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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 농지 5천50㏊ 침수/저수지둑 붕괴도

    ◎영·호남서 6명 사망·실종/공무원 수방비상근무령 오랜 가뭄끝에 내린 집중호우로 영·호남등 중부이남지역 곳곳에서 비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17일 중앙재해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하오 9시현재 부산,충남·북,전북,경북도에서 집중호우로 6명이 사망 또는 실종되고 10여명이 중경상을 입었으며 농경지 5천50여㏊가 물에 잠겼고 주택및 공장등이 침수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재해대책본부는 이에따라 관계공무원을 비상근무케하고 취약지 순찰을 강화하는 한편 앞으로 지역에 따라 집중호우가 더 내릴 경우 큰 피해가 예상되므로 축대 붕괴위험이 있는 지역주민들에게 철저히 대비해줄 것을 당부했다. 【전주=조승용기자】 전북 도내에선 평균 1백50.8㎜의 집중호우가 내린 가운데 17일 낮12시40분쯤 장수군 장수읍 송천리 송천마을 고광택씨(77·여)가 하천둑에서 발을 헛디디면서 급류에 휩쓸려 하류 7백m 지점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또 농경지도 5천50㏊가 물에 잠겼는데 지역별로는 김제군이 2천1백25㏊의 농경지가 물에 잠겨 피해가 가장 크며 다음으로부안 8백19㏊,정읍 6백21㏊,완주 3백31㏊가 피해를 입는등 9개 시·군에서 비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김제군 학동 저수지의 둑 1백70여m가 무너져내려 인근 농경지 14㏊가 물에 잠겼다. 이밖에 전주시내 팔복동등 저지대지역의 하수구가 막혀 일부 주택과 도로 곳곳이 침수되는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도 재해대책본부는 관계공무원 1천4백여명을 비상근무케해 산사태와 옹벽·축대 붕괴위험지역에 대해 안전점검을 강화하고 있으며 변산해수욕장등 도내 5개 해수욕장의 피서객 1천여명을 긴급 대피시키고 지리등 국·도립공원의 입산을 전면 통제했다. 【대구=이동구기자】 17일 대구 경북지역에 집중호우가 내려 2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으며 공장이 물에 잠겨 2억여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이날 상오8시40분쯤 대구시 수성구 수성1가 동신교밑 하천길을 건너던 이 동네 윤사순씨(78)가 집중호우로 갑자기 불어난 물에 휩쓸려 떠내려가 하류의 침산교부근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또 이에앞서 상오5시쯤 대구시 동구 신서동 626 욱일포장(대표 전양수·53) 공장이 하수구에서 넘친 물에 침수돼 원자재·기계·제품 등 2억 여원의 재산을 피해냈다.
  • 더욱 안정돼야할 하반기 경제(사설)

    정부가 하반기경제운용의 기본틀을 안정기조견지에 두기로 한것은 올바른 선책으로 여겨진다.다만 대통령선거와 관련,정치권에서 쏟아져 나올 각종 공약과 정책요구를 어떤 수준에서 조절하느냐가 정부의지의 성패를 판가름할 것이다. 최각규부총리가 9일 청와대에 보고한 하반기경제운용계획의 골간을 안정기조로 잡게된 것은 그 길밖에 없지 않느냐는 불가피론의 개진이며 이른바 경기논쟁에 대해 현재의 경기가 불황 보다는 구조조정의 과정이라는 정부측의 공식답변으로 이해된다. 성장·국제수지·물가 등 거시지표들은 정부목표이상으로 움직이고 있다.그러나 실물쪽에서 보는 경기는 판매부진,자금난,부도로 이어지는 상황이다.이러한 업계의 불황론을 수용,안정기조를 무너뜨릴때 아무 것도 달성될수 없다는 인식이 정책당국자들사이에는 짙게 깔려 있었다.확실히 올해 경제는 연초 우려했던 상황보다는 좋은 모습을 갖추고 있다.국제수지적자도 예상보다 15억∼20억달러 줄어들고 물가상승률도 크게 둔화되어 있다. 이같은 결과치는 그동안의 안정화시책이가시화되고 있다는 증거일수 있는 것이다.안정기조가 더욱 뿌리를 내리도록 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정책기조를 일관성있게 추진시켜 나가는 길 밖에 없다.그러나 정부의 이같은 의지가 직면해야할 문제가 두가지 있다. 그 하나는 불황이 아니라는 정부의 공식입장표명에도 불구하고 계속 대두될 업계의 불황대책요구다.경제계에서도 정부의 기본방향이 불가피하다는 인식을 같이 하면서도 제조업의 경쟁력문제,성장잠재력의 약화문제를 들어 통화관리를 보다 신축적으로 운용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경쟁보다 2배이상 높은 실세금리,중기의 도산사태를 보더라도 통화량을 늘려야 한다는 것이다.그러나 물가가 예상보다 안정되어 있고 성장률이 7%대의 낮은 수준에서 현재의 통화증가율 18.5%는 오히려 높다는 견해도 만만치 않은 만큼 이 문제에 대해서는 정부의 판단에 맡길수 밖에 없다고 본다. 또다른 하나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으로부터 쏟아져 나올 선심성 각종 정책개발의 요구다.선거전에는 경기부양성 시책을 전개하다가 선거가 끝나면 곧장 긴축으로돌아서는 것이 선거와 경제정책의 일반적인 관계였다.벌써부터 경제단체나 이익단체들은 대통령후보들에게 직·간접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다행히 내년예산은 긴축적으로 편성한다는데 정부와 여당이 시각을 같이하고 있긴하나 정부가 안정기조의 의지를 실현키 위해서는 적어도 정치권의 논리에서 영향을 받아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경제의 안정화노력은 80년대이후에도 여러차례 있어왔다.그러나 안정화가 소기의 목표대로 이뤄질수 없었던 것은 단기간의 고통과 어려움을 이겨내지 못하고 업계나 정치권의 요구를 수용해버리곤 한데서 비롯된다.올 하반기경제는 우리경제가 거품을 완전히 제거하고 안정된 모습을 갖출수 있느냐의 여부를 가름하는 중요한 분수령이다.업계도 고통을 극복하는 자세를 가져야 하고 정치권도 하반기경제의 중요성을 인식,터무니없는 요구를 자제해야 할것이다.
  • 성폭력 유발환경 대대적 정화(당정회의:2일)

