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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산27배 면적 숲 해마다 사라진다

    숲이 사라지고 있다. 해마다 서울 남산면적의 27배에 해당하는 숲이 택지 및도로,골프장 건설 등 무분별한 개발로 황폐화되고 있다. 게다가 봄철이면 부주의 등으로 전국에서 대규모 산불이빈번하게 발생,국토의 허파인 산림 훼손을 부채질하고 있다. 20일 산림청에 따르면 지난 5년 동안 형질변경을 통해 전국에서 사라진 산림은 총 4만924㏊.해마다 서울 남산(300㏊)의 27배나 되는 8,184㏊의 산림이 ‘개발’ 명분 아래훼손되고 있는 셈이다. 특히 산림 전용 목적이 농지나 초지조성 등 농업용보다는도로나 골프장 건설 등 비농업용이 5배 이상 되는 것으로드러나 인·허가시 철저한 관리감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높다. 96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형질변경 허가가 난 산림 4만924㏊ 가운데 농지와 초지조성 등 농업용 목적으로전용된 면적은 전체의 15.7%인 6,422㏊에 불과하고 나머지3만4,502㏊(84.3%)는 비농업용이다. 비농업용 중에서는 도로건설이 8,737㏊로 가장 많고 다음은 택지개발 5,853㏊,공장용지 5,255㏊ 등의 순이다.또 골프장과 스키장건설용으로 각각 2,296㏊(5.61%)와 258㏊(0.63%)의 산림이 훼손됐다.이밖에 묘지로 393㏊(0.96%)가전용됐다. 지난 5년간 시·도별 산림 전용 면적은 경기도가 8,367㏊(연 평균 1,673㏊)로 가장 많고 다음은 강원도 4,638㏊,충남 4,432㏊,충북 3,427㏊ 등의 순이다. 광역시 중에는 부산이 98년 37㏊,99년 39㏊,2000년 80㏊,인천은 98년 44㏊,99년과 2000년 80㏊를 전용해 산림 전용면적이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산림 훼손행위가 지속되고 있는 이유는 대부분의지방자치단체들이 지역개발사업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우면서 철저한 현장조사 없이 각종 인허가를 내주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산림청 김남균(金湳均·43) 산지관리과장은 “일선 시·군에서 산림 형질변경 허가시 인력부족 등을 이유로 현지조사나 타당성 검토 등을 충실하게 시행하지 않고 있다”며 “게다가 허가된 대로 집행됐는지 등에 대한 사후관리는 엄두도 내지 못하는 가운데 전국의 산림이 마구 망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산림청은 이에 따라 해당 산림 및환경,현지주민 등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 검토해 산림 전용허가를 내주는 ‘산림전용 타당성 평가제도’를 내년부터 도입할 방침이다. 대전 최용규기자 ykchoi@. *산림1㏊ 화재 손실 146,000,000원. ‘1㏊의 산림이 불에 타면 1억4,600만원의 피해를 본다. ’ 최근 강원도와 경북 산간지역에 산불이 잇따르는 가운데 경북도가 ㏊당 산불 피해액을 산정,발표했다. 도는 20일 산림 1㏊가 소실되면 입목피해액과 조림복구비,공익적 기능 상실 등을 합쳐 피해액은 모두 1억4,600만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입목피해액은 수령 30년생 나무를 기준으로 산정했을 때㏊당 400만원에 이르고 조림복구비는 7년생 잣나무를 심을경우 ㏊당 700만원이 들어가는 것으로 집계했다.또 공익적 기능 상실로 인한 피해액은 산불피해지역이 원상회복되는 기간이 50년 이상 되는 것으로 볼 때 1억3,500만원으로추정된다. 공익적 기능은 산림의 산소공급,물보전,야생조수 보호,쉼터 제공,산사태 방지 기능 등을 통틀어 말한다. 경북도는 이에 따라 산불 예방을 위해 산림과 인접한 논밭두렁 소각을 전면 금지토록 지시하고 위반할 경우 1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키로 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
  • 日 3월 금융위기설 증폭

    ‘일본의 3월 위기설’이 증폭되고 있다. 5일 도쿄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오후 4시50분 현재 119.18엔으로 소폭 올랐고 원-달러 환율은 지난 주말보다 8원30전 오른 1,273.3원으로 동반 상승했다. 일본경기가 침체국면에 들어서면서 기업과 금융기관 부실이금융불안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지난달 23일 S&P가 일본의 장기국채등급을 한단계 낮춘 데이어 지난 2일 피치사가 국가신용등급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내렸다.그 여파로 엔-달러 환율은 1월말이후 115∼117엔대를 깨고 119엔대로 급등했다.이같은 엔화약세는원화의 동반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3월 위기설’=주가하락으로 자산평가손실이 늘어난 일본 금융기관들이 3월말 결산을 앞두고 국제결제은행(BIS) 비율을 맞추기 위해 대출금을 회수,기업과 금융기관들의 연쇄도산사태가 벌어질 것이라는 설이다. ◆일본경제 불안감 확산=1월 산업생산이 전달보다 3.9% 감소했다.실업률도 4.9%로 사상최고를 기록했다.무역수지도 악화 추세이다.주식시장은 지난 2일 1만2,261엔을기록,지난 85년 이래 최저치를 경신했다.나아가 모리 총리의 사임문제와전 노동부장관의 뇌물스캔들 등 정치적 불확실성이 일본 경제에 대한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국내 영향=전문가들은 이달중 엔-달러 환율이 120엔을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다.원-달러 환율도 1,300원대를 위협할것으로 예상했다.동원증권은 “엔화약세는 원화절하 압력으로 작용해 극심한 내수부진으로 고민하는 정책당국이 원화약세를 용인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3월말 엔화수요가 진정되면 엔-달러 환율은 120엔대,원-달러 환율도 1,300원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교보증권은 3개월안에 각각125엔,1,350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세종증권은 이번주각각 120엔,1,280원을 넘어설 것으로 봤다. 증시에도 부정적 영향이 예상된다. LG투자증권 박준범(朴埈範)연구원은 “아직 국내투자 외국인의 매매동향에 별다른움직임은 없다”면서 “일본 금융시장 불안에서 촉발된 위기감이 아시아 시장에 대한 투자회수 심리를 부추긴다면 한국도 예외일 수 없다”고 말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엘살바도르 또 지진…규모 6.0

    [산살바도르 AFP 연합] 올해 두 번에 걸친 강진으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엘살바도르를 포함한 중앙아메리카 일부 지역에 1일 새벽(이하 한국시각) 또 다시 강진이 발생했다. 니카라과 지질연구소는 진도 6.0의 강진이 오전 3시50분쯤엘살바도르 연안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엘살바도르 국가비상위원회는 “아직까지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면서 “이번 강진으로 수도 산살바도르의 화산과 동부지역에 약간의 산사태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 美 북서부 강진 이모저모

    28일 오전 미국의 태평양 북서부 지역을 뒤흔든 지진은 진앙이 깊고 시애틀,올림포스를 포함한 워싱턴주가 그동안 지진에 철저하게 대비해와 강도에 비해 피해가 경미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날 지진으로 워싱턴주 서부에 정전사태가 발생,20만여 가구와 2만여 기업에 전기공급이 끊겼으나 오후 들어 상당부분복구됐다. 올림피아 등지의 전화서비스도 수시간동안 불통됐다. 이번 지진은 1949년 4월13일 올림피아에서 발생한 리히터규모 7.1 지진으로 8명이 사망한 이래 워싱턴주에서는 52년만에 최악의 지진이었다.미 서부지역은 지진취약지대로 지난 94년에도 로스앤젤레스 북부 노스리지에 6.7의 강진으로 72명이 사망하고 400억달러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었다. 이번 지진은 그러나 파괴력도 그렇지만 발생 원인이 가장모호한 지진중의 하나라고 전문가들은 밝히고 있다.워싱턴대학 지진학자들은 이번 지진이 ‘후안 데 푸타’판이라는 작은 판 내부에서 발생했으며,이 판이 북아메리카의 대륙판 쪽으로 태평양판을 밀어제친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시애틀시는 많은 건물벽에 금이 가고 시내 중심가로 통하는 99번 고속도로와 올림피아 남서쪽 101고속도로 일부 구간이 폐쇄됐다. 마이크로소프트(MS),보잉 등 시애틀 소재 기업들의 건물과시설 일부가 파손됐다.시애틀 남쪽 보잉의 활주로도 폐쇄됐으며 산사태로 시애틀 남동쪽 시더강 물흐름이 방해받았다. ◆게리 로크 워싱턴주 지사는 “도로와 빌딩의 구조적 피해가 수십억달러로 추정된다”며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연방재해관리청에 지원을 요청했다. 연방항공국(FAA)은 시애틀-타코마 국제공항을 폐쇄하고 시애틀 공항 이착륙 중단을 명령했다.시애틀과 타코마를 연결하는 암트랙(전미철도여객수송공사) 열차도 철로 점검을 위해 정지했다. ◆시애틀에서는 관공서,학교,집,병원 등에 있다가 진동에 놀란 시민과 학생들이 밖으로 뛰쳐나왔다.시애틀의 관광명소인스페이스 니들 타워 꼭대기에 있던 30여명도 한동안 갇혀 공포에 떨었다. 진앙에서 16㎞ 떨어진 올림피아에서는 의원들과 공무원,의사당을 방문중인학생들이 벽에 걸린 그림 등이 심한 진동으로 떨어지자건물 밖으로 긴급 대피했다. 빌 게이츠 MS회장은 시애틀 소재 웨스틴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새 윈도운영시스템 윈도스 XP에 관한 연설중 지진이 발생하자 40여분간 중단했다. ◆지진으로 인터넷 접속이 일시 장애를 일으켰으며 일부 웹사이트는 다운됐다.1,400개의 인터넷 사이트와 1,284개의 인터넷접속서비스업체가 지진 후 기능의 저하를 겪은 것으로알려졌다.그러나 시애틀을 중심으로 가동되는 수십억달러 규모의 정보기술산업은 타격을 받지 않았다.
  • [사설] 눈덩이 가계빚 부작용 대비를

