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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전역 호우특보…오전까지 많은 비

    11일 경기지역에는 31개 시·군 전역에 호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일부 지역에선 간밤에 70∼80㎜의 많은 비가 내렸다.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경기지역에는 안성,용인,평택,양주에 호우경보가,나머지 27개 시·군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이날 0시부터 오전 6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포천 85㎜,연천 72㎜,김포 70㎜,광명 57㎜,시흥 50㎜ 등이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경기남부 지역에는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이날 경기남부 지역의 예상 강수량은 50∼100㎜,많은 곳은 150㎜ 이상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최근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가운데,폭우로 인해 저지대와 농경지 침수,산사태,축대 붕괴 등 비 피해가 없도록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장마가 아닌 기후위기입니다… SNS 해시태그 확산

    #장마가 아닌 기후위기입니다… SNS 해시태그 확산

    “이번 폭우는 기후재난의 시작입니다. 기후위기는 ‘남 얘기’가 아니라 지금 당장, 우리에게 일어나는 가장 시급한 문제예요.” 10일 김지은 전북녹색연합 사무국장은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지난 주말 광주와 전남 등 남부지방에서 500㎜ 넘게 쏟아진 물폭탄에 13명이 사망하는 등 기록적인 폭우가 이어지자 온라인에서는 ‘#이_비의_이름은_장마가_아니라_기후위기입니다’라는 해시태그가 등장했다. 전북녹색연합이 포함된 기후위기 전북비상행동은 이런 해시태그 운동을 시작한 단체다. 김 사무국장은 “8일 전주에서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한 피케팅을 할 계획이었는데 비 때문에 취소했다”면서 “기후위기 때문에 관련 활동을 할 수 없는 악순환을 막기 위해 온라인에서 이미지와 해시태그를 공유했다”고 설명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해시태그와 함께 “더이상 기후위기는 미래가 아닌 현실”, “현 세대의 후회와 통곡소리를 들으며 소멸당하고 싶지 않다” 등의 호소가 빠르게 퍼지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는 33년 만에 장마가 가장 늦게까지 이어진 해가 됐다. 중부지방은 사상 처음 50일 넘게 비가 이어질 전망이다. 김 사무국장은 “기후재난의 대표적인 사례가 극단적인 기후 현상”이라며 “한쪽에선 장마가, 한쪽에선 폭염이 이어지더니 이제는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폭우와 산사태가 일어났다”고 말했다. 이어 “이때까지 한국사회는 기후 변화를 100년 뒤 문제라고 등한시했지만, 실상은 굉장히 매우 급한 상황”이라며 “자연재해는 단편적인 사건이 아닌 연쇄적인 반응이다.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더 많은 사람이 알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폭우는 북극과 러시아 북부 동시베리아에서 발생한 이상 고온 현상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지구온난화로 북극 기온이 크게 올라가면서 빙하가 녹고, 따뜻한 공기가 쌓이면서 장마전선이 계속 정체되는 것이다. 이에 김 사무국장은 “기후위기는 전 세계적으로 연결된 중요한 문제다. 지난해는 스웨덴의 청소년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를 필두로 미국, 브라질, 프랑스 등 세계 각국의 10대가 국제적 동맹 휴업을 벌였다”며 “이번 폭우 이후 국내에서도 기후위기에 대해 두려움을 느끼는 것 같다. 더 늦기 전에 각국 정부와 기업에 대응을 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태풍 ‘장미’ 소멸…강한 비바람 밤까지 이어져(종합)

    태풍 ‘장미’ 소멸…강한 비바람 밤까지 이어져(종합)

    제5호 태풍 ‘장미’가 10일 오후 5시쯤 울산 부근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돼 소멸됐다. 기상청 국가태풍센터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쯤 태풍 ‘장미’는 울산 서북서쪽 10㎞ 부근 육상(북위 35.6도, 동경 129.2도)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됐다. 태풍 장미의 소멸로 강원남부와 남부지방 및 동해와 남해에 발표됐던 태풍주의보와 태풍예비특보는 이날 오후 4시 55분을 기해 모두 해제됐다. 이날 오후 2시 50분쯤 통영 남동쪽 거제도 남단에 상륙한 태풍 장미는 경상 내륙으로 이동하면서 중심 부근의 풍속이 약해졌다. 더불어 북서쪽에서 건조한 공기 유입하면서 온대저기압으로 성질이 변질됐다. 서울·경기와 강원·충청·경상 밤까지 강한 비 태풍이 힘을 잃고 온대저기압으로 변했지만 비구름대는 밤까지 계속 남아 주변 지역에 강한 비를 뿌릴 전망이다. 이날 오후 9시까지 서울·경기와 강원, 충청, 경상 지역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오고, 경상 동해안과 강원 남부 동해안에는 바람이 시속 35∼60㎞, 순간풍속 시속 90㎞로 매우 강하게 불 예정이다. 11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중부지방과 전라, 경북, 경남 북서 내륙에는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10∼11일 예상 누적 강수량은 경기 남부, 강원 남부, 충청도, 전북 50∼150㎜(많은 곳 200㎜ 이상)다. 서울·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 전남, 경상도, 제주도, 서해5도, 울릉도·독도는 30∼80㎜다. 기상청은 최근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상황에서 추가로 비가 오면서 저지대와 농경지 침수, 산사태, 축대 붕괴 등의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큰 만큼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강원·경상·제주 등 내일 폭염특보…낮 최고 33도 한편 강원도와 경상도, 전남 동부 내륙, 제주도는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11일 낮 기온이 33도 이상으로 오르는 곳이 있겠다.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는 더욱더 높겠으니 건강관리에 신경 쓰면서 농업, 축산업, 산업 등의 피해가 없도록 유의해달라고 기상청은 강조했다. 11일 예상 아침 최저기온은 23∼27도, 낮 최고기온은 27∼34도다. 서울·경기 남부와 충남, 남부지방, 제주도는 밤사이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되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있을 전망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합천군, ‘합천댐 수위조절 실패로 홍수 유발’ 주장

