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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르포]“차라리 남아 집 지켜야 했는데…” 화마가 덮친 마을 검게 타들어 가는 주민 속

    [르포]“차라리 남아 집 지켜야 했는데…” 화마가 덮친 마을 검게 타들어 가는 주민 속

    “이런 불은 마 난생 첨이야. 지갑도 주민등록증도 하나 못 챙겼어. 군에 갔을 때 말고는 평생 산 집이 한순간에 내려앉었어. 집에서 안 나갈끼라고 싸우기까지 했는데 거의 끌려 나왔지. 지켜야 했는데….” 경남 산청군에서 난 대형 산불이 사흘째를 맞은 23일. 전날 오후 내려진 대피 명령에 단성초교 임시대피소로 와 뜬눈으로 밤을 지새운 정종대(82)씨가 허망한 표정으로 말했다. 행정당국 대피명령에 정씨는 “집을 지키겠다”며 버텨도 봤지만 턱밑까지 찾아온 불길을 막을 수는 없었다. 오후 3시 대피하고 나서 1시간 뒤 불길은 정씨가 사는 시천면 중태마을 뒷산까지 삼켰다. 40분 뒤에는 정씨 집도 화마에 휩싸였다. 정씨는 “20평 남짓한 집에서 아내와 둘이 살고 있었다”며 “초가집으로 시작해 슬레이트 지붕도 했다가, 2013년 슬래브 지붕으로 바꾸는 등 보수도 꾸준히 했다. 평소 집 주변 나무를 베며 나름 관리도 했는데 소용없었다. 끝까지 집에 남아 물이라도 뿌렸어야 했나 싶다”고 울분을 토했다. 21일 오후 3시 26분쯤 시천면 한 야산에서 시작된 산불로 이날 오전까지 254가구 344명이 동의보감휴양림·단성초 등 9곳으로 대피했다. 대부분 주민은 복용 약 정도만 챙기고 급하게 몸만 빠져나왔다. 주민들은 물티슈로 얼굴만 겨우 닦은 채 대피 천막에 머물며 학교 급식소 등에서 끼니를 해결하고 있다. 조용했던 농촌 마을은 아비규환이 됐다. 몰아친 강풍에 불똥이 멀게는 1㎞까지 날아가면서 시천면 내 어느 마을 하나 안심할 수 없게 됐다. 험악한 산세와 바람 탓에 진화 작업은 속도를 내지 못했고, 창녕군 소속 진화대원과 공무원 등 4명은 목숨을 잃었다. 이번 산불로 중태마을에서만 13채가 불에 탔다. 주민 생계 수단인 감나무는 새까맣게 변했고 컨네이터 철판도 엿가락처럼 휘었다. 중태마을 이장 손경모(68)씨는 “불이 마을 앞뒤로 들이닥쳤다. 들이며 산이며 사방이 벌겋게 변했다”며 “진화 인력은 다른 마을에 있고 바람을 탄 불은 날아다니는 듯해 속절없이 당했다”고 말했다. 외공마을에 사는 김수야(89)씨도 집을 잃었다. 대피 인원이 가장 많은 단성중 체육관에서 만난 그는 “아들과 둘이 살던, 70년 가까이 된 집이 다 탔다”며 “고추·들깨 농사만 작게 짓고 있는데 생계가 막막하다”고 했다. 자식처럼 돌보던 꿀벌, 작물 걱정이 큰 주민들도 있다. 마근담마을 뒷산에서 양봉업을 하는 김용한(71)씨는 “1통당 꿀벌 2만~3만마리가 있는 벌통 300통을 관리 중”이라며 “이 시기 월동을 마친 꿀벌들은 새끼를 낳고 키우고자 한창 먹이를 구하고 할 때다. 마을 앞산까지 불이 번졌고 연기는 뒷산까지 닿아 꿀벌들도 온전치 못할 듯하다”고 한숨 쉬듯 말했다. 같은 마을에 사는 박경순(72)씨는 “급히 대피하느라 비날하우스 온도조절기를 끄지 못했는데, 고추 모종이 다 타 죽게 생겼다”고 밝혔다. 산림당국이 대응 최고 단계인 3단계를 발령하고 2200여명을 투입해 진화를 잇고 있는 가운데 주민들은 산불이 더 확산하진 않을지 노심초사하며 지켜보고 있다. 집으로 언제 돌아갈 수 있을지, 피해 보상은 어떻게 이뤄지는지 막막할 따름이다. 정부는 산청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경북 의성에서도 이틀째 이어지는 산불에 주민 속이 검게 타들어 가고 있다. 산불이 난 의성군 안평면 주민 70대 김모씨는 “차가 없어서 대구에 사는 아들이 급하게 올라오는 통에 집에서 대충 귀중품만 챙겨서 나왔다”며 “온 동네가 전쟁 난 것처럼 헬기가 날아다니고 연기가 피어올라 정신이 하나도 없다. 그저 빨리 비가 내려서 불이 다 꺼지길 바랄 뿐”이라고 토로했다. 의용소방대 대원으로 의성 산불 진압 현장에 출동했다는 김주완(41)씨는 “어제 불을 끄러 가보니 불씨가 바람을 타고 도깨비불처럼 이산 저산으로 마구 번졌다”면서 “불이 갈수록 확산하다 보니, 온 사방에 연기가 자욱하고 탄내가 진동해서 아내와 아이들을 비교적 산불에서 안전한 지역에 있는 부모님 댁으로 대피시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무래도 어르신들이 많이 사는 지역이다 보니, 젊은 사람들이 각자 자리에서 산불 진화를 돕거나 구호 물품을 나르는 등 각자 역할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옥천 야산 불 인근 영동으로 번져…‘산불 1단계’ 발령

