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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큰 인명피해 낸 태풍 미탁, 잦아진 가을 태풍 철저히 대비해야

    제18호 태풍 ‘미탁’으로 전국에서 11명이 숨지고 3명이 실종되는 등 큰 인명피해가 났다. 사망·실종자가 11명이었던 2012년 태풍 볼라벤·덴빈 이후 최악의 인명피해다. 주택 침수와 시설 파손 등 재산피해도 속출했다. 지난달 13호 태풍 ‘링링’과 17호 태풍 ‘타파’가 할퀸 상처가 채 아물기도 전에 태풍 미탁까지 강타하면서 수확 시기를 앞둔 농어민들의 가슴도 무너져 내렸다. 태풍 미탁은 태풍 타파보다 세력이 약했지만, 해상이 아닌 내륙에 상륙해 한반도를 관통했고, 야간 취약 시간대에 남부와 동행안을 지나는등 몇 가지 요인이 겹치면서 예상보다 피해를 키웠다는 분석이다. 인명피해의 상당수는 산사태와 토사 붕괴가 원인이었다. 앞선 두 차례 태풍과 폭우로 지반과 축대 등이 약해진 상태에서 미탁이 몰고온 물폭탄과 강풍의 위력이 산사태를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 부산 사하구 야산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3명이 숨지고, 1명이 매몰됐다. 경북 울진군 울진읍에서는 무너져내린 토사에 주택이 붕괴돼 60대 부부가 사망했다. 산사태의 위험성이 충분히 예상되는 상황에서 대비가 철저하지 못했던 건 아닌지 안타깝다. 올해 우리나라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준 태풍은 7개로, 1959년 이후 60년 만에 가장 많았다. 특히 9월에 발생한 가을 태풍의 영향을 3차례 받은 것은 처음이다. 전문가들은 기후온난화 영향으로 앞으로 가을 태풍이 잦아질 것으로 전망한다. 해수 온도의 상승으로 북태평양고기압 세력이 수그러들지 않고 북서쪽으로 확장하면서 태풍이 한반도로 북상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태풍 미탁의 실종자 수색과 피해 복구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19호 태풍 ‘하기비스’가 이달 중순 한반도에 상륙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어 우려스럽다. 자연 재난인 태풍을 피할 순 없지만, 인간의 노력에 따라 피해 규모는 줄일 수 있는 만큼 대비에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신속한 복구와 지원으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 등 피해지역 주민들의 고통을 최대한 덜어주는 데 전력하기 바란다.
  • 부산 산사태 3번째 매몰자 수습…아내로 확인

    부산 사하구 구평동 산사태 현장에서 사고 26시간 만에 세 번째 매몰자가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된 매몰자는 아내인 성모(70) 씨로 확인됐다. 부산경찰청은 4일 오전 11시 5분 산사태 현장에서 토사에 매몰된 성 씨를 발견해 시신을 수습했다고 밝혔다. 성 씨는 3일 오후 발견된 권모(75) 씨 아내이다. 이로써 사망이 확인된 매몰자는 3명으로 늘었다. 나머지 실종자 1명은 아들 권모 (44)씨 이다. 경찰과 소방은 전날 아버지 권 씨와 식당 주인 배모(65·여) 씨를 수습했다. 군·경찰·소방당국은 굴착기 등을 동원해 이날 오후에도 아직 발견이 되지않은 진성모씨에 대한 수색작업을 계속 하고있다. 이번 사고는 태풍 ‘미탁’이 소멸한 이후인 전날 오전 9시 5분에 사하구 구평동 한 공장 뒤편 야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토사가 인근 주택과 식당 등 2곳을 덮치면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배씨와 권씨 일가족 등 모두 4명이 실종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곳은 예전에도 산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산 위에 매립된 석탄재 성분도 산사태를 부추긴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산림청의 산사태정보시스템에는 사고 지역 일대의 산사태 위험도는 3~5등급(1등급이 가장 위험)으로 지정돼 있다. 당국은 사고 이틀째를 맞아 나머지 실종자 수색과 사고 원인 파악에 주력할 계획이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부산 산사태 현장 수색...실종자 1명 추가 발견

    부산 사하구 구평동 산사태 현장에서 추가 실종자 1명이 발견됐다. 부산소방재난본부와 경찰 등에 따르면 4일 오전 11시 8분 쯤 공장부지 토지 제거 작업 중 추가 실종자 1명이 발견됐다.당국은 현재 신원 확인중이다. 이로써 발사망자는 식당 주인 배모(65·여) 씨와 일가족 중 노부부 남편인 권모(75) 씨 등 3명으로 늘어났다. 앞서 군·경찰·소방당국은 밤새 현장에 굴착기 5대를 투입해 수색작업을 벌였다. 중장비를 동원해 작업하다가 매몰자를 발견하면 작동을 멈추고 직접 손으로 흙을 파 헤치는 수작업으로 진행하고 있다. 3교대로 이뤄진 수색에는 소방대원 등 1000여명이 투입됐다. 이번 사고는 태풍 ‘미탁’이 소멸한 이후인 전날 오전 9시 5분에 사하구 구평동 한 공장 뒤편 야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토사가 인근 주택과 식당 등 2곳을 덮치면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배씨와 권씨 일가족 등 모두 4명이 실종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곳은 예전에도 산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산 위에 매립된 석탄재 성분도 산사태를 부추긴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산림청의 산사태정보시스템에는 사고 지역 일대의 산사태 위험도는 3~5등급(1등급이 가장 위험)으로 지정돼 있다. 당국은 사고 이틀째를 맞아 나머지 실종자 수색과 사고 원인 파악에 주력할 계획이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돼지열병 민감할 때…태풍에 철책 훼손에 軍도 ‘민감’

    돼지열병 민감할 때…태풍에 철책 훼손에 軍도 ‘민감’