    합천군, ‘합천댐 수위조절 실패로 홍수 유발’ 주장

    경남 합천군은 이번 집중호우기간에 환경부가 합천댐 방류량을 급격히 늘려수해피해를 집중시켰다며 10일 정부에 피해보상을 촉구했다. 문준희 합천군수는 이날 군청 회의실에서 이번 집중호우에 따른 수해피해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합천댐 홍수대비 수위 조절 실패에 따른 대책 마련 촉구 성명서’를 발표했다.문 군수는 성명서에서 “이번 집중호우 때 비 피해 90%가 합천댐이 위치한 황강 주변 마을과 농경지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했다”며 “이는 집중호우가 쏟아지는 기간에 댐 방류량을 급격히 증가시켰기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문 군수에 따르면 수자원 공사 합천댐 관리단은 지난 7일 오후 5시에 수문 5개를 열어 초당 500t을 방류하다 같은 날 오후부터 초당 800t으로 늘렸다. 이어 집중호우가 본격 시작된 8일 오전에는 초당 1200t으로 늘렸다가 오후부터 초당 2700t을 방류했다. 이에 따라 문 군수는 “이번 폭우 피해는 집중호우에 따른 자연재해가 아니라 방류량 조절 실패에 따른 인재”라고 주장했다. 합천군에 따르면 지난 8일 부터 하천이 범람하고 제방이 유실돼 황강 주변 농경지 435㏊, 주택 53건, 비닐하우스 300동이 침수됐다. 축사 8개 동이 물에 잠겨 한우 313마리와 돼지 3000마리, 염소 27마리가 폐사하는 등 피해가 났다. 이밖에 공공체육시설 31건, 도로시설 23건, 국가하천 8건, 지방하천 4건, 산사태 8곳 등 유례없는 수해를 겪었다고 군은 밝혔다. 군은 물관리 정책이 환경부로 이관되기 전까지 합천댐 관리단은 집중호우 및 장마기간에 댐 수위를 40% 정도로 조절해 홍수에 대비했으나 지난해 부터는 80%정도 수위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남부지방과 중부지방에 집중호우가 쏟아지던 지난달 31일에는 댐수위를 93%까지 상승시켰다고 지적했다. 문 군수는 “합천댐은 다목적이기는 하나 홍수 조절이 가장 우선인데 맑은 물 확보에만 눈이 멀어 이와 같은 참상을 초래했다”며 “환경부는 이와 같은 물관리 실책을 각성하고 피해를 보상하라”고 촉구했다. 합천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태풍 ‘장미’ 경로, 6시 전 온대저기압으로…강한 비바람 계속

    태풍 ‘장미’ 경로, 6시 전 온대저기압으로…강한 비바람 계속

    제5호 태풍 ‘장미’가 10일 오후 6시 전 온대저기압으로 약화할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태풍 장미가 이날 오후 3시쯤 경남 통영 남동쪽 거제도 남단에 상륙해 시속 50㎞로 북북동진 중이라고 전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이 경상 내륙으로 이동하면서 마찰 등으로 인해 약해지고 있다”면서 “북서쪽의 건조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태풍 구조와 성격이 변화해 포항 근처 해상으로 진출할 때쯤 온대저기압으로 점차 변질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경기와 강원·충청·경상 밤까지 강한 비태풍이 힘을 잃고 온대저기압으로 변해도 바람이 상대적으로 약해질 뿐 비구름대는 밤까지 계속 남아 주변 지역에 강한 비를 뿌릴 전망이다. 이날 오후 9시까지 서울·경기와 강원, 충청, 경상 지역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오고, 경상 동해안과 강원 남부 동해안에는 바람이 시속 35∼60㎞, 순간풍속 시속 90㎞로 매우 강하게 불 예정이다. 11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중부지방과 전라, 경북, 경남 북서 내륙에는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10∼11일 예상 누적 강수량은 경기 남부, 강원 남부, 충청도, 전북 50∼150㎜(많은 곳 200㎜ 이상)다. 서울·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 전남, 경상도, 제주도, 서해5도, 울릉도·독도는 30∼80㎜다. 기상청은 최근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상황에서 추가로 비가 오면서 저지대와 농경지 침수, 산사태, 축대 붕괴 등의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큰 만큼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강원·경상·제주 등 내일 폭염특보…낮 최고 33도 한편 강원도와 경상도, 전남 동부 내륙, 제주도는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11일 낮 기온이 33도 이상으로 오르는 곳이 있겠다.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는 더욱더 높겠으니 건강관리에 신경 쓰면서 농업, 축산업, 산업 등의 피해가 없도록 유의해달라고 기상청은 강조했다. 11일 예상 아침 최저기온은 23∼27도, 낮 최고기온은 27∼34도다. 서울·경기 남부와 충남, 남부지방, 제주도는 밤사이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되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있을 전망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장하연 서울청장, 잠수교 현장 점검

