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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난으로부터 안전하게…눈에 확 띄는 예방·복구 대책] 산사태 예방 지원본부 24시간 근무

    산림청은 17일 장마철을 앞두고 현장 대응력을 강화한 ‘산사태 예방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산사태는 최근 10년간 연평균 피해 면적이 558㏊에 달하는 등 2000년대 들어 증가, 대형화되는 추세다. 산림청은 산사태 예측 정보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예측 인자를 기존 7개에서 14개로 확대하고 읍·면·동으로 세분화해 발령하기로 했다. 지방자치단체의 산사태 관계자 5명에게 제공하던 예측 정보를 지자체장을 포함한 10명으로 확대하는 등 전달 체계도 개편했다. 예측 정보를 전달받은 공무원이 후속 조치를 하지 않다가 피해를 입으면 문책을 받는다. 785개 사방댐 등 빗물에 무너져 내리는 토사를 막는 사방사업을 집중적으로 진행하는 등 국지성 집중호우 및 태풍에 대비해 산사태 취약지구(4006곳) 점검도 강화한다. ‘산사태예방지원본부’는 오는 10월 15일까지 운영되며 24시간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한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오늘부터 장마시작” 장마기간 빨라져…산림청 “산사태 철저 대비”

    장마기간이 예년에 비해 일찍 시작될 것이라는 예보에 따라 산림청에서 산사태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산림청은 17일 ‘2013 산사태 예방종합대책’을 발표하고 장마기간이 빨라짐에 따라 올 한해 산사태로 인한 인명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대책의 일환으로 산림청은 지난달 15일부터 산림청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산사태 예방지원본부’를 설치하고 전국에서 발생하는 산사태에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하기 위해 관계기관과의 협조체계를 구축해 놓은 상태다. 지원본부는 여름철 재해대책기간이 끝나는 오는 10월 15일까지 기상상황에 따라 24시간 근무체제를 가동하게 된다. 산림청은 본격적인 집중 호우 및 태풍피해에 대비하기 위해 산사태 위기대응 모의훈련과 현장점검을 실시해 미흡한 부분을 즉시 보완하는 등 실질적인 예방 및 대응체계도 구축해 산사태가 발생할 경우에 대한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산림청은 산사태 발생취약지역을 중심으로 현장 점검 및 정비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주민대피 체계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지난해 산사태 피해지 491㏊에 대한 복구도 조기에 완료하는 한편 사방댐 785개소, 계류보전 584㎞ 등 산사태 예방을 위한 사방사업도 생활권 산사태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집중해 산사태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그밖에도 지난해 현장 대응력 강화를 위해 산사태예측정보 전달체계 개편, 강우정보 분석 등의 기능을 개선한 ‘산사태정보시스템’도 올해 고도화해 현장 활용 능력을 한층 높여 나갈 예정이다. 김용하 산림청 차장은 “올해는 예년보다 장마 기간이 빨라진데다 강우량도 많을 것으로 예상돼 보다 철저한 산사태 예방 및 대응이 필요하다”면서 “산림청은 사전예방 위주의 산사태 재해관리 강화 및 현장 중심의 신속한 대응·복구 체계 마련을 통해 피해를 줄이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7일부터 장맛비… 사흘간 최고 100㎜

    17일부터 장맛비… 사흘간 최고 100㎜

    초여름 불볕더위가 잠시 물러가고 17일부터 사흘 동안 우리나라에 장마가 찾아온다. 16일 기상청에 따르면 17일 밤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중부지역부터 비가 시작돼 19일까지 전국에 최고 10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허진호 기상청 통보관은 “17일 밤부터 중국 중북부지역에 활성화되는 장마 전선이 우리나라 쪽으로 접근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북태평양 고기압이 점차 약하게 수축하면서 중부지역에서 장마가 시작되고 나머지 지역도 18일부터는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겠다”고 말했다. 이번 장마전선은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 이상의 강한 비를 뿌리고 지역에 따라서는 최고 100㎜가 넘는 곳도 있겠다. 지형적인 영향을 받는 지역에서는 산사태, 축대 붕괴 등으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지리산 산사태 발생…구조대 사투에도 출입금지 된 곳 등반 2명 사상

    지리산 산사태 발생…구조대 사투에도 출입금지 된 곳 등반 2명 사상

    행락철을 맞아 등산객의 부주의로 인한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최근에는 잦은 비로 산사태와 낙석 등으로 인한 안전사고까지 겹쳐 등산객들의 각별한 주위가 필요하다.  경남 함양소방서는 지난 15일 오후 2시 50분쯤 함양군 마천면 지리산 하봉 인근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등산객 정모(42·여)씨가 크게 다치고 일행 박모(56)씨가 흙더미에 깔려 숨졌다고 16일 밝혔다.  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1차 산사태로 정씨가 갑자기 굴러떨어진 바위에 부딪혀 허리 등을 크게 다쳤다. 이후 119구조대원들이 신고를 받고 출동해 정씨를 구하는 과정에서 2차 산사태가 발생해 정씨의 일행인 박씨가 흙더미에 깔려 의식을 잃은 뒤 숨졌다.  소방서는 구조대원 30여명을 현장에 투입했지만 지형이 험한 데다 거센 바람과 짙은 운무 등 기상 상황이 나빠 헬기를 동원한 구조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 때문에 구조대원 4명은 부상자와 함께 산속에 남아 밤을 새운 뒤 16일 오전 8시쯤 정씨 등을 헬기에 태워 인근 병원으로 후송했다. 이날 사고를 당한 정씨 등은 전날 인터넷 산악 동호회원(12명)과 함께 등산에 나섰다가 일행과 떨어진 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서 관계자는 “이번 사고 장소는 지난해에도 산사태가 발생했을 뿐 아니라 며칠 전 내린 많은 비로 지반이 약해져 있고 붕괴 우려도 있어 애초 등산객 출입이 금지된 곳”이라며 “등산객은 안전장비 착용은 물론 안전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9일 서울 도봉산을 오르던 장모(49)씨가 2m 높이의 바위에서 추락, 소방항공대의 구조를 받아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또 지난달 14일에는 일행과 함께 경북 경주시 암곡동 무장산을 오르던 김모(52·울산시)씨가 발을 헛디뎌 100여m 아래로 추락해 중상을 입었고, 같은 달 13일에는 포항시 남구 오어사 인근에서 서모(49)씨가 산에서 내려오다 미끄러져 크게 다쳤다.  울산시 소방본부 관계자는 “여름철 산행 때는 등산 장비를 착용해 미끄럼 등 낙상을 주의하고 입산 통제구역에는 들어가지 않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함양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재해대책상황실 상시 운영…산사태 취약지구 집중 점검

    정부가 풍수해 피해 예방을 위한 점검회의를 열어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산림청, 지방자치단체 등 관계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여름철 풍수해 대책 및 농업 재해대책 상황실을 상시 운영하고 급경사지와 산사태 취약지구를 집중 점검하기로 했다. 이번 점검 회의는 9월까지 대기 불안정으로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강우량이 평년(501∼940㎖)보다 많을 것이라는 기상 전망에 따른 것으로 ▲농업재해 대책상황실 상시 운영 ▲급경사지와 산사태 취약지역, 재난위험지구 중점 점검 ▲다목적댐과 보 연계 운영을 통한 홍수조절 용량 확보 및 하천 수해복구사업 조기 완료 등의 대책을 마련했다. 중대본부장인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은 “인명피해 우려 지역 점검과 함께 재난 발생 시 국민행동 요령 생활화 등을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금쪽같은 행정 노하우와 열정의 ‘흔적’… 금천구 공무원들 아주 특별한 출판기념회

