을 시행하고 있지만 실제 검진 인원은 추정 대상자인 260만명의 절반도 채 되지 않는다”며 “근본 원인인 야간 근무시간 단축과 조정 등 사후 조치가 이뤄지지 않으면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지난달 12일 경북 칠곡의 쿠팡 물류센터에서 야간 작업을 하다 숨진 고 장덕준(27)씨는 특수건강진단을 받은 이력이 전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유산 1.9배 높아… 임산부 야간노동 규제 필요 정 교수는 여성의 야간노동에 대한 적극적인 규제도 역설했다. 그는 “교대근무를 하는 여성노동자의 자연유산 비율은 주간 근무자보다 1.9배나 높다”며 “당사자 동의와 고용노동부 장관 인가만 받으면 임산부도 야간노동을 할 수 있게 한 근로기준법을 제한적으로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 이태권 기자 rights@seoul.co.kr사진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탐사기획부 - 안동환 부장, 박재홍·송수연·고혜지·이태권 기자 기사에 담지 못한 야간노동자들의 이야기는 서울신문 인터랙티브 사이트(https://www.seoul.co.kr/SpecialEdition/nightwork/)에서 더 살펴볼 수 있습니다.
  • 항암제 ‘이것’과 결합시키니 효과 배로 늘었다

    항암제 ‘이것’과 결합시키니 효과 배로 늘었다

    과학기술의 진보로 과거 ‘불치병’으로 받아들여졌던 암이 완전정복까지는 아니지만 이제는 관리 가능한 질병이 되고 있다. 환자의 고통을 줄이기 위해 암조직만 공격해 없애는 표적치료제, 면역기능을 활성화시켜 암을 이겨낼 수 있도록 하는 면역치료제 등 다양한 기술들이 나오고 있다. 그렇지만 여전히 많이 사용되는 약물 치료법은 화학적 약물이다. 국내 연구진이 화학적 항암제의 치료효과를 높이기 위한 새로운 방법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가톨릭대 약대 연구팀은 세포 내 산화, 환원 조건에 반응하는 디셀레나이드라는 물질을 이용해 항암제가 암 조직에만 특이적으로 반응하고 약물 효과도 배로 높을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재료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펑셔널 머티리얼즈’에 실렸다. 세포의 생존과 사멸은 내부 산화, 환원 작용의 균형, 산화능력, 환원능력에 의해 영향을 받는데 질병 상태와 종류에 따라 달라지기도 한다. 암세포는 정상세포에 비해 산화, 환원 능력이 4~10배 정도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암세포에서 산화능을 증가시키거나 환원능을 감소시켜 산화나 환원 균형을 한쪽으로 기울게 만들면 암세포를 쉽게 사멸시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온도, 산성도, 화학물질, 효소 등 다양한 특정 조건에서 스스로 반응하면서 약물을 방출하는 자극 감응성 약물전달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연구팀은 셀레늄(Se) 분자 두 개가 화학결합한 물질로 산화, 환원 조건 모두에서 생분해되는 특성을 보이는 디셀레나이드에 주목했다. 디셀레나이드 결합이 포함된 화합물은 세포 내 화학물질인 글루타치온과 활성산소 모두에 의해 분해될 수 있어 자극감응성 약물전달체의 좋은 구성성분이 될 수 있다. 연구팀은 활성산소보다 글루타치온이 디셀레나이드를 더 잘 분해하고 산화스트레스를 높여 암세포를 파괴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연구팀은 암세포에 디셀레나이드 약물전달체에 항암제의 일종인 독소루비신을 탑재해 처리하자 독소루비신 하나만 사용했을 때보다 암세포 사멸능력이 2배나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대장암을 유발시킨 생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매주 2번씩 한 집단에게는 고용량 독소루비신만 투여하고 다른 집단은 저용량 독소루비신을 디셀레나이드 약물전달체에 탑재해 투여한 결과 디셀레나이드를 함께 사용한 집단의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종양크기가 더 많이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속 꽉 차고 아삭아삭… 20시간 천일염 목욕 ‘명품 배추’