    옥천 야산 불 인근 영동으로 번져…‘산불 1단계’ 발령

    23일 오전 11시 55분쯤 충북 옥천군 청성면 조천리의 한 야산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인접한 영동군으로 번지면서 산불 대응 1단계가 발령됐다. 산림 당국은 옥천군 야산에서 난 불이 영동군 용산면 부상리 야산으로까지 불이 번지면서 이날 오후 산불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헬기 8대와 차량 10여대 등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산불 1단계는 예상되는 피해 면적이 30㏊(헥타르) 미만, 진화 시간이 8시간 미만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산불 1단계가 발령되면 초기 대응 지방자치단체와 국유림관리소 진화대원, 인접 기관 헬기 등이 추가로 투입된다.
  • 울산 울주 산불 170㏊ 피해·불길 70% ‘진압’

    울산 울주 산불 170㏊ 피해·불길 70% ‘진압’

    울산 울주군 온양읍 운화리에서 발생한 산불 진화 작업이 24시간을 넘어섰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23일 낮 12시쯤 산불 현장 인근에 차려진 산림재난지휘본부 앞에서 언론 브리핑을 열고 “오후 3시경 (주불) 진화를 마치고 일몰 전에 잔불 정리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울산시에 따르면 이번 산불 피해는 170㏊로 예상되고, 현재 70% 진화율을 보이고 있다. 당국은 이날 오전 9시부로 산불 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특수진화대·공무원·경찰·소방 등 2331명과 헬기 12대를 동원해 주불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특히 민가에 불이 번지지 않도록 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현재까지 진화 작업에 투입된 공무원 1명이 발목을 다쳤다. 또 화재 현장 인근 4개 마을에 대피령이 내려져 현재 주민 76명이 읍사무소와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한 상태다. 진화 작업의 관건은 바람의 방향과 강도다. 현재 화재 현장에는 초속 1∼2m의 약한 바람만이 불지만, 내일은 강풍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자정부터는 풍속이 초속 5m로 강해지고, 24일에는 남고북저형 기압이 나타나 강풍이 불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당국은 이날 작업이 산불 확산을 저지하기 위한 마지노선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산림 당국과 경찰은 용접 작업을 하던 농막에서 불이 시작한 것으로 일단 추정하고, 진화를 마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 KB·신한금융, 산불 피해 복구에 10억원씩 지원

    KB·신한금융, 산불 피해 복구에 10억원씩 지원

    KB금융과 신한금융이 경남 산청·경북 의성 등의 산불 피해 복구에 10억원의 성금을 각각 지원한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그룹은 산불 피해 지역 긴급 구호·피해 복구, 이재민 생필품·주거 안전 확보 등에 10억원의 성금을 기부했다. 피해 지역에 긴급 구호 키트(모포·위생용품·의약품)와 급식차 등도 보냈다. 이재민을 대상으로 특별 대출, 만기 연장, 금리 우대, 보험료·카드 결제 대금 유예 등의 금융 지원 프로그램도 실행한다. 신한금융도 산불 피해 주민과 진화 과정에서 순직하거나 부상한 대원·공무원을 돕기 위해 10억원의 기금을 조성했다. 이 재원으로 순직자 유가족과 부상자들에게 의료비를 포함한 맞춤형 지원에 나선다. 신한은행은 피해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상으로 최대 5억원의 신규 여신을 지원하고 만기 연장과 분할 상환금 유예 등 조치에 나선다.
  • 권성동 “국가비상사태…장외집회 중단하고 재난 극복 집중해야”