    최근 강한 태풍으로 전방지역 철책 훼손에 군 당국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에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4일 “최근 태풍의 영향으로 비무장지대(DMZ)의 철책 등이 훼손된 사례가 발견되고 있다”며 “하지만 철책은 2·3중으로 설치돼 있기 때문에 멧돼지가 넘어올 수는 없다”고 밝혔다. 최근 군 당국은 경기 연천군 DMZ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 혈액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되면서 시설물 훼손에 민감한 모습이다. 멧돼지 폐사체가 발견된 곳은 DMZ 남방한계선에서 군사분계선 쪽으로 약 1.4㎞ 지점이다. DMZ 철책은 멧돼지가 뚫거나 넘어올 수 없는 구조물로 설치됐으나, 태풍과 장마 등으로 토사가 유실되거나 산사태 등으로 파손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그동안 군은 멧돼지가 DMZ 철책을 넘어올 수는 없다고 설명했으나 북한지역 멧돼지가 파손된 철책 틈새를 통과해 남쪽으로 넘어올 가능성이 제기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국회 국방위 소속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은 지난 3일 국방부로가 제출한 자료를 인용해 “2018년부터 올해 9월까지 9개 사단 13개소에서 GOP 철책이 파손됐고, 현재 보강공사가 진행 중인 곳은 5건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앞서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지난 2일 국방부에서 열린 국방위 국정감사 때 “태풍으로 일부 철조망이 무너진 부분이 있겠지만, 북한에서 멧돼지가 내려오는 것을 허용하는 수준은 아니다”고 밝힌 바 있다. 육군 관계자는 “단순히 철책이 무너졌다고 해서 멧돼지가 넘어올 상황은 아니다”며 “발견된 멧돼지는 전방 DMZ쪽으로 넘어온 게 아니라 해안 쪽으로 넘어온 것”이라고 해명했다. 군은 만약에 대비해 또 다른 철책이 훼손된 게 있는지 자세히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현재까지 3중철책 모두 파손사례는 없다”며 “모든 철책은 피해발생시 임시경계철조망을 우선 설치하고 즉각 복구를 시행중에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낙연 국무총리는 지난 6월 “유엔군사령부와의 협조하에 DMZ에서 멧돼지 사살을 허용한다”는 지침을 밝히기도 했다. 아직까지 군은 DMZ 내에서 멧돼지를 사살한 사례는 없다. 정부는 최근 이 지침을 다시 한번 재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현재 DMZ나 한강하구 등 우리측 지역으로 올라오는 경우 현장에서 포획 또는 사살로 즉각대응할 것을 대응지침에 넣었다”며 “DMZ 후방지역에서는 해당지역 지자체와 경찰과 협업해 수렵면허자에 의해 야생멧되지를 사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DMZ 넘는 멧돼지 즉시 사살”…군 당국 지침 하달

    “DMZ 넘는 멧돼지 즉시 사살”…군 당국 지침 하달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국내 확산을 막으려고 군 당국이 북한에서 비무장지대(DMZ)를 통해 넘어오는 야생멧돼지를 발견하는 즉시 사살하라는 지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4일 “DMZ에서 폐사체로 발견된 야생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됨에 따라 DMZ 철책을 통과하려는 멧돼지는 발견 즉시 사살하라는 지침을 최전방 GOP(일반전초) 부대에 하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군의 총성으로 자칫 북측과 우발적인 충돌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북측에도 우리 군의 사살 지침을 알려줬다”면서 “군 통신망을 통해 최근 북측에 관련 사실을 알렸다”고 전했다. 군은 그간 DMZ에서 야생멧돼지를 사살한 적은 없었고, DMZ 철책은 멧돼지가 통과할 수 없는 구조물로 설치되어 있다고 밝혀왔다.그러나 이번 극단적인 조치는 경기 연천 DMZ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 혈액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됐기 때문이다. 멧돼지 폐사체가 발견된 곳은 DMZ 남방한계선에서 군사분계선 쪽으로 약 1.4㎞ 지점이다 DMZ 철책은 멧돼지가 뚫거나 넘어올 수 없는 구조물로 설치됐으나, 태풍과 장마 등으로 토사가 유실되거나 산사태 등으로 파손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북한지역 멧돼지가 파손된 철책 틈새를 통과해 남쪽으로 넘어올 가능성이 제기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앞서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지난 2일 국방부에서 열린 국방위 국정감사 때 “태풍으로 일부 철조망이 무너진 부분이 있겠지만, 북한에서 멧돼지가 내려오는 것을 허용하는 수준은 아니다”고 밝힌 바 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부산 산사태 현장 밤샘 수색...실종자 2명 못찾아

    부산 산사태 현장 밤샘 수색...실종자 2명 못찾아

    부산 사하구 구평동 산사태 현장에서 야간 수색작업이 이어졌으나 아직 추가 실종자가 발견 되지 않고 있다. 부산소방재난본부는 4일 오전 6시 40분 현재까지 발견된 사망자는 식당 주인 배모(65·여) 씨와 일가족 중 노부부 남편인 권모(75) 씨 등 2명이라고 밝혔다. 나머지 실종자 2명은 권씨 아내 성모(70) 씨와 아들(48)이다. 권씨는 매몰된 주택에서 이들 모자와 함께 살았다. 군·경찰·소방당국은 밤새 현장에 굴착기 5대를 투입해 수색작업을 벌였다. 중장비를 동원해 작업하다가 매몰자를 발견하면 작동을 멈추고 직접 손으로 흙을 파 헤치는 수작업으로 진행됐다. 3교대로 이뤄진 수색에는 소방대원 등 1000여명이 투입됐다. 이번 사고는 태풍 ‘미탁’이 소멸한 이후인 전날 오전 9시 5분에 사하구 구평동 한 공장 뒤편 야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토사가 인근 주택과 식당 등 2곳을 덮치면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배씨와 권씨 일가족 등 모두 4명이 실종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곳은 예전에도 산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산 위에 매립된 석탄재 성분도 산사태를 부추긴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산림청의 산사태정보시스템에는 사고 지역 일대의 산사태 위험도는 3~5등급(1등급이 가장 위험)으로 지정돼 있다. 당국은 사고 이틀째를 맞아 나머지 실종자 수색과 사고 원인 파악에 주력할 계획이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물폭탄’ 퍼부은 태풍 ‘미탁’ 사망·실종 14명, 이재민 749명