    개인의 금융부채 증가 속도가 예사롭지 않다.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말 현재 개인이 떠안은 금융빚 총액이 320조원을 넘어섰다.1999년 1월 이후 21개월 만에 50조원이 늘어난 것으로 국민 한 사람이 696만원씩 빚을 진 꼴이니 심각한 일이다. 더욱 주목되는 것은 고금리 신용카드 현금서비스와 카드론사용액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1999년 한 해 3조9,000억원이던 신용카드 관련 대출은 지난해 1∼9월에 12조원에 육박했다. 연 22%대의 고금리인 신용카드 현금서비스와 카드론이 성행하는 것은 은행에서 신용이나 담보로 대출받을 수 없는 계층이 그만큼 많다는 얘기다.이는 개인 금융부채가 가계부실과개인파산의 빌미가 될 공산이 크다는 점을 시사한다.가계부채가 가계부실로 이어질 경우 소비 진작에 타격을 주고 경기회복을 지연시킬 것임은 뻔한 수순이다.정부는 외환위기에이은 제2의 도시가계 파산사태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벌써부터 나오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개인 금융빚이 크게 늘어난 것은 구조조정 과정에서 불가피한 측면이 없지않을 것이다.그러나 가장 큰 책임이 은행권에 있다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금융권은 기업의 신용위험을 피해 상대적으로 자금회수가 쉬운 개인에게 대출을 무분별하게 늘려 온 것이 사실이다. 개인의 신용상태와 상관없이 경쟁적으로 카드대출에 열을 올린 카드사들의 행태도 가계 빚을 부풀린 요인이 됐다.여기에 정부는 1997년 외환위기 후 신용카드 현금서비스 고금리 한도를 폐지함으로써 결과적으로 신용카드회사의 잇속만 챙겨주는 결과를 초래했다. 정부는 현재 개인의 가처분소득 대비 부채비율이 88%로 외환위기 이전 수준을 맴돈다는 점을 들어 개인 빚을 크게 우려할 단계가 아니라고 하지만 이는 매우 안이한 인식이다.신용카드 현금서비스나 카드론은 악성부채로 발전할 가능성이 상존한다는 점을 잊어선 안된다.더이상 개인 금융빚이 불어나지 않도록 제동을 걸어야 한다. 한국은행은 우선 무분별한 신용카드 발급 규제 등 신용카드에 대한 건전성 규제를 강화해야 할 것이다.수단과 방법을가리지 않고 판촉경쟁에 급급한 신용카드사들의 부당행위에는 철저히 제재를 가해야 한다.또 신용카드사가 개인 대출자산 건전성이 떨어질 가능성에 대비해 신용관리를 한층 강화하도록 감독에 만전을 기하기 바란다.시중금리에 걸맞게 대출금리 인하를 유도하여 금리인하 효과가 서민층에 고루 파급되도록 하는 데에도 힘써야 한다.
  • 곳곳 지진… 지구촌 신음

    지난달 인도에서 대규모 지진에 이어 엘살바도르와 인도네시아에서도 큰 지진이 발생, 많은 인명을 앗아가면서 지구촌곳곳에서 지진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달 13일 827명의 목숨을 앗아간 강진으로 큰 피해를 입었던 엘살바도르에서는 꼭 한달만인 13일 오전(현지시간) 또다시 리히터 규모 6.6의 지진이 발생해 최소한 273명이 사망하고 1,700명 이상이 부상했다. 루이스 로페즈 포르틸로 엘살바도르 대통령 대변인은 지진이 강타한 산비센테시 일대 주민 수백여명이 건물 잔해에 갇혀 있어 사망자 수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우려했다. 지진은 이날 오전 8시25분 수도 산살바도르 동쪽 55㎞에 위치한 산 비센테시를 중심으로 발생,일대 주택 50%가 파손되고 산 카예타노와 과달루페,라파스 등 인근 마을의 주택 대부분이 파손됐다고 현지 군 관계자가 전했다. 구조 당국은 한달 전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산 미구엘 테페존테스와 산 아구스틴 지역에서도 주택이 붕괴되면서 주민들이 매몰됐다고 밝혔다.니카라과 지구연구소에 따르면 이날엘살바도르 인접국인과테말라와 온두라스,니카라과 등지에서도 리히터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했다. 엘살바도르 정부는 각급 학생들을 집으로 귀가조치 하는 한편 병원을 포함해 대부분의 공공 건물을 비우고 만일의 피해에 대비하도록 당부했다. 지진으로 산 살바도르 공항은 잠정 폐쇄됐으며 일부 지역의전화가 불통되는가 하면 지난달 지진에 따른 피해가 복구된일부 도로에 산사태가 재발해 두절됐다. 한편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벵쿨루지역에서도 14일 새벽 2시28분(한국시간 4시28분) 리히터 규모 7.4의 강력한 지진이발생했다고 호주 지진연구소 AGSO가 밝혔다. 케빈 매큐 지진연구소 소장은 이날 새벽 수마트라섬 벵쿨루 남쪽 140㎞ 지점 인도양 해저에서 강진이 발생했으며 수도 자카르타에서건물이 흔들리는 등 진동이 느껴졌고 호주 북서부 해안에서도 지진을 감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호주 지진연구소는 수마트라 섬의 주요 도시와 마을에 심각한 피해와 해일 발생 가능성이 매우 클 것으로 분석했다.그러나 정확한 피해 상황은 집계되지 않고 있다. 벵쿨루 지역에서는 지난해 6월4일에도 리히터규모 7.9의 강진이 발생,103명의 사망자를 냈으며 수백채의 가옥과 빌딩이파괴됐다. 산살바도르·자카르타 AFP DPA AP 연합
  • 中美 ‘강진 발생…건물 수천채 폭삭’

    [산살바도르·멕시코시티 외신종합] 엘살바도르와 과테말라,멕시코남부 등 중미 대륙 일대에 13일 오전 11시34분(이하 현지시간) 리히터 규모 7.6∼7.9의 강진이 발생,110여명이 숨지고 1,200여명이 실종됐으며 500명 이상이 부상했다. 진앙은 엘살바도르 산미겔시로부터 남서쪽 110㎞ 떨어진 태평양 해저.엘살바도르에서는 수천채의 건물이 파괴되고 도로가 붕괴됐으며전력 및 급수가 중단돼 아비규환 상태를 이루었다. 중미 국가 해안지방에는 지진 여파로 해일경보가 발효됐으며 가장큰 피해를 입은 엘살바도르의 프란시스코 플로레스 대통령은 이날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국제사회에 긴급지원을 요청했다. 국제적십자사 등 국제단체가 이날 오후부터 구호작업에 착수,생존자 수색 및 구조작업이 펴고 있으나 강진으로 많은 지역에서 전력이 끊긴데다 산사태 등으로 도로마저 붕괴돼 구조팀들이 피해현장으로 접근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엘살바도르에서는 수도 산살바도르 교외의 중산층 거주지역인 라스 콜리나스에서 건물 260여채가 붕괴돼가장 많은 인명피해를 냈다.이곳에서만 10여명이 사망하고 1,200여명의 실종자들도 대부분 이곳에서 발생했다. 남부 테콜루카 지방에서는 지진으로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버스가 매몰됐으며,산살바도르 북서쪽 55㎞ 지점의 산타아나시에서는 수백년된 성당 건물이 붕괴되는 등 전국적으로 지진피해가 속출했다. 또 산살바도르와 지방도시를 잇는 주요 고속도로와 건물이 파괴되고 전화와 전기 공급이 끊겼으며,산살바도르 국제공항도 강진 및 여진에 대한 우려로 모든 비행기의 이착륙이 금지됐다. 그러나 피해범위가 광범위한데다 구조전문 인력 및 장비의 부족으로 건물더미와 산사태로 묻힌 생존자 확인과 구조작업이 지연되고 있어 희생자 수는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엘살바도르 재해당국은 “오늘 오후까지 엘살바도르에서만 확인된사망자 수는 68명이고 부상자도 수백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강진으로 인한 통신 두절로 아직까지 정확한 피해상황이 접수되지 않는 상황을 감안하면 희생자 수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과테말라에서는 현재까지 2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으며,과테말라와 접경인 멕시코 남부 치아파스주 일원의 지진 피해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엘살바도르는 지진피해가 잦은 지역으로 1986년에는 리히터 규모 7. 5의 강진이 발생, 1,500여명이 숨지고 8,000여명이 부상했다.
  • 경기 ‘특정용도제한지구제’ 7월 시행