    장하연 서울청장, 잠수교 현장 점검

    장하연 서울지방경찰청장이 10일 오후 집중호우로 교통이 통제된 잠수교와 한강경찰대 이촌센터를 방문해 근무 중인 경찰관들을 격려했다. 장 청장은 50여 일간 이어진 기록적인 장마와 집중호우로 추가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총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북상하는 태풍으로 앞으로도 많은 비가 예상되는 만큼 신속한 통제 및 안내를 통해 시민의 안전을 확보하고 현장 경찰관의 안전도 지켜달라고 지시했다.장 청장은 지난 2011년 우면산 산사태로 큰 피해가 있었던 서초구 일대를 담당하는 서초3파출소도 찾아 예방순찰을 강화해달라고 당부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장마 아니라 기후위기” 기록적 폭우에 등장한 해시태그

    “장마 아니라 기후위기” 기록적 폭우에 등장한 해시태그

    “이번 폭우는 기후재난의 시작입니다. 기후위기는 ‘남 얘기’가 아니라 지금 당장, 우리에게 일어나는 가장 시급한 문제예요.” 10일 김지은 전북녹색연합 사무국장은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지난 주말 광주와 전남 등 남부지방에서 500㎜ 넘게 쏟아진 물폭탄에 13명이 사망하는 등 기록적인 폭우가 이어지자, 온라인에서는 ‘#이_비의_이름은_장마가_아니라_기후위기입니다’라는 해시태그가 등장했다. 전북녹색연합이 포함된 기후위기 전북비상행동은 이런 해시태그 운동을 시작한 단체다. 환경단체 ‘이 비는 장마 아니라 기후위기’ 해시태그 시작 김 사무국장은 “8일 전주에서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한 피케팅을 할 계획이었는데 비 때문에 취소했다”면서 “기후위기 때문에 관련 활동을 할 수 없는 악순환을 막기 위해 온라인에서 이미지와 해시태그를 공유했다”고 설명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해시태그와 함께 “더 이상 기후위기는 미래가 아닌 현실”, “현 세대의 후회와 통곡소리를 들으며 소멸당하고 싶지 않다” 등의 호소가 빠르게 퍼지고 있다.기상청에 따르면 올해는 33년 만에 장마가 가장 늦게까지 이어진 해가 됐다. 중부지방은 사상 처음 50일 넘게 비가 이어질 전망이다. 김 사무국장은 “자연재해의 대표적인 사례가 극단적인 기후 현상”이라며 “한쪽에선 장마가, 한쪽에선 폭염이 이어지더니 이제는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폭우와 산사태가 일어났다”고 말했다. 이어 “이때까지 한국사회는 기후 변화를 100년 뒤 문제라고 등한시했지만, 실상은 굉장히 매우 급한 상황”이라며 “기후재난은 단편적인 사건이 아닌 연쇄적인 반응이다.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더 많은 사람이 알아야 한다”고 설명했다.“기후위기 전세계적 문제…정부와 기업 대응 나서야” 이번 폭우는 북극과 러시아 북부 동시베리아에서 발생한 이상 고온 현상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지구온난화로 북극 기온이 크게 올라가면서 빙하가 녹고, 따뜻한 공기가 쌓이면서 장마전선이 계속 정체되는 것이다. 이에 김 사무국장은 “기후위기는 전세계적으로 연결된 중요한 문제다. 지난해는 스웨덴의 청소년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를 필두로 미국·브라질·프랑스 등 세계 각국의 10대가 국제적 동맹 휴업을 벌였다”며 “이번 폭우 이후 국내에서도 기후위기에 대해 두려움을 느끼는 것 같다. 더 늦기 전에 각국 정부와 기업에 대응을 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태풍 ‘장미’ 영향권에 든 부산...태풍주의보 발효

    태풍 ‘장미’ 영향권에 든 부산...태풍주의보 발효

    부산이 제5호 태풍 ‘장미’ 영향권에 들었다. 10일 부산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부산지역에 태풍주의보를 발효했다. 태풍 ‘장미’는 이날 오후 2시50분쯤 통영 남동쪽 거제도 남단에 상륙했다. 오후 4시쯤에는 부산 북서쪽 40㎞ 지점까지 북상, 부산에 최근접할 것으로 예보됐다. 부산에는 현재 시간당 5~10㎜의 비가 내리고 있다. 예상강수량은 최대 80㎜로 오후 6시쯤부터 차차 빗줄기가 약해질 것으로 예상됐다. 당초 20~30m/s에 달하는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보됐으나 현재까지 최대 바람 세기는 11.7m/s를 나타나고 있다.이날 오후 3시 기준 중구 대청동 관측소에는 6.6mm에 비가 내렸다. 지역별로 부산진구 12.5mm, 가덕도 10.5mm, 북구 9.5mm, 동래구 8mm, 남구 7.5mm 순으로 집계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최근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졌기 때문에 저지대 침수, 산사태, 축대붕괴 등 비 피해 없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지적으로 강한 비가 내리면서 계곡이나 하천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으니 야영객들은 안전사고에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11일까지 전국에 장맛비…역대급 장마 15일에야 그친다