    ‘물폭탄’ 퍼부은 태풍 ‘미탁’ 사망·실종 14명, 이재민 749명

    기록적 폭우에 침수·붕괴…농경지·주택 피해‘물폭탄’을 퍼붓고 지나간 제18호 태풍 ‘미탁’으로 인해 14명이 사망·실종되고 749명의 이재민이 발생하는 등 갈수록 피해가 커지고 있다. 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와 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30분까지 잠정 집계된 사망자는 모두 10명, 부상자는 8명이다. 그러나 부산 사하구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매몰된 4명 가운데 2명은 숨지고 2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에 있어 인명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재민은 이날 새벽까지 30명에서 446가구 749명으로 늘어났다. 시설과 재산 피해도 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현재까지 민간시설 3267건, 공공시설 359건 등 3626건의 피해가 중대본에 보고됐다. 민간시설로는 주택 1237곳과 상가·공장 135곳, 농경지 1861곳 등이 침수·파손됐고 공공시설은 도로·교량 169곳, 상·하수도 24곳, 학교 3곳, 하천 17곳 등이 피해를 봤다. 지난 2일 오후 9시 40분 전남 해남군에 상륙해 밤사이 남부지방을 관통한 태풍 ‘미탁’은 곳곳에 기록적인 양의 비를 쏟아낸 뒤 이날 오전 동해로 빠져나갔다. 경북 울진에는 시간당 104.5㎜의 비가 내려 1971년 1월 이 지역 기상관측 시작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고 제주도 고산과 강릉 동해도 시간당 강수량 기록을 경신했다. 2000년 이후 태풍에 따른 인명피해(사망·실종 합계) 규모는 2002년 루사(246명), 2003년 매미(131명), 2007년 나리(16명), 2012년 볼라벤·덴빈(11명) 순이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태풍이 할퀸 부산 대형 산사태…토사 3m 아래 4명 매몰·시신 훼손

    태풍이 할퀸 부산 대형 산사태…토사 3m 아래 4명 매몰·시신 훼손

    현재 매몰자 4명 중 2명 시신 발견노부부 아내·아들 여전히 실종상태“모두 찾는다” 심야 수색작업 전개전문가 7명 동원… 원인 규명 속도목격자, 검은물 콸콸 흐른 전조증상 이후 수천t 토사 400~500m 쏟아져“산 정상에 군부대, 우면산 사태 유사”태풍 ‘미탁’이 할퀴고 지나간 부산에서 대형 산사태가 발생해 일가족 3명 등 4명이 토사 3m 아래에 매몰된 가운데 2명의 시신이 발견됐다. 부산 소방당국은 수색 과정에서 세번째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으나 확인 결과 두번째 시신의 일부가 훼손된 채 발견됐던 것으로 확인돼 정정됐다. 사고 현장에는 남아 있는 매몰자들을 찾기 위해 야간 수색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부산소방안전본부는 3일 사고 현장에서 발견된 신체 일부가 세번째 매몰자가 아니라 두번째 매몰자의 것으로 추정돼 발견자를 2명으로 정정했다고 밝혔다. 부산소방본부 한 관계자는 “DNA 분석을 의뢰한 상태로 정확한 결과가 나올 때 다시 알리겠다”고 말했다. 사고 현장에는 야간에 접어들며 어두워지자 곳곳에서 조명을 켠 채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부산소방본부에 따르면 강한 비바람을 몰고 온 태풍 ‘미탁’ 상황이 종료될 무렵인 이날 오전 9시 5분쯤 부산 사하구 한 공장 뒤편 야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토사가 인근 주택과 식당 등 2곳을 덮쳤다. 매몰된 주택은 지붕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깊이 파묻혔고 식당은 가건물로 된 천막 1개 동이 매몰됐다. 주택에는 사고 당시 일가족 4명 가운데 노부부와 아들 등 3명만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휴대전화 위치 정보는 현재 매몰된 장소로 주변으로 뜨고 있고 통화도 연결되지 않는 상황이다.식당에서는 주인인 배모(65·여)씨가 매몰됐다. 배씨는 사고 7시간 만에 처음 발견됐지만 병원으로 옮겨져 검안을 받은 결과 ‘압착성 질식사’로 숨졌다는 소견이 나왔다. 이어 일가족 매몰자 가운데 아버지 권모(75)씨 시신이 발견됐다. 권씨는 매몰된 주택에서 아내 성모(70)씨와 아들(48)과 함께 살았다. 권씨 역시 질식사했다는 검안의 소견이 나왔다. 두번째 발견자인 권씨는 무려 검은 토사 더비 3m 아래 묻혀 있었고 시신 일부가 훼손된 상태였다고 소방본부는 밝혔다. 소방본부 등 수색대는 남아있는 매몰자를 찾기 위해 수색 장비와 인력을 보강했다. 군·경찰·소방 등에서 3교대로 수색 임무에 참여하면서 수색인원도 1056명으로 늘었다. 현장에는 토목학회와 사면전문가 7명이 나와 조사를 벌였다. 매몰자 수습작업이 마무리되는대로 되면 사고 원인 조사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은 토사 유실 사면과 토사 성분을 확인했고, 검토 의견을 4일 부산시에 전달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정호권 사하구청 건설과장은 “전문가들이 둘러본 결과 무너진 사면 하부에서 용출수(지하수)가 많이 치솟았는데 지하에 있는 물이 토사를 밀어내 산사태가 난 것 같다고 추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사고 원인으로 지목됐던 군부대 배수시설에 대해서는 “배수시설은 다 마른 상태여서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석탄재로 연병장을 조성한 것과 관련해서는 “일반적으로 토사와 3대 7로 섞어 성토제로 쓰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목격자들이 사고 전 석탄재로 연병장을 조성한 산 정상 부근 군 훈련장에서 검은 물이 콸콸 쏟아지는 전조 증상을 보인 뒤, 순식간에 수천t이 넘는 엄청난 양의 검은 토사가 400∼500m를 흘러 일대를 덮쳤다며 증언했었다. 경찰은 많은 비에 비탈 지반이 약화했거나 석탄재로 조성돼 지반이 약한 예비군훈련장 운동장에 물이 한꺼번에 흘러들면서 사고를 유발했을 가능성 등 원인을 살피고 있다. 사고 10여분 전 산사태 현장에 있었던 인근 주민 류모(68)씨는 “산사태 전에 댐이 폭발한 것처럼 검은 물이 줄줄 쏟아져 내렸다”면서 “위에는 댐이 없는데 생각하면서 깜짝 놀랐다”며 기괴한 사고 전조 증상을 설명했다. 정모(57)씨는 산사태 5분 전 인근 공장에 배달을 왔다가 사고를 직접 봤다. 그는 “갑자기 큰 소리가 나면서 정전이 되고 밖을 보니 먼지가 시커멓게 치솟고 스티로폼이 이리저리 날아다녔다”고 말했다. 정씨는 “어디 공장 폭발하나 싶어 밖에 나오지를 못했다”면서 “조금 있다가 나와보니 현장이 아수라장이 돼 있었다”고 긴박했던 상황을 전했다. 경찰은 산사태 사고 원인에 대해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한다는 방침이다.전문가는 사하구 산사태가 9년 전인 2011년 16명이 숨진 서울 우면산 사태와 닮았다고 지적한다. 이수곤 서울시립대 토목공학과 교수는 “산 정상에 예비군훈련장이 있고 비탈에서 다량의 토사가 흘러내린 것으로 보인다”면서 “우면산 산사태 때도 산 정상에 공군 부대가 있었고 배수 문제가 원인으로 지목됐다”고 말했다. 그는 “예비군훈련장에 배수로가 있겠지만 한꺼번에 많은 비가 몰려 넘치면 경사진 비탈로 물이 넘쳐 토사가 흘러내릴 수 있다”면서 “비탈에 축대벽이 설치됐다면 피해가 덜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산 정상에 있는 사하구 예비군훈련장은 1980년 6월 산을 깎아 조성됐다. 산사태로 쓸려내려 온 토사는 훈련장을 조성할 때 쓴 ‘감천 화력발전소 석탄재’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물폭탄’을 퍼붓고 지나간 제18호 태풍 ‘미탁’으로 인한 사망·실종자 수는 14명, 이재민은 749명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부산 산사태로 매몰된 4명 가운데 2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여서 인명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와 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 30분 기준 주택 1237곳, 농경지 1861곳 등 민간시설 3267건이 침수·파손됐고, 도로·교량 등 공공시설 359건 등 총 3626건의 피해를 입었다. 태풍 ‘미탁’은 지난 2일 오후 9시 40분 전남 해남군에 상륙해 밤사이 남부지방을 관통하며 곳곳에 기록적인 양의 비를 쏟아낸 뒤 이날 오전 동해로 빠져나갔다. 경북 울진에는 시간당 104.5㎜의 비가 내려 1971년 1월 이 지역 기상관측 시작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고 제주도 고산과 강릉 동해도 시간당 강수량 기록을 경신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부산 사하구 산사태 매몰 2명 사망…2명 야간 수색 중