    금쪽같은 행정 노하우와 열정의 ‘흔적’… 금천구 공무원들 아주 특별한 출판기념회

    5일 오전 10시 금천구청 대강당에서 아주 특별한 출판 기념회가 열렸다. 신나게 노래를 합창하고, 서로에게 덕담을 건네고 박수를 치는 등 시끌벅적한 잔치 분위기가 연출됐다. 알고 보니 참석자 100여명 가운데 절반 이상이 저자였다. 한때 꼴찌였다가 최우수 국으로 거듭난 도시환경국 직원 75명이 때로는 힘들고 때로는 즐거웠던 경험과 업무에 대한 열정, 금쪽같은 노하우를 책으로 묶었다. 책 제목은 ‘금천구 도시환경국 이야기-흔적’이다. 공무원 사회에서 개인적으로 출판하는 경우는 흔해도 한 부서 전체 직원이 힘을 모아 책을 내는 것은 매우 드물다. 아파트 옹벽 복구와 옥상 텃밭 설치, 가산동 정보기술(IT)문화거리 조성, 산기슭 주변 미관 공사, 칼바위 부근 산사태 복구, 관악산 둘레길 조성, 호암산 폭포 조성 등. 직원 한 명 한 명의 글이 책 속에서 모자이크처럼 합쳐지며 ‘금천’이라는 큰 그림이 완성된다. 대체 이 책은 어떻게 나오게 됐을까. 발단은 2011년 말로 거슬러 올라간다. 차성수 구청장이 박종일 도시환경국장에게 그동안 추진했던 업무를 기록으로 남겨보는 것은 어떻겠냐고 제안했다. 박 국장은 자화자찬보다는 반성 차원에서 기록을 남기면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수 있겠다 싶었다. 김만순 주택행정팀장과 노명숙 주택정비팀장이 총대를 멨다. 주택과, 도시계획과, 건축과, 공원녹지과, 환경과 직원들을 찾아다니며 원고를 받았다. 보고서 작성엔 익숙한 그들이지만 글을 쓴다는 것은 쉽지 않았다. 처음에는 사례집 수준으로 만들 요량이었다. 하지만 점점 욕심이 났다. 누구나 쉽게 읽고 공감할 수 있는 책을 만들고 싶었다. 다시 원고를 받고, 글 맵시를 다듬고, 내용을 꼼꼼하게 확인하고, 제목을 붙이고, 책 안팎을 디자인하기까지 지난한 작업이 이어졌다. 박 국장이 붓글씨로 표지 제목을 직접 썼다. ‘흔적’은 이렇게 1년 6개월 만에 세상에 나와 흔적을 남기게 됐다. 출판과 함께 공무원들의 땀과 애환을 제대로 담았다는 칭찬이 쏟아졌다. 39년 공직 생활의 마감을 앞둔 박 국장은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생각한 바를 행동으로 옮겼다는 데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먼 훗날 책장 구석에서 이 책을 발견하고는 먼지를 털어내고 그땐 그랬지 하고 웃으며 읽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차 구청장은 “좋은 역사를 만들어줘 감사하다”며 “후배 공무원들에게 훌륭한 길잡이가 될 것”이라며 웃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씨줄날줄] 나무은행/함혜리 논설위원

    ‘옛날에 나무 한 그루가 있었습니다. 소년은 나무를 무척 사랑했습니다. 나무는 소년의 행복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아낌없이 내주었습니다. 소년이 청년이 되고, 노인이 될 때까지 그곳에서 여전히….’ 셸 실버스타인의 대표작 ‘아낌없이 주는 나무’에서 보듯 나무는 우리에게 무조건적 사랑이 무엇인지를 가르쳐 준다. 광합성을 통해 동식물에게 적합한 삶의 환경을 제공하고, 과실과 꽃을 주며, 토양을 건강하게 하고, 수분을 머금어 산사태를 예방해 주고, 보기 좋은 전망과 목재를 제공해 준다. 그런 나무를 잘 가꾸고 다치지 않도록 보살피는 게 인간의 역할이다. 나무은행. 각종 개발 사업으로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수목 가운데 조경적 가치가 있는 나무들을 한곳에 모아 체계적으로 보호·관리했다가 녹지 조성사업 등 필요한 곳이 생기면 다시 심는 재활용 개념의 제도다. 경기 하남시가 1999년 환경박람회 개최 당시 한강 주변 폐천 부지를 활용, 주변에 버려진 나무들을 한데 모아 환경의 중요성을 알리는 모델로 나무고아원을 조성한 것이 우리나라 나무은행의 시작이다. 산림청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에는 지자체 운영 88곳, 산림청 남부 지방청 운영 1곳 등 89곳의 나무은행이 총 197㏊의 부지에 조성돼 있다. 관리 중인 수목은 약 2530만 그루. 개발 때문에 이사를 가게 된 나무(48%), 숲 가꾸기 사업 과정에서 이식된 나무(30%), 주택이나 건물 신축으로 옮겨진 나무(22%) 등이다. 이들 중 80%가 가로수와 공원 조성에 사용되고 11%는 복지시설에 기증된다. 9%는 원래 자리로 돌아간다. 나무은행을 잘 활용하면 산림자원의 가치 제고는 물론 일자리 창출, 예산 절감, 수목 보호, 도시 이미지 개선 등 여러 가지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의 명물 메타세쿼이아길은 2년 전 88고속도로 확장공사 때 베어질 뻔했던 20살짜리 메타세쿼이아 나무 80여 그루를 옮겨 심어 조성한 것이다. 메타세쿼이아 외에도 철쭉, 홍가시, 병꽃나무 등 조경수 7340그루를 행사장에 옮겨심어 순천시는 97억원을 절약했다고 한다. 강원도 평창군도 나무은행을 만들어 2018년 동계올림픽 경기장 건설과 고속도로, 국도 확·포장 공사 등에서 나오는 금강송 등 나무를 올림픽 기념공원과 경관 조성에 재활용하기로 했다. 말 없는 나무를 통해 우리는 생명의 신비를 배운다. 지자체들이 나무의 가치를 눈여겨보기 시작했다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 앞으로 진행될 수많은 ‘개발’에서 스러질 나무들을 구출하는 데 나무은행의 역할을 기대해 본다.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장마·태풍시즌 다가오는데…사방댐 준설 비상