    11일까지 전국에 장맛비…역대급 장마 15일에야 그친다

    제5호 태풍 ‘장미’가 11일 새벽 울릉도 북동쪽 해상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변화돼 사라지겠지만 전국에 장맛비는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8월 내내 중부지방과 남부지방을 오르락 내리락 거리며 전국에 비를 부린 장마전선도 이번 주말께 사라지겠다. 기상청은 “제5호 태풍 장미의 영향으로 전남 남해안, 경남 해안, 제주도, 지리산 부근에 많은 비가 내렸으며 11일 화요일은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충청도와 전북지역에 강하고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을 것”이라고 11일 예보했다. 11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전남 남해안, 경남 해안, 제주도 남부와 산지, 지리산 부근, 충청도, 전북지역은 250㎜ 이상, 그 밖의 충청도와 남부지방, 제주도는 50~150㎜. 강원 남부 120㎜, 서울과 경기, 그 밖의 강원지역은 30~80㎜이다. 비는 11일 오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그치겠지만 서울, 경기도, 강원영서, 전라도는 밤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12일 수요일은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에 위치하면서 전국적으로 오랜만에 비가 내리지 않는 날씨를 보일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그렇지만 오후 한 때 경기 남부와 강원 영서 남부에 대기불안정으로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 중기예보(10일 예보)에 따르면 13~14일 서울과 경기, 강원 영서 지역에 비가 내린 뒤 15일부터는 더 이상 비 소식이 없겠다. 15일 이후 비가 그친 뒤 전국의 낮 최고기온은 27~35도 분포를 보이겠으며 경상 내륙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5도 내외로 덥고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을 것으로 전망됐다. 그렇지만 현재 필리핀 마닐라 북서쪽 해상에서 북상 중인 제12호 열대저압부가 12일 중국 푸저우 부근 육상에서 제6호 태풍 ‘메칼라’로 발달할 가능성이 높아 한반도에 직접 영향을 미치지 못하더라도 4호 태풍 하구핏처럼 다량의 수증기를 한반도로 밀어낼 경우 비가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기상청 관계자는 “11일까지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그동안의 비로 지반이 약해져 산사태, 축대붕괴는 물론 저지대, 농경지 침수 등 비피해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장맛비는 역대 장마 관련 기록을 모두 경신했다. 중부지방의 경우 지난 6월 24일 시작해 오는 11일까지 계속될 경우 장마가 가장 늦게 끝난 해로 기록된다. 1973년 기상청이 전국에 기상관측망을 갖춘 뒤 중부지방에서 가장 장마가 늦게 끝난 해는 1987년으로 8월 10일에 끝났다. 또 중부지방 장마기간이 가장 길었던 때는 2013년으로 49일이었는데 올해 중부지방 장마는 10일 기준으로 47일째 이어지고 있으며 14일까지 서울, 경기, 강원 영서 지방에 비가 예정돼 있는 만큼 50일이 넘어 가장 긴 장마기간으로 기록될 가능성도 높다. 앞서 제주지역은 지난 6월 10일부터 7월 28일까지 49일간 지속돼 1998년 47일을 넘어섰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野 ‘태양광 국정조사’ 추진…“전국 산지 산사태 노출”

    野 ‘태양광 국정조사’ 추진…“전국 산지 산사태 노출”

    주호영 “무리한 태양광 사업에 환경 훼손”김영진 “논의했지만 최종 합의 못해”안철수 “태양광 시설이 홍수조절 마비시켜”야권이 ‘태양광 국정조사’를 추진한다.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10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무리한 태양광 사업 때문에 환경도 훼손되고, 에너지 정책도 잘못됐다는 게 우리 입장”이라며 “(지난달 말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의 회동에서) 특위나 국조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탈원전과 태양광을 묶어 에너지 정책 전반을 다루자는 것이었다”며 “(민주당도) 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민주당 김영진 원내수석부대표는 통화에서 에너지 특위 설치와 관련해 “논의를 했는데 최종적으로 합의는 못 했다. 공감대를 형성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특위, 에너지 관련 특위를 만들어서 함께 논의해보자는 취지로 얘기했던 것”이라며 국조에 대해선 “논의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통합당은 민주당도 태양광 국조에 긍정적이라고 받아들인 반면, 민주당은 아직 그럴 단계는 아니라고 밝힌 것으로 보여진다.야권은 최근 집중호우에 따른 산사태 피해의 배경에 무리한 태양광 발전 확대가 있다고 보고 있다. 태양광 발전 설비를 위해 산을 깎아내면서 산사태 피해가 커진 원인이 됐다는 것이다. 김종인 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전반적으로 현 사태에 대해 검증을 해서, 산에 설치한 태양광이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판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애 비대위원도 회의에서 “탈원전 반대급부로 산지 태양광 시설이 급증하면서 전국 산지가 산사태에 노출됐다”고 주장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최고위원회의에서 “온 나라를 파헤쳐 만든 흉물스러운 태양광 시설은 자연적인 홍수 조절기능을 마비시켰다고 한다”며 “지반이 약해져 곳곳에서 산사태가 났고, 쓸려 내려온 토사가 수많은 마을을 덮치고 인명피해를 초래한 것”이라고 감사원 감사와 국조를 요구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태풍 장미 북상…구례군수 “하늘도 무심…가시없길 기도”