    ◎직장상사·감독지위 악용 추행땐 가중처벌/중기조정기금 98년 2조로 확대 정부와 민자당은 2일 성폭력방지특별법 당정회의를 갖고 대중교통수단에서의 추행,통신을 이용한 음란내용전파,직장에서의 여성추행등에 대한 처벌을 가중처벌하는 내용의 「성폭력예방및 규제등에 관한 법률」을 이번 회기내에 처리하기로 했다. 또 이날 상오 민자당은 김영삼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고위당직자회의및 중소기업대책회의」를 열어 금융지원·예산지원·세제혜택을 골자로 하는 특별지원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성폭력방지 당정회의◁ ◎…이날 회의에서 황인성정책위의장은 『향락·퇴폐문화의 확산과 외설·폭력적인 영화·비디오의 범람으로 어린이성폭행·윤간·근친강간등 성폭력범죄가 집단화,반인륜화함으로써 심각한 사회문제를 야기시키고 있다』며 『성폭력을 예방하고 규제하기위한 특별법을 시급히 제정해야한다』고 역설. ◎…당정회의에는 당측에서 황의장을 비롯,강용식1정책조정실장,주양자제3사무부총장,권해옥운영실장이,정부측에서는 조성욱법무차관,김동호문화부차관,이현구정무2장관보좌관이 각각 참석. ◎…회의에서는 버스·지하철등 대중교통수단과 극장등에서 여성을 추행하거나 컴퓨터통신·전화·우편등 통신수단으로 음란내용을 전달한 자및 성기를 노출한 자등에 대해 모두 1년이하의 징역 또는 3백만원이하의 벌금형에 처하기로 결정. 또 직장상사가 보호·감독지위를 악용,추행했을 때는 2년이하의 징역이나 5백만원이하의 벌금을 물리도록하고 남자끼리 성교하거나 오럴섹스(구순성교),성기내 이물질투입등 강간에 준하는 추행시는 가중처벌하기로 의견을 집약. ◎…이날 회의에서는 성폭력에 한해 고소기간을 6개월에서 1년으로 연장하며 직계존속에 대한 고소제한도 철폐하기로 하고 「피해자를 미루어 알수 있는 정도」의 언론보도금지,재판시 비공개심리,성폭력범죄의 증인에 대한 신변안전조치등 증인및 피해자보호대책도 마련. ◎…당정은 이외에도 영화광고·선전물의 심의를 강화하고 학부모를 공연윤리위원회 위원으로 참여시켜 성폭력 유발환경을 정화하며 성폭력피해자 보호시설및 성폭력상담소를 적극 설치하기로 합의. ▷중소기업대책회의◁ ◎…이날 상오 여의도 당사에서 김영삼대표최고위원 주재로 열린 고위당직자회의에서는 연쇄도산사태를 빚고 있는 중소기업 지원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 김대표를 비롯,김종필최고위원·김영구사무총장·황인성정책위의장·김용태원내총무·김용채정무장관·박희태대변인·심정구 중소기업특위 위원장·서상목 제2정조실장·최창윤비서실장등 주요 핵심당직자와 관련 전문위원등 20여명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민자당은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확대 ▲예산지원 ▲공제사업기금 확대 ▲구조조정기금 확충 ▲세제혜택등 다각적인 특별지원대책 방안을 마련. ◎…상의를 벗고 와이셔츠차림으로 회의를 진행한 김대표는 『중소기업문제는 우리나라 경제의 사활이 걸린 문제』라고 강조한뒤 『당은 앞장서 중소기업의 경영난을 해결하라』고 지시. 박대변인은 이날 회의와 관련,『우리당은 앞으로 주도적으로 중소기업의 경영난 해소를 위해 앞장설 것』이라며 『당이 마련한 지원대책이가시화되면 자금부족등으로 고통을 겪는 중소기업의 갈증이 시원하게 해결될것』이라고 설명. 서정조실장은 지원대책과 관련,『우선 금융지원규모를 늘려 하반기에는 현행 2천5백억원으로 책정돼 있는 지원액을 5천억원으로 증액하고 지원 대상도 자금난이 심한 업종이 우선시되도록 하겠다』고 보고. ◎…이날 회의에서는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방안 이외에도 예산지원 방안이 심도 있게 논의. 이와관련,민자당은 현행 신용보증기금으로는 부도율이 높은 중소기업에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지 못한다고 보고 신용보증기금에 대한 정부출연금을 확대키로 결정. 민자당은 금년도 10조원의 신용보증기금을 내년도에는 12조원으로 증액한다는 방침.또 중소기협중앙회의 공제사업기금도 현행 1천5백억원에서 95년까지는 4천억원으로 확대한다는 것. 이와함께 중소기업구조조정기금도 현행 1조원에서 98년까지 2조원으로 확대하기 위해 내년도에는 2천4백억원 가량의 재정지원을 해준다는 방침. ◎…중소기업에 대한 세제혜택의 범위도 확대,연간 사업소득 1억원이하의 법인체에는 향후 2년간 법인세를 면제하고 개인의 경우엔 5천만원 이하의 경우 사업세를 면제할 것을 검토.
  • “골프장 등 특별수방대책 수립”/장마철 공사장안전 철저 점검

    ◎이 내무,헬기로 경기 순시후 지시 이동호내무부장관은 30일 장마에 대비,골프장과 대규모 공사장등 재해발생 우려가 높은 지역에 특별수방대책을 수립,사전예방에 철저를 기하라고 각시·도에 지시했다. 이장관은 이날 지난해 장마때 피해가 심했던 경기도 일원의 재해취약현장을 헬리콥터로 돌아본뒤 경기도 용인군에 들러 재해대책추진상황을 보고받는 자리에서 이같이 시달하고 「특히 지난해 수해지역은 총력재해대책태세를 갖추라』고 지시했다. 이장관은 『재해발생가능성이 아주 높은 기존 골프장과 시설공사중인 골프장,신도시 건설현장등의 대규모공사장에서는 책임관리자를 선정,재해예방관리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하고 『산사태 토사유출가능성을 사전에 진단,토사유출방지시설과 배수로등을 서둘러 시공하라』고 촉구했다. 이장관은 이어 『지난해 수해복구사업장의 부실여부를 빠른 시일내 일제히 재점검해 피해재발이 없도록 하고 재해발생때에는 주민대피및 고립지통신망대책과 신속한 응급복구대책등을 갖출것』을 지시했다. 그는 또 『특히 지난해 피해가 심했던 경기도지역은 올해도 신도시건설,골프장조성등 대규모 공사가 진행중이기 때문에 재해발생 가능성이 다른 시·도에 비해 월등히 높다』고 지적하고 앞으로 한강수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대규모사업을 할 경우에는 재해요인유무를 미리 정밀진단한뒤 사업승인을 해주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 국회 정상화 묘수 찾기에 고심/여야협상 과제와 전망(진단)