    오는 7월부터 경기도에 러브호텔과 나이트클럽 등 주거 및 교육환경을 해치는 시설이 들어서지 못한다. 경기도는 이를 위해 ‘특정용도제한지구’를 지정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도시계획 개정조례를 도의회 의결을 거쳐 최근 공포했다고 11일 밝혔다. 특정용도 제한지구에서는 숙박업소와 위락시설 등의 건축이 불허된다. ◆배경= 도는 지난해 일산,분당 등 신도시지역에 러브호텔 난립하는등 사회문제로 부각되자 뒤늦게 대책마련에 착수했다.주택 및 학교인근이라도 상업지역내에서 숙박·위락시설 설치가 가능한 현행 도시계획법으로는 이들 시설이 들어서는 것을 막을 수 없어서다.또 학교경계선으로부터 200m이내의 학교환경위생정화구역에서의 숙박시설 건축제한 규정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앞서 서울시는 지난해 11월 21일 ‘특정용도제한지구’ 제도를 도입한다고 밝힌 바 있다. ◆향후 일정=도는 관련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 건축 등 행위제한의 범위 등을 정하는 시·군 조례 표준안을 만들어 각 시·군에시달할 예정이다.시·군들은 지역실정에 맞게 조례를 정하고 4월까지 입지제한이 필요한 지역을 선정,도에 통보하게 된다. 경기도는 시·군의 의견을 감안,특정용도 제한지구를 최종 결정해오는 6월 지구지정을 고시한후 7월부터 시행에 들어갈 방침이다. ◆실효성=용도제한지구 입안권을 쥐고 있는 해당 자치단체장의 소신있는 원칙이 뒤따라야 한다.‘특정용도제한지구’ 지정은 토지소유주는 물론 인근 주민들의 이익과도 크게 관계되기 때문에 자치단체장에게는 큰 부담이 될 수 있어서다. 게다가 특정 이익집단이나 일부 여론에 밀려 반드시 용도제한지구로 지정해야할 곳을 누락시켰을 경우 제2,제3의 고양 일산사태가 우려된다는게 관련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법적 근거가 없어 러브호텔의 도심난립을 규제할수 없었다”며 “특정용도제한지구 지정 입안권이 자치단체장의 고유권한이어서 지구 지정을 놓고 논란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대우차 부도 여파/ 대구·충남·반월공단 협력업체

    대우자동차 부도처리는 1·2·3차 협력업체들을 벼랑으로 내몰고 있다.협력업체가 몰려 있는 대구 천안 반월·시화공단 등에서는 월말어음결제를 앞두고 연쇄도산사태가 우려되고 있다.자동차 산업은 부품 하나만 없어도 가동이 중단되는 특성을 갖고 있다.대우차와 협력업체들이 하나둘 쓰러지면 나머지 협력업체들도 같이 무너질 수밖에없는 상태다. ◆대구=협력업체가 몰려있는 달성산업단지는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 한국델파이(옛 대우기전) 등 29개 협력업체 중 1곳은 이미 휴업에들어갔고,나머지 업체들도 연쇄부도 초읽기에 몰리고 있다. 달성산업단지관리공단 이진목 업무과장은 “대우자동차 부도 이후 협력업체의 평균 가동률이 30∼40%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대구지역의 가장 큰 협력업체인 한국델파이는 320억원 상당의 회사채가 오는 25일 만기로 예정돼 있는데다 보유하고 있는 2,900억원의 대우자동차 어음이전혀 유통되지 않고 있어 자금운영에 어려움을 겪고있다. ◆충남=도내 60여개 대우자동차 협력업체 중 40여개 업체가 몰려 있는 천안지역은대우자동차 부도사태로 공황상태에 빠져들고 있다. 대우자동차에 전체 생산제품(배선장치)의 90% 이상을 납품하고 있는 (주)신성패카드 이근섭(李根燮·47)이사는 “전체 직원의 70% 정도인 300여명의 생산직원이 직장을 잃은 상태이고 지난 10월부터 납품대금을 한푼도 못 받고 있어 최악의 자금난을 겪고 있다”고 털어놨다. ◆반월·시화공단=경기도 안산시 반월·시화공단 내 협력업체들도 연쇄부도 위기를 맞고 있다. 1차협력 업체의 자금담당 관계자는 “지금은 받지도 못하고 줄 돈도 없는 상태”라며 “하청업체의 어음결재와 직원 월급이 몰려있는 월말까지는 어떻게든 버텨보겠지만 사태가 장기화되면 부도를 피할 수없다”고 말했다. 안산 김병철 천안 최용규 대구 황경근기자 kbchul@
  • [새천년 우리고장 핫이슈] 광주 어등산 개발