    태풍 장미 북상…구례군수 “하늘도 무심…가시없길 기도”

    김순호 전남 구례군수가 폭우로 지역에서 대규모 피해가 발생한 데 이어 북상하는 태풍과 관련해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구례에는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541㎜폭우가 쏟아져 971명이 인근 읍면사무소나 학교 강당, 체육관 등으로 대피했다가 261명이 귀가하고 현재 710명이 대피 중이다. 김순호 군수는 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불안감과 황망함으로 식사도 못하시는 어르신을보니 가슴이 찢어진다. 그래도 한 술이라도 뜨시고, 일단 살아야하고 건강해야 한다”며 “하늘이 무너져도 살아있다면 길이 열릴 것이고, 제가 열겠습니다”라고 용기를 북돋았다. 김 군수는 “태풍 ‘장미’를 목전에 두고 있다. 내일(10일)부터 지리산권에 300㎜이상의 강한비와 바람이 예상된다”며 “하늘도 무심하지만 어쩔수 없다. 태풍 대비 단단하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군수는 “인명이 제일 중요하다. 산사태 저지대 등 위험지역에 거주하는 분들께서는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 달라. ‘가시없는 장미’이기를 간절히 기도한다”고 적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가스 밸브 잠그세요” 태풍 장미 북상…대처 요령은(종합)

    “가스 밸브 잠그세요” 태풍 장미 북상…대처 요령은(종합)

    긴 장마로 이미 지반 많이 약해진 상태추가 토사 유실이나 산사태 피해 우려태풍특보 중 침수된 도로 통행 피해야창문·유리문서 되도록 떨어져야 ‘안전’ 전국적으로 집중호우가 이어지며 비 피해가 잇따르는 가운데 10일 제5호 태풍 ‘장미’의 영향권에 접어들면서 취약 지역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긴 장마로 이미 지반이 많이 약해진 상태이기 때문에 태풍으로 추가 토사 유실이나 산사태 피해가 우려된다. 현재 제주도와 일부 전남 남해 도서에는 태풍특보가 발효된 상태다. 행정안전부 국민재난안전포털에 따르면 태풍특보 발효 중에는 침수된 도로, 지하차도, 교량 등에서는 차량의 통행을 금해야 한다. 또 건물의 출입문과 창문은 닫아서 파손되지 않도록 하고, 창문이나 유리문에서 되도록 떨어져 있는 편이 안전하다. 아울러 가스 누출로 2차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미리 가스 밸브를 잠그고, 감전 위험이 있는 집 안팎의 전기시설은 만지지 않아야 한다. 공사장, 전신주, 지하 공간 등 위험지역에는 접근하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 또 운행 중인 선박은 주변에 있는 선박이나 해경에 현재의 위치를 알려주고 태풍의 이동 경로에서 최대한 멀리 대피해야 한다. 태풍 예보시의 경우 산간·계곡, 하천, 방파제 등에서는 야영이나 물놀이를 멈추고 안전한 곳으로 이동해야 한다. 또 저지대나 상습 침수지역, 산사태 위험지역, 지하 공간이나 붕괴 우려가 있는 노후주택이나 건물 등은 피해야 한다. 강풍으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시설물 관리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바람에 날아갈 위험이 있는 지붕과 간판 등은 미리 결박하고, 창문은 창틀에 단단하게 테이프 등으로 고정해야 한다. 하천이나 해변, 저지대에 주차된 차량은 안전한 곳으로 옮기고, 가정의 하수구나 집 주변의 배수구를 미리 점검하고 막힌 곳은 뚫어야 한다. 또 침수가 예상되는 아파트 지하주차장, 건물 등은 모래주머니나 물막이 판 등을 이용해 침수를 예방하도록 준비하는 것이 좋다. 시설 하우스 등 농업 시설물은 버팀목이나 비닐 끈 등으로 단단히 묶고, 농경지는 배수로를 정비해야 한다. 선박이나 어망·어구 등은 미리 결박하고 공사장, 축대, 옹벽 등은 미리 점검해야 한다.강한 비 주의…정 총리 “강풍 대비 철저” 지시 태풍 장미는 오전 7시 기준 서귀포 남남동쪽 약 210km 해상에서 시속 38km로 북북동진 중이다.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경남에는 시간당 4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 전남 남해안과 제주도에는 시간당 15mm 내외의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10~11일 예상 강수량은 충청도, 남부지방, 제주도는 50~150mm이다. 전남 남해안과 경남 남해안, 제주도 남부와 산지, 지리산 부근은 250mm 이상의 비가 올 수 있다. 서울·경기도, 강원도, 서해5도, 울릉도·독도는 30~80mm(많은 곳 강원 남부 120mm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또 강원 남부와 충청 내륙, 남부지방(서해안 제외), 제주도에는 바람이 시속 35~60km, 순간풍속이 시속 90k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겠다. 특히 경남 해안은 퐁속이 시속 50~70km에 달할 전망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집중호우 및 태풍 상황점검회의에서 “전국 곳곳을 강타한 집중호우로 인한 상흔이 채 아물기도 전에 태풍이 다가와 이재민뿐만 아니라 국민께서도 걱정을 많이 하고 계시다”면서 “이번 태풍은 소형급인 반면 이동속도가 매우 빨라 강풍에 따른 피해가 클 것으로 우려된다. 태풍 영향권에 있는 제주도와 남해안 지역은 강풍 대비를 철저히 해 달라”고 강조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김포 월곶면 야산서 산사태… 공장 인명피해 없어