    부산 사하구 산사태 매몰 2명 사망…2명 야간 수색 중

    부산 사하구 산사태 현장 매몰 추정자 4명 중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3일 부산소방안전본부는 주택 매몰지에서 일가족 중 1명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사고 7시간 만에 매몰된 식당 주인 배모(65·여)씨 시신이 처음 발견된 데 이어 9시간여 만에 2번째 매몰자가 발견된 것이다. 매몰자는 일가족 중 노부부의 아들 권모(44)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권씨가 숨진 상태였다고 전했다. 권씨는 해당 주택에서 아버지 권모(75)씨, 어머니 송모(70)씨와 함께 생활하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노부부의 행방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경찰·소방·군은 해가 진 뒤 야간 수색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5분쯤 부산 사하구 한 공장 뒤편 야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토사가 인근 주택과 식당 등 2곳을 덮쳤다. 매몰된 주택은 지붕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깊이 파묻혔다. 식당은 가건물로 된 천막 1개 동이 매몰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하태경 “5월 이후 철책 파손 7건…北멧돼지 출입 가능”

    하태경 “5월 이후 철책 파손 7건…北멧돼지 출입 가능”

    북한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 사실을 국제기구에 보고했던 지난 5월 이후 전방 GOP(일반전초) 7개소에서 철책이 파손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앞서 국방부는 철책으로 인해 ASF에 걸린 북한 야생 멧돼지가 남쪽으로 넘어올 수 없다고 해명한 바 있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이 3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DMZ(비무장지대) 내 철책 파손 및 보강 현황’을 보면 지난해부터 올해 9월까지 9개 사단 13개소에서 GOP 철책이 파손됐다. 북한의 ASF 발생이 알려진 지난 5월 이후 확인된 파손은 7건이고, 이 중 5건에 대해서는 현재도 보강공사가 진행 중이다. 파손 원인은 태풍 ‘크로사’와 ‘링링’, 집중호우 등으로 나타났다. 하 의원은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지난달 24일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ASF 북한 전파설과 관련해 ‘우리 군 철책이 튼튼하기 때문에 (멧돼지가)절대 뚫고 내려올 수 없다’라고 설명했다”며 “그러나 실제로는 DMZ 철책 중 약 260m 가량이 파손됐고, 산사태를 막아주는 옹벽까지 무너져 내렸다”고 했다. 하 의원은 국방부의 축소 보고 의혹도 제기했다. 하 의원은 “국방부는 제출 자료에 ‘철책이 파손되지 않았으나 일부 구간이 기울어졌다’고 내용을 축소해 보고했다”며 “현장 담당자에게 확인한 결과 ‘집중호우로 산사태가 발생해 34m에 이르는 철책 등이 해안가까지 떠내려갔다’는 정반대의 설명을 받아냈다. 국방부가 사실상 거짓 자료를 제출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대책을 마련해야 할 정부가 북한의 책임을 쏙 빼놓고 역학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하다하다가 북한 돼지들의 눈치를 봐야하나”라고 덧붙였다. 한편 환경부와 국방부는 이날 경기도 연천군 DMZ에서 지난 2일 발견된 야생 멧돼지 폐사체의 혈액을 국립환경과학원에서 정밀 진단한 결과 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제18호 태풍 ‘미탁’ 영향 최소 6명 사망…부산 산사태로 4명 매몰