    장마·태풍시즌 다가오는데…사방댐 준설 비상

    7일 오전 경북 군위군 부계면 동산리 팔공산 계곡의 한 사방댐. 흙과 바위, 나뭇가지로 가득 차 있었다. 특히 댐 가운데 쌓인 돌무더기는 만수위보다 높았다. 2003년 만든 뒤 10년밖에 안 됐지만 한눈에도 관리가 부실해 보였다. 더 이상 댐 기능을 할 수 없음을 직감케 했다. 지구 온난화 등의 영향으로 국지성 집중호우와 태풍 피해가 갈수록 심각해지는 가운데 상류에서 쏟아져 내린 흙과 바위, 물이 그대로 내려가 하류를 휩쓸 수밖에 없어 인명과 재산 피해가 우려됐다. 이 계곡의 다른 사방댐 10여곳도 비슷했다. 집중호우 발생 빈도는 1980년대 이후 증가세다. 연 5.3회에서 8.8회로 늘었다. 강수일은 120일에서 100일로 줄었지만 강수량은 1100㎜에서 1300㎜ 이상으로 늘어나 집중화 현상을 보인다. 장마철을 앞두고 있지만 전국의 사방댐이 방치돼 기능을 잃고 있다. 준설 등 당국의 손길이 미치지 않고 있다. 산림청에 따르면 전국의 사방댐은 1986년 처음 조성된 이후 지금까지 모두 6745곳(시·도 5666곳, 지방산림청 1079곳)에 이른다. 시·도별로는 경북이 1337곳으로 가장 많다. 강원 1116곳, 경남 653곳, 전남 563곳, 전북 532곳, 충북 459곳 등이다. 사방댐을 관리하는 산림청과 시·도는 올해 447곳(시·도 365곳, 지방산림청 82곳)을 준설하기로 했다. 국비 등 31억원이 투입된다. 시·도별로는 3~60곳이다. 하지만 시·군·구와 주민들은 준설 물량이 턱없이 적다며 늘려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사방댐이 제 기능을 못하면 자연재해를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63곳에 사방댐이 있는 군위군의 경우 30~40곳이 준설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경북도는 올해 1400만원을 들여 2곳만 준설할 계획이다. 지역에서 가장 많은 74곳의 사방댐이 있는 경주시도 3곳만 정비한다. 영주·영천·경산시와 청송·영덕·청도·예천·울진군에도 사방댐 30~60곳이 있지만 도의 준설 물량은 1곳씩이 전부다. 특히 이들 시·군의 상당수 사방댐은 포클레인 등 중장비가 들어가기 어려운 데다 준설 과정에서 나오는 토석류 등을 버릴 장소 확보가 어려워 아예 준설 대상에서 배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시·군들은 도의 사방댐 준설이 ‘수박 겉핥기’식에 그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실정이 이런데도 산림청 등은 기존 댐 관리보다는 신규 댐 조성에 치중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산림청 등은 올해 2397억원을 들여 사방댐 785곳을 조성키로 했다. 시·군 관계자들은 “산사태 예방 등을 위해 만들어진 사방댐이 장기간 방치되면서 오히려 위험 시설물로 전락했다”면서 “준설 등 시급한 관리 대책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산림청 관계자 등은 “준설이 능사가 아니다”라면서도 “시·군이 준설을 요청하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용어 클릭] ■사방댐 집중호우 또는 태풍 때 나무나 토석이 한꺼번에 하류로 쏟아지는 것을 막아주고 산사태와 물 흐름을 줄여 하류의 농경지나 가옥을 보호해 주는 기능을 가진 시설물로 주로 계곡에 만든다.
  • 식중독·층간소음 과학기술로 잡는다

    ‘식중독, 산사태 및 도심 침수, 층간 소음.’ 미래창조과학부가 올해 과학기술을 이용해 해결하겠다고 선언한 사회문제들이다. 미래부는 2일 “국민 제안과 설문조사 등을 통해 사회문제 후보군 50개 안팎을 선정한 뒤 3~5년 내에 해결할 수 있는 10개 안팎의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우선 올해 100억원을 투입해 식중독, 산사태 및 도심 침수, 층간 소음 등 3개 사회문제에 대한 기술 시범 개발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래부는 기술 개발과 이를 실생활에 적용하는 부처가 달라 사업이 성공하지 못한 것으로 판단, 문제 파악부터 해결까지를 정부 전체 차원에서 추진할 계획이다. 단체급식이 보편화되면서 식중독에 대한 우려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식중독 통계에 따르면 2011년 7105명, 지난해 6058명의 식중독 환자가 발생했다. 하지만 현재의 식중독 대비 시스템은 유해물질 검출에만 3~5일이 걸려 음식물 섭취 전에 오염 여부를 확인하기가 어렵다. 이에 따라 미래부는 바이오·나노기술을 적용한 초고속 검출 센서를 개발해 조리 전 식재료 오염 여부를 1~2시간 내에 확인할 수 있게 하고, 식약처와 지자체는 유해물질 식품 기준과 검색키트 품질 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2011년 일어났던 서울 서초구 우면산 산사태나 매년 반복되는 도심 침수를 막기 위해서는 ‘재해 정보 시스템’ 구축과 빗물 순환 시스템이 도입된다. 칼부림과 살인 사건까지 부르는 아파트 등 공동주택의 층간 소음 문제는 ‘층간 소음 저감 설계 기술’과 ‘충격 흡수 바닥재’를 집중적으로 개발해 해결한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90년내 송도신도시 바닷물에 침수 가능성

    ‘송도신도시 침수, 서울은 냉방용 전력 수요 급증으로 전력 공급의 부족 우려….’ 온실가스 감축 노력이 없을 때 향후 90년 안에 우리나라 곳곳에서 예상되는 최악의 사례들이다. 기상청이 발간한 ‘2012 기후변화 시나리오 이해 및 활용사례집’에 따르면 향후 온실가스 감축이 없을 경우 서해안 해수면이 2100년까지 약 85㎝ 상승해 인천의 경우 연안지역, 특히 송도신도시 같은 매립지의 침수 및 범람 가능성이 커질 전망이다. 국내에서 가장 긴 해안선과 가장 많은 섬이 있는 전남과 해안에 유명 관광지가 몰려 있는 제주도 역시 해수면 상승에 따른 피해가 우려된다. 경기도는 북한 접경지역을 중심으로 말라리아 등 매개체 감염병 환자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충남의 경우 금강·미호천 등의 유속이 느려지면서 집중호우 시 범람 피해가 발생할 위험이 커질 것으로 사례집은 내다봤다. 강원도도 여름의 집중호우 증가로 산사태 위험이 커지는 한편 급격한 산림 생태계 변화로 인한 외래 병·해충 및 대형 산불로 인한 피해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기후 변화는 농·수산업에도 영향을 미쳐 전북은 김제평야가 아열대 기후대로 진입하면서 작물 생산 체계가 크게 바뀔 전망이다. 또 경남 남해안 지역은 해파리로 인한 어업 피해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은 국지성 집중호우로 인해 인명 및 사회기반시설의 피해가 늘고 여름 일수, 폭염 일수의 증가로 냉방용 전력 수요가 급증해 전력 공급의 부족이 우려된다. 대구·경북과 울산은 강수량이 다른 지역에 비해 적은 데다 증발산량의 증가로 산업용수 수급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충북은 다른 지역에 비해 온난화가 느리고 연 강수량 변화도 적어 기후 변화에 따른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무더위가 가을까지 지속되면서 대청호, 충주호 등에 녹조 발생이 잦아질 수 있다고 사례집은 지적했다. 사례집은 “해안침식 방지를 위한 기반시설 보강 등 지역 및 사례별로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기온 상승을 역이용한 신품종 개발 등 적극적인 대응책에 따라 기후변화가 새로운 기회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90년내 송도신도시 바닷물에 침수 가능성

    90년내 송도신도시 바닷물에 침수 가능성

    ‘송도신도시 침수, 서울은 냉방용 전력 수요 급증으로 전력 공급의 부족 우려….’ 온실가스 감축 노력이 없을 때 향후 90년 안에 우리나라 곳곳에서 예상되는 최악의 사례들이다. 기상청이 발간한 ‘2012 기후변화 시나리오 이해 및 활용사례집’에 따르면 향후 온실가스 감축이 없을 경우 서해안 해수면이 2100년까지 약 85㎝ 상승해 인천의 경우 연안지역, 특히 송도신도시 같은 매립지의 침수 및 범람 가능성이 커질 전망이다. 국내에서 가장 긴 해안선과 가장 많은 섬이 있는 전남과 해안에 유명 관광지가 몰려 있는 제주도 역시 해수면 상승에 따른 피해가 우려된다. 경기도는 북한 접경지역을 중심으로 말라리아 등 매개체 감염병 환자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충남의 경우 금강·미호천 등의 유속이 느려지면서 집중호우 시 범람 피해가 발생할 위험이 커질 것으로 사례집은 내다봤다. 강원도도 여름의 집중호우 증가로 산사태 위험이 커지는 한편 급격한 산림 생태계 변화로 인한 외래 병·해충 및 대형 산불로 인한 피해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기후 변화는 농·수산업에도 영향을 미쳐 전북은 김제평야가 아열대 기후대로 진입하면서 작물 생산 체계가 크게 바뀔 전망이다. 또 경남 남해안 지역은 해파리로 인한 어업 피해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은 국지성 집중호우로 인해 인명 및 사회기반시설의 피해가 늘고 여름 일수, 폭염 일수의 증가로 냉방용 전력 수요가 급증해 전력 공급의 부족이 우려된다. 대구·경북과 울산은 강수량이 다른 지역에 비해 적은 데다 증발산량의 증가로 산업용수 수급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충북은 다른 지역에 비해 온난화가 느리고 연 강수량 변화도 적어 기후 변화에 따른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무더위가 가을까지 지속되면서 대청호, 충주호 등에 녹조 발생이 잦아질 수 있다고 사례집은 지적했다. 사례집은 “해안침식 방지를 위한 기반시설 보강 등 지역 및 사례별로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기온 상승을 역이용한 신품종 개발 등 적극적인 대응책에 따라 기후변화가 새로운 기회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中 쓰촨성 강진] 中, 사회단체 방문 불허… 정보통제 의혹