    경기 김포의 한 야산에서 집중호우로 산사태가 발생해 인근 마스크 제조공장이 파손되거나 흙더미에 파묻혔다. 김포소방서와 김포시는 10일 오전 4시 50분쯤 김포시 월곶면 갈산리 한 야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인근 마스크 제조공장 2개 동을 덮쳤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마스크 건물 1개동은 대부분 파손되고 나머지 1개동은 절반가량 파손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공장 안에는 사람이 없어 인명피해는 없고 인근 절에 있던 2명은 긴급히 대피했다. 공장 건물 2개 동이 쏟아진 흙더미에 파손되거나 파묻혔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고 현장 출입을 통제 중이다. 김포시는 중장비를 동원해 임시 복구작업을 하고 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김태년 “광주·전남·경남 등 특별재난지역 추가 지정 요청할 것”

    김태년 “광주·전남·경남 등 특별재난지역 추가 지정 요청할 것”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주말 큰 수해를 당한 광주와 전남, 경남 등 지역에 대해서도 신속한 피해조사를 통해 특별재난지역 추가 지정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선제적이고 종합적인 대책 마련을 위해 정부와 지자체가 함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면서 “원내에 당 재난상황실을 설치해 상황을 점검하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평소 관리 대상이었던 위험지역 이외에도 침수와 산사태가 발생해서 폭우에 대비한 민관 협력이 더 중요해졌다”며 “당정은 수해로부터 국민을 지키기 위해 비상한 각오로 재난에 대응 중이다. 정부는 7일 긴급 사전피해조사를 거쳐 안성과 천안 등 7개 지역에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회 차원에서도 오늘 행안위 현안 보고를 열어서 피해 및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대책을 논의한다”며 “또한 수해를 국민과 함께 극복하기 위해 당 소속 의원 전원이 휴가를 반납하겠다. 의원들은 국회와 지역별로 현장에 대기하면서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수해 복구를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태풍 장미는 이날 낮 12시쯤 서귀포 동북동쪽 약 110㎞ 부근 해상, 오후 6시쯤 부산 북북동쪽 약 100㎞ 부근 육상, 밤 12시쯤 울릉도 북동쪽 약 120㎞ 부근 해상을 거쳐 일본 방향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 장미는 부산 상륙에 앞서 경남 통영(오후 3시, 거리 10㎞), 창원(오후 4시, 10㎞), 밀양(오후 5시, 20㎞), 경북 경주(오후 6시, 20㎞), 포항(오후 6시, 10㎞)에 최근접하며 지나갈 전망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정총리 “태풍 장미 속도 매우 빨라…강풍·산사태 각별 대비”

    정총리 “태풍 장미 속도 매우 빨라…강풍·산사태 각별 대비”

    정세균 국무총리는 10일 오후 남해안 지역에 상륙이 예상되는 제5호 태풍 ‘장미’와 관련해 “소형급이지만 이동속도가 매우 빨라 강풍으로 인한 피해가 클 것으로 우려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집중호우 피해 및 태풍 장미 대처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한 정 총리는 “이미 많은 비로 지반이 매우 약해져 있어 추가적인 산사태와 축대붕괴 등에 각별히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장마가 50일 가까이 지속되는 가운데 8월 들어 전국 곳곳을 강타한 집중호우 상흔이 채 아물기도 전에 다가온 태풍이라 이재민뿐 아니라 국민들도 걱정을 많이 하고 계시다”며 “장마전선이 한반도에 머무는 상황에서 전국적인 피해확산이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태풍 영향권에 있는 제주와 남해안 지역에서는 선박 통제, 해안가 방조제와 도로 등 인명피해 우려지역, 건설공사장 안전관리 등 강풍 대비를 철저히 해주시기 바란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는 강풍이 불거나 비가 오는 상황에서 무리한 작업이나 불필요한 외출 자제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우리는 전 세계의 재앙이 된 코로나19 위기를 연대와 협력 정신으로 슬기롭게 대처했다”며 “이번 여름재난으로 중앙정부와 전국 지자체가 굳건히 협력하면서 국민과 힘을 모으면 충분히 극복해낼 것이다. 전국 공직자들은 이번 태풍과 장마 영향에서 벗어날 때까지 비상한 각오로 임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태풍 장미는 이날 낮 12시쯤 서귀포 동북동쪽 약 110㎞ 부근 해상, 오후 6시쯤 부산 북북동쪽 약 100㎞ 부근 육상, 밤 12시쯤 울릉도 북동쪽 약 120㎞ 부근 해상을 거쳐 일본 방향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 장미는 부산 상륙에 앞서 경남 통영(오후 3시, 거리 10㎞), 창원(오후 4시, 10㎞), 밀양(오후 5시, 20㎞), 경북 경주(오후 6시, 20㎞), 포항(오후 6시, 10㎞)에 최근접하며 지나갈 전망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열흘간 폭우” 이재민 7000명 육박...사망·실종 42명