    광주지역 최대 현안인 어등산 개발은 이뤄질 것인가. 그린벨트에 묶여 수년째 논란만 거듭해온 이 문제가 최근 들어 ‘개발’쪽으로 급물살을 타고 있다. 건설교통부가 수립을 추진중인 광역도시 계획에 어등산 일대 그린벨트 해제가 긍정적으로 검토되고 있기 때문이다. ■개발구역 광산구 운수동 일대 어등산 265만여평이다.51년부터 국방부의 포사격장으로 사용돼 오다가 94년 상무대의 외곽 이전과 함께폐쇄됐다.시가지와 인접한 표고 50∼390m의 구릉지로 포 탄착지였던능선 일대는 산림이 심하게 훼손된 채 방치되고 있다.구한말 의병활동의 근거지로 역사적 공간이기도 하다. ■개발 계획 시는 훼손지를 그대로 둘 경우 집중호우시 산사태 발생등 재난사고가 우려된다고 보고 96년 복원과 개발 계획에 착수했다. 시는 1시민종합휴양타운 조성 계획을 수립했다.이를 위해 98년부터지난해까지 수차례에 걸쳐 건설교통부에 그린벨트 내 행위허가 승인을 요청했다.건교부는 ‘불가’통보만 되풀이 했다.그린벨트가 해제되지 않은 상태에서 개발을 추진할 경우 400여억원에 달하는 ‘구역훼손 부담금’도 복병으로 대두됐다. 하지만 시는 지난해 ‘어등산 관광거점단지조성사업 기본구상 및 타당성분석 용역’을 추진했다.또 같은해 4월 미국 할리우드 시뮬레이션사와 3억5,000만달러의 투자의향서를 교환했다.환경단체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관광개발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바라는 대다수 시민들의 여론을 업고서다. ■개발 구상 시는 내년부터 2011년까지 민자 등 모두 7,565억원을 들여 이곳을 역사관광 거점단지로 개발할 계획이다. 역사·체육·레저·숙박·회의장 등을 갖춘 휴식 및 복합 문화관광단지를 만든다는 것.시는 이곳에 ▲첨단테마파크(30만평) ▲관광문화마을 (5만평) ▲건강휴양촌(4만평) ▲리버프론트파크(15만평) ▲그린파크(90만평) ▲컨벤션콤플렉스(6만평) ▲회원제 및 대중골프장 27홀(48만평) ▲제한활용지구(67만평) 등을 배치할 계획이다. ■지역민 여론 광산구민을 중심으로 지난 7월 ‘군사격장 복구 및 체육시설 설치 추진협의회’(회장 羅武碩 전 광주시 부시장)가 구성됐다. 지역 주민·기관·단체·기업체 대표 등 200여명이 참여한 협의회는7월 ‘군사격장 복구 범시민 촉구대회’등을 시작으로 모두 23만5,000여명의 서명을 받아 지난 4일 건교부·환경부·청와대 등 관계 부처에 제출했다. 이들은 ▲어등산 탄착지 복구 및 재활용사업 시행시 고용창출 효과▲친환경적 개발로 산사태 등 재난사고 예방 ▲불발탄 제거 및 레저시설 확충으로 인근 평동 외국인전용단지 활성화 등이 기대된다며 개발을 촉구하고 있다. ■환경운동단체 입장 어등산 개발계획과 관련, 지역 환경운동단체의반발도 만만치 않다. 광주환경운동연합은 ‘훼손지 복구’에는 원칙적으로 동의하고 있다. 탄착지에 나무 등을 심어 생태계를 복원하고 시민의 공동 휴식처로이용해야 한다는 것. 그러나 이를 빌미로 어등산이 골프장 위주로 개발돼 환경파괴를 자초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시가 계획중인 27홀 규모의 골프장 50여만평을 조성할 경우 경사지를 깎아 평지화하는 과정에서 환경파괴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또 골프장에 사용하는 농약도 인근 황룡강을 오염시켜 ‘득’보다‘실’이 많다고 주장하고 있다. 환경연합 관계자는 “시가 골프장 건설을 강행할 경우 어떠한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이를 저지할 것”이라고 밝혀다. ■정부 입장 ‘훼손지 복구’란 명분에 따라 광주지역의 그린벨트만해제할 경우 특혜시비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고 판단하고 있다. 건설교통부 관계자는 최근 광주시의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늦어도내년 초까지 이뤄질 광역도시 계획 수립때 군 포탄착지 110만여평에대한 개발계획 반영을 검토하겠다”며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도 시가 건의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에 대한답변에서 “건교부와 환경부 등 관계 부처는 이 문제를 신중히 검토해 지원방안을 강구할 것”을 지시했다. ■전망 이로써 수년째 끌어온 어등산 개발문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고 본격적인 개발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그린벨트 해제가 유력시되고 있는 어등산 110만여평을 우선 개발할 방침이다.이곳에 회원제 골프장과 역사테마파크 등 시민휴식 공간과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시설을 먼저 유치할 계획이다. 또 시는 그린벨트 해제가 확정되는 대로 도시계획 결정과 함께 국방부로부터 부지 매입 절차를 마친 뒤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에 들어가고 개발 주체도 확정할 방침이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羅武碩추진협의회장/“환경친화 개발… 고용 창출”. 어등산은 지역 명산 가운데 하나다. 그러나 40여년 동안 포사격장 탄착지로 사용되면서 산림 자체가 회복 불능상태로 파괴됐다. 또 시민들이 즐겨 찾는 이곳 어등산 주변의 국유지를 중심으로 사설묘지가 무분별하게 들어서고 있다.도시미관을 크게 해치고 있을 뿐만아니라 복구가 지연될 경우 새로운 도시문제를 야기할 가능성마저안고 있다. 최근 들어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지역경제 침체와 전남도청 이전에따른 도심 공동화를 막기 위해서도 새로운 관광자원의 개발에 대한시민들의 욕구가 분출하고 있다.이에 따라 협의회가 구성됐고 2개여월 만에 23만여명의 서명을 받아냈다.관광자원 확충으로 지역경제를살려보자는 시민들의 뜻이 반영된 결과이다. 또 당국은 훼손지복구와 함께 친환경적인 개발을 지향하고 있다.일부에서 우려하고 있는 환경파괴적 요소는 사전에 막아야 한다는 데는누구나 공감하고 있다. 어등산을 개발할 경우 인구 유입으로 인한 지방세수 증가,고용창출효과는 물론 인근 평동 외국인전용 단지를 비롯 소촌·하남산업단지의 활성화도 기대된다. ■林洛平광주환경연합사무처장 “생태계 파괴… 골프장 반대”. 광주시는 어등산 그린벨트를 해제해 27홀 규모의 골프장 조성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포 탄착지로 훼손된 어등산을 복구하고 관광 인프라 구축을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는 취지다. 그러나 전남도청 이전에 따른 도심공동화 해결과 경제활성화를 위해서는 종합적인 도시계획과 별도의 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다.50여만평에 이르는 골프장 조성으로 인해 녹지 및 생태계 파괴와 인근 황룡강 오염은 불보듯 뻔하다. 또한 소수의 특정 계층만을 위한 골프장을 건설하는 것은 일반 시민들이 주말마다 휴식처로 이용하는 어등산의 가치를 무시하는 것이다. 최근 우리 경제는 제2의 IMF 관리체제 상태에 놓여있다.국가경제 재건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할 때 환경 및 주민공동체 파괴를 불러오는골프장을 짓기 위해 정부에 그린벨트 해제를 요청하는 광주시의 속셈은 무엇인지 궁금하다. 광주시와 광산구는 단순히 골프장으로 인한 세수 증대보다는 환경오염으로 인한 대책 마련이 더 심각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광주시는모든 시민들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휴식처로서 어등산의 활용방안을 지금부터라도 수립해야 한다. 그것만이 어등산을 많은 생물들의보금자리로 가꿔 미래 세대들에게 물려주는 길이기 때문이다.
  • 타이완 태풍‘샹산’ 강타…32명 사망·10명 실종

    [타이베이 AP 연합] 타이완에서 태풍 ‘샹산’이 몰고온 호우로 1일까지 최소한 32명이 사망하고 10명이 실종됐다고 소방 당국이 밝혔다. 태풍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타이완 북부 지룽(基隆)시가 가장 심해도교 신자 10명이 한 건물의 지하실에서 익사했고,또 다른 건물의 지하실에서도 물이 차는 바람에 11명의 노인들이 숨졌다. 호우로 지룽시의 지룽강 둑 여러 곳이 무너져 강물이 도시로 흘러넘쳤으며 타이베이를 가로질러 흐르는 신톈강도 여러 곳이 범람했다. 나머지 사망자들은 1일 오전 타이베이현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희생된 10대 어린이 등 대부분이 산사태로 매몰됐거나 홍수에 휩쓸려 변을 당한 사람들이라고 소방 당국은 밝혔다. 타이완 남부 가오슝(高雄)에서는 공항의 항공기 운항도 중단돼 관광객 수천명의 발이 묶였다.
  • 양양 미천골·‘가을동화’촬영지 상운분교