    ◎“파행은 짐”… 「단체장」 양보선싸고 저울질/분리선거 가능성속 「제2의 6·29」설도/대선법­민생법안 처리 얽혀 장기공전은 안될듯 「개점휴업」상태에 들어간 14대 국회가 쉽사리 정상화될 것같지 않다. 여야가 최대 현안인 지방자치단체장선거문제를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야는 나름대로 내부 타협안을 준비하고 있으며 공식·비공식 대화도 활발히 진행중이어서 극적 타결가능성도 조심스레 점쳐지고 있다. ▷자치단체장선거◁ 개원국회 정상화의 관건은 역시 단체장선거를 둘러싼 여야절충 성공여부로 모아진다. 여야간 첨예한 의견차로 타협의 여지가 적은 만큼 이 문제만 풀리면 다른 이슈들은 큰 장애가 되지 못한다.여야가 현재의 입장을 그대로 고수한다면 이번 임시국회가 파행으로 끝나는 것은 물론,9월 정기국회에서도 파란이 이어질 것이다.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국회파행이 지속되는 것은 여야 모두에게 부담이 된다.시기및 절충내용이 문제이지 접점은 찾아지리라는 관측도 설득력이 있다. 실제 민자·민주당은 내부적 절충선을 어디로 잡을지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민자당의 경우 ▲95년으로 모두 연기하려던 단체장선거를 광역은 93년으로 앞당기거나 ▲광역은 연내실시하는 절충안을 마련중이다. 특히 광역단체장선거를 연내 실시하는 방안은 정국을 극적으로 정상화시킬수 있다는 점에서 김영삼대표측에 의해 심도있게 강구되고 있다.김대표측은 광역단체장선거문제와 함께 보안법개폐등 개혁입법의 획기적 추진을 묶어 제2의 「6·29선언」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물론 이에 대한 여권내 부정적 견해가 만만치 않아 실현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그런 식의 양보는 이제까지 정부·여당이 펼쳐온 논리와도 부합되지 않으며 야당은 또다른 양보를 요구해오리라는 논지다. 하지만 정국 파행의 1차적 부담은 집권당 대통령후보인 김대표가 느낄수 밖에 없다.정부·여당내의 거부감에도 불구,김대표가 정면돌파의 태도를 취한다면 신선한 충격으로 국민들에게 투영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김대표가 정국 반전의 자세를 취하기 위해서는 여야간 긴장도가 보다 고조될 필요성이 있다.첫번째 시기는 7월 중순쯤이다.개원국회가 공전을 거듭하는 것에 대한 비난여론이 비등하는 시점에서 대표회담을 통해 정국의 매듭을 푸는 방안이 고려될수 있다. 둘째는 이번 임시국회는 상임위 구성정도로 넘기고 지자제법개정과 같은 민감한 현안은 하한냉각기를 거친뒤 9월 정기국회에서 논의하는 방법도 생각할수 있다.그때는 대선이 임박한 시점이므로 제2의 6·29선언이 더욱 효력을 발할수 있다는 분석이다. 반대로 민자당측이 꼭 양보를 강요당하지 않는 상황이 조성되고 있다는 시각도 있다.범여권결속에 성공하고 있는 김대표로서는 국회가 다소 파행으로 흐른다해서 대선승리를 위협받지 않을거라는 전망에 기초한 생각이다. 이러한 시각은 역으로 김대중 민주당대표에게 짐이 되고 있다.계속 국회를 공전시키는 것이 대선에 도움이 된다는 확신이 없는 눈치다.민주당이 연내 광역단체장선거만 실시되면 국회운영에 협조할 뜻을 보이고 있는 이유도 같은 맥락이다. ▷대통령선거법개정◁ 민자당은 야당측의 단체장선거요구가 궁극적으로는 대선공정성확보를 위한 전략이라 보고 대선법개정을 통해 이를 충족시켜주겠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앞서 언급한 단체장선거에서의 양보없이 대선법개정으로 야당이 만족해준다면 더 바랄 나위가 없다는 내심인 것이다. 민자당이 검토중인 대선법개정방향은 ▲공직자 중립의무조항신설및 위반공무원에 대한 가중처벌제도입 ▲통·반장의 선거운동금지 ▲신문·방송을 통한 정견발표및 토론 대폭 확대 ▲포괄적 선거운동제한규정폐지등이다. 유권자의 연령을 현행 20세이상에서 18세로 낮추자는 야당측 주장을 수용한다면 상당한 양보가 될수 있다.하지만 이는 받아들일수 없다는 내부 입장이 이미 정리됐다. 옥외집회폐지에는 야당이 반대하고 있어 그 횟수를 줄이고 투표 1주일전부터는 대중집회를 금지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상임위원장배분및 민생입법처리◁ 여야가 실리측면에서 가장 신경을 쓰는 부분은 상임위원장배분이다.단체장선거에 가려있지만 실제 치열한 내부 협상이 필요한 사항이라 할 수 있다. 민자당은 운영위를 제외한 16개 국회상임위원장중 민주당에 5개,국민당에 2개등 야당에 7석의 위원장을 할애한다는 내부방침을 정해놓고 있다. 시급한 민생 입법이나 정책들도 국회의 정상적 운영을 요구하는 요인이다. 민자당은 농어촌발전특별조치법,성폭력방지특별법,개인정보보호특별법등 민생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들며 야당의 협조를 압박하고 있다. 야당도 증시침체,중소기업도산사태,고속전철및 제2이동통신등 대형 프로젝트추진문제,환경·치안부재문제등을 원내에서 따지기 위해서는 언제까지나 국회정상화를 외면하기 힘든 상황이다.
  • 외언내언