    중국 당국이 쓰촨(四川)성 야안(雅安)시 등 지진피해 지역에서 사회단체 등이 당국의 승인을 받지 않고 구조 및 복구 작업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조치했다. 22일 신경보 등에 따르면 국무원 판공청은 전날 오후 각 사회단체 등에 통지문을 보내 당국의 사전 허가 없이 지진피해 지역에 자원봉사자 등을 파견하지 못하도록 했다. 당국은 일단 ‘원활한 구조활동’을 이유로 제시했다. 여진이 계속되는 등 위험이 큰 데다 산사태 등으로 도로 곳곳이 끊긴 상황에서 너무 많은 차량이 몰릴 경우 부상자 이송 및 구호 물품 수송 등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5년 전 쓰촨대지진 ‘학습효과’ 때문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당시 지진으로 5000여명의 학생이 희생됐는데 그 원인이 학교 건물의 부실시공 때문이라는 사실이 현장에 접근한 학부모들과 시민단체 활동가들에 의해 잇따라 폭로되면서 정부에 대한 불신이 극대화된 바 있다. 결국 중국 당국이 이번에도 5년 전과 비슷한 사례가 발생할 상황을 우려해 일반인과 사회단체 등의 현장 접근을 통제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중국 공안(경찰) 당국이 “혼란을 가중한다”는 이유로 민간단체와 인권활동가들의 현장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고 이날 보도했다. 쓰촨성 성도 청두(成都)의 티베트족 승려들도 구호 활동을 위해 야안으로 가던 도중 저지당했다. 앞서 쓰촨성은 지난 20일부터 일반 차량이 재해 발생지역으로 가지 못하도록 통제하고 있으며 기업이나 개인이 자체적으로 재해지역에 구호물자 등을 보내는 것도 금지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생존 마지노선’ 72시간 사투… 구조대 “한명이라도” 땀 범벅

    ‘생존 마지노선’ 72시간 사투… 구조대 “한명이라도” 땀 범벅

    “저쪽 잔해더미에서 무슨 소리가 나는 것 같다.” 지진으로 몽땅 무너져 내린 쓰촨(四川)성 야안(雅安)시 루산(盧山)현의 주택가 한 편, 매몰자 구출에 나선 구조대원 1명이 다급한 목소리로 외쳤다. 부근에 있던 구조대원 10여명이 몰려왔다. 몽둥이를 지렛대 삼아 콘크리트 더미를 조심스레 들어 올리고, 손으로 잔해를 헤쳐가며 씨름하길 1시간여. 마침내 바닥이 드러났지만 매몰자는 나타나지 않았다. 허탈감이 밀려왔지만 구조대원들은 땀으로 범벅된 이마를 손등으로 슬쩍 훔치고, 또 다른 잔해더미를 파헤치기 시작했다. 매몰자들의 생존 마지노선인 72시간이 23일 오전 8시 2분(현지시간)으로 다가오면서 22일 루산현을 비롯한 쓰촨성 강진 피해지역의 구조 활동은 더욱 숨가쁘게 진행됐다. 시시각각 생존의 한계에 내몰리고 있는 매몰자들을 구조하기 위한 구조대원들의 몸놀림은 한층 바빠졌다. 이틀 밤을 꼬박 새운 탓에 벌겋게 눈이 충혈된 한 구조대원은 의료진에게 응급환자를 인계한 뒤 “시간이 없다”며 목만 축이고 서둘러 발길을 돌렸다. ‘야전병원’으로 바뀐 루산인민병원은 부상자와 가족들의 아우성, 응급차의 사이렌 소리, 그리고 헬리콥터 소리가 한데 섞여 지진 발생 후 사흘째인 이날도 아수라장을 방불케 했다. 병원 관계자는 “건물 잔해에 깔린 생존자가 물이나 음식 섭취 없이 버틸 수 있는 한계시간은 만 사흘이고, 그 후에는 생존율이 한 자릿수로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외국 지원을 사양한 중국 정부가 이날 198명의 러시아 구조대를 지원받아 현장에 투입한 것도 이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다급해지고 있다는 얘기다. 이날 현재 인명 피해는 사망 188명, 실종 25명, 부상 1만 1460명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고립된 지역이 많아 피해 규모는 시간이 갈수록 점점 확대되고 있다. 실제 지진 피해가 집중된 루산현과 인근 바오싱(寶興)현을 중심으로 우리의 읍·면에 해당하는 향(鄕)·진(鎭) 31곳은 여전히 외부와 육상교통이 끊겨 고립된 상태이다. 외부에서 현 중심지로 이어지는 간선 도로는 대부분 복구됐지만 하위 행정 단위로 이어지는 도로가 아직도 많이 끊겨 있다. 구조 당국은 중장비와 인력을 대거 동원, 긴급 복구에 나섰지만 산사태가 계속 이어지면서 복구했던 일부 도로가 다시 끊기는 사태도 계속 발생하고 있다. 그럼에도 당국은 인민해방군, 무장경찰, 소방대원, 의료진 등 2만 5000여명을 투입해 생존자 수색 및 구조에 막판 총력을 쏟고 있다. 루산(쓰촨성)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中 쓰촨성 대지진] 숨진 엄마품서 일곱살 아들 구조… ‘필사의 모정’ 대륙 울려