    가을의 동화를 찾아 떠났다. 강원도 양양군 서면 황이리에 위치한 태고의 원시림,미천골의 가을풍경과 요즘 장안의 화제라는 KBS-2TV 드라마 ‘가을 동화’를 찍었던 양양군 상운분교 등을 돌아보았다. 사실 지난 6월29일 본란에서 미천골을 다룬 바 있기 때문에 독자들은 낯익어할 지도 모르겠다.열목어 등 희귀 어종이 계곡에 꿈틀거리고토봉장이 있으며 원시림이 너울거리는 곳.신라 고찰인 선림원지에서조상의 체취를 맡으며 불바라기 약수의 야릿하고도 톡 쏘는 물맛으로 기억될 것이다. 하지만 이 가을의 미천골은 여름의 그것과 또다른 매력을 온몸으로뿜어내고 있었다.그 매력에 쐬인 사람은 그 지독한 열병을 누군가에게 전파하지 않으면 견뎌내지 못하는가 보다. 수풀은 젊었다. 56번 국도에서 황이교를 건넌 게 오후2시.이미 산행을 시작하기에는늦은 시간.게다가 그 흔한 자동차도 없었다.내쳐 걸었다.단풍은 계곡 아래 희미하게 뻗쳐 있어 때를 잘못 맞춰 왔나 하는 섣부른 판단을하게 했다.물론 물총새가 계곡을 강하하는 멋진 모습을 엿보는 등 짜릿한재미는 있었지만. 그러다 불바라기 카페를 지나치면서부터 계곡이 온통 단풍으로 물들여졌다.피가 뚝뚝 묻어나는 듯.오가는 이도 없어 무서울 지경이었지만 그런 건 문제가 안된다. 불바라기 약수까지 환상적인 수풀의 울부짖음이 극에 달했다.활엽수림.우리 한반도에서 이렇게 넓고 광대한 활엽수림은 일찍이 본 적이없을 것이다.그저 새빨갛게 물들기만 하는 여느 산 단풍과 달리 미천골은 단풍과 활엽수림의 조화가 너무도 생생한 곳이다. 수백길 낭떠러지 아래 불탄 나무들이며 쏟아져내린 돌무더미들이 어지럽게 나뒹구는 것을 보며 길손은 아릿한 현기증을 느낀다.군데군데 무너져내린 산사태 흔적이 공포마저 불러일으킨다. 휴양림 관계자는 등반 전에 “위험하니까 불바라기까지만 가세요”라고 했다.그 말뜻을 이제야 길손은 떠올린다. 불바라기약수에 도착해 톡 쏘는 특유의 약수 맛을 즐긴 것이 오후5시쯤.여기까지 15㎞. 이제 남대천의 윗줄기에 자리잡은 법수치 계곡까지 내치는 20㎞가 남아 있다.그러나 해는 이미 서산에 걸쳐져 있다. 내쳐 올라보기로했다.그렇게 아찔한 수백길 낭떠러지를 쳐다보며 고개 마루를 돌고 돌았다. 30분쯤 가뿐 숨을 몰아쉬며 올랐을까.아연,산이 가슴을 열어제쳤다. 지금까지 헤치고 온 숲의 섶이 드러난다. 그리고 완전히 어둑해진 6시까지 올라봤지만 법수치는 커녕 미천골의 끝까지 이르지도 못했다. 그리고 하산.랜턴을 끄고 약간의 부상 위험을 무릎쓰고 걸었다.별이있었다.산등성이에 북두칠성이 걸리는 것을 이날 처음 보았다. 은하수도.얼마만인가.누군가 곁에 있다면 부둥켜 안고 눈물이라도 훔쳤을 것이다. 아무 것도 볼 수 없었지만 들을 수는 있었다.여느 숲같으면 겁이 났겠지만 이곳 수풀과 단풍은 길손을 달래고 있었다. 다시 56번국도로 나오니 밤9시가 넘어있었다. 다음날 양양읍에서 동해를 타고 내려가 7번국도를 20분쯤 탔을까.양양공항휴게소가 왼편에 들어온다.여기가 여운포 입구.솔숲을 지나 조금 더 걸으니 갈대밭이 무성하다.바람보다 먼저 눕는 풀처럼 이곳 갈대도 춤추느라 정신없다. 드라마 ‘가을 동화’에서 준서(송승헌 분)와 은서(송혜교 분)가 사랑의밀어를 속삭이던 장면에서 나온 곳.설악 연봉을 배경으로 둘러친 갈대밭에서 해변을 바라보니 포근하다. 여운포에서 이제 막 가을걷이가 끝난 벌판을 가로질러 10분 걸으면지금은 폐교된 상운분교.7번국도에서 들어오는 길에도 갈대가 손을흔들어 길손을 맞는다. 아담한 교사,추색이 짙어가는 교정은 어릴 적 뛰어놀던 추억을 되살린다.조그마한 놀이터도 있고 관사도 예쁘장하게 치장돼 있다.대도시 학교에 비해 엄청나게 크게 느껴지는 운동장은 그 넓이만큼 쓸쓸하다. 학교 뒤 마을에 들어서니 울울한 솔숲으로 둘러싸인 골짝마다 가을걷이에 한창이다.예배당이 있고 어릴 적 보았던 정미소가 있고,정말 마음이 푸근해지는 곳.흔치 않은 공간미다. 드라마에서 준서와 은서는 만남과 이별을 되풀이하며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할 것이다.하지만 이 폐교 마당에 들어선 우리네 연인들은 더 질긴 사랑의 인연을 질끈 부여맬 것이라 믿어진다.그런 막연함이라는 이름의 힘이 이곳에 있었다. 양양 글·사진 임병선기자 bsnim@. *‘가을 동화’ 촬영지 상운분교 가는길. [가는 길]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가다 속사IC를 나와 이승복 반공기념관을 거쳐 창촌에서 우회전,56번국도를 타고 구룡령을 넘으면 5분거리에 황이교가 오른편으로 보인다. 44번국도로 양평∼홍천∼내면을 거쳐 56번 국도를 타는 방법과 영동고속도로로 강릉까지 가 양양읍을 거쳐 올라오는 방법이있다.이 경우 ‘가을 동화’촬영지를 돌아보고 오는 것도 방법. 동서울과 상봉터미널에서 직행버스로 양양까지 온 다음 갈천 가는 버스를 타고 황이리에서 내리면 된다.그러나 하루 4회만 운행. [잠잘 곳] 지난번 소개한 불바라기카페(033-672-4589)외에도 황이교를 건너 나와 자동차로 5분거리에 바람골민박(673-0757)이 있다.구룡령에서 시작해 미천골과 합쳐 흘러내리는 갈천의 시원한 맛이 일품이다. 미천골 휴양림(673-1806)은 2만∼6만원의 통나무와 돌집을 가을과 겨울에 번잡스럽지 않게 이용할 수 있다. [상운분교] 지금은 화가 정재남씨가 임대해 창틀 등을 예쁘게 꾸미고 갖가지 모양을 내 핸드메이드 작업실(672-4054)로 쓰고 있다.드라마의 실내장식도 대부분 정씨의 작품을 그대로 살린 것.도자기와 염직등을 직접 해볼 수 있고 커피와 자기도 판다.1년 수강료 5만원.대학생 M.T장소로도 애용된다. [그외 ‘가을동화’] 은서의 ‘만남’과 ‘이별’의 공간이자 미국에서 돌아온 준서가 은서를 처음 만난 곳은 속초시 청호동 ‘아바이마을’. 예쁜 전화기가 걸린 시외버스 정류장은 경포호 위쪽.준서와 은서가밀어를 속삭였던 목장은 대관령목장.이 가을,‘가을 동화’ 촬영지를 따라 여행을 떠나보는 것도 괜찮을 듯.
  • 한전 송전탑 건립/ 환경파괴 실태와 대책