    “열흘간 폭우” 이재민 7000명 육박...사망·실종 42명

    수도권, 중부지방에 이어 남부지방에도 폭우가 쏟아지면서 발생한 이재민이 7000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실종은 42명, 시설피해는 1만4091건으로 집계된 가운데 피해가 계속 늘어나면서 응급복구율은 65% 수준에 머물러 있다. 1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집계(오전 6시 기준)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광주·전남 지역을 중심으로 쏟아진 집중호우로 13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으며 1명이 다쳤다. 나흘간 이재민은 2576세대 4446명으로 집계됐다. 섬진강 제방 붕괴 등 영향으로 전남 곡성·구례, 경남 하동·합천 등에서 2286명이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일시 대피자는 4853명으로 늘었으며, 이들 중 귀가하지 못한 인원은 461명이다.나흘간 시설피해는 7929건(공공시설 4681·사유시설 3248)이 보고됐다. 주택 2199동이 물에 잠기거나 토사에 매몰됐으며, 농경지 1만6952㏊가 침수 등 피해를 봤다. 도로·교량 파손은 3279건, 하천 피해 179건, 산사태 203건 등이다. 지난 1일 이후 전체 피해 상황을 살펴보면 집중호우로 인한 사망자는 31명, 실종자는 11명으로 집계됐다. 부상자는 8명이다. 이는 춘천 의암호 선박 전복사고(사망 3명·실종 3명) 등 수난사고 인명피해는 포함하지 않은 수치다. 이재민은 11개 시·도에서 423세대 6946명으로, 이 가운데 3425명이 여전히 친인척 집이나 체육관, 마을회관 등에 머물고 있다.도로와 철도 등 교통 통제 상황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광주-대구선, 호남선, 인천-김포선 등 도로 96곳에서 차량 통행이 차단됐다. 또한 서울에서는 잠수교와 올림픽대로 여의상류·여의하류IC 진입이 전면 통제되고 있다. 철도는 충북선·태백선·영동선·경전선·장항선 등 5개 노선에서 열차 운행이 전면 또는 일부 중단됐다. 아울러 지리산·설악산·속리산 등 전국 21개 공원 607개 탐방로, 전북·경기·충북 등 지하차도 17곳, 서울·부산·대구 등 둔치 주차장 196곳도 출입이 제한되고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경기지역 간밤 빗줄기 약해져…내일부터 많은 비

    10일 경기지역에는 전날 31개 시·군 전역에 내려졌던 호우경보가 모두 해제되고 일부 지역에 호우주의보만 발효되는 등 빗줄기가 약해진 상태다.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를 기점으로 경기지역 내 호우 주의보는 모두 해제됐다. 이날 오전 5∼6시 시간당 강수량은 평택 0.5㎜,안양 0.5㎜,성남 0.5㎜ 등이다. 간밤에 폭우로 인한 인명피해도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집중호우로 인해 통제됐던 용인 상갈교 사거리∼오산천 입구 삼거리(600m),성남 둔전교 지하차도(40m) 등 관내 도로 2곳도 현재 차량 통행이 재개됐다. 다만,기상청은 10일 오후 9시쯤부터 11일 오전 0시 사이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중부지방에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기상청은 10일부터 다음날까지 경기지역에 30~8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이며 특히 11일부터 중부지방에 돌풍을 동반한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최근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가운데 저지대와 농경지 침수,산사태,축대 붕괴 등 비 피해가 없도록 유의해 달라”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5호 태풍 장미 북상…제주도 오전 8시 태풍주의보 발효(종합)

    5호 태풍 장미 북상…제주도 오전 8시 태풍주의보 발효(종합)