    우리가 살고있는 이 지구도 하나의 생명체일지 모른다는말을 흔히한다.끊임없이 움직이며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인간의 생활무대가 되고있는 지표는 거죽에 불과하고 그 속엔 상상도 할 수 없는 고온의 불덩이가 타며 용암이 흐르고 있다.그것이 터져나오면 화산이요 지표를 흔들면 지진인 것이다.◆때문에 화산은 몰라도 지진은 매일 세계도처에서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지진많기로 유명한 일본의 경우 느끼진못하나 지진계엔 기록되는 「무감각 지진」까지 합치면 하루도 지진없는 날은 없다고 한다.강도에 따라 미진·경진·약진·중진·격진으로 구분되는데 30%이상의 가옥이 무너지고 산사태에 지면이 갈라지며 단층이 생기는 경우가 격진.◆1556년2월의 중국 협서·산서·하남 3성을 강타 83만의 희생자를 낸 것이 사상최악의 격진 기록이다.76년 26만의 사상자를 낸 중국 당산의 지진은 진도 8·2의 격진.23년 9월 14만의 목숨을 앗아간 일본 관동대지진도 같은 진도였다.◆지표상 지진다발 지역은 알프스와 히말라야및 환태평양지진대.중국이 히말라야라면일본등은 후자에 속한다.28일 강진이 발생한 LA(로스앤젤레스)도 후자의 경우.작년엔 일본과 필리핀의 화산을 폭발시켜 자연의 두려움을 일깨우더니 금년엔 조용한가 했으나 그렇지 않다는듯 LA를 강타했다.강도7·4의 격진에 가까운 강진이나 진앙지가 인구밀집지역을 벗어나 강도에 비해 인명피해는 적다니 불행중 다행이다.◆그러나 지진소식을 들으며 LA는 재란의 도시인가 하는 탄식을 하게된다.지진많은 곳이긴 하지만 4월의 흑인폭동 인재에 이은 2달만의 천재라니.우연이겠지만 인재때문의 천재는 아닌가 공연한 원망도 생긴다.40만의 우리교포가 살고있는곳이다.우리교포가 많이 당한 인재의 복구도 아직 막막하다는 소식속의 천재라 걱정이 더한다.
  • 산업피해구제 시급하다(사설)

    수입개방이후 우리산업들이 외국기업들의 덤핑공세로 피해를 보는 일이 크게 늘고 있다.미국 듀퐁사의 폴리아세탈 수지제품 덤핑공세는 지난 한햇동안 업계는 물론 한미간 마찰로 번진 바 있다.최근들어서는 일본의 유력기업들이 국내 전자업계등에 고가로 부품을 제공하다가 국내 업체가 해당 부품을 개발하면 덤핑공세로 돌아서 국내업체를 도산시킨 사례까지 발생했다. 선진국들의 덤핑공세뿐이 아니고 개도국의 저가공세도 국내산업의 조업단축은 물론 도산사태를 야기시키고 있다.중국산 면장갑 수입이 급격히 늘면서 상당수 국내업체가 도산했다.나무 젓가락을 생산하는 국내업체의 경우는 20여개사가 문을 닫았고 10여개사가 조업을 중단하고 있는 실정이다.아이스 바와 이쑤시개 생산업체들도 가동률이 30%수준에 있고 당면 제조업체는 60여개사 가운데 20여개사가 문을 닫은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이처럼 외국 기업들의 대한덤핑공세가 국내산업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자 정부는 지난해 부터 산업피해구제제도를 개선하는 작업에 착수한 바 있다.그러나 제도개선에 관한 작업이 진행되면서 정부내 관계 부처끼리 주도권을 놓고 적지 않은 마찰이 빚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현행 법상 산업피해판정은 상공부산하의 무역위원회가,산업피해에 근거한 덤핑판정은 재무부 산하의 관세심의위원회가 각각 맡고 있다.상공부는 이번 산업피해구제제도 개선방안으로 기존의 관세법과 대외무역법 가운데 산업피해구제에 관련된 조항을 통폐합하여 가칭 산업피해 구제법을 제정해 무역위원회로 관련업무를 일원화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에 재무부는 현행법의 테두리안에서 미비점을 보완하자며 상공부의 특별법 제정에 정면으로 반대하고 있다.두 부처의 주장에는 각각 일리가 있다.신속한 처리를 주장하는 상공부의 논리는 현재 국내 산업의 덤핑피해를 감안할때 타당성이 인정된다.한편으로 덤핑판정은 관세당국이 맡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이고 기존 법령이 있는데 새 법을 제정할 경우 다른 나라와 통상마찰을 일으킬 소지가 있다는 재무부의 반대 논리도 납득이 간다. 두 부처가 주장하고 있는 논리에는 수긍이 가지만 그 배경을 보면 무언가 개운치 않은 느낌이 든다.이 제도문제의 이면에는 영토주의적 사고가 개재되어 있기 때문이다.상공부는 제도개선을 이유로 무역위원회를 대폭 개편하려 하고 있고 재무부는 관세행정의 일부를 상공부에 넘기고 싶지가 않은 입장이다. 문제는 부처간의 마찰과 불협화음으로 인해 제도개선이 지연되고 있는 점이다.국내산업의 피해구제가 시급한데도 부처간의 영토주의 내지는 할거주의적 사고와 자세로 말미암아 화급한 과제가 타결되지 못해서야 되겠는가.하루 빨리 현행제도 가운데 덤핑예비조사와 본조사기간의 단축등 미비점을 보완해야 한다.지금은 특별법제정을 둘러싸고 부처끼리 시간을 낭비하거나 소모적인 대립을 할 시점이 아니다.현재 노출되고 있는 여러가지 미비점을 보완했는데도 문제가 생기면 그때 법을 제정해도 되지 않는가.
  • 농협등 농어민단체 농지소유 허용 방침/농업진흥지역 지정 연내마무리

    ◎농림수산부,청와대 보고 정부는 우량농지인 농업진흥지역의 지정을 당초 계획대로 연내에 마무리짓기로 했다. 또 현재 규제하고 있는 농·수·축협등 농어민단체의 농지소유를 허용할 방침이다. 강현욱농림수산부장관은 10일 상오 청와대에서 노태우대통령에게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농정추진상황을 보고했다. 강장관은 이날 보고에서 『농업진흥지역의 지정을 연기할 경우 올해부터 추진되는 농어촌구조조정사업이 차질을 빚게될 것』이라며 농업진흥지역 지정을 관계법에 규정된대로 연내에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강장관은 그러나 농업진흥지역 지정은 농민간에 합의가 이뤄진 지역부터 지정해나가고 합의가 어려운 지역에 대해서는 현행 절대농지를 진흥지역으로 그대로 지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농어촌발전특별조치법을 개정,현재 절대농지에서는 허용되나 진흥지역내에서는 허용되지 않도록 되어있는 16가지 제한행위중 농어촌휴양지·농기계수리시설등 7∼8개 행위를 허용하겠다고 보고했다. 또 시·도지사에게 농업진흥지역 지정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재량권을 주어 수년내 개발계획이 있거나 도시형태로 변경될 것이 확실시되는 지역등은 농업진흥지역에서 제외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농업진흥지역으로 지정된 지역에는 추곡수매를 비롯,후계자 선정,농지구입자금 지원등에서 우대하고 정주권 개발사업과 교육및 의료분야에도 집중적인 투자가 이루어지도록 하겠다고 보고했다. 강장관은 일손부족 등으로 크게 늘어나고 있는 유휴농지를 방치할 경우 산사태등 재해가 발생,국토자원의 황폐화가 우려된다면서 한계·유휴농지에 야영장·주말농장·관광목장등이 들어서도록해 농어촌의 소득원이 확충되도록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농지개혁법등을 개정,농·수·축협등 농어민단체가 주말농원·종묘포장등을 설치할 수 있도록 농지소유를 단계적으로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한편 농지전용,건축허가등 각종 인허가 절차의 간소화도 추진하겠다고 보고했다. 또 내년에 6백개의 위탁영농회사를 육성,위탁영농회사를 7백40개로 늘려 군당 5∼7개가 들어서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장마철 산사태 예방책 시달(단신패트롤)