    제18호 태풍 ‘미탁’ 영향 최소 6명 사망…부산 산사태로 4명 매몰

    태풍 ‘미탁’ 울릉도 인근 동해서 소멸 한반도 남부지방을 휩쓸고 지나간 제18호 태풍 ‘미탁’으로 인한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3일 오후 11시까지 6명이 사망했고, 부산에서는 산사태로 4명이 매몰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해 인명 피해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까지 집계된 사망자는 모두 6명이다. 이날 오전 9시 6분쯤 경북 울진군 울진읍 한 주택이 붕괴하면서 60대 부부가 매몰돼 사망했다. 앞서 이날 0시 12분쯤에는 경북 포항시 흥해읍에서 배수로를 손보던 72세 여성이 급류에 빠져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됐다. 오전 1시쯤 강원 삼척시에서는 집중호우로 무너져내린 토사에 주택 벽이 쓰러지면서 안방에서 자던 77세 여성이 숨졌다.비슷한 시각 경북 영덕군에서도 토사 붕괴에 따른 주택 파손으로 59세 여성이 매몰돼 사망했다. 앞서 전날 오후 9시쯤에는 경북 성주군에서 농수로 물빠짐 작업을 하던 76세 남성이 급류에 휩쓸려 숨졌다. 또 이날 낮 12시 12분쯤에는 강원 강릉시 송어양식장 인근에서 40대 중국 노동자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 이날 오전 9시 5분쯤에는 부산 사하구 한 공장 뒤편 야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토사가 인근 주택과 식당 등을 덮쳤다. 이 사고로 주택에 있던 일가족 3명과 식당 가건물에 있던 1명이 매몰된 것으로 추정된다.현재 이들의 휴대전화 위치 정보도 매몰된 장소로 주변으로 뜨고 있고 통화도 되지 않는 상황이다. 경찰과 소방, 군부대는 600여 명과 중장비를 동원해 수색·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산사태로 흘러내린 토사가 워낙 많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편 태풍 ‘미탁’은 이날 정오쯤 울릉도 북북서쪽 약 60㎞ 해상서 온대저기압으로 바뀌면서 소멸했다. 다만 기상청은 “동해안에는 모레(5일까지) 높은 파도와 너울로 인해 만조 시간 침수 피해와 안전사고가 우려되니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부산서 산사태 주택·식당 2곳 덮쳐…“4명 매몰 추정” 구조중

    부산서 산사태 주택·식당 2곳 덮쳐…“4명 매몰 추정” 구조중

    3일 오전 9시 5분쯤 부산 사하구 한 야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토사가 인근 주택과 식당 건물 2곳을 덮쳤다. 부산소방본부와 경찰은 주택에 3명, 식당에 1명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매몰자를 수색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주택에 매몰된 3명은 일가족으로 전해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한반도 할퀸 태풍 ‘미탁’ 4명 사망·2명 실종

    한반도 할퀸 태풍 ‘미탁’ 4명 사망·2명 실종

    항공기 운항재개…여객선은 아직 발묶여한반도를 할퀴고 지나간 제18호 태풍 ‘미탁’으로 4명 사망 등 8명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2명이 실종되는 등 인명피해가 속출했다. 시설물 파괴 등 재산피해도 컸다. 경북 봉화에서는 영동선 관광열차가 산사태로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까지 집계된 사망자는 모두 4명이다. 이날 0시12분쯤 경북 포항시 흥해읍에서 배수로를 손보던 72세 여성이 급류에 빠져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됐다. 또 오전 1시쯤 강원 삼척시에서는 집중호우로 무너져내린 토사에 주택 벽이 쓰러지면서 안방에서 자던 77세 여성이 숨졌다. 비슷한 시각 경북 영덕군에서도 토사 붕괴에 따른 주택 파손으로 59세 여성이 매몰돼 사망했다. 앞서 전날 오후 9시에는 경북 성주군에서 농수로 물빠짐 작업을 하던 76세 남성이 급류에 휩쓸려 숨졌다.경북 포항시 북구 기북면에서는 주택 붕괴로 부부가 매몰됐다. 아내 A(69)씨는 구조됐으나 남편 B(72)씨는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또 포항시 북구 청하면 유계리 계곡에서 승용차가 집중호우로 불어난 물에 휩쓸려 떠내려갔다. 수색에 나선 소방당국은 차량을 발견했으나 운전자는 아직 찾지 못했다. 제주도에서는 주택이 파손되면서 3명이 다쳤고 경북에서도 1명이 부상했다. 제주도에서는 주택 침수·파손으로 10세대 3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들은 인근 호텔·펜션이나 친척 집, 교회 등에 임시로 머물고 있다. 경북 울진과 강원 삼척 등지에서는 주민 1546명이 마을회관이나 면사무소 등으로 대피했다. 민간·공공시설 등 재산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완도와 제주, 목포 등에서는 주택 101동이 침수되고 5동이 파손됐다. 경북 봉화에서는 영동선 관광열차가 산사태로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승객들은 모두 대피했으며 코레일이 긴급 복구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경북·경남을 중심으로 14곳에서 도로 사면이 유실됐다. 제주에서는 학교 1곳의 지붕이 파손됐고 전남 완도군 완도읍 내 초·중학교와 중앙시장 등 13곳이 일시 침수됐다. 제주도 성산읍·구좌읍 일대 1056가구에서 한때 정전을 겪었다. 항공기 운항은 이날 6시 현재 모두 재개됐으나 여객선은 계속 발이 묶여 있다. 전날부터 부산∼제주 등 100개 항로에서 여객선 165척 운항이 통제되거나 결항했다. 부산·제주·마산·목포 등 주요 항만의 선박 입·출항도 통제되고 있다. 한라산·지리산 등 21개 국립공원의 515개 탐방로도 출입이 금지됐다. 전날 오후 9시 40분 전남 해남군에 상륙한 ‘미탁’은 밤사이 남부지방을 관통한 뒤 이날 오전 6시쯤 경북 울진 인근에서 동해상으로 빠져나갔다. 경남, 부산, 울산, 경북, 대구, 강원 영동에 발효된 태풍 특보는 점차 해제될 예정이다. 기상청은 그러나 이날까지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을 중심으로 강한 비바람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산악기상 관측망 50곳 추가, 313곳 운영