    권성동 “국가비상사태…장외집회 중단하고 재난 극복 집중해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경남 산청군 대형 산불 피해와 관련해 “정당 차원의 장외 집회와 정략적인 정치 행위 일체를 중단하고 모두가 한자리 모여 국가적 재난 극복에 집중할 것을 호소한다”고 밝혔다. 23일 권 원내대표는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 앞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어제 하루 경남 산청 뿐 아니라 의성 등 31곳에서 산불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했다”며 “국가비상사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경남 산청 산불 대응 과정에서 실종되신 두 분의 무사 귀환을 간절히 기원했지만, 끝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하셨다. 가슴이 정말 무너지는 심정”이라며 “유명을 달리하신 네 분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 역풍에 고립된 상황에서도 끝까지 임무를 다하신 숭고한 희생을 결코 잊지 않겠다. 유가족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이 순간에도 수많은 분들이 밤낮 없는 사투를 벌이고 있다”며 “진화 과정에서 화상을 입은 분들도 적지 않으며 대피소에서는 삶의 터전을 잃은 이웃들이 고통의 시간을 견디고 계신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어느때보다 더 위기 대응 리더십이 절박한 상황에서 정부가 대행체제로 운영되고 있다는 현실은 매우 안타깝다”며 “국가 리더십 공백이 지휘 혼선이나 대응 지연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정부는 명확한 책임체계와 신속한 결정으로 위기극복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내일 이변이 없는 한 한덕수 국무총리가 87일 만에 대통령 권한대행에 복귀할 전망”이라며 “한 대행이 직무에 복귀하게 된다면 조속히 소방청을 관할하는 행정안전부 장관부터 임명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한편 산림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현재 산청군 시천면 산불 진화율은 65% 수준이다.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는 헬기 31대, 인력 2243명, 진화차량 217대를 투입해 불길을 잡고 있다. 산불영향구역은 1362㏊이며 총 화선은 42㎞다. 이 중 15㎞를 진화 중이고, 27㎞는 진화가 완료됐다. 이 산불로 창녕군 소속 산불진화대원과 공무원 등 4명이 숨지고, 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또 인근 주민 461명이 대피했다.
  • 尹 “산불 진화 중 생명 잃은 분들 명복…정부, 이재민 도와야”

    尹 “산불 진화 중 생명 잃은 분들 명복…정부, 이재민 도와야”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를 앞둔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산불 관련 메시지를 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산불 진화 과정에서 안타깝게 생명을 잃으신 진화대원과 공무원 네 분의 명복을 빈다”면서 “이재민들과 모든 피해자분들께 진심으로 위로를 드리며 진화대원과 공무원 여러분의 안전을 기도한다”라고 밝혔다. 또 “정부와 지자체가 가용한 자산을 총동원해서 산불을 빨리 진화하고 이재민들을 잘 도와주시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 페이스북 글 전문전국에서 30건의 산불로 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산불 진화 과정에서 안타깝게 생명을 잃으신 진화대원과 공무원 네 분의 명복을 빕니다. 진화대원들과 공무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신속하게 진화된 곳이 많지만, 아직도 5곳에서 악전고투를 벌이고 있고 이재민도 늘고 있어서 정말 안타깝습니다. 대피소에서 밤을 지새우는 이재민들과 모든 피해자분들께 진심으로 위로를 드리며, 진화대원과 공무원 여러분의 안전을 기도합니다. 정부와 지자체가 가용한 자산을 총동원해서 산불을 빨리 진화하고 이재민들을 잘 도와주시길 바랍니다.
  • 동시다발 산불로 축구장 4600개 크기 산림 불탔다

    동시다발 산불로 축구장 4600개 크기 산림 불탔다

    경남 산청, 경북 의성, 울산 울주 등에서 발생한 동시다발 산불로 큰 피해가 발생했다. 23일 오전 8시 기준으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낸 상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1일 산청군에서 시작한 동시다발 산불로 4명이 사망했다. 중상자도 5명, 경상도 1명 집계됐다. 이들 인명피해는 모두 산청에서 발생했다. 주택 피해도 상당하다. 산청에서는 주택 10동이 모두 불에 탔다. 의성에서는 주택 24동이 전소되고 5동이 일부 산불 피해를 봤다. 산림 피해도 막대하다. 현재까지 3286.11㏊(헥타르)가 불에 탔다. 이는 축구장 약 4600개 크기다. 지역별로 보면 의성 1802㏊, 산청 1329㏊, 울주 85㏊, 경남 김해 70.11㏊다. 대피한 주민은 의성 951명, 산청 335명, 울주 80명, 김해 148명 등 모두 1514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주변 임시주거시설로 분산 대피했다. 산청의 경우 임시주거시설로 운영돼온 한국선비문화연구원까지 산불이 근접하면서 이곳에 있던 주민들이 인근 8개 임시주거시설로 몸을 피했다. 의성에서는 산불 우려지역 32개 마을주민이 15개 대피소로 이동했다. 요양병원 2곳과 요양원 1곳의 환자 전원도 대피했다. 울주군 온양읍에선 4개 마을·89세대가 4개 대피소로 분산 대피했고, 김해시 나전리의 마을주민 98세대도 인근 2개 대피소로 이동했다. 이날 오전 8시 현재 산청과 의성, 울주, 김해 등 4곳에서 여전히 산불 진화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동시 산불 진화에는 지난 21일부터 헬기 99대, 소방대원 등 인력 4875명이 동원됐다.
  • 울주 산불 ‘대응 3단계’로 전환…산불영향구역 105㏊