    ◇산림청은 5일 장마철을 앞두고 전국 시·도·군 산림관서에 산사태 예방책을 시달했다. 산림청은 이에따라 ▲산사태위험지 8백46㏊를 개소별로 중점관리하고 개간,주택신축등 산림훼손을 억제하며 산사태 위험지역 주민에 대한 대피요령·응급복구등 사전교육을 철저히 하도록 지시했다.
  • 3당의 대통령후보/TV공개토론을 제의/김대중·정주영대표

    【청평=박정현기자】 민주당의 김대중대표는 1일 김영삼 민자당대통령후보가 선거과열 방지를 위한 여야 대통령후보 회담을 제의한 사실과 관련,『민자·민주·국민 등 3당대통령후보가 국정 전반에 관한 포부를 밝힐 수 있는 TV 공개토론을 갖자』고 제의했다. 김대표는 이날 경기도 청평 한독리조텔에서 열린 2박3일간의 소속 의원연수회를 마치고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대통령선거의 조기과열을 자제하자는 김영삼후보의 제안을 환영한다』면서 『그러나 국민들이 3당 대통령후보가 국정에 관해 어떤 포부를 갖고 있는지 궁금해 하는 만큼 TV 공개토론회를 가질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김대표는 TV 공개토론회에서는 지방자치단체장선거 실시,물가앙등,중소기업 도산사태및 투신사 특융문제 등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당의 정주영대표도 이날 TV대담및 토론회를 개최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 타지크 산사태… 2백명 사망/타스통신 보도

    ◎홍수로 십여개마을 잠겨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특약】 구소련 타지키스탄공화국에서 홍수로 인한 산사태가 일어나 최소한 2백명이상이 사망했다고 이타르 타스통신이 15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산사태는 14일에 발생,이날까지 계속되고 있으며 10여개 마을이 물에 잠겨있다』고 전했다.
  • 민주·국민당대표 「경제발언」에 대한 정부의 입장