    중국 쓰촨(四川)성 지진 현장은 폭탄이 떨어진 전쟁터를 방불케 하듯 폐허로 변했다. 무너진 집에 깔린 가족을 구해내려고 주민들이 부상을 무릅쓰고 맨손으로 잔해더미를 파헤치는 모습이 곳곳에서 목격되고 있다. 특히 산악지대의 상당수 마을이 고립된 채 구조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어 피해 규모는 시간이 갈수록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21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진앙지인 루산(蘆山)현을 비롯한 야안(雅安)시 일대에 피해가 집중됐다. 특히 루산현과 인근 바오싱(寶興)현은 도시와 산간 마을 전체가 초토화됐다. 루산현의 경우, 1만채가 넘는 거의 모든 주택이 무너져 내려 사실상 평지로 변했다. 이들 지역은 해발 1000~5000m의 산악지대에 있어 구조대의 접근도 쉽지 않다. 구조 작업에 투입된 인민해방군과 무장경찰 등 1000여명이 도보로 겨우 전날 밤부터 바오싱현에 들어가기 시작했으나 산사태 등으로 구조작업은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이날 오전 구조대원들이 탄 굴착기가 300m 낭떠러지로 굴러떨어져 희생되는 사고까지 겹쳤다. 의료 장비와 의약품 지원도 절실한 상황이다. 인구 4만명의 링관(靈關)진 피해 현장에서 의료대를 이끄는 야안시 인민의원 부원장은 “임시 수술 천막을 세워 일부 간단한 수술을 하고 있지만 마취약이 없다 보니 부상자들에게 나무 막대기를 물리고 수술을 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안타까운 사연과 뭉클한 감동 스토리도 잇따라 전해지고 있다. 5년 전 쓰촨 대지진 당시 아들을 잃은 루징캉(陸靜康·50·여)은 이번 지진으로 또다시 고등학생 딸을 잃었다. 일곱 살 난 아들을 품에 안아 살려낸 어머니, 맨손으로 여섯 시간 동안 잔해를 헤쳐가며 아들을 구해낸 아버지 등의 감동적인 사연들이 절망 속의 중국인들에게 그나마 위안이 되고 있다. 전날 밤 집 잔해더미에서 발견된 쩌우한쥔(鄒漢君·49·여)은 이미 숨진 상태였지만 품속의 아들 양푸전(楊福珍·7)은 상처 하나 입지 않아 놀라운 ‘모정’을 입증했다. 쓰촨 대지진 당시 ‘일방유난 팔방지원’(一方有難 八方支援·한 곳이 어려우면, 팔방이 돕는다)이라며 한마음이 돼 구호 및 모금활동에 나섰던 중국인들은 이번에도 똘똘 뭉쳐 재난 극복에 나섰다.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 등에는 “자유(加油·힘내라)!! 야안” 등의 글이 넘쳐나고, 현장에는 자원봉사자들이 쇄도하고 있다. 당국이 원활한 구호 활동을 위해 차량통행을 금지했을 정도다. 실제 자원봉사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불과 수㎞를 이동하는 데 4∼5시간이 걸리는 등 교통체증이 빚어지고 있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점은 쓰촨 대지진 때와 같은 대규모 희생자가 나올 가능성은 비교적 작다는 점이다. 중국 지진국 관계자는 “며칠간 여진이나 산사태 등에 따른 추가 피해 발생에 대비해야 한다”면서도 “다만 수천명, 혹은 수만명의 사망자가 나오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앞서 2010년 발생한 규모 7.1의 칭하이(靑海)성 위수(玉樹)현 지진의 경우, 첫날 100~200명 수준이었던 사망자 규모가 시간이 지나면서 눈덩이처럼 불어나 2600여명까지 확대된 바 있어 섣불리 예단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편 출범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대형 천재지변을 맞닥뜨린 중국의 새 지도부는 비상이 걸렸다.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곧바로 현장에 달려가 직접 구조 작업을 진두지휘했으며 하룻밤 야전텐트에서 숙박하며 대책회의를 주재했다. 청두(쓰촨성)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비리’가 흐르는 4대강

    저수지 둑 높이기 사업을 맡은 한국농어촌공사가 공사가 끝나지 않은 저수지들을 허위 준공처리한 것으로 드러났다. 저수지 둑 높이기 사업은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 가운데 하나다. 18일 전북도에 따르면 농어촌공사는 홍수 조절과 농업용수 확보를 위해 2010년부터 총사업비 3300억원을 들여 도내 15곳에서 저수지 둑 높이기 사업을 벌였다. 이 가운데 장수군 천천, 지소, 대곡, 용림저수지와 진안군 신반월저수지, 남원시 금풍저수지 등 6곳이 작년 말 준공처리됐다. 그러나 현지 확인 결과 준공처리된 6개 저수지 중 절반이 사업의 핵심인 취수시설(취수탑), 이설도로 등이 마무리되지 않은 채 여전히 공사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준공처리된 이들 저수지의 산 비탈면에 대한 사방공사 등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산사태는 물론 환경파괴도 우려돼 안전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농어촌공사는 이들 저수지의 공사가 끝난 것처럼 세부 공정에 대한 서류를 허위로 꾸며 준공처리하고 당시 농림수산식품부에 거짓 보고를 했다. 정부는 이를 토대로 저수지 둑 높이기 사업의 성과를 발표, 국민에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는 등 총체적인 문제점을 드러냈다. 농식품부로부터 공사비를 이월 받은 전북도 역시 농어촌공사의 이 같은 허위 준공검사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준공 시점에 맞춰 시공업체에 공사비를 모두 집행했다. 이에 대해 전북도는 “몇몇 현장을 둘러본 결과, 아직도 공사가 끝나지 않은 것을 확인했다”면서 “일부 사업장은 한 달가량 더 공사를 해야 마무리될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전북도는 공사가 끝나지 않았음에도 농어촌공사가 준공처리한 점에 주목, 공사비 처리 절차를 재확인하기로 했다. 통상 공사가 끝나 준공처리되면 공사비는 업체에 전달돼야 하지만 농어촌공사는 준공처리를 하고도 아직 일부 공사비를 업체에 넘기지 않은 정황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전북도는 “공사비 집행절차에 하자가 있는 것 같다”면서 “선 준공처리, 후 예산집행을 하는 등 정상적인 행정절차를 어긴 과정을 따져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농어촌공사는 “공사기간이 촉박했고 저수지 물을 활용하는 데 별 이상이 없이 서둘러 준공처리했다”고 허위 준공처리 사실을 시인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비리’가 흐르는 4대강

    저수지 둑 높이기 사업을 맡은 한국농어촌공사가 공사가 끝나지 않은 저수지들을 허위 준공처리한 것으로 드러났다. 저수지 둑 높이기 사업은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 가운데 하나다. 18일 전북도에 따르면 농어촌공사는 홍수 조절과 농업용수 확보를 위해 2010년부터 총사업비 3300억원을 들여 도내 15곳에서 저수지 둑 높이기 사업을 벌였다. 이 가운데 장수군 천천, 지소, 대곡, 용림저수지와 진안군 신반월저수지, 남원시 금풍저수지 등 6곳이 작년 말 준공처리됐다. 그러나 현지 확인 결과 준공처리된 6개 저수지 중 절반이 사업의 핵심인 취수시설(취수탑), 이설도로 등이 마무리되지 않은 채 여전히 공사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준공처리된 이들 저수지의 산 비탈면에 대한 사방공사 등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산사태는 물론 환경파괴도 우려돼 안전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농어촌공사는 이들 저수지의 공사가 끝난 것처럼 세부 공정에 대한 서류를 허위로 꾸며 준공처리하고 당시 농림수산식품부에 거짓 보고를 했다. 정부는 이를 토대로 저수지 둑 높이기 사업의 성과를 발표, 국민에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는 등 총체적인 문제점을 드러냈다. 농식품부로부터 공사비를 이월 받은 전북도 역시 농어촌공사의 이 같은 허위 준공검사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준공 시점에 맞춰 시공업체에 공사비를 모두 집행했다. 이에 대해 전북도는 “몇몇 현장을 둘러본 결과, 아직도 공사가 끝나지 않은 것을 확인했다”면서 “일부 사업장은 한 달가량 더 공사를 해야 마무리될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전북도는 공사가 끝나지 않았음에도 농어촌공사가 준공처리한 점에 주목, 공사비 처리 절차를 재확인하기로 했다. 통상 공사가 끝나 준공처리되면 공사비는 업체에 전달돼야 하지만 농어촌공사는 준공처리를 하고도 아직 일부 공사비를 업체에 넘기지 않은 정황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전북도는 “공사비 집행절차에 하자가 있는 것 같다”면서 “선 준공처리, 후 예산집행을 하는 등 정상적인 행정절차를 어긴 과정을 따져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농어촌공사는 “공사기간이 촉박했고 저수지 물을 활용하는 데 별 이상이 없이 서둘러 준공처리했다”고 허위 준공처리 사실을 시인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사설] 국민생활안전지도 공개 신중해야 한다