    울주 산불 ‘대응 3단계’로 전환…산불영향구역 105㏊

    이틀째 이어지는 울산 울주 산불의 산불영향구역이 100㏊(헥타르)를 넘어서자 ‘산불 대응 3단계’가 발령됐다. 주불이 좀처럼 잡히지 않으면서 산불 진화율은 65% 수준을 맴돌고 있다. 23일 산림청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쯤 울주 온양읍 운화리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이날 오전 현재 65%의 진화율을 보이고 있다. 전날 오후 6시부터 진화율 70%를 보였으나 일몰 이후 안전상의 이유로 소방헬기가 철수하며 밤새 진화율이 다소 떨어졌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산불영향구역은 105㏊로, 산림청은 ‘산불 대응 3단계’를 발령했다. 산불 3단계는 산림 당국이 발령하는 대응 최고 단계다. 초속 7m 이상 강풍이 불고 예상 피해 면적이 100㏊ 이상에 달하며 진화에 24시간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보일 때 발령된다. 현장에는 풍속 1.4m 정도의 잔바람이 계속되고 있다. 경찰은 인근마을 80여명을 대피 조치했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산불의 영향으로 인근 동해고속도로 장안IC와 청량IC는 양방향 통제와 해제가 반복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쯤부터 부울고속도로 장안IC∼청량IC 구간 양방향 차량 통행이 재개됐다. 산불 지점과 인접한 온양IC 인근 1㎞ 구간은 산불 확산 방지를 위해 소방차가 대기하고 있어 양방향 각각 3개 차선 중 3차선만 통제를 유지한다. 행정안전부는 전날 오후 6시 울주 산불과 관련해 울산 지역에 재난 사태를 선포했다.
  • 정부, ‘산불 피해’ 경남 산청군 특별재난지역 선포

    정부, ‘산불 피해’ 경남 산청군 특별재난지역 선포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2일 경남 산청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고 행정안전부가 밝혔다. 이번 조치는 정부 차원의 신속한 수습과 피해 지원을 위한 것이다. 대형 산불로 특별재난지역이 선포되기는 역대 6번째다. 앞서 2000년 강원 동해안 산불과 2005년 강원 양양군 산불, 2019년 강원 동해안 산불, 2022년 경북·강원 동해안 산불 등에서 피해가 크게 나자 정부는 이들 지역을 특벌재난지역으로 선포한 바 있다. 특별재난지역이 선포되면 관련 법령에 따라 피해자 지원을 비롯한 범부처 차원의 조치가 이뤄진다. 정부는 산불로 피해를 본 사유시설 및 공공시설에 대한 복구비 일부를 국비로 지원하게 된다. 또 피해 주민에 대해서는 생계구호를 위한 생활안정지원과 함께 지방세 등 납부유예, 공공요금 감면 등 간접 지원이 추가로 이뤄진다, 정부는 구체적인 지원 사항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통해 마련할 방침이다. 고기동 중대본부장(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피해를 보신 분들께서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하실 수 있도록 지원 대책을 조속히 마련하겠다”라고 밝혔다.
  • 산청 산불 사망자 4명으로 늘어…야간 진화 작업 계속

    산청 산불 사망자 4명으로 늘어…야간 진화 작업 계속

    경남 산청군에서 발생한 산불 진화 작업이 이틀째 이어지는 가운데 진화에 나섰던 대원 등 4명이 목숨을 잃었다. 22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창녕군 소속 산불진화대원 2명이 숨진 채 발견된 데 이어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2명도 숨진 채 발견됐다. 다만 더 늦게 발견된 이들은 앞서 연락이 끊겼던 창녕군 소속 산불진화대원 1명과 공무원 1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창녕군 소속 산불진화대원 등 9명은 이날 화재 현장에 투입돼 진화 작업을 하다가 불길에 고립됐다. 산불 진화 중 초속 11~15m의 강풍이 불며 불길이 넓게 퍼져 고립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구조대원을 급파해 화상 중·경상자 5명을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이후 수색을 지속하다 오후 5시쯤 7부 능선 인근에서 사망자 2명을 발견해 시신을 수습했다. 남은 산불진화대원 1명과 공무원 1명 등 2명은 연락이 끊겨 행방을 찾지 못했는데, 오후 9시쯤 이들로 추정되는 시신 2구가 발견되면서 총 사망자는 4명으로 늘어났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에서 이들 시신을 수습하고 나서 사망 원인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창녕군은 유족 협의를 거쳐 빈소를 마련할 예정이다. 산불이 재확산하면서 선비문화연구원에 대피 중이던 주민들은 지역 내 다른 장소로 분산 이동 중이다. 경남도는 “산불 확산 사전 조치로 기존 선비문화연구원에 대피 중인 대피인원 전원을 동의보감촌 휴양림, 휴롬, 단성중, 단성초, 산엔청복지관 분관으로 분산 이동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산청군은 전날부터 국동·점동·원리 등 9개 마을 263명을 대피시켰다. 또 시천면 전 마을과 단성면 송하마을, 자양리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추가 대피를 안내하고 있다. 산불 진화율은 이날 낮 한때 75%까지 올랐다가 건조한 대기와 강풍, 험준한 산악 지형 등으로 불이 재확산하면서 오후 6시 기준 35%로 떨어졌다. 전체 화선은 27㎞ 중 잔여 화선은 17.5㎞다. 산불 영향 구역은 652㏊로 추정된다. 산림 당국은 시설물 주변 진화를 중심으로 야간 진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산청 산불은 지난 21일 오후 3시 28분쯤 시천면 한 야산에서 났다. 산불이 확산하자 산림당국은 같은 날 오후 6시 40분쯤 산불 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다만 해가 지기 전까지 주불을 잡지 못하면서 진화 작업이 장기화할 가능성도 생겼다. 한편 22일 오후 2시 3분쯤 김해시 한림면 안곡리 야산에서 화재는 오후 7시 기준 50%의 진화율을 보였다. 잔여 화선은 1.2㎞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47가구 72명은 산나전마을회관으로 대피했다.
  • [속보] ‘산불 영향’ 중앙선 고속道 안동분기점 전면차단