    속 꽉 차고 아삭아삭… 20시간 천일염 목욕 ‘명품 배추’

    해마다 김장철이면 충북 괴산군은 즐거운 비명을 지른다. 지역에서 생산하는 절임배추가 불티나게 팔려서다. 지난 13일 괴산군 문광면에 자리잡은 괴산시골절임배추 영농조합법인 공장. 싱싱한 생배추들이 박스에 담겨 산더미처럼 앞마당에 쌓여 있다. 공장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 문을 열자 큰일이라도 난 듯 빨리 나가라는 직원들의 고함이 들려 왔다. 군이 30억원을 투입해 마련한 이 공장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해썹(HACCP) 인증을 받아 위생모자, 위생가운 등을 착용하지 않으면 대통령도 못 들어온다고 한다. 부랴부랴 복장을 갖추고 들어간 곳은 절단실. 직원들이 연신 자동절단기로 배추를 반으로 자르고 있었다. 컨베이어벨트에 실려 이동하는 배추를 따라가 보니 절임실이 나왔다. 직원들이 배추를 차곡차곡 쌓으며 소금을 뿌리느라 분주하다. 이곳에서 20시간 가까이 절임과정을 거친 배추는 세척 후 포장돼 소비자들에게 발송된다.●괴산, 저공해 배추 최대 생산지 공장에서 만난 김기운(73) 괴산절임배추영농조합 상임이사는 “우리 절임배추가 유명해지다 보니 강릉, 봉화 등 전국 곳곳에서 노하우를 배우고 갔다”며 “400명이 넘는 조합원들이 저공해 배추를 재배해 공급하는데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라고 자랑했다. 이어 “절임배추는 받으면 바로 김장하는 게 가장 좋다. 개봉만 하지 않으면 상온에서 5일까지는 괜찮다”며 “절임배추를 물에 한 번 씻는 사람들이 있는데 몸에 좋은 미생물이 제거되고 맛도 없어진다”고 했다. ‘프리미엄’이란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괴산 절임배추는 1996년 전국 최초로 문광면에서 시작됐다. 도시 주부들이 배추 절이는 과정과 김장쓰레기 때문에 골치를 앓는다는 뉴스를 접하고 농민들이 발상의 전환을 한 것이다. “누군가 바로 김장할 수 있도록 배추를 절여 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한국 주부들의 오랜 숙원이 한 방에 해결되는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일종의 김장혁명이다. 이후 전국 곳곳에서 절임배추가 생산되지만 괴산 절임배추는 최고로 평가받는다. 음식은 재료가 좋아야 맛이 있다. 절임배추 역시 배추가 좋아야 하는데 괴산은 배추생산의 최적지다. 고도는 높고 기온은 서늘하다. 가을철 일교차는 10도가 넘는다. 토양은 pH 5.5~6.8의 약산성이다. 또한 농민들은 유기농엑스포를 여는 고장답게 계분과 천연영양제, 여름 내내 길렀던 옥수수대 등을 거름으로 사용하는 등 자연의 힘으로 90일간 배추를 길러 낸다. 이런 기후조건과 농민들의 노력은 최상의 배추를 만든다. 속은 꽉 차고 색깔은 먹음직스럽게 노랗다. 맛은 고소하고 아삭아삭하다. 양념까지 잘 배 김치맛이 그만이다. 절임배추의 풀질을 결정하는 또 다른 요소는 소금이다. 괴산 농민들은 국내산 천일염으로 배추를 절인다. 2012년 전남 신안군 도초농협과 공급계약을 체결해 국내 최고의 천일염을 쓴다. 청결도 한몫한다. 생산과정에서 자동버블세척기와 수작업으로 3번 세척한다. 세척에 사용하는 물은 지하 150m 암반수다. 세척이 끝난 절임배추는 마지막 관문을 통과해야 한다. 금속이나 플라스틱 등 이물질이 있는지 확인한다. 이곳을 통과해야만 포장된다. 청주에 사는 유근자(72)씨는 “사 먹는 음식은 맛과 함께 위생상태가 매우 중요한데 배송된 절임배추가 생각보다 깨끗해 너무 만족스러웠다”며 “4년 전부터 해마다 주문한다”고 말했다.●‘자연한포기’ 브랜드… 20kg당 3만 5000원 착한 가격도 괴산 절임배추의 대박비결이다. 지난해까지 8년째 예년과 같은 수준인 1상자(20kg)당 3만원을 받았다. 착한 가격 때문에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 고마움을 표시하기 위해 2010년 10월 괴산에 오기도 했다. 당시는 배추값이 폭등해 금배추로 불렸다. 작황 부진으로 배추 한 포기 값이 1만원을 넘어섰다. 그러나 괴산 농민들은 배추 8~10포기가 들어간 시골절임배추 20㎏들이 한 상자를 2만 5000원에 팔았다. 그동안 절임배추를 팔아 준 손님들에게 보답하기 위해서였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군청 홈페이지가 다운되고 군청에 문의전화가 폭주했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외국인 인력수급에 차질이 빚어져 인건비가 상승하고 각종 자재값이 올라 어쩔 수 없이 1상자 가격을 3만 5000원으로 결정했다. 괴산 절임배추는 군이 만든 ‘자연한포기’라는 브랜드로 판매된다. 올해는 670농가에서 115만 1000박스를 생산할 예정이다. 완판되면 402억원의 판매고를 기록한다. 괴산 절임배추는 업그레이드될 전망이다. 군이 명성을 이어 가기 위해 농촌진흥청과 2년간 공동연구해 신품종 ‘괴산1호’를 개발했다. 괴산1호는 통이 크고 줄기가 길며 단맛이 자랑이다. 기존 인기품종 4개와 진행한 평가회에서 모두 종합 1위를 차지해 전망이 매우 밝다. 군은 현재 4000㎡ 규모로 실증재배하며 재배 특성을 평가하고 있다. 절임배추 대박으로 자신감을 얻은 군은 지난해부터 김장축제까지 열고 있다. 지난해 11월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열린 김장축제는 추운 날씨에도 총 10만여명이 다녀가는 등 대성황을 이뤘다. 축제의 백미인 우리가족 김장하기 행사는 참가비 12만원(4인 기준)을 부담해야 하지만 예상보다 많은 500여 가족, 2000여명이 몰려 현장에서 상당수가 발길을 돌리기도 했다. 참가자들에게는 절임배추와 논산강경젓갈, 단양마늘 등 최고의 김장재료들이 공급됐다. 탄자니아와 이스라엘 등 여러 나라 대사들도 축제장을 찾아 김장체험을 즐겨 김치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는 역할까지 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온·오프라인 병행해 개최됐다. 김장체험은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 속에 예약한 240팀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김장세트는 온라인 판매도 했다. 김장축제에 참가하지 못한 소비자들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11월 한 달간 지역의 거점마을 12곳에서 괴산군 농가 김장행사도 진행된다. 현재 320개 팀이 예약했다. 군은 축제 기간 독도경비대와 코로나19 방역에 힘쓰는 의료진을 위한 김장나눔 행사도 가져 40박스(800kg)의 김치를 담갔다. 이차영 괴산군수는 “괴산김장축제는 청정자연에서 자고 나란 괴산절임배추로 김장을 담그며 가족의 정을 느낄 수 있는 축제”라며 “프로그램 다양화 등을 통해 명품축제로 육성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괴산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이마트 체질개선, 롯데마트 구조조정…유통 빅2 코로나 악재 딛고 부활할까