    산악기상 관측망 50곳 추가, 313곳 운영

    산림청은 산림 재해 대응 강화를 위해 올해 산악기상관측망 50곳을 새로 구축했다고 밝혔다.산악기상관측망은 산사태 등 산림 재해에 영향을 주는 산악의 특수기상을 관측하는 장비로 태양열 전지를 이용해 기상을 관측하는 방식이다. 산악은 평지보다 풍속은 3배, 강수량은 2배 많아 재해 예측 고도화에 필수적인 장비다. 현재 전국에 313곳에 운영 중이며 측정된 정보는 산사태 정보시스템과 연계해 산사태 예측정보의 정확성을 높이는 동시에 주민 대피 등 신속한 대책 마련에 활용하고 있다. 산림청은 전국적으로 관측망 620곳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또 산악기상관측정보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산림청·국립산림과학원과 기상청·국립기상과학원은 매년 협의회를 개최하고 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강풍·폭우에 공항 11곳 248편 결항… 100개 항로 여객선 ‘스톱’

    강풍·폭우에 공항 11곳 248편 결항… 100개 항로 여객선 ‘스톱’

    중대본 공공·민간시설 피해 65건 집계 부산에선 주택 붕괴로 70대 1명 사망 국립공원 20곳 504개 탐방로 통행 제한 경남 산청 등 5개 지역엔 산사태 주의보 낙동강 김천교 유역엔 홍수주의보 발령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제17호 태풍 ‘타파’의 영향으로 부산에서 1명이 숨지는 등 제주와 남부지역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22일 부산경찰청 등에 따르면 태풍이 몰고 온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비가 많이 내린 지난 21일 오후 10시 25분쯤 부산진구 부전동 한 2층 단독주택에서 벽 기둥이 붕괴했다. 이 사고로 1층에 살던 A(72·여)씨가 미처 빠져나오지 못하고 주택 잔해에 깔려 9시간여 만인 이날 오전 7시 45분쯤 숨진 채 발견됐다.  이날 오전 6시쯤에는 부산 남구 대연동 한 공사장에 임시로 세운 가설물(비계)이 강풍에 쓰러지면서 전선을 건드렸다. 주변 200여 가구에 전기가 끊겨 한국전력공사가 긴급 복구 작업을 벌였다.  제주시에서는 화북동 삼화LH아파트 입구 사거리에 있는 신호등이 강풍에 꺾여 도로를 침범했고, 건입동의 전신주 한 곳이 크게 기울어 소방 당국이 안전 조치했다. 서귀포시 서호동의 한 주택에서는 강한 바람으로 태양광 패널이 무너졌다. 이 밖에 제주에서는 농경지와 도로, 주택 등이 침수됐고, 강풍으로 간판이 떨어져 나가거나 건물의 창문 등이 파손되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이어졌다.  전남에서는 이날 오전 10시 50분쯤 목포시 석현동 한 교회에서 외벽 벽돌 일부가 떨어져 A(55·여)씨가 머리를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의식이 없는 상태다. 곡성에서는 이날 오후 2시 52분쯤 배드민턴 축제가 열리는 한 초등학교 체육관의 통유리가 강풍에 파손돼 4명이 다쳤으며 이 중 2명은 중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전 8시 13분쯤에는 구례군 광의면 농수로 둑이 터져 인근 주택이 물에 잠겨 소방대원들이 배수 작업을 벌였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오후 7시 현재 시설물 피해가 공공시설 50건, 민간시설 15건 등 모두 65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공공시설은 가로등, 교통표지판, 신호등 등 파손이 27건, 도로침수가 22건이다. 민간시설은 주택 4동과 농경지 6000㎡가 침수됐다. 이 외에도 어선 1척, 요트 2척이 좌초됐고, 통선 2척이 해상에 표류했다. 전국 8개 권역에서 8093가구가 한때 정전됐다. 지역별로 보면 부산·울산 662가구, 경남 746가구, 광주·전남 1942가구, 강원 276가구, 경북 1059가구, 제주 3345가구, 전북 1가구, 대전 62가구 등이다.  태풍 타파의 영향으로 하늘과 바닷길 일부도 통제됐다. 제주·김해·김포·인천·청주·대구·울산·광주·여수 등 공항 11곳의 항공기 248편이 결항됐다. 김해공항에선 79편의 항공기가 결항됐다. 여객선은 목포~제주, 모슬포~마라도 등 100개 항로 166척의 발이 묶였다. 부산항과 경남 통영항, 마산항, 삼천포항 등 주요 항·포구에는 선박 1만척 이상이 대피했고 연안여객선은 모두 운행을 멈췄다. 경남 거가대교와 신안 천사대교도 이날 강풍에 의한 통행 제한이 이뤄졌다. 지리산과 한라산 등 국립공원 20곳의 탐방로 504개의 통행도 제한됐다.  산림청은 이날 집중호우가 예상되는 경남 산청·함양·하동과 전남 구례, 경북 성주 등 5개 지역에 산사태주의보를 발령했다. 낙동강 홍수통제소는 오후 1시를 기해 경북 김천 낙동강 김천교 유역에 홍수주의보를 내렸다. 동진강 정읍천에도 홍수주의보가 내려졌다.  부산시 등 자치단체들은 태풍 피해 예방을 위해 이날 긴급 대책 회의를 개최했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재난 발생 때 유관 기관과 협조해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부산시는 전날 오후 1시부터 비상단계를 2단계로 격상하고 공무원 2000여명을 비상근무에 투입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서울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태풍 ‘타파’ 제주 바다 통과…‘태풍의 눈’ 밤 10시 부산에 최근접