    제 5호 태풍 ‘장미’가 서귀포 남쪽 해상에서 북상하면서 태풍특보가 확대되고 있다. 10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8시부터 제주도(제주도 산지·제주도 서부·제주도 북부·제주도 동부·제주도 남부), 남해 서부먼바다(남해 서부서쪽먼바다·남해 서부동쪽먼바다)에 ‘태풍주의보’가 발효된다. 오전 9시부터는 태풍주의보가 전라남도(거문도·초도), 제주도(추자도)에도 발효될 예정이다. 앞서 남해 동부먼바다, 제주도 앞바다(제주도 북부앞바다·제주도 동부앞바다·제주도 남부앞바다·제주도 서부앞바다) 제주도 먼바다(제주도 남쪽먼바다)에 내려진 태풍주의보도 계속되고 있다. 태풍 장미는 서귀포 남쪽 약 240㎞ 해상(31.1N, 126.9E)에서 시속 39㎞로 북북동진하고 있다. 태풍 장미로 인해 특히 경남에 시간당 15㎜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리는 중이다. 장미는 오전 9시에 서귀포 남동쪽 약 80㎞ 부근 해상으로 올라왔다가 오후 3시쯤 부산 서남서쪽 약 70㎞ 부근 해상, 오후 9시쯤 울릉도 서남서쪽 약 60㎞ 부근 해상을 거쳐 일본 쪽으로 빠져나가며 약화할 전망이다.이날 부산에도 태풍 장미 영향으로 강한 바람이 불고 많은 비가 내린다. 부산은 이날 초속 10∼20m 강한 바람과 함께 50∼150㎜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부산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은 이날 오후 4시쯤 부산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관측됐다. 태풍 특보는 이날 오후 부산 앞바다와 부산 전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광주·전남 또한 태풍 장미의 직접적인 영향으로 최고 25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장흥·완도·강진·여수·고흥과 남해서부앞바다에는 이날 아침을 기해 태풍예비특보가, 광주와 나주·순천·구례 등 전남 9개 시군에는 이날 오전을 기해 태풍예비특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광주·전남에 11일까지 50∼15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전남 남해안이나 지리산 부근에는 시간당 30∼5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겠으며 내일까지 250mm 이상의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최근 많은 비로 지반이 약해진 가운데 내일까지 많은 비가 예상되므로 저지대와 농경지 침수, 산사태, 축대 붕괴 등 비 피해가 없도록 유의하기 바란다”며 “특히 국지성 호우로 계곡이나 하천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으니 안전사고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제5호 태풍 장미 북상에 광주·전남 특보…비 최고 250mm

    제5호 태풍 장미 북상에 광주·전남 특보…비 최고 250mm

    10일 광주·전남은 제5호 태풍 ‘장미’의 직접적인 영향으로 최고 25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를 기해 거문도·초도와 남해서부동쪽먼바다에 태풍주의보가 발령됐다. 장흥·완도·강진·여수·고흥과 남해서부앞바다에는 이날 아침을 기해 태풍예비특보가, 광주와 나주·순천·구례 등 전남 9개 시군에는 이날 오전을 기해 태풍예비특보가 내려졌다. 서해남부남쪽먼바다에는 풍랑 예비특보가 내려졌다. 태풍 장미는 오전 5시 기준 서귀포 남쪽 약 260km 해상에서 시속 44km로 북북동진 중이다. 기상청은 광주·전남에 11일까지 50∼15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전남남해안이나 지리산 부근에는 시간당 30∼5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겠으며 내일까지 250mm 이상의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25∼26도를 기록했고, 낮 최고기온은 28∼30도까지 올라간다. 바다의 물결은 남해서부 동쪽 먼바다에서 2∼5m, 서해 남부 먼바다에서 1∼4m로 높게 일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최근 많은 비로 지반이 약해진 가운데 내일까지 많은 비가 예상되므로 저지대와 농경지 침수, 산사태, 축대 붕괴 등 비 피해가 없도록 유의하기 바란다”며 “특히 국지성 호우로 계곡이나 하천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으니 안전사고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사설] 장마 속 태풍까지, 추가 인명 피해 없도록 만전 기해야

    장마 피해가 심각하다. 수도권, 중부, 남부를 가릴 것 없이 심각하다. 47일간 내린 비에 흙이 흘러내려 산사태가 나고, 강이 범람해 물난리가 나는 등으로 어제까지 6000여명에 달하는 이재민이 발생했다. 인명 피해 또한 심각해 39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으며 11명이 실종됐다. 특히 영산강과 섬진강 범람으로 인해 남부지방에서는 농경지 6823㏊가 침수되고 양식장 8곳이 침수돼 뱀장어, 철갑상어 등 432만 4000마리가 유실되는 등 재산 피해 또한 막대하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오늘부터 5호 태풍 ‘장미’까지 남해안 지역으로 북상하면서 강풍과 함께 최대 500㎜의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돼 피해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저지대 지역이나 산사태주의보나 산사태경보가 내려진 81개의 시군구 지역의 주민들은 우선 대피해야 하며 행정 당국 역시 인명 사고 예방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 무엇보다 인명 사고를 최소화하는 데 각별한 노력이 필요하다. 지난 6일 춘천 의암댐 수초섬 고정 작업을 하던 도중 배가 뒤집혀 경찰관, 공무원 등 3명이 숨지고 3명이 실종된 사고는 우리 사회의 안전의식 미비 및 생명 경시 풍조를 보여 주는 대표적 사례다. 소양댐과 의암댐의 수문을 열어 물살이 평소보다 10배 이상 빠른 상황에서 인공 수초섬을 붙들어 두는 작업은 무모하기 짝이 없었다. 지극히 위험한 상황에서 작업을 하게 된 경위도 불분명하다. 춘천시 관계자 어느 누구도 지시한 사람이 없다지만, 이 참사의 책임자를 반드시 찾아내 엄중히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다. 부산 지하차도 침수로 인해 3명이 숨진 사고 역시 안전의식 미비의 결과물이었다. 자연재난을 인간의 힘으로 막을 수는 없다. 그렇다고 하늘만 원망할 수도 없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등은 과잉에 가까울 정도로 선제적인 대응을 할 필요가 있다. 이와 더불어 정부는 여러 대책을 강구해 이재민 및 재산 피해를 입은 이들이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피해 복구 및 생활 안정을 위한 지원에도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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