    ◎아파트값 절반내리면 「서민용」 못짓는다 「3·24총선」에서 경제문제가 주요 이슈였던 점을 감안,최근 김대중 민주당대표와 정주영 국민당대표가 편집인협회와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물가3%억제,금리인하,무역수지흑자,아파트분양가 인하등을 실현하겠다고 자신한데 대해 정부가 공식적으로 현실성이 없음을 밝혔다.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11일 『총선기간중에야 여·야가 정당활동이라는 차원에서 경제정책에 대한 문제제기를 비교적 자유롭게 할 수 있었지만 선거가 끝난뒤에도 정당대표가 국민들이 관심있게 지켜보는 모임등에서 현실성이 없고 서로 상치되는 주장을 하고 나서는 것은 자칫 국민들에게 혼란과 불안감을 가져다줄 소지가 높다』며 그같은 발언의 비현실성을 조목조목 설명했다. 최부총리는 아울러 『최근 현대전자의 대출금유용사건과 현대상선의 탈세사건은 여신관리규정과 징세권의 당연한 발동이며 정주영대표는 국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기업과 정당활동을 분명히 구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부총리가 기자들과 가진일문일답과 김대중·정주영대표의 발언에 대해 밝힌 내용을 요약한다. ­현대전자 대출금유용사건등을 계기로 정부와 현대의 움직임에 국민의 관심이 높다.경제총수로서 현대측에 하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기업하던 사람들도 개인의 자유의사에 따라 정당활동을 할 수는 있다.그러나 정주영대표는 국내굴지의 재벌기업을 창업하고 최근까지 기업을 직접운용해왔기 때문에 정부로서는 기업경영과 정치활동을 분명히 구분해주기를 바라고 있다.현대전자의 대출금유용은 여신관리규정에 따른 것이며 다른 업체도 규정을 위반하면 상응하는 조치가 따를 것이다.또 현대상선의 탈세문제는 과세권의 당연한 행사로서 서류변조등에 의한 탈세는 법에 의해 사법적·형사적 처벌이 당연히 함께 따르도록 돼있다』 ­정대표가 소유주식의 의결권을 포기하겠다고 했는데. 『집안사람에게 위임한것 가지고 기업과 정당활동이 명실공히 분리됐다고 보기는 어렵다.주력기업의 자금이 정대표에게 흘러가고 총선당시에는 현대의 인력·장비가 특정정당을 지원하기 위해 동원됐다.국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정치와 기업활동은 분리돼야 한다』 ▷관훈클럽 토론회 정주영대표 발언에 대해◁ ○통화늘려 금리내리면 물가상승/「3백억불 흑자」 해외시장 여건상 불가능 ◎「집권하면 3년내에 현재 1백억달러 수출입적자를 3백억달러 흑자로 전환시키겠다」 3년내에 3백억달러흑자를 만들기 위해서는 수입증가율이 연10·5%정도 되는 것을 가정할 경우 수출증가율이 이보다 훨씬 높은 매년23%씩 증가해야 한다.과거 70년대와 80년대초기의 여건에서 수출이 연20%이상씩 신장할 수 있었지만 해외시장의 여건이나 우리의 경쟁력강화속도를 감안하면 현실성이 없다.실제 수출증가율이 20%를 넘었던 때는 지난79년이후 87년과 88년 두해뿐이었다. 정부는 올해 무역적자가 지난해 88억달러보다 다소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경쟁력강화노력에 힘입어 94년이나 95년에 가서 수지가 균형을 이룰 것으로 보고 있다.급격한 수지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대출금리를 7∼8%로 낮추겠다」 현재의 금리가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금리를 낮추는 여건이 중요하다.정대표가 GNP대비 통화량비율이 낮다고 얘기한 것으로 보아 통화량을 늘려 금리를 낮추라는 것으로 해석된다.그러나 통화량을 늘리면 일시적으로 금리가 떨어질지 모르나 통화팽창에 따른 물가상승을 가져와 낮아진 금리가 다시 오를 수 밖에 없다.중·장기적으로 예금자들이 5%수준의 금리로 예금을 늘려주면 대출금리7∼8%가 가능해진다.그러나 이렇게 되려면 물가가 2∼3%로 안정돼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예금하려는 사람은 줄고 예금인출사태가 일어날 것이다. 물가를 낮추지 않은 상태에서 예금금리를 낮춘다는 것은 현실성이 없다.따라서 통화량을 늘려 예금금리를 낮추는 일은 실질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하며 현실적으로도 불가능하다. ◎「아파트분양가를 현재보다 반값으로 내릴 수 있다」 이러한 주장의 근거를 알기는 어렵다.바로 얼마전까지만해도 현대그룹의 주택건설회사가 현재의 분양가를 높여달라고 했었다. 혹시 그같은 주장의 배경에는 택지의 가격을 낮추기위해 국·공유지를 염가로 분양하거나 주택채권입찰제를 폐지해야 한다는 전제가 깔려있는 것이 아닌가한다.현재18평아파트의 경우 택지비가 30%,건축비가 70%이며 주택채권은 없다.또 택지는 토개공등이 공영개발방식으로 조성원가이하의 가격으로 공급하고 있다. 건축비는 자재비·인건비등이므로 인위적으로 낮추기는 어렵다.택지비는 토지의 취득원가가 현재보다 저렴한 국·공유지가 있으면 가능하나 서울주변 수도권에는 서민용택지로 활용가능한 국·공유지가 거의 없다.현재 주택채권은 서울(18평이상)과 수도권지역(신도시는 25·7평이상)의 중대형아파트에 한해 실시되고 있으며 시가와 분양가 차액의 일부를 흡수하고 있다.채권입찰액은 상한이 분양가의 50%수준이 되는 경우(서울 수서지구40평)도 있기 때문에 이를 없애면 분양가의 2분의 1수준이 될 수도 있다.그러나 채권으로 흡수한 돈은 전액 국민주택기금으로 들어가 서민주택건설의 지원자금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이를 없애면 그 이익이 중대형아파트입주자에게 돌아가고 소형아파트입주자가 받는 혜택이 줄어든다. ▷편집인협회 김대중대표 발언에 대해◁ ○고속전철이 고속도보다 경제적/「금융실명제」 바람직하지만 충격 커 유보 ◎「경제살리는 기본방향이 민주적이고 일관성있는 지도력과 물가의 안정,국제경쟁력강화및 기업의 자율성보장에 있다.특히 물가는 3%선에서 억제돼야 한다」 이러한 정책의 기조는 기존의 정부정책과 큰 차이가 없다.다만 물가를 3%에서 잡아야 한다고 하는데 이는 그 기간이 언제인지 분명하지 않다.정부는 올해 물가안정기조가 정착되면 내년에는 연간5∼6%수준,94년에는 2∼3%수준에서 물가가 안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물가를 3%에서 안정시키려면 수요면에서 총통화증가율이 12%로,임금이 5%대로 낮아져야 하며 이 경우 성장이 5∼6%로 급격히 감소하게 돼 가뜩이나 심각한 기업의 자금난을 심화시켜 기업의 연쇄도산사태를 빚을 것이다. ◎「경부고속전철보다는 제2경부고속도로와 서해안고속도로를 건설해야 한다」 경부고속전철건설은 정부와 교통연구기관이 교통폭주현상을 감안,여러가지 대안을 면밀히 검토한 끝에 만든 것이다.경제성이나기술·효율면에서 가장 합리적이고 최선이라는 점에서 당초계획대로 추진할 생각이다.경부고속전철의 건설비용(5조8천억원)이 많이 들지만 4차선 경부고속도로건설에도 3조4천억원정도가 들어간다.전철이 도로에 비해 처리능력이 2배정도 높고 3배이상의 속도에 따른 눈에 보이지 않는 효과까지 감안하면 전철이 보다 경제적이다.서해안고속도로는 이미 건설에 착수했다. ◎「투기억제수단으로 금융실명제를 실시해야 한다」 금융실명제는 여러가지 실시의 타당성이나 장점이 있을지 모르나 우리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실시에 따른 충격을 주지않기 위해 유보하고 있을 뿐이다.정부로서도 금융실명제실시여건의 조성에 힘쓰고 있다. ◎「종합토지세의 과표를 현실화해야 한다」 연차계획에 따라 종합토지세를 현실화해가고 있다.그러나 일시에 현실화할 경우 과세대상자의 95%에 해당하는 선의의 1가구 1주택보유토지에 대해서도 토지세금이 현실화폭만큼 오르게 된다.과표를 올리면서 세율을 낮추게 되면 대다수 국민의 부담이 늘어나지 않게 되나 이것은 현제도를 유지하는 것이나 별 차이가 없다.따라서 현세율아래에서 과표를 점차 올려 세부담을 무겁게하는 노력을 몇년동안 한뒤에 과표를 공시지가로 전환하되 세율을 낮춤으로써 그이후부터는 자동적으로 지가가 오른 것만큼 세금이 증가되도록 하는 현재의 계획이 바람직하다.
  • 신발업체 「영풍」 60억 부도/계열 5개사 연쇄로

    ◎업주 잠적… 종업원 철야농성 【부산=김정한기자】 5백여명이 넘는 종업원을 거느린 신발업체등 5개 회사의 대표가 거액의 부도를 내고 잠적해 각 계열회사 종업원들이 밀린 임금지급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이고 있다. 9일 부산해운대경찰서에 따르면 해운대구 석대동 관이음새 제조공장 (주)영풍이 지난달 31일자로 부산은행 범일동지점에 5억원의 1차 부도를 낸뒤 회사측에서 공장가동을 일방적으로 중단한채 회장 임형철씨(50)등 회사관계자들이 자취를 감췄다는 것이다. (주)영풍이 도산하자 해운대구 반송2동 신발제조업체 (주)영풍실업도 부도를 내 공장가동이 중단되는 사태를 빚는등 영풍계열 5개업체가 모두 60여억원의 부도와 함께 연쇄도산사태를 빚고 있다. 회사가 도산하자 (주)영풍 종업원 50여명은 회사 사무실과 공장입구를 점거한채 밀린 3월분 임금등 8천만원을 요구하고 있으며 (주)영풍실업 종업원 4백70명도 공장입구를 봉쇄한채 신발완제품 반출을 막고 밀린 임금 6억2천만원의 지급을 요구하며 10일째 철야농성을 벌이고 있다.
  • 안정기조 정착기미 보인다(사설)