    안전행정부가 최근 범죄·사고 다발 지역을 표기한 ‘국민생활안전지도’(안전지도)를 제작해 공개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안전지도가 만들어지면 범죄·사고 다발 지역을 손쉽게 파악해 범죄나 사고를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되겠지만, 지역별 격차가 드러나 주민 반발 및 위화감을 불러오는 등 부작용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우려된다. 그런 만큼 안전지도를 범죄와 사고 방지에 활용하는 것은 좋지만 일반 공개는 여론을 수렴해 신중히 결정해야 하리라고 본다. 안전지도에는 학교폭력이나 성폭력 범죄, 교통사고는 물론 산사태와 폭설 같은 자연재해 등 각종 사건·사고에 대한 모든 정보가 지역별로 담긴다. 올해 말까지 세부 계획을 확정한 뒤 내년에 일부 지역에 시범 운영, 2015년 이후엔 전국으로 확대한다는 게 안행부의 복안이다. 부처별로 분산·관리되던 안전 관련 정보가 통합되면 안전사고 대응과 예방에 요긴하게 쓰일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경우 범죄지도를 만든 뒤 범죄 예방 정확도가 71%에 이르는 등 성과를 거뒀다고 하니 안전지도의 효용성은 적지 않다고 할 수 있다. 안행부는 안전지도가 만들어지면 안전에 대한 지역 주민의 관심이 높아지고 지역 간 비교도 가능해져 지방자치단체의 안전 확보 노력이 강화되는 부수적 효과도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부작용에 유의해야 한다. 안전지도를 만들면 지자체별 순위가 매겨져 서열화되게 된다. 범죄나 재해 다발 지역은 안전취약 지역이라는 오명을 쓰게 돼 기피 지역이 될 수밖에 없다. 집값 하락 등 재산상 불이익을 당하면 지역 주민들은 반발할 게 뻔하다. 그나마 재해 지역은 예산을 들여 보강할 수 있지만 범죄 취약 지역은 사정이 다르다. 깨진 유리창을 방치하면 범죄가 확산된다는 ‘깨진 유리창 이론’처럼 우범 지역으로 낙인찍히면 범죄가 더욱 기승을 부리게 될지도 모른다. 안행부는 소방방재청이 2006년 ‘재해지도’를 작성하려다 지자체들의 반발로 실패한 것을 교훈으로 삼기 바란다. 범죄 예방이라는 눈앞의 효과에만 매달리지 말고 지역에 대한 낙인이 가져올 부정적 요인 등도 면밀히 따져 봐야 할 것이다.
  • 눈 떠보니 뒷마당 통째로 ‘증발’…황당사고

    눈 떠보니 뒷마당 통째로 ‘증발’…황당사고

    자고 눈 떠보니 뒷마당이 ‘증발’? 미국 시애틀에서 대규모 산사태로 하룻밤 새에 뒷마당이 사라지는 황당한 일이 발생했다. 마이애미해럴드, abc뉴스 등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27일 새벽 시애틀 북쪽 50마일 떨어진 위드비 아일랜드에서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 해안가를 따라 수 백 미터의 언덕이 무너져 내렸다. 무너진 언덕의 토사는 아래쪽 마을을 곧바로 강타했고 이로 인해 집 한 채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또 34채의 집이 일부 훼손됐는데, 이곳에 살던 델리아 커트는 “눈 떠보니 뒷마당이 통째로 사라졌다. 황당함을 감출 수 없다.”면서 망연자실해 했다. 여름 또는 주말용 별장으로 쓰이는 집이 많았던 덕분에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산사태로 쓸려 내려온 흙들이 도로를 완전히 덮어 교통이 마비된 상태다. 당국은 추가 산사태의 가능성이 있어 모든 주민들에게 신속히 대피하라고 충고했지만, 산사태의 정확한 이유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내지 못한 상태다. 최근 들어 대규모 산사태를 유발할 수 있는 폭우 등 기상 조건도 없었던 점을 미뤄 당국은 더욱 신중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정보마당] 구청소식·공연·전시·영화