    한국전력의 송전탑 건립이 산림 및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사전에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대두되고 있다.산 정상부의 송전탑 건립을위한 진입도로(林道)가 환경을 해치는 일을 막기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녹색연합 등 환경단체에 따르면 백두대간 곳곳이 송전탑 건립을 위해 파헤쳐지고 있으며,건립이 끝난 곳도 복원되지 않아 자연경관 및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다.환경부는 송전탑 건설을 위한 산림형질변경 허가 기관인 시·군 및 산림청에 환경영향평가 때 고려해야할 사항을 통보하고,일부 구간의 송전탑 건설에 대해서는 주무 부처인 산업자원부에 공사 중지를 요청하고 있으나 별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한전에 따르면 지난해 6월 말 현재 전국의 송전탑은 모두 3만6,624개(1만1,461.38㎞)이다.6,494개(2,185㎞)가 설치 중이며,1,499개(563.5㎞)의 설치가 계획돼 있다.345㎸ 짜리 당진화력발전소∼신당진 26. 9㎞는 이미 765㎸의 초고압 송전선로로 바뀌었고,당진화력발전소∼신서산 39㎞,신서산∼신안성 137㎞,신태백∼신가평 157㎞는 초고압 송전선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고리∼신김천 160㎞,신가평∼신안성 75㎞에도 초고압 송전선로 구축이 계획 단계에 있다.신남원∼신보은 130㎞는 주민들의 집단 민원 때문에 환경영향평가 중 사업이 취소됐으며,신보은∼신안성 120㎞는 재검토 중이다. 초고압 송전선로가 지나는 곳은 대부분 인적이 드물어 생태적 가치등 자연환경이 우수한 곳이다.그러나 송전탑 건립을 승인하는 기관인산업자원부는 진입도로 및 부대시설을 일시적 도로 및 시설로 인식하고 있다.이 때문에 ‘전원 개발에 관한 특례법’ 상의 실시계획 승인대상에 포함시키지 않아 진입도로 개설 및 부대시설 설치에 따른 환경 훼손은 방치되고 있다. 송전탑 건립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는 기관이 환경부가 아닌 지방환경관리청이라는 점에도 문제가 있다.송전탑 건립을 승인하는 기관이 산업자원부이기 때문에 대등한 위치에 있는 환경부가 산업자원부와 송전탑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협의해야 한다.그러나 환경영향평가법에는 환경영향평가에 관한 협의를 지방환경관리청이 하도록 돼 있다.지방환경관리청이 산업자원부를 상대로 협의를 제대로 하기란 쉽지 않다.산업자원부와 환경부가 정부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에도 차이가 있는 현실에서 환경부 산하 지방청이 산업자원부를 상대로꼬치꼬치 따지고 드는 일은 사실상 어렵기 때문이다. 협의 때 다루어지는 내용이 부실해질 수밖에 없다.실제로 원주지방환경관리청은 지난해 5월18일 신태백∼신가평 765㎸ 초고압 송전선로 공사가 백두대간의 자연경관 및 생태계를 파괴할 우려가 있다는 이유를 들어 공사를 중지할 것을 요청했으나,한전은 안정적 전력 공급을 이유로 공사를 강행했다. 환경부는 이에 따라 환경영향평가법 시행령의 권한 위임 규정을 개정,산업자원부가 승인하는 송전선로 건설사업의환경영향평가 협의기관을 지방환경환리청이 아닌 환경부 본부로 변경할 방침이다.또 송전탑 건립을 위한 진입도로 개설 및 부대시설과 관련된 사항을 ‘전원개발에 관한 특례법’ 상 실시계획 승인 대상에 포함시킬 것을 산업자원부에 요청해 놓고 있다.또 법 개정 전까지는 환경영향평가 협의때 진입도로개설 및 부대시설 관련 사항을 협의 대상에 포함시키도록 지방환경관리청에 지시했다. 환경부는 지시에서 경사가 급하거나 산림의 상태가 양호한 지역(녹지자연도 8등급 이상),토사 유출 등으로 민가 등에 직접적 영향을 줄수 있는 지역은 송전탑 후보지에서 제외하도록 했다.또 산림 훼손을최소화할 수 있도록 산림청이 이미 개설한 임도를 최대한 활용하도록유도하고,진입도로 개설이 불가피할 경우 산림청의 임도 개설과 연계해 도로를 내는 쪽으로 협의에 응할 것을 지시했다.공사 단계에서도녹지자연도 8등급 이상 지역은 자재를 운반하기 위한 진입도로를 내는 대신,헬기·케이블카·모노레일 등으로 자재를 운반하는 내용을환경영향평가 협의 때 명시할 것을 지방환경관리청에 지시했다. 문호영기자 alibaba@. * 건립반대 여론. 송전탑 건립은 환경 훼손 뿐 아니라 전자파 피해,도시 미관 훼손,재산가치 손실 등의 이유로 곳곳에서 주민들과 마찰을 빚고 있다. 지금까지 민원이 발생한 곳은 대부분 도시지역이지만,일부 산간 벽지 주민들도 대책위원회 등을 만들어 한전과 조직적으로 맞서고 있다.산간 벽지 주민들은 자연경관 및 생태계 훼손 뿐 아니라,송전탑에서발생하는 전자파로 인한 피해에도 주목하고 있다.주민들과 환경단체들은 환경영향평가 협의 때 전자파 피해도 포함시킬 것을 주장하고있다.이에 따라 환경부는 송전탑에서 방출되는 전자파가 인체 및 가축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조사 용역을 발주해 놓고 있다.내부적으로765㎸ 이상의 초고압 송전선로는 전자파 발생 여부 및 전자파가 인체및 가축에 미치는 피해를 환경영향평가 협의 대상에 포함시키는 방향을 검토 중이다. 송전선로가 지나는 지역주민들은 또 송전선 지중화(地中化) 등을 요구하고 있다.그러나 한전은 지중화에 드는 천문학적비용,공사기간 연장 등의 이유를 내세워 현실성이 없다고 주장한다. 백두대간 주변의 강원도 태백·평창·횡성·홍천 주민들은 녹색연합·환경운동연합 등과 함께 연대회의를 만들어 한전에 맞섰다.주민들은 환경부 장관에게 편지를 보내 송전탑 건설의 부당성을 알리고,환경부 산하 원주지방환경관리청은 산업자원부와 한전에 공사 중지를요청했으나 묵살당했다.한전은 진입도로를 내고 송전탑 기초를 파는공사를 진행 중이다. 주민들은 신태백∼신가평 구간의 송전선로 및 변전소 건설 때문에지름 30㎝가 넘는 아름드리 소나무·참나무 등이 베어지고 있으며,이때문에 산사태가 발생하고 있다며 건설 중지를 요구했다. 전자파로인한 피해도 우려하고 있다. 이 곳에는 태백 7개,삼척 9개,정선 84개,평창 63개,횡성 84개,홍천21개 등 모두 268개의 송전탑이 세워질 예정.경기도에도 가평 14개,양평 35개 등 모두 49개의 송전탑 공사가 진행 중이다.한전은 기존의송전선을 전력 손실이 적은 765㎸ 초고압선으로 대체하고, 신설되는송전선로는 초고압선으로 구축한다는 방침이어서 전자파 피해를 걱정하는 주민들과 환경단체들의 반발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수도권에서 송전탑 공사가 주민들의 집단 민원 때문에 답보상태를보이는 곳은 경기도 과천시 문원동,인천시 옹진군 영흥도화력발전소∼시흥시 정왕동 초고압 송전선로가 지나는 시화 신도시,용인∼안성구간,신안성∼신성남 송전선로가 지나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등 수도권에서만 4곳.송전탑이 들어서면 미관이 훼손돼 재산가치가 떨어질 것을 우려한 주민들은 전자파 피해 등의 명목을 앞세우고있다. 청계산의 송전탑 건립을 둘러싸고 한전과 5년 동안 맞서 온 경기도과천시 문원동 주민들은 지난달 18일 한전이 공사를 강행하자 실력저지에 나섰다.한전이 굴삭기를 앞세워 진입도로를 개설하려고 하자공사장을 가로막은 것.공사는 과천시의 중재로 일시 중지된 상태다. 용인∼안성 24㎞의 송전선로 건설은 민원 때문에 2차례나 계획이 변경됐지만,공사가 실시될지는 아직도 불투명하다.한전은 당초 용인시이동면∼원삼면 학일리 외곽∼안성시 쌍령산으로 노선을 정했으나,이구간에 있는 기상연구소가 전파 방해를 받는다는 이유로 안성시 양성면 미산리 쪽으로 노선을 변경했다.그러나 가톨릭 수원교구가 김대건신부의 유해가 안치되고 가톨릭교우촌이 형성된 미리내성지를 지나는것에 반대하고 나서자,다시 학일리 마을과 인접한 쪽으로 노선을 바꿨다.하지만 학일리 주민들은 당초 마을 외곽으로 계획됐던 송전선로가 마을 근처로 지나자 반발하고 있다. 신안성∼신성남 송전탑 공사는 한전이 오히려 주민들의 집단 민원에정면으로 대응하고 나선 사례.한전은 성남시 분당구가 송전선로가 지나는 대장동 주민들의 민원을 수용해 송전탑 건립을 위한 토지형질변경 허가를 반려하자 경기도에 행정심판을 청구했다. 문호영기자
  • 건교부, 전국 도로 일제정비

    건설교통부는 13일부터 한달 동안을 도로정비기간으로 정하고 전국의 고속국도 등 각급 도로 8만7,534㎞를 일제 정비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건교부는 이를 위해 각급 도로관리청별로 자체계획을 수립해 ▲차선색칠작업 ▲도로표지 정비 ▲시선 유도시설 개선 ▲산사태 위험지구정비 ▲도로파손 부위 정비 등을 추진토록 할 방침이다. 정비대상 도로는 고속국도 2,040㎞,일반국도 1만2,418㎞,특별시도 1만7,892㎞,지방도 1만7,145㎞,시도 1만5,389㎞,군도 2만2,650㎞ 등이다. 전광삼기자 hisam@
  • 北 올 태풍피해 61억달러

    최근 한반도를 휩쓴 집중호우와 태풍 등의 영향으로 북한이 입은 피해액은 61억4,427만6,000달러에 달한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중앙통계국자료를 인용해 22일 밝혔다. 중앙통신에 따르면 특히 이달에 지역적으로 내린 집중호우와 태풍,산사태로 황해남북도,강원도,평안북도,양강도,함경남북도에서 수많은 사상자가 속출하는 등 피해가 심각했다. 연합
  • [녹지를 가꾸자] ‘산림 동맥’을 환경친화적으로