    태풍 ‘타파’ 제주 바다 통과…‘태풍의 눈’ 밤 10시 부산에 최근접

    제주 752㎜ ‘물 폭탄’…여수 시속 150㎞ 강풍“강풍·폭우에 침수, 산사태, 시설물 피해 대비를”강한 비바람을 동반한 제17호 태풍 ‘타파’가 22일 제주도에 700㎜가 넘는 ‘물폭탄’을 퍼부은 뒤 부산 앞바다로 전진하고 있다. 태풍의 눈은 부산에는 오후 10시쯤 가장 근접해 통과할 예정이다. 태풍의 길목에 있는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풍과 폭우에 따른 큰 피해가 예상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기상청에 따르면 강한 중형급 태풍 ‘타파’는 이날 오후 6시 현재 제주도 서귀포 동쪽 약 150㎞ 해상에서 시속 39㎞로 북동쪽으로 이동했다. 중심기압은 970hPa(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35m(시속 126㎞)다. 초속 15m 이상 강풍이 부는 반경이 330㎞에 달한다. 태풍의 중심이 부산에 가장 가까운 시점은 이날 오후 10시로, 동남쪽으로 80㎞ 떨어진 바다에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울산에 제일 근접하는 시점은 이날 오후 11시로, 동남쪽 90㎞ 거리 바다를 지날 것으로 보인다. 전날까지만 해도 태풍 중심이 경남 남해안에 상륙할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태풍이 동쪽으로 가는 경향이 강해졌다. 태풍 중심이 부산, 울산에 가장 가까운 시점은 달라지지 않았지만, 그 거리가 기상청 발표 때마다 조금씩 멀어지고 있다.태풍은 23일 0시쯤 부산 동쪽 약 130㎞ 바다를 거쳐 같은 날 오전 6시쯤 독도 동쪽 약 120㎞ 해상을 지날 것으로 기상청은 예측했다. 오후 7시 현재 수도권 등 일부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과 해상에 태풍 특보가 발표돼 있다. 오후 3시쯤 태풍의 중심에 가장 가까워졌던 제주도와 남부지방은 기록적인 호우와 강풍에 시달리고 있다. 전날부터 이날 오후 6시까지 강수량은 제주 어리목 752.0㎜, 지리산(경남 산청) 277.0㎜ 등을 기록했다. 이날 최대 순간 풍속은 전남 여수 초속 41.7m(시속 150.1㎞), 제주 서귀포 지귀도 초속 40.6m(시속 146.2㎞) 등을 기록했다. 태풍의 세기가 초속 20m의 경우 간판 등 물건이 날아다니고 사람이 제대로 걷기 힘들다. 초속 30m가 넘어가면 보행이 불가능하고 지붕이나 기왓장이 뜯겨 날아가며 가로수가 뽑혀 쓰러질 수 있어 피해가 커질 수 있다.윤기한 기상청 통보관은 “제주도는 22일 밤까지, 남부지방과 동해안 등은 23일 아침까지 태풍의 영향을 받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제주도와 남부지방, 동해안, 울릉도·독도는 매우 심한 강풍과 호우가 예상된다”면서 “월파와 강풍으로 해안과 섬 지역, 해안가 인근 내륙 등에서 심각한 인적·물적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니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통보관은 “부산 등 남부지방은 강풍이 불면서 시간당 30㎜ 이상의 비가 강약을 반복하며 오늘 자정 전후까지 올 것으로 보인다”면서 “침수와 산사태, 시설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제17호 태풍 ‘타파’ 본격적 영향권…월요일까지 강한 바람과 비 예상

    제17호 태풍 ‘타파’ 본격적 영향권…월요일까지 강한 바람과 비 예상

    강력한 가을 태풍으로 성장한 제17호 태풍 ‘타파’가 21일 오후 제주도 서귀포 남남서쪽 610㎞ 해상에서 시속 22㎞로 북진하면서 전국이 제주와 남해지역이 본격적인 태풍 영향권에 접어들기 시작했다. 기상청은 “태풍 타파에 의한 남동풍과 동해상의 고기압에 의한 북동풍이 수렴하면서 만들어진 비구름의 영향으로 21일 오후부터 서울과 경기북부를 제외한 전국에 비가 내리기 시작했으며 23일 월요일 오전까지 전국에 비가 내릴 것”이라고 21일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북상 중인 태풍은 21일 자정을 기해 동쪽으로 방향전환하면서 일요일인 22일 오후 3시를 전후해 제주도 인근 동쪽 해상에 최근접하겠고 오후 10시경 부산에 가장 근접하면서 대한해협을 빠져나가겠다. 태풍 타파는 22일 정오에 서귀포 남쪽 130㎞ 부근 해상을 지나 23일 자정에 부산 동북동쪽 약 130㎞부근 해상을 거쳐 정오에 독도 동쪽을 지나 오후 6시 일본 삿포로 서남서쪽 약 210㎞ 부근 해상에서 온대저압부로 변해 소멸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태풍이 점점 위로 올라오면서 중국 북부와 동해상에 위치한 고기압과 기압차가 커지면서 충청 이남 지방은 비와 강풍이 점차 강해져 강풍과 집중 호우 지역이 많아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강풍 특보가 발효된 제주도와 남해안 지역은 21일 오후 6시 기준으로 전남 여수 간여암에는 최대순간풍속이 30.1m에 달했으며 경남 통영 매물도에도 28.2m, 제주 새별오름도 25.8m의 강풍이 불었다. 호우특보까지 발효된 제주도에는 시간당 40㎜, 남해안은 10㎜ 이상 강한 비가 내렸다. 태풍 타파가 가까워지면서 영향을 받는 지역은 점점 늘어나면서 21일 낮 12시까지 제주도에는 150~400㎜, 제주도 산지 많은 곳은 600㎜의 비가 예상되고 있다. 지리산 부근과 경상동해안 500㎜ 이상, 강원 영동남부 400㎜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보이며 강원 영동, 경상도, 전남 지역도 100~350㎜, 경기 남부, 강원 영서남부, 충북, 충남남부, 전북지역은 30~80㎜, 서울과 경기북부, 강원영서 북부, 충남 북부지역은 10~4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됐다. 태풍 타파의 직접적인 영향에 태풍 앞쪽에 형성된 수렴대의 영향이 더해지면서 이번 태풍은 비 내리는 시간이 길 뿐만 아니라 시간당 비의 강도도 강하다는 것이 특징이라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제주와 남해안, 동해안, 지리산 부근에는 매우 많은 비로 인해 산사태, 저지대 침수, 하천 범람 등 비 피해가 우려된다”며 “21일까지 제주도, 남해안, 동해안, 도서지역에는 초속 34~45m, 일부 산지나 도서지역은 초속 50m가 넘는 강한 바람이 불고 그 밖의 지역에서도 15~30m로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보이는 만큼 시설물 피해, 안전사고, 낙과 등 강풍 피해가 없도록 유의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태풍이 지나간 이후인 24일부터는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11~18도, 낮 최고기온은 21~26도 분포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낮은 분포를 보이며 본격적인 가을 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산림바이오매스로 난방·전기 공급… 에너지 자립마을 4곳 추진