    [속보] ‘산불 영향’ 중앙선 고속道 안동분기점 전면차단

    22일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영향으로 인근 고속도로 운행이 전면 차단됐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오후 8시 40분쯤 안전 안내 문자를 전파해 산불 영향으로 부산울산선 청량IC∼장안IC 구간 양방향, 청주영덕선 서의성IC∼안동분기점 양방향, 중앙선 안동 분기점(상주방향) 3곳을 전면 차단한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이날 산불이 지속 확산하며 진화에 어려움을 겪자 자원 동원과 대피 명령, 위험구역 설정 등 긴급 조치를 취하기 위해 오후 6시를 기해 울산, 경북, 경남도 일원에 재난 사태를 선포했다. 고기동 산불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은 “정부는 현재 확산하는 산불 진화를 위해 가용 자원을 총력 투입해 대응하는 한편 피해를 본 분들께서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하실 수 있도록 지원 대책도 조속히 마련하겠다”라고 밝혔다.
  • 울산 울주 온양서 산불… 오후 4시 기준 70% 진화

    울산 울주 온양서 산불… 오후 4시 기준 70% 진화

    22일 낮 12시 12분쯤 울산 울주군 온양읍 운화리 야산에서 불이 나 6시간째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울주군은 이날 오후 5시 화재현장 인근인 상대마을 제1공영주차장에서 언론브리핑을 열고 산불 확산 상황과 진화 상황을 설명했다. 산림 당국은 오후 5시 10분부로 산불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헬기 9대와 인력 700여명을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대응 2단계는 예상되는 피해 면적이 50~100㏊일 때 발령된다. 산림청에 따르면 4시 30분 기준 70%의 진화율을 보이고 있다. 울산에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데다 초속 5.3m의 바람이 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피해는 없다. 불이 나자 인근 마을 2곳에 거주하는 46가구 80명의 주민이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다. 또 화재 현장과 인접한 부산·울산고속도로 온양나들목 인근 양방향 도로 통행도 한때 통제된 후 해제됐다. 울산시와 부산시는 안전 안내 문자를 통해 “산불로 부·울고속도로 온양~장안IC 인근 양방향 교통이 통제 중”이라며 “교통정보를 확인하고 우회도로를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산림 당국은 용접 작업을 하던 농막에서 불이 시작한 것으로 일단 추정하고 진화 작업을 마치는 대로 정확한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 ‘산불 확산’ 울산·경상권 재난사태 전격 선포

    ‘산불 확산’ 울산·경상권 재난사태 전격 선포

    행정안전부는 전국에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산불에 범정부 차원의 총력 대응을 위해 22일 오후 6시를 기해 울산광역시, 경상북도, 경상남도에 재난 사태를 선포했다. 그간 재난 선포 사례는 2005년 4월 강원 양양 산불, 2007년 12월 충남 태안 기름유출 사고, 2019년 4월 강원 동해안 산불, 2022년 3월 경북 울진·강원 삼척 산불 등이다. 이번 재난사태 선포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조기수습 및 피해복구에 정부의 가용 자원을 총동원하기 위해 재난사태 선포와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검토하라는 지시에 따라 결정됐다. 이에 따라 선포지역에 재난경보 발령, 인력·장비·물자 동원, 위험구역 설정, 대피명령, 응급지원, 공무원 비상소집 조치와 범정부 차원의 지원을 통해 효과적인 재난 수습이 가능해진다. 또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위험지역에 대한 출입제한 및 통제가 강화된다. 만약 대피명령에 응하지 않거나 위험구역에 출입한 자에겐 벌금 등의 조처를 내릴 수 있다. 아울러 이날 오후 5시 30분 부로 고기동 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을 본부장으로 하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행안부는 “관계부처와 긴밀하게 협력해 산불 피해 확산을 방지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국민께서는 정부의 수습 대책을 믿고 적극적으로 협조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 TK서 동시다발 산불…의성 ‘산불 3단계’ 발령