    이마트, 롯데마트 등 국내 대형마트들이 코로나 악재를 딛고 부활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구조조정, 매장 체질 개선 등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살아남기 위한 이들의 몸부림이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 롯데마트의 올 3분기 수익성이 나란히 개선됐다. 롯데마트는 매출이 1조 59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4%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32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60.5% 증가했다. 이마트 매출은 전년 대비 9.7% 늘어난 3조 8598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도 1401억원으로 전년 대비 11.15% 올랐다. 영업이익이 신장세로 돌아선 건 2017년 4분기 이후 처음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 식료품 수요가 증가했고, 사상 처음으로 비대면 명절을 보냈던 추석 때 선물세트도 잘 팔리면서 오프라인 매장 매출이 늘어난 결과로 분석된다. 업계는 최근 수년간 쿠팡, 마켓컬리 등 이커머스 성장세에 밀려났던 오프라인 마트가 언택트 소비가 일상화된 코로나 시대에 성장을 했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향후 오프라인 마트가 생존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 줬기 때문이다. 이마트는 오프라인 매장의 체질 개선 전략이 효과를 봤다. 이커머스에 비해 경쟁력을 가진 신선식품을 강화했고, 고객의 매장 체류 시간을 늘리기 위해 체험 공간과 볼거리를 제공하는 맞춤형 매장으로의 변신을 꾀했다. 3분기에 문을 연 신촌점은 1~2인 가구가 많은 상권인 점을 겨냥해 소량 제품 위주로 매대를 채웠다. 롯데마트는 구조조정을 통해 수익성 반등에 성공했다. 올해만 천안·의정부·VIC킨텍스, 서현·금정·마장휴게소 등 8개점을 폐점했고 전체 매장의 30%인 채산성이 낮은 점포 200곳을 3~5년 내 정리한다. 공통적으로는 온·오프라인 통합에 집중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점포의 일부 공간을 온라인 주문 배송을 위한 박스 포장(패킹)용 물류 시설로 전환 중이며, 이마트는 최근 인사에서 강희석 대표가 SSG닷컴 대표에도 선임되면서 통합 경영을 하고 있다. 다만 업계 관계자는 “오프라인 매장, 온라인 담당 등 채널별로 MD들이 따로따로 움직이는 등 조직이 일원화되지 않아 진정한 온·오프 통합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재인차벽 쌓던 정부, 민주노총엔 수수방관”… 방역 논란 재점화하는 野