    산림바이오매스로 난방·전기 공급… 에너지 자립마을 4곳 추진

    산지 200㏊ 이상, 50가구 이상 지역 대상 이르면 연말 2곳 공모… 2년 뒤 2곳 추가 선정 마을 42억 지원, 발전시설 등 설치산에 버려지거나 방치되는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를 활용해 난방과 전기를 생산하는 ‘산림에너지 자립마을’이 국내에 조성된다. 태양광과 바이오매스와 같은 복합 에너지 사용이나 목재펠릿이나 목재칩을 이용해 난방만 하는 형태가 아닌 단일 연료를 사용한 에너지 자립은 국내에서 처음이다. 11일 산림청에 따르면 에너지 낙후지역인 산촌의 풍부한 산림바이오매스를 이용해 난방과 전기를 생산·공급하는 산림에너지 자립마을을 2022년까지 4곳 조성할 계획이다. 빠르면 올해 말 공모를 통해 2곳, 2021년 2곳을 추가 선정키로 했다. ●난방비·전기 판매 수익 등으로 시설 관리·운영 대상은 주변 산지가 200㏊ 이상이고, 공공시설을 포함해 50가구 이상 거주하는 지역이다. 선정 마을에는 2년간 총 42억원을 지원해 보일러와 소규모 발전시설, 배관, 건조장 등을 설치한다. 산에서 수집한 부산물을 목재칩으로 가공해 난방과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노령인구가 많은 지역 특성을 반영해 주민들이 내는 난방비와 전기료, 전기 판매 수익을 활용해 원료 공급과 시설 관리, 운영자 등을 고용하게 된다. 산림청은 자립마을의 연착륙과 운영 효율성 제고를 위해 협동조합과 사회적기업 등 주민 참여를 전제로, 바이오매스 수급 및 운영 계획을 우선 평가해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국내에서는 숲 가꾸기와 벌목 등으로 해마다 400만t의 산림바이오매스가 발생한다. 수거에만 25t 트럭 16만대가 필요한데 원목을 제외한 잔가지 등은 활용처가 없다 보니 산에 그대로 방치하고 있다. 이는 산불 발생 시 연소물질로 작용해 피해를 확산시키고 대형 산사태를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 산림바이오매스 활용은 재생에너지 확대와 산속의 위험 물질 제거 등의 효과가 있다. ●가동 지속하려면 목욕탕 등 수요시설 필요 이종수 목재산업과장은 “에너지 자립은 지역에서 수급이 가능하고 수익 창출과의 연계성이 관건”이라며 “분산형 발전은 지역에서 필요한 에너지를 소규모로 생산·소비하는 시스템으로 대규모 시설이나 환경 훼손이 없는 친환경”이라고 강조했다. 산림에너지 자립마을이 조성된 독일에서는 2016년 기준 460곳에서 원자력발전소 2개 규모인 1700㎿의 전력을 생산한다. 마을 주민을 고용하면서 지역 일자리 창출뿐 아니라 전력 생산을 통한 수익 및 관광자원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전북 완주 고산자연휴양림이 목재칩을 이용해 난방을 제공하는데 전기를 사용할 때와 비교해 연간 난방비를 29.3%(3400만원) 절감한 것으로 평가됐다. 그러나 자립마을이 자리잡기 위해서는 연료 공급 기반과 함께 수요처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저장·판매가 가능한 전기와 달리 난방은 겨울을 제외하면 사용처가 한정돼 자칫 비용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한 관계자는 “고령인구가 많은 농산촌의 난방 복지와 안전 차원에서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면서도 “지속적인 시설 가동을 위해서는 농산물 건조시설이나 목욕탕 등 안정적인 수요시설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용어 클릭] ■산림바이오매스 숲에서 나무를 벌채하고 남은 부산물이다. 숲 가꾸기를 통해 생산된 원목을 비롯해 원목 제재 과정에서 나오는 가지와 뿌리, 잎 등을 말한다. 원목을 제외한 부산물은 활용도가 낮아 산에 그대로 버려진다. 정부는 줄기나 뿌리 등 산림바이오매스 이용 시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가중치를 인정하고 있다. 에너지원으로 활용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 경기남부 전역에 호우주의보

    10일 경기 남부 전역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수도권기상청은 이날 오후 9시 30분을 기해 성남,하남,용인,이천,안성,여주,광주,양평 등 8개 시·군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했다. 앞서 기상청은 이날 오후 8시와 8시 30분을 기해 광명,과천,안산,시흥,안양,군포,의왕,수원,오산,평택,화성 등 11곳에 호우주의보를 잇따라 발령했다. 기상청은 11일 정오까지 50∼150㎜의 비가 오겠으며,많은 곳에는 200㎜ 이상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지역도 있을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취약시간대인 야간에 강수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돼 비 피해가 우려된다”며 “산사태와 저지대 침수,축대 붕괴,하천 범람 등의 피해가 없도록 주의해달라”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광명·군포 등 경기 남부 7개시 호우주의보

    수도권기상청은 10일 오후 8시를 기해 광명, 과천, 안산, 시흥, 안양, 군포, 의왕 등 경기남부 7개 시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했다. 이날 하루동안 지역별 강수량은 시흥 52.5㎜, 과천 34.5㎜, 안양 29㎜, 군포 28㎜, 광명 27.5㎜, 안산 23.5㎜, 의왕 20.5㎜ 등이다. 기상청은 11일 정오까지 50∼150㎜의 비가 오겠으며, 많은 곳에는 200㎜ 이상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취약시간대인 야간에 강수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돼 비 피해가 우려된다”며 “산사태와 저지대 침수, 축대 붕괴, 하천 범람 등의 피해가 없도록 주의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수원과 성남, 오산, 평택, 하남, 용인, 이천, 안성, 화성, 여주, 광주, 양평 등 경기남부 12개 시·군에는 오는 11일 새벽을 기해 호우예비특보가 발효된 상태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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