    구청소식 ●강남구 강남평생학습관은 다음 달 1일까지 ‘엄마표 인기 간식 비법’ 수강생 20명을 모집한다. 수도공고 내 롱런아카데미에서 다음 달 5일부터 4월 23일까지 12회 열린다. 교육지원과 (02)3423-5286. 도시관리공단은 31일까지 공영주차장·체육시설 모니터요원 각 2명씩을 모집한다. 다음 달부터 12월까지 연 6회 이용시설에 관한 평가표를 제출하면 된다. 도시관리공단 (02)2176-0513. ●강동구 ‘재능나눔 기부데이’에 재능기부 강사로 활동할 봉사자를 수시 모집한다. 공예, 어학 등 각 분야에 맞는 프로그램을 구성해 제출하면 된다. 기부데이는 짝수달 셋째주 목요일이다. 교육지원과 (02)3425-5220. ●강북구 강북구 꿈나무키움 장학재단은 31일 오후 5시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재능장학생 장학증서 수여식을 진행한다. 교육지원과 (02)901-6293. ●강서구 31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구청 지하 상황실에서 ‘2013년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모금 생방송’ 행사가 열린다. 복지지원과 (02)2600-6783. 구 치매지원센터는 31일 오후 2시 등촌동 치매지원센터에서 최근 중년층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는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 ‘중년을 위협하는 초로기 치매’를 주제로 공개 강좌를 개최한다. 치매지원센터 (02)3663-0943. ●관악구 여성발전기금 지원사업을 모집한다. 여성권익·복지 증진, 안전·건강 등 사업을 추진하고자 하는 비영리 공익단체나 법인을 선정해 500만원 이내 지원금을 지급한다. 접수는 새달 12일까지다. 가정복지과 (02)880-3479. ●광진구 광진구 시설관리공단에서는 청소년 성교육 뮤지컬 ‘호기심’을 31일과 2월 1일 오후 5시, 2일 오후 2시와 5시에 나루아트센터 대공연장에서 공연한다. 만 11세 이상 입장가능하다. 나루아트센터 (02)2049-4700~1. ●구로구 디지털·휴대전화 카메라를 이용해 주민 불편 사항, 행정 우수 사례를 취재해 현장 사진과 함께 제출하는 ‘환경 순찰 디카모니터’를 다음 달 17일까지 모집한다. 구 홈페이지(www.guro.go.kr)에 회원으로 가입한 주민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인터넷 사이트 (http://app.guro.go.kr/online/dica_monitor/main.html)에서 신청 가능하고, 3월부터 내년 2월까지 활동한다. 감사실 민원순찰팀 (02)860-2472. ●금천구 3월부터 지역 내 20년 이상 된 공동주택 단지에 대해 재건축, 재개발 절차를 설명하는 ‘구민에게 찾아가는 정비사업 설명회’ 서비스를 실시한다. 설명회 신청 단지별로 맞춤형 리모델링, 정비사업 추진절차 등 궁금한 사항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주택과 (02)2627-1616. ●노원구 대학에 진학한 선배들한테서 효과적인 공부 방법을 직접 들을 수 있는 ‘명문대생 자기주도학습 멘토링 무료 특강’을 노원평생교육원 2층 강당에서 2월 5일 오후 2시 진행한다. 교육비전센터팀 (02)2116-4437. ●도봉구 애니매이션 영화 ‘벼랑 위의 포뇨’(미야자키 하야오 감독)를 감상하며 환경 이야기를 나누는 ‘영화로 알아보는 환경이야기’를 다음 달 2일 도봉환경교실에서 진행한다. 도봉환경교실 (02)954-1589. ●동작구 여권 업무 주민 편의를 위해 민원여권과 업무시간을 연장한다. 민원여권과 업무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지만 매주 금요일에는 업무시간을 연장해 오후 8시까지 여권 접수 및 교부 서비스를 운영한다. 매달 둘째와 넷째 주 토요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여권 접수를 한다. 민원여권과 (02)820-1301~2. ●마포구 새달 1일 연남글로벌빌리지센터에서 외국인을 대상으로 연 만들기 체험행사를 개최한다. 서울에 사는 외국인이면 참가 가능하다. 이메일(chrismo07@sba.seoul.kr)이나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연남글로벌빌리지센터 (02)6406-8152. ●서대문구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다음 달 5일까지 주민활동 지역커뮤니티(소모임)를 공모한다. 공모 분야는 아동·청소년, 여성·노인, 문화, 생태·환경, 소통·정책 등 5개 사업이다. 선정된 커뮤니티에는 활동비와 공공시설 유휴공간을 제공한다. 구청 방문 및 전자우편(diz0084@sdm.go.kr)으로 접수한다. 자치행정과 (02)330-1076. ●서초구 25일 서초구민회관에서 금요문화마당 ‘플라멩코 음악과 무용의 밤’을 개최한다. 주리스페인 무용꼼빠니아 등이 출연해 플랑멩코 공연을 선보인다. 문화행정과 (02)2155-6225. 2월 3일 ‘서초 한가족 걷기대회’를 개최한다. 서울시 교육연수원 앞~성불암계곡~드림코스~대성사~서울시 인재개발원 코스(3㎞)를 걷는다. 우면산 산사태 복구공사 준공 현장도 확인한다. 생활운동과 (02)2155-6750. ●성동구 구 보건소는 다음 달 1일부터 28일까지 대사증후군 검진과 캠페인 행사를 지원할 건강서포터스 25명을 모집한다. 자격은 60세 이하로 자원봉사에 관심이 많은 여성이다. 보건의료과 (02)2286-7080. 구 보건소는 다음 달 6일까지 노인들의 건강수명을 연장하기 위해 운영 중인 ‘위풍당당 건강장수’ 사업 관련 ‘2013년 제7기 실버운동지도자’를 모집한다. 건강관리과 (02)2286-7054. ●송파구 새달 15일까지 ‘제4기 문화서포터스’를 모집한다. 미술관 운영 분과, 문화마케팅 문과에서 활동하며 구립미술관 작품관리 및 도슨트, 홍보물 디잔인 및 마케팅 활동 등을 하게 된다. 문화체육관광과 (02)2147-2807. ●양천구 다음 달 1일 오후 7시 30분, 2일 오후 3시와 7시 30분 양천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세종문화회관과 연계해 모차르트의 오페라 ‘마술피리’를 공연한다. 관람료는 1만원이다. 문화체육과 (02)2620-3404. ‘3월 아버지 요리교실’ 수강생을 다음 달 22일까지 모집한다. 요리교실은 3월 9일부터 30일까지 매주 토요일 신정7동 신나는 어린이집 3층에서 열린다. 여성보육과 (02)2620-3385. ●영등포구 만 20세 이상 무주택 가구주로 전월세 보증금 1억원 이하인 세입자에게 연 2%로 최대 5600만원(3자녀 이상 최대 6300만원)까지 전세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도록 돕는 ‘저소득 가구 전세자금 지원제도’를 연중 운영한다. 15년 상환 조건이며 임대차 계약 후 3개월 이내에 신청해야 한다. 우리·농협·기업·신한·하나은행 등 대출 가능 은행에서 우선 상담받은 뒤 신청 가능하다. 사회복지과 (02)2670-3402. ●용산구 새달 14일까지 ‘와인스토리’ 1기 수강생을 모집한다. 매주 화·목 2시간 강의를 통해 와인 에티켓, 포도 품종, 와인 구매 및 보관법, 와인과 요리 등 와인 관련 교육을 한다. 수강료 1만원. 교육지원과 (02)2199-6490. ●은평구 설을 맞아 30일과 31일 구청 광장에서 농·수·축산물 직거래 장터를 개장한다. 곡물과 과일, 건어물, 한우, 생선 등을 판매한다. 생활경제과 (02)351-6843. 다음 달 5일까지 ‘창업지도사양성과정 제6기 수강생을 모집한다. 교육은 다음 달 5일부터 3월 19일까지 평생학습관 2층에서 열린다. 생활경제과 (070)8933-9904. ●종로구 주민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경기 화성시에 건립한 구립납골당 ‘종로구 추모의 집’ 이용자 신청을 받는다. 이용 대상자는 종로구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주민과 배우자, 직계 존·비속 및 형제자매다. 최초 15년 이용할 수 있고 최장 30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 15년 사용료는 10만~40만원이며 관리비는 45만원이다. 효원납골공원 (031)354-2325~6. ●중구 충무아트홀은 다음 달 1~13일 낮 12시부터 오후 8시까지 충무아트홀 충무갤러리에서 ‘독거노인 돕기 기금마련 초대전’을 개최한다. 충무아트홀 (02)2230-6601. 다음 달 8일까지 삼익패션타운과 숭례문상가, 서울중앙시장, 신중부, 중부시장, 평화시장 등에서 ‘2013 설 명절 전통시장 이벤트’를 개최한다. 지역경제과 (02)3396-5053. ●중랑구 다음 달 28일까지 아동인지능력향상 서비스(학습지 바우처 사업) 대상자를 모집한다. 지정된 8개 학습지회사 중 1곳에서 도우미가 주 1회 이상 해당 가정을 방문해 아동에게 책 읽어 주기와 독서활동, 부모 대상 독서지도를 돕는 사업이다. 지원 자격은 전국 가구평균 소득 100% 이하(4인 기준 월평균 소득 473만 6000원) 중 만 2~6세 이하 아이를 둔 가구로, 가구당 2명 이상 동시 지원도 가능하다. 희망자는 신분증과 건강보험증을 지참해 주소지 동 주민센터를 방문하면 된다. 교육지원과 (02)2094-1913. ●경기 의정부시 4일부터 만 0~5세 아동에 대한 보육료 및 양육수당 신청을 접수한다. 신청 기한은 3월 12일까지이며 주소지 동 주민센터를 직접 방문해 신청하거나 보건복지부(www.bokjiro.go.kr)에서 온라인 신청도 가능하다.(031)828-2742 ●고양시 학업 성적이 우수한 저소득 가정의 대학생 50명에게 각 100만원씩 장학금을 지원한다. 대상은 고양시내에 거주하는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 계층이며, 추천 기간은 2월 8일까지다.(031)8075-3251 ●파주시 1일부터 수요일에만 야간 민원실을 운영한다. 2010년부터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운영해 왔으나 무인민원 발급기 이용이 널리 확산돼 수요일에만 운영하되 업무 대상 폭은 확대했다.(031)940-4181 공연 ●오페라 ‘백범 김구’ 2월 15, 16일. 서울 마포구 대흥동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 서울오페라앙상블이 백범 김구 선생 서거 64주기를 맞아 치열한 시대정신을 녹여낸 창작오페라를 준비했다. 1919년 상하이 임시정부 수립, 1932년 윤봉길 의사 의거 등 항일투쟁사와 남북 분단까지, 선생의 삶과 민족의 화합을 노래한다. 3만~5만원. (02)3274-8600. ●뮤지컬 ‘호기심’ 2월 14~16일. 서울 노원구 중계본동 노원문화예술회관. 서울시뮤지컬단이 꾸미는 성교육 뮤지컬. 다른 이성관과 연애관을 가진 고등학생 진우와 은정, 친구들이 여러 가지 사건과 상황을 겪으면서 견해차를 줄여 가는 과정을 담았다. 다양한 K팝과 춤이 어우러져 콘서트 같은 흥겨움도 있다. 1만~1만 5000원. (02)951-3355. ●연극 ‘거기’ 2월 24일까지.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3관. 이상우 연출과 강신일, 이성민, 정석용, 송선미, 김승욱 등 연기 잘하는 배우들이 만나 잔잔하고 흥미로운 이야기를 끌어 간다. 6개월의 대장정을 마무리하면서 다양한 할인 혜택을 준비했다. 2월 공연을 이달 31일까지 예매하면 40% 할인받을 수 있다. 관객 2만명 돌파 기념으로 2월 1~15일 공연 관람료는 25% 할인한다. 3만원. (02)762-0010. ●음악극 ‘미루의 소리상자’ 2월 16, 17일. 서울 성동구 행당동 소월아트홀. 숙명가야금연주단이 만드는 어린이 음악극. 동생이 생긴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일곱 살 미루가 10개월 동안 느끼는 호기심과 질투심, 사랑 등 복잡한 감정을 가야금으로 표현한다. 공연에서 가야금을 연주 도구이자 놀이의 대상으로 삼아 아이들은 악기와 친숙해지는 시간을 갖는다. 1만~2만원. (02)6214-9889. ●서울센트럴남성합창단 정기연주회 2월 5일 오후 8시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성악가, 음대 교수 등 성악전공자와 합창 경력이 풍부한 합창 애호가가 모여 창단한 서울센트럴남성합창단의 세 번째 정기연주회. 단원 70여명이 중후한 음색을 뽐내며 슈베르트의 예술가곡, 흑인영가, 작곡가 이순교의 창작곡 ‘새야새야 사랑새야’ 등을 들려준다. 3만~7만원. (02)2203-0483. ●브라운아이드소울 콘서트-SOUL PLAY 2월 15, 16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광주, 대구, 대전, 부산 등 6개 도시에서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친 남성 4인조 보컬 그룹 브라운아이드소울이 전국 투어의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공연. 나얼과 정엽이 새 솔로 앨범 수록곡을 라이브로 선보이며 영준과 성훈도 색다른 무대를 꾸민다. 8만 8000~13만 2000원. 1544-3800. ●스티브 바라캇 콘서트-스위트 밸런타인 2월 17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캐나다 출신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스티브 바라캇의 밸런타인 콘서트. 바라캇의 음악을 잘 표현할 수 있는 밴드와 함께 ‘레인보우 브리지’, ‘휘슬러 송’, ‘플라잉’ 등 로맨틱한 분위기의 발라드 명곡을 선사한다. 3만~10만원. (02)318-4301. 전시 ●황규태 ‘꽃들의 외출’전 3월 3일까지 서울 충무로 신세계갤러리 본점. 있는 그대로의 사진적 재현에서 벗어나 이중노출, 포토몽타주 등 실험적인 기법을 선보였던 작가의 작품들이다. 2004~2005년 작가가 아날로그 카메라와 그래픽 프로그램을 써서 합성한 꽃사진 19점을 모았다. (02)310-1924. ●서울시립미술관 ‘2012 신소장작품’전 3월 17일까지 서울 서소문동 서울시립미술관. 지난해 수집한 신소장 작품 198점 가운데 46점을 전시했다. 장르적 균형을 맞추기 위해 공공조각, 설치, 미디어 작품 비율을 높였고 작고 작가보다는 살아 있는 작가, 특히 국내외에서 활발히 뛰는 현장 작가들의 비중을 높였다. 덕분에 현대미술 작품들이 많다. (02)2124-8800. ●한진만 ‘산수 45년 한진만 - 까치에서 천산까지’전 2월 1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상수동 홍익대 현대미술관 2층. 산수만 집중적으로 그려온 작가가 1970년대부터 최근까지 그린 산수화만 전시한다. 한국의 산수뿐 아니라 다른 어느 나라의 산수도 다 그릴 수 있어야 한다는 점에서 ‘지구 산수’를 내세웠다. 히말라야 에베레스트와 안나푸르나를 답사하고 사생하면서 자연으로부터 얻은 영감을 그려 넣었다.(02)320-3272. 영화 ●베를린 감독 류승완. 출연 하정우·한석규·류승범·전지현. 살아서 돌아갈 수 없는 도시 베를린을 배경으로 각자의 목적을 위해 서로 표적이 된 비밀 요원들의 생존을 그린 한국형 첩보 액션 영화. 북한의 권력이 교체되는 시기에 권력장악을 위해 국제적인 음모에 휘말리는 주인공들의 추격전을 탄탄한 스토리와 숨 막히는 액션을 통해 선보인다. 120분. 30일 개봉. ●헨리스 크라임 감독 말콤 벤빌. 출연 키아누 리브스·베라 파미가·제임스 칸. 꿈도 야망도 없이 무기력하게 세상을 살아가던 한 남자가 억울한 누명을 쓰고 감옥살이를 하다 나와 인생을 뒤바꿀 은행털이를 계획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 야간 매표원으로 일하는 주인공 헨리 역을 맡은 키아누 리브스가 그간의 카리스마를 벗고 새로운 연기 변신에 도전한다. 108분. 31일 개봉. 15세 관람가. ●문라이즈 킹덤 감독 웨스 앤더슨. 출연 브루스 윌리스·빌 머리·에드워드 노턴. 리사랑에 빠진 12살 아웃사이더 샘과 수지가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지면서 뉴 펜잔스 섬 전체가 발칵 뒤집히는 소동을 흥미진진하게 그려낸 영화. 지난해 칸영화제 개막작으로 쟁쟁한 연기파 배우들의 호연이 돋보인다. 94분. 31일 개봉. 15세 관람가.
  • 내부 부패 신고, 겁나서 하겠습니까?