    “재인차벽 쌓던 정부, 민주노총엔 수수방관”… 방역 논란 재점화하는 野

    코로나19 신규확진자수가 이틀 연속 200명대를 넘어서면서 정부의 방역 체계를 비판하는 야권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경제 활성화를 위해 방역 체계를 바꿔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은 15일 페이스북에 “보수집회는 방역을 이유로 며칠 전부터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고 ‘재인차벽’ 쌓으며 사전차단하더니 민주노총 집회에는 겉치레 이성적 경고”라며 “그렇게 자랑하던 K-방역이 불공정 방역으로 전락했다”고 주장했다. 전날 민주노총이 전국 곳곳에서 전국노동자대회·전국민중대회를 열기로 한 데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집회가) 코로나19 확산의 원인이 되는 경우에는 엄정히 법을 집행하고 책임을 분명히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한 것을 비판한 것이다. 지난달 보수단체의 개천절 집회는 정부의 원천봉쇄로 열리지 못한 반면, 민주노총은 정부가 100명 이상 집회를 금지하자 99명씩 ‘쪼개기 집회’를 전국 각지에서 열었다. 국민의힘 김예령 대변인은 전날 논평에서 “지난 13일 신규확진자수는 191명으로, 광복절 집회 하루 전인 8월 14일(103명)의 두 배에 육박하고, 개천절 집회 하루 전인 10월 2일(63명)보다는 세 배가 넘는다”며 “코로나 확산위협이 더욱 심각해진 상황에서 민주노총의 대규모 민중대회 개최에 대해 정부는 앞선 광복절 집회 등과는 다른 잣대로 수수방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승민 전 의원도 비판을 보탰다. 유 전 의원은 “광복절, 개천절에는 재인산성을 쌓고 집회금지명령을 내리고 참가자를 고발하던 문재인 정부가 14일 집회에 대해서는 아무 조치가 없다”며 “문재인 정권은 방역마저도 또 편 가르기인가”라고 말했다. 야권은 최근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지난 5일 광복절 집회 주동자들을 가리켜 “살인자”라고 발언한 것을 다시 끄집어내며 ‘정치방역’ 주장을 펴기도 했다. 한편에서는 ‘경제 살리기’의 시급성을 앞세우며 방역 체계를 ‘사후방역’으로 바꿔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국민의힘 김선동 전 사무총장은 “점포폐쇄와 임시휴업으로 황량한 명동거리 현장을 둘러보다 이대로는 정말 안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정부가 이제 경제냐 방역이냐를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통제식의 사전방역에서 벗어나 발생된 환자 치료인력과 시설 등 사후방역 중심으로 방역시스템을 전환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국립공원 온천물에 닭 삶아 먹으려 한 美 가족…”저녁 식사였다”