    올해들어 3월말까지 1·4분기 우리경제는 안정기조로의 궤도수정이 진행되고 있는 것 같다.정부가 92년 경제운용계획에서 역점을 두고 있는 물가가 상당히 안정세를 보이고 국제수지도 적자폭이 감소,개선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전체 경제성장 또한 과소비와 건설경기진정에 따라 잠재성장률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 경제기획원이 상반기 물가를 5%이내에서 억제키로 한것은 바로 지난 분기 우리경제가 안정쪽으로 방향을 잡아가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1·4분기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6%로전년동기의4.9%에 비해 크게 낮아졌고 최근3년 동안과 비교해도 가장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무역수지적자는 1·4분기중 38억5천만달러를 기록,지난해 같은기간보다 약 5억달러 정도 줄었다.실질경제성장률은 지난 1∼2월중 산업생산추이를 감안하면 7.5%내외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8.9%로 올들어 우리경제가 감속성장쪽으로 돌아서고 있음을 알려주고 있다. 1·4분기 우리경제 모습은 물가안정과 국제수지개선,그리고 성장감속으로 집약할수 있다.즉 내수과열이 진정되면서 안정을 되찾아 가고 있는 것이다.앞으로 각경제주체들이 성장감속을 감내한다면 안정기조의 정착이 가능하리라는게 우리의 판단이다. 그러나 각 경제주체가 그동안 고성장 속의 인플레 체질에 익숙해 있어 과연 감속성장 속의 안정체질로 전환이 가능할지 의문스럽다.특히 최근 몇년동안 거품경제현상이 지속되어 왔고 그로인해 국민들의 생활패턴이 근검·절약보다는 사치·과소비쪽으로 기울어졌다. 따라서 향후경제과제는 감속성장에 대한 적응과 안정화시책의 유지,그리고 경제주체들의 역양결집 등으로 집약할 수 있다.먼저 경제주체들은 성장의 감속에 따른 고통을 나누어 갖는데 동의해야한다.한 나라 경제가 인플레를 수반하지 않고 성장할 수 있는 한계는 잠재성장률에 의해 결정된다.우리의 그것은 7%정도이다. 물가를 안정시키고 국제수지를 개선하려면 과거와 같은 9∼10%의 고도성장은 불가능하다.바꿔말해 성장의 감속이 불가피한데 감속이 되면 부분적인 경기불황이 오고 한계기업의 도산사태가 온다.그러므로 기업들은 구조조정의 진통을 이겨내면서 경쟁력제고를 위한 경영혁신과 기술개발에 진력해야 할것이다. 근로자들의 자세 또한 중요하다.성장의 감속과정에서 고임금을 주장하는 것은 사리에 맞지않다.근로자들은 과도한 임금인상을 억제할 뿐아니라 생산성향상에 큰 몫을 담당해야 할것이다.아울러 정부는 기업과 근로자들의 체질개선과 인식전환을 위해 안정화시책을 일관성있게 추진해야 한다.안정화시책만이 우리경제의 현안인 거품경제를 해소하고 경제의 재도약을 기약하는 처방이 된다.
  • 수입업체 도산사태 여파/관세체납액 1백억 육박

    ◎작년말 93억원… 1년새 8억 증가 관세체납액이 1백억원에 육박하고 있다. 25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말 현재 관세체납액 규모는 93억원으로 지난 90년말의 85억원보다 9.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체납액 규모가 이같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최근 수년간 시장개방 확대조치등에 따라 수입에 대한 규제가 완화되면서 영세 중소 수입업체들이 대거 설립됐으나 이들이 무분별하게 마구 수입을 하다 문을 닫는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수입업체들은 수입품을 통관하기전에 관세를 물어야 하기때문에 과거에는 관세체납이 거의 발생하지 않았으나 최근들어 납세자들에게 세부담을 경감해주기 위해 3년간 분할납부를 허용함에 따라 관세체납도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관세청관계자는 『지난해의 경우 수입업체의 도산이 늘어 관세체납액이 다소 증가했다』면서 『올해도 수입업체들의 도산사태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여 관세체납액은 1백억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 잇단 기업도산/부동산등 무리한 확장 탓

    ◎무역적자 불구 90년 4조원 땅매입에 사용/만성자금난에 과당경쟁등 겹쳐 부도사태 올들어 의류·전자업종의 기업들이 잇따라 부도를 내고 있다. 연초 신한인터내셔널에 이어 논노·우생·영남방직·김창숙부띠끄등의 섬유업체를 비롯,보루네오·삼호물산등의 잇단 부도및 법정관리신청사태는 국내기업들의 만성적인 자금초과수요에 따른 자금난에다 수출및 내수부진에 따른 매출 감소가 겹쳐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현재의 통화증가율이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을 고려할때 적정수준인 18.5%를 유지하고 있는데다 지난해 이후 정부가 제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자금을 제조업에 집중시키고 있으며 지난해 11월이후 시장금리가 어느때보다 하향안정돼있다는 점으로 미루어 자금공급이 부족해서라기보다는 기업자체의 무분별한 확장등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또 섬유·신발·전자등 이른바 노동집약적인 산업의 경우 지난86∼88년 흑자시대이후 기술개발투자등을 게을리하고 흑자분을 부동산등에 투자했다가 최근의 경제구조조정과정에서 경쟁력을 잃었기 때문에 도산하고 있는 것으로 보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이들 기업들은 지난해 이후 계속되고 있는 수출부진과 내수부분의 과열경쟁에 따른 판매부진을 견디지 못해 쓰러지고 있다.최근 도산하고 있는 기업들의 대부분은 저금리·저유가·저환율 등 이른바 3저호황때 얻은 이익을 기술및 신제품개발등의 생산성향상에 쏟기보다는 부동산투기와 문어발식 확장에 힘써 왔었다. 그러나 최근 2∼3년간 부동산값 안정에 따른 경제의 거품이 사라지면서 부동산에 물린 돈이 제대로 돌지 않게되자 운전자금의 부족으로 부도사태를 맞게 된 것이다. 실제로 지난 86∼89년 국내 2만5천여개의 법인들은 이 기간동안의 흑자액의 26%에 해당하는 5조8천억원을 땅투기에 썼으며 무역적자시대를 맞은 90년에도 무려 4조원을 땅매입에 사용했다. 특히 3저호황 덕을 누린 중소기업의 경우도 너나 없이 은행돈까지 빌려 땅투기에 나서 부동산업계에서 진짜 부동산알부자는 바로 중소기업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을 정도이다. 최근 법정관리를 신청한 삼호물산은수산업체임에도 불구,지난해 서울 양재동에 5백억원을 들여 20층 규모의 쌍둥이빌딩을 세웠으나 분양이 30%밖에 안돼 자금난에 몰렸으며 의류업체 논노의 경우도 설악개발·매장확대에 따른 무리한 부동산투자가 부도사태를 가져왔다는 사실이 이를 잘 말해주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한계기업 도태론을 인정하면서도 일시적인 자금경색이나 관련업체의 부도에 따른 도미노식 도산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선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특별한 지원이 없는 한 총선이후 기업들의 본격적인 자금수요가 시작되는 4월부터 지금보다 더 심각한 연쇄부도사태가 일어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 한은,최근 경제동향 분석