    *林道 현황·문제점. 산림에서 임도(林道)는 인체의 동맥 역할을 하는 사회 간접자본시설이다.산림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필수 기반시설인 것이다. 임도는 나무가 우거진 숲에 최소한으로 길을 내 병충해 방제 등의산림기계화를 촉진,작업 조건을 개선하고 임업의 생산성을 높인다.산간오지 마을을 연결하는 역할도 한다.산불 진화에도 큰 역할을 한다. 강원도 산불시 임도가 확보됐다면 심하게 불이 번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한결같이 지적하고 있다. 이렇게 중요한 임도가 아직 우리나라에는 많이 부족하다.관리 소홀로 이미 있는 임도도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한전 송전탑 건설용 임도처럼 산림관리 목적과 무관하게 개설된 숱한 ‘1회용 임도’들은 장마나 집중 호우시 산사태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산림청 조사에 따르면 ㏊당 임도밀도가 우리나라는 2.3m으로 일본의 5m,미국의 10m,캐나다의 11m,독일의 40m,뉴질랜드의 42m에비해 매우 낮다.생명의숲가꾸기국민운동 이강오(李康旿·32) 간사는“산림이 전 국토의 70%에 달하기 때문에 산림자원의 활용을 위해서는 임도를 더 많이 늘려야 한다”고 역설했다. 게다가 상당수 임도가 관리 소홀로 오히려 집중호우 때 유실되거나토사 유출피해를 일으켜 산사태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일부는 임도를 만들기 위해 산을 깎은 곳이 무너지거나 도로가 파손돼 산불 발생시소방차 등의 진입이 어려워 제구실을 못하고 있다. 임도는 만드는 것보다 유지 보수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하지만 우리나라에는 이 비용이 거의 책정돼 있지 않다.지자체 산림 관계자는“임도 개설사업비나 사후 관리비가 턱없이 모자라 임도 개설과 사후 관리에 어려움이 크다”면서 “다만 올해부터 산림청이 현실성있게공사 및 사후관리 예산을 책정하기 시작해 앞으로 보다 충실한 임도관리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환경단체들은 무분별한 임도는 오히려 산림 황폐화의 원인이 된다고 지적하고 있다.질보다 양에 치중,길이만 늘리는데 급급해온 임도정책에 부작용도 크다는 뜻이다. 이처럼 문제점들이 잇따라 제기되자 산림청은 지난해부터 양보다 질을 높이는데 중점을 두고 ‘환경친화적 녹색임도’ 건설에 힘을 쏟고 있다.환경친화적 녹색임도는 임도의 계획·시설·시공 및 관리를 엄밀하게 해 비에 의한 유실피해를 막고 주변 자연과 조화를 이루도록하는 것이다.산림청 허경태 산지관리과장은 “‘물량’ 위주에서 ‘품질’로 바꾸는 등 과거의 임도정책과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면서“21세기 임도의 패러다임을 새로 꾸미겠다”고 밝혔다.허 과장은 “임도사업비를 종전의 ㎞당 6,300만원에서 52%나 증가한 9,600만원으로 대폭 올리는 등 현실화시켰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환경친화적인 녹색임도를 만들면서 지나치게 산림녹화에만 치중해 임도 본래의 목적을 벗어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지역의 상황에 따라 땅을 다지거나 배수 등에 중점을 둬야 하는데산림녹화만 중시할 경우 임도가 제 역할을 못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적절하고 객관적인 노선 선정도 중요하다.임도 개설시 어디로 길을내야 할지를 결정하는 노선선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노선을 제대로선정했다면 그 임도는 절반 이상 만들어졌다고 할 수 있다.시민단체관계자는 “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들의 입김이 큰 것도 문제”라면서 “공약사업으로 이용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실제로 충남 금산군 방우리에서는 필요없는 임도를 금산군이 무리하게 추진해 말썽을빚고 있다.시민단체들은 공사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이밖에 전국 곳곳의 산에 있는 묘지도 임도 건설에 걸림돌이다.묘지를 피하다 보니 경사가 심해지는 등 엉망이 되는 일이 종종 있다.대전·충남 생명의숲가꾸기 국민운동 이인세(李寅世·32) 사무국장은“사유림의 경우 산주가 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임도를 돌아가게 만들어야 한다”면서 “하지만 묘지 위로는 돌아갈 수 없어 임도의 노선이 망가지는 사례가 많다”고 지적했다.이러다 보니 경사가 너무가파르게 시공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산림청 관계자는 “임도 노선선정에 객관성을 주기 위해 지난해부터 대학교수와 환경단체 관계자등 민간전문가와 공동으로 시공대상 노선을 공동 조사하고 있다”고밝혔다. 임도는 산림의 필수 기반시설로 숲이 우거질수록 중요성이 커지고있다.산림청 허경태 산지관리과장은 “도로·항만과 같은 필수적인기반시설이 임도”라면서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견고한 임도를 설치함으로써 지속적 산림경영과 환경보호에 필수적인 사업으로 정착되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 *李熙敎 숲해설가협회장. “삭막한 도시생활에 지친 사람들이 앞으로 점점 더 많이 산림을 찾을 것으로 보여 숲 해설가의 역할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숲해설가협회 초대회장을 맡고 있는 이희교(李熙敎·55·건축업)씨는 “자연과 인간을 연결해주는 가교”라며 먼저 숲 해설가에 대한 정의를 내렸다.그는 “숲의 생명 주기와 효용 및 경제적 가치에대해 자세히 설명을 하다보면 어느새 코스가 끝났는지도 모른다”면서 “숲 해설가는 건강에 좋고 맑고 시원한 공기까지 마실 수 있는훌륭한 직업”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80여명이 숲 해설가가 전국 20여개 휴양림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매주 토·일요일마다 전국의 휴양림에서 1시간30분씩 4번안내를 해주고 있다. 숲 해설 운동은 1889년 미국의 에노스 밀즈가 로키산맥을 무대로 활동하면서 처음 시작됐다.이제는 대부분의 선진국에서는 하나의 독립된 전문직업으로까지 발전하고 있다. 숲 해설가로 활동하면서 느끼는 아쉬운 점으로는 우선 이 회장은 숲 해설가가 아직 제도적으로 뒷받침을 받지 못하고 있는 점을 꼽으며“산림청 등 유관 기관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아직 자원봉사 수준이라 소속 휴양림관리소에서 하루 6만원을 받는 게 수입의 전부이기 때문에 전문직업인으로 활동할 수 없는 점도 들었다. 초대회장으로서 이 회장은 앞으로 후배들을 많이 길러 숲 해설가의활동범위를 넓히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각 자치단체와 긴밀하게 협조해 자연휴양림뿐 아니라 남산,청계산 등 일반인들이 쉽게 가는 산에서도 숲 해설을 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있다. 김영중기자. *숲해설가협회 6월 창립. “숲은 왜 보존해야 하며 우리에게 무슨 도움을 주나” “소나무,오리나무 등 나무이름은 어떻게 지어졌으며 특징은 무엇일까” 숲에 가면 궁금한 점이 많지만 어디 물어볼 데가 없다.이런 궁금증을 해소해주는 단체가 있다.‘한국숲해설가협회’로 지난 6월 창립돼본격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숲해설가협회의 모태는 98년 8월 국민대 사회교육원에서 실시한 자연 안내자 교육프로그램을 이수한 교육생들이 모여 만든 ‘자연환경안내자협회’다. 자연환경 안내자는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자연환경에 대해 자세히배워 자연을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자연환경 및 산림에 대해 설명해주고,자연에서의 야외 활동을 지도하는 전문 안내인이다.우리나라에서는 낯설지만 미국에서는 1920년대에 자연교육 프로그램을 전문적으로 맡아서 안내하는 산림해설자가 있었고,일본에서는 92년 자연환경안내자를 양성하는 산림 인스트럭터 제도가 농림수산성의 자격인정제도로 정착됐다. 이후 안내자협회는 회원들의 자체적인 프로그램을 꾸준히 실시했고숲 탐방 안내 활동도 계속 해왔다.그러다 자연환경안내자협회는 자연이라는 활동범위가 너무 광범위하고,또 협회가 주로 활동하는 곳이숲이고 숲은 완전한 자연생태계의 하나로 숲만으로도 자연해설이 충분해 활동범위를 전문화,특화할 필요성을 느껴 협회를 해산하고 숲해설가협회로 다시 출범하게 된 것이다. 숲해설가협회는 앞으로 ▲숲 해설가 양성교육 ▲숲 해설 프로그램및 교재 개발 ▲ 정책 개발과 제도 개선 활동 ▲숲 해설과 관련된 자료,서적,정기간행물의 발간 등에 주력해 사람과 숲이 더불어 사는데앞장 설 계획이다.(02)747-6518김영중기자
  • 日도 태풍 강타… 나고야 ‘수중도시’

    폭우를 동반한 제14호 태풍 ‘사오마이’가 일본 나고야(名古屋)시와 아이치(愛知)현 등 도카이(東海)지역을 강타,100년만에 최악의 비피해를 입혔다. 도카이 지역에는 11일부터 12일 새벽에 걸쳐 최고 600㎜의 집중 호우가 쏟아져 도로와 철도 곳곳이 유실돼 자동차 수백대가 고립되고초고속철도 신칸센(新幹線)운행이 중단됐다.나고야시는 강이 범람,순식간에 물바다로 변해 외부와 완전 고립됐다.나고야에 생산기지를 둔일본 최대 자동차 메이커인 도요타와 미쓰비시가 생산을 일시 중단하는 등 인명 및 경제적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비는 14일까지 내릴 것으로 예상돼 피해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100년만의 최대의 호우 11일부터 12일까지 24시간동안 연간 총강수량(1,980㎜)의 3분의 1 가량인 582㎜가 집중적으로 쏟아졌다.아이치현 도카이시와 나고야시의 시간당 강우량은 각각 114㎜,93㎜로 1891년 나고야 관측소가 설치된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이밖에 대부분지역에도 400∼600㎜의 폭우가 쏟아졌다.일본기상청은 14일까지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있어앞으로 최대 200㎜ 가량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강수량은 나고야 534.5㎜,시즈오카가 617㎜를 기록했다. ■피해상황 일본 경찰은 13일 현재 이번 태풍으로 7명이 숨지고 41명이 부상당했다고 밝혔다.가옥 6만1,000채가 침수됐고 건물 66채가 완파됐으며 38만명이 인근 초등학교로 긴급 대피했다.450여 군데에서산사태가 발생했으며 12개의 다리가 빗물에 유실됐고 강둑 18군데가무너졌다. 집중적인 폭우로 나고야 시의 신카와강과 쇼나이강 등 2개의 강이범람하면서 나고야 시에 있는 건물들 대부분이 1층까지 물이 차올랐고 일부 지역의 경우 수심이 1.5m나 됐다.아이치,나가노현의 3만3,400여 가구는 나고야의 전력회사가 침수되는 바람에 전기가 끊겼다.피해가 가장 심했던 아이치현의 니시비와지마에서는 8,00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도카이도 신간센 열차 74편의 운행이 최고 22시간 이상 중단돼 승객5만2,000명이 추위속에 열차안이나 역 구내에서 밤을 새웠다. 도요타 자동차는 공장들이 침수돼 생산을 일시 중단했다가 하룻만인13일 오후부터다시 가동했다.미쓰비시 자동차도 나고야 지역에 있는생산공장 2곳의 생산을 중단한 지 하룻만인 이날 오전 조업을 재개했다. ■복구·구조작업 나고야 아이치현 등은 13일 제방이 무너진 곳에 흙주머니를 쌓아 올리고 펌프차를 동원,침수지역의 물을 뽑아내는 등철야 복구작업을 벌였다.12일까지 불통된 도카이도 신칸센은 이날 첫차부터 정상 운행에 들어갔지만 국철인 JR 도카이도선과 일부 사철은전면복구에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운수성은 보고 있다. 자위대와 현청은 침수한 집에 남아 있는 주민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자위대원을 중심으로 침수지역에 보트를 띄어 구조활동을 벌였다. 나고야 시내에서도 약 5,500명의 주민들이 학교 등에서 이틀째 피난생활을 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초속39m ‘특급 태풍’ 큰 피해 우려