    TK서 동시다발 산불…의성 ‘산불 3단계’ 발령

    대구 경북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산불이 나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2일 소방과 산림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24분쯤 경북 의성군 안평면 괴산리 야산 정상 부근에서 불이 났다. 이에 관계 당국은 산불 1단계와 2단계를 차례로 발령한 데 이어 오후 2시10분쯤 ‘산불 3단계’로 격상했다. 최고 대응단계인 산불 3단계는 예상 피해 면적이 100㏊ 이상에 달하고 진화에 24시간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현장에는 산불 진화 헬기 27대와 차량 36대, 인력 375명이 투입돼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현재 진화율은 30%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이날 오후 2시 36분쯤 의성군 안계면 용기리에서 산불이 발생했고, 앞서 오후 1시 57분쯤에는 의성군 금성면 청로리 야산에서도 불이 났다. 의성 지역에는 초속 4.9m 수준의 강풍이 불고 있어 진화에 애를 먹고 있다. 더욱이 불이 민가 인근으로 확산하면서 의성군은 재난 문자를 통해 주민 대피령을 내렸다. 이에 의성읍 철파리 주민 약 100명과 요양병원 2곳의 환자와 병원 관계자 233명이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날 오후 1시 6분쯤에는 대구 수성구 욱수동 병풍산 정상 부근에서 산불이 나 관계 당국이 헬기 5대 등을 동원해 진화하고 있다. 오전 10시 8분쯤에는 대구 북구 국우동 야산에서 화재가 발생해 1시간 40여분 만에 꺼졌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산림청은 지방자치단체·소방청·국방부 등과 협조해 활용할 수 있는 모든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일몰 전 조기 진화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지시했다.
  • 산청 산불 진화율 65%로 떨어져…8개 마을 추가 대피령

    산청 산불 진화율 65%로 떨어져…8개 마을 추가 대피령

    지난 21일 경남 산청에서 난 산불이 쉽게 진화되지 않고 있다. 인근 마을에는 추가 대피령이 내려졌다. 산청군은 22일 오후 3시쯤 재난안전문자를 보내 산불 현장 인근 시천면 송하·내공·외공·중태·후평·반천·불계·신천 등 8개 마을 주민과 등산객에게 안전한 곳으로 즉시 대피하라고 당부했다. 전날인 21일에는 국동·점동·원리·서신·서촌·동신·중산 등 7개 마을에 대피령이 내려져 주민 213명이 한국선비문화연구원으로 대피했다. 추가 대피령은 현재 건조한 대기와 산 정상 부근에 부는 초속 10m 이상의 강한 바람으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내려졌다. 또 김해 등 다른 지역에서 난 산불로 가용자원이 분산될 수밖에 없다는 점도 고려했다. 이날 오전 산불 진화율은 70%까지 올랐다가 오후 3시 65%로 떨어졌다. 산불영향구역은 290㏊로 더 넓어졌다. 전체 화선도 18㎞로 확대된 가운데 중 남은 불 길이는 6.1㎞ 정도로 파악됐다. 산림청이 22일 오후 3시 30분을 기해 충청·호남·영남지역 산불 국가위기경보를 ‘주의’에서 ‘경계·심각’ 단계로 상향 발령했다. 서울·인천·경기·강원지역 위기경보도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됐다. 산림청은 “경남 산청에서 발생한 산불이 진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오늘도 전국 각지에서 총 16건의 산불이 추가로 발생했다”며 “산불재난 위기에 총력 대응하고자 국가위기경보를 상향 발령했다”고 밝혔다. 산불재난 국가위기 경보단계는 산불 규모와 확산 우려 등에 따라 관심→주의→경계→심각 등 4단계로 구성한다. 심각 경보는 대형 산불이 발생했거나 동시다발적 산불 등으로 광범위한 피해가 우려될 때 발령된다.
  • 산청 산불 이틀째…진화율 55%·주민 213명 대피·헬기 투입

    산청 산불 이틀째…진화율 55%·주민 213명 대피·헬기 투입

    경남 산청군 시천면에서 발생한 산불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22일 오전 7시 기준 진화율은 55%로, 림당국은 이날 중 주불을 잡는 것을 목표로 진화작업을 지속하고 있다. 경남도 등 설명에 따르면 산불 영향 구역은 260㏊이다. 전체 화선 15.6㎞ 중 잔여 화선은 7㎞가량이다. 시천면 점동·구동마을 등 7개 마을 주민 213명은 한국선비문화연구원으로 대피했다. 주민 중 1명은 대피 중 연기를 흡입해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진화 작업에는 산림청, 지자체, 소방, 군 등에서 헬기 총 30대가 투입됐다. 단계적으로 42대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공중진화대, 특수진화대, 전문예방진화대, 광역진화대 등 인력 1210명도 담당 구역을 설정해 전략적으로 진화를 진행 중이다. 소방당국은 사찰·마을 등 민가를 중심으로 근접 방어선 9개 구간을 구축했다. 경찰은 주민 무단 귀가 통제·소방 진입로 확보를 지원 중이고 군부대는 잔불 정리 병력 120여명을 현장에 투입했다. 산림당국은 이동식 저수조에 산불지연제(리타던트)를 희석해 산불 주 능선에 집중 살포하고 있다. 일몰 전 주불을 잡는 것이 산림당국 등 목표지만 기상 상황이 변수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은 습도와 기온이 진화에 유리한 여건이라 밝힌 바 있다. 다만 오후 바람이 강해지고 습도가 낮아질 수 있어 오전 집중 대응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대기가 건조하고 산 정상 부근은 초속 15m의 강한 바람이 부는 데다 낮 최고기온이 24도까지 오를 것으로 보여 산불 확산 위험이 큰 상황이다. 경남도 등은 오전 중 추가 헬기 투입과 인력 재배치를 통해 주요 화선 진화와 잔불 정리를 마무리하고 피해 확산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산불은 지난 21일 오후 3시 26분쯤 최초 발생해 빠르게 확산했다. 산림당국은 같은 날 오후 4시 20분 산불 대응 1단계를, 6시 10분 2단계를 발령했다. 6시 30분에는 3단계를 내렸다. 대응 최고 단계인 3단계가 발령된 건 올해 들어 처음이다. 산불 3단계는 초속 7m 이상 강풍이 불고 예상 피해 면적이 100㏊ 이상에 달하며 진화에 24시간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보일 때 발령한다.
  • 산청 시천면 산불 계속…대응 3단계 발령·주민 160명 대피