    내부 부패 신고, 겁나서 하겠습니까?

    내부의 부패를 신고한 뒤 보복으로 피해를 입는 실태가 심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권익위원회는 부패 신고를 했다는 이유로 신고자에게 여러 형태의 보복 조치를 한 기관과 조직 사례를 22일 공개했다. 권익위는 이들 기관에 대해서는 신고자의 신분 원상회복, 기관장에게는 과태료 부과 등의 조치를 취했다.권익위 조사 결과 산림조합중앙회는 부패 신고자의 신분을 알아내고는 드러내놓고 압박하는 ‘막가파’식 대응책을 구사했다. 지난해 산림조합중앙회가 서울 우면산 산사태 복구공사비를 과다계상한 의혹을 발주기관인 서울시에 신고한 A씨는 신고 당일 곧바로 피신고자인 산림조합중앙회 직원에게서 신고 취하를 강요받았다. 권익위 관계자는 “서울시 직원이 신고를 접수한 뒤 즉시 중앙회 내부인에게 신고자의 신분을 알려준 탓에 피신고자가 신고자와 바로 접촉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권익위는 서울시장, 산림조합중앙회장에게 신고자의 신분을 공개한 내부 직원을 징계할 것을 요구했다. 부패신고자보호법에 따르면 권익위는 신고자의 동의 없이 신분을 밝히거나 암시한 사람에 대해 징계권자에게 징계를 요청할 수 있다. 신고자에게 ‘조직 화합을 저해했다’는 사유로 엉뚱한 부서로 전보 조치하기도 했다. 구미국가산업단지 직원 B씨는 2011년 업무추진비를 횡령하고 부당 집행한 상급자를 내부신고한 뒤 괘씸죄를 뒤집어쓰고 다른 부서로 전보됐다. 권익위는 이 기관에 B씨에 대한 전보 취소 요구와 함께 과태료 250만원을 부과했다. 내부 비리를 신고한 뒤 조직에서 ‘왕따’가 돼 결국 감봉 처리된 사례도 있었다. 전남 광양시 직원 C씨는 2011년 동료 직원이 생활폐기물 반입 수수료 2700여만원을 부당하게 누락한 사실을 자체 감사실에 신고한 죄로 엉뚱한 보복을 당했다. 신고한 바로 다음 달 피신고자에게 신고 취하를 요구받는 과정에서 폭행까지 당했고, 지난해에는 공직기강 저해를 이유로 광양시로부터 감봉 처분을 받았다. 미운 털이 박혀 파면 처분까지 받은 적반하장 사례도 있다. 한국보건복지정보개발원 직원 D씨는 지난해 2월 파면됐다. 간부들이 대외활동자금을 부당하게 내부 갹출한 사실을 보건복지부에 신고한 ‘죄’였다. 권익위는 지난해 11월 해당 기관에 D씨의 파면 처분을 취소할 것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아 현재 행정소송이 진행되고 있다. 권익위에 따르면 부패신고자 보호사건이 접수된 사례는 지난해 모두 27건으로, 부패신고자보호제도가 시행된 이후 가장 많았다. 권익위는 “부패신고자에 대한 보복행위에 대해 앞으로도 형사처벌 등 실효성 있는 제재를 꾸준히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수정 기자 s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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