    국립공원 온천물에 닭 삶아 먹으려 한 美 가족…”저녁 식사였다”

    미국 옐로스톤국립공원에서 온천물에 닭을 삶아 먹으려다 붙잡힌 이들이 유죄 판결을 받았다. 6일(현지시간) AP통신은 지난여름 옐로스톤국립공원 '쇼숀 간헐천'에서 음식을 조리하려 한 남성 3명에게 재판부가 유죄를 선고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8월 7일 옐로스톤국립공원을 찾은 이들은 간헐천 지대에서 뿜어져 나오는 열수에 닭을 끓여 먹으려다 적발됐다. 누군가 냄비를 들고 '쇼숀 간헐천'으로 들어갔다는 신고를 받은 공원 관리인단은 현장에서 닭 두 마리가 든 자루와 조리용 냄비를 발견했다. 가족과 친지, 이웃 등으로 구성된 일행 10명은 곧장 퇴장 조처됐다. 폐쇄구역 출입 등의 혐의로 체포된 남성 중 두 명은 이틀 간 구금 후 벌금 540달러(약 60만 원) 처분을 받았으며, 나머지 한 명은 벌금 1250달러(약 140만 원)를 물게 됐다. 재판부는 세 사람 모두에게 감독 없는 보호관찰 2년을 명령했다. 이 기간 공원 출입도 금지했다. 법정에 선 남성은 재판부에 “저녁을 준비하고 있었다”고 밝힌 걸로 알려졌다. 공원 대변인은 “온천이나 간헐천에 손을 대거나 물건을 던지는 행위는 불법이다. 열수로 치명적 화상을 입을 수도 있다. 또 간헐천 주변은 지반이 약해 언제든 위험이 도리고 있다”면서 “지정된 산책로를 이용하라”고 경고했다. 세계 최초의 국립공원이자 미국 최대 국립공원인 옐로스톤국립공원에는 1만 개가 넘는 온천 및 간헐천이 형성돼 있다. 간헐천에서는 천연가스와 열수가 주기적으로 분출되며, 열수 온도는 섭씨 95도에 달한다. 높은 물 온도와 산성도 때문에 부상 위험도 높다. 지난달에는 3살 어린이가 열수 지역에 떨어져 심한 화상을 입었으며, 지난해 만취해 옐로스톤 간헐천을 거닐던 남성이 병원으로 옮겨진 바 있다. 2016년에는 관광객 한 명이 온천에 빠져 숨졌다. 옐로스톤국립공원 온천에서 열수에 닭을 요리하려다 적발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01년에는 시애틀의 한 TV 프로그램 진행자가 열수의 뜨거움을 현실감 있게 전달하기 위해 온천 지대에서 닭을 조리했다가 집행유예 2년에 벌금 150달러를 선고받았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이명동 의원 “경기도 동물실험윤리위원회 위원 구성 공정성 훼손 우려”