    산청 시천면 산불 계속…대응 3단계 발령·주민 160명 대피

    21일 오후 3시 26분쯤 경남 산청군 시천면 한 야산에서 불이 나 4시간 넘게 진화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산불 3단계를 발령한 산림당국은 헬기 20대, 산불지휘차 2대, 산불진화차 13대, 소방차 11대, 진화인력 300여명 등을 투입해 진화 중이다. 산림당국은 앞서 이날 오후 4시 20분 산불 대응 1단계를, 6시 10분 2단계를 발령했다. 6시 30분에는 3단계를 내렸다. 산불 3단계는 초속 7m 이상 강풍이 불고 예상 피해 면적이 100㏊ 이상에 달하며 진화에 24시간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보일 때 발령된다. 이 화재로 인근 점동마을 36가구 58명과 국동마을 69가구 102명 등 160명은 원리 연화마을 회관으로 대피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피해는 없었다. 산림당국은 진화가 종료되면 화재 원인·피해 면적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산림청 관계자는 “산불 규모가 커지며 내일까지 진화 작업이 이뤄질 것 같다”며 “가용한 인력과 장비를 최대한 동원해 인명 및 재산 피해가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남도는 광역산불전문예방진화대 동원(400명)을 내리고 산청양수발전소에 산불현장통합지휘본부를 설치해 진화에 힘쓰고 있다.
  • 경남 사천 곤명면서 산불…산림청 대응 1단계 발령

    경남 사천 곤명면서 산불…산림청 대응 1단계 발령

    경남 사천시 곤명면에서 발생한 산불이 나 산림·소방 당국이 진화 중이다. 오후 4시 기준 진화율은 25%다. 경남도는 20일 오후 2시 45분쯤 곤명면 성방리 산198-5 인근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산림·소방 당국은 진화 헬기 14대, 차량 23대, 인력 100여명을 투입해 산불 진화에 집중하고 있다. 산불 영향 구역은 18.16㏊, 화선은 1.7㎞로 파악됐다. 산림청은 산불 현장 예측도와 규모, 기상 등을 고려해 이날 오후 3시 35분을 기준으로 ‘산불 1단계’를 발령했다. 산불 1단계는 예상 피해 면적이 30㏊ 미만, 진화 시간이 8시간 미만으로 예상될 때 산림청장이 발령한다. 사천시는 오후 3시 3분에 곤명면 인근 주민에게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라고 안내하는 재난 문자를 발송했다. 산불 현장에는 건조특보나 강풍 특보가 내려지진 않았다. 기온은 16도, 바람은 서풍 3.9m/s로 불고 있다. 습도는 32%다.
  • 봄철 관악산 산불 예방 나선 관악구[현장 행정]

    봄철 관악산 산불 예방 나선 관악구[현장 행정]

    관음사서 수관수막타워 시험 가동저수조 60t 물 25~30분간 뿌려 진화상반기 AI 기반 산불 감시 체계 구축 지난 17일 관악산 자락의 유서 깊은 사찰 관음사 앞마당. 고요한 산속에서 우렁찬 디젤 엔진 소리가 이어지더니 미륵불상 옆 산불소화시설에서 40m의 물줄기가 뿜어져 나왔다. 산불 발생 시 불씨가 사찰 건물로 옮겨지지 않게 스프링클러 역할을 하는 수관수막타워다. 건조한 봄철을 앞두고 산불소화시설 점검에 나선 박준희 서울 관악구청장은 이날 관음사에서 점검 내용을 보고받고 “불에 취약한 목재 건물일수록 짧은 시간 안에 피해가 커질 수 있어 설치한 방재시설”이라며 “언제든 제때 수관수막타워를 가동할 수 있도록 잘 관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 구청장은 봄 등산객이 몰리는 관악산에서 산불 관련 설비를 점검하고 취약지역을 순찰했다. 2018년 설치된 관음사 산불소화시설은 14m의 타워 3개로 구성된다. 한 번에 저수조의 60t의 물을 25~30분 동안 뿌릴 수 있다. 산불이 발생했을 때 소방 인력이 도착하기 전까지 불씨가 문화재로 옮겨붙지 않도록 돕는 시설이다. 한국산불방지기술협회가 매년 10회 점검하고 있다. 관음사 관계자는 “혹시나 모를 상황에 준비하기 위해 점검 등에 적극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악산 수관수막타워는 상반기에 한 곳 더 설치될 예정이다. 관악구 관계자는 “수관수막타워가 물을 뿌려서 산불이 더이상 번지지 않도록 방화선을 구축하는 효과를 기대한다”고 했다. 관악구는 봄철 산불조심 기간인 지난 1월 27일부터 5월 15일까지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운영하고 있다. 상황 발생 시 즉각 출동해 진화할 수 있도록 대응 태세를 갖췄다. 산불전문예방진화대도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현수막을 설치하는 등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또 상반기 내 4억 500만원을 투입해 관악산과 삼성산 정상에 인공지능(AI) 기반 정보통신기술(ICT) 산불 감시 체계도 새롭게 구축한다. 연기를 실시간으로 감지하는 지능형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고 드론 감시 체계도 만든다. 박 구청장은 “지난 1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출장 목적으로 방문했던 라스베이거스 현지에서 로스앤젤레스(LA) 산불 소식을 접하면서 산불 예방의 필요성을 절감했다”며 “산불 예방, 소화시설 감시 체계를 점차 확충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이것’ 때문에 80만명이 지난해 집까지 잃어…전례가 없다는데