    ◎한국경제 어려움은 산업구조 조정기 현상/석유파동 겪은 80년대 초반과 비교는 무리 우리 경제가 최근 여러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이는 구조 조정기에 나타나는 현상으로 모든 경제주체들이 고통을 분담,다같이 허리띠를 졸라매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은 13일 「최근의 경제동향과 현경제상황에 대한 경제인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수길조사1부장은 『최근 2년간 국내경제가 수출부진과 내수과열로 국제수지적자확대와 인플레에 시달리고 있다』며 『그러나 이는 2차 석유파동이후인 80년대 초반과 비교해 위기상황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터무니없는 견강부회』라고 말했다. 예컨대 81년 경상GNP(국민총생산)대비 7%에 달하던 경상적자는 지난해 3.3%로 낮아졌고 소비자물가상승률이 13.8%에서 9.5%,총통화증가율이 27.4%에서 18.6%,회사채유통수익률이 24.2%에서 18.9%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 11월현재 총외채는 3백91억달러로 GNP대비 비중이 81년 48.8%에서 14.4%로 떨어졌으며 외채원리금 상환능력이 국제수준에 비춰볼때 전혀 걱정할 수준이 안된다. 그러나 국내 성장여력을 뛰어넘는 과열성장과 저축률이 하락,과소비풍조등이 경상적자확대와 물가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특히 일부 대기업의 중복투자가 경쟁력이 떨어진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부채질,도산사태가 잇따랐으며 높은 임금상승과 제조업 기피현상으로 인력난이 심화됐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지난해 하반기이후 건설진정책과 통화량축소등 총수요관리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사회간접시설투자와 안정성장을 통해 기업경쟁력강화및 산업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다. 한은은 이같은 구조조정기에는 기업들도 국제경쟁력강화를 위해 감량경영·선별투자·기술개발 등의 자구노력에 힘써야 하며 국민 개개인은 건전한 소비형태의 진작및 근로의욕의 회복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 인 강진 5백명 사망/진도 6.1/가옥 수천채 파괴

    【뉴델리·러크나우(인도) AFP 로이터 연합】 리히터 지진계로 진도 6.1을 기록한 강진이 20일 새벽 2시53분(한국시간 상오6시23분)인도 북부를 강타해 최소한 5백명이 숨지고 3천명이 부상했으며 가옥 수천채가 파괴됐다고 언론 보도들이 전했다. PTI통신은 히말라야 산기슥에 위치한 우타르 프라데시주에서 리히터 지진계로 진도 6.1의 강진이 발생,55초동안 진동이 계속되는 바람에 가옥이 무너지고 산사태가 일어나면서 주민 5백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UNI 통신은 관리들의 말을 인용,지진 피해가 가장 극심한 우타르 카시 구역에서만 2백명 이상이 숨졌다고 보도했다.관리들은 특히 뉴델리에서 3백㎞ 떨어진 우타르카시 지역을 비롯한 북부 고원지대 전역에 걸쳐 많은 인명피해를 냈으며 사망자수는 더 늘어날 것 같다고 말했다.
  • 골프장 산림잠식 10% 못넘는다/산림청

    ◎훼손막게 새 달부터 규제 강화/토양·수목등 「임지평가제」 도입/산지전용부담금 ㏊당 2천만원 부과 골프장건설등 무분별한 산지개발로 인한 산림훼손과 산사태 발생을 막기위한 시책이 마련,실시된다. 산림청은 11일 골프장·스키장등 위락시설의 건설을 위해 산지개발을 할때 편입되는 국·공유림의 편입기준을 현재의 30% 이내에서 10% 이내로 내리고 환경영향평가제도와 같은 임지(임지)평가제도를 새로 도입하는등의 산림보호 강화방안을 마련,오는 11월부터 시행키로 했다. 이방안에 따르면 골프장등 위락시설을 만들때 골프장의 경우 현재 국·공유림의 편입기준이 골프장면적의 30% 이내로 되어있는 것을 10% 이내로 낮추어 무분별한 산지훼손을 규제하도록 되어 있다. 또 현재 기준이 없어 마구 개발되는 보전임지의 골프장등 위락시설내 편입비율과 면적상한선을 새로 정해 보전임지를 보호·육성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환경영향평가제와 같이 임지평가제도를 도입,위락시설에 산지를 포함시키려 할 경우 사전에 토양·수목등에 대한 평가를 실시해산사태가 발생할 우려가 있거나 주변의 경관 또는 환경을 해칠 우려가 있다고 판정나면 해당 산지의 개발을 허용치 않기로 했다. 또 산지를 전용할때는 부담금을 내도록하는 산지전용부담금제도를 마련키로 하고 이를 위해 산림법 개정안을 이번 정기국회에 제출,통과되는 대로 지역별로 차등을 둬 ㏊당 평균 2천만원이내의 부담금을 물릴 방침이다.
  • 대구 염색공단 조업정지 불가피

    ◎페수처리장 개선명령 외면/수출차질·무더기 도산사태 우려/7일 공식 통보키로 【대구】 시설개선명령기간이 끝난 이후에도 여전히 배출허용기준치 이상의 폐수를 방류한 대구염색공업공단이 폐수처리장시설개선 완료때까지 조업정지처분을 받게 됐다. 대구지방환경청은 2일 하오 대구염색공단 관계자를 불러 청문절차를 밟아 이같이 결정하고 공단측이 제출한 폐수처리시설 개선대책등 참고자료를 검토한뒤 오는7일께 조업정지를 정식 통보키로 했다. 환경청 관계자는 『지역경제사정을 감안할 경우 90개 입주업체가 있는 염색공단에 대해 조업을 정지시키는 것은 어려움이 따르나 개선명령을 불이행한 만큼 시설개선이 완료될 때까지 조업정지처분을 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전국 염색임가공의 42%를 차지하고 있는 대구염색공단이 조업정지처분을 당할 경우 월4억달러 어치에 이르는 수출품의 선적불능과 월3백90억원에 달하는 입가공료 수입감소등으로 경영상태가 악화돼 상당수 업체의 도산과 1만5천여 종업원의 실직이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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