    이명동 의원 “경기도 동물실험윤리위원회 위원 구성 공정성 훼손 우려”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이명동(더불어민주당·광주3) 의원은 13일 열린 경기도 동물위생시험소·북부동물위생시험소·축산진흥센터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경기도 동물위생시험소에 설치된 동물실험윤리위원회 위원 구성의 공정성에 대한 문제를 날카롭게 지적했다. 경기도 동물위생시험소는 실험동물의 윤리적 사용과 실험 수행에 관한 사항을 자체 검토한 후 실험 방법 및 수의학적 관리를 포함한 동물실험 계획서에 대해 동물실험윤리위원회의 승인을 받아 동물실험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동물실험 계획 승인 건수는 총 3건이며, AI, 뉴캣슬 항체가 검사에 닭 30수, 보툴리즘 진단을 위한 독소 시험에 마우스 100두, 유용미생물의 육계 생산성 향상 및 장내미생물 영향 연구에 닭 66수가 실험됐다. 이 의원은 “동물실험윤리위원회의 위원 현황을 살펴보면, 총 6명의 위원 중 4명이 동물위생시험소에 근무하는 주무관으로 구성돼 있다. 실험동물의 보호와 윤리적인 취급을 위하여 설치?운영하는 동물실험윤리위원회에서 내부위원이 과반수를 차지하는 가운데, 법과 원칙에 따라 공정하게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지 의문이 든다”며 동물실험윤리위원회가 ‘동물보호법’을 위반하는 사례가 없도록 철저히 운영할 것을 강력하게 주문했다. 실제로 ‘동물보호법’에서는 동물실험윤리위원회 위원 구성과 관련 수의사로서 농림축산식품부령으로 정하는 자격기준에 맞는 사람 등을 1명 이상 포함하고, 위원의 3분의 1 이상은 동물실험 시행기관과 이해관계가 없는 사람으로 구성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 의원은 “위원의 임기가 법률에 따라 2년으로 잘 지켜질 수 있도록 사업부서에는 면밀한 관리 운영 세부계획을 마련하고, 실험 종료 후 동물 사체에 대한 처리 절차 또한 규정 위반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 규정을 숙지하는 등 주의가 필요하다.”라고 언급하며 “동물도 인간과 같이 고통을 느낀다는 점을 철저히 인지하고 배려해 사업을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나아가 이 의원은 철저한 동물윤리 준수를 위해 ‘동물보호법’에서 규정한 내용 중 위원 구성 관련 현행 3분의 1을 과반수 등으로 더 염격히 개정해 공정한 동물실험이 추진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경호 경기도의원, 경기도 산림 정책 전반에 대한 질의 펼쳐

    김경호 경기도의원, 경기도 산림 정책 전반에 대한 질의 펼쳐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김경호 도의원(더불어민주당·가평)은 지난 12일 열린 경기도 축산산림국 행정사무감사에서 경기도 산림 정책 전반에 대한 날카로운 질의를 펼쳐, 경기도 내에서 산림면적이 가장 큰 지역구 (가평군) 출신 도의원 다운 면모를 톡톡히 보였다. 김 의원은 산사태 주요원인으로 불법 산림훼손을 지목하고 이에 대한 시정조치를 강력히 요구하면서,“18년도 기준 산림불법행위는 총 541건(95.74hr)로 파악되고 있지만, 이에 대한 원상복구 없이 현재까지 방치되어 있어 금년 집중호우 시 산사태의 주요 원인이 되었다”고 말하며, 경기도가 불법산림훼손에 대한 복구에 책임감을 갖고 관리·감독을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경기도 대표 임산물 브랜드인 가평지역 잣 관련 생산액이 지속적으로 감소함에도 불구하고 지방자치단체의 원인 규명 요청에 따라 원인(소나무재선충병)이 밝혀진 것에 대해 경기도 차원의 안일하고 소극적인 정책대응을 질타했다. 이어, 현재 도내 식수된 가로수 또는 정원수 형태의 소나무에 대한 외래 침입해충인 소나무재선충병 감염 관련 전수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하며, 병에 감염된 나무는 즉시 벌채해 파쇄 조치하고, 이를 활용해 축산 농가의 톱밥으로 제공하는 것에 대한 부서 차원의 심도 있는 검토를 요청했다. 나아가 경기도의 지속가능한 산림경영을 위해서 임업농가의 소득증대사업을 확대하고, 수종갱신과 관련 생산성 있는 수종을 심어 밀원수나 목재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제안했다. 한편, 김 의원은 보충질의를 통해 경기도 축산산림국으로부터 경기도 도유림에 공동화장장 건립을 추진(가평·남양주·포천)하는 것에는 동의하지 않겠다는 답변을 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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