    ‘이것’ 때문에 80만명이 지난해 집까지 잃어…전례가 없다는데

    인류 역사상 가장 더운 해로 기록된 지난해 한 해 동안 전 세계에서 전례가 없는 기후재난이 150건 이상 발생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폭염과 홍수, 초강력 태풍이 지구촌을 강타하면서 역대 최대 규모인 80만명 이상이 집을 잃고 실향민이 됐다. 유엔 세계기상기구(WMO)는 2024년을 ‘역대 최고 기온’을 기록한 해로 지정하며, 극단적인 기상 현상이 초래한 파괴적 결과에 대한 보고서를 1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151건의 전례 없는 극단적 기상 사건이 발생했으며, 그 결과 80만명 이상이 집을 잃고 난민이 됐다. 이는 2008년 이래 역대 최대치다. 일본에서는 폭염으로 수십만 명이 열사병에 시달렸다. 호주 서부 카나본에서는 기온이 49.9도까지 치솟았고, 이란의 타바스시에서는 49.7도, 말리에서는 전국적인 폭염으로 48.5도의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 기록적인 폭염은 인명 피해뿐만 아니라 농작물 피해, 산불 위험 증가, 전력 사용량 급증으로 인한 정전 등 다양한 문제를 야기했다. 특히 노약자와 기저질환자들이 더 큰 위험에 노출됐다. 이탈리아에서는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홍수, 산사태, 정전이 발생했다. 세네갈에서는 폭우로 수천채 가옥이 파괴됐으며, 파키스탄과 브라질에서 발생한 돌발 홍수는 주요 농작물에 큰 손실을 가져왔다. 필리핀은 한 달도 안 되는 기간에 전례 없는 6개의 태풍이 연이어 강타했다. 미국 플로리다주 빅벤드 지역을 강타한 허리케인 헬렌은 해당 지역에서 기록된 가장 강력한 허리케인이었다. 베트남은 슈퍼 태풍 야기의 영향으로 360만명이 피해를 입었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초강력 폭풍이 더욱 강해졌다는 분석이다. 해수면 온도 상승이 태풍에 더 많은 에너지를 공급하면서, 그 강도와 파괴력이 증가하고 있다는 게 과학자들의 설명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역대 가장 더웠던 해를 10개 꼽으면 최근 10년 동안 발생했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기후 위기가 이미 심각한 단계에 접어들었지만 전 세계 탄소 배출량이 계속 증가하고 있어, 앞으로 더 심각한 영향이 예상된다. 국제 환경단체 네이처 컨서번시의 루크 파슨스 박사는 “매년 우리는 미지의 영역으로 더 깊이 들어가고 있으며, 2024년은 현대 인류 사회가 경험한 가장 더운 해였다”라면서 “앞으로 10년은 더 뜨거울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우리를 이 전례 없는 기후 상황으로 더 깊이 밀어넣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기후 과학자 해고와 관련 정책 폐지로 인해 결국 시민들이 그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는 기후 감시 기관인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에서 1300명의 직원을 해고했으며, 추가로 1000명을 해고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기후에 1달러를 투자할 때마다 기후 변화로 인한 피해 비용에서 13달러가 절약된다고 추산한다. 참여과학자모임의 브렌다 에크워셀 박사는 트럼프 행정부의 온라인 기후 정보 삭제와 관련, “대중에게 과학 사실을 숨긴다고 하더라도 사람들이 기후 변화의 끔찍한 영향을 느끼는 걸 막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 포츠담 기후연구소의 슈테판 람스토르프 교수는 “지구 온난화는 1980년대부터 정확히 예측된 대로 계속되고 있으며,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점점 더 고통받고 있다”며 “화석 연료에서 빨리 벗어나야만 온난화 추세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람스토르프 교수는 이어 “우리는 해결책을 가지고 있지만, 우리를 막는 것은 화석 연료 산업의 허위 정보 캠페인과 로비 세력”이라며 “현실을 무시하고 과학자들의 목소리를 억압하는 것은 해로운 결과를 가져오며, 그 대가는 일반 시민들이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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