    올들어 가장 강력한 제14호 태풍 ‘사오마이’의 북상으로 전국에비상이 걸렸다. 이번 태풍은 최고 300㎜ 이상의 강수량과 강한 바람 등으로 수확기를 앞둔 과일,벼 등 농작물에 큰 피해를 입힐 것으로 보인다.산사태등으로 인한 인명피해도 우려된다. ■사오마이는 기상청은 “지난달 31일 흑산도에 순간 최대풍속 초속58.3m를 기록하는 등 강한 바람으로 많은 피해를 냈던 제12호 태풍‘프라피룬’보다 훨씬 강한 대형 태풍”이라고 밝혔다.흑산도에 몰아친 바람은 우리나라가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후 관측된 가장 강한것이다.사오마이는 베트남어로 ‘샛별’을 뜻한다. 13일 오후 2시 현재 사오마이의 위치와 비슷한 곳에 있던 프라피룬의 중심 기압은 970헥토파스칼이었던 반면 사오마이는 945헥토파스칼이다.중심 부근 최대풍속도 프라피룬은 초속 34m였으나 사오마이는 39m다.프라피룬은 초속 15m 이상 바람이 부는 반경이 440㎞에 불과했으나 사오마이는 650∼740㎞에 이르러 한반도 전역이 직접 영향권에들 것으로 보인다. ■농작물 관리 농촌진흥청은 “태풍이 오기 전 벼농사 지역은 논두렁등을 미리 살펴보고 물꼬를 넓게 여러곳에 만들어 물이 잘 빠지도록해줘야 한다”면서 “수로에 나있는 풀은 모두 베고 논물이 말라 있는 논에는 물을 깊이 대주어 태풍이 통과할 때 벼가 쓰러지지 않도록해야 한다”고 밝혔다. 농진청은 특히 “사과·배 등 수확이 가능한 중생종 과실은 가능한한 빨리 수확하고 과실의 무게로 나무가 쓰러지기 쉬우므로 받침대로줄기를 받쳐 쓰러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바람으로 떨어진 과실 가운데 상품가치가 없는 것은 모아 땅 속에 묻어 병원균확산을 방지하고,찢어진 가지는 깨끗하게 잘라낸 뒤 자른 부위에 도포제를 발라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운항 통제 사오마이의 북상으로 동해 전해상에 폭풍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중앙재해대책본부는 여수,목포,포항,속초 등 4개 공항의항공기 운항을 통제했다.속초공항은 기상악화로 이날 오전 11시30분서울행 항공기가 결항되는 등 항공기 이·착륙이 어려워 강릉공항에서 이륙하는 바람에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연안 여객선도 제주기점 6개 항로 등 75개 항로가 막혔다.제주도 내항 ·포구에는 각종 선박 3,000여척이 대피했다.설악산관리사무소도각 대피소에 머물던 등산객들을 하산시키고 13일 오전 11시쯤부터 입산을 통제했다. ■정부대책 중앙재해대책본부는 이날 국방부장관에게 과일 등 농작물의 조기수확을 위한 병력을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전국 각 시·도등의 지자체와 유관기관 공무원 3,897명에게 비상근무령이 내려졌다. 전영우기자 ywchun@
  • 산사태 복구중 순직 공무원 영결식

    산사태 복구작업을 하다 순직한 전북 군산시 공무원 고 유화종(劉華鍾·48)·박시규(朴始奎·46)씨의 합동영결식이 28일 오후 군산시청광장에서 시민,공무원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군산시 장(葬)으로 개최된 합동영결식에서 김길준(金吉俊) 군산시장은 조사에서 “당신의 살신성인의 정신을 우리 모두의 가슴에 담아길이 잊지못할 것”이라며 “그동안 두분이 남긴 업적들은 군산시의앞날을 위해 튼튼한 초석이 되어 영원히 빛날 것”이라며 명복을 빌었다.
  • 전국 비피해 상보/폭우에 쓸린 푸른 들녘

    지난 23일 밤부터 전국에 내린 집중 호우로 인명 및 농·경지 침수등의 피해가 잇따랐다.특히 풍년이 예상됐던 전국의 농촌 들녘은 본격적인 추수를 앞두고 이번 폭우 피해가 예상보다 심각한 것으로 드러나 막바지 농작물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인명 피해 27일 오전 5시42분쯤 지난 26일부터 계속된 집중 호우로충남 청양군 정산면 용도리 용도저수지에서 낚시를 하던 김영호씨(40·인천시 연수구 동촌동)가 둑이 유실되면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앞서 26일 오후 2시쯤 부산시 북구 화명동 대천천 애기소계곡 입구에서는 동네 후배 2명과 물놀이를 하던 박준오군(16·한국공업기술고1년·부산시 북구 화명동)이 불어난 물에 휩쓸려 실종됐다. ◆농경지 및 가옥 피해 광주·전남의 경우 영광·무안 등 서남해안지역에 200㎜이상의 폭우가 내려 주택 5채가 붕괴되고 54채가 물에잠겼다.또 추수를 앞둔 논 908여㏊가 침수됐으며 이 가운데 40여㏊의벼가 쓰러져 모두 25억여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전북지역에서도 농경지 3,380㏊와 주택 100여채가 침수되는 등모두42억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부안군 위도와 정읍시신태인읍에서는 집중 호우와 함께 돌풍이 몰아쳐 주택 107채가 물에잠기는 바람에 219명의 이재민이 발생,인근 학교와 동사무소로 긴급대피했다. ◆교통 통제 27일 오전 10시20분쯤 전남 영광군 법성면 화천리 국도22호선 등 도로 11곳 421m가 산사태로 차량통행이 두절됐다.또 순천시 상사면 쌍지리 상사천 둑 340m 등 33개 하천 4,500여m가 유실됐다. 이에 앞서 오전 4시55분쯤 장항선 충남 홍성군 광천역과 보령시 청소역 사이 철로 10m 구간에 토사가 유입됐으며,이어 오전 5시15분쯤3㎞ 가량 떨어진 곳에서도 철로 20m에 흙더미가 흘러내려 오전 9시부터 30여분동안 상·하행선 3개 열차의 운행이 전면 통제되기도 했다. ◆금강 홍수통제소 상황 홍수경보가 발령됐던 금강 하류는 27일 오전6시를 기해 점차 수위가 낮아지면서 일단 고비를 넘긴 것으로 보인다고 금강 홍수통제소측은 밝혔다. 금강하류 강경지역의 수위는 이날 오전 10시 현재 6.98m로 낮아져위험 수위인 7m에 약간못미치고 있다. 전국종합. *한밤 산사태복구중 참변. 지난 68년 군산기상대 설립 이후 하루 최대 강수량이 쏟아진 군산에서는 6살,3살짜리 늦둥이 두 딸을 둔 유화종(劉華鍾·48·군산시 도로교통과 6급)계장 등 공무원 2명이 도로복구 작업중 다시 발생한 ‘2차 산사태’로 숨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지난 26일 오후 8시40분쯤 전북 군산시 나운동 금호아파트 뒷산 비탈이 무너지면서 산사태가 발생,산 아래서 응급 도로복구 작업중이던군산시 소속 공무원 20여명을 덮쳤다. 무너져 내린 흙더미에 깔렸던 유씨는 3시간여가 지난 27일 새벽 119구조대에 의해 숨진채로 발견됐다.사고로 공원녹지과 직원 박시규(朴始奎·46)씨도 토사에 밀려 도로옆 3m 아래 놀이터로 굴러 떨어진 군산시청 소속 4t 트럭에 깔려 숨졌다. 함께 작업하던 회계과 소속 운전기사 김동희씨(50) 등 5명은 부상을입고 제일병원 등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이날 오후 5시40분쯤 계속되는 폭우로 월명공원 자락인 금호아파트 뒷산 비탈이 무너져 내렸다는 신고를 받고 굴착기와 트럭 등중장비를 동원,응급 복구작업을 하던 중이었다. 군산 조승진기자 redtr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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